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 연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경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추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허용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참여예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81
  • 대우조선노조, 인수합병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 18~19일 실시

    대우조선노조, 인수합병 반대 쟁의행위 찬반투표 18~19일 실시

    대우조선노조는 18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이날부터 19일까지 이틀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이회사 옥포조선소에서 전체 조합원 5611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 들어가 19일 오후 1시까지 투표를 진행한다.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와 함께 이날 매각대책위의 산업은행 상경 투쟁과 국회에서 조선업종노조연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19일에는 범시민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을 한다. 노조는 21일 확대간부 상경투쟁 및 국회토론회 참석, 27일 전체 노동자 서울산업은행 상경투쟁 등을 이어가며 현대중공업으로의 인수·합병 반대 여론 조성에 나선다.대우조선 노조는 투쟁속보 등을 통해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간에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이 3월 8일까지 체결되면 대우조선에 실사단이 투입되고 실사기간동안 모든 기술이 유출돼 회사가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된다”며 “전체노동자들의 생존권이 걸린 실사진행을 모든 방법과 수단을 총 동원해 막아낼 것” 이라고 밝혔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日 오키나와서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추도식

    日 오키나와서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추도식

    한국과 일본, 대만 등지의 시민연대 ‘동아시아공동워크숍’ 회원들이 16일 일본 오키나와 북부 모토부초의 한 주차장에서 조선인 강제동원 희생자 추도식을 열고 있다. 이곳에는 1945년 1월 군수물자 보급선에 탔다가 폭격으로 사망한 강제동원 조선인 김만두(당시 23세)씨와 명장모(당시 26세)씨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평화디딤돌, 일본 동아시아시민네트워크와 소라치민중사강좌, 오키나와 유골발굴단체 ‘가마후야’ 등이 준비작업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김씨 등의 유골 발굴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모토부초 연합뉴스
  • 권영진 대구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에 “한국당 의원 5·18 망언 사과” 메시지

    권영진 대구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에 “한국당 의원 5·18 망언 사과” 메시지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과 관련해 같은 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용섭광주시장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이 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함께 일군 ‘달빛 동맹’을 더 굳건히 하자며 권 시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권 시장은 17일 오후 3시쯤 페이스북에 이 시장에게 전날 보낸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게시했다. 권 시장은 “어제(16일) 광주시장님께 문자를 드렸다”면서 “제 페이스북을 통해서라도 광주시장님께 발송한 문자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올린다”고 적었다. 그는 “광주시민에 대한 저의 사과와 위로는 사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달빛 동맹의 파트너인 대구시장으로서 공적인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서 제 양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라고 밝혔다. 권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6시 17분 이 시장에게 발송한 메시지에서 “저희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식 이하의 망언으로 인해 5·18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시장으로서 시장님과 광주 시민들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곧바로 화답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권영진 대구시장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런 문자를 보내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권) 시장님의 진정성과 대구 시민의 깊은 형제애가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두 시장은 흔들림 없는 달빛 동맹 구축 의지도 피력했다. 권 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대구와 광주 시민들 간의 연대와 상생 협력을 더욱 단단하게 해 역사 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대구 2·28과 광주 5·18이 민족 운동사의 새로운 전기가 됐듯 오늘날 우리의 연대가 왜곡된 역사를 정의 위에 바로 세우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게시물에는 ‘좋아요’와 이모티콘 등으로 상대 시장을 응원하는 등 칭찬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 ‘국내 1호 영리병원’ 내국인 진료제한 취소 訴

    제주 ‘국내 1호 영리병원’ 내국인 진료제한 취소 訴

    작년 ‘외국인만 진료’ 조건부 허가하자 새달 4일 개설시한 앞두고 행정소송 인력채용도 안 해… 사실상 개원 포기 패소 땐 800억원 투자금 손배소 전망 道 “전담법률팀 꾸려 소송 총력 대응”국내 최초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이 개원을 포기하고 제주도의 조건부 개원 허가와 관련해 제주지법에 개설 허가 조건 취소 청구 행정소송을 지난 14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17일 보도자료에서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내국인 진료 제한은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해 지켜내야 할 마지노선”이라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원칙을 지켜나가기 위해 전담법률팀을 꾸려 소송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는 “소송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정치권에서 제기해 온 우려의 목소리도 법원에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지제주헬스케어는 소장에서 “2018년 12월 5일 본사에 대한 외국의료기관(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중 ‘허가 조건인 진료 대상자를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함(내국인 진료 제한)’이라는 내용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구 원인을 구체적으로 정리한 상세한 내용의 준비 서면 및 입증 자료는 이른 시일 내에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법에 따른 녹지국제병원의 개설 시한이 다음달 4일로 다가온 상황임에도 병원엔 현재까지 의사 등 개원에 필요한 인력 채용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일까지 문을 열지 않으면 청문회를 거쳐 의료사업 허가가 취소될 수 있다. 녹지국제병원은 2017년 8월 도에 개설 허가를 신청할 당시 의사 9명, 간호사 28명, 간호조무사 10명, 국제코디네이터 18명, 관리직 등 총 134명을 채용했지만, 개원이 지체되면서 성형외과·피부과·내과·가정의학과 등 4개 진료과목의 의사 9명 전원이 사직한 상태다. 녹지국제병원의 개원 포기는 중국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중국인의 발길이 끊어진 데다 내국인 진료마저 제한돼 문을 열더라도 정상적인 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녹지제주헬스케어 측은 개설 허가 조건 취소 청구 행정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병원 사업 철회를 위해 800억원에 달하는 투자금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는 다음달 11일 공개된다. 제주도 행정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8일 제주참여환경연대가 제기한 사업계획서 공개를 권고한 데 따른 것이다. 녹지그룹은 2015년 12월 18일 보건복지부로부터 녹지국제병원 사업계획서를 승인받을 당시 사업계획서는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영리병원 반대단체들은 정부와 제주도, 녹지 측이 사업계획서를 공개하지 않고 불투명하게 영리병원 설립을 추진했다며 비판해 왔다. 한편 ‘제주 영리병원 철회 및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등은 지난 1일 원희룡 제주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원 지사가 의료기관의 인력 운영계획, 자금조달 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을 심사해야 하지만 제대로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권영진 대구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에 “5·18 망언 사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에 “5·18 망언 사과”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의 ‘5·18 망언’과 관련해 같은 당 소속인 권영진 대구시장이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사과 메시지를 보냈다. 이 시장은 대구와 광주가 함께 일군 ‘달빛 동맹’을 더 굳건히 하자며 권 시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권 시장은 17일 오후 3시쯤 페이스북에 이 시장에게 전날 보낸 문자메시지를 캡처해 게시했다. 권 시장은 “어제(16일) 광주시장님께 문자를 드렸다”면서 “제 페이스북을 통해서라도 광주시장님께 발송한 문자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올린다”고 적었다. 그는 “광주시민에 대한 저의 사과와 위로는 사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달빛 동맹의 파트너인 대구시장으로서 공적인 것”이라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단체장으로서 제 양심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구 시민들 다수도 저와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한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대구경북 시도민의 57.6%가 해당 의원들의 제명에 찬성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신랄히 관련 정치인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권 시장은 지난 16일 오후 6시 17분 이 시장에게 발송한 메시지에서 “저희 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이 저지른 상식 이하의 망언으로 인해 5·18 정신을 훼손하고 광주 시민들에게 깊은 충격과 상처를 드렸다”면서 “자유한국당 소속 대구시장으로서 시장님과 광주 시민들께 충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 시장도 곧바로 화답했다. 이 시장은 페이스북에 ‘권영진 대구시장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런 문자를 보내기가 결코 쉽지 않았을 것이기에 (권) 시장님의 진정성과 대구 시민의 깊은 형제애가 더 절절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두 시장은 흔들림 없는 달빛 동맹 구축 의지도 피력했다. 권 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대구와 광주 시민들 간의 연대와 상생 협력을 더욱 단단하게 해 역사 왜곡과 분열의 정치가 우리 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도 “대구 2·28과 광주 5·18이 민족 운동사의 새로운 전기가 됐듯 오늘날 우리의 연대가 왜곡된 역사를 정의 위에 바로 세우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각 게시물에는 ‘좋아요’와 이모티콘 등으로 상대 시장을 응원하는 등 칭찬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시 여성리더와 함께 하는 신년회’ 개최

    ‘서울시 여성리더와 함께 하는 신년회’가 14일 오후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2층 성평등도서관 여기에서 열렸다. 이번 신년회는 성평등 사회를 선도하는 서울시의회가 사회 변화를 만들어내는 여성리더들이 연대하고 지지할 수 있는 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서울시의회 여성의원단과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공동으로 주최로 2017년부터 올해로 3회째 계속되고 연례 행사로, 서울시의회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서초1)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2019 서울여성 희망메시지 : 서울의 성평등 역사, 기억과 계획 나눔’, 박원순 서울시장의 희망메세지, ‘성평등 아카이브 론칭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혜련 보건복지위원장을 비롯한 김화숙, 이정인 서울시의회 여성의원들과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 여성단체 각계 대표 120여명이 참여했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하여 ‘성평등 아카이브’에 기증한 개인 소장자료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혜련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한국 여성 운동의 힘으로 크고 작은 변화들이 제도를 만들고, 문화를 바꾸며, 우리의 삶을 변화시켜 왔다. 그 흐름에 함께 해 오신 여러분과 지금 이 순간 한 자리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행사 주최자로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그러나 여전희 사회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성 리더들은 외롭고 힘든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현장에서 분투하고 다른 여성들을 위해 변화를 만들면서 함께 역사를 써내려가기 위해 서로 응원하고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김위원장은 “2015년에 개관된 국내 처음이자 유일한 성평등도서관에 올해는 성평등 기억의 맵과 성평등 아카이브를 구축 완료하여 여성들이 만들어낸 변화를 기념하고 나눌 수 있는 장을 열게 되었다”며 성평등 아카이브 구축을 축하하고, 앞으로 성평등 아카이브를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성평등 도시 서울에 대한 기대의 뜻을 덧붙였다. 한편 신년회의 부대행사로 ‘성평등 아카이브’ 론칭 선포식이 있었다. 성평등 아카이브에는 여성계 인사 소장 여성운동 주요 사건 관련 자료, 여성 분야 관련 언론 기사, 강남역 살인사건 추모 메시지(포스트잇), 여성단체 기증 정책현장 사료 및 개인 기증 자료 등 성평등 관련 기록물의 디지털화를 통해 보존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민 모두와 공유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내일 광주 금남로서 시민 1만명 궐기대회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서 규탄대회도 국가폭력 희생자를 모욕한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극우논객 지만원(77)씨의 ‘5·18 망언’ 파문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전국시도의장협의회는 15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규탄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5·18의 역사적 진실을 모독하는 발언이 국회의원 회관에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도 ‘북한군 개입’, ‘유공자 괴물집단’ 등의 망언을 쏟아 내며 동조해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김진태 의원 등의 인식과 발언은 1987년 노태우 대통령 당선자가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했고, 한국당 전신인 민주자유당에서 ‘5·18보상법’을 만들었던 자신들의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에 대한 의원직 사퇴, 제명, 홀로코스트 부정 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한국당 소속인 대구와 경북을 뺀 15개 시도의회 의장이 참여했다. 광주지역 11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5일 오전 10시 동구 금남로 광주YMCA에서 ‘한국당 3인 망언 의원 퇴출과 5·18역사왜곡처벌법제정을 위한 광주범시민운동본부’ 결성식을 갖고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일정 등을 밝힌다. 16일 오후 4시엔 금남로에서 범시민궐기대회를 갖는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시민사회단체·각계 대표 등 1만여명이 참석한다.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규탄대회에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LA 민주연합, 시애틀 늘푸른연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촛불행동 등 83개 해외동포 단체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김진태·이종명·김순례세 의원은 사사로운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망동으로 국회와 국민을 모독했다”며 “한국당 지도부는 사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모든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대 흥행만 따지는 한국당… 되레 국민 분노 더 부추겼다

    전대 흥행만 따지는 한국당… 되레 국민 분노 더 부추겼다

    자유한국당이 ‘5·18 망언’ 논란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를 2·27 전당대회 이후로 유보하고 이종명 의원만 징계한 것을 두고 꼼수 징계라는 비판이 나온다. 특히 한국당이 전대 출마자는 살인·강도·뇌물수수 등 형사범죄로 기소되지 않는 한 징계를 유예한다는 당규를 근거로 내세운 점이 전형적인 꼼수라는 지적이다. 망언을 한 날짜가 지난 8일이고 후보 등록일이 12일이었으므로 그사이에 윤리위를 열었으면 충분히 징계가 가능했는데 김진태·김순례 의원이 12일 후보 등록을 한 뒤에야 윤리위를 소집했기 때문이다. 당규를 모를 리 없는 당 지도부가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도 늑장을 부리고 있다가 슬그머니 회의를 소집했다는 의혹을 면키 어려운 대목이다. 나아가 27일 이후 여론이 좀 수그러들면 징계를 유야무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대학에서 학생의 잘잘못을 가리는 데도 일주일, 한 달이 걸리는데 국회의원에 대한 판단이 하루이틀 만에 내려지겠느냐”며 고의 늑장징계 의혹을 부인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이 전대 흥행을 위해 이 같은 꼼수를 불사했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사실이라면 역사적 사실 왜곡에 따른 국민적 분노보다는 자신들의 행사 흥행을 더 중요시한다는 얘기여서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의 결정에 대해 김진태 의원은 “이제 홀가분해졌다. 전당대회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종명 의원의 제명 결정에 대해선 “안타깝다”고 했다. 김순례·이종명 의원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여야 4당은 한국당의 제명 조치에 대해 ‘꼬리 자르기’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국민적 공분이 하늘을 찌르는 사안을 두고 자당의 규칙을 내세워 보호막을 씌우는 한국당의 안일한 사태 인식이 놀랍다”고 밝혔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윤리위는 민주주의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질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정현 평화당 대변인은 “한국당 윤리위가 무책임한 결정으로 망신살이가 제대로 뻗쳤다”고 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윤리 개념이 없는 한국당의 결정답다”고 말했다. 시민단체들 역시 한목소리로 한국당의 결정에 반발했다. 홍성칠 광주진보연대 집행위원장은 “소나기를 피해 가는 식으로 진정성을 읽을 수 없다.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자 징계를 하는 시늉만 하는 것처럼 보인다. 망언 3인방 영구퇴출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후식 5·18 부상자회장도 “도저히 제정신을 갖고는 할 수 없는 만행에 대해 ‘언 발에 오줌 누기’ 식으로 징계를 미적거리는 것을 용납하기 힘들다”고 꼬집었다. 이기봉 5·18기념재단 사무처장은 “국민 눈높이를 훨씬 밑도는 책임 회피식, 꼬리 자르기 ‘정치 쇼’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5·18 단체들 한국당 항의 방문… “광주 영령 능욕, 석고대죄하라”

    5·18 단체들 한국당 항의 방문… “광주 영령 능욕, 석고대죄하라”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공식 입장 밝혀라” 진상규명위 한국당 추천 몫 포기 요구도 金 “광주 비대위나 5·18 묘역 참배 검토” 국회에 3인 제명 절차·특별법 처리 촉구 민주당, 특별법 개정 관련 긴급 토론회 광주 시민단체, 3인 명예훼손 혐의 고소자유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의 5·18 민주화 운동 모욕에 분노한 5·18 단체와 광주지역 시민단체 회원 200명이 13일 5대의 전세버스 등을 나눠 타고 국회를 찾았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국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가운데 이들 중 대표 격인 20여명이 국회에 들어가 세 의원의 국회 제명 절차와 특별법 처리를 촉구했다. 논란의 진앙인 한국당의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마주 앉아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한국당의 공식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라는 요구도 했다. 하지만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의 일부 대표는 방미 중이어서 만나지 못했다. 오전 9시 민주평화당은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 발언에 앞서 대표들에게 발언권을 내줬다. 김후식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장은 “민의의 전당 국회 내에서 범법자와 피의자를 데려다가 공당인 한국당이 공청회를 주최했다”고 성토했다. 한국당에서는 김 비대위원장과 김용태 사무총장이 무거운 표정으로 이들을 맞았다. 다른 정당 방문과 달리 격노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낸 이들은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당의 공식 입장, 당 징계와 국회 징계에 대한 입장, 반(反)5·18 처벌법 동참 여부, 진상규명위 한국당 추천 몫 포기 등을 요구했다. 특히 유봉식 진보연대 대표는 “광주 영령을 모욕하고 능욕한 데 대해 당 지도부가 광주에 직접 와서 무릎 꿇고 석고대죄 수준으로 대국민 사죄를 하라”고 촉구했다. 대표자들의 주요 발언을 받아 적은 김 비대위원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광주 시민들과 5·18 희생자, 유가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또 “광주에 가서 비대위를 열고 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진상조사위 추천, 특별법 개정 동참 등과 관련해선 “나경원 원내대표가 출타 중이라 협의를 하지 못해 바로 말씀을 못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 바른미래당 박주선 의원,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등도 만났다. 민주당이 여야 4당이 공동으로 발의하기로 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한 학계 의견을 듣기 위해 개최한 긴급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김재윤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북한군 개입설 지만원씨에 대해 2012년 대법원 무죄 선고는 명예훼손죄로 처벌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독일 형법처럼 별도의 처벌 규정을 마련, 형법적으로 규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반면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5·18에 대한 부정을 처벌한다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한 부정을 처벌하자는 주장이 당장 대두될 것”이라고 신중론을 밝혔다. 한편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은 13일 서울중앙지검에 지만원씨와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오사모는 “이번 공청회에선 독일인 기자 힌츠페터가 북한 고정간첩이었다고 주장하며 사자의 명예마저 훼손했다”고 비난했다. 오사모는 고소장 제출 이후에도 북한군 투입 주장이 왜곡된 사실임을 입증하기 위한 자료와 증언을 수집·분석해 검찰에 제출할 예정이다. 5월 단체 등 광주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16일 오후 4시 광주 금남로에서 한국당 망언 의원 3명 퇴출과 역사왜곡처벌법 제정 등을 촉구하는 범시민 궐기대회를 갖기로 했다. 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인권위, 사회적 약자 혐오·차별 개선 나서

    여성·난민 등 대상 사회 인식 개선 집중 체육계 성폭력 문제 근절 특별조사단도 국가인권위원회가 올해부터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차별적 언어를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선다. 여성·난민·성소수자 등을 대상으로 확산하는 혐오 표현을 공론화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최영애 인권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19년 인권위 업무계획을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혐오·차별 대응 특별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혐오 표현의 위해성을 공론화하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권위는 유투브, 팟캐스트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인식개선 캠페인 등을 통해 혐오 표현에 대한 자율 규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법무부 등과 함께 범정부 계획도 준비 중이다. 오는 20일 출범하는 추진위에는 정강자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등 시민단체·학계·법조계 등의 대표인사 25명이 참여한다. 강문민서 혐오차별대응기획단장은 “사회적인 공감대를 우선 형성하고 이후 법적 규제안(차별금지법)을 추진하는 방식으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체육계 성폭력 문제 근절에도 앞장선다. 오는 25일 출범하는 스포츠인권 특별조사단은 여성가족부, 교육부, 문체부 등 각 부처의 인력 파견을 받아 17명 규모로 구성된다. 조사단은 실태조사 후 피해 사례를 데이터베이스화해 해결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남북, 금강산서 올 첫 민간교류

    남북, 금강산서 올 첫 민간교류

    美 “제재 품목” 기자 카메라 반출 막아올해 첫 남북 민간교류행사인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2019년 새해맞이 연대모임’이 12일 1박 2일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쯤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 수속을 밟은 뒤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에 도착했다. 대표단은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7대 종단 수장과 시민단체, 한국노총·민주노총, 여성·청년·농민단체 등 각계각층 인사 213명과 취재진, 지원인력 38명 등 총 251명으로 구성됐다. 연대모임 공동대표단장은 남측에서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의장, 김희중 대주교 겸 한국종교인평화회의 대표회장, 지은희 시민평화포럼 고문,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맡았다. 행사에 참가하는 대표단은 북측에 다양한 교류사업을 제안할 계획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신계사 템플스테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교육자 공동학술대회와 학생 예술 활동·스포츠 교류 등을 제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이번 행사 취재를 위해 동행한 기자의 노트북과 고성능 DSLR 카메라 등 취재·보도 장비에 대해 대북 제재 대상 물품이라는 이유로 북한 반출을 막기도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청주도 “청년들 면접 정장 빌려드려요”

    충북서 처음…새달부터 연 3회 빌려줘 업체가 디자인·색상 코디 서비스 제공 먼저 시작한 서울·수원서도 인기몰이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정장 무료 대여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자리 창출을 시급하다고 여기지만 지방자치단체가 만들 수 있는 게 ‘생색내기일 뿐’이라는 지적을 받는 단기성 일자리에 그치다 보니 평생직장을 위한 면접을 지원하는 데 옷소매를 걷어붙인 것이다. 충북 청주시는 서울, 수원, 화성시 등에 이어 다음달부터 이 사업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충북에선 처음이다. 대상은 신청일 기준 만 18~39세 이하의 청주 거주 청년 구직자다. 시는 맞춤형 정장 업체와 협약을 맺고 신청자에게 재킷과 바지, 스커트 등 면접용 정장을 연간 세 차례까지 대여해 주기로 했다. 한번 빌리면 3박 4일 동안 쓸 수 있다. 희망자는 청주시 홈페이지에서 대여를 예약하고 정장 업체를 방문하면 된다. 업체는 디자인과 색상을 코디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시는 공개모집을 통해 상당구 서문동의 한 정장업체를 선정했다. 시는 무분별한 정장 대여를 막기 위해 면접 대상자 통보 문자 등을 확인하기로 했다. 시 청년일자리팀 유주호 주무관은 “1건당 시가 업체에 4만원을 준다”며 “올해 4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사업이 확산되는 이유는 먼저 시행한 지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서다. 지난해 4월 시작한 수원시는 연말까지 2000여건에 달하는 대여실적을 기록했다. 인기가 좋자 1곳이던 대여업체를 2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2016년 전국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서울시 대여실적은 연간 2만건을 넘어서고 있다. 시와 협약을 맺은 업체 3곳에서 정장은 물론 넥타이, 벨트, 구두까지 빌려준다. 시가 지난해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7%가 ‘만족하다’고 답했다. 시는 청년 구직자들을 위해 이력서용 무료사진 촬영과 메이크업 특강도 해 주고 있다. 충북청년정책연대 김미진 운영위원은 “학자금 대출까지 안고 있는 어려운 사회 초년생들은 면접을 위해 정장을 구입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최고의 시책은 아니지만 청년 구직자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정책 중 하나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청주시민 박모(50·여)씨는 “일자리를 찾는 딸을 위해 면접을 앞두고 있던 지난여름에 정장을 구입했는데 겨울에 다른 곳 면접을 보게 되면 계절에 맞는 정장을 또 사야 한다”며 “무엇보다 시 지원으로 가계 지출을 줄일 수 있어 부모들도 좋아할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5·18단체 “제명 때까지 국회 농성”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민주화운동을 두고 망언한 데 대해 5·18단체와 광주 시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유공자 단체들은 해당 의원들의 제명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5·18민중항쟁구속자회와 5·18민주화운동서울기념사업회는 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백승주·이완영 의원 등 5명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요구했다.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 가겠다는 방침이다. 또 망언이 불거진 지난 8일 ‘5·18 공청회’ 발언을 모두 분석해 주최자와 발언자 전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국당 의원들과 지만원은 피 흘려 민주화를 일궈 낸 민주화운동과 현대사를 폄훼하고 민주화 주역인 국민을 우롱하고 모독하는 범죄적 망언을 쏟아냈다”며 “이미 법원의 판결,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충분히 인정받은 5·18의 숭고한 뜻을 짓밟은 자유한국당의 역사 후퇴, 역사 쿠데타를 좌시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흥철 5·18민중항쟁구속자회 사무처장은 “백승주, 이완영 등 공청회에서 축사한 의원들도 발언 수위가 낮았을 뿐 5·18을 폄훼한 것은 똑같아 제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지역 여론도 들끓고 있다. 5·18기념재단과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구속부상자회)는 이날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을 규탄했다. 광주진보연대 등 30여개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도 5·18 당시 최후 항쟁지였던 동구 광산동 옛 전남도청 별관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망언을 비판했다. 전남대생 이모(22·여)씨는 “제1야당 국회의원 수준이 이 정도인 줄 몰랐다”며 “이번 사건을 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가족회사 위해 상임위 지키는 의원님들

    복지위 한근석, 아내가 어린이집 운영 중 병원 이사장직 넘긴 오하근, 실제론 경영 “이권 개입 우려… 다른 상임위로 교체해야” 전남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가족 직업과 관련된 상임위원회에 속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은 해당 상임위에 배정받은 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고 있어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 의무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는다.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 한근석(59·비례대표·순천) 의원 부인 심모(58)씨는 순천 K어린이집 원장 겸 대표를 맡고 있다. 1996년부터 운영 중인 K어린이집은 원아수만 315명으로 전남 최대 규모다. 여기에다 남편인 한 의원은 이곳에서 시설 관리인으로 등록돼 매월 300만원 봉급을 챙긴다. 직접적 이해관계에 있어 겸직금지 위반 여부도 논쟁을 부를 만하다. 지난달 30일 한 의원은 어린이집 보육료와 기타 필요경비를 결정하는 전남보육정책위원회 심의를 마친 뒤 담당부서에 전화를 걸었다. 올해 지원 금액이 동결됐다는 결과를 듣고 발끈했다. 그는 곧바로 보육정책위원회 참석자 명단과 회의록, 다른 시·도 현황 등 각종 자료를 요구해 직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한 의원은 이전에도 매번 업무 보고와 상임위에서 어린이집 예산과 관련한 질의를 벌여 도청 공무원들이 혀를 내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집 지원금이 늘어날수록 그만큼 본인 이득도 높아진다. 오하근(52·순천 제4선거구) 전남도의원도 순천 소재 S요양병원을 운영 중이지만 담당 부서인 보건복지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선거 때 의료보건 전문가라고 홍보했던 오 의원은 요양병원 이사장으로 있다 부인에게 대표 자리를 넘겼지만 실질적인 경영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순천 지역의 또 다른 요양병원 건물주로 거액의 월세를 받고 있는 병원 관계자다. 한 의원과 오 의원은 자신의 가족들이 운영 중인 시설의 감독기관 위에 버젓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도청 공무원들 처지에선 이런 상임위 위원들이 운영하는 장소에 철저한 관리감독을 하지 못할 개연성도 높다는 게 지방자치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와 관련, 한 의원은 “담당 공무원에게 전화를 한 이유는 민간 어린이집 운영이 어렵다는 걸 말하기 위해서였다”며 “자주 질문을 했어도 모두 정책적 언급만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성 전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사무처장은 “제척 사유에 해당하면 아무리 깨끗한 활동을 해도 직무 연관성 의혹을 받게 마련”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이권 개입 방지를 위해서라도 해당 의원들에 대해서는 상임위를 변경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서울대 도서관 난방 재개…총학생회 “노조와 연대할 것”

    서울대 도서관 난방 재개…총학생회 “노조와 연대할 것”

    파업으로 닷새째 시설 난방을 중단해온 서울대 노조 측이 오늘(11일) 도서관 난방을 재개했다. 서울대 시설관리직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와 서울일반노조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중앙도서관과 관정관의 난방을 재개했다고 알렸다. 공대위 측은 “오세정 총장이 노동조합 측 요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며 “오후 4시에 있을 교섭에서 타결을 기대하며 중앙도서관 난방 업무를 재개했다”고 말했다. 다만 “학교가 입장을 바꿀 경우를 대비해 파업은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대에서 기계, 전기 등 설비를 관리하는 시설관리직 노동자 120여명은 지난 7일 파업을 선포하고 행정관과 중앙도서관, 공학관 기계실을 점거한 채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중소기업 제조업의 시중 노임 단가 100%를 적용하고, 서울대학교 구성원과 동등한 복지를 제공할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파업으로 인해 난방 공급이 중단되면서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자, 서울대 총학생회는 “도서관을 파업 대상 시설에서 제외해줄 것”을 노조 측에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하는 행태라는 시민들의 비판이 잇따르자, 총학생회는 전날부터 오늘 새벽까지 밤샘 회의를 한 끝에 노조와 연대하기로 입장을 선회했다. 총학생회는 오늘 오전 성명서를 통해 “노조와 대학본부 간의 신속한 협상 타결을 끌어내 쟁의의 장기화를 막고, 학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노조와 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결혼·혈육만 법적 보호자로 인정해 줄 건가요?

    전통적 가족 형태를 벗어난 가족에 대한 법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동성 부부 등 실질적 보호자 역할을 하는 관계가 법적 가족으로는 인정되지 않아 각종 사회 시스템에서 소외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질적 보호자를 가족으로 인정해줬으면” 법적 보호자 기준의 재정립 필요성이 가장 두드러지는 건 수술 동의 등 의료 행위에 권리행사가 필요한 때다. 경동맥 협착증을 앓는 20대 초반 A씨는 대학병원에서 큰 수술을 앞두게 됐지만 가족으로부터 수술동의서를 받지 못했다. A씨의 법적 보호자인 아버지는 알코올 중독으로 대화가 단절됐고, 어머니는 어릴 때부터 A씨를 학대했다. 그는 다른 친척들에게 부탁해 겨우 수술 동의서를 받을 수 있었다. A씨는 이런 사연을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올리며 “실질적으로 도움 줄 사람을 보호자로 지정할 수 있도록 생활동반자 법을 추진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행 의료법상 신체에 중대한 위해를 발생시킬 우려가 있는 수술 등을 할 때 의사는 환자 본인 또는 법정대리인에게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때 법정대리인은 법률상 부부, 부모, 자녀, 친지 등으로 한정된다. 현행법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형태의 부부는 세금 혜택도 제대로 받을 수 없다. 건강보험은 각자 가입해야 하고, 연말정산에서 배우자 소득공제도 받지 못한다. ●프랑스 팍스 제도·미국 지역 파트너십 도입 해외에서는 실제 동거인을 법적 가족으로 인정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2001년부터 ‘생활동반자법’을 통해 동거인에게 배우자에 준하는 권리와 책임을 부여한다. 생활동반자는 보호자 권리뿐 아니라 부양 의무, 채무 연대책임까지 모두 진다. 2017년부터는 동성혼이 합법화되면서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면 동성 부부도 아이를 입양할 수 있게 했다. 프랑스는 1999년 시민연대계약(PACS·팍스) 제도를 도입했다. 팍스를 맺으면 법적 가족과 유사한 권리와 의무를 보장해 준다. 프랑스 경제통계 조사기관(INSEE)에 따르면 2017년 19만 3950쌍이 이 제도를 통해 연대계약을 맺었고, 이는 2011년부터 매년 증가세다. 미국은 1989년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주마다 ‘지역 파트너십’을 도입했다. 동거인에게도 고용보험과 의료보험을 확대하고, 재산 분할권을 인정하는 내용이다. ●‘생활동반자관계 법률’ 발의했지만 통과 못해 국내에서도 이런 제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2014년 19대 국회에서는 진선미 당시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의원이 ‘생활동반자관계에 관한 법률’을 발의했지만, 국회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특정인 1명과 동거하며 부양하고 협조하는 관계를 맺고 있는 성인을 생활동반자로 규정하고, 배우자에 준하는 대우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이었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지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다양한 가족 구성을 위한 동반자등록법 제정’을 공약하기도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평창유산 한반도 비핵화에 중요… 북·미 2차회담 진전 희망”

    “평창유산 한반도 비핵화에 중요… 북·미 2차회담 진전 희망”

    “이번 평창평화포럼에서 엿볼 수 있듯 지방정부와 중앙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중요하다. 이런 노력은 동북아시아 평화를 다질 기반 구축에 기여할 수 있다.” 10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이틀째 열린 ‘평창평화포럼’에서 만난 요시오카 다쓰야(59·일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의장은 “이번 포럼이 2020 도쿄하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이후 올림픽까지 나아가길 바란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포럼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평화의 씨앗을 심은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맞아 11일까지 진행된다. 레흐 바웬사(76) 전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 분야 평화운동 단체 대표들과 시민 등 1200여명이 뜨거운 토론을 펼치고 있다.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 평화’를 주제로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비전, 로드맵을 짜는 시간이다. 요시오카 의장을 만나 세계 평화와 한·일 관계 해법 등에 대해 들었다.→ICAN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유엔 핵무기금지조약(TPNW) 준수와 이행을 촉진하는 100여개국 500여개 비정부기구(NGO)와 연합한 글로벌 네트워크다. 호주에서 첫발을 뗐는데 2007년 4월 오스트리아에서 공식 기구로 출범했다.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로서의 획기적인 세계 협정은 2017년 7월 7일 뉴욕에서 탄생했다. TPNW 체결 및 비준에 집중하고 있다. 50개국이 서명하고 비준하면 법적 효력을 발휘할 것이다. 현재 70개 가맹국과 21개 정당이 참여했다. ‘폭탄 투하 금지’와 같은 관련 캠페인에도 열심이다. 일본을 비롯해 각국 주요 은행과 금융기관으로부터 핵폐기에 대한 진지한 약속을 이어 가고 있다. 핵무기 사용의 비극적 결과를 널리 알리려는 노력으로 2017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나는 ICAN의 국제조종그룹 10명 가운데 한 명으로 NGO인 피스보트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에선 ICAN을 대표한다. →NGO로 활동하며 어려운 점, ICAN이란 큰 주제에 대한 시민사회의 역할은. -ICAN에 닥친 도전은 핵무기를 소유하지는 않았지만 안보 정책에서 핵 억지력에 의존하는 핵우산 국가들이 조약 가입을 꺼린다는 점이다. 따라서 우리는 핵무기를 비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핵 폐기는 인도주의적으로도 절실하다. 핵무기 사용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핵은 모든 사람들에게 직접적이고 지속적인 위협을 가한다. 평화를 지키는 데 반하고 국가 간 공포와 불신을 낳을 뿐이다. 핵무기를 금지하고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야말로 핵무기 사용에 대한 유일한 보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미 TPNW가 밟은 과정에서 입증됐다. 노벨평화상을 ICAN에 주겠다는 노벨위원회의 결정에 의해 인정된 셈이다. →평화올림픽으로 기록된 평창대회의 의미는 무엇이고, 한반도 비핵화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지. -전 세계 사람들이 평창동계올림픽을 보았다. 또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행진하는 장면에 감동했다. 남북 여자선수 연합으로 이뤄진 아이스하키 ‘팀코리아’도 잊을 수 없다. 평창동계올림픽 전에는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 손을 흔드는 것을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다. 올림픽은 세계인들에게 희망을 안긴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런 유산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기 바란다. 적어도 이런 과정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진전이다. 우리는 베트남에서 이뤄질 제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지도자들이 마침내 6·25전쟁 종식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단계를 밟기를 희망한다. 핵무기 없는 한반도 건설에 필수적인 단계다. 또 남북한이 TPNW에 가입한다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과정에서 강력한 국제 지원을 얻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최근 한국·일본 관계가 다소 소원해진 느낌이다. 해법은 무엇이라고 여기는지. -우선 일본 시민으로서 일본은 과거 식민지화와 침략에 대한 책임을 먼저 인식하고, 이 책임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동시에 우리는 양국 사회의 신뢰 구축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시민사회 활동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 역사에 대한 공통적인 이해의 증진과 역사 교육에 대한 반영을 포함할 수 있다. 이러한 시민사회의 협력과 평화 활동을 통해 동북아 평화 구축에 필요한 두 사회 모두에 더 많은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2030년까지 세계 평화운동의 공동 실천 의제를 마련할 평창평화포럼에서 ICAN의 역할은. -포럼에선 ‘평창평화의제 2030’을 위한 기본안(프레임 워크)이 채택된다. 이후 1년에 걸쳐 국제적으로 지역과 주제별 후속 논의를 통해 2020년 평창평화포럼에서 정식으로 평창평화의제 2030을 선언하게 된다. 2020년 포럼 이후 10년간 특정 쟁점을 다루는 각 조직이나 운동이 개별적으로 또는 별개로만 작동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자신들의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꾸준히 노력하는 한편 다른 많은 분야와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ICAN은 TPNW의 조기 발효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이 캠페인은 시민사회 파트너, 정부 및 여러 분야의 다른 행동가들과 협력해 계속 작동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국민들과 세계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를 위한 필수적인 평화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동북아 평화 및 세계 평화 달성을 위해 더 강력한 연대 운동과 더 많은 공동 행동을 계속 구축하기를 원한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요시오카 다쓰야는 누구 日 시민사회 지도 30년 국제활동…‘피스보트’ 세워 亞민간 화해 촉구지금까지 30년간 일본 시민사회를 이끌며 교육과 분쟁 해결 분야에서 국제적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와세다 대학생이던 1983년 비정부기구(NGO)인 ‘피스보트’(Peace Boat)를 설립한 뒤 일본과 다른 아시아 국가 민간인들 간 화해와 대화를 촉구하는 운동을 펼쳐 왔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군사 침략에 대해 1980년대 초 일본 정부가 역사 교과서 검열을 단행하자 이에 맞서며 설립했다. 아시아·남태평양 섬 방문을 시작으로 세계 일주 크루즈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평화와 분쟁을 주제로 한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평화문화 구축과 같은 문제에 대해 유엔에서 연설하도록 초청도 받았다. ‘지구촌 무장갈등 예방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GPPAC) 창립 멤버이자 동북아 사무국장으로, 전쟁 폐지 캠페인을 벌여 2008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아울러 2017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리더로서 국제 운영 그룹 ‘피스보트’ 회원을 맡았다.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대한 강한 의지와 비화석연료·비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는 열정적인 믿음을 갖고 ‘피스보트’의 생태계 발전을 주도해 세계적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이전 개각 가능성…“준비 거의 끝났다”

    북미 정상회담 이전 개각 가능성…“준비 거의 끝났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7~8명 중폭 이상 개각김부겸·김영춘·박상기·조명균 후임 ‘하마평’靑 관계자 “검증 1명이라도 안 끝나면 지연”이달 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각 가능성이 제기된다는 보도가 10일 나왔다. 개각 규모는 7∼8명의 중폭 이상으로 전망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개각 준비가 거의 끝났다”고 말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북미정상회담 이전 개각 가능성에 대해 이 고위 관계자는 “금명간은 아니지만, 곧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후반이나 내주 초에는 개각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연합뉴스에 “개각은 북미회담과 무관하다”며 “검증만 마무리되면 발표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언제 발표하겠다고 논의한 적이 없지만, 누구를 내보낼지 고민하는 단계는 지났기 때문에 하려고 하면 쉽게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교체 대상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장관들과 만찬 자리에서 ‘2월 개각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6일 신년 간담회에서 “(대통령이) ‘개각은 1월 중에는 없을 것 같다. 2월은 돼야 할 것 같다’는 얘기를 얼핏 하신 것 같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검증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하지 않고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막판에 한 명이라도 안 되면 늦어질 수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개각 대상으론 김부겸 행정안전·김영춘 해양수산·김현미 국토교통·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초대 장관이자 현직 국회의원으로 교체가 확실시된다. 국회의원은 아니지만, 출마 경험이 있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교체가 유력하다. 또 정치인은 아니지만, 초대 장관인 조명균 통일·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바뀔 가능성이 작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가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인사를 배제한다는 방침인 만큼 관료나 학계 등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후임 검증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 장관에는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박 전 차관은 참여정부 때 차관을 지냈다.여성 장관을 물색 중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국토부 장관엔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최정호 전라북도 정무부지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해수부 장관에는 해수부 정책자문위원장으로 해양법 전문가인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양수 현 차관이나 유예종 전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연승 선박안전기술공단 이사장 등도 거명된다. 행안부 장관 후임에는 인천 부평구청장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홍미영 더불어민주당 다문화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유영민 장관이 교체될 경우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4선의 변재일 의원이 후임으로 고려된다는 얘기가 나온다.지난 총선에서 부산에서 낙선한 유 장관은 총선 출마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조명균 통일부 장관 역시 총선 차출 얘기가 흘러나온다.문희상 국회의장 지역구인 의정부나 남북 접경지역 출마가 적합하다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회자한다. 조 장관 후임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분류된다. 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등 사법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조직 장악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 등에 따라 교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기류다. 전해철·박범계·박영선 의원 등이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후임에 거론되지만 차기 총선 출마를 접어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인회 인하대 교수, 참여연대 공동대표인 하태훈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교수는 참여정부 때 사회조정1비서관·시민사회비서관을 지내며 문 대통령과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충북범도민위원회 출범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충북범도민위원회 출범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 충북 범도민위원회’가 8일 출범했다. 도내 보훈, 종교, 시민사회, 장애인, 여성, 문화, 노동, 농민 등 각 분야 15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서상국 광복회 충북도지부장, 곽동철 충북민주화운동 계승사업회 이사장, 음태봉 충북기독교연합회장, 유철웅 충북민간사회단체 총연합회장, 정승희 충북여성연대 대표, 이화련 충북새마을회 회장, 임승빈 충북예총 회장 등 33명이 상임공동대표로 추대됐다.이들은 과거 기록, 현재의 성찰과 기념, 새로운 미래 100년 비전제시 등을 활동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다음달 1일 청주 일원에서 만세행진과 도민대회를 개최한다. 오는 4월11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식을 갖는다. 역사바로세우기 운동, 새로운 100년 실천방안 시군 순회 토론회, 3·1 운동 역사순례도 진행한다. 3·1운동 자료 발굴 및 지역 만세운동 역사기록 편찬, 기록화 작업, 청주장터 만세공원 조성과 기념조형물 건립, 독립투사 추모제도 추진한다. 이들은 도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위해 오는 4월까지 참여단체 및 추진위원을 모집한다. 개인추진위원은 1만원 이상, 단체 회원은 3만원 이상 회비를 내야 한다. 정지성 공동대표는 “100주년이라 100개 단체 참여를 목표로 했는데 예상보다 반응이 뜨겁다”며 “개인회원은 1000명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미 대사관 앞 2~3분 반미 집회’ 시민단체 유죄…“안전 침해 명백”

    ‘미 대사관 앞 2~3분 반미 집회’ 시민단체 유죄…“안전 침해 명백”

    미국 대사관 앞에서 불법 집회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벌금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코리아연대 공동대표 양모(35·여)씨와 회원 김모(45)씨의 상고심에서 각각 벌금 300만원과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두 사람은 2015년 8월 17일 서울 종로구 미 대사관 앞 노상에서 “미군은 탄저균 가지고 떠나라”, “을지연습 중단하고 떠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집회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씨는 그해 6월 10일, 양씨는 6월 13일 같은 장소에서 같은 내용의 집회를 연 혐의도 받았다. 재판에서는 두 사람이 미국 대사관 100m 이내에서 연 집회가 집시법이 예외적으로 허용한 옥외집회에 해당하는지가 쟁점이 됐다. 집시법은 국내 주재 외국 외교기관 100m 이내에서 옥외집회나 시위를 하면 형사처벌하도록 한다. 다만 ‘외교기관의 기능·안녕을 침해할 우려가 없다고 인정될 때’에는 예외적으로 옥외집회나 시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1심 법원은 집회 당시 주변에 경찰이 다수 배치돼 있었고, 두 사람이 집회를 시작한 지 2~5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는 점을 들어 두 사람의 시위가 미국 대사관의 기능이나 안전을 해칠 우려가 없었던 것으로 보고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양씨에 대해서는 2015년 6월 13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사전 신고 없이 집회를 열었다며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2심은 “집회에 소요된 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았고 경찰이 다수 배치돼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도 미국 대사관의 안전을 침해할 위험이 명백하게 초래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1심에서 무죄 판단이 나온 두 사람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의 판단이 옳다고 결정하면서 양씨에게는 벌금 300만원, 김씨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확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