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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평화나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전면 재협상하라”

    제주평화나비 “한·일 위안부 합의 무효···전면 재협상하라”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겪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되돌아보기 위해 제주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얼굴 부분에 길쭉한 모양의 상처가 생겨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네트워크 제주평화나비’(제주평화나비)는 10일 제4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제주 방일리공원 소녀상 앞에서 연 ‘수요집회’에서 “얼마 전 소녀상에 원인 불명의 긴 상처가 났다”면서 “소녀상 훼손, 이전, 철거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녀상 얼굴 왼쪽 이마에서 눈썹을 가로지르는 이 상처는 길이가 약 7㎝ 정도다. 제주평화나비는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아서 누가 그랬는지, 의도가 뭔지 등을 확인할 길이 없다”면서 “소녀상은 평화와 인권의 상징이자 역사교육의 장이며, 시민들의 소유이기에 어떤 훼손도 있어선 안된다. 정부는 외부의 훼손 시도로부터 전국의 소녀상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평화나비는 또한 이날 집회에서 “위안부 피해자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한·일 외교장관 위안부 합의는 무효”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개별 접촉과 화해 치유재단 운영을 중단하고 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전면 재협상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1991년 8월 14일 처음으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음을 고백한 고 김학순 할머니를 기리기 위한 날이다. 소녀가 두 손을 모은 채 다소곳하게 앉아있는 모습의 제주 ‘평화의 소녀상’은 가로 180㎝, 세로 160㎝, 높이 150㎝ 크기로 조성됐다. 제주에 세워진 소녀상은 다른 지역에 세워진 것과 달리 머리 한쪽 끝이 바람에 살짝 날리는 듯한 모습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 세계에 평화의 바람이 불길 희망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소녀상 바닥에는 침략전쟁과 일제 식민지배, 암울했던 제주 4·3 사건 속에서 인권을 유린당한 제주의 여인을 상징하는 그림자와 억울한 죽음을 뜻하는 동백꽃이 새겨져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역경제 활성화 순회 포럼- 1회 광주·전남 포럼 지역발전의 장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순회 포럼- 1회 광주·전남 포럼 지역발전의 장으로

    광주시와 전남도는 자동차와 에너지 분야를 각각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선정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주시는 ‘폭스바겐 사태’ 이후 자동차가 내연기관에서 전동 구동방식 또는 수소차 등의 친환경 자동차로 변화하는 세계적 추세에 주목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 자동차를 지역의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연 50만대 생산 규모의 기아차 광주 공장과 현대차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이를 선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최근 전기차의 전장 부문에 관심을 보이면서 자동차 관련 제조업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전남도 역시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류와 풍력 등 천혜의 자연조건이 다른 지역과 비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력과 에너지 밸리 조성사업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는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이번 제1회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은 각 지방정부가 역점으로 한 신산업을 널리 알리고 중앙정부의 지원과 대기업의 투자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전문가와 중앙·지방 정부, 정치권, 지역민이 머리를 맞대고 지역 전략산업의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윤장현 광주시장 “친환경 자동차 공장 등 조성… 먹거리·청년실업 두토끼 해결” “전기차·수소차 등 미래형 자동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8일 “최근 정부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국가사업 지정을 계기로 광주를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하는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분야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친환경 자동차 부품단지를 조성해 광주의 먹고사는 문제와 청년 실업난 해소 등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친환경 전기차, 수소차 등은 전 세계적인 미래 핵심 전략산업이라 광주의 선택은 더 돋보인다. 윤 시장은 “지난해 말 제21차 파리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도 당사국들이 이산화탄소를 30% 이상 줄이는 내용의 의제를 채택하는 등 이산화탄소 감축이 지구촌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 개발과 운용이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전장사업에 ‘올인’ 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광주는 기차공장과 광산업, 삼성전자, 한전, 현대차의 창조경제혁신센터, 금형 산업 등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을 융합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 큰 이점”이라며 “친환경과 지능형 기술을 접목한 국내 미래 자동차의 ‘테스트 베드’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빛그린 산단의 자동차전용 산단 변경과 친환경자동차 부품센터 조성 등을 골자로 한 용역에 착수했고, 내년도 관련 예산 403억원 반영을 정부에 요청했다.사업 명칭 변경도 추진 중이다. 윤 시장은 “이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만큼 그간 사용해왔던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을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으로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성차 투자뿐만 아니라 전기차, 수소차, 전장사업 등 조립과 부품 생산을 포괄하는 개념이 사업명칭에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뿐만 아니라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과 중국의 전기차 생산업체 등과도 꾸준한 접촉과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 중이다. 최근엔 중국의 조이롱 자동차와 전기차 등 연간 10만대 생산 규모의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교환하는 등 이 회사의 광주 정착에 필요한 각종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윤 시장은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개발, 자동차 제조 산업현장에 적용할 것”이라며 “최근 발족한 ‘더 좋은 일자리 위원회’를 중심으로 연봉 4000만 원대의 임금 구조를 만드는 데 총의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과 시민사회·노동계 등이 세부적 합의를 통해 적정 임금과 고용 유지에 합의한다면 기업 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질 거란 믿음에 따른 것이다. 이런 기준이 현실화된다면 국가차원의 노동 정책 전반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기대된다. 그는 “국내외 기업들이 확신을 갖고 투자하려면 정부의 일관된 정책 의지가 필수적”이라며 “친환경 자동차 업체에 대한 세제 등 각종 지원 시책이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 체계의 수소차·전기차 교체 등 광주를 내륙의 친환경 자동차 실증도시로의 인증과 그에 따른 과감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시장은 “이번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을 통해 광주시의 정책 의지와 실현 방안 등이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기업, 지자체, 중앙언론 등이 지역경제 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낙연 전남지사 “에너지 신산업이 미래 핵심… 에너지밸리 500개기업 유치”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서울신문이 개최하는 ‘지역경제 활성화 포럼’ 제1회 광주전남 포럼을 앞두고 “전남의 발전 잠재력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자세히 알릴 좋은 기회라 무척 기대한다”며 8일 이렇게 말했다. 또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책임질 가장 유력한 미래산업은 바로 에너지 신산업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도지사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를 먹여 살려 온 석유화학·철강·조선·해운·자동차 등의 중후장대형 산업들이 비슷한 시기에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 상황을 압축적으로 설명하고서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고, 한국 경제도 세계 변화의 소용돌이에 이미 들어가 있다”며 단언했다. 그는 “지금은 기존 주력산업의 활로를 찾는 동시에 그 뒤를 이을 새로운 산업을 서둘러 준비해야 할 중대한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석연료가 신재생에너지로 급속히 대체되고 파리 신기후 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청정에너지 생산과 전력 절감, 저장기술 등을 요체로 하는 에너지 신산업이 미래 핵심 산업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분야 세계 최고 기업인 한국전력이 2015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이전했고, 전남은 전국 최고 일사량과 전국 해상풍력 잠재량의 60%, 조류에너지의 97%를 차지할 만큼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하다”고 전남이 처한 좋은 입지조건과 산업환경을 설명했다. “전남은 국가 에너지산업을 견인할 전략적 요충지가 됐다”고 힘주어 말할 만한 근거이다. 현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 밸리를 중심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 신산업을 힘차게 육성해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중심지로 만들어간다는 것이 이 도지사의 목표다. 에너지 밸리는 전남과 한전·광주시가 협력해 오는 2020년까지 빛가람 혁신도시 주변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부품ㆍ소재기업 등 500개 에너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한다. 이는 전남을 넘어 국가 산업지도를 바꾸고 새로운 100년을 열어갈 중대 프로젝트라고 이 도지사는 강조했다. 실제로 2015년 에너지 밸리 조성에 착수한 지 1년 반 만에 133개 기업이 투자를 결정했고, 이 중 70개 기업은 투자를 완료해 목표보다 더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전남도는 에너지사업 연구개발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밸리를 중심으로 100만평 규모의 ‘에너지기업 중심산단’을 조성하고, 광주연구개발특구를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나주 혁신산단으로 입지가 확정된 ‘한전 에너지밸리 R&D센터’ 건립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농수산업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큰 전남이 올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종합대상’(대통령상)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도 에너지밸리가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는 “정부가 전남의 에너지 신산업에 2019년까지 277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하여 2020년까지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42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에너지 밸리 투자실현 기업이 늘어나고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좋은 일자리가 더 많이 생겨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도지사는 “오는 2025년까지 흑산도 등 유인도 50개를 탄소 제로 에너지자립섬으로 조성하고, 에너지자립형 스마트팜 모델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며 “전남이 생활 속에서 에너지 신산업을 널리 활용함으로써 신에너지 공급의 시장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2016 공직열전] 국무총리비서실

    [2016 공직열전] 국무총리비서실

    비서실은 ‘하루를 48시간으로 살아가는 조직’이라고 불린다. 충성도가 높아야 한다는 뜻이다. 비서(秘書)란 단어도 10세기 중국 후한 때 임금의 기밀문서와 서책을 관리하는 직책에서 발걸음을 뗐다. 춘추전국시대 땐 기밀을 지키려 임금과 함께 비서도 따라 죽어야 하는 것으로 알았다. 그런 공동체 인식을 바탕으로 ‘보스’를 도와 조직을 발전시키는 게 비서실의 목표다. 보스의 ‘손발, 눈, 귀와 입’ 역할을 맡는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총리의 대내외 소통을 보좌하는 곳이다. 황교안 총리는 지난해 6월 취임한 뒤 휴일 126일 가운데 48일을 현장 행보로 보냈다. 추석 연휴이던 지난해 9월 26일엔 군부대와 아동복지시설, 다문화가정, 서울지방경찰청 등 5곳을 방문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손발’을 자처하는 직원들도 휴일을 반납했다. 준비과정을 감안하면 하루 24시간도 모자란다. 국무조정실과 함께 국무총리실로 통합돼 총리비서실을 두지 않았던 이명박 정부 5년을 빼고, 1963년부터 2008년 노무현 정부까지 총리비서실장을 지낸 31명 중 60%를 웃도는 19명이 장관(급)이나 국회로 진출한 점은 ‘훌륭한 조력자’란 방증으로 보인다. 2013년 다시 국조실에서 비서실을 떼낸 점도 중요성을 말한다. 차관급인 심오택 비서실장은 뛰어난 정무 감각과 다방면에 걸친 기획력으로 ‘아이디어 제조기’라는 말을 듣는다. 소탈한 성격으로 유머 감각도 곧잘 발휘해 선후배들과 허물없이 지내면서도 큰 스케일을 앞세워 부드러운 ‘큰형님 리더십’을 보인다. 이태용 민정실장은 호탕하면서도 자상한 품성과 ‘믿고 맡기는’ 용병술까지 갖춰 직원들에게 두터운 신뢰를 얻는다. 특히 사안의 핵심을 파악하는 능력과 정확하고 치밀한 업무 처리로 민정실을 명실상부한 ‘총리의 눈, 귀’로 이끌고 있다는 게 주위의 평가다. 박정현 공보실장은 2014년 언론사에서 자리를 옮겨 3년째 공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을 배려하고 세밀한 분석력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책기사와 미담사례 발굴을 통해 홍보에 기여하고, 여론을 꼼꼼하게 분석해 정책에 녹이는 소질을 갖췄다는 게 중평이다. 장호진 외교보좌관은 대학 3학년 때 최연소로 외무고시에 합격한 뒤 외교부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 파견,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등 경험으로 한국, 북한, 미국, 러시아 간의 관계를 조율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췄을 뿐더러 각종 회의에서 핵심을 날카롭게 짚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윤창렬 의전비서관은 총리실에서 공직을 시작해 국장 보직 9곳을 거치면서 거의 전 분야에 걸쳐 정책조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검경 수사권 조정 및 핵심 개혁과제 등 부처 사이에 이견이 많은 사안마다 ‘구원투수’ 몫을 톡톡히 해낸다. 24년 전 정무1장관, 12년 전 총리 수행에 이어 올해 다시 의전비서관으로 임명돼 ‘시계 한 바퀴 수행주기설’로 유명하다. 전영창 정무기획비서관은 예리한 상황 판단력과 함께 ‘기획통’으로 손꼽힌다. 김외철 정무운영비서관은 정치권 사정에도 밝아 대국회 및 정당 소통과 협력 업무에 적임자라는 말을 듣는다. 평소 소관업무와 관련해 팀워크와 업무 효율성을 중시하며 신속·정확한 의사결정을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에도 남다른 관심을 쏟는다. 한상원 민정민원비서관은 20년간 국조실과 비서실을 거치며 원칙을 앞세운 소신파다. 국조실 민관합동규제개선기획단 부단장 시절 현장 규제애로 해결을 위해 숱한 기업인의 불만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전국을 누비면서 간담회를 열어 해결책을 도출하는 열성을 보였다. 홍원구 시민사회비서관은 사회복지갈등정책과장이란 중책을 원만하게 마친 뒤 사회규제관리관과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실 근무를 거쳐 지난 5월 자리를 옮겼다. 양홍석 공보기획비서관은 행정고시 34회에 최연소로 합격한 뒤 서울 용산구에서 공직에 입문, 세종시이전지원단 총괄기획관 때 중앙부처의 1~2차 세종시 이전 및 정착업무를 원활하게 마무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총리실 국정홍보 전도사로 ‘정책은 결국 홍보로 말하고 기자는 국민의 눈’이라며 언론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조창수 공보협력비서관은 1990년부터 25년간 민간에서 활동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문가다. 1999년 대한민국광고제 대상에서 수상해 ‘스토리텔링 달인’으로 통한다. 김철휘 연설비서관은 27년 공직생활 중 22년간 대통령 4명과 총리 5명의 연설문을 작성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연설문 안내서 ‘통하는 말 통하는 글’을 펴내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책에서 “기왕이면 글을 잘 쓰고 말을 잘하고 싶겠지만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고 적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서울시-복지부 청년수당 놓고 갈등 심화…청년·보수단체도 가세

    서울시-복지부 청년수당 놓고 갈등 심화…청년·보수단체도 가세

    청년수당(청년활동지원비) 지급을 놓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의 공방이 격해지는 가운데 정치권에 이어 시민단체도 가세해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경제난으로 중앙과 지방이 서로 힘을 합쳐도 시원치 않을 시기에 팽팽한 대치를 벌이며 국력을 소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년수당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복지·고용장관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설전을 벌인 것까지 포함하면 복지부와 서울시가 사흘째 이 문제를 둘러싸고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복지부는 4일 청년수당 사업을 직권취소한 뒤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를 강하게 비판했다. 복지부는 “법령을 위반한 서울시의 명백한 포퓰리즘 사업 강행은 무효”라고 재차 강조했다. 복지부는 청년수당 강행의 절차적인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제도 자체에 대해서도 ‘선심성 정책’, ‘도덕적 해이’ 등 표현을 쓰면서 칼날을 세웠다. 복지부는 “근로능력이 있는 청년에게 구직활동을 벗어난 개인 활동까지 무분별하게 현금을 지급하는 것은 청년들의 복지 의존도 심화 등 도덕적 해이를 초래할 것”이라며 “청년수당은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업이 시행되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열심히 취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대다수 성실한 청년들의 꿈과 의욕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도 했다. 또 “중앙정부의 재원이든 지자체의 재원이든 모두 국민의 세금이며 꼭 필요한 곳, 시급한 곳에 먼저 쓰여야 한다”며 “서울시가 청년수당을 강행하면 타 지자체도 앞다퉈 현금을 지급하는 선심성 정책이 양산될 것이며 복지혜택의 지역적 불평등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어 다음주쯤 복지부를 대법원에 제소하겠다고 응수했다. 서울시는 “직권취소를 취소하기 위한 본안 소송과 가처분 소송을 내 다음달 초 2차 지급 전에 가처분이 인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중앙정부는 기업지원인지 청년지원인지 모를 정책을 하고 있으며, 이미 국책 연구기관에서도 중앙정부 정책이 청년들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가장 풍요로운 시대에 역설적으로 가장 피폐한 삶을 살고 있는 청년들을 지켜드리고 싶었다”며 “정부와 갈등으로 불안감을 느낄 청년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직권취소로 수당을 바로 지급할 수는 없지만 선발된 청년을 위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또 “사회보장기본법에 복지부와 협의 규정이 자의적인 기준을 갖고 있어 지방자치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법률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일부 대상자(3000명 중 2831명)에게 지급한 청년수당을 환수하는 문제도 쟁점이다. 서울시는 브리핑에서 수당을 받은 청년들은 귀책사유가 없으니 받은 수당을 돌려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법률상 반환 의무는 없을 뿐 아니라 환수할 이유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복지부는 수당 지급 자체가 무효인 만큼 서울시가 나서서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부는 브리핑에서 “직권취소로 대상자 선정과 대상자에 대한 수당지급 등이 소급 적용돼 무효가 됐다”며 “서울시는 대상자에게 지급한 청년수당을 원칙적으로 환수 조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청년수당 논란은 정치권과 시민단체로도 확산됐다. 보수 성향의 시민사회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은 청년수당으로 생색내기를 그만두고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며 “심사를 통해 뽑힌 3천명 청년들이 받은 월 50만원은 그들보다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는 사람들이 낸 세금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청년 노동인권 단체들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복지부를 비판했다. 권지웅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운영위원장은 “청년들이 얼마나 절박한지 모른 채 책상에 앉아서 하는 이야기”라며 “도덕적 해이를 운운하며 ‘마약’이라지만, 청년들은 마약에 취할 시간조차 없이 바쁘고 치열하게 살아간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희대 특집] “대학이 변해야 미래가 달라진다”… 경희, 문명사적 대전환 위한 혁신 대장정

    [경희대 특집] “대학이 변해야 미래가 달라진다”… 경희, 문명사적 대전환 위한 혁신 대장정

    지난 6월 27일 ‘미래의 충격’(Future Shock)으로 1970년대 이후 세계 지성을 선도했던 앨빈 토플러의 영면 소식은 한 시대가 막을 내리는 장면과 겹친다. ‘제3의 물결’을 통해 정보혁명을 중심으로 사회적 격변을 조명한 그의 예견대로 오늘날 우리는 손안에서 전 세계와 접속하고 거의 모든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과학기술의 정점에 올라 있다. 과학기술 혁신이 가져온 인공지능 시대는 정보혁명을 넘어 ‘제4의 물결’을 출렁이게 한다. 인공지능이 이끌어가는 새로운 시대의 명암에 대해서는 아무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인간은 자신이 만들어낸 기계와 함께 풍요와 안녕을 영위할 수 있지만, 반대로 ‘인간을 닮은 기계’로부터 위협을 당할 수도 있다. 해체된 인간 복원을 꿈꾸다가 괴물을 만들어버린 프랑켄슈타인의 비극이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이다.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지난 4월 경희대와 플라톤 아카데미가 공동 주최한 ‘세계지성에게 묻는다: 문명전환과 아시아의 미래’ 강연에서 인공지능 시대가 가져올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능을 넘는 지성, 실용을 넘는 윤리에 대한 깨달음이 없으면 신의 자리에 오른 인간의 무책임한 선택이 인간 자신을 파멸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이른바 ‘절대반지’를 발견한 인간의 미래를 묻는 것이다. ●인류가 만들어온 출구가 ‘막다른 길’로 돌변 유엔이 발표한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를 비롯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발표한 회칙도 기술만능주의를 비판하고 인류의 연대를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보스 포럼도 인류가 복합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 모든 상황은 인류가 만들어온 ‘출구’가 도리어 ‘막다른 길’로 돌변하는 역설을 보여준다. 인류 문명은 기로에 서 있고, 그사이 미래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그렇다면 진정한 출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출구는 어디에 있는가. 해답의 열쇠는 ‘전환’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지혜와 용기가 절실하다. 문명을 전환하는 한 축이 교육이다. 교육을 혁신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길이다. 고등교육의 철학과 비전, 방식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야 한다. 대학이 달라져야 미래가 달라진다. 관건은 교육 목표에 대한 기대와 생각이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교육의 탁월성이란 곧 공적 기여를 의미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대학교육이란 바로 다음 학기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아니다. 생애 전체에 걸쳐 이루어지는 배움, 천년의 유산을 상속받는 학습,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래를 만들어가는 학습을 뜻한다”고 말했다. 하버드대는 대학의 공공성을 강조한다. 세계적 지성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그리고 대학의 사회 공헌을 통해 학술의 책임을 지구적 차원으로 확대하고 있다. 당장의 경제적 이익에 머무는 인간을 기르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그렇다면 한국의 대학은 지금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가. 국내 대학들이 사회와 시장의 요구로부터 자유롭다고 말할 수 있는가. 대학의 본령인 지성의 산실, 진리추구의 현장인가. ●드루 파우스트 “교육 탁월성은 공적 기여 의미” 2011년 후마니타스칼리지를 설립, 대학 교양교육의 새로운 전범을 제시한 경희대가 최근 또 다른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함께하는 대학혁신 대장정’을 통해 교육과 학습, 연구와 실천, 행정과 재정, 그리고 인프라에 이르기까지 대대적인 전환을 추진한다. 학부 학생들에게도 개방하는 세계적 대학원 수준의 ‘문명전환 아카데미’도 조만간 선보인다. 현대문명의 본질을 관통하는 흐름과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총체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융합체계의 최고 단계를 성취하는 것이다. 이는 이미 경희대가 세계적인 석학을 초빙해 진행해 온 GC(Global Collaborative)의 역량 축적과 5대 연계 협력 클러스터 구조를 이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명전환아카데미는 문명사를 비롯해 미래학, 미학, 윤리학, 인지과학, 도시학 등의 교과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를 성찰하며 미래를 디자인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설계능력을 기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경희대의 혁신은 융·복합 분야로 확대 중이다. 2012년부터 추진해 온 바이오 헬스, 미래과학, 인류문명, 문화예술, 사회 체육 등 5대 연계협력클러스터가 하나하나 가시화하고 있다. 5대 클러스터는 국내외 기업과 지자체, 대학, 연구소 등과의 관산학연 협력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융·복합 학술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제캠퍼스 부지에 10만평 규모의 첨단 연구개발(R&D) 단지가 조성되고, 서울캠퍼스 인근 홍릉지역에 바이오 헬스를 기반으로 하는 연구단지가 들어서면 연계협력 클러스터의 성과가 세계적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학문단위를 새롭게 조직해 학생들의 학습권을 크게 향상시키는 동시에 신지식, 신기술을 창출하는 연구역량도 국제적 수준으로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학생, 교수들과의 대담 시리즈를 엮은 ‘내안의 미래’(한길사, 2016)에서 “‘탁월성’이라 하면 대체로 경쟁력을 떠올린다. 그런데 그 탁월성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물어야 한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다양한 삶의 가치와 목표, 공적 기여를 위한 것인지 물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조 총장은 위 대담집에서 “미래대학은 경제가치 외에 주력해야 할 분야가 많다.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빈곤과 질병, 소외와 인권, 자유와 존엄, 환경과 기후변화, 갈등과 폭력 같은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또 이 모든 삶의 가치에 근본이 되는 정신적 풍요와 문화적 성숙을 이루는 데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창학 초기인 1950년대 중반부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온 경희대는 2009년 개교 60주년 이후 대학의 공공성을 지구적 차원에서 구현하고 있다. ‘경희의 미래, 인류의 미래’라는 모토 아래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명사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후마니타스칼리지, 미래문명원, 지구사회봉사단(GSC), 인류문명클러스터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의 대학 혁신은 대학의 지구적 공헌을 주요 기준으로 개발될 세계대학평가지표(Global Eminence Index)를 매개로 국내외 대학은 물론 세계 사회에 적지 않은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학평가가 대학의 서열화를 고착화시키는 역기능이 있다면 새로운 대학평가지표는 대학의 핵심 가치를 경쟁에서 협력으로, 국가 차원에서 지구적 차원으로, 지속불가능성에서 지속가능성으로 바꿔 나갈 것이다. ●세계평화의 날, 전 세계 지성 한자리에 창학 초기인 1950년대 중반부터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온 경희대가 오는 9월 뜻깊은 학술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유엔이 제정한 세계평화의 날 35주년이다. 유엔 세계평화의 날은 1981년 경희대 설립자 조영식(1921~2012) 박사가 세계대학총장회(IAUP)를 통해 유엔에 제안한 것으로, 그해 11월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1970년대부터 세계평화 운동을 선도해 온 경희대는 매년 9월 세계평화의 날 기념 국제학술회의(Peace BAR Festival, PBF)를 개최하고 있다. 9월 21일부터 3일간 경희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리는 이번 PBF의 대주제는 ‘지구 문명의 미래: 실존혁명을 향하여’로, 이 행사를 통해 경희대는 세계지성 및 한국 시민사회와 함께 문명사적 위기에 대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그 구체적 실천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이번 PBF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지성의 집합체인 로마클럽, 부다페스트클럽,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WAAS)의 주요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한국의 지성계와 교육계는 물론 종교인, 예술가, 시민운동가, 기업인, 정치인 등과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PBF 2016은 국내외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 세계적 싱크탱크와 한국의 지성계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고등교육 혁신의 진로를 구체화하기 때문이다. 세계의 지성과 함께 문명사적 대전환의 모멘텀을 모색하는 이번 PBF가 인류 문명의 미래뿐 아니라, 대학의 미래를 내다보는 전망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늘의 소용돌이치는 현실에서 대학이 과연 어떤 좌표 위에 설 것인가 하는 문제는 지성의 힘을 최전선의 돌파력으로 내세우는 작업과 직결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용어 클릭] ■로마클럽 1968년 이탈리아 기업가 아우렐리오 페체이와 스코틀랜드 과학자 알렉산더 킹의 주도로 출범했다. 세계적 지식인, 전직 국가수반, 경제학자, 과학자들이 합류했으며 1972년 ‘성장의 한계’ 출간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부다페스트 클럽 1993년 헝가리 출신의 천재적인 피아니스트이자 과학철학자인 어빈 라즐로가 주도해 결성했다. 로마클럽과 함께 문화예술, 종교계의 지구적 기여를 촉구해 왔다. ■세계예술과학아카데미 아인슈타인 등의 주도로 1960년에 세워졌다. 인문, 사회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비롯해 지구 차원에서 경제를 재구성하는 문제 등을 다루며 ‘세계대학’(World University) 역할을 수행해 왔다.
  • 국가유공자 예우 장례 운구 경찰 에스코트 제주서 첫 실시

    국가유공자 예우 장례 운구 경찰 에스코트 제주서 첫 실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미국 TV 영화 ‘챈스 일병의 귀환’(Taking Chance)은 국가 유공자에 대해 미국 시민사회가 어떤 예우를 하고 있는지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2004년 9월 이라크에서 전사한 미국 해병대 챈스 펠프스 일병(당시 19세, 사후 1계급 특진)의 유해를 부모가 사는 와이오밍 주의 작은 마을까지 운구하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는 평범한 미국 시민들이 챈스 일병의 유해를 대하는 모습들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 챈스 일병의 유해를 맞은 유족과 고향 마을 주민들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주검으로 돌아온 영웅에게 경의를 표하고 생전의 그를 기억하고 긍지를 느끼는 모습은 우리 사회와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제주에서 전국 처음으로 국가유공자 장례식 운구행렬에 경찰 에스코트가 실시된다. 제주 서부경찰서가 도입한 국가유공자 운구행렬 에스코트는 충혼묘지 안장 대상 국가유공자가 사망하면 장례식 운구행렬 차량에 대한 경찰 모터사이클 2대가 장례식장에서 충혼묘지까지 에스코트를 해준다.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예우하고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함이다. 유족들이 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에 신청하면 시간과 장소 등의 협의를 거쳐 결정하게 되며, 경찰 교통 모터사이클 2대(우천시 교통순찰차 1대)의 에스코트를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숨진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인 최모(87)씨의 운구행렬 차량에 대해 처음 에스코트를 했다. 유족들은 “경찰이 운구 행렬에 대해 에스코트를 해줘 슬픔 속에서도 자부심을 느꼈다”며 “우리 사회도 국가유공자에 대해 관심과 예우가 달라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욕 총영사관 치안 영사로 일하기도 했던 박기남 서부경찰서장은 “국가가 어려울 때 자신을 희생한 유공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이 너무 안타까워 마지막 가시는 길이라도 경의를 표하기 위해 경찰 에스코트를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국가유공자 장례 운구행렬에 경찰 에스코트를 제주도 전 지역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군포시 ‘구석구석 희망우체통’ 설치. 어려운 이웃 발굴

    군포시 ‘구석구석 희망우체통’ 설치. 어려운 이웃 발굴

    우체통으로 복지 사각지대 줄인다. 경기 군포시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주위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복지 신청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석구석 희망 우체통’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군포시 무한돌봄센터와 11개 동 주민센터에 설치된 희망 우체통은 정부 지원이 절실한 개인이나 어려운 이웃을 아는 시민이 엽서나 편지 형식으로 작성한 사연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찾아가는 사각지대 발굴과 위기가정 지원 등을 위해 2011년 설립된 무한돌봄센터는 매일 우체통을 확인, 필요하면 개별 상담해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무한돌봄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난 3월부터 ‘9석9석 희망찾기 토크콘서트’를 매월 1회, 지역 내 9개 기관·단체를 순회 방문해 공연으로 무한돌봄센터 홍보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아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려 한다”며 “많은 시민이 적극적인 홍보와 동참으로 함께 행복한 군포 만들기에 힘을 보태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교육환경개선 시민 검증 9월 재심사”

    서울시의회 이승로의원 “교육환경개선 시민 검증 9월 재심사”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4)은 7월 14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진행된 2017년 교육환경개선 대상사업 ‘시민참여 현장검증단’ 운영 평가 발표회에 참석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진행하는 교육환경개선사업은 각 급 학교의 노후시설 및 위험시설에 대해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2017년 교육환경개선 요구사업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공개하여 예산에 반영할 수 있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 의원은 시의원 16명, 교육 분야 전문가 16명, 지원단(기술직 공무원) 16명, 서울시공무원 3명, 시민사회단체 29명 총 80명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에 단장으로 선임되었으며 검증단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했다. 한편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의 검증 대상 학교는 총 320교로 화장실개선, 냉난방개선, 창호개선, 외벽개선, 외부환경개선 등 5개의 단위사업을 중점으로 분과별로 16개의 팀으로 나누어 실질적인 학교 현장 방문검증이 진행됐다. 이 의원은 “시민참여 현장검증단의 운영은 학교에서 요구하는 교육환경개선사업에 대해 지역대표, 전문가, 시민이 참여하는 현장검증을 통해 교육환경개선사업의 공정성 및 투명성을 확보하고 합리적 예산확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9월 중 2017년 교육환경개선사업 예산편성을 위해 다시 한 번 심사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언론·사학의 자유 위축 우려 있으나… 공익보다 클 수 없다”

    [‘김영란법 합헌’ 9월28일 시행] “언론·사학의 자유 위축 우려 있으나… 공익보다 클 수 없다”

    28일 헌법재판소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비(非)공직자인 언론인과 사립학교 관계자를 포함하는 사안에 대해 7대2 합헌 결정을 내렸다. 당초 예상됐던 재판관들의 치열한 대립은 없었다. 교육·언론 분야가 사회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이 분야의 부패에 따른 파급효과가 광범위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헌재의 이날 결정에 대해 “법 논리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보다 ‘부패를 없애고 공정 사회를 만든다’는 입법 취지에 비중을 둔 판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진경준 검사장 뇌물 사건 등 최근 공직자 관련 스캔들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 여론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헌재는 “사립학교 관계자와 언론인에게는 공직자에 맞먹는 청렴성이 요청된다. 그래야만 교육은 학생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공동체 의식을 심어줄 수 있고, 언론은 정확하게 사실을 보도하고 정치·경제·사회의 권력을 견제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영란법이 검찰·경찰 등 국가권력에 의해 남용될 소지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론 자유 등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지만 이는 취재 관행과 접대문화 개선 등이 뒤따르지 못함에 따른 과도기적인 우려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재판관들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한 대목은 배우자의 금품수수를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형사처벌을 하도록 한 ‘제재조항’과 수수허용 금품·가액을 대통령령에 위임하도록 한 ‘위임조항’이었다. 두 조항 모두 합헌 5명(박한철·이진성·강일원·서기석·조용호 재판관)·위헌 4명(이정미·김이수·김창종·안창호 재판관)으로 의견이 갈렸다. 다수 의견은 제재조항에 대해 “배우자를 통해 부적절한 청탁을 시도한 사람이 있다는 것을 고지할 의무를 부과할 뿐”이라며 “연좌제에 해당한다거나 양심의 자유를 직접 제재한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배우자가 금품을 받는 행위는 공직자 본인이 수수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배우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제재도 가하지 않는 만큼 기본권 침해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수 의견은 이 조항이 “형벌·책임 비례원칙에 어긋나고 균형을 상실해 위헌”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들은 “해당 조항은 신고하지 않은 행동을 금품수수와 동일하게 처벌하는 문제가 있다”, “신고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처벌하는 경우는 국가보안법 제10조의 ‘불고지죄’ 외에는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공직자 등이 받을 수 있는 경조사비·선물·식사비 등의 금액 한도를 시행령에서 정한 게 헌법상 포괄위임금지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다수 의견은 “현실 변화에 대응해 유연하게 규율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입법에 위임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대 교수는 “‘부정부패를 방지해 우리나라가 새롭게 도약해야 한다’는 시대적인 필요성을 인정한 결정”이라면서 “다만 검찰이 자칫 ‘이현령비현령’식으로 위법 여부를 판단할 우려도 있어 시민사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명확한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화해·치유재단’ 출범 진통...캡사이신 맞은 김태현 재단 이사장

    ‘화해·치유재단’ 출범 진통...캡사이신 맞은 김태현 재단 이사장

    김 이사장 “피해자 할머니 대부분 동의”…괴한이 뿌린 캡사이신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이 28일 공식 출범한 가운데 재단 출범에 반대하는 한 시민단체 회원이 김태현 재단 이사장에게 호신용 캡사이신을 뿌리는 등 출범을 둘러싼 진통이 이어졌다. 정부는 피해자 대부분이 재단 설립에 찬성했다고 밝혔지만 일부 피해자 할머니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 시민단체가 재단 출범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화해·치유 재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순화동 사무실에서 이사회 첫 회의를 열고 재단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오전 11시 현판식을 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사장은 재단 설립준비위원장으로 일한 김태현 성신여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가 맡았다. 이사진은 김 이사장을 포함해 김교식 아시아신탁 회장, 진창수 세종연구소장, 이원덕 국민대 교수, 이은경 법무법인 산지 대표, 조희용 국립외교원 일본연구센터소장 등 준비위에 참여한 각계 인사 10명으로 꾸려졌다. 정병원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이정심 여성가족부 권익증진국장은 당연직 이사다.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재단은 정관상 이사를 최대 15명까지 둘 수 있는 점을 감안해 추가 선임도 검토할 방침이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어떻게 지원할 지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재단은 피해자 직접 수혜 사업과 추도를 위한 상징적 사업 등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추진하되 직접 수혜 사업의 비중을 최대한 늘리고 피해 할머니들의 의견을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일본 정부가 부담하기로 한 10억엔(약 107억원)으로 충당하지만 출연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재단은 10억엔을 모두 피해자 지원에만 쓰기로 하고 임대료·인건비 등 부대비용은 별도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 이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위안부 소녀상 문제에 대한 질문에 “합의 내용을 봐도 소녀상과 10억엔은 전혀 별개다. 소녀상과 연계해 10억엔이 오느냐 아니냐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 방향에 대해 “재단 설립 목적은 피해자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존엄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그 외의 목적이 아닌 곳에는 돈을 사용할 수 없고, 사용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재단 명칭에 포함된 ‘화해’는 “할머니들과 역사의 화해도 되고 (재단에) 반대하는 분들과도 화해하는 것”이라며 “가해자를 용서하지 않는 것은 치유가 될 수 없다. 저희가 성의를 다해 다가섰을 때 그분들이 가해자를 용서하고 용서가 화해까지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단 설립은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 정부간 합의의 결과다. 두 나라는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의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재단을 설립하고 일본 정부는 자금을 일괄 거출하기로 합의했다. 위안부 피해자와 정대협 등 시민단체들은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합의 자체에 반대하고 있다. 화해·치유 재단에 맞선 ‘정의기억재단’을 지난달 발족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재단은 피해자 대다수가 재단의 취지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피해자 할머니 37명을 일일이 만나 의견을 들었다며 “반대하는 분이 많지는 않았다. 그분들도 언젠가는 저희와 함께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신원 미상의 남성이 이동하던 김 이사장의 얼굴에 호신용 캡사이신을 뿌리며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이사장은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현장에 함께 있다가 얼굴에 캡사이신을 맞은 여성가족부 직원 3명은 계속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남대문경찰서는 이 남성을 상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정대협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재단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일합의 무효화를 주장했다. 또 김 이사장이 재단 사무실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에 앞서 대학생 20여 명이 간담회장을 점거했다가 경찰에 연행되는 등 재단 출범을 둘러싸고 시종 어수선한 상황이 전개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 참여연대 “세종시 아파트 불법전매 연루 공무원 엄벌해야”

    세종 참여연대 “세종시 아파트 불법전매 연루 공무원 엄벌해야”

    세종시로 이주한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아파트 불법전매 사실이 검찰 수사로 일부 드러난 가운데, 현지 시민사회단체가 이 사건에 연루된 공무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 참여연대는 26일 “대전지검에서 진행한 세종시 아파트 불법전매 수사과정에 공무원 일부가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은 강도 높은 수사와 실효성 있는 강력한 처벌로 불법행위와 특혜 고리를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태어난 세종시의 조기 정착에 도움을 주고자 제공한 공무원 특별공급 아파트를 오히려 투기 수단으로 악용한 점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세종 참여연대는 “세종시는 아파트 특별공급, 이주 지원금 지원, 통근버스 운행 등 공무원에 대한 특혜도시라는 불신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라며 “검찰 수사를 계기로 비위 공무원에 대한 엄한 처벌을 통해 땅에 떨어진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지검은 지난 5월부터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 불법전매 행위가 이뤄졌다는 사실을 인지, 수사에 착수해 공인중개사 A씨와 중개보조인 B씨 등 부동산 중개업소 종사자 27명을 불법전매 알선(주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검찰이 압수수색을 벌인 세종시 내 부동산업소에 근무하면서 아파트를 특별·일반 분양받은 공무원·민간인과 매수 희망자를 연결시켜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시내 대형 부동산 중개업소 100여 곳의 거래 내역 등을 미리 확보하고, 불법 전매행위를 주도적으로 해온 것으로 파악된 30곳을 압수수색했다. 이들이 2014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불법전매를 알선한 횟수는 모두 500여 회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전매를 한 것으로 보이는 공무원 수십여 명이 검찰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현재까지 불법전매에 연루된 공무원은 적게는 수십명에서 많게는 200∼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역사도시 서울위원회’ 위원에 위촉

    서울시의회 이명희의원 ‘역사도시 서울위원회’ 위원에 위촉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7월 19일 서울시 신청사 8층 간담회장에서 열린 ‘역사도시 서울 위원회 위촉식’에서 역사도시서울위원으로 위촉됐다. ‘역사도시 서울 위원회’는 2000년 역사도시 서울 조성 및 진흥에 관한 사항을 추진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이명희 의원을 포함하여 위원장인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문화본부장, 도시재생본부장, 도시계획국장, 역사문화재 관계전문가 및 시민사회대표 등 총 22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명희 의원은 지난해 12월 서울시의회 제264회 정례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하여 박원순 서울시장께 2000년 역사도시 서울을 속히 추진해줄 것과 역사도시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적극적인 시민공감대 형성, 다양한 스토리텔링 개발, 역사문화 도시브랜드 구축, 시민 홍보와 교육, 전담조직의 개편, 지원조례의 제정 등 7가지 실행 전략을 제시하였으며, 금년 3월에는 이명희 의원이 대표발의한 「서울시 2000년 역사도시 기본 조례」가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한 이명희 의원은 5월에 역사도시 서울 청책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하여 「2천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안」의 법·제도·기구분야에 관한 의견을 밝히고, 6월에 열린 정책연구위원회 발표회에서 역사도시 서울 추진정책과 개발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는 등 역사도시 서울 추진과 관련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명희 의원은 이 자리가 서울의 2천년 역사를 기반으로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품격을 향상시킬 수 있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2000년 역사도시 서울 기본계획」수립을 비롯한 중점과제들을 적극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위촉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우상호 “현직 검사장 비리,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거취 문제까지 거론해야”

    더민주 우상호 “현직 검사장 비리,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거취 문제까지 거론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넥슨 뇌물 수수 의혹으로 진경준 검사장이 구속된 것과 관련 “법무부 장관·검찰총장 거취 문제까지 거론해야 할 사안”이라고 18일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현직 검사장이 비리 혐의로 구속된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법무부 장관이 대국민 사과했지만 이 문제는 대국민 사과로 넘어갈 문제가 아니라고 규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과라고 하는 것은 실수를 했거나 국민들이 사과 정도로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잘못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면서 “조직 내부 구조적 문제 때문에 생긴 비리와 부정부패는 책임져야 할 문제이지 사과하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 원내대표는 “100일간 야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진경준 검사장 비리 의혹을) 그렇게 지적할 때 버티다가 특임검사 투입한 지 10여일 만에 혐의 드러나 구속까지 이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특임검사를 임명하지 않았다면 이 사건이 묻힐 수도 있었다”면서 “검찰의 거듭나기는 결국 특임검사 준하는 견제장치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공직자 비리 수사처를 만들지 않고서는 검찰 내에 권력자들 내에 일어나는 은밀한 거래와 부정부패를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이 사건을 통해 알게 됐다”면서 “대통령이 돌아오면 이 문제에 대해 보고받고 대책을 강구해야 하며 국회는 국회 차원에서 검찰개혁 제도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유엔이 주목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열쇠/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월요 정책마당] 유엔이 주목한 지속 가능한 발전의 열쇠/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우리나라가 유엔 사무총장 배출국이란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올해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의장국을 맡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유엔 경제사회이사회는 유엔 핵심 기관 중 하나로 경제·사회 분야 유엔 기구들 간의 협력·조율, 시민사회와의 연계·협력, 개발 의제의 이행·촉진 등을 담당한다. 특히 지난해 9월 국제사회 공동 번영의 개발 의제로 채택된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이행·평가체제 수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는 SDGs 이행의 원년으로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으로 선임된 한국의 책임과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하겠다. SDGs는 2001년부터 15년간 국제개발협력의 패러다임으로 추진해 온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진일보시킨 후속 목표로 2030년까지 국제사회의 공동 번영을 위한 청사진이다. SDGs는 17개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으며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 사회 전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 행정자치부가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16번째 목표인 ‘평화로운 사회와 법치, 거버넌스’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정부 역량과 신뢰가 높아져야 하고, 정부·기업·언론·시민사회가 상호 작용을 통해 민주적 거버넌스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한국이 지난 반세기라는 짧은 기간 동안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성장한 발전 경험과 노하우에 주목해 MDGs와 SDGs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많은 기대와 역할을 요구해 왔다. 이에 행자부는 2006년 유엔과 협의해 MDGs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유엔본부 산하 기구로 유엔거버넌스센터(UNPOG)를 한국에 설립했다. UNPOG는 지난 10년간 유엔 회원국들과 협력하며 전자정부 등 다양한 공공행정 분야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특히 글로벌전자정부포럼(GeGF), 유엔 공공행정포럼 등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국제 행사를 열어 공공행정 우수 사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무원을 대상으로 역량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세계 각국의 거버넌스 개선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런 성과에 기반해 국제사회는 UNPOG가 사업 대상 지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동 등 수요가 있는 전 세계로 확대하고, 사업 범위도 전자정부 중심에서 정부혁신, 지역개발, 치안협력 등 다양한 공공행정 분야로 다각화해 글로벌 거버넌스 허브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도록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에 부응해 지난해 행자부와 유엔은 UNPOG의 그간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향후 사업 범위와 지역을 확대하고 협력을 이어 나갈 것을 합의한 바 있으며, 지난 6월 2일에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유엔 경제사회처 우홍보 사무차장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협정에 서명했다. 앞으로 행자부는 UNPOG가 지난 10년간 획득한 다양한 정책 수단과 경험을 활용해 새로운 개발 의제인 SDGs의 이행 관련 연구와 정책 수립 등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각국 정부 간의 공공행정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데도 노력할 예정이다. 오는 10월 열리는 ‘제3차 세계새마을지도자대회’와 11월 개최 예정인 ‘정부3.0 글로벌 포럼’이 이를 위한 서막이 될 것이다. 이번 UNPOG 확대·개편은 우리나라가 유엔 사무총장 배출국이자 경제사회이사회 의장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역할을 수행하고 SDGs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하겠다. 앞으로도 유엔이 인정한 한국 정부의 공공행정 경험과 노하우를 유엔 회원국과 공유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SDGs 이행의 모범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훌륭한 기제이자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열린세상] 시장 논리와 정책 논리의 대립/허만형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열린세상] 시장 논리와 정책 논리의 대립/허만형 중앙대 공공인재학부 교수

    정부와 시장은 성격이 다르다.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대체로 마주 보고 달린다. 시장이 돈을 따라 움직인다면 정부는 맞은편에서 시장의 게임이 정당한지를 살핀다. 정부가 시장의 게임을 느슨하게 관리하면 시장은 자유로워지고, 치밀하게 관리하면 시장의 움직임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 정부가 손을 놓고 시장의 관리를 ‘보이지 않는 손’에 맡기면 시장은 활기를 띠겠지만 시민사회는 몸살을 앓을 수도 있다. 이게 규제가 필요한 이유다. 정부와 시장이 항상 마주 달리지는 않는다. 정부가 시장 배우기에 열을 올리기도 한다. 정부는 예산을 무더기로 가져다 써도 성과가 없는데 시장은 적은 돈으로 큰 성과를 내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 주었다. 정부는 무능하고 시장은 유능하게 보였다. 이에 정부도 시장처럼 성과를 내고, 시민을 정책 고객으로 바라보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이론이 싹텄다. 이것이 바로 신공공관리론이다. 반성론이 있지만 현재까지도 신공공관리론은 ‘정부의 무능’을 개선할 수 있는 이론으로 인식되고 있다. 시장의 정부 배우기 사례도 있다. 공익 추구는 정부의 고유 기능이 아니라 시장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기업이 이윤의 일부를 시민사회를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건설회사는 나무를 심고, 공해물질 유발 기업은 호흡기질환 무상치료 지원재단을 설립하는 것 같은 방식이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그런 기업은 이미지가 좋아지고 매상도 높아졌다. 기업가는 존경받는 결과까지 나타났다. 이것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 경영이론의 한 귀퉁이를 장식하고 있다. 우리의 시장 성숙도는 여기까지는 아닌 것 같아 아쉽다. 최근 게임산업과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에 대한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우리의 게임산업 부진이 심야 시간에 청소년들의 온라인게임 이용을 차단하는 ‘게임 셧다운제’의 탓으로 돌리는 듯한 보도가 많다. 경제가 어려우니 더욱 그럴 수 있다. 셧다운제는 심야 시간에 청소년들의 게임 이용을 차단하는 제도로 2011년 11월부터 시행됐다. 이 제도는 시행 후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게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온라인게임 서비스 제공을 금지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 셧다운제는 시행 후 게임산업을 셧다운시킬 수 있는 제도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게임업계는 셧다운제가 행복추구권, 교육권, 평등권 등을 침해하고, 게임업계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한다고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제기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셧다운제 합헌 결정을 한 바 있다. 그때가 2014년 4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임업계는 완화보다는 폐지를 주장한다. 태국, 베트남, 중국 등에서 유사한 제도를 도입했다가 성인의 신분증으로 게임을 하는 등 실효성에 문제가 있어 폐지됐다는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셧다운제 옹호 주장도 만만치 않다. 게임중독으로 학업을 포기한 자녀를 둔 부모의 이야기를 외면할 수 없다는 이유다. 성인이지만 게임중독으로 자녀 양육을 포기하다시피 한 부모의 방치로 목숨을 잃을 뻔한 인천 연수동 11세 소녀의 이야기도 귀 기울여야 할 사건이다. 인터넷이나 게임중독 청소년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미국 소아과학회의 연구도 나왔다. 온라인 게임이 과하지 않으면 학습에 도움이 되고, 창의력도 기를 수 있지만 ‘아이들이’ 야심한 시간에 게임에 몰두하는 것은 분명히 문제다. 부는 시장만 생각하고 정책을 관리할 수 없다. 게임산업도 중요하지만 청소년의 미래는 더 소중하다. 정부의 시장에 대한 간섭이 과하여 시장 위축 가능성이 있으면 기업은 두 가지를 병행해야 한다. 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비록 일부라고 하더라도 기업이 만든 상품으로 해를 입는 소비자가 있다면 기업은 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시장을 관리하는 정부가 안심하고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 게임업계 스스로 야심한 시간에 게임에 몰두하는 청소년을 위해 무엇을 할지 답을 찾는다면 셧다운제에 대한 답도 나오지 않을까?
  • 맷 데이먼, 손석희에게 “제이슨본, 007본드와 아주 대조적”

    맷 데이먼, 손석희에게 “제이슨본, 007본드와 아주 대조적”

    “본드는 여성혐오적 캐릭터···본은 고뇌에 차있는 인물” “‘스노든 폭로사건’, 영화의 중요한 주제”···자신의 ‘소신 발언’ 견해도 밝혀 9년만에 ‘본 시리즈’ 영화의 주인공 ‘제이슨 본’으로 돌아온 맷 데이먼이 한국을 찾았다. 맷 데이먼은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개봉을 앞둔 영화 ‘제이슨 본’과 얽힌 경험을 비롯해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게 된 배경, 그리고 자신의 ‘소신 발언’과 관련한 이야기 등을 풀어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7일 맷 데이먼과 진행한 사전 인터뷰 녹화 방송을 지난 14일 공개했다. 손 앵커는 본 시리즈 영화를 언급하며 ‘제이슨 본’과 007시리즈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발음이 유사하다며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물었다. 맷 데이먼은 “둘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며 제이슨 본을 소개했다. “처음 이 영화를 만들 때, 그러니까 감독인 더그 라이먼을 처음 만났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임스 본드와는 무관해요. 이건 정서가 완전히 다른 영화죠.’ 여성혐오적인데다 마티니를 단숨에 들이켜고 사람을 죽이면서도 농담을 내뱉는 본드는 본과는 아주 대조적인 인물이죠. 그러니까 본은 우리가 제작한 네 편의 시리즈 전체를 통해서 일관되게 회의적일 뿐 아니라 말할 수 없이 고뇌에 차 있고 누가 어떤 의도를 숨기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싸워 나갑니다. 어느 누구도 신뢰하지 못하면서요. 그런 점에서 둘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봅니다.” 맷 데이번은 이번 신작 시나리오 작업에도 직접 참여했다. 어떤 스토리(이야기)를 강조하고 싶었는지를 물은 손 앵커의 물음에 맷 데이먼은 “관객이 그 시리즈에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게 무엇인지 확실히 찾아내고 충분히 담아내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와 동시에, 푯값을 치르고 들어온 관객이 지난번과 똑같은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있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영화에는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 이후의 상황이 반영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스노드 폭로 사건’은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전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당시 NSA의 무차별 도·감청 실태를 폭로한 사건이다. 이 일로 NSA는 지난해 11월 무차별 도·감청 활동을 금지하도록 했다. 맷 데이먼은 스노든 폭로 사건 내용이 영화에 들어있다면서 “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라고 소개했다. “물론 그 실제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미 스노든 이후의 세계를 살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에게 던져진 매우 복잡한 질문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죠. 말하자면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가 안보의 중요성을 위해 포기할 수 있는 선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화 속에서 그 답을 제시하려는 시도를 하진 않았습니다. 물론 이 영화의 중요한 주제에 속하긴 하지만요.” 그는 정치적인 문제와 최근 오스카상에 대한 비판 발언 등 ‘소신 발언’에 대한 생각을 묻는 손 앵커의 질문에 “자국 정치에 관심을 쏟는 일은 모든 사람의 의무”라면서도 “저는 또 한 번도 비열한 표현을 쓴 적이 없을뿐더러 단지 일부 정치인들의 정치행태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들은 대중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할 자리에 나와 있는 만큼, 문제될 점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우리 모두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월드피플+] 선행의 대물림…前노숙자가 전달한 장학금

    [월드피플+] 선행의 대물림…前노숙자가 전달한 장학금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시민사회의 도움으로 대학을 졸업하게 된 20대 흑인 청년이 자신과 같은 처지에 놓인 어린 노숙인들을 위해 장학금을 쾌척해 감동을 주고 있다. 브룩클린에 사는 자메이카 출신의 이민자인 오라이언 윌리엄(24)은 부모에게 버린 받은 뒤 줄곧 노숙자로 거리를 전전하며 어린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2010년 그의 사연이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되면서 시민사회의 도움을 받았고, 결국 고등학교에서 졸업생 대표로 선 뒤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에까지 진학하는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윌리엄은 사회복지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신처럼 어려운 상황에 놓은 10대 노숙인들을 돕는 재단에 장학금을 쾌척해 귀감을 샀다. 윌리엄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자신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을 위한 기금을 모으는 비영리 단체를 만들고 캠페인을 주최해 왔으며, 이번에 전달한 장학금 역시 꾸준히 진행한 캠페인의 결과 중 하나다. 윌리엄은 “집이 없이 홈리스로 사는 기분이 어떤지 나는 잘 알고 있다. 또 사회복지사나 사회복지단체의 도움을 받는다는게 어떤 것인지도 잘 알고 있다”면서 “나는 어떻게 하면 다른 노숙인들을 도울 수 있는 지, 어떻게 하면 사회 시스템이 이들을 위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를 몸소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정식으로 그를 고용한 사회복지단체 측은 “윌리엄은 홈리스 생활에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잘 자라주기까지 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타인에게 돌려주려는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이 일하게 된 사회복지단체의 쉼터에는 총 1만 2000명의 집 없는 노숙인들이 공동생활하고 있다. 이중 20%는 5세 미만의 어린이이며, 이 단체는 줄곧 노숙 생활을 해야 하는 어린이와 10대 학생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해왔다.  그는 “누군가의 도움이 없었다면 나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많은 아이들에게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하고 싶다”고 희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광주공동체 5·18특별법 개정 촉구…‘님을 위한 행진곡’ 공식기념곡 제창 등

    광주시와 시의회, 5개 자치구,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5·18 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11일 광주공동체라는 이름으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을 촉구했다. 광주공동체는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은 5·18 왜곡·폄훼 행위의 처벌 규정을 명시하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기념곡으로 제창할 수 있도록 특별법 개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며 “5·18은 한국 민주주의 역사 분수령이 된 정신적, 문화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공동체는 “5·18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지역사회의 모든 역량과 에너지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5·18 역사왜곡대책위는 오는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야 3당과 함께 5·18 역사왜곡방지와 관련자 처벌 규정 개정을 위한 국민토론회를 개최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반기문 “中 인권 개선해야” 시진핑 “국정에 맞는 길 있어”

    반기문 “中 인권 개선해야” 시진핑 “국정에 맞는 길 있어”

    반 “남북대화 재개에 공헌 준비… 남중국해 분쟁, 대화로 풀어야” 중국을 방문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7일 “남북대화 재개와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긴장 및 남중국해 분쟁 등 국제적인 안보 현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중국 측에 정치적 자유와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반 총장은 이날 북한 방문 계획을 묻는 질문에 즉답은 피하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남북의 대화 복원과 긴장 완화, 평화 안정을 위해서는 언제든 어떤 방식으로든 공헌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미국과 중국 등 관련국들도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역할을 충분히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긴장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며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유엔 제재가 완벽하게 이행돼야 하지만 동시에 대화 재개 노력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12일 발표되는 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분쟁 판결과 관련해서는 “판결이 임박해 사무총장으로서 특정 입장을 언급하는 게 적절하지 않지만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식이 아닌 대화와 평화적인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흡족한 표정을 지으며 “중재 재판 자체가 오히려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은 일관되게 분쟁 당사국이 대화로 해결하는 원칙을 추구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중국의 정치사회적 문제와 관련해 “눈부신 경제 발전 못지않게 정치적 자유와 다양성도 이뤄져야 한다”면서 “환경단체, 인권단체, 독립 미디어, 정부 감시기구, 각종 시민단체는 시민사회의 발전과 사회진보, 정치적 자유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이날 오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 및 만찬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다양성은 세계 전진의 동력이자 원천이다. 각국은 반드시 국정(상황)에 맞는 발전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런 발언은 반 총장이 중국의 비민주적 측면을 꼬집은 데 대한 일종의 반박으로도 읽힌다는 분석이다. 또한 시 주석은 남중국해 분쟁에 관한 중재 판결을 겨냥한 듯 ‘국제적 핫이슈’에 대한 ‘정치적 해결’과 ‘대화 협상’도 강조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여기는 남미] 멕시코 마약전쟁 10년, 2만8000명이 사라졌다

    [여기는 남미] 멕시코 마약전쟁 10년, 2만8000명이 사라졌다

    2006년 멕시코 정부가 '마약 전쟁'을 선포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멕시코에서는 2만 8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다. '마약 전쟁'이 남긴 심각한 후유증이다. 멕시코 인권위원회는 지난 1일(현지시간) 2006년 시작한 '마약과의 전쟁' 기간 동안 멕시코사회에서 벌어진 인권백서를 펴내고 마약 카르텔과 치르는 전쟁, 마약 카르텔끼리 저지르는 전쟁 등 틈바구니에서 무고한 희생자들이 늘어나는 실태를 고발했다. 멕시코 마약전쟁은 멕시코 군부가 세력 다툼을 벌이는 마약 카르텔 사이에서 벌어진 모든 폭력을 종식시킨다는 목표로 2006년 멕시코 군부가 개입하면서 본격화한 일련의 사건들을 말한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이 다루는 마약의 대부분은 미국으로 불법 밀매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간 수익은 최대 500억 달러(약 57조 3500억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올초 멕시코 마약왕 구스만을 체포한 것은 가시적 성과의 하나다. 하지만 문제는 정부, 마약 카르텔, 시민자경단 사이에서 비정규전 형태로 벌어지는 만큼 애꿎은 희생자들이 양산된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 수만 6만명이 넘으며 실종자까지 합치면 10만명에 달하는 시민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최악의 실종 사건은 2014년 멕시코 남부도시 이구알라에서 사범대학에 다니던 대학생 43명이 한꺼번에 사라진 일이다. 1968년도에 벌어진 대학살 기념집회에 참석하려던 중이었다. 충격적인 사실은 사후 조사 과정에서 당시 이구알라 시장이 경찰을 시켜 학생들을 납치하도록 했다는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시장은 현지 마약조직에 대학생들을 넘겨주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아무런 단서조차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멕시코 정부는 실종자 파악 및 추적에 뚜렷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실종자 DNA 등 관련 정보를 독점하면서 실종자 파악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사회와는 전혀 공유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인권위원회 관계자는 "특별히 정치적, 사회적 저항을 펼치지도 않은 사람들이 실종 희생자가 됐다"면서 "실종의 원인도, 배경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는 오히려 희생자를 비난하거나 사실 관계를 부정하는 말 밖에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2만 8000명에 대해 어떤 조사를 진행하거나 그러려는 움직임조차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UN 인권고등판무관 사무소 얀 야랍 대표 역시 "멕시코 정부는 실종자들에 대한 조사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고, 일부 조사 역시 사실상 실패했다"고 멕시코 인권위의 보고서에 힘을 실어줬다. 박록삼 기자 youngt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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