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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印 주정부 “코로나19 막는 봉쇄령 어기면 ‘즉시 사살’ 고려”

    印 주정부 “코로나19 막는 봉쇄령 어기면 ‘즉시 사살’ 고려”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전국 봉쇄령이라는 강력한 조치까지 내놓은 가운데, 한 지방 도시는 봉쇄령과 이동제한을 어긴 시민을 보는 즉시 사살할 수도 있다는 ‘협박’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남부에 있는 텔랑가나주정부는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정부가 내놓은 규칙(봉쇄령 및 이동제한)을 어길 경우 군대를 부르거나 보는 즉시 사살하라는 명령을 내릴 생각도 하고 있다”면서 “부디 이러한 일이 현실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러한 주 정부의 방침은 코로나19와 맞서고 있는 수많은 국가의 조치 중에서도 가장 강력하고 무자비한 것으로 꼽힌다. 인도가 무자비한 코로나19 대응방침으로 도마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현지에서는 도로에서 차량을 통제하던 경찰이 차량에서 내린 운전자의 엉덩이를 사정없이 내리치거나, 땅바닥에 엎드려 얼차려를 받는 시민의 모습 등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봉쇄령을 어기고 외출한 시민들을 통제하는 동시에, 어긴 시민들을 강압적으로 처벌하는 모습이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1일간 통제되지 않는다면 인도는 21년 후퇴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는 강경한 의지를 내비쳤고, 허가 없이 가게를 열거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은 곧바로 위 사례처럼 현장에서 처벌 받을 수 있다. 인구가 13억 명이 넘는 인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강력한 통제를 내건 정부의 ‘심정’을 이해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러한 조치가 인권을 침해한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6일 기준으로 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현재 인도 정부가 진단 검사를 제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만큼 실제 감염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도쿄 하루새 ‘도시봉쇄’ 공포 확산… 시민들 생필품 사재기 행렬

    도쿄 하루새 ‘도시봉쇄’ 공포 확산… 시민들 생필품 사재기 행렬

    코로나19 확산이 마치 다른 세상의 일이라도 되는 양 흥청거리던 봄날 벚꽃놀이의 인파는 사라졌다. 감염자가 며칠새 급격히 증가하고 방역당국이 ‘도시봉쇄’(록다운), ‘긴급사태’ 선언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하면서 인구 1400만명의 일본 수도 도쿄는 무거운 공포에 잠겨 들었다. 도쿄에서는 26일에도 하루 기준 최다인 47명의 확진환자가 추가됐다. 전체 감염자 수는 259명으로 늘었다. 이날 아침 도쿄도 시부야구 요요기우에하라역 인근 슈퍼마켓의 식품코너에는 도시봉쇄 우려에 겁을 먹고 물건을 사재기하러 나온 주민들로 20m 이상 줄이 이어졌다. “어젯밤에 나올 걸 잘못했네요. 일찍부터 이렇게까지 줄이 길 줄은 몰랐는데.” 라면과 냉동식품 등을 사려고 줄 서 있던 30대 주부는 “그동안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올림픽 연기가 되자마자 이렇게 되니까 당국이 그동안 올림픽 때문에 위기상황을 축소해 왔다는 말이 진짜인가 싶은 생각이 든다”고 했다. 앞서 25일 밤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현 상황을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으로 선언하고 이번 주말 시민들의 외출 자제 등을 호소했던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날도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 단체장들에게 관내 주민들의 주말 도쿄도 이동 자제를 유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세계 최대의 ‘메가시티’로 통하는 수도권 1도3현의 인구는 총 3800만명에 이른다. 도쿄도는 “감염자 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어떤 경로로 옮았는지 알 수 없는 감염이 급증한 점이 향후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47명 중 절반 이상인 24명이 경로 미확인 감염자였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지난 24일 밤 도쿄올림픽 1년 연기가 확정되자마자 이전까지 느슨한 모습을 보였던 방역당국이 태도를 돌변한 데 대해 의심과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고이케 지사가 “이대로 가면 불가피하다”고 말했던 도시봉쇄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의 전망도 갈수록 어두워지고 있다. 하마다 아쓰오 도쿄의과대 교수는 아사히신문에 “외국과의 접점이 많은 도쿄도는 이미 감염이 만연해 있을 수 있다. 오버슈트(폭발적 감염 급증)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일본 정부는 한국과 중국에서 자국으로 오는 이들을 지정 장소에 대기시키는 격리조치 적용 기간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늘려 다음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한국과 중국에 머무르다가 입국하는 일본인에게도 적용된다. 한국인에 대한 90일 이내 무비자 입국 정지, 기발급 비자 효력 중단 등 사실상의 입국 거부 조치도 한 달 연장된다. 일본 정부는 또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성립된 ‘신종 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본부가 출범하면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들도 각각 대책본부를 만들어 중앙정부 지침에 따른 각종 대책을 집행하게 된다.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당국의 외출 자제, 휴교, 시설이용 제한 등 지시가 가능해지는 긴급사태가 선언된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대구 긴급생계자금 왜 빨리 지원 안하냐” 항의에 권영진 ‘실신’

    “대구 긴급생계자금 왜 빨리 지원 안하냐” 항의에 권영진 ‘실신’

    대구시장, 긴급생계자금 늑장 지급 논란 권영진 대구시장이 긴급 생계자금 지급 문제를 두고 대구시의원과 마찰을 빚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26일 대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권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예산안 처리를 위해 시의회 임시회에 참석했다. 한 시의원은 권 시장에게 “긴급 생계자금을 왜 현금으로 빨리 지원하지 않느냐”고 항의했고, 권 시장은 “이러지 마시라”고 대응하고 항의가 계속되자 갑자기 오른 손으로 머리를 잡은 채 뒤로 넘어졌다. 대구시청 공무원은 권 시장을 업어 시청 2층 시장실로 이동한 뒤 119구급차를 불러 경북대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오전 권 대구시장은 전날 대구시의회 임시회 도중 퇴장한 것에 대해 “제가 많이 부족해서 그렇다”며 사과했다.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들에게 시가 나서 긴급생계자금을 지원하겠다고 했지만 총선 이후 지급될 것으로 보여 늑장 지급 논란이 일고 있다. 우편으로 받으면 다음 달 10일, 직접 받으려면 다음 달 16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제정신이 아닐 때가 많다. 몸도 거의 한계 상황에 와 있다. 30여일째 사무실에서 야전침대 생활을 하는데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하다. 이해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5일 열린 임시회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진련 시의원이 코로나19 대응 긴급생계지원을 신속하게 집행하라고 촉구하는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회의장 밖으로 퇴장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후 열린 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출석해 “어제 너무 어지럽고 구토가 나와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의장에게 양해를 구하지 않고 자리를 떠나 죄송하다. 화장실에 가서 많이 구토했다. 이 점에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와 달리 다른 지자체의 경우 서울시는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선지급 후 검증 방식으로 425개 주민센터에 850명의 임시 지원 인력을 투입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2월 이후 매출액 10% 이상 감소도 3만 3000세대에게 200만원씩 긴급 지급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24일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 소득과 나이 상관없이 3월 24일0시 기준 전 도민 1326만여명에게 석 달 안에 사용해야 하는 지역화폐로 주기로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뉴욕시, 영안실 부족 우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천명 넘어…“뉴욕시, 영안실 부족 우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최대 발병지인 뉴욕은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영안실 부족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밤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만 9018명, 사망자 수는 104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뉴욕주다. 현재까지 뉴욕에서 나온 확진자 수는 3만명이 넘고 사망자 수도 300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뉴욕주 피해 사례의 대부분은 미국 최대 도시인 뉴욕시에서 나왔다. 이날 오전 기준 뉴욕시에서 확인된 확진자 수만 1만 7856에 달한다. 사망자 수도 199명으로 집계됐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퀸스 지역에 있는 엘름허스트 병원 한 곳에서만 지난 24시간 동안 무려 13명이 숨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코로나19 확산이 마무리될 때쯤이면 뉴욕 시민의 절반가량이 감염돼 있을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언급했다. 뉴욕에서만 약 420만명이 코로나19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뉴욕시에선 사망자들을 안치하는 영안실 수용력이 곧 한계치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됐다. 미 국토안보부는 최근 브리핑에서 뉴욕시의 영안실들이 다음 주 내로 가득 차게 될 수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폴리티코가 국토안보부 당국자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른 관계자에 따르면 뉴욕시의 일부 병원의 영안실은 지난 7일 사이에 이미 다 채워졌다. 이에 따라 뉴욕 맨해튼 벨뷰병원 밖에는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다고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 연방재난관리청(FEMA) 대변인은 뉴욕시가 영안실 관련 시설이나 인력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폴리티코에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에이자 워디 데이비스 뉴욕시 최고의학조사관실 대변인은 영안실 수용력이 부족하다는 소문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시설을 꽤 극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9·11 테러 당시 그랬던 것처럼 공간이 부족해지면 시신을 안치할 이동식 시설을 마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뉴욕 내 모든 병원의 영안실은 소규모라서, 이들 병원이 수용력 부족을 우려하고 있을 수는 있다”고 인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확진 7만명 눈앞 사망 1050명, 시카고 “대피령 어기면 체포될 수”

    美확진 7만명 눈앞 사망 1050명, 시카고 “대피령 어기면 체포될 수”

    미국의 코로나19 환자가 6만 5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카고 시는 자택 대피 명령을 어기고 집 밖으로 나온 이들을 체포하겠다고 경고했다. CNN 방송은 동부시간으로 25일 오후 전국 누적 감염자를 6만 5033명, 사망자를 921명으로 집계했다. 뉴욕주에서 가장 많은 285명이 희생됐고, 워싱턴주(130명)와 루이지애나주(65명)에서 사망자가 많았다. 존스홉킨스 대학은 이날 밤 누적 사망자를 1050명, 누적 확진자를 6만 9171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의 환자는 지난 19일 1만명을 넘긴 뒤 21일 2만명을 돌파 이후 날마다 1만명씩 늘어 중국(8만 1285명), 이탈리아(7만 4386명)와의 격차를 많이 줄였다. 미국 내 확산의 중심지가 된 뉴욕주 감염자는 3만 811명이 됐다. 뉴욕시 환자는 1만 7858명이었다. 주별로는 뉴욕(368명), 워싱턴(133명), 캘리포니아(67명), 루이지애나(65명), 뉴저지(62명),조지아(47명) 순이다.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떨어뜨리기 위한 자택 대피령은 차츰 확대되고 있다. 아이다호주와 콜로라도주가 이날 자택 대피령을 발령했고 미네소타주도 560만명의 주민에게 2주간 식료품 구입이나 운동 등을 제외하고는 집에 머물라고 명령했다. 미네소타주는 스타디움과 경기장을 병원으로 개조하고 물자를 비축할 계획이다. CNN은 주중에 미국 인구의 55%인 1억 8000만명이 자택 대피령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카고 경찰은 자택 대피령을 어긴 시민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계도 기간은 끝났다”며 반복적으로 명령을 위반한 사람은 경범죄로 처벌받거나 체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주리주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주 전역에 대한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루이지애나주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대 재난 선언을 승인받은 뒤 나온 요청이다. 마이크 파슨 미주리주 지사는 재난 선언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본국으로 귀환하거나 해외에 파견된 병력이 60일간 이동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코로나19 대응 지원을 위해 배치된 주 방위군도 1만명을 넘겼다. 국방부 산하 주방위군사무국(NGB)은 1만 700여명의 주 방위군이 활동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위기 속에 함께 있으며 이를 함께 이겨낼 것”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웨이 연극·뮤지컬 분야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의 올해 시상식은 6월 7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주최측은 일찌감치 무기한 연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 지하철, 도심물류체계의 중심으로 탈바꿈한다

    서울 지하철, 도심물류체계의 중심으로 탈바꿈한다

    추승우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구 제4선거구)은 25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교통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상범 사장후보자를 대상으로 경영철학 및 능력 등에 대한 후보자 검증 관련 질의를 했다. 추 의원은 현재 서울교통공사의 만성적자 문제를 지적하면서 공사의 수입구조는 운송수입을 제외하면 부대수입은 약 10%에 불과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다각화를 통한 수입 창출이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서울형 도심물류체계 구축 사업’은 그 해결의 첫 걸음이 될 중요한 사업임을 사장 후보자에게 강조했다. ‘서울형 도심물류체계 구축 사업’은 차량기지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물류시설을 설치하고 화물열차로 도심 거점역사에 배송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서울 물류체계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이다. 「개발제한구역 특별법 시행령」개정 등으로 차량기지를 이용한 택배 물류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만큼 물류사업에 대한 환경도 조성돼 있어 사업 추진의 적기라고 볼 수 있다.사업 기본구상의 배송체계는 공동분류장 ▶ 공동물류센터 ▶ 생활물류단지로 이동하고 공동분류장은 6,600㎡ 규모로 상하역장 및 분류작업장, 공동물류센터는 33,000㎡ 규모로 보관창고, 생활물류단지는 100,000㎡로 복합기능에 편의·복지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장기 로드맵에 있어서는 1단계(2017~2021년)에는 당장 시행 가능한 물류서비스인 무인물품보관함 서비스, 여행객 캐리어 보관 및 공항·호텔 배송을 추진하며 2단계(2020년~)는 고도화된 생활편의 물류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무인물품보관 및 생활편의 보관소 그리고 기업물류 보관 거점 제공 등을 계획하고 있다. 사업의 추진목적은 도시철도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물류 현안을 해결하고 보관과 배송 등 다양한 물류서비스로 제공함으로써 시민편익을 증진하는 것이다. 또한 외부효과로는 대기오염 및 교통혼잡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 추 의원은 “지하철 인프라를 활용한 도심물류체계 구축사업의 효과는 연간 당기 순손실 5000억원이 발생하는 서울교통공사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울 전체 물류량의 5%를 대체할 경우 연간 5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다. 사장 후보자도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수익을 내고 적자구조를 개선하려는 의지가 강한 만큼 본 사업이 그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서울 지하철을 도심물류의 허브가 되도록 함께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3년 전 이란에서 사라진 FBI 전 요원 레빈슨 최근 사망”

    “13년 전 이란에서 사라진 FBI 전 요원 레빈슨 최근 사망”

    13년 전 이란에서 사라졌던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 로버트 레빈슨이 구금 중에 숨졌다고 가족들이 밝혔다. 미국인 최장기 인질로 기록된 레빈슨의 가족은 25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 코로나19 감염병이 확산하기 전에 레빈슨이 이란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기관의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의 고통을 표현하기가 불가능하다. 우리 가족은 아는 한 가장 대단한 남성이 없는 채로 나머지 삶을 보낼 것이다. 이런 새로운 현실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가족은 고인이 허가를 받지 않은 중앙정보국(CIA) 임무를 대신 수행하다 이란 당국에 억류됐다고 주장했다. 플로리다주 코랄 스프링스에 사는 레빈슨의 가족은 “손주들이 결코 할아버지를 만날 수 없게 됐다. 우리가 들려주는 얘기로만 그를 알게 됐다. 이란 정권의 잔인하고 몰인정한 행동이 아니었더라면 로버트 레빈슨은 오늘도 살아 우리랑 집에 함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레빈슨은 1998년 FBI에서 은퇴한 뒤 사립탐정으로 활동하다 2007년 이란의 키시 섬에서 담배 밀거래 수사를 벌이다 억류 당했다고 부인은 말했다. 미국 정부 관리들은 그가 워싱턴 당국과의 거래에 쓰임새가 있다고 판단한 이란 정보기관들에 의해 납치됐다고 봤다.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를 이란 당국이 송환해줄 것을 바란다고 트윗하면서도 그가 “납치됐다”고 적었다.가족에게는 지난 2010년과 이듬해 레빈슨의 생존 증거라고 할 수 있는 사진 몇 장과 동영상 이 전달된 적이 있었다. 수염을 기르고 미군의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들이 입은 것과 같은 오렌지색 죄수복 차림이었다. 목에는 ‘왜 당신들이 날 도울 수 없는데’라고 적힌 격문을 두르고 있었다. 전문가들은 이 동영상이 파키스탄에서 보내졌고, 사진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인터넷 주소에서 전송된 것으로 파악했다. 동영상이 촬영된 뒤쪽에선 파슈툰족의 결혼식 축하 음악이 들려 레빈슨이 두 나라 중 한 곳에 억류돼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물론 이란 정부가 레빈슨의 실종 책임을 떠넘기려고 이들 나라로 끌고 가 연출했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뜩이나 외교적으로 대립하고 있는 이란이 코로나19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돕겠다고 천명했는데도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매몰차게 뿌리친 가운데 레빈슨의 죽음마저 알려져 두 나라 관계는 더욱 나빠지게 됐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국가대책본부에서 이동 제한 조처를 강화하는 문제를 장시간 논의했다”며 “더 엄격한 이동 제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기울었고 보건부가 구체적인 실행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 탓에 경제활동이 워낙 위축돼 있고 행상, 건설 인부 등으로 생계를 잇는 저소득층을 위해 이동 금지령을 자제하고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했는데 도저히 이렇게는 코로나19 확산을 막지 못한다고 판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란 보건부는 이날 정오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206명 증가해 2만 7017명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가 보고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43명이 증가한 2077명이다. 누적 완치자는 9625명으로 완치율은 35.6%를 기록했다. 완치자 수는 중국 다음으로 많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경기도의회 하천문화연구회, 하천보호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

    경기도의회 하천문화연구회, 하천보호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인 ‘하천문화연구회’(회장 송영만·더불어민주당·오산1)는 25일 ‘수달보호 정책을 통한 하천보호문화 발전방안 연구’ 용역의 착수보고회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백승기(더불어민주당·안성2)·서현옥(더불어민주당·평택5)·양경석(더불어민주당·평택1)·오진택(더불어민주당·화성2)·김인영(더불어민주당·이천2)·오명근(더불어민주당·평택4) 의원 등 연구회 소속 의원을 비롯해 경기도 환경정책과 홍석인 자연생태팀장, 동물보호과 차현성 야생동물구조팀장, 연구수행기관인 한국수달보호협회 한성용 박사와 오산천살리기협의회 지상훈 정책위원장 등 연구진이 참석했다. 이번 연구용역은 경기지역의 자연생태계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기 위한 하천생태계 보호문화 및 수달보호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됐다. 연구진들은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및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으로 지정된 건강한 수환경의 지표종이자 하천 생물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하천생태계 핵심종으로서 수달 보호환경 조성은 곧 생태하천문화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4개월의 연구기간동안 연구진들은 경기지역의 수달 서식현황에 대한 문헌조사와 현장 조사를 실시해 서식환경과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하천 등 도시생태축을 형성·복원하는 방향으로 수달 보호 및 생태하천문화 향상을 위한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들의 참여와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고문헌 연구를 통한 스토리텔링 기법을 활용하고, 캐릭터 활용도 제고 등 문화·예술활동, 시민단체 활동 등을 통해 공감을 이끌어 내는 동시에 덴마크의 보호격자 그물, 수달의 이동경로를 방해하는 하천 구조물 개선 등 국내외 사례연구를 통해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할 계획이다. 백 의원은 “용인시 원삼면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일 최대 33만톤의 폐수가 안성천에 방류되는데, 이천시 SK하이닉스 폐수 방류로 인한 복하천 생태계 훼손 사례에 비추어 함께 하천보호 정책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김 의원은 “이천시 SK하이닉스의 폐수 방류 수온은 평균 26도로 지역 생태계 및 안개 등 기상상태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하천에 흘러드는 폐수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연구를 당부했다. 송영만 의원은 “현행 경기도 동물보호조례는 반려동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야생동물 및 보호종 등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다”며 “연구용역을 통해 미비한 조례를 정비하고 동물 보호와 관련한 예산을 더욱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코로나19 가족 격리가 너무 행복한 개…꼬리 흔들다 병원행

    [반려독 반려캣] 코로나19 가족 격리가 너무 행복한 개…꼬리 흔들다 병원행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3주간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영국에서 가족이 하루 종일 집안에 머물게 되자, 즐거운 반려견이 꼬리를 너무 흔드는 바람에 꼬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재밌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남동부 에섹스에 주인인 엠마 스미스와 살고 있는 닥스훈트 종인 롤로라는 반려견은 요즘 너무나 행복하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동안 아침이면 직장으로 학교로 해서 집을 나가던 가족들이 모두 집에 하루 종일 머무는 것. 외출도 하지 않고 집안에서 온가족이 자신과 놀아주고 간식을 주는 것이 너무 행복해 꼬리를 마구 흔들었더니 어느 순간부터 꼬리가 너무 아프다. 반려견의 주인인 스미스는 이상하게 어느 순간부터 반려견인 롤로의 꼬리가 움직이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가족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집안에서 롤로와 더욱 많은 시간을 보내며 놀아주어 롤로가 언제나 꼬리를 흔들며 행복해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꼬리의 움직임이 이상하다. 스미스는 아무래도 롤로가 아픈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에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수의사의 진찰 후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자가 격리 상태인 가족이 집안에서 하루 종일 같이 있어주는게 좋아 하루 종일 너무 꼬리를 흔드는 바람에 그만 꼬리가 삐어 버린 것. 다행히 롤로는 일주일치의 진통제를 먹으면 고통이 없어지면서 다시 꼬리를 마구 흔들 수 있게 된다. 견주 스미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그나마 전국민 자가격리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즐거워하는 반려견 롤로의 이야기를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롤로의 이야기는 14만 번 공유되고 1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미소를 짓게 하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롤로의 이야기를 읽을 때 미소가 저절로 생겼으며 나의 심장이 녹는 듯 했다”고 전했고, 다른 사용자는 “롤로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마다 웃음이 지어진다”며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에게 단비 같은 이야기”라고 적었다. 한편 영국은 24일 오후 현재 80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422명이 사망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 오후 방송을 통한 대국민 성명에서 앞으로 3주간 전국민 이동제한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
  •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 1순위 청약마감… 최고경쟁율 84A형 57:1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 1순위 청약마감… 최고경쟁율 84A형 57:1

    화성산업에서 지난 20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분양한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이 24일 1순위 청약접수 결과 전세대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청약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일반분양분 총 403세대로서 전용면적 59㎡ 21:1, 74㎡ 12.7:1, 84㎡A 57:1, 84㎡B형 12.4:1 로 나타났으며 평균청약 경쟁률은 29:1이다.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은 실물 견본주택을 건립하고 일반인들에게 관람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분양했다. 대구시에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3월 28까지 보건당국은 방역역량을 집중하고 시민들은 이동을 최소화해 대구에서 발생하는 환자를 한 자리수 이하로 만들자는 운동에 기업들도 적극 참여하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최소한의 경제활동은 지속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일반분양을 했다. 당첨자에 대한 실물견본주택 관람은 추후 코로나19의 확산과 정부방침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봉덕2차 화성파크드림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된 것은 수성생활권이라는 도심 생활인프라를 그대로 누리면서 천혜의 자연인 앞산과 신천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여건 뿐만 아니라 신천대로, 신천동로, 앞산순환도로, 4차순환도로를 통한 시내외로 빠르게 연결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 재건축, 재개발 붐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봉덕동의 지속적인 개발이 향후 자산적인 미래주거가치를 더욱 높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동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현관중문, 광파오븐, 하이브리드쿡탑, 거실아트월, 주방상판과 벽체 엔지니어드스톤(칸스톤) 등이 기본으로 시공되고 공간활용이 우수한 수납공간, 격조높은 인테리어 마감 디자인 등도 소비자의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대 모두 전용면적 84㎡이하의 실속형 타입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타입별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으로 혁신 설계했다. 남향 중심의 단지배치와 주차공간을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는 차가없는 쾌적한 공원 아파트로 설계했다. 유럽식 중정인 파티오를 비롯해 물빛정원, 바닥분수, 석가산 등 단지 곳곳에 다양한 테마공원이 있으며 초고속정보통신 특등급(예비인증), LG 유플러스와 연계한 IoT@home, 내부순환 공기청정형 환기까지 가능한 헤파필터 전열교환식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99%까지 필터링하는 클린에어시스템 등 안전과 경제적 효율성을 높인 첨단 디지털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당첨자발표는 31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당 당첨자 분양계약체결은 오는 4월 13일부터 16일까지 침산동 화성파크드림 갤러리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엎어진 바베큐 그릴, 英경찰 20여명 모인 파티 강제 해산

    엎어진 바베큐 그릴, 英경찰 20여명 모인 파티 강제 해산

    어딜 가나 이렇게 ‘말 안 듣는’ 사람들 있다. 영국 웨스트미들랜드주 코벤트리 경찰이 24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집마당에 20여명이 모여 즐기던 바베큐 파티를 강제 해산시켰다고 BBC가 전했다. 어머니의 날이었던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3주 동안 이동제한령을 내려 가족이 아닌 이들이 둘 이상 모이지 않고 집안에 머물러 달라고 호소했는데도 이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경찰 순찰차가 냄새를 맡고 파티 현장에 접근했더니 어린 아기와 나이 든 이들이 어깨를 맞대며 부페 음식 주변에서 수다를 떨고 있어 충격을 받았다. 경찰은 처음에 자진 해산하라고 경고했지만 이들은 말을 듣지 않고 계속하겠다고 고집했고 경찰이 위력을 동원해 바베큐 그릴을 넘어뜨리자 그제야 사람들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경찰은 트위터에 그릴이 쓰러진 사진을 올려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필요성을 상기시켰다. 새로 발령된 이동제한령에 따르면 경찰은 먼저 왜 사람들이 필요 없는 모임을 가지면 안되는지 설명하도록 하고 그래도 말을 듣지 않으면 범칙금 30파운드(약 4만 4000원)의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범칙금이 부과되지 않았다. 의회에서 긴급 입법안이 통과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26일 자정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이동제한령 발동 다음날 출근 시간에 런던 지하철이 여전히 사람들로 복작거렸다며 시민들에게 지하철 이용을 자제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대중교통을 폐쇄하지 않은 것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 등 필수 인력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뒤 필수 업무가 아닌 일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더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험으로 몰아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필수 업무를 위한 출퇴근’이란 지침이 모호한 여지가 많아 사업주가 재택근무 등을 지시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근로자는 출근해야 하며 정부가 건설현장 등을 폐쇄하지 않아 근로자가 여전히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한다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 나라 보건부는 이날 오전 9시(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날보다 1427명 증가해 8077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는 21일 1035명, 22일 664명, 23일 967명에 이어 이날 다시 1000명을 넘겼다. 오후 1시 기준 사망자는 87명이 늘어 422명이 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코로나 발원’ 우한 새달 8일 봉쇄 해제

    ‘코로나 발원’ 우한 새달 8일 봉쇄 해제

    코로나19 사태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을 대상으로 한 봉쇄 조치가 마침내 풀린다.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지난 1월 23일 우한이 전격 봉쇄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후베이성 정부는 2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4월 8일 0시를 기해 우한에서 외부로 나가는 교통 통제를 해제한다고 공지했다. 우한을 제외한 후베이성 지역에 대한 봉쇄는 25일 0시를 기해 곧바로 해제된다. 이때부터 우한 시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건강코드’가 녹색일 경우 우한 밖에 나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이에 힘입어 중국이 코로나19 희생론을 넘어 중국 역할론을 강조하며 외교전을 펼치고 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2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랑스 정부와 국민에게 진심으로 위로와 확고한 지지를 표한다”며 “중국은 힘이 미치는 한 프랑스에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주요 20개국(G20)의 틀 안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막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의 통화에서 “중국은 영국에 지지와 도움을 제공하길 원한다”며 “존슨 총리의 지도 아래 영국 국민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G20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공동 대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 주석은 앞서 22일에는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세르비아 등 유럽 4개국에 위로 전문을 보냈고 피해 규모가 큰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정상에게도 위로 전문과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는 중국이 발원지라는 불명예를 씻고 중국의 대응 노력이 세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중국 역할론을 내세우는 것이다. 중국이 ‘코로나19와의 전쟁’을 벌이면서 전 세계가 추가 확산에 대한 시간을 벌었다는 희생론에서 한 발 더 나아간 셈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oul.co.kr
  • ‘이기적 시민’에 벌금·해산 명령… 강제 거리두기 더 세진다

    ‘이기적 시민’에 벌금·해산 명령… 강제 거리두기 더 세진다

    영국 뒤늦게 3주간 전국민 이동제한령 프랑스 외출 늘자 ‘과태료 200만원’ 추진 美주지사 “이기적으로 굴지 마라” 엄포 “서방 국가들, 감염 위험성 제대로 못 알려”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제1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는 각국 정부의 목소리가 연일 높아지고 있다. 국민들이 집 밖으로 나서지 못하게 하기 위한 각국의 고심이 커지는 가운데 사태를 주시하던 국가들도 결국 뒤늦게 이동제한령 카드를 꺼내 들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3일(현지시간) 오후 방송을 통한 대국민성명에서 앞으로 3주간 전국민 이동제한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자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330명을 넘어서면서 취한 조치로, 유럽 주요국들보다 다소 늦었지만 수위는 더 높았다. 업무와 필수품 구입, 하루 1회 운동을 위한 목적 외에는 반드시 집에 머물러야 하며 가족 외에 두 사람 이상이 공공장소에 모이는 것도 금지했다. 존슨 총리는 “이 규칙을 따르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하고 강제로 해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혼식, 세례 등도 금지되고 경조사는 장례식만 허용된다. BBC는 “야간 통행금지나 전면적인 여행금지 등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더 강력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영국과 더불어 그리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전국민 외출금지령을 내렸다. 그러나 유럽,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유명 해변 등 휴양지와 도심 번화가에 여전히 인파가 줄지 않으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연일 발언 수위를 높이며 시민 협조를 호소하던 당국자들은 급기야 처벌 수위를 높이는 등 대응 강화에 나섰다. 미국 뉴욕시는 주말 전후로 공원 등에 시민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자 경찰이 인파 해산, 강제 귀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일요일이었던 22일 밤늦게 발효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내가 직접 가서 상황을 봐야겠다”고 엄포를 놨을 정도였다. 쿠오모 주지사의 요청에 로버트 드니로, 벤 스틸러 등 할리우드 배우들도 외출 자제를 읍소하는 동영상을 찍어 올리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 등은 아예 해변과 여가시설 등을 추가 폐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해변 파티에 몰두한 젊은이들을 향해 “이기적으로 굴지 마라”고 일침을 놨다. 외출금지령을 내린 프랑스 정부는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는 일일 운동의 경우 “(집에서) 1㎞ 이내에서만 가능하다”는 더 강화된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허가증 없이 외출하다가 적발 시 최대 135유로(약 18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던 프랑스 정부는 위반 사례가 늘어나자 2주 사이에 외출금지령을 다시 어긴 시민에게는 10배가 넘는 1500유로를 부과하도록 하는 관련 개정안까지 제출한 상태다. 이와 관련, CNN은 서방 국가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초기에 유화적으로 이뤄지며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행동과학전문가인 닉 채터 워익대 교수는 CNN에 “지난 1주일 동안 서방 국가들이 식당과 술집, 극장, 학교 등을 점진적으로 폐쇄하는 과정에서 국가 지도자들의 메시지가 매우 혼란스러웠다”고 지적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내국인 무증상 입국자 3일간 자가격리 후 검사

    내국인 무증상 입국자 3일간 자가격리 후 검사

    23일 방역지침 위반 종교시설 1456곳정부의 강화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긴 집단시설들이 대거 적발됐다. 시민들이 꽃구경에 나서며 야외 확진환자가 발생하고 유럽에서 정부 예상보다 많은 입국자가 들어와 해외 유입 환자를 막는 데도 비상이 걸렸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3일 하루 동안 방역지침을 위반한 전국 종교시설 1456곳과 콜센터 29곳, 유흥시설 101곳 등 모두 3482곳에 대해 행정지도를 하고 이 중 위반행위가 심각한 454곳에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24일 밝혔다. 행정명령 대상은 종교시설 442곳과 체육시설 12곳이다. 이 시설들은 발열 체크, 2m 이상 거리 유지, 단체식사 제공 금지, 방역책임자 배치 등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았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회의에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봄 햇살을 조심스럽게 즐기는 것을 넘어 꽃 구경에 인파가 몰리고 클럽행을 계획하는 젊은 분들도 있다”면서 “한 사람의 방심이 누군가에게는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고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신천지가 아닌 전체 코로나19 환자 중 2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3%(504명)에 이른다. 클럽, 극장 등 대중시설 이용 빈도가 잦다 보니 환자도 그만큼 많이 나오고 있다. 꽃구경의 경우 마스크와 2m 거리 유지가 필수다. 이와 함께 미국 등 유럽 이외 다른 국가로도 전수 진단검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현재 검역 인력과 검사 물량으로는 유럽발 입국자를 감당하기에도 벅차다. 유럽발 입국자 전수 진단검사를 시행한 첫날(22일) 1444명이 검사를 받아 이 중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23일에도 18명이 나왔다. 밀폐된 곳에서 유증상자들이 장시간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등 혼선이 빚어지자 정부는 이날 개선책을 내놓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내국인 무증상자는 일단 자가격리 후 3일 이내에 검사를 시행해 자원을 유증상자 중심으로 집중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무증상자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있다. 진단검사에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찮다. 유럽발 입국자는 하루 평균 1000여명으로, 검사에만 1억원 가까이 들어간다. 정부는 감염 확산을 막고 내국인을 보호하고자 검사비를 지원하되 생활비는 지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유럽발 입국자는 개인의 선택에 따른 입국이어서 일반적 자가격리 대상자와 동일하게 취급할 수 없다”며 “국내 유입을 유도하는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부천에 코로나19 확진환자 부부 추가… 총 54명 발생

    부천에 코로나19 확진환자 부부 추가… 총 54명 발생

    경기 부천시에서 24일 50대 부부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해 누적 환자는 총 54명으로 늘어났다. 남편은 미국에 머물다가 지난 19일 귀국한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검체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내는 자택에 머물면서 남편과 접촉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확진 환자의 자택 및 인근 시설에 소독을 실시하고 역학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부천시 공식채널(홈페이지, 블로그 등)을 통해 이동경로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12명이 완치되고 42명이 치료 중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외국을 다녀온 시민 중 발열이나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에 문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99나 보건소로 먼저 신고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반정부 시위에 코로나19에…홍콩 실업률 9년 새 최고치

    반정부 시위에 코로나19에…홍콩 실업률 9년 새 최고치

    코로나19 여파로 홍콩의 실업률이 9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홍콩 정부가 중국 대륙간 이동을 제한하면서 관광업, 소매업, 호텔 등의 업종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뜻이다. 지난달 초부터 홍콩 정부는 중국 본토와의 접경을 사실상 전면 봉쇄했다. 이와 관련, 홍콩특별행정구 통계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홍콩 내 실업률이 3.7% 상승, 9년 새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시간제 근로자와 비정규직 근로자 등 불완전 고용률은 1.5%를 기록, 최근 5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의 실업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실업률 대비 소매, 숙박업, 요식업 등 서비스업에서의 실업률이 눈에 띄게 증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코로나19 사태로 올 1월 기준 홍콩 소매업의 총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동기 대비 21.4%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올 2월 관광, 소매업, 호텔 등의 주요 서비스 업종의 총매출액 감소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홍콩을 찾은 관광객의 수는 19만 9000명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96% 이상 급감한 수준이다. 이 같은 홍콩의 경제 상황에 대해 현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3월부터 줄곧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 장기화와 코로나19 전염병 확산 등 잇따른 악재가 초유의 실업률 상승을 불러왔다는 분석이다. 홍콩 시민들은 지난해 3월 31일 시작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의 움직임은 지난 22일에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위대가 ‘위안랑’ 거리 일대에서 행진에 나서는 등 홍콩 경찰과의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시위에 참여한 100여명이 시위대 저지를 위헤 출동한 경찰이 최루탄를 발포하는 등 사건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현지 상황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홍콩 경제 상황에 대해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확산됐던 지난 2003년 5월 기준 일평균 홍콩 방문객의 수가 1만 명에 육박했었다는 점에서 전례 없는 위기라고 분석했다. 홍콩 보다자본국제유한공사(博大资本国际有限公司) 원톈나 행정총재는 “지난해부터 약 8개월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 사회 혼란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홍콩 사회는 매우 불안한 국제 경제 충격을 받은 상태”라면서 “이러한 사회적 환경의 요인의 악영향으로 일부 홍콩 기업들이 큰 부담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불안정한 상태가 곧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이어진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홍콩 내 악화되는 경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는 일명 ‘경제 안정 및 취업 보장’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홍콩 정부는 2020~2021년 정부 예산 가운데 1200억 홍콩달러(약 20조 원)를 대규모 역주기 조치 출범을 위한 자금으로 편성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또한 여행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자금 지원 계획을 마련, 일정 자격 조건이 확인된 각 업체마다 8만 홍콩 달러(약 1300만 원) 수준의 지원금을 무상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같은 정부 조치에 대해 홍콩링난대학 저우원강 경제연구부 부총감은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로 인해 홍콩 경제와 취업 시장은 더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영향의 정도는 미국과 유럽 등의 국가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조기 진압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홍콩 정부의 조치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내부적인 집중이 요구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부산 추가확진자 1명 .. 미국등 여행한 30대 여성.

    부산에서도 미국 등지를 여행한 입국자가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331건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북구에 거주하는 33세 여성(108번 확진자)이다.  시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과 멕시코 등지를 여행했다.  지난 17일 멕시코 칸쿤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미국과 일본을 경유해 1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여성은 인천공항 입국 때 열이 높지 않아 검역대를 무사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뒤 국내선 항공편을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시는 이 여성의국내외 동선 및 감염경로,접촉자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108번 확진자는 부산에서 확인된 6번째 해외감염 사례다.  부산에서는 지난 10일과 17일 각 한 명,18일 2명,22일 1명 등 유럽을 다녀온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2주 이내 유럽에서 입국한 부산 거주자 158명이 스스로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상담을 받았다.  이들 중 유증상자 2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시는 무증상자들도 자율격리하도록 하고,하루 2차례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등 능동감시하고 있다.   시는 2주 이내 유럽에서 입국한 시민은 보건소에 연락한 뒤 코로나19 상담받기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전날 유럽 여행 후 일본을 경유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2명이 김해검역소에 격리된 뒤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08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67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입원환자는 40명이며,청도에서 온 88세 여성은 지난 13일 밤 사망했다. 부산시는 신천지 신도 고위험군 직종 특별관리자 347명 중 321명에 대한 검사결과 양성1명(12번 확진자),음성 319명, 결과 대기중 1명,나머지 26명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를 독려하고 있다.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탓에 실업자 속출…구직수당 신청 위한 끝없는 줄서기

    [여기는 호주] 코로나19 탓에 실업자 속출…구직수당 신청 위한 끝없는 줄서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주 전체가 23일(이하 현지시간) 부분 셧다운(폐쇄) 상태에 들어가면서 하루 아침에 최소 8만8000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했다. 이들이 23일 아침부터 각 지역에 위치한 센터링크(구직센터)에 구직수당을 신청하기 위해 모여 들었고, 센터링크 밖에는 수백명이 끝없이 길게 늘어진 줄을 만들면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가져온 불안한 현실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지난 22일 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사업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폐쇄되는 사업장에는 술집, 나이트 클럽, 극장, 카지노, 교회 및 예배 장소, 체육관등이 포함되며 식당이나 카페는 오직 테이크 아웃과 포장 배달만 가능하다. 이 발표로 최대 8만8000여명이 23일 아침에 실업자가 되었고, 이번 주내에 최대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추정된다. 7년 동안 물리치료사로 일했다는 다니엘 호킹(36)은 “내 인생 최초로 실업자가 되었다”며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되니 집세와 공과금을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했다. 이날 아침 센터링크 앞에서 2시간 반을 기다리고 있는 수영코치 니콜 지오베날은 “수영장이 폐쇄되면서 실업자가 되었다”며 “레스토랑에서 일하는 남자친구도 직장을 잃어 둘 다 하루아침에 무일푼이 되었다”고 말했다. 23일 온라인 센터링크 역시 과다접속으로 서버가 다운이 되는 사태가 벌어졌지만 24일에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시드니에서는 23일 센터링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입장 인원이 제한 되면서 신청을 못한 사람들이 비가 오는 24일 새벽 4시30분 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다. 호주 정부는 이번 부분 폐쇄 조치로 실업자가 되는 시민들과 사업장를 부양하기 위한 경기 부양책 자금으로 호주 GDP의 7%에 해당하는 1890억 호주달러(약 140조원)을 사용한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실업자가 된 사람들에게는 2주마다 기존 구직수당인 570호주달러(약 42만원)에서 그 2배가량인 최대 1100호주달러(약 80만원)가량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24일 오전 현재 호주에는 1716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중 7명이 사망했다. 20일부터 호주 국경이 봉쇄되었고, 심지어 호주내에 주(州) 사이에서도 봉쇄가 이루어져 주를 이동할 때에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해야한다. 또한 호주올림픽위원회는 23일 “도쿄 올림픽에 선수를 보내지 않겠다”는 보이콧 선언을 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5년 전 메르스 이겨낸 평택, 이번엔 지역·집단감염 막아낸다”

    “5년 전 메르스 이겨낸 평택, 이번엔 지역·집단감염 막아낸다”

    경기 평택시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극복한 도시다. 2015년 5월 평택의 한 병원에서 ‘메르스’ 1번 확진환자가 나오는 등 모두 37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지역사회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지난 1월 27일 국내 네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평택지역에서 발생하자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난 듯 도시 전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확인되지 않은 확진환자 동선과 가짜뉴스 등이 인터넷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돌아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즉시 가짜뉴스와 유언비어 차단이란 칼을 빼 들었다. 또 시청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상황을 시민에게 신속하게 전달했다.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도 가장 먼저 결정했다. 시가 빠르게 대처하자 시민들도 자발적으로 나섰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시민 스스로 버스 정류장 등 공공장소를 방역했다.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착한 임대인 운동’도 활발하다. 메르스를 극복한 저력을 보여 주자는 움직임이 시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23일 정 시장을 만나 코로나19 대응과 향후 시정 운영 계획에 대해 들었다.-평택시에 첫 번째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2개월여가 지났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최고의 긴장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매일 아침 회의를 열어 각 분야의 상황을 종합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맨 처음 확진환자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어린이집 휴원을 결정했고, 주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중국과 평택항을 오가던 여객선도 선사들과 협의해 휴항했다. 현재 터미널, 시내버스, 택시, 의료기관, 경로당, 재래시장, 공원, 체육시설과 주요도로변에 대한 광범위한 소독을 매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SNS·문자·현수막·버스정보시스템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코로나19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지역감염이나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방역의 주체로 인식하고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시민들이 있기에 심각한 상황을 막아 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방역 최전선에서 전염병과 싸우는 의료진의 노력으로 평택의 상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확진환자 이동경로를 최대한 빠르게 전하는 것도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일반 문자와 재난 문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민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11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는데 평택시민들은 메르스를 극복한 저력과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메르스 사태 ‘학습 효과’… 안전수칙 준수 합심 -착한 임대인 운동에 대한 호응이 높다. “최근까지 49명의 임대인이 운동에 참여했고, 이를 통해 188개의 점포가 혜택을 입었다. 아직 알리지 않은 임대인들이 훨씬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임대료 인하가 좋은 점은 임차인들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주기도 하지만 마음의 위안을 준다는 점이다. 실제로 만나 본 몇몇 임차인들은 경기침체로 하루하루가 고달픈 상황에서 위로를 받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시에서도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고 민간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임대인이 늘고 있다. 약 1억원의 월매출을 포기한 통 큰 결정에서부터 적은 돈이라도 이웃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 주신 분들 때문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평택항 여객선 운항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는 여객터미널 내 면세점과 음식점들을 위해 임대료를 100% 감면해 줄 것이다.” -그럼에도 모든 경제주체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데 경제활성화 대책은. “우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저렴한 이자로 최고 5억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 사업과 담보력이 부족하고 자금 사정이 열악한 소상공인들에게 최대 3000만원까지 신용대출 보증금을 지원하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평택시는 통상 5일이 소요되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처리기간을 자체적으로 단축해 3일 내로 처리하고 있어 지역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좋다.”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은. “지역 내 소비 촉진을 위해 평택사랑상품권을 특별 할인하고 있다. 당초 2월까지 10% 특별할인하기로 했다가 7월까지 기간을 연장했다. 지난 19일 기준으로 65억원가량의 상품권이 판매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배나 증가했다. 상품권은 관내 5200여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 상점과 음식점들의 매출 증가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도 최대 2시간까지 무료로 운영한다.”●수소 산업 육성·자동차 클러스터 조성 계획 -화제를 바꾸겠다. 올해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평택시 산업구조의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 4차 산업시대, 새로운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산업 정책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평택의 전체적인 사업구조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역산업 진단과 산업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 작업을 마쳤다. 올해부터 세부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증설을 적극 지원하고 반도체 소재·부품 등 협력단지를 조성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미래 연료인 수소산업도 육성한다. 지난해 정부 공모에 선정된 수소생산시설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수소와 연관된 산업들을 유치해 평택이 대한민국 수소경제 핵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내 자동차 최대 수출항인 평택항 인근 지역에는 자동차 연관 산업들을 집약화해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복안은. “취임 초기부터 지속적인 평택 발전을 위해 선결 조건으로 삼았던 과제다. 올해는 2019년 정부 공모에 선정된 안정·서정·신평·신장 4개 사업과 포승읍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현덕면 권관항 어촌뉴딜 사업을 중심으로 지역 상권을 살리고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평택 서부지역에서 추진했던 사업들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지역 불만과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소사벌 지구 등 기존 도시개발 지구들의 문제점도 꼼꼼히 분석해 도시계획 수립 시 반영하겠다.” -평택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주민들이 불안해한다. “올해 첫 중앙부처 방문을 환경부로 시작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미세먼지 특별관리지역’(가칭) 지정을 위한 특별법 신설 건의와 석탄화력발전소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어 한강유역환경청을 방문해 ‘평택호 수질개선협의회’ 구성과 도심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국고보조를 건의했다. 이런 노력이 곧 결실을 볼 예정인데 평택항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하나로 육상전원공급장치(AMP) 6기가 설치된다. 상반기에 현대제철의 생산시설과 한국서부발전소의 발전 시설 등이 친환경시설로 바뀌면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호 수질개선을 위한 ‘맑은 물 종합대책’도 마련돼 올해부터 세부계획이 진행된다.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될 도시숲과 대규모 공원 조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한 박자 늦은 정부·아쉬운 시민의식… 伊 ‘죽음의 행렬’ 키웠다

    한 박자 늦은 정부·아쉬운 시민의식… 伊 ‘죽음의 행렬’ 키웠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825명으로 하루 새 793명(19.3%)이 급증했다. 지난 16일 2158명에서 불과 5일 만에 사망자가 2배를 넘었고 지난 19일(3405명)부터는 중국 사망자 수(3248명)도 넘어섰다. 전국민 이동차단령 등 초강수에도 상황이 악화되자 이탈리아 당국은 공장과 공원 등도 폐쇄키로 했다. 각국 언론들은 정부의 안이한 태도, 한 박자 늦은 대처, 일부의 미흡한 시민의식 등을 거론하며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이탈리아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는 현재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식품·보건·방역 등 당장 필요한 필수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제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페라리와 피아트크라이슬러도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 생산에 동참키로 했다. 지난달 21일 롬바르디아주에서 한 남성(38)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불과 한 달 만에 모든 것이 급변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도 전날보다 6557명(13.9%) 증가한 5만 3578명으로 증가폭도 가장 크게 뛰었다. 치명률 역시 9%로 한국(1.16%)의 약 8배다.하지만 전국민 봉쇄령은 쉽게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이탈리아 영자지 더 로컬은 “일주일간 이동차단령을 어겨 벌금(206유로·약 27만 5000원)을 받은 이가 5만 3000명을 넘는다”고 이날 보도했다. 비르지니아 라지 로마 시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사람들로 북적대는 공원을 직접 순찰하며 찍은 동영상을 올리고 “의식 없는 이들 때문에 방역이 무너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21일부터 전국 야외공원을 폐쇄했다. 더 나아가 베네토주의 한 지자체는 드론 순찰을 위해 민간 업체와 손을 잡았고, 당국은 군 병력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탈리아의 한 박자 늦은 대처를 분석한 뒤 미국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월 30일 중국인 입국을 금지했지만 열흘 전에 ‘이탈리아·중국 관광의 해’ 행사를 자국에서 치렀다. NYT는 “여기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겠지란 생각은 안 된다. 단지 열흘(늦은 것)이 영원히 갈 수 있다”고 했다. 또 첫 확진자인 38세 남성은 직전에 수많은 이들과 식사를 하고 축구도 즐겼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당시 다른 확진자나 의심환자는 ‘없다’고 알렸다. NYT는 질병전문가의 말을 빌려 “첫 확진자가 아니라 200명은 퍼져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의 메시지도 엇갈렸다. 지난달 말 롬바르디아주에서는 병실이 포화였는데, 당국은 “0.089%만 격리됐다”고 선전했고 밀라노는 두오모 성당을 재개방했다. 콘테 총리는 3월 8일에서야 국가비상사태라며 북동부를 ‘레드존’으로 지정했고, 이틀 후 이탈리아 전역을 이동제한지역으로 묶었다. 이외 싱가포르스트레이트타임스(ST)는 이탈리아는 중위 연령이 45.4세로 중국보다 7세가 높은 초고령 국가라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이탈리아의 사망자 평균 연령은 78.5세였다. ST는 이어 “가장 두려운 건 코로나19가 가난하고 의료 설비가 미흡한 남부로 퍼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 세르데냐, 바실리카타, 풀리아, 시칠리아 등 남부의 확진자도 20% 이상씩 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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