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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콰도르, 코로나19로 집안·거리에 방치됐던 시신 771구 수습

    에콰도르, 코로나19로 집안·거리에 방치됐던 시신 771구 수습

    코로나19의 직격탄을 감당하지 못하고 의료·장례 시스템이 붕괴돼 시신이 곳곳에 방치됐던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시신 771구가 수습됐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당국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과야스주 과야킬에서 지난 2주에 걸쳐 경찰이 집 안에 있던 시신 총 77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병원 영안실에 있던 시신 631구를 더해 1400구 이상의 시신이 매장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시신들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인구 1700만명의 에콰도르에선 지금까지 75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3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중 상당수가 태평양 해안에 있는 경제 중심지 과야킬에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단시간 내에 폭발하면서 과야킬의 의료 체계는 물론 장례 체계까지 마비돼 제때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며칠째 집안에 그대로 있거나, 비닐에 싸인 채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잇따랐다.코로나19 탓에 다른 질환자들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사망자가 늘어났는데 감염 우려로 시신 처리를 꺼리는 경우도 생긴 데다 하루 15시간씩 통행금지가 시행되면서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탓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군경이 나서 시신을 수습하고, 골판지로 만든 관까지 동원됐다. 시신 수습엔 속도가 붙었지만, 과야킬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당국은 향후 몇 달 간 과야스주에서만 코로나19 사망자가 2500명에서 3500명까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AFP통신은 유럽, 미국과의 이동이 많은 항구도시라는 과야킬의 특징뿐만 아니라 정부의 늦은 대응, 높은 빈곤율, 시민들의 협조 부족 등을 과야킬의 실패 요인으로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천송내역~KTX 광명역 공공버스 달린다

    부천송내역~KTX 광명역 공공버스 달린다

    경기 부천시가 13일부터 남부송내역에서 KTX 광명역까지 빠르고 편안한 G8808번 공공버스를 운행한다. G8808번은 2018년 11월까지 운행됐다가 운행 적자로 폐선된 지 1년6개월 만에 운행하는 버스다. 부천시가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참여한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범 사업에 선정돼 다시 운행하게 됐다. 외곽순환도로 시흥IC를 경유한다. 경기도형 준공영제 사업은 노선 입찰제 준공영제 모델로 버스 노선을 공공에서 소유하고 공정한 경쟁 입찰을 통해 버스 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한정면허)을 위탁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부천·광명·시흥시가 공동으로 운영해 적자분 재정을 분담한다. 운행적자가 발생할 경우 경기도 50%, 부천시·광명·시흥시가 각각 24.54%, 24.1%, 0.45% 부담한다. 운행 시간은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다. 평일은 30분 간격으로, 주말은 40분 간격으로 다닌다. 운임 비는 경기도 직행 좌석형 시내버스의 운임과 환승 요금제를 준용해 성인은 현금 2800원, 카드는 2900원, 청소년은 카드로 1960원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이용 만족도를 향상시킬 계획이다. 친절기사 인증제 및 서비스 평가를 운영해 버스 서비스 품질을 관리하고, 공기 정화시설이나 이동형 저장장치(USB) 포트, 공공 와이파이 등 승객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노선을 시작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수요가 많은 지역에 경기도형 준공영제 버스를 추가 도입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프랑스 신문 “동선 추적하는 한국은 감시·밀고 국가” 망언 기고

    프랑스 신문 “동선 추적하는 한국은 감시·밀고 국가” 망언 기고

    프랑스의 유력 경제신문이 한국의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 추적을 통한 방역에 대해 “한국은 감시와 밀고에 있어서 세계 두 번째 국가”라고 비난한 글을 게재해 정부가 공식 항의했다.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지난 6일(현지시간) 온라인판에 ‘코로나바이러스와 동선 추적: 개인의 자유를 희생시키지 말자’라는 제목의 독자 투고를 실었다. “간음까지 밀고하는 한국…오래 전부터 자유 경시” 망언 기고자는 비르지니 프라델이라는 변호사로, 먼저 프랑스 정부의 안일한 상황 인식과 태도 급변을 비판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되던 지난 1월 20일 프랑스 보건장관이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될 위험이 거의 없다”고 한 뒤 불과 두 달 만에 “우리는 코로나19와 전쟁 중”이라는 대통령 대국민 담화가 나온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어 “한국은 정부가 신속하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전국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대규모 검사를 한다”고 소개한 그는 이와 반대로 프랑스 정부는 시민은커녕 의료진을 위한 마스크도 확보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의 확진자 동선 추적과 유사한 방식을 프랑스 정부가 검토하는 것에 반대하며 갑자기 한국이 ‘일상적 감시국가’인 양 비난했다. 프라델은 “대만과 한국이 추적 장치를 마련한 것은 불행한 결과이며 프랑스 정부는 국민이 이런 상황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두 나라는 개인의 자유에 있어 본보기가 되는 국가가 아니고 오히려 최악의 국가”라고 했다. 특히 “한국은 감시·고발에 있어 세계 둘째가는 나라로, 수천명의 한국인이 학원에서 이런 기술을 훈련받고 담배꽁초부터 간음까지 타인을 밀고해 돈을 번다. 다행히 프랑스는 이런 나라들과 다르다. 이들은 개인의 자유를 오래전부터 경시해왔다. 물론 그런 자유가 존재했었더라면 말이다“라고 비난했다. 마치 한국이 코로나19 사태를 논외로 하더라도 원래부터 개인의 자유가 존중되지 않는 감시와 통제 국가인 것처럼 묘사한 것이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 해당 매체에 반박 기고문 보내 이 글이 공개되자 프랑스 교민사회에서는 ”한국에 대한 근거 없는 편견에 가득 찬 매도“라면서 프라델 변호사의 이메일과 트위터 계정을 공유하고 항의 메일 보내기 운동이 일었다. 한국 정부도 공식 대응에 나섰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레제코 측에 항의한 데 이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장 명의로 정식으로 반박 기고문을 보냈다. 전해웅 주불한국문화원장은 ”한국이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국민적 합의 하에 관련 정책을 민주적 절차에 따라 투명하게 입안해 집행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아 반박문을 투고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반박문은 레제코에 아직 게재되지는 않았다. 주프랑스한국대사관도 ”프랑스 언론 보도에 일일이 대응하진 않는다“면서도 ”다만 해당 글은 프랑스에서 여론의 반향이 거의 없는 내용이지만 왜곡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반박했다“고 밝혔다. 프라델의 글을 실은 레제코는 프랑스 최대 경제일간지로 재계와 금융권, 경제정책 결정권자 독자가 많은 신문이다. 다만, 이 신문은 해당 투고를 지면에는 싣지 않고 온라인에만 게재했다. 프랑스, 이동·경제활동 제한 조치까지 내렸지만 13만명 확진 문제의 이 글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초기 프랑스에서는 한국의 감염자 동선 공개 등 모바일 정보를 이용한 방역이 인권 침해라는 비판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치달은 반면에 한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성공적으로 차단하자 이런 식의 비판은 거의 사라졌다. 오히려 최근엔 한국과 같은 방식을 동원해서라도 맹위를 떨치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저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프랑스에서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인 것이 프랑스 양대 일간지 중 하나인 르 피가로의 지난 9일 도쿄 특파원 칼럼이다. 이 칼럼을 쓴 레지스 아르노 기자는 한국의 방식을 사생활 침해로 치부한 프랑스가 뒤늦게 기본권인 통행의 자유까지 제한하면서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지 못했다면서 ”오만방자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은 민주주의를 위해 비싼 대가를 치르며 싸운 나라“라면서 프랑스가 기본권인 통행의 자유를 제한한 것을 두고 ”당신들이 사생활 침해 운운한 것을 기억하나“라며 이중적 태도를 지적했다. 프랑스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지난달 17일 필수적 사유를 제외한 이동과 여행을 전면 금지하고, 식료품점과 약국 외의 상점 영업도 중단시킨 상태다. 이처럼 기본권 중 하나인 이동의 자유와 경제 활동의 자유까지 제한한 극단적 조치를 취해 놓고도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 1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도 1만 3000명이 넘었다. 한국보다 1300만명 정도 많은 프랑스 인구(6500만)를 고려하면 코로나19 통계는 프랑스가 이미 방역에 완전히 실패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가가 국민의 생명을 얼마나 잘 지켜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코로나19 치명률 역시 프랑스는 10.6%로 한국의 5배가 넘는 상황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헌혈 부족 사태…우한 주민들 140만㎖ 헌혈 행렬

    봉쇄 해제 직후 중국 우한 거주민들의 헌혈 행렬이 연일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우한시 중심가 중산대로에 있는 이동식 헌혈소 앞에는 최근 들어와 평균 20여 m에 달하는 헌혈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 중국 유력언론 창장러바오(长江日报)는 지난 5일 동안 우한시 정부 헌혈지도소를 통해 모인 헌혈량이 무려 140만㎖에 달했다고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기간에 자발적으로 모인 헌혈 자원자 수는 4274명에 달했다. 이런 움직임은 이달 5일 우한시 인민정부 헌혈지도소의 헌혈 급구에 대한 도움 요청 공문이 일반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시 정부는 만 18~55세의 신체 건강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헌혈 기증 봉사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감염 사례가 없었던 주민들에게 무상 헌혈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 같은 도움 요청은 앞서 우한시 일대가 강제 봉쇄됐던 지난 76일 동안 긴급 혈액 공급이 매우 부족한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우한시 일대는 지난 1월 23일부터 약 76일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강제 봉쇄됐던 바 있다. 시 정부의 이 같은 헌혈 부족 사태 공문이 공개된 직후 단 하루 동안 총 874명의 헌혈 자원봉사자들이 헌혈소를 찾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통해 모인 헌혈량은 총 25만6800㎖에 달했다. 이어 7일 1311명의 자원자를 통해 4만3000㎖, 8일에는 추가로 1144명의 자원자가 동참해 33만7980㎖의 추가 헌혈이 이어졌다. 또 10일에는 4274명의 자원 헌혈봉사자가 헌혈소를 찾아오는 등 지난 5일 동안 기부된 헌혈량은 총 140만㎖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헌혈 봉사에 참여했던 우한 시민 천페이우 씨(23세)는 지난 6일 시 중심에 소재한 이동식 헌혈의 집에서 약 400㎖의 혈액을 기부했다. 천페이우 씨는 “이번 헌혈은 총 세 번째 헌혈인데 지난번 헌혈과 비교해 그 의미가 평소와 다르다”면서 “이날 아침 회사 동료 6명과 함께 헌혈소를 찾았지만, 함께 갔던 지인들 중 2명은 신체검사결과 체중 미달로 참여하지 못한 것이 몹시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우한시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중국 전역에서 수만 명의 의료진과 의료물자가 지원됐다”면서 “또 많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시 정부는 단시간 내에 다수의 지역에 격리 병동을 건설, 방역 물자를 운반하거나 환자 이송 등에 무수한 자원과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했다. 얼마 전 우한시 봉쇄가 드디어 해제됐는데, 우한 주민들은 이 같은 많은 이들의 도움의 손길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헌혈 자원봉사에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2일은 우한시 봉쇄 정책이 해제된 7일째 되는 시점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날을 기점으로 우한시 일대의 식당과 병원, 은행, 공공기관 등이 모두 영업을 개시했으며 도로에는 오가는 차량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하철 버스의 택시 운행도 일제히 재개됐다. 다만 일부 상점 문밖에는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등 일정한 간격을 두고 줄을 서는 모습이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부 식당 조리사들은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요리를 하는 등의 코로나19 전염에 대해 경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고의 호흡기 질병 권위자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우한 봉쇄 해제 이후에도 아직은 마스크를 미착용할 만큼 안전한 단계는 아니다”면서 “추가 감염자 확산 방지를 위해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영국 BBC ‘스마트 도시 성남시 드론 활용 방역작업’ 방영

    영국 BBC ‘스마트 도시 성남시 드론 활용 방역작업’ 방영

    성남시의 드론을 활용한 코로나19 방역 작업이 영국 BBC의 테크뉴스 프로그램인 ‘Click’에 소개되었다. 경기 성남시는 “영국의 국영방송으로 전세계를 대상으로 라디오, 텔레비전, 인터넷방송을 하는 세계 최대 방송국인 BBC의 20년 이상 가까이 방영되고 있는 BBC대표 테크뉴스 프로그램의 최신 에피소드, ‘The Race To Save Lives’ (생명을 살리기 위한 레이스) 에서 코로나19에 맞서 드론을 활용한 선진 사례로 방영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방송에서 스마트한 도시 ‘성남’의 드론을 활용한 방역에 대해 소개되었다. 방역 전 카메라와 스피커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하고 신호수를 배치해 방역지역의 유동인구를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확진자 동선 등 방역이 필요한 지역에 한하여 사람과 자연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범위 내에서 약재를 최대치로 희석하여 방역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람의 손이 많이 접촉되는 시설물, 출입구에 공중에서 드론을 활용하여 항공방역을 실시하고, 정밀한 소독을 위해 닦아주고 있다. 코로나19의 맹위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게 경제적 침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지속적이고 철저한 방역활동은 경제활동의 수요와 공급을 안정화 및 활성화 시키는데 중요한 보조역할을 할 것이다. 드론을 활용한 항공방역은 차량,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도 방역활동이 가능하며, 프로펠러의 하강풍으로 넓은 지역을 균등하게 방재할 수 있다. 또한 사람이 직접 뿌리는 작업과 달리, 안전거리를 확보한 드론 조종자가 운용하여 직접적인 약재 흡입과 접촉을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사람이나 차량으로 방역하는 방식 대비 분사속도가 약 50배에 달해 시의성을 다투는 방역 작업에 최적화 돼 있다. 이렇게 접촉이 많은 시설물에 분사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표면을 닦아 소독하고 있다. 드론 방역은 사람이나 차량을 이용하는 방역과 달리 방역주체와 시민과의 접촉이 제한되는 방안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부합하는 방역 활동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무생물 표면에서 최소 2시간 최대 9시간까지 전염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독일 그라이프스발트대학병원, 보훔 루르대학교 연구팀 연구결과, 미국의 병원 감염저널에서 발표된바 있다. 이것은 감염자가 접촉되거나 이동하는 경로에는 바이러스가 붙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개인 손씻기 등 위생관리가 중요하고 정밀한 방역도 필요하다는 반증이된다. 시는 지난 3월 5일부터 지속적으로 확진자 이동 동선 중 지상방역을 진행하기 어려운 장소와 확진자 치료시설, 공공시설물을 중심으로 드론으로 항공방역을 하고있다. 항공방역의 작업의 안전을 위해 스피커와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활용해 방역 전 시민에게 안내 및 이동을 요청하고 위험요인이 없는지 확인 후 방역액제를 살포하고있다. 시는 “드론이 해당 지역을 비행하면서 지상에서 수행하는 방역과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여 안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정 총리 “‘지침위반’ 자가격리자에 전자 손목밴드 착용”

    정 총리 “‘지침위반’ 자가격리자에 전자 손목밴드 착용”

    “동작감지 기능 고도화·불시점검 대폭 확대” 정세균 국무총리가 11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무단이탈, 전화 불응 등 지침을 위반한 자가격리자에 한해 전자 손목밴드를 착용하게 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일부 자가격리자들의 일탈 행위가 국민 여러분에게 불안감을 주면서 자가격리자 관리강화를 위해 전자 손목밴드를 보조수단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 총리는 전자 손목밴드 도입과 함께 “동작감지 등 안전보호 앱의 기능을 고도화하고 불시점검을 대폭 확대하는 등 현재의 자가격리자 관리체계도 보다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손목밴드 도입은 앞서 몰래 휴대전화를 놓고 외출한 베트남 유학생들을 비롯해 자가격리 지침 위반 사례가 급증하면서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가던 코로나19 지역 사회 감염이 재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정 총리는 자가격리 위반자들에 대한 손목밴드에 대해 인권침해 우려를 안다면서 도입과 관련한 고민이 깊었다고 털어놨다. 정 총리는 “방역 전문가와 지역사회, 정치권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도 귀 기울여 들었다”면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으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거나 과실이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에서 고민이 깊었다”면서 전자 손목밴드의 제한적 도입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정 총리, 대구 신규 확진자 0명에 “정말 놀라운 반전” 정 총리는 전날 대구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신규 확진자 발생이 27명으로 50여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반가움이 앞서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정말 놀라운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기적에 가까운 전환을 만들어낸 현장의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대구시 공무원들, 무엇보다 높은 시민의식으로 의연하게 대처해 준 대구시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 직후 대구로 이동, 생활방역을 준비하고 있는 대구의 코로나19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정 총리는 지난 9일 순차적으로 시작한 각급 학교의 온라인 개학에 대해 “현장에서 잘 대응해준 덕분에 부족한 가운데서도 큰 혼란 없이 진행됐다”고 평가했다. 정 총리는 다만 접속 불안정 등 원격수업에 따른 불만을 언급하면서 “다음 주 목요일 초등학교 4학년 이상 학생들도 온라인 개학을 하면 지금보다 4배 이상의 부하가 예상된다”면서 “주말을 이용해 서버 처리능력을 확보하고, 지난 이틀간 제기된 문제들을 최대한 시정해달라”고 주문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주 생활방역지침 발표, 국민 의견 수렴해 보완

    내주 생활방역지침 발표, 국민 의견 수렴해 보완

    정부가 다음주 코로나19 생활방역 지침을 내놓고 국민 의견 수렴을 시작한다. 그 동안 정부는 일정 정도의 활동을 허용하면서 생활속에서 감염병 전파를 차단하는 생활방역체계로의 전환을 모색해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생활방역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생활방역의 내용과 수준, 향후 방역 조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는 방역·의료·경제·사회 등 각계 전문가와 시민사회 대표, 정부위원 등 15명이 참여했다. 이날은 위원회 운영 방안을 협의했으며, 다음 회의에선 의견을 모아 구체적인 생활방역지침안을 정한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다음 주 생활방역지침의 기본적인 내용이 공개되면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된 형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생활방역지침에는 가정과 직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지켜야 할 방역 지침이 담긴다. 예를 들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가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장·놀이·문화·학습 공간에서 각각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의 내용이 담긴다. 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감염 예방을 위해 어떤 조처를 해야 하는 지 등도 포함된다.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고 정부는 강조한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생활방역에 대한 논의가 지금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약화하는 계기가 되어선 안 된다”며 “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일상을 만들고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도 “생활방역의 지침을 만드는 것은 새로운 규범과 문화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앞으로 사람들과 만나고 함께 일하고, 공부하는 방식, 심지어 가정 내 행동방식도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더라도 이전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으며,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을 지키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시점은 19일 이후가 유력하나, 감염병 전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앞서 정부는 하루 확진 환자가 50명 이하로 줄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전체의 5% 이하로 유지될 때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행히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던 코로나19 환자는 이달 6일부터 5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6일과 7일 신규확진자는 각각 47명, 8일 53명, 9일은 39명이었고, 10일은 27명으로 2월20일 이후 50일만에 20명대로 떨어졌다. 특히 대구에서는 이날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했다.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인 31번 환자가 나온 이후 52일 만이다. 하지만 김 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추이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는 하루의 확진환자 수로 예측되는 게 아니라 장기간의 추세선 이동과 진단검사 투입 현황,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인한 2차·3차 감염 등 많은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도에서 히말라야가 보인다 ‘코로나 역설’

    인도에서 히말라야가 보인다 ‘코로나 역설’

    펀자브서 160㎞ 떨어진 히말라야 보여주민들 30년만에 봤다며 SNS에 올려뉴욕 오염물질 절반, 베네치아 운하 맑아“저탄소경제 미리 겪는 것” 희망 평가도미세먼지가 심하기로 유명한 인도의 북부 펀자브주 주민들이 160㎞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 산맥이 보인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경외감이 든다”는 감상을 연이어 올렸다고 CNN이 10일 보도했다. 코로나19로 전국 이동제한령이 발령되면서 공기가 맑아지는 소위 ‘코로나의 역설’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 잘란다르 시민들은 SNS에 수십 년간 히말라야의 산봉우리를 보지 못했는데 최근 들어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며 집에서 본 풍경을 게재했다. 이곳은 파키스탄과 델리를 연결하는 교통요충지다. 한 시민은 “인도의 극심한 대기오염으로 거의 30년만에 히말라야를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다. 놀랍다”고 썼다. 다른 시민은 “진짜 자연이란 이런 것. 우리는 왜 그것을 망쳐버렸나”라고 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60만명이 넘어선 가운데 인도에서는 이날 6725명이 확진자와 22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태다. 이에 따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동제한령을 발령했고, 차량 이동도 크게 줄었으며, 공장들 역시 대부분 문을 닫았다. 당국은 해당 규제로 인해 대기오염도가 최대 44%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의 미세먼지 세계적으로 악명이 높다. 2019년 세계 대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 30곳 중 21곳이 있다. 또 상위 10위 안에만 6곳이 포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도심이 텅텅 비면서 대기질이 좋아지는 현상은 그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뉴욕에서 일산화탄소 배출량은 평소보다 50% 감소했다. 출퇴근 교통지옥으로 불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러시아워가 사라졌고, 도심의 차량 평균 속도는 53% 빨라졌다. 코로나19가 처음 발병한 중국 허베이성 인근도 일산화질소 농도가 10~30% 하락했다. 이탈리아의 경우 관광객 감소로 베네치아 운하가 60년만에 맑아진 것이 화제가 됐다. 칠레 산티아고 도심에서는 퓨마가,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여우가 발견되는 등 야생동물들이 인간의 종적을 사라진 도심을 활보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몰 몽크스 영국 과학자문위원회의 전 의장은 “미래에 저탄소 경제를 실현하면서 겪게 될 일들을 미리 체험하는 것 아닐까”라며 “인명을 가벼이 여기는 것은 결코 아니나,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어쩌면 희망을 본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새 영웅’ 한국·‘무기력’ WHO 만들어낸 코로나…비축의 미덕 일깨웠다

    ‘새 영웅’ 한국·‘무기력’ WHO 만들어낸 코로나…비축의 미덕 일깨웠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한민국은 다시 세계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를 겪고 있다. 2020년 2월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세계는 대한민국을 향해 문을 걸어잠갔다. 케이팝과 영화 ‘기생충’ 등 한류로 형성된 이미지는 부서지고 감염병 관리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나라로 낙인찍혔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하는 확진자를 입력해 그래프를 그려 보면 나타나던 ‘J자 곡선’은 무섭고 두려웠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확진자 급증의 추세에 브레이크를 밟았다. 이 일은 다른 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3월 중순부터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이란, 미국, 스페인, 프랑스, 독일 등 세계는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 있다(그림 1).●세계를 놀라게 한 한국 코로나 방역 수준 J곡선을 평평하게 한 대한민국은 능력의 상징이 됐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70년간 유지돼 온 동원국가 체제가 위기상황을 맞이해 수행한 총력전의 결과물은 세계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촘촘한 행정력, 탄탄한 제조업 기반,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등 필요시 동원 가능한 의료 인력과 양호한 의료 인프라,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들, 그리고 언제나 투덜거리지만 할 일은 하는 국민들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모두가 부러워하는 납작해진 그래프의 곡선이다. 코로나19는 대한민국이라는 새로운 영웅을 등장시키고 몰락하는 존재들을 만들어 냈다.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가장 무기력함을 드러낸 존재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국제기구, 그리고 유럽연합(EU)과 같은 지역의 국가 간 연합체였다. WHO는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72일 만인 3월 12일 확진자 수가 110개국 12만명을 넘고 사망자가 4300명에 돼서야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선언했다. 이는 2009년 신종플루로 난리가 났을 때 세계 74개국에서 확진환자 3만명이 나왔을 때 WHO가 팬데믹을 선언한 전례에 비춰 봤을 때 명백한 뒷북 결정이었다. 이후 WHO는 국가 간 협력을 조정해 내지 못했고 ‘마스크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4월 초에나 인정하는 등의 무능을 드러냈다. EU는 이탈리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할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지 않았다. 또한 최종 목적지가 다른 나라인 마스크나 인공호흡기 등 각종 의료물품이 자국의 공항을 경유하게 되면 ‘해적질’에 가까운 압류로 의료품을 확보했고, 수출통제 등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주었다. 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력이라는 EU의 이상은 위기상황 앞에서 무기력했다. 이에 비해 ‘국가’의 존재는 위기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국경을 봉쇄하고, 국민의 이동을 통제하며, 마스크를 비롯한 각종 필수 물품을 조달하기 위해 국가 간 투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초국적 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에 빼앗겼던 국가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큰 차이를 나타냈지만 커다란 문제가 생겼을 때 사회가 마지막으로 기댈 수 있는 존재는 역시 국가라는 점을 모두에게 똑똑히 보여 주었다. 전 세계적으로 9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151만 7866명의 확진자와 8만 8458명의 사망자를 기록하는 코로나19가 가지고 오는 충격은 과거 1·2차 세계대전에 비교되는 수준이다. 미국 뉴욕의 센트럴파크에 야전병원이 만들어지고 뉴욕시는 넘쳐나는 시신을 냉동트럭에 보관하고 있으니 전시나 다름없다. 역사를 돌이켜 보면 전쟁과 대규모 전염병은 큰 충격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켰으며, 일단 변화된 사회는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많은 변화 가운데 하나는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으로 대표되는 효율성과 비용 절감 대신 안정성과 확실함으로의 전환일 것이다. 세계화 과정에서 국경 내에 머무르던 제품의 생산은 가장 효율적으로 물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집중됐다. 즉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되는 마스크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생산됐으며 미국에서 사용되는 제네릭 의약품의 40%는 인도에서 만들어졌다.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비축’은 구식의 개념이었다. 기업과 정부 모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잉여를 최소화하고 인력과 시설을 최소화했으며 최대한으로 가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평시 효율적이었던 이러한 시스템은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코로나19 이후의 국가는 비효율을 감내하고서라도 비상시를 대비한 충분한 재고와 비축을 미덕으로 삼을 것이다. 냉전시기 형성됐던 비축의 관행을 버리지 않고 유지했던 핀란드가 인접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잘 대응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필수 제조업 기능의 유지에 대한 강박이 강해질 것이다. 자체적으로 마스크 생산능력이 있는 한국이나 중국과 그렇지 않은 미국과 유럽의 상황이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것을 목격한 국가들로서는 필수 물품에 대한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비교우위를 통한 무조건적인 효율성의 추구는 더이상 바람직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국가의 행정 변화도 이루어질 것이다. 권위주의 정부의 국민감시 차원에서 만들어졌던 전 국민 주민등록번호, 촘촘한 주민센터 등은 다른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밀착감시와 검사, 격리 등의 조치를 가능하게 했다(그림 2).●역학조사 과정 개인정보 활용 범위 ‘숙제’로 역학조사 과정에서 활용된 확진자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폐쇄회로(CC)TV, 위치정보를 통한 추적시스템 등 개인정보의 활용은 2015년 메르스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나온 개정안이지만, 이후에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고려가 추가돼야 한다. 코로나19가 가져올 변화 가운데 가장 큰 것은 아마도 경제에 대한 태도일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코로나19의 확산은 전쟁도 아닌데 사망자가 급증하는 문제와 함께, 경제시스템의 붕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전술인 ‘국경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국의 경제뿐 아니라 세계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이미 항공 및 관광업을 비롯한 몇몇 산업 분야는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입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국은 엄청난 규모의 금융 및 재정 정책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미국은 무제한 양적완화와 수조 달러 규모의 재정투입을 통한 경기부양책은 물론 그동안 금기시하던 개인에 대한 현금 지원까지 동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EU 역시 고용유지를 위한 임금보조 확대, 소상공인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물론 그동안 금과옥조로 여겨 오던 재정적자(GDP 3% 이하), 국가채무(GDP 60% 이하)라는 EU 재정준칙의 적용을 일시중단하면서까지 대규모 적자재정을 편성해 투입하고 있다. 주요 국가의 재정지출 계획은 미국 6.3%, 독일 4.4%, 프랑스 1.8%이며 추가적인 대책도 얼마든지 고려되고 있다. 전시경제에 돌입한 것이다(표 1).이에 비해 우리는 추경 11조 7000억원, 최근 논의되고 있는 긴급재난지원금 9조 1000억원을 포함해도 GDP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규모의 적정성 여부도 문제지만, 비상 상황에서도 ‘재정건전성’을 이야기하는 기획재정부와 청와대 정책실장의 안이한 상황인식이 더 큰 문제다. 지출을 늘리고, 소비를 진작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위직 공무원 등에 대해 임금삭감을 통한 ‘고통분담’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급을 다투는 재난지원금은 소득하위 70%라는 선별지급 원칙을 제시했다. 창의력을 발휘해 시장을 안정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규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스위스는 소상공인 대출 과정에 인공지능을 투입해 서류 1장만 작성하면 30분 만에 대출을 시행함으로써 단 1주일 만에 18조원의 대출을 집행했다. 반면 한국은 7일 현재 긴급자금을 신청한 소상공인 중 3분의1에게만 집행됐다. 전쟁사를 들여다보면 대등한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패배하는 경우가 있다. 전력을 일시에 투입해 상대를 제압하지 못하고 찔끔찔끔 ‘축차투입’을 하다가 불필요한 희생만 늘리는 경우이다. 우리의 방역정책은 압도적인 행정력을 동원해 검사(Test), 추적(Trace), 치료(Treat)로 이루어진 3T 전술을 구사해 성공을 거두었지만, 방역의 성공을 지켜줄 경제정책에서는 제대로 투입하지 못하고 우물쭈물하고 있는 우를 범하고 있다. ●‘전시경제’ 상황 신속한 재정 집행 장치 필요 한국 정부나 국민은 재정건전성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는 인식의 전환과 신속한 재정집행을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확보해야 한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은 과잉투자와 방만한 예산집행을 문제로 지적했고 이때부터 예산당국은 강화된 권한을 가지게 됐다. 여기에 ‘재정건전성 확보가 IMF 조기졸업을 가능하게 했다’는 논리가 경제부처 구성원들과 여론 주도층의 인식에 자리잡으면서 적극적 재정집행을 가로막고 있다. 관행을 뛰어넘는 예산의 편성과 집행이 필요하며, 이는 기존 조직과 체계가 변화해야 가능하다. 여기에 ‘예비타당성 조사제도’는 신속한 대규모 투자를 가로막는 요소이다. 단기적으로는 예비타당성 조사의 한시적 중단이 필요하다. 추경을 편성하더라도 이것을 집행하는 데 1년 이상의 세월이 걸린다면 그 효과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제도인지에 대한 논의는 단계적으로 진행하더라도 현시점에서 평시와 같은 집행과정을 요구해서는 곤란하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한국이 거둔 성취를 만끽해도 좋다. 성취가 없다면 어려운 일을 극복할 힘도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을 시민에 대한 정부의 우월함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정부가 마스크 수급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WHO는 마스크 사용을 권고하지 않는다’며 마스크 정책에서 우왕좌왕했으나 ‘17번 확진자의 사례’를 통해 학습한 경험을 근거로 끝내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며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한 쪽은 국민이었다. 세계의 격찬을 받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이나 ‘워킹스루 검사법’ 역시 현장의 제안을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현장의 행정·의료 인력의 자발성과 창의력을 오히려 높이 평가해야 한다. 과잉으로 평가받던 민간병원의 병상과 인력, 기업들의 연수원 활용 등도 재평가해야 한다. 대형 할인점들의 막강한 유통망과 인터넷 배송 네트워크, 택배 노동자들의 헌신도 잊지 말아야 한다. 유통 네트워크가 한국에서 사재기를 없앤 것이다.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 성과를 자랑스러워하면서, 한국 정부와 한국인은 앞에 펼쳐질 낯설고 험한 길을 걸어갈 준비를 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때다.
  • 부천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자가격리중 이탈 고발 조치

    부천시,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자의 가족 자가격리중 이탈 고발 조치

    경기 부천시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격리 중 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해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A씨를 고발 조치한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생명수교회 관련 확진 환자의 가족으로, 지난 3월 12일부터 자가격리 대상자로 지정됐다. A씨는 가족 중 추가 확진 환자가 발생해 지난 9일까지 자가격리 기간이 연장된 상태였다. 시는 지난 8일 오전 9시 40분쯤 주민으로부터 자가격리자 A씨가 이날 오전 자택에서 이탈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담당 부서는 즉시 보건소 역학조사반을 편성한 후 거주지로 파견해 거주지 내 CCTV로 지난 4월 1일부터 8일까지의 외부 출입 기록을 확인했다. 결과 A씨는 CCTV로 확인한 기간 동안 총 11회 격리 장소를 이탈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같은 날 오후 2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A씨와 통화하는 과정에서 현재 자택에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A씨에게 수차례 자택으로 귀가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A씨가 귀가 요청에 불응하고 전화 수신을 회피하는 등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함에 따라 경찰의 협조로 GPS를 추적해 A씨가 인천 검단에서 검암동으로 이동 중이라는 걸 확인했다. 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소사지구대의 출동을 요청했고 A씨는 오후 3시 35분 귀가했다. 오후 4시 30분 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이송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A씨에게는 강화된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9일 0시 기준 부천시 자가격리자는 617명이다. 이선숙 부천시보건소장은 “부천시민의 건강과 안전, 코로나19의 조기 종식을 위해 자가격리자 규정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여기는 중국] 봉쇄 76일, 우한 주민 심리 불안증세 ‘심각’ 수준

    코로나19 사태로 76일 동안 강제 봉쇄됐던 중국 우한 거주민의 심리 불안 증세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화중사범대학 심리학 장광롱(江光荣) 교수팀은 코로나19 전염 사태로 지난 1월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주민 이동 금지령이 내려졌던 우한시 일대 주민들의 심리 상태가 불안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2월 9~23일까지 총 15일 동안 총 7만 6530명의 우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우한 거주민의 상당수가 불면증, 우울증, 강박증 등 심리적인 불안 상태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화중사범대학 장광롱 심리학 박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단계에 이른 현 상황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치유되어야 할 분야가 주민들의 심리적 공포감과 두려움 등의 해소에 있다”면서 “대부분의 전염병 발생 지역 주민들의 경우 심각한 심적 트라우마를 겪는다. 특히 현장에서 수많은 희생자를 목격했던 의료진, 구조대원, 방역 요원, 전염병으로 가족과 지인을 잃은 유가족 등의 심리적 불안 상태는 우려 수준에 이른 상태”라고 진단했다. 특히 조사 대상자의 약 3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심리적인 장애 정도의 ‘심각’ 수준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30세 청년과 60세 이상의 노년층의 정서적인 반응이 뚜렷했다. 더욱이 이번 전염병 사태의 희생자 중 60세 이상의 노년층 피해가 가장 심각했다는 점에서, 해당 세대가 겪는 심리적, 정신적 충격 정도가 가장 심각했다고 해당 조사는 분석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시 정신위생센터 심리상담 치료센터 치우요젠인(仇剑崟) 연구팀 역시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심리적인 공황 상태에 빠진 다수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팀은 최근 학술지(General Psychiatry)를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가장 많은 수의 희생자를 낳은 화중지역 주민들의 정서적 불안 상태 정도가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팀은 ‘전염병 발생의 중심지로 지적된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허난(河南) 등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정서적인 반응 정도가 다른 지역 주민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높은 수준의 심리적 장애 정도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이들 연구진은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는 다수의 주민들의 장애 정도는 외관으로 직접 진단할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치료에 난항을 겪을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격리 병동 내에서 사망한 희생자들의 경우, 다수의 유가족들이 정식 장례 절차를 진행할 수 없었던 점도 이 같은 유가족 트라우마를 키우는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연구팀은 “사망 후 유가족들이 함께 참여하는 장례 의식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중국 문화 내에서 이 같은 작별 과정을 진행하지 못한 채 다수의 사망자가 일시에 처리된 전염병 사태는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면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앞서 사망자한 이들의 유골 신원을 정확히 확인한 뒤, 유가족에게 돌려주는 과정을 수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우한 시 거주민의 상당수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희생된 이들을 직접 목격하거나 이와 관련된 유가족이라는 점에서 심리적 공황 상태에 빠진 이들이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해당 조사에 참여했던 한원지에 씨(가명)는 지난 1월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격리 병동에 입원, 총 8일 동안의 격리 치료 기간 중 7명이 사망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한 씨는 이후 2월 14일 퇴원 조치됐다. 하지만 완치 판정 후에도 과거 코로나19 확진자였다는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주변인들로부터 은근한 차별을 겪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 씨는 지난 1개월 동안 단 4차례 외출하는데 그쳤다. 한편, 치우젠인 박사는 “마치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해 호흡기 등 인체 장기가 손상되는 것과 유사하게 심리적 장애를 겪는 주민들 역시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은밀하게 퍼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런 이유 때문에 심리 장애는 초기 발견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환자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하는 탓에 외부로부터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일이 잦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한 시 일대에 대한 봉쇄는 일제히 해제됐지만, 우한 주민들의 심리적 장애와 심리 치료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우한 시는 이제 마음의 상처를 치료해야 할 단계”라고 강조했다.
  • 비례투표 열린민주 여전히 10% 이상…미래한국 27.8% 1위

    비례투표 열린민주 여전히 10% 이상…미래한국 27.8% 1위

    4·15 총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리얼미터의 마지막 투표 의향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 인사들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이 여전히 10% 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 조사에 비해 다소 하락해 민주당의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의 격차는 벌어졌다.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통합당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6∼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5%포인트 상승한 24.2%로 나타났다. 시민당↑ 24.2%, 열린민주↓ 12.3%…시민당 결집 흐름 시민당은 ▲경기·인천(22.2%→27.6%) ▲광주·전라(28.2%→32.3%) ▲40대(26.3%→32.9%) ▲30대(23.8%→29.5%) ▲20대(16.9%→20.6%) ▲중도층(19.7%→23.5%) ▲보수층(9.1%→12.3%)에서 올랐다. 반면 열린민주는 2.1%포인트 내린 12.3%로 집계됐다. 열린민주의 하락은 ▲대전·세종·충청(16.6%→9.0%) ▲대구·경북(12.1%→6.5%) ▲서울(14.5%→11.1%) ▲50대(16.4%→12.9%) ▲중도층(14.4%→10.6%) ▲진보층(22.7%→19.4%) 등에서 두드러졌다. 민주당 지지층 중 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1%포인트 늘어난 48.9%였고, 열린민주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5.3%포인트 내린 22.6%였다. 열린민주에서 빠진 민주당 지지층이 시민당으로 이동한 셈이다. 민주당 지지층의 8.8%는 정의당에 비례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미래한국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주보다 2.8%포인트 오른 27.8%였다. 비례정당들 가운데 가장 높은 투표 의향을 기록했다. 미래한국은 ▲대구·경북(29.7%→45.6%) ▲부산·울산·경남(31.2%→38.8%) ▲대전·세종·충청(23.3%→30.5%) ▲50대(24.9%→29.3%) ▲60대 이상(31.7%→35.9%) 등에서 올랐다. 통합당 지지층 가운데 미래한국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2.0%포인트 오른 74%로 결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의당 8.1%, 국민의당 5.3%, 민생당 3.0% 미래한국당, 시민당, 열린민주에 이어 4위는 정의당으로 전주보다 0.4%포인트 내린 8.1%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6%포인트 오른 5.3%, 민생당은 0.2%포인트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그 외에 ▲친박신당(2.4%, 0.3%포인트↑) ▲민중당(1.9%, 0.3%포인트↑) ▲한국경제당(1.7%, 0.1%포인트↑) ▲우리공화당(1.0%, 0.9%포인트↓) 순이었다. 무당층은 2.8%포인트 줄어들며 한자릿수인 9.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무당층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인 패턴”이라며 “지난 지방선거 때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伊 다리 무너졌는데 휴~ 하루 확진자 다시 증가 아~

    伊 다리 무너졌는데 휴~ 하루 확진자 다시 증가 아~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이탈리아에서 8일(현지시간) 교량이 붕괴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다행히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덕에 지나가던 차량이 많지 않아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토스카나주(州) 마사 카라라 지역 마그라 강을 가로지로는 260m 길이의 교량이 내려앉았다. 주변을 지나던 차 한 대가 교량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석재 파편에 맞아 파손됐고, 운전자도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차량 운전자 한 명도 비교적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교량은 토스카나 주도인 피렌체에서 리구리아주 제노바 쪽으로 가는 구간에 있으며 평소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 이동제한령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거의 없었고 교량 상판도 온전히 내려 앉아 대형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다. 1908년 처음 건설된 이 교량은 2차 세계대전으로 파손된 뒤 재건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엔 아스팔트 균열로 안전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엔리코 로시 토스카나주 지사는 “평소의 교통량이었다면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관리 업체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이 교량의 유지 보수 책임을 맡은 공기업 ANAS 측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해왔다며 전담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별도로 사고조사위원회를 만들어 30일 안에 보고서를 내놓기로 했다. 현지에선 이번 사고도 고질적인 도로 인프라 부실 관리의 폐해를 드러낸 사례라고 보고 있다. 앞서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선 2018년 8월 민간업체가 운영·관리하는 모란디 교량이 붕괴해 43명이 숨졌다. 그 뒤로도 민영 고속도로 터널의 천장 콘크리트가 떨어져 내리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한편 이 나라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만 9422명으로 전날보다 3836명(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된 것보다 797명이 더 많아 지난 4일 4805명, 5일 4316명, 6일 3599명, 7일 339명 등으로 감소하던 추세를 되돌렸다. 누적 사망자는 542명(3.2%) 늘어난 1만 76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전날(604명)보다 다소 줄었다. 525명을 기록한 지난 5일 이후 다시 500명대로 내려섰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12.67%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99명 줄어든 3693명으로 집계돼 닷새 연속 감소세다. 누적 완치자가 2만 6491명으로 2099명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하루 완치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방역·검역 대책을 총괄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최근 열흘의 완치자 수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완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다만 하루 기준 신규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9일 오전 5시 36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14만 8220명으로 여전히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만 4792명이다. 세계 감염자는 150만 830명, 희생자는 8만 7706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아베·고이케 ‘신경전’… 도쿄 하루 최다 144명 확진

    아베·고이케 ‘신경전’… 도쿄 하루 최다 144명 확진

    日정부, 도쿄 휴업 업종 확대에 제동 7월 지사 선거 앞두고 권한 강화 견제 전국 감염자 수도 처음으로 500명 돌파도쿄, 오사카 등 일본의 주요 대도시 권역에 지난 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엇박자가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적용이 지연되고 있다. 사실상의 긴급사태 발령 첫날인 8일 수도권(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간사이(오사카부, 효고현), 규슈(후쿠오카현) 등 7개 광역단체에서는 일반시민과 사업자 등에 대해 이동제한 등의 요청이 내려졌다. 처음으로 겪는 불안한 상황 속에 시민들은 출근, 외출 등을 자제했다. 해당 지역의 인구 합계는 약 5600만명으로 일본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도쿄 신바시의 이발소에는 오늘 영업을 하는지 묻는 고객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7일 밤늦게 어린이집 이용자제 요청이 내려진 지바시의 경우 이 사실을 모르고 8일 아침 아이를 맡기러 온 부모들이 당황하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전했다. 긴급사태의 세부 조치와 관련해 자치단체들은 고강도 대응(도쿄도)과 미온적 대응(다른 6개 자치단체)으로 양분됐다. 도쿄도와 정부 사이에는 갈등 양상까지 나타났다. 도쿄도는 나이트클럽, 공연장 등은 물론이고 이발소, 미용실, 홈센터(주택 관련 용품 판매점), 백화점 등까지 모두 휴업 요청 대상 업종에 포함시키려 했으나 정부는 “경제활동을 지나치게 옥죄면 안 된다”며 이발소 등은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휴업 요청 대상 발표가 10일로 미뤄졌다. 양측의 알력이 아베 신조 총리와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 간 첨예한 신경전의 산물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당초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주저했던 데는 고이케 지사의 권한이 지나치게 강화되는 데 대한 우려도 작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지통신은 “아베 총리 주변에는 ‘오는 7월 지사 재선 선거를 앞두고 있는 고이케가 (긴급사태 선언으로 강력한 권한을 얻게 되면) 무슨 일을 벌일지 알 수 없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전했다. 도쿄도를 제외한 6개 자치단체는 현 단계에서는 민간시설에 대해 휴업 자체를 요청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구로이와 유지 가나가와현 지사는 “경제적 보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문을 닫는 데 대한 이해를 업주 등으로부터 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도에서는 일일 기준 최다인 144명의 감염자가 새로 나왔다. 전국 확진환자도 하루 만에 514명이 새로 나와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 ‘방역·경제·재정’ 스리트랙 대응… 센텀2지구 조성 탄력”

    “코로나 ‘방역·경제·재정’ 스리트랙 대응… 센텀2지구 조성 탄력”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로 모두 힘들지만 어려운 시기에 민관이 하나가 돼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온 정성을 쏟겠습니다.” 신속한 코로나19 대처로 부산 시민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는 오거돈 시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방심은 금물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펴는 등 코로나19가 완전히 박멸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전사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 2월 중순 부산의 한 교회에서 집단 발병하고 요양병원 등에서도 감염자가 나왔다. 하지만 병원 즉각 폐쇄조치, 조기 발견, 조기 치료, 즉각 대응팀 운영 등 선제 대응 조치로 집단 감염을 막았다. 이를 반영하듯 부산은 최근 지역감염자가 2주 넘게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후 발생자는 유학생 등 해외 입국자들이다. 이날 현재 누계 확진환자는 122명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영업에 큰 손실을 본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돕고자 최근 긴급 재난기금을 편성하는 등 발 빠른 대책을 내놔 호응을 얻고 있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경제대책본부에 이어 비상재정대책본부도 출범시켰다. 방역, 경제에 이어 재정까지 아우르는 스리트랙 대책으로 재난에 종합 대응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조만간 재정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비상재정전략회의도 마련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한 전략적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다음은 오 시장과의 일문일답.-부산시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한다는 평가다. “재난 대응은 크게 ‘방역’과 ‘경제’이다.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고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거의 실시간 확진환자 현황 및 동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의료진이 ‘이동형 음압부스’ 안에서 15분 이내에 검사 대상물을 채취하는 ‘양방향 워킹스루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이동형 음압부스는 세계 최초로 안다. 지역 기업체와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의 피해가 막대하다. 이들을 돕고자 재난대책본부와 비상경제대책본부를 구축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재정대책을 위해 지난 3일 비상재정대책본부를 추가 구성했다. ‘방역’, ‘경제’, ‘재정’ 등 스리트랙 체제를 갖췄다. 위기대응 체계의 새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소외된 특수고용노동자·프리랜서 등도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부산시의 3단계 맞춤형 재정지원책이 관심을 끈다. “우선 1단계는 지난 2월 말 긴급 추경으로 2505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해 소상공인들 위한 3대 부담경감대책과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단계 대책으로는 손님 격감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영업손실이 큰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18만 6000명에게 100만원씩 부산시 자체 긴급민생지원금 1856억원을 일괄 현금으로 지급한다. 지난 6일부터 온라인 신청을 받고 있다. 이들 지원대책에서 소외된 특수고용노동자와 프리랜서, 무급휴직 노동자 등을 위해 3단계 지원 대책도 준비하고 있다. 3만명을 대상으로 정부 코로나 추경으로 156억원을 우선 지원하고, 앞으로 부족분은 국비 추가 요청 및 시비 2차 추경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이와는 별도로 정부의 긴급재난자금 분담금 20%(1450억원 추산)도 지원한다. 시가 자체적으로 주기로 한 긴급 민생지원금과는 지급 기준이 달라 따로 중복 지급 여부는 따지지 않기로 했다.” -지역 화폐인 ‘동백전’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연말 출시한 뒤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출시 기념으로 지난 1월 31일까지만 월 100만원 한도에서 10% 캐시백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코로나19 등으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현재 동백전 카드는 하나은행에서만 발행하는데 13일부터는 지역은행인 부산은행에서도 취급한다.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지난 3일 기준 동백전 가입자는 54만 8000여명, 총발행액은 2645억원에 이르고 있다. 당초 올해 3000억원을 발행하려고 했으나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2024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유치 -부산이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는데. “지난 1월 28일 국제관광도시로 선정됐다. 2024년까지 국·시비 1500억원을 투입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제 관광도시 부산의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학회, 관광공사, 협회 등 관련 기관이 함께하는 가칭 국제관광도시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5개년 기본계획 수립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준비하겠다. 또 부산의 관광자원을 브랜드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 -부산 숙원사업인 센텀 2지구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시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창업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부산테크노밸리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남부권 창업 허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191만㎡ 부지에 1조 6400여억원을 들여 짓는 융합부품소재, 정보통신기술, 신해양산업, 영상·콘텐츠 등 첨단 신산업 클러스터다. 전체 부지 중 85%가량인 162만㎡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었는데 이번에 해제됨에 따라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완공되면 고용유발 8만 4000명,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27조 4900억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산업단지 계획을 수립하고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부산테크노밸리 조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연구센터·4차 산업혁명 융합기술센터·첨단 재난안전산업 기술연구센터 유치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가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부산 원도심에 위치한 북항 재개발은 부산대개조의 핵심프로젝트이다. 지난달 말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와 함께 공동 참여하고자 북항통합개발추진단에 사업 의향서를 제출했다. 북항 2단계 항만재개발은 항만·철도·배후부지·원도심과 유기적인 통합 개발이 추진되고 지금의 허치슨 부두가 ‘2030 부산 월드엑스포(세계박람회)’ 장소로 지정돼 있다. 이 때문에 민간이나 일부 공기업 참가만으로는 2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참여하게 됐다. 북항 재개발을 통해 부산을 세계 최고의 명품 해양도시로 만들도록 하겠다. 앞서 북항 1단계는 부산항만공사에서 2008년부터 공사를 하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북항 마리나 등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 등이 조성된다.” ●부산형 일자리 ‘전기차 클러스터’ 2031년까지 -장애인을 위한 예술계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대 부설 특수학교는 국내 처음이자 스웨덴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설립되는 중·고교 장애학생을 위한 예술교육 시설이다. 지난달 25일 부산시, 교육부, 부산대, 환경단체, 전국 장애인 부모단체가 학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1개 학급 130명의 규모로 국비 320억원이 투입된다. 2022년 개교 예정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장애인 예술가가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생들이 마음껏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형 일자리’ 조성에도 적극적이다. “부산형 일자리는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인 코렌스 EM을 중심으로 20여개 협력업체가 전기차 상생협력 클러스터를 조성해 2031년까지 모두 7600억원을 투자해 43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이다. 당초 중국 투자를 검토했는데 부산시가 적극 설득해 협력업체와 함께 부산에 터를 잡기로 결정했다. 독일의 한 자동차회사에 10년치 수주량 400만대 납품이 이미 확정돼 일자리가 안정적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격전지 지원 이낙연, 종로에 묶인 황교안… 여론조사가 바꾼 행보

    격전지 지원 이낙연, 종로에 묶인 황교안… 여론조사가 바꾼 행보

    큰 격차로 앞선 李, PK·경기 등 광폭행보 이해찬은 텃밭 광주서 시민당 지지 호소 뒤쫓는 黃 “예측과 다를 것” 골목 유세 김종인, 조국심판론 들고 경기·충남 누벼4·15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8일 부산과 경남, 경기 등 격전지를 돌며 광폭 행보를 펼쳤다. 반면 이 위원장과 맞붙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종로 골목 유세에 발이 묶였다. 선거일을 앞두고 오차 범위를 벗어난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자 앞선 이는 지원유세에 나서는 여유를 부리는 반면 뒤쫓는 이는 조급한 표정을 숨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이 격전지를, 당 지도부는 전통적 텃밭을 찾는 투트랙 유세를 펼쳤다. 이 위원장은 험지로 꼽히는 부산·경남(PK)과 경기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부산 부산진구 서면역에서 “신공항 문제를 포함해 부산이 안고 있는 여러 현안을 정부와 함께 민주당이 풀겠다”면서 “전염병, 경제적 위축과 전쟁에서 이기려면 미워하지 말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 부산 시민들도 싸우는 사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을 꼭 뽑아 달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 중·영도, 사상과 경남 양산갑, 창원진해를 지원한 뒤 경기로 이동해 의왕·과천, 성남분당, 용인 등에서 표심 잡기에 몰두했다. 이해찬 대표는 싹쓸이를 노리는 광주(8석)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동 선대위 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름만 비슷한 당은 통합이 안 된다”며 열린민주당을 겨냥하고, “비례대표는 5번 (더불어)시민당을 찍어 달라”고 말했다.황 대표는 청운효자동, 부암동, 사직동 등 종로 구석구석을 훑었다. 황 대표는 한 매체와의 현장 인터뷰 중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과) 격차가 있다’는 질문을 받고 “여론조사 결과와 최종 결과가 달랐던 적이 많지 않냐”고 반문한 뒤 “국민들께 진정성을 가지고 저희가 준비한 것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면 지지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총선 판세에 대한 질문에는 “국민들이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대해 너무 잘 안다. 예측보다 훨씬 다른 결과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함께 거리유세에 나서 “문재인 정권 심판에 통합당이 앞장서겠다. 여러분이 힘을 보태 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황 대표가 종로에 머무는 사이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경기, 충남 지원유세를 했다. 김 위원장은 경기 시흥 삼미시장에서 “지난해 아주 해괴한 사건이 벌어졌다. 조국이라는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고 나서 세상이 들끓으니 한 달 정도 돼 사표를 받았다. 그런데 최근 그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선거를 통해 그 사람을 한번 살려 보자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조국 심판론’ 프레임을 거듭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감염 위험 여전히 커”…중국 유명 관광지 경고에도 인파 몰려

    “감염 위험 여전히 커”…중국 유명 관광지 경고에도 인파 몰려

    중국에서 코로나19 유행 위험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보건당국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유명 관광지와 주요 도시로 몰려들었다고 미국 CNN이 7일자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후이성의 대표 관광지인 황산에서 지난 4일 촬영된 사진 중에는 관광객 수천 명이 공원으로 몰려든 모습이 담겼다. 몇 달간 이어진 엄격한 이동 제한과 도시 봉쇄 끝에 수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 야외 활동을 즐기기 위해 몰려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공원 측은 이날 오전 8시가 되기 전 일일 수용 인원인 2만 명을 넘어 더는 방문객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표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했다. 상하이에서도 인적이 끊겼던 관광명소 와이탄 물가가 몇 주 만에 쇼핑객과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 불과 며칠 전까지 문을 닫았던 시내 식당들도 북적이는 모습이었다.수도 베이징에서도 현지인 등이 시내 공원이나 광장에 몰려들었다. 중국에서는 최근 몇 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줄었다. 8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집계 결과, 전날인 7일 신규 확진자는 모두 62명으로 이 가운데 59명은 해외 역유입 사례다. 지금까지 확인된 확진자 수는 8만1805명이며, 사망자 수는 3333명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정부가 점차 규제를 완화하고 있음에도 아직 유행이 종식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신중한 행보를 당부하고 있다. 쩡광(曾光)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유행병학 수석 과학자는 지난 2일 “중국은 (코로나19) 종식에 이른 것이 아니라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세계적인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끝을 맞이한 것은 아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잠정적으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재개를 위한 조치를 서둘러 시작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재확산이라는 우려로 이어졌고, 3월 말로 예정됐던 극장의 재개는 보류, 상하이 관광명소 대부분이 재개된지 불과 열흘 만인 지난달 31일 다시 폐쇄됐다. 황산에 인파가 붐비는 사진이 SNS에 올라오자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모이지 말라!”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황산은 관광객 수용 중단을 발표했다. 홍콩의 미생물 전문가인 위안궈융 홍콩대 교수와 당국도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규제를 너무 빨리 풀면 홍콩에서도 세 번째 집단 감염 확산이 일어날 수 있다며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유럽이나 영국에서 돌아온 시민들이 일으킨 두 번째 확산이 3월 말 발생했다. 불과 2주 사이에 감염자 수는 317명에서 900명 가까이 급증했다. 이에 대해 친중파인 버나드 찬 홍콩 행정회의 의장은 5일 홍콩라디오방송(RTHK)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음식점 영업 제한과 시 전역의 봉쇄까지 포함해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로 지친 시민 심리방역 필요… ‘베란다 공연’ 제안”

    박승원 광명시장 “코로나로 지친 시민 심리방역 필요… ‘베란다 공연’ 제안”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코로나로 지쳐 있는 시민들이 공연 관람을 할 수 있게 ‘베란다 공연’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임철빈 광명문화재단 대표와 안성근 광명문화원장, 김유종 예총지회장, 관계 공무원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예술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문화예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문화예술 서비스 공백 해소 방안을 찾고자 마련됐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해 문화예술인들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심리적 방역이 필요하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공연 관람도 할 수 있는 아파트 베란다를 활용한 ‘베란다 공연’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임철빈 광명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여러 행사가 연기돼 문화서비스 공백이 생기고, 지역문화산업 주체가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위해 광명동굴 주차장을 활용한 자동차 극장과 무관중 온라인 공연, 베란다 공연, 이동형 무대 미니 콘서트 등 시민을 위한 공연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광명문화재단과 광명문화원, 광명예총지회와 협력하며 이색공연을 마련해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에게 힘을 불어넣고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15분마다 영구차 도착…스페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

    15분마다 영구차 도착…스페인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

    스페인 마드리드 인근 최대 공동묘지인 라알무데나(La Almudena) 앞 화장터 입구에는 15분마다 영구차가 도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가 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드라이브 스루 장례식이 열리고 있다고 미 CNN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구차의 뒷문을 열면 신부가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며 몇 분간 망자가 가는 길을 축복하는 일이 15분마다 반복된다. 스페인에서는 ‘이동 제한령’에 따라 3인 이상 시민들이 함께 이동할 수 없다. 5명 이내의 유가족들이 장례식에 참석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참석하는 식이다. 모두 장갑과 마스크를 써야 하고 모든 과정은 5분이면 끝난다. 최근 코로나19 봉쇄조치로 교회들도 문을 닫으면서 신도들은 사제를 만나기도 어렵다. 장례식을 주관하는 에두아르 신부는 “때로 화가 나고, 때로 눈물을 참을 수 없다. 중요한 순간에 그들과 함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어머니를 잃은 펠릭스 포베다는 전화로 어머니와 작별인사를 했다고 했다. 의사는 어머니에게 산소호흡기가 부족해 쓸 수 없었다고 말했다. 포베다는 “장례를 어떻게 치러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 어떤 감정이라고 표현해야 할지…형제도 아내도 만날 수 없다. 손주들도 어머니의 떠나는 길을 지켜볼 수 없다. 나 혼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스페인 감염자는 13만6675명, 사망자도 1만3341명에 달한다. 특히 마드리드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40%가 나왔다. 마드리드에선 시신을 보관할 장소가 부족해 아이스링크 2곳을 임시 시신 보관소로 쓰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럽 코로나 정점 찍었나… 伊 하루 사망자수 절반으로

    유럽 코로나 정점 찍었나… 伊 하루 사망자수 절반으로

    코로나19 사태로 5만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유럽 지역 국가들이 ‘길고 긴 터널’을 빠져나오는 모습이다. 이탈리아에서는 감염병 일일 사망자 수가 약 2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스페인에서도 코로나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감지된다. 5일(현지시간)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확진환자는 오후 6시 기준 12만 8949명, 사망자는 1만 5887명이다. 신규 사망자는 525명으로 지난달 19일 427명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았다. 정점으로 평가받는 지난달 27일(919명)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규 확진환자도 4316명으로 일주일 연속 4000명대를 유지했다. 북부에서 103세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완치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탈리아의 방역·검역을 총괄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 그래프 곡선이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적다”면서 “좋은 소식이지만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국립고등보건연구소(ISS)의 실비오 브루사페로 소장도 “(봉쇄)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다는 전제로 산업생산을 재개하는 봉쇄 완화안을 검토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은 스페인에서도 일일 사망자가 나흘 연속 감소해 600명대 초반대로 줄었다. 6일 스페인 보건부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누적)는 1만 3055명으로 전날보다 637명 늘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9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날까지 나흘 연속으로 줄었다. 스페인 정부도 전국의 이동제한령과 상점 영업 금지령을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독일에서는 누적 확진환자가 10만명을 돌파했지만 독일 보건당국은 확산세가 어느 정도 잡혔다고 판단하고 있다. 프랑스 역시 신규 사망자 수가 전날보다 줄어들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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