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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표율 높이기’ 유권자 나섰다

    “지역 일꾼은 내 손으로.” 6·13지방선거를 보름 남짓 앞두고 대학생과 지역주민,시민·사회단체의 투표율 높이기 운동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이번 선거가 월드컵 기간과 겹치는 데다 정치권의 정쟁과 정치불신이 심화되면서 투표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이들은 유권자의 자발적인 투표 참여 운동을 통해 후보간 정책경쟁을 유도하고 풀뿌리민주주의를 제대로 정착시키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울 관악구의 주민과 시민단체 회원 500여명으로 구성된 ‘유권자 6·13위원회’는 28일 유권자로서는 최초로 주민들의 정책 선호도를 조사·분석한 지역정책 자료집을 펴냈다. ‘유권자 6·13위원회’ 전춘우(45) 대표는 “지난 17일위원회 결성 이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유권자들이 지역현안을 직접 챙기고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실감토록 하고있다.”면서 “선거 이후에는 위원회를 주민감시기구로 개편해 상시적인 지방자치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의 대표적인 시민모임인 고양자치연대는 지역의 높은 교육열을 감안,초등학생 자녀를 통해 30,40대 학부모들이 투표장에 나서도록 설득하고 있다.이춘열(45) 집행위원장은 “학교장과 교원단체의 협조를 받아 학생들에게지방선거 투표장 견학기를 제출하게 하거나 ‘엄마와 함께 투표장 가보기’ 등을 숙제로 낼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서울 YMCA의 ‘유권자 10만명 위원회’는 “서울 시민의1%인 10만명만 선거에 참여해도 지방자치를 뿌리내릴 수있다.”는 기치를 내걸고 투표참여를 독려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과 이메일 뉴스레터 발송,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등을 벌일 계획이다. 경실련·여성유권자연맹 등 4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바른선거 유권자운동연합’은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날 서울역·대학로·광화문 일대 ‘도심 응원단’을 상대로 유인물을 뿌리는 등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은 국가보안법이나 집회 및 시위에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수배중인 한총련 전현직 대의원들이 부재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측에 요청하고 있다.이를 위해 다음달 3일 기자회견도 갖는다.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대학생 50여명은 각종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20대 정치 참여 운동’을 벌이고 있다.20대 관련 공약과 현안을점검하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와 정치개혁을 촉구하는 대학생 국토순례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이창민(26·한동대 국제어문학부4)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젊은층 투표율을 높여 20대가 결코 정치와 동떨어진세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투표권을 처음 행사하는 정수연(20·여·인하대 경영학부2)씨는 “친구들끼리 모여 첫 투표하는 학교내 또래들을 상대로 소중한 권리를 반드시 행사토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일상생활속 환경사랑 실천하는 사람들

    EBS가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독특한 환경 지킴이들을소개하는 특집 프로그램 ‘하나뿐인 지구-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을 마련했다. 특집 ‘하나뿐인…’은 평소 삶 속에서 치열하게 환경사랑을 실천하는,예사롭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집중 소개하는 자리.다음달 3일부터 24일까지 4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오후 9시20분 방영한다. 첫 편을 연출한 김현주 PD는 “환경운동은 이제 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고발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는 쪽으로 개개인의 인식변화가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문제의 해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개개인의 가치관 변화와 함께 생활속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가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3일 첫방송은 이른바 ‘그린맨’을 자처하는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윤호섭 교수 편.환경운동에 눈을 뜨면서 자신의 직업세계와 환경보호에 대한 노력을 나름대로 접목시켜 눈길을 끄는 인물이다. 윤 교수는 전시회 개막식 때 테이프 대신 이어붙인 헌 천조각을 사용하고,헌 셔츠에 못쓰는 프린터 컬러잉크를 찍어 작품을 만드는 등의 행동으로 미술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샴푸나 비누를 적게 쓰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를 정도로 생활전반에서 환경운동을 실천하기로 유명하다. 그의 연구실 곳곳에는 종이로 만든 방석이 눈에 띈다.종이방석을 겹쳐 놓으면 의자로 변한다.집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적게 내놓기 위해 철제 식판을 쓴다. 10일 방송되는 2편은 10년 넘게 비무장지대의 환경훼손 문제를 사진으로 알리는 생태사진가 이용남씨의 얘기가 준비돼 있다. 이어서 17일 3부에서는 북한산 국립공원의 환경보호를 위해 뛰는 노원·도봉시민연대,북한산 살리기 시민모임인 우이령 보존회의 활약이 소개된다. 마지막 24일 ‘미꾸라지가 돌아오다’편에서는 환경보호를위해 10년째 단 한 움큼의 제초제도 뿌리지 않고 환경농사를 짓고 있는 젊은 농부,권오관씨의 사연을 내보낸다. 주현진기자 jhj@
  • “”에이치원회장이 선거 도와”” 성남시장 녹음테이프 시인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이 당초 주장과는 달리 분당 파크뷰 아파트 특혜분양으로 구속된 에이치원개발 홍모 회장과 선거 전부터 알고 지냈고,지난 9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운동 과정에서 홍 회장의 도움을 받은 사실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특혜분양에 머물러 있는 백궁·정자지구 관련수사가 용도변경 의혹으로 급진전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24일 성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성남시민모임이 지난 23일 공개한 자신의 육성테이프가 모 방송사의 취재과정에서 나온 내용중 교묘히 편집돼 마치큰 비리가 있는 것처럼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다며 시민단체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검토중이라고 입장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김 시장은 성남시민모임이 지난해 10월 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하자 수원지검과 성남지청 등 수사기관에 직접 전화를 했었고 검찰 고위층이 ‘내사결과 특별한 것이 없다.’는 내용을 알려준 사실 등 시민단체가 공개한 녹취내용을 대부분 시인했다.특히 김 시장은 구속된 홍 회장과 선거후 1∼2차례 이외는 만난 적이없었다고 주장해 왔으나 이날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착오를 일으켰다.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선거전에 분당구 서현동에서 한차례 만난 적이 있다.”며 지금까지와는 상반된모습을 보였다. 한편 한나라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 의혹 및 분양특혜 비리 진상조사특위’ 간사 박종희(朴鍾熙) 의원은 이날 “검찰이 시행사 에이치원개발과 분양대행사 MDM 등 두회사의 압수수색에서 비자금 자료를 대부분 확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비자금 액수는 200억원에 이를 것이며 용도변경에 대한 사례금으로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에게 지급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또 정보유출?…검찰 곤혹

    대형 사건 수사 과정에서 잇따라 검찰 간부가 구설수에오르자 검찰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검찰은 수사의 본류와 상관없는 ‘돌출 변수’ 때문에 수사에 대한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먼저 대검의 ‘이용호 게이트’ 후속 수사에서는 김홍업아태재단 부이사장의 고교 동기 김성환씨가 검찰의 내사를 무마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업체로부터 1억원을 받고 검찰 간부에게 청탁을 했는지,이 간부가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가 아직 명백히 드러나지 않았다. 또 경기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과 관련,시민단체성남시민모임이 공개한 김병량 성남시장의 육성 녹음 테이프에는 검찰 간부 1명이 내사 결과에 대해 김 시장에게 언급한 부분과 J검사장이 시민단체 고발 문제에 대해 김 시장과 이야기한 대목이 나와 있다. 이름이 언급된 검찰 간부들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다.김성환씨 사건에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검찰 간부는 “이 사건과 관련된 어떤 통화도 한 적이 없다.”며 연루 여부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J검사장은“김 시장이 시민단체를 고소하겠다고 하기에 ‘민선시장이 어떻게 시민을 고소할 생각을 하느냐.’고 강력하게 충고한 적이 있다.”면서 “사건의 본질이나 녹취 과정의 문제점은 생각하지 않고 검사의 이름이 나왔다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검찰은 겉으로는 별일 아니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대검 중수부는 “수사는 하겠지만 김성환씨가 검찰 간부에게청탁을 했거나 돈을 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김 시장의 녹음 테이프에 언급된 검찰 간부 2명과 관련해서는 테이프 내용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내심 부담을 느끼고 있다.검찰의 한간부는 “검사들의 이름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수사에 대한 믿음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시장·검찰·시공사 커넥션 백궁 내사정보 유출 의혹

    경기도 분당 백궁정자지구 용도 변경과 검찰 내사 과정에서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이 에이치원개발 대표 홍모(54·구속)씨 및 검찰 간부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는내용의 김 시장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가 공개됐다.테이프에는 홍씨와 청와대 비서관 출신 정계인사 박모씨의 친분관계도 언급됐다. 성남시민모임(위원장 이재명 변호사)은 23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시장 육성 테이프를 공개,“이 테이프는 당시 백궁정자지구의 용도변경을 둘러싼 비리 커넥션이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당시 용도변경을 주도했던성남시와 시공업체까지 조직적으로 연루됐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녹취과정과 제보자,일시,입수경위 등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명 변호사는 “파크뷰 특혜분양은 백궁정자 비리의혹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를 특혜분양에 한정하는 것은 본질을 흐리는 일이며 용도변경과관련된 본격수사로 즉각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또 “당시 주민들의 고소에 의해시작된 검사 내사과정에서 지청장과 지검장 등 검찰 고위층이 친분관계가 있는 김 시장에게 내사결과를 알려주고 주민고소사건 처리 및 대응방법을 조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공정한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공개된 10분 분량의 녹음테이프와 녹취원문에는 “선거 때 홍사장(회장)이 직원들을 휴가를 보내서라도 지원하겠다고 했다.아는 사람들에게도 일일이 지지해라…”는등 김 시장과 에치원 대표 홍씨 간의 친분관계가 드러나있다. “(홍회장이) 주말이면 박×× 비서관이 집에 들르기로 했으니,와서 인사좀 하라고 해서…” 등 청와대 출신 정계인사와의 긴밀한 관계도 담겨 있다. 또 “정××검사장님께서…,조금있다가 저쪽(시민모임)에서 한 다음에 하는 게(시민단체고발) 어떠냐.그렇다면 보류하마…”,“그 당시에 지청장께서 저한테 연락이 오기를 시에서 한 것은 이건 옳다고 인정을 한다.우리도 내사한결과를 보면 뭐 없다.”등 검찰과의 유착관계를 의심케 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날 시민단체의 녹음테이프 공개와 관련해 김 시장은 “녹음테이프가 나의 육성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일부 편집됐고 사실과 다른 내용도 있다.”며 “테이프 내용을 정밀검토해 24일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민모임을 포함한 시민단체들은 에치원개발이용도변경계획을 미리 알았을 가능성이 높고 그 과정에 여권실세들이 개입한 의혹이 짙다며 지난해 10월 성남시장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고발,검찰이 1차 조사를 한 바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yoonsang@
  • 에듀토피아/ “”학교폭력 퇴치, 더이상 남의 일 아니다””

    학교폭력이 좀처럼 사라질 줄 모르고 있다.정부와 학교등이 일제히 학교폭력 퇴치를 위해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학생간에 폭력이 휘둘러지고 있다.과연 어떻게 해야 학교폭력을 뿌리뽑을 수 있을까.요즘 교육일선에서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학생들의 곁으로 다가서면서 비행·폭력학생을바로잡은 사례가 자주 눈에 띈다.학교, 학부모, 학생들 사이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노력과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예방과 치유책을 알아본다 초등학교 3학년 남자아이와 1학년 여자아이를 둔 조수영(38·여·경기 과천시 원문동)씨는 지난해 아이들의 학교에서 일어난 사건을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학기초친구들에게 당한 집단폭행을 견디다 못해 자기 방 창문을열고 4층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6학년생 수철(가명)이 때문이다. 조씨가 정작 이해하지 못했던 것은 수철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끊임없이 들려왔던 ‘잡음’이었다. “원래 문제가 있던 애였다.”는 둥 “단순한 추락사였다.”는 둥 13살 어린 수철이의죽음에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지 않는 어른들의 태도에 조씨는 치밀어오르는 분노를참을 길이 없었다. 조씨는 이 때 ‘학부모’라는 이름이 따라다니는 동안 학교폭력은 더 이상 남의 일이 될 수 없다고 결심했다. 조씨는 지난 1월 경기 과천 지역의 학교운영위원회에서활동하는 학부모들과 함께 지역 내의 학교폭력을 뿌리뽑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그 결과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과천 시민모임’이 구성됐고 조씨는 초대 대표가 됐다. 우선 ‘학교폭력 제보지원센터’를 만들었다.아이들이 폭력을 당하거나 폭력사실을 알고 있어도 얘기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하는 데 힘을 기울였다.조씨는 이 과정에서 피해학생이나 가해학생 모두 보호해야 할 필요를 느꼈다. 조씨는 ‘학교폭력은 학년이 올라가더라도 계속 이어진다.’는 생각에 피해 학생의 중학교 담임교사를 찾아가 각별한 관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조씨는 앞으로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에 주력할 생각이다.사회사업가를 학교에두고,학생들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지킬 수 있도록 ‘학교사회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상담전문 교사마저도 없는 학교실정을 감안하면 넘어야할 산이 하나 둘이 아니지만 조씨는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가장 잘 아는 학부모들이 나설 수밖에 없다.”고 거듭강조한다. 서울 한영중 2학년생 아들을 둔 오명의(44·여·강동구명일동)씨는 지난해부터 주말 오후만 되면 ‘집을 비우는’ 엄마가 됐다.학교폭력 추방을 위해 결성된 ‘한영중학교 어머니 순찰대원’으로 나서기 때문이다. 오씨는 “학교 주변의 으슥한 골목이나 오락실,PC방 같은 곳을 다니며 아이들이 유해환경에 물들지 않도록 하는 게 어머니 순찰대원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평소부터 맞벌이 부모의 자녀들이나 학원을 다니지 않는아이들이 학교에서 나오면 어디를 가는지 궁금했고 학교폭력 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던 터였다. 오씨는 “1년 동안 활동해보니 학교주변이 생각만큼 위험하지는 않았다.”면서 “불량해 보이는 아이들도 조금만얘기를 해보면 다 착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내 아이같이 얘기 들어주고 다독거려주면 학교폭력을줄일 수 있다.’는 게 오씨의 생각이다. 서울 오주중학교는 얼마 전 이른바 ‘요선도 학생’들과교사,학부모가 경기 검단산을 다녀왔다. 산을 오르는 동안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1분 스피치’를 통해 자기소개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는 함께 목욕탕에 가서 서로 등도 밀어주고 서운했던 얘기,힘들었던 일상을 툭툭 털어냈다. 이 학교 생활지도부장 정연설(44) 교사는 “두달에 한번씩 산을 오르고 목욕을 같이 하다보니 폭력건수나 일탈행위를 하는 학생수가 많이 줄었다.”고 밝혔다. 사소한 싸움 끝에 친구의 뺨을 때려 반성문을 썼던 3학년 이주선(가명·16·여)양은 “선생님·학부모들과 친해지고 허물이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자문위원인 방재우(55) 오주중 교감은 “학교폭력 발생의 원인과 해결은 모두 어른들에게달려 있다.”면서 “내 자식만 잘 되면 된다는 생각,일관성 없는 통제,위압적인 가정교육부터 버려줄 것”을 당부했다. 구혜영기자 koohy@ 주요 학교폭력 상담 사이트 ◆청소년폭력예방재단 www.jikim.net ◆학교폭력 피해자 가족협의회 www.uri-i.or.kr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과천시민모임 cafe.daum.net/schoolpeace ◆학교가기 싫어!!! cafe.daum.net/smillingschool ◆청소년폭력 예방을 위한 네티즌연합 cafe.daum.net/ssvgirl ◆한국청소년상담원 www.kyci.or.kr ■폭력 유형별 대처방법 자녀가 학교폭력을 겪었다면 먼저 마음을 안정시켜줘야한다.그 다음에는 가해학생들이 어떤 학생인지를 파악하고 직접 그 학생을 만나 타이르거나 선생님과 상의해야 한다. ◆가해자가 한 명일 때=피해학생이 가해학생보다 힘이 약하거나 힘이 비슷하더라도 가해학생 주변에 패거리가 있다고 봐야 한다.가해 학생의 비행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직접 가해학생을 부모가 만나 타일러 볼 필요가 있다.어른이 폭력사실을 알고 있음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해자가 여럿일 때=때릴 뿐 아니라 돈을빼앗거나 심리적으로 괴롭히는 사례가 많다.피해 학생의 고통을 다른 친구들이 알고 있지만,그들은 자신에게 혹시 보복이 미칠까우려해 일절 모른척 한다.다수의 가해 학생 가운데 주도적인 학생을 찾아내는 것이 급선무다. ◆가해 학생이 폭력서클 소속일 경우=이 때는 많은 학생이 간여돼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점은 피해 학생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폭력서클 학생들은 자신들의 비행이 알려지면 비밀을 공개한 학생에게 보복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철저히 비밀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교사와 상의한 다음 수사기관에 알리는것이 좋다. ◆위협과 협박=심리적인 괴롭힘 중 가장 많은 유형이 위협과 협박이다.위협과 협박은 폭력서클 가입을 권유하거나절도 등 비행을 강요할 때 주로 이뤄진다.위협과 협박의정도부터 파악해야 한다. 피해 학생이 호소하는 심각성의 정도가 때로는 주관적일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폭력서클 가입에 대한 위협일 경우 조직의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학교에서 파악하고 있는 조직인지 알아봐야 한다. 도움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구혜영기자 ■폭력예방 청소년모임 준비위원장 김경은씨 “학교폭력의 당사자는 학생들인데 지금껏 대책을 마련하는 자리에 청소년들이 배제돼 이번에 모임을 만들게 됐습니다.” 지난 11일 출범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청소년 모임(가칭)’의 김경은(21·건국대 경영정보학과2) 준비위원장이 밝힌 모임의 창립 이유다. 회원 7000여명 가운데 대다수가 중·고교생이며 이들은 2년 전 개설된 ‘서울 모중학교 서지혜양 사망사건 관련 인터넷 카페’와 ‘청소년폭력추방을 위한 네티즌연합(청네련)’,학교폭력 피해자 모임인‘학교가기 싫어!!!’ 등 온라인상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씨가 학교폭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서지혜양 사건때문이었다.서지혜양은 2000년 10월 같은 학교 또래 5명에게 집단구타를 당해 사망한 여중생으로,당시 고 3이던 김씨는 비로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후 인터넷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다루며 네티즌의 호응을 이끌어냈다.우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카페를 만들어 청소년폭력 예방 특별법 입법을 위한 서명운동을벌였고 학교폭력에 관한 체험소개와 토론을 펼쳐나갔다.특히 지난해 1월부터 정기적으로 실시했던 온라인 시위 ‘학교폭력 추방을 위한 네티즌의 소리’는 네티즌 시위 중 가장 성공을 거둔 행사로 평가받았다. 청소년모임은 그 동안 온라인에서 해왔던 운동을 오프라인에서 이어나가려 한다.이에 따라 모임 출범일인 지난 11일에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서 ‘청소년 폭력 예방 특별법’제정을 위한 가두캠페인도 가졌다. 방학이면 학교폭력의 피해학생 및 가족들과 함께 수련회를 열 예정이다. 청소년단체의 성격에 맞는 자치활동도 빠뜨릴 수 없다.지체장애자를 위한 하루 봉사활동과 청소년 인권교육 등의일정이 그것이다. 김씨는 우리 사회의 ‘폭력 불감증’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학교폭력이 심각해진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충격의 강도가 덜해진다는 지적이다. “청소년들이 직접 나설 수밖에 없는 이유예요.앞으로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것도 가해 행위라는 걸 보여줄 작정입니다.” 구혜영기자
  • 분당 파크뷰 특혜의혹-일부 공직자 부인명의 분양/검찰수사 왜 더딘가…

    배우자 등의 명의로 분당 ‘백궁·정자지구’의 파크뷰주상복합아파트를 분양받은 국정원 간부,군 장성,부장판사 등 고위 공직자 4명의 분양 과정에 의혹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분양받았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름이 분양자 명단에 들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들은 한결같이 특혜분양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가정보원 김은성(金銀星) 전 2차장이 ‘탄원서’에서 특혜분양을 받았다고 주장한 130명에 포함되는지는 검증해 봐야 할 부분이다. ●고위 공직자 분양 확인= 현재까지 파크뷰 아파트 분양권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국정원 고위 간부(1급) J씨,3성(星)장군 K씨,서울지역 부장판사(차관급) O씨,금융기관 최고위 간부 L씨 등 4명이다.이들중 J씨와 K씨는 배우자 명의로 분양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대부분 “주변의 권유로 직접 제값을 다 주고,분양받았을 뿐 특혜는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지만 의혹은가시지 않고 있다. 더욱이 이들 외에 아직 분양권을 보유하고있는 공직자가 더 있을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사정기관 쪽에선 당시 국정원이 130여명의 특혜분양자 가운데 30여명과 연락을 취해계약을 해지했다는 얘기가 나왔다.100여명은 아직도 분양권을 갖고 있다는 것.해지한 사람 중에는 모 부처 차관급및 1급 인사,다른 부처의 차관 및 차관보,국장급 인사,전현직 의원 5명,현직 검찰 중간 간부 L씨 등 10여명의 법조계 인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 김옥두(金玉斗) 의원은 부인과 딸 명의로 분양받았다가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성남 지역에서는 특정지역,특정고교 출신들이 집중적으로 분양받았고,고위층 친인척인 K씨의 지인 및 검찰 고위간부,지방언론사 간부 등도 특혜 분양 대열에 끼여있다는 설이 파다했다.한나라당 전 의원 P씨,연예인 N·S·H·K씨 등 특정 계층의 인사들이 대거 분양받은 점도 이상하다. 이와 관련,청약 추첨 방식으로 분양된 로열층 510가구 가운데 134가구가 계약 직전(청약 신청 마감후 1주일 이내)분양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나 해당분이 고위층 인사들에게 특혜 분양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검찰 수사 전망= 거론된 고위 공직자들이 파크뷰 아파트를 분양받은 과정 등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특혜 분양으로 확인되면 검찰 수사의 핵심은 특혜를 받은 이들이 업체를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밝혀내는것이다.업체측에서 ‘보험용’으로 특혜를 제공했을 여지도 있다. 그러나 검찰은 아직까지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태도다.이와 관련,검찰 고위간부는 “(특혜분양의) 범죄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면서 “수사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검찰수사 왜 더딘가… 분당 파크뷰의 특혜분양 명단에 판·검사 등 수사기관 관계자들이 포함됐다는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의 주장이 나오면서 ‘백궁·정자 의혹’과 관련된 그동안 검찰수사가 수개월째 답보상태인 이유가 이것 때문이 아니냐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0월쯤 꼬리를 문 백궁·정자지구 파크뷰의 특혜시비는 주거와 상가가 별동으로 지어지는 해괴한 주상복합아파트의 형태로까지 이어지면서 용도변경과 특혜분양,용적률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져만 갔다. 특히 파크뷰 특혜분양과 관련해서는 당시 공무원과 일부언론사 기자 등이 포함됐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시공사측이 적극적으로 나서 부인했고 결국 검찰의 수사착수 소식에 일말의 기대를 건 채 의혹들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최근 특혜분양에 판·검사가 포함됐다는 소식에 시민단체들은 “수사 진척이 전혀 없었던 이유를 이제는 좀 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성남시민모임 관계자는 “지난해 백궁·정자지구 특혜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기관 직원들이 파크뷰 시공자인 홍모씨가 운영하는 분당S골프연습장에서 무료로 골프를 치곤했다는 주민제보도 접수됐다.”며 “이때부터 수사기관 직원들의 연루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검찰은 파크뷰 특혜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주민들이 제기한 용도변경 등과 관련된 비리제보에 건설업체와 일부 관계공무원들을 몇차례 소환 조사한 뒤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며사건을 종결했다.여론조사 의혹이나 정치권 유착 등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침묵했다. 그러나 검찰은 백궁·정자지구 관련 의혹이 꼬리를 물자지난해 11월 재차 수사에 착수,지금껏 ‘수사중’이란 팻말만 내걸고 있다. 성남시민모임 이재명 변호사는 “당시부터 수사기관 직원들이 개입됐다는 제보와 의혹이 나와 수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며 “정치자금 조달과 관련됐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특별검사제 도입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밝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권씨,국정원에 경질 압력””

    국가정보원 전 2차장 김은성(金銀星)씨가 지난해 미래도시환경 대표 최규선(崔圭善·42)씨의 무기거래사업 관여사실을 확인,이를 제지하려 하자 검찰 등 사정기관이 오히려 김 전 차장을 뒷조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고위 공무원과 판·검사,국정원 직원 등 130여명이 분당백궁·정자지구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특혜분양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 전 차장은 지난달 21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0부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제출했다. 3일 공개된 탄원서에서 김 전 차장은 또 2년전 대통령의3남 김홍걸(金弘傑·38)씨와 최씨의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보고했다가 홍걸씨와 민주당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이임동원(林東源) 당시 국정원장에게 항의,자신을 경질하려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차장은 탄원서에서 “지난해 4월분당 ‘파크뷰’ 아파트가 경쟁률 100대 1을 넘어섰을 당시 고급 공무원,판·검사,국정원 간부 등이 130여 가구를특혜분양받았다.”면서 “사회적 물의를 최소화하기 위해극비리에 해당자들에게통보해 해약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최규선씨에 대해 2년전에 문제점을 종합해,청와대에 보고했으며 당시 대통령은 국정원이 책임지고 최씨를조치하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홍걸씨와 권 전 고문이임동원 당시 국정원장과 나에게 ‘허위정보를 만들어 유능한 사람을 죽이려 한다.차장을 바꿔야 한다.’며 노발대발,임 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하고 권 전 고문과 홍걸씨를 만나 담판을 지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 등이) 지난해에는 무기구입사업까지 관여,강력히 견제했더니 홍걸씨와 최씨가 청와대 민정수석실과검찰을 시켜 나의 뒷조사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당시국내 정보 최고책임자였던 김 전 차장이 최씨의 무기거래관여,고위층 인사들의 고급 아파트 특혜분양,최씨와 홍걸씨의 유착 등을 폭로함에 따라 검찰은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11월 성남지역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과 특혜분양 관련 의혹을 고발받은 수원지검조사부는 파크뷰 아파트 시행사인 에이치원(H1)개발의 업무를 대리하는 S사 관계자를 이날 소환,조사했다. 한편 국정원이 99년말 백궁·정자지구 용도변경에 여권실세 K씨,고위층 친인척 K씨 등 여권인사 5명이 개입돼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청와대에 전달했으나 묵살됐다는 주장도 이날 제기됐다. 백궁·정자지구 특혜 용도변경의혹을 제기한 성남시민모임 기획위원장 이재명(李在明)변호사는 “국정원이 용도변경의 문제점과 개입의혹 인사명단 등을 보고서로 작성해 청와대에 제출했지만 청와대한 인사가 ‘작성자가 누구냐.’고 따졌으며 결국 반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춘천·원주 주민들 피해보상·환경복구 촉구

    강원도 춘천 캠프페이지와 원주 캠프이글·캠프롱의 반환이 최근 확정되면서 미군부대로 인한 피해 및 환경오염의보상과 복구 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해당 지역 시민단체들은 1일 미군부대 인근 주민들의 소음 피해와 기름 유출사고,방사능 오염 가능성 등을 제기하면서 피해보상과 원상복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시의회는 최근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함께 춘천시 근화동 인근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헬기 이·착륙 등으로 청력·스트레스·정신·심리에 큰 영향을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근화동 주민 83명과 미군부대에서 멀리 떨어진 효자동 주민 57명을 대조군으로 설정,실시한 조사에서 근화동 주민들은 ‘청력 짜증’ 등 소음피해가 두배 가량 높았다. 스트레스 수준도(PWI)에서 근화동이 56.7점으로 효자동의 42점보다 높았으며 정신심리적 이상현상도 4.7배가 많은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춘천시의회는 미군부대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피해보상을 받는 길을 찾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민들사이에서는 오래 전부터 춘천 미군부대에 지난 80년대에 핵시설이 있었다는 소문이 돌아 방사능오염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원주 캠프롱의 기름유출 사고 등 환경오염 문제 또한 심각하다. 그러나 한·미연합토지관리계획(LPP) 협정서에는 반환되는 기지내 환경오염은 우리측이 원상 복구한다고 명시돼있어 우리땅미군기지되찾기 원주시민모임 등 시민단체가반발하고 있다. 정재하 춘천시의회 미군부대대책위원장은 “미군부대내환경오염 복구에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반환 전에 환경오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원상복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학교급식 수준은 학부모 하기나름”

    혹시 상한 음식이 나오는 건 아닐까,입맛에는 맞을까,급식 환경은 깨끗한지…. 새학기를 맞아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불량 급식에 따른 식중독 등 급식관련 사고소식이 들릴 때마다 학부모들은 “우리 아이 학교는 어떨까.”하며 가슴을 졸인다.급식으로 도시락 전쟁에서 해방된 대신 급식의 안전성이 새로운 걱정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전국 초·중·고·특수학교에서 학교급식을 전면 실시할 방침이다.따라서 이제는 안방에서 걱정만 할 게 아니라 직접 학교를 찾아 급식상태를 살펴보고 문제점을 고치는 데 나서야할 때이다.학교급식 실태와 참여방안 등을 알아본다. ●質 개선 참여 어떻게. ▲학교 급식,먹어 보았나요=서울 신림동 S초등학교 학부모 이모(41·여)씨는 최근 “급식 때 두부가 상한 게 나왔다.”는 5학년짜리 아이의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부랴부랴이웃 학부모들에게 전화해보고 학교 영양사에게도 어찌된일이냐고 물어봤지만 속시원한 대답을 들을 수 없었다. 다행히 아이는 배탈이 나거나 하지는 않았다.하지만 이씨는 남의 얘기로만 알고 있던 급식사고가 자신의 일이라는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학교급식에 학부모가 참여해야 할 필요를 느낀 계기였죠.학부모들이 배식을 지원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먹는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평가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이씨는 곧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학교급식 식재료를 납품하는 회사의 공장을 직접 방문해 시설,환경 등을 점검할계획이다.물론 학교급식 활동을 하기 전에 아이들 식단에올라가는 음식부터 먹어봐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학부모를 외면하는 학교급식=올해 급식에 들어가야 할돈은 1조 9390억여원.이 돈으로 날마다 9394개 학교의 학생 600여만명이 급식을 하게 된다. 이 가운데 학부모 부담은 1조 5237억원.전체의 78.6%에이른다.나머지 21.4%는 정부예산이나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문제는 학교급식에 학부모의 몫이 큰데도 정작 학부모들은 학교급식 결정과정에서 겉돌고 있다는 점이다.국·공립학교의 경우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운영위원회가 심의기구여서,사립학교보다는형편이 다소 낫다.사립학교는 학운위가 자문기구일 뿐이다.어쨌든 급식에서 모든 결정권은초·중등교육법상 교장에게 주어져 학부모는 소외되고 있다. ▲‘학부모 급식의 날’ 운영해 보세요=학운위원이나 학급 학부모회 간부가 아닌 학부모에게 ‘학교’의 문턱은 아직 높기만 하다.하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인천 갈산초등학교는 지난 98년부터 ‘학부모 급식의 날’을 정해놓고 있다.임원이 아니더라도 학교급식에 전 학부모들이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다.당시 이 행사를 처음도입한 전 학부모회장 최선희(42·여)씨의 말. “우선 학부모 신문을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요.처음 시작할 때는 결식아동 돕기를 목표로 행사를 치렀어요. ” 참여 의사를 밝힌 학부모들만 700여명이 넘었고 이 가운데 350여명 정도가 옷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이들은조리실을 둘러보고 급식을 직접 먹어 보았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보고서를 만들어 전체 학부모들에게돌리고,직접 먹어본 급식은 참여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모아 영양사와 학운위,학교장에게 건의했다.급식 식품 재료를 검사하고 조리실과 급식실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등정례 급식모니터 활동도 시작했다. ▲급식소위원회에 참여하자=최근 여러 학교에서는 학부모들이 학운위 산하에 급식소위원회를 설치,학교급식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 ○○초등학교 김도균(33) 교사는 최근 급식업체 선정에 나서고 싶다는 학부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학운위의 학부모 위원 4명과 일반 학부모 4명을 위촉해 급식소위를 구성했다.급식 식품 재료업체를 불시에 찾아 제조 현장을 살펴보고 활동 결과를 도표와 그래프로 정리했다.저렴한값에 믿을 만한 업체를 골라 급식 파트너로 정했다. “학부모들이 직접 나서니까 업체들도 당황해 하더라구요.당연히 업체에서 신경을 더 쓸 수밖에 없습니다.급식 상황을 객관적인 자료로 정리한 뒤에야 그동안 업체들과 얼마나 주먹구구 식으로 계약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거래해 오던 업체들이 최하위 점수를 받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습니다.” 그는 급식소위 활동이 지속적으로이뤄져야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학부모들이 얼마나적극적으로 나서느냐에 따라 학교급식 환경이 달라집니다.”구혜영기자 koohy@ ●급식 음식 남기지 않게 지도. 학교 급식실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급식실에서 주의깊게 살펴야 할 일은 무엇일까.아직까지 학교 급식실을 한번도 찾지 않은 학부모라면 내일 당장이라도 학교급식실을들러보라.급식실에서 학부모가 관심을 두어야 할 사항을살펴본다. ■학생 질서 유지 및 지도. 많은 학생들이 몰려 소란스럽다.학부모들이 직접 학생들의질서유지를 돕는다. ■잔반 처리.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 찌꺼기를 버릴 때소리내지 않고 버리는 일, 잔반통 주변에 음식이 떨어지지않게 하는 일 등을 지도한다. ■식탁 청소하기. 급식실 행주 위생관리에도 도움이 되고 식사 전 교사와학생들이 즐거운 식사가 되게 한다. 식탁청소하는 동안 아이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며 급식의 맛과위생상태를 확인할수도 있다. ■조리 종사자들의 위생 점검. 조리복의 위생상태를 꼼꼼하게 챙긴다.조리종사자들이 명찰을 달게 하는 게 좋다. 조리실 바닥은 깨끗한지,위생 장화는 신고 있는지,조리기기가 낡지는 않았는지 등도 잘 챙겨둔다. ■음식 먹어보기. 학생들이 식사를 대충 마치면 음식을 직접 먹어본다.모니터 결과를 영양사나 학교측에 전달한다. ※ 도움말: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구혜영기자. ●학부모들 준비모임 발족-급식 네트워크 만든다. “급식은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야 그제서야 ‘밥’이라할 수 있습니다.아이의 건강을 돌보는 사랑이 빠지면 밥이라 할 수 없습니다.” 서울 금천고 김성화(46) 교사는 학교급식에 관해 학부모모두 깊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한다.그는식중독,리베이트 파문 등 급식을 둘러싼 갖가지 사건이 이어지자,급식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삼성초 학부모위원 이빈파(41·여)씨는 학부모들이학교급식을 그저 점심 밥 한끼 먹여주는 것이나 ‘도시락전쟁’을 하지 않게 해주는 것 정도로 여기는 데 대해 못마땅하다.급식의 수익자는 학부모이지만 정작 학부모에게주어진 권한은 거의 없는 현실도 불만이다. 이들은 집이 둘다 서울 신림동이라 저절로 서로를 알게됐고,지난해 마침내 ‘학교급식 네트워크 준비모임’을 탄생시켰다.학교급식을 바로 세우는 일이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이다.이들은 학교급식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학교운영위원회 활동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학운위가 제대로 활동해야 건강한 학교급식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우선 학교급식이 잘 되고 있는 학교의 사례를 조사하고학운위 산하 급식소위 활동을 위한 연수 자료를 만들었다. 학교급식 관련 인터넷 사이트(www.school114.net)를 만들어 누구나 관련 자료를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이들은 오는 4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전국에 몇개밖에 없는 지역 학운위 발전협의회를 전국 조직으로 만들려는 당찬 꿈을 키우고 있다. 이들 말고도 여러 곳에서 급식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서울 관악·동작지역 학교운영위원회협의회(www.school119.org),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www.hakbumo.or.kr),청소년을 위한내일여성센터(www.youth-n.com),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www.edu8.or.kr),대한영양사협회(www.dietitian.or.kr)등도 급식을 둘러싼 각종 불합리한 점을 고치기 위해 열성이다. 구혜영기자.
  • 대구 미군기지 주변 허가 받아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집회 봉쇄용 집회 신고에 맞서기 위해 10년짜리 집회신고를 내 허가를 받았다. 20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미군기지되찾기 대구시민모임과 한국청년연합회 대구본부는 남구 대명동 캠프워커등 지역 미군기지 주변에 대한 10년치 집회신고서를 지난18일 제출,허가받았다.이에 따라 오는 8월부터 2013년 7월까지 대구지역 미군기지 주변에서는 이들 단체를 제외한모든 단체의 집회나 모임이 금지된다. 이들은 지난해 주한미군 한국인노조가 1년치 집회신고로자신들의 집회를 봉쇄한데 대한 항의 및 집회권 보장을 위해 10년치 집회신고를 냈다고 밝혔다.미군기지되찾기 시민모임 배종진(裴鍾珍) 사무국장은 “맹점을 지닌 집시법 개정을 촉구하기 위해 10년치 신고서를 제출한 것”이라며“하지만 꼭 필요로 하는 단체나 개인 등에게는 일정기간양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한국인노조는 지난해 1년치 집회신고서를 낸 뒤 집회를 거의 열지 않아 다른 단체의 부대주변 집회와 시위를 막으려는 술수라는 비난을 샀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학벌타파 시민이 나섰다

    학벌 타파를 위해 시민들이 힘을 뭉쳤다.‘학벌없는 사회만들기’와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등 6개 교육 관련시민 단체들은 18일 서울 서초동에서 ‘학력과 학벌사회철폐를 위한 연대’(가칭·학철연) 출범을 위한 준비 모임을 갖고 다음달 출범식과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전국교직원노동조합,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등 4개 단체도 이 연대에 참여했다. 학철연은 다음달 ‘학벌 없애기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여성과 노동자,비영리 단체 등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과 함께 사회개혁 실천 운동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이를 위해 우선 정부와 사기업의 이력서 양식을 분석하고 학력란과 사진란을 없앤 다양한 모범 이력서를 개발해 정부와 기업에 권고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학철연은 지난 16일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만나 시·도 교육위원 선거와 일선 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 선거에 출마하는 사람들의 학력란부터 폐지,교육부가 학벌 타파에 솔선수범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학철연은 토론회와 강연회 등을 최대한 활용,학벌을 당연시하는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학벌없는 사회만들기는 학력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기업들의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강의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지난해 부산과 대구,광주,대전 등 4개 도시에서 개최한 학벌 타파를 위한 전국 순회 토론회도 늘리고,대학 순회 강연을 열어 학벌 타파를 새로운 대학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키기로 했다.의식개혁 차원에서 학벌 문화의 피해를 알리기 위한 학벌 타파시리즈 서적도 펴낸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모임도 월례토론회를 강화하고 교수와 교사들의 학벌 문화 관련 연구를 모아 올 상반기 중에 논문집으로 펴내기로 했다.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전국 31개 지부망에 학벌 피해 사례 신고 센터를 설치하고 시·도 교육청과 일선 학교,관공서 등에 이력서 학력란 폐지를 권유하는 공문을 보낼 방침이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회장은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정부와생각을 바꾸려는 시민들의 노력이 합쳐져야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면서 “학벌 타파를 위해 제도가 개선되도록 정부에 끊임없이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해외연수 초등생 여전히 방학중?

    겨울방학이 끝났지만 미국과 영국 등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초등학생 중 상당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영어 학습 과열이 초등학교까지 번져 공교육을 부정하고 학생간에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개학을 했는데도 귀국하지 않은 학생들은 대부분 중학 진학을 앞둔 5,6학년생들이다.학교별로 많게는 10여명이 외국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4일 현재 해외 연수에서 돌아오지 않고 결석한 어린이 수는 서울 공릉동 A초등학교 10명,행당동 B초등학교 10명,대연동 C초등학교 6명,경기 분당 D초등학교 10명 등이었다. 서울과 신도시에서 ‘명문’이라는 다른 초등학교의 실태도 비슷했다. 겨울방학 기간인 40일이 짧다는 이유로 아예 3월초 귀국을 목표로 3개월짜리 장기 연수나 홈스테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도 있다.일부 학생은 3개월 이상 장기 결석을각오하고 해외에 체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각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의 현장체험을 돕기 위해7일간은 결석 처리를 하지 말도록 일선학교에 지침을 내리고 있다.하지만 학생들이 해외에 장기 체류하더라도 현실적인 제재 규정은 마땅치 않다.지난해 교육부는 학생들의장기 해외연수와 학력저하를 막고 공교육을 살린다는 취지에서 ‘전체 수업일수의 3분의1 이상 결석하면 유급처리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했으나 아직 국회 통과여부가 불투명하다.지금까지는 ‘유급’ 규정 없이 학교장 재량에맡기고 있다. E초등학교 이모(45) 교사는 “최근들어 해외연수를 위해방학 전후 결석하는 학생이 늘고 있다.”면서 “다른 학생들이 위화감을 느낄까봐 친구들이 결석한 이유를 일부러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권모(41)씨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이 지난해 12월 미국 캘리포니아로 어학 연수를떠나 내달 7일 돌아올 예정”이라면서 “어학 연수를 제대로 하려면 학교수업에 좀 빠지더라도 3개월 이상 외국에머무르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 성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일부 학생은 6개월이상 외국에 머물기도 하고,아예 돌아오지 않고 현지 학교로 전학을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초등학교 관계자는 “국내에도 초등학생을 위한 외국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데 학교수업까지 빠지면서 해외연수를 간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옆집 아이가 외국에 가면 우리집 아이도 보내야 하는 학부모간 과열경쟁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 회장은“학부모의 과욕과 공교육 부실이 낳은 기형적 현상”이라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준규 조현석기자 hihi@
  • ‘도심 허파’ 작은산 살리기 운동

    서울의 ‘작은 산 살리기운동’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내 곳곳에 산재한 100여곳의 작은 산에 대한 보호·복원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보호·복원대책이 추진되면 그동안 무분별한 이용과 불법 경작,체육시설 설치 등으로 제 모습을 잃어버린 야산과언덕들이 제 모습을 되찾아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서울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작은 산이 도심의 작은 허파 역할을 하지만 성동구 응봉산이나 목동 용왕산처럼 극히 일부만 제 이름을 갖고 있을 뿐 나머지는 그저 마을 뒷산 정도로 인식돼 버려져 왔다”고 말했다. 앞서 생태보전 시민모임과 서울시 녹색시민위원회 등은지난 2000년 신림동 장군봉,은평구 신사동 비단산 등 49개산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각지역별로 작은 산 사랑운동에 나서고 있다. 생태보전 시민모임의 민성환 간사는 “불법 경작을 막고정해진 등산로로만 오가며 무분별한 체육시설의 설치를 삼가는 등 우리의 작은노력으로도 작은 산을 얼마든지 되살릴 수 있다”며 “최근들어 많은 사람들이 작은 산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강남이사 과열’ 두반응

    8일 정부가 서울 강남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한 것과관련,교육 관련 단체와 학부모들은 고질적인 강남 이주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교육당국은 강남의 부동산 값 상승은 교육환경 때문이아니라 부동산 투기 탓이라며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간교육실천학부모연대 박신자(朴信子) 간사는 “학생 개인의 소질과 특기보다 부모의 경제적인 능력에 의해 진학이좌우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강남지역을 투기과열 지역으로 막는다고 해서 학부모들의 이주 현상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간사는 “무엇보다 공교육 정상화와 함께강남지역에 밀집된 교육시설의 분산이 선행되어야 한다”고덧붙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 대변인은 “강남지역의 투기과열 현상은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불안심리가 표출된 것”이라면서 “부동산 과열억제 정책도 중요하지만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한 교육정책 전반의 재검토가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서정원 사무국장은“불리한 내신성적과 조기유학으로 빠져나갔던 학생들이 최근 되돌아온 탓도 있다”면서 “특히 대치동은 인근 서초동이나 압구정동에비해 학원비가 싸면서도 유명학원이 많아 학부모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대치동에 사는 성모씨(41)는 “8년 전 2억3,000만원을 주고 산 31평짜리 아파트가 지금은 5억5,000만원까지 폭등했다”면서 “학부모들의 이상 교육 열기에 진절머리가 나지만 ‘그래도 여기에 있어야 아이들이 서울의 명문대에 가지 않을까’하는 생각 때문에 이사를 가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일부 주민과 소규모 학원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겨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8년째 대치동에 사는 학부모 유모씨(41)는 “남편 직장 때문에 이사왔는데 주민 전체가 부동산 투기나 사교육에 매달리는 것처럼 인식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치동 K학원 김모 원장(55·여)은 “투기 목적의 상가 전문 임대꾼이 활개를 쳐 소규모 학원은 임대료와 권리금 때문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면서 “아파트뿐 아니라 상가 건물의 투기 단속도 함께 이뤄져야한다”고 지적했다. 교육인적자원부 등 교육계는 강남지역 투기과열의 주요 원인으로 교육환경을 꼽는 것에 불쾌감을 보였다. 유인종 서울시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강남 학군에 몰려 아파트 값이 올랐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전입생이 최근 약간 늘었지만 강남지역은 몇년째 학생수가 줄어 학급수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주요 대학의 진학률이 높고 학원이 많아일부 학부모들이 강남을 선호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부동산가격 상승의 근본 원인은 재건축을 앞둔 투기 쪽에서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 ■강남 입시·보습·어학원 실태.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부동산 값이 크게 오른 강남지역에지난해 말 기준으로 1,947개의 학원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2000년 1,908개에 비해 2% 증가한 것이다.특히 서울전체의 입시·보습학원과 어학원 가운데 각각 15%와 38%가강남에 몰려 있어 ‘학원 1번가’임이 드러났다. 수강생 수는 2000년 42만4,958명에서지난해 45만1,249명으로 6.2% 늘었다. 강남의 입시·보습학원 증가율은 2000년 605곳에서 지난해668곳으로 10.4%,어학원 증가율은 126곳에서 159곳으로 26.1%이다. 이는 서울 전체의 입시·보습학원이 2000년 6월 3,643곳에서 지난해 3,870개로 6.2%,어학원이 354곳에서 409곳으로 15.5% 늘어난 것과 비교할 때 각각 4.2%포인트와 10.6%포인트높은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와 전국 전체의 학원수,수강생수가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강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늘었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목사가 농부된 까닭

    ■귀농 허병섭씨 부부의 ‘넘치는 생명세상 이야기’. 또 한 해가 시작됐다.고만고만한 일상이 다람쥐 쳇바퀴처럼 반복될 것이고,그런 가운데 희로애락이 엇갈릴 것이다. 어쩌면 더 가파르게,정신없이 굴러갈지도 모른다.하루 계획을 아침에 세우듯 일년 계획을 짜느라 분주한 때 ‘삶의 숨고르기’를 권하는 책이 나왔다. ‘넘치는 생명세상 이야기’(함께읽는책)는 지난 96년 전북 무주군 안성면 진도리에 귀농한 허병섭(전 빈민선교운동 목사·61)·이정진(55) 부부의 생태농업 체험기를 담았다. 지은이가 말하는 ‘귀농’은 도시생활에 찌든 이들에게그저 물,흙,바람,산과 들이 있는 자연을 연상시키는 ‘낭만적 목가(牧歌)’에 머물지 않는다.그는 “도시의 생산과 소비,권력과 힘,쾌락과 즐김,상업과 상품,자본의 축적과이윤 창출,경쟁과 투쟁,이기주의와 개인주의 따위와 관련된 도시적 가치관을 버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한다. 노동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 세우고 노동을 즐겨야 가능하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허병섭씨는 흙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하기까지 다양한 삶의 현장을 찾아다녔다.목사로서 빈민선교활동에 뛰어들었고 교회를 세워 지역운동을 펼치는 등 70-80년대를 민주화·인권운동으로 도시 빈민과 함께 보냈다.그러나 어느 날문제의 본질이 ‘도시’에 있음을 깨닫고 ‘자연’에 몸을 던졌다.성직도 반납했다. 책은 크게 남편 허병섭씨와 부인 이정진씨의 글로 나눠져 있다.이들이 귀농을 결정하고 마땅한 곳을 찾아다닐 때“뭐 하러 시골까지 내려오려 하느냐?”는 이장님의 우려도 들었다.또 “혹시 마약을 재배하려는 것은 아니겠지요?”라는 ‘의심’도 받았다.하지만 이들은 강한 의지와 성실함으로 ‘땅의 사람들’과 하나가 되었다.책을 열어가면 그 과정에서 부닥친 어려움과 진솔한 내용들을 만날 수있다.특히 화학비료 대신에 유기농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몸소 옮기는 과정은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세태에 대한경고로 들린다. 일단 땅과 하나가 되자 지은이의 관심은 공동체조직과 지역주민의 문화·교육으로 넓혀진다.이 꿈은 ‘푸른꿈 고등학교’라는 대안학교 세우기로 이어졌다. 부인이정진씨의 이야기는 더욱 실감난다.그는 남편과는달리 궂은 일도 해보지 않았고 시골서 살아본 적이 없는‘진짜 서울내기’다.처음엔 지렁이나 뱀을 보고 놀라 몸서리도 쳤지만 이런 소동은 오래가지 않았다.전교조와 참교육시민모임 등에서 일한 적이 있는 그다.남편의 제의에선뜻 뜻을 함께 한 이씨의 ‘작은 철학’은 곧 초보 농사꾼을 땅의 사람으로 만든다.요즘은 누가 “시골,살만하세요?”라고 물으면 “그러문요,너무 좋아요”라는 대답이총알처럼 튀어나온다고 밝힐 정도다. 책 곳곳에 드러나는,이웃 아낙들과 나누는 넉넉한 대화풍경은 씹을수록 구수한 나물 맛이다.여기에 ‘섬세한 묘사’라는 고추장이 버무려져,책을 놓을 겨를 없이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에 빠지다 보면 입가에 여유있는작은 미소를 머금게 된다.8,500원. 이종수기자 vielee@
  • 2005 수능개편안 반응/ “”또 실험대상 안될까””

    학생과 학부모,고교 교사들은 28일 발표된 ‘2005학년도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안’에 대해 “올해 새 입시제도가 시행됐는데 또다시 바뀐다니 걱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대부분의 고교 교사들은 “일선 고교의 현실을 무시한 발상”이라면서 “학생들이 사교육에 더욱 의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예람양(15·오류여중 3년)은 “새 수능제도에 따르면고1년 말에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어느 대학의 무슨 전공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한번 진로를 정하면변경하기도 쉽지 않아 원치않는 대학이나 학과에 가게되는 것이 아니냐”고 말했다. 중3 딸을 둔 김희자씨(43·여)는 “수시로 바뀌는 입시제도 때문에 어린 딸이 희생양이 되는 것 같다”면서 “모든상황에 대비해 학원에 보내고,모든 과목에 관심을 갖도록해야 할 것 같다”고 탄식했다. 서초강남교육시민모임 김정명신(金鄭明信·여·45) 회장은 “학생들이 과학고와 외국어고로 몰릴 것이 뻔하다”면서 “고교 입시마저 생기는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현 입시제도의 마지막 수험생이 될 신승환군(15·여의도고 1년)은 “우리들은 재수를 하게되면 바뀐 입시제도에따라 현재 중3학년생과 함께 시험을 쳐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재수가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2년 동안 배수의 진을 쳐야 할 것 같다”고 불안해했다. 그러나 기왕에 진로를 정한 학생과 학부모,과학고·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관계자,실업계 고교에서는 새 수능제도를 반겼다.경영학을 전공하겠다는 김한얼군(16·전농중3년)은 “적성에 맞지 않는 과목에 대한 부담이 없어져 좋다”고 말했다. 학부모 조창희씨(42)는 “중3 딸이 과목별 점수 편차가커 걱정해 왔다”면서 “관심있는 과목에만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켜도 대학에 합격할 수 있게 됐다”고 기뻐했다. 한성과학고 고3 담임 송교식(42·수학 담당) 교사는 “학교의 특성을 살려 더욱 충실한 수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했다.한양공고 이지석(42) 교사는 “실업계 고교의 숨통이 트였다”고 좋아했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걱정꺼리가 늘었다는 반응이었다.상문고 노정옥(48) 3학년 부장은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여러 대학들이 지정하는 과목들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입시부담은 여전하다”면서 “몇 과목을 제외하고는 학생들이 소홀히 할 가능성이 크고,특정 과목 교사가 부족한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 단체들은 논평을 통해 “수능 출제 교과목이심화·선택 과목 중심이고,난이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사교육 의존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면서 “대학 서열화는 물론,고교 서열화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양대 배영찬 입학관리실장은 “각 대학이 원하는 학생을 뽑을 수 있고 특기·적성에 따라 대학과 전공을 선택할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준규 전영우 이영표기자 anselmus@
  • 서울 강동·송파지역 시민 조선일보 반대 모임 결성

    대도시 지역단위로는 처음으로 서울 강동·송파지역 시민들이 조선일보반대 모임을 결성했다.송파구청 공무원직장협의회 등 이 지역내 9개 시민·사회·노동단체는 최근 ‘조선일보반대 강동·송파시민모임’(공동대표 노명우 등 3인)을 결성했다.이들은 모임결성과 함께 ‘조선일보 구독거부 선언’을 발표했는데 총 259명이 이 선언에 참여했다.이들은 각종 캠페인·강연을 통해 조선일보의 실상을 밝히고 주역주민들을 상대로 조선일보 거부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우리고장 NGO] 대구 ‘아파트 생활문화연구소’

    대구지역 시민단체인 아파트 생활문화연구소(소장 崔炳斗)는 아파트 주거문제를 연구하는 이색 시민모임이다. 도시에선 아파트가 보편적인 주거형태로 자리잡았지만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주거공간으로 전락,새로운 아파트 공동체 주거문화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소의 설립 취지다. 지난 98년 1월 창립한 아파트 생활문화연구소는 아파트주거관련 각종 민원상담과 아파트 공동체마을을 만들기위한 생활·문화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특히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민과 아파트 관리사무소간 마찰의 원인이 되고있는 관리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표준관리비 내역서 제정 및 표준관리 시행세칙 마련’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현행 관리비 내역서는 지나치게 어려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들 뿐 아니라 아파트마다 계산방법 등이 달라 입주민은 다른 곳의 관리비 내역서와 비교하기조차 어려운 게사실이다. 연구소는 이런 불편의 해소를 위해 입주민들이 이해하기쉽고 다른 아파트와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일정한 형식의 관리비 내역서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또 아파트마다 ‘아파트 관리규약’을 두고 있으나 분야별 세부규정이 없어 이를 보완하기 위한 ‘표준관리 시행세칙’을 마련,제시하기로 했다. 입주자대표회의 운영규정과 동별 대표자 선거관리규정,감사규정,취업규칙,계약사무처리 규정,문서처리 규정,주차및 주차장 관리규정,회계규정 등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는것. 연구소는 이같은 세부규칙이 없어 입주민과 입주자대표회의,관리사무소 간에 혼선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연구소는 최근 대구시내 아파트입주자 대표회의 관계자와 관리소장 등을 대상으로 아파트 관리비 표준화 모델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가졌다. 연구소는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종합,이달중 관리비 내역서와 시행세칙에 대한 표준모델을 확정,대구시내아파트단지에 배포하고 이를 채택토록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소 강현구(姜鉉丘·33)사무국장은 “아파트 관리비산출을 둘러싼 입주자와 관리주체 간에 마찰이 잦다”며“올바른 아파트 관리문화 정착을 위해서는 표준관리비 내역서 및 표준관리 시행세칙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기자실 폐쇄·개선 ‘도미노 현상’

    최근 전국언론노조(위원장 최문순)가 ‘언론인 자정선언’을 전개하면서 출입기자실 개선(폐쇄)을 선언한 가운데 현행 출입기자실 개선 노력이 전국 지자체를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예산으로 운영되는 행정기관의 기자실이 전 언론사에 자유개방되지 않는 점을 문제삼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와 같은시스템의 기자실은 아예 없어져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있다.기자실 개선문제는 금년초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소속 기자가 인천공항 기자실 출입을 저지당하자 법원에 소송을 내면서 사회적 논란이 됐다.인천지법은 7월 정부기관이나 출입기자단이 오마이뉴스 기자의 기자실 출입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는 요지의 가처분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지난달 23일 경북 경산시민모임(대표 정진구)과 경산시농민회(회장 백철재) 등 경산지역 5개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기존 기자실 운영방식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라며 “시민의 알권리 충족과 언론개혁차원에서 기자실 제도를 개선하라”고 주장했다.3일 뒤인 26일 이들은경산시장·시의회의장 등을 만나 이같은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경산시의 경우 기자실 운영비로 연간 30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한편 이같은 운동은 지방자치제가 정착된 90년대말 이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했다.우선 경북의 경우 구미시와 김천시 두 곳에서 이미 기자실을 폐쇄했으며,경남 사천시 공무원직장협의회는 지난 7월 시청 출입기자단에게 10월말까지 기자실을 비워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또 강원도 원주시 공직협의회의 경우 6월 성명을 통해 기자실 폐쇄를 공식 요구했는데 원주시 공직협은 앞서 실시한 회원 설문조사에서 94.6%의 찬성을 얻어 기자실 폐쇄 지지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원주시 공직협의 이같은 운동 전개에 힘입어 지난달 26일 강원도지역 14개 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회(강공련)는 성명을 통해 기자실 폐쇄를 요구하고 나섰다. 수도권 지역도 예외가 아니다.인천시 부평구 직장협의회는금년도 상반기 사업으로 기자실 운영비 전액을 삭감한 데 이어 이달 27일까지 기자실 반납기한을 통보,자진반납을 요구해놓은 상태다.또 인천시 연수구 의회는 작년 12월 정기회의에서 공유재산관리법에 의거,기자실을 폐쇄하든지 아니면 임대료를 부과하라고 구청측에 촉구한 바 있다. 한편 경기 파주시청 출입기자단이 지난 8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자실 반납’을 밝혔다.앞서 성남지역내 언론개혁을 지지하는 지역신문기자들은 6월 11월 기자회견을 통해‘기자실 반납’을 밝혔는데 중앙일간지 소속 기자들이 이운동에 동참하지 않아 ‘반쪽짜리’라는 평가를 받았다.성남시의 경우 종전의 시청기자실을 열린공간인 ‘브리핑 룸’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 전남지역에서도 곳곳에서 기자실 개선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순천시의 경우 지난달 시청 기자실을 폐쇄했으며,여수시의 경우 시청 출입기자들은 최근 기자실 폐쇄를 합의한 상태다.또 광양지역은 이 지역 공무원 상대 설문조사에서 99%가 ‘기자실 개방을 원한다’고 응답해 조만간 기자실개선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시민엽합 사무총장은 “기자실 개선운동은 풀뿌리 민주주의 정착으로 시민의식이 고양되면서자연스럽게 나타난 결과”라며 “전면 폐쇄조치보다는 시민들의알권리 보장 차원에서 개방형 ‘브리핑 룸’형태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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