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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하늘대교 ‘더 스카이 184’ 새달 개방

    청라하늘대교 ‘더 스카이 184’ 새달 개방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바다 위 184m 전망대에서 서해를 조망하고 짜릿한 체험도 할 수 있는 인천 청라하늘대교 복합 관광시설이 다음 달 문을 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국제도시와 영종국제도시를 잇는 청라하늘대교에 조성된 관광시설 ‘더 스카이 184’를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고 27일 밝혔다. 더 스카이 184는 184m 높이의 하늘전망대를 중심으로 루프톱 전망대, 바다전망대, 친수공간, 여행자센터 등을 갖춘 복합 문화·관광공간이다. 여행자센터와 하늘·바다전망대, 친수공간 등 주요 시설은 다음 달 7일부터 우선 개방된다. 하늘 전망대는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체험형 관광시설 ‘엣지워크’(Edge Walk)는 안전 점검과 시험 운영을 거쳐 다음 달 15일 첫선을 보인다. 엣지워크는 하늘전망대와 주탑 꼭대기 외벽을 따라 걷는 길이 60m의 액티비티 시설로, 마치 바다 위 하늘을 걷는 듯한 색다른 전율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설 중 바다전망대와 친수공간, 여행자센터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늘전망대와 엣지워크는 유료로 운영되며, 요금은 하늘전망대 1만 5000원, 엣지워크 체험(하늘전망대 포함) 6만원이다. 인천시민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사전 예약은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공식 예약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청라하늘대교 관광시설은 전망과 체험,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새로운 관광 공간”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삼동~KTX 울산역 도로 심사 통과

    울산 서부권과 남부권을 연결하는 핵심 동서축 도로망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울산시는 ‘삼동~KTX 울산역 도로 개설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 재심사를 최종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2012억원을 들여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삼남면 신화리까지 3.27㎞ 구간을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공사다. 2022년 조건부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으나 설계 과정에서 사업비가 증액돼 타당성 재조사와 재심사를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재심사 통과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다. 이에 시는 올해 하반기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3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울산고속도로 및 국도 24호선의 만성적인 교통 혼잡 해소와 서·남부권 간 접근성 향상은 물론 KTX 울산역과 연계 강화를 통한 물류 편의 증대, 지역 균형 발전 등의 성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적기 준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진화하는 다자녀 가정 지원 경쟁

    최근 사회적으로 출산 장려 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7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7월 부과되는 주택 재산세 본세와 도시 지역 분을 포함한 시세가 100% 감면된다. 지난 15일 관련 조례안이 공포됐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다. 이는 일부 지자체가 3자녀 이상 가구에만 부분 감면 혜택을 제공하는 것과 비교해 한층 확대된 조치다. 이번 감면 대상은 6월 1일 기준 문경시에 주소를 둔 시민 가운데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한 자녀를 포함한 18세 미만 자녀가 2명 이상인 가구다. 또한 주택공시 가격 9억원 이하의 1가구 1주택 소유자여야 한다. 전북 임실군은 다자녀 가구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 자녀 이상 가구 패밀리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전북도에 1년 이상 거주하며 임실군에 주소를 둔 18세 이하(2007년 4월 2일 이후 출생) 자녀 3명 이상 양육 가구다. 국내에서 생산된 6~11인승 신차를 구입할 경우 차량 가격의 10%(최대 500만원)를 지원한다. 충남 보령시는 올해부터 다자녀 가정의 상수도 요금을 월 8000원 감면해주는 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연간 10만원의 바우처 카드를 지급한다. 공공요금 감면이라는 간접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필요한 곳에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전환한 것이다. 바우처 카드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보령시는 다자녀 가정의 미성년 자녀 1인당 연간 10만원의 바우처 카드도 지급하고 있다. 전북 김제시는 관내 기업과 단체들이 후원하는 ‘다자녀 가정 행복드림 매칭 사업’을 한다. 농산, 금란산업개발, 다복솔식품, 미래교육연수원 등 28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34가구에 월 10만원씩을 1년간 지원한다. 대상 가정은 자녀 수와 소득 수준 등을 종합 고려해 선정됐다.
  • ‘사적인’ 개막작… ‘묵직한’ 경쟁작… ‘좀 낯선’ 안성기

    ‘사적인’ 개막작… ‘묵직한’ 경쟁작… ‘좀 낯선’ 안성기

    올해로 27회를 맞은 전주국제영화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열흘간 전주시네마타운과 영화의거리 등 전북 전주시 일대에서 성대한 축제가 치러진다. 영화제 기간 54개국 237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이 중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도 78편이나 된다. ●개막작 ‘나의 사적인 예술가’ 낙점 개막작은 켄트 존슨 감독이 연출한 ‘나의 사적인 예술가’다. 배우 윌럼 더포가 연기하는 주인공 에드는 한때 시인이었으나 현재는 우체국에서 일하며 고독한 나날을 보내는 인물이다. 어느덧 일흔을 바라보고 있는 에드에게 어느 날 갑자기 젊은 예술가 무리가 찾아온다. 그들은 에드가 과거에 쓴 시집에 열광하고 있다. 무료한 일상이 흔들린다. 시를 다시 써야 할까. 글쎄, 애초 시인의 길을 포기했던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작가 아르투르 슈니츨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국제경쟁 10편… ‘돌과 깃털’ 볼 만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70개국에서 출품된 421편 가운데 심사위원들이 추린 1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되는 ‘돌과 깃털’이 눈여겨볼 만하다. 튀르키예 출신 라그프 튀르크 감독의 작품으로, 주인공 나지레가 고아원으로 보내진 아이를 되찾기 위해 벌이는 투쟁을 그린다. 혈육이라는 사실은 중요치 않다. 그를 둘러싼 비참한 현실의 굴레가 더 무겁게 다가온다. 노동자 계급의 현실을 신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윌터 톰프슨에르난데스 감독의 ‘이프 아이 고’, 영화관의 폐쇄에 맞서는 영화 공동체의 싸움을 그린 에세키엘 살리나스·라미로 손시니 감독의 ‘서서히 사라지는 밤’도 아시아 프리미어로 공개된다. ●한국 경쟁엔 ‘공순이’ 등 다큐 약진 신인 감독의 작품을 선보이는 ‘한국경쟁’ 부문에서는 다큐멘터리 장르가 약진했다. 최종 10편의 영화 가운데 4편이 다큐멘터리다. 유소영 감독의 ‘공순이’는 실제 감독의 어머니인 김공순씨의 노동 현장을 중심으로 그의 삶을 담아낸다. 하시내 감독의 ‘시민오랑’은 세계 최초로 법정에서 ‘비인간 인격체’로 인정받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의 오랑우탄 산드라의 삶을 포착했다. 소성섭 감독의 ‘잠 못 이루는 밤’은 전세 사기를 당한 신혼부부 도율과 지혜를 통해 우리 이웃의 고뇌를 들여다본다. 폐막작은 MBC경남 김현지 PD가 감독을 맡은 다큐멘터리 ‘남태령’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시도 이후 이어졌던 시위 가운데 가장 상징적이었다고 평가되는, 이른바 ‘남태령 대첩’의 현장을 담은 작품이다. ●독창적 영화 ‘가능한 영화’ 섹션 눈길 올해에만 특별히 준비된 프로그램들도 눈길을 끈다. 올해 초 세상을 떠난 배우 안성기의 영화 세계를 돌아보는 특별전 ‘조금 낯선 안성기를 만나다’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대중영화가 아닌, 독립영화와 예술영화에서 활약했던 그의 면모를 소개한다. 자신만의 비전을 갖고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구축하는 이들을 응원하고자 ‘가능한 영화’ 섹션도 신설했다. 츠카사 신이치로 감독의 ‘총알이 박힌 앙상한 나무들’, 뤼안란시 감독의 ‘카나리아 제도의 식물’, 니콜라스 페레다 감독의 ‘나머진 다 소음일 뿐’ 등 독창적인 매력의 작품들이 이 섹션에서 소개된다. 전주국제영화제 측은 영화의거리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마련하고 글로벌 애니메이션 영화와도 협업하는 등 기존 시네필 위주의 행사가 아니라 전 세대의 다양한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소아성애자” 트럼프 겨눈 총격범… “기관총도 눈치 못 챘을 것”

    엡스타인 친분 의혹 등 거론한 듯행사 현장 보안의 허술함 지적도트럼프 “범인, 강경 반기독교 성향병자의 헛소리 그대로 읽지 말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 총격범이 범행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범죄자로 묘사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암살 계획을 암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31)이 범행 10분 전 가족에게 보낸 성명서를 입수해 그가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을 암살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명에서 “나는 더 이상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가 저지른 범죄가 내 손을 더럽히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명시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사망)의 친분 의혹 등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앨런은 이어 “행정부 관리들(캐시 파텔 미 연방수사국 국장 제외): 고위직부터 하위직 순으로 표적 대상”이라며 각 부처 주요 관료들이 범행 타깃이라고 밝혔다. 당시 행사에는 JD 밴스 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트럼프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앨런은 또 “사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산탄을 사용하겠다”며 “정말 필요한 일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소아성애자, 강간범, 배신자의 연설에 참석해 공범이라는 전제하에) 여기 있는 거의 모든 사람을 제거해서라도 목표물을 없앨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다른 사람이 억압받을 때 다른 뺨을 내미는 것은 기독교적인 행동이 아니다”라는 종교적 발언도 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M2 기관총을 들고 들어왔어도 아무도 눈치 못 챘을 것”이라며 현장 보안의 허술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그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깊은 증오를 갖고 있었다”며 앨런이 ‘강경한 반기독교적 성향’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방송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해선 사건 당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자신과 참석자들이 부상을 입을 수 있었다는 질문에 “걱정하지 않았다. 나는 삶을 이해한다”며 “우리는 미친 세상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앨런의 성명을 그대로 읽으며 ‘소아성애자’ 등의 단어를 언급하자 말을 끊고 “나는 강간범이나 소아성애자가 아니다. 병든 사람의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진행자가 성명을 그대로 읽은 것을 두고 “부끄러워 해야 한다. 당신은 수치스러운 사람”이라고 격한 반응도 보였다.
  • 첫날부터 몰린 고유가지원금… 정작 주유소선 “기름 못 넣어요”

    첫날부터 몰린 고유가지원금… 정작 주유소선 “기름 못 넣어요”

    ‘나사, 난방(셔츠), 초콜릿, 마늘, 옷걸이.’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신청이 시작된 27일 서울 관악구 주민 최병관(80)씨는 꼬깃하게 접어둔 장보기 목록을 들고 아침 일찍 인근 신림동주민센터를 찾았다. 센터에는 오전 9시가 되자마자 30여명이 몰려 지원금을 신청했다. 55만원을 받은 최씨는 “오늘 받은 지원금으로 생필품을 사고 시장에서 장을 볼 생각”이라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형편인데 정부 지원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동전쟁 사태로 고물가에 지친 시민들과 상인들은 모처럼 살림살이가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다만 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된 주유소나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접수가 시작된 1차 지원금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에게 지급된다. 수급자가 많이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남영동의 주민센터에는 접수 시작 한시간 만에 80명가량이 신청을 마쳤다. 지팡이를 짚고 방문한 이수열(80)씨는 “파스 한 장도 4000원이라 부담돼 약값에 보태 쓸 생각”이라고 했다. 후암동 쪽방촌에 사는 이모(60)씨는 “오랜만에 고기를 먹어 볼 수 있을까 기대된다”며 웃었다. 얼어 붙었던 상권도 모처럼 찾아온 ‘특수’를 기대하며 손님을 기다렸다. 서울 마포구 아현시장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이원금(55)씨는 “코로나 지원금과 민생쿠폰이 풀렸을 때 매출이 30% 이상 뛰었다”며 “평소에 생선이 비싸 자주 못 드시는 어르신 손님이 더 늘 거 같다”고 말했다. 가게 문 앞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스티커를 붙인 상점들도 눈에 띄었다. 다만 ‘고유가’ 지원금임에도 사용 대상에서 빠진 주유소들은 허탈감을 드러냈다. 대부분 주유소가 연 매출 30억원의 상한선에 걸리기 때문이다. 한 알뜰주유소의 직원인 지현서(32)씨는 “오늘 오전에만 3명의 손님이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지 물어봤다”며 “유가가 오르면 매출은 늘어 보이지만 실제로 남는 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는 “연 매출이 높은 주유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면 영세 주유소가 더 어려워지고, 지원금이 주유소 사용에 집중되면 골목상권 전반을 지원한다는 정책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금을 쓸 수 없는 프랜차이즈 직영점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서울 종로구에서 본사 직영 편의점을 운영하는 40대 김명숙씨는 “코로나, 민생쿠폰 등 지원금이 풀릴 때마다 매출이 반 토막 났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 李 ‘가스공사 부지 특혜 의혹’ 사건… 검찰,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각하

    李 ‘가스공사 부지 특혜 의혹’ 사건… 검찰,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각하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정자동 한국가스공사 부지 개발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 미제사건 처분에 속도를 내는 검찰이 고발장 접수 3년 만에 결론을 내린 것이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김진용)는 지난 1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고발당한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을 각하 처분했다.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 사유나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정자동 가스공사 부지 개발 특혜 의혹은 성남시가 분당구 정자동 가스공사 이전 부지를 업무용에서 주거용으로 용도를 변경해 주고 용적률을 상향하는 등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가스공사는 2014년 본사를 대구로 이전하고 성남시 부지 매각을 추진했지만 낮은 수익성으로 6차례 유찰됐다. 이어 민간개발업체 A사가 2015년 가스공사 부지를 매입했고, 2년 뒤 성남시가 부지 대부분을 주거용으로 용도 변경했는데 2021년 20대 대선 국면에서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시민단체 자유대한호국단이 2023년 3월 이 대통령을 고발했다. 최근 박철우 지검장이 ‘미제사건 신속 처분’을 지시하면서 검찰의 ‘캐비닛 사건 분류 작업’도 빨라지고 있다. 반부패수사3부는 이달 초에도 경기도지사 시절 이 대통령의 옵티머스자산운용 로비 연루 의혹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다. 2020년 5월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통령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만난 후 경기 광주 봉현물류단지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최상목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직권남용 혐의 사건 역시 각하했다. 오는 10월 검찰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공소청이 출범하는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공소청법에 따르면 검찰은 공소청 출범 이후 90일 이내 수사를 마무리하거나 이첩해야 한다.
  • 오세훈·박형준·박완수 조기 등판… 野 현역 단체장 전원 생존

    오세훈·박형준·박완수 조기 등판… 野 현역 단체장 전원 생존

    吳, 빨간 점퍼 입고 “서울 지킬 것”예비후보 등록하고 선거전 돌입정원오 “5년 동안 뭘 이뤘나” 공세국힘 충북지사 후보 김영환 확정 국민의힘 소속 현역 단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27일 일제히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6·3 지방선거 레이스에 조기 등판했다. 현역 프리미엄을 위해 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직을 유지했던 2022년과 달리 이번에는 직무 정지 시점을 17일이나 앞당기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오 시장은 대리인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날 오후 12시 40분 서울시청을 나섰다. 오 시장의 직무는 정지됐고 서울시는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청계천을 걸어 보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오 시장은 ‘기호 2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이라고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었다. 경선 기간 연두색 점퍼와 넥타이를 착용했던 오 시장이 빨간색 점퍼를 입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경쟁 후보에 비해 여론조사상 수치가 조금 떨어져 빠르게 나섰다”며 “꼭 이겨서 서울을 지키고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막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강남구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서는 빨간색 점퍼 착용에 대해 “제가 국민의힘의 적자이기 때문에 빨간색을 입은 것”이라며 “언론이 당 지지율이 낮다고 무슨 색을 입느냐는 질문을 할 때마다 모멸감을 느꼈다. 제가 이 당의 주인인데 왜 다른 색을 입느냐”고 말했다. 오 시장이 조기 등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과의 대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구청장 측은 이날 오 시장에 대해 “2021년 복귀 이후 5년 동안 무엇을 얼마나 이뤘나”라고 비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날 민주당의 약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서초구를 찾아 “강남 지역의 재건축이 빠르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시장도 부산시의회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곧바로 선거 모드에 돌입했다. 박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이 다시 민주주의의 보루이자 독주를 막는 방파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후보인 전재수 의원과의 지지율 격차에 대해선 “후보가 확정된 이후 시민들의 선택지도 분명해졌다”며 “남은 선거 기간 동안 보수 대통합을 넘어 시민 대통합을 이뤄 내고, 낙동강 전선을 지켜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북지사 경선은 김영환 지사가 윤갑근 변호사와의 대결에서 승리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 지사는 민주당 후보인 신용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과 맞붙게 됐다. 김 지사의 경선 승리로 국민의힘 현역 단체장 11명이 전원 생존했다.
  • [영상] 대통령 죽을뻔했는데…총격 현장서 와인 훔치는 여성 논란, 정체는? [핫이슈]

    [영상] 대통령 죽을뻔했는데…총격 현장서 와인 훔치는 여성 논란, 정체는?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서 총격이 발생한 가운데, 혼란스러운 틈을 타 만찬장의 술을 훔치는 여성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단 만찬 총격 사건 이후 와인병을 훔치는 여성이 목격됐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총격 사건으로 소란스러운 현장에서 수많은 기자와 다른 손님들이 워싱턴 힐튼 호텔 연회장을 빠져나가는 동안 고급스러운 검은색 모피 코트를 입은 금발의 여성이 곧장 테이블에서 와인을 집어 품 안에 넣기 시작한다. 당시 총격 사건이 메인 만찬 초반에 발생한 탓에 연회장 곳곳의 테이블에는 아직 열지 않은 와인이 많이 남아 있었다. 영상 속 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그가 만찬에 초대된 기자였는지 아닌지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총격범을 막지 못했다면 비극적인 저녁이 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와인을 챙기는 여성을 두고 몰상식한 행동이었다는 지적과 문제가 없는 행동이라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지 SNS에서는 해당 영상과 함께 “기자들이 와인을 훔치고 있다. 이게 바로 언론의 본모습이다. 역겹다”, “총격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도 있던 바로 그 자리에서 기자들이 술병을 훔치다니, 정말 뻔뻔하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게 왜 절도인가. 저녁 식사를 위해 식탁에 놓인 것이고 이미 다 계산된 것”, “참석자들은 1인당 350달러가 넘는 돈을 냈는데 행사가 일찍 취소되지 않았나. 와인으로 ‘환급’받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옹호하는 댓글도 달렸다. 현장을 본 일부 목격자들은 다른 참석자들도 만찬 행사가 총격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뒤 와인병을 들고 연회장을 나서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주장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 집, 샐러드 잘 하네” 태연했던 인물도할리우드 최대 규모의 연예·스포츠 에이전시인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마이클 클란츠는 총격으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태연하게 샐러드를 먹으며 식사를 이어가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채 요리로 부라타 치즈와 완두콩 샐러드가 제공된 상황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사람들은 모두 두려움에 떨며 테이블 아래로 몸을 피했다. 그러나 마이클은 태연하게 식사를 계속했고 이는 현장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연예 매체 TMZ에 “당시 머릿속에는 CNN 진행자 울프 블리처가 넘어진 것에 대한 걱정, 그리고 샐러드를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면서 “경찰이 현장에 있어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매일 일어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범인, 트럼프 향해 ‘범죄자’라고 묘사한편 현장에서 체포된 총격범인 콜 토머스 앨런(31)은 범행 1시간 전 가족에게 남긴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범죄자’라고 묘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관료들이 암살 표적이 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그는 행사가 열린 워싱턴 힐튼 호텔의 보안이 말이 되지 않을 정도로 허술했다고도 지적했다. 앨런은 성명에서 “만약 내가 미국 시민이 아니라 이란 요원이었다면 여기에 기관총을 들고 왔어도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을 것”이라며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비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사건 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노린 것 같다”면서 “이란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아들 훔쳤다”…미인대회 우승자 쏜 혐의 시어머니 행방 묘연, 멕시코 발칵 [핫이슈]

    “아들 훔쳤다”…미인대회 우승자 쏜 혐의 시어머니 행방 묘연, 멕시코 발칵 [핫이슈]

    멕시코 부촌에서 전직 미인대회 우승자를 총으로 쏜 혐의를 받는 시어머니가 체포영장 발부 뒤에도 도주를 이어가고 있다. 사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에 이어, 피해자가 임신 이후 시어머니의 괴롭힘을 호소했다는 지인 증언까지 나오면서 멕시코 사회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엘우니베르살과 레포르마, 데바테 등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시티 수사당국은 전직 미인대회 우승자 카롤리나 플로레스 고메스(27)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시어머니 에리카 마리아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행방을 쫓고 있다. 아직 검거됐다는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15일 멕시코시티의 대표적인 부촌 폴랑코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다. 플로레스는 집 안쪽으로 물을 가지러 갔고, 시어머니는 그 뒤를 따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잠시 뒤 총성이 여러 차례 울렸다. 공개된 실내 영상에는 총성 직후 남편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생후 8개월 된 아이를 안은 채 나타나 모친에게 이유를 묻는 장면도 담겼다. 현지 언론은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저 애가 날 화나게 했다. 너는 내 것이고, 저 여자가 너를 훔쳐 갔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 발언과 사건 전후 정황을 토대로 범행 동기와 계획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당국은 단순한 고부 갈등을 넘어 아들에 대한 집착과 피해자를 향한 적대감이 범행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남편의 대응도 수사 대상에 올랐다. 알레한드로는 사건 직후 곧바로 신고하지 않았고, 다음 날에야 멕시코시티 검찰에 사건을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 사이 유력 용의자인 모친은 현장을 빠져나갔다. 수사당국은 남편이 도주를 묵인했는지, 범행 뒤 조치가 적절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새로 나온 지인 증언은 사건의 파장을 더 키웠다. 스페인어 매체 데바테에 따르면 플로레스의 가까운 친구는 피해자가 임신한 뒤부터 시어머니의 압박이 심해졌다고 밝혔다. 친구가 “그 사람과는 어떻게 지내느냐”고 묻자 플로레스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임신한 뒤 더 심해졌다. 나를 많이 괴롭힌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로레스는 바하칼리포르니아 출신으로 2017년 ‘미스 틴 유니버스 바하칼리포르니아’ 우승자였다. 그는 모델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도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남편과 아이와 함께 멕시코시티에서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분노는 거리로도 번졌다. 피해자의 고향인 바하칼리포르니아에서는 주말 동안 시민들이 모여 “정의를 원한다”며 시위를 벌였다. 여성단체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 가족 갈등이 아니라 여성 살해 범죄, 즉 ‘페미사이드’로 봐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현지 검찰은 에리카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가족들의 진술과 신고 지연 경위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에리카는 과거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엔세나다에서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멕시코 당국은 사건 영상과 주변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 [데스크 시각] 21세기 문명전쟁

    [데스크 시각] 21세기 문명전쟁

    이번 중동전쟁이 먼훗날 영화로 만들어진다면 가장 좋은 소재는 미군 F-15 전투기 실종 장교 구출 작전이 아닐까 싶다. 당시 미군 장교가 격추된 전투기에서 비상 탈출하며 보낸 무전 메시지는 ‘하나님은 선하시다’(God is good)였다고 한다. 무자비한 이슬람 이교도에 잡히지 않기를 바라는 기독교인의 간절한 기도였을까. 미군이 군사자산을 총동원해 전투기 장교를 구출했으니 망정이지, 만약 이슬람혁명수비대의 포로로 잡혔다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전쟁은 꽤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을지도 모른다. 기독교가 느끼는 이슬람에 대한 공포는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무슬림의 포로가 된 선한 기독교인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슬람 해적에게 잡혀간 여인을 찾는 ‘구출 작전’을 그린 모차르트 ‘후궁으로부터의 도피’(후궁탈출), 로시니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등이 바로 그것이다. ‘후궁탈출’ 서곡에는 트라이앵글과 심벌즈 같은 오스만 제국 군악대의 이국적 사운드를 떠올리게 하는 악기들이 등장한다. 1782년 작품의 초연을 본 오스트리아 극장의 유럽인들은 ‘이교도’의 악기소리와 함께 시작하는 서곡을 들으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후궁탈출’ 서곡의 터키풍 사운드는 베토벤 ‘합창’ 교향곡에서도 발견된다. ‘환희의 송가’ 중간에 심벌즈, 트라이앵글, 큰북이 나오는 행진곡풍의 테마가 그렇다. 어느 광역시에서 ‘환희의 송가’ 가사에 신, 창조주, 천사가 나온다며 합창 교향곡이 기독교 편향이라고 지적했다는데,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 주장대로 합창 교향곡이 기독교에 편향됐다면 왜 이교도의 악기가 사용됐겠는가. 모차르트는 ‘후궁탈출’에서 이국적인 터키풍을 작품에 녹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공포스러운 이슬람 군주를 ‘관용과 용서’의 지도자로 그린다.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유럽인 포로를 처형하지 않고 용서를 베푸는 이슬람 영주의 모습이 나온다. 요즘으로 치면 이슬람혁명수비대에 잡힌 미군 포로를 이란 최고지도자가 관용을 베풀며 돌려보낸다는 얘기쯤 될 수도 있겠다. 모차르트는 왜 당대 유럽인들이 이슬람에 대해 가진 생각을 뒤집는 결말을 만든 것일까. 중동전쟁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전쟁의 하나님’을 부르며 “모든 총알이 적에게 명중하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헤그세스에게 이 전쟁은 ‘21세기 십자군 전쟁’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란은 최고지도자의 죽음을 ‘사망’이 아닌 ‘순교’라고 부른다. 이 같은 ‘순교의 서사’를 모른다면 이란이 왜 이렇게 아직도 저항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이 전쟁은 군사적 충돌이자 전 세계 유가와 에너지 공급망을 흔드는 경제전쟁이지만, 그와 동시에 문명 간 전쟁이자 종교전쟁의 성격도 갖는다. 4~5주면 끝날 것이라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호언장담처럼 전황이 흘러가지 않은 이유는 바로 이 전쟁이 문명 대 문명의 충돌이기 때문일 수 있다. 앞서 ‘후궁탈출’에서 관용을 베푸는 이슬람 영주와 같은 소재는 모차르트 말년의 작품인 ‘티토황제의 자비’와 ‘마술피리’에서도 발견된다. 적지 않은 작품에서 자비로운 군주, 계몽 군주의 덕성을 그린 모차르트가 다시 태어나 거리낌 없이 ‘문명 파괴’를 말하는 세계 최강국 지도자의 모습을 본다면 무슨 말을 할까. 이란 문명 따위는 언제든 파괴될 수 있다는 트럼프와 비교하면 자기 작품에 다른 문명, 이교도의 문화를 녹인 모차르트가 몇 배 더 ‘글로벌 시민’이고 인류애 가득한 세계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다가 ‘항행의 자유’마저 없어질 것 같은 요즘, 전쟁이 끝나면 인류 역사가 모차르트가 살던 18세기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문명 파괴 경고가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안석 국제부장
  • [기고] 북한산 아래에서 에든버러까지

    [기고] 북한산 아래에서 에든버러까지

    서울 강북구는 북한산이 굽어본다. 우이천이 포근하게 감싼다. 독립운동 애국선열과 4·19 민주영령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과 역사의 숨결이 스민 곳이기에 많은 예술인이 살았고 살고 있다. 문학의 한강 작가, 연극의 기국서 연출, 디자인의 윤호섭 교수 등 헤아릴 수 없다. 인구 대비 예술인 비율도 지난달 예술인복지재단 기준 0.98%로 높다. 수도권에서 인구도 많고 잘나가는 자치단체와 비교해도 월등하다. 구와 강북문화재단이 예술인 지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는 이유다. 대부분의 예술인 지원사업은 단발성이다. 통계로는 건수도 많고 지원액도 상당하지만 연속성이 있는 경우가 드물다. 지자체의 열악한 문화재정으로는 유지가 어렵다. 사업이 종결되거나 축소되고 만다. ‘꿈의 오케스트라’도 1차 연도 대폭적 지원에서 6차 연도까지 점차 줄이다 7년차에 완전 자립으로 설계됐다. 강북구에서는 예술인의 지속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구의 재정 지원과 재단의 열정이 만났다. 풍부한 인적 자산은 장점이자 토대다. 이를 지속하고 구조적으로 체계화해야 한다. 몇 년 전 예술인과 시민 배우들이 힘겹게 창작·제작했던 연극은 5회 공연 후 유통되지 못했다. 무대 도구는 지금까지 컨테이너에서 잠자고 있다. 반복해서는 안 되는 아픈 기억이다. 작품 유통은 곧 예술인의 밥상이 된다. 새 작품의 시작으로 이어지며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강북문화재단은 예술 창작, 지역 문화 프로젝트 등을 다양한 지원사업으로 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강북페스타’다. 완성된 창작 작품의 유통을 위한 직전 단계다. 자연과 역사 자산을 기반으로 창작해 쇼케이스 후 마지막 강북페스타를 거쳐 유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강북페스타는 유통의 출발점이 됐다. 첫해 대표작인 극단 도시락의 ‘하이타이’는 춘천연극제 2관왕을 달성했다. 광주국제평화연극제 개막 초청작에 이어 서울국제마임페스티벌에서 전회·전석 매진에 기립박수의 위업을 이뤘다. 2년차 사부작당의 ‘향기장수이야기’는 50회가 넘는 최다 유통 기록을 세웠다.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의 지역 간 우수문화교류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점은 3년차 창작집단 싹의 ‘환상공간’이다. 세계 최대 공연 축제인 지난해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관람객 평점 ‘별 5개’를 받았다. 평론가와 전문매체 평점은 별 4~5개를 획득했다. 에든버러 프린지 시어터 어워드와 아시안 아츠 어워드에서 2관왕의 쾌거를 이뤘다. ‘환상공간’은 수유리의 옛 지명인 무너미 마을의 전설이 바탕이다. 창작지원사업으로 시작해 생활문화페스티벌에서 쇼케이스를 했다. 북한산 아래에서 에든버러까지 진출한 것이다. 올해는 호주 애들레이드 축제에 초청돼 큰 호응을 얻었다. 홍콩에서도 공연 예정으로 재단의 지원사업 구조로 유통까지 크게 성공한 사례다. 이와 같은 지속 성장 지원 모델은 널리 확산돼야 한다. 구와 재단의 지속 성장 지원 사업은 현재 진행형이자 확장형이다. 서강석 강북문화재단 대표이사
  • 글로벌 정책·경험 공유 플랫폼… ‘도시외교의 허브’ 서울

    글로벌 정책·경험 공유 플랫폼… ‘도시외교의 허브’ 서울

    “정확하게 스트라이크로 꽂아 넣었습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 경기에 특별한 시구자가 등장했다. 바로 13시간 비행 끝에 서울에 도착한 대니얼 루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장이다.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기다리던 포수의 미트로 빨려 들어가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다. 루리 시장은 시구 후 “50년 동안 친선도시로 함께해 온 인연을 기념하며 시민께서 보여 준 따뜻한 환대에 깊은 영광을 느끼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루리 시장뿐만이 아니다. 최근 전 세계 리더급 인사들의 서울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방문 목적도 ‘친선‘이 아닌 정책 협력을 위한 ‘목적형 방문’이 대부분이다. 서울이 글로벌 도시외교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서울이 세계 도시외교 거점으로 우뚝 서게 된 배경에는 수십년간 쌓아 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다. 시는 1968년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1976년 샌프란시스코, 1991년 프랑스 파리·러시아 모스크바, 1996년 베트남 하노이·폴란드 바르샤바 등 세계 주요 도시와 결연했다. 현재 총 77개의 친선·우호도시와 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샌프란시스코(50주년), 하노이(30주년), 파리·모스크바(35주년) 등 주요 거점 도시들과의 결연 ‘N주년’을 맞는 해다. 시가 수십년간 다져 온 신뢰의 자산은 최근 정책 교류 등 실질적 성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시는 2015년 캐나다 몬트리올과의 우호 결연 이후 창의산업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 가고 있다. 1984년 친선 결연을 맺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주지사 대표단은 국제 병원 설립을 위해 지난 25일 서울의 보건의료 시스템 현장을 방문했다. 시는 지난해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과 결연하고 유럽과 동남아시아의 전략적 요충지도 넓혔다. 서울 도시외교의 목표는 더 나은 시민의 삶이다. 해외 도시와의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경제 교류는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넓히고, 선진 도시의 우수 사례 도입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인다. 시 관계자는 “서울은 전 세계 도시가 정책·경험을 공유하는 거대한 플랫폼”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시의 정책 경쟁력을 강화하고, 그 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게 ‘현장 중심 실속 외교’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여름철 ‘고농도 오존’ 맞춤대책

    서울, 여름철 ‘고농도 오존’ 맞춤대책

    뜨거운 여름 햇빛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고농도 오존’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시가 맞춤형 대책을 내놨다. 시는 다음달부터 8월까지 ▲노출저감 ▲배출저감 ▲역량강화 등 3대 분야, 14개 세부사업을 담은 ‘고농도 오존 계절관리 집중대책’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오존은 강한 햇빛이 질소산화물(NOx),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 대기오염물질과 반응할 때 생성된다. 농도가 높아지면 호흡기와 눈을 자극할 수 있다. 미세먼지와 달리 마스크로 걸러지지 않는다. 어린이나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의 주의가 필요한 이유다. 오존은 성층권에서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상에선 유해물질로 여겨진다. 시는 시민의 오존 노출을 줄이기 위해 고농도 주의보 발령 시 행동 요령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여름철 오후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페인트나 스프레이 사용을 줄이는 등이다. 오존주의보는 시간당 농도가 0.12 ppm 이상에서 내려진다.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다중이용 보호시설에 야외행사 조정 기준을 담은 안내자료도 배포한다. 또 오존 생성을 줄이기 위해 주유소, 세탁시설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사업장 1030곳도 집중 점검한다. 차고지, 물류센터 등 공회전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단속도 진행한다. 주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휘발유 증발가스를 줄이기 위해 노후 주유소를 대상으로 유증기 회수설비 유지관리 점검도 한다.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고농도 오존 생성 여건에 대해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대기질 알림 서비스는 오존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예보·경보 상황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의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에 신청하면 된다. 신규 신청자에게는 에코마일리지 5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에코마일리지는 지방세 납부나 아파트 관리비에 쓸 수 있다. 서울의 연평균 오존 농도는 2015년 0.022ppm에서 지난해 0.034ppm으로 약 54.5% 늘었다. 기후 변화로 높아진 여름철 기온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고농도 오존 계절관리 집중대책을 운영했다. 그 결과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는 2024년 35일에서 지난해 16일로 줄었다. 권민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오존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시민 건강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오존으로부터 안전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보수 결집’ 영남 위기감에도… 단일화 속도 못 내는 범여권

    ‘보수 결집’ 영남 위기감에도… 단일화 속도 못 내는 범여권

    6·3 지방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수 결집 경계감이 커진 영남에선 범여권 후보간 단일화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울산시장 선거는 ‘초다자구도’ 양상을 띄면서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후보간 셈법이 각자 달라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 간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2차 실무협의는 27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그간 민주당은 지역 시도당 차원의 단일화 논의에 방점을 찍어온 반면, 진보당은 중앙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으로 양측 의견이 갈렸다. 민주당 울산시장 후보인 김상욱 의원은 26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울산은 공천 과정에서 단일화를 염두에 두지 않은 채 기초단체장·광역의원 등 공천이 마무리됐다”면서 “그렇다 보니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는 카드가 없는 상태다.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민주·진보 진영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했다. 진보당 후보인 김종훈 전 동구청장은 “승자 독식 방식의 단일화는 아름다운 단일화가 아니지 않느냐”며 “구청장부터 광역의원까지 종합적으로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단일화 방식을 두고도 의견이 갈린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전 구청장은 시민참여형 선거인단 단일화 방안을 제안해 놓은 상태다. 경남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 김경수 전 지사와 진보당 후보인 전희영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의 단일화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 박완수 지사와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벌리기 위해선 단일화를 통한 진보 유권자 결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 차원에서는 아직까지 단일화 논의가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대 격전지 중 하나인 부산시장 선거는 단일화보다는 보수 결집 강도가 선거 판세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후보인 박형준 시장이 선거대책위원회 명예선대위원장에 지난 대선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추대한 것도 지지층 결집을 노린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 대구시장, 김부겸·추경호 ‘빅매치’

    대구시장, 김부겸·추경호 ‘빅매치’

    6·3 지방선거 신(新)격전지로 떠오른 ‘보수의 심장’ 대구의 대진표가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 대결로 확정됐다. 일찌감치 김 전 총리에게 당력을 집중한 민주당과 달리 공천 파동으로 부침을 겪은 국민의힘은 26일에서야 추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양측 지지층이 본격 결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가 넘는 무당층이 승부의 변수로 분석된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추 의원과 유영하 의원의 최종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추 의원은 후보 확정 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대구에서 추경호가 승리의 돌풍을 일으켜 보수 재건의 출발점을 만들겠다”며 “대구의 자부심,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추 의원은 “첫날부터 실전에 투입될 수 있는 프로 경제시장 추경호”라고 강조했다. 대구시장 공천 잡음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달구벌 민심도 심상치 않은 만큼 그는 “중앙당이 지방선거를 어떻게 지원할지는 중앙당의 전략”이라며 “대구 선거는 후보자가 중심이 돼 시당과 당원이 함께 민심을 얻고 선거 승리를 위해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철우 경북지사가 대구·경북 통합선대위를 제안했고, 추 의원이 이에 화답하기도 했다.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경고했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5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를 무도한 민주당 정권으로부터 지켜 내겠다”며 추 의원에게 힘을 보태기로 했다. 두 사람의 무소속 변수가 사라져 후보 난립에 따른 보수 분열은 겨우 막았으나 내부 갈등 치유까지는 상당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김 전 총리와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내부 갈등을 적극적으로 파고들었다. 달서구에 마련한 ‘김부겸 희망캠프’ 개소식에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 한병도 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 조정식·박지원 의원 등 현직 의원 50여명은 물론 민주당 원로인 권노갑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10여명이 집결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김부겸은 나의 오랜 동지이자 정치적으로도 오랫동안 같은 길을 걸은 사이”라고 힘을 보탰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를 중앙당과 거리를 두고 홀로 치렀던 김 전 총리는 “그때는 당에 ‘아예 낙동강 다리를 건널 생각도 말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런데 지금 180도 반대인 이유는 간단하다. 여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엄청난 변화의 요구에 대구시장 후보 김부겸과 민주당, 그리고 모든 시민이 하나가 되어 기필코 대구의 산업 대전환과 행정통합, 신공항 착수를 이뤄 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후보 확정으로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된 만큼 ‘보수 결집’이 본격화할 것이란 우려에는 ‘심판론’을 꺼냈다. 김 전 총리는 “선거가 어려워지면 저쪽 당에서 ‘대구가 보수를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그 결과 우리 아들, 딸들이 다 떠났다”며 “이번에 김부겸을 회초리 삼아 주시고 국민의힘이 정신 차리게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추 의원의 후보 확정 전까지 나온 가상대결에서는 김 전 총리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구 지역 무당층이 20% 넘게 잡히고 있는 만큼 승패를 예측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지난 24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는 대구·경북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41%, 민주당 33%로 국민의힘이 8% 포인트 앞섰고 무당층은 23%로 집계됐다.
  • 고양 꽃박람회, 시간을 물들이다

    고양 꽃박람회, 시간을 물들이다

    시민들이 23일 ‘제18회 고양국제꽃박람회’가 개최되는 일산호수공원 안 꽃동산에 앉아 있다. ‘꽃, 시간을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 올해 박람회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린다. 연합뉴스
  • 서울 ‘땅꺼짐 촉매’ 노후 상수도관 343㎞ 교체한다

    서울시가 장기사용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사고 피해에 따른 보상체계를 강화하는 등 땅꺼짐 사고 예방책과 사후대책 강화에 나선다. 시는 23일 2028년까지 7271억원을 투입해 누수 위험이 큰 상수도관 343㎞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땅꺼짐 사고의 원인 중 하나인 노후 상수도관의 누수를 막고 상수도에 이물질이 들어가는 사례를 방지하려는 조치다. 시는 매설 연수, 누수 이력, 지반 조건 등 종합적 분석을 통해 위험도가 높은 구간을 선별해 상수도관을 우선 교체한다. 올해 111㎞를 우선 교체하고 2027년에는 115㎞, 2028년 117㎞를 순차적으로 정비한다. 아울러 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지반침하 사망자 배상 및 보험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제도 개선 필요성을 제안했다. 현재는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면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운영하는 ‘영조물(국가나 공공 단체 등이 공공 목적에 쓰기 위해 만든 시설) 배상보험‘이 적용되는데, 한도액 내에서 대인·대물 구분 없이 보상금이 분할 지급돼 인명 피해가 클수록 1인당 보상금이 줄어드는 구조다. 위원회 제안에 따라 국민권익위는 이와 관련해 지방재정공제회에 땅꺼짐 사고로 인한 사망 피해 보상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특약을 마련하는 등 피해 유가족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시민 안전 보험에도 ‘땅꺼짐으로 인한 사망 보장항목’을 추가로 신설하도록 권고했다.
  • 텃밭·공원·카페로… ‘흉물’ 빈집, 지자체 손질하니 ‘명물’

    텃밭·공원·카페로… ‘흉물’ 빈집, 지자체 손질하니 ‘명물’

    대전, 매입·철거 지원해 텃밭 분양성북, 청년 창업 지원 공간 탈바꿈인천 서구, 한부모가족 거주지로 인구 감소 등과 맞물려 지역·도시에서 안전뿐 아니라 생활 환경을 저해하는 애물단지인 ‘빈집’이 늘면서 지방자치단체마다 이를 공공자산으로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도심 내 방치된 노후 빈집을 매입해 시민 공간으로 조성하는 ‘대전형 빈집 정비사업’ 대상지로 5곳이 선정됐다. 시는 공유재산 심의와 감정평가를 거쳐 매입과 정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2027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7곳을 시작으로 2024년 6곳, 2025년과 올해 5곳을 선정해 공영 주차장과 공원, 쉼터 등을 생활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주인이 매각을 신청하면 시가 유용성 등을 평가해 매입한 뒤 각 구에서 관리·활용하는 방식이다. 대전 중구는 장기간 방치된 빈집 부지에 텃밭을 조성해 주민에게 무료 제공하고 있다. 지자체가 철거를 지원하고 일정 기간 활용하는 방식이다. 시 주거환경개선팀 관계자는 “도시 재생의 기반 조성을 위해 현재 정비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면서 “공공용지의 활용 방안에 관해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원 화천군은 ‘빈집 정비 계획’을 마련해 2030년까지 5년간 체계적인 정비에 나선다. 현재 화천에 빈집은 145가구로, 활용 가능한 빈집은 소유주의 자발적 관리와 거래를 유도하고 비주택은 생활 기반 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소유자가 동의하면 철거를 지원하고 동의가 없거나 석면 철거가 필요하면 행정지도로 정비할 방침이다. 서울 성북구는 빈집을 활용해 청년창업 지원 공간 등으로, 인천 서구는 장기 방치 빈집을 정비해 청년과 한부모가족 등의 주거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입주자는 무상으로 3년에서 최대 5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한편, 2020년 문을 연 경북 문경의 베이커리 카페인 ‘산양정행소’는 1944년 세워진 양조장 건물 등을 증·개축한 뒤 지역 여행 등을 접목해 지역 명소가 됐다.
  • ‘트럼프 플레이션’

    ‘트럼프 플레이션’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한 시민이 ‘트럼프 플레이션’(도널드 트럼프+인플레이션)이라고 적힌 대형 풍선 옆을 지나가고 있다. 영국 자유민주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전쟁이 영국의 물가 상승을 부추겼다고 비난하며 해당 용어를 사용한 정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런던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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