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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멍 숭숭한 ‘지하안전법’ 손질 없이는 땅꺼짐 언제든 반복된다”

    “구멍 숭숭한 ‘지하안전법’ 손질 없이는 땅꺼짐 언제든 반복된다”

    서울만 37건… 작년보다 20건 급증전담 ‘지하안전과’ 전국 처음 신설상하수도관 정비·현장 점검 총력굴착 10m 이상 때만 평가 의무화권한도 국토부와 국토관리청에만서울 지반 복잡하고 공사 규모 커광역단체에 직접 평가 권한 주고책임 불분명 ‘형식적 감리’ 개선을걷던 길이 갑자기 꺼지고 공사장 인근 도로가 무너진다. 서울에서만 올해 37건의 땅꺼짐(지반침하)이 발생했다. 서울시가 반복되는 사고를 막고 지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과 머리를 맞댔다. 전문가들은 현행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지하안전법)의 허점을 손보지 않으면 사고가 언제든 반복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시와 한국지반공학회가 2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지하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 포럼’을 열었다. 지하 안전 관련 학회 인사를 비롯해 관계 기관과 전문가, 이 주제에 관심 있는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한휘진 서울시 지하안전과장은 “최근 지반침하 사고가 다시 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자료를 보면 발생 건수는 2017년 23건에서 2021년 11건으로 줄었다가 2022년 20건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건이나 급증했다. 이를 막기 위해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지반침하 예방 전담 부서인 ‘지하안전과’를 신설하고 지반침하의 주범으로 꼽히는 누수 취약 상하수도관을 집중 정비 중이다. 굴착 공사장을 대상으로 ‘지하 안전 자문단’과 합동 점검도 하고 있다. 그러나 한 과장은 “지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다. 현행 지하안전법에 명시된 광역자치단체의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며 “현행법에 따르면 굴착 깊이 10m 이상 공사에만 지하 안전 평가가 의무화돼 있고, 권한도 국토교통부와 지방국토관리청에만 있어 서울시는 직접 평가를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울은 지반 구조가 복잡하고 공사 규모도 크다”며 “지하 안전 강화를 위해 광역단체가 직접 평가 권한을 갖도록 법을 고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신영완 한국지반공학회 부회장은 구체적인 사고 사례를 통해 현행 제도의 문제를 짚었다. 그는 지난 7월 발생한 신이문역 인근 지반침하 사고를 언급하면서 “지반 상태에 대한 정밀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사고로 이어졌다”며 “실제 여러 현장을 분석하면 지하 안전 평가가 형식적으로 진행되거나 감리 책임이 불분명해 대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신 부회장은 또 “지하 안전 평가와 착공 후 지하 안전 조사에도 문제점이 있다. 공사 현장의 시공자와 건설 사업 관리자에 각각 지하 안전과 관련한 전문적인 전담 인력을 배치해야 하지만 관련 규정이 없다”며 “다른 업무와 겸직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제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도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호 한국지하안전협회장은 “지하안전법은 기본 틀은 잘 짜여 있지만 제정된 지 7년이 지난 만큼 현 상황에 맞게 손질이 필요하다”며 “그간 축적한 지반침하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특성에 맞는 제도로 보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두희 한양대 교수는 “공사 설계 단계부터 문제를 걸러 낼 수 있도록 ‘제3자 검증 제도’를 도입해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국토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지반침하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트럼프식 ‘왕의 행렬’에 막혀… 마크롱, 佛대사관까지 걸어갔다

    트럼프식 ‘왕의 행렬’에 막혀… 마크롱, 佛대사관까지 걸어갔다

    마크롱 차량 교통경찰에 통제 당해트럼프에 전화 “당신 탓에 다 멈춰”일각 “트럼프 권력 과시에 굴욕”트럼프 탄 에스컬레이터 멈추고 연설 중엔 프롬프터 고장 나기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동하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차량 행렬 때문에 도로에서 발이 묶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상황을 토로했다. 프랑스 대통령이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거리에서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해 차량 정체 문제를 하소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브뤼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마크롱 대통령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을 마치고 프랑스 대사관으로 이동하던 중 발이 묶였다.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이 지나갈 예정인 교차로를 경찰이 통제한 것이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경찰에게 지나갈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경찰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죄송합니다. 대통령님. 지금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이 오고 있습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곧바로 전화기를 꺼내 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영어로 “잘 있죠? 그거 알아요? 당신 때문에 여기 다 멈춰 있어요. 곧 갈게요. 이따가 카타르와 가자 상황에 대해 짧게 얘기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전화를 마친 마크롱 대통령은 30분 정도 걸어서 대사관으로 이동했고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이마에 입맞춤을 받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번 상황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에게 굴욕을 안겼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마치 ‘왕의 행진’처럼 질주하는 동안 프랑스 대통령은 길에서 꼼짝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 엑스(X) 이용자는 “이 상황은 ‘권력의 신호’”라며 “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가 지나갈 수 있도록 기다리는 모습은 누가 가장 큰 권력을 가졌는지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유엔본부 회의장에 입장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섰는데 발을 디디자마자 덜컹하며 멈춰 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놀란 듯 잠시 주변을 둘러본 뒤 걸어서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갔다. 이에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에서 “만약 유엔 관계자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에스컬레이터를 멈춘 것이라면 즉시 그를 해고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란이 커지자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미국 대표단이나 경호팀 중 한 명이 올라가던 에스컬레이터에서 뛰어내려와 경보가 울리고 멈췄다”며 “에스컬레이터에 내장된 안전 장치가 작동해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스뉴스 등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단에 선 뒤에도 프롬프터가 고장나는 ‘사고’를 겪은 뒤 따로 작성한 연설문을 펼쳐 놓고 즉흥적으로 연설하기도 했다.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진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을 비판하고 자신의 2기 집권기 성과를 선전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뤘고, 상당수 국가 대표들은 박수 대신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7개의 전쟁을 종식했다며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기 집권기 성과를 홍보한) 연설 초반 10분은 선거 유세와 다름없었다”며 “실제 청중은 세계 지도자가 아니라 마가(MAGA) 지지층이었다”고 논평했다.
  • 구리시장, 아이타워·랜드마크 사업 중단 해명

    구리시장, 아이타워·랜드마크 사업 중단 해명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아이타워 건립과 구 랜드마크 개발사업 중단 배경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백 시장은 24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시정 현안 기자회견에서 “시민 재산과 공공 이익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일부 언론에서 문제가 없는 전임 시장의 사업을 현 시장이 이유 없이 중단시킨다며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백 시장은 두 사업의 쟁점으로 토지 매각가와 절차적 정당성을 꼽았다. 그는 “랜드마크 사업은 전임 집행부 당시 606억원이라는 헐값에 매각을 시도했고, 아이타워 사업 역시 구리시가 구리도시공사에 현물출자한 가격인 605억원 그대로 민간사업자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랜드마크 사업은 행정안전부 투자심사에서 현재 시세대로 매각하라는 조건을 붙였음에도 이를 무시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구리도시공사가 부지 가격을 1258억원으로 재산정했으나 민간사업자가 후속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협약서 해지 조항에 따라 사업을 해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타워 사업에 대해서도 그는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이 없는 상황에서 용적률을 500%로 상향한 것은 특혜성 조치”라며 “전임 집행부가 투자심사도 거치지 않고 헐값에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은 시민과 공공의 이익 면에서도 묵과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백 시장은 “민선7기 당시 아이타워와 랜드마크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 과정에서 토지 매매가격을 고정가로 명시한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는 공정성과 적정성을 훼손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시의회 조례 개정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시의회가 시가 출자한 재산을 공사가 매각할 경우 사전 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조례를 경과규정 없이 공포했다”며 “이미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에 사업 추진 시 해당 토지를 매각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의결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이 다시 의결을 받으라는 의미인지, 다시 받아야 한다면 근거가 무엇인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백 시장은 “기존 추진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조례에 경과규정이 명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시의회에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앞으로 조례 개정 및 공모 결과 등을 고려해 다각적인 재공모 방안을 검토하고 시의회와 사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생태교란 식물 아웃”

    김혜지 서울시의원 “한강공원 생태교란 식물 아웃”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20일 ‘좋은도시포럼’(8월 26일 발족) 회원들과 함께 한강공원에 뿌리내린 생태교란 식물(가시박넝쿨, 단풍잎돼지풀 등)을 제거하고 생태계 복원에 힘썼다. 우리나라는 환경부고시 제2023-228호(생태계교란 생물 지정고시, 2023.9.25)로 식물 17종(▲돼지풀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털물참새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가시박 ▲서양금혼초 ▲미국쑥부쟁이 ▲양미역취 ▲가시상추 ▲갯줄풀 ▲영국갯끈풀 ▲환삼덩굴 ▲마늘냉이 ▲돼지풀아재비)을 지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 한강공원에도 단풍잎돼지풀, 가시박넝쿨 등 생태교란 식물이 넓게 확산돼있어 토종식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있고 보도까지 침범해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었다. 단풍잎돼지풀은 최대 3미터까지 자라고 꽃이 피면 대량의 꽃가루가 발생해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빠른 제거가 필요한 상태였다. 김 의원은 생태교란 식물 전문가인 오상종 단장 및 주민들과 함께 암사초록길~구리암사대교 주변 구간의 생태교란 식물을 제거하며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와 체계적인 생태교란 식물관리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암사초록길~구리암사대교 주변은 개통된 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았는데도 나무를 뒤덮고 있어서 미래한강본부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사유지 부분까지 관리될 수 있도록 조례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산업도시 울산, 외국인 근로자 지원 ‘총력’

    산업도시 울산, 외국인 근로자 지원 ‘총력’

    산업도시 울산이 외국인 근로자 지원에 총력전을 펼친다. 울산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HD현대중공업, BNK울산경남은행과 ‘외국인 근로자 지원 업무 협약’을 맺었다. 외국인 근로자 지원을 위한 체계적, 지속적 협업 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은 입국 초기 외국인 근로자가 조기에 적응할 수 있도록 교육 공간을 제공하고, 외국인 근로자 수요 조사·분석을 맡는다.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도 개최한다. BNK울산경남은행은 오는 10월부터 외국인 전용 센터를 운영한다.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금융상품을 내놓고 안전한 금융거래 교육을 통해 근로자들의 재정 안정 지원에 나선다. 시는 이를 토대로 2026년 상반기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맞춤형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지역 상생형 경제·문화·관광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사회 적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선업 외국인 근로자 편의를 위해 HD현대중공업이 있는 동구에 울산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출장소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다양한 시각이 있지만, 그들 역시 울산 사람”이라며 “함께 잘사는 도시, 상생과 희망이 가득한 도시 조성에 민·관·기업이 협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은 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후속 계획을 발표했다. 김 구청장은 “노동안전 종합대책에 대한 해당 부처 직무교육을 빠르게 진행하겠다”며 “해당 대책에 대한 현장 노동자가 생각하는 미비점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고용노동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30인 미만의 중소 사업장에 대한 현황 조사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겠다”며 “동구 원하청산업안전보건위원회 설치와 운영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고용노동부 장관의 울산 방문과 합동회의도 제안했다. 그는 “산업도시 울산은 국가발전을 이끌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산재로 죽거나 다치기도 했다”며 “정부대책이 우선 적용돼야 할 도시인만큼 이른 시일 내 고용노동부 장관의 울산 방문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구 같은 중대재해 다발 지역에 선제적 지원과 예방 활동을 위해 고용노동부 울산지청 동구출장소 건립을 요청한다”며 “산재 위험도를 낮추려면 외국인 노동자지원센터도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그는 “기초자치단체에 예산과 인력을 과감하게 배정하고, 유형별 또는 지역별로 시범 사업도 추진해야 한다”며 “울산 동구는 시범사업에 응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종합대책이 효과적으로 진행돼 중대 산업재해가 유의미하게 줄어들기 진심으로 바란다”며 “울산 동구는 ‘사고 없는 일터, 안전 대한민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꼭 잡으세요’....서울교통공사, 안전 캠페인에 나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꼭 잡으세요’....서울교통공사, 안전 캠페인에 나서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는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이하 ‘공단’라고 함)과 함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지난 23일 2·4호선 사당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안전 이용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당역은 2025년 기준 공사 수송 순위 6위에 해당하는 환승 거점역으로 평소에도 승객 이용량이 많은 역사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과 나들이 승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 기관은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캠페인을 마련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3년간 발생한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연평균 50건으로, 사고 건수는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실제로 23년 43건에서 24년 52건으로 9건 증가했으며, 올해 9월까지는 55건을 기록했다. 사고 원인은 93%가 승강기 안전 수칙 미준수로 인한 사고였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손잡이를 잡지 않고 걷거나 뛰는 등 부주의한 행동, 유모차·손수레를 에스컬레이터에 싣고 무리하게 탑승을 시도한 행동 등이 꼽힌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한 번 사고가 발생하면 연쇄 추락으로 이어져 다수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캠페인은 이같은 위험성을 시민에게 알리고 스스로 안전수칙을 실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현장에서 ▲손잡이 잡기 ▲걷거나 뛰지 않기 ▲유모차·손수레 휴대 시 엘리베이터 이용하기 등 ‘에스컬레이터 3대 안전 수칙’을 집중 안내했다. 앞으로도 공사는 공단과 협력해 사고 다발역을 중심으로 합동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고, 에스컬레이터 집중 안내방송, 역사 내 안전 홍보 영상 상시 송출 등 다각적인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실천이 안전한 지하철을 만드는 출발점”이라면서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에스컬레이터에서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지 않는 등 기본 안전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논란에… 오시장 “안전 담보한 보존·활용방안 제시땐 검토”

    서귀포관광극장 철거 논란에… 오시장 “안전 담보한 보존·활용방안 제시땐 검토”

    “야외무대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조차 정전되고 건축 부스러기가 떨어지고 벽이 무너질까봐 무섭다고 할 정도로 안전상에 문제가 있어요.” 오순문 서귀포시장이 24일 서귀포시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광극장 철거와 관련 논란이 지역사회에서 이어지는것과 관련 “송구하다”고 밝힌 뒤 “건축사회 등의 의견을 존중해 안전을 담보한 보존·활용방안을 제시한다면 검토해서 철거여부를 판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건축업계에선 홑담구조로 10m높이의 건축물을 지은 것은 찾기 힘들다고 희소성을 거론하고 있다”면서 “또한 건축공학적·미학적으로 예술성이 있는지 공감하기 힘들다”고 역사성보다 안전성을 강조하며 철거에 무게를 뒀다. 관광극장은 1960년에 건립된 이후 65년이 지난 노후 건물로 2013년부터 H빔 설치, 방수 공사 등 다양한 보수보강 작업을 진행해 왔다. 관광극장에서 공연한 관계자 등이 콘크리트 낙석 등 안전사고 위험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더욱이 최근에 이중섭 미술관 신축공사 과정에서 관광극장 벽면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어 지난 2025년 5월부터 8월까지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했다. 그 결과, 건축물의 내력이 부족하고 콘크리트 탄산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보수보강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E등급 진단을 받아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철거를 결정·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시작된 서귀포 관광극장 철거 작업이 건축사회와 일부 시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20일부터 철거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오 시장은 이날 “결과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다만 횡력(태풍)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해서 급히 철거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한 “E등급 판정을 받으면 리모델링 조차 검토할 수 없고 무조건 철거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광극장의 ㄷ자 외벽의 일부를 철거한 상태에서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돼 추석이후 이중섭미술관 신축공사는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이중섭미술관의 협소한 진입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둘러 철거를 강행했다는 지적도 새어나온다. 실제 이중섭미술관은 연 13만명이 방문하는 곳이지만 명성에 비해 진입로와 주차장, 미술관이 협소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새로운 미술관이 준공되면 이같은 문제가 일시에 해소돼 더 많은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철거 논란 사태를 지켜보던 서귀포 시민 고모씨는 “1970년대 문화예술체육 발전에 이바지했던 서귀포시민회관이 허물어질 때는 가만히 있더니 돌담에 시멘트 바른 벽만 앙상히 남은 극장이 사라지는 것에 왜들 호들갑 떠는지 모르겠다”며 “건축업계도 내내 잠자코 있다가 뒤늦게 반발하는 모양새가 사후약방문 같아 씁쓸하다”고 꼬집었다. 또다른 시민 정모씨는 “외국은 오래된 건물들을 살리기 위해 돌 하나까지 신축공사때 재활용하고 내부에 전시하는 등 보존하는데 우린 너무 쉽게 부숴버리고 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오 시장은 “건축사회에서 제안한 대안 등을 포함해 안전을 전제로 한 합리적 보존·활용 가능성, 철거 후 활용방안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그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문화예술단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 광진구, 건대입구 노점상 철거 논란에 “정당한 절차 이행해”

    광진구, 건대입구 노점상 철거 논란에 “정당한 절차 이행해”

    “시민 보행권을 위해 걷기 좋은 거리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경호 서울 광진구청장은 24일 구청 대강당에서 ‘건대입구역 일대 불법노점 정비 관련 브리핑’을 열고 “2022년부터 대화를 통해 추진했지만 자발적 정비가 이뤄지지 않아 불법 노점 철거에 나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는 지난 8일 지하철 건대입구역에서 어린이대공원역까지 불법 거리가게 75곳 중 46곳을 정비했다. 2000년대 초부터 사주나 타로를 보는 노점이 모여 대학가 ‘타로거리’로 알려진 곳이다. 이에 노점 상인들은 지난 9일,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 보장과 절차 위반을 지적하며 반발했다. 광진구는 하루 평균 10만명이 오가는 이곳에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고 위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법 노점을 정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노점 때문에 보행 유효 폭이 2m에 불과했다. 김 구청장은 2022년부터 강변역, 구의역 등 30년 가까이 자리를 차지하던 노점 279곳 중 172곳을 정비했다. 건대입구역 인근 역시 지난해 5월 도로 불법 점유에 대한 원상회복을 문서로 알리고 이후 운영자 면담, 계고장 부착 등 절차를 밟았다. 그동안 대화를 통해 자발적인 정비를 유도했지만 건대입구의 경우 행정집행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건대입구 노점 75곳 중 70곳이 돈을 받고 운영권을 넘기는 불법 전대가 이뤄지고 있다”며 “한명이 여러 개의 노점을 운영하는 기업형도 있다. 생계형 노점이라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지체장애인 등 교통약자들도 전동휠체어를 타고 참석했다. 고대현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 광진구 지회장은 “불법 노점이 있는 거리를 지체장애인들이 다니다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많아 오랫동안 정비를 요청해 왔다”며 “이번 정비는 이동약자의 보행권 보장 조치”라고 했다. 허운회 전 광진구의회 의장 등 주민 대표들도 참가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대변신, 아트센터 완공·식물원 리모델링 본격화… ‘시민 문화휴식 메카로’”

    박성연 서울시의원 “어린이대공원 대변신, 아트센터 완공·식물원 리모델링 본격화… ‘시민 문화휴식 메카로’”

    서울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추진된 아트센터 리모델링 사업이 최근 완료되었으며, 이어서 식물원 리모델링과 노후시설 개선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진구민은 물론 서울시민 모두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와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대규모 개선 계획이다. 아트센터는 총사업비 88억원이 투입되어 기존 동물공연장을 전시·공연·교육이 가능한 451석 규모의 실내 복합 문화공연장으로 새롭게 조성되었다. 박성연 의원은 “노후한 시설이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면서 어린이대공원의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식물원은 총 74억원 규모로 리모델링이 추진되고 있다. 노후 온실을 보강하고 휴게와 편의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며, 2025년 말 착공을 거쳐 2027년 5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노후시설 개선도 속속 마무리됐다. 물놀이장 ‘물결정원’ 리모델링과 구의문주차장 화장실 증축, 친환경 산책로 정비는 모두 완료됐으며, 현재는 숲속의 무대 관람환경 개선과 동물원 재조성 사업 기본계획 수립이 진행 중이다. 박 의원은 “어린이대공원은 광진구민뿐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의 추억이 깃든 공간으로, 단순한 노후 보수에 그치지 않고 문화·휴식·교육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라며 “식물원 등 다양한 개선 사업이 마무리되면 어린이대공원은 서울 동부권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시험 대상으로 서울시민을 선택했나”

    이영실 서울시의원 “한강버스 시험 대상으로 서울시민을 선택했나”

    서울시가 야심차게 준비한 ‘한강버스’ 사업이 시작부터 고장과 운항 지연, 폭우·팔당댐 방류로 인해 중단과 지연을 반복함에 따라 시민 불신이 증폭되고 있다. 그동안 한강버스의 졸속 추진과 안전성 문제를 여러 차례 지적해 온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서울시가 제대로 된 시험운항조차 거치지 않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더 이상 시민을 볼모로 삼아 실적 위주의 행정을 중단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 의원은 “정식운항 전 시험 단계에서 충분한 운항·접안 데이터를 확보해 시스템 오류를 정비하고 안전 지침을 마련해야 했음에도, 이를 생략한 채 운항을 강행한 결과,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고장과 운항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라며 “작금의 상황은 결국 시민들을 볼모로 시험운항을 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은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한강버스는 정식운항 개시 직후 각종 문제를 드러냈다. 일부 선박은 엔진·전기계통 고장으로 강 한가운데서 멈춰 긴급 접안을 해야 했고, 폭우와 팔당댐 방류로 인해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사례가 있었다.또한, 서울시는 마곡~잠실 구간을 75분(편도, 일반)에 운항한다고 홍보했지만, 실제 소요 시간을 127분으로 발표하면서, 그 어떤 설명이나 해명도 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접안 및 탑승 지연으로 20여 분이 추가 지체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는 등 시민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이 의원은 “시민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검증도 없이 서둘러 정식운항을 강행한 결과, 예견된 문제들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라며 “이것이야말로 행정의 무책임이자 졸속 추진의 전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올해 12월 말부터 한강버스를 정식 노선화하겠다’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고장과 멈춤이 반복되는 현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이는바, 지금이라도 당장 운항을 중단하고 독립적인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선박의 안전성을 전면 재검증하고 충분한 시범 운항을 거친 뒤 재개할 것을 촉구한다.
  • 이 대통령 “흡수통일 추구하지 않을 것”…유엔 연설서 북한 손 내밀기

    이 대통령 “흡수통일 추구하지 않을 것”…유엔 연설서 북한 손 내밀기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한반도 분단 80주년”이라며 이러한 한반도 평화 계획을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엔 연설을 앞두고 “우리는 명백히 우리와 한국이 국경을 사이에 둔 이질적이며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이라며 단절을 강조했지만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을 존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민주 대한민국은 평화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그 첫걸음은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과 적대행위는 없다며 “이러한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우선 남북 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적대 행위의 악순환을 끊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이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다”고 하자 회의장에서는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것도 같은 이유”라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에 적대적인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유화적인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대통령은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적인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굴곡진 남북 관계의 역사가 증명한 불변의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며 “한반도 평화는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비핵화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임에 틀림없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부터 시작해 ‘축소’의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 단계적 해법에 국제 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평화란 단순히 무력 충돌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열망이 우리 안에 살아있는 한 언제든 연대하고 서로를 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정책에 앞서 한국이 12·3 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정상화했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누군가 유엔이 이룬 성취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대한민국의 80년 역사를 바라보라’ 이렇게 자신 있게 대답하겠다”며 “저는 오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유엔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것인 동시에 전 세계의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고 또 다음달 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 AI 이니셔티브’를 통한 AI(인공지능) 미래 비전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첨단기술 발전이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모두를 위한 AI’의 비전이 국제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대한민국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확대하면서 에너지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책임감 있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제출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동참할 것”이라고 했다.
  • 노원 ‘지반침하 신속 대응체계’ 구축 완료

    노원 ‘지반침하 신속 대응체계’ 구축 완료

    서울 노원구가 지반침하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지반침하 대응체계’를 만들었다고 23일 밝혔다. 노원구는 지반침하 대응반을 풍수해 단계와 연계해 가동하도록 구성했다. 대책본부 운영 기간에 맞춰 풍수해 근무 1단계 이상으로 발령되는 경우 지반침하 대응반 역시 주의 단계로 상향해 토목과 직원과 현장기동반 인력이 보강돼 상황 근무를 하는 방식이다. 지반침하가 실제 발생했거나 시민의 신고 등으로 상황을 인지한 경우 초기대응, 비상대응, 원인파악 및 복구의 단계별 임무를 부여한다. 대응이 필요한 경우 1시간 내 현장 도착을 원칙으로 하고, 현장에서는 지반침하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를 기준으로 3단계로 구분한다. 만약 공동이 지하개발사업장 주변에서 발생했거나 지하시설물 파손에 의한 발생으로 추정되는 경우 시설 관리자와 즉시 합동점검하고 노원구 지하안전위원의 현장 자문을 요청한다. 매뉴얼에는 지반침하의 개념과 혼동되는 용어를 정의하고, 위험도 분류 기준과 단계별 현장 조치 요령 등을 수록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재산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응 역량이 행정 신뢰의 기본 요소”라며 “예방, 초기대응부터 사후관리까지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고령화·1인가구 시대 맞춤형 복지 실현”… 지자체, 복지재단 붐

    급격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은둔형 외톨이 등 새로운 복지 수요가 등장하면서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춘 별도 조직으로 급증하는 복지 예산을 전략적으로 관리하고, 맞춤형 복지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3일 현재 46개 지자체가 복지재단을 운영 중이며, 고양·수원·성남·파주·인천 남동·광주 광산·충남 청양 등은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인구 108만명의 고양시는 노인 비율이 19만 1771명(18.1%)에 이르며 2028년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전망이다. 사회복지대상자도 44만 6461명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많다. 사회복지시설은 865곳으로 경기도 내 최대지만, 영세성과 중복 서비스 문제로 효율적 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복지예산은 올해 1조 4658억원으로 고양시 예산의 43.8%에 달하지만, 시민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7점에 머물러 맞춤형 복지체계 강화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 중인 다른 지자체들 사정도 비슷하다. 전문가들은 “막대한 예산 증가에도 체감도가 낮은 것은 행정 중심의 획일적 서비스 제공 때문”이라며 “효율적 예산 관리와 맞춤형 복지가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복지재단 도입 계획은 정치적 이해가 엇갈리며 종종 벽에 막힌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취임 1호 공약으로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경기도 출자·출연기관 설립 심의를 통과했고, 강화된 행정안전부 기준 이후 첫 설립 동의 사례로 기록됐지만, 지난 3월 고양시의회가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광주 광산구도 복지 현장 종사자 모두가 누리고 만족할 수 있는 ‘공공복지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해 왔으나 구의회에서 “설립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지적하고 반대 의견이 나오자 지난 2월 ‘광산구 복지재단설립 운영에 관한 조례안’ 심사를 무기한 보류했다. 이 시장은 “수요에 걸맞은 합리적 복지체계 구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복지재단을 설립해야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가뭄 해갈’ 강릉, 수도계량기 75% 잠금 해제

    강원 강릉 시민들이 극심한 가뭄에서 벗어나 빠르게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다. 강릉시는 가뭄 재난 사태가 해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각 가정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해 온 수도계량기 75% 잠금 조치를 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공공 화장실 47곳과 체육시설 27곳 운영도 재개했다. 공공 수영장 3곳은 다음 달 1일 다시 문을 연다. 다만 물 절약을 위해 공공 체육시설 화장실과 샤워장 수압은 50%를 유지한다. 강원FC와 강릉시민축구단 홈경기도 예정대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 강릉의 대표 축제인 커피축제와 누들축제 개최 여부는 이번 주 내릴 비의 양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 주 결정한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음 달 초 민관 합동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갖고, 소상공인에게 금리 2.0%의 재해자금도 지원한다. 홍제정수장·연곡정수장 증설을 비롯해 지하저류댐 설치, 하수처리수 재이용, 상수도 현대화, 농촌용수 개발 등 가뭄 재발을 막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추진한다. 강릉 주식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이날 오후 2시 현재 62.6%로 내년 2월까지 안정적인 생활용수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지난 12일 역대 최저인 11.5%까지 떨어졌던 저수율은 이후 연이어 내린 비로 급격하게 올라 평년치(72.5%)에 근접했다. 이러자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30일 강릉에 선포한 가뭄 재난 사태를 22일 오후 6시 해제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두 번 다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근본적인 물관리 체계를 확고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부당명령 거부한 군인 포상… 박정훈·조성현 포함

    부당명령 거부한 군인 포상… 박정훈·조성현 포함

    국방부가 박정훈 해병대 대령, 조성현 육군 대령 등 정치적 중립 준수를 통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장병들을 포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령을 제외하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이행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이들이 대상이다. 국방부는 이날 11명의 정부 포상자와 4명의 국방부 장관 포상자를 발표했다. 박 대령은 2023년 해병대원 순직 당시 수사단장을 맡아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고, 김문상 육군 대령은 특전사 병력의 긴급 비행 승인을 세 차례 보류해 국회 진입을 늦췄다. 김형기 육군 중령은 의원들을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지시와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네 사람은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아 국가유공자 자격을 갖추게 됐다.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의 ‘정교유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구속하고 곧장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소환을 시도했다. 그러나 권 의원이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24일 오후 1시에 권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한 총재에 대해서는 같은날 오후 3시에 구속 후 첫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검은 통일교 교단 자금이 권 의원 등을 거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로 흘러들어갔다고 의심하고 있다. 건강상 이유를 들어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재판에 10차례 연속 불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26일 내란 특검팀에서 추가 기소한 사건의 첫 공판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백대현)은 같은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보석 심문 기일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 “한반도 냉전의 시대 끝낼 것”… 李 ‘E·N·D 이니셔티브’ 천명

    “한반도 냉전의 시대 끝낼 것”… 李 ‘E·N·D 이니셔티브’ 천명

    “흡수 통일·적대적 행위 없을 것”북한과의 대화 의지 재차 강조李대통령 ‘3단계 비핵화 해법’ 재강조“대한민국, 계엄 극복하고 정상화” 선언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E.N.D 이니셔티브’로 한반도의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기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는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올해는 유엔 창설 80주년이자 한반도 분단 80주년”이라며 이러한 한반도 평화 계획을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유엔 연설을 앞두고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두 개 국가임을 국법으로 고착시킬 것”이라며 단절을 강조했지만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북한을 존중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대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민주 대한민국은 평화 공존, 공동 성장의 한반도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겠다”며 “그 첫걸음은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상호 존중의 자세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 통일과 적대 행위는 없다며 “이러한 세 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우선 남북 간 불필요한 군사적 긴장과 적대 행위의 악순환을 끊어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 대북 전단 살포와 대북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한 것도 같은 이유”라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의 길을 일관되게 모색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에 적대적인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유화적인 태도를 유지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대통령은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즉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의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END)하고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굴곡진 남북 관계의 역사가 증명한 불변의 교훈”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남북 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 나가겠다”며 “한반도 평화는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가 함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관계 정상화 노력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비핵화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비핵화는 엄중한 과제임에 틀림없지만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는 냉철한 인식의 기초 위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중단’부터 시작해 ‘축소’의 과정을 거쳐 ‘폐기’에 도달하는 실용적, 단계적 해법에 국제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정책에 앞서 한국이 12·3 계엄 사태를 극복하고 정상화했다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오늘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의 미래를 논의할 유엔 총회에서 세계 시민의 등불이 될 새로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 완전히 복귀했음을 당당히 선언한다”고 했다. 또 이 대통령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비상임이사국을 확대할 것을 촉구했고 또 다음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PEC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를 통한 AI 미래 비전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나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결국 양측이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되는 방식으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가 재발해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동포 간담회에서는 “이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서 다시 도약할 때”라고 밝혔다.
  • 계엄 때 항명→국가유공자…박정훈·조성현 등 ‘헌법수호장병’ 포상

    계엄 때 항명→국가유공자…박정훈·조성현 등 ‘헌법수호장병’ 포상

    국방부가 박정훈 해병대 대령, 조성현 육군 대령 등 정치적 중립 준수를 통해 헌법적 가치와 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장병들을 포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박 대령을 제외하면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명령을 따르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이행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 이들이 대상이다. 국방부는 이날 “헌법적 가치 수호를 위한 최초의 포상이라는 역사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타의 귀감이 될 수 있는 유공자를 엄선했다”며 11명의 정부 포상자와 4명의 국방부 장관 포상자를 발표했다. 국방부는 안규백 장관이 후보자 시절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 정청래·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조 대령의 이름을 거론하자 곧바로 포상 추진에 나섰다. 박 대령과 조 대령, 김문상 육군 대령, 김형기 육군 중령 등 언론을 통해 이름이 알려진 4명은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았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국훈장 삼일장을 받게 되면 전역 후 국가유공자가 된다. 이들은 이번 포상으로 국가유공자가 누리는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됐다. 박 대령은 2023년 해병대원 순직 당시 수사단장을 맡아 사건 조사결과의 민간 경찰 이첩을 보류하라는 명령을 거부해 양심의 자유 등 헌법적 가치 수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대령은 비상계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조 대령은 비상계엄 당시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고, 김문상 육군 대령은 특전사 병력의 긴급 비행 승인을 세 차례 보류해 국회 진입을 늦추고 계엄 해제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췄다. 김형기 육군 중령은 의원들을 국회에서 끌어내라는 지시와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 이외 육군 상사 1명이 보국포장, 육군 소령 2명과 중사 1명이 대통령 표창, 육군 소령·대위·상사 각 1명이 국무총리 표창, 육군 소령 2명과 원사 2명이 국방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해당 인원들의 경우 국방부는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포상 이유에 대해서는 “국회 출동 시 국민들과의 충돌을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임무수행하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출동부대에 탄약지급을 지연시켜 탄약 없이 출동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번 포상을 계기로 헌법적 가치에 따라 위법·부당한 명령에도 단호히 거부할 수 있고, 불의를 배격할 수 있는 참군인을 지속 발굴해 포상함으로써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번 포상과 특별진급은 별개라는 입장이지만 이번에 포상받은 인원들 가운데 일부가 특별진급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 타이레놀, 그래서 먹을까 말까?…트럼프 주장에 나온 반론 들어보니 [핫이슈]

    타이레놀, 그래서 먹을까 말까?…트럼프 주장에 나온 반론 들어보니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에서 널리 복용되는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을 정조준하며 논란이 가열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이를 의사들에게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FDA)은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을 제한할 것을 강력히 권고할 것”이라며 “‘의학적으로 필요한 경우’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고열 등”이라고 말했다. 타이레놀의 핵심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통증이나 발열 증상을 보이는 임신부에게 처방되어 온 약물이다. ‘애드빌’로 알려진 이부프로펜 계열이나 나프록센 계열의 진통제는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이유로 임신부에게는 권장되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단순히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아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이어서 더욱 파장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이레놀과 자폐아 출산과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근거로 쿠바의 사례를 들었다. 그는 “쿠바에는 그것(타이레놀)이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매우 비싸고, 그들은 그것을 살 돈이 없기 때문”이라며 “듣기로는 그들에게는 본질적으로 자폐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0년 대비 자폐증 유병률이 약 400% 늘었다는 미 보건당국의 통계를 제시하면서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 아기에게도 주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라”는 발언을 수십 차례나 반복하며 강조했다. “트럼프 주장 근거 빈약” 반박도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주장과 관련해 FDA 등 미국 보건 당국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FDA는 이날 마틴 마카리 국장 명의 공지문에서 “최근 몇 년간임신부의 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녀의 자폐증 및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같은 신경학적 질환 발병 위험 증가가 관련 있을 수 있다는 증거가 누적됐다”고 밝혔다. 다만 “명확히 하자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은 다수의 연구에서 기술됐지만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으며 과학 문헌에는 반대 연구 결과도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 연관성은 지속되는 과학 논쟁 분야이며, 임신부와 영유아의 대부분 단기 발열은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임상의는 임상 결정에서 이를 인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산부인과학회(ACOG)도 타이레놀이 임신부에게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ACOG는 성명에서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 중 통증 완화에 여전히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밝혔다. 타이레놀 제조사, 현재 소송 폭증 대비 중가장 큰 타격을 받은 타이레놀 제조사는 자폐증과 타이레놀 사이에 뚜렷한 연관성이 없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는 이날 성명에서 “독립적이고 신뢰할만한 과학적 연구는 아세트아미노펜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준다”며 “우리는 이와 반대되는 어떠한 주장에도 강력하게 동의하지 않으며 이러한 주장이 임신부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기간 중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에게 가장 안전한 진통제”라며 “복용하지 않으면 열을 치료하지 못해 유산, 자폐증, 선천적 기형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켄뷰는 타이레놀을 먹지 말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소송 폭증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시민들이 자폐아 출산의 책임을 켄뷰 측에 물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해당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주장은 앞으로 임신 중 복용 탓에 자녀의 자폐증이 유발됐다는 신규 소송 수천 건을 촉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과거 아세트아미노펜이 신경 발달 장애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소송에서 패소한 원고 측 변호사들에게 새로운 근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경북 포항시, ‘포항 지구촌 엑스포’ 첫 개최…“세계 교류의 장”

    경북 포항시, ‘포항 지구촌 엑스포’ 첫 개최…“세계 교류의 장”

    경북 포항시가 세계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23일 포항시는 오는 27~28일 영일대 장미원 일대에서 ‘2025 포항 지구촌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엑스포를 세계 문화 교류와 글로벌 체험, 세계 문화 전시, 먹거리·볼거리가 어우러지는 대표 국제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지역을 넘어 세계와 소통하는 문화 교류의 장이자 포항이 ‘세계 속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첫 개최되는 엑스포에는 ▲글로벌 대항전 ▲세계 문화 퍼포먼스 공연 ▲세계 전통놀이 체험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계 문화 체험 공간에서는 세계 의상·메이크업 체험, K-전통놀이와 세계 전통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글로벌 푸드트럭과 농산물 판매 부스가 마련돼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행사 마지막에는 방송인 박명수(DJ G-Park)의 DJ 파티가 열려 축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상현 관광컨벤션도시추진본부장은 “지구촌 엑스포는 포항이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민과 외국인이 어우러져 문화를 교류하는 글로벌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서울 청계천 달린다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셔틀…서울 청계천 달린다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2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운전석과 운전대가 없는 자율주행셔틀이 청계천 일대를 달리기 시작했다. 안내방송이 나오자 승객 8명을 태운 채 부드럽게 운전을 시작한 셔틀은 속도를 스스로 조절하며, 앞 차와 간격을 유지했다. 오토바이나 사람이 갑작스럽게 다가올 때면 즉각 운전을 멈췄고, 주차된 차량이 앞을 막을 때면 사람이 직접 운전 하듯 서행해 지나치기도 했다. 이렇듯 자율주행셔틀이 서울 도심을 누비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23일 자율주행셔틀 노선버스인 ‘청계A01’가 청계광장에서 청계3가(세운상가)를 거쳐 청계5가(광장시장)까지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총 11개 정류소를 왕복 4.8㎞를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까지(점심시간 제외) 30분 간격으로 오간다. 이날 오후 1시부터 교통카드가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탑승할 수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유료화할 계획이다. 다른 대중교통처럼 정류소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나 네이버와 카카오 등에 청계A01 노선을 검색하면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청계A01 내부는 운전석 대신 좌석이 ‘디귿’ 자 형태로 배치됐다. 자율주행 상태와 운행정보를 안내하는 대형 디스플레이에는 차량 센서에 감지된 주변 차량과 사람의 모습이 실시간으로 떴다. 시스템 오작동 등 돌발상황에 상시 시험운전자 1인도 탑승한다. 안전을 위해 입석은 불가능하다. 자율주행셔틀의 안전성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시험 운행 및 전문가 안전 운행 검증 등을 거쳐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한 후 정식 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야간 운행과 운행구간도 연장을 검토하고, ‘완전 무인 셔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앞으로도 서울시 곳곳에서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국내 자율주행 기술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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