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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석회의 쓴소리 못해 아쉬움”박주현 청와대 국민참여수석 인터뷰

    박주현(40) 청와대 국민참여수석은 28일 대한매일과 인터뷰를 갖고 “(청와대 내에서)토론이 잘 안돼 답답하다.쓴 소리도 해야하는데….”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e메일이라도 보내야겠다.온라인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문희상 비서실장 등 다른 청와대 관계자들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토론이 잘되고 있다.”고 자랑하고 있는 것과 사뭇 다른 평가다.박 수석은 정부부처 방문취재 금지 등 기자 취재시스템 변경이 국민의 알 권리를 제한한다는 비판에 대해 “정부와 기자들과의 신사협정이 필요하다.”며 “31일 첫 정보공개심사위원회를 열어서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수석·보좌관들이 대통령에게 ‘노(NO)’라고 말하기도 하나 ‘안 됩니다.’하고 말하기 힘든 분위기,자리가 있다.부담스럽다.내 기준으로 보면,반성하고 있다.금요일 만찬은 좀 자유롭게 이야기한다.공식적 자리에서는 끼어들기가 어렵다.지금 수석·보좌관회의는 너무 공식적이다.그래서 노무현 대통령도 일반참모회의·일반안보회의 등 토론할 수 있는 일반 회의를 가져야겠다고 했다. 참여수석실은 비서관이 5명인데,일을 추진할 때 같은 세대(40대)라서,행정요원까지 참여해 브레인스토밍하듯 회의한다.이전 청와대에 있던 분들은 청와대 사상 처음이라고 평가하더라. ●청와대 내 ‘야당’을 자처했는데 청와대 내 야당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청와대에서 쓴소리를 해야 하는 위치인데….다른 수석보다 10년이 젊고,인터넷에 매일 들어가서 온라인상의 여론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석이다.시민사회단체에서 흘러가는 여론에 가장 가까이 있고,그 여론을 전달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는데 못하고 있다. ●쓴소리 제대로 못하는 이유는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토론한다고 해도 공식회의라는 한계가 있다.회의 참가자의 범위가 너무 넓고,시간의 한계가 있다.직접 대통령에게 e메일을 보내거나,공개적으로 글을 올릴 예정이다.온라인이 없을 때는 어떻게 했을까 싶다.토론이 잘 안된다고 답답해 하고 있는데,옛날보다는 엄청 좋아졌다고 한다.이걸 보면 과거에 암행어사가 정말 필요했겠다. ●참여수석실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소외되는 것처럼 들린다 다른 수석실은 각 부처에서 하는 일이나,신문에 난 것을 보고하는 일이 많다.우리는 현안에 대한 보고는 없다.그래서 정부출범 한달이 됐는데 참여수석실은 대체 뭐하는 곳이냐고 한다.우리는 세팅이 좀더 필요하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민원이나 애로사항,제도개혁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달·수행하려면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과거 청와대에서는 사소한 것일 수도 있는 일이다.그러나 노 대통령은 “비서관이 사소한 일을 가지고 이렇게 끈질기고 집요하게 일을 하나 하는 이야기를 부처 관계자들에게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수요자 중심의 행정,귀납적 방식의 행정을 만들어 갈 것이다.1988년 지역사회 탁아소활동할 때 항상 마음에 맺힌 것이,공급자 위주의 행정에 막혀 포기했던 것이다. ●방문취재 금지 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기자들과 정부가 신사계약을 맺어야 한다.정부는 정보를 공개하겠다.몇시간 먼저 특종하려는 취재관행을 고쳐달라.심층취재하는 방식으로 바꿔주면 좋겠다.곧 발표할 인사자료에대해 몇시간 먼저 아는 것이 국민의 알권리에 중요하냐.무거운 관행을 벗겠다는 것이다.내가 정보공개심의위원장이다.만만치 않다.기자들도 거기에 상응해서 노력해 달라.비밀은 확실히 지켜진다는 전제하에,기록하고 그 기록을 공개하는 것이 가능하다.기자들과도 논의해야겠다.홍보수석실 등 청와대 내에서 관련자들과 함께 31일에 첫 회의한다. ●정부기관인 국가인권위와 ‘노사모’ 등에서 파병을 반대하는 등 국내 반전여론이 거세지고 있다.정부의 파병결정이 잘못된 것 아니냐 내 의견은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것이었다.미국과 협상해 파병으로 우리가 충분히 보상받는 것이 목적이다.파병 찬반의 핵심에 북핵문제가 있다.파병이 과연 북핵문제 해결에 유리하냐,아니냐가 인권위나 노사모 등의 포인트 아니냐.남북관계에서 평화적 해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4월에 임시 사이트 토론의 주제로 올려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싶다. ●특검제 거부하라고 의견을 냈다고 들었다 내가 마지막으로 낸 의견에서 특검제를 거부해야 한다고 명시하지는 않았다.불가피하게 받는다면 3가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첫째 지지층에 대한 대책이다.민주당 지지자,호남지역,수도권의 식자층,진보적 대북 정책을 지지하는 국민들이다.참여정부의 지지층이 김대중 대통령이나,호남이라는 식은 매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둘째 남북관계에 대한 특단의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셋째 현대그룹의 문제로 인한 경제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쪽은 주로 정무수석실에서 만나던데 정무는 정치적 관점 및 해결에 관심이 쏠려 있다.우리는 시민단체를 정책으로 만난다.비공식적으로 간담회를 한다.접근방식이 다르다.정책이 반영되는 통로인 정당정치가 취약해져 있어,청와대 역할이 커지는 것 아닌가 싶다. ●인수위 근무 때가 지금보다 말쑥했던 것 같다 인수위 때는 자원봉사였고,당선자 주재 회의 외에는 의무 상황이 없었다.이제는 월급을 받으니까,일도 열심히 해야 하고,정신없이 바쁘게 살고 있다.지난 한달동안 순수한 개인모임은 2번만 가졌다. ●새 정부출범 한달 동안 잘잘못을 가리자면 여론조사가 민심의 반영이라고 생각하고,겸손해져야 할 부분은 겸손해져야 한다.여론조사가 좋게 나온 부분도 정확한 평가라기보다 기대섞인 부분이 많다.좋아할 일이 아니다.결과가 좀더 낮게 나온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겸손하게 접근해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국회 파병동의안 오늘 처리 시도

    28일 오후 국민들의 관심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쏠릴 것이다.수주 동안 전국을 뜨겁게 달궈온 이라크전 국군파병 여부가 결판난다. ‘결전’을 하루 앞둔 27일 국회 및 여야 정당이 자리잡은 여의도는 시민단체 파병반대 시위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의 움직임으로 분주했다. 현재 숫자로 볼 때는 찬성 의원쪽이 훨씬 많다.그럼에도 파병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반대 의원들의 ‘의사진행 방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 예고로 찬성의원들의 고민도 깊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도부도 신경전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권한대행은 이날 갈비탕으로 점심을 들면서 28일 파병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 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면서도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됐다.박 대행은 “노무현 대통령이 파병의 의미와 불가피성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노력을 좀 더 해달라.”고 요청했다.파병안에 대해 민주당이 ‘이중플레이’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의 일단도 피력했다.정 대표는 “파병동의안을 가결처리한다는 것이 권고적 당론이며 파병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하겠다.”고 약속했다. ●찬성·반대 모두 고민 대한매일이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파병안에 대해 찬반의사를 물어본 결과 총원 270명 가운데 찬성 123명,반대 60명으로 조사됐다.나머지 80여명은 유보·무응답이었다.한나라당은 찬성(94명)이 반대(19명)보다 훨씬 많은 반면,민주당은 반대(39명)가 찬성(21명)보다 많았다. ‘반전·평화의원 모임’소속 여야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 앞서 전원위원회를 소집키로 했다.전원위원회는 재적의원 4분의1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 본회의에 바로 수정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28일 오전 전원위원회가 열리고 오후 본회의에서 의원들의 파병반대 발언이 계속될 경우,동의안 처리가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나라당 서상섭 의원은 “전원위원회 소집과 대정부질문 등을 거쳐서 논의하고 표결은 4월로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민노당 권영길 대표와 민주당 이상수 총장은 국민투표와 여론조사에 따른 결정을 주장하는 등 파병동의안을 둘러싼 백가쟁명식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시민단체 시위도 격화 이날 국회 정문 앞에서는 여중생 범대위 한상렬 공동대표가 5일째 단식농성을 벌였다.민주노총 등 43개 단체의 모임인 전국민중연대와 여중생범대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회견을 갖고 파병안 처리 저지농성에 돌입했다.참여연대 등 38개 시민사회단체는 국회 본회의 방청 허용,기록표결제 채택 여부 등에 대한 질의서를 국회의장에게 보내는 등 파병동의안 통과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盧 “北核 해결위해 파병”

    청와대가 26일 이라크전 파병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등 국민 이해를 구하려는 적극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파병동의안 국회 처리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강력해지면서 국론분열 양상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기관인 국가인권위(위원장 김창국)가 정부와 정치권이 이라크전 지원에 대해 신중하게 판단할 것을 권고하는 공식 의견서를 채택함으로써 국가기관의 내부분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노 대통령,파병 당위성 강조 노무현 대통령은 육군3사관학교 제38기 임관식에 참석,“정부가 미국의 입장에 지지를 표명하고 건설공병과 의무부대를 파병키로 결정한 것은 명분이나 논리보다는 북핵문제를 슬기롭게 풀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대단히 전략적이고도 현실적 판단에 기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한·미간의 신뢰가 돈독해질 때 우리는 북핵문제의 해결과 북·미관계의 개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적어도 한반도에서 우리가 원치 않는 전쟁은 없을 것”이라며 “현실적 판단을 바탕으로 정부는 한반도 평화정착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해 이라크전 파병을 결정하게 됐다.”고 국민들의 이해를 요청했다. ●정무수석실,시민사회단체 설득 청와대 정무수석실은 시민사회단체 소속 사무총장 등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파병 결정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설명했다. 나종일 청와대 국가안보보좌관은 “파병하려면 빨리 해야 한다.”면서 “다른 나라의 눈치를 보거나 전황을 보고 결정할 게 아니라 (파병)원칙을 정했으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도 절충 나서 여야 지도부도 파병안을 조속히 처리,더 이상의 국론분열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민주당 정균환·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이날 오후 접촉을 갖고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전 파병동의안을 처리키로 했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와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대행은 27일 오찬회담을 갖고 파병안 처리 방안을 논의한다. 그러나 여야의 일부 개혁·소장파 의원들이 파병안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28일 본회의가 열려도 진통이 예상된다. ●국가인권위 의견서 파문 인권위는 의견서에서 ‘유엔의 합법적 승인을 거치지 않은 채 시작된 전쟁에 반대하며,정부와 국회가 이라크 전쟁과 관련된 사안을 결정함에 있어 헌법에 명시된 반전·평화·인권 원칙을 준수해 신중히 판단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앞서 인권위 소속 직원 30여명은 인권위 홈페이지에 ‘인권을 유린하는 전쟁과 파병에 반대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올렸다. 곽태헌 구혜영기자 tiger@
  • [인권 프리즘] 유치장 ‘꽃무늬 타일’ 과 인권

    깨끗한 장판 위에는 반듯하게 접힌 모포가 놓여 있다.새로 온돌 보일러를 깔았다고 하니 정말 한 겨울에도 춥지 않을 것 같다.공동 세면장을 보면 화사한 꽃무늬가 들어간 타일벽이 먼저 눈에 띈다.한쪽에 마련된 신발장에는 티끌 하나 묻지 않은 흰 고무신이 가득차 있어 치수별로 골라 신을 수도 있다. 25일 서울 북부경찰서의 유치장을 찾았을 때는 ‘이곳이 정말 경찰서 유치장이 맞는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경찰은 ‘인권 친화적인’ 유치장을 새로 만들었다며 취재진과 시민을 불러 모았다.이날 목사·승려·교육자·변호사 등 시민 10명으로 구성된 ‘인권보호 시민참관단’이 발족됐다.이들은 매월 첫째·셋째 수요일마다 경찰서를 찾아 유치장을 둘러 보고 조사계와 형사계 등 수사현장에서 혹시 가혹행위는 없는지 ‘감시’하게 된다. 경찰은 이로써 ‘신뢰받는 경찰상’을 확립할 수 있게 됐다고 자부했다.자랑스럽게 공개한 유치장 시설만 봐도 경찰이 인권에 신경 쓰고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쓴다는 것이 잘 드러났다.그러나 시민참관단은걱정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달에 한 번씩 정해진 날에 시간을 맞춰 경찰서를 방문하고 수사과정을 지켜본다고 해서 인권침해를 막을 수는 없는 까닭이다.감시단원에 시민사회단체가 빠진 것도 문제다.한 경찰관은 기자에게 “시일이 촉박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털어 놓았다.경찰 스스로도 시간에 쫓겨 ‘생색내기용 행사’를 마련한 것을 시인한 셈이다.유치장 시설이 아무리 훌륭하다고 해도 이를 운영하는 경찰의 의식부터 바뀌지 않는다면 경찰은 앞으로도 ‘인권 사각지대’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다. 국민들은 알고 있다.이제껏 경찰이 피의자의 인권을 침해한 것은 모두 잠든 새벽녘,아무도 지켜 보는 사람이 없을 때였다는 점을 말이다. 박지연기자 anne02@
  • 시민단체 “”동의안 부결 관철”” “파병 반대여론 반영” 환영

    이라크전 국군 파병동의안 처리 일정이 다음달 2일로 연기되자 파병 반대를 요구해온 시민사회단체들은 “국민여론이 반영된 결과”라며 환영했다.이들은 파병동의안 부결을 관철하기 위해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고 헌법소원을 제기하기로 했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파병반대를 주장하며 철야농성을 벌여온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 10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여야 합의로 본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을 듣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전쟁반대 평화실현공동실천 정수영 상황실장은 “일주일만에 4만여명이 파병반대에 동참하는 서명을 할 정도로 국민여론이 모아졌다.”면서 “앞으로 국회가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것을 요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민중연대 오종렬 상임대표는 “파병에 반대하는 여론이 반영됐고 국회 내부에서도 이같은 주장에 동의하는 의원수가 늘어난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단순히 일정이 연기된 것에 불과하다며 실질적으로 파병동의안이 부결될 수 있도록 파병반대 운동을 상승시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참여연대 박정은 간사는 “이번 결정은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헌법조항을 위반했기 때문에 민변과 함께 헌법소원을 제기하고 만약 파병동의안이 가결되면 효력정지 가처분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5일에는 파병반대를 위해 800여개의 단체가 단일조직을 만들고 오는 30일과 31일에는 양대노총이 주관하는 대규모 항의집회가 열린다.한편 환경운동연합 최열 상임대표 등 70여명은 이날 국회 본회의 참관을 거부당한데 항의하다 경찰에 연행됐다. 구혜영기자 koohy@
  • 파병안 처리 연기 안팎/드센 반전여론에 한발 뺀 국회

    여야는 25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앞서 열린 총무회담에서 합의를 보지 못해 동의안 처리를 일단 미뤘다.국회 앞 시위를 비롯,전국 각지에서 들끓고 있는 반전 및 파병반대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병안 처리 연기 배경 여야는 오는 30일까지인 3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다시 본회의를 열어 파병안을 처리할 계획이다.하지만 반전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국회 통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정균환 총무는 “한나라당에서 연기를 제안해 수용했다.”면서 “우리 당도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많아 당내 의견을 종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한나라당 이규택 총무는 “대통령이 먼저 반전 시민단체를 설득하고 민주당의 의견을 통일하는 등 국론분열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언제든 동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결의문에서 “대통령과 민주당이 파병안을 처리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면서 “TV토론 등을 통해 각계여론을 수렴하라.”고 촉구했다.새달 2일로 잡힌 대통령 국회연설도 앞당길 것을 요구했다. 비공개 의총에서 홍준표 정형근 의원 등은 “파병은 파병대로 하면서 대통령과 민주당은 평화주의자가 되고 우리만 전쟁주의자로 비친다.”고 주장해 당내 대다수 조기파병론자들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이재오 의원은 “대통령이 제출한 동의안을 민주당 신주류가 반대하는 데는 뭔가 저의가 있는 게 아니냐.”며 ‘전략적 사고’를 강력 주문했다. 일부 의원들은 공개 전자투표로 진행되는 동의안 표결에서 찬성표를 던지면 내년 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 운동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수천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이날 동의안 처리에 대비,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30여명은 의사당내로 진입해 ‘전쟁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각당 및 파병반대 의원 움직임 장영달 국회 국방위원장은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국과 동맹관계를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북한문제는 이라크처럼 해결할 수 없다.’는 방어막을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박근혜 의원도 “한·미동맹이나 국익을 고려할 때 파병은 불가피한 일”이라며 “이번 기회에 손상된 한·미동맹 관계를 돈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국군 파병을 반대하는 의원들의 발언이 줄을 이었다.당초 본회의에서 예상됐던 ‘필리버스터(의사진행 지연전술)’가 의총에서부터 이뤄진 것이다. 김영환 의원은 “한·미동맹을 이유로 잘못된 침략전쟁을 미화할 수 없다.”면서 “국익을 고려한다면 13억명에 달하는 이슬람 국가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상천 최고위원도 “이라크 복구에만 참여하는 건설공병과 의료지원단만을 보내는 수정안을 마련,만장일치로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 김근태 이호웅 임종석,한나라당 서상섭 김홍신 안영근 의원 등 여야 의원 17명은 이날 아침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이라크전 파병 동의안 처리에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전광삼 홍원상기자 hisam@
  • “파병 No” vs “反美 No”진보 시민단체 ‘반전’ 내부갈등… 사회전반 확산

    “주한미군 철수 논쟁 등 감정적인 반미에 반대한다.” “국군 파병에 무조건 반대하며,미국과의 대등한 관계를 요구한다.”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우리 정부의 파병 방침을 둘러싼 각계각층의 논란과 갈등이 시민단체 내부로 확산되고 있다.개혁성향을 지닌 일부 시민단체들이 별도의 모임을 결성,반전 주장이 전면적인 반미 운동이나 주한미군 철수 논쟁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히자,다른 시민단체와 일부 소장파 시민운동가들 사이에 반발기류가 일고 있다. ●경실련 등 9개 단체 별도 모임 결성 이들은 국군의 파병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하면서도 정부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탄력적인 입장을 보여 파병 결정을 강력 비판하는 시민단체들과 의견을 뚜렷이 달리하고 있다. 특히 새정부 출범을 전후해 사회적 이슈와 여론의 바로미터 역할을 했던 주류 시민단체의 내부 갈등은 사회 전반의 보혁 및 세대 갈등,네티즌간 찬반 논쟁으로 확대 재생산될 전망이어서 추이가 주목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흥사단,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지구촌나눔운동,한국여성정치연구소 등 9개 시민·사회단체는 24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반대하는 시민대회 참석자’모임을 결성,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경제정의실천 불교시민연합(경불련),교통문화운동본부,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는 분명히 반대하면서도 “국익을 위해 파병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한국 정부의 처지를 이해한다.”고 밝혔다.파병에 찬성하지는 않지만 정부의 선택을 존중하겠다는 의미다.또 “돈독한 한·미관계를 원하며,전쟁 억제력으로서 미군의 한국 주둔을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경실련 서경석 상임집행위원장은 “이번 전쟁만 보면 반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지만 침략성 말고 다른 미국의 정체성도 우리가 인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지구촌 나눔운동 강문규 대표와 기윤실 손봉호 공동대표,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손봉숙 소장,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이용선 총장,흥사단 박인주 부회장 등도 ‘시민대회’에동참하고 있다. ●시민단체간 갈등 첨예화 이같은 입장은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범민련,한총련,민주노총 등이 참여한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의 노선과는 뚜렷이 대비된다.이들은 파병 방침의 철회를 적극 주장하고 ‘등미(等美)’를 기조로 한 한·미관계의 재설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자주적인 대미 관계를 유지해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고 주장해온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은 ‘시민대회’의 주장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한국과 미국의 수평적인 관계를 위해 노력해온 시민단체의 활동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라는 것이다.또 시민단체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철수반대’등 예민한 사안을 빌미로 지나치게 정치논리를 앞세우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됐다. 소장파 시민운동가는 “세계 각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반전운동은 미국에 저항하는 것”이라면서 “돈독한 한·미관계는 정부의 입장일 수는 있어도 자주적인 입장을 원하는 우리 국민들의 요구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공존과 평화의 지혜 모아야전문가들은 일부 명망가 중심의 논리가 대다수 시민단체의 반전평화운동을 희석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나 서로 다른 노선의 공존을 인정하고 현명한 접점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한홍구 성공회대 교양학부 교수는 “한국 사회에서 무엇이 건강한 시민운동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강만길 상지대 총장은 “시민대회의 주장은 지난 50년간 미국과의 밀접한 관계에 너무나 매몰돼 있는 시각”이라면서 “남북공조에 더욱 주력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혜영 박지연기자 koohy@
  • 시민단체 ‘파병안’ 찬반 논란

    25일 미국의 이라크 침공지원을 위한 국회의 국군파견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개혁·진보성향의 시민단체 사이에서 찬반의견이 나뉘고 있어 주목된다.이들은 노무현 정부의 출범을 전후해 굵직한 사회이슈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이들의 입장 차이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지난 18일 원론적인 반전 성명을 냈을 뿐 국군의 파병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주요 시민단체들이 일제히 정부의 파병방침 철회를 주장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군 파병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고 전제한 뒤 “지난 21일 상임집행위 운영소위에서 파병문제를 토의했지만 외교적인 문제를 고려하면 정부의 파병 결정은 현실적인 선택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등 논란을 겪었다.”고 말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국군 파병문제에 아직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인터넷 ‘서프라이즈’의 논객과 회원들도 “‘전쟁 반대’와‘노 대통령 반대’는 구분해야 한다.”면서 “노 대통령이 단기적인 명분을 희생하면서 파병을 결정한 것은 북핵문제를 외세에 의존하지 않으려는 의도”라고 파병 방침에 공감하고 있다. 반면 4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국민중연대는 “정부의 파병결정은 한반도 문제마저 평화적인 해결을 어렵게 만들고 부시의 학살정책에 동조하는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또 진보인사들이 참여하는 인터넷 사이트 ‘진보누리’에는 “전쟁의 동조자인 노 대통령에 대해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자.”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구혜영기자 koohy@
  • KBS사장 서동구씨 선임 진통...노대통령 대선캠프 언론고문 노조 “반대투쟁”

    KBS 이사회(이사장 지명관)가 서동구(66) 전 한국언론재단 부이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 제청키로 한 것과 관련,KBS 노조와 시민단체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반대 투쟁에 나섰다.여기에 야당과 KBS 직원까지 가세해 진통이 예상된다. 서씨는 일간지 편집국장을 지낸 뒤 해직된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해 대통령선거 당시 노무현 후보의 언론 고문으로 활동했다.KBS 노조와 시민단체는 한달쯤 전부터 불거진 ‘서씨 내정설’에 “KBS의 정치적 중립성 시비를 피할 수 없다.”며 사장추천위원회의 구성을 요구했었다. 이에 대해 KBS 이사회는 국민추천 방식을 택해 지난 19일까지 노조·시민단체가 추천한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등 3명을 포함,46명의 후보를 추천받았다.서씨는 3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사회는 서씨와 황규환 스카이라이프 사장,성유보씨,정연주 한겨레신문 논설주간,황정태 KBS 이사를 후보로 압축한 뒤 지난 22일 최종 투표에서 과반수를 득표한 서씨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키로 의결했다. KBS 노조는 이사회직후 ‘서동구 결사 반대’등의 구호를 외치며 항의했다.김영삼 노조위원장은 “사장 후보 추천을 위한 사내 설문조사에서 서씨는 가장 적게 득표했다.”면서 “출근저지를 비롯한 거부 투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4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전국민중연대,전국언론노동조합 등과 서씨 임명 반대 공동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KBS 직원들도 PD총회를 비롯,실국별 총회를 열어 반대 운동을 펴기로 했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5월 중순 임기가 끝나는 현 KBS 이사회가 이라크 전쟁을 틈타 임명 제청을 강행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노 대통령은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KBS 이사회는 24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서씨의 임명을 제청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이번 논란에 대해 “청와대가 인선에 간여한 적은 없다.”며 “서씨가 노 대통령의 언론고문을 지냈다는 이유로 사장 임명제청이 방송의 독립성이 침해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소연기자purple@
  • 여야 개혁파 의원들 ‘반전’ 한목소리, 정치권 변혁 불씨되나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이 국내 정치권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국익을 감안한 청와대의 지지선언 및 국군 파병 분위기와 별개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부도덕한 전쟁’이라며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진보정당 출현 등 정치권 변동의 ‘불씨’가 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명분없는 전쟁,NO 참여정부 출범 이후 반전 분위기는 여야 구분없이 꿈틀거리고 있다.지난 1월29일 민주당의 김근태 의원 등 여야 의원 17명은 미국의 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냈다.국제연합(UN) 안전보장 이사회 결의없이 이라크에 대한 일방적인 무력사용을 반대한다는 메시지였다. 한나라당 서상섭·안영근 의원,민주당 송영길·김성호 의원 등 4명은 이같은 의지를 몸으로 실천했다.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이라크를 방문,반전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21일에는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주최한 파병반대 긴급간담회에 김근태·서상섭 의원 등 여야 의원 11명이 참석,반전의사를 구체화할 행동지침까지 논의했다. 반전주장에는 사회당,민주노동당,녹색평화당,개혁국민정당 등도 가세해 지난 13일 공동성명서를 냈다. ●정치권 변동의 모태? 실제 과거 정부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은 일련의 움직임과 관련,“3김 정치시대에는 표출되지 않았던 정치현상이 3김 시대를 끝으로 새롭게 태동하고 있다.”면서 “대등한 한·미관계 모색 등 새로운 정치변혁 기운이 시민사회단체뿐만 아니라 정치권에도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민주당 임종석 의원은 “사회당,민노당 등에서 전쟁 반대 성명을 내고 제도권 의원들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고 해서 진보정당 출현모색 등의 얘기를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면서도 “정치지형이 바뀌고 있는 것만큼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같은 당 이미경 의원도 “99년 UN결의라는 명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국군의 동티모르 파병에 나 혼자만 찬성했다.”면서 “지금까지처럼 미국 주장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목소리가 있다는 것을 전 세계에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반전론자인 김근태 의원은 “행정부와 입법부 견해 차이는 정부의 대미협상력을 높이는 측면이 있고 정치민주화 및 정당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시의 전쟁/ ‘전쟁 공황 증후군’ 확산

    미국의 이라크 침공 이후 ‘전쟁 스트레스’로 고통을 겪는 시민이 늘고 있다.불안과 공포에 시달리다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기도 한다. 상습적으로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현상인 ‘공황장애’ 전문병원 ‘연세 Yoo & Kim 신경정신과’에는 21일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3명이 찾았다.이라크 공습이 시작된 20일에는 공황장애를 겪는 7명이 집단 치료를 받았다. 병원을 찾은 한 주부는 “계속 불안하고 초조해져 너무 힘들고 무섭다.이러다가 죽는 것 아니냐.”고 의사에게 호소했다.30,40대 남성 두명은 “미국이 북한에 미사일을 퍼부으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북한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자식들에게 끔찍한 상황을 물려주면 큰일이다.”며 심리적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유상우 원장은 “갑자기 큰 사건·사고를 겪은 뒤 며칠씩 우울증을 겪거나 두려움을 느끼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1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서대문구 현저동에 사는 주부 양모(38)씨는 전쟁이 터진 이후 혼자 있는 것이 무서워 출근하는 남편에게 “일찍 들어오라.”고 부탁하고,학교에 가는 딸에게는 “혹시 테러가 일어날지 모르니 절대 지하철을 타지 말라.”고 다짐받는다고 했다.또 한국전쟁을 겪은 윤모(70)씨는 “총을 든 북한 군인을 보고 덜덜 떨면서 도망다녔던 기억이 되살아나 밤잠을 설친다.”고 호소했다.서울 백제병원 노만희 원장은 “전쟁이 장기화되고 물가인상으로 경제위기를 피부로 느끼게 되면 스트레스와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문화계도 이라크전 불똥 국내 문화예술계에도 이라크 전쟁의 불똥이 튀고 있다.극단과 공연기획사들은 예정됐던 해외공연이나 외국단체의 내한공연을 잇달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있다.반면 출판가와 서점은 서둘러 전쟁 관련 책들을 내놓거나 전쟁 코너를 만들 예정이다.방송사도 전쟁 영화와 다큐멘터리 등을 집중 편성하고 있다. 극단 유시어터(대표 유인촌)는 이스라엘의 ‘하이파 어린이 연극제 2003’에 초청돼 다음달 19∼23일 현지에서 가족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를 공연할 예정이었으나,21일 취소했다.20일 서울 올림픽 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영국의 R&B 그룹 ‘블루’의 공연은 취소됐다. 영국 뮤지컬 ‘맘마미아’와 ‘시카고’의 한국 공연을 추진하기 위해 22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런던 출장을 계획했던 신시뮤지컬컴퍼니 관계자도 서둘러 일정을 취소했다. 새달 1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 주최사인 MBC도 관람권이 팔리지 않을까봐 우려하고 있다. 영화계는 관객이 줄까봐 전전긍긍이다.새달 4일 개봉할 나이지리아 내전을 배경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태양의 눈물’ 배급사인 컬럼비아 트라이스타 관계자는 “영화가 반전 메시지를 담고 있지만,나이지리아에서 활동하는 미군 특수요원 등이 등장해 관객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른 국산 영화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교보문고 등 시내 대형서점들은 91년 걸프전과 2001년 9·11 사태 때 중동과 이슬람 관련 서적이불티나게 팔렸던 예에 비추어 이번에도 같은 류의 서적들을 매장에 내놓을 움직임이다. 문화관광부 조동희 공연예술과장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문화비 지출부터 줄이기 때문에 공연예술계에 불황이 올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이종수 황수정기자 vielee@ ●反戰확산… 오늘 10만명 집회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정부의 파병 방침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인 22일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등 반전운동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와 환경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 등 6개 단체는 이날 서울시청 앞마당에서 지난 16일 방한한 ‘틱낫한’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10만여명 규모의 평화염원 국민대회를 갖는다.이들은 평화선언문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머지 않아 다른 형태의 전쟁으로 미국에 돌아갈 것”이라며 전쟁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6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전쟁반대 평화실현 공동실천’도 이날 회원·시민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묘공원에서 ‘이라크 침략전쟁 중단과 한국군 파병·한반도 전쟁위협 반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가진 뒤 광화문 일대에서 촛불행진을 벌인다. 한편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직무대행 이시영)는 이날 성명을 발표,“미국은 이라크 침공을 당장 중단하고,미국의 강요에 굴복,전쟁지지를 표명한 노무현 정부는 우리 국민을 더러운 전쟁의 동참자로 만들지 말라.”고 촉구했다.전국민중연대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쟁지원 결정에 강력 항의했다. 구혜영기자 koohy@ ●보수단체 “전투병도 파병해야” 미국의 이라크 침공과 한국군 파병 방침과 관련,보수우익 단체들은 잇따라 국군의 적극적 참전을 주장하고,국내 반전시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는 21일 논평을 내고 “국가의 이익과 한·미동맹 체제의 강화를 위해 국군의 참전은 필수적”이라면서 “가능하다면 전투병까지 파병해 세계 평화에 일익을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시민연대’도 논평에서 “정부가 파병을 공식 결정한 것은 국익 차원에서 매우 잘한 일”이라면서 “일부 반전시위는 국익을 해치고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부도덕한 짓으로 중단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강영훈 전 국무총리와 황장엽 탈북자동지회 명예회장 등이 참여한 ‘자유통일국민회의’도 “파병 시기는 빠를 수록 좋고,가능하면 전투병도 포함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KBS사장후보 3명 추천

    KBS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KBS 사장 공동추천위원회’는 이형모 전 KBS 부사장과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정연주 한겨레신문 논설주간을 사장 후보로 KBS 이사회(이사장 지명관)에 추천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 대검 ‘대구 참사’ 직접수사 나서, 유족들 “조 시장 오늘 고발”

    조직적 사건 은폐의혹이 제기된 대구구지하철 방화사건 수사에 이례적으로 대검이 직접 나섰다. 대검은 19일 오후 대구 현지에 곽영철(郭永哲) 대검 강력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특별수사본부를 설치,의혹 전반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에 착수했다.또 대구지검 차장검사를 중심으로 꾸려졌던 기존 수사본부의 수사지휘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대검 감찰부가 감찰에 나서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이같은 ‘초강수’는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피해자 가족들의 잇따른 진정과 강금실 법무부장관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이다.특별수사본부는 1,2반으로 나누어 현장에서 수거한 유류품과 유골에 대한 감정·감식 작업,실종신고된 사람에 대한 정밀조사뿐만 아니라 현장훼손과 녹취록 조작 등 조직적 사건은폐 의혹 및 전동차 등 기자재 납품비리 의혹까지 집중적으로 파헤칠 방침이다. 한편 대구지하철참사 시민사회단체대책위원회와 희생자가족대책위원회 300여명은 19일 대구 중앙로역 앞길에서 ‘제5차 추모 시민대회’를 가졌다. 윤석기 희생자대책위원장은 “안전조치도하지 않은 채 사고 다음날부터 강행된 지하철 부분운행은 도시철도법을 위반한 불법 운행”이라며 “불법을 알고서도 지하철 운행을 재개시키고 사건 현장을 훼손한 조해녕 대구시장과 윤진태 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을 20일 도시철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사회플러스/민변등 ‘보호감호제’ 헌소 제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인권운동사랑방 등 22개 시민사회단체는 11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피감호자 6명과 함께 사회보호법상 보호감호제도에 대해 헌법소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한매일 1월17일자 31면 보도) 공대위는 “23년 전 피감호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사회를 정화한다는 명목으로 만들어진 사회보호법이 인권침해의 온상으로 전락했다.”면서 “처벌을 받은 수형자를 다시 열악한 중구금 시설에 격리,최저임금의 10분의1에도 못 미치는 근로보상금을 주고 시대에 맞지 않는 직업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등 보호감호제가 오히려 피감호자의 사회적응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조해녕 대구시장등 2명 업무상 치사상혐의 고발

    대구지역 시민사회단체가 5일 조해녕 대구시장과 윤진태 전 지하철공사 사장을 지하철 참사와 관련,증거인멸과 업무상 중과실치사상혐의로 검찰에 고발해 사법 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대구지하철참사 시민사회단체대책위는 “지하철 참사 후 대구시와 관계 당국은 누구 하나 책임있는 행동과 답변에 나서는 사람이 없고 모두 네탓 공방으로 일관,시민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면서 “더 이상 사태를 방관할 수 없어 대구시장과 지하철공사 전 사장에 대한 수사를 정식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대구지하철 사장을 임면하고 재난관리법상 사고대책본부 최종 책임자인 조 시장은 사고 직후 중앙로역 현장 훼손과 유류품 방치과정에서 증거인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시민단체 1100명 안티조선 동참

    경실련,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260여개 시민사회단체의 핵심 회원 1100여명이 조선일보 기고와 인터뷰를 거부하는 운동에 동참하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4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조선일보 반대 시민연대 등이 주최한 ‘안티조선 범시민사회단체 활동가 1차 선언’에 참석,“조선일보가 과거를 반성하고 편파 왜곡보도를 중지할 때까지 기고와 인터뷰를 거부하고,주변사람들에게 조선일보 절독을 권하겠다.”고 밝혔다.
  • 교육 이종오·김우식씨 급부상

    교육부총리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7일 교육부총리의 조건으로 제시한 “공동체의식과 연대의식이 분명하고,교육에 경쟁원리를 도입해 교육의 질적 향상을 이뤄내는 역량을 갖춘 분”을 찾는 일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은 28일 “전성은 거창샛별중학교 교장,민주당 전국구 이재정 의원,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윤덕홍 대구대 총장,안병영 연세대 교수 등을 놓고 검증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새로운 인물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유력 후보로 급부상한 이종오 계명대 교수도 처음부터 후보군에 포함돼 있었으며 김우식 연세대 총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 보좌관은 “교육관련 시민단체들이 오래 전부터 이종오 교수를 교육부총리 후보로 추천했다.”면서 “노 대통령은 이들 시민단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위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시민사회단체들과 상당히 교분이 넓고 각 교육 주체로부터 호감을 갖고 있는 이 교수의 중용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다른 관계자는 “일단 이종오 교수와 김우식 총장이 우선 검토 대상”이라고 전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참여정부 첫 내각 발표… 경제부총리 김진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27일 “국민의,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검찰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해 검찰개혁을 강하게 주문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정부의 첫 조각 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과거에는 권력의 검찰이었다.그러나 이제 권력을 위해 일하지 않아도 좋을 검찰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서열주의가 해소되기 바라며 존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정원 개혁을 언급,“과거처럼 권력을 행사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고,국세청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고려없이) 법대로 행사하면 고달프고 별볼일 없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국정원장은 국민의 관심을 끌지 않도록 실무적인 사람으로 임명하고,검찰총장은 임기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김진표(金振杓) 국무조정실장을 발탁하는 등 18개 부처 장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그러나 교육부총리는 이날 내각명단 발표에서 제외됐다. 노 대통령은 정세현(丁世鉉) 현 통일부장관을 유임시키고,외교통상부장관에 윤영관(尹永寬) 인수위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를 임명했다. 또 법무장관에 강금실(康錦實) 민변 부회장,국방장관에 조영길(曺永吉) 전 합참의장,행정자치부장관에 김두관(金斗官) 전 남해군수,과학기술장관에 박호군(朴虎君)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문화관광장관에 이창동(李滄東)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각각 기용됐다. 농림부장관에는 김영진(金泳鎭) 민주당 의원,산업자원부장관에 윤진식(尹鎭植) 재경부 차관,정보통신장관에 진대제(陳大濟) 삼성전자 대표,보건복지장관에 김화중(金花中) 민주당 의원,환경부장관에 한명숙(韓明淑) 여성부 장관,노동장관에 권기홍(權奇洪) 영남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여성부 장관에는 지은희(池銀姬)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건설교통장관에 최종찬(崔鍾璨)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해양수산장관에 허성관(許成寬) 동아대 교수,기획예산처 장관에 는 박봉흠(朴奉欽) 현 차관이 발탁됐다. 이와 함께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이영탁(李永鐸) KTB 네트워크 회장을 임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정부 각료 프로필

    ◆김진표 경제부총리 1963년 서울 경복고에 ‘수원 촌놈’이 들어왔다. 경복고의 일부 학생들은 “촌놈이 유학왔다.”며 놀려댔다. 그러나 짧은 시간에 김진표(金振杓) 신임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특유의 친화력으로 친구들을 다독였다.김 부총리가 1급(세제실장) 승진 4년만에 경제좌장에 오르는 데는 무엇보다 부드러운 대인관계가 주효했다는 것이 주위의 평가이다. 지난 73년 행정고시 13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세제전문가’와 ‘친화력’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녔다.대화도 즐겨 기자들과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눈다.금융실명제,금융소득종합과세,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개혁이 그의 손에서 이뤄졌다.세제통답게 현실적이고 일처리도 매우 꼼꼼하다.‘미스터 튜너(Tuner)’라는 별명은 그의 뛰어난 조정력과 친화력을 단적으로 말해준다.폭탄주 등 술 실력도 남다르다. 그가 넘어야 할 산도 있다.서울 법대 출신으로 공직의 대부분을 재경부 세제실에서 보내 거시경제와 실물금융에 약하지 않으냐는 우려를 씻어야 한다.재경부 세제총괄심의관으로 가기 이전 은행보험심의관과 공보관을 거치면서 거시경제와 금융부문의 눈높이를 높일 기회는 있었다. 바깥에 알려진 것만큼 추진력이 강하지 않다는 공직사회 내부의 분석도 있다. 공정위와 달리 재경부 차관 시절 현실적인 재벌 규제를 주장했다.행시 선배인 건교·산자부장관 등을 아우르는 조정자 역할도 녹록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안미현기자 hyun@kdaily.com ◆정세현 통일 마오쩌둥주의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공산권·북한 전문가.1977년 이용희 당시 국토통일원 장관이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출신 제자들을 대거 영입할 때 4급으로 특채됐다.이후 통일부와 민족통일연구원,청와대,국정원 등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02년 통일부 출신으로는 처음 장관에 올랐다.고집이 세다는 평가도 받는다.부인 김효선(57)씨와 1남 1녀.취미는 독서. ◆박봉흠 예산처 노무현 대통령이 ‘내가 본 가장 유능한 관료 2명’ 중에 한 명으로 꼽을 정도로 업무조정능력과 친화력을 자랑한다.옛 경제기획원 시절 물가와 예산분야에 주로몸담은 ‘예산통’.예산실장을 1년6개월 맡은 뒤 차관,장관으로 수직 승진했다.돌다리를 두드리고 건널 정도의 신중함이 넘친다는 평. 부인 김혜영(50)씨와 1남. ◆이영탁 국조실장 문민정부 말기 고건총리 아래에서 차관급인 행정조정실장을 지낸 데 이어 이번에는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또다시 고 총리를 보좌하게 됐다.행시7회로 경제기획원 예산실장,교육부차관 등을 두루 거쳤다.내실있게 일하는 스타일이다.하지만 1녀. ◆허성관 해양 고향은 경남 마산이지만 초·중·고등학교를 모두 광주에서 졸업한 뒤 대학 때 부산으로 옮겨간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부산 경실련에서 활동하며 각종 모임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자문도 하고 토론하는 관계를 유지해 왔다.16대 대선 때는 노 후보를 지지하는 부산 지역 교수 그룹을 이끌기도 했다. 부인 김경옥(56)씨와 1남1녀. ◆최종찬 건교 행시(10회)에 최연소 합격했다.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어 조달청 차장,건교부차관,기획예산처차관,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지낸 정통 경제관료.거시경제정책과 경제기획업무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직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는 스타일이나 고집이 세다는 말도 듣는다.임광토건 임광수회장의 사위.부인 임재영씨와 2남. ◆지은희 여성 한국여성단체연합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 등을 지낸 개혁 성향의 여성·사회문제 운동가 출신. 정신대·노동·남북교류 문제 등에서 활동했고 노사개혁위원을 지냈다.활달하고 솔직한 성격.‘여성문제에 관한 사회구조적 접근’ 등의 저서가 있다.남편 주영길(55·녀. ◆권기홍 노동 18년간 사회정책 분야 연구활동에만 전념해온 전형적인 학자.독일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유럽식 사회정책의 전문가다.지난해 9월 정치개혁시민연대 준비위원장을 맡으면서 뒤늦게 사회운동을 시작했다.16대 대선 때는 민주당 대구시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아 대구지역 선거운동 사령탑 노릇을 했다.부인 서정희씨와 1남1녀. ◆한명숙 환경 국민의 정부에서 초대 여성부장관을 지낸 데 이어 새 정부에서도 환경부장관에 임명됨으로써,여성으로는 처음 2개 장관직을 역임하게 됐다.진보적 성향이 강하고 친화력도 좋아 장관감 1순위로 꼽혀 왔다.유신독재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2년간 옥살이를 했다.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남편 박성준씨와 1남. ◆윤진식 산자 금융정책 부서를 두루 거친 금융 관료 출신.행시 12회로 1997년 청와대 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외환위기 가능성을 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한 것으로 잘 알려졌다.추진력에 강단이 있지만 외골수적인 면도 있어 다양한 산업분야를 관장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부인 백경애(55)씨와 1남1녀. ◆김영진 농림 4선 의원으로 13대 국회부터 농림해양수산위원으로만 활동했다.지난 87년 6·10항쟁 당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린 시국토론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었다.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에서 농산물 시장개방에 반대하며 제네바에서 삭발투쟁을 벌여 국민들의 눈길을 끌었다.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부인 윤순남(51)씨와 1남2녀. ◆박호군 과기 성격이 원만해 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높다.KIST 원장직을 수행하면서 환경보전을 위한 이른바 ‘금수강산’ 프로젝트라는 대형 사업을 추진하는 등 정부 출연연구원의 역할 모델을 명확히 제시했다는 평이다.30년 이상을 KIST 등에 재직하면서 유기화학 및 정밀화학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부인 황영애(56)씨와 2남. ◆조영길 국방 영관 장교 시절부터 줄곧 군의 전력증강 분야에 참여,군내 전략기획과 전력증강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전력분야에 오래 관여하면서도 금전문제 등 ‘구설수’에 한번도 오르지 않을 만큼 자기관리가 철저하다.88년 국방개혁 당시 실무 위원장을 맡아 오늘의 합동군 제도를 정착시켰다. 부인 강숙(58)씨와 1남2녀. ◆윤영관 외교 윤영관 외교 서울대 외교학과 교수로,노무현 대통령의 ‘자주 외교’노선을 설계한 주역이다.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 간사로 새 정부의 통일·외교정책 근간인 ‘평화번영’정책을 입안했다.대등하고 성숙한 대미 외교를 펼쳐야 하지만,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 갖는 전략적 국가이익을 외면해선 안 된다는 게 지론. 부인 김희선(45)씨와 1녀.
  • 편집자에게 / ‘인권선진국’ 이번엔 꼭 이뤘으면

    -‘국가인권위·시민사회단체·학계 인권 TF 본격 가동’기사(대한매일 2월26일자 2면)를 읽고 국가인권위를 중심으로 시민사회단체와 학계가 연대해 인권현안에 대한 사안별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활동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비중있게 실었다. 대통령 취임식 다음날이라 관련 특집기사가 넘치는 상황에서 인권문제에 지면을 할애하고 상당한 관심을 보여준 것에 대해 인권운동가로서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기사는 국가인권위가 국가보안법과 사회보호법,비정규직 문제 등 세가지 인권현안에 대해 집중적인 실태조사와 연구활동,워크숍 등을 통해 오는 9월 정기국회 전까지 근원적 해결을 위한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전하고 있다. 이들 세가지 현안은 모두 우리 사회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우리가 인권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꼭 풀어야 될 사안들이다.그동안 이 문제를 풀기 위한 민간차원의 노력이 거듭되기는 했지만 국가기구가 문제를 풀겠다고 나선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따라서 태스크포스팀의 구성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지만 대통령 취임이니 대구지하철 참사니 하는 큰 사안에 파묻혀 많은 조명을 받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운 일이다.앞으로 국가보안법과 사회보호법,비정규직 문제가 우리 사회가 인권 선진국으로 가는 데 어떤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지 심층적인 분석기사가 지속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오창익 (인권실천시민연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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