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사회단체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 샌디에이고
    2026-04-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59
  • NGO / 시민단체 간사 채용 변화의 새물결 ‘출렁’

    “주먹구구식 간사채용은 이제 그만…” 시민단체의 상근 간사(활동가) 채용방식에도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함께 하는 기부문화운동을 펼치는 ‘아름다운 재단’과 물건 재사용 운동을 통해 나눔의 문화를 전파하는 ‘아름다운 가게’가 최근 신입 상근 간사 8명과 10명을 각각 채용하면서 전문가형 공개채용 절차를 밟았다. 참여정부 출범이후 각종 정책참여로 위상이 높아진 시민사회단체에 대한 관심과 함께 최근의 심각한 청년실업을 반영한 탓인지 아름다운 재단에는 300여명이,아름다운 가게에는 250여명이 몰려 ‘아름다운 경쟁’을 벌였다.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극히 일부 시민단체 이외에는 입소문과 알음알음 방식으로 상근 간사를 채용해온 대부분의 시민사회단체에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재단은 모집분야를 사업기획(중장기사업 방향 수립),운영관리(총무·회계),기금사업(기부자관리·기금관련 사업),사회공헌(사회공헌 프로그램진행),국제협력(미국재단 설립업무)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전문화된 인력을 뽑았다.관련 분야에 경험이 있거나 재단을 위해 헌신할 마음가짐을 가진 지원자 중에서 시민사회운동에 진정한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가산점이 주어졌다.연령 및 학력제한은 없었다.지원자는 박사학위 소지자 2명을 포함해 22∼45살의 대기업 근무자,대졸자,다른 시민단체 활동가가 주를 이뤘다. 제출서류 가운데 논술이 포함된 게 특징이다.A4용지 1∼2장 정도로 ‘내가 생각하는 아름다운 재단’‘아름다운 재단이 열어가는 아름다운 공동체’ 중 택일해서 작성한 뒤 제출토록 했다. 아름다운 재단 이정이 사무국장은 “우리 재단은 기업과 연계한 기부사업을 펼치기 때문에 경영마인드나 기획능력도 중요하지만 재단에 대한 애착과 시민단체에 대한 소신이 보다 중요해 이를 검증할 수 있는 논술 형식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서류전형 후 1차 면접에서 12명이 통과했으며 2차 면접을 통해 8명을 추렸다.2차 면접은 박원순 상임이사와의 직접 대화방식으로 진행됐다. 2명씩 1개 조로 해 20∼30분 동안의 시간을 할애,자신을 영어로 소개하고 시민운동과 나눔의 삶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히도록 했다. 근로조건과 급여 등을 미리 책정한 것도 눈에 띈다.급여는 기본급 90만원에 연 호봉승급 1만원과 식대 8만원,상여금 300% 등이 제시됐다. 채용 관계자는 “함께 일하겠다는 열정을 가진 많은 젊은이 중에서 일정 인원을 선발한다는 것은 차라리 고통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아름다운 가게의 경우 매장개발,전략기획,대안무역(무역실무),매장매니저,물류,지역팀 등 8개 분야에서 10명을 뽑았다. 주5일 근무제이며 기본급 80만원에 연 호봉승급 1만원과 상여금 200% 등이 급여조건이다.내근직인 아름다운 재단과 달리 기부된 물건을 파는 매장판매 관련업무여서 성실성을 위주로 채용했다는 것이 가게측의 설명이다. 노주석기자 joo@
  • 해외 ‘민주인사’ 64명 귀국 추진

    해외에서 민주화와 통일활동을 펼쳐온 인사 64명의 명예회복과 고국방문을 촉구하는 단체가 결성돼 이들의 귀국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대책위 등이 개별적으로 해외 민주화 인사를 초청한 적은 있지만 전 세계에 흩어진 인사를 한꺼번에 초청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한통련 대책위 등 14개 시민사회단체는 7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결성식을 갖고 민주인사들의 조건 없는 귀국보장과 명예회복을 촉구했다.이들은 12일 법무부에 이들의 입국심사 공문을 접수시키고 대통령·국가정보원장·법무부장관의 면담을 요청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 18일부터 해외민주인사들의 1차 귀국을 추진하고 각계 각층의 탄원운동과 추진위원 모집 등을 벌이는 한편 국제 인권진영과의 연대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고국방문 대상에는 주로 한통련 소속 회원들과 한민족유럽연대에서 추천한 인사 등 64명이다. 재독철학자 송두율 교수와 작곡가 고 윤이상 선생의 미망인 이수자 선생,곽동의 한통련 의장 등 주로 60∼70년대부터 해외에서 반독재 투쟁을 벌여온 인사들이다. 고국방문 대상 인사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임민식,양동민,최철교,강종헌,황영치,이정수,이영빈,김순환,안계일,김성수,신옥자,이준식,석명손,조윤해,주영일,전순영,정학필,양은식,유태영,배강웅,김영무,박대원,윤무근,이수자,한계일,박승옥,김형규,양원차,안건욱,최기환,정규명,이희세,송두율,한영태,윤운섭,이준구,김대천,장일중,하양희,이한경,이영준,김종한,정경모,곽동의,김정부,송형근,김창오,박남인,김영희,문세현,서순자,최보,정승명,정육자,김양미,고수춘,강희문,이준희,윤강헌,김경희,이종현,김진향,안석교,이용 구혜영기자 koohy@
  • “언론사 경영문제 발굴·폭로 필요”‘언론법 개정 어떻게’ 주제 발표 주동황교수

    최근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토론회에서 언론과 시민사회단체가 언론의 지배구조 개선에 나설 것을 기대한다고 밝힌 가운데,시민사회단체가 정기간행물법 개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한국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언론개혁시민연대 주최로 ‘언론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발제에 나선 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정간법 개정을 포함한 언론개혁운동 추진의 공은 이제 언론인과 시민사회에 넘어왔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정간법 개정의 취지와 정당성에 대해선 이미 큰 합의가 이뤄져 있다.”면서 “언론사 소유지분 제한과 편집권 보호장치를 국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언론사주의 비리와 편집권 간섭,언론사 경영상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폭로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주 교수는 “향후 정간법 개정운동의 로드맵을 마련해 조직적으로 전개할 필요가 있으며,국회에서 발의한 정간법 개정안의 금년 정기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각종 사업과 행사를 벌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나선 민주당 심재권 의원도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노조,현업 언론인들이 합의안 또는 적어도 다수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NGO / 환경운동연합 ‘e속으로’

    ‘한국 환경운동의 모태’ 환경운동연합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하는 사이버 환경운동단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환경운동연합이 올초 홈페이지(www.kfem.or.kr)를 뉴스사이트식으로 개편하면서 시작됐다.기존의 논평과 보도자료 중심의 딱딱한 홈페이지를 기사 형식의 감각적 글과 동영상을 위주로 꾸민 것이다. 사이트의 새 단장과 함께 글을 올릴 사이버기자 양성 강좌를 개설한 것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내부 필진 양성은 인터넷 매체기능 강화를 위한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언론단체나 언론사가 아닌 시민사회단체가 독자적인 사이버기자 강좌를 연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홈페이지 단장과 함께 대대적인 인터넷 회원 모집에도 나섰다.인터넷 회원의 경우 월 2000원 이상의 회비를 내면 환경관련 신문기사 스크랩 등을 제공한다.현재 3000여명이 인터넷 회원에 가입,활동중이다. 지난 4월 현재 회원 8만7000여명,상근 활동가 78명,지역조직 53개로 아시아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환경운동연합 입장에서 인터넷회원 3000여명은 적지만 환경운동연합의 미래를 담보하는 소중한 자양분이라는 인식이다. 시민환경정보센터 안준관 팀장은 “기존의 운동 방식으로는 환경운동연합의 활동상 등을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다는 내부 지적이 있었다.”면서 “인터넷 시대를 맞아 네티즌들에게 좀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인터넷중심 운동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특히 환경운동 현장 등의 상황을 네티즌들에게 호소력있게 전달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통해 참여자들의 모습과 반응을 전달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오마이뉴스,시민의 신문 등 인터넷 대안언론이 일정 부분 성공을 거둔 것도 자극이 됐다. 환경운동연합의 이같은 방향 선회에는 새만금 삼보일배 순례행진 현장 중계,새만금 방조제 4공구 물막이공사 중단 현장시위 등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때문으로 풀이된다. 관계자는 “올초 내부적으로 환경운동의 무게중심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기는 방안이 심도깊게 논의됐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NGO / 시민단체 정책에 ‘입김’

    ‘정부 정책의 성패는 시민단체의 손에 달렸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시민단체 출신 인사들이 진출하면서 정책입안 및 시행과정에서 NGO들의 입김도 덩달아 세지고 있다. 우선 새만금 간척사업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등 길게는 십몇년 동안 진행돼 온 굵직한 정부정책이 NGO의 반발에 부딪혀 주춤한 상태이다.의료분쟁조정법과 생명윤리법 등의 입안과정이나 개정,변경과정에서는 정부가 관련 NGO들의 의향을 먼저 떠보거나 사전에 협의하는 것이 관행화됐다. 시민단체들은 이처럼 잘 나가지만,내부에서는 정체성 부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일부 시민단체의 경우 권력기구화하고 있다는 지적도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실정이다. ●제동 걸리는 정부정책 시민단체의 문제제기로 북한산 관통도로 건설과 경부고속철도 등 정부 주도의 각종 개발사업에 제동이 걸렸다.새만금 간척사업과 NEIS문제 등을 다루는 주요 위원회의 경우 시민단체 위원들이 참가하지 않으면 위원회 구성이 어려울 정도다. 올들어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던 NGO는 환경단체.새만금 간척사업과 북한산을 관통하는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노선 등이 번번이 환경단체의 강한 반발로 원점에서 재검토되는 과정을 밟았다. 총리실 산하에 설치된 ‘NEIS 재검토위원회’도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민변,참여연대 등의 반발로 난항을 겪었다.또 지난달 31일 출범한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에도 김민남(대구참여연대 대표) 경북대 교수와 윤기원(민변 사무총장) 변호사,최현섭(정의교육시민연합 대표) 강원대 교수,이병호(학벌없는사회 운영위원) 서울체고 교사 등이 참여해 교육백년대계의 큰 틀을 다시 짜고 있다. 주요 시민사회단체중 참여연대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주식매각을 주장하는 1인시위 등 공직자 주식보유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또 국민연금 제도개선,증권집단소송제도와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 등에 대해 문제 제기,일정 성과를 얻어냈다.경실련도 국민임대주택특별법 제정과 고용허가제 입법화,의료분쟁조정안 등에 참여하고 있다.이밖에 정부가 추진하는주요 정책에 시민단체의 참여가 과거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바뀌고 뒤집히는 정책 새만금 간척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3보1배’ 등의 시위를 해온 환경단체 등은 지난달 법원으로부터 공사 잠정중단 결정을 받아냈다. 앞서 지난달 8일에는 민변 등 시민단체들이 꾸준하게 문제제기를 해왔던 준법서약서에 대해 법무부가 전격적으로 폐지를 결정했다.준법서약서는 문민정부시절 국가보안법 위반자 석방과정에서 준법서약제라는 기형적인 절차를 도입했고 이후 양심의 자유,위헌 논란의 문제점을 불러일으켰다. 또 경실련 등이 꾸준하게 제기했던 주민투표법 제정 등을 골자로 한 ‘지방분권 특별법’이 올 가을 정기국회에 제출된다.경실련은 각종 세미나를 통해 지방분권·균형 발전대책으로 수도권 집중억제 방안과 주민투표,주민소환,주민소송제 도입 등 합리적 방안을 제시해 왔다. 한편 지난 1일에는 민변과 참여연대,민교협,대한변협 등 시민단체들이 사법개혁을 위해 ‘대법관과 헌법재판관 시민추천후보’를 발표했다.이들은 지난달 18일부터 후보를접수해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최병모 민변회장,김영란 대전고법 부장판사,전효숙 서울고법 부장판사,박시환 서울지법 부장판사,이홍훈 법원도서관장 등 6명을 추천했다. ●시민단체간 지나친 경쟁 그러나 일부 시민단체들의 ‘목소리 높이기’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NEIS와 관련해 전교조와 교총 등이 힘겨루기를 한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또 지난 5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에 대해 ‘평화통일을 여는 사람들’ 등은 굴욕외교를 비판했지만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은 반대의 목청을 돋우었다. 최근에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 등 일부 시민단체들이 지난 2000년 총선 당시 논란이 됐던 낙천·낙선운동을 내년 총선에도 이어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정치참여에 대한 시민단체간의 정리되지 않은 입장차이만을 드러냈다. 한 원로 인사는 “최근 시민단체활동이 전성기를 맞고 있지만 일부 시민단체의 경우 자신의 주장이 무조건 옳고 만능이라는 독선에 빠지는 때가 가끔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특히정권과 일정 거리를 둬야 하며,시민단체의 청렴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NGO / “시민의 입 세상을 말한다”

    ‘시민과 시민단체의 눈과 입으로 세상을 보고 말한다.’ 최근 대안언론과 대안 미디어를 통해 시민과 시민단체의 각종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는 ‘미디어 민주주의’ 운동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퍼블릭 액세스(Public Access·시청자들의 자체 제작 프로그램)와 대안언론운동 등으로 불리는 이 운동은 거대 상업언론에 맞서는 언론개혁운동의 일종으로 시민단체가 직접 방송과 신문,인터넷 매체 등을 만들어 시민단체들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적극적인 시민운동이다. 다음달 21일에는 대안언론 확산을 진두지휘할 시민언론 운동단체인 ‘미디어 연대’(가칭·www.access.or.kr)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어서 시민단체들의 미디어 민주주의 운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민단체 목소리 직접 전달 창간 10주년을 맞은 ‘시민의 신문’이 시민단체의 대표신문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가운데 YMCA가 시민단체 최초의 인터넷 일간신문을 표방하는 ‘Y타임즈’를 창간했다. 또 시민이 만드는 방송을 외치는 시민방송 ‘RTV’와 방송의 오마이뉴스로 불리는 ‘라디오21’ 등이 최근 대안언론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대안언론의 창간을 돕는 미디어연대가 출범하면 시민과 시민단체들의 대안매체 만들기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퍼블릭 액세스’ 운동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1년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과 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이 공동 제작한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이 기존의 대안언론 운동으로 꼽힌다.TV방송의 개방채널에 각종 프로그램을 발표한데 이어 매년 ‘시민영상제’를 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국내 최초의 퍼블릭 액세스 채널인 ‘시민방송’ RTV(이사장 백낙청)가 개국해 주목을 끌었다. RTV는 시민과 학생,시민단체 등이 NGO의 활동상을 직접 제작한 프로그램과 RTV가 스튜디오 무료 임대 등의 방식으로 제작 지원한 프로그램만을 방송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출범을 준비하고 있는 미디어연대 창립준비위원회 관계자는 “다소 침체돼 있는 퍼블릭 액세스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실질적인 미디어 민주주의를 이끌고,조·중·동으로 대표되는 거대 상업언론에 맞설 수 있는 다양한 대안미디어를 만들겠다.”면서 “인터넷 공간을 좀더 진보적이고 대안적인 미디어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은 물론 지역과 삶터에 뿌리를 둔 지역언론과 작은 언론을 적극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언론개혁 운동가 대거 참여 미디어연대에는 이미 대안언론을 운영중인 민언련과 바른지역언론연대 등 언론개혁 단체는 물론 대안미디어에서 활동중인 각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준비위원회에는 전 민언련 대안TV대표와 시민방송 RTV 제작팀장을 지낸 송덕호씨와 김갑수 라디오21 전 대표,김동원 한국독립영화협회 대표,김종현 전교조 참교육영상집단 대표,김철관 바른지역언론연대 사무차장,문병원 하인미디어 대표,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지금종 문화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조영신 민예총 문화정책연구소 사무처장 등이 참여하고 있다. 또 ‘지역언론개혁연대’를 준비하고 있는 장호순 순천향대 신방과 교수도 출범준비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노사모와 안티조선에서 활동했던 영화배우 명계남씨 등 50여명이 회원이다. 미디어연대는 지난 24일 제 4차 준비위원회를 열어 정준성 전 전주영화제 부위원장을 단체대표로 추대키로 했다.정 대표는 지난 85년 파리교포신문인 ‘파리한국’ 발행인을 거쳐 현재 프랑스 알지프린스필름 고문과 민언련 산하 시민영상제 조직위원을 맡고 있다. ●대안언론의 활동 지원 창립에 앞서 미디어연대는 지난 7일 회원 공모를 통해 단체 명칭을 ‘미디어연대’로 확정했다. 미디어연대는 이미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성미산살리기운동’을 소재로 첫 동영상 작품을 만든데 이어 창립기념작으로 ‘열린 미디어를 위한 첫걸음,지역미디어센터’를 제작했다.이 작품은 지난 17일 KBS ‘열린채널’의 전파를 탔다. 미디어연대는 앞으로 ▲작은 언론·1인 미디어 만들기 운동 ▲퍼블릭 액세스 대중화 운동 ▲소출력 FM라디오방송국 만들기 운동 ▲인터넷 미디어센터 설립 ▲지역언론 연대·지원 ▲시민기자,다큐멘터리·뉴스 제작자,VJ 교육 ▲대안언론 연구 및 정책개발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송덕호 준비위원은 “주로 보수언론의 감시와 비판에 치중하던 기존 시민언론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안미디어를 통해 언론개혁에 나설 것”이라면서 “대안언론운동은 최고의 언론개혁운동”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은 또 “앞으로 기존의 상업언론에 맞서 지역·동네·학교·동아리·가족신문 등 작은 언론을 광범위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미디어연대는 작은 언론들이 많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하는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민주 대선자금 공개 / 시민단체 “기부자 실명 밝혀야”

    시민사회단체들은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에 대해 일단 환영하면서도 기부자의 이름을 밝히지 않아 공개의 의의를 살리지 못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는 국민적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는 점에서 일단 긍정적”이라면서도 “국민적 요구에 따라 고해성사를 하는 심정으로 기부자의 실명 등 모든 것을 공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또 “평소 현실과의 괴리가 있다면서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주장해 왔음에도 불구,정작 정치자금법을 구실로 기부자 실명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이익에 따라 말을 바꾸는 표리부동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하승창 사무처장도 “정치자금법 개정 등 법적 개혁까지 나아가기 위해서는 민주당 뿐 아니라 한나라당도 모든 것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도 이번 대선자금 공개가 부족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만두당’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 “기업 이름 등 숨길 것 다 숨긴 공개로 의혹만 증폭됐다.”면서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게 나을 뻔 했다.”고 성토했다.‘쇼쇼쇼’라는 네티즌은 “이번 공개는 국민을 속이는 쇼”라면서 “특검제를 도입해서라도 대선 자금 내역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대선자금 공개 못해”/최병렬대표 “밝힐것 없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자금 공개를 여야 정치권과 재계에 제안한 것과 관련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이 선관위에 신고된 대선자금 내역 등을 공개키로 한 데 대해 한나라당은 공개를 거부하면서 민주당 선거자금의 전면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은 재계에 대선자금 제공 내용을 밝힐 것을 주장,기업 내부에서도 이 문제가 큰 현안으로 등장할 조짐이다. 한나라당 최병렬(사진) 대표는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노 대통령의 대선자금 공개 제의에 대해 “야당 책임자로서 단호히 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최 대표는 “한나라당은 작년에 선거기간의 법정선거경비와 전체 세입·세출에 관해서도 선관위에 회계보고를 해 더 이상 공개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지난해 9월30일 대선본부 발족 이후 현재까지의 대선자금 총수입과 지출,잔액내역을 23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이 총장은 “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부터 선대본부 발족 전까지 광의의 대선자금도 앞으로 준비기간을 거쳐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 등 재계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이회창 두 대선후보측에 제공한 자금의 규모와 전달 시기 등 구체적 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노총은 재계가 이를 거부하면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정경유착을 타파하기 위한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단병호 위원장은 “재벌이 정치권에 제공한 거액의 대선자금을 발판으로 주5일제 강행처리 등 재계의 요구를 그대로 관철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는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히고 23일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 내용을 검토한 뒤 구체적인 연대 일정과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측은 “민주노총과의 연대투쟁이 가능할 것이며 민주당의 대선자금 공개 이후 실제적 논의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명관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경영이 어려운 기업들을 정치문제에 개입시키지 말라.”면서 정치자금 자진공개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현갑 유영규기자 eagleduo@
  • “대선자금 수사통해 검증”

    노무현(사진) 대통령은 21일 “여야 모두 16대 대통령 선거자금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철저하게 검증받자.”고 정치권에 제안했다. 노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제안하고 “특별검사든,검찰이든 수사권이 있는 기관에서 조사하는 것이 진실을 밝히는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또 “지출뿐만 아니라 수입금 명세도 공개해야 한다.”면서 “다만 경제계가 정치자금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우려가 있는 만큼 재계가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고,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수사는 하되 자금을 제공한 기업이나 기업인은 비공개로 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경선자금 공개문제에 대해 “당시 경선에 들어간 여러 비용을 합법의 틀 속에서 할 수 없었고,경선 후에 자료를 다 폐기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야당이 공개 제안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 “정치개혁 여론을 조성하면 정치인들의 합의가 만들어져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국민여론 조성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민주당은 노 대통령의 회견과 관련,지난해 9월30일 대통령선거대책위 발족 이후 대선자금의 수입과 지출내역을 23일중 공개하기로 했다.문석호 대변인은 “현행법 테두리내에서 공개할 수밖에 없고 기부자의 실명을 밝히는 것은 정치자금법에 위반되므로 익명으로 내역을 밝힐 수 있다.”며 “지출내역에 대해서도 총규모와 사안별,성격별로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한나라당 박진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제안은 정략적인 책임전가”라면서 “노 대통령과 민주당이야말로 ‘굿모닝 게이트’로 드러난 불법모금이라는 범죄행위에 대해 성역없는 검찰수사를 통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녹색연합 등 4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정치개혁연대) 회원 50여명은 서울 여의도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대선자금 공개와 정치자금 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첨단문명의 利器냐, 프라이버시 침해냐 / 휴대전화‘위치확인 서비스’논란

    ‘첨단 문명의 이기냐,프라이버시 침해냐.’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른바 ‘위치기반서비스’는 무선 통신으로 사용자의 위치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휴대전화에서 나오는 전파를 감지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이 지도에 사용자의 위치를 표시해 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위치기반서비스의 순기능 이 서비스는 어린이나 노약자 등의 위치를 보호자에게 알려줄 수 있다.산불이나 호우 등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때 특정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휴대전화로 대피 경고 등을 보낼 수 있다.또 사용자의 위치를 파악,그에 맞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한다. GPS 칩이 내장된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면 20m 오차 범위에서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있다.GPS 칩이 없는 평범한 휴대전화로도 사용자가 어느 동네에 있는지는 충분히 알 수 있다.기술의 발달로 오차범위는 점차 좁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정부,서비스 육성에 앞장 현재 위치기반서비스는 우리나라의 모든 이동통신사가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친구의 위치를 파악해 주는 ‘친구 찾기’,‘네이트 드라이브’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2000년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친구 찾기’의 가입자는 170만명을 넘는다.위급 상황 때 사용자의 위치로 사설경비업체 직원이 긴급 출동하는 ‘모바일 시큐리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KTF나 LG텔레콤도 ‘엔젤아이’,‘애인 안심 서비스’ 등 비슷한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정부도 위치기반서비스 육성에 발빠르게 다가서고 있다.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위치기반서비스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2007년까지 390억원의 예산을 투자,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겠다는 복안이다. ●‘빅브라더’ 출현의 신호탄 우려도 하지만 위치기반서비스는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맹점을 갖고 있다.내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다른 사람이 알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사생활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위치가 해킹당할 가능성도 있다.지난 3월에는 모 이동통신사의 고객 위치가 온라인 상에 고스란히 노출됐다.위치기반서비스의 정보가 상업적 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된다.공권력이나 거대 기업이 개인 위치 정보를 개인의 동의 없이 마음대로 사용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다.이에 진보네트워크,함께하는 시민행동,민변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진보네트워크 강내희(중앙대 영문학과 교수) 대표는 “위치기반서비스는 엄청난 사생활 침해를 불러올 뿐 아니라 지배하는 사람의 구미에 맞는 일종의 ‘감시 도구’”라면서 “이 서비스를 불특정 다수에게 적용하는 것은 ‘빅브라더’의 출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대선자금 與 먼저 공개를”

    참여연대,녹색연합,함께하는 시민행동,부정부패추방실천시민회 등 46개 단체로 구성된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사회단체연대’는 16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먼저 대선자금 모금의혹 일체를 공개하고,정대철 대표는 검찰수사에 응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치개혁연대는 “청와대가 여야 모두 지난 대선자금 모금내역을 밝히자고 공개 제안했지만,민주당 대선자금 모금의혹에 대해서는 납득할 만한 해명을 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개혁연대는 이어 “한나라당도 지난 대선과 당 대표 경선자금의 수입·지출을 투명하게 공개해 여야의 정치자금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심각한 불신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여야 정당은 대선 및 경선 관련 자금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그 과정에서 불법사실이 있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치개혁연대는 또 정치자금 수입내용 공개 의무화,후원자 신원의 선관위 신고 의무화,개인후원 한도액의 하향조정 등 정치자금 제도개혁을 통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정치개혁연대는 이를 위해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해산하고 여야와 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 정치개혁특위’를 즉각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민주당 김근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여야 대선자금 공개·검증 제안과 관련,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제안한 ‘범국민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여기서 양당 합의 하에 먼저 민주당이 공개하고 후에 한나라당이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구혜영기자 koohy@
  • NGO / 시민단체 사랑방 느티나무 카페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의3 안국빌딩 신관 2층에 위치한 ‘느티나무’ 카페.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거의 매일 각종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과 모임이 열리는 곳이다. 98년 9월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이곳에서 열린 각종 기자회견만 줄잡아 600여건.올들어 6월까지 벌써 100건을 넘어섰다. 서울 명동성당-연지동 기독교회관-태평로 세실 레스토랑에 이은 시민단체의 ‘사랑방’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68평 규모의 창고형 카페에 불과하지만,이곳에 일주일만 나와 있어보면 우리나라 시민사회단체의 돌아가는 형세나 문제점 등 현안에 대한 흐름이 한 눈에 잡힌다. 지난 6월 한달동안 이곳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모두 24건.‘돈으로만 자주국방을 사려는 참여정부’‘시민의 힘으로 대법관을 뽑자’‘NEIS 국민감사 청구 및 국민행동지침’‘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등이 굵직한 것들이다.언론의 주목을 받은 날도 있지만 먼지를 날린 날이 더 많다. 이곳은 시민단체의 대언론 홍보창구이자 활동가들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활동가들이 이곳을 애용하는 이유는 교통과 공간의 편리성 때문. 느티나무 카페의 필요성은 이 빌딩 3층에 입주해 있던 참여연대 시민운동가들에 의해 처음 제기됐다.궁리끝에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출자형식으로 창업했으며 두 단체가 파견하는 간사가 돌아가며 운영을 맡고 있다. ‘시민단체 전용 카페’라고 못박지 않았지만 일반 기업체나 단체,일반인들의 이용 횟수는 그리 많지 않다.자연스럽게 시민단체나 활동가들만의 공간으로 정착한 셈이다. 직원은 모두 7명.매니저 2명이 주야로 나눠 운영을 맡으며 주방장과 부주방장 각 1명 등 정규 직원 4명에다 서빙을 맡은 유급 아르바이트생 3명이 일한다.최대 수용규모는 130명. 메뉴는 차와 음료,술,식사,술안주까지 여느 카페와 다름없다.다만 ‘철학마당 느티나무 카페’라는 상호처럼 차 한잔의 여유를 강조하다 보니 차 종류가 좀 더 다양하고 독특하다. 음료중 인기메뉴는 4000원짜리 유기농 오미자차(냉·온)와 쑥·뽕잎·아카시아 등 5000원짜리 야생초차.주류는 2000원짜리 500㏄ 생맥주가 가장 많이 나간다.식사는 ‘오늘의 주방장 추천요리’가 주종을 이룬다.반찬 4∼5가지에 국과 밥이 따라 나오는 가정식 백반이다.안주류는 버섯두부전골(1만 5000원),골뱅이소면무침(1만 2000원)이 NGO들의 단골안주다.참여사회아카데미 교육간사 출신으로 운영매니저를 맡고 있는 김미란(38)씨는 “수익성 보다는 만남과 소통을 위주로 한 운영을 하고 있다.”면서 “가난한 시민단체와 활동가들이 기자회견,세미나,모임을 한꺼번에 치를 수 있는 장소”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열 경우 행사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시간당 10만원씩의 대여료를 받는다.저녁행사를 위해 통째 대관을 할 경우 식사대금이 70만원이상이면 별도의 대관료는 받지 않는다.오전에 기자회견,오후엔 후원회의 밤,동아리모임,행사 등이 주로 열린다.14일 현재 7월 셋째주까지 기자회견 등의 예약이 차 있다.김 매니저는 “세금내고,인건비 제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 ‘성난 강원도’/ 도민 4000명 “김운용씨 사퇴” 집회

    강원도 주민 4100여명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둔치 축구장에서 김운용(金雲龍) IOC 부위원장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방해설’을 비난하는 집회를 열고 김 부위원장의 공직사퇴와 처벌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엔 평창지역 주민 1900명 외에 재경 강원주민과 춘천·강릉 시민사회단체,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동참했다. 강원도의회 이훈(58) 의장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일궈낸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는 스포츠계의 거물인 김운용씨의 방해로 무산됐다.”면서 “김 부위원장의 사리사욕으로 우리나라는 월드컵과 동·하계올림픽을 모두 치러내는 영광을 접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이인규(57)씨는 “차기 개최지로 무주가 거론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무주는 지리나 기후 등의 여건상 동계올림픽을 치를 수 없는 도시일 뿐더러 선정 과정에도 정치적인 판단이 개입됐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철도파업 징계 시작 / 노조 변호사 대리출석…징계위 첫날 파행

    6·28 철도 파업을 주도하거나 적극 가담한 노조 간부 등 180명에 대한 중징계가 본격화하고 있다.11일 정부대전청사 소회의실에서 첫 징계위원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철도청은 이들에 대한 파면과 해임·정직 등의 중징계는 물론 상당수 파업 참가자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피력해 왔다.그러나 철도청은 이날 징계위를 열어놓고도 정작 노조 간부 등에 대한 징계 의결을 22일로 연기하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여 조속히 매듭짓겠다는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노조는 핵심 관계자에 대한 중징계는 인정하더라도 파업 참가자 8648명 전원에 대한 징계는 무리라며 장외투쟁 불사를 외치고 있는 상황이다. ●차질빚은 징계위원회 이런 탓에 첫 징계위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이날 회부된 50명 중 구속·수감(10명)과 미통보(8명)로 18명이 불참했고 노조 주요 간부 25명은 강모 변호사를 대리 출석시켜 ‘무리하고 부당한 징계’라는 입장을 전달했다.이어 강 변호사가 신청한 징계 연기를 받아들임에 따라 이날 출석한 6명에 대한 심의만 이뤄졌다.이에 따라 22일 열리는 징계위는 50명을 대상으로 다시 열리는 셈이다. 철도청은 18일 2차 징계위를 열겠다는 방침이나,노조측의 ‘변호사 대리 출석’이 계속될 경우 예정된 수순대로 진행될 지는 의문이다. 노조는 이에 맞서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직위해제된 조합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탄압 분쇄 및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한데 이어 직위해제된 624명 전원이 소청심사를 내기로 했다. 철도노조 이종규 법규국장은 “노조가 파업을 자진 철회했음에도 정부가 중징계를 고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향후 징계위에 변호사를 대리 출석시켜 부당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물꼬 트일까 철도청은 징계 방침은 불변이라며 ‘하나도 달라진 것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강도는 떨어진 느낌이다. 물론 노조는 다른 생각이다.우선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천환규 위원장 등 핵심간부 14명이 10일 경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음으로써 자성의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거기다 민변과 참여연대 등 각계의 시민사회단체가 징계 최소화 및 ‘대화와 타결’을 요구하고 나서는 등 그동안 등을 돌렸던 여론의 지지도 회복 중이라고 믿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집행부의 책임을 면해 달라는 것이 아니라 집행부의 지침에 따른 평조합원의 중징계 방침을 철회해 달라는 것”이라며 “징계위가 노조 주요 간부에 대한 심사를 22일로 연기한 것은 이같은 상황이 반영된 때문 아니냐”고 ‘고무적으로’ 해석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대한포럼] 경제특구에 대한 오해

    ‘경제특구는 노동자의 권익을 후퇴시키는가?’ 노무현 정부의 핵심 미래전략이 담긴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하 경제특구법)이 노동계의 반발 속에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정부는 이 법에 따라 김진표 경제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한 경제자유구역위원회와 추진기획단도 발족했다.이 법은 최적의 투자환경을 갖춘 경제특구를 건설해 세계 초일류 기업들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렇게 함으로써 한국이 홍콩이나 싱가포르,중국의 푸둥을 능가하는 21세기 동북아의 경제중심으로 발전한다는 전략을 담고 있다. 그런데 노동계가 이 법의 폐기를 요구하며 극렬한 투쟁을 전개중이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지난주와 이번 주에 걸쳐 이미 한차례씩 시한부 총파업을 벌였다.양대노총은 정부가 경제특구법을 폐기하지 않으면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앞으로 더욱 강력한 반대투쟁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다. 노동계가 이처럼 경제특구법에 반대하는 이유는 이렇다.경제특구에 적용될 ▲월차휴가 폐지 ▲주휴 및 생리휴가 무급화 ▲파견제 확대 허용 등의 조항이 노동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폐기돼야 한다는 것이다.노동계의 얘기를 좀 더 들어보자.“경제자유구역은 동북아 중심국가를 건설한다는 미명 아래 입주 기업들에 노동규제를 대폭 완화해줘 ‘노동권 말살구역’이나 ‘비정규직 착취구역’으로 변할 것이다.(민주노총)” “노동 문제뿐만 아니라,환경,교육,보건의료 등의 분야에서도 시민의 기본권에 많은 제약을 가하고 있어 노동자의 권익 후퇴는 물론 사회의 공공성도 크게 침해하고 있다.(민주노동당)” 노동계의 주장처럼 과연 경제특구가 지정되면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권익이 후퇴될 것인가? 필자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본다.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경제특구로 근로자들이 몰려들고 근로자들의 복리후생은 더욱 증진될 것으로 예상한다.그 근거로 성공한 특구모델로 꼽히는 중국의 푸둥지역을 들 수 있다.중국의 상해 푸둥지역에는 서울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세계 유수의 초우량 거대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이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중국내 다른 비특구지역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에 비해 평균 4∼5배나 높은 임금을 받는다.임금 이외의 노동조건도 여타 지역보다 훨씬 좋다.중국의 특구전략은 노동자의 총체적인 복지후생 수준을 높여주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노동계가 경제특구를 ‘노예특구’라고 인식하는 것은 특구의 장래를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경제특구에 대한 오해는 또 있다.이번에는 지나친 낙관론이다.즉 아무 곳이나 경제특구로 지정하기만 하면 지역발전이 획기적으로 앞당겨지고 땅값도 많이 오를 것이라는 생각이다.최근 재정경제부 산하에 발족한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역구 의원들로부터 자기 지역을 특구로 지정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이같은 요구도 역시 특구전략에 대한 오해에서 빚어지고 있다.경제특구는 한국이 미래의 세계최대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중국과 경제대국 일본 사이에 위치해 물동량이 움직이는 국제 간선 수송로라는 지리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자는 것이다.이를 통해 21세기에 국제적인 물류와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발전하자는 전략이다. 이를 성공시키려면 경제특구는 당연히 국제 간선 수송로 상에 위치해야 한다.경제특구법이 입지요건을 ‘국제항만과 국제공항이 위치한 지역’으로 한정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경제특구는 노동자의 권익을 후퇴시키는 ‘노예특구’도,지역발전을 보장해주는 만병통치약도 아니다.경제특구 전략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기득권의 포기에 대한 국민적 합의와 협력이 뒷받침될 때 성공할 수 있는 전략이다. 염 주 영 논설위원 yeomjs@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시민단체·네티즌 찬반 격론

    “돈을 주고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는 사실은 부끄럽지만,떳떳하게 밝혀낸 특검이 자랑스럽다.”,“미묘한 남북관계를 무시하고 법적으로 해석하려는 것 자체가 무리였다.” 송두환 특별검사팀이 25일 발표한 수사결과를 놓고 각계 반응은 엇갈렸다.시민사회단체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한 듯 공식 논평은 자제했지만 찬반 양론은 뚜렷했다. 통일연대의 한 관계자는 “각국 정상회담 뒷얘기가 야사(野史)로 남는 법은 있어도 이번처럼 법적인 잣대로 재단되는 일은 없었다.”면서 “특별한 성과도 없이 남북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을 흠집내는 데 그쳤다.”고 꼬집었다.반면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특검의 성과는 남북관계의 특수성 때문에 비밀리에 일을 처리한다 해도 투명성을 확보해야 나중에 혼란이 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박지원씨의 150억원 수수에 대한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미흡한 부분이 있으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격론이 벌어졌다.한 네티즌은 청와대 게시판에 “새로운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새 특검법을 만들어 대북송금의 몸통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다른 네티즌은 “현대가 송금한 돈 가운데 1억달러를 뺀 3억 5000만달러의 성격과 용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 인터넷 신문 게시판에는 “비록 대가를 건네기는 했지만 남북관계를 크게 발전시킨 DJ 정부의 업적이 희석되는 것 같아 아쉽다.”는 글이 올랐다.또 다른 네티즌은 “특검을 100번 더 한다 해도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NGO / “대법관후보 시민이 뽑자”

    ‘대법관,헌법재판소 재판관도 시민단체의 손으로 뽑는다.’ 23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대법관,헌법재판관후보 시민추천운동’의 본격착수를 선언했다.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소장 조국 서울대 법대교수)는 이날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대법관과 헌법재판관,누구를 어떻게 뽑을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시민단체들은 대법관 13명중 검찰출신 1명,재야변호사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1명은 보수 일변도인 ‘고등법원 부장판사’로만 짜여진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점이며 우리 사회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으로 환경,여성,인권,노동단체 등 다른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대법관후보를 천거,검증한 뒤 공개적으로 추천한다는 계획이다. 인선 기준으로는 ▲이념적·사회적 다양성의 반영 ▲충원구조의 다원화 ▲진보적 개혁소신 ▲법률적 식견 및 전문성 확보 ▲도덕성 및 청렴성 보장 등을 꼽았다.헌법재판관도 같은 기준을 적용해 후보를 추천할 방침이다. ●8월말 첫 후보 추천 시민단체들은 먼저 9월 임기가 끝나는 대법관 1명의 후임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7월 중순까지 각계 각층의 전문가와 다양한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아 5∼7명의 예비 후보를 압축한 뒤 검증위원회를 거쳐 8월말쯤 1∼2명의 시민단체 후보를 선정한다는 복안이다. 연말에 임기가 끝나는 헌법재판관 1명의 후임자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준용할 계획이다. 참여연대 전제일 간사는 “선정된 후보는 참여한 시민단체의 공동명의로 대통령과 대법원장에게 공식 추천하고,추천후보의 임명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민단체들이 대법관후보 추천에 나선 것은 대법관의 인적 구성이 사법시험 기수와 성적에 의해 임명되는 관료적 서열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또 법조계 밖의 인사들은 대법관이 될수 없는 폐쇄적인 구조로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도 작용했다. 이 때문에 대법원이 보수 일변도의 판결을 양산하는데다,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시대상황을 반영하지 못하는 결정을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한다. 사회적 약자인 여성,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해줄 수 있는 인사가 대법관에 포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현재 대법관과 헌법재판관에 여성이 한명도 없다는 점은 사법부가 철저하게 남성중심으로 운영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진보적 인사의 등용은 시대적 요청 이날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한동대 이국운교수는 “지금까지 대법원,헌법재판소 구성원의 임명방식은 철저하게 내부의 계급제도와 서열을 반영해왔다”면서 “이런 관행이 사법조직 내부의 권위주의를 강화하는 근본요인”이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또 “정치적 참여를 보장받지 못한 소수자,예컨대 여성적 시각이나 친환경·친노동적 시각을 가진 인사의 등용은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문흥수 서울지법 부장판사도 “대법원이나 헌재가 제대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소수·약자의 몫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는 진보적인 인사가 다수 선임돼야 한다.”면서 “특히 대법관이나 헌재재판관은 모두 각계 각층의 인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거친 뒤 국민의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대해 김상준 대법원 재판연구관은 “대법원에 인사제도개선위원회가 구성돼 법원 안팎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하고 있다.”면서 “다만 대법관에 소수의 이해관계만 대변하는 인물이 선임되면 안된다는 점에서 시민사회 내부에서도 추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정치권 새판짜기 급류속으로 / 野 개혁파 동조 움직임 개혁-보수 재편 가능성

    정치권의 새판짜기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민주당에서 촉발된 신당논의가 한나라당과 자민련,기성 정치권 밖의 개혁신당 추진세력 및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지역구도에 기초한 정당질서가 붕괴되는 징후까지 포착되고 있다. 민주당내에선 구주류가 당 해산 결사저지 태세를 보이자 신주류 의원 10∼20명이 집단탈당을 각오한 독자신당 추진을 공언하고,한나라당 안에서도 수도권 개혁파 의원과 부산·경남지역 상당수 의원들이 탈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 등이 탈당 의지를 공식화하면서 주춤거렸던 민주당 신주류의 독자신당 추진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는 등 연쇄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단계로 진입한 분위기다. ●여야 개혁파,통합개혁신당 뜨나 잠시 주춤했던 민주당 신주류의 독자신당 추진 움직임이 신주류 강경파를 축으로 한 선발대의 집단탈당 움직임이 구체화되면서 한나라당에서도 개혁소장파를 중심으로 이탈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여야와 각계를 망라한 범개혁세력의 결집이 눈에 들어오면서 정치권은 개혁 대 보수의 새판짜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측 의원들,한나라당과 과거 민주당 통추 출신 모임,민주당과 통추 출신 모임 등의 정당을 넘나드는 모임들이 최근 부쩍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여야의 집단탈당 움직임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민주당 신주류의 한 핵심의원은 19일 “다음주부터는 집단탈당도 각오한 독자신당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고,한나라당 의원들도 큰 폭으로 참여하면 폭발력은 대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에서도 수도권 개혁파 6명 안팎의 의원과 부산·경남지역 일부 의원이 지역대표 운영위원 경선 후유증 등과 맞물려 오는 26일 전당대회가 끝난 뒤 탈당한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다. ●“6월 말 빅뱅”“고비 여러 번” ‘범개혁신당추진운동본부 준비위원회’는 이날 17대 총선 출마 희망자 1차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개혁당 지구당위원장과 변호사,교수,언론인 등 전문가 그룹이 다수 포함된 120명의 출마 예정자 명단을 발표했다. 정치권 안팎의 범개혁세력이 동시다발적으로 세를 확산,신당을 만든다는 구상이 가시권에 접어든 것 같다. 다음주 민주당 신당추진모임 전체회의가 열리고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정치권 빅뱅’이 시작될 공산이 크다.하지만 “앞으로 여러 번 고비가 있을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다. 이춘규기자 taein@
  • ‘개발 몸살’ 국립공원 / “박물관 건립” 계룡산 중턱 파헤쳐

    전국의 국립공원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재산권 행사와 편의를 내세운 개발논리에 점차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이달 안으로 국립공원 가운데 밀집취락지구를 중심으로 일정구역이 해제될 것으로 보여 자치단체는 개발 청사진에 부풀어 있다.여기에다 주5일 근무제 확대도 ‘국토의 허파’ 역할을 하는 국립공원을 괴롭힌다.‘국립공원의 보존이냐,개발이냐.’에 따른 엇갈리는 주장과 현황 등을 짚어본다. ■지역별 훼손실태 ●개발요구 봇물 전남 완도군은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 풀리는 대로 8억원을 투자해 주차장과 화장실·관리실·샤워장 등을 짓는다. 국립공원 제1호인 지리산도 사정은 비슷하다.구례군 전경태 군수는 “지리산 화엄사 집단시설지구 앞 4만 8702평이 공원구역에서 제외되면 주변 산동온천의 ‘관광특구’와 연계해 개발하는 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는 120억원으로 한려해상국립공원인 동부면 학동리 일대 동백림 6만㎡에 2006년까지 동백림 주제공원을 만든다.10만㎡로 하려다 관리공단의 요청에 따라 줄였다.환경단체는 “가까운 학동리 산 2만여㎡는 동백림 및 팔색조 도래지(천연기념물 제233호)로 지정돼 있어 서식환경 파괴가 불보듯 뻔하다.”고 입을 모은다. 충남도는 자연사 박물관을 짓는다며 계룡산 장군봉 중턱(1만 2403평)을 파헤쳤다.환경단체들의 반대에도 지난 2월에 착공해 공정률 10%선이다.민간사업자인 청운문화재단은 내년 8월까지 461억원을 투자해 박물관 본관을 마무리한다.허가과정에서 도청 직원 2명이 뇌물을 받아 구속됐다.대전 환경운동연합 등은 “계룡산을 훼손하고 비리로 얼룩진 박물관을 짓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청운재단 이사장과 충남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강원도내 설악산·오대산·치악산 등 3곳 국립공원 주민들도 개발 소외에 항변하며 발끈하고 나섰다.연간 30만명이 찾던 오대산 소금강의 경우 75년 공원지정 이후 27년동안 방치됐다.금강산 관광으로 관광특수가 실종된 설악산권의 속초시 설악동 주민들은 ‘설악산 국립공원 활성화 방안’을 자구책으로 마련하고,정부에 특단의대책을 요구했다.공원지정 이후 30년 넘게 건물의 증·개축 및 허가권이 제한돼 이미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현황 및 훼손실태 1967년 지리산을 시작으로 전국에는 해상국립공원 3개를 포함해 20개의 국립공원이 산재해 있다.공원구역이 6447㎢로 국토의 6.5%다.공원내 사유지는 43%(해상공원 제외)이고 거주자는 11만명이다.관리는 87년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출범해 전담하고 있다.다만 한라산과 경주,오동도 등 3곳은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관리한다. 관리공단 직원(665명) 1인당 관리 면적이 여의도보다 3.5배나 넓다.공단설립 당시에 비해 탐방객이 40%나 늘었으나 구조조정으로 직원 수는 오히려 줄었다.성수기인 7∼8월에는 하루 16시간 근무한다.3년내 그만두는 신입직원 이직률이 50%를 넘었다.한국생산성본부가 적정 인원으로 1069명을 제시했다. 게다가 관리주체마저 많아 효율성을 떨어뜨린다.명승·사적·천연기념물은 문화재 관리국,국유림과 조수보호구역의 야생동물 관리는 산림청,수산자원은 해양수산부 등이 맡는다. 지난해 공원 탐방객은 2300만명으로 집계됐다.이들의 발길에 등산로(1400㎞) 주변이 크게 망가졌다.그 면적도 2001년 기준으로 200만㎡나 된다.복구비는 어림잡아 2000억원.입장료 수입만으로 공원을 관리하는 관리공단 예산체계상 인건비 등을 빼고나면 빈털터리다.99년 16억원,2003년 10억원이 복구비였다. 국립공원에는 잘 보존된 풍치림의 77%,포유류의 75%가 분포한다.또 국보 41점 등 국내 문화재의 16%,사찰 285개가 함께 있다.다행히 공원내 야생 동·식물 불법포획은 줄고 있다.2000년 235건,2001년 163건,2002년 130건이다.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게 더 문제다.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인 전남 완도군 완도읍 정도리의 바닷가 명물인 호박만한 갯돌이 사라졌다.백사장을 시커멓게 뒤덮었으나 바닥이 드러났고 범 군민운동으로 갯돌 환수운동을 폈으나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었다. ●상생의 길은 없나 공원구역내 집단시설지구와 취락지구에만 9만여명이 살고 있다.이들은 2001년 6월 ‘전국 국립공원 주민연합회’를 조직해 제몫찾기에 한 목소리를 낸다.연합회 진선도(48·경남 거제시) 사무국장은 “공원내 사유지 43% 가운데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곳이 전체의 1.7%이고 논밭을 합쳐도 3%선에 그친다.”며 “지금은 농사나 고기잡이로만 살 수 없어 식당이라도 하도록 공원구역 해제율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 완도군 보길면사무소 안환옥(36) 총무계장은 “부황리 등 면소재지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다 문화재보호구역 등 이중으로 묶여있어 건물 증·개축은 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한 유흥업소 허가마저 받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국시모)’은 “국립공원은 보전이 제1원칙이 돼야 한다.”고 못박았다.시민사회단체들도 2000년 9월 ‘국립공원 제도개선 시민위원회’를 발족,국가공원청 신설과 국가공원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관리공단측은 “육지 중심으로 공원 관리에 치중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지역이 넓은 해상국립공원은 훼손 상태가 심각하다.”고 털어놨다. 나아가 시민단체와 학계 등에서는 국민공원 만들기(내셔널트러스트)를 대안으로 내놓았다.기부·기증·성금을 재원으로 자연 및 문화유산을 사들여 관리하고 시민들 스스로가 자율 감시활동에 나서자는 취지다.‘땅 한평 사기’로 1000평을 사들이는 성과를 이뤘다.일부에서는 정부투자기관 성격인 국립공원 관리공단보다는 독립적인 국가공원관리청으로 옷을 바꿔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남기창·이천열·조한종 기자 kcnam@ ■贊 “화장실도 맘대로 못고쳐” 문동영 ‘공원조정위’ 완도대표 공원구역 주민들은 화장실도 맘대로 못고친다.공원구역에다 문화재보호구역으로 묶여있어 당국의 형질변경 허가를 받아야 한다. 개발행위 하나하나가 공원관리공단의 협의를 거치도록 돼 있다.‘법대로’를 외치는 이들에게 융통성은 기대할 수조차 없다. 완도 관내 공원구역은 보길·소안·청산면 전체와 완도읍과 신지면 일부 등 5개 읍·면에 60만㎢다.이 가운데 이번에 20가구 이상 밀집한 면소재지 6.9㎢가 해제된다.하지만 주민들의 요구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실제로 면소재지를 빼고는 거의 다 자연환경보존지구다.이곳에서는 식당이나 숙박업 허가가 나오질 않는다.그래서 변변한 숙박시설이 없다.관광지에서 관광객을 상대로 장사를 할 수 없으니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전국적으로 몇군데 유명 관광지를 제외하고는 공원구역내 주민 이주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또 농사를 포기한 휴경지도 의외로 많다. 대형식당은 아니더라도 200㎡ 이내의 생계형 식당은 허가해야 한다.공원구역에서 부동산을 사고 파는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개발을 할 수 없어 땅값이 형편없다. 자치단체들도 정말로 보존해야 할 곳만 놔두고 마을주변이나 바닷가를 중심으로 공원구역에서 풀어달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환경부는 산이나 20가구 미만의 작은 마을은 절대 풀어줄 수 없다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어 답답하다. ■反 “자연생태계 마지막 보루” 강동원 다도해 관리 소장 국립공원은 한반도 자연생태계의 마지막 보루다.누구나 알다시피 생물종 다양성이 잘 보존된 곳이다. 국내에 분포한 동물의 72%,식물의 64.3%를 비롯해,천연기념물의 57.1%,멸종위기 동물종의 60%가 공원내에 있다.생물 다양성은 국가의 부(富)로 평가받고 있다. 국립공원은 탐방객들이 편안하게 찾아와 삶의 질을 높이는 장소다.말하자면 휴식처이자 재충전 공간이다.또 이곳에는 적잖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때문에 우리는 이같은 자연문화 유산을 잘 유지·보존해서 대대손손 물려줘야 할 책무가 있다. 공단에서는 보존만 하자는 게 아니고,미래에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방안을 찾고 있다.그래서 당장은 유지관리에 중점을 둘 수밖에 없다. 현재 공원내 민원은 집단시설지구 관련 35%,공원 점용·사용 허가 22.6%,공원관리 운영관련 26%,주택이나 축사 개축 규제완화 7.8% 등이다.그래서 밀집 취락지역의 경우 행위제한 신고제 등 불필요한 행위제한을 과감하게 줄이고 있다.공원지역내 거주자들은 이곳이 삶의 터전이다.그래서 주민들의 요구대로 불합리한 제도를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의 목소리에 따르다 보면 난개발이 불보듯 뻔하다. 더욱이 자치단체장도 주민 여론을 의식해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보다 합리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공원관리 방안을 찾아야한다.
  • NEIS사실상 허용 / 교육계 반응

    교육부가 1일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사태와 관련,한시적으로 학교자율에 맡긴다는 결정을 내리자 교육계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반발했다.특히 지난달 26일 NEIS 전면 유보 결정을 이끌어냈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다시 강경투쟁을 선언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동 중앙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감과 교장단의 의견이 우선시되는 개별 학교에 선택권을 준 것은 사실상 NEIS를 전면 시행토록 한 것”이라며 반발했다.원영만 위원장은 “고2 이하에도 NEIS를 허용한 것은 합의조항에 명백히 위배된다.면서 “결국 두번씩이나 전교조와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며 교육부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전교조는 오는 20일 전 조합원 연가투쟁에 돌입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연계한 ‘NEIS반대 공동연대기구’를 설립해 투쟁을 이어갈 방침이다.오는 11∼14일에는 ‘징계를 각오한 상경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교육부의 결정을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하면서도 교육부총리의 퇴진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교총은 논평에서 “무원칙한 행보로 교단의 혼란과 사회 갈등을 초래한 윤 부총리는 반드시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국공사립 초중고교장회장협의회도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부의 방침은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자동차(NEIS)를 타든지 마차(CS)를 타든지,걸어(SA)다니든지,기어(수기)다니든지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면서 “또 다른 혼란을 교육현장에 몰고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선 교사와 학부모들은 NEIS 시행 여부에 관계없이 교육부의 발표를 더이상 믿을 수 없다는 분위기였다.태릉고 김종연 교사는 “교육부가 전국 30만 평교사를 이전투구하게 만들었다.”면서 “이번 결정은 국가가 학교현장에 책임을 미룬 형상”이라고 비판했다. 부천원미고 손창환 교사는 “실행단계인 NEIS로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책임을 일선학교 교사에게 떠넘긴 교육부의 미온적인 태도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고2 딸을 둔 학부모 윤모(50)씨는 “책임을 미룬 교육부총리는 스스로 거취문제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 시·도 교육감협의회는 이날 낮 제주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교단 안정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라며 반겼다. 협의회는 교사들을 향한 호소문에서 “아무리 훌륭한 이상이라도 현실에 바탕을 두지 않으면 공상이 되고 말 것”이라면서 “교육부 결정은 비록 최선은 아니지만 현실을 고려한 필연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김재천 박지연기자 patric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