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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집회 1년] 자발적 정치광장 마련… 성격 변질돼 갈등 부르기도

    [촛불집회 1년] 자발적 정치광장 마련… 성격 변질돼 갈등 부르기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요구한 시민들의 자발적 촛불집회가 2일로 1년이 됐다. 먹거리를 걱정하며 촛불을 들고 시작된 집회는 일반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비폭력성 등으로 ‘촛불문화’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후 정치·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촛불이 저항과 압력 수단으로 활용된 경우도 적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을 가져 왔다. 우리 사회의 새로운 소통문화 코드로 인식되고 있는 촛불집회 1년의 명암을 짚어 본다. ●촛불이 밝힌 희망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촛불의 공과를 가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좌우 진영에서 촛불관련 토론회와 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학생과 주부, 직장인 등 생활인들이 광장으로 몰려 나와 국민 모두가 자발적 참여자가 됐다는 점은 어느 누구도 부정하지 못했다. 그동안 정치사회적으로 약자였던 주부들과 학생들이 촛불의 도화선이 돼 이슈의 전면에 등장했다. 보수진영의 변철환 뉴라이트전국연합 대변인은 “촛불을 성원하는 국민들의 환호가 열렬해지면서 주도단체들도 뜻하지 않았던 성원을 받았고 멈출 수 없을 정도로 기세가 세차게 흘러갔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헌법 제1조는 전국을 뒤흔들었다. 시민들은 촛불집회 3개월여 동안 대의정치에서 참여정치로, 제도정치에서 생활정치로 주권자로서 직접 민주주의를 실천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경주 국회의원 재보선에 ‘아고라’책의 저자인 시민대표 채수범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도 촛불 정신이 토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진욱 교수는 이를 ‘헌정 애국주의’로 정의내렸다. 신 교수는 “민족에 기반한 기존의 맹목적 내셔널리즘을 벗어나 시민들이 대한민국을 자신들의 정치적 공동체로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개인, 가족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라는 공동체주의가 싹을 틔웠다는 분석이다. ●촛불이 드리운 그늘 하지만 촛불의 부작용도 만만찮다. 시민축제의 장이 정치적 이념 대립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촛불이 꺼질 수밖에 없다는 비판도 나온다. 자발적인 국민들의 요구를 이어가고 대안을 마련하기보다 이명박 대통령을 반대하는 이른바 ‘반MB 전선’으로 촛불이 확산되면서 불거진 좌우 갈등을 일컫는 대목이다. 촛불집회 막바지 무렵에는 정권퇴진 운동으로 촛불을 이어가야 한다는 정치적 견해도 있었다. 변 대변인은 “애초 순수성이 사라지는 바람에 오히려 국민들의 의견이 정부에 전달되는 길이 차단되고 정부 역시 소통의 움직임을 닫아 버렸다.”고 지적했다. 최홍재 공정언론시민연대 사무처장은 “광우병에 대한 왜곡된 정보, 언론보도 속에서 오히려 누구의 말도 신뢰하지 못하는 등 사회적 권위가 해체됐다.”고 비판했다. 진보진영은 다른 각도에서 촛불의 한계를 들춰 냈다. 촛불의 ‘연대’ 정신을 살리지 못했다는 자성이다. 광우병 위험에 그토록 예민하게 반응했던 촛불이 정작 벼랑 끝 삶을 살고 있는 실업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를 끌어 안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다. 인터넷카페 미친소닷넷의 운영자 백성균씨는 “촛불이 소외계층을 외면한 측면이 있다.”면서 “뒤늦게나마 용산 철거민 같은 서민들을 끌어 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캠퍼스 라이프] 새달 과학나눔 시민축제

    ●동명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과학나눔 시민축제´(5월7~9일)를 연다. 7일에는 천문우주과학분야 명사로 카이스트 안철수 석좌교수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백홍렬 전 원장, 고산 연구원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한다.
  • 4·19 49돌 전국서 기념행사

    4·19혁명 49주년인 19일 전국 각지에서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19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열렸다.4·19민주혁명회와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등 4·19 관련단체로 구성된 ‘4·19혁명기념행사준비위원회’(4·19기념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5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4·19 시민축제’를 개최했다. 4·19기념위원회 행사 총감독 강신길(상명대 예술대학 영상학부) 교수는 “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는 정부 주도의 기념 행사에서 벗어나 시민들과 어울리는 형식으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4·19 혁명 희생자 유가족 부산지부는 부산시 중구 민주공원내 4월 민주항쟁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유가족과 시민 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또 신정융 열사 추모사업회 회원 등 각계 인사 40여명은 부산시 금정구 청룡동 금정도서관 앞의 신 열사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김주열 열사 추모사업회 회원 등 시민 250여명도 전북 남원 금지면의 김 열사 추모각 앞에서 추도행사를 열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새해를 여는 활기찬 희망의 선율

    새해를 여는 활기찬 희망의 선율

    올해는 헨델 서거 250주년, 하이든 서거 200주년, 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을 맞는 해이다. 음악계에서는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음악회 준비로 분주하다. 위대한 세 작곡가의 대표작들을 미리 즐길 수 있다면, 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의 음악가들을 만날 수 있다면 새해 처음 만나는 음악회로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3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신년음악회’는 음악계가 주목하는 다채로운 작품에 희망을 담아 아름다운 선율로 전하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헨델·하이든·멘델스존 대표작 감상 기회 공연은 지휘자와 음악감독으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박상현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헨델(1685~1759년)의 ‘왕궁의 불꽃놀이’로 시작한다. ‘왕궁의 불꽃놀이’는 헨델의 ‘수상음악’과 함께 그의 만년을 대표하는 관현악곡. 영국과 프랑스의 분쟁이 조정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한 것으로 1749년 런던 그린파크 시민축제에서 초연됐다. 이어 하이든(1732~1809년)의 트럼펫 협주곡이 트럼피터 안희찬의 협연으로 울려퍼진다. MBC 장학퀴즈의 시그널음악으로 유명한 이 곡은 하이든의 유일한 트럼펫 협주곡이기도 하다. 수차례 독주회와 초청연주회를 열며 아시아 최고연주자로 손꼽히는 안희찬의 눈부신 기교와 성숙한 연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이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멘델스존(1809~1847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바이올리니트스 민유경의 협주로 연주된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로 불리는 이 작품은 넘치는 기품과 서정미로 슈만에게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기도 한 곡이다. 국내외 주요 대회를 두루 석권한 민유경은 오케스트라의 빠른 움직임과 멘델스존의 재치가 최고조에 이르는 바이올린 협주곡을 선사한다. ●세계가 인정하는 한국의 음악가를 만난다 2부는 아름다운 우리의 가곡과 귀에 익은 오페라 아리아를 쟁쟁한 성악가들이 선사한다.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노래인 ‘아리랑’이 웅장한 관현악과 만나 벅찬 감동의 시간으로 이끈다. 온국민의 염원을 간직한 ‘그리운 금강산’과 광복의 기대와 희망이 담긴 ‘희망의 나라로’로 이어진다. 정명훈·주빈 메타 등과 협연한 테너 나승서는 베르디의 ‘리골레토’ 중 ‘여자의 마음’을, 오페라 ‘토스카’와 ‘춘향전’ 등에서 주역을 맡은 소프라노 채미영은 ‘운명의 힘’ 중 ‘신이여 평화를 주소서’를 들려준다. 로시니의 ‘세비야의 이발사’에서는 유명한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 ‘만물박사의 노래’ 등 두 곡을 골랐다.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등에서 활동하며 ‘드라마틱 테너’ 주세페 자코미니와 협연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소프라노 문수진은 사랑에 빠진 주인공의 아름다운 아리아 ‘방금 들린 그대의 음성’을 노래한다. 바리톤 서정학은 빠르고 쾌활한 ‘만물박사의 노래’를 선사한다. 한국 남성 성악가 최초로 1997~98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 화려하게 데뷔한 서정학은 “관객을 사로잡는 강렬하고 세련된 음색으로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보여줬다.”(뉴욕타임스)는 극찬을 받기도 했다. 서정학은 채미영과 함께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최근 내한공연에서 불렀던 레하르의 ‘메리 위도’ 중 ‘아이 러브 유 소’를 색다른 감성으로 불러줄 예정. 문수진과 나승서가 함께하는 베르디의 ‘춘희’ 중 ‘축배의 노래’로 공연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공연 입장료는 2만~10만원이며, 중·고교생과 대학생까지 B석을 50% 할인받을 수 있다. (02)2000-9752~6.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 분당서 ‘리빙디자인페스티벌’

    ‘2008성남리빙디자인페스티벌’(www.livingdesign2008.co.kr)이 23일부터 26일까지 분당 코리아디자인센터 전시장과 신흥역 주변,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다. ‘생활, in(人)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일상 속의 리빙디자인을 하루의 디자인 여행을 통해 체험하는 성남시 최대의 시민축제로 전국단위의 생활디자인 전문축제이다. 초대디자이너전, 디자인테마전(디자인터널, 음식, 패션, 영화, 디자인성남, 세계의 디자인도시), 디자인체험 및 마켓, 세미나, 거리디자인 축제 등이 있다.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리빙디자인은 생활일러스트, 금속가구, 도자기, 조명, 환경디자인, 어린이가구, 제품 등을 통해 전문디자이너들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고, 전시 기간 동안 하루에 2회, 디자이너와 직접 대화를 통해 생활디자인의 전문영역에 대한 지식을 알기 쉽게 전달하는 공간으로 마련한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화합의 ‘어울마당’ 이방인은 없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화합의 ‘어울마당’ 이방인은 없다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다문화가정을 꾸린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자치단체 등에서 펼치는 화합의 ‘어울마당’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 정착하고 있다. 강원도에서는 지난 5월 ‘다민족·다문화 어울 한마당행사’가 펼쳐져 호응을 얻었다. 강원지역의 외국인 이민자 3200여명 가운데 1000여명이 모여 강원인의 자부심을 키웠다. 행사는 한마당체육대회와 장기자랑, 가족어린이그림 전시전 등 다채롭게 열렸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춘천으로 시집온 자흐로씨는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낫다는 한국 속담처럼 이웃들과 정을 나누니 너무 좋다.”며 반겼다.50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거주하는 경북 구미시도 지난해 다문화축제를 열어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는 구미 하이테크페스티벌 행사에 외국인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시민축제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체육·문화행사에 이어 지구촌 희망날리기, 각국 전통 악기전시회, 나라별 음식 맛보기,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선보일 전망이다. 부산시는 국제교류재단에서 3년 전부터 외국인근로자와 부산시민의 어울마당을 열어 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각국의 부스까지 만들어 국가를 소개하고 나라별 체험행사, 문화·기업탐방도 펼친다. 특히 58개국 3만 3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거주하는 경기 안산시는 거주 외국인들을 위한 복지와 각종 행사가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며 정착된 자치단체다.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는 문화관광부 장관기 축구대회를 겸해 해마다 외국근로자 어울마당을 열고 있다. 서울에서 봄에 문화중심의 ‘마이그런트 콘테스트’ 행사가 열린다면, 가을에는 안산에서 체육중심의 행사가 펼쳐진다. 원곡동 외국인마을에서는 전통 명절과 축제때 국가별 주간 행사가 열린다.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전통 음식과 민속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한국·태국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2008 송끄란 축제’가 열렸다. 외국인들이 학교와 지역 문화원을 찾아 자신들 나라의 전통문화·음식체험·노래 및 악기를 배우는 ‘아시아 문화체험 일일교실’도 운영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Local & Metro] 울산 처용문화제 명칭변경 논의

    시민 문화제의 명칭에 설화에서 나오는 ‘처용’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합당한가?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와 처용문화제명칭폐지범시민운동본부는 11일 울산의 대표적 축제인 처용문화제 명칭 변경 논란과 관련, 심포지엄 등 여론을 수렴해 변경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두 단체는 올해 안에 심포지엄을, 내년 초에 공청회·방송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처용문화제는 1967년 시작된 울산공업축제를 91년에 처용문화제로 바꿔 지금에 이른다. 처용이란 ‘외출에서 돌아온 처용이 자신의 아내와 한 이불을 덮고 있는 역신(疫神)을 춤(처용무)과 노래(처용가)로 물리쳤다는 내용의 처용(處容)설화’에서 나온다. 처용 설화의 발상지가 울산이고 처용의 관용과 화합 정신을 기리기 위해 축제명칭으로 사용하게 됐다. 지역 문화·종교·시민단체는 “처용문화제 명칭이 어린이들에게 난해하고, 어른들에게는 비도덕적이며, 종교인들에게는 위화감을 조성한다.”며 ‘처용문화제 명칭 폐지(개선)를 위한 범시민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명칭 폐지를 요구해 왔다. 이들은 “처용무가 역신을 쫓아내는 축사를 내용으로 한 무속 형식이어서 시민축제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Local] 창원 17일부터 기업사랑축제

    ‘기업의 기(氣)를 살리자.’ 제4회 기업사랑 시민축제가 17일부터 22일까지 ‘기업사랑의 도시’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다. 창원시는 기업인과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기업을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부터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가자 세계로 기업과 함께’란 주제로 6일 동안 문화·예술·체육·학술행사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17일 오전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창원공단 창설 33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개막된다. 이에 앞서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현장 목소리를 담은 영상물 ‘기업은 사랑을 타고’를 보면서 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사랑운동의 의미를 되새긴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업사랑 시민 선언문이 낭독되고,2007년 최고의 경영인과 근로자, 모범 외국인 근로자 등을 시상한다.1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경제 대토론회에는 경제계와 학계 인사들이 참석,▲경제성장과 기업의 역할 ▲기업사랑운동의 성과와 향후 과제 등에 대해 토론한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청계천 새물맞이 시민축제로

    서울시향이 청계천 복원의 ‘팡파르’를 울리는 음악회를 잇달아 갖는다. 청계천 물길이 열리는 날을 전후해 시청앞 광장의 야외 공연과 실내공연을 통해 청계천 새물 맞이를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청계천 새물맞이 전야 음악회 시향은 청계천의 물길이 새로 열리는 다음달 1일 바로 전날인 오는 30일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흥겨운 축제의 밤을 밝힌다. 소슬한 가을 밤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울려 퍼질 시청앞 광장 공연을 통해 ‘문화 서울’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몄다. 지휘봉은 서울시향이 재단법인으로 출범하면서 영입한 정명훈 예술고문이 잡는다. 서울시향과 서울시합창단, 바리톤 한명원 등이 출연해 다채로운 공연 무대로 꾸며진다. 연주되는 곡들은 헨델의 수상음악과 메시아중 ‘할렐루야’, 왕궁의 불꽃놀이, 오페라 나부코 중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 등 한결같이 야외 공연에 어울리는 흥겹고 장엄한 음악들이다. 이번 공연 1만 2000여석은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착순 개방된다.●정명훈과 서울시향, 새로운 출발 다음달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음악회 역시 청계천 복원을 기리는 공연. 특히 정 고문의 지휘 아래 갖는 첫 실내공연이어서 시향으로서는 변신의 변주곡을 울린다는 목표 아래 열심히 연습 중이다. 연주곡으로 슈베르트 교향곡 제8번 ‘미완성’과 말러 교향곡 제1번 ‘거인’을 택한 것도 거인이 되고자 하는 서울시향의 뜻이 담겨 있다. 말러 교향곡의 경우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지난해 프랑스에서 공연할 때 좌석이 매진되고, 기립박수를 받을 정도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준 곡들이어서 기대가 크다. 정 고문은 26일 공연을 앞둔 리허설을 가진 후 “말러는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최상의 곡”이라고 말했다. 정 고문은 서울시향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뛰어난 오케스트라는 결코 단 시간내에 이루어지지 않아요. 삼성이 소니를 이기리라 상상했겠어요?마찬가지입니다. 진행은 느릴지 모르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주 높아요.” 그는 또 오케스트라가 발전을 위해 “단원들의 높은 기량, 단원들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켜줄 수 있는 지휘자, 이 두 가지를 지원해 줄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02)3700-6300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유명예술인 무료공연 누구나 즐기는 시민축제”

    “유명예술인 무료공연 누구나 즐기는 시민축제”

    |오사카(일본) 황수정특파원|국가가 관리하는 공연 페스티벌이 대중의 호응을 이끌어내는 데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지난 2002년에 시작해 올해로 4회째 페스티벌을 주도해온 일본 문화청 데라와키 겐(寺脇硏) 문화부장은 “시민들이 페스티벌을 친숙하게 느낀 것은,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무대들로 프로그램이 짜여진 덕분인 듯하다.”며 운을 뗐다. 페스티벌의 총 예산은 7억엔. 한해 전체 문화청 예산이 1000억엔, 이 가운데 미술관 건립이나 문화재 보존 등을 뺀 예술활성화 사업비가 150억엔쯤 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지원 규모가 매우 큰 편이다.“문화청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페스티벌이 기획됐다.”는 그는 “좀더 많은 서민들에게 문화향수 기회를 넓혀주기 위해 무료공연을 자주 마련하고 있다.”고 페스티벌의 성공비결을 귀띔했다. 첫 해에 도쿄에서만 열었던 행사를 해를 거듭하면서 일본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는 것도 페스티벌을 ‘시민들의 것’으로 돌려주겠다는 취지에서다. 올해 초청 단체 가운데 절반가량을 한국단체(예술인)로 채운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두 나라는 예술적 수준, 표현자유의 정도가 엇비슷해 힘을 모으면 아시아 문화예술 발전의 선구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스티벌의 사전 축하무대에 정동예술단을 초청한 데 대해서는 “서울을 자주 방문하면서 정동예술단의 공연을 두번이나 봤다.”며 “전통극장인 분라쿠극장에 올리기에 아주 제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jh@seoul.co.kr
  • 성남 탄천 둔치 8월19~25일까지 세계민속축제

    고수부지에서 처음으로 축제가 열린다. 성남시는 오는 8월19일부터 일주일동안 탄천 둔치에서 ‘성남세계민속예술축제’을 연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첫 천변(川邊)문화축제로 기록되는 이번 행사는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진다. 탄천 둔치를 중심으로 분당구청 앞 잔디광장, 중앙·율동공원 야외공연장 등 시 전역에서 열리며 천변 2∼3곳에 특별무대가 마련된다. 해외 공식초청공연은 대만과 독일, 러시아, 사하공화국, 세르비아, 스리랑카, 스페인, 이스라엘, 이탈리아, 에콰도로 등 10개국 공연단체들의 민속예술공연으로 꾸며진다. 소규모 공연단체, 아마추어 예술단체 등이 꾸미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공모를 통해 작품이 선정된다. 탄천 둔치 옹벽에 벽화그리기와 힙합·합창동아리 경연대회, 인라인·보드경연대회, 디카·폰카 콘테스트, 마라톤대회 등 다채로운 시민참여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밖에 줄타기공연과 마술, 저글링 퍼포먼스 등 볼거리가 마련되고 음식축제와 생맥주축제 등 먹을거리도 준비된다. 인근에 벼룩시장도 개설된다. 시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분당아트센터 개관을 앞두고 마련되는 시민축제”라며 “지역주민화합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태희 남매 ‘스위스 프렌즈’

    스타 남매 김태희와 이완이 17일 올해의 스위스 친선문화대사인 스위스 프렌즈로 선정됐다. 한국과 스위스의 수교 52주년을 기념, 서울시청 앞 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크리스티앙 하우스비르트 주한 스위스 대사는 “2002 월드컵 때 붉은 물결이 넘쳤던 시청앞 광장에서 임명식을 시민축제처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태희와 이완은 임명패로 빨간색과 흰색의 스노보드를 받았다. 김태희는 “늘 마음 속으로 동경했던 스위스의 친선대사로 동생과 함께 활동하게 돼 꿈만 같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원주 한지문화제 15일 개막

    한지문화의 복원과 계승 발전을 위한 ‘2004 원주 한지문화제’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원주 치악예술관 일원에서 개최된다. 원주 한지문화제위원회(위원장 이창복)는 올해로 여섯번째 개최되는 한지문화제는 ‘천년의 숨결,한지-삶속으로(Hanji-Living)’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한·일 전통 수종이 대표작가 초대전을 비롯해 대한민국 한지대전,종이와 현대미술전,한지 의상전 등이 마련된다.특히 관광객이 직접 만드는 한지 무지개빛 소망등 달기와 야외 잔디밭에서 열리는 한국의 전통 등(燈) 초대전인 ‘동방의 등불’은 전영일 공방이 기획한 십장생과 대형 한지등이 펼쳐져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또 개막일인 15일 오후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메인행사인 한지 패션쇼는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115벌의 다양한 의상을 선보이고 지구촌 200여개국에 중계 방송된다. 이와 함께 한지 의상전과 한지 만들기,한지공예품,전통등 제작,가족과 함께 하는 예쁜 창문 만들기 등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30여종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밖에 오색 한지와 다양한 한지 공예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한지장터가 열리고,행사장과 토지문학공원∼황둔 찐빵마을∼치악산 성황림 생태탐방∼용소막 성당을 잇는 치악산 코스와 토지문학공원∼귀래면 황산마을∼된장공원∼곤충공원∼남한강 거둔사지∼법천사지∼흥원창을 잇는 남한강 코스 등 두가지 테마투어를 운영한다. 이창복 위원장은 “한지축제는 시민단체와 지역의 5개 대학,10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 가는 대표적인 시민축제로 자리잡았다.”며 “내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한지 문화제를 계기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마당극 큰잔치’ 5곳서 8일부터

    한국민족극운동협회가 주최하는 ‘찾아가는 마당극 큰잔치’가 8일부터 10월31일까지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일회적인 순회공연이 아니라 민극협이 그동안 각 지역 문화단체와 연계해 추진해온 소규모 지역 마당극축제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이미 ‘성주 민족극한마당’‘서울우수마당극퍼레이드’‘목포 우수마당극제전’‘광주 민중연희페스티벌’‘청주 원마루마당극 퍼레이드’등이 활발히 열리고 있다. 첫 행사가 열리는 곳은 전북 부안(8·9일 부안성당).부안 핵폐기장 건립반대 1주년 행사와 맞물려 마당극 공연외에도 마을굿,민중가수 등이 참가하는 시민축제로 마련된다.강원도 원주(17·18일 부론초교)에서는 지난해부터 마을공동체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남한강 풍류난장굿과 함께 한다.충북 영동(8월1·2일 자계예술촌)에서는 산골공연예술축제의 하나로 마당극 공연을 펼친다. 또 경남 창원(8월21·22일 성산아트홀)에서는 처음으로 축제 형식의 마당극 페스티벌을 마련하고,마지막 행사지인 경남 진주(10월30·31일 문산읍)에서는 탈춤한마당과 어우러진다.이번에 참가하는 작품은‘다시 온 취발이’‘북어가 끓인 해장국’등 12개 작품으로 총 20회 공연을 펼친다.(02)2278-5818.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시민축제 ‘Hi Seoul 페스티벌’ 새달 광화문·시청앞광장서

    지난해 6월 월드컵 거리응원의 ‘메카’로 거듭난 광화문과 시청앞 광장 등에서 다음달 서울시민의 축제인 ‘하이 서울(Hi Seoul)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시와 페스티벌 시민모임(공동대표 박용성 최불암)이 준비중인 이번 축제는 5월 네번째 주말인 24∼25일 이틀동안 열린다.이 기간 동안 광화문과 시청앞 일대는 차량통행이 금지돼 시민참여 위주의 공연무대가 된다. 시청앞 광장에선 24일 록(Rock)·테크노·힙합 등으로 꾸며진 ‘젊음의 콘서트’가 열린다.25일엔 ‘가족을 위한 뮤지컬’ 공연이 준비된다.철거를 앞둔 청계천고가도로를 통과하는 시민걷기대회와 외국인 마라톤 대회도 열린다. 동대문운동장에선 ‘청도 소싸움대회’가 열린다.22∼25일 도심속에서 펼쳐지는 소싸움대회에는 농경문화 체험마당,소여물주기와 달구지타기 등 어린이를 위한 행사도 곁들여진다. 종로와 광화문 일대에선 ‘청소년한마당’을 비롯,세계인의 한마당 축제,거리음식축제 등이 열리고 종로일대 상점과 동대문·방산시장 등 쇼핑센터는 이 기간동안 특별할인판매행사를 갖는다.광화문에선 24일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한국과 중국,일본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중·일 사자춤’ 공연도 펼쳐진다. 외국인관광객 유치방안도 마련됐다.서울시는 다음달 18일부터 2주동안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시와 제휴한 호텔과 면세점,음식점,주요 관광명소 등의 이용요금을 할인해준다. 홈페이지(hiseoulfest.org)를 통해 음악,춤,퍼포먼스 등 직접 구상한 공연을 선보이고 싶은 시민들의 신청도 이달 30일까지 접수한다. 황장석기자 surono@
  • [씨줄날줄] 동대문운동장

    나이가 들면 역사의 현장에서 퇴장해야 하는 것은 사람만이 아닌가 보다.70년 넘게 스포츠 승부를 통해 한국인에게 환희와 탄식의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서울 동대문운동장 축구장이 내년부터 주차장으로 바뀐다고 한다.낡고 작아 이용자가 거의 없는 시설을 거액의 수리비를 들여 유지하기보다는 폭주하는 주차장 수요를 충당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란 판단을 서울시가 내린 모양이다. 한때 국내 최고의 종합경기장으로 명성을 날렸던 동대문운동장이 급격히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 것은 1984년 서울 잠실에 올림픽주경기장이 완공되면서부터다.서울을 대표하는 시설로서 걸맞았던 ‘서울운동장’이란 이름이 ‘동대문운동장’이란 이름으로 격하됐던 것도 이때부터다.그 이전까지 ‘서울운동장’은 육상,축구,야구,테니스,배구,수영 경기의 종합시설로 한국 스포츠의 요람이었다.월드컵 열기로 이어진 프로 축구의 열기가 시작된 곳도 이곳이었고 한국 프로야구를 탄생시킨 곳도 이곳이었다.프로 경기뿐만 아니라 프로 야구의 밑거름이 된 고교야구대회와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근간이었던 연고전(延高戰)등 아마추어 스포츠에도 동대문운동장은 문호를 활짝 개방하였다.그 시절 뜨거웠던 경기의 순간은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도 축제의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뿐인가.수만명을 수용할 만한 공간이 없었던 광복 직후 동대문운동장은 대규모 군중 집회 장소로 유일한 곳이었다.이 때문에 1945년과 1946년에는 찬탁대회와 반탁대회가 열리기도 했다.또한 석가탄신일 연등대회가 이곳에서 시작되는 등 각종 시민축제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현재 동대문운동장은 야구장은 고교야구나 실업야구 경기장으로,축구장은 생활체육공간이나 학생 체력측정 장소 정도로 활용되는 상황에서 향후 활용방안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남산과 동대문패션타운을 잇는 문화상업지구의 중심축으로 교통광장화하자는 의견,동대문패션상가의 중심광장으로서 도시공원화 하자는 의견,현재와 같은 생활체육시설로 유지·발전시키자는 의견들이 그것이다. 이번 축구장의 주차장화는 한시적인 조치로 오는 2005년 이후 활용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게 서울시측의 설명이다.1926년 ‘경성운동장’으로 출발한 체육시설 동대문운동장 자체가 살아있는 체육의 역사일 것이다.그 역사성을 살린 활용방안 논의를 기대해 본다.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세계로 뻗는 한국게임산업/ 한국 게임산업 세계강국 ‘우뚝’

    ■'월드사이버게임즈' 결산 세계인의 게임문화축제인 ‘월드사이버게임즈(WCG) 2002’를 계기로 한국게임산업이 세계강국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달 28일부터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서 열려 지난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이 대회에는 세계 45개국 4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예선전 참가자만 150여만명이 넘었다. ◆대회의 성과 삼성전자의 공식후원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37개국 390여명이 참가한 1회대회보다 규모가 월등히 컸다. 국내외 기자단수만 해도 300여명에 이르렀다.CNN·로이터 등 유명 외신을비롯해 미국 테크TV,호주 ABC TV,독일 GIGA TV,중국 CCTV 등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한국은 금메달 3개,은메달 2개로 종합 1위를 차지,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2위는 러시아(금3개),3위는 독일(금2개,동1개)에게 돌아갔다. 윤종용(尹鍾龍) 대회조직위원장(삼성전자 부회장)은 “WCG가 전세계 청소년들의 문화축제임을 실감했다.”면서 “게임이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IT산업으로 성장하는 길목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한 예선지난 4월부터 47개국에서 150만명의 게이머들이 참가해 국가별 대표선발전을 치렀다. 프랑스,호주,러시아,중국,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등에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아래 예선전이 성대하게 열렸다.미국에서는 트레일러로 샌프란시스코,댈러스,애틀랜타,뉴욕 등 4개도시를 돌며 각 지역 대표를 선정했다. 러시아의 경우 1만명이 참가한 지역 예선전이 21개 도시에서 개최됐다.지역 우승자 480명이 모스크바 루즈니키 올림픽체육관에 모여 한국 본선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스페인에서는 8월초 3000여명의 게이머들이 개인 컴퓨터를 가져와 게임을 즐기는 유럽최대 ‘랜파티’를 열었다.프랑스에선 6000여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파리 근교 스포츠 돔에서 국가 대표를 뽑았다. ◆세계 최고 게임대회 명실상부하게 세계 최고 게임대회의 위상을 드높였다. 각국 예선전부터 본선 행사에 이르기까지 인터넷·TV·신문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인구는 전세계적으로 5억명으로 추정된다.이는 지난해의 2억명보다 곱절이상 늘어난 것이다.또 본선 행사 기간에 ‘WCG’ 홈페이지 방문자수도 430만명에 달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게임산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을 뿐아니라 시민축제로 거듭난 ‘e-스포츠’의 향연으로 자리매김했다.관람객을 위해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5만여명이 몰리는 대성황을 이뤘다. 비즈니스도 활발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는 해외바이어 네트워크 구축과 6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게임업체들의 개발력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게임 콘퍼런스’에서는 게임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했다.특히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기술개발담당자 마크테라노와 엔비디아 수석연구원 데이비드 커크가 강사로 참석했다. ◆앞으로의 과제 이같은 성과에도 불구,한국 게임산업이 세계최강을 굳히기 위해서는 질적인 향상이 시급하다. 먼저 세계인들이 공통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의 개발이 시급하다.우리는 독특한 PC방 문화 때문에 리니지 등 네트워크 게임에 지나치게 치우쳐 있다.반면 미국과 일본은 개인이 즐기는 비디오와 아케이드 게임이 시장을 주도하는 실정이다. 콘텐츠 개발에서도 일본 소니사처럼 국내 대기업이 참여해야만 ‘바게인 파워’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정부 역시 해외개척에 힘쓰는 개발업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특히 ‘리니지 성인등급 파동’에서 드러났듯이 정부 정책의 일관성 결여는 애써 개발한 콘텐츠의 수출을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정은주기자 ejung@ ■“한국은 좁다… 中·日도 점령하라” “한국은 좁다.아시아로 뻗어 나간다.” 지난 96년 넥슨의 온라인게임 ‘바람의 나라’가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급성장을 거듭한 게임업계가 한국 시장을 넘어 중국,일본 등을 활발히 공략하고 있다. ◆중국에도 ‘한류(韓流)열풍’ ‘리니지’를 비롯해 ‘포트리스2블루’ ‘라그나로크’ 등 인기게임이 속속 중국에 진출,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중국내 한국 온라인게임 돌풍의 주역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미르의 전설2’다.지난해말 처음 중국에서 유료화 서비스를시작한 이래 5일 현재 동시접속자(같은 시간대 게임접속자) 60만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턴제슈팅게임 ‘포트리스’로 유명한 CCR의 경우 ‘포트리스2블루’의 활약상이 돋보인다.지난 7월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80여일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하루 평균 신규회원이 11만여명씩 증가하고,동시접속자는 9만 5000여명에 이르는 등 인기가 폭발적이다. ‘바람의 나라’로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을 열었던 넥슨도 최근 중국 현지회사와 ‘비엔비’ ‘택티컬 커맨더스’ 등 2종의 온라인게임 서비스를 하는 내용의 계약을 했다. ◆일본도 점령하라 온라인게임은 한국이 일본을 앞선 부문이다.가장 큰 성과를 내고있는 곳은 단연 ‘리니지’로 유명한 엔씨소프트.지난 2월 개인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서비스를 시작,현재 누적회원수 27만명과 동시접속자수 1만 50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측 일본합작법인은 일본내 PC방의 12%에 달하는 25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내년 9월까지 가맹점을 600개로 확대하고 PC방 사용자수를 늘려가는 등 끊임없는 공략을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도 다음달 1일부터 일반회원들을 상대로 유료서비스를 시작,본격적인 일본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다.지난해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라그나로크는 일본 취향에 맞는 귀여운 캐릭터 덕분에 현지 온라인게임으로는 가장 많은 회원(80만명)과 동시접속자(4만명)를 확보했다.그라비티 관계자는 “일본 게임시장은 비디오게임과 아케이드게임이 주종을 이루고 있어 상대적으로 온라인게임 성장이 저조하다.”면서 “시장의 특성을 파악하고 틈새를 공략하면 일본에서도 한류열풍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 ■외신기자가 본 한국게임산업 “해외 게이머 겨냥한 기술 개발을” “전세계에서 게임산업이 가장 발달한 한국이 게임올림픽을 주관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월드사이버게임즈(WCG)의 취재를 위해 방한한 미국 제인 핑카드(29)와 저스틴 홀(27) 기자는 5일 한국게임업체들이 게임올림픽의 여세를 몰아 세계 일류라는 자부심을 갖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면 세계시장 석권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게임전문 웹사이트 ‘게임 걸 어드밴스’를 운영하고 있는 핑카드는 “한국의 게임시장은 독특하고 흥미롭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여러 사람이 PC방에 모여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것도,여성게이머와 30∼40대 게이머가 많은 것도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에서 동양사를 전공한 핑카드는 20여년간 200여종의 비디오게임과 컴퓨터게임을 해온 마니아.하지만 미국 게이머들은 ‘고립’ 환경 속에서 게임을 즐기기 때문에 게임이 사회관계 형성의 도구가 된다는 사실은 한국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미국에서는 ‘리니지’와 같은 멀티플레이 게임이 흔하지 않은 탓이다. WCG는 한국 게임문화에 관심있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했다고 홀은 전했다.한국이 어떻게 단시간에 수많은 게임을 개발하고 게임개발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려놓았는지 배울 수 있는 호기였다는 평가였다. 그러나 일본에서프리랜서로 활동중인 홀은 게임개발 기술면에서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앞서 있긴 하지만 외국에서 홀대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WCG에 참가한 몇몇 해외사업가들조차 한국의 게임수준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게임이 해외에서 제대로 대접을 받으려면 해외 게이머들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게임업체들이 독특한 국내 게임문화에 익숙해져 해외시장의 특징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정확히 꼬집어 낸 것이다. 그런 면에서 WCG가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게임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고 말했다.이번 WCG 기간에는 전문가 100명이 비즈니스 콘퍼런스에 참석해 한국·일본·미국 게임문화의 차이점을 공유하고 각 문화에 맞는 게임 모델을 모색했다. 정은주기자
  • [오늘의 눈] 난장판된 주민경선

    새천년 민주당이 사상 처음 도입한 대선후보 국민경선제가 이른바 ‘노풍(盧風)’을 몰고 오면서 신선한 충격을 줬다.‘자기들만의 잔칫상’에 유권자란 이름의 국민을 초대했기 때문이다.후보 결정 단계부터 보통 사람들의 의사를 반영하자는 취지가 돋보였다.한나라당도 이를 받아들였고,민주당은 주민의 일상생활과 직결된 지방자치단체장 경선에까지 확대,‘정치적 이벤트’로 자리매김시켰다.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를 일부 해소하기도 했다. 광주는 현 정부의 실정과 각종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국민경선제를 통해 또다른 ‘희망’을 만들어냈다.국민통합을이루고 지역감정에서 벗어나기를 열망했던 시민들은 예상을 뒤엎고 ‘노무현’이란 인물을 선택했다.다소나마 자존심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요즘 이곳 사람들은 허탈감에 빠져 있다.‘주민 참여’란 이름으로 치러진 자치단체장 후보 경선과정에서 각종 불공정 시비가 불거진 탓이다.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된인사가 선거운동원의 금품살포 혐의로 사법당국에 소환됐고,그 후보와 연대를 선언하며 중도사퇴했던 다른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또다른 경선 후보는 ‘불공정’ 시비를 걸며 중앙당에 이의신청을 냈고 경선 관리자인 민주당시지부장을 고발했다.시민축제는커녕 온통 ‘난장판’으로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선거판에는 으레 승패가 갈리는 과정에서 불공정 시비가일기 마련이다.그러나 이번 광주 경선 파문은 민주당의 원칙없는 선거관리와 독선,투명성이 결여된 절차에서 비롯된것이어서 예삿일이 아니다. 한 후보가 선거인단을 집단 동원해 명단을 제출할 것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못했다.전자투표 방식을 포기,불공정시비를 스스로 키웠다.투표장소도 한 곳이 아닌 6개 지구당별로 실시했다. 어떤 투표장에서는 선거인명부와 주민등록번호가 달라도 ‘당원임’이 확인만 되면 투표에 참여시켰고,다른 곳에서는그렇지 못했다. ‘불상사’는 이미 예고됐고,결국 경선 불복과 금품 살포시비,주민 갈등만 남았다.후보등록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시비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현 정부의 잇단비리에 실망하고 있는 지역민의불만을 주민경선제를 통해 회복할 기회마저 놓쳐버렸다. 이번 선거에서도 시민들이 여느 때처럼 민주당 후보에게 몰표를 던질지는 의문이다. 최치봉 전국팀기자cbchoi@
  • ‘파주 장단콩축제’ 확 달라진다

    경기 파주 장단콩축제가 세계 유일의 안보관광 축제로 거듭난다. 파주시는 지난달초 한국문화관광연구소에 장단콩축제를 국제적인 축제로 만들기 위한 용역을 의뢰,그 결과를 오는 11월 열리는 2002 장단콩축제부터 적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의 이런 계획은 장단콩축제가 세계 유일의 분단지역(민통선)에서 열리는 단 하나의 시민축제라는 점을 부각시켜 외국인이 적극 참여하는 국제적인 관광축제로 육성시키기 위한것.시는 또 이번 용역을 통해 장단콩 축제장인 민통선 지역통일촌과 주변 안보관광지를 연계하고 다양한 안보관광 이벤트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민통선 지역의 관광자원 일제 발굴조사를 통해기존 제3땅굴,도라산전망대 외에 연계 안보관광지를 다양화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다양한 콩요리 체험과 문화공연 프로그램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그동안 축제 참가자들이 민통선 지역이지만 분단의 현실을 느끼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임에 따라 행사 장소를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의선 도라산역으로 옮기는 방안도 적극검토할 예정이다. 파주 한만교기자
  • 월드컵구장 개장식 예우 형평성 시비

    대구종합경기장 개장식 여·야 정치인 축사 장면 전광판 생중계 시비로 대구시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시는 민주당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축사장면이 경기장 전광판에 생중계되지 않은 것은 단순한 기술적 문제였으나 일부 정치권에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공세를 퍼붓자 난감해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시는 이날 오후 4시55분부터 축구경기 생중계가 예정돼 있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연설 끝머리도 잘렸다며 고의성 운운은 어불성설이라는 주장이다. 대구시는 당초 월드컵경기장 개장식을 순수한 시민축제로치르기로 하고 정치인은 일절 초청하지 않기로 했으나 정치권에서 너도나도 참석을 하겠다고 통보해 와 어쩔수 없이 이를 수용한 게 오히려 화근이 됐다며 정치권을 원망하는 눈치다. 더구나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이 고의적으로 당초 예정된 3분을 초과해 연설을 하는 바람에 마지막으로 등단한 김 대표 축사 장면이 전광판에 방영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억지논리라며 허탈해 하고 있다. 문 시장 등 김 대표 앞에 나온 4명의 연설자들이 당초 주어진 3분을 모두 조금씩 초과해 빚어진 단순 해프닝일 뿐이라는 것. 그러나 시는 방송사측이 사전에 생방송 관계상 4시 55분부터 경기장 전경 모습이 전광판에 방영되도록 돼 있으니 내빈축사 등 기념행사의 시간 제한을 지켜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제대로 점검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보인다. 문 시장은 “매끄럽지 못한 행사진행으로 시민축제가 정치시비로 얼룩진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이번 일이더 이상 확대되는 것을 원치 않는 듯 매스컴의 인터뷰 요청에는 일절 응하지 않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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