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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신규 확진 349명, 또 300명 넘었다…“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종합)

    코로나 신규 확진 349명, 또 300명 넘었다…“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종합)

    본격화된 3차 대유행…전날보다 78명 늘어누적 3만 1353명…사망 1명 늘어 510명 “못 잡으면 그간 노력 모래성처럼 무너질 것”“접촉 최소화 말곤 막을 방법 없다” 경고수도권, 오늘부터 거리두기 2단계 가동“고3 수험생·가족, 대면 접촉 최소화해야”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난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다시 300명대를 넘어서 349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발생만 320명이다. 지난 18∼22일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다 전날(271명) 잠시 200명대로 내려온 지 하루 만에 다시 300명 선을 넘은 것이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누적 510명으로 늘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날 0시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힘들겠지만 다시 한번 힘을 모아 달라. 방역의 고삐를 잡지 못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 있는 엄중한 국면”이라며 방역 참여를 거듭 당부했다. 지역발생 320명, 해외유입 29명지난 21일 이후 최다 기록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9명 늘어 누적 3만 13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71명)보다 78명이나 늘어났다. 이달 들어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일부터 17일 연속 세 자릿수를 이어간 가운데 300명대만 6차례다. 이날 신규 확진자 349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255명)보다 65명 늘어나며 사흘 전인 지난 21일(361명)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이러한 증가세는 의료기관·종교시설은 물론 학교, 학원,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식당, 주점, 카페에 이어 군부대에서까지 집단감염이 새로 발생한 데 따른 것으로, 이번 ‘3차 유행’이 전국적인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신규 확진자도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발생해 전국화 양상을 띠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도 최근의 유행 상황이 앞선 1·2차 유행 때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판단하에 거리두기 격상을 비롯한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전염력 높은 40대 이하 젊은층 감염↑가족·지인 감염이 전체 60% 차지” “특히 수도권, 모임·회식 취소·연기해달라” 강 조정관은 “우리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3차 유행의 새로운 양상은 한층 더 어렵고 힘든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며 “가족, 친지, 지인 간 모임에서의 감염이 전체 감염의 60%를 차지하는 등 일상에서의 연쇄 감염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별한 증상이 없고 활동량이 많아 전염력이 높은 40대 이하 젊은 층의 감염이 늘고 있으며,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이는 추워진 날씨까지 더해져 방역의 삼중고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감염 고리를 끊고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일상의 모든 접촉과 만남을 최소화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강 조정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확진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지나면 다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듯하다”며 거리두기 2단계가 격상된 수도권 시민에 대해 “지금은 만나고 싶어도 다음으로 미루는 것이 상대를 위한 더 큰 배려다. 모임과 회식 등은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은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고 있는 수도권의 치료 병상 대비책을 검토하고, 방역 환경 조성을 위한 소비할인권 발급 및 사용 잠정 중단조치를 논의했다.‘2단계 격상’ 수도권 217명비수도권도 다시 100명대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81명강원 철원 육군부대 37명 집단감염강원 45명, 전북 14명, 경북 9명 순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32명, 경기 69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217명으로, 전날(206명)보다 늘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0일부터 닷새 연속(218명→262명→219명→206명→217명)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4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14명, 경북 9명, 충남·전남 7명, 부산 6명, 광주·충북·경남 각 3명, 세종·대구 각 2명, 울산·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단기학원 사례에서는 전날 낮까지 총 8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교회(누적 76명), 서울 서초구 사우나(56명), 인천 남동구 가족·지인모임(57명), 서울 강서구 병원(34명), 경기 용인시 키즈카페(54명), 전북 익산 원광대병원(33명), 경북 김천대(15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37명) 등의 집단감염 사례도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 밖에 강원도 철원 소재 육군 모 부대에서 지금까지 3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아직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해외유입 29명 …전날比 13명 ↑사망자 총 510명, 치명률 1.63%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6명)보다 13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9명은 경기(12명), 서울·대구·인천·울산·강원·충남·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33명, 경기 8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31명이다. 전국적으로는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51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3%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같은 7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 4264건으로, 직전일(1만 3245건)보다 1만 1019건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44%(2만4천264명 중 349명)로, 직전일 2.05%(1만 3245명 중 271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6%(294만 6399명 중 3만 1353명)다.서울 연말까지 ‘천만시민 긴급 멈춤’서울 10명 이상 집회 전면 금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이날 0시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2단계 진입한 수도권에서는 카페는 규모와 관계없이 테이크아웃만 허용되고 음식점은 저녁 시간까지는 정상 영업을 하되 오후 9시 이후로는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결혼식장과 장례식장은 인원이 100명 미만으로 제한된다. 노래방과 헬스장은 밤 9시 이후 문을 닫아야 한다. 클럽·헌팅포차·단란주점·감성주점·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의 영업도 중단된다. 특히 서울은 전역에서 10인 이상 집회가 전면 금지된다. 밤 10시 이후 대중교통 운행도 20% 감축된다.일상 곳곳서 코로나 조용히 집단발병추적·차단 쉽지 않아 방역 대응 비상 그러나 코로나 감염이 일상 생활 곳곳에 조용한 전파로 번져 심각성이 더한 상황이다. 1·2차 유행 때는 대구 신천지·광화문집회 등 특정 집단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해 추적과 차단이 비교적 용이했지만 이번에는 의료기관·종교시설은 물론 학교, 학원, 가족·지인모임, 직장, 사우나, 식당, 주점, 카페에 이어 군부대에서까지 무차별적으로 집단발병이 확인되면서 방역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그동안의 유행 양상과는 다르게 지역사회에서 소규모·다발 그리고 일상 속 감염이 전국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대규모 유행으로 확산할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한 번 댐이 무너지면 와르르 무너지는 것처럼 일정 수준 규모의 확산이 저지되지 않는다고 하면 기하급수적으로 감염자가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3 수험생과 가족, 시험 관계자에게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수능시험 전까지 수험생의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험장이 새로운 전파의 통로가 되지 않도록 학생과 가족, 감독관이 삼중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정은경 “일상 감염 전국서 빠르게 진행”“확산 못 막으면 감염 기하급수적 늘 것” “대규모 유행 확산 위험 높다” 정 본부장은 “수능 전까지 최대한 감염에 노출되지 않게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자제하고 가더라도 마스크를 항상 쓰는 등 수험생의 노력이 1차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수험생을 둔 가족분들의 노력도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가족으로 인해서 수험생이 (감염 환경에) 노출되지 않게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 본부장은 또 “세 번째로 주의하셔야 할 분들은 수능시험을 운영하시는 교사나 운영지원 요원들”이라면서 “시험장을 통해서 서로 노출되지 않도록 부모님의 마음으로 전반적인 생활 방역수칙을 잘 준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수험생 중 확진자·자가격리 나와도시험볼 수 있게 별도 시험장 준비 방역 당국은 수험생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나 자가격리자가 나오더라도 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시험장을 준비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거점 시험시설이나 별도 시험장 등이 이미 준비가 돼서 진행되고 있고, 방역본부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명단을 교육부와 공유하면서 시험장 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 당국은 시험 직전에 코로나19 검사가 지연돼 시험 기회를 놓치는 수험생이 생기지 않도록 별도의 검사 체계를 준비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국민의힘 “서울 부산시장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국민의힘 “서울 부산시장 예비경선 100% 여론조사”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에서 100%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본 경선에서는 5차례 토론회를 하고 일반 국민 여론조사 80%, 당원 20% 표결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 논란이 됐던 여성가산점 부여 문제는 추후 구성될 공천관리위원회에 결정을 일임하기로 했다. 김상훈 경선준비위원장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경선준비위원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경선준비위의 결정은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 후 의원총회를 통해 최종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김 위원장은 “예비경선에서 100% 시민 여론조사를 하기로 했다”며 “그 전에 시민검증위원회에서 후보들의 도덕성과 사회적으로 논의하기 어려운 부적절한 부분, 이해충돌 등에 대해 검증할 것이다. 또 검증위를 거치지 않은 타 후보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본 경선에서는 1대1 토론회 3회, 가능하면 TV 방송을 통한 종합 토론회 2회 등 총 5차례 토론회를 하기로 했다. 일반시민 80%, 당원 20% 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준위는 본 경선에서 5차례의 토론회를 거치면서 매번 토론회가 끝날 때마다 시민평가단 1000명 정도가 투표를 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시민평가단이 가장 우수하다고 판단된 후보에게 투표하면 그 결과를 바로 발표하는 방식이다. 경준위는 또 정치 신인을 배려하기 위해서 시드 배정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한 선거구 경선에 2명 이상의 신인 후보가 출마해 예비 경선에서 4위 밖으로 밀려나더라도 1명은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신인 트랙’으로 본경선에 진출시키기로 했다. ‘정치 신인’의 기준은 공직선거 출마 경험이 없는자로 한정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국민들이 원하는 미래 교사는 “개별 학생들에게 관심·소통하는 교사”

    코로나19 이후 일반 국민과 학부모들은 교사가 “개별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고 소통하는” 역할로 변화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역할 역시 공동체 의식을 배우는 곳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국민들과 학부모, 교사들은 내봤다. 단 학생들은 학교가 자신의 진로를 설계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국가교육회의는 지난달 3일부터 16일까지 일반 국민과 학생, 학부모, 교사 2만 46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국가교육회의는 코로나19 이후 미래 교육과정의 변화와 교원양성체제의 개편 방안에 대해 사회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만18세 이상 성인 2000명과 초·중·고교 교사 5119명, 초5~고2 학생 9914명, 초5~고2 학부모 7613명 가 각각 응답했다.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작된 원격수업에 대해서는 “교과지식 교육에 유리하지 않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일반국민 72.8%와 교사 72.5%, 학부모 91.8%가 이같이 응답했다. “원격수업으로 학력 격차가 심화될 것”이라는 항목에는 교사 92.2%, 학부모 89.6%, 일반국민 78.4%가 동의했으며 “원격수업이 사회성을 길러내기 어렵다”는 항목에도 교사 87.6%와 학부모 85.7%, 일반국민 76.4%가 동의했다. 교사의 주된 역할이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에는 학부모 88.2%와 일반국민 87.1%, 교사 7.7%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응답자들이 꼽은 미래의 교사상(像)은 “개별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이해와 소통을 하는 교사”였다. 학생 69.9%, 학부모 84.6%가 이같이 꼽았다. 교사의 57.5% 역시 미래에 교사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될 역량으로 “다양한 학습자의 삶의 맥락, 발달 특성에 대한 이해와 소통역량”을 꼽았다. 학교에 대해서는 “공동체 속에서 배려와 존중을 배우는 곳”이여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학부모 58.8%와 교사 68.8%가 이같이 응답했다. 반면 학생은 학교가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설계하도록 돕는 곳”(37.8%), “행복한 삶의 의미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곳”(32.0%)이 돼야 한다고 응답했다.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공동체·사회문제에 책임감을 갖고 문제해결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과 “조화롭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정서-관계 역량”, “자신감을 갖고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역량” 등을 길러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국가교육회의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교육계 대표자들과 전문가, 시민 등의 온·오프라인 숙의를 거쳐 연말 미래 교원양성체제 개편 방안에 대한 협의문을 발표한다. 교육부는 협의문의 내용을 전중해 미래 교원양성체제 개편방안에 반영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연구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과학

    [남순건의 과학의 눈] 연구자와 시민이 함께하는 과학

    인간은 주어진 환경과 시스템을 이루고 살고 있다. 이런 시스템을 아직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나 급히 해결책이 필요한 사회적 도전과제들이 많다. 고령화 사회, 기후위기, 생물 다양성 손실, 그리고 코로나19 같은 전 세계적 규모의 감염병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는 과학기술 혁신만으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 했으나, 이제는 사회적 혁신이 함께 필요하다. 이런 연구에서는 과학기술 전문가들 시각을 넘어서 인문사회학자들과의 협업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늘고 있다.그러나 현재 한국의 대학과 연구소 체제는 학제 간 융합이 용이하지 않다. 담장을 높이 치고 있고, 담 너머 세계를 이해할 능력도 많지 않다. 20세기의 오래된 틀에 갇혀 있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과학의 융합 연구만이 아닌 정책입안자, 공공 및 민간 주체, 그리고 시민들까지 적극적으로 연구의 계획단계부터 연구결과의 활용까지 참여해 논문이라는 연구의 학문적 결과물을 넘어선 사회적 결과와 영향을 도출할 필요가 있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분야, 그리고 이해당사자라 불리는 비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연구과제를 만들고 평가에 참여하는 것을 ‘초학제연구’라 한다. 유럽 국가들과 이웃 일본에서는 초학제 연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실제로 수행된 사례가 많지만, 한국에서 초학제 연구의 사례는 전무한 상태이다. 일본 나고야대학과 도요타자동차가 중심이 돼 국토교통부, 지방자치단체, 경찰관서는 물론 지역사회 노인들까지 참여해 고령화 사회에서 노령자들이 지역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이동기술 개발 연구에 지난 5년간 800억원을 투입했다. 자율주행차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는 노령층을 배려하지 않고 기업과 공학기술자들만으로 만들어진 자율주행 시스템은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이 실제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경찰기관의 규제 개선도 같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단순한 행정조치가 아닌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연구한 결과에 기반했기 때문에 추가 연구개발로 발전시킬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기도 더 용이하다. 초학제연구가 정착하려면 풀어야 하는 과제들이 많다. 현재는 많은 연구결과물이 논문의 형태로만 평가를 받고 있으나, 사회적 도전과제는 그 영향력도 평가해야 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학문적 속성을 잘 모르는 이해당사자들과의 소통이다. 연구의 세 주체 중 하나임을 분명히 하기 위해 많은 교육과 소통도 필요하다. 앞으로 이러한 복잡한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도 초학제연구를 장려할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를 다룰 후속세대들을 교육할 전문적 교육과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 과거 학문은 문제에 호기심을 갖고 있는 연구자가 도출한 발견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었다. 이 때문에 연구생태계도 개별 연구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고, 이들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대학과 연구기관들도 그에 맞춰 구성돼 있었다. 그러나 이런 대학과 연구기관들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계속되고 연구 결과에 대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도출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연구기관도 사회문제 해결형으로 유연하게 재조립돼야 할 것이다. 어렵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50년 전의 연구결과에 의해 받는 노벨상에 대한 관심보다는 20년 뒤 인간사회를 걱정해야 할 때이다.
  • 英 2차 봉쇄에…97세 치매노모 요양원서 빼돌리다 적발된 73세 딸

    英 2차 봉쇄에…97세 치매노모 요양원서 빼돌리다 적발된 73세 딸

    코로나19로 요양원 등 돌봄시설 방문 제한이 1년 가까이 지속된 상황에서 제2차 봉쇄까지 겹치면서 입소자 가족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요양원 및 돌봄시설 격리 연장과 함께 길어진 생이별을 감당 못한 가족들이 입소자를 몰래 빼내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제2차 봉쇄 발령 이틀 전이었던 지난 3일, 이스트요크셔주의 한 도로에서 소란이 일었다. 입소자가 사라졌다는 요양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70대 여성 한 명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법적으로 돌봄의 책임이 있는 요양원은 70대 딸이 노모를 몰래 데리고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인근에서 사라진 할머니와 70대 딸과 손녀를 발견했으며, 할머니를 요양원으로 돌려 보냈다”고 밝혔다.붙잡힌 일레니아 안젤리(73)는 이날 자신의 딸 린드라 애쉬튼(42)과 함께 요양원에서 97세 치매 노모를 빼돌렸다. 안젤리의 딸 애쉬튼은 “이미 9개월 동안 할머니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 봉쇄 전 요양원에 들러 마지막 ‘창문 면회’라도 하려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재봉쇄 전에 어머니와 함께 요양원으로 밀고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할머니가 사라진 걸 안 요양원은 즉각 경찰에 신고했다. 할머니 상태를 최우선으로 생각한 경찰은 분리를 반대하며 눈물로 간청하는 70대 딸에게 수갑을 채워 경찰차에 가뒀다. 애쉬튼은 영문을 모른 채 차에 홀로 앉아있는 할머니에게 다가가 "어떻게든 할머니를 지킬 것"이라며 눈물을 떨궜다. 할머니는 다시 요양원으로 돌려보내졌다. 그녀는 “태어나 처음으로 법의 반대편에 섰다”면서 “비합리적 상황에 직면하면 사람도 비합리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규칙을 따랐지만 그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1년 가까이 떨어져 있게 되니 의문이 생기더라”고 설명했다. “보호를 위한 규칙이지만 육체적, 정신적으로 엄청난 해가 될 때 우리는 규칙을 어기게 된다”고 하소연했다.간호사인 어머니가 할머니를 직접 돌보게 해달라고 요양원과 보건당국, 하원까지 모든 공식 채널에 진정서를 냈지만 소용 없었다고도 전했다. 가족들은 건강이 악화된 할머니가 재봉쇄 기간 혹여 잘못될까 전전긍긍했다. 종국에는 요양원에 쳐들어가 할머니를 빼돌리는 상황에 이르렀다. 일단 할머니는 다시 요양원 보호를 받고 있으며, 체포됐던 70대 딸은 훈방 조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도 고통스러워했다. 하지만 노인 안전이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또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을 이해한다.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할머니 가족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쉬튼은 “경찰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다. 문제는 탁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언제 돌아가실지 모를 요양원 입소자를 직접 돌볼 수 있도록 자격이 있는 가족에게는 ‘필수노동자’(key-worker) 지위를 허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필수노동자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도 각종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과 기본생활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노동자로, 취약계층 돌봄이나 보육종사나, 의료지원인력, 택배종사자 등이 포함된다.영국 정부는 봉쇄 기간 요양원 등 돌봄시설 방문을 금지시켰다. 단 ‘창문 면회’ 등 야외 방문과 화상 면회는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단체들은 요양원 입소자와 가족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항의했다. 추워진 날씨 탓에 창문 면회 등 야외 방문은 어려운 실정인데다, 치매 환자처럼 거동이 불편한 입소자는 특히 가족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첫 번째 봉쇄 이후 더 나은 정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 실망스럽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현재 정책은 요점을 놓치고 있다. 요양원 입소자 대부분은 치매 환자다. 보다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코로나19 완치자를 위한 사회복귀 지원 법제도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본 조례안은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감염병 병력으로 인한 사회적 낙인이나 차별, 혐오 등 감염자와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더 나아가 감염병 병력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 개정안은 누구든지 감염병 병력을 이유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차별을 금지하고 [제33조(차별금지) 신설], 감염병 병력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시장의 시책마련 및 매뉴얼 작성, 감염병 병력자와 그 직장 동료 등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 관련 교육의 실시, 관련 기관 간의 협력체계 구축[제34조(사회복귀 지원 등) 신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완치 후에도 주변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있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완치자의 일상회복과 사회복귀를 돕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감염병은 신속한 방역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완치 이후의 안정적인 사회복귀까지도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모두가 경험했듯 공동체를 위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두터운 연대는 위기 극복의 필수 요건이다.”고 덧붙이면서 “배제가 아닌 포용의 관점에서 감염자와 완치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이번 조례가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감염병 확산방지와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고, 완치 후 사회복귀 지원 등에 관해서는 관련 법제도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의회가 감염병 완치자들의 사회복귀 지원 제도를 전국 최초로 마련하는 것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재 속 주민들 구호·소방관 지원… 울산 ‘시민 영웅’ 정부 포상 추천

    ‘큰 불길 위험 속 주민 구한 분’, ‘맨몸으로 탈출한 주민에게 따뜻한 음식 나눠 준 분’, ‘밤샘 진화로 지친 소방관에게 휴식 공간 제공한 분’. 그들은 시민 영웅이다. 울산시는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와 관련해 시민 미담 사례를 수집, 정부 포상에 추천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33층의 삼환아르누보에서는 큰불이 났으나 주민들의 침착한 대피와 이웃의 도움 등으로 사망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구창식씨 가족은 화재 당시 불길을 피해 2층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입주민들을 이불로 받아내고, 몸으로 난간을 부수는 등 신속한 상황 대처로 주민 18명 이상을 구조했다. 또 맨 꼭대기층 거주자 이승진씨는 비상계단에 있던 주민들을 안전하게 옥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화재 당시 소방대원과 피해 입주민을 위한 도움의 손길도 많았다. 화재가 난 아파트 옆 외제 자동차 판매장과 식당, 주점 등은 밤을 새워 불길을 잡다가 지친 소방관과 주민들을 위해 휴식 공간과 음식을 제공했다. 또 신라스테이 호텔은 이재민에게 객실 20개를 한 달간 무료로 제공했다. 인근 교회 등은 방역 물품과 기부금을 후원했다. 한 동물병원은 이재민들의 반려동물을 위해 1주일간 무료 치료를 지원했다. 울산시는 주요 미담 사례에 대해 ‘참안전인상’, ‘국민추천포상’ 등 정부 포상을 추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따뜻한 도움이 피해 입주민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웃을 배려하고 안전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울산을 더욱 빛나게 했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주호영 몸수색’이 불붙인 ‘의전 관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이슈]

    ‘주호영 몸수색’이 불붙인 ‘의전 관행’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아무이슈]

    국회는 여전히 위계와 의전이 강한 공간이다. 국회 본청 가운데 정문으로는 의원만 다녀야 한다는 관행이 있을 정도다. 이토록 엄숙주의를 강조하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난 28일 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 요원에게 몸수색을 받았다. ‘원칙’ 대로라면 별문제가 없는 사안이지만 ‘관행’이 논란의 불씨를 당겼다. 국회 안방에서 원내 대표가 몸수색을 당한 것은 의전 관례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국회 밖 시민들은 이 ‘관행’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VIP 못 알아본 경호 요원 ‘융통성’이 문제? 2030세대는 관행이 여야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은 것을 지적했고, 원칙을 넘어선 관행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VIP 의전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한국적 정서’가 사건을 키웠다는 4050세대의 지적도 있었다. 회사원 이모(29)씨는 “정치인들끼리 급 맞춰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야 대표가 똑같이 관례의 적용을 받지 못했다면 공평하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경호처 업무 지침에 따르면 국회 행사에 경우 5부 요인, 정당 대표 등에는 검색을 면제하고 있다. 정당 원내 대표는 면제 대상이 아니지만 당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 관례상 검색을 면제를 해왔다. 원칙상 뒤늦게 홀로 환담장에 도착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검색 대상이었다. 검색 요원은 ‘원칙’에 따라 몸 수색을 했다. 대학원생 서모(30)씨는 “관례·관행이라면서 (여당은) 봐줄 걸 다 봐주면서 청와대 경호처가 굳이 ‘규정’(원칙)을 강조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관례는 공동체가 동의하더라도 절대성을 갖지 않는데 도대체 관행이 뭐기에 원칙을 넘어서느냐”고 되물었다. 경호처는 사건 당일 ‘절차상의 문제는 없으나 검색요원이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표명했다. 한 여당 인사도 “경호 요원이 (주 원내대표의) 얼굴을 못 알아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VIP 얼굴을 못 알아본’ 경호 요원의 ‘융통성’이 사건의 원인인 양 지목됐다. 이날 주 원내대표를 검색한 경호처 직원은 20대 여성 경호원으로 알려졌다. ·“테러방지 차원 원칙 중요” vs “원칙도 공평했어야” 양측 입장이 모두 이해된다는 답변도 있었다. 자영업자 박모(50)씨는 “평창올림픽 때처럼 있는 규정을 깨고 북한 선수를 발탁한 거라면 공정하냐 아니냐는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이 문제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최근 신발 테러를 당해서 쫄아있는 경호처의 입장도, 국회 안방에서 전례 없이 수색당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입장도 다 이해가 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가 의전(儀典)을 중시하다 보니 원칙을 넘어서는 불필요한 관행이 생겼다는 의견도 있었다. 회사원 김모(48)씨는 “해프닝에 불과해 보이는 사건에 야당이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반응하는 것 같다”면서 “(야당의 항의는) 결국 감히 국회의원의 체면을 무너뜨리느냐는 분노와 저항감이 깔려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체면·권위 따지는 ‘특권’ 아닌 배려 의식 필요 의전은 국가 간 ‘격’을 맞춘다는 외교용어지만, 체면과 권위를 유독 중시하는 우리식 정서를 만나 ‘특권 의식’으로 변질된 경향이 있다. 2018년 한진 그룹 총수 일가의 밀수 의혹으로 이제는 제한된 공항의 과잉 의전이 대표적이었다. 현행법은 대통령과 5부 요인, 국외 원내교섭 단체 대표, 장애인 등에게만 공항 의전을 제한하고 있지만, 항공사들은 일등석 탑승자나 재벌 총수 등 일부 상류층에 대해서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전용출국우대심사, 휴대품 대리 의전 등을 제공해왔다. 비서만 2700여명이 근무하는 국회에서는 의원 선수(選數)에 따른 자리 배치, 연설 순서 등을 챙기는 일이 주요 의전 중 하나다. ‘잘 모시는 것’ 못지않게 상대방에게 제대로 대우받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박상병 인하대학교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국회 관례는 서로 격을 맞춰 나가는 방식이자 상대 측을 향한 배려”라면서 “담장을 낮추겠다는 청와대가 가장 중요한 파트너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게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 국회 관계자도 “고쳐야 할 낡은 관행이 (국회에)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모든 관례를 없애야 할 것으로 본다면 조직의 질서도 유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호영 원내대표는 29일 ‘의전이 매끄럽지 못했던 것에 대단히 죄송하다’는 경호처 측의 사과를 받았으며, 이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전국 최초 교도소에 노래방?…“심신 치유” vs “범죄자에 과해”

    전국 최초 교도소에 노래방?…“심신 치유” vs “범죄자에 과해”

    전주교도소가 수용자들의 인권을 향상시킨다며 전국 최초로 교도소 내에 노래방과 게임기를 설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주교도소는 수용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심신 치유실을 개관했다고 28일 밝혔다. 심신 치유실은 조명과 음향기기를 갖춘 노래방 3곳과 두더지 잡기 게임기 2대, 상담실로 구성됐다. 이 시설은 전주교도소가 교정협의회 도움을 받아 올해 초부터 준비한 시설이다. 비용은 5000만원 정도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교도소내 노래방과 게임기 설치를 바라보는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수용자도 인권 보장 차원에서 여흥은 필요하다’는 의견과 ‘남에 눈에서 눈물을 흘리도록 한 범죄자에게 과도한 배려다’는 지적이 맞선다. 시민 김모(45) 씨는 “교도소는 범죄인의 재사회화를 위한 교화 시설인데 이곳에 유흥기기를 설치하는 것은 인권향상을 너무 확대 해석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시설을 운영하기 전에 사회적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수용자들의 인권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는 범죄 피해자와 가족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교도행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유모(52) 씨는 “한순간 실수로 범죄인이 된 수용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정을 주고 교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꼭 나쁘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에대해 전주교도소는 “수용자 인권 향상을 배려한 조처라며 교정 목적에 맞게 시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교도소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교화·종교행사가 제한된 상황에서 수용자를 배려한 시설 마련을 고민하다가 치유실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용자의 인권과 행복추구권을 향상하기 위해 지은 시설로 아무 때나 개방하는 것은 아니며, 철저히 관리해 취지에 맞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교도소 노래방은 수용자 신청을 받아 최대 1시간씩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사형수를 비롯한 장기수, 자살·자해 등 수감 스트레스가 큰 수용자에게 이용 우선권 주기로 했다. 시설 개방은 우선 매주 1차례씩 한다. 별도의 요청이 있으면 사정을 고려해 문을 연다. 비용은 무료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세요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세요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며 재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2020 실패박람회 in 대구’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열린다. 대구시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일어나,♪ 다시 한번!’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면 온라인 실시간 생방송으로 개최한다. 시민 스스로가 지역문제의 원인을 찾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100인의 시민숙의 토론’, 정책 전문 상담가들이 시민들의 실패 사연과 재기 지원을 상담해 주는 ‘재도전 콜센타’, 개그맨 정범균, 전 야구선수 양준혁, 유튜브 채널 야나두의 김민철 등이 출연해 자신들의 실패와 재도전 사연을 풀어내는 ‘실패공감 토크쇼’, 유튜버 스타 ‘핫소스’가 함께하는 ‘이불킥 공모전’, 지역 예술인들이 만드는 코로나 치유를 위한 ‘괜찮아 토닥토닥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29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대구시장, 시의회 의장, 행정안전부장관 및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대구시 홍보대사인 양준혁, 성훈 등이 보내온 축하영상 메시지와 함께 온라인 서포터즈 ‘100인의 일어나 챌린저’, 대구시립합창단과 시민들이 함께 대구출신 가수 김광석의 노래 ‘일어나’ 합창 등의 프로그램으로 치유, 회복, 재도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31일 폐막식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겪게 된 실패와 재도전과 관련해 발굴한 주제 10개에 대해 100인의 시민들과 분야별 의제 당사자, 전문가, 정책관계자 등이 주제별 비대면 방식으로 3회(오픈, 브릿지, 엔딩)에 걸쳐 원인분석과 해결방안을 모색한 ‘시민 숙의토론’의 결과 전달식이 열린다. 이날 최종 제안된 의제는 11월 말 행정안전부 종합 성과공유회에서 전국에 공유해 정책연계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온라인 중심으로 진행되는 행사에 따른 시민참여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박람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실시간 생방송으로 송출 외에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 중앙무대에 LED전광판을 설치하고, 참여층 확대를 위한 거리두기형 이색 포토존 ‘실패 컷트 이발소’와 ‘다시 챌린지(응원 날개)’도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대구시는 이번 행사를 중소벤처기업부의 ‘재창업 활성화 컨퍼런스’와 대구시 청년정책과의 ‘실패자산 컨퍼스런스’를 연계 추진해 행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행정기관 주도의 기존 박람회와는 다르게 민간참여 협의체인 ‘2020대구실패박람회추진위원회(위원장 박상우)’가 중심이 되어 행사기획부터 숙의토론 과제 발굴 및 참여자 구성·진행 등 전 과정을 주도해 행사에 의미를 더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실패와 재도전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도전과 극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로부터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배려하고 인내하며 헌신해 주신 시민 모두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미국 최초 흑인 추기경 나왔다…교황, 새 추기경 13명 임명

    미국 최초 흑인 추기경 나왔다…교황, 새 추기경 13명 임명

    미국 최초로 흑인 추기경을 배출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25일(현지시간) 주례한 일요 삼종기도에서 8개국 13명의 로마 가톨릭 신규 추기경 명단을 발 표했다. 여기에는 흑인 사제인 윌튼 대니얼 그레고리(72) 워싱턴DC 대주교가 포함됐다. 아프리카계 미국 흑인으로는 처음 추기경이 된 그레고리 대주교는 지난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 폭력으로 사망한 이후 인종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대화를 제안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인물이다. 그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대해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대유행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으로 우리 사이에 인종차별 바이러스가 여전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고 일갈했다. 특히 지난 6월 경찰과 무장 군인들이 최루탄과 고무탄을 이용해 시위대를 해산한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의 한 가톨릭교회에서 성경을 들고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서는 “예배와 평화의 장소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최루탄 등을 동원해 사람들을 해산했다”며 이를 “당혹스럽고 부끄러운 행위”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25살에 사제가 된 그레고리 신임 추기경은 가톨릭 교회 내 학대 행위를 뿌리뽑는데 앞장서왔다고 영국 BBC방송이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로마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에서 시민결합법을 통한 동성애자 권리 보호를 공개 지지하는 등 진보적인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그레고리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도 이런 행보의 하나로 해석된다. 이날 그레고리 대주교는 성명에서 “매우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이라며 “그리스도 교회를 돌보는 데 있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도록 해 주신 프란치스코 교황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그레고리 신임 추기경은 지난해부터 워싱턴DC 대주교를 맡았으며 오는 11월 28일 추기경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 이래 임명한 추기경은 약 128명으로 전체 57%에 이른다. 나머지 90여명은 전임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와 요한 바오로 2세 때 임명된 추기경들이다. 이번에 새로 임명된 추기경 가운데 9명은 나이가 80살 미만이어서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표권이 있는 신임 추기경 9명의 출신국은 이탈리아가 3명으로 가장 많고 미국·필리핀·몰타·칠레·르완다·브루나이가 1명씩이다. 이 가운데 아프리카 르완다와 동남아시아 브루나이에서 추기경을 처음으로 뽑은 것은 가톨릭교도가 극소수에 불과한 지역에 대한 교황의 배려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특히 브루나이는 이슬람교가 국교인 나라로 다른 종교도 인정하나 포교는 금지된 곳이기도 하다. 추기경은 가톨릭교회의 교계제도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 지위다. 현재 전체 추기경 규모는 220명 안팎이며 이 가운데 콘클라베 투표권을 가진 추기경은 120명 남짓으로 알려졌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만덕동 주민 출입금지”…‘코로나 혐오’에 두번 우는 주민들

    “만덕동 주민 출입금지”…‘코로나 혐오’에 두번 우는 주민들

    최근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만덕동 주민들의 가게 출입을 거부하는 안내문이 붙거나 만덕동을 가려는 승객을 택시가 승차거부하는 등 주민들의 가슴에 못을 박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동네’라는 낙인을 버젓이 대놓고 드러내는 세태에 혐오와 차별을 거둬 달라는 호소도 나왔다. 노기섭 부산시의원(부산 북구 덕천1·3동, 만덕 1·2·3동)은 23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에서 ‘만덕동은 억울합니다’라는 제목의 5분 발언을 했다. 노 의원은 “만덕동 주민들은 주변인들로부터 배제와 혐오에 시달리고 있다”며 “‘만덕동에 사시는 분은 출입을 제한합니다. 만약 출입을 했을 경우 구상권을 청구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여가며 혐오를 키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는 지난 9월부터 최근까지 목욕탕, 식당, 요양병원 등에서 집단전파 사례가 잇따랐고 기존 확진자 중에서도 감염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부산시와 관할 북구청은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만덕동에 대한 동(洞)단위 특별방역조치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고 일대 소공원 18곳을 폐쇄했다. 지역 내 음식점과 카페 466곳도 집합을 제한했고 테이블 간격 조정, 출입자 명부 작성, 하루 2차례 이상 소독 작업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도록 조치했다. 이후에도 확진자가 이어지자 부산시는 오는 29일까지 집합제한 조치를 2주동안 추가로 연장한 상태다. 노 의원은 이 같은 동 단위를 특정한 ‘핀셋’ 방역조치가 오히려 만덕동이 코로나19 취약 지역이라는 낙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부산시에 “만덕 주민들과 소통해 주민들의 말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며 “부산시는 핀셋 특별방역조치에 따른 후속 대책과 지원 방안을 즉각 마련하고 이미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에 대해 말 한마디 한마디 조심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덕천동의 한 가게는 ‘만덕동에 사시는 분은 출입을 제한한다. 만약 출입하면 구상권을 청구합니다’라는 안내문을 붙이기도 했고, 일부 택시기사는 승객이 만덕동으로 가자고 하면 감염이 우려된다며 승차를 거부하기도 하는 등 주민들이 잠재적인 코로나 감염자로 여겨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의 안내문은 현재 떼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특정 주민을 향한 비난과 혐오보다는 철저한 개인방역과 함께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해 나가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며 “부산시와 방역당국은 소독과 물품 지원은 물론 만덕동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더욱 힘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정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김정환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사회복지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김정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동작1)이 활발한 입법활동으로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1회 서울사회복지대상을 수상했다. 제11회 서울사회복지대상 시상식은 21일 한국안전평생교육원에서 서울복지신문 주최로 복지TV와 아시아타임즈 후원을 받아 사회복지를 위해 헌신한 복지단체와 의원 및 공무원, 개인 등의 공로를 시상하기 위해 열렸다. 김정환 위원장은 제10대 후반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회 소통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약자 배려를 위해 「서울특별시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장사 등에 관한 조례」개정을 대표발의 하는 등 평소 사회복지에 남다른 애정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정환 위원장은 “시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의정활동은 지방의원 본연의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소외되고 차별받는 시민들이 없도록 복지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소영 서울시의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공감을 끌어내는 플랫폼이 되어야”

    김소영 서울시의원 “‘모두를 위한 디자인이라는 공감을 끌어내는 플랫폼이 되어야”

    서울시의회 김소영 의원(민생당, 비례대표)은 서울디자인재단 살림터 3층에 조성 중인 유니버설디자인 플랫폼 구축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이곳이 유니버설디자인의 핵심가치인 다양성과 포용성을 담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유니버설디자인이 처음 등장할 당시엔 장애인과 노인 등 소수자의 거주환경 개선을 위한 물리적 장애 제거에 국한된 개념이었지만 지금은 무장애 공간, 주거, 환경, 도시 등으로 확장된 모두를 위한 디자인을 표방하는 만큼 이곳이 모두를 위한 열린 디자인을 실험하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시민참여 체험형 전시관을 조성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일상에서 누구에게나 편한 디자인 체험을 통해 궁극적으로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디자인이 노인, 임산부, 어린이, 장애인 등 특정 계층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디자인일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유니버설디자인 플랫폼이 배려하는 디자인을 확산하는 공간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초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기 대신 채소”...수원시 ‘비건(Vegan) 식당’ 20곳 선정

    “고기 대신 채소”...수원시 ‘비건(Vegan) 식당’ 20곳 선정

    경기 수원시는 채식주의자를 배려해 관내 식품접객업소 중 ‘비건 식당’이나 ‘비건 메뉴 취급 식당’을 운영하는 업소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비건 식당은 고기·생선·계란·우유 등 동물성 식품을 사용하지 않는 메뉴를 취급하는 식당이다. 비건(Vegan)은 채소·과일·해초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철저하고 완전한 채식주의자를 뜻한다. 수원시는 공고를 거쳐 비건 메뉴 취급 업소를 모집한후 업소 메뉴(식사류 또는 제과·제빵)와 판매 형태, 외국인 응대 가능 여부 등을 판단해 일반·휴게음식점 등 20개소를 선정했다. 비건 식당에는 수원시에서 제작한 비건 식당 지정 표지판을 배부했다. 비건 식당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수원시 홈페이지(분야별 정보→환경·녹지→위생→비건 메뉴 취급 업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용길 수원시 위생정책과장은 “채식 음식에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수원시민과 방문객에게 다양한 식문화를 고려한 업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비건 식당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비건 업소는 다음과 같다. ▲청해반점 북수원점(파장동) ▲망향비빔국수(정자동) ▲붐바타 호매실점(금곡동) ▲길갈베이커리(호매실동) ▲카페라케이크(서둔동) ▲뜰안채(호매실동) ▲메밀정원(호매실동) ▲카페미뇽 수원역점(매산로1가) ▲리스토란테 라일락(신풍동) ▲한봉석할머니순두부(팔달로3가) ▲자트라(매산로1가) ▲손두부가 광교점(이의동) ▲두수고방(원천동) ▲모스그린(이의동) ▲멕시모부리또(영통동) ▲호밀앤통밀(영통동) ▲베데스다(하동) ▲도스타코스(매탄동) ▲손두부가 아주대점(원천동) ▲먹고보리(이의동) 한편 ‘비건(vegan)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은 2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앞에서 모피와 다운 제품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를 맞아 모피(FUR), 다운(DOWN) 반대 퍼포먼스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복비’까지 책임지는 마포

    ‘복비’까지 책임지는 마포

    서울 마포구는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무료중개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원 대상자가 전·월세 보증금 1억원 이하 주택 임차 시 부동산중개 수수료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 6월부터는 지원 대상자를 확대해 저소득 한부모가정과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모두 혜택을 받도록 했다. 구는 무료중개 지원사업을 2014년부터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업해 운영해 왔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구비를 편성해 지원했다. 구는 이번 지원 범위 확대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복지 최전선에 있는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자들의 도움으로 대상자가 전입신고 시 지원 신청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마포구는 주요 지원 대상자에게 우편물을 발송하고 마포지역자활센터, 마포장애인종합복지관, 성산종합사회복지관 등 유관기관에 사업 홍보 및 안내문을 배포하는 등 대상자 발굴 및 안정적 지원 운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원 대상자는 구 부동산정보과 또는 주민등록상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저소득 주민 지원사업이 일방적인 지원책에 그치지 않고 나눔문화 정착, 시민의식 고취 등으로 연계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복지력 강화로 이어지는 윈윈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더위 끝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녹지화’로 잡는다

    더위 끝 찾아오는 불청객 미세먼지… ‘녹지화’로 잡는다

    여름 내내 시민들을 괴롭히던 장마와 무더위가 가고 나면 불청객 ‘미세먼지’가 찾아온다.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됐지만, 환경오염과 호흡기 질병의 주범인 미세먼지는 여전히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는 단골 소재다. 이런 와중에 미세먼지와 대기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서울 25개 자치구들의 노력이 주목받고 있다. 도시 녹지화를 통해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도심의 열섬 현상을 저하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포구는 방치 중인 도심 빈 땅을 활용해 주민의 힐링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구는 도심 속 녹지 공간을 확대하고 생활 속 미세먼지 확산을 줄이기 위해 2027년까지 ‘500만 그루 나무심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착실하게 실행하고 있다. 마포구는 자투리땅에 나무와 꽃을 심어 조경함으로써 아스팔트를 녹색화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추진해 공기청정화를 진행하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도심 내 방치된 공간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녹지공간을 늘리고 건강한 환경을 주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종로구도 향후 5년 동안 인왕산·아파트·교통섬·학교 등에 나무 100만 그루를 심어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시 기온이 교외보다 높은 열섬 현상을 개선한다. 종로구는 이를 위해 2024년까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 총 100만 그루의 공기정화 식물을 도심 곳곳에 식재한다. 구는 이를 위해 가로변이나 교통섬 등과 골목길 틈새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해 ‘생활공간’에서 미세먼지 줄이기를 실천하는 곳도 있다. 서초구는 연간 20만명이 이용하는 구청 여권민원실을 ‘그린힐링오피스’로 조성했다. 그린힐링오피스는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올해 공모한 사업으로 실내 공간 특성에 맞게 아비스, 스파티필름, 스킨답서스, 테이블야자 등 공기질 개선 효과가 탁월한 식물을 다양한 형태로 배치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이로 인해 공기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적정습도를 유지해 준다. 서초구는 자칫 딱딱한 분위기일 수 있는 민원실에 녹색식물이 많아져 시각적으로 편해지는 만큼 방문자들 역시 스트레스를 날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민원실을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고 기분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다”며 “찾는 민원인과 근무하는 직원들을 배려하는 힐링 공간”이라고 자랑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광명시, 중산·서민층 배려 중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

    광명시, 중산·서민층 배려 중저가 전기차 보조금 확대

    경기 광명시는 앞으로 ‘스마트 그린 광명’을 완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친환경 미래 운송수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광명시는 특히 고가 전기차에 지급되는 보조금을 줄이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로 구매력이 낮아진 중산층 및 서민층이 주로 구입하는 중저가 전기차 보조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는 한편 불평등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다. 환경 미래 운송수단의 확대는 지난 7월 정부에서 발표한 ‘그린뉴딜’ 8대 추진과제 중에 하나다. 시는 수도권 서남부 교통요지이자 그린뉴딜 선도도시로서 정부 정책에 발맞춰 친환경 승용차·버스·트럭 등 보급 확대 및 충전 인프라 확충 등 그린 모빌리티로의 전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25년까지 광명시 내 친환경차 3000대 보급을 목표로 적극적인 캠페인과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광명시내 경유버스를 친환경버스로 전면 교체하는 대중교통 그린 모빌리티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시 관계자는 “이러한 사업을 추진해 운송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및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저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등록된 전기차의 차종별 보급현황과 수요를 파악해 필요에 따라 차종별로 차등지급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시비 보조금 지급 기준 개편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친환경 자동차를 구입·운행하는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공공부지 내 주차 공간 등을 최대한 활용해 전기차 충전시설을 확충한다. 이와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은 “우리 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부 교통의 중심지”라며,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스마트 그린 광명으로 나아가기 위해 친환경 운송수단 보급 및 충전 인프라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 박 시장은 “기후위기는 이미 잠재적인 위험이 아니라 코로나19 전염병과 이상기후 등 우리 코앞에 닥쳐 있는 문제”라며, “광명시는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사회와 불평등 완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그린뉴딜 관련 정책을 더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홍성룡 서울시의원 “공원·놀이터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변질… 관리·감독 강화해야”

    홍성룡 서울시의원 “공원·놀이터 코로나 방역 사각지대로 변질… 관리·감독 강화해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원·놀이터·쉼터·아파트내 정자 등이 방역 사각지대로 악용되고 있어 집단감염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회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유흥주점, 음식점 등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함에 따라 주택가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심지어 아파트 단지 내 정자 같은 공간에서의 음주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라면서, “단체 음주, 주취자의 고성방가 등으로 인한 민원 발생은 물론, 대부분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고 있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야외에서도 사람과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있는 만큼 야외 공간에서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하고, “비단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떠나 많은 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 불쾌감을 주는 야간 음주·고성방가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서울특별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도시공원과 어린이놀이터 등에서의 음주행위는 금지되어 있다”라면서 “특히, 공원 등에서 청소년들의 음주행위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는 음주행위에 대한 과태료를 적극적으로 부과하는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라”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또, “4일 정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을 연장함에 따라 야간에 주택가 공원이나 어린이놀이터, 야외 운동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하고, “주간보다는 야간에 방역과 단속을 강화할 방안을 만들어 적극 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일부의 안일한 생각과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 국가 전체 방역체계 근간을 흔들고 사회·경제적으로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은 물론 대다수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국민들에게 큰 상실감을 안겨줬다”면서, “이를 교훈 삼아 감염확산 저지를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이 절실히 요구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특별 기고]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실천 행동, 자원봉사활동

    [특별 기고]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실천 행동, 자원봉사활동

    인류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새로운 감염병과 싸워왔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과학과 이성, 그리고 연대와 협력의 힘이다. 코로나19에 대응하는 한국의 자원봉사활동은 이웃의 안녕(安寧)을 챙기고, 현장에서 애쓰는 이들을 응원(應援)하는 두 가지 트랙으로 진행되었다. 감염병이라는 지극히 제한적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만들어 나누고, 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안부를 묻고 생필품을 지원하며, 구석구석 방역에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은 지역경제 살리기, 농촌봉사활동으로 이어졌다. 이는 배제와 혐오를 넘어선 인권과 사회적 방역의 새로운 조화였고,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하는 자원봉사의 가치를 현실에서 구현한 활동으로 사회적 신뢰를 강화하는 데 기여하였다. 그러나 인간사가 발전하듯 바이러스도 진화를 거듭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빠른 변이와 전염력을 보이며 아직도 우리의 일상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인간은 타인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존재하는 사회적 동물이다. 이러한 인간에게 거리두기를 강요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아이러니하게도 인간 유대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서로 존중하고 함께 존재하는 우리 인간이 이 중차대한 바이러스 위험에 잘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우선 자기 주도형 방역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당국의 신속한 방역, 역학조사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방역의 주체가 되어 서로를 지지, 격려하는 것이다. 또 구석구석 항균캠페인과 더불어 드라이브 스루 물품 지원, 방역 정류장 등을 잇는 창조적인 자원봉사를 개발하고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와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전국의 자원봉사자들과 ‘안녕! 함께할게’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를 신뢰하고 배려하며 응원하는 문화가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 자원봉사 시민이 발휘하는 선한 영향력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대한민국의 핵심적인 에너지로 다시 한번 발현되기를 기대한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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