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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도호 서울시의원 “저상 마을버스 도입 위한 마을버스 재정지원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송도호 서울시의원 “저상 마을버스 도입 위한 마을버스 재정지원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마을버스 재정지원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 저상 마을버스가 도입돼 서울시내에서 운행될 전망이다. 이번에 통과된 조례는 서울시의회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1)이 지난 8월 11일에 발의한 ‘서울특별시 마을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에 따라 시장으로 하여금 고령자,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신규 마을버스로 저상버스 및 관련 안전장치를 장착한 버스가 도입될 수 있도록 예산의 범위에서 별도의 지원시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 기준을 새롭게 추가해 명문화했다. 송 의원은 “마을버스는 시내버스와 도시철도가 다니지 않는 동네 구석구석을 다니는 대표적인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으로 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저상버스가 다수 운행 중인 시내버스와 달리 마을버스에는 저상버스가 전혀 없어 이용에 불편을 초래했다”며 “이번 개정을 통해 교통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 마을버스는 139개 업체에서 1584대의 마을버스를 운행 중에 있으며, 하루 평균 약 120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도시철도와 시내버스가 다니기 힘든 고지대, 좁은 도로 등을 누비며 대중교통에서 교통약자 등 소외된 시민이 없도록 촘촘한 네트워크를 완성하는 대중교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을왕리 음주운전자 구속…피해자에 사과 없었다(종합)

    을왕리 음주운전자 구속…피해자에 사과 없었다(종합)

    법원 “도주 우려 있다” 구속영장 발부운전자, 당시 동승자와 처음 만난 사이롱패딩으로 온몸 꽁꽁 싸매고 등장“왜 구호조치 안 했나” 질문에 ‘침묵’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가 경찰에 구속됐다.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낸 음주 운전자는 롱패딩으로 얼굴과 온몸을 가렸으며 피해자에 대한 사과나 반성의 말은 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로 숨진 피해자의 딸이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며 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5일 현재 58만명 넘게 동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1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33·여)씨를 구속했다.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B(54·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운전한 벤츠 차량은 사고 당시 중앙선을 침범했고,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A씨에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중부서에서 “왜 음주운전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초가을 날씨인데도 롱패딩 점퍼를 입은 채 옷에 달린 모자를 눌러써 얼굴을 완전히 가리기도 했다. “사고 후 (곧바로) 구호 조치를 왜 하지 않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잇따른 물음에도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경찰은 사고 당시 벤츠 승용차에 함께 탔던 A씨의 지인 C(47·남)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벤츠는 C씨의 회사 법인차량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은 A씨가 차량을 운전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A씨와 C씨는 사고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늦게 처음 만난 사이로 또 다른 남녀 일행 2명과 함께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숙박업소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A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이 먼저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인해 오후 9시쯤 가게에서 나왔고, 이후 술을 사서 인근 숙박업소로 이동하자 A씨도 합류해 이른바 ‘2차’를 함께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숙박업소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툼이 있었고, A씨와 C씨가 일행 2명을 남겨둔 채 먼저 방에서 나와 벤츠 차량에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은 사실 아냐” B씨의 딸은 국민청원 글을 통해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A씨를 살인 혐의로, C씨를 살인의 종범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C씨가 운전자 바꿔치기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조사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동승자인 C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로나 방역 호평받던 이스라엘, 세계 첫 재봉쇄

    이스라엘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3주간 봉쇄령을 내렸다. 상반기에 이어 또다시 전면적인 ‘봉쇄령 카드’를 꺼내 든 국가는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이스라엘 정부는 18일(현지시간)부터 다음달 9일까지 슈퍼마켓과 약국을 제외한 상점과 학교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대인 새해 명절인 ‘로시 하샤나’가 시작하는 시점부터 전국적인 대규모 이동이나 집회 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이 기간에 시민들은 집에서 500m 넘는 곳으로 이동할 수 없고 필수 영업장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출근도 할 수 없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국영방송에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감염 증가를 멈추는 것”이라며 “이번 조치가 얼마나 무거운 대가를 치르는 것인지 알고 있지만 올해 명절은 과거와 같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일 4429명, 12일에는 4158명을 기록하는 등 연일 수천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봉쇄령을 실시한 뒤 5월 중순에는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으로 줄면서 전 세계적으로도 성공적인 방역 사례라는 호평까지 받았던 것을 떠올리면 4개월여 만에 다시 봉쇄령을 내려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만나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재확산 원인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정부가 봉쇄령을 너무 섣불리 해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한 5월 중순 이후 몇 주가 지난 6월 초 이스라엘의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로 진입했다. 또 이 기간은 부패 혐의를 받고 있는 네타냐후 총리의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와도 맞물린다. 정치적 혼돈이 방역을 느슨하게 만든 원인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율리 에델스테인 보건부 장관은 “3개월 동안 봉쇄 조처를 피하려고 시도했고 코로나19와 공존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현재 이스라일의 전체 누적 확진자는 15만 6596명, 사망자는 1119명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을왕리 치킨배달 가장 참변’… 음주운전자 구속

    ‘을왕리 치킨배달 가장 참변’… 음주운전자 구속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을 배달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가 구속됐다. 인천지방법원 이원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9시 10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 운전 치사)으로 A(33·여)씨의 사전구속영장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인천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했다.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써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그는 “왜 음주운전을 했느냐, 사고 후 왜 곧바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쯤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B(54·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벤츠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벤츠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C(47·남)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두 사람이 함께 탔던 벤츠는 C씨의 회사 법인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을 운전한 A씨와 동승한 C씨는 전날 저녁 서로 알고 지내던 다른 남녀 2명과 함께 만나 밤 9시까지 을왕리 바닷가 앞 횟집에서 1차 술자리를 가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밤 9시 식당 문을 닫자, 인근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사 숙박업소에서 2차로 4시간 가까이 술을 더 마시던 중 일행과 싸움이 나자 차를 끌고 나가던 중 1분도 안 돼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숨진 B씨의 딸이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며 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현재 55만명 넘게 동의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A씨를 살인 혐의로,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 C씨는 살인의 종범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을왕리 치킨배달 가장 참변’… 음주운전자 구속

    ‘을왕리 치킨배달 가장 참변’… 음주운전자 구속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을 배달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가 구속됐다. 인천지방법원 이원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9시 10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위험 운전 치사)으로 A(33·여)씨의 사전구속영장을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했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인천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했다.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써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그는 “왜 음주운전을 했느냐, 사고 후 왜 곧바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쯤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B(54·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벤츠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벤츠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C(47·남)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두 사람이 함께 탔던 벤츠는 C씨의 회사 법인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을 운전한 A씨와 동승한 C씨는 전날 저녁 서로 알고 지내던 다른 남녀 2명과 함께 만나 밤 9시까지 을왕리 바닷가 앞 횟집에서 1차 술자리를 가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밤 9시 식당 문을 닫자, 인근 편의점에서 술과 안주를 사 숙박업소에서 2차로 4시간 가까이 술을 더 마시던 중 일행과 싸움이 나자 차를 끌고 나가던 중 1분도 안 돼 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운전자 바꿔치기’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숨진 B씨의 딸이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며 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현재 55만명 넘게 동의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A씨를 살인 혐의로,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 C씨는 살인의 종범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경찰청에 제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치킨배달 가장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살인죄로 고발

    치킨배달 가장 숨지게 한 음주운전자 살인죄로 고발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도로에서 치킨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인천지방법원 이원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4일 오후 2시 30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 운전 치사 혐의를 받는 A(33·여)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벌였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인천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심문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했다.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써 얼굴 대부분을 가렸다. 그는 경찰서를 나서면서 “왜 음주운전을 했느냐, 사고 후 왜 곧바로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쯤 인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B(54)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벤츠 차량은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음주운전 중 사망사고를 내면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을 적용해 A씨의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벤츠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C(47)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두 사람이 함께 탔던 벤츠는 C씨의 회사 법인차량으로 확인됐으며, 두 사람은 사고 전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처음 만난 사이로 알려졌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운전자 바꿔치기 여부’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A씨가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숨진 B씨의 딸이 가해자를 엄벌해 달라며 낸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현재 55만명 넘게 동의했다. B씨의 딸은 청원 글에서 “7남매 중 막내인 아버지가 죽었고 제 가족은 한순간에 파탄 났다”며 “일평생 단 한 번도 열심히 안 사신 적 없는 아버지를 위해 살인자가 법을 악용해 빠져나가지 않게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한편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술에 취해 차를 몰았던 A씨를 살인 혐의로, 사고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지인 C씨는 살인의 종범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이날 경찰청에 제출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번 추석에는 성묘도 온라인으로 즐기세요

    이번 추석에는 성묘도 온라인으로 즐기세요

    정부가 코로나19 우려로 ‘추석 귀향 자제’를 당부하는 가운데 전국 지자체들이 추진중인 고향에 내려오지 마라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자자체들은 벌초돕기와 온라인 대면 서비스를 통해 고향에 있는 부모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시민들도 지자체 방침에 적극 동의하는 모습들이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제8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온택트로 개최하는 전남 보성군은 고향을 찾지 못하는 향우들을 위해 ‘온라인 합동 차례’를 준비중이다. 행사 준비에 한창인 손연지 차산업계장은 “오는 19일 오후 1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제2다원에서 보성향교유도회 회원들이 출연해 설명이 깃들인 차례상 올리는 방법을 제작해 생중계한다”며 “추석 당일에는 오전 9시부터 보성군 공식 유튜브를 통해 편집된 내용으로 상차림 영상을 방송한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보성세계차엑스포 기간 동안 홈페이지에 들어와 차례상 차 올리기 신청을 한 선착순 1000명에게는 보성차 20g과 녹차미인보성쌀 500g을 증정한다. 전남 완도군은 ‘자식 노릇 대신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벌초와 가족 간 영상통화, 차례 음식 장만 등을 지원한다. 산림조합과 협약을 맺어 벌초 대행 서비스도 한다. 벌초 업체에 맡기면 묘지 1기당 6만원이지만 군이 2만원을 지원해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공무원이 지역 노부모의 집을 찾아가 타지에 있는 식구들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돕고, 노인들의 차례 음식 장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추석 전날 700명에게 차례 음식을 배달한다. 대면 접촉 예방차원에서 추석을 앞두고 처음으로 선보인 온라인 성묘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천가족공원은 지난 7일 예약 신청을 받기 시작한 이후 일주일만에 1400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인천 이외 타지역 신청자가 전체의 15%에 달해 추석 이동을 자제해달라는 방역 당국의 요청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여수시도 명절 연휴 5일간 추모의 집 2개소의 제례단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영락공원을 찾는 성묘객의 안전을 위해 추모의 집을 예약제로 진행한다. 경북 구미시도 성묘객 2만~3만명이 찾는 공설 숭조당(납골당) 출입을 막고, 온라인 성묘로 대체한다. 보성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롱패딩으로 온몸 가리고…을왕리 음주운전자 구속심사(종합)

    롱패딩으로 온몸 가리고…을왕리 음주운전자 구속심사(종합)

    모자로 얼굴가리고 영장실질심사 출석사건 발생 후 처음 언론에 모습 드러내“구호 조치 왜 안했나” 등 질문에 ‘침묵’ 인천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가 사건 발생 후 처음으로 언론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를 받는 A(33·여)씨는 14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 중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경찰 승합차를 타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인천지법으로 이동했다. A씨는 패딩 점퍼에 달린 모자를 눌러써 얼굴 대부분을 가렸으며 수갑을 찬 모습이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전 중부서에서 “왜 음주운전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사고 후 (곧바로) 구호 조치를 왜 안 했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은 없느냐”는 잇따른 물음에도 침묵했다. 그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원중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진행하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쯤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B(54·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차량은 중앙선을 침범해 사고를 냈고, 적발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치(0.08%)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운전자와 동승자, 살인 등 혐의로 고발돼 한편 A씨와 동승자는 살인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술에 취해 차를 몰았던 A(33)씨를 살인 혐의로, 사고 당시 A씨 차량 조수석에 타고 있던 C(47)씨는 살인의 종범 혐의로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이날 경찰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A씨가 살인에 대한 고의성이 다분히 있었다고 판단된다”며 “동행자 또한 음주운전을 방조했기에 국민 정서를 고려해 A씨에 버금가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동승자에 대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설] ‘추석 귀향 자제’, 정부가 구체적 지침 조속히 내려야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오늘부터 2주간 2단계로 하향 조정하되 추석 연휴가 들어 있는 28일부터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한다고 밝혔다. 노인시설과 요양원 등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까지 11일째 100명대 초반을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주춤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고려한 결정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어제 121명으로 지역 감염자는 모처럼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서울 강남구 K보건산업과 관련해 총 10명이 확진됐고 경북 칠곡군 산양삼 사업설명회에서도 누적 확진자가 8명이 되는 등 전국에서 집단감염이 줄어들지 않고 있지만 수도권 감소세가 뚜렷해 하향 조정이 가능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꺾인 것은 사실이지만 상황 관리가 2~3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때보다 더 심각하고 인구나 교통량이 많은 수도권에서 나쁜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중대본은 진단한다. 대전은 오늘부터 노래방 영업을 재개하고 대면 예배를 허용한다. 수도권도 2단계가 됐지만 안심하거나 방역이 느슨해져서는 안 된다. 아직도 수도권 곳곳에서는 발열 체크만 하고 명부를 작성하지 않는 식당이 눈에 띄며 유흥가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일탈이 목격돼 철저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 전남 완도군을 비롯한 여러 지자체들이 추석 때 고향 방문을 참아 달라고 호소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완도군은 ‘자식 노릇 대신하기’로 명명한 프로젝트를 통해 벌초나 가족 간 영상통화, 차례 음식 장만 등을 군 차원에서 돕는다고 한다. 고향에 있는 묘지의 벌초는 군이 산림조합과 협약을 맺어 벌초 대행 서비스를 한다. 벌초 업체에 맡기면 묘지 1기당 6만원이지만 군이 2만원을 지원해 4만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무원이 지역 노부모의 집을 찾아가 자식, 손주들과 영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돕는가 하면 노인들의 차례 음식 장만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군청에서 음식을 만들어 추석 전날 700명의 집으로 배달하기로 했다. 지자체의 “고향에 오지 말라”는 호소는 정부가 내려야 할 방역 지침이다. 정세균 총리가 2주간의 특별방역기간 중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는 지역 간 이동이 급증하는 연휴에 어김없이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왔다. 예년에 비해 귀성과 역귀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가 하루라도 빨리 구체적인 지침을 발표해 국민들이 귀성과 연휴 계획을 세우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일본 선박 기름유출, 끝나지 않는 모리셔스 시위

    일본 선박 기름유출, 끝나지 않는 모리셔스 시위

    수천명 기름유출 피해지역 모여 정부 규탄돌고래 떼죽음에 정부 “슬픈 우연의 일치”日 정부에 ‘책임 없는데 도움 감사하다’고도지난달 29일 이어 두 번째 대규모 시위전문가들 “유출 기름 청소만 10년 걸린다”일본 선박의 기름 유출 사고로 지난달 말 40년 만에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였던 모리셔스 시민들이 12일(현지시간)에도 사고 피해 지역인 마허부르 거리에 쏟아져 나왔다. 돌고래가 떼죽음을 당한 원인을 규명하고, 사고 당시 일본 선박이 항로에서 벗어난 이유를 투명하게 밝히라는 것이다. abc방송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천명의 시민들은 자국 정부가 기름 유출 대응은커녕 사건을 축소하려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기름 유출 사고 이후 돌고래 수십 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되자 모리셔스 정부가 줄곧 “슬픈 우연의 일치“라는 입장을 보였다는 것이다. 또 지난 8일 일본 언론들은 프라빈드 주그노트 모리셔스 총리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통화에서 “일본 정부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이 없음에도 지원해 주니 고맙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 호’가 지난 7월 25일 모리셔스 남동쪽 해안에 있는 산호초에서 좌초해 선체가 갈라지면서 1180t 이상의 기름을 쏟아낼 때 항로를 벗어난 위치였다는 것도 의문이다. 모리셔스 시민들은 일본 선박이 항로를 벗어나지 않았다면 연안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abc방송은 “선원들이 집에 전화를 할 수 있도록 선장이 휴대전화 신호가 잘 잡히는 해안 쪽으로 선박을 이동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유출된 기름을 청소하는데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전문가의 분석을 전했다. 이미 코로나19로 관광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주요산업인 관광업과 어업에 더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이다. 해당 선박을 빌려 쓰던 일본 해운업체 쇼센미쓰이는 지난 11일 10억엔(약 112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 돈으로 기름 유출로 훼손된 산호초와 맹그로브 숲의 보호·복원 작업을 추진하고 희귀 바닷새 등의 보호 활동을 지원한다. 하지만 아직 모리셔스 정부가 요구한 먼 바다로 나갈 어선과 어부 훈련 비용(약 400억원)에 대한 대책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9일에는 모리셔스 수도 포트루이스 도심 대성당 앞에 시민 7만 5000명이 모여 정부의 기름유출사고 대응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자가격리자 병실부족에 임시생활시설 ‘안심주택’ 조성… 부천시, 선제적 대응 “눈길”

    자가격리자 병실부족에 임시생활시설 ‘안심주택’ 조성… 부천시, 선제적 대응 “눈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자가격리자를 수용할 병실이 부족하자 경기 부천시가 선제적 대응 방안으로 임시생활시설인 ‘안심주택’을 조성해 눈길을 끈다. 13일 부천시에 따르면 부천시내 옛 여월정수장 부지 내 캠핑장 자리에 자가격리자 숙소인 이동주택 10개동과 관리동 1개동 등 총 11개동을 조성했다. 가족과 이웃에게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사례로 지자체 중 부천시가 최초로 운영에 나섰다. 1개동 크기는 18㎡, 관리동은 27㎡ 규모로 원룸과 주방·화장실을 갖춰 취사가 가능하고 생활하기에 큰 불편이 없다. 부천주민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외국인이나 해외입국자는 3만원을 받는다. 자가격리자들이 자택이 아닌 안심주택에 거주하면서 확진 시 병실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장덕천 시장은 “자가격리자들이 밖으로 나갈 수 없어 불편하겠지만 가족들은 보다 안전하게 지낼 수 있다”며, “먼저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께 양해를 구했는데 선뜻 이해해 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안심주택 조성에 대한 장 시장 페북에는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정말 좋으네요. 시장님 언제나 신속한 대처에 감사드린다. 11월 해외에서 가족이 입국할 예정으로 자가격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는데 심리적으로 안정된 치료방법 같다”고 격려했다. 또 “공기 맑은 친근한 장소로 정말 좋은 탑책”이라고 말하고, “주위 경관을 보니 코로나가 종식된 후에는 시민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으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장 시장은 지난 2일 병실 부족 사태에 좀 더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확진자가 자택에 대기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사과했다. 이후 실무진들과 옛 여월정수장 일대를 찾아 현장 회의를 통해 임시건축물 조성 논의를 거쳐 신속히 안심주택을 조성했다. 부천시의 안심주택은 가족과 이웃 등 2차 피해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선제적 대응 방안이어서 타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오후 1시 30분 기준 부천내 누적확진자는 총 308명이며, 자가격리 690명, 완치 231명, 사망 2명, 71명은 치료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핵심은] 공정성 무너뜨린 추미애 아들 ‘황제휴가’

    [핵심은] 공정성 무너뜨린 추미애 아들 ‘황제휴가’

    이번 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관련 의혹이 정국을 흔들었죠.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는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서 복무하던 2017년 6월 무릎 수술 때문에 얻은 병가 기간이 끝났는데도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추 장관 측 외압으로 군이 ‘미복귀’가 아닌 ‘휴가’로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방부는 서씨 휴가를 행정 처리하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사후 승인’을 했으며 이는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럼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습니다. 이 논란에서 절차적으로 적법했는지 여부는 그리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일까요? 오늘은 ‘황제휴가’ 논란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핵심 ① 의혹은 넘치는데 입증할 증거는 없어 서씨는 2017년 6월 무릎 수술을 받기 위해 1차 병가(6월 5일~14일)와 2차 병가(6월 15일~23일)를 연달아 내고, 이후 개인 휴가(6월 24일~27일)까지 붙여 총 23일간 휴가를 썼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건 개인 휴가가 허가된 시점입니다. 휴가 승인 기록인 행정명령서는 25일에서야 발부됐습니다. 개인 휴가는 24일부터인데 휴가가 시작되고 뒤늦게 허가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군은 행정 처리가 늦어진 것일 뿐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통상 사병이 휴가를 신청하면 곧바로 행정명령이 이뤄집니다. 사병이 휴가명령서가 발부되지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지 않으면 군무 이탈이 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고 보기 어렵겠죠. 또 서씨가 군 병원의 요양 심사를 받지 않고 임의로 개인 휴가를 쓴 것이 적절한지도 쟁점입니다. 병가를 포함한 청원 휴가는 연 10일을 초과할 경우, 군 병원 요양 심의 의결서를 첨부한다는 전제하에 20일 안에서 예외적으로 허용됩니다. 앞선 1·2차 병가는 행정명령서조차도 없습니다. 군 규정상 병원진단서는 5년 동안 보관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씨의 진단서는 군 기록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서씨가 병가 요건을 갖추지 못해 군이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뒤따릅니다. 휴가를 승인한 기록은 없거나 발부 시점이 부정확한 반면, 추 장관 부부가 아들 병가와 관련해 민원을 넣었다는 기록은 남아있습니다. 추 장관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군이 휴가를 연장하도록 압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국방부 인사복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 따르면 2017년 6월 15일 즉, 2차 병가가 시작되는 시점에 “추 장관 부부가 병가가 종료됐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좀 더 연장할 방법에 대해 문의했다”는 내용이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돼 있습니다.■ 핵심 ② 절차 문제없다지만 불공정 논란 증폭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취임사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내용입니다. 그만큼 한국사회가 일부 특권층에게만 기회가 돌아가고, 대다수는 불공정한 시스템 속에서 낙오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층은 ‘공정성’에 목맬 수밖에 없습니다. 주어진 배경과 조건이 열악해도 정직하게 노력하면 돌아올 몫이 있을 거란 희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난해 ‘조국 사태’에 이어 올해도 법무부 장관 자녀의 특혜 의혹이 불거진 겁니다. 야당은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현재 검찰이 수사 중입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서씨를 군무 이탈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10일 내부 규정을 공개하며 서씨의 휴가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 장관 측을 직권남용이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처벌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추 장관 부부가 국방부에 병가 연장과 관련한 민원을 넣은 것, 또 추 장관의 보좌관이 상급 부대 장교에게 서씨의 병가 연장을 문의했다는 의혹이 직권을 남용한 사례 아니냐는 거죠. 직권남용죄를 적용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직권남용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타인에게 의무에 벗어나는 일을 하게 만들거나 권리 행사를 방해한 경우 적용됩니다. 그런데 2017년 추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였습니다. 당 대표에게 군대를 움직일 권한은 없기 때문입니다. 부정청탁금지법 위반은 적용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추 장관이 부모로서 단순히 휴가 절차를 문의한 게 아니라 군 규정에 어긋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휴가를 연장해달라고 강제했다면 부정청탁금지법을 위반한 게 됩니다. 그러나 처벌한다고 해도 사태를 잠재우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절차의 적법성이 아닙니다. 서민들로선 기득권 자녀의 특혜라고 볼 수밖에 정황인데 충분히 설명하고 사과하기는커녕 회피하고 덮는 데 급급한 추 장관과 여당의 태도입니다.■ 핵심 ③ 성난 민심에 기름 붓는 여당의 말말말 추 장관은 아직 어떤 유감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12월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아들) 휴가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아들 의혹이 거론되자 “소설을 쓰시네”라고 맞서기도 했습니다. 여당은 일제히 추 장관 비호에 나섰습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은 규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휴가를 승인받아 다녀왔다”면서 “(국민의힘 측은) 가짜뉴스로 국민 마음을 심란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일축했습니다. 우상호 의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투사는 (육군과 달리) 편한 보직이라 어디에 있든 다 똑같다”면서 “카투사에서 휴가를 갔냐 안 갔냐, 보직을 이동하느냐 안 하느냐는 아무 의미 없는 얘기”라고 거들어 카투사들이 이를 반박하는 성명까지 냈습니다. 민심을 읽지 못하는 이러한 행보에 당청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습니다. 추 장관의 입지도 좁아졌습니다. 해임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올라온 데 이어 당 안팎에서는 교체설까지 돌았습니다.‘어떤 사회가 정의로운지 알려면 우리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들(소득과 부, 의무와 권리, 권력과 기회, 공직과 명예)을 어떻게 배분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마이클 샌델은 ‘정의란 무엇인가’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면서 정의로운 사회에서 권력이란 자격 있는 사람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권력의 속성은 그것을 행사할 때보다 행사하지 않을 때 그 가치가 더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공정성’을 앞세운 정부의 법무부 장관이라면 사사로운 일일지라도 그것이 공정성을 위배하진 않는지 엄격히 따져봐야 할 겁니다. 비록 당 대표 시절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 휴가를 문의했다고 하더라도 국민이 느낄 좌절감과 박탈감을 헤아릴 수 있어야겠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질문에 추 장관도 출석합니다. 아들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때 추 장관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베스트셀러]‘백서’ 누른 ‘조국 흑서‘ 2주 연속 1위

    [베스트셀러]‘백서’ 누른 ‘조국 흑서‘ 2주 연속 1위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일명 ‘조국 흑서’가 2주째 베스트셀러를 이어갔다. 반면 친 조국 인사들이 몇 주 앞서 펴낸 ‘검찰개혁과 촛불시민’, 일명 ‘조국 백서’는 17위에 머물렀다. 교보문고가 11일 발표한 9월 첫째 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현황에 따르면 조국 사태에 비판적인 진보 성향 인사 5명의 좌담을 엮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나라’는 출간 첫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1위를 지켰다.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 17위에 머무른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돈의 속성’(2위), ‘주식 투자 무작정 따라하기’(5위),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11위) 등 경제·재테크 관련 책의 강세도 이어졌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책을 읽는 모습이 방송을 타면서 시선을 끈 소설 ‘아몬드’가 전주보다 9계단 오른 3위를 기록했다. 이병률 시인의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는 19위로 처음 진입해 시집으로서는 모처럼 두각을 보였다. 다음은 교보문고 9월 첫째 주 베스트셀러 순위 1.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천년의 상상) 2.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3.아몬드(창비) 4.심판(열린책들) 5.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6.살고 싶다는 농담(웅진지식하우스) 7.부의 대이동(페이지2북스) 8.더 해빙(수오서재) 9.김미경의 리부트(웅진지식하우스) 10.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글항아리)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성남 반백년 성장 한눈에… 온라인 전시관 개관

    성남 반백년 성장 한눈에… 온라인 전시관 개관

    경기 성남시의 반백년 성장 과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온라인 전시관이 개관했다. 시는 성남시청 홈페이지에 ‘나의 성남, 기록으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한 언택트(비대면) 관람실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온라인 전시관은 ▲광주대단지 형성 ▲1973년 성남시 승격 ▲분당·판교·위례 신도시 개발 ▲판교테크노밸리 조성 ▲아시아실리콘밸리 비전 선포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성남의 역사를 사진 100장, 전자문서 70건을 이용해 연도별, 사건별로 구성했다. 성남시 기록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경기도청 등에서 수집한 기록물들을 재구성했다. 기록으로 보는 성남은 집을 찾아서 철거민들이 이동하던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서민들의 삶을 한눈에 볼 수가 있다. 행정 구역이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이던 성남시는 1971년 9월 광주군 성남출장소로, 1973년 7월 성남시로 승격, 오늘날 인구 100만명의 스마트 도시로 성장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성남시청 로비에서 개최한 시 승격 47년의 기록물 기획전시회를 온라인으로 옮겨 왔다”면서 “코로나19 언택트 시대에 현장에서 접한 정보, 그 이상을 제공해 시민의 슬기로운 문화생활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秋아들 휴가 승인한 예비역 중령 소환

    秋아들 휴가 승인한 예비역 중령 소환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이 군 복무 시절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연일 터져 나오며 검찰의 수사도 시험대에 올랐다. ‘늑장·봐주기 수사’ 비판과 함께 ‘진술 누락’ 의혹을 받는 검찰로서는 수사로 의구심을 말끔히 없애지 못하면 수사팀은 물론 지휘라인까지 상당한 후폭풍에 직면할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 김덕곤)는 10일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가 2017년 카투사 복무 당시 휴가 승인권자였던 예비역 중령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씨로부터 미복귀 보고를 받았다며 이 사건을 최초 제보한 당직사병 A씨를 비롯해 대위 2명 등 서씨가 복무한 미 2사단 지역대 소속 주요 참고인을 전날 재소환했다. 최근 서씨의 휴가 미복귀, 자대 배치, 통역병 선발 과정 등에 청탁이 있었다는 각종 의혹이 쏟아지면서 진척이 더디던 수사가 사실상 재개된 모양새다. 하지만 수사팀을 향한 여론은 차갑기만 하다. 야권에서는 지난 1월 배당된 이 사건을 동부지검이 사실상 8개월째 수사를 뭉개 왔다고 주장한다. 수사팀은 그동안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지난달 서씨가 진료를 받은 국군양주병원 등을 압수수색했지만, 당사자인 서씨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 장관 측 보좌관에게 서씨의 휴가 연장에 관한 전화를 받았다는 군 관계자의 진술이 조서에서 빠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검찰이 의도적인 부실 수사를 하고 있다는 논란도 일었다. 이에 야권에서는 연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특임검사를 임명해 공정한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 총장은 그러나 시민단체 등이 추 장관과 서씨 등을 추가로 고발한 사건을 또다시 동부지검에 내려보냈다. 수사를 맡은 동부지검이 사건의 실체뿐만 아니라 수사 과정에 쏟아진 의혹에 대해서도 결자해지하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검찰청 관계자는 “특임검사나 특별수사단 설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수사팀과 더불어 사건 지휘라인인 김관정(56·사법연수원 26기) 동부지검장의 부담도 막중해졌다. 김 지검장은 추 장관 취임 이후 대검 형사부장을 지낸 뒤 지난달 동부지검장으로 이동했다. 야권에서는 김 지검장을 친정권 인사로 분류하며 수사 공정성에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눈에 띄는 수사 성과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김 지검장은 현재 수사 검사를 3명으로 증원했다. 또 이날 열린 형사사건공개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향후 수사 상황을 필요한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참고인 재조사를 마친 수사팀은 추 장관의 보좌관과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국방부 장관의 정책보좌관 등 청탁 의혹에 연루된 인사들과 당사자인 서씨도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또한 진술 누락 의혹에 대해서도 경위를 파악해 의혹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 신규 확진 8일째 100명대 왜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 신규 확진 8일째 100명대 왜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의 집단발병이 이어지면서 10일에도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중반인 15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일주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일째 세자릿 수에 머물고 있다. 방역 전문가들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등 강력한 방역대책에도 신규 확진자가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는 이유로 느슨해진 국민의 방역 의식을 꼽았다. 여기에 교회와 다단계 업체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방역지침 위반과 깜깜이 환자가 늘면서 감염 고리를 끊지 못하는 것도 원인으로 분석했다. 1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55명으로 8일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195명을 기록한 이후 7일 119명까지 줄었다가 8∼9일에는 각각 136명, 156명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면서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치르고 있지만,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느슨해진 시민의 방역 의식’ 때문에 신규 확진자의 감소세가 횡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거리두기 2.5단계로 식당과 술집 등이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중단하자 공원이나 모텔을 찾아 모임을 하는 젊은이들이 느는 등 풍선 효과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프랜차이즈 카페를 막으니 일반 카페로 사람들이 몰리고, 한강 등 사각지대로 밀집하는 경향을 보이는 등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피로감 때문에 경각심도 낮아졌고, 국민의 이동이 전과 달리 빠르게 감소하지 않으면서 강력한 방역 대책의 효과가 드라마틱하게 나오지 않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깜깜이’ 환자와 무증상 환자 비율이 큰 것도 문제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비율은 22.9%로, 20%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역사회에 (감염의) 연결고리가 상당히 많이 남아 있고 코로나19의 특성상 많게는 40% 이상이 무증상 감염이어서 확진자 감소세가 더딘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에서 은밀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대면 예배를 고집하는 일부 종교시설과 몰래 행사를 여는 다단계 업체도 코로나19 확산세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서울과 대전, 부산 등에서는 이들 시설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3밀(밀접·밀집·밀폐) 가능성이 큰 행사를 최대한 막고 있지만 한계가 있다”면서 “결국 자발적 참여 없이는 확산세를 확실히 꺾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발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이동 제한하면 안되나요?”

    “제발 이번 추석 연휴만큼은 이동 제한하면 안되나요?”

    “제발 이번 추석연휴만큼은 이동제한하면 안되나요?” 최근 정부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추석연휴 이동제한 조치에 대해 “법적으로 이동제한 하기에는 무리수가 따른다는 판단했다”라며 추석연휴 이동제한 조치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시민들 사이에선 코로나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커지고 있다.지난 7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는 강제적인 이동제한과 관련된 검토를 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동제한은 매우 강한 조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한다”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그 단계로 가지 않도록 추석연휴까지 상황을 적절히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MBN 뉴스와이드에 단독 출연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추석연휴에 징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강제적인 이동제한 조치보다는 도로 통행 유료화와 명절 대이동 자제를 권고하며 상황을 살피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휴만큼은 이동을 최소화하고 가급적 집에 머무르며 휴식의 시간을 갖도록 국민 여러분께 요청드린다”며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그러나 정부의 추석연휴 이동제한 ‘권고’ 조치에 대부분의 국민들은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한때 400명대까지 진입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유지로 인해 연이은 소폭 감소 추세로 돌아서며 힘겹게 100명대로 들어섰는데, 추석연휴를 앞두고 또다시 재확산의 여지를 남겨놓으면 사실상 지금까지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더불어 “지난 5월과 8월 모두 황금연휴 이후 재확산이 반복되었으니 이번 연휴만큼은 강제적으로라도 정부가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다”며 정부의 추석연휴 이동제한 조치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초 연휴기간 당시 사람들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 재확산이 발생했고,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8월 17일을 포함한 8월 연휴 기간에는 보수단체와 일부 교회가 모인 8·15 광화문 집회발 감염이 퍼지면서 코로나가 재확산되는 결과를 맞기도 했다.그러나 이미 시작된 추석연휴 철도 승차권 예매는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체 좌석인 200만 석의 절반인 100만 석만 판매하고 있다. 열차 승객 간 거리 두기를 위해 창가 좌석만 예매가 가능하고 10일인 현재 승차권 예매율은 23.5%로 예매율 55%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어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는 “고향 방문을 자제하고 가급적 집에 머물러 달라”며 ‘온라인 성묘’나 ‘온라인 합동 차례’ 등 비대면 형식의 방안을 권고하며 귀성 자제 요청에 나서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추세를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의 연장 여부는 이번 주 내로 결정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글·영상 임승범 인턴 seungbeom@seoul.co.kr
  • [따뜻한 세상] 도로에 쏟아진 유리 파편 치운 고등학생과 포항 시민들

    [따뜻한 세상] 도로에 쏟아진 유리 파편 치운 고등학생과 포항 시민들

    포항의 한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쏟아진 술병을 학생들이 치우는 영상이 뒤늦게 공개돼 화제입니다. 지난 4일 경북지방경찰청 공식 페이스북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도로 한가운데 고등학생들이 모여 있는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현재(10일 오전 9시 유튜브 기준) 21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입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3일 오후 5시쯤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쌍용사거리에서 좌회전 중이던 화물차에서 소주병들과 상자들이 쏟아졌습니다. 이 사고로 도로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기에 트럭기사 혼자 유리 파편이 가득한 도로를 치우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때, 학생들이 주저 없이 사고 현장으로 뛰어와 트럭기사를 돕기 시작했습니다. 세 명이었던 학생들은 점점 늘어났습니다. 인근 상점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청소도구를 들고 나와 손길을 보탰습니다. 학생들과 시민들의 도움으로 현장은 빠르게 정리되었고, 우려했던 2차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사연의 주인공은 하굣길이던 포항의 세명고등학교 학생들이었습니다. 3학년에 재학 중인 한선규·이동환·안성진·조유나·박유빈 학생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정지웅·황태민·김재환 학생, 그리고 1학년에 재학 중인 황유빈 학생이 그 주인공들입니다.안성진(18) 학생은 9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그 상황에 닥치니까, 무슨 생각이 들었다기보다 몸이 먼저 반응했던 것 같다”며 “혼자 치우시면 오래 걸리겠다 싶어서 우산을 접고 뛰어가서 도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안 학생은 “처음에 저와 친구 두 명이 함께 도와드렸고, 이후 우리 학교 학생들이 더 와서 도와드렸다. 또 지나가던 아저씨 한 분과 상가 아르바이트생 누나가 삽과 빗자루를 빌려주셨다”며 당시 도움의 손길을 보탠 이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안성진 학생에게 장래희망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안군은 “꿈 하나가 있다”며 “예전부터 ‘사람을 많이 살리자’였다. 사람을 살리는 기술을 만드는 공학자가 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당시 학생들에게 청소도구를 건넨 주인공은 대학생 김가연씨(19)입니다. 인근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김씨는 “학생들이 손으로 유리 파편을 줍는 것을 보고 청소도구를 가지고 갔다. 손으로 주워서 피를 흘리는 게 마음 아팠다”며 “학생들이 좋은 일을 해서 표창장 받는 걸 보니 잘됐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포항북부경찰서는 2차 사고를 예방하고 도로교통 회복에 기여한 학생 9명에게 감사의 의미로 표창장과 부상을 수여했습니다. 또 경찰은 트럭 운전자에게 화물적재조치 위반으로 범칙금을 부과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추석 열차 예매율 23.5%, 귀성 자제됐나?…“자차 이용하겠다”

    추석 열차 예매율 23.5%, 귀성 자제됐나?…“자차 이용하겠다”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을 막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가운데, “코로나에 자차를 이용하겠다”는 시민이 늘었다.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주요 노선별 전체 좌석 대비 예매율은 경부선 24.4%, 경전선 26.0%, 호남선 27.1%, 전라선 29.6%, 강릉선 17.3%이다. 코레일이 공급 좌석을 절반으로 제한하면서 예매객의 절대적 수치는 줄었다. 코레일은 100% 비대면으로 창가 좌석 104만석을 대상으로 승차권 예매를 진행한 결과 지난해 추석 당시 팔린 85만석의 55.5% 수준인 47만석이 예매됐다고 밝혔다. 전체적으로 줄어든 수치로 코레일이 애초에 좌석 공급을 줄인 영향이 컸다. 다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주요 노선은 사실상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실제로 추석 열차표 예매를 시작한 오전 코레일 사이트는 한때 접속자가 몰려 먹통이 되기도 했다. 모바일앱도 대기인원으로 접속이 쉽지 않았다. 접속이 이뤄졌을 때는 연휴 시작 전날인 29일은 이미 낮부터 주요 노선 표가 사실상 매진된 상태였다. 따라서 수치상으로는 열차를 이용한 귀성객이 분명 줄긴 했지만 귀성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는지는 불분명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자차 이용해 내려갈 것” 실제로 올해 귀성을 처음부터 자차를 이용하겠다는 사람이 많았다.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다수의 사람들이 타는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고속버스 이용률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고속버스통합예매 시스템에 따르면 추석 연휴 첫날 서울-부산, 서울-대구간 노선의 주요 시간대 좌석은 이미 다 매진인 상황이다. 좌석이 남아있는 버스는 심야시간대나 프리미엄 혹은 우등이 아닌 일반 버스와 추가 배치된 버스들이 대부분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대중교통 예매율과 자차 이동량 등을 예상해 추석 연휴기간 특별 방역기간을 설정해, 전국을 대상으로 2단계 이상에 해당하는 방역세부지침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채널A사건의 제보자X 유튜브로 ‘조국흑서’ 비판

    채널A사건의 제보자X 유튜브로 ‘조국흑서’ 비판

    제보자X로 알려진 지모씨가 8일 유튜브 방송을 시작해 일명 조국흑서로 불리는 책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내용에 대해 지적했다. ‘제보자X의 제보공장’이란 제목으로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지씨는 소위 검언유착이라 불렸던 채널A사건에서 채널A 기자에게 제보를 한 인물로 알려졌다. 채널A사건은 한 제보자가 채널A 법조팀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유착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제보를 압박했다고 MBC가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MBC는 채널A 기자가 구속 수감된 이철 전 신라젠 대주주를 상대로 유시민 이사장 관련 비위 사실을 말하라 했다고 전했다. 구속 수감된 이철 전 대주주의 대리인으로 제보자X가 채널A 기자와 만났고 이 사실을 MBC에 제보한 것이다. 그의 제보로 한 검사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으며, 채널A 법조팀의 이동재 기자는 구속됐다. 지씨는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면서 검찰을 고발한 뉴스타파의 ‘죄수와 검사’ 시리즈로 유튜브 방송을 하라는 권유를 많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 유튜브 방송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사모 펀드 투자에 관해 주로 주장을 펼쳤다. 지씨는 유튜브를 통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저자들을 ‘이상한 사람들’이라 부르면서 사모 펀드에 대한 이상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는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주장하며 조국백서 ‘검찰개혁과 촛불시민’이 3억원의 기부금으로 출간되자 이에 대응하는 의미로 강양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김경율 회계사,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 권경애 변호사 등이 함께 써 조국흑서로 불린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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