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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바르도 “한국상품 불매” 망발

    프랑스 영화배우 출신 동물보호 운동가인 브리지트 바르도가 26일 한국의 개 및 고양이 식용을 비판하면서 한국제품 불매 운동을 시작했다.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한국인들이 개와 고양이를 끔찍한 환경에서 키우다가 육질을 부드럽게하기 위해 죽을 때까지 두들겨 팬 뒤 내다 팔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국제여론이 한국제품을 사지 않고 우리의 주장을 지지하는데 힘을 결집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바르도 재단은 그동안 끊임없이 한국의 보신탕 문화를 비난해 왔으나 한국제품 불매운동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명은 또 한·일 월드컵에 출전하는 프랑스 축구 대표팀에 대해 “어떤 문화도 정당화할 수 없는 이같은 고문에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재단의 스테파니 로슈 대변인은 “우리는 그동안 모든 일을 했고 이제는 그들의 지갑에 타격을 줄 계획”이라면서“그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두고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내 각종 검색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브리지트바르도를 비난하고 프랑스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네티즌의 글이 쏟아졌다.일반 시민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다. ‘login’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프랑스 사람들이 거위 간을 맛있게 먹기 위해 간을 부풀리는 약을 먹여 죽이는 끔찍한 짓을 하는 모습을 TV에서 봤다.”면서“개는 사랑하고 거위는 사랑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이지혜’라는 네티즌은 “화장품과 향수 등 프랑스 상품 불매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회사원 이승우(34)씨도 “문화의 상대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를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우리도 고속철도 TGV를 반품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최근 프랑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박민정(34·여)씨는“브리지트 바르도는 동물보호가라면서 모피코트를 입고다니는 등 상식이 없는 사람”이라면서 “일반 프랑스 사람들조차 그를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파리 AP AFP 연합 한준규기자 hihi@
  • 파업 시민단체·학계 반응

    철도·발전산업·가스공사 노조가 파업을 벌인 25일 시민단체와 학계,전문가 등은 노조와 정부가 사태해결을 위해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정부의 안일한 대처와 무책임한 처사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경실련 고계현(36) 정책실장은 “노조들이 수차례 파업강행을 공언했는데도 국회에 법안만 던져놓고 뒷짐만 지고있던 정부가 1차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노조도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점을 감안해 한발짝 물러서서 대화와협상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연대사업국 홍석인(35) 간사는 “국가기간산업이 마비되는 파장을 고려해 노·사·정 모두가 대화로 원만한 해결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불법 필벌’의 강경대응으로 사태를 파국으로 이끄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서울대 경제학과 김수행(金秀行) 교수는 “공기업의 민영화는 서비스의 질을 낮추고 가격을 인상시켜 모든 국민에게 큰 곤란을 줄 것이므로 실시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민들도 공기업의 민영화가 나쁘다고 생각되면 당분간의불편은 감수하고 파업을 적극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대 정치외교학과 김재한(金哉翰) 교수는 “정부가 공기업을 올바르게 구조조정하고 민영화한다는 확신을 심어준다면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 노조를 꺾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가 투명하지 못하다 보니 정부정책에 대한불신이 크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양기승(31·마포구 합정동)씨는 “안이하게 대처한 정부나 불편을 초래한 노조 모두 이번 파업이 국가경제나 서민 생활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고 꼬집었다. 이영표 윤창수기자 tomcat@
  • 곳곳서 반미구호…경찰과 충돌

    한·미 정상회담과 양국 정상의 한반도 평화메시지가 발표된 20일 서울 도심과 경기 파주 지역 등에서 시위대들이 성조기를 불태우는 등 격렬한 반미시위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정상회담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날 ‘북한과 전쟁할 의사가 없다.’는 부시 대통령의 발언에 안도하면서도 남북간경의선 개통과 이산가족 상봉 등 평화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나오기를 기대했다. ●반미 시위= 전국민중연대와 전국연합,한총련 등 600여개단체 4000여명은 오후 3시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부시방한 반대 범국민대회’를 갖고 ‘대북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다.이날 집회에서는 성조기를태우려는 일부 참석자들과 이를 막는 경찰 사이에 몸싸움과 투석전이 벌어져 5∼6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회 직후 대학생 등 3000여명은 명동성당과 을지로 등으로 흩어져 시위를 계속했다.일부 대학생은 쇠파이프를 들고 밤늦게까지 산발적인 시위를 벌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에 앞서 한총련 소속 대학생 1000여명은 오후 1시 한양대에서 집회를 가진 뒤 용산구 남영로터리로 옮겨 차로를점거한 채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30분 남짓 경찰과 대치했다. 대학생 14명은 낮 12시30분쯤 경기 파주시 서부전선 민통선내 도라산역의 직전 정류장인 임진강역에 내려 ‘부시반대’ 구호를 외치다 경찰에 연행됐다.도라산역 주변에는 새벽부터 군·경이 겹겹이 저지선을 펴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소파(SOFA)개정국민행동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부시방한 반대 단체연석회의’ 소속 회원 70여명은 오전 9시 종로구 옥인동 청와대 근처에서 ‘대북 강경책 중지와 10·12 북미 공동성명 이행’을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겠다며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전국학생협의회 소속 대학생 6명은 이날 오전 여의도 종합상가건물 5층 옥상에 설치된 미 보잉사 선전간판에 ‘전쟁반대 F-15반대’라는 영문 플래카드를 내걸기 위해 건물 안으로 진입하려다 연행됐다. ●시민·단체반응= 도라산역 행사에 참가한 경의선 철도 마지막 기관사 한준기(韓俊基·73)씨는 “두 정상의 평화선언에 힘입어 남과 북을 잇는 경의선이 하루 빨리 개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황해도가 고향인 실향민 오인규(65)씨는 “부시 방한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회사원 이규성(李圭盛·31)씨는 “북한이 스스로 대화의장에 나설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실련 통일협회 차승렬(車承烈) 부장은 “무엇보다 부시의 대북 강경발언 수위가 크게 누그러져 다행”이라며 “북·미간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문제 등 각종 현안이 올해 안에 꼭 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최낙현(崔洛鉉)국장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민족의 분열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조현석 이영표기자hyun68@
  • 설 황금연휴…오순도순 즐겁게

    설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연휴는 토·일요일을 포함해 무려 5일에 이른다.따라서 TV 앞에서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일단밖으로 나가야 후회없는 연휴보내기가 될 성 싶다. 이번 설연휴를 맞아 문화재청,국립중앙박물관,민속박물관,문화재보호재단 등이 우리 풍속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서울시내 고궁과 놀이공원등에서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이벤트행사를 진행한다.답사단체 등에서도 저렴하게 참가할 수 있는 여행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뮤지컬과 연극,아동청소년극 등 다양한 무대가 곳곳에서 마련된다. 가볼만한 볼거리들을 소개한다. [국립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선 말띠해 설을 맞아 11∼13일 무휴로 말그림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실에서 ‘말소재 문화재 찾기,문화재 퍼즐놀이’‘십이지신상 스탬프찍기 및 탁본뜨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지난 1월부터 개최하고있는 말그림전은 3월4일까지 계속된다. 10개 국립지방박물관에서는 9일부터 16일까지 윷놀이,투호,널뛰기,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지며,민속놀이영상물,가족영화감상회,가훈써주기 등의 행사도 열린다.26일엔 대보름을 맞아 장승세우기,쥐불놀이,달집태우기 등이 진행된다.연휴기간(11∼13일)에 찾는 말띠생과 한복 착용 관람객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문의 (02)398-5077. [국립민속박물관] 6∼28일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한 해의 소원을 담은 종이를 불사르는 ‘소지(燒紙)끼우기’와 ‘소지올리기’를 행사를 연다.관람객 각각의 바램을 적은 소지는28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풍물패의 길놀이와 판놀음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보름 세시풍속의 하나인 달집태우기에 의해 한꺼번에 불살라진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중 박물관 앞마당에서 매일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지며 설날과 대보름날의 다양한 정월풍속을 설명하는 ‘설문화풍속전’,전통명주와 한과의 역사를 배우고 맛도 보는 ‘우리 전통 민속주-한과의 맛과 멋 특별전’도 이어진다. 설날인 12일엔 박물관 앞마당과 강당에서 전북 임실의 좌도풍물굿패 단원 30명이 관람객들과 함께 ‘임오년 액막이 풍물굿’을,21일엔 충남 연기군 소정면 대곡리 마을 주민들이솟대깎기 및 장승제를 진행한다.(02)734-1341. [고궁 민속촌 남산골한옥마을] 덕수궁 경복궁 등 4대궁과 종묘,14개 능원 등 23개 사적지가 연휴기간중 무휴로 개방된다.야외에 전통민속놀이마당을 개설 운영하며 한복착용자와 말띠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한국민속촌에선 특별행사로 월드컵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큰 굿 한마당’과 마을의 액을 물리친다는 장승을 세우는 ‘장승제’를 마련했다.또 설떡 만들기,인절미 떡치기,연날리기,소지올리기 등 세시풍속 행사와 함께 민속놀이 한마당,전통생활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이와 함께 연·팽이·제기·윷을 직접 만들어보는 코너가 운영되며 전통 얼음썰매타기대회도 열린다.(031)286-2111.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설풍속 체험행사와 전통예술공연 등을 묶은 ‘운수대통 설날큰잔치’를 마련했다.명절음식 만들기 및 전통연 만들기,차례상 진설법 강연,월드컵 8강기원 재수굿,민속놀이경연대회 등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서도소리(이춘목)와 배뱅이굿(이은관),봉산탈춤,남도소리(신영희),경기민요(이춘희) 등 전통공연과 서울풍물단의 타악퍼포먼스 ‘두드락’공연이 이어진다.(02)2266-6937·8. [놀이공원] 롯데월드에선 2월 한달간 매일 200여명이 등장해 왕 즉위 모습 재현,차전놀이,‘시집가는날’,춘향전을 잇달아 선보이는 전통퍼레이드공연을 펼친다.이밖에 김중자예술단의 북소리한마당,설운도의 특별공연,전통체험코너인 우리놀이 난장 한마당,외국인씨름대회도 마련된다.(02)411-2102. 서울랜드에선 11일부터 13일까지 뿌리패 예술단의 북춤 및외줄타기 공연,팔씨름대회,말편자 던지기 등이 이어진다.또연휴기간 내내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펼쳐진다.(02)504-0011.이밖에 드림랜드(02-982-6800)에서도 사물놀이 공연과 민속놀이마당,댄스 페스티벌,열전 노래방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콘도업계에선 한화리조트(02-729-5942)가 전국 체인콘도에서 다양한 설날맞이 이벤트를 준비했다.설악·용인·산정호수·해운대·대천콘도에서 품바공연 및 민속놀이 경연,얼음썰매타기,떡메치기,민속놀이,어린이 겨울풍경 사생대회,가족영화 상영 등이 이어진다. 임창용기자 sdragon@ ■설연휴, 춤·노래·연극 어우러진 무대 다양. [뮤지컬] 춤과 노래,연극까지 아우르는,부담없는 볼거리를원한다면 뮤지컬 무대로 눈을 돌리면 된다.신시뮤지컬컴퍼니의 ‘캬바레’(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135)는 나치치하 베를린의 싸구려 캬바레에서 펼쳐지는 시민들의 혼란과생활상을 무대화한 작품.단순히 즐기는 차원보다는 혼란기시민의 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는,제법 묵직한 무대다.OD뮤지컬컴퍼니의 ‘리허설’(메사팝콘홀,02-552-2035)은 기존 나열식 구성의 갈라 콘서트가 아닌 본격적인 뮤지컬쇼.윤복희유희성 허준호 진복자 전수경이 출연한다. 극단 갖가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02-3676-0151)은 괴테 원작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작품.뮤지컬 무대에 처음 도전하는 추상미의 새로운 모습을 지켜볼 수 있는 무대다.열기획의 ‘NUNSENSE’(리틀엔젤스 예술회관,766-8679)는 수녀들이 벌이는 요절복통 콘서트.장기 공연작으로 박정자 윤석화 양희경 강애심 김미혜가 출연한다. [연극] ‘황소와 도깨비’(연우소극장,02-744-7090)는 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단 한편의 동화를 무대화한 특이한 작품. 극단 예우의 ‘新살아보고 결혼하자’(소극장 리듬공간,762-8846)는 기성세대의 통속적이고 이기적인 사랑과 신세대의진실한 사랑을 대비시켜 사랑의 참 의미를 부각시킨 로맨틱코미디다.극단 원형무대의 ‘싸리타’(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02-762-0810)는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는 젊은 연출자의의욕적인 작품.13세 소녀의 사랑과 이별을 그렸다. 아동청소년극으로는 ‘돈키호테’,‘마당을 나온 암탉’,‘팥죽할멈과 호랑이’ 등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레퍼토리.돈키호테(하늘땅소극장,02-7474-222)가 세르반테스원작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작품이라면 극단 민들레의 마당을 나온 암탉(문예회관 소극장,02-7665-210)은 오리새끼를 키우는 닮의 우화를 통해 부모 자식간 사랑을 부각시킨 작품.팥죽할멈과 호랑이(바탕골소극장,02-499-3487)는 극단 사다리와 호주 REM극단의 공동창작품으로,전래동화를 각색해놀이극으로 꾸민 게 특징이다. [국악] 12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이 예악당(02-580-3042)에서 설날기획으로 마련하는 ‘우리소리 안에서 쉬다’는 음악회,줄인형 놀이,산조와 조명 퍼포먼스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정동극장의 설날맞이 전통예술무대(02-773-8960)도 산조합주 부채춤 사물놀이가 풀어지는 복합 무대로 한복 착용자와 3인이상 가족은 입장료 할인을 받는다. [악극] MBC의 ‘모정의 세월’(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368-1616)과 SBS의 ‘단장의 미아리고개’(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49-6705)등 두 편. MBC 신파극 시리즈 5탄인 모정의 세월(원제 두 아들)은 가난 때문에 버려야 했던 검사와 깡패 아들 사이에서 한스런 운명을 통곡하는 어머니의 슬픈 이야기.정애리,이덕화,최종원등 30여명이 출연한다.SBS 단장의 미아리고개는 극단 가교와 공동작업한 악극 시리즈 아홉번째.6·25전쟁 때 남편과 헤어진 여인 가족에 얽힌 이산가족의 애절한 이야기이다.김성녀·권소정을 비롯해 윤문식 최주봉 박인환 등이 출연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통영 공직협 ‘케이블카 찬성’ 파문

    경남 통영시가 추진중인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가 이를 찬성하는 입장을 이례적으로 표명,파문이 일고있다. 1일 통영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통영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가 지난달 28일 홈페이지에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설치사업에 따른 성명서’를 내고 조속히 사업을 추진할것을 요구했다. 통영 공직협은 성명에서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환경단체에서 반대함으로써 시행이 늦어지고 최근 불교계가 반대에 가세,사업 추진이 지연돼 안타깝다.”며 “통영의 장래를 위해 반대 주장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통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31일 성명을 통해 “지역의 민감한 현안을 공직협이 공개적으로 찬성하고 나선 것은 본분을 벗어난 행위”라며 “공직협을 통해 기대했던 행정쇄신의 가능성이 일시에 무너져 내리는 참담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공직협은 스스로시장의 들러리를 자청하기보다는 내부적 견제와 건전한 비판을통해 신뢰받는 직장협의회로 거듭 날 것”을 촉구했다. 통영 공직협의 이같은 성명을 보는 시민들의 반응도둘로 갈렸다.찬성하는 쪽은 “환경과 종교단체의 반대로사업추진이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직협의 주장은 좋은 방향을 모색하려는 노력으로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반면 반대하는 시민은 “직협은 시민단체가 아니다.”며“나설 때를 가려 나서라.”고 꼬집었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제주·강원 관광업계 반발

    학생 수학여행단 국비지원 등 정부의 금강산관광 활성화 방안이 실행되면 금강산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지게 된 국내 관광지역 지자체와 주민들이 정부 정책에 내놓고 반발을 하거나 속을 끓이고 있다.특히 북한과 직접 맞대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통일염원이 강한 데다 실향민이 많은 강원 북부지역에 위치한 설악권의 지자체와 주민들의 속앓이가 심하다. 설악산 관광으로 지역경제에 큰 덕을 보고 있는 속초시 관계자는 “설악권의 최대 관광객은 학생 수학여행단”이라며“불황으로 가뜩이나 설악권 관광이 침체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금강산 관광이 활성화되면 더욱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없다.”고 정부의 방침에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속초시민들도 “경기침체로 설악권 등 국내 유명 수학여행관광지의 어려움은 어느 때보다 크다.”며 “정부의 이번 방침으로 금강산에 비해 자연경관이 뒤지는 설악산 관광이 공동화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휴전선과 인접한 강원도는통일을 가장 염원하는 지역”이라며“설악산과 연계한 금강산 관광이 돼야 한다.”고 연계론을 폈다. 지역 전체가 하나의 관광권인 제주도지역도 강도높게 반발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24일 ‘우리의 입장’을 통해 “정부가특정 관광지역을 대상으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하는 특단의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은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역경제 활성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며 지원대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회는 또 “금강산 육로관광이 개방되면 국내 타지역의 많은 관광도시들은 막대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도서지역인 제주는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아 더욱 많은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 관광 당국자들도 “제주국제자유도시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내국인 면세점 등이 금강산에도 설치된다면 외국투자가들이 제주도에 대한 투자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며 “정부가 비슷한 지원시책이나 사업내용을 중복해 추진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주 김영주·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경선1번지’ 제주 표정/ 분주한 주자…냉담한 민심

    ‘한국판 뉴햄프셔’로 불리는 등 정치권 안팎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제주도에 선거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자발적 국민참여 경선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다음주까지 제주지역을 방문할계획이다.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6일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제주도에서 선언하는 등 ‘기선제압’의 상징성을부각시켰다.지난 13일 이미 제주를 방문한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에 이어 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다른 후보들도 내주 중 방문할예정이다. 이러한 주자군의 각축으로 경선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 유력후보의 캠프는 30여명의 기획팀을 제주에 파견,세몰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후보측에선 국민참여경선에 ‘30만명 응모자 동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제주지역 산악회나 연구소 등을 통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주시민의 반응은 냉담하다.제주시 삼도동에 사는 이치훈(李致勳·34)씨는 “대선주자 나온다고갑작스럽게 (새 경선제도를) 만드는 등 정치인들은 항상 무슨 일이 닥치고서야 뭘 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한 택시기사(45·여)는 “소시민들이 국민경선제가 실시된다고 (정치에)신경 쓸 겨를이 있겠느냐.”며 “결국 일부 사람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바라봤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 대통령 연두회견/ 각계반응 “”의지 공감…실천이 중요””

    시민·사회 단체들과 시민들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연두회견과 관련,국정 혼란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에 공감하면서도 실질적인 개혁 방안이 분명히 제시되지 않아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이들은 남은 임기동안 김 대통령이권력층의 부정부패 척결과 민생 안정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경제5단체는 세계 일류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최우선을 두겠다고 밝힌 김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에 환영의뜻을 나타냈다.경제5단체는 그러나 각종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 경제논리를 왜곡시키는 일이 없어야 하며,정부는 기존 정책을 일관성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려면 기업 규제를 폐지하고 기업의 회생과 퇴출이 빨리 결정되도록 도산 3법을 정비하는 한편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정권 말기에 우려되는 공직자 기강해이 현상에 강력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최근 잇따르고 있는 벤처관련 게이트 등 부정부패 척결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점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특별수사검찰청 설치 외에 권력형 부패 척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이 언급되지 않았다”면서 “검찰청법 개정,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특검제 상설화 등 획기적인 검찰 개혁방안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경실련도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은 인정하지만 제도개혁 등 실질적인 내용이 빠졌다”고지적했다.민주노총도 “빈부격차와 사회갈등 요소에 대한치유 대책이 없어 아쉽다”면서 “남은 1년이라도 사회적약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정책을 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사원 김창민씨(33)는 “올해에는 지자체 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예정돼 있으나 정부는 정치권 싸움에 휩쓸리지 말고 물가와 집값 안정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통신업체에 다니는 홍미나씨(32·여)는 “탁아문제를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면서 “여성들이 마음놓고 일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충식 이창구 윤창수기자window2@
  • 軍비행장 주변 고도제한 완화 안팎/ 15층까지 건축…지역발전’날개’

    군용비행장 비행안전구역내 일부지역의 건축 허용고도가기존 12m에서 45m로 높아져 해당지역 발전에 촉매제가 될전망이다.그러나 공항 주변의 개발로 인구가 늘어날 경우소음 등 또 다른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커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완화 배경 및 의미] 국방부가 군용비행장 인근 건축제한조치를 일부 완화한 것은 경기도 성남시를 비롯,해당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들이 규제를 완화해 달라며 끊임없이민원을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92년 12월 비행안전구역의 표준고도제한 기준선(이하 고도기준선)을 넘는 고지대 가운데 건축물을 지을 수 있는 도시계획구역에 대해 1차로 높이 12m(4∼5층)까지 건축을 허용했다.이어 10년 만에 항공기의 이착륙 안전을 보장하는 범위 안에서 45m까지 완화돼 최고15층까지 건축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혜택을 볼 지역은 성남을 비롯,평택·진해·대구 등 일부 인구밀집지역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도기준선보다 높은 야산이나 고지대이면서 건축물을 지을 수있는 곳(도시계획상주거지나 상업지)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행안전 구역이란] 군용 항공기지는 활주로 3,000m이상인 전술기지와 1,800m 미만의 지원기지 등 두 종류가 있다. 또 전술기지의 비행안전구역은 활주로를 중심으로 1∼6구역,지원기지는 1∼5구역으로 나뉜다.이번 완화조치(전술기지 기준)에서 1구역(활주로·고도기준선 0m)과 2구역(활주로 연장선상인 좌우 각 7.6㎞,고도기준선 0∼152m),4구역(활주로 인근 안전지대)은 제외된다. 참고로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부지는 2구역 가장자리에위치해 대상에서 빠졌다. 따라서 고도 완화대상 지역은 3구역(2구역 연장선상인 좌우 각 7.6㎞,고도기준선 152m)과 5구역(활주로 앞뒤 반경2.2㎞,고도기준선 45m)과 6구역(5구역 외곽 2.1㎞,고도기준선 45∼152m)이 대상이다.성남시의 경우 5,6구역에 위치한 수정·중원구 일대가 혜택을 보게 된다. [경과] 70년 군용 항공기 비행안전과 작전기지 보호를 위해 주변 지역 건축물 고도를 제한하는 ‘공군기지법'이 제정됐다. 이 법은 92년 현행 ‘군용항공기지법'으로 개칭됐으나 골격은그대로 유지됐으며,주변 지역은 1∼6구역으로 구분돼건물 높이를 제한받아 왔다. 특히 69년 조성된 성남시의 경우 전체 면적(141.8㎢)의 58.6%인 83.1㎢,옛 시가지인 수정·중원구 26개 동 가운데24개동 19만 4천가구가 고도제한을 적용받는 등 대표적인피해지역으로 꼽혔다. 이로 인해 시 청사를 비롯한 크고 작은 17개 건물이 고도제한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노후된 아파트 재개발과 재래시장 현대화 사업 등이 고도제한에 묶여 사업추진이 지연돼 왔다. 시는 이에 따라 2000년 자체 연구용역 조사까지 실시하는등 지난 97년부터 고도제한 완화를 수차례 요구해 왔으며,주민들도 ‘성남지역 고도제한 해제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집회를 갖는 등 정부를 압박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성남시, “최대 숙원사업 이뤄졌다”. 대부분 지역이 고도제한에 묶여있던 성남시의 주민과 공무원들은 국방부의 공식발표가 있자 수십년래의 가장 큰숙원이 해결됐다며 일제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과주민간담회를 연이어 갖고 이에 따른 시책사업을 설명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병량 성남시장은 “이번 조치로 인한 파급효과는 성남뿐 아니라 전국 수백만 가구에 미칠 것”이라며 “건국이래 민관군이 합심해 이뤄낸 민생현안 사업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특히 이번 고도제한 완화조치는 성남 구시가지 전면재개발 계획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전망하고 있다. 수정·중원구 등 분당을 제외한 구시가지 전체 면적의 45%가 고도제한에 묶여 재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조치를 계기로 4층까지만 건축이 가능했던 수정구 통보8차·건우·개나리·목화 아파트 등 상당수 공동주택이 앞으로15층까지 층수를 높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활발한 민간시민운동을 벌여온 고도제한 해제를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회장 우향스님)도 이날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고도제한 완화조치를 환영했다. 범대위는 지난 30년간 군용항공기지법 개정을 위해 차량시위,1인시위,청와대 진정 및 입법청원 등 일련의 노력을기울여 왔다며 “이날 조치는 성남주민들의 끈질긴 노력의결과”라고 말했다. 범대위는 이와함께 서울공항의 명칭을 성남공항으로 변경해 줄 것과 군용비행기뿐 아니라 민간항공기의 이착륙도가능하도록 조치해 줄 것을 바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눈길을 끌었다. 주민들의 반응은 다양했지만 땅값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는 마음은 한결같았다.태평2동 주민 문모씨(43)는 “이번 조치는 성남시민들에게 새해 가장 큰 선물이될 것”이라며 “판교개발에 편승해 성남시가 제2의 강남권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군용항공기 비행 안전구역 고도제한 완화를 놓고 앞다퉈 공치사 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 시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김 시장은 국방부 최종안이 마련된 지난달 21일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제스처’를 보였다.경기도 역시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의 숙원사업이 해소됐다”며 임창열 지사 등이 국회 국방위원회 등을 방문,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한 내용이 담긴 자료를 배포했다. 임 지사와 지역출신 민주당 이윤수 국회의원은 지난달 21일 김 시장 기자회견에 앞서 성남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고도제한 완화계획을 미리 전하면서 자신들의 노력임을 강조했다.김 시장과 이 의원은 1일 시청 간부들과 가진 오찬에서도 국방부 발표내용을 앞다퉈 공개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범대위는 2일 “고도제한 완화문제는 정쟁과 정략을 초월해야 하는 데도 일부 정치권이 선거를 앞두고 이를 악용할 때에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경고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오마이뉴스의 ‘뉴스게릴라賞’ 고태진씨

    “나라가 잘 되려면 언론이 바로서야한다고 평소 생각해왔습니다.전문가는 아니지만 시민,독자의 입장에서 언론비평을 한번 시도해 보았습니다.” 지난 20일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는 ‘올해의 인물’과 함께 2001년 뉴스게릴라상 수상자를 발표했다.이날 뉴스게릴라상 수상자 3명 가운데 연재기사 부문에서 수상자로뽑힌 고태진씨(37)는 경북 김천에서 자영업을 하는 평범한 시민이다.그는 작년 8월부터 오마이뉴스에 투고를 시작한 이래 그동안 80∼90여건을 투고했다.그 가운데는 평범한 소시민들의 ‘사는 이야기’도 더러 포함돼 있지만대개는 신문비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는 “서울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시골로 내려간 이후 신문을 자세히 볼 기회가 생겨 신문보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밝히고 “상식적인 차원에서 볼 때 일부 신문의 보도는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가 주요 비판대상으로 삼고있는 신문은 조선일보다.그는 “의약분업을 두고 국민혼란,불편만 초래하고 있다고보도하는가 하면 남북정상회담 관련보도에서 안보를 위협한다거나 반미운동을 촉발시키고 있다고 한 보도를 보고분노를 느꼈다”며 “이런 보도 때문에 안티조선운동이 생겨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이같은 ‘감상’을 오마이뉴스에 투고했는데 이것이 1면톱기사로 실리는등 호응을 얻자 금년 8월부터는 오마이뉴스에 ‘고태진의신문 뒤집어 읽기’를 연재하기 시작했다.그동안 그가 쓴신문비평은 줄잡아 20여건.그의 기사에 대해 비판적 시각도 없지 않았지만 대부분 독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그는 “글솜씨는 없지만 용기에 박수를 보내준 것 같다”며 “앞으로는 신문비평쪽으로 집중 글을 써볼 작정”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 노사합의안 부결 파장/ 재계 ‘현대차 후폭풍’ 긴장

    현대자동차 노사의 잠정 합의안이 노조총회에서 부결됨에따라 재협상 결과에 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대차는 다른 기업 근로자들이 위화감을 느낄 만큼 노조의 요구를 대폭 수용했지만 지난 20일 노조총회에서 거부당했다.따라서 사측이 재협상에서 성과급을 더 올려줄지,노조의 경영권 참여 요구를 수용할지 등의 여부에 따라 재계에폭풍을 몰고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무얼 놓고 싸우나=현대차 노사는 20여일간의 신경전 끝에 지난 17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최대 쟁점은 성과급 지급 규모.사측은 기본성과급 150%에 별도성과급 150%를 얹어 주고,타결 일시금 100만원과 품질향상 격려금 60만원 등 400%를 웃도는 성과급을 주기로 했다.총액으로는 2,700억원에 이른다.국내 제조업체 사상 최고 금액이자 현대차 올해순이익 1조2,000억원의 20%를 웃돈다. 회사측은 또 파업을 주도하다 해고된 노조간부 10명을 모두 복직시키기로 했다.그럼에도 현장직을 중심으로 한 대다수 노조원들은 성과급 570% 지급을 주장하며 잠정 합의안을 ‘밀실 협상’의 부산물로 깎아내렸다. ♣‘불똥 튈라’ 기업들 긴장=다른 기업들은 마음이 편치않다.성과급은 고사하고 경기침체 여파로 임금을 내리거나동결한 기업들의 처지를 생각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얘기다. S사 관계자는 “현대차가 큰 이익을 낸 것은 축하할 만하지만 그렇다고 순이익의 20% 를 나눠 갖기로 한 대목도 이해하기 어렵고 그것도 부족하다며 반발하는 노조원들은 어느 나라 사람들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기업 관계자는 “내년 노사협상을 앞두고 노조측이 현대차 사례를 벤치마킹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D사의 한 임원은 “현대차가 법을 어긴 근로자들까지 복직시키는 선례를 남겨 향후 노사관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진단했다. ♣‘지배구조개선 역행’ 지적도=한국경영자총협회 이동응(李東應) 정책본부장은 “경영수지 개선에 기여한 근로자에게 보상해주는 것은 당연하지만 자동차 경기가 계속 좋을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R&D 투자에 힘을 쏟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 법경제연구센터 황인학(黃仁鶴) 소장은 “근로자에게만 이익금을 나눠주고 주주들에게는 현금배당을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집단소송제가도입되면 주주들이 배당금의 비형평성을 문제삼아 소송을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박건승·전광삼기자 hisam@. ***勞政입장. ■노동부, 현대차 노사합의안 부결 공식논평 유보. 노동부는 현대차 노사합의안 부결에 대해 공식적 논평을유보하면서 노사간 향후 협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번 부결이 현대차의 내부 노-노 갈등과 내년 임·단협협상에 대한 민주노총 지도부 전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됐기 때문이다. 노동부 한 관계자는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안을 부결시킨 것은 민주노총 지도부의 올해 동투(冬鬪)와 내년 임·단협 투쟁을 위한 사전 포석일 수도 있다”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협상 여하에 따라 2차투표에서 통과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노총 “현대 해고자 복직 당연”. 현대차 노조의 상급단체인 민주노총은 노사합의안 부결에대해 “노사간 추후 협상을통해 원만히 해결될 사안”이라고 밝혔다.민주노총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해 엄청난 수익을 올린 만큼 해고했던 조합원들을 다시 취업시키는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해고자 10명에 대한 복직과 관련해서도 민주노총측은 “재계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고통분담 차원에서 해고됐던 조합원들이 회사가 호황을 누릴 때 다시 일자리를 찾는 것은 향후 노사 갈등의 불씨를 없애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울산 현지 “노사 협상 잠정합의안 거부는 과욕”. 현대자동차의 노사협상 잠정합의안이 부결되자 울산시민들은 현대자동차 조합원들이 과욕을 부린다는 반응을 보이고있다. 현 노조집행부는 어떤 부분에서 더 얻어내야 할지,또 회사는 최대한 성의를 보인 마당에 무엇을 더 주어야 하느냐며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현대자동차 협력업체를 비롯한다른 사업장 근로자들은 전국의 많은 사업장 근로자들이 임금삭감이나 동결의 고통을 겪고 있는 판에 현대자동차 노조가 합의안을 거부한 것은 모양새가 좋지않다고 꼬집는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내년 지방선거 후보자들 출판기념회·간담회 ‘봇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정자들이 최근 부쩍 책을 발간,출판기념회를 갖거나 순회 간담회를 잇따라 열고 있다.이에 대해 주위에선 치적자랑이나 생활을 미화해 주민들의 관심을 끄는 사실상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곱지 않은시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출판기념회와 순회 간담회에서 출마선언 등 선거와 직접 관련된 사항을 공표하지 않는 한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아 일종의 ‘합법화된 선거운동’으로 변모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실례로 인천의 모 구청장은 자신이 구청장으로 일하면서느꼈던 점 등을 책으로 엮어 지난달 24일 모 호텔에서 관내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을 초청해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또 다른 구청장도 재직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만들어 이달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이고,C구청장도 자신의 정치입문 과정을 담은 책을 발간할 준비를 하고 있다. 단체장 선거에 나설 뜻을 비추고 있는 지방의원들도 책발간을 서두르고 있다.인천지역 K의원은 지난 9월 ‘주민과함께 일하고 있다’는 책을 발간했으며 L의원도 의정활동을 담은 책을 내놓았다. 대구시 모구청장 출마설이 나도는 L시의원은 지난달 27일 공무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졌으며,광주지역에서도 P시의원이 지난달 17일 자전적 에세이집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출마예상자 5∼6명이 책발간을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현행 선거법상 후원행사를 가질수 없는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이 얼굴을 알릴수 있는 방법은 의정보고회나 출판기념회 정도.의정보고회는 지역구에 한정돼 있어보다 많은 사람들을 끌수 있는 출판기념회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시민들은 “삶의 과정에서 느낀 진솔한 내용이 아닌,선거용으로 급조된 자화자찬식의 책은 낭비일 뿐”이라며 대체로 냉담한 반응이다. 경기도 모 군수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일정으로 7개 읍·면 이장들과 순회간담회를 가졌다.또 이 지역군의원으로 군수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군협의회장 모씨도 지난달 19일 이장·새마을지도자등을 대상으로 홍보간담회를 갖는 등 잇달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들은 순회 간담회가고유업무의 일환이라고 설명하고있지만 선거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순회간담회를 여는 것은일종의 ‘세불리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곧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인 한 출마 예정자는 “출판기념회는 사실상 지방의원 출사표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현 선거법에서 출판기념회가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고비전과 정책을 설명할수 있는 유일한 통로”라고 말했다. 전국종합 정리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지하철역서도 무선인터넷

    지하철역에서 노트북으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게 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새달초부터 여의도역등 5∼8호선 13개 역사에서 무선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에따라 시민들은 무선안테나가 설치된 지하철 역사안독서마당,만남의 광장 등에서 PDA,노트북 등을 통해 인터넷 정보검색은 물론 영화관람,화상채팅 등을 즐기게 된다. 무선인터넷 설치역사는 5호선 여의도·광화문·천호·왕십리·동대문운동장·을지로4가·종로3가역,6호선 합정·신당역,7호선 건대입구·고속터미널역,8호선 잠실·천호역 등이다. 공사는 무선인터넷서비스를 내년 3월말까지 시범운영한뒤 시민 반응이 좋으면 전역사로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터널 안에도 안테나를 설치,달리는 전동차 안에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광화문역(5호선),고속터미널역(7호선),잠실역(8호선)등 3곳에서 내년 2월까지 대입원서를 교부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페트병 수돗물’ 대전시도 생산

    ‘대청호 수돗물을 PET병에 담아 드립니다.’ 대전시는 27일 서울시 강북정수장에 의뢰해 최근 ‘대전의 수돗물’이라는 상표를 부착한 500㎖들이 페트병 수돗물 1만병을 생산,단수·가뭄 등 비상 식수로 활용키로 했다.시는 가정은 물론 지역의 각종 행사때 음료수로 무상공급해 줄 계획이다.또 시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내년상반기까지 자체 생산라인을 설치,병 수돗물을 대량 생산하기로 했다. 페트병 수돗물은 서울과 부산시에서 이미 생산하고 있으며 소독냄새 제거과정을 거쳐 냄새가 나지 않고 2개월까지 보관이 가능하다.시 관계자는“시민들이 자주 마시다보면 수돗물에 대한 각종 불신이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인간배아 복제…국내 사회·종교단체 반응

    미국의 생명과학 전문 회사인 어드밴스트 셀 테크놀러지(ACT)가 인간배아 복제에 성공했다는데 대한 국내 사회·종교단체와 관련 학계,시민들의 반응은 찬반 양론으로 엇갈렸다. 찬성론자들은 “암(癌),알츠하이머,선천적 장애 등 인간을 괴롭혀온 질환 치유에 지름길이 열렸다”며 반겼다.그러나 반대론자들은 행여 인륜 문제를 불러일으킬 것이 뻔한 인간 복제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했다. 대구 K대 산부인과 이모 교수(47·여)는 “장기의 손상된세포를 대체할 수단을 찾게 돼 숱한 난치병들을 몰아낼 수있게 됐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박사는 “미국이나 영국 등의 인간배아 복제 연구 허용은 산업화에 대비한 발빠른 조치였다”며 정부의 현실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반면 낙태반대운동연합 최정윤(崔正允·여) 간사는 “그동안 인간복제 연구 허용 여부를 둘러싸고 전세계적인 논쟁을 불러왔다”고 상기한 뒤 “이번 연구성과 발표와 더불어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 경쟁을 초래함으로써 인간복제가 앞당겨져 결국 낙태와 같은 인명경시 풍조를 만연하게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말했다.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임흥기(林興起) 인권국장은 “불치병퇴치 등 삶의 질 향상에는 마찬가지 입장이지만 실제 인간복제로 이어지면서 생명의 존엄성을 무너뜨릴 우려가 짙다”고 걱정했다. 그는 “인간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신(神)의 영역을 넘어서서 스스로의 운명을 좌지우지하려다가는 파멸만 낳을것이며,무엇보다 생명은 인간에 의해 창조되는 게 아니라천부적으로 고귀한 존재라는 보편적 가치를 훼손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생명과학연구원 김용성(金鎔聖) 박사는 일단 환영한다는전제하에서 “자칫 인간복제로 연결될 것이라고 걱정하는목소리가 높지만 실제 성공 확률은 아직도 낮은 편에 속한다”면서 “따라서 전문가들 사이에도 인간 스스로를 실험대상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관념이 지배적”이라고 지적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학부모·교총 ‘교원 정년연장’ 엇갈린 반응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21일 국회 교육위에서 교원 정년을63세로 연장하는 내용의 교육공무원법 개정안을 통과시키자 교원 단체들은 환영했다.반면 학부모와 평교사,사범대생들은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년 연장을 주도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은 “땅에 떨어진 교원의 사기 진작과 교원 부족 해소에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정부와 여당은 지금까지의 교육 실정에 대해 겸허히 반성하고 국회 결정사항을 적극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원칙적으로 환영하면서도 “사립학교법 개정 등 시급한 교육 현안은 제쳐두고 정년 연장을 서두르는 바람에 교육 문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비쳐져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 윤순복(尹順福·35)씨는 “교원 정년 연장은 교장,교감을 제외하면 평교사,학부모를 비롯해 어느 누구도 좋아하지 않는 일”이라면서 “모두 반대하는 일이통과된 것은 정치권과 교육계의 결탁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윤지희 회장도 “정년을 1년 연장시킨다 해서 교원 수급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혼란만 가중 시킨다”고 말했다.학부모단체들은 교원정년 연장이 국회에서 통과되더라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촉구할 예정이다. 교사들도 대부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경북 구미시 Y중교사(32)는 “대부분의 젊은 교사들은 오히려 정년이 단축돼 ‘물갈이’가 돼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고령교사들은 아이들과 정서적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않는 등 교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꼬집었다.전남 함평군 H초등학교 교사(50)도 “교장,교감 생활을 더 연장하거나 명예퇴직금 1년치를 더 챙기는 데는 도움이 될 지 몰라도 교육환경 개선에는 도움이 안된다”고 말했다. 사범대생 박현진(朴賢鎭·25·서울대 지리교육과)씨는 “교단에 서기를 희망하는 수많은 사범대생들이 실업자로 떠도는 상황에 교원 정년은 60세가 적당하며,그 이후에도 교단에 서고 싶은 교사를 위해서는 따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일반 시민들 역시 시선이 곱지 않았다.회사원 김상호씨(42·서울 중구신당동)는 “기업체에서 종사하는 대다수 봉급 생활자들은 50세도 채 안되 퇴직의 아픔을 겪고 있는데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는 교원들의 정년만 연장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허윤주 이창구 윤창수기자rara@
  • 김포 시민배심원제 시민들에 좋은 반응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시민배심제가 좋은 결실을 거두고 있다.시민배심제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민원을 시민의 시각에서 처리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제도로서 집단·고질적인 민원,지역개발과 관련돼 이해가 대립되는 민원 등이 대상이 되고 있다. 시의 시민배심제는 민원인 30인 이상이나 시의 민원 담당 실·과장,동·면장 등의 청구가 있을 경우 시 관계자,교수,시의원,시민단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배심원 19명이 회부된 민원을 중재하거나 판결하고 있다.
  • [우리고장 NGO] 울산 생명의숲 가꾸기 운동본부

    ‘산업도시 울산을 울창한 생명의 숲으로 덮자’ 울산 생명의숲 가꾸기 국민운동본부(공동대표 梁明學 울산대교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공업도시 울산을 생명의 숲으로 단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사단법인 환경단체다.99년 1월 창립됐으며 현재 각계각층 5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비교적 짧은 연륜이지만 공해를 마시고 생명을 뿜어내던 숲들이 사라진 곳에 ‘징검다리 숲을 놓자’는 주제를 갖고 다양한 숲가꾸기 활동을 벌여 울산 시민들에게 숲의 소중함을일깨워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창립 이후 해마다 산림청 예산지원을 받아 공공근로사업으로 북구 무룡산과 울주군 언양읍 직동리,두서면 북안리 지역에 숲가꾸기 사업을 벌였다.특히 80년대 숲가꾸기 사업을 해놓은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소호숲 지역에서 학생,기업체 직원,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월 1차례 이상 숲체험 행사를 열어 숲의 중요성을 보고 느끼도록 했다.다음세대가 새로운 숲을 만날 수 있도록 하자며 해마다 생명의 나무 나눠주기,우리꽃 나눠주기,생명나무 비료 나눠주기 등 다양한 행사도 갖고 있다. 울주군 두서면 폐교된 내와분교를 빌려 ‘울산 숲 자연학교’를 전국 처음으로 개설해 지난해 3월 문을 열었다.학생,시민들이 토·일요일,방학때 숙식을 하며 숲을 체험하는 상설자연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해 반응이 매우 좋다. 울산지역에 있는 수령 100년 이상 된 노거수(老巨樹) 146그루를 찾아내 연구발표회를 갖고 사진전시회를 개최함으로써그동안 방치돼온 노거수에 대한 관심과 보호책 마련을 이끌어냈다.올해안에 울산지역 노거수 지도작성을 마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딱딱한 콘크리트의 황량한 학교를 고목과 숲이 우거진 학교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학교숲 만들기에 힘을쏟고 있다.울산지역 초·중·고 163개 학교를 대상으로 정원수목 및 자연환경 조사를 해 지난해 11월 학교숲 만들기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달 10일에는 울산숲 자연학교에서 1박2일동안 울산지역 학교 숲 가꾸기 워크숍도 가졌다.현재 대송고등학교 등 3개교를 학교숲 가꾸기 시범학교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 단체 윤석(尹石·31) 사무차장은 “숲가꾸기는 생명을지키고 미래를 개척하는 소중한 일”이라며 “귀중한 숲을가꾸고 지키는데 모든 시민들이 힘을 합쳐야 할 것”이라고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뉴욕 여객기 추락/ 국내 반응

    12일 밤(한국 시간) 미국 뉴욕 에서 에어버스 여객기가추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그동안 우려했던 ‘제2의 테러’가 현실로 나타난 게 아니냐며 경악을 금치못했다. 시민들은 아직 테러에 의한 추락인지가 확실히 드러나지않았지만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걱정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시민들은 “추락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않은 만큼 섣부른 판단은 삼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여객기 추락 소식이 전해지자 테러일 가능성에 대비,주한 재외 공관과 주요 시설물에 대한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국내 항공사측은 미국행 항공기를 회항시키거나 캐나다등 이웃 국가에 착륙시키는 한편 13일 미국발 항공기 운항일정도 전면 취소했다. 국내 항공사와 여행사들은 이번 사태로 지난 9월 미국 세계 무역센터에 대한 항공기 충돌 테러 이후 극심한 불황을겪고 있는 항공·여행업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걱정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밤 서울 이태원에서 쇼핑을하거나 술을 마시던 미국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번 추락사고가 또 다른 테러가 아니길 바라며 TV를 지켜봤다. 미국인 존 메커리는 여객기가 “만일 테러라면 미국이 테러를 자행한 집단에 대해 반드시 응징을 가해야 한다”고말했다. 또 다른 미국인 짐 스퍼트는 “테러든 아니든 이번 사건은 지구촌을 또다시 공포로 몰아 놓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현진씨(40·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미국 테러 대참사이후 이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는데비극적인 상황이 재연됐다”면서 “어떤 말로도 희생자들을 위로할 수 없지만 미국에 대한 제2의 테러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걱정했다. 회사원 김만길씨(39)는 “우려했던 테러가 또 발생한 것”이라면서 “보복은 보복을 부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날 밤 서울 용산 미군기지 정문 앞에는 육군 헌병대와경찰 중무장 병력이 긴급 배치돼 주변을 지나는 차량을 엄중 검색했다.세종로 미국 대사관 앞에도 경찰 경비병력이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이튿날 0시 15분쯤 뉴욕에 도착하려던 081편과 화물기 등 항공기 2편을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착륙시켰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오후 7시 인천공항을 떠나 뉴욕으로가던 282편 등 여객기 2편을 인근 국가의 공항에 내리도록했다. 송한수 한준규 전영우기자 onekor@
  • 美테러전쟁/ 美전역 쇼핑몰에도 테러경고

    미 동부가 탄저병 공포에 시달리는 동안 서부는 금문교폭파 등 구체적인 테러 경보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톰 리지 미 조국안보국장이 테러 경고의 시한을 ‘무한정’으로늘린 가운데 성탄절 시즌을 앞두고 미 전역의 ‘쇼핑 몰’에도 추가 경고가 내려졌다. 그레이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일(현지시간) 테러 시점을 7일까지의 ‘러시아워’로 못박았다.공격대상도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등 현수교 4개로 구체화했다.특히 연방수사국(FBI)이 전달한 메모 형식의 경고장마저 공개,시민들의 불안감이 가중됐다. 메모 내용은 3가지다.‘믿을만한’ 정보를 전제로 ▲서부 연안의 현수교들이 공격대상이며 ▲테러는 2일에서 7일사이 러시아워에 이뤄지고 ▲테러리스트들이 모두 6군데에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방위군과 경찰은 24시간 경계태세에 즉각돌입했다.하루 50만명이 이용하는 금문교 등 현수교의 교통소통은 평상시와 같았으나 자살폭탄에 대비,트레일러 등대형차량의 통행은 부분적으로 금지됐다.자전거나 도보 통행은 허용됐다. 유람선 주변에도 다른 선박의 접근을 금하고 있다. FBI의 메모는 캘리포니아·워싱턴·오레곤·애리조나·네바다·몬타나·유타·아이다호 등 서부 8개주에 동시에 통보,다른 주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FBI는 구체적인 공격대상을 제시하지 않았으나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구체적으로 공개했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일부 직장에서는 2일 하루동안 재택근무가 이뤄졌으며 후버 댐 등 인근 주의 수력발전소와 핵 관련시설에도 최고의 경계령이 내려졌다. 3일 뉴저지주 캠던시의 벨마 우편물 집배센터에서 새로 탄저균이 검출됐다. 앞서 1명의 직원이 피부탄저병에 감염됐다. 미 의회 등에 탄저균 우편물을 배달한트렌튼 인근의 해밀턴 및 프린스턴 우체국에 이어 뉴저지에서는 세번째다. 워싱턴 전역군인 병원 우편실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됐다고CNN이 이날 보도했다. 병원은 탄저균 포자가 대거 발견돼직원 2명이 사망한 브렌트우드 우편물 처리센터에서 우편물을 받는다. 입원환자가 250여명에 이르나 감염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앞서 2일에는 매릴랜드주 베데스다 지역의 한 개인주택에서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흰색가루가 발견됐다.자기 차량안의 계기판에 있던 분말을 주민이 신고했다.차량은 컨테이너에 실려 보건당국에 견인됐으며 1차 조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뉴욕의 병원 여직원이 탄저병에 감염돼 사망했으나 일반가정에서 탄저균 흔적이 나타난 것은 처음이다. 탄저병이 연방정부나 언론사 이외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질병통제센터(CDC)는 “탄저병 이외의 다른생화학 테러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보건당국은 천연두를 1차적으로 지목했다. 한편 뉴저지주 뉴어크 중앙우체국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청산가리가 들어있는 편지가 발견됐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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