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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보대책 시민단체 반응

    보건의료 및 시민사회단체들은 31일 일제히 성명을 내고“정부가 내놓은 건강보험 대책안은 국민의 부담만 가중시킨 땜질식 처방에 불과하다”면서 “즉각 철회하고 대책안을 다시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17개 노동·농민·시민단체로 구성된 건강보험개혁 공동대책위는 “건강보험재정 악화의 근본 원인인 수가 인상과 부당·허위 청구에 대한 대책은 미흡한 반면 지난해 의약분업 과정에서 32%나 올린 본인부담금을 다시 올림으로써 국민의 부담만 가중시킨 땜질식 처방”이라고 비판했다. 공대위는 ▲본인부담 인상 계획 철회 ▲수가 인하 ▲부당·허위 청구 근절대책 마련 ▲재정 안정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 제시 등을 촉구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등 5개 단체로 이뤄진 보건의료단체연합도 “정부 대책안은 의사와 약사 등 의료 공급자에 대한 재정 지출 통제에서는 관대한 반면 외래 본인부담을 한꺼번에 40.6%나 올리는 등 국민의 직접 부담만 늘린꼴”이라면서 “정부의 장기 대책이란 것도 과잉 진료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이 결여된 면피성 구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단체연합은 ▲수가의 합리적 재조정 ▲주사제 분업 포함 ▲공공의료 강화 ▲누진보험료 제도 등 안정적 재정 조달대책 등을 요구했다. 경실련도 “건강보험재정 적자를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것은 안일한 발상”이라면서 “부당한 수가 인상이 건강보험재정 악화의 주범인 만큼 수가 인하 조치가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우석균 정책실장은 “대책안은 보험 혜택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짜여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세제 혜택까지 주면서 민간보험을 확대하겠다는 발상은공적 분담을 회피하려는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정부 대책이 100% 효과를 발휘한다고 해도 직장 가입자의 2002년 월평균 보험료는 현행 5만2,500원에서 46.3%가 인상된 7만6,826원이 될 것”이라면서“의약계에 대한 고통 분담 요구 수준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시민들 역시 정부 대책안에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이정화(李柾和·55·주부·서울 관악구 신림2동)씨는 “의약분업문제 해결방식이 국민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것밖에없느냐”고 반문하면서 “국민을 봉으로 여기는 것 같아 매우 불쾌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이근식 행자부장관 문답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공직사회가 벌써부터흔들린다고 야단이다.선거를 의식한 줄서기와 공직내부의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진단이다.또 올 상반기까지 끝내기로 했던 지방자치법개정 작업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지난 3·26개각에서 내무행정의 사령탑으로 전격 발탁된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이 최근 16개 시·도 순방을 마쳤다.이 장관을 만나 내무 행정 전반에 대해 들어봤다. ◆최근 16개 시·도에 대한 순시를 마친 것으로 압니다.지방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현지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내무차관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가 3년만에 돌아와 현장을 살펴보니 그동안 많이 변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공직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의식이 달라졌고,공직자들도 관행으로 민원을 처리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국민의 정부 출범후 2차례에 걸친 정부조직 개편 등 많은개혁작업을 펼쳤습니다.그러나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국가·지방공무원 6만3,000여명을 감축했고,올 연말까지 1만2,000여명을 추가로 감축할 계획입니다.97년말 93만명 대비 7만5,000여명이 줄어듭니다. 최근 정부구조조정이 후퇴하고 있다는 우려의 시각도 있으나 행자부는 기존 인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의 기조가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과 원칙을 갖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또 진정한 개혁을 위해 하드웨어적 개혁과 함께 인사청탁을 배격하고, 승진 등에 있어서 인사기준을 공개하는 한편,우수공무원특별승진제,상사외에 동료와 하급자가 참여하는 다면평가제도를 운영하는 등 개혁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국민의 정부 후반의 행정누수현상이 보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특단의 대책이 있으신지요. 우선 부정부패가 발생할 수 있는 부패유발 사각지대에 대한 집중 감찰활동을 전개할 방침입니다. 또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본분을 망각하는 공직자는 중앙·지방의 감사역량을 총동원해 지속적인 특별감찰 활동을 전개하고,적발되면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일벌백계로 단호히 처리할 예정입니다. ◆지방자치법 개정작업이 지지부진합니다. 원래는 올 상반기까지 개정 작업을 마련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정치권에서 늦어지고 있습니다. 9월 정기국회까지는 끝낼 생각입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는 개정된 법에 의해 치를 것입니다. 지난 91년 시작된 지방자치제는 지방행정의 일대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합니다. 반면 지역이기주의 심화,선심성 시책추진과 전시성 행사로 행정력 소진,방만한 재정 운영과 일부 단체장들의 권한전횡,직업공무원제도 손상,대도시 광역행정의 수행애로 등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정부가 지방자치의 본질적인 요소를 제약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지자제법 개정작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위직 공무원 사회에서 공무원 노조 설립 허용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대한 견해는 무엇입니까. 공무원노조 설립을 개인적으로 반대하지 않습니다.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노조가 탄생하면 공직사회의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우선은 법률에서 정한대로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충실하게 운영하고 그 다음단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노조도입에 있어서는 국민들의 정서도 중요합니다.공무원들을 ‘철밥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노조까지 결성한다면 비난이 클 것입니다. 때문에 과격하고 성급하게 노조결성을 추진하기 보다는 노사정위원회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쳐 적절한 절차를 밟아 노조를 탄생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통끝에 지난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이뤄졌습니다.법개정후 연금재정에 변화가 있는지요. 개정된 연금법에 따라 연금지급개시연령제 확대적용,연금평균보수제,소득심사제도 도입,법정부담률 인상 등으로 올해 8,000여억원의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연금문제로 인한 장래의 불안은 해소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각종 재해 재난이 예고되고 있습니다.중앙재해대책본부장으로서 풍수해 등 재해상황을 대비한 어떤 대책을 마련중에 있습니까. 올해 수방대책의 역점은 ‘인명피해의 최소화’와 ‘피해재발방지’에 두고 있습니다.수해예방사업으로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에 705억원,소하천 정비사업에 1,540억원을 투입했고,신속한 재해정보 수집과 전파체계구축을 위해 기상청과 연계해 인명피해 없는 수방 대책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또 계속되는 가뭄과 관련, 주민의 식수난 해결을 위해 동두천시에 교부세 10억원을 긴급지원했고,농업식수 해결을 위해 하천굴착 및 관정 등 용수개발비 104억원을 지원했습니다.앞으로도 양수기 등 한해대책장비를 총동원,단계별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 홍제동 화재 참사 이후 소방력 확충과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았습니다.별도 대책이마련됐는지요. 우선 소방공무원의 처우 및 복리후생개선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최근에도 나타난 바와 같이 현장 소방공무원이 매우 부족한 실정입니다.소방인력 충원을 위해 올해부터 매년 1,000명씩 5년간 소방공무원을 5,000명 증원하고 4,000명 규모의 ‘의무소방대’를 설치해 업무부담을 해소할 방침입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중국산 묘??을 수입했다는 등 무궁화심기사업에 대해 획일적 행정이라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지난 2000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무궁화동산,무궁화 테마공원,꽃길조성 등 국토공원화사업과 연계한 조경사업입니다. 사업추진과정에서 국산 무궁화 묘목이 충분함에도 일부 업자들 이 폭리를 취하기 위해 싼값의 중국산 무궁화 22만본을 수입,국산으로 둔갑시켜 유통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국가상징인 무궁화를 중국산으로 식재한다는 것은 본 사업의 취지에 부합되지 않고 국민들의 정서면에서도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국내산으로 식재토록 해당 자치단체에 행정지도했습니다.관련 업자에 대해서는 관계법에 따라 고발조치도 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대회가 꼭 1년 남았습니다. 우리의 성숙한 문화시민 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전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청결 질서운동을 추진하고 있으며,조직위원회 등의 운영인력 확보와 경기장·진입도로 건설 등에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또 그간의 지원상황에 대한 종합점검과 향후 체계적인지원대책 마련을 위해 ‘종합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전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홍성추·최여경기자 kid@
  • 日역사왜곡 규탄 80國서 동시집회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집행위원장 徐京錫) 등 99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흥사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달 12일 낮 12시 미국,일본,중국 등 전 세계 80여개국 150여개 도시의 일본 공관 앞에서 ‘일본 교과서 바로잡기 국제 캠페인’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동대표 송월주(宋月珠) 스님은 “한국 교민뿐 아니라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의 양심인들이 동참하도록 해 일본이 역사 교과서를 재수정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항의 시위를 전개해 국제 여론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다음달 집회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세계협의회와 각국의 한인회,교포단체 등의 주도로 열리며,일본 시민단체 등과도 연대해현지 일본인의 참여도 유도할 방침이다. 이들은 일본 도쿄 문부과학성 앞 시위에 200여명 이상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일반 시민들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접수 및 문의는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홈페이지(www. cht.or.kr)나 (02)734-7070. 박록삼기자 youngtan@
  • “”NGO 뿌리 찾자”” 논쟁 후끈

    국내 NGO(비정부기구)의 원조(元祖)는 어딜까. 최근 시민사회단체 내부에서 NGO 원조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면서 NGO의 개념을정립하고 그 뿌리를 찾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 NGO는 모두 4,023개.각 조직의 지부까지 합치면 2만여개에 달하지만 일본 34만개,미국 114만개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금까지 NGO의 범위나 개념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거의 없었다. NGO 논쟁이 아직까지는 공개 논쟁으로까지 발전하지는 않았지만 물밑에서 펼쳐지고 있는 논쟁의 열기는 사상 논쟁에 버금갈 정도다. ■원조 논쟁의 시작과 의미 NGO 원조 논쟁은 지난 2월 국내 시민사회단체의 양대 산맥인 참여연대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결성하는과정에서 비롯됐다.경실련은 지난해 낙선운동에 참여하는등 과도한 정치색을 띤 참여연대에 반감을 가졌고,참여연대는 경실련의 운영과정에서 드러난 투명성문제에 의문을제기하며 대립했다. 두 단체의대립과 경쟁은 시민사회단체 내부에서 NGO 범위와 방향,기능,정치 개입 정도 등에 대한 고민을 불러일으키는 신호탄이 됐다. ■국내 NGO의 원조는 최근 논쟁의 핵심이다.국내 시민운동의 출발점을 정의하는 사안이기 때문이다.단순한 출발을놓고 볼 때는 100년의 역사를 지닌 YMCA가 원조지만 우리사회에 시민운동이 실질적으로 뿌리를 내린 것은 경실련이창립된 이후부터라는 점에서 경실련을 원조로 보는 의견이 적지 않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河勝彰) 사무처장은 “국내 시민운동의 시작은 경실련이 창립된 1989년”이라고 단정했다.하 처장은 “역사가 100년이 넘는 YMCA나 흥사단이자발적인 시민운동단체로 출발,공익적 기능을 수행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대적 조건까지 고려할 때 NGO의 출발은 89년 경실련의 발족으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21세기 한국연구소’ 김광식 소장은 “시민운동이라는 단어에 대한 해석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사회를개혁하고 공익적인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국내 NGO의태동은 경실련 창립시기를 뛰어넘어 아주 오래됐다”면서 “시민운동의 역사를 10여년으로 국한시키는 것은 스스로전통과 역사의 의미를 축소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확산되는 원조논쟁 NGO라는 개념이 국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92년.당시 유엔 리우환경회의와 93년 세계인권회의 등에서 국제적 비정부기구와의 연대활동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민간단체들 사이에 NGO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이후 NGO를 표방한 단체들이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나면서일부 단체는 이익집단의 성격이 짙은데도 NGO라는 간판을내걸기도 했다. 70∼80년대 ‘관변단체’로 활동했던 일부 단체들이나 노동단체도 NGO라고 자처함에 따라 시민단체들 사이에서는 CSO(Civil Society Organization·시민사회단체)라는 개념을 도입,차별화하자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양세진(楊世鎭) 사무국장은 “시민사회운동이라는 측면에서 NGO라는 서구적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신사회운동’ 또는 ‘시민사회운동’으로 불리는 게적합하다고 말했다.그가 말하는 신사회운동단체의 기준은운동의 출발에서 자발성이 있느냐와 권력으로부터의 독립성 여부다. 박록삼기자youngtan@. *시민단체 용어 정리. 시민사회단체의 범주와 개념에 대한 논란이 활발히 전개되면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흔히 사용하는 개념의 내용을 정리해본다. ■NGO란 국가를 단위로 하는 ‘정부간 국제기구’에 대칭되는 ‘비정부간 국제단체’를 지칭한다.보통 비정부적이며 비영리를 원칙으로 하는 자발적이고 자율적인 단체를의미한다.공익 증진과 보호를 목적으로 하되,회원 자격은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다. ■NPO란 일본이나 서구에서 NGO의 특성중 비영리성을 강조,‘비영리단체(NPO·Non-Profit Organization)’라는 뜻으로 사용한다.사회복지단체나 소수 계층을 위한 서비스 활동에 주력하는 단체가 이에 해당한다. ■CSO란 NGO 개념의 소극성에 반발,시민사회단체를 의미하는 ‘CSO(Civil-Society Organization)’라는 용어를 사용하자는 주장도 있다.아직 정식으로 통용되지는 않고 있다. 자발성을 강조한 ‘자발적 조직(VO·Volunteer Organization)’이라는용어는 널리 사용되고 있다. 비정부기구라 해서 정부기구 이외의 모든 기구가 NGO에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교회,대학,병원 등은 NGO에 포함되지 않는다. 박록삼기자
  • ‘시민의 채널’위탁사업자 접수

    ◇m. net 청소년대상 ‘가족통신’ 캠페인. 음악전문 케이블TV m.net은 스승의 날인 15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한 ‘가족통신’캠페인을 시작했다.이 캠페인은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통해가족간의 불화를 해소하고 서로의 마음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m.net은 이를 위해 VJ와 인기가수들이 함께 참여해 가족들에게 사랑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특집 프로를 제작할 예정이다. ◇‘시민의 채널’위탁사업자 접수. 한국디지털위성방송은 자체채널 가운데 하나로 운영할 ‘시민의 채널’위탁사업자 신청을 30일 오후5시까지 받는다.시민의 채널은 방송채널사용사업자로 등록한 시민사회단체 등에 채널 운용을 위탁,독립적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보장된다.한국디지털위성방송 채널구성위원회는 채널사업자 선정 과정을 www.kdb21.com 게시판을 통해 공개한다.
  •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들썩’

    정부가 수도권 과밀화 현상을 해소하고 지방경제 활성화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수도권 공장총량제의 규제를 완화하려는 계획을 처리할 예정으로 알려지자 전국의 비수도권자치단체들과 시민단체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강원도,광주시 등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국무총리실과 건설교통부는 최근 공장총량 면적을 늘리고 계획입지규제를 푸는 내용을 수도권정비위원회 본회의에 서면으로상정했다. 정부는 14일까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소속된 관련 부처와자치단체가 의견서를 제출토록 했으나 이달말쯤 열릴예정인 본회의에서는 사실상 수도권 자치단체의 의견대로 통과,확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규제 완화 내용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의 올해 공장총량 면적을 지난해 집행량보다 16.2% 늘어난 294만2,000㎡ 배정하기로 했다.또 산업단지와 자유무역지역,중소기업 협동화단지,공업용지 등 계획입지에 대해서는 공장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수도권 반응 자치단체들은 “정부가 수도권 공장건축물량을 확대하고 국가·지방공단 및 농공단지 등을 총량규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이는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정부시책에 역행하는 것일 뿐 아니라 심각한 과밀현상을 보이고있는 수도권은 더욱 비대해지고 지방은 고사되고 말 것”이라며 연대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춘천경실련을 비롯한 충북 전북 경북 충남 대전 등 전국비수도권 6개 시민단체는 14일 오후 서울 종묘공원에서 시민단체 회원 등 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결사 반대와 국토 균형발전 촉구 범시민 대회”를 가진다고 선언했다. 강원도 18개 시·군의장단 협의회는 지난 11일 춘천시의회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서면심의로 이뤄질 수도권정비위원회를 즉각 중단하라는 내용 등의 성명을 발표하고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강력한 행동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와 목포,여수,순천 등 광주·전남지역 4개 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국토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지역에 전체 인구의 46%,대기업 본사의 88%,2차산업 고용인구의 53%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폐지할 경우 수도권지역의 과밀화현상은 더욱 심각해지는 반면 지역경제는 피폐해 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충북,강원,전북,경북,충남,대전시 등 6개 시·도 의장들도 이날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는 지방 산업의 붕괴를초래할 것”이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건교부 등 관계 부처에 발송했다. 이에 앞서 대전지역 11개 시민·사회단체 연합체인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도 지난 9일 성명을 내고 “건교부는 각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정비위원회를 서면심의 방식으로 개최,수도권 공장총량제를 대폭 완화하려 하고 있다”며 “건교부의 의도대로 수도권 공장총량제가 완화되면 수도권과 비수도권과의 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것이며 이는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수도권 반응 경기도는 당연한 조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국가 및 자치단체가 국민의 세금으로 공단을 조성해 기업체에 매각하고도 총량제를 이유로 공장 건축을 규제하는 것은 업체를 우롱하는 처사”라며 “기업체들이 경제활동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경기도는 공장총량제의 완전 폐지를 원했지만 비수도권 자치단체들의 반발이 거세 한발짝 물러난것”이라며 “막무가내식 수도권 억제정책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도 경제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1,741개 업체가 공장 건축허가를 제때 받지 못해 4조원에 이르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실업자가 100만명에 달해 일자리를 달라고 아우성인데도 경기도에서는공장을 짓고 싶어도 짓지 못하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전국 종합 kbchul@
  • ‘그림자 시위’등장

    ‘1인 시위’에 이어 ‘그림자 시위’가 등장했다. 전국연합 등 4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NMD,TMD 저지와 평화실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상임대표 吳宗烈)’는 9일 방한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을 하루종일 ‘그림자’처럼 쫓아다니면서 한반도를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MD) 체제에 편입시키려는 기도에 반대하는 의사를 분명히했다고 밝혔다. 공대위 회원 30여명은 이날 낮 12시55분쯤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반도 긴장고조,MD편입 강요하는 아미티지 물러가라’ 등의 피켓을 들고 그림자 시위를 시작했다.경찰의 저지로 아미티지 부장관과 직접 맞닥뜨리지는 않았다. 공대위 회원 400여명은 오후 2시30분 서울 종로 종묘공원에서 ‘아미티지 방한반대’ 집회를 가진 데 이어 아미티지 부장관이 대통령,외교통상부장관과 면담하는 동안 청와대 앞과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이후 만찬장인 한남동 외교통상부장관 공관 앞까지 아미티지 부장관이 움직이는 곳마다 끈질기게 따라붙었다.이들은 아미티지 부장관을 ‘죽음의 사절’이라고 불렀다. ‘그림자 시위’의 하이라이트는 아미티지 부장관 일행의 숙소인 서울 하얏트호텔 앞에서 저녁 7시부터 10일 오전9시까지 회원들이 한시간 간격으로 밤을 새며 펼친 ‘릴레이 1인 시위’였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행자부, “공무원노조 시기상조”

    행정자치부 복무감사관실은 7일 공무원노조 공동대책위원회에 참가하는 시민단체에 서한을 보내 ‘공무원노조는 시기상조’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행자부는 서한에서 “직장협의회를 발전시켜 원만한 협의문화를 정착시킨 뒤 노조를 도입해야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공식기구인 노사정위를 통해 국민공감대 형성 등 제반사항을 감안해 충분한시간을 갖고 신중히 연구,검토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무원노조 공동대책위는 이날 서울 종로 느티나무카페에서 민주노총,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경실련 등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출범식과 기자회견을 갖고정부가 공무원노조의 결성을 조속히 허용할 것을 촉구했다. 최여경기자
  • 시청자 제작프로 5일 첫 전파

    ‘보기만 하던 방송을 시청자가 직접 만든다.’시청자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을 방송사의 전파를 통해 방송하는 시청자참여 프로그램 ‘열린 채널’이 5일 오후 4시30분부터 KBS 1TV를 통해 첫 방송된다.30분 동안 방송될 첫프로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제작한 ‘호주제 폐지-평등가족으로 가는 길’. 독립 영화 제작사인 ‘푸른영상’이 지난 6월부터 10개월여에 걸쳐 촬영한 ‘호주제 폐지…’는 이혼·재혼 가정의 자녀들이 겪는 피해사례를 통해 호주제의 문제점을 고발한다. 호주제가 한국 고유의 미풍양속이 아니라 일제의 통치수단으로 도입된 악습임을 규명하는 한편 국회의원 이미경,영화감독 이창동,가수 윤도현,영화평론가 유지나 씨 등 각계 인사들을 만나 호주제가 폐지된 이후의 긍정적 효과들을 들어본다. ‘열린 채널’은 지난해 3월 시행된 통합방송법에 ‘공영방송 KBS는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을 월 100분 이상방송해야 한다’는 규정이 생기면서 본격적으로 논의되기시작했다.지상파TV에서 다루어지지 않은 주요 사회적 이슈들이 가감없이전달될 수 있는 창구이지만 프로그램 제작여건 등의 어려움이 큰 장애물로 작용한다. 외국의 경우 지상파TV에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이 정착된 방송사는 영국 BBC가 유일할 뿐 대부분 케이블TV의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채널 등을 통해 일반 시청자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KBS는 지난해 가을부터 30분짜리 ‘열린 채널’을 편성해놓았지만 운영지침을 둘러싸고 방송사와 시민단체간의 의견 대립으로 표류돼 왔다. KBS 시청자센터 시청자프로그램부 이상출 PD는 “5일 방송은 일단 시작하지만 후속 프로는 아직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지난 3월부터 프로그램 공모 광고를 냈지만한 편도 들어오지 않았다.시민사회단체의 미숙한 프로그램제작수준,방송 후의 불분명한 책임소재 등 아직도 문제의소지가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25개 단체로 이뤄진 ‘시청자 참여프로그램 시민단체협의회’ 권영준 간사는 “당분간 시행착오는 각오하고 있다.방송이 된 후 시청자들이 직접 눈으로 보면 사회단체 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의 참가도 활기를띨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프로그램의 원활한 제작을 위해 촬영장비,편집시설 등을 공동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센터의 건립을 KBS와 방송위원회에 촉구하고 있다. 허윤주기자 rara@
  • [우리 지자체 최고] (3)전북 전주시 봉사행정

    얼마 전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01 세계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돋보였다는평가를 받았다.300여 자원봉사자들이 관중안내,외국어통역,의무,수송,통신,전산 등 대회의 모든 분야에서 필수요원으로 땀흘린 결과였다. 이같은 자원봉사요원들의 눈부신 활동을 전주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장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교통이 붐비는 도심,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어렵고 힘든 이웃이 있는 곳에는 항상 자원봉사요원들이함께하고 있다. 전주시가 ‘이웃사랑 전주만들기 범시민 볼런티어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98년부터.다원화된 사회문제를 중앙정부나 자치단체의 힘으로만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판단에서였다. 시는 우선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과’를 신설했다.자원봉사팀,시민운동팀,민간협력팀으로 나누어 자원봉사 조직을육성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또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단,대학 자원봉사단,청소년자원봉사단 등 211개 단체·학교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구성했다.특히 99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각종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을 개발,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시의원,종교인,교수,언론인,기업인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발전위원회도 구성했다. 6개분야의 전문자원봉사단도 출범시켰다.재난재해대비,법률·세무지원,주거환경개선,외국어 통·번역,문화예술,정보화지원 등 전문자원봉사단은 시민들의 밀도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켜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앞장서게 됐다. 인구 62만명인 전주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요원은 2만여명. 주민 30명중 1명이 자원봉사요원인 셈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176개로 매우 다양하다.저소득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22개,2002월드컵 성공개최 지원 18개,자연사랑 봉사활동 24개,노인복지 봉사활동 19개 등이다.또청소년복지분야 21개,장애인복지분야 20개,사회복지분야 29개,교통봉사분야 16개 등 구석구석에 자원봉사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처음으로 봉사활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정보자료를 전산화하고 상설교육장을운영하는 등 인프라도 구축했다. 자원봉사활동은 민·관공동 협력사업으로까지 발전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와 함께 6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펼치고 있고 한국이웃사랑회는 도토리골 등 18개지구의 도시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행동21은 전주천 자연하천조성사업에,전북문화개혁협의회는 전통문화특구 조성사업에,전북민사협회는 실업대책사업에 각각 참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정석 복지환경국장은 “자원봉사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때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지난해 성인 봉사자9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을 평균임금으로 환산하면 9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전주시 예산 6,230억원의 15.1%로 복지예산을그만큼 절감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김완주(金完柱) 시장은 “전주를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기위해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시도하고있다”면서 “앞으로 전주시정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상호협력·지원관계 위에서추진될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전주시 자원봉사 성공 비결. 전주시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완벽한 자원봉사체제를 갖출수 있었던 것은 행정적·법적 지원체계와 민간자원봉사체계가 삼위일체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봉사요원으로 적극 활동한 것도 자원봉사 선진도시로 자리매김되는 주춧돌이 됐다. ‘맛과 멋의 고장’임을 자부하는 전주시민들의 훈훈한 인심도 자원봉사정신을 확산시키는 원천이 됐다.시가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위해 98년 8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과를설치했을 때만 해도 자원봉사시책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했다.그러나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본틀을 만들어적극 시행한지 1년여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사발전위원회에서는 기본계획과 시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각계의 참여가 늘어났다.시민단체들도 발벗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멀티미디어시설이 구비된 상설교육장은 교육,훈련,세미나를 개최해 자원봉사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하고 있다. 99년 11월 전국 최초로 ‘전주시 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자원봉사시책은뿌리를 내릴수 있었다. 여기에 211개 단체와 학교가 소속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출범은 민원봉사체계 확립의 결정판이 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 [여성 선언] 호주제로 고통받는 가족들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으로 이혼한 뒤 엄마인 제가 아이들에 대한 친권을 가지고 키우고 있지만,아이들은 양육비한푼 내지 않고 이미 재혼해서 연락도 두절된 지 오래인전 남편 호적에 그대로 올라 있습니다.저는 일가 창립해서 호주가 되었는데 아이들이 제 호적에 옮겨올 수 없다니,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남편과 사별한 지 5년 만에 주위의 권유로 상처한 사람과 어렵게 재혼했습니다.새롭게 가족을 이룬다는 생각에남편,그리고 아이들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4년이 지난 지금 서로 피를 나눈 가족 못지않게 화목합니다.그런데 새아버지,다른 형제들과 달리 유독 혼자 호적과 성이 다른제 아이가 요즘들어 부쩍 말수가 적어졌습니다.사춘기라고는 하지만 일기장에 가족과 다른 성씨에 대한 고민이 적혀 있는 것을 봤습니다.아이의 성과 호적을 바꿀 수만 있다면 제 가정의 고민도 없어질 텐데,법이 바뀔 수 있도록 여성단체에서 도와주십시오.” 오래 전부터 여성단체에는 이런 내용의 호주제 피해사례들이 꾸준히 접수되었다.법이 그 모양이니,고통받는 가족들에게 여성단체에서 상담해줄 수 있는 말은 뾰족한 해결책 없이 조금만 참고 기다리라고,단체에서 국회에 입법청원을 하고 호주제 위헌소송을 벌이고 있으니 기다리라는말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난달 말 드디어 법원에서 남성중심적인 호주제를 규정하고 있는 현행 민법이 위헌소지가 있다며 위헌심판 제청 결정을 내렸다.서울지법 북부지원 및 서부지원에서 내린 이 결정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한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이 힘을 합쳐 발족한 ‘호주제 폐지를 위한시민연대’가 지난해 원고인단을 모집해 위헌소송을 본격적으로 전개한 결과 우선,서울 본적지 관할 구청들을 상대로 낸 호주변경신청 불수리처분 취소신청에 대한 판결이었다. 서울가정법원과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충분한 검토 없이 지난해말 기계적으로 이 사안을 기각한데 이어 나온 북부지원과 서부지원의 이 결정은 호주제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모처럼 희망의 싹을 보여주는 역사적인 소식이다. 현행 민법에는 자녀는 출생하는 즉시 부가(父家)에 입적토록 하는 ‘부가 우선’ 입적주의와 호주가 사망하면 아들-미혼인 딸-처-어머니 순으로 호주를 승계토록 하는 ‘남성 우선’ 승계순위를 규정하고 있다.대표적인 성차별법제도인 것이다. 특히 우리 사회가 구성원들의 의식이 발전하고 변화하면서 다양한 가족형태가 출현하고 있는 이 시대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이다.한 부모가정,재혼가정,독신가정 등등 가족의 형태만을 가지고 정상·비정상을 나눌수 없듯이 이들에게 생부의 호적과 성을 강제하여 고통을줄 것이 아니라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부계혈통이나전통이라는 명분보다는 이들 가족의 실제 행복이 더 소중하기 때문이다. 이제 공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갔다.헌법에 명시된 평등정신에 입각하여 헌재에서 호주제 위헌판결이 나오는 그날을 기다린다. 권 수 현 한국여성단체협 사무총장
  • 4·13총선 1돌/ 총선연대 출범 1주년

    전국 216개 시민사회단체들의 상설연대기구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연대회의·상임대표 池銀姬)는 13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연대낙천·낙선운동 1주년을 맞아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해 의원 소환운동을 비롯,연중 상시적으로 정치개혁 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지난 4·13총선에서 부패 비리 연루자,민주헌정질서 파괴사범 등을 대거 심판하며 엄중한 경고를 보냈으나 정치권은 구태의연한 작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정치개혁특위를 통해 일상적으로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운동을 하며 정치형태를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대회의는 ▲정치자금 투명성확보 운동 ▲국회의원의 무원칙 당적변경 등 의정활동 평가 ▲선거법,정당법 등 정치관계법 개정운동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독자의 소리/ 통합공과금 단일법인 得보다 失이 더 많아

    지난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참여연대를 비롯한 5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 주최해 공공요금 납부제도 개선방향에 관한 토론회를 가졌다.전기 도시가스 TV수신료 상·하수도료 등 5대공공요금을 따로 고지하고 수납하는 데 따른 폐해를 지적하며 검침·전산·고지·수납의 전과정을 단일법인에서 일괄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발제자 주장에 시민단체 모두가 찬성하였다. 토론과정에서 독점 폐해에 대한 논의가 없은 점과 이해당사자인 재화공급자가 참여하지 못한 상태에서 토론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참으로 유감스러웠다.물론 단일법인 내에서의 경쟁체제 도입이라는 대안을 제시했으나 내부경쟁에 한계가 있음을 간과하고 있다.한전이라는 공기업이 내부적으로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독점이라는 폐해를 극복하지 못하였다는 여론에 밀려 분할되고 있음을 지나쳐서는 아니될 것이다.또한,발제자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도 단일법인이 합당하다고 주장했지만 과연 거대한 공룡으로 태어날단일법인이 규모의 경제성을 도모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통합공과금제도는 과거에 실패한 제도로서 발제자가 주장하는이론과 현실사이에는 괴리가 있음을 살펴주기 바란다. 송정호 [한국전력공사 동부지점 검침과장]
  • ‘올해의 여성운동상’ 정대협 대표 윤정옥씨

    “상은 제가 아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식구들이 받는것입니다” 오는 4일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대표 윤정옥(尹貞玉·76)씨의 첫 마디는 이랬다. 이 상은 여성의 권익을 위해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해마다 전국 시민사회단체로부터 대상자를 추천받는다. 윤씨는 이화여대 영문과 교수 정년퇴임을 한해 앞둔 90년 11월 정대협을 결성했다.은퇴한 뒤에는 정대협 일에 전념해왔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과 동년배이기도 해 정신대 문제를끈질긴 집념으로 조사·연구하고 사회문제화시켰다. 윤씨가 평범한 학자에서 운동가로 변신하게 된 계기는 70년대 중반 일본인이 쓴 위안부에 관한 논문을 읽고 나서였다. 어린 시절 해괴한 풍문으로만 듣던 위안부 문제를 다룬 논문을 보고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어 79년부터 일본,태국,미얀마 등지를 돌아다니면서 정신대에 끌려갔던 여성들을 직접 만났다.10년뒤인 88년 한 국제세미나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이후 90년 36개의 여성단체들이 모여 정대협을 결성하게 됐다. “내가 정신대로 끌려갈 수도 있었기 때문에 정신대문제는한평생 풀어야 할 숙제와도 같았어요” 지난해에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전범 여성국제법정의 실행위원을 맡아 남북공동으로 기소장을 제출,히로히토일본 전 국왕 유죄판결 등을 이끌어냈다.비록 법적인 효력을갖추지 못한 임의 기구였지만 상징성은 컸다. 윤창수기자 geo@
  • “도서관 장서구입 예산 증액을”

    문화·출판·도서관·학계 인사들이 도서관의 장서구입 예산 증액운동에 나섰다.건전한 시민사회를 유지하고 지식사회로 도약하는 데 도서관 육성이 필수적인 기반이라고 보기 때문이다.우리문화연대와 학교도서관살리기 국민연대,한국도서관협회,대한출판문화협회,한국출판인회의 등 5개 단체 대표들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 만들기 국민운동을 선언하고 시민사회단체와 개인의 동참을 호소했다.이 단체들은 100만인 서명운동을 벌이고,오는 4월13일 관련 세미나를 열며 상반기중 백서를 발간하는 등 이 운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다. 이들은 “사회적 공공성을 반영한 안정적 지식생산 기반을형성하고 사회적 창조력을 키우려면 무엇보다 도서관 제도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우리 현실은 도서관의 핵심인 좋은 책 구입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도서관이 단순히 공부방에 머무는 열악한 상황”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아울러 도서관 문제는 학문과 학술출판의 위기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사회과학과 순수과학의 신간발행 종수는 그 전해에 비해 99년에는 10.3%와 12.2%,2000년 3.3%와 0.2% 등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이제 우리도 도서관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선진국처럼 공공도서관이 기초학문 분야 출판물의 일정 부수를 구매해 안정적인 연구와 출판을 가능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사립을 포함한 국내 400개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는 99년 현재 2,193만여권.국민 1인당 장서는 0.47권이고,도서관당 국민 수는 11만5,273명이다. 이는 미국(1인당 2.59권,2만6,283명)이나 일본(2.19권,4만8,852명)은 고사하고 말레이시아(0.51권,4만4,144명)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국내 공립공공도서관 382곳의 99년도 예산총액은 1,593억여원인데 인건비가 절반이상이며,자료구입비는 11.1%인 177억여원에 불과하다. 도서관당 평균 4억1,703만원의 연간예산 중 4,634만원(월평균 386만원)을 자료구입비로 쓰는 셈이다.이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하며 우선 총예산 400억원,1관당 자료구입비 1억원수준은 돼야 한다는 게 국민운동을 벌이는 이들의 주장이다. 또 9,955개 초중고교 도서관·도서실의 예산은 1곳당 연평균 185만원.학교도서관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중 ‘읽을만한책이 없어서’가 41%로 가장 큰 것으로 한국출판연구소의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나타났다. 도서관 콘텐츠 확충과 지식사회만들기 국민운동의 이용훈사무처장(한국도서관협회 기획부장)은 “도서관은 지식과 정보·문화의 핵심시설이며 도서관정책이 국가의 핵심전략이 돼야 한다”면서 “중요한 것은 국민들의 의식과 참여”라고말했다. 김주혁기자 jhkm@
  •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은희 공동대표 인터뷰

    “흩어졌던 시민사회의 역량이 하나로 결집된 만큼 앞으로개혁과제 추진에 더욱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7일 출범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지은희(池銀姬) 공동대표는 연대회의 출범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연대회의는 총선시민연대를 모태로 하는 ‘개혁연대’와 경실련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가 합친 전국적인 규모의 상설 연대기구로,환경·교육·경제·문화 등 부문별 단체들은 물론,지방의 사회단체까지 망라하고 있다. 지 대표는 “지난 총선때 펼쳤던 낙천·낙선운동을 통해 확인됐듯이 시민의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연대회의의 출범 배경”이라면서 “그동안 시민사회의 힘이 분산돼 각종 개혁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연대회의에는 211개 단체가 참가했지만 앞으로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지 대표는 “시민단체 활성화 계획과 낡은 정치를 바로세우기 위한 정치제도 개혁,진정한 주민자치와 시민참여의 기초를 마련하기 위한 지방자치제도 개혁 등이 올해의 주된 활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3대 개혁입법촉구운동 ▲사립학교법 개정을 포함한 교육개혁운동 ▲정기간행물법 개정 등 언론개혁운동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 대표는 “조만간 16대국회 1년을 평가하고 정치개혁 및유권자운동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통해 내년 지방자치선거 등에 공동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시민단체 네트워크 만든다

    참여연대가 주축인 개혁연대와 경실련이 주도하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시민협)의 통합 네트워크조직인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가 오는 27일 공식 발족한다. 지은희(池銀姬) 개혁연대 준비위원장은 “개혁연대와 시민협이 함께 개혁을 추진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총선운동을 주요 과제로 삼는 개혁연대와 다양한 네트워크체제인 시민협의 장점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경석(徐京錫) 시민협 사무총장은 “산하 27개 단체가 참석한 총회에서 개혁연대와 상설 네트워크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100여개 시민단체 모임인 개혁연대와 60여개 단체 모임인시민협은 지난 4·13총선을 전후해 노선 문제로 대립했으나통합체를 결성함으로써 3대 개혁입법 추진 등 주요 이슈와각종 선거에서 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송하기자 songha@
  • 약사회반발 배경·장단점

    약사회가 국회 보건복지위의 ‘주사제 의약분업 제외’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정부와정치권의 오락가락하는 정책이 반발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법개정 경위 약사회가 23일 성명에서 “국회 소위원회가 1월9일 주사제를 의약분업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가 이틀만인 11일 전격적으로 번복한 것에 대한 (의사회의 로비)의혹을 떨칠 수 없다”고 비난한 데서도 그들의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정도를 읽을 수 있다.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도 약사회의 이러한 입장을 지지하고 있다.주사제 정책이1년5개월 동안 3차례나 변경을 거듭,정부 정책의 난맥상을보여줬기 때문이다. ◆복잡한 약사계 사정 약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반발 강도를 높이고 있다.의약분업 실시후 의사들이 성분명이 아닌 제약회사 약품명으로 처방전을 내도록 하면서 ‘약’에 대한지배권을 상실했다고 보고 있다. 약사회는 주사제를 ‘약’으로 정의한다.따라서 주사제를제외하는 의약분업은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선진국에서는 주사제를 의약분업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가 있다.약사회 내부 문제로는 오는 28일로 다가온약사회장 선거가 지도부의 강경기류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사제 제외 장단점 주사제를 의약분업에서 제외할 경우단점이 있는 반면 장점도 있다.우선 단점으로는 주사제 오남용이 우려된다.의사들의 주사제에 대한 지배권이 강화돼 리베이트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약사의 입장에서는 주사제의 조제료가 사라져 수입이 크게줄어든다.의사도 형식적으로는 마찬가지다.연간 3,000억원의소득이 사라지게 된다.경제적 면에서는 정부와 국민에게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국민건강보험재정이 연간 3,000억원정도 줄어들어 국민부담 감소로 이어진다.환자들의 가시적이점은 ‘불편감소’다.병원외 처방전을 들고 약국에서 주사제를 받아 다시 병원에서 주사를 맞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된다.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있다. ◆정부대책 정부는 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한 것을 주사제오남용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여기고 있다. 주사제처방료 때문에 의약분업 이후에도 의사들의 주사제 처방이 줄어들지 않았기 때문이다.현행법에 주사제의 원내처방은 처방료가 없다.때문에 주사제를 분업에서 제외하면 의사들의 수입과 무관하게 돼 주사제 오남용이 도리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주사제를 계속 남용할 경우 정부는 주사제 오남용 병·의원의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94년 언론세무조사 결과 공개하라”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金重培)등 시민사회단체회원 50여명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2가 YMCA회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지난 94년 언론사 세무조사 결과의 공개를 촉구했다. 언개련은 “언론사 세무조사 보고서가 정권 교체 직전에 파기됐다는 의혹은 ‘권언유착’ 기도를 증명하는 것”이라면서 “당시 세무조사 과정,보고서 파기 여부 및 경위,조사결과 공개 등을 위해 국정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언론사들도 정치권의 공방을 자사에게 유리하게편집해 중계 보도하는 데 그치지 말고 적발된 비리 사실을떳떳하게 국민 앞에 밝혀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 50여명은 집회를 마친 뒤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을배포하며 근처 국세청까지 행진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소액진료비 醫保서 제외

    이르면 내년부터 의료저축제(MSA) 또는 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가 도입될 전망이다.또 하반기부터 소득이 있는 부양가족 65만여명이 새롭게 국민건강보험 피보험자로 전환되고,소아백혈병 등 14개 난치성 질환자의 고가 약재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위암 등 5대 암에 대한전국민 검진사업도 추진된다. 최선정(崔善政)보건복지부장관은 31일 청와대에서 국민기초생활 내실화,의약분업 정착,의료보장제도의 건실 운영,국민연금 안정적 운영등 보건복지 4대 개혁 추진방안을 포함한 업무추진 계획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MSA는 감기 등 경질환 소액진료비의 경우 일정한도까지 본인이 내는보험료에서 일정액을 적립해 진료비를 부담토록 하는 방식이고, 소액진료비 본인부담제는 경질환자가 종합병원을 이용할 경우 일정한도액까지 의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는 방식이다.그러나 시민사회단체에서 반발,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김 대통령은 “세금이 적게 들어오더라도 담배를 안피우게 하는 것이 좋다”며 “담배세에 물리는 건강증진기금 8원을 10원으로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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