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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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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자의 소리] 지방 균형발전 대안 찾아야/김태용

    헌법재판소의 신행정수도건설법 위헌 결정 이후 정국이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민심도 크게 동요하고 있어 걱정스럽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 사이의 갈등해소에 책임있는 정치권, 시민사회단체들의 차분하고 성숙한 대응은 절실하다. 이들마저 국민적 동요에 편승해 조직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이 사회는 갈등의 중재자를 잃고 끝없는 혼란 속에 빠져들고 말 것이다. 수도이전 무산은 상대가 있는 결과이다. 수도이전을 반대한 세력들이 승리를 기뻐하는 현장의 반대편에는 이 소식에 낙담한 집단적 울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존재를 외면하는 일은 민주적 규범에 어긋난다. 수도이전을 희망하는 여론이 비록 소수일지라도, 이들의 희망을 수용하는 것이 갈등을 수렴하는 민주적 규범일 것이다. 서울시나 수도이전 반대 시민사회단체들도 이같은 결정에 동참해야 한다. 자기와 반대편에 서있는 의견과 주장까지를 배려할 줄 아는 태도야말로 민주사회에서 다수 여론이 정치적 승리를 기뻐하는 방식이다. 물론 충청권과 친여 시민사회단체 또한 헌재결정에 항의하는 집회와 시위를 가능한 한 자제해야 할 것이다. 수도이전 무산은 헌재의 헌법해석에 의한 것일 뿐, 국민합의나 대의정치를 통해서 결정된 것이 아니다. 이제는 헌재의 결정을 존중하고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최선의 대안을 찾는데 정치권이 앞장서고 국민들이 협조하는 성숙한 태도로 위기를 넘겨야 할 때다. 김태용
  • [盧대통령 시정 연설] 노사모·시민단체 ‘헌재규탄’ 집회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 위헌 결정에 항의하는 집회가 25일 헌재 주변에서 열리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이날 국회 시정연설에서 밝힌 ‘중단없는 국가균형 발전전략’에도 시민사회단체와 네티즌들은 엇갈린 견해를 보였다. ‘친노’성향의 노사모, 국민의 힘과 전국 120개 지역 자치분권운동가로 구성된 자치분권전국연대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200여명은 이날 종로구 운현궁 앞에서 ‘헌재의 위헌결정 규탄과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대전 대덕구의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는 중단 없는 신행정수도 건설에 나서고, 국회는 즉각 헌재 재판관에 대한 탄핵소추에 들어가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헌재 결정에 항의하는 뜻으로, 경국대전을 들고 조선시대 관복을 입은 채 퍼포먼스를 벌였다. 대표자들은 헌재에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앞서 자치분권전국연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등은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투표를 해서라도 행정수도 이전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정훈 나주시장, 조규선 서산시장, 나소열 서천군수 등은 “헌재의 결정으로 서울 중심의 파행적이고 왜곡된 국가 불균형을 극복할 수 없게 됐다.”면서 “행정특별시, 혁신도시 등의 임시방편적 대책으로 해결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와 네티즌들은 이해찬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에 대해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경실련 윤순철(38) 정책실장은 “헌재의 존재는 인정하지만 법리적인 논쟁은 더 필요하다는 내용”이라면서 “갈등이 있는 상황에서 구체적 대응책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행정개혁시민연합 서영복(48) 사무처장은 “이제는 행정수도 이전의 정책 타당성과 합리성을 따져 적절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환영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게시판에서 아이디 ‘hsy6428’은 “정부 여당이 헌재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leopard2’는 “행정수도 이전 활동은 모두 중단했다고 밝혔는데, 더이상 수용하고 말고 할 것이 어딨나.”라고 반문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꼴불견’ 국감 발언

    ‘꼴불견’ 국감 발언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끝났다. 이번 국감에는 270여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NGO국정감사모니터단’을 비롯해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등이 국회의원들의 국정감사를 밀착 감시했다. 20여일 동안 국감현장을 지켜본 시민·환경단체들은 비판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모니터 내용을 종합정리하며 의원별 활동상황 분석과 함께 ‘최우수 상임위’와 ‘국감 베스트·워스트 의원’ 등의 선정작업에 들어가는 등 마무리 평가작업이 한창이다. ●모니터 결과 발표에 의원들 긴장 국감을 모니터한 단체들은 나름대로의 잣대를 기준으로 의원들의 국감활동을 심판하겠다는 태세다.NGO국정감사모니터단은 국회 본관에 둥지를 틀고 750여명의 모니터 요원들이 현장모니터와 사이버 감시활동을 벌였다. 모니터단 홍금애(법률소비자연맹 이사) 공동집행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국감에 임하는 태도가 예전보다 진지했지만 아직도 민감한 사안엔 정당간 대결구도로 몰아가는 구태가 여전했다.”고 평가하면서 “정책국감의 본질을 흐린 의원들에 대해서는 냉혹한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국감시작과 함께 반부패·사법·경제·조세·복지·평화 등 6대 분야에 걸쳐 28개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국감기간 동안 인터넷을 통해 주요 의제들을 중계했다. 국감 중에도 중간평가를 통해 네티즌이 뽑은 ‘최악의 발언’ 등을 발표하기도 했다.190명으로 구성된 네티즌 의정감시단은 계속해서 정기국회 기간동안 의원들의 활동을 모니터한다. 참여연대는 국정감사 모니터 결과뿐만 아니라 정기국회 전 과정 모니터를 통해 의원들에 대한 종합평가를 내릴 계획이다.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도 ‘평등국회지킴이’란 이름으로 국정모니터단을 발족한 뒤 39명의 여성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모니터 활동을 벌였다. 이들은 여성 의원들의 ‘국감평가서’를 작성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정감사 근본적 대수술 필요 모니터 활동을 벌인 환경·시민단체들은 이구동성으로 현재의 국감제도에 대한 기본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감장에서 없어져야 할 함량미달 질의응답으로 “정책수립시 고려하겠다.” “나머지는 서면으로 답변해 달라.” “됐어요. 시간 없으니 요지만 말하세요.” 등을 꼽았다. 17개 상임위원회별로 진행된 458개 피감기관에 대해 진행된 이번 국감은 초반부터 국가기밀 누출 논란, 행정수도 이전공방 등으로 주요 민생문제와 경제현안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22일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는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17대 국회 국정감사, 무엇이 문제였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 국정감사 체제 변화에 대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이 단체의 이지연 의정감시단 간사는 “짧은 기간 국정 전반에 걸쳐 국감을 마무리짓는다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제대로 된 정책국감이 이뤄지려면 상시국감체제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원들 평가자료로 적극 활용 NGO국정감사모니터단은 “피감기관들의 자료제출 거부, 지연 및 차별적 자료배포, 국정감사 증인의 불출석, 여야 의원간 음해발언 등이 이어졌다.”며 “일부 의원은 국감의 맥을 잡지 못한 측면도 있었고, 정당의 힘이 국감의 본래 기능을 무력화시킨 측면도 많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초선의원들이 많은 이번 국회의 첫 국감은 일부 초선의원들의 신선함이 돋보이긴 했지만 대부분은 전문성과 경험부족 등으로 깊이 있는 국감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평가다. 환경 현안들이 국감을 통해 공론화되고 해결책을 모색하려 했던 환경단체들은 환경노동위를 비롯한 상임위 활동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일부 긍정적인 측면도 부각됐다. 참여연대측은 “비례대표, 여성,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책국감을 위해 노력한 면은 높이 살 만하다.”고 평가했다. 의정감시활동을 벌인 시민·환경단체들은 국감모니터 자료 등을 축적해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차기 선거 등에서 의정활동 중심의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NGO모니터단 홍금애 공동집행위원장은 “일부 피감기관에서 모니터 활동을 방해하는 일도 벌어졌다.”며 “시민단체의 모니터활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국회차원의 제도적인 개선책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삭발·혈서… 한나라·헌재 화형식

    삭발·혈서… 한나라·헌재 화형식

    신행정수도 예정지 주민들이 24일 헌법재판소의 수도이전 위헌 결정 이후 처음으로 집단행동에 나섰다. 연기군 남면 주민 2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30분 남면 종촌리 성남중·고교 앞에서 ‘헌법재판소 및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갖고 삭발식, 화형식에 이어 혈서 등을 쓰면서 헌재의 판결에 대해 거세게 항의했다. 집회는 행정수도 건설 후 토지수용에 대비해 다른 곳에 살 집과 땅을 샀다가 피해를 본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열렸다. 이들은 ‘타도하자 한나라당 해체하라 헌법재판소’,‘정부와 여당은 개혁정치 중단말고 끝까지 추진하라’,‘수도권만 국민이냐 지방민도 국민이다’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정수도 사업중단에 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주민들은 “소수의견으로나 있을 수 있는 불문헌법 논리에 근거한 헌재의 위헌결정은 서울 중심주의와 이기주의를 정당화하기 위한 서울 거주 헌법 재판관들의 법 논리적 유희에 불과하다.”면서 “헌재의 신행정수도 특별법 위헌결정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행정수도 이전에 당이 앞장서겠다.’고 밝히고 박근혜 대표가 총선 전 ‘행정수도 이전은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장담했던 한나라당의 사기극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며 한나라당도 거세게 성토했다. 시위에 참가한 종천리 주민 서상범(64)씨는 “행정수도 이전을 믿고 다른 곳에 땅을 샀다 망하게 된 집들이 한 둘이 아니다.”면서 “‘핫바지’라고 불리며 번번이 당하는 충청도민들이 더 이상 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이어 ‘역사는 헌법재판소를 심판하리라’고 쓴 흰 천을 높이 4m의 볏짚 허수아비에 두른 뒤, 불을 붙이면서 헌재와 한나라당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쳤다. 주민 3명은 삭발식을 가졌다. 연기군 체육회 부회장인 김춘배(42)씨는 ‘충청단결’이란 혈서를 썼다. 집회에 참석한 이기봉 연기군수는 즉석 연설을 통해 “정치인들이 충청도민을 필요하면 쓰고 필요 없을 때는 버리고 있다.”며 “충청도가 더이상 ‘핫바지’ 소리를 듣지 않도록 함께 싸워 나가겠다.”고 분위기를 돋웠다. 주민들은 트랙터로 추수를 앞두고 있는 100여평의 인근 콩밭과 수수밭을 갈아 엎는 시위를 하기도 했다. 이날 남면 소재지인 중촌리 도로 곳곳에는 행정수도 이전을 반대하던 플래카드가 걷혀지고 ‘우롱당한 자존심 정부는 보상하라’,‘수도이전 왜곡보도 조선·동아일보 타도하자’란 주민들의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가 내걸려 있었다. 시위현장에는 경찰 40여명이 지키고 있었으나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며, 주민들은 1시간쯤 시위를 벌인 뒤 자발적으로 해산했다. 연기군과 주민, 지역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25일 오전 11시 군의회에서 모여 행정수도 사업중단에 따른 ‘주민비상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다음주 중반 전 군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진 열린우리당 오시덕 의원은 “신행정수도 건설에 대비해 준비를 해 온 주민들의 경제적 손실에 대해 정부와 당에서 깊이 생각하고 있으며 후속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경부고속철 금정산구간 ‘법정行’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부산지역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금정산을 지키는 시민소송위원회’(공동대표 박만준)는 경부고속철도 공사로 인한 환경파괴를 막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고속철도 2단계 금정산 구간에 대한 공사착공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민소송위원회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회장 조우래)에 소송 대리업무를 맡겼으며 19일 오전 중 부산지법에 소장을 접수키로 했다. 시민소송위원회는 소송을 통해 ▲운행시간 감축효과가 22분에 불과한 고속철도 2단계 구간의 경제성 문제 ▲금정산 구간 활성단층대 통과로 인한 고속철도의 안전문제 ▲범어사 경관, 고층습지 파괴 등 환경문제 ▲기존 노선의 강행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문제 등을 집중 제기키로 했다. 시민소송위원회는 재판을 통해 금정산 구간공사의 환경 및 안전문제를 공론화시켜 기존 금정산 관통노선을 대신할 새로운 대안노선이 도출되도록 할 계획이다. 경부고속철도 2단계 경남 양산 천성산 구간은 ‘도롱뇽 소송’으로 현재 공사가 잠정 중단돼 있는 상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자이툰주둔 1년 연장안 이달말 국회 제출

    이라크 파병 한국군 자이툰부대의 파병기간을 1년 연장하는 동의안이 이르면 이달 말쯤 국회에 제출된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 여전히 파병 반대 입장을 피력하는 상황이어서, 국회 처리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25·26일 1박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기로 해 그의 방한이 이라크 파병문제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 말로 끝나는 이라크 파병시한을 내년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지난 14일 합참의장과 각군 총장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군무회의에서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파월 장관은 방한 기간 중 노무현 대통령을 예방하고 반기문 외교부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 데 이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인 정동영 통일부장관도 만날 예정이다. 조승진 이지운기자 redtrain@seoul.co.kr
  • 대학·전교조 “원론 수준” 시큰둥

    대학·전교조 “원론 수준” 시큰둥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14일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에 관련, 대학과 단체들은 모두 “책임 소재는 간데 없이 기존 방침만 재확인한 원론 수준”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본고사 허용’을 내세우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과 팽팽히 맞서 왔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한재갑 대변인은 “‘3불(不) 원칙’ 절대 엄수라고 미리 한계를 긋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시작하자는 안 부총리의 태도는 제대로 된 접근방식이 아니다.”면서 “관련 논의들을 자제해야 할 소모적인 논쟁으로 밀어붙이지만 말고 처음부터 제대로 논의하자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 대변인은 또 “교육부는 대국민사과부터 무엇이 송구한지 명확하게 밝히며 제대로 하라.”고 주문했다. 고교등급제 불허 등 교육부와 입장을 같이해 왔던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들도 “원론만 말하지 말고 구체적인 장치를 제공하라.”며 교육부를 비판했다. 이을재 전교조 참교육실천위원장은 “3불 원칙을 재차 확인해도 그를 보장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결국 책임 모면을 위한 미봉책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제대로 된 방지 장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박범이 참교육학부모회 교육자치위원장도 “고교등급제를 시행한 대학에 대한 제재 등 구체적 내용은 없는 2008학년도 입시안 밀어붙이기용 담화”라고 꼬집었다. 고교등급제 논란에 휘말린 연세대, 이화여대, 고려대와 본고사·등급제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며 ‘지원사격’을 했던 서울대도 “다같이 화합으로 나아가자는 ‘좋은 이야기’에는 반대할 이유도 명분도 없지 않으냐.”며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대학들은 그러나 담화내용에 언급된 협의체 구성안에는 대체로 환영의 뜻을 표하고 있다. 김완진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은 “서울대는 국립대로서 결국 교육부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고, 또 따라야 한다.”면서 “다만 논의 단계에서 여러가지 대안이나 개선안을 제시할 수 있을 수는 있다. 협의체를 구성해 여러 대립 입장들을 조화시켜 가자는 교육부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도 ‘교육부총리 담화문에 대한 본교 입장’을 발표하고 “한국 교육 현실 개선을 위한 미래지향적 논의에 이화여대는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려대 이정석 입학팀장은 “협의체 구성안에는 대찬성”이라면서도 ‘3불 원칙에 대한 논의 금지’를 지적하며 “정작 중요한 대목은 자율성을 주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채수범 김효섭 이재훈기자 lokavid@seoul.co.kr
  • 지방 국립대 “등급제 반대”

    지방 국립대 “등급제 반대”

    고교등급제로 촉발된 논란이 정부와 대학,교육단체,학부모단체 사이의 전면전 양상으로 격화되고 있다. 부산대 등 전국 9개 거점 국립대학 총장은 13일 “수도권지역 일부대학의 고교등급제 실시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반면 국내 최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고교간 학력차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대학 본고사 부활’까지 지지하고 나섰다. 전국 9개 국립대 총장은 이날 오후 ‘고교등급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성명을 내고 “고교등급제는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한함으로써 계층간·지역간 갈등을 조장함은 물론 수도권과 지방간 학력격차를 심화시켜 지방교육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고교등급제는 그동안 교육정책이 추구해온 평등성과 다양성이라는 고교 평준화의 기본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라면서 “정부도 고교 내신성적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고 대학입시에 대한 각 대학의 자율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부산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가 참여했다. 윤종건 교총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고교간 학력차를 반영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윤 회장은 나아가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대학별 본고사 시행을 3년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대학 자율에 맡기자”고 주장했다. 전교조,민노당,함께하는 교육시민모임 등 ‘올바른 대학입시제도 수립을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는 “일부 대학들이 고교등급제와 변칙적 본고사를 통해 안정적으로 학교발전기금을 낼 능력이 있는 부유한 학생들만 뽑은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고교등급제로 불합격한 학생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집단소송을 위한 원고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서울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안주민 상경 핵폐기장 찬반 집회

    핵폐기장 유치를 두고 찬반으로 엇갈려 갈등을 빚어온 전북 부안군민들이 이번에는 서울 도심에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는 상경집회를 동시에 열었다. 범부안군민 핵폐기장 반대대책위원회 소속 군민 50여명은 5일 오전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핵폐기장 백지화와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촉구하는 부안군민 삼보일배’를 시작,1개차로를 이용해 시청과 서소문로를 거쳐 아현사거리까지 진행했다. 군민대책위는 오는 7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까지 삼보일배한 뒤 귀향할 예정이다. 앞서 4일에는 부안군민 4600여명이 관광버스 103대를 타고 상경,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집회를 갖고 종묘공원까지 행진했다. 이들은 “재공모에서 핵폐기장 유치 신청을 한 곳이 없는데도 정부는 부안 핵폐기장 백지화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을 미루고 있다.”면서 “부안에 제2의 주민투표는 없으며 주민과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논의하는 합의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핵폐기장 유치에 찬성하는 군민 등으로 이뤄진 범부안군 국책사업유치추진연맹은 이날 오후 세종로 소공원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일관성없는 정책을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제 부안이 유일한 예비신청지인데 정부는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백지화까지 거론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시행하는 공신력 있는 주민투표를 통해 부안 갈등을 해결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이들은 군민대책위가 집회를 끝내는 7일까지 매일 서울에서 맞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17대국회 첫 국감 D-3] 각당 국감전략

    국회 국정감사는 각 정당과 소속의원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무대다.‘스타의원’이 탄생하기도 하고,정국 주도권의 주인이 뒤바뀌기도 한다.4일 시작될 17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맞아 여야는 저마다 ‘정책국감’,‘민생국감’을 외치며 한판승부를 벼르고 있다.각 당의 국정감사 전략을 점검한다. ●열린우리당 ‘국정감사는 야당의 무대’라는 정치권의 금언처럼,정부를 뒷받침해야 하는 집권여당으로서는 국정감사에서의 자리매김이 그만큼 여의치 않다.정부의 실정(失政)을 파헤치면서도 야당의 ‘정치적 공세’는 효과적으로 차단해야 한다.공수(攻守)를 동시에 수행하는 1인2역을 맡아야 하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국감의 목표를 ‘안정’과 ‘개혁’에 맞추고 있다.‘안정’에는 두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우선 경제와 민생을 앞장서 챙김으로써 집권당으로서의 안정감을 부각시키겠다는 것이다.또 하나는 야당의 파상공세를 적절히 봉쇄,정국 대치로 인해 국민들이 불안감을 갖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의미다.천정배 원내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제와 민생안정 문제에 대해 따질 것은 따지고,정책 대안도 제시할 것”이라며 “야당의 부당한 공격을 적극 차단,정책국감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열린우리당은 나아가 이번 국감을 11월 각종 개혁법안 처리를 위한 교두보로 삼고 있다.과거사 정리와 국가보안법 폐지 등의 당위성을 국감에서 적극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이다.전병헌 원내부대표는 “법사위에서는 국보법이 인권침해와 정권안보에 악용돼 온 사례를,행자위에서는 과거사 왜곡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실증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최근 당 정책위원회가 마련한 ▲자유민주체제 훼손 ▲민생경제 파탄 ▲사회안전망 붕괴 ▲수도이전 졸속 추진 등 4대 현안을 중심으로 국정감사 전략을 짜고 있다.한나라당은 정책위 산하 6개 정책조정위원회를 통해 4대 집중분야의 세부전략을 마련하고 있다.특히 행정수도 이전 문제는 쟁점사항이 국회 상임위 전 분야에 분산돼 있는 만큼 상임위 간사를 통해 종합적인 대응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이한구 정책위의장은 30일 “수도이전 문제점에 대한 세부 리스트를 뽑아놓은 만큼 각 상임위별로 문제제기를 해나갈 것”이라며 “국보법의 경우 전·현직법무장관의 관련 발언이 현 정권과 배치됐던 점 등을 들어 추궁하고,과거사의 경우는 인권침해 및 독립성·중립성 저해 우려에 초점을 맞춰 따지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특히 현 경제파탄과 국가 혼란의 중심에 노무현 대통령이 있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국가보안법 폐지와 과거사 진상규명 등 ‘개혁 드라이브’의 허구와 정략성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경제문제에 있어서는 가계부채 증가와 신용불량자 급증,국민연금 및 건강보험 문제,실업 및 비정규직 대책 등 민생문제와 국가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파탄,무분별한 국책사업 추진 등을 지적할 계획이다. ●민주노동당·민주당 민주노동당은 국정감사의 의의를 입법·예산심사·행정부 견제뿐 아니라 사회적 갈등의 수렴과 적극적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두고 ‘정책국감·민생국감·참여국감’의 국감방향을 설정했다.정책국감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폭로보다는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임을 보여주고 민생국감을 통해 경제난에 따른 서민들의 고통을 보듬겠다는 방침이다. 민노당의 국감전략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참여국감’으로,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들과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있다.각 상임위별로 의원과 시민단체간에 정보공유 네트워크도 가동할 방침이다.비정규직 문제와 관련해서 정부의 정책실정을 밝혀내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국정감사를 민생과 경제챙기기에 전력을 다하라는 추석민심을 바탕으로 실정을 폭로하기보다는 국민의 정부에서의 국정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 집행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진경호 전광삼 김준석기자 jade@seoul.co.kr
  • [NGO플러스] 대전 경륜장 설립 반대 집회 갖기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9∼30일 이틀간 대전시에 들어설 경륜장 건립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는다. 29일 오후 7시 대전YMCA회관 앞에서는 창원경륜장 건립 후 시민들의 불편과 폐해를 담은 영상기록물이 상영된다.이어 30일 오전 9시부터는 대전시청 후문에서 경륜장 건립에 따른 시민의견 조사결과 발표와 대응방안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대전YMCA 관계자는 “대전시는 시민이 아닌 시의회의 의견 청취를 근거로 부지를 선정하고 설립 허가를 신청했다.”며 “시민 의견수렴 없는 일방적 행정과 세수확보를 위한 도박산업 확충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 ‘방폐장 유치신청’ 한곳도 안했다

    방사성폐기물 처분장(방폐장) 건설사업이 다시 표류하게 됐다.방폐장 유치 예비신청 마감인 15일 자정까지 단 한 곳의 지방자치단체도 정부에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이에 따라 절차상으로 이미 유치신청을 한 것으로 간주되는 전북 부안군만을 상대로 유치 찬반투표를 할 수밖에 없게 됐다.하지만 최근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사실상 사업 중단을 당론으로 택한 상태여서 정부가 일정 자체를 백지화할 가능성도 높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5월 말 주민청원서를 제출한 강원도 삼척시 등 7개 시·도를 포함,어느 한 곳도 15일까지 ‘원전수거물 관리시설’(방폐장) 유치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이날 밝혔다.이에 따라 산자부는 부안군에서 주민 찬반투표를 할 지,아니면 일정을 중단할지를 검토해 이른 시일 안에 결론을 내기로 했다. 정부가 일정대로 강행한다면,부안군은 오는 11월 중순 주민투표를 실시한 뒤 찬성표가 더 많을 경우 같은달 30일까지 정부에 본 신청서를 내게 된다.그러나 투표를 하더라도 부안 주민들의 반대가 더 우세할 것으로 보여 공연히 헛수고만 하는 꼴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날 단 한 곳도 신청서를 내지 않은 것은 지난 10일 마감을 불과 5일 앞두고 열린우리당 국민통합실천위원회(위원장 이미경 의원)가 산자부와 반핵국민행동측에 ‘사회적 공론화기구 중재안’을 제시한 게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여당의 사업강행 의지가 약한 상태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주민반대 위험을 무릅쓰고 신청서를 내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얘기다.지난 5월 주민청원을 했던 7개 시·도 중 상당수가 비슷한 계산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는 당초 일정을 백지화하고 방폐장 건설을 원점에서 다시 논의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최종 결정의 주체는 국무총리실이기 때문에 여당 중재안대로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경우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원전 전문가 등 3자로 구성된 ‘사회정책 공론화 기구’를 구성,1년 이상 토론회,여론조사 등을 거쳐 방폐장 사업의 계속 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원전센터 무기연기 가능성

    원전수거물 관리시설 부지 선정사업이 무기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산업자원부는 13일 “열린우리당 산하 국민통합실천위원회(위원장 이미경 의원)가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에 제안한 원전시설 선정사업에 대한 중재안을 관련 부처와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이에 따라 15일로 예정된 유치희망 지역의 예비신청 마감이 무기한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우리당의 중재안은 ▲부지 선정을 위한 현행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공론화 기구에서 모든 것을 논의하되 ▲정부,시민사회단체,전문가가 참여하는 사회적 정책협의기구 1개월내 구성 ▲적어도 1년간 원전수거물 관련정책 공론화 ▲신규 원전시설의 적정성 검토 ▲원전건설 로드맵 작성 등으로 알려졌다.산자부 조석 원전사업지원단장은 “우리당의 중재안을 정부 입장에서 받아들일지를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국고보조금 시민단체·일부언론 ‘치고받고’

    국고보조금 시민단체·일부언론 ‘치고받고’

    정부가 NGO(비정부기구)에 지원하는 ‘국고보조금’을 놓고 일부 언론사와 시민단체가 격돌하면서 이 문제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일부 언론에서 국고보조금 지원 문제를 비판하고 나서자 시민단체들이 악의적인 흠집내기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시민단체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서는 이를 두고 ‘정부의 지원을 받는 홍위병’ ‘시민단체 흠집내기’ 등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시민단체 안팎에서는 이를 계기로 시민들이 단체에 기부금을 내고 참여할 수 있는 법적 장치 마련을 통해 재정자립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4년만에 재연된 국고보조금 충돌 국고보조금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일부 언론의 비판과 시민단체의 반발에서 비롯됐다.지난 1일 조선일보 등이 “시민단체가 국고보조금을 받아 낙선운동 등 친정부 활동을 한다.”고 보도하자 시민단체들이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왜곡보도”라며 발끈했다.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을 두고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벌인 공방이 4년만에 재연된 것이다. 전국 355개 시민사회단체 연대기구인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공동대표 박원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법률에 따라 조성된 정부 각 부처의 기금을 지원받은 것으로,대부분 공모를 통해 선정된 사업에 대해 지원받았다.”면서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의 편파적인 지원이나 특혜인 것처럼 왜곡 보도한 언론사의 도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8일에는 총선연대에 참가해 활동했던 17개 시민단체들이 해당 언론사를 상대로 13억 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키로 했다.시민단체들은 다음달부터 언론의 무가지 배포와 금품제공에 대한 공동감시활동을 벌여 나가고,‘언론과 NGO의 역할에 대한 토론회’도 개최키로 했다. 총선연대 공동위원장을 맡았던 서주원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총선연대 활동은 참가단체의 자발적인 분담금으로 운영됐고,이미 수입지출을 모두 공개했다.”면서 “일부 언론이 시민운동을 신뢰하고 지지하는 시민과 시민단체를 갈라놓으려는 불순한 의도가 깔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고보조금 논란 네티즌들도 언론과 시민단체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시민단체 인터넷 사이트와 시민단체 안팎에서는 국고보조금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 홈페이지에서 네티즌들은 “시민단체가 정부 돈을 받는 것은 순수성을 포기한 것”이라는 주장과 “불순한 의도가 깔린 억지”라는 엇갈린 주장이 쏟아지고 있다.참여연대 게시판에 글을 쓴 한 네티즌은 “2만여개에 이르는 시민단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국론분열 시위를 주도하거나 갖가지 명목으로 국고보조금을 받아 세금을 낭비하는 등 국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며 시민단체의 위상 제고를 촉구했다. 불투명하고 비합리적으로 운영되는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지난 6월 전국 76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사회단체보조금 제도 개선 전국네트워크’(공동대표 김인숙)는 “자치단체가 지역내 시민·사회단체에 지원하는 정액보조금의 경우 특정단체에 특혜를 주는 방식으로 편중되는 등 형평성을 상실했고,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정부 보조금이 지방재정법과 보조금관리 조례 개정을 통해 투명하게 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자립 계기로 삼자 재정환경이 열악한 시민단체에 국고보조금은 ‘가뭄 속 단비’나 다름없다.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경실련 등 일부 대형 시민단체를 제외하고는 회비만으로 꾸려나갈 수 있는 단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128개 시민단체가 행정자치부로부터 50억원을 지원받아 각종 캠페인과 사업을 벌였다.99년 이후 전국적으로 1000개가 넘는 NGO가 매년 수백만∼수억원씩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외국의 시민단체 지원사례에 대한 연구와 함께 국고보조금에 대한 공론화를 통해 법제정 등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양대 제3섹터 연구소가 지난해 미국과 네덜란드 등 22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외국 시민단체들의 정부재정 의존도는 평균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네덜란드의 경우 국민총생산의 0.8%,독일은 0.27%를 비영리 민간단체에 지원하고 있다.정부 예산의 0.01%에 불과한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는 규모다. 연대회의는 다음달 말이나 11월 초쯤 비영리학회와 한국NGO학회 등과 공동으로 ‘NGO의 재정지원과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민단체 기부금에 발목을 잡고 있는 법인세법과 기부금품모집규제법 등의 개선을 촉구하기로 했다. 또 비영리민간단체의 법인설립과 정부의 재정지원 원칙을 통합하는 ‘비영리민간단체에 관한 법률’(가칭)의 제정 활동도 벌여나갈 계획이다. 시민연대 조경만 간사는 “일부 언론의 시민단체 흠집내기 보도를 거울삼아 시민단체의 재정자립을 강화하는 기회로 삼겠다.”면서 “앞으로 각계의 의견수렴 등 공론화를 통해 투명하게 국고보조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고,시민들의 자발적 기부금 확대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고문피해자 ‘제2의 인생’

    고문 피해자 재활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다음 달 1일 문을 연다. 센터는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리 장애우 치료시설인 사회복지법인 덕산(설립자 박성섭)에 마련되고,고문 피해자들의 심리치료와 재활 등에 앞장선다. 이달 초부터 덕산에서는 고문 피해자 10여명이 전문의 2명 등 의료진 6명으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개소식에는 국제고문피해자재활센터의 보겐드라 샤르마 총재와 국제연합 인권위원회 관계자,김대중 전 대통령 등 국내 고문 피해자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담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과거사위 민간인 10명 참여”

    국가정보원과 시민사회단체가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를 민간위원 10명,국정원 관계자 5명 등 모두 15명으로 구성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구 국가정보원장과 시민사회단체 대표 9명은 30일 서울 내곡동 국정원 청사에서 2차 극비 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한 참석자가 31일 밝혔다. 국정원의 고위 관계자는 이날 “고 원장이 30일 국정원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며 위원회 구성과 운영에 관한 취지를 거듭 설명하면서 시민단체측의 의견을 수렴했다.”면서 “조사 대상 등은 위원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원장은 특히 이 자리에서 “위원들이 조사대상 사건과 관련된 국가 기밀자료들을 취급할 수 있도록 ‘2급 상당 비밀취급인가증’을 부여하고,신분보장을 위해 이들을 특별채용 형태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세계인권지킴이 새달 서울 집합

    국제인권기구와 단체의 수장들이 다음달 14∼17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국가인권기구대회’ 참석차 대거 방한한다.국내에서 국가보안법 개폐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시점에 방한하는 이들은 시민사회단체들의 간담회에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국보법이나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과 관련,어떤 언급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방한 리스트에는 루이즈 아버(57·여) 유엔인권고등판무관을 비롯해 미주,아시아,유럽 등 70개국 국가인권기구 수장과 유엔ㆍ해외 비정부기구(NGO) 대표 등 180여명이 포함돼 있다. 전 세계 국가인권기구를 대표하는 조직인 국가인권기구 국제조정위원회 의장과 유엔 NGO 협의회(CONGO) 인권위원회 부의장 등도 방한한다. 또 카리마 국제앰네스티(AI) 집행위 자문위원,라지브 나라얀 한국담당 조사관 등 국제법률가위원회(ICJ),아시아인권위원회(AHRC),아랍인권기구(AOHR),고문방지협회(APT),국제인권봉사회(ISHR) 등 해외 NGO 관계자도 대거 한국을 찾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시민단체들 ‘日우익교과서 채택’ 분노

    일본 도쿄(東京)도 교육위원회의 후소샤(扶桑社)교과서 채택 사실이 알려지자 관련 시민사회단체는 ‘채택 철회’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했다.주변 강국인 중국과 일본이 앞다투어 역사왜곡에 나서는 상황을 우려하며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중·일 3국의 역사왜곡 시정운동단체로 이뤄진 ‘아시아평화와 역사교육연대’는 26일 성명을 내고 “한·일 양국의 화해와 공존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면서 “도쿄도 교육위원회는 위험한 역사왜곡 교과서인 후소샤 교과서 채택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또 “일본 정부는 침략사실을 반성하고 올바른 역사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후소샤 교과서는 과거 일제의 침략전쟁을 옹호하고 국익을 위한 방편으로 전쟁을 미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일제 식민지시대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을 정치적이라고 말하는 등 식민지 피해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001년 후소샤 교과서의 전국 채택률이 0.039%에 그쳤을 때도 장애인학교에 이 교과서를 채택했던 도쿄도 교육위원회가 또다시 기만적 행위를 저질렀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3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역사왜곡을 바로잡는 길이 동북아 평화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해 역사 인식공유와 화해를 위한 한·중·일 공동역사 부교재 발간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도쿄도 교육위원회도 반역사적인 교과서 채택을 철회해 수도 도쿄가 군국주의 부활을 주도하는 역사 왜곡세력의 거점이 아닌 아시아 평화의 발상지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주장했다. 태평양전쟁피해자 보상추진협의회 이희자 공동대표는 “일본이 자신의 잘못을 덮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후세에게 부끄러운 것이 무엇인지 숨기고 거짓 역사를 가르치려 한다.”면서 “잘못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으려는 일본의 모습에 분노를 넘어 불쌍하다는 생각까지 든다.”고 말했다. 민족문제연구소 방학진 사무국장은 “이번 일본의 후소샤 교과서 채택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라면서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역사 왜곡에 나서는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같은 현상은 자국의 이익을 강화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우리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정리하지 못해 빌미를 주는 측면도 있다.”며 역사 재평가 작업 등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이남주 부방위원장 사퇴

    대통령 직속기구인 부패방지위원회의 이남주 위원장이 25일 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남대문로 부방위 사무실에서 퇴임식을 갖고 제2대 부방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그는 퇴임식에서 “부방위의 기본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전력을 다했으며,이 시점에서 제 역할은 끝났다고 생각한다.”면서 “기쁜 마음으로 왔다가 기쁜 마음으로 간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그동안 사퇴를 생각해오다 오늘 결심했다.”고 덧붙였다.YMCA 사무총장을 지낸 그는 “그동안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는데 그 역할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사회 분야로 복귀할 뜻을 내비쳤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사설] 미군기지 이전 주민요구 수렴을

    용산기지 및 미2사단 이전이 본격화되고 있다.평택 285만평,오산 64만평을 매입해 내년까지 미측에 공여키로 한·미 양국이 합의했다고 24일 국방부가 밝혔다.그러나 기지 이전을 놓고 정부와 주민간 마찰이 예상돼 걱정스럽다.정부는 주민들과 토지보상 협상이 안 되면 강제수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제와 어제 정부가 주최한 설명회는 주민들의 반발로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앞으로 잇따라 열릴 주민 대상 설명회와 공청회에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양국이 합의한 대로 오는 2008년까지 완료돼야 한다.토지 매입이 여의치 못하면 당초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정부는 주민 보상을 위한 ‘평택지원특별법’을 만들어 10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한다.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수렴할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대대로 살아온 고향을 등져야 하는 이주민들에게 최대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이주 정착금,생활안정자금,대체농지 알선,각종 세금 감면 등 특단의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다.여기에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가 배제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미군 기지이전 사업은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과 국민적 동참을 요구하고 있다.우선 명분보다는 실익,국익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국민의 지원과 협조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및 언론의 건설적 비판과 제안도 필요하다.정부는 평택지역 발전을 위해 내실있는 추가 대책도 마련하기 바란다.국민도 이들 주민이 직면한 어려움에 격려와 위로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기지이전 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추진체제 보강도 필요하다고 본다.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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