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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간쑤성- 실크로드의 숨결이 흐르는 간쑤성 甘肃省

    해외여행 | [Surprising China] 간쑤성- 실크로드의 숨결이 흐르는 간쑤성 甘肃省

    거친 모래 바람 속에서 힘겹게 걸음을 내딛는 대상隊商을 상상해 본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사막을 지나 눈앞에 오아시스가 나타났을 때, 그 마음은 어땠을까. 그들은 목을 축이고 절벽에 작은 구멍을 내어 그 안에 불상을 모신 다음 머리를 숙였다. 목적지까지 잘 보살펴 달라고 기도했다. 간쑤성 (감숙성, 甘肅省) 여행은 타임머신을 타고 실크로드의 모험가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동과 서를 이어 준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 감동을 느끼러 가는 길이다. 황허가 품은 도시 란저우 간쑤성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마타페이옌마답비연, 馬踏飛燕상이다. 피 같은 땀을 흘리며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는 천하제일마 마타페이옌. 하늘을 나는 제비를 밟고 달릴 정도로 빠르다는 한무제의 한혈마를 생각하며 간쑤성 여행을 시작한다. 간쑤성에는 실크로드의 대표 관광지인 모까오쿠 (막고굴, 莫高窟)와 바람이 불면 노래를 부른다는 모래산 밍샤산 (명사산, 鳴沙山), 만리장성의 서쪽 끝인 자위관 (가욕관, 嘉峪關)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치차이산 (칠채산, 七彩山)이 있는 장예 (장액, 张掖) 곽거병의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는 주취안 (주천, 酒泉),마이지산 (맥적산, 麥積山)이 있는 톈수이 (천수, 天水)까지 자연과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스폿들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간쑤성 여행은 성도인 란저우에서 시작한다. 1,400여 년의 역사를 품은 란저우는 서북지방 최대의 공업도시이며 교통의 요지로 베이징과 바오터우, 시닝, 우루무치, 시안과 철도로 연결되어 있다. 도시 한가운데로 ‘어머니의 젖줄’ 황허 (황하, 黄河)가 유유히 흐르고 있는데 란저우 시민들과 여행자들은 시내에 있는 물레방아 공원에서 한가롭게 산책을 하며 황허를 만난다. 황허에서 볼 수 있는 란저우의 명물 중 하나는 양피화즈 (양피벌자, 羊皮筏子). 양피화즈는 양가죽에 바람을 넣어 만든 전통적인 뗏목으로 과거 황허를 건너는 데 중요한 운송수단이었다. 본격적인 실크로드 여행을 떠나기 전에 꼭 들러 봐야 하는 곳이 란저우의 간쑤성 박물관이다. 중국에서도 손꼽히는 박물관으로 실크로드 교류사를 보여 주는 유물들이 35만점 이상 전시되어 있다. 실크로드의 상징인 마타페이옌의 진품도 볼 수 있다. 박물관을 돌아본 후에는 한무제 때 곽거병 장군이 갈증에 시달리는 병사를 위해 채찍을 들어 다섯 개의 샘이 솟게 했다는 우취안산 (오천산, 五泉山)과 란저우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바이타스 (백탑사, 百塔寺)공원을 들러 보는 것도 좋다. 란저우에 왔다면 니우로우미엔 (우육면, 牛肉面)을 꼭 맛보자. 중국 다른 지방에 가도 ‘란저우 니우로우미엔’을 내놓는 음식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국물은 매콤하고 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쫄깃한 면발도 잊지 못할 식감을 안겨 준다. 절벽의 불상들, 톈수이의 마이지산 석굴 란저우와 시안 사이에는 중국 최초 통일국가인 진나라의 역사가 시작된 도시 톈수이 (천수, 天水)가 있다. ‘하늘의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톈수이에는 윈깡스쿠 (운강석굴, 雲崗石窟), 롱먼스쿠 (용문석굴, 龍門石窟), 둔황스쿠 (돈황석굴, 敦煌石窟)와 함께 중국 4대 석굴로 불리는 마이지산 석굴이 있다. 마이지산 숲을 따라 가면, 여러 개의 구멍이 뚫린 거대한 석굴이 눈에 들어오는데 멀리서 보면 보릿단을 쌓아 놓은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 마이지 (맥적, 麥積)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로처럼 연결된 굴 안에 7,200여 개의 불상이 남아 있다.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만들 수 있었을까. 감탄사 없이 한걸음도 지나기 힘들었다. 실크로드 길은 시안에서 시작해 톈수이, 란저우를 거쳐 장예로 이어진다. 하염없이 달리고 달려도 풍경 하나 바뀌지 않는 길이다. 바로 허시훼이랑 (하서회랑, 河西回廊)이다. 허시의 ‘허’는 황허를 의미하고 ‘시’는 황허의 서쪽지역을 말한다. 황허 서쪽의 좁고 긴 길인 허시훼이랑은 전략적 요충지로 언제나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허시훼이랑을 지키기 위해 한나라 때는 만리장성의 서쪽경계인 자위관을 만들었다. 몇 시간 동안 풍경 하나 변하지 않는 길이지만 역사를 떠올리면 그 길 위에 흥미진진했던 이야기들이 마구 피어 오른다. 치차이산의 장예와 곽거병의 일화가 있는 주취안 란저우에서 허시훼이랑을 따라 510km 달리면, 마르코폴로가 1년간 머물렀던 장예가 나타난다. 장예에는 신비로운 색을 뿜어내는 놀라운 산이 있는데 ‘장예단하국가지질공원 张掖丹霞國家地質公園’으로 불리는 치차이산이다. 빨간색과 노란색이 섞여 오묘한 빛을 내는 산들이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전체 네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구역마다 맛이 다르다. 비가 오면 색이 진해져 더욱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 준다. 대불사에 있는 와불상도 유명하다. 흙으로 빚어 금빛을 칠한 석가모니열반상은 중국 각지에서 관광객들을 불러 모은다. 와불상 주위로는 10대 제자와 18나한상이 늘어서 있고 벽에는 ‘서유기’와 ‘산해경’의 내용이 그려져 있다. 치차이산에서의 감동을 안고 서쪽으로 달리면 주취안이라는 도시가 나타난다. 주취안이라는 이름은 주취안이라는 작은 샘에서 나왔다. 한무제 때로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간다. 한무제가 전쟁에 승리한 곽거병 장군에게 승리의 선물로 술을 한 병 내렸다. 곽거병 장군은 이 술을 혼자 마실 수 없다며, 앞에 있는 샘에 술을 부어 부하들과 함께 마셨다. 그런 이유로 샘의 이름은 주취안이 되었고, 곽거병 장군이 술을 부은 샘이 있는 곳이라 하여 이 도시의 이름도 주취안이 되었다. 주취안에서 서쪽으로 더 달리면 만리장성의 서쪽 끝 자위관이 나타난다. 자위관은 서역의 침입에 대비해서 1372년 명나라 때 만든 성으로 높이 10m, 둘레 733m에 달한다. 자위관에는 적의 동태를 살피는 3개의 망루가 있으며 박물관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실크로드의 꽃 둔황 간쑤성의 성도는 란저우지만 간쑤성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는 둔황이다. 과거 실크로드의 풍부한 문화유산이 전해지기 때문이다. 수많은 문화유산 중에서도 백미는 모까오쿠다. 모까오쿠는 불안한 대상들이 마음을 위로하고 안녕을 빌기 위해 만든 석굴로 사람들은 1,000년 동안 무려 1.7km에 달하는 절벽에 735개의 석굴을 만들었다. 하나의 석굴은 하나의 절이다. 각 석굴마다 부처님을 모시고 있고 벽화도 그려져 있다. 모까오쿠는 16국 시대인 366년 처음 생겼다. 낙준이라는 승려가 석산 위에 나타난 부처의 상을 보고 만든 것이 시작이다. 이후 14세기까지 여러 시대에 걸쳐 수많은 승려와 조각가가 석굴을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까맣게 변한 것도 있고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도 있지만 오묘한 아름다움을 풍기는 옥색이나 자주색, 노란색 등 여러 색이 석굴 안을 아름답게 밝히고 있다. 수많은 석굴 중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17호 굴이 가장 중요한 석굴이다. 고대 불교경전이 쌓여 있어 ‘장경동’이라고도 불린다. 17호 굴 다음에는 61호 굴을 봐야 한다. 이 굴에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실사 지도로 꼽히는 오대산지도라는 벽화가 있기 때문이다. 이 지도에서 신라 고승의 사리탑으로 추정되는 탑이 그려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남아 있는 석굴은 수백개에 이르지만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석굴은 몇 개 되지 않는다. 미리 예약을 하면 가이드와 함께 1시간 동안 10여 개 정도의 석굴을 돌아보게 된다. 바람 따라 모래가 노래하는 밍샤산 둔황에서 5km 위치에 바람이 불면 모래가 노래를 한다는 밍샤산이 있다. 높이 1,600m에 동서로 40km, 남북으로 20km나 이어져 있는 모래산이다. 밍샤산에 가면 사막을 가르는 낙타의 행렬이 눈앞에 펼쳐진다. 밍샤산에는 초승달 모양의 작은 오아시스인 웨야취안 (월아천, 月牙泉)이 있다. 사람들은 대낮에 초승달을 보기 위해 사막을 오른다. 곱고 부드러운 모래에 발이 푹푹 빠진다. 모래산에 올라 뒤돌아보면 황홀한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 웨야취안은 오랜 세월 사막의 나그네들에게 생명수를 제공해 주었다. 연간강수량 39mm에 증발량이 2,800mm. 모래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수천년간 마르지 않았다는 사실이 신비롭기만 하다. 단오날이 되면 액을 막기 위해 밍샤산 정상에서 웨야취안까지 미끄럼을 타곤 했다고 한다. 해가 질 무렵 밍샤산의 모래언덕에 앉아 웨야취안을 내려다보면, 이곳이 선계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든다. 힘들었던 시간들이 영사기 필름 돌아가듯 돌아가고 가슴 속 깊은 곳에 있었던 이야기들이 하나 둘 터져 나오려고 한다. 톈수이에서 시작해 란저우, 장예, 주취안, 둔황을 통해 새로운 길로 떠나는 이들을 생각하며,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를 돌아본다. 단순히 자연풍광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과거를 통해 오늘을 돌아보게 하는 것, 간쑤성 여행이 다른 여행과 다른 점이다. 에디터 트래비 글 Travie writer 채지형 사진 Travie writer 채지형·트래비CB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www.visitchina.or.kr ▶travel info Gansu Airline 간쑤성 여행은 란저우에서 시작해 동쪽에서 서쪽 방향으로 여행하는 방법과 둔황에서 시작해 란저우 방향으로 여행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는 인천-우루무치 구간을 오가는 대한항공 등을 이용한 후, 우루무치에서 둔황으로 이동하면 된다. 인천에서 우루무치까지는 약 5시간 소요된다. TIP 시차 | 베이징과 동일하게 서울보다 1시간 늦다. 그러나 서쪽에 위치해 있어 여름에는 밤 10시가 되어야 해가 진다.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둔황의 경우, 행정구역은 간쑤성이지만 신장위구르 자치구에 가까워 신장 타임을 기억해야 한다. 은행과 우체국 등은 베이징 시간을 따르지만 일상생활에서는 베이징 시간보다 2시간 늦은 신장타임을 따르는 경우가 많다. 주의사항 | 건조하기 때문에 물을 잘 챙겨 마셔야 하며 수분크림과 미스트를 준비해 가면 도움이 된다.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여름에 가더라도 얇은 가디건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activity 밍샤산에서 낙타 타기 밍샤산에는 모래언덕 내려오기와 낙타 타기를 즐길 수 있다. 이른 아침 낙타에 올라 밍샤산을 돌아보는 기분은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즐거움을 안겨 준다. 나무토막을 들고 모래언덕 위에 올라가 모래를 타고 시원하게 내려오는 액티비티도 도전해 보자. 쉽고 재미있다. 대신 온몸에 모래가 잔뜩 묻으니 중요한 디지털기기는 비닐로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둔황 야시장도 놓치지 마세요 둔황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것은 둔황 야시장이다. 과일과 견과류, 각종 기념품과 먹거리가 넘친다. 함께 여행하는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밤을 즐기기 좋다. 양꼬치가 특히 인기다. 원하는 부위를 고르면 즉석에서 구워 준다. 꼭 맛봐야 할 것이 하미과. 멜론처럼 생겼는데 겉은 노랗다. 둔황에서 세상에서 가장 달달한 메론을 맛보게 될 것이다. 기념품으로는 밤에도 보이는 야광술잔과 실크로드의 아이콘인 낙타인형. 한 땀 한 땀 손으로 파 낸 목판 장식품도 있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백문이불여일행] ‘축구 미생’ 청춘FC의 꿈을 응원하다

    [백문이불여일행] ‘축구 미생’ 청춘FC의 꿈을 응원하다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청춘FC’ VS ‘서울 이랜드’ 뜨거웠던 상암 월드컵경기장 최근 대한민국 축구계에 큰 화두로 떠오른 아마추어 팀이 있다. 안정환, 이을용 감독의 ‘청춘FC’. 지난 3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7월 11일 KBS 2TV ‘청춘FC 헝그리 일레븐’ 첫 방송을 통해 알려졌고, 지금은 프로팀 못지 않은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김우성(GK), 허민영(DF), 길정현(DF), 주병남(DF), 이동현(DF), 최희영(MF), 오성진(MF), 명승호(MF), 이웅재(FW), 김동우(MF·주장), 이제석(FW), 염호덕(MF), 임근영(MF), 지경훈(MF), 김용섭(MF), 션(DF), 남하늘(FW), 성치호(DF), 김바른(DF), 이도한(GK), 최원태(FW). 등번호 1번부터 22번까지, ‘청춘FC’ 선수들은 모두 ‘축구 미생’이다. 어린 시절 축구 유망주였지만 잦은 부상과 잇따른 불운, 어려운 가정환경, 드래프트 실패 등 상처를 안고 축구를 포기해야만 했다. 용기를 내 다시 축구화를 신고 그라운드에 선 선수들. 벨기에 전지훈련을 마치고 ‘서울이랜드FC’와 국내 첫 경기를 치렀다. 청춘들의 축구, 스코어는 중요하지 않았다 지난 1일, 기대감을 안고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찾았다. 평일 오후 4시 경기지만 경기장 주변은 정오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이들의 줄이 길었다. 그늘 한 군데 없는 땡볕에 기다림이 지칠 법도 한데 ‘청춘FC’와 ‘서울이랜드FC’ 선수들이 몸을 풀기 위해 모습을 드러내자 저마다 응원하는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파이팅”을 외쳤다. 안정환 감독은 팬들이 모인 첫 경기에 선수들이 들뜰까봐 인터뷰도 금지하고 선수들을 엄격하게 관리했다. 1000석은 순식간에 메워졌다. 입장을 하지 못한 2000여명의 팬들은 경기장 밖에서 이날의 경기를 관전했다. 킥오프와 함께 시작된 경기는 매우 팽팽하게 전개됐다. 서울이랜드는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 챌린지 3위팀. 1부 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데다 주민규, 김영광, 김재성, 조원희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속해 있기에 아마추어인 ‘청춘FC’가 상대하기엔 버거울 거라는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청춘FC는 90분 내내 상대팀을 골문을 노리며 프로인 서울이랜드의 선수들과 관중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날 서울이랜드의 엔트리는 2군에 가까운 선수로 구성됐지만, 경기내용만큼은 1부 리그에 뒤지지 않았다. 선수들은 쉴 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며 땀을 흘렸다. 안정환, 이을용 감독은 그라운드를 향해 서서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독려하고 코칭했다. 선발로 뛰지 못한 선수들은 경기장 바깥에서 교체 투입을 기다리며 몸을 풀었다. 청춘FC의 경기에는 절실함이 묻어있었다. 좌절을 맛본 청춘들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을 향해 비지땀을 흘렸다. 청춘FC가 사랑받는 이유다. 안산에 사는 김가영(24)씨는 “축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없어서 혼자 경기장에 왔다. 션 선수의 팬이다. 청춘FC 방송을 보면서 가슴 속에 꿈을 품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직접 와서 보니 선수들이 축구할 때 가장 행복해보인다. 꿈이 있어서 그런 것 같고, 그 점이 감동으로 다가온다”고 경기를 본 소감을 전했다. 남자친구들과 경기장을 찾은 이성철(28)씨 역시 “서울이랜드와 상대가 안될 거라 생각했는데 경기를 보니 막상막하여서 놀랐다. 축구팬으로서 청춘FC를 통해 K리그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 같아 좋다. 외인구단 같은 청춘FC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재밌다. 프로그램도 선수들도 지금보다 더 잘됐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표했다. 끝까지 박진감 넘쳤던 경기 스코어는 제작진의 요청에 따라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이날 선수들이 보여준 가능성은 가능성으로 끝나지 않고, 프로팀 입단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까. “알 수 없다”는 것이 최재형PD의 답변이다. “우린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다. 언젠가 프로그램이 끝났을 때, 멤버들이 계속 선수로 남을 수 있을지 아무도 확답을 해줄 수 없다.” 하지만 청춘FC를 통해 선수들은 처음으로 관심을 받고,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점이 이 팀의 존재 이유이자 가치다. 안정환은 “아무리 예전에 잘나갔다고 프로팀에서 이 선수들을 보러 와주지 않는다. 그런데 청춘FC 프로그램이 잘되면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다. 그러면 가능성 있는 선수들은 프로팀에 입단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상처 입은 청춘들의 꿈을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의 성원 덕분에 청춘FC는 최근 12부에서 16부작으로 연장방송이 결정됐다. 방송 시간도 10분이 늘었다. ‘청춘FC 헝그리일레븐’ 관계자는 “‘청춘FC 헝그리일레븐’의 공식 SNS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보내주시는 많은 응원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연장 방송이 확정된 만큼 축구 미생들의 진솔한 이야기, 진한 땀냄새가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춘FC는 성남FC와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곽선우 성남FC 대표이사는 2일 자신의 SNS에 오는 16일 오후 6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성남과 청춘FC의 경기를 벌인다고 밝혔다. 곽선우 대표는 “성남FC의 구단이념과 청춘FC의 제작의도가 비슷하다. 승패보다는 성남시민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경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나우! 지구촌] 기사가 앉아서 ‘볼일’...변기 갖춘 택시 나오는 까닭

    [나우! 지구촌] 기사가 앉아서 ‘볼일’...변기 갖춘 택시 나오는 까닭

    현대판 요강 같은 이동식 변기을 갖춘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라플라타의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 관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택시노조는 최근 사전 심의를 위해 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안에는 이동식 변기의 명칭과 구체적인 제작 방식까지 명시돼 있다. 이동식 변기는 '택시 토일렛'으로 불리게 된다. 만드는 방식은 간단하다. 소변이나 냄새가 절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완전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관을 연결해 남자가 쉽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이동식 변기는 트렁크에 보관한다. 소변을 볼 때는 자동차를 세우고 변기를 꺼내 운전석에서 사용하면 된다. 라플라타 택시노조위원장 후안 카를로스 베론은 "호스를 연결하면 다소 불편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은밀한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운전석에 앉은 채 편안한 자세로 소변을 보려면 호스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론은 "호스를 사용해야 밖에서 (기사가 소변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면서 "택시기사와 일반 시민 모두를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혹시 민망한 모습이 노출될까 호스 끝에는 넓직한 가리개가 달린다. 용기는 높이 45cm, 폭 50cm로 설계돼 용량도 넉넉한 편이다.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를 법제화(?)하자고 나선 건 도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기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부족하다 보니 몇 시간씩 운전을 하면서 소변을 참는 기사가 많다."면서 "이로 병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라면 예외 없이 의무적으로 이동식 변기를 구비토록 하기 위해선 조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사무실이나 식당에 각각 독립된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급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野 혁신위, 내년 총선 경선 룰 발표… “100% 국민공천단 도입, 전략공천 20% 이내”

    野 혁신위, 내년 총선 경선 룰 발표… “100% 국민공천단 도입, 전략공천 20% 이내”

    새정치민주연합이 7일 내년 총선 경선에서 일반 시민 100%로 구성된 선거인단인 ‘국민공천단’을 도입하는 내용을 제안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10차 혁신안을 발표하고 “국민참여경선을 먼저 시작했던 우리 당은 안심번호 부여와 국민공천단을 통해 진정한 국민참여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안심번호란 정당이 당내 경선에 필요한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휴대전화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드러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업자가 임의의 전화번호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같은 제도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과한 상태다. ●일반시민 100% 국민공천단 도입 골자 그러나 안심번호가 도입되지 않을 경우에는 국민공천단 70%와 권리당원 30% 비율의 선거인단을 꾸리기로 했다. 현재의 일반시민과 권리당원 구성 비율은 각각 60%, 40%다. 10차 혁신안에 따르면 경선은 ARS와 현장투표를 합해 경선을 실시하고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때 1~2위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시행한다. 국민공천단은 사전에 지역구별로 300~1000명의 선거인단으로 꾸려진 뒤, 후보자 간 연설이나 토론회 등을 거친 다음에 투표에 참여하도록 한다. 오픈프라이머리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것과는 차이가 난다. 혁신위는 또 도덕적 검증을 통과한 후보자에 대해 전원 경선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후보가 난립할 경우 5배수로 압축한 뒤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 가산점 부여 방식도 구체적으로 명시됐다. 정치신인에게는 10%의 가산점을 주기로 했지만 전·현직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지역위원장, 재선 이상의 광역의원, 국회의원 후보로 추천됐던 자, 동일 선거구의 당내 경선에서 2회 이상 참여자 등은 신인에서 제외된다. ●정치 신인·여성·장애인·청년 가산점 세분화 여성 및 장애인에게는 현행 20%이던 가산점을 25% 부여하기로 했다. 청년의 경우 만 29이하 25%, 만 30~35세 이하 20%, 만 36~42세 15% 등으로 연령별로 가산점을 차등화했다. 반면 임기의 4분의 3을 마치지 않은 선출직 공직자가 공천을 신청할 경우 10%의 감점을 주기로 했다. 전략공천과 관련해서는 외부인사가 50% 이상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은 최고위원회 의결로 당 대표가 임명한다. 전략공천 비율은 20%이내로 제한한다. 비례대표 역시 별도 심사위원회를 꾸리지만 여성 당선우선권 배정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상향조정하고, 당선권 후보의 3분의 1 이상을 직능·노동·농어민 등 민생복지 전문가, 덕망있는 현장활동 전문가를 공천하는 한편 비정규직 노동자와 영세 자영업자를 상위 순번에 배치하도록 했다. 비례대표의 순번은 중앙위원의 선호투표를 통해 결정하되 당선안정권의 20%는 순위투표와 상관없이 전략공천할 수 있도록 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막말과 해당 행위자, 분열과 불신을 조장하는 자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고 당은 관용없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택시에 ‘요강’ 설치...기사 화장실 만들자고?

    택시에 ‘요강’ 설치...기사 화장실 만들자고?

    현대판 요강 같은 이동식 변기을 갖춘 택시가 등장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라플라타의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 관한 조례 제정을 시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택시노조는 최근 사전 심의를 위해 시의회에 조례안을 제출했다. 조례안에는 이동식 변기의 명칭과 구체적인 제작 방식까지 명시돼 있다. 이동식 변기는 '택시 토일렛'으로 불리게 된다. 만드는 방식은 간단하다. 소변이나 냄새가 절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완전 밀봉이 가능한 용기에 관을 연결해 남자가 쉽게 볼일을 볼 수 있도록 만든다. 이동식 변기는 트렁크에 보관한다. 소변을 볼 때는 자동차를 세우고 변기를 꺼내 운전석에서 사용하면 된다. 라플라타 택시노조위원장 후안 카를로스 베론은 "호수를 연결하면 다소 불편한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은밀한 사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치"라고 말했다. 운전석에 앉은 채 편안한 자세로 소변을 보려면 호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베론은 "호수를 사용해야 밖에서 (기사가 소변을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게 된다."면서 "택시기사와 일반 시민 모두를 위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그래도 혹시 민망한 모습이 노출될까 호수 끝에는 넓직한 가리개가 달린다. 용기는 높이 45cm, 폭 50cm로 설계돼 용량도 넉넉한 편이다. 택시노조가 이동식 변기를 법제화(?)하자고 나선 건 도시에 화장실이 턱없이 부족해 기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노조 관계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 부족하다 보니 몇 시간씩 운전을 하면서 소변을 참는 기사가 많다."면서 "이로 병이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택시라면 예외 없이 의무적으로 이동식 변기를 구비토록 하기 위해선 조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에는 사무실이나 식당에 각각 독립된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급할 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찾기 어렵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줄타기·그네뛰기·비보이 공연…서울 전통문화 대축제 즐기세요

    추석을 앞두고 서울 세종대로에서 ‘전통문화 대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일요일인 6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전통공연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축제에서는 남사당 ‘줄타기’ 공연과 ‘춘향이 그네’ 공연 등 색다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춘향이 그네 공연은 낮 12시와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한복을 입은 전문 연기자가 대형 그네를 탄다. 안전특허를 받은 9m 높이의 그네로 안전요원 지도 아래 시민이 직접 타 볼 수도 있다.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은 3m 높이 공중에서 남사당 줄꾼 어름산이 권원태 선생이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을 펼친다. 전통음악과 결합한 비보이 공연, 궁중무술과 부채춤 등도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시는 이동식 가로수와 파라솔, 스마트폰 충전기 대여소를 설치해 시민들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행사 관계로 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화문에서 세종대로 사거리로 가는 방향의 차량이 통제된다. 시와 경찰은 13개 교차로와 주요 횡단보도에 100여명의 요원을 배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할 예정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순천만정원,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 된다

    순천만정원, 대한민국 ‘1호 국가정원’ 된다

    순천만정원이 우리나라 ‘제1호 국가정원’이 된다. 전남 순천시는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신원섭 산림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을 갖는다고 3일 밝혔다. 순천만정원은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지난해 재개장했다. 다른 박람회장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움과 가치가 커지고 있다. 92㏊ 면적에 56개 주제정원을 보유한 국내 최초의 종합정원이다. 순천만 일대의 우수한 자연환경과 연계한 모범적 사례로, 그동안 자치단체와 시민이 함께 조성해 관리하는 참여형 정원으로 운영됐다. 아파트 위주의 주거문화를 보완하고, 정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순천만정원의 이 같은 가치가 국가정원 지정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정원산업이 활성화되면 화훼류와 조경수 생산·유통, 정원디자인, 정원조성·관리, 정원 체험·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산림청은 보고 있다.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와 시민은 함께 나서 축하행사를 준비한다. 왕조1동 주민들은 4일 풍선 9000여개를 엔시백화점에서 조례호수공원 앞 도로변 가로수에 매다는 행사를 한다. 원도심 도시재생지원 주민기구의 ‘국가정원 1호 또 다른 500년의 약속’ 기원식과 길놀이 행사, ‘문화의 거리 한마당 축제’, 순천만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시민 자체적으로 준비했다. 선포식에서 장사익, 나인뮤지스, 달샤벳, 조항조 등 유명 가수들이 축하공연도 한다. 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전 국민에게 선물한다는 의미에서 선포일에는 무료, 6~11일은 50% 할인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제1호 국가정원이란 역사적 가치를 자산으로 순천만과 순천만국가정원을 세계적인 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분단의 상징이 평화의 공간으로

    분단의 상징이 평화의 공간으로

    “이곳에 아트마켓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아.” “음… 난 공방이 생겨서 목공 같은 걸 배울 수 있으면 좋겠어.” 서울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역 근처의 대전차 방호시설 앞에서 3일 도봉구 주민들은 이 장소에 무엇이 들어서면 좋은지 각자의 희망을 얘기했다. 주민합창단의 ‘아리랑’ 노래가 퍼지는 가운데 각자 가지고 온 음식 보따리를 풀어 나눠 먹으면서 말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날 “전쟁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시설이 문화·예술·평화의 공간으로 변신하는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시민공유 작은 음악회는 도봉구와 서울시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대전차 방호시설 공간재생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다. 2004년 시민아파트 철거 이후 12년째 흉물로 남아있던 8662㎡(2624평) 규모의 대전차 방호시설은 시민문화예술촌으로 바뀌게 된다. 구는 대전차 방호시설을 중심으로 체육시설 등도 조성할 예정이다. 근처에 창포원이 조성돼 있다. 이달 중 설계용역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전차 방호시설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이 일대가 북한군의 탱크진입로가 되면서 세워진 구조물이다. 길이 300m의 콘크리트 위에는 군사시설임을 숨기고자 시민아파트를 올렸다. 조선시대에는 관원과 상인들의 숙소로 사용되던 ‘다락원’이 있었다. 한양으로 들어오던 길목으로 민간 도매상들과 물자를 실어 나르던 관리들 위한 술집과 식당 등이 번창했다. 장이 들어서 물자를 교류하고 소식도 나눴다. 2004년 노후화된 시민아파트가 안전상 등의 문제로 철거되고서 대전차 방호시설만 남게 됐다. 시민문화예술촌에는 시민동과 문화예술창작동,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선다. 시민들을 위한 교육장과 체험장, 문화·역사·건축·생태 등을 주제로 한 혁신학교, 예술가를 위한 창작 작업장과 주거시설, 사무실 등을 조성한다는 ‘막연한’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대략적인 구상은 나왔지만, 세부적인 부분은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 가기 때문에, 이 공간이 딱 어떻게 쓰인다고 아직 말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창포원과 연계해 생태텃밭, 체육시설도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도봉구는 행정력을 앞세우기보다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김낙준 도봉구 정책특보는 “2014년 7월 시민추진단을 구성한 이후 사업을 끌고 가는 데 주민들이 더 적극적이었다”면서 “서울시에서 예산 26억 5000만원을 따낸 힘은 민관 협치였다”고 강조했다. ‘대전차 방호시설 재생 프로젝트’가 도봉 역사문화관광벨트의 화룡점정이 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최근 개관한 둘리뮤지엄과 함석헌 기념관, 간송 전형필 가옥, 김수영 문학관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관광벨트에 평화를 주제로 한 예술공간이 생긴다면 한국 역사 100년을 아우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도봉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과 한국인에게 모두에게 의미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헝가리 조약 위반” “독일 난민 수용 탓”… 동서로 갈린 하나의 유럽

    “헝가리 조약 위반” “독일 난민 수용 탓”… 동서로 갈린 하나의 유럽

    사상 초유의 난민 위기가 급기야 유럽에서 동서 갈등까지 표출시키고 있다. 헝가리가 자국에 들어온 난민들의 타국 이동을 방조한 가운데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 냈다. 헝가리,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은 독일의 난민 정책이 사태 악화를 초래했다며 난민 문제를 분담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유럽은 오는 14일 유럽연합(EU) 차원의 긴급 내무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역사 주변에 머물던 난민 2000여명은 오스트리아 빈으로 가는 열차에 기습 탑승하는 데 성공했다. 헝가리 당국은 난민이 처음 발을 디딘 국가가 망명 신청을 처리해야 한다는 EU의 더블린조약을 무시하고 이들의 이동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대다수가 시리아 출신인 이들은 앞서 독일 정부가 시리아 난민은 무조건 수용하겠다고 밝힌 후 대거 빈행 열차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일일이 열차를 세워 난민들의 망명 신청 여부를 조사하는 등 국경 지대 검문을 강화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불법적으로 이동한 난민들은 헝가리로 송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회견에서 “유럽 각국이 난민 책임을 나눠지지 않으면 솅겐조약(회원국 간 자유로운 왕래 보장)이 위태롭게 된다”며 동유럽 국가의 소극적 대응을 비난했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도 “많은 나라가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 것은 유럽 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보탰다. 이에 체코는 “난민 부담을 나눠지는 시스템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헝가리 당국자는 “칼레항에 장벽을 쌓는 프랑스가 다른 나라를 비난하는 것은 야비하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난민을 둘러싸고 ‘핑퐁 게임’을 벌이는 사이 시민사회는 난민 수용에 팔을 걷어붙였다. 1일 부다페스트를 떠난 난민 열차가 빈을 거쳐 독일 뮌헨에 속속 도착했다. 독일 시민들이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음식을 나눠 주자 난민들은 “우리는 독일을 사랑합니다”라고 외치며 화답했다. 앞서 빈에서는 시위대 2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난민의 적극 수용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인구 30만명의 아이슬란드에서는 주민 1만명이 자발적으로 시리아 난민들에게 거주지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정부의 난민 50명 수용에 반발한 한 여류 작가가 벌인 페이스북 캠페인을 통해 24시간 만에 1만명이 모인 것이다. 이들의 호소에 정부는 난민 수용 쿼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단독] 오색케이블카 타고 끝청서 내린 탐방객, 대청봉 못 간다

    2018년 2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가 개통되더라도 끝청에서 내린 탐방객이 대청봉까지 이동하는 것은 금지된다. 케이블카를 이용하지 않고 대청봉 등에 오른 탐방객이 하산만을 위해 케이블카를 타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설악산 국립공원의 자연환경 훼손과 끝청~대청봉 간 무분별한 탐방로 개설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오색케이블카는 오색약수터에서 설악산 봉우리 끝청 하단(해발 1480m)을 오가게 된다. 30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색케이블카는 탐방객이 끝청 하단에 위치한 상부정류장에서 하차한 후 산책로(655m)를 따라 끝청 주변을 둘러보고 바로 오색약수터로 내려오는 형태로 운영된다. 상부정류장을 끝청 아래 430m 지점에 설치키로 한 것도 기존 탐방로와 연계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강원 양양군은 케이블카와 그 주변에 관리 인력 10명을 배치하고 등산장비를 오색 지역에 보관한 뒤 케이블카에 탑승토록 하는 대책도 마련했다. 다만 산책 데크가 끝청 203m 아래 지점까지 조성돼 향후 대청봉까지 탐방로를 개설해 달라는 요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지난 28일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 심의에서도 끝청과 대청봉 간 불법 탐방로가 생길 것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끝청 하단은 설악산 주봉인 대청봉과 직선거리로 1.4㎞ 떨어져 있다.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내년 착공에 앞서 환경영향평가를 거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시민·환경단체와의 갈등이 재연될 수 있지만 현재로선 환경영향평가에서 제동이 걸릴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단체 등의 반발에 대해 “오색케이블카 개통을 승인했다고 해서 국립공원에 대한 빗장을 푼 것으로 해석해선 안 된다”며 “환경단체 등의 우려를 감안해 7개 부대조건 등 환경 피해 저감 대책을 충실히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자전거로 美전역 돌며 日위안부 사죄 촉구한 청년들

    자전거로 美전역 돌며 日위안부 사죄 촉구한 청년들

    “아베 정부는 더 이상 진실을 회피하지 말고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죄해아 합니다.” 지난 6월 자전거를 타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출발해 약 2개월 만에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한 한국인 대학생 심용석(22·인천대 중어중국학과), 백덕열(22·경희대 체육학과)씨가 26일 오전(현지시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수요 시위’를 열고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의 위안부 범죄 사죄를 공개 촉구했다. 미 전역에 위안부 범죄의 진상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서부 끝에서 동부 끝까지 4800㎞를 자전거로 달린 이들은 성명에서 “아베 정권은 야만적인 성노예 범죄를 완전히 인정하고 법적·공식적으로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은 끔찍한 범죄의 재발을 막는 길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의를 위해 용기 있게 싸우는 위안부 할머니들, 지금 이 순간 지구촌 곳곳에서 같은 폭력을 당하는 여성들, 그리고 우리의 딸들이 끔찍한 인권침해가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며 “최종 목적지인 뉴욕에 도착했을 때 더 많은 사람이 위안부 범죄의 실상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들은 앞서 LA와 시카고 일본 영사관 앞에서도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위안부 피해의 진상과 아베 정권의 위안부 부정 및 역사 수정주의를 규탄하는 전단지를 나눠줬다. 독도경비대 출신인 이들은 필라델피아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뉴욕으로 이동한 뒤 일본 영사관과 유엔본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범죄 인정 및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시위를 각각 열고 ‘80일-6000㎞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자전거로 美 횡단하며 日위안부 사죄 촉구

    자전거로 美 횡단하며 日위안부 사죄 촉구

    “아베 정부는 더 이상 진실을 회피하지 말고 일본군 위안부 범죄에 대해 사죄해아 합니다.” 지난 6월 자전거를 타고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출발해 약 2개월 만에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한 한국인 대학생 심용석(22·인천대 중어중국학과), 백덕열(22·경희대 체육학과)씨가 26일 오전(현지시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위안부 수요 시위’를 열고 아베 신조 일본 정권의 위안부 범죄 사죄를 공개 촉구했다. 미 전역에 위안부 범죄의 진상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일념으로 서부 끝에서 동부 끝까지 4800㎞를 자전거로 달린 이들은 성명에서 “아베 정권은 야만적인 성노예 범죄를 완전히 인정하고 법적·공식적으로 진정한 사죄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은 끔찍한 범죄의 재발을 막는 길은 역사를 있는 그대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의를 위해 용기 있게 싸우는 위안부 할머니들, 지금 이 순간 지구촌 곳곳에서 같은 폭력을 당하는 여성들, 그리고 우리의 딸들이 끔찍한 인권침해가 없는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우리가 지금 이 일을 하는 것”이라며 “최종 목적지인 뉴욕에 도착했을 때 더 많은 사람이 위안부 범죄의 실상을 알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들은 앞서 LA와 시카고 일본 영사관 앞에서도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 또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위안부 피해의 진상과 아베 정권의 위안부 부정 및 역사 수정주의를 규탄하는 전단지를 나눠줬다. 독도경비대 출신인 이들은 필라델피아를 거쳐 최종 목적지인 뉴욕으로 이동한 뒤 일본 영사관과 유엔본부 앞에서 일본 정부의 위안부 범죄 인정 및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시위를 각각 열고 ‘80일-6000㎞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朴대통령 “창조경제는 새 성장엔진… 혁신센터 창업장터 되길”

    朴대통령 “창조경제는 새 성장엔진… 혁신센터 창업장터 되길”

    벤처기업 라온닉스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기 직전 온수를 가열시키는 ‘순간 온수기’를 개발했다. 기존의 물탱크에서 물을 가열해 긴 수도관을 통해 이동시키는 방식보다 열 손실을 줄이고 세균 번식을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해 지원받고 있는 라온닉스는 27일 스타트업 최고 사업 아이템을 가리는 ‘전국 창업스타 공모전’에서 총 3103개팀이 옥석을 겨룬 가운데 대통령상과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다. 전국의 창조경제 대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과를 뽐내는 ‘2015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이 이날 대전 카이스트(KAIST)에서 막을 올렸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벨트 등이 육성하는 51개 벤처·스타트업 기업이 그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투자를 유치해 도약을 도모하는 자리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막식에서 “17개 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혁신센터의 크고 작은 성과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돼서 대한민국 전역에 창조경제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난관을 극복하고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창조경제에서 그 해답을 찾아야 한다. 창조경제는 우리나라가 21세기형 창업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만 할 핵심 과제로 21세기 국가경제의 성장 엔진은 바로 창조경제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혁신센터의 역할에 대해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아이디어와 기술, 자본 간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살아 움직이는 창업장터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비창업가와 벤처기업인, 대학생 창업동아리 등에서 활동하는 6명의 개막 선포식에 이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 크라우드 펀딩’ 행사가 열렸다. 라온닉스의 ‘순간 온수기’ 등 3개 기업이 500여명의 크라우드펀딩 투자자 앞에서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틀간 진행되는 페스티벌에서는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 문화산업기술(CT), 제조업 등 각 기업의 사업아이템 발표와 투자설명회가 열린다. 이 중 24개 기업과 국내외 16개 투자기관 사이에 총 25건(107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이 체결된다. 또 기업과 투자기관들이 자유롭게 투자 상담을 할 수 있는 창업카페, 시민들이 사업 아이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성과전시회 등도 운영된다. 올해 7월 전국 17개 도시에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구축된 가운데 총 329개의 창업기업과 202개의 기존 중소기업들이 센터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이 기업들은 지난 25일까지 총 397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LED가 바꾼 서울의 밤 위성사진 보니

    LED가 바꾼 서울의 밤 위성사진 보니

    최근 수년간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LED 전구의 보급으로 전세계 대도시의 밤이 급격히 밝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LED 전구는 기존의 형광등이나 백열등에 비해 밝기가 수십배에 달하고 수명도 길어 가로등을 비롯한 공공 조명은 물론 일반 건물 조명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26일 모금을 통한 시민 과학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는 ’도시의 밤’(Citis at Night) 연구를 인용해 이같은 사실을 소개했다. 프로젝트 연구자들은 위성사진을 통해 도시의 밤이 불과 수 년 동안 엄청나게 밝아졌음을 밝혀냈다. 이들은 또한 그 원인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도입된 발광 다이오드(LED) 전등이 빛 오염을 악화시키고 있음을 파악했다. 우주정거장(ISS)에서 이들 사진을 촬영한 비행사들에 따르면 몇몇 대도시의 경우 불과 3~5년간 빛의 밝기 변화가 뚜렷했다. 앞서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과학 자매지인 테크 인사이더는 이탈리아 밀란의 빛 오염 실태를 보도했으며, 이후 서울과 로스엔젤레스, 마드리드 , 런던, 멕시코시티 등의 위성사진을 확보해 이번에 이들 도시들의 빛 오염 상황을 보도하게 됐다. 애니메이션 형태로 보여진 비교 화면을 보면 서울의 경우 2011년만 해도 붉고 노란 빛이 많고 빛이 번져 흐릿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2014년 촬영한 사진에선 희고 밝은 노란 빛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화질도 훨씬 선명해졌다. 이같은 변화는 미국 LA나 멕시코시티,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런던 등도 비슷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같은 현상이 이들 도시 뿐만 아니라 세계 대도시 대부분에 해당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향후 이같은 변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뉴욕시의 경우 현재 도시의 가로등 5만개를 모두 LED로 바꾸는 초대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뉴욕타임즈 기사를 인용해 보급에 따른 빛 오염이 심각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경고한다. 기사에 따르면 뉴욕시 브루클린 거주자들은 지나치게 밝은 바깥 조명이 집안으로 침투해 눈을 피로하게 하면서 밤의 휴식을 빼앗아갔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LED 등은 기존 등에 비해 블루와 그린 계열 빛을 뿜어내면서 빛 오염을 악화시킨다. 이같은 인공조명은 어둠을 사라지게 해 각종 부작용을 낳는다. 낮과 밤 사이클이 흐트러지면서 야행성 동물을 혼란스럽게 하고, 이는 동물들의 먹이사슬과 이동습관, 신체적 생리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또한 인간의 생체시계를 흐트러뜨린다. 우리 인체는 밤에 수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을 생산하며, 이는 빛과 어둠의 사이클에 의해 통제된다. 만약 밤에도 빛에 많이 노출되면, 이는 멜라토닌 생산을 억제하고 결국 수면 장애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두통이나 불안, 비만 요인이 되기도 한다. ’도시의 밤’ 프로젝트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세계 각 도시의 밤을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축적해 구글맵 형태로 만들 계획이다. 사진= 비즈니스 인사이더/ NASA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친환경 에너지’ 선두주자 독일, 서울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친환경 에너지’ 선두주자 독일, 서울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독일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야기할 때 빼놓지 않고 언급되는 국가다. 화석에너지의 폐해와 환경오염 문제가 주요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독일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이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생산을 늘리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며 ‘친환경 에너지’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서울시도 독일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서울시 역시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무게를 싣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원전하나 줄이기 사업의 달성비율 중 에너지 생산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서울특별시의회 김동승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중랑3)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서 ‘에너지 생산’을 통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전체의 10.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6월 기준) 김동승 의원은 “서울시가 ‘에너지 생산’에서 성과를 보였다면, 시민의 절약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약진하기 위해선 프라이부르크, 뮌헨 등 독일의 대표 친환경 도시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프라이부르크는 태양광에너지 생산의 최대과제인 ‘협소한 부지’를 극복하기 위해 축구경기장, 무역센터, 쓰레기 매립지 등을 활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과 협력하여 일반건물 옥상이나 주택 베란다도 태양광 에너지 생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여기에 풍력, 지열 열병합 발전도 병행하며 신재생 에너지의 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화석에너지 소비 감축을 위한 정책도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자전거와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적극 장려한 결과, 현재 전체 이동수단 이용률의 50%를 상회하고 있는 것이다. 2020년에는 자전거 이용률만 35%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 외에도 독일은 열효율을 고려해 건물을 배치하고, 농촌에서도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다각적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며, 서울시도 친환경 에너지 정책의 미진한 부분을 이 같은 우수사례를 통해 배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제 장승포 다이아몬드시티 블루’ 세대 수 추가확보

    ‘거제 장승포 다이아몬드시티 블루’ 세대 수 추가확보

    -1차에 이어 2차 조합원 모집도 몰려드는 수요자들로 인산인해 지난달 16일 주택 홍보관을 연후 홍보관 방문객이 7000명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얻었던 ‘거제 장승포 다이아몬드 시티’가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2차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거제 장승포 다이아몬드 시티’는 이미 홍보관 오픈 2주째에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1차 조합원모집이 조기 마감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보였으며, 1차 조합원가입을 놓친 수요자들의 조합분을 더 늘려달라는 요청이 빗발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에 조합측은 시공예정사와 일반분양분을 조합분으로 추가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으며 결국 시공예정사와 긴 시간협의 끝에 지난 9일 극적으로 조합분 세대 수를 추가 확보하고 2차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거제 장승포 지역주택조합(가칭)은 지난 13일부터 ‘거제 장승포 다이아몬드시티 블루’ 2차 조합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조합 관계자들은 1차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이다. 조합 관계자는 “1차 조합원가입을 놓친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 추가 조합분을 늘려달라는 수요자들의 요청으로 한때 시공예정사와 협의가 원활치 못해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공예정사와의 극적 협상으로 조합분 세대 수를 추가적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거제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이뤄낸 결과인 만큼 장승포를 넘어 거제에서 빛나는 다이아몬드시티 블루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 장승포동 340번지 일원에 위치한 ‘거제 장승포 다이아몬드시티 블루’는 지하 2층~지상 20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85가구로 구성됐다. 단지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4Bay 위주로 구성, 주거공간의 효율성과 조망권 등을 극대화했다. 또 단지 반경 2km 내에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등 옥포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시공 예정사는 서희건설이다. 학교와 편의시설 등 주거 인프라 또한 잘 갖춰졌다. 단지 바로 앞에 거제시립도서관이 있으며 장승포초등학교가 도보 3분 거리로 가깝다. 또 인근에 마전초, 해성중,고, 거제대학교 등이 있고 대우병원, 옥수시장, 탑마트, 금융시설(수협, 우체국) 등의 생활편의기반시설이 갖춰져 있다. 장승포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서울과 부산, 진주 등 직행주요노선이 확보돼있어 전국 어디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14번 국도의 시작점인 장승포 일대는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국가지원우회도로(부분 개통)를 통해 부산과 거제 등 시외교통망 이동이 용이하고 지난 2010년 말 개통한 거가대교는 ‘꿈의 바닷길’로 불리며 현재 부산과 거제도를 1시간 내에 이동 가능한 동일 생활권으로 발전시켰다. 또한 지난해 거제도와 부산 해운대로 이어지는 해안순환도로망이 완성됐으며, 최근 경북 김천에서 진주~거제로 이어지는 KTX(남부내륙고속철도) 조기착공 전망이 나오는 등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편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정부가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관련 규제완화를 발표, 시행하면서 정책 수혜상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관련법 시행령 개정으로 현재 조합원 가입 대상지역이 동일 시,군 거주자에서 인접 시,도 지역 광역생활권으로 확대됐으며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 소유자의 신규 조합원 가입이 허용됐다. 거제 장승포 지역주택조합(가칭) 조합원 가입은 거제도와 부산, 울산, 경남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또는 전용면적 85㎡이하 1주택 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다. 공급가격은 3.3㎡당 평균 700만원대 초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주택 홍보관은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 1663-6번지(대우조선해양 서문 맞은 편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문의: 055-682-42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철없는 불꽃놀이/이동구 논설위원

    1749년 봄, 영국은 한 해 전 프랑스와 맺은 평화조약을 축하하기 위해 런던의 그린파크에서 대규모 불꽃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국왕 조지 2세는 작곡가 헨델을 음악감독으로 임명하고 불꽃놀이에 쓸 축하 음악을 주문한다. 화려한 축제의 규모에 걸맞게 관악기를 많이 쓰라는 명령과 함께…. 이때 탄생한 곡이 바로 ‘왕궁의 불꽃놀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기쁜 날, 무엇인가를 기념하고 싶은 날에는 불꽃놀이를 즐겼다.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나 중국의 춘절 때에 열리는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도 똑같은 의미이다. 우리의 불꽃놀이는 13세기 후기 것이 가장 오랜 역사 기록이다. 고려시대 문인 이색은 산대놀이를 구경하고는 “불이 터져 하늘에 솟구치는 것이 우레와 같다”는 시구를 남겼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불꽃놀이와 관련한 언급이 34건이나 된다. 태종시대에는 “군기감승 벼슬을 하는 자가 제야에 불꽃놀이를 할 때, 제대로 살피지 않아 군중을 놀라게 한 죄로 장(杖) 100대의 벌을 받아야 하나 이를 용서했다”는 대목이 보인다. 1539년 중종 때에는 외국 사신들이 불꽃놀이를 보고는 “한결같이 사람의 조화가 아니다”라고 감탄했다고 한다. ‘동국세시기’는 “화약을 싸서 줄에 매달고 공중 솟구쳐 오르게 하는 모양은 활을 떠난 화전(불활살)이 흩어져 내리는 것이 불비가 내리는 것 같다”고 기록해 놓았다. 우리 불꽃놀이 기술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짐작하게 한다. 요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불꽃놀이 축제를 열고 있다. 지난 2000년부터 10월이면 서울의 한강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에는 10만발의 불꽃이 발사된다. 한강 주변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몰려 화려한 불꽃의 향연을 즐긴다. 하루 저녁 15억~30억원의 경비가 불꽃으로 사라지지만 시민들이 좋아하고 경축의 의미를 이보다 아름답게 표현할 방법도 없는 것 같다. 그러니 부산국제불꽃축제,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크고 작은 불꽃놀이 행사가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열린다. 누구나 좋아하는 불꽃놀이지만 때와 장소를 잘못 찾으면 화(禍)가 된다. 북한의 도발로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이 떨어져 있던 그제 밤, 몇몇 자치단체가 불꽃놀이를 강행해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군사분계선과 10㎞ 남짓밖에 떨어지지 않은 경기 김포시가 호수공원 개장을 축하한다며 5분 동안 불꽃놀이를 했다고 한다. 폭죽이 터지는 소리를 북한의 포탄 소리로 오인한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같은 시간 시흥시에서는 음악회의 마지막 순서로 15분 동안 불꽃이 솟았고, 프로야구가 열린 인천문학경기장에서도 폭죽을 터뜨려 주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했다. 북한의 전쟁 위협으로 온 국민이 잔뜩 긴장해 있는 이때 아무리 평상심을 갖는 것이 좋다고 해도 불꽃놀이는 지나쳤다. 이동구 논설위원 yidonggu@seoul.co.kr
  • 박상민‧황기순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 성금 6017만원 전달

    박상민‧황기순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 성금 6017만원 전달

    가수 박상민씨와 방송인 황기순씨가 24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허동수)에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전국 8개 도시에서 진행된된 제14회 박상민ㆍ황기순의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의 모금액 6017만원을 전달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국토대장정에 참여한 봉사자들과 함께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을 찾아 모금함을 개봉하고 모금액을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 모금액은 연말에 장애인 휠체어, 저소득층 연탄 지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전달식을 앞둔 오전 10시쯤 익명을 요구한 시민이 공동모금회를 찾아 “무더위 속에서 땀 흘린 두 사람의 아름다운 정성에 응원을 보낸다”며 최근 3년 간 5개의 저금통에 모아온 39만 5190원을 기부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박상민ㆍ황기순의 사랑더하기 국토대장정’은 사랑의열매 홍보대사인 두 사람이 자전거 국토대장정과 거리공연을 연계해 벌이는 모금활동이다. 황씨가 2000년 처음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3억 9000여만원을 모금해 장애인 단체에 휠체어 1710대, 저소득 가구에 연탄 10만장을 지원했으며 저소득층 생계비도 지급하고 있다. 박씨는 2005년부터 참여해 거리공연에 재능기부를 해왔다. 현재까지 모금액은 이번에 전달된 금액까지 합쳐 모두 4억 5018만여원이다. 황씨가 이끄는 대장정팀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발해 당일 경기도 평촌 문화의 거리에서 거리공연을 통한 모금활동을 시작했으며 천안휴게소(14일)ㆍ금강휴게소(15일)ㆍ대전복합터미널(16일)까지 자전거로 이동했다. 이후에는 차량을 이용해 대구백화점(17일)ㆍ부산해운대(18일) 등을 거쳐 20일 다시 서울로 이동한 후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 앞(20~21일), 인천 월미도 문화의거리(22~23일)에서 모금 행사를 마무리했다. 박씨는 첫날 경기도 평촌을 시작으로 마지막 일정인 인천 월미도 문화의거리 공연까지 참여해 자선공연을 펼치며 시민들의 기부를 독려했다. 또 가수 김용임씨가 금강휴게소에서, 가수 박성수씨가 대전휴게소에서, 가수 조항조 가 서울 남대문에서 공연을 참여했다. 이 밖에 가수 장복신, 장대희, 김선주, 오예중씨 등이 대장정을 함께하며 거리공연을 지원했다. 또 화훼자영업자 중 공동모금회에 기부하거나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모임인 ‘착한 화원’50개 지점에서 지난해에 이어 시민에게 나눠줄 장미꽃 2000송이를 지원했다. 박씨는 “매년 공연을 하다 보니 대장정 팀을 알아보시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며 “제 노래가 작은 도움이 된다면 언제든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황씨는 “대장정을 통해 느껴지는 기부 열기는 제 삶의 원동력”이라며 “더 많은 분들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현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매년 무더위에도 전국을 누비며 거리모금을 이어나가고 있는 두 분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부문화 전파를 위해 더욱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선 전문기자 mslee@seoul.co.kr
  •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과 대우재단빌딩 등 서울역 주변의 5개 대형빌딩이 연결돼 걷기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연결로 서울역 근처 대형빌딩 간의 이동과 서울역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17개의 사람길’ 조성의 첫걸음으로, 2017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21일 대우재단빌딩과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 5개 빌딩 대표들과 고가 연결 통로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말 디자인 등 세부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 주변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려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방향 감각을 떨어뜨리는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앞 램프로 올라가면 서울스퀘어빌딩를 지나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빌딩을 오갈 때도 더 편리해져 오피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재단빌딩과 힐튼호텔 샛길을 이용해도 남산공원에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에 연세대 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3개의 보행축도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대형빌딩 5곳과의 연결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행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약 1.5㎞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 건물의 연결은 사람을 모아서 머물게 하고 또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18일 문화재청이 부결시킨 ‘구(舊)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안도 지적 사항을 보강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 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대우빌딩 등 5곳 연결… 하늘 보행길 열린다

    서울역 고가공원과 대우재단빌딩 등 서울역 주변의 5개 대형빌딩이 연결돼 걷기 좋은 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이번 연결로 서울역 근처 대형빌딩 간의 이동과 서울역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역 7017 프로젝트- 17개의 사람길’ 조성의 첫걸음으로, 2017년 3월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21일 대우재단빌딩과 메트로타워빌딩, 서울스퀘어빌딩,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 호텔마누 등 5개 빌딩 대표들과 고가 연결 통로 설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말 디자인 등 세부 계획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역 주변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려면 여러 차례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방향 감각을 떨어뜨리는 지하도를 이용해야 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 앞 램프로 올라가면 서울스퀘어빌딩를 지나 양동어린이공원, 남대문교회, 힐튼호텔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다”면서 “빌딩을 오갈 때도 더 편리해져 오피스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재단빌딩과 힐튼호텔 샛길을 이용해도 남산공원에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에 연세대 세브란스빌딩과 호텔마누에서 남대문 방향으로 가는 3개의 보행축도 만들어진다. 시는 서울역 고가 공원을 대형빌딩 5곳과의 연결 이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보행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약 1.5㎞ 구간의 보행환경 개선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역 고가와 주변 건물의 연결은 사람을 모아서 머물게 하고 또 주변으로 확산시켜 도시재생의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지난 18일 문화재청이 부결시킨 ‘구(舊) 서울역사 주변 고가도로 보수보강 및 광장 시설물 설치’ 현상안도 지적 사항을 보강해 다시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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