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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프타임] 청소년축구 25일 한일전

    2007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18세 이하)를 앞두고 구성된 청소년대표팀이 25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일본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번 한·일전을 위해 지난 14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 [오늘의 눈] ‘상주참사’ 수사결과 유감/한찬규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20일 경찰이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사고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17일간의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밝혀내고 관련자 10명을 사법처리했다. 김근수 시장을 불구속입건하고 MBC PD를 5차례 소환조사하는 등 성역없이 수사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결과가 미흡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행사전 상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이 출입문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MBC PD가 묵살했다는 부문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밝히지 못했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니어서 사실규명은 별의미가 없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하지만 행사 리허설전에 시간의 여유를 갖고 시민들을 입장시켰다면 과연 대형참사가 일어날 수 있었겠느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명쾌한 대답을 내놓지 못했다. 사법처리 대상자에 MBC 관계자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도 유족들을 분노케 했다. 김 시장의 매제인 국제문화진흥협회 회장이 행사위탁을 받는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는지를 파헤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행사전 경비인력 요청을 받았는데도 공문이 없다는 이유로 묵살한 것과 관련, 경찰은 정당한 법집행이라고 주장했다. 공연장 안전관리의 1차적인 책임은 주최측에 있다는 것이 그 이유다. 수사결과 발표직후 유족들은 책임소재 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며 상주경찰서를 항의 방문했다. 행사의 최고 책임자인 김 시장을 구속하지 않았고 경찰,MBC 관계자의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유족들은 “경찰 내부에서 이번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보이는 만큼 철저한 재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사고 발생직후 경찰은 행사의 수익과 무관하기 때문에 경비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밝혀왔다. 경찰이 상주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한 점 외에는 어떠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도 이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사건을 검찰에서 수사했다면 똑같은 결과가 나왔겠느냐는 유족들의 울분에 대해 경찰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한찬규 지방자치뉴스부 차장 cghan@seoul.co.kr
  • [사회플러스] 상주시장 불구속 입건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18일 김근수(71) 상주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박모(59) 상주시 행정지원국장에 대해 같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시장은 MBC가요콘서트 행사를 주최한 자전거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행사 총 책임을 맡았음에도 안전대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국장은 행사를 주최한 실무국장으로서 안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혐의다.
  • 상주시장 참고인 조사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14일 김근수(71) 상주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상주자전거축제 추진위원장으로서 행사 총책임을 맡은 김 시장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또 이번 행사를 주최한 (사)국제문화진흥협회 김모(65) 회장이 김 시장의 매제인 만큼 행사 대행 계약 과정에서 특혜나 이면계약 등이 있었는지와 자금이 정상 집행됐는지 등 수사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이나 의문점에 대해서도 추궁했다. 김 시장은 혐의 내용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시장을 일단 귀가시켰으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이 드러나면 추가 소환할 방침이다.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광명 음악밸리축제’ 성공 이끈 음악평론가 박준흠씨

    ‘광명 음악밸리축제’ 성공 이끈 음악평론가 박준흠씨

    지난 주말, 경기도 광명시는 음악에 흠뻑 취했다. 강렬한 록 비트와 감미로운 포크 선율이 하루종일 광명의 하늘에 넘실거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20만 관객들은 30여년을 아우르는 한국 음악의 성찬 앞에서 내남없이 한데 어울렸다. 척박한 음악환경에서 피어난 한송이 꽃이라고나 할까. 광명을 ‘음악도시’로 색칠한 광명음악밸리축제를 이끈 주인공은 바로 음악평론가 박준흠(39)씨다. 음악팬들에게 ‘전설’로 남아 있는 대중음악전문지 ‘서브’의 편집장이자 웹진 ‘가슴’을 이끌고 있는, 국내에 몇 안되는 음악평론가다. 이번 축제의 예술감독으로 기획과 진행 등을 도맡으면서 대중음악사를 새롭게 썼다. ●20만명 음악축제에 빠지다 광명음악밸리축제는 사경을 헤매고 있는 대중음악계로서는 ‘기이’하면서도 ‘축복’ 같은 행사였다.‘음악도시 광명 3일간의 음악축제’라는 부제로 7일부터 사흘동안 ▲싱어송라이터 전문 음반사인 하나뮤직 스페셜과 밸리초이스 ▲인디뮤직 10년사 ▲민중음악 30년사라는 큰 줄기로 치러졌다. 출연진은 우리의 대중음악 역사를 모두 아울렀다. 한국 포크의 역사 한대수·조동진과 민중음악의 뿌리깊은 나무 노래를 찾는 사람들, 기타리스트 이병우, 인디밴드 허클베리핀 등 80개 팀이 함께했다. 전국에서 모인 20만명의 다양한 관객들은 이에 화답하듯 인근 찜질방을 전전하면서 주무대가 있던 광명시민운동장을 매일 가득 메웠다. 이번 축제의 부제는 ‘한국 음악창작자의 역사’다.‘좋은 음악창작자는 좋은 앨범을 만든 사람’이라는 당연한 명제가 통하지 않는 우리의 현실을 아프게 반영한다. 박씨는 “존중받아야 할 음악가들이 걸맞게 대접받아야 한다는 생각에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한 자리에 모셨다.”면서 “음악인들도잘 모르는 노동음악가 연영석씨의 노래에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 것을 보고 ‘진정성 있는 기획은 통하는구나.’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떠올렸다. ●지역 문화축제의 모범 이번 축제는 음악 외적으로도 의미가 크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더불어 지역 문화축제의 모범이 됐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광명을 음악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건 백재현 광명시장의 의지도 큰 몫을 했다. 광명음악밸리축제는 대공연장과 음악 유통·교육·기획시설, 클럽 등을 갖추게 될 광명의 ‘음악밸리’ 사업을 알리는 행사다. 이 목표는 이미 달성됐다. 이번 축제를 통해 광명이 어디 붙어 있는지 모르던 사람들도 광명시의 ‘팬’이 됐다. 더구나 하이서울페스티벌 등의 행사비용보다 적은 5억원밖에 들지 않았다.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다. 사람 수가 아닌 행사의 질로 승부하는 도시 이미지 마케팅을 경험하지 못한 시의회와 관료들을 설득해야만 했다. “‘민중음악이나 인디음악을 하루종일 공연하면 누가 오겠냐.’는 비난이 많았다. 지역 예술단체를 앞세워야 한다는 ‘외압’도 있었으며, 예산 문제로 심야 음악영화제를 열지 못한 것도 아쉽다. 그러나 문화기획의 전문성에 대한 주위의 신뢰가 있었기에 행사를 치를 수 있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음악은 삶을 위로할 수 있어야 박씨의 이력은 음악애호가에서 전문가로 변한 전형이다. 음악을 좋아하던 형과 누나를 둔 덕분에 초등학교 때부터 록의 ‘세례´를 받았다. 광운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한 것도 음향 엔지니어를 꿈꿨기 때문. 결국 LG정보통신연구소, 케이블TV 등을 거쳐 95년 음악기획자 겸 평론가로 들어섰다. 본격적으로 음악을 접한 고교 시절은 암흑의 80년대였다. 어렸을 때부터 사회의식에 민감했던 그에게 음악은 유일한 탈출구였다. 박씨는 “독재정권과 억압적인 학교 시스템을 견디는 창구가 음악이었다.”고 회상했다. 그에게 있어 음악은 삶의 일부다. 때문에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창작행위도 예술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이번 축제 때 일반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공공미술 프로그램 등을 포함시킨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일상을 외면한 음악은 장식물에 불과하다. 나 역시 ‘왜 이렇게 생계가 힘들까.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구나.’라는 위기의식을 느낀다. 음악은 사회·경제·문화적으로 척박한 우리나라를 정상적으로 바꾸는 데 일조해야 한다. 훈장처럼 과거의 경력을 들먹이는 사람들은 허클베리핀이나 연영석의 노래를 듣고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일침을 놓는다. 화려한 생활만을 노래하는 ‘엔터테이너’들이 점령한 가요판을 비판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그는 인디음악을 이번 축제의 중심인 토요일에 배치했다. 작품성과 삶에 대한 진정성을 겸비한 인디음악의 10주년을 그냥 넘길 수 없다는 신념에서다. 최근 물의를 일으켰던 펑크밴드 럭스를 공중파에 추천한 것도 그다. 앞으로의 목표는 음악 배급, 행정, 정책 등 제작인력을 키우는 것. 한국 음악계는 ‘산업’이라는 말을 붙이는 게 부끄러울 정도로 낙후돼 있다. 박씨는 “문화정책은 구호가 아닌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음악인프라 구축과 함께 대중음악이 바람직하게 성장할 수 있는 문화시스템 기획자로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1966년 서울 출생 ▲85년 광운대 전자공학과 입학 ▲95년 LG정보통신연구소, 케이블채널 GTV 등에서 근무하다 음악평론가로 전업 ▲98년 1월∼99년 3월 대중음악 전문지 서브 편집장 역임 ▲99년 8월 음악전문서 ‘이땅에서 음악을 한다는 것은’(교보문고) 출간 ▲99년 10월 대중문화 비평 전문웹진 ‘가슴’ 창간 ▲2000년 3월∼2002년 1월 인터넷방송국 쌈넷 방송국장 역임 ▲2005년 3월 광명음악밸리축제 음악감독 취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
  • [씨줄날줄] ‘아름다운 마을’ 시위/이상일 논설위원

    39년 전인 1966년 10월31일 미국 존슨 대통령의 방한은 전 세계 TV카메라로 생중계됐다. 서울 시청앞 환영행사 중간에 외국 TV촬영기사가 시청앞 슬럼지대를 비추었다. 이 장면에서 조국이 부끄러워진 미국 교포들은 그해 연말 슬럼지대 정비를 요구하는 탄원서를 정부에 냈다. 서울도심 재개발을 촉진한 기폭제가 됐다. 도시계획학자 손정목씨에 따르면 서울 재개발을 촉진한 두번째 요인은 1972년 7·4남북공동성명이다. 성명 발표 직후 북측 대표단과 수행기자들이 서울로 왔다. 정부는 서울의 낡은 모습을 북측에 보이고 싶지 않았다. 또 박정희 대통령은 1973년 초 중앙청에서 유리창 밑 한옥지대를 내려다보며 “저런 곳에서 자라난 아이들이 장차 무슨 큰 일을 하겠느냐.”며 “빨리 재개발을 추진해 어떤 외국수도에도 손색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서울 은평구 진관내동에 ‘한양주택’마을이 조성된 것은 이 즈음이었다. 남북 대표들이 판문점에서 서울로 오가는 통일로 주변에 번듯한 227채의 집이 지어졌다. 한 채당 대지 50평에 연탄 보일러를 설치한 양옥으로 판잣집이 즐비한 당시에는 ‘고급’이었다. 이후 집에 나무도 많이 심고 관리도 잘돼 한양주택촌은 1996년 조순 시장 때 ‘아름다운 마을’로 지정됐다. 그 마을이 서울시의 재개발 지역인 은평 뉴타운지역에 포함돼 헐리게 된다.180여가구의 주민들은 이를 반대해 12일까지 67일째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또 시민단체가 엊그제 ‘한양주택과 뉴타운’ 토론회도 열었다. 시민운동가들은 “땅값과 집값을 올리면서 원주민을 떠나게 하는 사업은 환경파괴적”이라며 “은평 뉴타운을 생태마을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말이 진심이라면 한양주택을 그대로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래된 집을 부수고 아파트를 지으면 아파트 입주금과 관리비가 없는 원주민들은 떠나고 만다. 재개발된 지역은 돈있는 사람이 차지한다. 재개발 사업은 돈으로 얼룩지고 800여가지의 이권이 얽힌 사업이라고 한다. 한양주택은 과연 어떤 커넥션과 누구의 이익을 위해 강제로 철거되는 것일까. 판잣집을 헐고 ‘현대화’ 과시용으로 지은 한양주택을 이제는 유럽식 뉴타운 조성을 위해 부수려는 서울시에서 3공 시대의 모습이 어른거린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seoul.co.kr
  • ‘상주참사’ 새마을과장 구속

    경북 상주경찰서는 12일 시민운동장 압사 사고와 관련해 행사를 주최하면서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상주시 새마을과장 김모(52)씨를 구속했다. 대구지법 상주지원 김태균 판사는 이날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벌인 뒤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과장은 지난 3일 MBC 가요콘서트 행사를 감독해야 할 실무책임자로서 안전대책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사회플러스] ‘상주참사’ 공무원 1명 영장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압사 사고를 수사중인 상주경찰서는 11일 상주시 김모 새마을과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과장은 사고를 일으킨 ‘MBC 가요콘서트’ 행사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감독을 태만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상주시 박모 행정지원국장과 정모 자전거문화 담당에 대해서도 보강수사를 벌여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 김근수 상주시장 곧 소환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10일 상주시청 박모(58) 행정지원국장, 김모(50) 새마을과장, 정모(46) 자전거문화담당 등 공무원 3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박 국장 등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300명의 경비인력을 세우기로 했으나 100여명만 동원하는 등 안전대책을 제대로 확보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대로 김근수 상주시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국제문화진흥협회 김모(65) 회장이 상주시 공무원 등에게 460만원가량을 제공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 회장은 협회 관계자들을 통해 460만원가량을 준비했으며, 추석을 앞두고 행사 관련 부서 하위직 공무원 3명에게 떡값 명목으로 70만원을 주는 등 모두 160만원을 전달했다. 경찰은 김 회장이 나머지 230만원은 개인적으로 썼고 관련 공무원들도 더 이상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상주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상주시장 매제 구속

    경북 상주 압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9일 상주시민운동장 압사 사고와 관련해 행사 대행을 맡았던 (사)국제문화진흥협회 김모(65) 회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근수 상주시장의 매제인 김 회장은 상주시와 축제 위탁대행계약을 체결하고 MBC가요콘서트 행사계획을 수립, 행사장 경비와 안전대책 등 행사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으면서 안전대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의 구속에 따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국제문화진흥협회 황모(41) 부회장,K경호업체 이모(38) 대표 등 3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또 국제문화진흥협회 김 회장이 상주시청 계장급 공무원에게 160만원 이외에 추가로 70만원 정도를 전달한 단서를 포착, 담당 계장을 상대로 추가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와 고위층에 대한 상납 여부 등을 수사하고 있다.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한국판 69우드스탁 열리다

    한국판 69우드스탁 열리다

    69우드스탁의 전설이 한국에서도 시작된다. 국내 최초의 대중음악전문 페스티벌인 ‘2005 광명음악밸리축제´가 7일부터 3일 동안 광명시민운동장 등 광명시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음악 창작자라는 진정한 뮤지션 위주로 다시 쓰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축제는 포크록 대부들로부터 민중가수, 열혈 인디밴드에 이르기까지 국내 실력파 80여개 팀이 참가, 음악 팬들과 뜨거운 호흡을 나누게 된다. 이번 음악의 향연은 크게 오픈 스테이지와 프리 스테이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픈 스테이지는 ‘하나뮤직스페셜´(조동진 조동익 장필순 등) ‘밸리초이스´(한대수 이상은 이병우 이승렬) ‘인디뮤직 10년사´(델리스파이스 허클베리핀 등) ‘민중음악 30년사´(안치환과 자유 연영석 노찾사 등)와 신인 뮤지션을 소개하는 ‘뉴커런츠´(13스텝스 미스티블루) 등 6가지 테마로 꾸며진다. 프리스테이지는 다양한 스타일의 국내 인디 레이블 소속 밴드를 중심으로 거리 곳곳에 마련된 야외무대 네 곳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자세한 일정은 홈페이지(www.mvalley.org)를 참조할 것. 문의 (02)2680-6243~4.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MS등 4곳 제재 가할듯

    국세청이 지난달 말 외국계 펀드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한 데 이어 공정거래위원회도 외국계 기업들의 불공정 행위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나섰다. 공정위는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시장지배력을 보유한 외국기업의 지위남용 행위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는 4개 외국계 기업에도 제재가 내려질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공정위는 현재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컴퓨터 서버와 운영체제에 메신저와 미디어플레이어 등을 끼워 판 행위를 심의하고 있다. 이에 대한 심결은 다음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칩 제조업체인 인텔의 경우 국내 5대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들에게 다른 회사 제품을 못쓰게 했는지 여부와 관련 공정위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인텔은 지난 3월 같은 혐의로 일본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또 티맥스소프트가 제소한 한국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 끼워팔기와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이 신고한 도요타 렉서스의 부당광고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11명참사’ 공연 상주시장 매제가 대행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압사사고를 수사 중인 상주경찰서는 4일 K경호업체 대표 이모(38)씨와 행사 주최사인 (사)국제문화진흥협회 부회장 황모(41)씨를 긴급체포,5일 중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이들은 지난 3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MBC 가요콘서트 행사 경호업무를 맡은 뒤 인력배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 등 안전관리를 소홀하게 해 사고가 발생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행사 주최인 국제문화진흥협회, 이벤트업체인 유닉스커뮤니케이션사, 경비·경호 용역업체,MBC, 상주시청 등 관계자 20여명을 불러 사고의 책임소재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 조사에서 110여명의 사상자를 낸 경북 상주시민운동장 압사사고 당시 출입문에는 경찰과 행사진행요원이 전무했으며 경비용역업체 직원 8명만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특히 행사 주최측이 대규모 공연때 재해대책을 소방서에 신고하도록 한 공연법 규정을 어긴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김근수 상주시장의 매제가 대표로 있는 이 협회가 대규모 공연경험이 없고 보험에도 가입하지 않고도 행사를 수주한 점을 중시, 수주과정의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같은 대형참사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혼잡경비 매뉴얼을 만들기로 했으며, 이번 사태의 진상파악을 위해 감찰조사에 착수했다. 상주 한찬규 유지혜기자 cghan@seoul.co.kr
  • [국감 초점] KBS 방만경영 ‘난타’

    [국감 초점] KBS 방만경영 ‘난타’

    4일 국회 문화관광위의 한국방송(KBS)과 문화방송(MBC)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KBS의 ‘방만 경영’과 방송사 야외공연 프로그램의 안전조치 미흡이 주로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은 KBS의 경영혁신안과 관련,“수신료 인상을 반대하지 않지만 상업적 방송이라는 ‘국민적 낙인’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이 전제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없다.”고 추궁했다. 같은 당 정병국 의원도 “KBS가 자체분석한 ‘2004년도 경영평가 보고서’에서 노동생산성을 1억 900만원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MBC(2억원) SBS(2억 5200만원)에 비해 낮은 것으로 방만 경영을 자인했다.”고 가세했다. 여당 일부 의원도 ‘방만 경영’을 지적했다.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은 “직종 중심의 인력 개편 등 과감히 조직을 수술하는 로드맵을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같은 당 이광철 의원은 “KBS 감사가 광고점유율 감소 원인을 KBS-1TV의 ‘미디어 포커스’ 등 진보적 프로그램 탓으로 돌리는 것은 옳고 그름을 진보·보수로 편가르고 호도하려는 음모”라고 주장했다. 경북 상주 시민운동장 압사사고와 관련, 프로그램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데는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열린우리당 김재윤 의원은 “KBS의 ‘열린음악회’도 야외공연의 경우 수만명에 달하는 인원을 MBC의 ‘가요콘서트’처럼 선착순 입장시키고 있지만 안전요원은 40∼50명에 불과해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찬숙 의원도 “이번 참사는 행정편의적인 선착순 자리배치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3000명 이상 되는 공연은 의무적으로 지정좌석제를 실시하는 쪽으로 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결혼40년 첫 공연 보러갔는데 할멈이 눈앞서 사람무덤으로…”

    시집온 지 40여년 만에 처음 보러 가는 공연이었다. 살다 보니 이런 촌구석에도 현철, 설운도 같이 유명한 연예인들이 온다며 김인심(67)씨는 마냥 들떠 집을 나섰다. 무뚝뚝한 농사꾼인 남편 김봉술(68)씨도 모처럼의 부부동반 나들이에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상주 시민운동장으로 향했다.오랜만의 외출이라고 부지런을 떤 덕분에 공연 시작 시간보다 훨씬 앞선 3시30분쯤 도착해 대기열의 앞 부분에 설 수 있었던 김씨 부부는 “좋은 자리에 앉아서 가수들을 코 앞에서 볼 수 있겠다.”고 싱글벙글했다. 하지만 불과 2시간 뒤 행복한 노부부는 공연장의 문이 열리자마자 쏟아져들어온 인파에 깔려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이별을 했다. 다행히 하반신만 낀 김 할아버지는 정신을 차린 뒤 할머니의 손을 잡고 사람더미에서 끌어내려 애썼지만, 수십명의 체중을 이겨낼 수는 없었다. 손을 놓치자마자 사람들 속으로 말려들어간 김 할머니는 30여분 뒤 싸늘한 주검이 되어 할아버지 앞에 나타났다. “내 손을 잡고 있다 숨이 막혀 얼굴이 파랗게 질리더니 내 눈 앞에서 사람 무덤으로 끌려 들어갔어. 처음으로 좋은 구경 좀 시켜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할멈 보내고 어떻게 살라고….”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김씨는 빈소에 앉아 분홍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피울음을 토해냈다.●축제 다녀온다던 어머니 영안실 영정으로… 지난 3일 경북 상주 압사사고에서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사연이 속속 드러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축제에 다녀온다는 어머니의 모습을 영안실에서 마주한 자식들은 허탈감에 할 말을 잃었고, 어린 자식을 앞세운 어머니는 혼절과 통곡을 반복했다. 각각 성모병원과 적십자병원에 안치된 김경자(63·여)씨와 노완식(64·여)씨는 봉사활동을 같이 하는 단짝친구였다.같은 사찰 소속 자원봉사동아리 회원으로 마을의 잡일에서부터 독거노인 목욕까지 항상 남을 돕는 일에 앞장서 왔다. 이번 자전거축제에서도 사흘 동안 봉사활동을 한 뒤 폐막식을 구경하러 왔다 변을 당했다.●단짝친구 사흘 자원봉사뒤 폐막식 갔다 함께… 사촌형제 사이인 황인목(14)·황인규(12)군은 누나 인애(15)양과 공연을 보러 갔다 변을 당했다.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한 뒤 4년째 작은아버지와 살고 있던 인규군은 인목군 남매와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냈다.하지만 인파 속에서 순식간에 누나와 할머니의 손을 놓친 아이들은 비명소리 한번 못내보고 사람들에게 깔렸다. 눈 앞에서 동생들을 보내야 했던 인애양은 끔찍한 광경이 뇌리에 남아 괴로워했다.상주 유지혜 김준석기자 wisepen@seoul.co.kr
  • 대중음악 뮤지션의 ‘숨쉬는 혼’

    대중음악 뮤지션의 ‘숨쉬는 혼’

    포크록의 대부들로부터 젊음과 열정의 인디밴드들과 민중가수까지…. 한국 대중음악을 일궈낸 산증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한마당을 펼친다. 오는 7∼9일 경기도 광명시에서 열리는 ‘2005 광명음악밸리축제’(02-2680-6243∼4)가 그것.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인근에 위치한 광명시민운동장, 시민회관, 문화의거리 등 5곳에서 80여팀의 국내 실력파 뮤지션들이 참가해 동시다발적으로 공연을 벌인다. 광명시 주최로 올해 첫 마당을 열게 된 이번 축제는 기존 10대 위주의 이벤트성 단발 공연들과 궤를 달리하는 새로운 시도의 대중음악전문 페스티벌.‘한국 음악 창작자의 역사’를 키워드로 앨범의 음악성·기여도 등을 기준삼아 뮤지션들을 평가·선정했다. 축제의 기획·연출을 맡은 박준흠 예술감독은 “한국에서 대중음악과 뮤지션을 논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인정되면서도 도외시되고 있는 것이 음악창작이란 요소”라면서 “이번 축제를 계기로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진정한 뮤지션들 위주로 다시 쓰고 싶다.”고 밝혔다. ●한대수·델리스파이스·노찾사등 무대에 7일에는 포크 음악인들의 공동체인 ‘하나뮤직’에서 활동하는 조동진, 조동익, 한동준, 장필순 등 싱어송 라이터들의 무대로 시작한다. 또 ‘밸리초이스’란 문패로 포크록의 선구자 한대수, 여성 싱어송 라이터 이상은, 그리고 이병우와 이승렬 등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할 만한 뮤지션들의 무대도 마련된다. 특히 한대수는 이날 처음으로 여자 백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기존과 다른 다소 파격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린다. 8일에는 ‘인디음악 10년사’를 정리한다. 델리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허클베리핀,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바세린, 마이앤트메리 등 실력으로 똘똘뭉친 16개 팀이 참여해 무대를 달군다. 마지막날인 9일에는 민중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짚는다. 김민기의 ‘아침이슬’ 이후 30년 동안 진보적 가치와 음악적 미학을 함께 추구하며 실천해 온 꽃다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안치환과 자유, 연영석과 고명원, 손병휘 등 민중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진다. ●거리 곳곳 프리스테이지… 무대·객석 벽허무는 공연 주무대 외에 거리 곳곳에 마련된 ‘프리 스테이지’(Free Stage)에서는 인디음반기획사들 중심의 무대가 꾸려진다.‘작은 무대, 큰 울림’이란 컨셉트로 파스텔 뮤직, 튜브 앰프, 비트볼레코드, 카바레 사운드, 빵, 프리마켓,12Monkeys, 핑퐁사운드, 롤리팝 등 인디레이블 소속 50여 팀이 참가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무는 공연을 펼친다. 또 국내 처음으로 개최되는 실용음악과 학생 대상 대중음악 경연 페스티벌인 ‘실용음악과 난장’,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신인 뮤지션 2팀을 선발해 대중과 교감할 기회를 마련하는 ‘New Currents’ 등의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이밖에 시민이 함께 참여해 전시물을 만드는 ‘당신도 예술가’, 광명시의 아마추어 시민음악가들의 참여마당인 ‘우리는 음악가’ 등 세대와 계층을 뛰어 넘어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대행사도 열린다. 축제 홍보대사를 맡은 한대수와 이상은은 “광명시가 영국 리버풀이나 글래스톤베리 같은 세계적인 음악도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광명음악밸리축제와 세계 3대 음악 페스티벌 가운데 하나인 일본의 후지록페스티벌간의 교류가 추진된다. 축제 사무국 관계자는 “후지록페스티벌 관계자와 사이트 운영진이 광명음악밸리축제의 기획과 출연진에 관심을 표명하고 공식 취재를 요청해 왔다.”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일본 후지록페스티벌과 공식 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5000명 선착순입장 ‘예견된 인재’

    경북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3일 오후 일어난 압사사고는 행사주최측의 준비소홀과 군중심리가 겹쳐 일어난 대형 인재(人災)로 밝혀지고 있다. ●사고 경위 목격자 강미경(21·여)씨는 이날 “앞줄에 노인들이 서 있었고 뒤에서 미니까 앞에 서 있던 노인이 넘어지고 연쇄적으로 넘어져 깔리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오후 5시30분쯤 리허설 마지막 가수인 현철이 봉선화연정을 부르던 중 갑자기 문이 열린 것이다. 노점상 이모씨는 “주최측이 관람객들을 한 줄로 세워야 하는데 줄을 제대로 세우지 않았다.”면서 “사고가 날 것 같아 주최측에 이야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주최측이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자리를 잡을 수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줄을 안 서고 확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또다른 노점상 김모(60)씨는 “출입문 앞쪽이 완만하게 경사져 있어서 뒤에서 미니까 쭉 밀려들어가면서 밟히는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현장 주변 사고당시 운동장에는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으며 사고가 난 출입구인 직3문 앞에서 5000여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시민운동장에는 모두 4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당시 직3문만 열어 시민들을 입장케 했다고 목격자들은 설명했다. 이날 사고로 공연은 취소되고, 현장에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듯이 학생들의 운동화와 모자, 음료수 등이 어지럽게 널려져 있었다. 한편 사망자 가운데 황인규(12·초등 5)군과 황인목(14·중 1)군은 사촌형제 간이고 특히 인규군은 장손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숨진 인규군은 아버지(48·자영업)의 사업이 어려워지자 4년 전부터 작은아버지 집에서 사촌인 인목군과 함께 생활하면서 친형제처럼 친하게 지내왔으며 이날도 누나와 함께 콘서트를 보러왔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 수사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주최측 관계자를 불러 안전조치 미흡 등 과실 여부에 대해 집중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제점 또 인재였다.3만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든 행사장에 안전요원은 고작 100여명뿐이었다. 상주시와 MBC 등 주최측은 경찰에게 경비요청도 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안전요원만으로도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만만해했다는 것이 경찰측의 말이다. 그러나 주최측의 안전요원은 엄청나게 몰려든 인파에 속수무책이었다. 안전요원들끼리도 호흡이 맞지 않아 4개 출입문 중 사고가 난 직3문 1개만 먼저 여는 실수를 범했다. 직3문 앞에는 5000여명이 기다리고 있었으나 섣불리 문을 열다 대형 참사가 일어나게 한 것이다. 목격자 주재열(46)씨는 “3시부터 운동장 주변에는 인산인해였다. 그러나 누구하나 통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윤악(69·여)씨는 “문이 열려 들어갔으나 뒤에서 사람들이 밀어 넘어졌다.”며 “다리가 사람들에 깔렸는데 사람들이 내쪽으로 계속 넘어져 다리를 뺄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MBC 홈페이지에는 “평소 녹화상황을 이뤄볼 때 압사는 충분히 예견됐다.”면서 이번 사고는 인재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상주시민이라고 밝힌 한모씨는 “주최측이 예약제나 지정좌석제로 관객을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 대기시켰다가 한꺼번에 입장시키는 바람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몰릴 것을 예상했다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히 통제를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책 상주시는 본청에 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 사고수습에 나섰다. 경북도도 김용대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반을 편성, 상주시와 함께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MBC는 최문순 사장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사상자에 대한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하고 사태수습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상주 한찬규 김상화 유지혜기자 shkim@seoul.co.kr
  • 상주 자전거축제장 노인등 11명 사망·70여명 부상

    상주 자전거축제장 노인등 11명 사망·70여명 부상

    가수 공연을 보기 위해 대기 중이던 노인과 어린이 등 80여명이 넘어져 죽고 다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있다. 3일 오후 5시41분쯤 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출입구에서 MBC 가요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입장하던 노인과 어린이 11명이 관객들에게 떠밀려 압사하고,70여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상주성모병원과 상주적십자병원에 분산 안치됐고, 부상자들도 모두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앞줄에 있던 노인과 어린이 등 힘이 약한 노약자들이 뒤쪽의 관객들에게 떠밀리면서 피해가 컸다. 목격자들은 “공연장 문이 열리는 순간 간이의자에 먼저 앉으려던 관객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앞쪽 관객들이 뒤쪽 관객들에게 떠밀려 순식간에 수십명이 넘어져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운동장에는 가요콘서트를 보기 위해 1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있었으며, 사고가 난 출입구인 직3문 앞에서 5000여명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가요콘서트 행사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제3회 상주자전거축제의 마지막날 행사로 이날 오후 7시부터 태진아, 현철, 장윤정, 설운도, 김수희, 휘성, 파란,LPG,SS501 등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었다. 경찰은 공연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다음은 사망자 명단. ▲구귀출 (63·여) ▲노완식(64·여) ▲김경자(72·여) ▲황인규(12) ▲황인목(14) ▲이희성(7) ▲김인심(67·여) ▲채종순(72·여) ▲이순임(66·여) ▲우인옥(54·여) ▲최수연(76·여) 상주 한찬규 황경근 유지혜기자 kkhwang@seoul.co.kr
  • [부고]

    ●정운영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운영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24일 오전 9시 서울삼성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61세.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1971년 서울대 경제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한국일보·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81년 벨기에 루뱅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서울대와 고려대 강사, 경기대 교수로 활동했다.MBC 시사프로그램 ‘100분 토론’ 사회자를 맡기도 했으며 최근까지 중앙일보에 ‘정운영 칼럼’을 연재했다. ‘시지프의 언어’‘저 낮은 경제학을 위하여’ 등 저서를 남겼으며 96년 언론인클럽 언론상(신문칼럼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양선(55)씨와 유경(34)·유신(33) 등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 발인은 27일 오전 11시.(02)3410-6905. ●재일교포 인권옹호 이이누마 지로 재일교포 인권운동을 펼쳤던 일본인 시민운동가 이이누마 지로 전 교토대 교수가 24일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87세. 그는 미국의 북베트남 폭격에 대한 항의를 계기로 시민운동에 뛰어들어 교토에서 시민단체인 ‘평화연합’의 주역으로 활약했다.1969년 ‘조선인’이라는 잡지를 창간, 조선문화의 재인식과 재일교포 인권보호를 호소했다.‘한국을 사랑한 일본인 전도사’라는 저서를 냈다. ●이영근(자영업)근호(CMB 대전방송 전무이사겸 CMB 웹엔TV 대표이사)씨 모친상 25일 오전 6시 경북 고령 영생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4)956-4455 ●임길상(자영업)달식(공무원)정상(하나은행 차장)씨 모친상 25일 문경제일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54)550-7700 ●김덕기(근화지주 회장)상기(사업)승기(동양아파트㈜ 대표)씨 모친상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2)3410-6917 ●김준일(부천의원 원장)씨 별세 신동선(시스코 코리아 이사)씨 빙부상 23일 경희의료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958-9545 ●조두희(한양조씨대종회 부회장)선희(라인앤지 대표이사)수희(동화금사 대표)씨 모친상 조용길(삼성인스빌 대표)씨 조모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02)3410-6919 ●최규근(개인사업)규옥(장애인 신문사 대표 및 사회복지법인 곰두리 복지재단 이사장)씨 모친상 백진기(한화종합상무)씨 빙모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방인 27일 오전 7시 (02)3010-2230 ●조용은(101부띠끄대표)씨 부친상 송인국(송인국 정영외과원장)배남신(시애틀 UPS대표)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3010-2269 ●기세환(자영업)세원(대흥상사 사장)세홍(운수업)세학(대흥상사 부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010-2268 ●이승규(KCC건설)씨 부친상 박재우(ASM Karea)씨 빙부상 2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6시 (02)3010-2239 ●이동명(강북구청 건설교통국장)동희(건설업)씨 모친상 강진모(자영업)양영홍(중부교육청 관리과장)소근섭(건설업)황호신(한국전력공사)씨 빙모상 24일 전북 남원시 월납동 333-3번지 자택, 발인 26일 오전10시 (063)635-444 ●권우용(비전 대표이사)씨 빙모상 김문남씨 모친상 25일 경희의료원, 발인 27일 오전8시 (02)958-9546 ●김준기(다예사 대표)윤기(유한양행 부장)홍기(SK텔레콤 부장)형기(다예사)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2 ●안효승(한겨레 플러스)유선(필립스전자)씨 부친상 최경희(김·장 법률사무소)씨 빙부상 25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92-3499 ●주양일(대선주조 대표이사)배성환(세종대 교수)차흥남(교보생명 전무)장석우(자영업)씨 빙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 ●최수동(영창실업 전무이사)성동(외환캐피탈 부장)씨 모친상 김정래(현대중공업 전무)김규수(에프원컨설팅 상무)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93 ●김대식(㈜신세계 홍보담당 과장)종식(세원물산)순미(KT 대리)씨 부친상 25일 오후 2시 20분 대구 칠곡가톨릭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053)326-5995 ●김우진(전 삼양사 상무)호진(GS건설 자문역)복신(군산시 보건진료소장)경신(전남대 교수)씨 부친상 김현철(삼일자동차상사 대표)정병수(하이마트 광고홍보담당 상무)씨 빙부상 25일 오전 8시 35분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9시(02)3410-6915 ●조우석(중앙일보 문화전문기자)재석(정철필립어학원장)인석(목동수능학원장)씨 부친상 서현선(세무회계사 대표)씨 빙부상 25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2001-1095 ●이창복(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성복(계명대 교수)씨 부친상 정달수(사업)한상화(사업)길호영(천안 충무병원장)씨 빙부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8시 (02)3410-6906 고인은 문부성이 일본국가인 ‘기미가요’ 제창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한 것은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하며 1987년 제소, 유명한 ‘기미가요 소송’의 원고대표로 소송을 이끌었다.
  • 도요타 ‘10마력 뻥튀기’ 뒤늦게 실토

    도요타자동차가 렉서스 LS430의 출력을 10마력이나 ‘뻥튀기’한 사실을 뒤늦게 실토했다. 한국도요타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시장에서 판매되는 LS430 엔진의 정확한 출력을 일본 본사에서 최종 확인한 결과 283마력이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그동안 LS의 출력을 293마력으로 소개해왔다.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LS430의 출력을 290마력에서 278마력으로,ES330은 225마력에서 218마력으로 내렸으면서도 국내에서는 광고나 소개자료 등에 계속 293마력,228마력이라고 표기해 시민단체 등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한국도요타는 엔진출력 과대표시 시인이 늦은 것에 대해 “미국시장에서 출력을 변경한 것은 지난 2월 미국의 출력 측정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인데 본사로부터 이와관련해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해 국내에서는 그대로 사용해왔다.”고 해명했다. 한국도요타의 해명이 사실이라면 일본 본사가 한국 소비자들을 철저히 무시해 온 셈이다. 한편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지난 8일 도요타의 과장광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고 건설교통부에 엔진출력 정밀조사를 건의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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