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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수미 시장 “공감세대 90년대생 직원과 감동행정 펼 것”

    은수미 시장 “공감세대 90년대생 직원과 감동행정 펼 것”

    은수미 성남시장은 3일 오후 90년대생 직원들과 누비길을 걸으며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사회에 새롭게 진입한 90년대생들의 생각과 비전을 들어보고 더 나은 공공서비스를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 위해서다. 누비길은 성남시 경계를 이어 만든 숲길로 일곱 개 구간이 있다. 이날 은 시장은 10명의 직원들과 1구간 중 복정동~산성육교 일대 4km를 1시간 30분 동안 함께 걸었다. 가벼운 산행 후에는 샌드위치와 컵과일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은 시장은 “걸으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지자체장은 길을 걷는 것과 같은 느낌이다”라며 “시민과 함께하면서 삶과 희노애락을 구체적으로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인에 대한 배려, 공감, 감정이입이 필요하다. 90년대생은 다양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자라서 공감이 익숙한 세대”라며 “시민들에게 정성과 진심을 담아 감동을 주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수원, ‘한아름 콜택시’ 이용 대상·제한 완화… 용인, 일반택시 30대 교통약자 ‘발’로 활용

    수원, ‘한아름 콜택시’ 이용 대상·제한 완화… 용인, 일반택시 30대 교통약자 ‘발’로 활용

    경기 수원시와 용인시가 교통 약자를 배려하는 시책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수원시는 국가유공자 상이 1~3등급, 임산부 등 교통 약자를 위한 ‘한아름 콜택시’ 이용 대상을 늘리고 제한 규정을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오는 7월 1일부터 장애 정도를 1∼6등급으로 나눈 제도가 폐지되고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1~3급)’과 ‘장애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장애인(4~6급)’으로 나누도록 장애인복지법이 개정되는 데 따른 조치다. 수원시는 특별교통수단 이용 대상자 규정 중 ‘4급 이하 장애인 가운데 하지절단자’ 부분을 삭제하기로 했다. 규정에 해당하지 않아 135대인 한아름 콜택시를 이용할 수 없었던 장애인도 대중교통 이용이 어렵다는 진단서를 제출하면 가능해진다. 월 3회 이상 ‘예약시간으로부터 1시간 이내 취소한 경우·차량 도착 후 10분 이내 승차하지 않은 경우’ 1개월 범위에서 차량 이용을 제한하던 규정도 없앤다. 예약시간으로부터 ‘1시간 이내 이용을 취소한 자·10분 이내 승차하지 않은 자’에 대해 당일 차량 이용을 제한한 규정도 ‘차량 도착 후 10분 이내 탑승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1시간 이용 제한’으로 바꾼다. 시 관계자는 “특별교통수단 외에 다른 이동 방법이 없는 교통 약자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용인시도 일반택시 30대를 교통약자 콜택시로 지정해 오는 8월부터 운영한다. 휠체어 탑승설비를 갖춘 특장차량(72대)을 필요로 하는 장애인이 보다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평소에는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운행하다가 교통 약자의 콜을 받으면 목적지까지 데려다준다. 현재 72대의 특장차량을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과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다 보니 반드시 특장차량이 필요하면서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적잖다. 실제로 지난해 교통 약자 특별교통수단 차량 신청이 모두 16만건에 이르지만 차량 부족으로 미배차된 건수가 2만4000여건이다.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인이 일반택시를 불러 이용하게 하면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에게 특장차량을 더 많이 배정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본다. 용인도시공사가 택시 사업자와 운행 협약을 맺어 구청별로 10대씩 총 30대의 택시를 선정해 교통 약자 일반택시로 지정해 운행하게 된다. 백군기 시장은 “생활 속 이동권을 보장하는 정책으로 교통 약자들이 불편하지 않은 배려의 복지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김용연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병원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제도적 근거 마련할 것”

    김용연 서울시의원 “서울시립병원 인적자원 관리를 위해 제도적 근거 마련할 것”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4)은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립병원 인적자원 관리 현안과 대안’이라는 주제로 ‘서울특별시립병원 인적자원 관리방안을 위한 토론회’를 주관하여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을 비롯한 서울시의원 10여 명과 서울시립병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병도 부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토론회를 주관한 김 의원은 “서울시립병원의 구성원들이 각자 나름대로의 고충을 하소연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문제가 해소될 수는 없지만 점차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한 기회로 만들어가는 측면에서 본 토론회를 마련하였으며, 시민들에게 양질의 공공의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으로써 마련하게 되었다.”라고 개최 이유를 밝혔다. 첫 번째 발제를 맡은 서남병원 조승현 기획실장은 “시립병원이 양질의 적정 의료 제공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인식과 근무환경이 절대적 영향을 미침에도 열악한 환경과 기대-현실 간의 괴리로 근무 만족도가 저하되고, 이는 근속 기간 감소로 이어져 의료의 질 저하 및 시민만족도가 감소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공공의료에 대한 체계적 교육 △인프라 개선 노력 △합리적 성과측정 및 보상 제도 마련 등의 내부요인 개선방안 △공공의료 서비스 개념 재정립 △규제조정 및 혁신활동으로 신속한 환경 변화 △낮은 의료수가 감안한 안정적 재정 지원 등의 외부요인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보라매병원 신효연 간호부장은 “간호사 인적자원 관리에 있어 가장 큰 핵심은 열악한 근무환경으로 인한 이직률 증가와 이로 인한 기존 간호사 업무 과중의 악순환 때문이며, 이는 태움 문화로 연결되고 환자의 안전까지 위협받는 상황으로 연결된다.”라고 말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간호인력 확보를 통한 간호 부담 경감과 교육 전담 간호사 배치로 서비스 질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공공보건의료재단 소예경 경영지원부장은 “시립병원의 과도한 규제나 행정지침을 없애나감과 동시에 의료 인력 대상의 행정적 지침 및 보고 관련 교육훈련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하며 “간호 인력은 관리자의 능동적 태도와 정서적 지지를 통한 상호 배려가 필요하며, 올바른 조직 가치와 공익적 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하였다. 다음으로 은평병원 박영숙 간호부장은 “간호인력 부족 문제에 대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개선대책이 마련되어야 하며, 체계적 관리 시스템이 제공되어 작동되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물리적 환경과 현실적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 박유미 과장은 “그간 시립병원 의료 인력에 대해 공공의료 관련 책임에 대한 역할을 요구하면서도 적극적 지원 없이 인재상을 높게 잡아왔고, 이직률 등의 문제 해결에는 긍정적이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인재 확보 경로를 다양화하고 적극적임 투자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하였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실제 현장의 간호사들과 병원장들의 허심탄회한 의견 개진과 질의가 이어졌다. 좌장을 맡은 한림대학교 주영수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기본적 노동조건인 임금의 개선과 함께 현장의 인적자원 고충 해결을 위한 적극적 프로그램 도입이 필요하며, 일관적 정책과 의견 소통을 위한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말하며 “조례 등의 제도적 뒷받침으로 행정력의 기반이 되어 현장의 절박함이 잘 반영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라고 토론회를 정리하였다.김 의원은 “이번 토론회는 새로운 방안을 찾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었으며, 시립병원의 열악한 시스템 개선 방안을 연구해서 조금이라도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마중물이 된 것 같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열악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의원으로서 조례 등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토론회를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흥겨운 아시아 최대 퍼레이드·공연… 형형색색 즐거움 속으로

    흥겨운 아시아 최대 퍼레이드·공연… 형형색색 즐거움 속으로

    대구 대표축제인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이 다음달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국채보상로와 동성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대구시는 23일 ‘형형색색 자유의 함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축제가 아시아 최대의 거리퍼레이드, 거리예술제, 아트마켓, 푸드트럭, 어린이날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하다고 밝혔다.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지역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축제 브랜드 로고를 개발했으며, 해외 퍼레이드 참가팀 수를 크게 늘렸다.또 처음으로 전야제 행사를 개최한다. 다음달 3일 오후 7시 동성로 야외무대에서 해외 참가팀 퍼레이드, 시립예술단과 인기가수 초청 공연, 다 함께 댄스 등이 펼쳐져 사전 축제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컬러풀페스티벌 첫날인 4일 오후 7시 국채보상로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한다. 출연진과 시민 수천명이 펼치는 프리플래시몹 공연, 공중 퍼포먼스, 퍼레이드 카 행진 등으로 화려한 축제의 개막을 알린다.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후 4시부터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인 컬러풀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서성네거리에서 종각네거리까지 2㎞ 구간에서 국내외 86개 팀 5000여명이 참여하는 아시아 최대 거리퍼레이드가 화려하게 펼쳐져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해외에서는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7개국에서 22개 팀 452명이 참가한다. 올해는 퍼레이드 진행 방식을 바꿔 관람객들이 충분히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지난해까지는 행진식으로 한 차례의 퍼레이드만 실시했으나, 올해는 R·G·B 세 구역으로 분할해 3분씩 순차적으로 퍼레이드 공연을 펼쳐 관람객들이 좀 더 오랜 시간 집중해 퍼레이드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퍼레이드는 3개 조로 나눠 진행된다. 4일은 일반부, 해외부, 기관·기업부의 예선 1조 퍼레이드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예선 2조 퍼레이드가 오후 7시 20분부터 밤 10시까지 펼쳐지며, 5일은 가족·실버·다문화부, 청소년·유초등부의 예선 3조 퍼레이드와 해외초청 6개 팀의 퍼레이드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이어진다. 전년도와 달리 올해는 예선 1조부터 3조까지 퍼레이드 심사 결과 상위 10개 팀을 선발해 결선 퍼레이드를 실시한다. 5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상위 10개 팀의 결선 무대인 ‘원더풀 톱 10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대상팀에는 3000만원의 상금을 줘 불꽃 튀는 화려한 퍼레이드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거리예술공연, 핫 스테이지, 아트마켓, 푸드트럭, 어린이날 프로그램, 영호남 달빛줄다리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돼 있다. 축제 기간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채보상로에서는 전문 예술인들이 펼치는 오페라 공연, 어쿠스틱밴드, 마술, 저글링, 마임, 댄스 등 다양한 컬러풀거리예술제가 개최된다. 같은 시각 2·28민주공원에서는 핫스테이지 공연이 펼쳐진다. 일반인, 청소년, 대학생, 다문화 공연 등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40개 팀의 다양한 공연이 선보인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는 축제 캐릭터, 기념품, 수공예품 등 축제를 기념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상품을 판매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 개발한 컬러풀페스티벌 축제 캐릭터와 기념품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 위해 전국에서 모집한 49대의 푸드트럭을 국채보상공원과 시청네거리 인근에 배치하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테이블도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5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뮤지컬 공연, 놀이시설 설치, 체험행사 등 부모와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린이날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달빛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고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 의지를 담은 달빛줄다리기를 4일 오후 4시 30분 국채보상로에서 실시한다. 달빛줄다리기에는 대구에 거주하는 영호남인 각각 200여명이 참여한다.축제 개막일과 폐막일의 마무리 공연은 문화예술의 도시, 열정의 도시 대구에 걸맞은 대형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개막일 마무리는 매년 진행해 오던 도심거리나이트(EDM파티)를 진행한다. DJ박스를 공중에 설치해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폐막일 특별 공연은 유네스코 음악 창의도시이자 뮤지컬의 도시인 대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뮤지컬 갈라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달궈줄 월드스타 공연으로 시민의 열정과 화합을 담아내기 위해 다이내믹하고 화려한 축제의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축제의 정체성과 상징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대구시 슬로건인 ‘컬러풀 대구’(Colorful DAEGU)의 원형 모티프를 활용해 축제 로고 및 캐릭터 개발도 완료했다. 대구시는 매년 국채보상로에서 개최되는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대구 전역에서 개최되는 명실상부한 대구의 대표축제로 육성하고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월드, 스파밸리, 대구숲 등 지역의 대표적 관광명소에서도 컬러풀페스티벌의 명칭을 사용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을 민간영역까지 확장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이들 관광지에서는 다음달 4일부터 6월 23일까지 대구의 대표축제 명칭인 ‘컬러풀페스티벌’을 사용해 각자의 특색 있는 축제를 개최하고 입장료(자유이용권 등) 할인 행사도 실시한다. 2019 대구컬러풀페스티벌 현장에서 받은 할인권이나 인증사진을 제시하면 입장료의 33%를 할인받을 수 있고, 드레스 코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가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월드는 컬러풀불꽃, 컬러풀체험, 컬러풀네온로드, 컬러풀퍼레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놀거리를 기획하고 있다. 스파벨리도 워터파크 물놀이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네이처파크의 다양한 꽃, 식물, 동물 등 자연과 함께하는 행사를 준비했다. 대구숲은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지는 할리우드 스카이쇼,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 에코어드벤처 짚라인 등을 진행한다.대구시는 앞으로도 대구컬러풀페스티벌과 민간분야의 다양한 컬러풀페스티벌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민간분야의 참여 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권 시장은 “올해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많아 정말 재미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 최대의 거리페레이드뿐만 아니라 전야제, 개막식, 특별공연 등 형형색색의 화려한 행사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으므로 많은 분들이 축제 현장에서 같이 손뼉 치고 환호하고 춤추면서 신바람 나는 축제의 주인공이 돼 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민생 관련 안건 처리 및 업무추진상황 보고받아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 민생 관련 안건 처리 및 업무추진상황 보고받아

    서울특별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4월 임시회(제286회) 제2차 상임위를 22일 개최해 시급한 민생 관련 안건을 처리했고 복지정책실과 서울시복지재단 등 산하기관의 업무보고를 통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 복지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차질 없는 업무 집행을 요구했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김혜련 위원장, 이병도 부위원장, 오현정 부위원장, 김동식의원, 김용연의원, 봉양순의원, 서윤기의원, 이영실의원, 이정인의원, 김화숙의원, 김소양 위원)는 서울시 복지정책실과 그 산하기관을 상대로 서울시 복지정책사업의 추진현황을 살펴보며 효율적인 정책 집행 및 적기 시행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민생과 관련하여 시급히 처리되어야 할 의원발의 5건과 시장제출 3건의 안건을 상정하여 의결했다. 계속된 회의를 통해 금년도 1/4분기 동안의 복지정책실이 추진하고 있는 ‘2018년 고독사 예방 종합계획’ 등 주요 현안 업무를 보고 받았다. 보건복지위원회 위원들은 일부 사회복지법인들의 위법 및 부당한 시설 운영실태에 대해 질타하며 서울시가 민간위탁한 사회복지시설의 지도·감독을 체계적으로 강화할 방안을 요구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 서울형 평가사업’과 관련하여 지도·감독에 대한 모호한 지표를 보완하고 특히 안전 관련 지표를 강화하는 등 평가항목 개선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복지정책실 산하기관인 ‘서울시복지재단’이 지원하고 있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사업’과 관련해 찾동 방문인력의 근로환경 실태를 구체적으로 현장 점검함으로써 조직진단을 통해 인력배치와 처우조건 등의 적정성 등을 감안한 조속한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중장년층 인생이모작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시립) 50플러스 캠퍼스와 (구립) 50플러스 센터 간의 유기적인 사업시행과 금년 출범한 ‘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의 민간사회복지단체와의 긴밀한 소통관계 구축 등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 복지포털 홈페이지의 낮은 인지도에 따른 홍보대책 ▲ 사회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감안한 조속한 차질 없는 사업시행 ▲ 지체장애인과 정신장애인에 대한 통합관리지원체계 구축 ▲ 노숙인에 대한 정신보건서비스 지원 강화 방안 등 다양한 민생 관련 대안이 제시됐다. 보건복지위원회 김혜련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초1)은 총평을 통해 “복지정책실이 보고한 서울시 복지정책에 대해 이해 관계자의 입장에 따라 그 평가의 관점이 다를 수 있지만 서울시민의 복지와 행복을 위한다는 점에서 똑같은 마음일 것”이라면서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 조금 더 세심하게 배려하고 챙길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가 집행부에 대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고 집행부는 의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검토하고 반영함으로써 시민을 위한 최선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업무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영혼과 생명을 빼앗는 혐오표현 추방, 어릴 때 인성교육이 시급합니다”

    ‘국민 영어선생님’ 민병철이 말하는 혐오표현 추방운동“제가 주도하고 있는 인터넷 평화운동인 선플운동에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이 참여했습니다. 한국 민간단체가 제안한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활동에 대해 구글 코리아가 전 세계 구글 공익사업 담당들이 모인 자리에서 발표해서 채택됐습니다.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 시작된 선플운동을 세계적으로 더욱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인터넷 기업들도 악플·혐오표현 추방 운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합니다.” ‘국민 영어 선생님’으로 널리 알려진 민병철 선플재단 선플운동본부 이사장(한양대 특훈교수)은 악성 댓글 및 혐오표현 추방운동을 12년째 이끌고 있다. 선플운동이 수익과는 아무 관계 없지만 “영어교육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자” 공익 캠페인을 계속하고 있다. 선플은 좋은 댓글을 의미한다. 착할 선(善)에 영어로 댓글을 의미하는 reply를 합친 조어다. 하지만 영어로는 ‘sunfull’로 쓴다. 민 이사장은 “한자 문화권이 아닌 외국 사람들에게 선플의 의미를 가장 잘 전달할 이름을 고민하다 sunfull을 만들었습니다. full of sunshine, 즉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 세상을 의미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성 댓글은 근거 없는 비방과 인신공격, 비하를 말합니다”며 “논리와 나름의 근거를 갖고 주장하는 건전한 비판이나 대안 제시는 바람직하죠”라고 말했다.- 구글이 선플운동에 참여했다고? “네, 그렇습니다. 제가 피해자의 영혼을 파괴하고 인격을 말살하는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 운동을 같이하자고 제안했더니 최근에 받아들여졌습니다. 한국의 민간단체가 제안한 것을 인터넷 본고장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받아들인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5만달러를 지원받아서 ‘선플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우수 참여학교에 ‘선플운동 우수학교’를 인증하는 현판을 부착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이 오가며 이 현판을 보면 자긍심을 갖고 선플 운동에 참여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국내 70여개 시민단체가 ‘악플·혐오표현 추방 시민연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선플운동에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기를 희망합니다.” “구글,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운동에 후원韓민간단체 제안 받아들여…상당한 의미악플에 연예인 극단적 선택에 충격받고 시작학교 등 현재 7000개 단체서 70만명 참여”- 선플운동은 어떻게 시작되었나? “12년 전인 2007년, 근거 없는 악플 때문에 한 가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보고 크게 충격을 받고,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과제를 내주었습니다. 학생 한 명이 연예인 10명의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가서 악플을 찾아 악플을 달지 말아야 할 이유를 적고, 악플에 고통받는 피해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을 달아주라는 과제였습니다. 일주일 만에 5700개의 아름다운 댓글이 달렸는데, 중요한 것은 이 과제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실제로 악플의 폐해를 깨닫고 선플의 필요성을 알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이 교수인 제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선플운동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악플과 혐오표현들이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나? “선플운동이 처음 중앙대에서 제 강의를 듣던 한 반의 학생들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7000여개의 초·중·고·대학교와 단체에서 70여만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 육·해·공군, 환경부, 경찰청 등 여러 기관뿐만 아니라 70여개의 시민단체들이 참여하여 악플·혐오표현 추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야 국회의원 297명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선플 SNS기자단’ 학생들이 국회 회의록을 분석하여 아름다운 언어사용을 실천하는 국회의원들을 선정하고, 학생들이 직접 국회의원들에게 ‘선플상’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6회째 이어왔습니다.” “英윌리엄 왕세손, 2년전 악플추방 운동 시작日환경장관, 에티오피아 국회의장도 참여”- 선플운동이 한국만의 캠페인인가? “2007년 5월 당시 시작할 때는 저희가 세계 처음이었을 겁니다. 하지만 사이버 불링(cyber-bullying·사이버 폭력)과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혐오 표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SNS) 확산과 맞물린 세계적인 현상입니다. 2017년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이 악플 추방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악플 추방운동이 세계화하고 있다고 봅니다. 선플운동본부에서는 20대 국회의원들이 선플을 다짐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하고 이를 동판으로 만들어 국회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일본에서는 구마모토 지진 당시, 한국 청소년들이 작성한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전달을 계기로 하라다 요시아키 의원(환경부 장관)이 선플운동에 서명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도 타게세 샤포 국회의장이 선플정치선언문에 서명을 마쳤습니다. 선플 운동은 상대방이 먼저 선플 달아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선플을 선물하는 것입니다.” 지금이야 영어를 배울 기회도 많아졌고, 잘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수출 급신장과 함께 해외에 나갈 기회가 많아진 1970년대 후반부터 직장인들에겐 영어 회화가 필수였다. 이런 사정에 맞춰 민 이사장은 1981년부터 10년 동안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6시30분부터 30분간 MBC TV에서 생활영어를 가르치는 방송을 했다. 이런 연유로 그에게 ‘국민 영어 선생님’이란 닉네임이 붙여졌다. 그의 영어 방송 탓에 학원 수강생이 줄어들 정도였다. 그의 방송을 계기로 한국의 문법 위주의 영어 교육이 실용 위주로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국민으로부터 영어로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갚고자 선플운동을 하게 됐다고 한다. “선플인터넷평화상 제정…지난해 첫 시상노벨 평화상 수상자 2명도 심사위원 참여日 ‘혐한발언 반대’ 시민인권단체가 첫수상”- 선플운동, 결국 인터넷 평화운동이다. “그렇습니다. 2017년만 해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험악한 말, ‘증오의 말폭탄’이 많이 오갔습니다. 한반도에서 전쟁 발발 위험도 높아졌습니다. 그때 강원도와 공동으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을 초청해 비무장지대(DMZ)에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고 북한 선수단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촉구하는 평창평화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일이 잘 풀리고, 평창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서 평창평화선언문이 현실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를 계기로 작년 4월 세계 최초로 ‘선플인터넷평화상’을 제정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11일, 일본에서 혐한 스피치를 반대해온 시민인권단체 ‘가와사키 시민네트워크’와 일본에서 2000회 이상 인터넷 에티켓과 윤리교육을 전개해온 ‘오기소 켄’에게 첫 인터넷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상금은 1만달러입니다. 심사위원으로 노벨평화수 수상자 2명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 인터넷 상에서의 혐오표현 얼마나 심각한가. “악성 댓글에 시달린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카톡방에서 이루어지는 악플에 견디지 못해 청소년이 건물에서 뛰어내리는 사건들이 왕왕 보도되고 있습니다. 악플은 사람의 영혼을 파괴하고 생명까지 빼앗는 심각한 범죄 행위입니다. 혐오표현은 편견과 차별을 강화시켜 증오범죄의 자양분이 되고 있어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인식 부족이 안타깝습니다. 실제로 역사를 돌아보면 ‘OO충’ 같은 잘못된 언어 사용이 편견을 낳고, 그 편견은 정책·취업·교육 등에서 차별을 불러옵니다. 이것이 악화하면 살인, 방화, 테러와 같은 증오범죄가 발생하고 심지어는 집단학살로까지 이어집니다. 나치범죄, KKK 범죄, 관동대지진 당시 조선인 집단학살…. 이런 것들이 혐오표현에서 자라난 증오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증오범죄에 희생당한 쪽에서는 보복하려는 증오전쟁으로까지 이어집니다.”- 한국에선 ‘OO충(蟲)’과 같은 혐오 발언이 많다. “초·중학생이 친구와 나누는 일상대화에 욕이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왜 욕하느냐’고 물어보면 ‘대화에 끼기 위해 욕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을 곤충에 비유해서 맘충, 급식충, 한남충 등으로 부르고, 외국인에 대해 똥남아, 흑형, 외노라며 비하하는 혐오발언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SNS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이에 익숙한 10~20대에서 악플이 많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말을 배우는데는 2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 걸린다는 외국 속담이 있습니다. 자신의 악성댓글이 무슨 잘 못을 저지르는지 모르는 어린 학생들에게 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을 교육시켜야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인터넷 기업들은 인터넷상에서 이같은 비하·혐오 표현이 등장하면 ‘OO법에 의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창이 뜨도록 하는 기술적 보완을 하면 좀 줄어들지 않을까 합니다.” “악플, 영혼 파괴에 생명 뺏는 심각한 범죄혐오표현→편견·차별 강화→증오범죄 연결어릴 때부터 꾸준히 인터넷 윤리교육 해야혐오표현 규제 법제화 시급 … 日도 시행”- 혐오표현 규제 법제화에 대한 생각은. “정부 차원에서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아니 시급하다고 봅니다.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은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0개국, 브라질, 캐나다 등 미주 5개국이 법제화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도 2016년부터 혐오표현을 규제하는 법안이 시행되었고 작년 말부터 혐오표현 가해자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2013년 제가 안효대 의원을 통해 국회에서 혐오표현 규제 법안을 만들자고 국민제안을 했지만 법제화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에 대한 혐오표현은 문제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200만 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 전 세계에 750만 명의 재외동포가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 사는 외국인을 존중하면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들 역시 존중받을 것입니다.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을 포옹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인을 향한 혐오 표현을 추방하는 캠페인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 선플운동이 실질적으로 효과가 있나. “2012년부터 선플달기운동에 동참한 울산교육청은 학교 폭력이 급격히 감소하는 효과를 봤습니다. 선플운동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에 언어폭력 피해율이 40.7%에서 5.6%로 떨어졌습니다. 2013년 4월에는 2%까지 감소했고, 신체 폭행 발생 건수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교육부 발표가 있었습니다. 또 2012년 서울 강남경찰서와 함께 선플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한 학생 140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0%가 ‘선플달기가 본인의 언어 순화와 학교 폭력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습니다. 악플을 달아 기소된 이들에게 ‘교육조건부 기소유예 과정’ 선플 교육을 한 적이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자신이 쓴 악플을 읽어보라고 하니 눈물을 흘리면서 크게 후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플운동 실시해보니 언어폭력 감소 확연울산교육청, 언어폭력 41%→6% 감소 확인기소된 악플러, 자신이 쓴 악플 읽고 눈물”- 선플운동, 한계가 있지 않나요. “선플운동은 단순히 악플을 달지 말자는 차원을 넘어 상대방을 배려하고, 응원하자 인터넷 문화 운동입니다. 다른 사람과 차이를 인정하고 포용하자는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선플운동이 사회를 한꺼번에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한 명 한 명 늘어 가다 보면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장애수당으로 어렵게 생활하던 중증 장애인 부부가 첫 아이를 갖게 되자 기쁜 나머지 어려운 살림살이에서 생활비 일부를 떼 내 기부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있었습니다. 이런 훈훈한 기사에도 ‘세무조사 좀 해봐라. 잘사나 보다’, ‘적은 돈으로 얼굴을 알리려고 한다’ 등 여러 개의 악플이 달렸습니다. 하지만 ‘가슴이 찡한 기사다’, ‘기부 안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나도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와 같은 선플이 달리기 시작하자, 게시판 분위기가 바뀌고 악플들이 사라졌습니다. 이렇듯 악플을 방관하지만 말고, 선플을 달게 되면 상대적으로 악플이 줄어들게 됩니다.” - 외국에서도 선플운동을 했다던데. “미국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이나,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 우리 청소년들이 써 올린 추모와 응원의 선플이 1만개가 넘었습니다. 이 선플을 모아서 추모집을 만들어 주한미국대사와 중국 CCTV에 각각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중국에서는 세월호 참사 때 추모사이트를 개설하고 5만여명의 네티즌들이 추모의 뜻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또 2016년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때는 희생자와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 1만 3000여개가 올라왔습니다. 2017년 1월, 한국 청소년들이 올린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의 선플사이트’를 오노 타이스케 구마모토현 부지사에게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 선플운동 재원, 어떻게 마련하나. “12년 동안 이 운동을 이끌면서 가장 큰 고민입니다. 대부분은 사비로 충당하지만 친구들과 뜻있는 분들의 후원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기업과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으면 더욱 활발하게 악플 추방운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美샌디훅 초등학교 총기사건, 中쓰촨성 대지진日구마모토 대지진에 추모 선플집 만들어 전달中, 세월호 희생자 추모 사이트 개설로 위로도”- 악성 댓글 대다수가 익명이다. “우리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서 자신의 견해를 밝힐 때 이름과 소속을 당당하게 밝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집회나 토론회에서도 발표자는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밝히고 자신의 주장이나 의견을 개진합니다. 그런 것이 인터넷상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 인터넷 실명제가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생각 없이 올린 한 줄의 악플이 상대의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흉기임을 인식시키는 인터넷 윤리 교육이 더욱 절실한 이유입니다.” 민 이사장은 요즘도 대학에서 강의한다. 영어와 관련된 과목을 가르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특훈교수로서 한양대 국제학부에서 ‘비즈니스 크리에이티브티(Business Creativity)’를 강의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학생들이 글로벌 취업과 창업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수업을 하고 있다.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구글, 삼성, CJ 등 기업체에 연결시키거나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네트워킹을 하도록 연결시켜준다고 한다. 다만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 사회 갈등 해결을 위해 조언한다면. “사실 사회 갈등을 해결하는 원칙은 너무나 간단 합니다. 중학생들이 공부하는 국어 교과서에 갈등과 협상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서로의 입장이 다를 경우 협상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정한다면 모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 협상의 절차는 첫째, 상대를 만나 문제를 확인하고, 둘째, 상대의 처지와 관점을 이해하고, 셋째, 협의와 조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 갑니다. 갈등 상황에서 상대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주장만 강요할 경우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는 말을 내뱉게 되는데 칼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면 낫지만 말이나 글로 입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회복되기 어렵습니다. 그만큼 말과 글은 마음에 깊숙한 상처를 냅니다. 우선 정치인등 사회 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생각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말을 해야 합니다. 특히 요즘 우리 사회의 힘있는 지도층들이 생각없이 내뱉는 언어들은 상대방에게 폭풍 상처를 입히고 있습니다.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사이버 세상의 언어를 정화하는 것도 매우 중요 합니다. 현재 청소년들은 온·오프라인 세상을 동시에 살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사이버 세상이 그들에게 더 큰 비중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그래서 사이버 세상에 대비한 교육은 참으로 중요 합니다. 이럴때 일 수 록 직접 만나 끊임없이 소통을 지속하고, 상대를 인격체로서 배려하면서 서로 간의 보다 좋은 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 합니다. - 영어 잘하는 비결은. “인간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기본 열량이 필요하듯이 외국어를 배울 때에도 언어습득의 기본량이 필요한데요. 우리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기본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 영어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문법 중심의 입시제도 탓에 외국인과 통하는 실용 영어의 기본량을 채울 수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생활영어는 학문이 아니라 하나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구촌을 사로잡고 있는 BTS가 얼마나 많은 양의 연습을 했겠습니까? 수 없는 반복훈련을 했을 것입니다. 대화체 영어를 배우는 데는 그보다 훨씬 적은 노력으로 배울 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내가 필요한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첫째로 자신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표현들을 뽑아 내서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고, 두 번째로 반복훈련을 통해 익히고, 마지막 단계는 실제로 영어사용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기 것을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만 영어공부는 ‘자신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내용을 공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본인과 관련이 없는 내용은 공부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효과가 떨어집니다.”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티머니복지재단, ‘대중교통 시민 의식 개선 캠페인’ 기획사 입찰 진행

    티머니복지재단, ‘대중교통 시민 의식 개선 캠페인’ 기획사 입찰 진행

    티머니복지재단(이사장 정효성)은 ”‘대중교통 이용 시민 의식 개선 및 이용 장려 캠페인’의 기획사 선정 입찰을 진행 한다“고 밝혔다. ‘교통약자 배려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장려’, ‘대중교통 안전 의식 제고와 에티켓 전파’를 캠페인 슬로건으로 캠페인 목표, 추진전략 수립 방안 등 관련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행사 기획 관련 전문 기획사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입찰 공고 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사무국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티머니복지재단은 교통약자 이동 편의 및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사업 등 시민 및 교통약자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미, 연내 회담·스몰딜 여지… 美가 北의지 오독 않게 文 조율 필요”

    “북미, 연내 회담·스몰딜 여지… 美가 北의지 오독 않게 文 조율 필요”

    중대기점 맞은 한반도 평화… 정세현 前통일부 장관·최완규 前북한대학원대 총장 긴급 대담 지난 11일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재추대하는 최고인민회의가 개최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용의가 있으나 시한은 연말’이라는 김 위원장의 시정연설이 공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밝힌 북미 정상회담 의지에 대해 김 위원장이 호응한 형식은 갖췄으나 시정연설은 지극히 엄중한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이 ‘일괄타결’이란 계산법을 접어야 북미 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조건절을 분명히 한 데다 ‘제재 해제 때문에 미국과의 회담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며 제재 해제를 넘어선 군사분야의 요구도 시사했다. 서울신문 평화연구소는 14일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과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 총장의 긴급 대담을 마련해 한반도 정세와 비핵화 전망을 짚어 봤다. 두 전문가는 북한이 강조하는 연말 시한과 자력갱생의 의미를 미국이 오독(誤讀)하지 않도록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담은 황성기 평화연구소장이 진행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최완규 긍정적 평가도 있고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왔다고 부정적 평가를 하는 기류도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몇 가지 긍정적 평가를 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우선 북미 회담의 불씨를 되살리는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측면도 있고 또 빅딜만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이 스몰딜의 여지를 남겨 놨다는 것을 평가할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빠른 시일 안에 남북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을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해 수용하는 듯했고, 스몰딜 차원에서 인도적 측면의 지원 사업은 앞으로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진척시킬 여지와 공간을 만들어 냈다는 측면이 긍정적이다. 정세현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촉박하게 문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한 것으로 봤을 때 손에 큰 걸 쥐여줄 줄 알았다. 원포인트 정상회담도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생각하던 시점인 데다 상하이 임시정부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할 시점이라 뭔가 큰 선물을 주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날 레버리지를 쥐여줄 줄 알았는데, 공개되지 않는 대화 과정에 그런 얘기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공식 발표에선 그런 것은 없었다. 미국이 노골적으로 ‘노’(No)라고 했는지 아니면 그 정도 얘기를 시작해 보라고 북한과 얘기해서 오케이 하면 우리도 응할 용의가 있다는 언질을 줬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돌아와서 남북 정상회담을 곧 할 것처럼 얘기하고, 그러기 전에 대북특사 파견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봐선 워싱턴에서 발표는 안 됐는데 뭔가 있는 것 같다.-김정은 위원장의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은 어떻게 보는지. 정세현 미국이 하노이에서와 같은 태도를 버리고 새로운 계산법으로 나온다면 한 번쯤 더 해 볼 용의가 있다고 했다. 또 연말까지는 미국의 태도 변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자력갱생을 27번이나 강조하는 것 보고, 제재를 추가로 불러들이는 도발적 행위는 안 한다는 의미로 요약된다. 고슴도치처럼 버티려고 하면 우리가 빨리 3차 회담을 열어 비핵화 프로세스를 시작해야만 당신네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내년 말까지 마무리하는 데 필요한 외부 경제 지원에 들어갈 수 있다고 얘기해 끌어내야 하는데 버티겠다고 하니 조금 답답하다. 5월 말 일왕 즉위식이나 6월 말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을 할 때 남·북·미 정상회담이든지 회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어 저렇게 움직이는 것 아닌가 추측할 따름이다. 최완규 북한은 6·12 싱가포르 1차 회담 이전에 점증 상호주의를 채택해 상대의 획기적 보상을 기대하고 먼저 양보하면 더 보상해 줄 거라고 기대하고 행동했다. 싱가포르 회담 때 합의한 4개항을 구체화하는 회담이 될 것으로 예상했는데 하노이에서 패전국한테 요구하는 일방적 양보, 항복하란 얘기로 들릴 수 있는 요구를 해 와 북한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었다. 리용호 북한 외무성 부상의 얘기가 김정은 시정연설에 그대로 반복된다. ‘우리가 원래 관심을 갖고 있는 사안은 체제 안전을 담보하는 것이었는데 미국이 그 문제에 너무 민감한 반응을 보이니 차선책으로 민수 민생분야의 경제 제재를 일부 해제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란 얘기다. 차원이 같은 것끼리, 안보의 문제는 안보의 문제끼리 딜을 해야 한다. 외교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서 차원이 다른 가치를 등가로 교환하는 방식은 있을 수 없다고 본다. 그렇게 본다면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알 수 있는 하나는 미국이 그런 사고의 전환이 돼 있으면 한 번 더 회담을 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안 하겠다는 메시지를 미국에 전한 것으로 보여 하노이 회담 때보다 더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스몰딜 차원보다 더 꼬이고 어려워졌다. -우리가 중재자 혹은 촉진자로서 창의적 해법을 가질 수 있는지. 정세현 하노이에서 빅딜만 필요하지, 이걸 단계적으로 쪼개고 하는 거 관심 없다는 입장이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스몰딜을 여러 개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연말까지가 아니라 조금 더 이른 시간 안에 협상에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위임을 해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문 대통령이 그걸 잘 활용하면 된다. 미국도 우리가 자세를 바꿨으니까 북한도 나와, 그렇게 하긴 어려울 것이다. 북한이 문 대통령에게 중재자 역할만 하지 말고 당사자 역할을 하라는 건 남북 경협 등 교류 협력을 속도 있게 하라는 주문으로 보인다. 어쨌든 표현은 고약하다. 최완규 당사자가 돼야 한다는 얘긴 북의 언술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건 잘 알 수 있다. 사실 우리는 중재자, 촉진자가 될 수 없다. 그거보다는 안내자 역할, 내비게이터 역할을 해야 하지 않나. 획기적이든 크게 주목할 만한 내용이 아니든 발표하지 않은 내용이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포괄적 합의 문제를 북한이 어느 정도 양보를 하면서 결국 실행 과정은 단계적으로 동시 병행하는 일종의 타협안 정도는 한 번 제시해 볼 수 있지 않는가. 큰 틀의 그림을 미국에 보여 주는 정도를 우리가 정교하게 다듬어서 특사가 가서 설명하고 어느 정도 조정이 되면 그 뒤 정상회담을 통해서 북한의 양보를 받아내면서, 그러나 실제 이행과정은 북이 강조하는 단계적 동시병행하는 과정에 서로 신뢰가 쌓일 수 있는 거 아닌가. 하노이 회담의 가장 큰 결렬 요인은 신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하는 협상이란 점이었다. 북한은 누가 봐도 약자인데 사람들은 강자인 것처럼 얘기한다. 또 북한은 합의한 내용을 되돌리는 비용과 시간이 미국보다 엄청나게 드는데 북한 보고 먼저 양보하라고 하면 어불성설이다. 정세현 북핵 문제가 올해로 26년째다. 늘 북한이 먼저 움직이면 미국은 상응해 보상하는 식으로 움직였다. 북미 협상이 잘되면 미국 행정부 안에서 그걸 어그러뜨리는 움직임이 늘 있어 왔다. 미국인들은 나이브하거나 비현실적인 구석도 적지 않았다. 미국은 늘 밀어붙이다 북한이 벼랑 끝 전술을 쓰거나 더 큰 사고를 치면 달래며 협상장으로 불러내곤 했다. 리비아 핵합의 이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외관에 있어서 허술한 점, 치밀하지 못하고, 도덕적 우위를 전제로 일방적 압박부터 하고 본다. 이 과정에서 미국에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해 그나마 협상 국면으로 끌고온 것이 문 대통령이다. -남북 정상회담의 전망은 어떻게 보나. 최완규 4·27 1주년에 맞춰 하는 건 어렵다. 지금 시점에 문 대통령은 비핵화 협상을 올바르게 추진하기 위해서도 대북 정책, 대미 정책, 남북 관계 어떤 측면이든 국내 정치적으로 운신의 기반을 넓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정책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추진할 동력을 확보하는 데 청와대가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사안의 본질과 관계없이 정쟁의 소재로 전락하는 상황이 굉장히 우려된다. 남북 정상이 신뢰가 두터워도 국내 정치가 이를 받쳐 주지 못하면 개인적 신뢰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북 정책에 쏟는 힘의 절반 정도는 국내 정치적 기반을 넓히는 데 써야 한다. 영광을 공유하지 않고 독점하는 식으로 가면 정책 추진이 굉장히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정세현 대통령 참모들은 아침, 점심, 저녁 모두 밖에서 사람을 만나고 ‘이런 건 도와주십시오’라면서 이른바 ‘퍼블릭 디플로머시’를 해야 한다. 대북정책은 북한이 절대로 싫다고 하면 쓸 수 없고, 북한이 좋다고 해도 우리 국민이 반대하면 못 쓴다. 국민 중에 잘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해해 주는 쪽이 51%는 돼야 한다. 국제사회 지원을 끌어내든지 미국을 설득할 때도 대통령 논리만 갖고 되는 것 아니다. 밖에서 비판 들어가면 더 움츠려든다고 할까, 국회에 일체 설명도 안 하고 하는데, 지금 절체절명의 순간이 아닌가. 북한이 버틴다고 하지만 시한을 넘기면 새로운 길을 걸으려는 모양새인데 그러면 이 정부 임기가 얼마 안 남아 힘 빠진다. 노무현 정부 때 통일부 장관 하면서 해 보니 실제로 정부 정책을 이해하고 조금은 편들게 하는 효과가 나더라. 열린통일포럼을 만들어 지방까지 돌았다.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몰고 오는 거다. 야당에선 무턱대고 반대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상황에 대통령 참모든 통일, 외교, 국방부든 장관부터 아랫사람까지 올코트프레싱으로 뛰어야 한다. 너무 수줍어하는 것 같다. -지금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해야 할 시점 아닌가. 정세현 남북 정상회담을 북에서 먼저 제안할 가능성은 북한 외교 행태로 봐서 없다. 속으로 아쉬워도 상대에게 칼자루 내줄 것 같은 행동은 안 한다. 못 이기는 척 나올 수는 있다. 특사에게 들어 볼 만한 얘기가 있다는 암시가 있어야 받는 북한이다. 과거에도 사전에 친서 보자고 하고 특사 보고 밥만 먹고 가라고 한 적도 있었다. 다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대북 특사를 보낸다느니, 남북 정상회담을 조만간 할 거라고 얘기하는 거 보면 물밑에서 얘기가 있었던 거 아닌가 하고 추측할 수 있다. 최완규 하노이회담 결렬 직후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김 위원장이 미국의 계산법을 이해를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 시정연설에서도 미국이 계산법을 고수하는 한 대화를 안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빛 샐 틈 없는 한미 공조와 제재 공조 고수를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 김 위원장이 먼저 남북 정상끼리 만나자고 하긴 어렵다. -김 위원장이 자력갱생을 외치고 미국과의 대화 시한을 연말로 설정한 것은 적어도 핵·미사일 발사는 없다는 뜻인가. 정세현 그렇다. 추가 제재를 자초할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대신 유엔 제재의 틀 안에서 어떻게든 견딜 것으로 본다. 자강도 도당위원장 김재룡을 총리로 불러들인 것이 상징적이다. 자강도 강계는 어려운 시기를 버틴 자력갱생의 모범지역이자 대명사이다. 자력갱생으로 북한 경제를 끌고 갈 인물로 김재룡을 앉힌 것이다. -북한이 제재를 견딜 만한 체력이 아니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최완규 특히 보수 쪽, 미국 주류에선 철벽 같은 제재를 유지하면 북한의 비핵화가 가속화될 것이란 시각이 존재한다. 북 한이 협상 테이블에 나오는데 강력한 제재가 있었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제재 자체가 비핵화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강계 정신’ 얘기가 나왔는데 북한의 메시지는 자력갱생으로 현 상황과 난관을 뚫고 나가겠다는 것보다 절대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미국에 보여 주는 측면이 강하다. 아무리 어려워도 북한이 굴복하고 비핵화로 가는 일은 생각하기 어렵다. 정세현 외교정책에서 상대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정책이 완전히 달라진다.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강계정신을 상징하는 자강도 출신을 총리로 앉히는 의미를 어떻게 분석하느냐에 따라서 미국이 제재만능론을 지속하느냐, 그걸로는 안 되겠다고 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다. 그런 것을 우리 정부가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북한이 보이는 결연한 의지는 허장성세가 아니다. 미국은 최근 며칠 북한의 흐름, 시정연설에 등장한 단어의 숨은 뜻, 행간을 잘 읽어야 하고 우리가 북한의 의도를 읽도록 미국을 도와야 한다. -남북 교류협력이 올 들어 정체됐다. 최완규 모든 민간 교류협력이 다 중단되고, 북한의 반응도 없다. 지금 북한이 민간교류를 할 여유가 없을 것이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남북의학자대회를 평양에서 개최하려고 명단을 보낸 지 꽤 됐는데 반응이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보다 더 많은 사업 계획을 만들고 추진하는데 전혀 진전이 없다. 북측을 파트너로 배려하지 않고 정책의 대상으로만 간주해선 안 된다. 정세현 현실적으로 유엔의 대북 제재 때문에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정부가 알아서 승인하지 않은 것도 많다. - 정부에 당부를 한다면. 정세현 북한을 설득해서 미국 요구를 상당 부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게 우리 대통령 임무이고 역할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임받은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비난받고 있는 처지에서 대북 설득도 조심스러운 대목이 있게 마련이다. 그걸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대통령 참모들이 올코트프레싱으로 나가야 한다. 조금이라도 대북 정책의 지지를 높여야 한다. 최완규 남북 문제는 체제와 이념을 놓고 갈등하고 대결하는 관계가 본질이다. 군사 대결로 보이지만 사실 착시이고 본질은 정치 투쟁이다. 비핵화, 평화체제, 한미동맹 셋 모두 최선의 것을 얻을 수 없다. 서로 조금씩 모순되는 부분이 있다. 이 셋을 어떻게 얻어낼지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과 성찰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 여야와 진보, 보수를 아우르는 거버넌스 체제를 갖춰야 한다.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정세현 전 장관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세 정부에 걸쳐 청와대 통일비서관과 통일부 차관·장관을 역임했다. 남북 접촉이 활발하고 2차 북핵 위기가 발발했던 2002~2004년에 통일부 장관으로 활동하면서 남북 대화와 북미 협상에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의 4·27 남북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에 참여했으며, 현재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다. ■ 최완규 전 총장은 최완규 전 북한대학원대 총장은 40여년 북한을 연구해 온 원로다. 2004년부터 2년 동안 북한연구학회장을 역임했으며 신한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2008년부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경실련 통일협회 대표도 역임하는 등 시민사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최 전 총장도 4·27 남북 정상회담 원로자문단에 참여했으며, 회담 직전 ‘비핵화·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토론회’를 주도했다.
  • “세월호는 공동체 트라우마… 5년 지난 지금이 치유 필요할 때죠”

    “세월호는 공동체 트라우마… 5년 지난 지금이 치유 필요할 때죠”

    ‘[속보] 진도 해상서 350여명 탄 여객선 조난신고…침수 중’ 2014년 4월 16일. 가라앉는 세월호의 모습을 생중계한 뉴스 속보를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 참사를 지켜본 우리의 상처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때면 아프게 덧난다. 아무 기념일도 아니었던 그날은 5년이 지나면서 ‘추모일’이 됐다. 이 슬픔을 어떻게 기억하고 치유해야 하는가. ‘단원고 학생들이 의지하는 의사’ 김은지(정신과 전문의) 원장을 만나 답을 들어 봤다. 그는 2014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경기 안산 단원고의 ‘스쿨 닥터’였다. 이후 안산을 떠나지 못한 채 ‘마음토닥 정신건강의학과의원’을 열고 생존자와 시민의 마음을 치료하고 있다. “한 빌라에 여러 명, 한 집 건너 한 집에서 아이를 잃은 상황이 발생했어요. 온 국민은 침몰 현장을 실시간으로 지켜봤죠. 일대 사건을 넘어 우리 사회의 ‘공동체 트라우마’로 남았어요.”김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한국 사회를 이렇게 진단한 뒤 우리가 5년이 지난 지금 해야 할 일을 제시했다. “상처는 함께 입었는데 정작 이 상처를 공동체적으로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얼마나 있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참사 이후 유가족과 생존자에 대한 관심만 지나쳤지 배려는 결여됐다. 더욱이 참사의 간접 피해자인 단원고 1, 3학년 학생들과 안산 시민은 관심에서도 배제됐다. 김 원장은 “공동체적 관점으로 모두를 보듬었다면, 그래서 이 슬픔을 통해 우리가 서로 연결돼 있다고 느낄 수 있었다면, 추모관 건립 문제 등으로 서로 날을 세우지 않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누군가는 “아직도 치유가 필요하냐”고 묻는다. 하지만 김은지 원장은 아직 치료를 끝낼 수 없다. “그만 기억하라고 하기엔 너무 중요한 일”이 됐기 때문이다. 매년 4월이면 단원고 출신 아이들이 그를 찾는다. 김 원장은 “학교 다닐 때는 어른들의 강요에 못 이겨 아이들이 수동적으로 치료에 임해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된 아이들은 한발 떨어져 참사를 겪은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 ‘지금’을 살아내 보기 위해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치료를 요청하고 있다고 한다.김 원장은 “재난 트라우마는 성격에 따라 양상이 다르다”고 했다. 불가피한 자연재난과 달리 세월호 참사, 대구 지하철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 등 누군가의 과실로 벌어진 인공재난 피해자는 심리 치료가 더 어렵다. ‘신뢰’가 무너졌기 때문이다. 특히 세월호 트라우마는 젊은 세대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김 원장은 “그 또래 아이들은 당시 상황을 지켜보며 ‘와 이것 봐. 아무도 안 지켜 주네. 어른들은 싸움만 하고 있네’라고 느꼈고 공공에 대한 신뢰를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세월호 세대’가 나온 배경이기도 하다. 김 원장이 안산에 남은 이유도 ‘신뢰’ 때문이다. 그는 “피해자들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나의 유일한 목표”라고 했다. ‘우리가 치유해 주겠다’며 갑자기 안산에 몰려들었다가 일순간에 떠나버리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은 많은 상처를 받았다. 시간이 흐르자 좋지 않은 의도로 피해자에게 접근하는 사람도 생겼다. ‘너희 몇 억원씩 받았다며?’라는 비수 같은 비아냥도 날아왔다. 아이들은 이런 사회와 사람에게 지쳤고, 마음의 벽을 쳤다. “아이들에게 ‘세상에 믿을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아’라고 말해 줘야 합니다. 사회는 그 말을 증명해 보여야 하고요.” 세월호의 과도한 상징성은 때론 유가족과 생존자들을 짓누르기도 한다. 조금은 잊어야 일상을 살 수 있지만, 사회는 그들에게만 “잊지 말라”고 요구한다. 일부 생존 학생들은 세월호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과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보며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모습을 보였다. 치료를 통해 아픔이 잊히는 것을, 또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레 잊히는 것을 괴로워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감내하며 살아 내고 있다. 김 원장은 살아가는 그들을 보며 “잘 견뎌 주어, 잘 살아 가려고 노력해 주어 참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김 원장이 보기엔 참사로부터 한발 떨어진 지금이 오히려 지원이 더 필요한 시기다. 그는 “참사 당시 유가족 중에는 ‘아이를 먼저 보내 놓고 내가 뭘 잘했다고 치료를 받나. 진상 규명이 더 시급하지’라는 생각에 심리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이 많았다”고 말했다. 5년이 흘렀다. 김 원장은 “긴 세월을 극복할 힘을 가지려면 꾸준히 치료받으며 살아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금씩 잊혀 가는 지금이야말로 유가족들과 우리 공동체에게 치유가 더 절실하다는 것이다. ‘피해자다움’을 요구하는 시선도 지적했다. 김 원장은 “유가족들이 시위하면 눈물을 흘리는 분에게 카메라가 향하고, 이를 클로즈업하는 것은 ‘유가족은 이래야 한다’는 프레임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짚었다. “여전히 아프고 슬프지만, 어떤 날은 밥을 먹다가 웃을 수도 있어야 합니다. 유가족도 생존자도 ‘내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공감하고 연대해야 합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503만명 다녀간 여의도 봄꽃축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봄꽃축제가 500만명 넘는 관람객을 불러들인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1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올해로 15회를 맞는 봄꽃축제는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여의도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정오 기준으로 503만명이 봄꽃축제를 관람했다. 벚꽃이 활짝 핀 길과 문화체험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시민들이 좀더 편안하게 꽃구경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업그레이드된 축제를 보여 줬다는 평을 받는다. 쓰레기 청소, 환경순찰 등에 공을 들인 덕분에 그 어느 때보다 쾌적하고 질서 정연한 봄꽃축제가 된 것도 인상적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외국인 관광객도 증가하는 등 국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더 넓은 세상에서 내일을 꿈꾼다” 시흥시 청소년국제교류사업 풍성

    “더 넓은 세상에서 내일을 꿈꾼다” 시흥시 청소년국제교류사업 풍성

    경기 시흥시는 지역 청소년들이 다양한 해외 경험으로 국제적 사고와 안목을 기르고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할 수 있게 해마다 풍성한 청소년국제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8일 시흥시에 따르면 청소년국제교류사업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폭넓은 청소년층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국내외 국제교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져 청소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시는 국제교류 사업특성이 잘 드러나도록 일부 프로그램 명칭을 바꾸고 재정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에 ‘신나는 세계문화 글로벌 놀이터’, 5월에 청소년 모의유엔, 8월에는 하반기 청소년기획연수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을 기다리고 있다.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기획연수단’ 선발 ‘시흥에서 세계로! 청소년기획연수단 사업’은 시흥시 대표 청소년국제교류사업으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78개팀 392명이 20개국 넘게 답사했다. 중3~고3학생 청소년과 성인 인솔자가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직접 계획한 일정을 실행하는 자기 주도적 해외 교류 프로그램이다. 전문가 사전 교육과 운영 노하우 공유를 통해 연수 파견을 지원한다. 또 선취업 후진학과 학교 밖 청소년 등을 우대 선발해 청소년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모집은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진행하며 오는 8~10월 중 8개팀 60여명을 추가 선발한다. ●‘시흥꿈나무 세계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 테마별 전문가 교육과정을 거쳐 문화·역사 등 다방면 문화를 교류하는 ‘시흥꿈나무 세계속으로! 해외견학체험단 사업’은 초·중·고교생과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2011년 해외답사단 이름으로 시작한 이후 540명 청소년이 호주와 중국·일본·캄보디아·베트남 등을 답사했다. 방학 중 진행되는 답사활동은 사전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답사가 이뤄진다. 학생들은 본인이 참여한 테마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현지답사가 끝나면 사후활동을 통해 답사 중 얻은 배움을 공유하고, 성과발표회로 모든 과정을 마무리한다. 매년 2~3월에 참가학생을 모집한다. ●‘시스터스쿨 프로젝트’ 시즌2 해외 학교 학생과 친구가 되는 ‘시스터스쿨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단순한 친분 교류를 넘어 깊은 소통과 교감을 할 수 있는 해외학교 결연사업이다. 해외학교와 교류하고 싶지만 방법을 모르거나 네트워크 연계와 재정적 문제로 추진하지 못하는 학교를 지원한다. 해외 학생을 국내로 초청하는 ‘국내초청 교류’와 학교 청소년들이 해외를 방문하는 ‘해외파견 교류’가 해당한다. 특히 재정적 어려움으로 해외 탐방 기회를 얻기 어려운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도 국제활동 참가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홈스테이나 수업 참관, 문화탐방 등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공감의 폭을 ●외국인 가정으로 초대하는 ‘헬로 시흥스테이’ ‘헬로 시흥스테이’는 시흥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을 지역 가정으로 초대해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홈스테이를 제공하는 청소년은 외국인과 교류하며 해외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한국과 시흥을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한다. 일과 시간, 학교에서 배우는 수업, 각자 나라에서 먹는 음식, 가정생활 등 다양한 화재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을 돌아보고, 다른 나라 문화를 알아가는 과정에서 배려심과 이해심을 배운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가정은 매월 정기 모임으로 서로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예절 교육을 통해 외국인 방문단을 맞이한다. 연중 모집하며 상시 운영한다. ●‘글로벌 특강- 멘토와의 만남’ ‘글로벌 특강-멘토와의 만남’은 국제사회를 무대로 활동하는 전문가나 강연자·여행작가 등을 학교로 초청한다. 그들의 생생한 활동 경험을 공유하고 청소년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중고교 15개교를 대상으로 매년 1~2월에 모집한다. 지금까지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의 박기태 단장과 아리랑을 알리는 한국문화기획꾼 문현우씨, 요트 해양모험가 김승진씨 등 꿈과 도전, 성공과 실패의 이야기를 가득 품은 멘토들이 강연에 나섰다. 강연자들은 본인의 해외 경험뿐만 아니라 진로를 선택하게 된 과정, 변화한 지금의 모습, 청소년기에 할 수 있는 것 등 실용적이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강연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멘토와의 만남은 연중 운영된다. ●‘신나는 세계문화 글로벌 놀이터’ ‘신나는 세계문화 글로벌 놀이터 사업’은 세계 각국에 대한 기본 학습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체험교육으로 시흥시 초등학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24일까지 초등학생 50명을 모집한다. 해외여행을 가지 않고도 국제적 감각을 키우고, 문화 다양성을 경험하는 국내 교류 프로그램이다. 각국 대사관·문화원과 연계해 관련 인사를 초청하고 기관을 방문하는 외부탐방을 시행하고 있다. 다음달 3일부터 7월 5일까지 10차례에 걸친 팀 활동으로 자기 주도적 창의체험을 진행한다. 예술적 시각 확장과 타인에 대한 배려, 협동심을 통한 국제적 인성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박3일간 총 8회 ‘청소년 모의유엔’ 시는 현재까지 총 2회 ‘청소년 모의유엔’을 개최했다. 청소년 모의유엔 대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기구인 UN의 실제 회의와 유사한 모의 회의에 청소년이 직접 참여한다. 청소년들은 2박3일간 총 8회 회의를 진행하면서 토론 능력을 키우고 국제사회 이슈를 배운다. 올해는 중2~고3 청소년 80명을 대상으로 5~6월 중 청소년 모의유엔을 개최할 계획이다. 7월부터 11월까지 사전교육을 거쳐 11월에 본 캠프가 진행된다. 시는 청소년들이 세계적인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소년국제교류 동아리 글로벌 프렌토’ ‘청소년국제교류동아리 글로벌 프렌토’는 국제교류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이끄는 동아리다. 직접 기획한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민의식을 키울 수 있는 활동이다. 학생들은 시정행사에 참여하거나 외국인을 만나 한국 문화와 시흥을 소개한다. 또 국제 기관 탐방이나 전문가 초청 강연 수강 등으로 국제 이슈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한다. 특히, 분기별 프로젝트를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배우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글로벌 프렌토는 해마다 1~2월 중 중3~고3 청소년 30명을 모집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정답은, 봄이다 -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정답은, 봄이다 -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늘 보는 바다 / 바다가 그 날은 왜 그랬을까 / 뺨 부미며 나를 달래고 / 또 달래고 했다 ” <김춘수의 시, 통영읍 中에서> 다시 통영(統營)이다. 그리고 통영의 바다. 그래서 통영의 바다 위로 건너온 봄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영원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을 강구안 바다 너머로 흔들던 통영 유약국 집 둘째 아들 청마 유치환도, 소설가 박경리 역시 <토지(土地)> 속과부 ‘모화’의 눈으로 ‘뚝지먼당’ 언덕받이 너머 호젓한 통영 바다를 바라보았다. 김춘수 시인의 말처럼 ‘푸르스름 패랭이꽃’ 같은 피를 입으로 쏟아내던 음악가 윤이상 또한 죽어서조차도 ‘고양이 울음같은 갈매기의 울음’이 온종일 퍼지는 통영 바닷가 언덕으로 기어이 돌아왔다. 통영이 고향(故鄕)이라 말하는 사람을 보면 괜스레 부럽다. 고향다운 이름을 가져서일까. 골목마다 고향 이야기 가득 품은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이다.통영의 지명 유래는 이러하다. 조선 선조 37년(1604년)에 이르러 삼도수군통제영이 이 곳으로 옮겨 오면서 통영의 이름이 시작한다. 그러다 1955년 9월 1일에는 통영읍을 충무시(忠武市)로 바꾸었고 또 다시 1995년 1월 1일에 이르러서는 옛 이름인 통영시라는 명칭을 다시금 살려낸다.570개의 섬과 617Km에 달하는 해안선을 지닌 통영은 예로부터 항구로서는 남도 최고의 터로 인정받아 왔다. 바다 앞마당에는 한산도와 거제도가 떡하니 각각 한 자리씩 잡고 있어 통영으로 몰아오는 큰 파도, 작은 바람 앞뒤에서 다 막아준다. 이 뿐만 아니라 내륙 속으로 슬쩍 바닷물 들어오는 강구안은 사시사철 삼남지방의 조운(漕運) 길목으로서, 이순신(李舜臣) 장군님 바닷길 굽어보시며 큰 칼 갈고 닦던 세병관(洗兵館)의 엄중한 자리로도 그 역할 톡톡히 하였다.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은 남해 바다가 가장 가깝고, 훤하게 보이는 세병관 동쪽에 위치한 언덕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원래 ‘동피랑’이라는 뜻은 동쪽에 위치한 ‘비랑’, 즉 벼랑, 언덕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하는 데, 원래 이곳은 구불구불 통영 옛 마을인 동호동, 정량동, 태평도, 중앙동이 언덕마다 옹기종기 낮은 담벼락 아래 모여 있던 낙후된 마을의 다른 이름이었다.통영시의 계획은 동피랑 마을을 철거하고 이순신(李舜臣) 장군님의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로 마을을 복원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동피랑을 살리기 위해 몇몇 시민단체들이 2007년 10월에 공공미술의 도심 복원 가치를 내걸고 ‘동피랑 백일장 및 벽화그리기’, ‘마을 잔치’, ‘생태 문화지도 제작’을 추진하였고, 급기야 18개 미술팀이 동피랑 낡은 ‘비루박(통영 사투리로 벽을 뜻함)’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그러자 강구안에서 올려 본 벽화 그림 가득한 동피랑 마을의 풍광은 한 마디로 끝내 주었다. 온종일 절간 아랫마을같이 조용하던 동피랑 벽화 마을에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지금은 골목 골목 관광객들이 넘쳐 난다. 결국 통영시는 동피랑 마을 철거 방침을 철회하였다. 그림이 시간을 이겨내었다. 통영의 봄은 이렇게 다시 찾아 왔다. 동피랑 언덕길에 철빠르게 피어오른 벚꽃은 여전히 아름답다. 정답은 봄이다. <동피랑 벽화마을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동피랑, 서피랑 두 군데 모두 가 볼 만하다. 천천히 봄을 느끼기에는 제격. 2. 누구와 함께? - 연인들을 위한 곳. 3. 가는 방법은? - 경상남도 통영시 동피랑1길 6-18(구,동호동 118-1) / 버스 101번 중앙시장 - 주차 공간이 협소하다. 따라서 강구안 주변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 편이 낫다. 4. 감탄하는 점은? - 강구안의 풍경들. 중앙시장의 먹거리. 벽화마을에서 느껴지는 옛 시간들.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인산인해. 주말 동피랑 벽화마을은 올라가는 관람객 반, 내려오는 관람객 반이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강구안 풍경들. 서피랑의 설치 미술과 99계단.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알쓸신잡의 ‘분소식당’, 멍게비빔밥 ‘수정식당’, ‘대풍관’, 물회 ‘통영해물가’, 복어 ‘만성복집’, 시래기국 ‘원조시락국’, 해물뚝배기 ‘통영식도락’, 수요미식회 ‘물보라다찌’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dongpirang.org/main/main.ph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통영 서피랑 99계단, 박경리 문학관, 스카이루지, 케이블카, 김춘수 전시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지금은 골목길 여행이 대세다. 동피랑 마을을 비롯하여 서울의 익선동, 동묘 벼룩시장, 삼청동길, 북촌마을, 동해 논골담길, 태백 상장동 골목, 부산 감천문화마을 등이 이름난 곳이다. 하지만, 원주민들의 생활공간에 대한 배려도 늘 염두에 두어야 여행의 의미가 더욱더 깊어질 듯.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동학혁명 관광자원·첨단산단 날개 펴 ‘주식회사 정읍’ 키울 것”

    “동학혁명 관광자원·첨단산단 날개 펴 ‘주식회사 정읍’ 키울 것”

    내장산 경관·먹거리 등 고부가가치 상품화 문화재만 116건… 정읍 알리는 ‘방문의 해’ 동학혁명, 5·18과 연계해 ‘민주화 성지’로 ‘100년 먹거리’ R&D 특구로 경제 활성화 산업·농축산·관광 조화 서남권 거점 부흥 “27년 정치 경험으로 비즈니스 시장될 것”“희망이 넘치고 더불어 잘사는 정읍을 만들기 위해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습니다.” 유진섭(52) 전북 정읍시장은 ‘주식회사 정읍’의 대표이사를 자임한다. 정읍시가 보유한 모든 자산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상품화하여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의미다. “정읍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시민이 원팀(one team) 정신과 동료애로 똘똘 뭉쳐야 합니다.” 축구광인 그는 “시정도 운동경기처럼 민관이 한 팀이 되어 협업하고 자기 위치에서 책임을 다해야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줄탁동시(啄同時)의 자세를 주문했다.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어미 닭과 함께 안팎에서 쪼아야 하듯 시와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상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지위와 혜택을 누리는 시장이 아니라 희생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시민들께 꼭 필요한 리더가 되겠습니다.” 시민생활 현장 곳곳을 누비며 낮은 자세로 민심을 경청하는 그는 틈이 날 때마다 책을 읽고 역사적 교훈을 새기며 공복의 자세를 가다듬는다. 27년간 정치활동을 하며 쌓은 경험을 지역 발전을 위해 쏟아붓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목표를 세우면 흔들리지 않고 기어이 끝을 보는 굳센 의지와 추진력도 남다르다. 지역발전을 위한 일이라면 여야를 넘나들며 동분서주하고 있는 유 시장의 열정적인 행보가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다음은 유 시장과의 일문일답.-초선 단체장이다. 시장으로서 제시하는 정읍시의 중장기 비전은. “정읍은 현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인구는 줄고 지역경제는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1960년대 28만명이던 인구가 11만명 선으로 후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변화와 희망이 있는, 시민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고향을 만들 방침이다. 첨단산업과 전통, 농축산과 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서남권 거점도시로 발전시키겠다.” -3선 시의원과 시 의장을 역임한 데 이어 정읍시의 수장이 됐다. 정치철학과 가치관은. “약자가 눈물을 흘리지 않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 빈부와 직업에 상관없이 모든 이들이 평등하게 누리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다.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정읍, 시기와 질투가 아닌 배려와 상생 그리고 풍요가 공존하는 정읍을 만들겠다.”-시장으로 취임한 지 9개월이 지났다. 실제 들여다본 정읍시의 위상과 발전 방안은. “사실 안타까운 점이 많다. 하지만 정읍은 발전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동학농민혁명과 백제 가요 정읍사, 호남우도농악의 발원지이자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고장이다. 공식 지정된 유무형 문화재만 116건이고 자연경관도 빼어나다. 국책연구소와 연계·조성한 첨단산단은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성장 동력도 탄탄하다. 문화자원의 고품질 콘텐츠화로 관광을 부흥시키고 기업유치와 구도심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젊은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짧은 재임 기간이지만 성과가 있다면. “전북도 대표 관광지 육성 평가 최우수 등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 국가예산도 5547억원 확보하고 국토부 주관 도시재생뉴딜사업에 3년 연속 선정돼 736억원을 지원받는다. 사계절 토털관광 기반을 구축했고 첨단과학산업 기반 구축과 연구 역량 강화 성과도 거두었다. 생활밀착형 시민공간 확충, 시내버스 요금 단일화, 저소득층 상하수도 요금 감면 등 소외계층 배려에도 노력했다.”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배경과 계획은.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고 지역 발전에 필요하다면 어디든, 누구든 찾아가는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 지역에 돈이 모이고 모인 돈이 건전하게 순환되도록 하겠다.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출향 기업인들의 기업유치에도 체면을 따지지 않겠다.”-5개 분야 82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 내용과 실현 방안은. “공약사업은 민선 7기 정읍시가 나아갈 방향이자 시민들과 약속이다. 일자리·경제 분야 8건, 농축산 분야 11건, 문화·관광 21건, 도시·건설 21건 등이다. 공약사업 추진에 총 1조 1152억원이 투입된다. 74건은 임기 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정이 열악해 국비 확보가 절실하다. 중앙부처와 정치권 어디든 찾아가 예산지원을 호소하겠다. 꼼꼼하게 추진상황을 점검해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겠다.” -2019~2020년을 정읍 방문의 해로 정했다. 지역의 풍부한 역사, 문화, 자연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 방안은. “정읍 알리기에 주력하면서 보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확보와 질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 문화·역사 자원, 내장산과 구철초를 비롯한 수려한 자연경관, 100년이 넘는 전통시장, 다양한 먹거리를 엮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만들겠다. 동학농민혁명, 백제가요 정읍사, 태산 선비문화 등 정읍만의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한 마케팅 노력도 강화한다.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시티투어와 연계시켜 추진한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이 황토현전승일인 5월 11일로 선정됐다.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위상 제고와 지역발전과 연계 방안은. “동학농민혁명 애국·애족 정신을 범국민적으로 확산시키겠다. 광주 5.18 민주화 운동과 연계해 정읍을 세계적인 민주화 성지로 키우겠다. 동학농민혁명과 유적들을 역사관광자원으로 콘텐츠화하면 정읍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이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개정과 기록물의 세계유산 등재도 추진한다.” -전북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은. “연구개발특구는 정읍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곳간이다. 1단계 첨단과학산단이 모두 분양되면 2단계 사업을 추진하겠다. 이곳에 우량기업들이 둥지를 틀도록 하겠다. 연구소 기업 10개, 100대 선도기업 육성, 일자리 5000개 창출이 목표다.” -뿌리 산업인 농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응방안은. “농업·농촌 살리기와 농업인 지원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다. 공약사업인 농민수당은 전북도의 공익형 직불제와 연계해 추진하겠다. 축산은 분뇨 처리, 질병 예방, 악취 해결을 위해 에코축산 클러스터 사업단을 출범했다.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찾겠다.” -원도심 활성화가 과제다. 도시재생사업 추진 방안은. “3년 연속 국토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총사업비 1222억원이 투입된다. LH전북본부와 추진하는 수성·연지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은 농산물 직거래 장터, 한우·다문화음식 마당, 청년 주거공간 확보 등이 포함된다. 도시재생사업이 인구 유출 등 어려움에 직면한 정읍을 단번에 개선시킬 수는 없으나 장기적인 자생 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먹거리도 유명한 고장이다. 대표 음식은. “한우 특유의 풍미가 가득한 단풍미인 한우, 갖가지 한약재를 달여 만든 쌍화차가 유명하다. 전설의 쌍화차 거리가 형성돼 있다. 태인의 떡갈비, 참게장 백반, 최근 이름값이 오른 볶음짬뽕이 인기다. 조선 3대 명주인 ‘죽력고’, 10대 수퍼 푸드인 귀리도 정읍의 대표 먹거리다.” -대학 신입생 축하금과 구직지원금 시책이 눈길을 끈다. “올해부터 고교 졸업생들에게 100만원씩 지급한다. 대학 생활 조기 정착과 사회 초년생의 생활 안정읍 돕기 위한 공약사업이다. 정읍에 주소를 둔 군복무 장병들에게는 상해 보험료도 지원한다.” 정읍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유진섭 시장은 ▲전남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열린우리당 정읍시 청년위원장▲정읍시의회 5~7대 의원▲정읍시의회 7대 후반기 의장▲민주당 전북도당 부대변인▲4050정책네트워크 지방자치 담당 부대표▲제19대 대통령선거 문재인 후보 국가정책자문단 중앙위원
  • [기고]상생의 미덕/최영승 대한법무사협회장

    [기고]상생의 미덕/최영승 대한법무사협회장

    포항 내연산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상생폭포라는 이름의 물줄기가 눈에 띈다. 바위를 가운데 두고 두 줄기 폭포수가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모습이 적당히 조화롭고 의좋게 보여 좋다. 서로의 물길을 인정함으로써 조화를 모색하는데서 상생폭포라고 했음 직하다. 땀을 식히기 위하여 어느 물줄기에 손발을 담글 것인가는 오롯이 인간의 몫이다. 상생(相生)이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연과 인간, 중소기업과 대기업, 지방과 중앙, 근로자와 사용자의 상생 등에서다. 얼핏 보아도 조화로운 생태계를 유지하는데 이 보다 좋은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겸손미와 배려미를 두루 갖춘 빼어난 언어다. 상생의 사전적 의미는 “둘 이상이 서로 북돋우며 다 같이 잘 살아감”을 말한다. 이는 공동체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며 공존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렇듯 상생은 의젓하면서도 품격 있는 말이다. 그런 만큼 적당히 포장되기도 쉬운 말이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남용되어 사용되기 일쑤다. 이는 그만큼 용어의 쓰임새에 비하여 실천이 힘들다는 것을 말해준다. 상생의 숨은 뜻 속에는 인간이 자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모두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한 것이 그 본질이다. 한 예로 자연과 인간 간의 상생이라는 것도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인간이 자연을 해치면 자연이 재해로 보복하고 자연이 인간을 해치면 인간은 자연을 자신에 맞추어 바꿔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상생이 상극으로 돌변하게 되어 서로에게 득 될 것이 없다. 이렇듯 상생은 다른 쪽을 인정함으로써 자신도 풍요롭게 하고자 함이다. 이것이 상생의 제1미덕이다. 하버드의 철학자 마이클 샌델의 정의가 미덕을 키우고 공동선을 고민하는 것이라면 상생은 곧 정의와도 통한다. 현재의 내 존재가 남의 도움에 힘입은 바 큰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생은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미덕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상생을 이렇게 이해하면 이는 동양철학에서의 사물의 근본과 닿아있다.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남에게도 강요하지 말라는 ‘기소불욕 물시어인’(己所不欲 勿施於人)이라는 논어의 한 구절도 상생의 미덕과 통한다. 그래서 논어는 또 타고난 분수를 지키며 중용의 자세를 권하는 과유불급(過猶不及)을 말하고 있다. 상생의 또 하나 미덕은 소비자 지향적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공존의 정점에 국민이 있음을 말해준다. 이해당사자들만의 상생은 야합으로 이어져 오히려 국민에게는 해악이 됨을 알아야 한다. 국민이 배제된 상생은 상극일 따름이다. 최근 들어 법률자격사 간의 다툼이 부쩍 심해지고 있다. 법무사와 변호사, 세무사와 변호사, 변리사와 변호사, 노무사와 변호사의 다툼 등이 대표적이다. 자유주의 경제 체제 아래서 수급의 불균형이 심화된 탓도 있을 게다. 하지만 근본적 이유는 남이야 어떻든 자신의 잇속만 챙기겠다는 이기심에서 비롯되는 바가 큰 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것은 이들 다툼의 중심에 선망의 대상이던 변호사가 자리하고 있음이다. 국민의 눈에는 참으로 딱하게 보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전문자격사들 간에 서로를 인정함으로써 곧 자신을 위한 것이며 또 법률소비자인 국민을 위한 것이라는 정작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새겨봐야 한다. 혹여 예비변호사로서 국민의 눈에 초록동색으로 비치는 사법기관 또한 방관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도 진지하게 되돌아봐야 한다. 시대가 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동반성장을 통하여 국민경제를 발전시킨다는 상생협력법까지 탄생한 마당이다. 법률서비스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사법기관 및 법률시장이 전에 없이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 처해 있는 어려운 시기다. 이런 때일수록 본래 특수목적을 띠고 탄생된 법무사 등의 자격사와 무소불위의 기세로 거대공룡화 되어가는 변호사 간의 상생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국민을 위하는 마음에서라도 대승적 차원에서 자격사들 간에 더불어 나아가는 통 큰 미덕을 발휘해야 할 때다. 국민의 입장에서 볼 때 중요한 것은 변호사와 다른 법률전문가와의 상생관계야말로 시민의 법률문턱을 낮추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는 사실이다.
  • [여기는 중국] 버스 기사가 빌려준 우산 1개, 100개로 보답한 승객

    [여기는 중국] 버스 기사가 빌려준 우산 1개, 100개로 보답한 승객

    선행도 감염되는 것일까? 최근 중국 항저우의 한 버스 기사가 승객에게 빌려준 우산 1개가 100개로 되돌아온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첸장완바오(钱江晚报)는 지난 5일 항저우의 한 시내버스에서 발생한 훈훈한 사연을 전했다. 당시 2살 된 아이를 데리고 버스에 탔던 승객이 목적지에서 하차할 때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아이를 안아 내려서 안절부절못하는 그에게 버스 기사가 소리쳤다. “우산이 필요하죠?” 기사는 그에게 선뜻 우산 하나를 건넨 뒤 버스를 몰고 자리를 떴다. 그는 “순간 너무 감동했다”면서 “갑자기 우산 안에서 온 세상의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운전기사의 배려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도착한 그는 보답해야겠다고 결심했다. 17일 그는 기사가 건네준 검정 우산과 함께 100개의 붉은 우산을 가지고 버스 종점을 찾았다. 100개의 우산은 ‘사랑의 우산’이라는 로고를 붙여 특별 제작한 것이다. 또한 ‘항저우의 한 사람’이라고 쓰인 편지에는 사연과 함께 감사의 인사가 적혀 있었다. 그는 “나처럼 누군가 우산이 필요할 때 도움을 주고 싶다”면서 “우산이 붉은색인 것은 ‘온정’의 따스함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사코 본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는 다만 “항저우에서 10여년간 사업을 하는 평범한 시민”이라고 전했다. 버스 기사는 “무심결에 베푼 작은 선행이 이처럼 큰 온정으로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은 “선한 사람이 선한 사람을 만나 더 큰 선행으로 이어졌다”, “물 한 방울의 은혜라도 넘치는 샘물로 보답하라는 고사성어를 실천했다”는 등의 칭찬 댓글을 올렸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산모 태운 순찰차에 길 터준 시민들 ‘모세의 기적’

    산모 태운 순찰차에 길 터준 시민들 ‘모세의 기적’

    출산이 임박한 산모를 태운 순찰차를 위해 길을 터주는 시민들의 훈훈한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5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다. ‘출산을 앞둔 산모의 다급한 외침’이라고 이름 붙여진 해당 영상은 지난 15일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오포 서부파출소에서 출발한다. 당시 오포 서부파출소 안으로 한 남성이 다급하게 뛰어들어왔다. 그는 “산모가 갑자기 진통이 왔다”며 경찰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곧바로 119에 구급요청을 했지만, 신고가 밀려 출동까지 10분이 걸린다는 답변을 듣고 직접 산모를 순찰차에 태워 병원으로 향했다. 파출소에서 병원까지는 평소 차로 20분이 소요되지만, 출근시간과 차량정체 때문에 40분 이상 걸릴 예정이었다. 실제로 당시 2차선 도로 위에는 차량이 길게 늘어져 있다. 그러나 순찰차의 사이렌 소리와 함께 “위급한 산모가 타고 있다”는 방송을 들은 운전자들이 약속한 듯 길을 터주면서 순찰차는 병원까지 15분 만에 도착했다. 경찰의 신속한 대처와 시민들의 따뜻한 배려로 산모는 무사히 병원에 도착해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서울특별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안」 가결

    3월 4일 열린 제285회 서울특별시의회 임시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서울시 문화본부 안건심사에서 「서울특별시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안」이 일부 조문을 수정해 가결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2016년부터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을 통해 국가차원의 공공디자인 체계를 담당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06년부터 그동안 「서울특별시 도시디자인 조례」를 통해 도시디자인을 공공디자인 개념 중 하나로 인지하고 관련 사업을 시행 중에 있었다. 이번에 가결된 공공디자인 조례안은 기존 도시디자인 조례를 포함해 사회문제해결디자인, 범죄예방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의 체계를 하나로 묶고, 서울시의 공공디자인 관리 체계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는 디자인과 관련한 정책을 총괄하는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디자인 관련 업무를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에서 진행하고 있었고, 범죄예방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 등 여러 사회문제와 관련된 디자인 조례들이 서울시 여러 실국으로 쪼개져 있어 업무의 일원화된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서울시 자치구마다 공공건축물, 시설물에 대한 디자인이 통합되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이나 버스 등 공공시설에는 안내판 표기법이 달라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 예로 서울역의 경우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교통공사, 공항철도가 구역을 나누어 관리를 하는 까닭에 시설, 안내표지 등이 중구난방이어서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한국의 미로’라는 오명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각 기관마다 안내하고 있는 비상대피 출구도 달라 유사시에는 시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어 기준의 통일이 시급히 필요하지만 협치는 고사하고 각자의 표준을 고집하고 있다. 또한 약자 배려 및 사회문제의 해결을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범죄예방디자인 관련한 사업들도 각 자치구, 기관마다 표준이 정해져있지 않아 시민들이 사용법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어 사전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계속적으로 이어져 왔다. 이번 공공디자인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서울시 문화본부는 서울시 전체 도시기반 시설을 포함한 사회문제해결디자인, 범죄예방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과 관련된 사업을 일괄적으로 사전 검토 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 서울시 정보시스템담당관의 경우, 서울시와 관련한 모든 홈페이지,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때마다 정보화예비타당성심사를 통해 온라인 웹·앱의 콘텐츠를 심의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사전 검토의 과정이 공공디자인 조례안에 담겨있어 서울시 전체 디자인 관련 사업의 통일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되었다. 김창원 위원장은 “기존의 도시디자인 조례와 달리 서울시 문화본부에서 사전자문 권한을 갖게 되어 통합적인 체계의 공공디자인 관리가 가능하게 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며 “향후 문화본부에서 책임감을 갖고 본 사업 관리를 시행해 시민들의 혼란을 감소시키고, 공공디자인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울시의 선도로 유니버설디자인과 같은 우리 사회의 약자를 위한 디자인이 의무화되는 초석이 되도록 사명감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산부·장애인까지 모두 이용하는 통학로 설계” 시흥 신현역 일대 어린이안심 유니버설디자인 하반기 착공

    “임산부·장애인까지 모두 이용하는 통학로 설계” 시흥 신현역 일대 어린이안심 유니버설디자인 하반기 착공

    경기 시흥시 신현역 일대에 어린이부터 임산부·장애인까지 모두가 다니는 통학로를 설치하는 ‘어린이안심 유니버설디자인사업’이 하반기 착공된다. 시흥시는 5일 경기도 ‘2019년 어린이 안심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 대상에 시흥시 신현역 일대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어린이 안심 유니버설 디자인은 어린이부터 노인·임산부·영유아 동반자·장애인까지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학로를 설계하는 사업이다. 어린이 관련 교통사고를 근본적으로 예방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하려고 마련됐다. 시는 도비 30%를 지원받아 신현역에서 신현동주민센터 일대에 디자인 사업을 추진한다. 올 상반기 중 디자인을 계획하고 실시설계를 통해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안전대처가 미흡한 보행자를 배려하고 지역별 공간 특성에 따른 맞춤형 디자인을 적용해 쾌적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조성한다. 엄계용 경관디자인과장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전문가·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연결된 중요한 사업으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포스코, ‘주니어 인성교실’로 지역사회에 꿈·희망 심는다

    포스코, ‘주니어 인성교실’로 지역사회에 꿈·희망 심는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지난 12일과 13일 각각 포항 청림초등학교와 광양 제철초등학교를 방문해 6학년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주니어 인성교실-꿈과 희망 With POSCO’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주니어 인성교실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실현하고자 포스코 직원들이 초등학교를 방문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어린이를 육성하는 교육 나눔 활동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포스코인재창조원과 포스코 직원이 강사로 나서는 재능기부로 운영돼 그 의미가 컸다”면서 “사내 공모에서 50여명의 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 의사를 밝힐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주니어 인성교실의 교육은 교육부에서 인증받은 인성 전문 프로그램인 ‘나, 너, 우리’를 활용해 진행한다. 초등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인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활동 중심의 3시간 과정으로 구성했다. 1교시는 장점피자 만들기를 통해 스스로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2교시는 메시지 전달 게임으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소통을 익히며 마지막 3교시는 종이탑 쌓기 활동을 통해 창의성과 협동력을 키운다. 교육 강사로 나선 포스코인재창조원의 한 직원은 “회사에서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을 마련해줘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직접 해보는 뜻깊은 하루였다”면서 “어린이들의 인성을 성장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함께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포스코인재창조원은 주니어 인성교실 활동에 참여하는 직원들을 전문 인성 강사로 육성해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교육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기업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부터 오는 11월까지 포항과 광양 지역 희망 초등학교를 방문해 500여명의 지역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성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실천의 일환으로 ‘기업시민봉사상’을 신설하기로 했다. 그룹사, 협력사, 외부 사회공헌 단체들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기여도, 임직원 자발적 참여, 재능봉사 활성화 및 1% 나눔 참여 정도 등을 사내·외 전문가들이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매년 선발한다. 이에 지난달 31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기업시민봉사상 첫 시상식에서 포항시에 소재한 사회복지법인 ‘기쁨의 복지재단’을 비롯해 포항제철소 클린오션봉사단, 광양제철소 반딧불전기재능봉사단, 그룹사 엔투비 봉사단, 해외법인 POSCO-Mexico의 POSAMI 봉사단, 협력사 유니테크 봉사단 등 총 6개 단체를 뽑아 총 3500만원의 상금을 줬다. 기쁨의 복지재단은 지난 2009년부터 포항제철소의 지역 사회공헌 파트너로 참여하기 시작해 지난해 포항지역 아동·청소년 돌봄과 다문화가정의 일자리 제공에 기여하고, 가정폭력 피해자 및 독거노인 지원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 공로를 인정받아 포스코 사회공헌 분야 외부단체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간 내에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기업시민 관련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하고, 직원들의 활동 방향에 대한 자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1%나눔재단은 기부자와 함께하는 활동, 임직원들이 공감하는 사업 중심으로 개편하고,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능봉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재난 대피소에서도 사생활 보호 길 열린다

    재난 대피소에서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조치를 실시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개정조례안이 소관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서울특별시의회 박상구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1)에 따르면, 개방된 공공장소에 대피소를 설치하는 경우 대피주민의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도록 시장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도록 규정한 서울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지난 26일 열린 도시안전건설위원회를 통과해 3월 8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박 의원이 발의한 이번 개정안의 가장 큰 내용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대피소에서도 대피주민의 사생활이 보호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한 점이다. 과거 재난 대피소의 경우 주로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실내체육관 등에 설치되었지만, 대피주민의 사생활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어왔고 특히 수유 등이 곤란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발생한 포항 지진 당시 대피소나 지난해 노원구 폭염 대피소의 경우, 실내체육관에 텐트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했는데, 이번 개정안은 이를 시장이 반드시 조치토록 의무화하였다. 기타 이번 개정안에는 장애인, 노인, 임산부, 영유아 및 어린이 등 이동이 어려운 안전취약계층을 고려해 동원명령 등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박 의원은 이번 조례 개정안의 의의에 대해 “재난 대피소가 긴급하고 특수한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주민의 사생활과 안전, 모성권을 보장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을 세심하게 규정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의 대표인 시의회와 행정의 역할”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소소한 부분의 조례 개정만으로도 시민이 이를 체감하는 정도는 매우 달라진다.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 시민을 배려하는 세심한 조치가 시민 행복 증진에 가장 필요하고, 행정이 이런 부분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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