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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9) 강남(상)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19) 강남(상)

    “서울은 넓다. 아홉 개의 구(區)에 가(街), 동(洞)이 대충 잡아서 380개나 된다. 동쪽으로는 청량리 너머로 망우리, 우이동 동북쪽으로는 의정부를 지척에 둔 수유리, 서쪽으로는 인천가도 중간의 영등포 끝, 동남쪽으로는 한강 너머의 천호동 너머, 서남쪽으로도 시흥까지 이렇게 굉장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넓은 서울도 370만명이 정작 살아 보면 여간 좁은 곳이 아니다. 가는 곳마다, 이르는 곳마다 꽉꽉 차 있다. 집은 교외에 자꾸 늘어서지만 연년이 자꾸 모자란다….” 소설가 이호철이 1966년 2월부터 신문에 연재한 ‘서울은 만원이다’의 한 대목이다. 제2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이 시작된 1967년은 우리나라에서 보릿고개가 사라진 역사적 전환기였다. 해방 전후 100만명 선을 유지하던 서울 인구는 한국전쟁을 치르면서 팽창하기 시작해 1959년 200만명, 1963년 300만명, 1970년 550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큰 도시 한 개(30만명)씩 인구가 불었다. 서울 곳곳은 공식통계상 13만채, 비공식적으로는 20만채 이상의 볼썽사나운 판잣집으로 뒤덮였고 시민들은 교통지옥에 시달렸다. 택지난과 교통난 해결이 급선무였다. 서울은 폭발 일보 직전이었고 비상구가 필요했다. 한강 너머 ‘신대륙’ 진출이 유일한 대안이었다. 강남은 논밭과 과수원, 초가집이 어우러진 한갓진 농촌이었다. 서울 사람들이 먹을 과일과 채소를 공급하는 초식(草食) 농사가 주를 이뤘다. 손수레에 채소와 과일을 싣고 강을 건넌 뒤 돌아올 때는 배설물을 실어다가 거름으로 썼다. 뽕밭이었던 잠원동은 무가 자라기 좋은 모래 토질이어서 단무지 농사가 성황이었고, 서초동은 미군과 서울 사람이 사갈 화초가 만개한 꽃동네였다. 압구정은 배나무 과수원골, 도곡동은 도라지 특산지, 청담동은 물 맑은 청숫골이었다. 이때 강남 사람들은 강 건너 강북 사람을 ‘서울사람’이라고 부르며 마치 상전 모시듯 했다. 1963년 행정구역 개편이 ‘강남신화’의 틀을 제공했다. 서울은 종전보다 2배 이상 확장돼 오늘의 모양새를 갖췄다. 지금의 강남 지역과 중랑, 강북, 노원, 은평, 강서, 구로, 금천, 관악구가 서울시에 편입된 것이다. 양주, 의정부, 고양, 광주, 과천, 시흥 등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의 알토란 같은 땅이 서울 품에 안겼다. 5·16 쿠데타 주도 세력으로 현역 육군 소장이던 윤태일 서울시장의 공이 컸다. 군복을 입고 다녀서 ‘군복시장’이라고 불린 그는 박경원 내무부 장관, 박창원 경기도지사와의 기 싸움에서 힘을 발휘했던 것 같다.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을 지낸 손정목 전 서울시립대교수는 “이 구역 확장이 없었더라면, (만약) 구역 확장이 늦게 이뤄졌더라면 강남 개발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치 지지부진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늘날 ‘강남’은 불과 50년 전 공중전화나 전신전화취급소조차 없는 ‘깡촌’이었다. 서울로 편입되고 나서는 남서울, 제2 서울, 새 서울 등으로 띄워졌지만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한때 강남 지역의 통칭은 영동이었다. 문희옥의 유행가 가사처럼 ‘여기는 남서울 영동’이었다. 강남이라는 지명은 1975년 성동구 언주출장소와 영등포구 신동출장소가 합쳐져 강남구가 생기면서 대세로 굳었다. 초창기 강남은 자체 지명을 갖기보다는 이웃과의 지리적 관계 속에서 존재했다.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이라는 행정편의적 작명이었고, 남서울은 단순히 ‘서울의 남쪽’이었다. 지금의 강남 지역을 이루는 광주군 언주면과 대왕면, 시흥군 신동면 등 옛 지명은 도로(언주로, 대왕 판교로)와 학교(대왕초·중교, 언주초·중교, 신동초교) 이름에서 겨우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서울의 초식 재배지였던 과거사를 가능하면 지우고 싶었던 모양이다. 오늘날 부와 권력의 정점을 이루는 강남이라는 지명에는 또 다른 차별적 통념이 존재한다. 강남은 최초 ‘한강의 남쪽’을 의미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강남구·서초구·송파구·강동구 등 4개 구로 범위가 좁혀졌다. 완전히 자리를 잡은 1990년대 이후에는 강남구·서초구·송파구 3개 구를 강남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아직도 강남구·서초구 2개 구나 강남구 1개 구를 ‘진정한 강남’이라고 여기는 시각이 엄연하게 존재한다. 강남이라는 화려한 이름 뒤에는 곡절이 많다. 화신백화점 재벌 박흥식의 1962년 남서울 신도시계획구상이 강남 개발의 첫발이었다. 1966년 1월 서울시가 내놓은 남서울계획이나 같은 해 8월의 새서울백지계획도 ‘박흥식 프로젝트’의 복사판에 그쳤다. 본격적인 강남 개발은 2년 뒤 영동지구 구획정리사업이 시작되면서 닻을 올렸지만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했다. ‘서울=사대문’이라는 600년 묵은 등식이 그리 쉽사리 깨지지 않을 듯 보였다. 그러나 불과 20년 만에 ‘뜨는 강남, 지는 강북’의 시대가 ‘훅’하고 왔다. 강남은 철저하게 계획된 도시다. 1969년 12월 한남동과 신사동을 잇는 한남대교(제3한강교)의 개통과 1970년 7월 경부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이 결정타였다. 1964년 서독 방문길에 아우토반을 달려 본 박정희가 1967년 대통령 재선에 성공하자 고도 경제성장의 혈류인 고속도로 건설을 지시한 것이다. 고속도로 편입 용지 매수비용이 문제였다. 정부가 용지 매입비를 줄이려고 고속도로의 기점인 제3한강교에서 양재동에 이르는 7.6㎞를 구획정리사업을 통해 무상확보토록 조치하면서 강남 개발의 물꼬가 터진 것이다. 영동1지구는 도로·학교·공원 등 공공용지 확보를 위해 세 차례나 구역 확장을 되풀이한 끝에 1971년 2월 최종적으로 1695만㎡(513만평)까지 늘어났다. 강남이라는 빈 땅을 부산~대구~대전~강남~한강~사대문에 연결함으로써 허허벌판의 개발 가능성이 활짝 열렸다. 영동2지구 개발계획은 1970년 11월 5일 발표됐는데 1206만㎡(365만평)의 엄청난 부지와 너비 70m에 길이 3.6㎞, 너비 50m에 길이 6.9㎞의 광폭 간선도로가 놓이는, 상상을 초월하는 첨단 격자형 가로계획이 선보였다. 대표적인 계획도시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도 볼 수 없는 넓은 길이었다. 광화문길(세종대로)보다 70배나 긴 길이 강남 땅에 ‘쭉’ 그어진다는 놀라운 소식이었다. 1, 2지구를 합쳐 2901만㎡(878만평)의 광활한 신천지가 개벽을 기다리며 숨을 죽이고 있었다. 강남은 4개의 산(내사산)에 둘러싸여 더 뻗어 나갈 곳이 없는 사대문 구시가지의 더할 나위 없는 대안이었다. 구시가지를 대궐과 성곽이 살아 있는 역사문화도시로 남겨 두고 현대적 신시가지로 개발할 만한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었다. 역사적으로도 2000년 전 한성백제의 옛 도읍지이자 다가올 황해시대의 전략적 요충지였다. 현대화와 도시화가 판친 1970~80년대의 시대정신에 딱 맞았다. 한 건을 노리는 조급주의와 독재정권을 향한 충성 일변도 정책 그리고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부동산 투기의 흑막이 없었더라면 환상적인 도시가 만들어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강남의 성공 배경에는 ‘말 못할 안보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전쟁 때 한강을 건너 피란길에 올랐던 서울 사람들에게 한강인도교 폭파와 강을 건널 수 없어 발을 구르던 기억은 씻을 수 없는 상처였다. 다리 건너편 강남은 다시 재현될지도 모르는 피란길의 두려움을 잠재우는 안도감을 제공했다. 남북 긴장 조성을 통해 권력 연장을 획책했던 박정희 정권이 강북 억제와 강남 이전을 부추긴 점이 작용한 것이다. 강남은 폭발했다. ‘말죽거리 신화’가 시작된 지 20여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 최대 규모의 아파트공화국으로 우뚝 섰다. 서울 거주자의 절반, 우리나라 전체 주거자의 절반이 아파트에 사는 아파트 시대가 이때 촉발된 것이다. 강남발 부동산 광풍으로 남한의 땅값 총액은 올 현재 5000조원이 넘는다. 남한 땅을 팔면 우리보다 42배 큰 미국의 절반을 살 수 있고, 100배 큰 캐나다를 여섯 개나 살 수 있다고 한다. 말죽거리 신화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지하철 3호선 양재역 동남쪽 말죽거리가 강남 부동산 투기의 원조이자 온상이었다. 말죽거리는 1624년 이괄의 난을 피해 공주로 도망가던 인조가 말에서 내릴 새도 없이 안장에 앉아 죽을 먹었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1960년대 초 3.3㎡당 300~400원 하던 땅값이 10년이 지난 1970년 초 최고 50배 올라 2만원을 호가하더니 1970년대 말에는 1000배 이상 뛰어 5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같은 시기 강북의 신당동과 후암동은 10배, 25배 올랐을 뿐이다. 강남 땅값은 2003년 1000만원을 넘어선 이후 현재 3000만원을 호가한다. 달랑 300원 하던 땅값이 무려 10만배 오른 셈이다. 강남은 세계에서 유례없는 군사작전식 초고속 압축성장의 유일무이한 모델이다. ‘한강의 기적’이라는 축복과 국내 최대 규모의 판자촌인 구룡마을 재개발 논란에서 보듯이 부동산 투기의 그늘에서 비롯된 천민자본주의의 저주가 공존하는 곳이다. joo@seoul.co.kr
  • 6·25 참전국에 첫 보은… 인도주의도 실천

    정부가 21일 태풍 ‘하이옌’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공병·의료부대를 파병하기로 한 것은 인도주의적 구호 차원은 물론 6·25 참전에 대한 ‘보은’의 성격이 짙다.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연인원 7420명을 파병했고, 이 가운데 112명이 전사했으며 299명이 부상을 당했다. 6·25 참전국에 대한 파병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필리핀이 6·25전쟁 참전국이고 초대형 태풍으로 엄청난 인적, 물적 피해가 나는 등 절박한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적시에 지원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4년 이라크 자이툰 부대 이후 최대 규모의 파병에는 필리핀과의 끈끈한 관계도 고려됐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첫 번째 수교국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을 국빈으로 초청한 것도 필리핀의 베니그노 아키노 3세 대통령이었다.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필리핀 출신도 5만명이 넘는다. 이들 중 대다수는 한국인과 가정을 꾸린 결혼 이주 여성들이다. 지난 12일 정부가 일본의 절반 수준인 500만 달러(약 54억원)를 필리핀 정부에 지원하기로 한 데다 이미 미국과 일본, 영국, 터키 등이 병력과 함정 등을 파견한 터라 정부의 파병 결정이 늦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내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필리핀에 대한 정부의 구호예산 지원 액수를 늘리고 병력을 신속히 보내야 한다는 의견이 일찍부터 거론됐다. 필리핀 파병부대는 해병대 상륙작전에 쓰이는 상륙함(LST) 2척을 타고 일주일에 걸쳐 이동, 타클로반 인근 항구에 정박하게 된다. 파병부대의 임무는 재해복구와 인도적 지원활동이다. 현재 필리핀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24개 국가에서 함정과 항공기, 의료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 1척, 병원선 등 함정 10척과 32대의 항공기를 파견했다. 일본은 1180명의 병력과 경항모 1척을 포함한 함정 3척, 항공기 16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레 미제라블… 제인 에어… 분노의 포도… 명작 속의 경제

    레 미제라블… 제인 에어… 분노의 포도… 명작 속의 경제

    명작의 경제/조원경 지음/책밭/526쪽/1만 8000원 흔히 문학작품은 시대와 삶의 실속 있는 반영물이라 한다. 작품 속 주인공이 현실에 발 딛고 사는 만큼 당대의 사회에 깊숙이 관련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은 문학작품을 읽을 때 시대상황과 배경을 촘촘히 들여다본다면 훨씬 더 많은 재미와 교훈을 얻게 된다고 말한다. 소설과 경제. 얼핏 보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생뚱맞은 조합일 터. 문학적 감성과 딱딱한 경제논리의 접합이 결코 쉽지 않으리란 생각이 앞설 것이다. ‘명작의 경제’는 그런 편견을 뒤집는 경제 교양서다. 가상의 매체에서 일하는 경제부 여기자가 명작소설의 고향을 찾아 소설에 연관된 경제 이슈들을 취재해 소설 형식으로 풀어내는 독특한 구성이다. ‘레 미제라블’‘안나 카레리나’‘분노의 포도’‘홍수의 해’‘생사피로’ 등 18세기부터 현재까지 유명한 13개의 소설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 내용에 경제·사회적인 문제들을 연결해 해법까지 제시하는 흐름이 독특하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보자면 장발장이 빵을 훔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먼저 파고든다. 시민혁명 이후 1832년 6월 봉기까지 프랑스를 위기로 몰아갔던 재정 악화며 하이퍼인플레이션, 사회안전망 미비 등 요인을 짚어 지금의 고령화와 경제통합, 기술발전 같은 문제의 해결방안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을 친절히 이끈다.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탄생한 ‘제인 에어’에서는 역경을 이겨내는 주인공의 자세에 경제위기 극복의 비밀을 연결한다. 그런가 하면 ‘안나 카레리나’에선 주인공 안나와 레빈의 삶을 통해 행복의 경제적 의미를 묻고 ‘분노의 포도’에서는 기계와 자본에 대한 의미를 짚어 소설속 휴머니즘의 경제적 의미를 낱낱이 파헤치기도 한다. 대학 경제원론과 고교 사회과목 정도의 경제이론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각종 통계와 인터뷰를 곁들여 읽는 이의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책을 어떻게 보고 해석하느냐는 독자의 입장에 따라 엇갈리겠으나, 저자가 던지는 메시지는 의외로 간결하다. “궁극적 목적을 행복찾기에 두고 있는 경제의 본질은 역시 사람이다.” 그런 경제 인식은 ‘레 미제라블’편에서 극명하게 비쳐진다. “빵 하나 훔쳤다고 사람을 19년동안 감옥에 넣어 다시는 새 삶을 살 수 없게 영원한 죄수라는 낙인을 붙이는 사회야말로 사회적 위치 이동이 불가능한 억압된 사회의 모습일 것이다.” 저자는 행정고시 합격 이후 20년 이상 경제관료로 재직하다 지금은 미주개발은행 한국대표로 일하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면담하고 결재하고 연설하고 악수 시장님의 1시간은 하루만큼 길다

    [커버스토리-자치단체장은 외출중] 면담하고 결재하고 연설하고 악수 시장님의 1시간은 하루만큼 길다

    지난 6일 아침 8시 집무실에 정상 출근한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은 국장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공식 하루 일정에 들어갔다. 8시 30분, 남이섬으로 역량 강화 교육을 가기 위해 시청사 앞에 모인 60명의 주민자치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덕담과 격려 인사를 나눴다. 10여분 후 번갯불에 콩 볶듯 곧바로 자리를 떠났다. 9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시내버스 기사 친절 및 안전교육 특강에 가기 위해서다. 그리고 순천·동신교통 기사 160여명을 상대로 30분 동안 외부인들에게 선입관을 줄 수 있는 태도 등에 대해 강의했다. 이어 10시 시청 소회의실로 건너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와 CJ헬로비전아라방송과의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지역 영상 문화 발전을 위해 협의하고 서로 힘을 보태는 자리다. 10여분 만에 끝나 한숨을 돌리나 했더니 직원 10여명이 결재를 받으려고 대기 중이었다. 화장실도 뛰다시피 다녀 온 조 시장은 11시 덕월동 농업교육관으로 발길을 서둘렀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귀농협동조합 창립총회가 열리는 자리다. 조 시장은 조합원 57명을 대상으로 농업에도 경영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귀농인이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한 인사말을 했다. 시계를 보니 벌써 12시를 가리킨다. 오전에만 네 차례 강의하고 업무보고를 받고 굵직한 결재까지 마쳤다. 지켜보기만 한 기자는 기진맥진했지만 조 시장은 덤덤해 보였다. 오찬 자리로 이동하는 조 시장을 따라가며 “이제 점심이라도 편하게 먹겠구나” 하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식사도 업무의 연장이었다. 순천에 대한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도권 기업인과 만난 것이다. 1시간 20분에 걸친 식사를 끝내고 만족스러운 얼굴로 나온 그는 국제정원박람회장 콘퍼런스홀로 떠났다. 오후 2시. 순천·여수·보성·고흥군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 100여명이 참석한 연수회에서 인사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갑자기 잡힌 일정이다. 조 시장은 35분을 기다린 끝에 5분 연설을 하고 5분을 경청한 후 2시 45분에 자리를 떴다. 나오는 길에 전남도청 국장을 만나 10여분 환담을 나눈 조 시장은 주차장으로 뛰기 시작했다. 3시 시장실에서 ㈜하이트진로 순천사랑 기금 전달식을 할 예정이어서 지점장 등 회사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조 시장은 회사 측에 순천 시민들을 채용하고, 장학금을 꾸준히 전달하는 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3시 15분 시장실에서 이들을 배웅하고 돌아선 순간 비서실 팀장이 접견실에서 순천미술협회 이사 7명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사전 약속도 없이 찾아온 손님이다. 10분 동안 민원을 경청한 조 시장은 담당과에 검토를 지시하고 곧장 직원들의 서류를 결재하기 시작했다. 시민소통과, 경제통상과 팀장들에게 업무를 보고받고 지시를 내렸다. 4시 순천대학교에서 열리는 ‘가든문화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 교육훈련생 수료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서려는 순간 광양시 국제문화교류센터장이 불쑥 나타났다. 협조를 부탁하는 말이 오가는 동안 비서실 직원들은 안절부절못했다. 스케줄이 한번 틀어지면 도미노로 계속 어긋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승용차 안에서 “낮잠 잘 시간이 없어 차량 이동 중 하루 한두 번 5분쯤 눈을 붙이고 나면 피로가 다소 풀린다”며 “유일한 운동은 행사장까지 가는 길에 걷거나 급할 때 뛰어다니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오전 8시 45분 여수공항에서 서울행 아시아나 항공기에 탑승했을 땐 마주친 지인들과 가벼운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자마자 3초 만에 코를 골며 곯아떨어진 일도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악수하고 돌아서자 코를 골아 놀랐다. 얼마나 피곤했으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 안쓰럽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비서실 팀장은 “기자님! 시장님 출근 전인 아침 7시부터 하루 동안 동행하면 1억원을 준다고 해도 못 할걸요”라며 빡빡한 일정을 표현했다. 시청에서 순천대까지 곡예하듯 빠르게 빠져나가 10분 만에 겨우 시간을 맞춘 조 시장은 교육생 56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하고 인사말과 시장 표창장 수여, 합동 사진촬영을 마치고 4시 35분 다시 시청으로 이동했다. 5시 소회의실에서 전남인재육성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이 있다. 4시 50분 도착한 시장실에는 결재를 받으러 온 공무원과 예산 협조를 부탁하는 체육회 관계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자투리 시간마저도 업무의 연속이었다. 5시부터 초·중·고·대학생 54명에게 직접 장학증서를 전달한 조 시장은 격려인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5시 50분 집무실에서 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들과 20여분 동안의 면담을 끝으로 하루 공식 일정을 끝냈다. 조 시장은 평상시 저녁 식사를 서너 번씩 한다. 저녁 식사 약속도 여러 개 겹쳐 이곳저곳 가야 하기 때문이다. 조 시장은 “지칠 때도 있지만 나의 기운으로 인해 시민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사소한 만남까지 소중히 여긴다”며 “다른 단체장 역시 똑같은 마음으로 뛰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멧돼지 도심 출몰 올 243건… 안전대책 제자리

    도심에 멧돼지가 자주 출몰해 시민들을 위협하지만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모두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요즘에는 멧돼지들이 도로와 주택가, 심지어 학교에까지 뛰어들어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까지 도심에 멧돼지가 출현한 것은 모두 243건에 달한다. 아울러 최근 10년 동안 국내 야생 멧돼지 서식 밀도는 ㎢당 3.8마리로 안정적인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도심에 멧돼지가 빈번하게 출몰하고 있지만 대책은 답보 상태다. 현재 환경부와 지자체에서는 도심 출현 멧돼지를 잡기 위해 포획틀을 설치 운영 중이다. 2011년부터 8개 시·도와 8곳의 국립공원에 79개의 포획틀을 설치해 지금까지 81마리를 잡았다. 또 6개 특별·광역시에 380명으로 ‘멧돼지 기동포획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도심에 출몰하는 멧돼지의 이동 통로를 사전에 파악해 대처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추가 대책으로 ▲기동포획단 지속 운영 ▲출몰 시 신속한 신고와 주민 안전교육 강화 ▲도심과 산림 경계지역 출몰 원인 제거 등을 내놨지만 모두 포괄적인 내용들뿐이다. 이에 대해 최종원 환경부 자연정책과장은 “일정 개체수를 유지시키면서 수렵장 운영과 포획제도를 운용하고 있지만 도심 유입을 차단하는 똑부러지는 대책은 마련하지 못했다”면서 “수렵과 유해야생동물 포획제도의 중장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특별·광역시 도심 멧돼지 관리대책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본격적인 수렵철을 앞두고 환경부는 지난해 온라인상으로 시행해 혼선과 말썽을 빚었던 수렵 태그(Tag) 구입 방식을 지자체 자율에 맡겼다. 태그제란 사냥을 하는 사람이 사냥철에 수렵 허가 지역 안에서 잡을 동물과 마릿수만큼 태그를 구입해 이를 포획물에 부착하는 제도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신용대출보다 높은 약관대출 금리

    신용대출보다 높은 약관대출 금리

    자영업자 송모(58)씨는 최근 딸의 결혼 준비를 위해 가입하고 있는 생명보험사로부터 약관대출을 받았다가 높은 금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약관대출 금리가 10%에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송씨는 “내가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받는 것인데 대출 금리가 너무 높은 게 화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융감독당국이 보험사들에 약관대출 금리를 내리도록 지도하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요지부동이다.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11%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최고 금리보다 높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7월 보험사들과 함께 보험사 약관대출 금리 합리화 방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모범규준을 만들고 있지만 일부 보험사들에는 ‘마이동풍’이다. 10일 생명·손해보험협회 약관대출 금리 공시에 따르면 전체 보험사 가운데 확정금리형 상품의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라이나생명과 ACE생명, AIA생명, KB생명으로 11%였다. 그다음으로 최고 금리가 높은 곳은 우리아비바생명(10.95%), KDB생명(10.9%)이었다. 한화생명, 알리안츠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신한생명, 현대라이프, 푸르덴셜, 동부생명 등은 최고 금리가 10.5%였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의 약관대출 최고 금리가 10%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삼성화재로 최고 금리가 9.9%였다. 최저 금리도 높았다. KDB생명과 현대라이프의 약관대출 최저 금리는 6.4%로 가장 높았고 동양생명과 PCA생명(6.25%)이 뒤를 이었다. 손보사 중에서는 MG손보가 5.5%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는 5.25%로 두번째로 높았다. 최고 금리도 높은데 최저 금리까지 높은 수준이라 약관대출 평균 금리도 올라갈 수밖에 없다. 약관대출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담보로 대출이 이뤄지고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면 보험료로 회수하기 때문에 보험사로서는 돈을 떼일 우려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를 유지, 경영환경이 어려운 보험사들의 수익창구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약관대출 금리가 높은 보험사들은 대체적으로 규모가 작은 보험사들이 많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약관대출 금리를 더 이상 낮추기 어렵다고 항변했다. 고객이 낸 보험료를 모아 자산운용을 하는데 수시로 빠져나갈수록 관리하기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 장기계약이 많고 공시이율형 상품의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대출 금리를 낮게 잡으면 역마진이 발생한다는 이유도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약관대출이 보험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지만 금리를 낮출 경우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낮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약관대출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약관대출 잔액은 48조 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5% 증가했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의 조남희 대표는 “약관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500만원 이하의 소액 대출을 받는데도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출 금리를 합리적 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해외여행 | nevada-두근두근 네바다

    해외여행 | nevada-두근두근 네바다

    가장 대단한 여행지는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억만으로도 두근거리는 걸 보면 네바다의 작은 소도시들은 충분한 매력을 가진 게 틀림없다. 상징은 익숙한 기호다. 누가 나에게 에펠탑을 보여준다면 저절로 프랑스를 떠올릴 게 뻔하고 피라미드는 이집트, 캥거루는 호주, 맥주는 독일을 연상시킬 거다. 이쯤 되면 머릿속이 단순한 회로로 이루어진 것 같고 상상력의 빈곤함을 자책하기도 한다. 그만큼 강력한 상징의 힘. 상징은 때로 전체를 대변하고 전부를 가리킨다. 하지만 유독 여행에 있어서 그 상징들의 힘은 미약하다. 에펠탑만으로 프랑스에서 보고 느낀 감정을 설명할 순 없었고 캥거루보다는 대자연, 사람들의 친절함이 호주 여행의 잔상으로 남았으니. 여행이란 압도적인 상징보다는 소소한 무언가를 발견하는 것, 또는 그런 재미라고 나만의 정의를 내려도 무방할 듯하다. 네바다의 상징은 라스베이거스다. 사막 위에 드라마틱하게 등장하는 이 도시에 사람들은 열광하고 탐닉한다. 이번 네바다 여행에서도 라스베이거스는 그 위압감을 가감 없이 드러냈고 나는 이를 기꺼이 즐겼지만 라스베이거스는 이 여행기의 주인공이 될 수 없다. 네바다=라스베이거스 공식은 참이 아니라는 증거들을 네바다 곳곳에서 발견하고 돌아왔으니. 이제 네바다의 상징은 사막, 카지노와 같은 이미지가 모두 휘발되고 난 후 고요함, 익살스러움, 따뜻함이 모인 그 무언가다. 미국의 조용한 마을 리노, 타호, 버지니아시티를 여행하며 내가 바랐던 네바다에 더욱 밀착된 느낌이다. ●Reno 리노 세상에서 가장 큰 소도시 미국은 동네, 도시, 나라에 대한 나의 공간감을 뒤흔든다. 내게 동네는 발로 타박타박 거닐 수 있는 범위, 도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1~2시간 내 닿는 거리. 우리나라는 서울부터 부산까지 초고속열차를 타면 몇 시간 내 닿는 땅이거늘. 미국이라는 나라는 어찌된 게 오밀조밀한 나의 공간감을 풍선껌 불듯 주욱 늘려놓을 기세다. 대평원에 드문드문 박힌 생활공간들.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그들의 선조들이 앞으로앞으로 나갔던 탓이겠지만 두 발보다 자동차가 더 익숙한 이동수단인 데는 좀처럼 적응되지 않았다. 그래서 리노Reno가 더 좋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비행기로 40분가량 떨어진 리노는 구석구석을 걸어 다닐 수 있는 작은 마을 같다. 모든 게 글래머러스한 라스베이거스에 익숙해진 눈에 리노는 작은 미니어처로 보인다. 웅장한 호텔이 압도했던 라스베이거스와는 달리 한산한 시내 중심가 거리는 보안관이 맥주 한잔을 주문할 법한 작은 펍들이 군데군데 자리한다. 버지니아거리와 커머셜로우의 교차점에 자리한 리노의 상징인 아치Arch로 걸음을 옮긴다. 네온사인 간판인 리노 아치는 1926년부터 리노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설령 심심한 동네일 것이라 예단하는 여행자는 이 아치를 보고 리노를 한번 믿어 보기로 한다. ‘The biggest little city in the world’ 반대관계를 동반한 리노의 정의다. 그만큼 리노의 규모보다는 꽉 찬 속내를 즐기라는 뜻이겠다. 여름내 네바다주 남부는 이상고온 현상이 지속됐는데 북부에 위치한 리노는 한낮에도 시원한 바람이 분다. 버석버석한 공기에 땀이 쏘옥 흡수되니 움직임도 가볍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걸쳐 있는 시에라 산맥 구석구석의 눈이 녹아 트러키강Truckee River의 물줄기를 이룬다. 티 없는 햇볕 아래 맑은 강물을 벗 삼아 아저씨들은 낚시를 즐기고, 아이들은 물놀이에 여념 없고, 남녀는 자신들만의 작은 결혼식을 연다. 금지된 것을 욕망하라 한가롭기만 한 리노는 1920대만 해도 북적거리는 외부인들로 지금의 분위기와는 영 딴판이었다고 한다. ‘금지된 것을 욕망하는’ 사람들이 모두 네바다로 향했던 탓이다. 전국적으로 음주 금지령이 내려졌을 때도 네바다는 마음껏 술을 마실 수 있는 해방구였고 거의 모든 주에서 불법행위였던 매춘을 합법적으로 즐길(?) 수 있는 지역이었다. 전세계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은 나라에 사는 미국인들은 이혼시 법의 처벌을 받던 까마득한 그 시절을 기억이나 할까. 파국을 맞은 부부들은 유일하게 이혼이 가능했던 네바다로 날아와 부득부득 절차를 밟았다. 네바다 거주민에게만 허용된 법이라 한 달 이상 네바다에 머물며 주민권을 획득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때문에 지금도 리노의 술집들은 2, 3층에 여관을 함께 운영하는 곳이 많다. 이혼의 기쁨을 쟁취한 뒤 바로 새로운 사람과 사랑에 빠진 걸까. 거리 곳곳에 즉석 결혼식을 치를 수 있는 웨딩채플이 눈에 띈다. 팍팍한 프로테스탄트의 삶 가운데 그 시절 리노는 ‘자유의 땅’과 동의어였을 게 분명하다. 이 땅의 자유로움에 매료된 사내가 있었다. 자본가 가문인 하라를 일으킨 빌 하라Bill Harrah. 지금도 리노를 비롯한 네바다 전역에서 그의 가족들은 하라스Harrahs 클럽, 호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단지 부를 축적하는 데 그쳤다면 아직까지 그를 추억할 사람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여성 참정권조차 보장되지 않았던 때 호텔과 카지노에 여성을 고용하고 인종차별이 당연한 듯 받아들여지던 때에도 빌은 흑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운영했다. 호방한 사내였던 빌이 특히나 집착했던 것은 여자와 차. 8살때부터 운전을 시작한 빌은 325대의 자동차를 비롯해 총 1,400대에 이르는 이동수단을 수집했다. 그의 소장품은 리노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내셔널 자동차 박물관National Automobile Museum 빌 하라의 소장품이 전시된 박물관. 자동차에 관심이 큰 남성들과 어린이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박물관 안에서는 여러 소품들을 활용해 18~19세기 신사 숙녀로 변신해 볼 수도 있다. 주소 10 S Lake Street Reno, NV 89501 운영시간 월~토요일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 입장료 $10 홈페이지 www.automuseum.org 엘도라도 호텔Eldorado Hotel Casino 리노 중심가에 위치한 5성급 시설을 자랑하는 호텔. 특히 조식이 유명하다. $10대 가격에 비해 풍성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리노 아치 맞은편에 있어 위치도 탁월하다. 주소 345 N Virginia St, Reno, NV 홈페이지 www.eldoradoreno.com●Virginia City 버지니아시티 19세기로 향하는 타임머신 1800년대로 시간의 축이 옮겨진다. 시에라 산 중턱에 자리잡은 버지니아시티는 마을 전체가 광산 산업으로 번성했던 시절을 그대로 간직한 테마파크 같다. 1859년 엄청난 은광석 광맥이 발견되면서 인생역전을 노리는 사내들로 깊은 골짜기 작은 마을, 버지니아시티는 일대 가장 붐비는 도시가 됐다. 사람이 모이자 집이 들어서고, 고된 노동을 뒷받침할 음식점과 술집이 생겼다. 곡괭이만 갖다 대면 쏟아져 나오는 은을 항구로 옮기기 위해 철도가 들어섰다. 버지니아시티의 채굴량이 엄청났던지 샌프란시스코가 세워진 이유도 버지니아시티의 은을 태평양으로 옮기기 위해서였다는 말도 있다. 버지니아시티로 이주했던 젊은이는 지역 신문 기자로 일하며 자신의 글을 집필했는데 그가 바로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핀의 모험>을 쓴 미국의 국민 작가 마크 트웨인이다. 그러나 버지니아시티의 번영은 채 한 세기도 가지 않았다. 1922년에는 지하 채광이 완전히 멈춰졌던 것. 을씨년스럽게 변해 가는 도시는 말 그대로 유령도시로 머물 수도 있었다. 그러나 버지니아시티 사람들은 성공을 위해, 가족을 위해 고향을 등지고 이곳으로 향한 아버지들을 기억한다. 그 시절 그대로 모습을 유지하면서 버지니아시티를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 사적지로 만드는 과정 중에는 아버지를 기억하는 후손들의 도움이 절대적이었다. 지금도 19세기 경찰과 신문기자, 시민들로 분장하고 버지니아시티의 익살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그들은 연기자가 아니라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덕분에 관광객들은 공짜로 타임머신을 탄 듯하다. 슬롯머신 몇 대가 놓인 작은 술집, 내 이름이 들어간 신문 호외를 발행하는 인쇄소, 배고픈 광부들의 배를 불렸던 음식점까지 시 스트리트C street를 죽 걸으며 버지니아시티의 매력에 담뿍 취한다. 대도시나 대자연에서는 느껴 보지 못한 ‘미국적 향수’가 어린 곳이라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데리고 구경을 나온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많다. 아빠 무등을 타고 거리를 구경하던 아이는 강도와 보안관 사이에 총격전 연극이 벌어지자 깜짝 놀라 울음을 터트렸다. 토닥토닥 등을 두드려 주는 아빠의 손길에 눈물을 멈추고 번쩍 손을 들어 올린 보안관과의 하이파이브! 순간 길거리를 거니는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핀다. 압도적인 경관이나 신비로운 모험도 좋지만 여행 후에 남는 건 언제나 순간의 기억들. 그래서 나에게 네바다의 상징은 광활한 사막도 라스베이거스의 마천루도 아닌 두근두근한 따뜻함일 것이다. 버지니아시티 트롤리 Virginia City Trolley 20분간 트롤리를 타고 버지니아시티 주요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시 스트리트의 델타 살롱 앞에서 출발한다. 요금 어른 $4, 어린이 $1.5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도시간 이동은 렌터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네바다 알라모 렌터카 지점┃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Las Vegas Intl Airport 주소 7135 Gilespie St, Las Vegas, NV 전화번호 (702) 263-8411 영업시간 24시간 예약 및 문의 알라모 렌터카 한국사무소 www.alamo.co.kr ●Lake Tahoe 타호 호수 명징한 푸른빛을 머금다 과연 어디로 떠날 것인가, 여행은 늘 행복한 고민을 수반한다. 화려한 도시를 갈망하지만 평화로운 휴식도 포기할 수 없다. 그렇기에 리노를 떠나 타호 호수로 향한다. 바다가 없는 네바다에 바다보다 넓다는 푸른 호수를 만나러 간다. 타호는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의 경계선을 품고 있으며 호수의 경계를 죽 이은 선만도 116km가 넘고 수심은 500m 이상이라는 설명서를 읽었다. 물론 타호를 보지 못했다는 가정 하에 객관적인 수치는 타호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그러나 제대로 가늠이 되지 않는 수치는 내게 죽은 정보나 다름없었다. 다만 빛에 따라 시시각각 호수의 색깔이 달라진다는 것, 호수의 물은 사람이 마셔도 무방할 만큼 건강하고 청정하다는 묘사에 마음이 설렌다. 리노부터 타호까지 한 시간 못 되는 거리를 차로 달리면서 바짝 마른 창밖의 풍경 탓에 정말 푸른 호수가 등장하긴 하는 건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 황톳빛 황무지를 부지런히 달구는 태양은 분명 모든 수분을 말려 버릴 작정을 한 모양이다. 마음껏 물을 마시고 자란 나무가 만들어내는 그늘 아래 선 순간 타호에 다다랐음을 직감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깊은 타호 호수는 소란스러움이 없다. 고요하고 잔잔한 수면에 검푸른 색을 담았다. 탄성이 나오는 비경이다. 네바다에서 집필 활동을 한 작가 마크 트웨인은 타호를 두고 ‘지구상의 가장 멋진 풍경’이라 칭송했고 호수의 끝이라는 의미를 담아 ‘Dao w a ga’로 칭했던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하늘을 담은 호수라 했다.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짠 내음은 묻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호숫가 주변은 영락없는 해변이다.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은 시원한 바람과 뜨거운 태양을 적절히 조합해 꿈같은 태닝을 즐기고 있고 밀려드는 파도를 껑충 뛰어넘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나도 그 분위기에 취해 신발을 벗어던진다. 차가운 빙하물에 발을 담갔더니 정신이 번쩍 날 정도다. 손바닥을 오목하게 만들어 물을 채우고 입가로 가져가 한 모금 호로록 들이킨다. 온몸에 퍼지는 청량감. 채도 높은 옥빛 물이 일렁이는 사이 이리저리 쓸리는 고운 모래가 뒤꿈치를 간지럽힌다. 타호에서는 한량처럼 시간을 보내도 절로 즐겁다. 타호 여행의 백미는 크루즈 투어. 호수 남쪽에서 출발해 에메랄드 베이를 휘감고 돌아오는 일정이다. 화산이 폭발한 자리에 빙하물이 녹아 들어와 만들어진 타호는 최대 수심 40m까지 들여다볼 수 있을 정도로 맑고 투명하다. 빛의 굴절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온갖 물빛을 감상하면서 유유히 배를 타고 호수 위를 누빈다. 선상에서 샌드위치를 먹으며 와인 한잔을 곁들였다. 더 완벽할 수 없는 하루가 마무리된다. 크루즈 투어 M.S. Dixie2 Cruise 선데이 브런치 크루즈, 디너 크루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요금 에메랄드 베이 크루즈 성인 $47, 어린이(3~11세) $10 홈페이지 www.zephyrcove.com 하얏트 레이크 타호 Hyatt Regency Lake Tahoe Resort, Spa and Casino 예약이 힘들 정도로 인기 있는 호텔. 타호 호수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주소 111 Country Club Drive, Incline Village, NV 홈페이지 laketahoe.hyatt.com 글·사진 양보라 기자 취재협조 네바다주관광청 www.travelnevada.co.kr, 02-775-3232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nterview 브라이언 크롤릭키Brian K. Krolicki 네바다주 부지사 “150번째 생일을 맞는 네바다, 반전의 매력이 있죠” 네바다는 한 번으로 부족한 여행지입니다. 또 라스베이거스만 보고 가기에는 아쉬울 만큼 멋진 곳들이 많죠. 저는 타호 호수 근처에 살고 있습니다. 사무실과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아름다운 자연을 늘 곁에 두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죠. 네바다의 겨울이 아무리 추워도 타호 호수는 결코 어는 법이 없습니다. 얼어 버리기엔 타호가 너무 깊고 넓은 호수이기 때문입니다. 호수 주변의 시에라 산맥에서 스키를 타고 내려오면 투명한 호수에 빠질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막인 줄 알았던 네바다에 웬 스키냐고요? 네바다는 4월까지 최상의 설질을 즐길 수 있는 스키 여행지입니다. 사막과 빙하가 공존하는 네바다에서 모험과 어드벤처를 만나시길 바랍니다. 오는 10월31일이면 네바다주가 150번째 생일을 맞이합니다. 올해 말까지 다채로운 축제와 행사가 네바다 전역에서 끊이지 않을 예정이니 놓치지 말기를 바랍니다.
  • 친절한 도봉씨

    도봉구는 시 본청 및 사업소, 출연기관, 자치구의 민원여권·세무·부동산·보건 등 민원 접점 부서 180개를 대상으로 실시된 전화 민원응대 서비스 품질 점검에서 6년 연속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시 모니터링 요원들이 기관별 업무 담당자 전화번호 및 담당 업무를 미리 확인한 뒤 시민을 가장한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업무 관련 문의 및 상담을 하며 전화 모니터링을 했다. 점검 결과, 도봉구 민원여권과가 전화 민원응대 분야에서 최고상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로써 구는 2008년부터 잇달아 친절 최우수기관 자리를 지켰다. 구민에게 한 발 더 다가서는 행정 서비스를 위해 자체 개발한 전화 응대 자가학습 프로그램인 마스터코칭시스템을 활용해 해마다 전화·방문 친절도를 평가하고 친절 교육 등을 실시한 결과다. 특히 올해 ‘역지사지 친절 체험단’을 운영해 직원들이 직접 구민 입장에서 동료들의 민원 응대 과정을 지켜보고 체험하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 구는 앞으로도 구민과의 진정한 소통과 배려를 위해 전화뿐 아니라 직접 구민을 마주하는 방문 민원응대에서도 성과를 내 자치구 친철왕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구민 눈높이에서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들이 쌓인 결과”라며 “구민에게 만족을 뛰어넘어 감동까지 안기는 친절 행정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팔도 한우곰탕 다 모였다

    팔도 한우곰탕 다 모였다

    제6회 ‘한우의 날’ 행사가 1일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이동필(왼쪽에서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팔도 한우곰탕’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한우, 오천만 대한민국의 힘을 모으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 행사는 농협중앙회와 전국한우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농식품부, 서울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등이 후원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생각나눔] 한푼 錢爭…“카드 결제에 반올림 왜” vs “거스름돈 불편 최소화”

    [생각나눔] 한푼 錢爭…“카드 결제에 반올림 왜” vs “거스름돈 불편 최소화”

    경기 고양시에 사는 직장인 최모(33)씨는 최근 대구에 사는 장모 김모(59·여)씨의 KTX 승차권 예약을 돕던 중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동대구역에서 고양시 행신역까지의 운임은 4만 800원이지만 역방향 좌석 할인(5%)으로 2040원, 장애인(30%) 혜택으로 또 1만 1628원을 할인받아 총 2만 7132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코레일이 김씨에게 청구한 금액은 2만 7200원이었다. 68원의 차이가 났다. 코레일 측은 “100원 미만 끝수 처리 원칙에 따라 5% 할인은 2040원이 아닌 2000원이고, 30% 할인도 1만 1600원으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철도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의 ‘100원 미만 끝수 처리’ 방식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코레일은 기준 운임을 할인하거나 취소·반환 수수료 등을 계산할 때, 100원 미만의 금액에 대해 50원 이하는 0원으로, 51원 이상은 100원으로 처리한다.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통행료 주말할증제(평일요금의 5% 할증)를 시행하면서 승용차와 16인승 이상 승합차의 요금을 산정할 때, 50원 이하는 버리고 51원 이상은 올린다. 코레일과 도로공사는 이런 원칙에 대해 거스름돈을 쉽게 확보하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금결제 고객이 줄어드는 점을 감안할 때 시대에 맞지 않고, 소액이지만 소비자의 금전적 손실을 방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레일 관계자는 28일 “고객에 따라 ‘득’과 ‘실’이 동시에 존재하므로 기업이 이익을 챙기는 것은 아니다”면서 “승객에게 귀찮은 거스름돈 수수 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라고 밝혔다. 도로공사 관계자도 “바쁜 고속도로에서 50원짜리 잔돈을 꺼내고 거슬러 받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통행을 좀 더 원활히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열차 이용객의 24%만 현금으로 요금을 결제하고 나머지는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현금과 신용카드 결제 비율이 각각 49%였던 것에 비해 현금 결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정보통신기기의 확산에 따라 이 비중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레일의 다른 관계자는 “스마트폰 승차권과 홈티켓 등을 이용한 ‘셀프 티켓’ 발급 비율이 지난 9월 기준으로 58.3%”라면서 “창구에서 거스름돈을 주고받는 것도 신용카드가 없는 학생 빼고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2008년 톨게이트에서 현금으로 결제한 비중이 58.5%였지만 올해 9월에는 27.3%로 줄었다. 대부분 충전식 선불 카드와 후불 카드 등으로 지불했다. 우지숙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카드 사용자가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거스름돈 때문에 끝수 처리 원칙을 고수한다는 발상은 사업자 편의 위주의 사고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윤철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국장은 “끝수 처리 방식은 사안별로 이득을 볼 수 있지만 손해를 보는 소비자도 있게 마련”이라면서 “10원 미만의 통신료는 0원으로 처리하는 이동 통신사처럼 100원 미만의 교통요금도 받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로열티 없는 분양형 호텔, ‘M-STAY(엠스테이) 제주’ 관심

    로열티 없는 분양형 호텔, ‘M-STAY(엠스테이) 제주’ 관심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제주도 수익형부동산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크게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배후수요와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전국 5.93%, 서울 5.48%, 경기 5.96%로 지난 2002년 집계 시작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한 반면, 제주도는 연 평균 9.16%로 높은 임대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분양형 호텔들의 인기가 주목된다. 제주도 관광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숙박시설 문제가 지적되면서 그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엠스테이가 분양 중인 ‘M-STAY(엠스테이) 호텔 제주’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호텔 중 하나다. 제주도 6대 핵심프로젝트가 집중된 서귀포시 서귀동 입지에 들어선 이 호텔은 현대아산이 시공을 맡았으며 사업 시작부터 호텔로 허가를 받아 사업의 안정성을 높였다. 여기에 시행사인 ㈜에스알디 측은 안정적인 수익보장을 위해 ㈜세성글로벌관광 및 북경관광공사와의 중국관광객 유치 사업합작, M-STAY(엠스테이) 제주 호텔 객실 가동율 70%를 책임지는 MOU를 체결했다. 순수 국내 브랜드로서 별도의 로열티 지불이 없으며, 연 7일 객실 무료이용,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 연 11%의 수익을 보장하는 조건 등을 내걸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M-STAY 호텔 제주는 총 면적 2,569㎡부지에 연면적 17,867㎡, 지하 3층, 지상 10층, 총 330실 규모, 전용면적 21~99㎡로 구성된다. 호텔 내 편의시설에는 수영장, 연회장, 마사지센터, 회의실, 카페, 레스토랑 등이 포함된다. 서귀포항이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인근 천지연폭포, 정방폭포, 외돌개, 올레 6,7길, 문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입지로 평가된다. 한라산국립공원, 중문관광단지, 표선해변, 섭지코지, 성산일출봉 등 유명관광지와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또한 서귀포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서귀포시청 1청사를 비롯해 시민회관, 의료원 및 도립공원, 소나무공원 등 각종 공공편의시설과 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터미널도 가까워 국도와 지방도를 통해 제주도 내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분양관계자는 “최근 수익형부동산 시장에서 분양형 호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일반적인 오피스텔•도시형주택이 5% 수준임을 감안할 때 분양형 호텔은 휴양과 레저생활을 하면서 10% 이상까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견본주택은 도곡1동에 마련돼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꽃가마 탄 ‘견공’ 호화 결혼식 中서 논란

    꽃가마 탄 ‘견공’ 호화 결혼식 中서 논란

    중국에서 초호화 ‘애견 결혼식’이 열려 논란이 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쓰촨성 청두시에 사는 한 애견가는 자신의 애완견인 ‘과이과이’를 위해 그 어떤 결혼식보다 성대한 축제를 열어줬다. 결혼식장은 애견센터에 마련됐으며, 결혼식이 시작되자 신랑인 ‘과이과이’는 예복을 곱게 차려입고 보드를 탄 채 입장했다. 레드카펫 위를 지날 때에는 각양각색의 색종이가 휘날렸으며, 뒤에는 결혼을 축하하는 다른 개들의 축하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가장 놀라운 사실은 과이과이의 주인이 결혼 예물로 각종 애완용품이 든 상자 16개를 준비했으며, 결혼식장까지 약 30㎞의 거리를 ‘꽃가마’를 타고 이동했다는 것이다. 과이과이가 신부로 맞이한 개는 ‘란란’이라는 이름의 암컷이며, 란란의 주인에 대한 정보는 밝혀진 바가 없다. 과이과이와 린린은 호화로운 결혼식을 마친 뒤 결혼증명서까지 발급받았으며, 사람들의 호기심어린 눈빛을 뒤로 하고 ‘혼수품’을 챙겨 집으로 돌아갔다. 전무후무한 애완견의 호화 결혼식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과 네티즌은 공분했다. 특히 결혼식이 치러진 곳이 2008년 쓰촨성 대지진으로 심한 피해를 입었으며, 전 국민이 모은 성금으로 피해 복구가 진행된 지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들은 “여전히 굶주림에 지친 사람들이 많은 이 지역에서 애견의 호화 결혼식을 치르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인들이 애완동물에게 돈과 시간과 정성을 아낌없이 쏟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중국의 명견으로 알려진 짱아오(티베탄 마스티프)는 몸값이 무려 30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52억 원을 호가한다. 때문에 짱아오의 주인들은 이들을 ‘영접’하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2010년 스좌장 기차역에서는 허머와 벤츠 등 고가의 자동차들이 화려한 꽃장식을 하고 고가의 짱아오를 호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와 비슷한 사례는 매년 수차례씩 목격돼 왔다. 이밖에도 애완동물 전용 장례식장과 호텔, 유기농 사료 시장 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졌으며, 현지 업계는 2015년 이후 중국의 애완동물 시장이 1000억 위안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 플러스]

    시민학교 가을 문화 특강 금천구(구청장 차성수) 노무현재단과 함께 24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지막 날만 수요일) 구청 대강당에서 ‘시민학교 가을 문화 특강’을 연다. 시인 정호승, 소설가 박범신, 만화가 이희재, 가수 신해철, 영화감독 이준익 등 한국을 대표하는 창작자들이 릴레이 강연으로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교육담당관 2627-2863. ‘희망일자리’ 평가 최우수구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서울시 선정 ‘서울 희망일자리 만들기’ 인센티브 사업 평가에서 최우수구(S등급)로 뽑혔다. 인센티브 1억 2000만원을 받아 빠듯한 살림에 보탠다. 취약한 고용 여건을 극복하고 적극적인 취업 지원 체계를 구축해 취업 인원과 구인 기업 등록 실적이 각각 전년 대비 264%, 324%나 늘었다. 일자리경제과 2091-3153. 27일 동부시장 동아리 축제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27일 오후 4시부터 동부시장 북문 로데오 거리에서 ‘동부시장 동아리 축제’를 연다. 동부시장 상인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의 슬로건은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 꿈이 되고 문화가 되는 희망장터’다. 예선을 거친 8개 동아리가 참가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참가팀에는 50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준다. 지역경제과 2094-1302.
  • 생태주거공간 ‘뜬다’ 김포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

    생태주거공간 ‘뜬다’ 김포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

    최근 자연친화적인 아파트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회색 시멘트 건물로 이루어진 아파트 단지와 달리 쾌적한 자연 경관으로 오랜 도시생활에 지친 사람을 달래주기 때문이다. 경기도가 선정한 ‘가장 잘 지은 아파트’ 가운데 우수단지로 선정된 바 있는 김포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은 자연 친화적인 주거환경으로 주목받고 있는 아파트 단지다. 대림e편한세상은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생태시범마을 및 생태 공원 등 생태환경 체험 및 학습 기능을 도입하고, 주변 농촌 환경과 연계된 공동 텃밭 및 체험 학습 기능을 도입한 생태환경지구에 위치해 더욱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생태환경지구는 기존 한옥 및 양옥을 리모델링한 공원 시설과 연계해 주변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문화 예술 체험 및 활동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문화예술의 창작, 전시, 공연 등을 위한 특화거리도 조성된다. 대림e편한세상은 이런 생태환경 주변에 위치해 있어 거주자들이 건강한 휴식을 누릴 수 있다. 또 아파트 정면에 위치한 모담산과 운양산으로 인해 주변 경관이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운 점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대림e편한세상은 단지 내 음식물 탈수기 및 건조식 처리기를 설치하고 세대환기시스템(전열교환환기시스템)과 세대별 개별정수기 설치, 가구당 1.72대의 주차공간, 보안설계 강화 등으로 거주자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을 제공한다.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올림픽대로와 이어지는 김포 한강로 맨 앞자리에 위치해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대로 서울로 출퇴근하기에도 문제없을 정도다. 또 단지 앞에 건설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104역사가 완공되면 서울지하철 5,9호선 등으로 환승이 가능해 서울 시내 전역으로 쉽게 이동 할 수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 대림e편한세상은 현재 현재 156㎡형이 모두 분양 마감됐으며, 발코니 확장 무상제공과 중도금 대출이자 지원, 잔금 20% 2년 유예 등의 혜택으로 소비자들의 문의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1577-6643)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국내 첫 모노레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명인·명물을 찾아서] 국내 첫 모노레일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국내 첫 모노레일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이 이달 말 시운전에 들어간다. 시운전은 차량기지에서 팔달교 정거장까지 7㎞ 등 구간별로 진행된다. 전동차를 투입해 전기·신호·통신·기계 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시험하고 문제점을 보완한다. 구간별 시운전을 마치면 전 구간 시운전을 거쳐 3호선은 내년 하반기 대구 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게 된다, 대구도시철도 건설본부는 시운전을 앞두고 각종 시험을 하고 있다. 궤도 빔에 설치된 케이블의 신호를 전동차의 센서가 수신해 관제실로 보내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 중이다. 또 관제실에서 보내는 정보에 따라 차량이 속도를 줄이거나 올리고 멈추는 자동열차제어장치(ATC) 시험을 이달 중 마칠 예정이다. 궤도빔은 지난 6월 5일 모두 연결됐다. 무게가 최고 30t에 이르는 콘크리트 빔을 높이 5.4~17.9m의 교각 695개에 얹었다. 교각이 도로 중앙에 있고 차량이 그 옆 차로를 통행해 안전사고 우려가 컸으나 별탈 없이 작업이 마무리됐다. 전동차 반입도 순조롭다. 지난 6월 17일 대구 북구 동호동 차량기지에 첫선을 보인 전동차는 현재까지 8편성 24차량이 반입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충북 청원에 있는 철도차량 제작업체에서 생산한 것을 바퀴와 객실 등으로 분해한 뒤 운반해 차량기지 궤도 위에서 다시 조립했다”고 밝혔다. 매월 2, 3편성씩 들여올 예정이어서 내년 4월이면 28편성 84량 모두가 대구에 들어온다. 차량의 크기는 폭 2.9m, 길이 15.1m, 높이 5.24m이며, 1편성(차량 3대) 길이는 46.2m이다. 정원은 267명이지만 혼잡 시 390여명까지 승차할 수 있다. 차량 외부는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었고 앞쪽은 유선형으로 디자인했다. 3호선을 상징하는 노란색 바탕에 흰색과 회색, 검은색을 섞었다. 좌석 89석 중 24%인 21석은 장애인과 임신부 전용석이다. 장애인 휠체어 공간 2곳도 마련했다. 차량에는 각종 첨단장비가 망라돼 있다.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이 도입돼 운전실이 없다. 대신 그 자리에 승객들이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석이 설치됐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상 7~29m 높이의 선로를 주행하는 차량 특성을 살려 경치를 즐기도록 내부 창문을 크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차량 창문 크기는 가로 194㎝, 세로 100㎝이다. 승객의 조망권을 배려해 기존 지하철 가로 120㎝, 세로 79㎝보다 크고, 시내버스 가로 100㎝, 세로 70㎝보다 2배가량 크다. 하지만 주행 중 고층 건물 등 주택가를 지날 때면 순간 뿌옇게 흐려져 내부에서는 외부를 전혀 볼 수 없다. 해당 지역을 벗어나면 다시 원래대로 밝아진다. 사생활 보호를 위해 특별히 고안된 창문흐림장치가 장착돼 있기 때문이다. 무인운전시스템이지만 안전에도 문제가 될 게 없다고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밝히고 있다. 차량이 갑자기 멈추거나 장시간 운행이 지연될 경우에 대비, 승객이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스파이럴 슈터’라는 비상탈출장치를 갖췄다.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안전요원이 슈터를 차량문에 밀착시켜서 지상으로 던지면 설치가 완료된다. 이 슈터는 외부와 내부천으로 구분되는데 모두 난연성 폴리에스터 재질이다. 바닥에는 하강 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레탄 재질의 쿠션이 깔린다. 설치하는 데는 1개당 2~3분 정도 소요된다. 슈터 내부는 나선형으로 돼 있어서 아무리 육중한 체격의 승객도 초당 3m 이내의 안전속도로 하강하게 된다. 슈터 중간 중간에는 나올 수 있게 지퍼가 달렸다. 차량 지붕 옥상에는 소화탱크가 설치된다. 50ℓ 물탱크 2개와 압축공기탱크 1개가 있다. 객실에는 화재감지기 4개, 스프링클러 7개가 설치된다. 열차 첫 번째와 세 번째 객실 칸에는 비상문이 설치된다. 이 문은 열차 고장 등으로 차량이 멈출 때 뒤따라 오는 열차가 앞차를 밀고 가는 구원운전 시 활용된다. 고장 열차의 승객이 비상문을 통해 안전하게 뒤 열차로 이동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두개의 선로 위를 달리는 지하철과 달리 하나의 궤도 빔을 전동차가 감싸는 형태로 운행되며 대구도시철도 3호선 구간은 대구 북구 동호동 수성구 범물동 23.9㎞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추억 즐기고 싶다면 광주로 여행 오세요”

    우리나라 도시의 대표축제인 ‘제10회 7080충장축제’가 9일 광주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에서 개막됐다. 광주 동구는 이날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 위주로 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추억&힐링’을 주제로 한 충장축제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충장로 일대에서는 ‘그때 그 시절’을 재현해 놓은 ‘추억의 테마거리’ 개관식도 열렸다. 퍼레이드는 기존의 진행에서 벗어나 6명의 연출·안무·조형 등 전문가들이 동구 13개 동 주민과 함께 각 동의 전설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100개 팀 1만여명이 참가했고, 1부 추억 한마당, 2부 광주 이야기, 3부 방방곡곡 그리고 아시아 마당으로 꾸며졌다. 저녁에는 문화전당 앞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해바라기, 최성수, 남궁옥분 등 7080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했다. 추억의 테마거리는 올해에도 아련한 추억의 향수를 선사한다. 광주극장 주변 골목 200m가량을 1970~80년대 풍경으로 꾸몄다. 곳곳에서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변사극, 전문 연기자들이 펼치는 이동형 퍼포먼스 등 볼거리, 즐길거리로 가득 채워진다. 어린이 참여프로그램인 ‘충장병아리축제’와 ‘추억의 롤러스케이트장’을 비롯해 10대에서 20~30대의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충장DJ페스티벌’, ‘K팝’, 40대 이상이 참여하는 ‘추억의 고고장’ 등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노희용 동구청장은 “추억을 테마로 한 축제를 통해 일상에 지친 도시민에게 활력을 주고, 쇠락해가는 구도심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서울 택시요금은 ‘새것’ 승차거부 대책은 ‘헌것’

    서울 택시요금은 ‘새것’ 승차거부 대책은 ‘헌것’

    서울 택시요금이 인상되지만 승차 거부 등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이란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시가 2일 시청 기자실에서 발표한 택시 서비스 개선대책이 재탕, 삼탕이기 때문이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이 나서 ‘서울 택시역사를 새로 쓴다’고 했지만 시민들은 요금 인상만 체감할 뿐 만연된 승차 거부 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2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종전보다 600원 오른 3000원으로 인상하고 시에서 타 시·도로 넘어갈 때 20% 할증하는 ‘시계외 요금’을 4년 만에 부활시키는 등 택시요금인상안을 발표했다. 또 승차 거부 신고 단순화 등을 골자로 하는 ‘서울 택시 서비스 혁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택시 요금 인상은 4년 4개월 만이다. 중형택시 거리 요금은 144m당 100원에서 142m당 100원으로 조정된다. 시 인근 11개 도시로 이동 시엔 시외 할증 요금이 부활한다. 콜택시의 콜 이용료(1000원)는 심야(밤 12시~오전 4시) 시간에 2000원으로 인상된다. 이런 요금 인상에 맞춰 시는 서비스 개선 대책을 내놨지만, 대부분이 이전에 내놨던 대책들도 채워졌다. 서울 강남과 종로 등 승차 거부 단속 강화, 주차단속 폐쇄회로(CC)TV 이용 단속 등 이미 나왔던 대책이라 실효성에도 강한 의문이 제기됐다. 승차 거부 등을 근절할 핵심 대책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강남과 종로, 무교동을 중심으로 오후 11시~오전 1시 승차 거부가 심각한 상태라 시민들의 불만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 해 동안 서울시 다산콜센터에 1만 5000여건의 택시 승차 거부 신고가 접수됐지만 과태료나 자격 정지를 받은 건수는 10%인 1500여건에 지나지 않았다. 이처럼 승차 거부가 사라지지 않고 신고 대비 제재 건수가 적은 것은 승차 거부를 입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단속 직원이 비디오 카메라 등으로 찍어서 승차 거부를 입증한다고 나섰지만 야간에는 사실상 무용지물이다. 성능이 아주 뛰어난 카메라나 적외선 장치가 달린 카메라가 아니면 번호판 등이 뚜렷하게 찍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단속 직원들의 장비를 첨단화하거나 미스터리 쇼퍼와 같이 방송용 몰카를 이용해 승차 거부를 녹화하는 등 단속 기법이 첨단화되지 않는 이상 승차 거부 근절은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정운(45·강서구 화곡동)씨는 “서울시가 항상 택시요금을 올리면서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양치기 소년과 같다”면서 “서울시가 요금 인상만 추진할 것이 아니라 승차 거부 등을 단속하는 데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누드 브리핑] “수십t 쓰레기 쏟아질라” 영등포구, 세계불꽃축제 비상

    ‘불꽃만 쏟아졌으면….’ 5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앞 한강공원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불꽃 11만발을 쏜다고 한다. 가슴 설레는 불꽃축제지만 영등포구 직원들에겐 마냥 즐거운 순간은 아니다.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아 봄꽃축제 못지않게 수백만명이 그야말로 구름처럼 몰려온다. 불꽃만 형형색색 쏟아지면 좋으련만, 쓰레기도 헤아릴 수 없이 쏟아진다. 불법 주정차 문제로도 골머리를 앓는다. 때문에 행사 20여일 전부터 비상 계획을 세우기 바쁘다. 본 행사는 겨우 2시간. 그런데 지난해 축제 뒤 여의도 일대에서 수거한 쓰레기는 24t에 달했다고 한다. 노점에서 음식물을 사먹고 버리는 쓰레기가 대부분이다. 민간 환경미화원 100여명을 비롯해 5개 부서 237명, 차량 34대를 투입해 뒷정리를 했다. 청소 인력의 경우 고생이 더 심하다. 시민들이 행사장을 빠져나간 뒤에야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작업은 다음 날 새벽까지 이어지기 일쑤다. 밤이라 이면도로 작업이 유난히 더디다. 건설관리과의 경우 노점상 단속에 바쁘다. 250여건을 이동 조치했다. 주차문화과는 불법 주차 관련 179건을 단속하고 30건을 견인 조치했다. 구는 올해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보건지원과에서 간호사 2명, 차량 1대 등 구호 인력을 추가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잘 곳이 없네” 대구 세계에너지총회 속앓이

    세계에너지총회 개막 10여일을 앞두고 대구시가 심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참가 인사들을 수용할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시민들의 관심도 낮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총회에는 에너지 관련 글로벌 기업 대표와 전문가 등 14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인사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각국 에너지 장관급 인사 50여명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또 관련 기업과 학계, 관람객을 포함하면 참가 규모는 3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대구시에 있는 특1급 호텔은 4곳 1000실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총회에 참가하는 주요 인사들 상당수가 일반호텔이나 모텔 등을 이용해야 할 실정이다. 대구시는 경주지역 9개 호텔도 이용토록 할 계획이지만 행사장인 대구 엑스코에서 경주 호텔까지 승용차로 1시간 30분 이상 걸려 참가자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총회 일정이 빡빡한 해외 인사들이 불만을 표시할 수 있어 시와 조직위원회는 경찰 에스코트 등을 활용, 이동 시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대구에 있는 호텔을 다 활용해도 근본적으로 숙박시설이 부족하다. 그래서 경주 등 인근 지역 호텔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에서 대구로 많이 오게 되는데 출퇴근하는 참가자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만일의 경우 1만실에 이르는 대구의 모텔을 이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대회 분위기가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는 것도 문제다. 에너지올림픽이라 불리는 이 행사에서 대구시는 녹색환경도시의 이미지를 국내외에 각인시킨다는 구상을 세웠다. 이를 위해 2000년부터 솔라시티 사업을 추진하고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선보여 왔다. 총회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그린투어 행사도 마련한다. 낙동강과 신천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시설을 비롯해 타워형 태양열 발전소,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달성군 방천리 대구환경자원사업소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들은 아예 관심을 갖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총회 개최 사실조차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지역 기초지자체는 물론이고 다른 지역의 관심 역시 매우 낮다. 대구시는 지난달부터 경제부시장과 각 실·국장들을 다른 시·도에 보내 총회 알리기에 나서고 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총회에는 에너지 관련 최신 기술을 보는 산업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는 최대 2만 5000명이 관람할 수 있는 규모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테라스 상가 ‘부산 자이언츠 파크’ 분양

    테라스 상가 ‘부산 자이언츠 파크’ 분양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면서 테라스를 갖춘 상가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테라스 상가는 건물의 가치를 높이고 실 사용 면적을 극대화시켜 입주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상가건물이다. 특히 부산에 첨단 인프라를 갖춘 테라스 상가가 분양을 시작해 이목을 끈다. 바로 부산의 사직야구장 앞에 지어질 예정인 자이언츠 파크가 바로 그것. 자이언츠 파크는 위치와 사업전망, 편의시설, 조경 등에서 최적의 조건으로 들어서게 된다. 먼저 사직야구장 바로 앞에 위치해 최고의 상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사직야구장뿐만 아니라 인근에 아시아드 경기장, 사직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이 있고, 이곳에서는 어린이날 시민의 날, 대규모 콘서트 및 축제 등의 행사가 수시로 개최된다. 더불어 초·중·고 17개 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유입인구가 끊이지 않는다. 이런 점에서 자이언츠 파크는 근린상권과 광역상권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활용도가 상당히 높은 테라스 상가라는 점도 투자자·실입주자들의 관심을 끌 만하다. 건물 전 층의 최고 6.8m 폭의 테라스는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 시킨다. 또 대형 LED 전광판은 입점업체에 무료로 광고를 제공하는 데 쓰인다. 분양 대행사에 따르면 넓은 지하주차장을 운영하고 그 수익으로 관리비 없는 상가 운영을 꾀할 것이라 한다. 주차장은 최대 249대를 주차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고, 이로써 이용 고객의 편의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옥탑 대형 태양광 발전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을 유도한다. 뛰어난 편의시설도 눈에 띈다. 대형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이용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인공폭포와 공원시설을 조성해 탁 트인 조경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게다가 상가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철골 구조로 시공, 기둥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반영구적인 튼튼한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자이언츠 파크는 상가 대면폭이 넓어 가시성 및 시각적 효과가 뛰어나다. 이는 광고효과를 높이고 소비자의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 예술성 높은 건물 외관, 투명 복층 유리를 사용해 채광과 개방감을 살린 점도 특징이다. 자이언츠 파크 관계자는 “365일 유입인구가 끊이지 않는 부산 사직야구장 앞에 건설되는 자이언츠 파크는 지금까지의 부산상가 중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최고의 시설과 최적의 조건으로 입주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랜드가 시행하고 ㈜삼정기업이 시공, KB부동산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은 테라스 상가 자이언츠 파크의 매매 및 분양 정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전화(051-501-4100)로 문의해 알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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