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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상조 “건강하면 마스크 자제해야…서양에선 그렇게 안해”

    김상조 “건강하면 마스크 자제해야…서양에선 그렇게 안해”

    “미국이나 서구에선 마스크 권장하지 않아”“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깨끗한 환경에서 일하거나 건강한 분들은 마스크 사용을 자제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마스크는 의료진처럼 오염 가능성이 큰 환경에 있는 분들이 쓰거나 감염됐을지 모르는 호흡기 질환자, 기저질환이 있는 노약자 등이 주로 쓰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사람을 배려해줘야 정작 마스크가 필요한 분들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마스크는 오염된 환경에 있어 감염될지 모르는 사람이 자신을 보호하고자 쓰는 경우가 있고, 자신이 감염됐을지 모르니 다른 사람을 보호하려고 쓰는데 보통 전자의 이유로 마스크를 쓴다”며 “서양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양에서는 ‘내가 독감에 걸렸을지 모르니 내게 가까이 오지 마라’라는 표시로 마스크를 쓴다”며 “그래서 미국이나 서구의 질병본부가 마스크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계속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스크 수요에 비해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대만도 마스크 공급이 부족했지만 ‘나는 오케이, 당신 먼저’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며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믿는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보건용 마스크의 핵심 원자재인 MB 필터를 중국이 많이 생산하는 등 원자재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탓에 마스크 공급에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그외에 근거 없는 소문도 마스크 수급을 악화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여러 악소문, 가짜 뉴스 때문에 수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상황을 만들어놓으니 정말 더 대처하기가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 마스크를 다 줘버려서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지난달 26일 공적 판매 조치 시행 후 사실상 중국으로 가는 물건은 없다”면서 중국으로 보내는 마스크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 근로자와 교민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스크 공급은 계획경제여서 영세한 생산업체 140개의 생산현황, 원료 공급 문제, 유통구조 등을 고민해 관련 대책을 내놓은 것”이라며 “국가 사회주의의 계획경제가 왜 성공하기 어려웠는지 절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실장은 전날 ‘KBS 뉴스9’에 출연해 마스크 생산과 관련해 “의료인들이나 대구·경북에 계신 분들, 취약계층 등에 필수적으로 공급해야 하는 물량을 빼면 일주일 생산량이 5000만장 남짓으로, 국민 모두에게 일주일에 1장 정도 드릴 수 있는 생산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공급을 최대한 늘리고 보급 시스템을 가장 효과적으로 공평하게 짜겠다는 계획을 말씀드렸지만, 모든 국민에게 일주일에 2장씩 드릴 수 있다고 약속하기에는 미흡한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일본 정부가 한국인 등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심하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려면 국내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국제적 공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계종 코로나19 의료진 휴식처로 템플스테이 제공

    조계종이 코로나19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의 휴식을 위해 템플스테이를 제공한다. 또 대구·경북 지역에 조계종에서 만든 생수 ‘감로수’ 20만 개를 지원하며 동국대 종로구 등 의료진들에게 사찰음식 도시락도 제공키로 했다. 조계종은 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대규모로 확산중인 코로나19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지원 방침을 밝혔다. 조계종은 우선 코로나19 감염자의 진료·치료에 애쓰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들의 휴식과 심리적 안정을 위해 공익 템플스테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대구 지자체(구청)에 10만개, 경북도 재해구호협회에 10만 개 등 조계종 생수 ‘감로수’ 500㎖ 20만개(1억 3000만원 상당)를 지원키로 결정, 오는 12일 대구 수영구청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또 동국대 일산병원과 종로구및 인근 선별진료소의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10일부터 이달 말까지 사찰음식 도시락도 제공하며 오는 4월 30일까지 (재)아름다운 동행을 통한 모금 운동을 벌여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한편 조계종은 이날 총무원장 원행 스님 명의의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 “시비와 갈등을 멈추고 국가적 비상사태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원행 스님은 담화문을 통해 “국민들께서 국가적 위기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갈등하고 분열하는 모습에 우려의 말씀들을 하고 계신다”면서 “위기의 상황을 대처할 수 있도록 정치권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원행 스님은 또 “우리나라는 재난과 위험을 슬기롭게 극복한 많은 경험들이 있고 위기의 순간마다 국민들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위기를 극복해 온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다”며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불안과 공포, 혐오를 벗고 화합으로 재난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모두의 마음을 모아내자”고 당부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사설] 코로나19 장기화, 느슨해지는 시민의식 다잡아라

    코로나19의 위세가 좀체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첫 확진환자가 나온 1월 20일 이후 45일 만인 어제 오후 4시까지 총 6088명이 감염됐고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제만 확진환자 438명, 사망자 3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28일 813명의 확진환자와 나올 때와 비교하면 확진환자가 절반 수준으로 한풀 꺾였지만, 대구·경북(TK) 외에 또 다른 지역감염이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은 여전하다. 장기화 국면에 들어선 상태에서 추가적인 집단감염 방지 등에 사회구성원들이 온 힘을 쏟지 않는다면 우리는 ‘코로나19 수렁’에서 오랫동안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도 있는 것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이번 주와 다음주를 코로나19의 제2차 대량 확산을 막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한다. 대구 대규모 집단감염을 야기한 신천지 교회 예배가 있었던 지난달 16일로부터 14일간의 잠복기가 지난 1일 끝났고, 2차 전파 잠복기가 다음주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울, 부산, 충남 천안, 경북 경산·봉화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사람들 간의 접촉을 그야말로 최소화해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도 사태 초기 강력했던 시민의식이 차츰 느슨해지는 기미가 엿보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확진환자나 밀접접촉자, 의심증상자가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상자가 관리불가능한 3만명 수준으로 확대된 것과 무관치 않다. 대구의 한 구청 공무원은 자가격리 중 주민센터를 방문했고, 한 확진환자는 시민들의 마스크 구매 대열에 섞여 있다가 적발됐다. 자가격리 대상자인 대전의 한 군인은 거주지 부근 마트와 의원 등을 제멋대로 방문했다. ‘2주일간 하루 2명 이상 만나지 않는다’는 등의 자발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의지 또한 약해지는 분위기다. 소규모 저녁모임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다시 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래서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저지할 수 없다. 어떤 위기도 시간이 지나면서 경각심은 풀어지기 마련이다. 매일 수백명씩 확진환자가 나와도 무신경하게 넘어갈 수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각성하고 다잡아야 한다. 자가격리자는 철저하게 지침을 준수하고, 시민단체와 종교단체는 집회와 종교행사를 중단해야 한다. 시민 각자는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 두기’ 의지를 확인하자. 또 한번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제2차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그때는 코로나19 사태가 우리 사회가 감당하기 버거운 수준으로 확대될 수 있다. 타인의 안전이 나의 안전이라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한 때이다. 그래야 국가적 재난을 타개할 수 있다.
  • [사설] ‘마스크 5부제’ 등 종합대책 시행, 더는 혼선 없어야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어제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브리핑에서 “농협, 우체국, 약국 등 세 군데의 공적 공급물량 마스크 가격을 1500원 단일가로 통일”하고 “공평한 배분을 위해 약국을 중심으로 1주일에 2장 한도로 마스크를 판매”하는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하면서 국민에 양해를 구했다. 수출을 금지하고 매점매석으로 적발된 물량은 국민에게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지난달 26일 ‘공정 마스크’ 공급 대책을 내놓았으나 마스크 서너 장 구입을 위해 3~4시간씩 줄을 서는 등 불편을 겪었다. 일부는 여러 판매처를 돌아다니며 사재기에 나서 품귀현상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기장군, 임실군 등 상당수 지자체가 마스크를 구입해 주민들에게 직접 나눠져 효과를 본 것과는 대조적 행정이었다. 그러다 보니 중고거래 사이트, 맘카페 등에서 사기행각도 속출했다. 폭리를 노리고 마스크 수백만 장을 창고에 보관해 온 업자도 적발됐다. 경찰청은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을 이유로 151명이나 검거했다. 마스크 대란은 고스란히 정부를 향한 원성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애초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부터 빠른 확산을 예측하고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했음에도 정부는 이를 간과했다.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 방역에 필요한 기본 품목조차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을 정도로 안일했다.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마스크가 중국 등지로 수출되도록 내버려두었다. 최근 독일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막았다. 마스크 수급과 관련해서는 무능한 정부라고 비판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오늘부터 당장 마스크 구입이 원활해질지는 미지수다. 생산량에 비해 감염 불안감이 너무 커 몇 시간씩 줄을 서서라도 구입하려 할 것이다. 정부는 생산량을 확보하고 언제 어느 곳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제대로 이행해야 한다. 그동안의 혼선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정부 대책에 믿음을 줘야 사재기가 사라질 것이다. 꼭 필요한 사람이 필요한 양만 구입하는 성숙된 시민의식도 요구된다.
  • 증상 숨기고 동선 속이고 도심 활보하는 자가격리자… 내일부터 GPS로 원격감시

    증상 숨기고 동선 속이고 도심 활보하는 자가격리자… 내일부터 GPS로 원격감시

    자가격리자 지침 위반 잇따라 노래방 직원 자가격리 거짓말 들통 증상 발현 뒤 195명 접촉… 6명 확진 “의심증상 있어도 사회적 거리 둬야” 격리자·관리자 앱에 동시 경보 울려경남 창녕의 한 동전노래방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5일 현재 6명이 나온 가운데 이 노래방 직원이 증상 이후에도 노래방에서 계속 일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5일 경남도에 따르면 노래방 직원인 경남 51번 확진환자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지난달 23일 첫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계속 노래방에서 일했다. 집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지만, 역학조사로 증상 이후에도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당국은 지난 4일까지 195명의 손님이 이 노래방에 다녀간 것을 파악해 전부를 상대로 검사했고, 이 검사로 추가 확진환자들을 찾아냈다. 손님들 중 나온 6명의 동선도 조사하면 추가 확진환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증상을 자각한 뒤에도 격리를 하지 않거나 확진 사실을 알고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는 사례가 잇따라 생기면서 시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조언했다. 앞서 경북 안동에서는 신천지 신도인 30대 A씨가 자가격리 중 카페 문을 열고 영업을 했다. 지난달 27일 검체를 채취하고 집에 격리된 상태였지만 이를 어기고 다음날 가게 문을 열어 손님을 받았고, 영업 당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카페 손님은 수십명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접촉한 안동시 공무원 4명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이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해 지난달 24일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경북 경주 B(19)군도 일주일 동안 행정복지센터, 금융기관, 사진관 등을 돌아다니다 적발됐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서구청의 한 공무원은 지난달 24일 보건당국으로부터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민원서류 발급을 위해 주민센터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의 한 병원 간호사는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도 이를 숨긴 채 4일간 병원에 출근했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부평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신도인 중국 국적 D(48·여)씨가 피부숍을 운영하면서도 자가격리했다고 진술하거나 예배 참석 사실을 숨긴 것으로 밝혀졌다. 자가격리자 관리 전용 앱은 7일부터 현장에서 활용된다. 위치정보시스템(GPS)을 활용해 자가격리자가 격리장소에서 이탈할 경우 격리자와 관리자 앱에서 함께 경보음이 울린다. 이날 기준 확진환자 중 격리자는 5643명으로 전날보다 388명 늘었다. 전문가들은 열이 나거나 의심 증상이 있는 것만으로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남을 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감염을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자치광장] 정선 알파인경기장, 올림픽 유산으로/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자치광장] 정선 알파인경기장, 올림픽 유산으로/유승민 2018평창기념재단 이사장

    지난 2월 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2주년에 맞춰 전 세계 평화 지도자와 활동가 등 4000명이 모인 가운데 제2회 평창평화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선 평창올림픽이 남긴 평화 정신을 비롯한 다양한 유산들의 지속 가능한 보존과 확산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올림픽 유산은 경기장 시설, 교통 인프라 등 ‘유형적 유산’과 올림픽 가치 공유, 시민의식 향상,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등 ‘무형적 유산’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 2018평창기념재단 등 관련 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2020년을 평창 유산 사업 본격 추진 원년으로 삼아 다양한 유산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고무적인 사실은 유산 사업 추진이 경기장 등 올림픽 시설 활용과도 연계돼 있는 만큼 대회 종료 이후 활용과 관련한 많은 우려와 고민들도 점차 해소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선 가리왕산에 소재한 알파인경기장은 사후 활용 문제를 넘어 존치와 복원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2년의 시간 동안 아무런 합의점이 도출되지 못해 안타깝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올림픽 기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제스키연맹(FIS)으로부터 ‘아름답고, 훌륭한 경기장’이라는 높은 평가와 함께 아낌 없는 극찬으로 지금까지 널리 회자되고 있다. 특히 IOC는 올림픽 유산의 계승·보존이라는 대원칙에 입각해 정산 경기장의 존치 여부에 대한 상황을 대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굉장한 관심을 두며 지금껏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 1월 10일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된 제135회 IOC 총회에서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가 최종 확정됐다. IOC가 유럽 이외 대륙에서 처음으로 다시 강원도를 개최지로 정한 것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우수한 시설과 더불어 다양한 올림픽 유산의 사후 활용이라는 측면이 가장 크다고 할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에 비추어 현재 정선 알파인경기장의 존치 또는 복원과 관련한 사회적 합의 기구인 ‘가리왕산 합리적 복원을 위한 협의회’에서 이해당사자 모두가 수용 가능하면서도 국가적 자산인 올림픽 유산의 보전이라는 측면 역시 충분히 고려한 결정이 하루빨리 도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작은 모임도 자제… 대구 시민의식 빛난다

    작은 모임도 자제… 대구 시민의식 빛난다

    경북대·신협 등 각종 총회 취소 행렬대구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시민 의식은 더욱 빛나고 있다. 대구의 코로나19 확진환자는 1일 오후 4시 현재 모두 2705명에 이른다. 대구시는 앞으로 1주일이 코로나19 사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달 26일 “이 기간에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차단하고, 자기 보호에 신경 쓴다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집회를 금지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있다. 규모가 큰 행사는 물론 중소형 행사들까지 금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경북대 행정대학원 총동창회는 지난달 28일 열릴 정기총회 및 신년 교례회를 취소했다. 총동창회 측은 코로나19 발생으로 2주 연기한 데다 신구 집행부 인수인계 등을 위해 규모를 줄이더라도 강행하려 했으나 권 시장 발언 직후 취소했다. 중앙로 신협도 같은 날 열려던 정기총회를 연기했다. 조합원끼리 소규모로 하는 행사였지만 권 시장의 발언이 전해지자 이같이 결정했다. 시민 대부분은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며 자가격리하고 있다.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는 동성로는 일요일인 이날 오후 한적했다. 사문진나룻터, 김광석거리 등에서도 인적을 찾아보기 힘들다. 출퇴근 시간에도 차량이 눈에 뛰게 줄었다. 시민들은 직장이나 길거리에서는 물론이고 집 안에서도 감염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있다. 김정도(37·수성구)씨는 “마스크 쓰는 게 일상화됐다. 잘 때 이외에는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 손도 한 시간에 한 번씩 씻고 소독까지 한다”고 말했다. 식당 입구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도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일부 식당은 휴대전화 소독제까지 놨다. 달서구 진천동에서 식당을 하는 이모(55)씨는 “입구 손잡이부터 의자, 식탁까지 하루에 몇 번씩 소독한다”면서 “열심히 소독하면서 이 상황을 이겨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성구에 있는 광고업체인 뉴메이크 이재천(45) 대표는 최근 ‘시민들의 힘을 믿습니다’라는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공개했다. 영상은 ‘대구시민들은 숱한 위기를 늘 이겨 냈다. 코로나19쯤은 충분히 이겨 낼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자’는 내용을 담았다. 이 대표는 “조금만 다른 시각으로 보면 세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생각에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는 것은 다른 시민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것”이라며 “이것만 봐도 대구시민이 위기에 매우 잘 대처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정 총리 “4주 이내 대구 안정화…반드시 승리하겠다”

    정 총리 “4주 이내 대구 안정화…반드시 승리하겠다”

    정 총리, 대구시청서 중대본 회의 주재“마스크, 국민들이 쉽게 살 수 있어야”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정부는 4주 이내에 대구시를 안정적 상황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강도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서 첫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절대 타이밍을 놓치지 않도록 모든 자원과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회의를 진행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는 코로나19 대응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시기”라며 “코로나19와의 전투는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민과 관, 지방과 중앙 모두가 하나가 되어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분간 코로나19 사투의 최전선인 이곳에 상주하면서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지휘할 것”이라며 “정부 대응과 현장 체감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이런 차이를 최대한 좁히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다행히 전국에서 많은 의료진이 달려와 줘 대구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며 “의료진의 협조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위기경보 격상으로 각종 행사가 제한되거나 시험이 연기되는 등 국민 불편이 커지는 점을 언급하며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불편함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시는 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부는 국민과 함께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0시부터 마스크 수출량이 제한되고 공적 유통망을 통한 공급확대를 골자로 하는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 것을 두고 “이제 국민들께서 쉽게 구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관계부처는 가장 빠른 시간 내 전국 농협과 우체국 등 공적 유통망은 물론 약국과 마트에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도록 조치하라”며 “특히 대구·경북지역, 의료진과 취약계층에 최우선으로 배정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고] 교복으로 얼룩진 새 학기/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경제평론가

    [기고] 교복으로 얼룩진 새 학기/임세은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경제평론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의 개학 및 입학까지 연기시켰다. 이럴 때일수록 필요한 건 성숙한 시민의식이다. 민간 분야와 공공 분야가 공적 이익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움직여야 할 것이다. 학창 시절을 떠올리면 ‘교복’은 가장 먼저 떠오르는 추억의 아이템이다. 학교마다 다른 디자인, 다른 색 교복으로 소속감과 자긍심을 드러낸다. 대다수 학교는 교복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므로 매년 어느 집이나 교복 구입은 은근한 부담이다. 특히 아이돌을 모델로 쓰는 교복 브랜드가 많아지며 공공연히 인상된 가격은 고스란히 학부모 부담으로 전가됐다. 몇 해 전부터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교복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학생 1명에게 최대 30만원의 교복구입비가 학교로 지원되며, 학교는 공동구매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교복을 직접 지급한다. 그런데 17만원 수준이었던 교복비가 갑자기 30만원까지 올랐다. 딱 지원금만큼 가격이 오른 것이다. 업체에서는 교복 품질 향상 등 이유를 들었지만 담합의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공정거래법 71조는 담합을 중대한 위법 행위로 규정한다. 담합은 소비자의 선택과 권리를 훼손하고 사회 공공성을 저해한다. 생산자의 가격 결정에서 담합 행위는 사유재산권의 정당한 행사가 아니다. 시장을 교란시키고 다른 경제주체의 권리와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다. 경제학에서는 좋고 나쁨을 판단할 때 사회후생을 판단의 한 축으로 삼는다. 교복 가격 담합 행위는 시장균형을 해치고 소비자 후생, 사회적 효용을 무너뜨린다. 특히나 의식주 영역에서의 담합 행위는 더욱 철저한 감시와 규제가 필요하다. 일부 아파트 부녀회의 아파트 가격 담합 행위 등에 대해 암행 감시단 등을 발족해 점검했던 것이 한 예다. 중ㆍ고등학생의 교복은 선택이 불가능하다. 지자체에서 신입생 교복 지원을 위해 관련 조례를 개정하고 예산을 편성해 실행한 것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가 일관적으로 추진했던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의 일환이다. 정부의 더욱 철저한 감시와 규제가 필요한 대목이다. 2015년 청주에서 교복 구매 입찰 관련 담합에 대해 동일 행위 금지 시정명령을 내린 적이 있다. 이는 정부의 복지 정책 교란 행위다. 기존처럼 시정 명령에 그칠 것이 아니라 폐업 수준까지 검토할 만큼 더욱 엄중한 제재로 가격 담합 시도 자체를 원천봉쇄해야 한다.
  • 서울시의회, 코로나19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임시회 상임위원회 의사일정 대폭 축소

    서울특별시의회(의장 신원철)는 2월 21일부터 3월 6일까지 15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되는 제291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수정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경보가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서울시가 이에 걸맞은 대책 가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에 예정되어 있던 임시회 상임위원회 의사일정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의회는 앞서 지난 21일에도 24일~25일 양일간 계획되어 있던 시정질문을 취소하고, 코로나19 방역 및 민생대책에 대한 긴급현안질문으로 대체한 바 있다. 상임위원회 의사일정 및 운영은 다음과 같이 변경된다. 첫째, 9개 상임위원회의 전체 회의가 누계 38일에서 14일로 대폭 축소된다. 각 상임위별로 3일 내지 4일로 예정되어 있던 회의 일수를 1일 내지 2일로 줄이고, 환경수자원위원회와 교통위원회 현장방문을 취소한다. 둘째, 각 상임위원회별 소관 기관 업무보고는 서면으로 대체한다. 셋째, 회의에 참석하는 집행부 인원은 안건과 관련된 필수 인원으로 최소화한다. 넷째, 회의 일수가 대폭 줄어든 만큼 각 소관별 코로나 관련 대책 논의 및 이번 회기에 긴급히 처리할 필요가 있는 안건만 처리하고 그 외 안건은 코로나19 이후로 연기한다. 신원철 의장은 “서울시의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조치가 가동되어야 하는 급박한 시기인 만큼, 서울시가 최고 수준의 대응책을 펼칠 수 있도록 의회 의사일정을 최소화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며,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적극 협력하여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신 의장은 이에 덧붙여 “서울시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배려가 요구되는 때”라고 강조하며 “당분간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시고, 다중이 모이는 공공행사 참여도 자제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추경 편성 검토해달라…과감한 재정투입 필요”

    문 대통령 “추경 편성 검토해달라…과감한 재정투입 필요”

    “국민 불안 높아지면서 경제적 피해 커져”“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한 결단·추진”“정부 추진 경기보강 대책 속도 더해달라”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해 “예비비를 신속하게 활용하는 것에 더해 필요하다면 국회의 협조를 얻어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것을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기업의 피해 최소화와 국민의 소비 진작, 위축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 투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는 문 대통령이 전날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뒤 처음 열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욱 높아지는 한편 경제적 피해도 더 커지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라는 이중의 어려움에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과 관련해 “우리는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해서 코로나19 확산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며 “정부는 지자체, 방역 당국, 민간 의료기관 등 모든 역량을 모아 총력으로 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는 다수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신도들에 대해 전수조사와 진단검사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며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와 청도는 물론 다른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 방지하기 위해 모든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통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특단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비상한 경제시국에 대한 처방도 특단으로 내야 한다. 통상적이지 않은 비상 상황”이라며 “결코 좌고우면해서는 안 된다. 정책적 상상력에 어떤 제한도 두지 말고 과감하게 결단하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의 기업, 소상공인, 경제단체들의 목소리가 절박하다.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며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경제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부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즉각 행동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그러면서 “비상한 현장을 타개하는 선봉에 서서 현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정부가 경제 충격을 완화하는 버팀목이면서 경제 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한다”며 “타이밍이 생명인 만큼 정부가 준비 중인 경기보강 대책의 시행에 속도를 더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특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 어려움이 생길 때마다 우리 국민들은 상상 이상의 저력 보여 왔다”며 “이번에도 우리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데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전주에서 시작돼 확산하고 있는 임대료 인하 운동을 꼽았다. 문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불안을 퍼뜨릴 수는 있어도 사람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다”며 “감염병 극복과 경제 활력 회복에 다 같이 힘을 합쳐 나간다면 지금의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임상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의료현장에 정확한 의료정보와 조언을 주고 계신 분들”이라고 참석자들을 소개하면서 활발한 논의를 요청한 데 이어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휴교·재택으로 사람간 거리 넓혀라… 전문병원 지정해 장기전 대비”

    “휴교·재택으로 사람간 거리 넓혀라… 전문병원 지정해 장기전 대비”

    “집회 등 자제해 감염속도 늦추는 단계로 감염자 급증 대비 병상 확보 최우선 노력 환자 수 과민반응 말고 방역 순위 정해야”20일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감염 원인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되면서 감염병 위기단계를 현재 ‘경계’ 수준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하는 문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위기 단계가 격상되면 현재 보건복지부 대신 국무총리실과 행정안전부 주재로 대책본부가 마련된다. 하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외형보단 내실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정부가 단순히 위기 단계를 올리는 외형적 행위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실질적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고 실행에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현재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지역적 전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 단계와 같은 ‘경계’가 맞다. 대구·경북 상황을 전국적인 상황으로 볼지가 단계 격상의 관건”이라면서 “(이와 별개로) 국민들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고 생각하고 좀더 정부 지침에 책임감을 갖고 따라 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심각 단계로 올려야 하는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준비 없이 단계를 격상하는 건 국민들에게 심각한 상황이라는 불안감만 주고 정작 바뀐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정부가 국무총리 주재로 장관들을 모아 놓고 여러 차례 회의를 하는 등 심각 단계에 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떤 변화를 줄지 고민하는 데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대구·경북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 병상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환자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 이들을 수용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광역지자체장들끼리 의견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국무총리가 미리 지자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전 중앙임상TF) 위원장인 오명돈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기 단계와 별개로 상황에 맞는 방역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교수는 “지금껏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격리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방역 전략을 취했다면 (지역사회 전파가 유력한) 이제는 집회 자제, 학교 휴교, 재택근무 등으로 사람 간 거리를 넓혀 코로나19의 확산 속도를 늦춰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도 “환자 숫자가 급증하는 자체에 너무 과도하게 반응하기보다는 (방역체계의) 우선순위를 정해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방 센터장은 “이런 때일수록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가짜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평균 서울대 감염내과 교수는 “건강한 성인이라면 설사 (코로나19에)걸리더라도 10일 정도면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으로 너도나도 선별진료소를 찾으면 정말 급한 환자가 치료받을 기회를 놓치게 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일단 환자가 선별진료소에 오게 되면 검사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고 검사를 하게 되면 음압격리실을 일정 시간 비우고 소독해야 한다”면서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경증환자가 많이 오면 다른 중증환자가 진료받을 기회가 줄어드는 만큼 단순한 걱정으로 인한 선별진료소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확진자 발생 병원에서 이뤄지는 응급실 폐쇄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측은 “(바이러스를) 소독하고 나면 폐쇄했다가 바로 오픈이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한번 생겼다고 해서 병원을 폐쇄하는 것은 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사설] 대구 집단감염, 방역당국 요청 시민은 적극 수용해야

    하루 만에 대구·경북 등에서 20명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가 불명인 31번 환자가 ‘슈퍼 전파자’가 돼 무더기 확진환자 15명을 양산한 것이다. 뒤늦게 확인된 31번 환자의 행동양식을 고려할 때 전염병과의 싸움은 성숙한 시민의식에서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31번 확진자는 교통사고로 입원했던 한방병원에서 보인 폐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권유받았으나 두 차례나 거절했다고 한다. 31번 환자는 자신이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확진환자와의 접촉력도 없다는 이유로 해당 병원에 계속 머무를 것을 주장했다고 한다. 지역사회 노출을 줄일 수 있었던 결정적 기회를 놓친 것이다. 게다가 31번 환자는 입원 중에 대구의 교회나 결혼식 연회장, 경북대 응급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바람에 대구·경북에서만 십수명의 확진환자를 양산했다.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한 사람이 1000여명이라 앞으로 확진환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일본 보수신문도 감탄할 만큼 초기에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이 잘 이뤄진 배경에는 감염 의심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가격리를 하고,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등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이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만큼 시민의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지나친 공포는 자제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고려해야 한다. 의료계는 방역체계의 전면적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한다. 현재는 중국 방문자나 확진환자 접촉자를 파악해서 추가적인 접촉을 막는 형태의 예방관리 위주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서는 지역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무증상 감염자’를 골라낼 수 있는 방역망을 형성해야 하고 그에 맞게 의료체계를 개편해야 한다. 특히 이번 대구의 사례처럼 지역의료체계가 붕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중국인 유학생의 복귀가 문제가 될 수 있다. 교육부는 학교별 대응을 ‘권고’하지만, 현실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고 있다. 대학의 기숙사는 모자라고, 학교 주변의 민간 임대는 수용을 기대하기 어렵다. 서울 소재 대학들도 각각 수백명에서 1000명 이상의 유학생이 갈 곳이 없다고 한다. 이들이 일시적으로 ‘주거 난민’이 돼 14일간의 자가격리 등이 무산된다면 지역사회 확산은 심각해질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들을 자가격리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정부와 즉각 논의에 들어가야 한다.
  • 순천 산불신고 시민 표창자, 포상금을 기부로 환원

    순천 산불신고 시민 표창자, 포상금을 기부로 환원

    산불 신고로 표창장을 받은 시민이 포상금을 다시 순천시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17일 순천시에 따르면 새벽에 산불 신고로 표창을 받은 배동현(34)씨가 포상금 20만원과 사비를 들여 100만원 상당의 물품(재래 김 180봉)을 마련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통합사례관리사를 통해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배동현(풀무원 푸드머스 전남동부키즈 대표) 씨는 “예전부터 생각했던 기부를 표창 수상의 기쁨과 함께 나누고 싶어 마련했다”며 “작은 나눔이지만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일종 시민복지국장은 “뜻깊은 나눔과 산불신고는 순천시민의 자랑거리다”면서 “시민들에게 나눔 문화 확산과 시민의식에 큰 귀감이 될 것이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배 씨는 지난달 16일 오전 4시 30분쯤 식자재를 배달하던 중 상사면 용계리 산불 현장을 발견하고 재빨리 신고했다. 큰 화재로 번져 산림피해를 막은 유공을 인정받아 지난 14일 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오겠습니다”…2차 귀국 우한교민 334명 퇴소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오겠습니다”…2차 귀국 우한교민 334명 퇴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2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334명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퇴소했다. 교민들은 16일 오전 9시 56분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17대에 나눠 타고 경찰인재개발원을 나섰다. 진영 행정안정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정부·지자체 관계자들이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했다. 지역 단체·시민들, 교민 응원 눈이 내리는 쌀쌀한 날씨에 지역 단체와 시민들도 함께 나와 교민들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마스크를 쓴 교민 일부는 창밖을 향해 손을 흔들면서 화답했다. 교민들이 탄 일부 버스에는 교민들이 요청한 ‘아산 멋져요 꼭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i♡아산 i♡진천 we♡대한민국’, ‘도시락 구르마 소리는 못 잊을 것 같아요. 앞으로 편의점은 oo로 갑니다’라고 쓴 플래카드들이 붙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이날 퇴소한 교민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로 귀국한 뒤 코로나19 잠복기인 2주 동안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했다. 퇴소 전 최종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퇴소자 334명 중에서는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 1명도 포함됐다. 전날인 15일 오전에는 1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 193명이 먼저 퇴소했다. 이로써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527명은 모두 일상으로 돌아갔다. 교민들은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 거점으로 이동해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갈 예정이다.전날에도 총 366명 퇴소 전날에는 격리 생활을 해온 교민 700명 중 366명(아산 193명, 진천 173명)이 퇴소했다. 교민들은 구내방송으로 간단한 보건교육을 받은 뒤 정부합동지원단이 준비한 버스 20대(아산 11대, 진천 9대)에 나눠타고 각자의 집이나 체류지로 향했다. 불필요한 인적 접촉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없었지만 대신 진천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 본부장인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가, 아산에서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양승조 충남지사, 오세현 아산시장, 주민대표 등이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교민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정 총리는 “2주 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면서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생거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손님없어 편하겠네” 정세균, 이번엔 과잉 의전 논란

    “손님없어 편하겠네” 정세균, 이번엔 과잉 의전 논란

    “코로나19로 지역경제가 어려운데 귀가하고 나서 특산물을 많이 애용해달라”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을 교민들을 배웅한 뒤 중앙시장을 방문했다. 불필요한 접촉을 막기 위해 별도의 환송식은 없었다. 진 총리는 교민을 태우고 떠나는 버스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했다. 인사말은 구내방송으로 대신했다. 정 총리는 “2주간 답답하고 불편했겠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 방침에 적극 협조해줘서 감사하다”며 “좋은 땅 후덕한 인심의 고장 ‘생거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기를 바란다”며 지역 특산물 애용을 당부했다. 이어 방문한 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상인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위축되지 않고 서민이 경제 활동에 전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 총리의 민생 현장 탐방은 교통 신호를 통제하는 ‘의전’으로 눈총을 받았다. 진천에서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부터 정 총리의 이동 동선에 따라 경력이 배치돼 교통 관리가 이뤄졌다. 오전 9시 20분쯤 정 총리의 차량이 진천 톨게이트에서 모습을 보이자 혁신도시 방향 직진 신호가 막혔다.정 총리의 차량은 싸이카 2대와 순찰차 2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혁신도시로 향했고, 이후 신호 체계가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정 총리가 경찰의 안내를 받기 시작한 진천 톨게이트부터 인재개발원까지 거리는 약 10㎞로 경찰은 모두 10여개 신호등의 신호 체계를 변경하면서 총리 행렬의 이동을 지원했다. 특히 이날 신호 통제에 나선 의경 등은 4시간 가까이 정 총리가 지나가기를 기다려야만 했다. 이후 정 총리는 교민들을 배웅하고 난 뒤 진천 중앙시장을 찾아 민생 탐방에 나섰고, 역시 인재개발원부터 중앙시장까지 13㎞ 구간에서도 신호 통제가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진천을 방문할 때는 교통 신호 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 13일 민생 탐방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인들과 대화하면서 “그간에 뭐 돈 많이 벌어놓은 거 가지고 조금 버티셔야죠” “요새는 좀 손님들이 적으시니까 편하시겠네” 등의 발언으로 빈축을 산 바 있다. 총리실은 15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진천군에 안개가 짙게 끼어 사고 위험 등이 높아 안전 확보를 위해 부득이하게 교통 협조가 이루어졌다”고 해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3차귀국 우한교민·중국가족 147명 국방교육원 도착

    3차귀국 우한교민·중국가족 147명 국방교육원 도착

    중국 우한(武漢)에서 3차 전세기로 귀국한 교민과 중국 국적 가족 147명이 12일 오전 10시 45분쯤 임시 생활 시설인 경기 이천시 장호원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 도착했다. 중국 국적 가족은 60여명으로 알려졌다. 우한에서 대한항공 KE9884편 에어버스 A330 여객기를 타고 이날 오전 6시23분 김포공항에 착륙한 이들은 공항에서 검역절차를 마친 뒤 경찰 미니밴 20대로 나눠타고 이천 국방어학원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입소 절차를 거쳐 외부와 차단된 채 1인 1실에서 24시간 생활하며 14일(입소일과 퇴소일 제외)간 국방어학원에 머물게 된다. 이들과 함께 전세기에 탔던 의심증상자 5명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국방어학원 주변에 병력 200여 명을 배치하고 외부 진입을 통제한 뒤 교민들을 맞았다. 국방어학원에서 100여m 떨어진 삼거리에는 ‘우한 가족 여러분! 이천에서 편히 쉬다 가십시오’,‘우한 교민 여러분, 환영합니다’ 라고 적힌 현수막이 교민들을 맞았다. 비가 내리는 날씨 탓인지 인근 주민들의 모습은 많이 보이지 않았다. 일부 이장들이 오전 9시부터 나와 버스 행렬을 지켜봤다. 국방어학원을 찾은 이종민 이황1리 이장은 “이재명 경기지사가 교민들을 받아주셔서 감사하고,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겠다고 했다”며 “주민들도 중국 교민들이 편안히 쉬다가 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교민 도착에 앞서 현장을 찾은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천 시민들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줘 경기도 전체의 자존심을 살렸다”며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해도 불안한 건 사실이고 안 들어오면 좋은 게 당연한 심리인데 수용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도와 국민 전체를 위해서 이천 시민들이 각별한 희생을 해주고 계시니 보상까진 아니더라도 모든 국민이 배려할 것은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은 군 장교·부사관들의 외국어 교육을 전담하는 군용 교육시설이다. 아파트 단지와는 1㎞ 남짓 떨어져 있고, 이천시청 등 도심지와는 직선거리로 약 17㎞ 거리에 자리 잡고 있다. 육·해·공군에서 따로 운영하던 어학교육 과정을 통합한 기관으로, 2012년 12월 문을 열었다. 해외 파견이 예정된 장교와 부사관에 대한 어학교육과 한국에 파견된 외국군 장교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이곳은 지상 4층 규모로 21.8㎡ 규모의 1인실 327호, 44.9㎡ 규모의 1인실 26호 등 350개 개인실을 갖추고 있다. 각 호실에는 TV와 냉장고, 책상, 침대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랑해요 진천·아산… ‘코로나 한파’ 불어닥친 식당서 식사합시다

    사랑해요 진천·아산… ‘코로나 한파’ 불어닥친 식당서 식사합시다

    충북, 진천 농산물 판촉·홍보 공문 발송 혁신도시 기관, 구내식당 대신 외식 권장 부여군·천안시의회 등 사랑의 격려 물품중국 우한시 교민들을 수용한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보답하기 위해 지역경제 살리기 정책이 추진된다. 충북도는 농협 등과 손을 잡고 진천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먼저 6일부터 12일까지 농협대전유통과 제주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진천 쌀 특별판매전이 열린다. 7일부터 13일까지는 청주농협하나로마트에서 진천산 쌀, 사과, 딸기, 시금치, 대파, 오이 판촉전도 한다. 행사비용은 도와 농협충북본부가 공동 부담한다. 도는 11번가 등 인터넷쇼핑몰 입점판매도 추진한 뒤 중앙행정기관과 타 지자체에 구매홍보 공문을 발송한다. 우한 교민 173명을 수용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 있는 진천과 인접 도시 음성 등 충북혁신도시에 입주한 11개 공공기관은 직원들에게 구내식당 대신 외부식당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11개 기관 직원은 총 3082명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현장대책회의에 앞서 관계 공무원 40여명과 음성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인재개발원은 행정구역 상 진천에 있지만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음성군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같이 지원하는 것이다. 도는 소상공인 긴급 금융지원도 추진한다. 한 곳당 최대 5000만원이다. 이율은 3.5%인데 도가 2%를 내준다. 주민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우한 교민 가운데 환자가 발생하지 않자 주민들이 조금씩 외출을 하며 반 토막 났던 지역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 아산시는 마을 음식점과 카페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고 매주 수·금요일 점심 구내식당 운영을 중지시켰다. 아산시 이·통장협의회 등 회의도 우한교민 528명이 생활중인 경찰인재개발원 인근 초사 마을에서 갖는다. 충남지사와 아산시장 현장 집무실도 이곳에 설치해 도·시 공무원들이 업무보고와 회의 등을 하려고 끊임없이 들르고 식사도 해 지역상권을 지원하고 있다. 격려 물품도 답지하고 있다. 충남 부여군의회는 손소독제, 천안시의회는 호두과자, 서산시는 한과와 김 등을 보내왔다. 진천군 자매결연 지자체인 서울 성동구청은 세정제 1400개를 지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보유세가 환영받으려면

    [김유민의 노견일기] 반려동물 보유세가 환영받으려면

    유기·학대 양산 강아지공장·펫숍 없애야국가 차원 보호소 운영… 책임 입양 추진 최근 정부가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버려지는 동물이 많아서 그에 따른 사회적 비용도 증가하고 있고 그 비용을 마련하는 데 이 보유세가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매년 10만 마리의 개들이 버려지고 있고, 보유세가 책임감을 줄 수 있는 여러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이다. 월 1만원 정도 드는 보유세 때문에 가족 같은 반려동물을 버릴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럴 사람이라면 애초에 동물을 키워서는 안 된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들은 유기동물 문제에도 관심을 가지고 앞장선다. 동물이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책임지는 사람들에게 세금을 걷자고 제안하기 전에 버리는 사람들에게 벌금을 걷고, 버릴 수 없게끔 법과 제도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대부분의 강아지들이 ‘태어남’당하고 ‘유기’당하고 결국엔 ‘죽임’을 당한다. 강아지공장과 펫숍에서 태어남당하지 않았다면 죽을 필요가 없던 아이들이다. 품종 따라 크기 따라 가격을 매기고 생명을 사고파는 산업이 계속된다면 동물 유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에서 이를 규제하는 것이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이다.현재 전국에 있는 유기동물보호소는 보관소에 가깝다. 대부분이 안락사되거나 폐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이 지역마다 안락사 0퍼센트 보호소인 ‘티어 하임’ 운영을 통해 90%의 유기동물이 입양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사례다. 한국 역시 국가 차원의 지역 보호소를 운영하고 펫숍이 아닌 보호소에서 반려동물을 등록, 관리해 책임 입양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비싸고 제각각인 의료비 역시 보험 혜택 등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 늙고 아프다는 이유로 버려지는 동물들이 너무 많다.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동물병원 1회 방문 때 평균 진료비용은 11만원에 이른다. 사람보다 비싼, 비싸도 너무 비싼 의료비는 반려인들에게 가장 큰 부담이다. 무수한 동물들이 의료 방임 상태에 놓여 있고 극단적인 경우 유기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 시중에 ‘펫보험’이 있긴 하지만 보장 범위가 좁아 실익이 크지 않다. 세금을 통해 이 부분을 개선할 수 있다면 늙고 아픈 동물을 입양하는 가정도 늘어날 것이다. 동물을 ‘물건’으로 바라보는 현행 법체계의 인식도 아쉬운 부분이다. 오스트리아는 1988년 3월 10일 세계 최초로 동물의 법적 지위에 관한 규정을 민법에 신설했고 독일은 1990년, 스위스는 2002년 민법을 개정해 동물을 물건에서 제외했다. 타인의 반려동물, 거리의 유기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동물보호법이 보다 적극적으로 관련자를 처벌해 그 실효성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한국에서는 해마다 약 8만 2000마리의 유기동물이 생겨납니다. “한 국가의 위대함과 도덕적 진보는 그 나라의 동물들이 받는 대우로 짐작할 수 있다”는 간디의 말이 틀리지 않다고 믿습니다. 그것은 법과 제도, 시민의식과 양심 어느 하나 빠짐없이 절실하게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어떠한 생명이, 그것이 비록 나약하고 말 못하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주어진 삶을 온전히 살다 갈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노견일기를 씁니다. 반려동물의 죽음은 슬픔을 표현하는 것조차 어렵고, 그래서 외로울 때가 많습니다. 세상의 모든 슬픔을 유난이라고는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무료 마스크·세정제 통째 ‘싹쓸이’… 아쉬운 시민의식

    무료 마스크·세정제 통째 ‘싹쓸이’… 아쉬운 시민의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지하철에서 무료로 배부하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통째로 싹쓸이하는 얌체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지난 1일부터 지하철역에서 배포하는 마스크에 대해 기존의 자율 수령 방식에서 역무원에게 요청하면 지급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역무원이 없는 일부 역에는 기존대로 비치하고 있다. 손세정제도 통 밑에 접착제를 바르거나 쇠사슬로 엮어 놓는 등 최대한 고정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 김정일 서울시 질병관리과장은 “지하철역에 아침에 마스크 1000장을 갖다 놓아 봐야 30분 만에 동이 난다”면서 “심지어 서울시청 1층에서도 누군가가 손세정제를 통째로 들고 가는 일이 발생했다”고 털어놨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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