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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독방, 매트리스 있는 온돌…법무부 “인권침해 주장, 사실과 달라”

    박근혜 독방, 매트리스 있는 온돌…법무부 “인권침해 주장, 사실과 달라”

    법무부가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서울구치소에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법무부 교정본부는 18일 오전 설명자료를 내고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다’는 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 “바닥 난방시설과 TV, 관물대, 수세식 화장실 등이 구비된 적정 면적의 수용거실에 수용돼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도 이날 연합뉴스를 통해 수용시설 내의 난방이 약 1주일 전부터 이뤄지고 있어 춥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감방의 난방은 바닥을 데우는 온돌 방식으로 이뤄져 ‘차가운 바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다’라는 주장에는 “취침시간에는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로 조도를 낮추고 있다. 수용실 내 전등 3개 중 2개는 소등한다”며 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구치소 관계자는 “저녁에 켜 놓는 취침등이 있다”며 “밤에도 시찰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깜깜하게 해 둘 수는 없기 때문이다. 조도가 매우 낮은 등이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취침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허리·무릎·어깨의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부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는 주장에는 “구치소 내부 의료진으로부터 필요시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전문의료 시설에서도 2회 진료를 받는 등 적정하고 충분한 진료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충분한 실외운동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대로 된 침대에서 잠을 못자 질환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라는 주장에는 “교정시설 내에서는 거동이 곤란한 일부 중증질환자를 제외하고는 바닥에 접이식 매트리스를 깔고 취침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게는 허리 통증 호소를 고려해 접이식 매트리스를 추가 지급하고 의료용 보조용품 사용을 허용해 처우에 적정을 기하고 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의 처우가 부당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구치소 관계자도 “이미 수용 초기에 보도됐듯이 처음 수용됐을 때부터 박 전 대통령은 접이식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치소 측은 “수용자나 시민단체, 수용자 가족 등으로부터 견제와 감시를 받기 때문에 이런 인권침해 논란이 벌어지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NN은 17일(현지시간) 박 전 대통령의 국제법무팀인 MH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인권 상황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내고 있으며, 계속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는 상태라며 “심각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또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성모병원 등에서 외부 진료를 받았지만, “그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보고서에 적힌 것으로 보도됐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을 변호했던 변호인단은 이 같은 보도 내용에 “잘 모르는 얘기”라고 반응했다. 한 변호인은 “MH그룹이 어떤 곳인지 모르고, (CNN 보도도) 전혀 모르는 내용”이라며 다만 “해외에도 많은 (지지자) 분들이 있으니까 걱정하는 움직임들이나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날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권침해 주장에 박 전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된 것이냐는 물음에는 “옥중에 계신데…”라며 진위를 알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트럼프 리조트 한 번 가면 36억원… 오바마 국빈만찬 1끼 7억원

    트럼프 리조트 한 번 가면 36억원… 오바마 국빈만찬 1끼 7억원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통령의 씀씀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 민주주의가 가장 발달했다는 미국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의 품위 유지와 안전 등을 위해 한 해 7억 5000만 달러(약 9200억원)가 넘는 세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금액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보안’상의 이유로 정보공개를 청구해도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금 먹는 하마’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계 최부국(富國)인 미국의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자신과 가족이 먹는 식사 비용부터 비누, 화장지까지 모두 개인이 부담하고 있다. 이는 ‘공’과 ‘사’를 철저하게 구분하는 미국 문화를 잘 나타내는 단면이기도 하다.●낸시 레이건 “치약값까지 내게 해 깜짝”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백악관의 개인 생활비용을 내는 것은 그야말로 생색 내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대통령의 여름과 겨울 장기 휴가에 전용기와 경호인력 등 국가 예산이 수백만에서 많게는 천만 달러까지 들어가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처럼 주말마다 자신의 골프장을 찾는 경우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늘어난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라라고 리조트 숙박비나 골프장 비용 등은 개인 돈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전용기 운항이나 경호원 등의 비용으로 수백만 달러의 정부 예산, 즉 국민의 세금이 투입된다. 미 회계감사원(GAO) 보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직계 가족 등 18명, 여기에 백악관 비밀경호국(SS)이 보호해야 할 주변 인물까지 포함하면 경호 대상은 모두 42명에 이른다. 6000여명이 근무하는 비밀경호국의 연간 예산이 18억 달러(약 2조 2000억원·경호국 인건비 포함)에 이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겨울 백악관’이라 불리는 마라라고 리조트에 한 번 갈 때마다 300만 달러(약 36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잦은 휴가와 가족 경호 대상자 증가로 비밀경호국 예산이 바닥나면서 지난 5월 1억 2000만 달러(약 1470억원)의 예산을 추가 증액했다. 이 가운데 6000만 달러(약 736억원)는 비밀경호국 인건비, 뉴욕에 있는 트럼프타워와 트럼프 관련 주요 시설물의 안전을 위해 쓰였다. 또 3400만 달러(약 417억원)는 올 연말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근접경호 비용, 그리고 2300만 달러(약 282억원)는 가족들이 따로 거주하는 트럼프타워 시설 일부를 경호와 의전에 맞춰 고치는 비용으로 쓸 계획이다. 또 SS는 지난 8월 3~21일 17일간 뉴저지주 베드민스터 골프클럽에서 휴가를 보내는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7100달러(약 870만원)를 주고 고급 휴대용 화장실을 ‘세금’으로 임대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호화 휴가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어린 시절을 하와이에서 보낸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하와이를 찾았는데 한번 움직일 때마다 항공비용으로 370만 달러(약 45억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민단체인 ‘사법감시’ 관계자는 “대통령들이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을 ‘우버’처럼 사용한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하와이 항공경비는 미국의 보통 가정의 1년 휴가비의 880배에 달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사법감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퇴임 전 3년간 가족 휴가를 위해 들어간 정부 예산이 1600만 달러(약 196억원)가 넘는다고 밝혔다.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경호 비용과 현지 경찰 활동비 등을 더하면 대통령의 한 번 휴가에 1000만 달러(약 122억원) 정도가 든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비밀경호국 연간 예산 2조 2000억원 해외 국가수반이 미국을 찾았을 때 하는 국빈만찬. 미 국무부 의전국의 자료에 따르면 한 번 ‘국빈만찬’을 치를 때마다 20만~50만 달러(약 2억 4000만~6억 1000만원)가 든다고 한다. 정상외교의 ‘꽃’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국민의 세금을 지나치게 펑펑 쓴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미국민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의식한 탓인지 국무부 의전국은 국빈만찬 경비를 공개하는 것을 극히 꺼린다. CBS 방송이 13개월간 끈질긴 정보공개 요구 끝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주재한 5차례 국빈만찬의 예산 집행 내역을 확보해 보도한 적이 있다. CBS 보도에 따르면 2011년 6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위한 국빈만찬에 21만 5883달러(약 2억 6000만원)가 투입됐다. 이 정도만 해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지만, 다른 국빈 만찬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2011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만찬에는 41만 2329달러(약 5억원), 2009년 11월 만모한 싱 인도 총리 국빈만찬 비용은 무려 57만 2187달러(약 7억원)였다. 보통 200여명이 참석한다고 가정하면 인도 총리 만찬의 1인 비용은 350여만원인 셈이다. 사법감시 관계자는 “국빈만찬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더라도 1인당 2500달러가 넘는 식사 비용은 상식을 벗어난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통령 경호와 만찬, 휴가 비용 등에 투입되는 혈세가 투명하고 바르게 쓰일 수 있도록 더욱 철저한 감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후진타오 주석 위한 만찬에는 5억원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내인 로라 부시는 자신의 책에서 “백악관에서 8년간 매 끼니 후 계산서를 받아야 했다”면서 “평범한 미국인 가정과 똑같이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스스로 사야 했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오찬이나 만찬을 빼고 백악관에서 먹는 밥값은 모두 개인 돈으로 냈다는 의미다. 또 그녀는 “밥값은 물론 드라이클리닝 비용과 화장실 휴지 구입비, 사적으로 고용한 청소부 임금까지 모두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로라 부시는 “대통령도 예외는 아니다. 대통령은 백악관 직원이 생필품을 사오면 한 달에 한 번씩 결제비용에 서명했다”고 말했다. 낸시 레이건도 1981년 백악관으로 이사한 뒤 “밥값은 물론이고 치약과 화장지값, 세탁비까지 모두 내야 한다는 사실을 아무도 내게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회고했다. 대통령 전용기 이용도 마찬가지로 알려졌다.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 공식 탑승자가 아닌 누군가를 태워야 한다면, 대통령은 한 사람당 퍼스트클래스에 해당하는 비용을 추가로 내야 한다. 미국 대통령의 연봉은 40만 달러(약 4억 9000만원)에 공무지원금 명목으로 5만 달러(약 6000만원)가 더해진다. 백악관은 매달 15일 대통령과 가족의 생활비를 영수증을 첨부해 청구한다. 그러면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급여에서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 생활비와 시카고 자택 대출 상환액, 두 딸의 사립학교 등록금 등을 모두 자신의 급여에서 지출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2014년 백악관을 떠나면서 200만 달러(약 22억원)가 넘는 빚을 떠안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는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섹스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그에 따른 소송 비용 탓이 컸지만 살림에 들어간 돈도 만만찮았다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말했다. 또 1876년 퇴임한 율리시스 그랜트 대통령은 퇴임 이후에 돈이 없어 파산 위기에 몰렸다. 그는 퇴임 이후에 먹고살려고 회고록을 저술했다고 뉴스위크가 전하기도 했다. 한국 전쟁 당시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은 1953년 1월 퇴임한 후에 미주리주 인디펜던트에 있는 자신의 고향 집으로 돌아갈 때 일반 승객이 타는 기차 편을 이용했다. 정치인으로 살아온 트루먼은 퇴임 이후에 저축한 돈이 남아 있지 않았고, 그의 퇴임 이후 수입은 제1차 세계대전에 현역 군인으로 참전한 데 따른 군인연금으로 한 달에 112.50달러를 받는 게 전부였기 때문이다. 1958년 미국의 전직대통령법이 제정되면서 전임 대통령들은 연간 20만 달러(약 2억 4400만원)의 연금과 사무실 지원비 9만 6000달러(약 1억 17000만원)를 받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수요 에세이] 지금은 여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수요 에세이] 지금은 여혐의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이복실 전 여성가족부 차관

    “엄마! 잠깐만.” 신문을 읽던 딸이 갑자기 나를 부르면서 놀린다. 몇 달 전 일이다. “이 기준에 의하면 엄마는 테러리스트네.” “왜 내가 테러리스트야?”알고 보니 요즘 여성비하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P가 10년 전,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으면 남자 입장에서 테러를 당하는 기분이라고 글을 썼다. 그의 논리에 의하면 나도 일부 남성들에게는 테러리스트가 돼 버린다는 것이다. 이런 깜찍한 여혐에 대해서는 그냥 웃고 넘어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분명히 해 둘 것이 있다. 테러는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라는 것을. 쓸데없는 논쟁과 갈등을 유발해 사회분열을 조장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테러리스트다. 특별히 여성 신체에 대해서만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것에 대해서 아마 대부분의 남성들도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이런 불균형적 잣대는 어제오늘 시작된 일은 아니다. 이미 10년 전부터 인터넷상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대립과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논쟁이 시작됐다. 어느 날 자고 일어나 보니 여성혐오 관련 용어들이 누군가에 의해 탄생됐다. 의미도 불명확한 ‘김치녀’, ‘된장녀’에서 시작하더니 요새는 ‘맘충’까지 등장한다. 그런 논쟁은 없던 일도 만들어 내는 능력이 있었다. 문제는 이런 주장과 용어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가 급증하면서 그럴듯하게 포장되며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 전체를 깎아내리는 인식과 어떻게든 흠집을 내 밑으로 끌어내리려는 일명 ‘후려치기’도 횡행한다. 이런 광폭적 증가에는 페미니즘에 대한 반감과 여성들의 약진에 따른 착시 현상으로 인한 남성들의 역차별 의식도 한몫했을 것이다. 하지만 여혐은 여성에 대한 근거 없는 집단차별이다. 10년 전 이런 조짐들이 보일 때는 일부의 말을 만드는 사람들 이야기겠지 하고 다들 넘어갔다. 무대응이 실책이었나 보다. ‘테러’와 같이 웃어 넘긴 작은 여혐들이 10년 동안 쌓이다 보니 강력해지고 커져 지금은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까지 왔다. 논쟁도 여혐을 넘어서서 남혐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지금 청와대 청원게시판은 성 대결 양상으로 보일 정도로 여성과 남성의 주장이 대립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런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2016년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여성혐오는 ‘우리 사회 성차별 문제가 극단적으로 드러난 것이다’에 대해 응답자의 74.6%가 동의했다. ‘성별에 근거한 차별적 표현이 규제 대상이 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0.4%였다. 양성평등이 과거 역사에서는 참정권 획득을 위한 피의 역사로 점철된 혁명적 사건이었지만, 지금에는 왜 남들 눈에 ‘눈꼴 시린’ 여자들 이야기로 치부되는지 그 이유는 정말 모를 일이다. 평등사회에서 양성평등을 원하고 이를 시행하고자 하는 데에 동의하는 사람들을 페미니스트라고 한다면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페미니스트가 아닐까? 성별 고정관념으로 인한 가사분담 불균형, 직장의 유리천장, 성별임금격차 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에서 근거 없는 여성혐오는 사회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최근 여혐 현상은 남녀차별뿐만 아니라 지난해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 같은 폭력사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우려스럽다. 마침 지난달 여성가족부에서 여성혐오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여혐에 대한 반응이 무대응에서 이제는 적극적 대처로 변하고 있는 것은 여혐이 더이상 우리 사회에 도움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여혐의 해결책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양성평등이다. 인터넷상의 집단 여성혐오 대상은 나의 가정으로 가면 나의 엄마, 아내, 여동생, 딸의 이야기가 된다. 더이상 여혐, 남혐이 크게 확산되기 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가정과 학교를 비롯한 사회 모든 영역에서의 양성평등교육이 필요하다. 더 큰 사회 갈등으로 번지지 않도록 여성혐오에 대한 정부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 여기에 있다.
  •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학생시위가 발단이 돼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항쟁이다. 당시 부산 동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항쟁 직후 10·26 사태로 박정희 시대가 끝났지만, 12·12 사태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여파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유 구청장은 체포돼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그로부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지만 유 구청장에게 그때의 기억은 어제처럼 생생하다. 부마항쟁 38주년이 임박한 10일 이른 아침 유 구청장은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38년 전 독재 타도를 외치다가 구속·구타·고문을 당했던 항쟁의 흔적을 반추하기 위한 그의 ‘귀향길’을 동행 취재했다. 탑승 2시간여 만에 부산역에 내리니 당시 유 구청장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던 부산대 출신 신재식·김종세씨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① 들불처럼 번진 민중궐기 부산대→동아대→남포동 부영극장 앞 “사람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만 해도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유신 독재 시기입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이 발발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1979년 10월 4일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에 대한 의원직 제명 사건은 유신 체제에 대한 민중 분노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김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명되자 저항 분위기가 커졌다”고 떠올렸다. 16일 부산대 학생을 중심으로 시내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부마항쟁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다음날인 17일 2학년 사회계열 학생 100여명이 모인 강의실 연단으로 올라가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강의에 들어가려다 시위대와 마주쳐 합류하거나 수업 중에 들려오는 구호 소리에 썰물처럼 강의실을 빠져나온 학생 1000여명이 운동장을 메우고 ‘독재타도’를 외쳤다. 지금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플래카드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산 부영극장 일대는 부마항쟁 당시 16~17일 이틀간 최대 5만명의 시민들이 차도를 메우며 독재 타도를 외쳤던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위가 진압당하자 이곳 중심가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시위는 학생들이 선도했을지 몰라도 4·19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민중항쟁 성격을 띠면서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회고했다. 시위에는 노동자, 도시빈민 등이 대거 가세해 민중궐기로 발전했고 지역도 동구, 서구까지 확산했다.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계엄령이 발동됐지만 항쟁의 불길은 인근 마산·창원 일대로 옮겨붙어 20일까지 이어졌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마항쟁으로 공식 체포된 사람은 1563명이다.② 각목·구둣발 매질… 쉼없이 당한 고문 부산지구 보안대(현 부산지방병무청)→부산 헌병대(현 송상현 장군 공원)→부산 학장교도소 “여기서 우리가 안 죽고 살아남았구나.” 부산지방병무청을 찾은 유 구청장 일행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지금은 입대를 앞둔 남성들이 찾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시위하던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하던 부산지구 보안대 자리였다고 한다. 부마항쟁 이후 10·26 사태로 독재 권력이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12·12사태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려졌고,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나던 시위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여파로 부마항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유 구청장은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하는 예비검속에 걸려 같은 달 28일 피신해 있던 서울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돼 부산지구 보안대로 압송됐다. 유 구청장은 당시 영장도 없이 구속돼 피비린내 나는 부산지구 보안대에서 36일간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너 임마 김대중한테 얼마 받고 데모했어? 사실대로 말하면 살려 주지만 거짓말하면 광주에서처럼 전라도 새끼들은 씨를 말려야 돼’라고 협박했다”고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전기고문은 기본이고 수갑을 찬 채로 각목과 구둣발 매질을 쉼 없이 당하며 김대중과의 연관성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당했다. 유 구청장 일행은 지금은 송상현 장군 공원이 들어선 부산 제15헌병대로 이첩돼 한 달여간 삼청교육을 받았다. 이곳은 신재식·김종세씨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부마항쟁 시위 주도 학생이 함께 수감됐던 곳이다. 헌병대에서는 사회정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금한 뒤 삼청교육을 시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주머니를 차고 구보와 각개전투를 하고 전봇대만 한 기둥을 어깨에 메고 올렸다 내렸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봉체조를 주로 했다. 유 구청장은 “30~40명을 수용하는 헌병대 영창에 100명 넘게 가뒀으니 짐승 우리와 다름없는 지옥이었다”며 당시의 참상을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뒤 계엄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개월 만에 석방됐다.③ 부산 시민의 민주희생정신을 기리다 부산민주공원 유 구청장은 이날 마지막 코스로 부산 중앙공원 안에 조성된 ‘부산민주공원’을 찾았다. 1999년 부마항쟁 20주년을 맞아 4·19 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부산 시민의 민주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된 곳이다. 당시 공원 건립을 위해 송기인 신부가 재야 대표로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간사 역할을 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은 유신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이었지만 정작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항쟁이 난동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국에 대한 반감으로 참여한 자발적인 시위로 파악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전두환 시대로 이어지면서 독재 체제의 종결을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부마항쟁 진상 규명도 과제로 남아 있다.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부마항쟁 전체의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013년 5월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나 법에 따라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뉴라이트 계열과 친박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실으면서 유 구청장은 힘주어 말했다. “부마항쟁은 유신 독재 체제를 붕괴시킨 민중항쟁입니다. 1960년 4·19 혁명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기를 되살려 1980년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이끌어 낸 대중 궐기인 만큼 제대로 평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피해를 감수하고도 앞장선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글 사진 부산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푸틴 65번째 생일선물은 ‘하야 시위’

    푸틴 65번째 생일선물은 ‘하야 시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선물’은 대규모 퇴진 시위였다.푸틴 대통령의 생일이었던 7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푸틴 대통령의 고향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전역에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일어났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상트페테르부르크 집회에만 3000여명이 참가했으며 이 외에도 모스크바 중심가 등 전국 80여곳에서 비슷한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푸틴 대통령의 하야, 푸틴 대통령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요구했다. 경찰은 강경 진압에 나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민 60여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약 270명을 연행해 구금했다. 다만 모스크바에서는 경찰이 학생 등 청년층이 대부분인 집회 참가자들과의 유혈충돌을 우려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내 중심가에서의 행진도 허용했다. 이번 시위와 관련해 크렘린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2000년 처음 대통령직에 취임했다. 2008년 헌법상의 3연임 제한 규정에 따라 총리직을 맡았다가 2012년 대선을 통해 임기가 6년으로 늘어난 대통령직에 복귀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로 집권(대통령, 총리직 포함) 6602일을 기록해 1만 636일 동안 집권한 이오시프 스탈린 전 소련 공산당 서기장 이후 러시아의 최장수 지도자로 기록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뉴욕 도심에 코너 맥그리거 깜짝 등장? 알고 보니

    뉴욕 도심에 코너 맥그리거 깜짝 등장? 알고 보니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뉴욕 도심에 나타났다? 미국 출신 인기 유튜버 코비 퍼신(Coby Persin)이 최근 공개한 영상이 이목을 끌고 있다. 영상의 조회 수는 210만 건이 넘어섰다.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유명인으로 분장한 일반인 남성의 모습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열광했기 때문이다. 그는 세계적인 이종 격투기 선수 코너 맥그리거로 분장했다.영상에는 뉴욕 도심에 깜짝 등장한 남성의 모습에 열광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담겼다. 시민들은 그에게 달려들어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는가 하면 그를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고 안달이다. 어느새 거리는 그를 보려는 사람들로 가득 찬다. 한편 코비 퍼신은 유튜브에서 ‘가짜 유명인 실험카메라’(Fake Celebrity Pranks)라는 코너를 통해 유명인으로 분장한 배우들의 모습에 시민들의 반응을 담은 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부터 모델 카일 제너 등이 포함됐다. 사진·영상=Coby Persi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중국이 택시운전사 상영을 금지한 이유

    중국이 택시운전사 상영을 금지한 이유

    얼마 전 관객수 1200만명을 돌파한 우리나라 영화 택시운전사가 중국의 여론통제 대상에 올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중국의 디지털 타임스와 홍콩 빈과일보 등은 중국 당국이 영화 ‘택시운전사(중국명 出租車司機)‘의 상영을 금지한 것은 물론 인터넷에서 관련 뉴스, 평론, 댓글 등 그 흔적조차 지웠다고 보도했다. 영화내용이 천안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이유에서였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국내에서 1200만명이 관람할 정도로 성공한 영화였다. 천안문 사건은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을 무력으로 진압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한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개봉 후 문화정보 사이트 두판(豆瓣)에 수만 건의 글이 올라오고 평점도 10점 만점에 9.1을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천안문 사건과 비교하는 토론이 잇따랐다. 하지만 중국 사이버 당국의 조치로 이달 초 중국 내에서 택시운전사의 상영이 금지된 것은 물론 3일에는 두판에 있는 택시운전사 페이지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글이 올라오는 즉시 삭제되고 있다.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검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중국 내에서는 “중국도 아닌 다른 나라의 민주화 운동을 다뤘다는 이유로 영화 상영이 금지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는 등 당국의 조치에 울분과 좌절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누리꾼들은 불법 인터넷 경로를 통해 택시운전사 동영상의 공유를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와 관련, 중국 당국이 오는 1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정치적으로 민감한 뉴스 전파를 차단하고 여론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달에 베트남 전쟁과 관련된 펑샤오깡 감독의 ‘젊음’이란 영화를 민감한 문제를 다뤘다며 상영 연기조치를 취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이 택시운전사 상영금지한 이유

    중국이 택시운전사 상영금지한 이유

    중국 당국이 톈안먼(天安門)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이유로 영화 ‘택시운전사’를 상영 금지한 것은 물론 인터넷에서 그 흔적조차 지웠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5일 보도했다.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이를 세계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우고 광주까지 간 서울 택시운전사 고 김사복의 실화를 다룬 영화다. 국내에서 관객 수 120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 중국에서도 지난달 개봉 후 문화정보 사이트 두판(豆瓣)에 수만 건의 글이 올라오고 평점도 10점 만점에 9.1을 받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택시운전사가 톈안먼 사태를 연상시킨다는 중국 네티즌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자 상황은 급변했다. 톈안먼 사태는 중국 정부가 1989년 6월 4일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민주화를 요구하던 학생과 시민 100만여 명을 무력으로 진압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은 사건을 말한다. 공산당의 지배력에 금이 갈 것을 우려하는 중국 당국은 톈안먼 사태 자체를 논의하는 것을 금기시한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중국 내에서 택시운전사의 상영이 금지된 것은 물론 3일에는 두판에 있는 택시운전사 페이지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글이 올라오는 즉시 삭제되고 있다. 검색 사이트 바이두(百度)에서는 택시운전사와 관련된 어떠한 자료도 검색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에 중국 내에서는 “중국도 아닌 다른 나라의 민주화운동을 다뤘다는 이유로 영화 상영이 금지되는 것이 도대체 말이 되느냐”는 등 당국의 조치에 울분과 좌절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또한, 중국 누리꾼들은 불법 인터넷 경로를 통해 택시운전사 동영상의 공유를 확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내에서는 이달 1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민감한 뉴스의 전파를 차단하고 여론 통제를 강화하려는 당국의 조치가 잇따라 네티즌들의 불만 또한 커지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 하루키는 아니어도…일본계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에 흥분한 日

    하루키는 아니어도…일본계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에 흥분한 日

    일본계 영국인 작가 가즈오 이시구로(63)가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일본이 흥분하는 모습이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속보를 통해 이시구로 작가와 일본과의 인연 등을 강조했다.NHK와 교도통신은 이날 이시구로 작가의 수상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작가와 일본의 인연, 과거 인터뷰, 시민들의 반응 등을 전했다. 1954년 일본 나가사키에서 태어난 이시구로 작가는 5살 되던 해 아버지가 영국국립해양학연구소 연구원으로 이직하면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일본계이긴 하지만 그는 현대 영미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다. NHK는 이날 수상 직후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의 출생지인 나가사키를 포함해 거리 시민들의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서점의 분위기를 소개하며 수상 발표가 나오자마자 작가의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쿄 신바시역에서 인터뷰한 한 남성은 “일본인으로서 자랑”이라며 “(작품을) 읽은 적은 없지만 읽고 싶다”고 말했다. 나가사키의 한 시민은 “나가사키 출신이 노벨문학상을 타서 자랑스럽다”며 “두근두근하다”고 기뻐했다. NHK는 도쿄 신주쿠 한 서점의 분위기를 전하면서 이 서점이 수상 발표 직후 이시구로 작가의 작품을 모은 코너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해당 서점은 당초 노벨상 수상이 유력시되던 무라카미 하루키 코너를 마련했지만, 수상자 발표 이후 이시구로 작가의 작품을 급히 모아 전시하고 있다. NHK는 그가 일본을 방문했을 때 인터뷰 장면을 편집해 방송하기도 했다. 이시구로 작가는 과거 인터뷰에서 “(일본에 와서) 거리를 걷고 식사를 하니 어릴 적 일본의 기억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 다른 나라에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일본과의 인연을 말했다. 교도통신은 “사전 예상에서는 상위에 오르지 않았던 나가사키 출신 영국인 소설가가 노벨상을 수상했다”고 보도하며 “당연히 수상해야 할 작가인데, 좀처럼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었다”는 출판사 관계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 서점 관계자는 “예상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였다”며 “수상자의 이름을 듣고 재고를 검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신속하게 호외를 만들어 거리에서 배포했다. 아사히는 이시구로 작가의 작품 중 ‘창백한 언덕 풍경(1982년)’과 ‘부유하는 세상의 예술가’(1986년)이 일본을 무대로 하고 일본인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라고 소개하며 그가 일본어는 못하지만 일본 영화를 좋아해 일본 영화 감독 오즈야스지로의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이시구로 작가의 수상 소식과 관련해 “일본에도 많은 팬이 있다. 함께 축하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미홍, 김정숙 여사를 향한 원색적 비난에 청와대가 보인 반응

    정미홍, 김정숙 여사를 향한 원색적 비난에 청와대가 보인 반응

    KBS 아나운서를 지낸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를 공개적으로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정 대표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김정숙은 대통령 전용기에 반입 금지된 나무, 음식물 등을 실어 날라서 또 국가망신을 시키고 있다”며 “도대체 권력을 쥐면 법은 안 지켜도 되는 줄 아는 모양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어 “취임 넉 달도 안 돼 옷값만 수억을 쓰는 사치로 국민의 원성을 사는 전형적인 갑질에 졸부 복부인 행태를 하고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비싼 옷 해 입고, 아톰 아줌마 소리나 듣지 말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마지막으로 “외국 나가 다른 나라 정상 부인들과 말 한마디 섞는 것 같지 않던데, 사치부릴 시간에 영어 공부나 좀 하고, 운동해서 살이나 좀 빼시길. 비싼 옷들이 비싼 태가 안 난다”고 덧붙였다.청와대 측은 이같은 정 대표의 글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정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 “처음부터 세월호를 건져내야 한다는 것에 반대했다”면서 “인명을 귀하게는 여기나 바닷물에 쓸려갔을 지 모르는 그 몇 명을 위해 수천억을 써야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 집회는 애국 집회의 롤 모델로서 세계에 수출될 것 같습니다”라며 “탄핵 심판은 각하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만약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인용이 된다면 제가 먼저 목숨 내놓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정미홍 대표는 지난 5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5.18은 폭동’이라고 표현해 공분을 샀다. 정 대표는 “(5.18)는 무고한 생명을 죽게 하고, 관공서를 파괴하고 방화하며 군인들을 죽인 폭동이었는데 민주화 운동으로 둔갑했다”면서 “매년 유공자가 늘어나며 국가 재정을 좀 먹고, 턱없는 공직시험 가산점으로 수많은 수험생들을 좌절시키고, 기회를 뺏는 사회 불안의 요인이 됐다”고 주장해 유가족들의 비난을 샀다. 정미홍 대표는 SNS를 통해 특정 시민단체를 비방한 글을 공유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벌금 30만 원을 선고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슴이 따뜻해지는 실험영상 베스트 5

    가슴이 따뜻해지는 실험영상 베스트 5

    가상의 상황을 설정한 뒤, 이를 접하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 동영상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때론 무리한 설정으로 비난의 눈총을 받는 지나친 실험도 있지만, 많은 이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고 소중한 메시지를 전하는 실험도 있습니다. 그동안 공개된 ‘사회적 실험 영상 중 최고의 순간 5편’을 모았습니다. 면접 떨어진 취업준비생이 안아달라고 한다면?손녀에게 문자 보내려는 할아버지의 부탁… 시민들의 반응은배고픈 아이가 빵을 사달라고 한다면?다문화가정 엄마가 가정통신문을 읽어달라고 한다면?팔 다친 군인이 전투화 끈을 묶어달라고 한다면?사진 영상=딩고 스낵비디오 유튜브 채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독일남자, 아시아 각국 돌며 낮에는 구걸, 밤에는 유흥업소

    독일남자, 아시아 각국 돌며 낮에는 구걸, 밤에는 유흥업소

    아시아 각 국을 돌며 낮에는 구걸, 밤에는 유흥업소를 전전하던 독일 남성에 대해 태국 정부가 입국 금지 명령을 내렸다. 28일 태국 정부는 자국에서 낮에는 병자 행세를 하며 구걸을 하고, 밤에는 태국의 유흥 업소를 전전한 해당 남성에 대해 자국 입국 금지 및 추방 조치를 했다고 중국 관찰자망은 보도했다. 해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아시아 각 국에서 벤자민으로 불리던 이 남성은 올해 32세의 독일 국적자로 알려졌다. 그가 처음 구걸을 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4년 베이징에서 자신의 오른쪽 다리에 심각한 부종을 얻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른쪽 발목에 심각한 부종을 앓았던 벤자민은 베이징 도심을 전전하며 구걸을 했고, 서양 남성이 구걸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긴 중국인들의 기부 금액이 상당해지자, 그는 구걸로 번 돈으로 유흥업소를 전전하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은 설명했다. 실제로 당시 베이징 일대에서 이 남성이 구걸로 모은 금액은 하루 평균 1000위안(약 20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4년제 대학교 졸업생이 대도시에서 취업 후 지급받는 평균 초봉 수준이 3000~4000위안이라는 점에서 이 남성이 구걸로 버는 수익은 상당한 수준이다. 문제는 해당 남성이 수 년 동안 중국, 태국, 필리핀, 캄보디아,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수의 아시아 국가를 전전하며 낮에는 구걸, 밤에는 유흥업소를 전전하는 생활을 지속했다는 점이다. 그의 이 같은 행각은 그가 운영하는 sns 사이트에 유흥업소 여직원과 함께 촬영한 사진들을 게재하면서 꼬리가 밟혔다. 그는 아시아 각 국을 여행하며 수차례 씩 만남을 가졌던 유흥업소 여직원들과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게정에 게재했는데, 해당 사진이 네티즌에 의해 발각된 것이다. 더욱이 2014년 9월 그는 태국에서 ‘독일로 돌아갈 차비를 잃어버렸다’ 구걸 행각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유흥 업소 여직원과 파타야로 여행을 떠난 사실이 추가로 발각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과 태국의 네티즌들은 분노했고 이 남성에 대해 태국 정부는 이날 추방 및 입국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 네티즌들은 온라인 상에서 그의 사진을 공유, ‘그가 다시 베이징에 나타나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려고 해도 돈을 주어서는 안 된다’, ‘선량한 시민의 돈으로 유흥업소를 전전하고, 아시아 각 국의 국민을 조롱한 이 남자에게 자비심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

    경기 성남시 분당 탄천 지하보도엔 클래식 음악이 흐른다.시는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방안 중 하나로 탄천 지하보도 통로 5곳에 해피송 클래식 음악 장비를 설치했다.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란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방지하고 주민 불안감을 줄이는 기법으로 어두운 골목길에 CCTV 와 가로등을 설치하거나 외진 곳의 담벼락을 없애 주민들의 자연 감시가 이뤄지도록 하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24시간 음악 방송 서비스로 지하보도 이용자들이 슈베르트 세레나데, 베토벤 소나타 등 클래식 선율 속을 걸을 수 있게 했다. 우범지대로 전락하기 쉬운 지하보도에 안정감을 주는 음악을 틀어 범죄심리를 억제하기 위한 전략이다. 시는 분당경찰서 측이 범죄심리 억제 효과를 이유로 지하보도에 클래식 음악 송출을 요청해서 시범적으로 장비를 설치했다.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영국 런던시는 범죄가 빈번한 지하철역 중 한 곳인 엘름파크역에 클래식 음악 방송 후 18개월 동안 강도(33%), 승무원 공격(25%), 기물파손(37%) 등의 사건이 크게 줄었다. 미국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시도 경전철 정류장 근처에 노숙인과 청소년이 모여 소란을 떨자 클래식 음악을 방송했다. 방송 후 정류장 주변을 배회하던 청소년들이 떠났다. 경찰서 관계자는 “범죄진단예방팀에서 CCTV가 설치되지 않은 탄천 지하보도 통로를 범죄 취약지역으로 판단 범죄심리 억제 효과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틀게 했다”고 말했다. 클래식 음악 방송을 내보내는 탄천 1~5 지하보도 이용자는 한 곳당 하루평균 500여 명이다. 밤에 탄천으로 운동하러 나오는 주민과 야간 학습을 마치고 귀가하는 학생이 많다. 시는 탄천1~5지하보도에서 시행 중인 클래식 음악 방송에 대한 시민 반응이 좋고 추가 설치를 요구하는 여론이 많아 우선, 내정지하보도와 탑마을지하보도에 음악 장비를 추가로 설치했다. 그리고 오는 2019년도 말까지 분당지역에 있는 27곳 모든 지하보도에 ‘24시간 클래식 음악 방송 서비스’를 한다. 시 관계자는 “지하보도는 어두운 분위기라는 인식에서 이용이 안전하고 편한 곳이라는 인식으로 바뀔 것”이라면서 “클래식 음악 청취가 범죄 발생 감소와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범죄 예방 효과와 함께 지하보도 이미지 쇄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관가 블로그] 물관리 일원화 지지부진… 뒤숭숭한 환경부

    [관가 블로그] 물관리 일원화 지지부진… 뒤숭숭한 환경부

    조직개편·인사 못하고 설 무성직원들 “장관이 간부 불신” 토로 환경부 공무원들이 심란한 황금연휴를 맞게 됐다.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환경부로의 물관리 일원화를 필두로 실·국·과 확대를 담은 조직개편 등 ‘성찬’이 예고됐지만 지난 7월 4일 김은경 장관이 임명된 후 현재까지 현실화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히려 장관의 섣부른 업무 처리로 혼란만 부추기면서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달 13일 예정된 새 정부 첫 국정감사에 대한 부담이 커지게 됐다. 김 장관은 조직개편이 마무리되지 않아 인사를 단행할 수 없는 상황에도 2명뿐인 실장들의 사표 수리를 통보했다. 인사권은 장관의 고유 권한이라지만 국회에서 물관리 일원화가 논의 중이고, 조직개편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진두지휘할 실장급 부재로 구심점이 약해질 수밖에 없어 시기적으로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욱이 김 장관의 일방통행에 시민단체 출신인 안병옥 차관과 ‘불협화음’이 터져나오는 등 시작부터 삐거덕대고 있다. 환경부 공무원들은 “간부들에 대한 (장관의) 불신이 근원”이라며 “직원들을 적폐 대상으로 간주하고, 외부 의견을 우선하면서 직원들은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찍히지 않은 간부가 없다”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조직 운영 경험이 없는 김 장관의 한계가 드러났다는 지적도 있다. 취임 후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내세우며 긴장도를 높였지만 9월 1일 비전 선포 후 인사 등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못하면서 조직 장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종 현안 해결에 장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현 정부 핵심 공약인 환경부로의 물관리 일원화와 관련해 정부 간 정리가 마무리됐지만 국회 벽에 막혀 있다. 9월 말 국회에서 합의처리 계획마저 물 건너가면서 김 장관의 정치력이 도마에 올랐다. 환경부는 연내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일정을 수정했지만 이마저도 장담하기 힘든 상황으로 전해진다. 김 장관이 비전 선포 후 야심 차게 추진한 조직개편 및 인사도 ‘오리무중’에 빠진 채 설왕설래만 무성하다. 실장 외부 영입설부터 장관의 지적이 많았던 일부 직위의 개방형 전환 등 부정적인 말들이 새어나오면서 공무원들의 사기 저하도 심각하다. 문책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인사가 이뤄지면서 뒷말이 무성하다. 한 간부는 “신뢰성이 떨어지면 심각한 리더십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려가 현실이 된다면 조직만 보고 갈 수밖에 없지 않겠냐”고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장관 스스로 4대강과 가습기살균제 등 환경부로서는 아픈 상처를 반복적으로 지적하는 것에 대한 반발도 감지된다. 이에 대해 고위 관계자는 “확정되지 않은 설이 돌아 우려스럽다”며 “장관의 철학은 확고한데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시민들 “안전하다니 마음 놓여” “피해사례 많아 못 믿어”

    시민들 “안전하다니 마음 놓여” “피해사례 많아 못 믿어”

    릴리안 제조사 강한 유감 표명 “자극적 연구, 소비자 혼란 야기” “시중에 판매되는 생리대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렇게 밝히자 시민들의 반응은 “믿을 수 없다”와 “다행이다” 둘로 갈렸다.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이모(35·여)씨는 “생리대가 유해하다고 그렇게 난리를 쳤는데, 지금 와서 안전하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나”라면서 “믿을 수 없지만 또 대안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릴리안 생리대 피해자를 위한 소송준비 모임 카페에서도 식약처의 발표에 분노하는 글들이 잇따랐다. 카페 회원들은 “피해 사례가 얼마나 많은데 이게 말이 되느냐”, “여론을 잠재우고, 기업 망하지 않게 하려고 검사하는 척만 한 것 아니냐”, “식약처의 실험보다 김만구 강원대 교수의 실험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식약처가 자기 책임을 덮기 위해 쉬쉬하며 안전하다고 발표한 게 아니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직장인 장모(31·여)씨는 “모든 생리대가 유해하다고 해서 착용하기가 너무 찜찜하고 불안했는데 안전하다고 하니 그나마 마음이 놓인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유해 생리대로 지목된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만 피해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유해 생리대 발표를 주도한 여성환경연대는 거세게 반발했다. 앞서 여성환경연대는 생리대의 유해성 발표를 설익은 자료를 바탕으로 섣불리 발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서울신문 9월 1일자 1면> 고금숙 여성환경연대 환경건강팀장은 “VOCs 10종에 대해서만 조사를 한 뒤 모든 생리대 제품에 유해성이 없다고 발표한 것은 성급하게 결론을 내린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든 생리대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난 뒤에 유해성 평가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생리대가 직접 사용되는 여성의 질점막은 일반 피부에 비해 더 예민하고 유해 물질에 취약한데, 식약처의 위해성 조사에서는 일반 피부만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이번 생리대 파동에서 유해 생리대로 지목돼 생산·판매를 올스톱했던 릴리안의 깨끗한나라는 “VOCs의 유해성이 분명하게 확인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한 시민단체와 대학교수가 필요 이상의 자극적인 연구 결과를 발표해 소비자들의 불안과 혼란을 야기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깨끗한나라는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 시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김인호 서울시의원 ‘천호대로 포켓주차장’ 설치 공로 감사패 받아

    김인호 서울시의원 ‘천호대로 포켓주차장’ 설치 공로 감사패 받아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대문3)은 지난 6월 9일부터 착공에 들어간 동대문구 천호대로상에 포켓주차장 설치 공사가 8월 20일 준공되어 보도 위 불법 주·정차 방지, 쾌적한 보행환경 조성, 주차 공간 확보로 지역민원 해결 등 1석 3조의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호 의원은 “서울시가 2014년부터 포켓주차장 설치 사업을 검토하였고, 2015년과 2016년에 종로구와 중구에 시범사업을 수행한 결과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고 판단하여 동대문구 지역 주민들의 보행환경 개선과 주차 공간 확보 등 오랜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인호 의원은 포켓주차장 설치 공사를 위해 의원발의사업으로 사업비 2억 2천만원을 확보하여 2017년 서울시 예산에 편성토록 하는 등 이번 사업이 현실화 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서울시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조합’)은 그간 의정활동을 통해 택시업계 발전을 위해 많은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번 포켓주차장 설치를 통해 조합 사무실 앞 불법 주정차 문제를 일거에 해결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9월 27일 김인호 의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인호 의원은 “서울시의 정책과 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고 그 긍정적인 효과가 고스란히 시민들의 편의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의원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서울 시민들과 동대문구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것이 무엇인지 잘 살펴볼 것이고, 맡겨주신 책무를 성실히 그리고 최선을 다해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시민들 “사건 덮으려는 것” 의문 제기

    군 “도비탄이 원인 추정”…시민들 “사건 덮으려는 것” 의문 제기

    강원 철원에서 지난 26일 육군 일병이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군 당국은 ‘도비탄’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유족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군 당국의 설명에 각종 의문을 제기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군 관계자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사건에 대한 초기 조사 결과, 숨진 A(22) 일병은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도비탄(跳飛彈)은 총에서 발사된 탄이 딱딱한 물체에 부딪혀 튕겨난 것을 가리킨다. 사격장 주변에 있던 민간인이나 군인이 도비탄에 맞아 숨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어서 도비탄으로 인한 총상이라는 군 당국의 설명에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남성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군 생활을 예를 들며 “도비탄 총상은 말이 안 된다”고 반문하며 “군 당국이 사건을 덮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arti****’는 “도비탄이 무려 400m를 날아가 걸어가던 병사의 머리를 정확히 맞췄다는 게 말이 되느냐. 도비탄 영상을 찾아봐도 도비탄은 결코 400m 밖의 사람을 죽일 만큼 강력하지 않다. 애초에 일차적으로 탄이 부서지고 튕기면서 운동에너지도 크게 잃는다”고 주장했다. ‘mino****’는 “표적지 뒤편에는 흙이 있어서 표적지 보고 쏜 총알은 도비탄 발생 거의 없다. 누군가가 표적지가 아닌 전혀 엉뚱한 곳에 사격 당시 쐈단 말인데 꼭 밝혀내야 한다”고 썼다. ‘thre****’는 “인사가 나기 전에 잔탄 처리한다고 아무 데나 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신빙성이 있다”, “잔탄 처리는 보통 11월쯤에 한다”며 논쟁을 벌였다. 자신을 해당 부대 전역자라고 밝힌 ‘dieg****’는 “잔탄 소비가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이다 보니 사격 시 전술도로 통제나 인접 부대 통보 같은 게 잘 이뤄지지 않는다. 군대는 항상 원칙대로 하지 않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음 누리꾼 ‘안개꽃’은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 감추기 바쁘지 진상규명이 되겠느냐”, ‘난실에불낸남자’는 “활짝 꽃 피울 나이인 청춘의 안타까운 사망을 철저히 공개해라. 군 관계자들의 보호를 위해 대충 덮으려 하지 마라”고 썼다. 일부 누리꾼들은 북한국의 소행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 현장이 군사분계선(MDL)과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어 북한군의 소행 주장은 설득력을 잃고 있다. 누리꾼들은 또 “부모 마음은 어떨까. 너무나도 안타깝다”, “저러니 누가 군대에 가고 싶어 하나”, “아들 가진 자로서 군대 보내기 정말 싫다”는 등의 의견을 적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항소심 무죄’ 김진태 “재판부에 감사”…1심 유죄 땐 “정권 바뀐 것 실감”

    ‘항소심 무죄’ 김진태 “재판부에 감사”…1심 유죄 땐 “정권 바뀐 것 실감”

    지난해 4·13 총선 당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김대웅)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한 1심을 깨고 27일 무죄를 선고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제20대 총선 당내 경선 기간 개시일인 지난해 3월 12일 선거구민 9만 2158명에게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실천본부) 공약이행평가 71.4%로 강원도 3위’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의원을 고발한 시민단체 ‘참여와 자치를 위한 춘천시민연대’는 “김 의원은 지역 유권자에게 약속한 공약을 5%도 지키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해명하기는커녕 공약이행률을 부풀리고 유권자에게 사실인 양 문자까지 보내는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춘천지법 제2형사부(부장 이다우)는 지난 5월 19일 김 의원에게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현행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 무효가 된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하며, 허위성에 대한 인식도 있어 고의가 인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실천본부가 김 의원의 공약이행률을 3위로 평가해서 공표했다’는 문자 메시지는 일부 세세한 부분이 진실과 약간 다르거나 다소 과장됐다고 볼 수는 있어도 중요한 부분이 객관적 사실과 합치해 허위사실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실천본부가 김 의원의 (19대 총선) 전체 공약 70개 가운데 48개를 이행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인정할 수 있고, 강원도 의원들 가운데 김 의원의 공약이행률이 3위라는 것 또한 객관적 사실”이라고 항소심 재판부는 설명했다.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을 때만 해도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권이 바뀐 것이 실감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 항소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긴 터널을 빠져나온 느낌”이라면서 “재판부에 감사하고, 응원해준 많은 시민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드러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독립하려는 쿠르드…막으려는 이라크·터키 ‘전운’

    독립하려는 쿠르드…막으려는 이라크·터키 ‘전운’

    이라크 쿠르드족의 분리·독립을 묻는 투표에서 찬성표가 압도적으로 나올 것이 확실시되면서 쿠르드자치정부(KRG) 관할 지역인 이라크 북부 일대에 터질 것 같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분리·독립에 반대하는 이라크와 터키는 접경지역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하는 등 무력 행사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쿠르드계 매체 루다우 등에 따르면 투표는 25일(현지시간) 오후 7시에 끝났다. 마지막까지 투표하려는 시민들이 몰려들어 투표 마감 시간이 1시간 연장됐다. KRG 선거관리위원회는 잠정 투표율이 7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체 유권자는 534만명이다. 현지 언론은 분리·독립 찬성표가 90%를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표 마감 이후 현장에서 바로 개표가 시작됐다. 개표 초기 찬성표 비율은 93%였다. 집계 결과는 26일 오후쯤 나오고, 사흘 안에 최종 투표 결과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키르쿠크주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를 시작하기도 전에 분리·독립 찬성을 축하하는 행진이 벌어지기도 했다. 찬성표가 과반이 나온다고 해서 KRG가 곧바로 독립선언을 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마수드 바르자니 KRG 수반이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투표 뒤 이라크 중앙정부와 긴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던 만큼 이번 투표로 정당성을 확보해 독립 주권국가 수립을 위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라크 의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KRG와 관할권 분쟁이 있는 모든 지역(키르쿠크주, 디얄라주)으로 군대를 이동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권고안을 가결했다. 강경 시아파 의원인 하킴 압바스 무사 압바스 알자밀리는 “KRG의 투표는 이라크 통합에 대한 선전포고”라면서 “강력한 징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라크군과 터키군은 이날 늦은 오후 KRG 자치지역 경계에서 합동군사훈련을 했다. 다만 구체적 훈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자국 내 쿠르드족 1400만명의 동요를 우려한 터키도 이번 투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하부르 국경검문소에서) KRG 원유의 출입경이 모두 차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유는 KRG의 주요 대외 수입원이다. 터키 하부르 검문소를 거쳐 남부 제이한항을 통해 수출한다. KRG는 그간 터키와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석유 수출을 터키에 의존해 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정치나 경제, 또 무역과 안보 차원에서 모두 대처하고 있고 대처할 것”이라면서 “어느날 밤 불시에 우리가 갈지 모른다. 협상은 없다”며 군사 개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미국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투표 강행에 몹시 실망했다”면서 “일방적 투표가 KRG와 이라크 중앙정부, 주변국들과의 관계를 매우 복잡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번 투표가 이라크와 주변 정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라크의 통일성과 영토의 온전함, 주권을 존중한다. 이라크 중앙정부와 KRG의 모든 중요한 문제는 건설적 타협과 체계적 대화를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해순 인터뷰, 시민들 “손석희는 극한직업”…손석희 동정론까지

    서해순 인터뷰, 시민들 “손석희는 극한직업”…손석희 동정론까지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씨가 지난 25일 JTBC ‘뉴스룸’에 나와 딸 서연씨의 죽음을 함구한 이유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서씨는 “경황이 없었다”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이날 서씨의 인터뷰를 본 시청자들 중 상당수는 온라인 상에서 그녀의 답변 내용과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드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시민도 있었다. 또 인터뷰를 진행한 JTBC 손석희 앵커에 대한 동정론까지 나왔다. 온라인 아이디 ‘lily****’는 “어제 손석희 진짜 극한직업이었음. 횡설수설하며 돈, 재판 얘기만 하는 여자랑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자괴감들었을 듯”이라는 댓글을 올렸다. ‘ssam****’는 “손석희는 왜 이런 것까지 내가 뉴스에서 해야하나는 자괴감이 들었을 거야”라고 했다. ‘life****’는 “손 사장 반응만 봐도 답 나옴. 인터뷰 내내 턱괴고 고개 갸웃거리는 행동 많이 함. 눈에서 레이저도 계속 쏨. 답답해하는게 눈에 보임. 그리고 뉴스엔딩 하자마자 물 벌컥벌컥 마심. 손사장 그런 모습 처음봄”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서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 12월 23일 경기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서 숨진 딸 서연씨의 생전과 사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서씨는 “자다가 갑자기 물을 달라고 하면서 쓰러졌다. 병원에 데려갔다. 사망이라고 했다. 놀라고 황당했다. 아버지가 4월에 돌아가시면서 형제들과 사이도 좋지 않았다. 소송도 끝나지 않아 어려웠다”고 말했다. 서씨는 “경제적으로 힘들 때였다. 애가 죽은 사실을 알리는 게 겁도 났고, 기회가 되면 알리려 했지만 장애아동 엄마들에게 전화해 어떡하겠는가. 방학 때였다. 곧 크리스마스였다. 조용히 보내는 수준으로 장례식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손 앵커가 “서연씨의 죽음을 언젠가는 밝혔어야 하지 않았나”라고 묻자 서씨는 “재판과 별개로 너무 충격을 받았다. 힘든 상황이어서 미국에 갔다. 5년가량 지내다 한국에 돌아왔는데 딸에게 특별히 관심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서연씨는 김씨의 인접저작권과 관련한 서씨와 시댁의 항소심 도중 사망했다. 서연씨의 생존 여부가 판결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사망신고를 의도적으로 지연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서씨는 횡설수설했다. 그는 “변호사가 이야기했다. 서연이가 미성년자였고, 상관이 없다는 것이었다. 제가 피고가 되는 것이었다. 서연이가 미성년자라서… 아버님(김씨 부친)이 2004년 돌아가시면서 판권 4개를 주기로 했을 때 끝났어야 했다”고 말했다. 서씨는 김광석씨의 사망 당시에 대해 119 신고가 늦어진 이유, 그간 증언이 달라진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답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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