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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鄭회장 ‘사면초가’/ 금감원, 사모펀드 점검착수 참여연대 배임가능성 제기

    KCC(금강고려화학)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매입한 것을 놓고 적법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특히 KCC의 정상영 명예회장이 현대그룹 대주주로 올라서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신한BNP파리자산운용 사모펀드 등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점검에 나서기로 해 경영권 분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는 정 명예회장에 대해 배임 가능성을 제기했다.여기에 “삼촌이 조카의 기업을 빼앗으려 한다.”고 보는 비난 여론도 일고 있다.정 명예회장은 당국과 시민단체,여론의 협공으로 사면초가에 빠졌다. ●금감원 칼 빼드나 금융감독원은 11일 운용 대상에 제한이 없는 사모펀드가 재벌들의 부당 계열 지원,내부 자금 이동,지분 위장 분산 등에 악용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사모펀드 운용 실태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신운용사와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관한 분기보고서를 제출받아 정밀하게 검토한 뒤 사모펀드 운용에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현장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번 점검이 특정 사모펀드에 대한 검사가 아니고 전반적인 운용실태 파악을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감원의 조사과정에서 현대관련 사모펀드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집중 매입한 신한파리바의 사모펀드에 투자한 전주가 한사람이면서 경영권에 관심을 뒀다면 공시를 했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기 때문이다.만일 공시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면 5%를 초과하는 주식은 내다팔거나 의결권을 제한받을 수 있다. ●참여연대,정 명예회장 배임이다 참여연대는 이날 정 명예회장이 KCC 등을 통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입한 것과 관련,“주식 매입의 의도와 목적 등에 따라 배임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참여연대 소속 김선웅 변호사는 “정 명예회장이 경영권 확보를 위해 수백억원의 회사자금을 동원해 엘리베이터 주식을 매입했다면 배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 변호사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은 무수익 자산으로 볼 수 있는 만큼 무슨 의도로 매입했는 지가 중요하다.”면서 “배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의도와 목적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사회에서 올바른 절차를 거쳤는 지도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개인 이익을 위해 회사 이익을 훼손한 것이 명백하다면 형사적으로는 배임의 책임을,민사적으로도 소액주주 등이 주주대표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CC측은 “외국인들의 경영권 위협으로부터 현대그룹을 보호하기 위해 취한 조치이므로 배임 등의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강동형 김성곤기자 yunbin@
  • [씨줄날줄] 대박 공무원

    대다수 사람들이 학교 선생님이나 부모님으로부터 ‘고자질’은 나쁜 일이라고 배웠을 것이다.잘못한 놈보다 일러 바친 놈이 먼저 매맞는 경우도 많았다.죽을 때까지 이동이 별로 없었던 단일민족의 농경사회에서 화목과 협동을 강조하고 ‘왕따’를 방지하기 위한 배려가 이런 의식을 형성한 것이 아닐까.반면 영국이나 독일·미국 등의 국가에서는 사회를 건전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고발정신을 꼽고 있다.이동이 잦고 다양한 민족이 섞여 살았던 지역에서는 고발이 순기능을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8월 미국 변호사협회는 변호사가 고객인 기업의 회계부정 등 부정행위를 알게 됐을 경우 공개할 수 있도록 윤리규정을 개정했다.‘고객 비밀보호’라는 변호사의 직업윤리보다 고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상징적인 변화다.부패방지위원회가 최근 한 기초지방자치단체의 예산 부당 집행을 고발한 공무원에게 6375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보상금 지급은 ‘부패행위 신고로 공공기관의 수입증대나 회복이 실현된 경우 신고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토록 한다.’는 부패방지법에 따른 것이다.이 공무원이 고발한 부정한 예산집행은 10억 1000만원이었고,관련 공무원 징계는 물론 전액 환수조치됐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6%가 공직자가 부패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상황에서 부패행위를 내부 공직자가 잡아낸 것은 후련한 느낌을 준다.부패방지위측은 내부고발을 가장 효과적이고 실효성 있는 부패방지 대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이런 주장에 100%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의 건전도가 수준에 이르기까지는 어쩔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미국은 1989년 정부기관의 부패에 대해 ‘내부 공익신고자 보호법’을 제정했고,영국은 1999년 ‘공익제보 보호법’을 만들었다. 부패가 사회 발전을 가로막고,시민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는 것은 말할 필요조차 없다.서로 감시자가 된다는 것이 우리 정서에는 아직 거리감이 있지만 고자질과 고발은 틀린 개념이라는 것은 알아야 할 것이다.이를테면 투서나 모함은 개인적 차원이지만,이런 고발은 공익 차원이라는 점이다.부패를 알고도 모르는 체하는 것에 대해 ‘불고지죄’라도 도입하면 어떨까. 김경홍 논설위원
  • 민노총 도심 격렬시위/ 어제 노동자대회… 화염병 700여개 투척

    민주노총이 9일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손배가압류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연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근로자와 학생들이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로 코오롱 노조 소속 허윤석씨와 서울경찰청 소속 임상권 수경 등 50여명이 다쳤다.서울 도심 시위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것은 2002년 3월 이후 1년8개월 만에 처음이다. ●승용차 10여대 파손 3만 50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시청 앞 집회를 마친 뒤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과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은 광화문 쪽으로 가려다 경찰이 막자 오후 6시쯤 종로 1가로 이동,경찰과 충돌했다.노조원과 대학생 등 ‘사수대’ 300여명은 경찰을 향해 화염병 700여개를 던지고,보도블록을 깨 투석전을 벌였다. 앞서 오후 4시50분쯤 시청 집회가 끝난 뒤 참가자들은 “손배 가압류 무효”,“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외치며 광화문 쪽으로 진출을 시도했다.경찰은 프레스센터 앞 태평로 12차로 도로를 경찰버스 10여대를 열지워 세워 가로막았다.‘선봉대’ 100여명은 시청과 프레스센터 샛길로 뚫고 나가려다 경찰과 정면 충돌했다.시위대와 경찰은 쇠파이프와 진압봉을 휘두르며 30여분 동안 일진일퇴를 반복했다.이 과정에서 시민들의 승용차 10여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날 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한국청년단체협의회 소속 차모(27)씨를 비롯,대학생·노동자 등 100여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광화문에서 평화 촛불시위를 하기로 했는데 경찰이 허락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집회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8시쯤 명동성당 앞에서 정리집회를 갖고 해산했다.경찰은 광화문 미 대사관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등을 중심으로 ‘3중 저지망’을 구축,삼엄한 경비를 폈다. 서울시청과 광화문,종로 일대에 모두 93개 중대 1만여명으로 ‘인의 장막’을 펼쳤다. ●민노총 “정부 손배가압류 해결을” 민주노총은 시청앞 집회에서 “노동자들이 잇따라 죽음으로 내몰리는 것은 현 정권이 비정규직 차별 해소,손배가압류 제도 개선,파업현장 경찰 투입 자제 등 당초 약속한 개혁적 노동정책을 포기한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민주노총은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오는 12일 전면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9일 민주노총 주최의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화염병이 등장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관련자들을 추적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이날 시위와 관련,발표 자료를 통해 “현장에서 검거된 화염병 투척자 5명과 채증자료 판독을 통해 신원이 확인된 관련자들을 철저히 추적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이유종 유지혜기자 douzirl@
  • 생활용품 200만점 팝니다/ 주말 잠실에 ‘최대 나눔장터’

    주말 잠실운동장에서 ‘지상 최대의 나눔장터’(벼룩시장)가 열린다. 서울시는 6일 자원재활용의 생활화를 위해 아름다운재단,로또공익재단과 공동으로 8∼9일 이틀동안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나눔장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재사용과 나눔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장터에는 시내 25개 자치구와 70여개 기업,5000여명의 시민이 재활용품을 전시,판매한다. 시는 이미 760개의 판매부스와 2000여개의 좌판을 설치해 놓았다.장터가 열리는 이틀동안 판매될 품목만 200만점이 넘는다.특히 행사기간동안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장터가 벼룩시장 형태로는 사상 최대의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부대행사로 음악회와 각종 체험코너도 마련된다.참가비는 개인의 경우 하루 6000원,기업은 3만원이며 판매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쓰인다. 자치구들도 중고 생활용품을 수집,이날 현장에서 자체 판매 및 교환행사를 열 계획이다.장터운영으로 얻은 수익금과 기부금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전액 불우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문의는 전화(730-1014) 또는 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www.flea1004.com). 이동구기자 yidonggu@
  • ‘뚝섬 사파리’35만평 서울숲 조성 꽃사슴등 방목키로

    서울시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성동구 성수동 뚝섬 일대 약 35만평을 올해부터 ‘서울숲’으로 조성하고 있는 가운데 숲에 꽃사슴 등 야생동물을 방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뚝섬에 조성되는 서울숲에 동물들을 방목하는 방안을 서울대공원측과 협의중”이라면서 “이에 대비해 갓 태어난 꽃사슴 등을 사육사들이 길들이고 있다.”고 5일 밝혔다.시는 인간과의 친화력이 뛰어난 꽃사슴뿐만 아니라 다른 종류의 동물들도 함께 풀어 기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명박 시장은 최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여러 종류의 동물들이 자연 그대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방목하되,어린이나 노약자가 다칠 가능성에 대비해 가능한 한 뿔이 없는 동물을 기르는 방안을 찾으라.”고 지시했다.동물들이 서울숲과 인근의 한강 둔치 사이를 오갈 수 있게 이동통로를 만드는 방안도 제안했다. 시는 이르면 이달 중 숲에 방목할 동물의 종류와 숫자 등을 확정한 뒤 그에 따른 ‘동물 길들이기’에 나설 방침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경비 어떻게” 경찰 걱정

    헌법재판소가 외교기관 청사 100m 이내에서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시법 조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리자 경찰은 “앞으로 미·일 대사관 등에 대한 경비가 더욱 어렵게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경찰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장소는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이다.시내 중심가에서 수천명이 모일 수 있을 만한 몇 안되는 장소인데다 정부중앙청사,미·일 대사관과 가까워 ‘최적의’ 집회장소로 꼽히지만 그동안 100m 집회 금지 규정 때문에 집회를 열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 시민열린마당에서 집회·시위를 한다고 신고서를 낼 경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에 허용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물론 집시법 5조에는 ‘집단적인 폭행·협박·손괴·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한 집회·시위’는 금지할 수 있도록 돼 있다.그러나 이적단체로 규정된 한총련이나 폭력시위 경력이 많은 몇몇 단체를 제외한 나머지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시위를 이 조항으로 금지시키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이 경찰의 판단이다.경찰청 경비국 관계자는 “시민열린마당에서 집회를 갖고 미·일 대사관 쪽으로 이동할 경우 막기가 쉽지 않다.”면서 “이라크 파병 반대 등과 관련해 앞으로 집회가 이어질 텐데 부담이 크게 늘게 됐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파병반대시위 한총련 39명연행

    24일 오후 2시40분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 39명이 청와대 앞길에서 파병에 반대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전원 연행됐다. 경찰은 “대학생들이 갑작스럽게 나타나 ‘이라크 파병 반대’ 구호를 외치며 신교네거리 쪽에서 청와대 입구 방향으로 이동,청와대로 접근하려 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들을 서울 7개 경찰서로 분산,조사하고 있다. 앞서 파병에 반대하는 351개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이라크 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비상시국회의를 열고 노무현 대통령의 공개 사과와 파병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의장으로 선출된 정현백 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추가 파병에 관한 질의서를 국회의원들에게 보냈다.”면서 “파병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은 총선에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행동은 25일 오후 3시 대학로에서 ‘이라크 파병반대 2차 범국민 행동의 날’ 행사를 연다. 유지혜기자 wisepen@
  • 강북구 초등생들 오늘 모의의회

    초등학생들이 구청장,구의원 역할을 경험한다. 강북구의회(의장 박종환)는 24일 지역내 14개 초등학생 대표 28명을 초청,오후 2시부터 본회의장에서 ‘모의의회’를 개최한다. 어린이들에게 구의원과 집행부의 역할을 직접 체험토록 해 기초의회의 기능과 자치행정에 대한 이해를 높여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모의의회가 진행되는 동안 구청장,집행부 공무원이 된 학생들은 담당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상세하고 전문적인 답변을 하는 등 실제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 자리에는 학부모를 비롯해 박종환 강북구의회 의장과 구의원,김현풍 구청장과 집행부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참관해 학생들의 궁금증을 풀어준다. 이동구기자
  • 평준화 틀속 비평준화 박차?

    정부가 고교 평준화를 과감하게 보완하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 1974년 3월 서울·부산을 시작으로 시행된 고교 평준화가 30년 만에 대대적으로 손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정영선 교육자치심의관은 22일 “고교 평준화의 유지라는 기본 방침에는 변화가 없지만 다양한 교육 욕구의 충족을 위해 보완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고교 평준화의 기본 틀속에서 적극적으로 경쟁 체제를 도입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고교 평준화의 확대를 요구하는 전교조 등 교원 및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또 지난 15일 차관회의에서 보류된 ‘고교 평준화 실지지역의 지정권한에 대한 시·도 교육감 이양’과 관련된 법개정안도 23일 차관회의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대한매일 10월21일자 10면 참조) 교육부는 지정권한의 보류와 관련,“차관회의에 다시 상정하기로 했던 법개정안을 좀더 종합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방침을 바꿨다.”고 말했다. 지정권한이시·도 교육감으로 내려갈 경우,“중소도시까지 평준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게 되면 농어촌 지역의 학생들까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즉 현재 중소도시의 명문고에 시험만 치르고도 입학할 수 있는데 평준화가 되면 가족이 이사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한다.”는 게 교육부를 제외한 국무조정실 등 다른 부처측의 논리이다.교육부도 이를 수용한 셈이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밝혔듯이 평준화의 원칙에는 변화가 없지만 평준화를 더 확대하는 것도 곤란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재정경제부 등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서울과 수도권에 자립형 사립고와 특수목적고의 설립을 확대,추진하자는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교육부는 최근 ‘부동산 종합대책’ 등과 맞물려 서울시교육청측에 현재 시범운영중인 자립형 사립고의 시행을 적극 권유하고 나섰다.평준화 지역의 핵심인 서울지역에 외국어고 6개교·예술고 5개교·체육고 1개교·과학고 2개교 등 14곳의 특목고가 있지만 자립형 사립고를 설립,학교간의 경쟁과 함께학생들의 학교 선택권도 넓히려는 의도에서다.교육부는 현재 시행중인 특목고와 특성화고·자율학교를 더 늘리는 방안,학생의 수준별 교육과정 및 이동식 수업의 장애요인 해소,‘선지원 후추첨제’의 확대를 통한 학생의 선택권 보장 등도 추진하고 있다. 더욱이 정부는 서울의 강북 뉴타운 지역 이외에도 앞으로 조성될 신도시에는 특목고를 만들어 일정 비율의 해당지역 중학생에게 우선 배정권을 주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교조 김학한 기획국장은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 등을 통한 고교 평준화의 보완은 결국 평준화의 폐지를 의미한다.”면서 “평준화의 폐지는 곧 고교의 서열화와 함께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진학 과외 열풍속에 몰아 넣어 공교육을 황폐화시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평준화는 전국 12개 시·도 23개 지역에서 시행되고 있다.평준화 비율은 전국 일반계 고교의 50.4%,학생수의 68.1%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NGO / 경실련 평가 ‘국감 성적표’

    신용불량자 급증 책임문제 간과 농업개방위기 대안 제시 돋보여 노무현 정부의 첫 국정감사에 대한 시민단체의 평가는 몇 점일까.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정감사 7대 현안 평가’를 통해 현안별,상임위원회별 성적표를 내놨다.또 개별 의원의 질의를 평가하고 정부측 답변의 적절성 등의 항목에 대해서도 점수를 매겼다. 경실련이 지정한 7대 현안은 ▲신용불량자 대책 ▲강남아파트값 폭등 등 부동산대책 ▲1,2차 이라크파병문제 ▲청년실업 대책 ▲쌀 개방 등 농업개방 위기 ▲노사문제 ▲국민연금 등이다. 신용불량자대책의 경우 제안은 중구난방으로 쏟아졌지만 정작 책임 및 처벌 문제는 제대로 지적하지 못했다는 평가다.정무위와 재정경제위 소속 의원들은 카드사의 무분별한 카드발급이 정부의 카드정책 실패를 초래했고 회생시스템의 부재에 의해 신용불량자의 급증으로 이어진 상황을 인식,다각적 방안들을 제시했지만 책임 및 처벌문제는 간과했다는 것이다. 강남아파트값 폭등에 대해서는 재경위와 건설교통위 소속 의원들이 정부의 땜질식 부동산대책을 질타했을 뿐 대안을 제시하진 못했다.예를 들어 부동산 보유세를 강화하고 과세기준을 실거래가로 일원화하자는 주장을 펴면서도 구체적인 모델을 내놓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국회가 최종 처리권을 쥐고 있는 이라크 파병 문제도 정보와 자료를 확보,분석하기보다는 찬반논란에 치중한 편이었다.국방위,통일외교통상위,운영위 등은 국감초기 사실 확인과 정책질의에 주력했으나 후반부로 접어들수록 의원 각자의 소신 피력으로 변질되는 아쉬움을 남겼다.찬성의원들은 파병거부시 주한미군의 이동 가능성을 이슈화했고 반대의원들은 유엔 안보리결의 등을 조건부로 내세웠다. 특히 실무자의 도움 없이는 답변을 제대로 못하는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답변태도도 문제였다는 것이다. 청년실업대책에 대한 환경노동위 소속 의원들의 질의내용은 정부의 정책보고서 내용을 되풀이하는 앵무새 수준에 그쳤다.청년실업센터 설치를 주장하면서도 관련예산 확보 및 구체적 운영방안을 제시하지는 못했다.일부 의원은 정책 내용과 방향도 이해하지 못하는 듯했다. 농업개방 위기대책과 관련,한나라당 주진우 의원과 통합신당 정장선 의원이 선진국과 개도국 모두를 설득할 국제적 논리의 개발과 개도국 지위에 대한 당당한 입장표명 등 비교적 자세한 근거자료와 대안을 제시해 돋보였다. 보건복지위에서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의 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 국감의 큰 수확으로 보인다. 정부의 재정안정화 방안을 회기내에 처리하자고 주장한 김성순 의원과 지역 및 직장가입자간의 형평성에 관한 자세한 자료를 내놓은 남경필 의원의 활약상이 돋보였다. 경실련 정책실 김한기 부장은 “국감기간 내내 신당창당,SK대선자금파문,대통령 재신임 논란 등 굵직한 정치현안에 휩싸여 (국감이)차분하고 밀도 있게 진행되지 못했다.”고 비판적으로 평가했다. 노주석기자 joo@
  • 편집자에게/ “경찰의 과학적인 범죄예방 노력을”

    -‘날뛰는 지능범,불안한 시민들’기사(대한매일 10월18일자 9면)를 읽고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살인 등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도 경찰이 수사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특히 범죄는 점점 지능화·교묘화되고 있는 반면 경찰의 수사기법은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허술한 방범체계로 뒷북치기만 되풀이하고 있다니 화가 치민다.강력 범죄는 날로 늘어가는데 부족한 인원과 지원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하루 24시간 범죄에 고스란히 노출된 시민이 믿을 곳은 근본적으로 ‘경찰’밖에 없다.집집마다 많은 돈을 들여 자체 방범 시스템을 구축하고 폐쇄회로 TV 등을 설치한다고 해도 ‘공인된’ 범죄 예방·검거 전문가인 경찰보다 나을 리 없다.‘범죄는 펄펄 나는데,치안은 엉금엉금 기는’ 양상이 계속되면 시민은 더이상 경찰을 믿고 생업에 종사할 수 없을 것이다.시민의 경찰에 대한 불신은범죄를 노리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돼 강력범죄가 되풀이되는 악순환을 낳을 것이다. 경찰의 신속하고 더욱 과학적인 범죄예방 노력만이 강력 범죄를 막을 수 있다.경찰의 분발을 기대한다. 이동영 자영업·서울 용산구 한강로1가
  • 고속도순찰대 “물좋은 자리는 옛말”

    “이제는 더 이상 ‘물좋은’ 자리가 아닙니다.” 한때 경찰관들 사이에 최고의 보직으로 여겨졌던 고속도로순찰대가 기피부서로 전락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이 고속도로순찰대 근무기한이 끝난 16명을 충원하기 위해 지난달 보직공모를 실시한 결과 절반에도 못미치는 7명이 지원한 데 이어 이달들어 2차 모집에도 2명만이 추가지원하는 데 그쳤다.이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어서 최근 수년간 지원율이 70∼80%대에 머물고 있다. 고속도로순찰대는 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웬만한 ‘백’으로는 가기 힘들다.”는 말이 돌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지원자가 몰려 1993년에는 시험을 치르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 3교대 근무가 시작된 98년부터 인기가 시들기 시작했다.고속도로순찰대는 아직도 2교대인 데다 고속도로에서 차량시위가 벌어지거나 에스코트할 일이 생기면 비번인 날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속도로상에 교통사고를 처리하다 보면 스스로 사고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다. 또 짭짤하던 부수입(?)이 원천봉쇄된 것도 한 요인.지금은자취를 감추었지만 스피드건을 이용해 과속차량을 단속하던 시절에는 운전자에게 뒷돈을 받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요즘은 고정식 또는 이동식 단속카메라가 단속업무를 대신해 뇌물수수 여지가 없어졌다. 인천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업무는 폭주하지만 대원들에 대한 시민들의 곱지 않은 시각이 여전한 것이 순찰대 근무를 기피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어린이 의회 어른보다 낫네”/‘광진구 모의의회’ 산교육장

    “의회는 늘 싸우고 소란스러워야만 하나요?” 초등학생들이 자치구 의회 본회의장에서 싸우지 않고 진지한 민의를 논의하는 토론의 장을 선뵈며 ‘모의의회’를 경험하고 있다.14일 광진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이 지역 화양·용곡초등학교 어린이 40여명이 모의의회를 개최,토론을 벌였다. 어린이들은 실제 구의회의 의사결정 과정과 똑같이 구정질문과 답변,찬반토론,안건처리를 거쳐 상정된 현안을 처리했다.상정 안건은 ‘서울특별시 광진구 모범어린이 표창 조례안’으로 서로 상반된 의견을 제시하며 토론끝에 합의점을 도출해 나갔다.본회의장에서 이들의 회의모습을 지켜보던 몇몇 구의원들은 “어린이들의 진지한 의회진행에 놀랐다.”며 “고성과 욕설,폭언이 난무하는 어른들의 정치판과는 다르다.”고 입을 모았다. 13일 신양·동의초교 학생들이 모의의회를 경험한데 이어 앞으로 17일까지 성자·장안·동자·구의·경복초등학교 등 매일 2개 학교에서 37∼55명씩 참가,모두 400여명이 구의회를 체험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닦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허운회 광진구의회 의장은 “모의의회는 지방자치의 산실인 기초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어린이뿐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매년 개최할 것을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 마포 잠두봉 문화공원 된다

    천주교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를 아우르는 ‘잠두봉 사적지 공원화’ 작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14일 합정동 139의 11 일대 절두산 성지와 외국인 묘지를 포함하는 ‘잠두봉 사적지 공원화’ 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1만여평의 절두산성지와 4000여평의 외국인 묘지를 연결하는 것으로,조성이 끝나면 1만 5000여평 규모의 문화·관광 사적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구는 내년 말까지 1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절두산성지와 외국인 묘지 중간의 사유지 1500여평을 사들여 이 곳을 지하주차장과 지하차도,지상 공원 등으로 조성키로 했다. 지상공원에는 양화진(조선 양화진 나루터를 수비하던 곳)마당,상징 조형물,민족사 마당,피크닉장 등으로 꾸미기로 했다. 구는 절두산성지와 외국인 묘지의 조경시설도 대폭 수정,인근 주택가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꾸밀 방침이다.아울러 이 일대가 종합적인 역사·문화 사적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천주교·기독교 등 종교계와 공동으로 진입로 확보 등 추가 사업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1860년 조성된 외국인 묘지에는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이화여대 설립자인 아펜젤러,세브란스 의대 설립자 더글러스 B 에비슨,한국의 은인으로 추앙받는 헐버트 박사 등 구한말 언론·교육·종교계 등에서 큰 업적을 남긴 외국인 인사 570여명이 잠들어 있다. 박홍섭 구청장은 “오랫동안 방치되다시피 한 외국인 묘지와 한국 천주교의 최대 성지를 지역의 대표적 관광·문화 사적지로 가꿔 시민들이 찾고 싶은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강남구 초·중·고교 금연 교육/오늘 금연 홍보관 개관식

    서울 강남구가 지난 6월 연세대학교 이정렬 교수에게 의뢰해 관내 초·중·고생의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남자 중학생의 흡연율은 3.6%로 전국 평균(3.5%)과 비슷했지만 여자중학생은 3.5%로 전국 평균 0.9%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는 이처럼 심각한 청소년 흡연을 줄이기 위해 13일 오후 3시30분 삼성동 경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금연 홍보관 개관식을 갖고,11월말까지 지역내 30여개 초·중·고교를 돌며 금연교육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금연 홍보관에는 흡연으로 사망한 폐암환자의 실제 폐가 전시되고,생쥐나 닭 등 실험용 동물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울 때 생기는 생체손상 정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학생 스스로 간접 흡연이나 직접 흡연을 통한 폐해를 체험할 수 있는 검사 프로그램도 실시되며,금연 관련 각종 홍보물도 전시된다. 구는 또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성 그룹 ‘주얼리’를 금연홍보대사로 위촉,이날 위촉장을 수여한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금연 이동홍보관을 일반 시민들에게도 확대 운영,생애주기별 금연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민원처리 불만 엽서에 적어주오

    건축허가,공연장 등록 등 구청 인허가 업무의 부조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근절시키기 위한 ‘클린 백(Clean-Back)’ 엽서가 새롭게 선을 보인다. 관악구는 6일 ‘투명행정을 위한 클린 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인·허가 민원을 신청하는 민원인에게 구청에서 우편요금을 부담하는 ‘클린 백 엽서’를 교부하고 민원인이 민원처리과정에서 발생한 금품수수 및 불편사항 등을 기록하여 우체통에 투입하면 구청에 배달되도록 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엽서를 통해 구체적인 비리내용이 접수될 경우 담당자를 조사,징계하게 된다. 구는 또 매년 6월과 12월에는 클린 백 엽서들의 전체 내용을 평가분석,업무추진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이 같은 방식은 대다수 지방자치단체에서 민원처리가 완료된 후 실시하고 있는 설문조사와 달리 민원서류 신청때부터 민원인의 불편사항과 담당 공무원의 오해소지를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김희철 구청장은 “시민·사회단체가 인정한 청렴 자치구의 이미지를 계속 지켜 나가기 위한 특수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안방서 때렸다” 오~대구 코리아

    “오늘은 꼭 홈런이 터질 것 같았습니다.지금 달구벌은 축제중입니다.” 지난달 태풍 ‘매미’의 피해로 잔뜩 어깨를 움츠렸던 대구시민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시민들은 2일 삼성 이승엽이 롯데와의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56호 홈런으로 한시즌 최다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극적으로 세우자 순식간에 축제분위기에 휩싸였다.지하철참사와 태풍피해 등 올해 유달리 많은 아픔을 겪었기에 이날 홈런이 주는 의미는 남달랐다. 이승엽은 올시즌 내내 대구의 ‘희망’이었다. 한 시민은 “지난 8월 열린 대구유니버시아드대회도 우여곡절이 많았고 특히 태풍 피해로 대구지역은 큰 시름에 빠졌었다.”면서 “그러나 이승엽의 홈런 한방이 이 시름을 모두 날려 버렸다.”고 말했다.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보던 국민들도 물 건너 갈 것만 같던 아시아 신기록이 그것도 마지막 경기에서 달성되자 한층 더 크고 뜨거운 박수로 축하해 주었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와 포스트시즌 모두 챔피언에 올랐던 삼성은 올 시즌 비록 페넌트레이스 3위에 머물렀지만 홈팬들의 얼굴에선 전혀 아쉬워하는 기색을 찾을 수 없었다.아니 그 반대였다.시민들의 얼굴에는 ‘해냈다.’는 뿌듯함과 자신감이 가득했다.마치 자신들이 대기록을 이룬 것처럼 기뻐했다. 정창수(45)씨는 “비록 홈런공을 잡지 못했지만 이승엽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운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라면서 “이승엽이 내년 미국으로 떠나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젊었을 때 도전해서 꿈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여성팬 이은영(22·회사원)씨는 “사장님의 배려로 오전 근무만 마치고 경기장에 왔는데 보람이 있었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휴가를 내고 야구장을 찾은 이동석(41)씨는 “10년 묵은 체증이 사라진 기분”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구장은 경기시작 전부터 입장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특히 이승엽이 내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이날 경기가 마지막 페넌트레이스 경기이기 때문에 관심은 더욱 높았다.일부 직장인 ‘골수팬’들은 휴가까지 내면서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았다.일부 팬들의 과도한 열기로 새치기 시비가 일기도 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축제분위기는 이어졌다.시민들은 야구장 인근 술집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이승엽의 홈런을 ‘안주’ 삼아 밤늦게까지 이야기꽃을 피웠다.또 지난해 월드컵의 감격을 재현하려는 듯 ‘대∼한민국’을 연호하는 차량행렬도 이어졌다. 모처럼 달구벌의 밤이 넉넉하기만 했다. 대구 김민수 이창구기자 kimms@
  • “강남순환도시고속도 불필요”유정희 관악구의원 주장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는 주민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그런 중요한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정확한 내용을 모릅니다.” 26일 오후 2시 관악구 신림동 관악도서관 5층에서 열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주민설명회’에서 유정희(사진·신림9동) 관악구의원은 주민들에게 강남순환도로 건설의 부당성을 열심히 설명했다.주민 설득 노력을 등한시한 서울시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설명회에는 주민 200여명과 함께 참석한 천범룡(신림 7동)·김금희(봉천 11동)·한창교(봉천 8동) 의원 등 관악구 의원들이 대거 참가,큰 관심을 보였다.특히 사회를 맡은 유 의원은 “주민들이 지역의 환경과 교통상황 등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될 정책을 충분히 알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설명회 중간중간 그 의미를 자세하게 알렸다. 그는 “3조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대형 사업임에도 올 3월 최종 노선이 확정된 후 서울시나 자치단체에서 공청회나 주민설명회조차 한번 열지 않았다.”면서 “서울시가 꼭 필요하지도 않은 도로의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고 시 관계자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아울러 “관악IC와 사당IC가 설치되는 관악구 일대는 주민들이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주민들의 평온한 삶이 흔들리고 있다.이제는 이 도로가 서울시민들에게,관악구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구체적으로 내용을 따질 시기”라며 서울시에 정책 재고를 호소했다.유 의원은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대표’등을 맡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내고향 밤섬 뱃길로 다시가요/내일 방문… 귀향제 올리기로

    철새들에게 고향을 내준 마포구 당인동의 ‘밤섬 실향 주민’ 200여명이 28일 밤섬을 찾는다. 이들은 마포구(구청장 박홍섭) 관계자들과 함께 이날 오전 11시쯤 한강시민공원 선착장을 출발,고향 땅 밤섬을 찾아 실향의 아픔을 달랜다.고향가는 뱃길은 그들 또는 고향의 조상들이 수백전부터 만들어 사용했던 전통적인 황포돛배와 바지선을 이용한다.밤섬에서 이들은 가장 먼저 옛 선착장(지금의 서강대교 밑) 부근에서 귀향제를 지내고 자신들의 방문을 조상과 마을 신(神)에게 알린다. 실향민 대부분은 34년째 강건너 언덕배기 마포구 창전동으로 옮겨 살고 있지만 1년에 단 한 차례만 이곳을 찾을 수 있을 뿐이다.밤섬이 세계적인 도심속 철새도래지로 알려지면서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사람의 출입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긴 세월이 흘러 많은 주민들이 각지로 흩어졌지만 지금도 매년 음력 9월 초이튿날이면 창전동에 옮겨지은 부군당에 모여 조상과 부군신에게 섬의 안녕을 비는 제를 올리고 있다. 밤섬은 1968년 한강 물길을 곧게 하고 여의도 개발에 필요한 석재조달을 위해 폭파돼 당시 주민 62가구 443명이 강제 이주됐다. 이동구기자
  • 관악산 입장료 없앨까 말까

    가을을 맞는 관악산이 깊은 시름에 빠져있다.주 5일제의 확산 등으로 나들이 또는 레저를 즐기려 시외로 나가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갈수록 도심에 위치한 관악산이 외면 당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 일대가 점차 노인들을 위한 명소로 떠오르면서 젊은이들의 발길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로 인해 관악산을 위탁관리 중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수입감소로 인한 재정적 문제와 함께 지역 이미지 약화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관악산엔 평일 하루평균 1000여명의 등산객이 찾는다.관악구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동안 80만 3600명이 찾았다.이는 지난해 147만 600명,2001년 170만 9900명,2000년 195만 8700명과 비교하면 매년 평균 30% 정도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96년 303만 4700여명이 관악산을 찾은 것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입장료(성인 500원) 수입도 줄어 최근에는 하루평균 150만원,연평균 5억 5000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97년 10억여원,2000년 7억 3900여만원,2001년 6억 4200여만원으로 날로 줄어들고있다.입장료로 관리요원 12명의 인건비와 시설의 유지·보수비 충당에 급급하다. 더구나 등산객 가운데 3분의 1 정도는 65세 이상의 노인 등 무료입장객인 데다,산 입구에는 하루평균 500명이 넘는 노인들이 바둑·장기 등을 즐기는 장소로 활용되면서 점차 젊은이들의 발길이 줄어들고 있다.사정이 이쯤되자 관악구의회(의장 김장환)는 “현재 입장객들에게 쓰레기 수거비 명목으로 받고 있는 입장료 징수를 폐지하고 서울시로부터 관리비용(연간 약 3억원)을 지원받아야 한다.”며 집행부의 결단을 누차 요구하고 있다.지역민들이 보다 자유롭게 관악산을 찾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관악구는 환경보호 측면에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강신명(45) 관악산관리사무소장은 “입장료 징수가 등산객에게 산을 보호하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게 현실이다.”며 신중한 검토를 바라고 있다. 김희철 관악구청장은 “무엇보다 환경보존과 지역민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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