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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사이트 ‘흑백 페이지’로 지진참사 애도

    中 사이트 ‘흑백 페이지’로 지진참사 애도

    중국 국무원이 지난 19일부터 3일간을 쓰촨성 지진 피해자들을 위한 ‘전국 애도의 날’ 기간으로 선포한 가운데 포탈사이트 및 인터넷 매체들도 이에 동참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런민르바오(人民日報) 홈페이지 등의 유력 언론과 163.com·시나닷컴 등의 유명 포털 사이트 등은 전국 애도의 날을 맞아 메인 페이지 전체를 흑백으로 채워 눈길을 끌었다. 타이완·홍콩의 일부 포털 사이트와 언론을 제외한 대륙의 대다수 인터넷 매체들은 메뉴바와 사진, 글씨 뿐 아니라 광고도 모두 흑백으로 제작했다. 현재 이 애도에 참가한 인터넷 매체는 위 사이트 외에도 야후 차이나·런민르바오 자매지인 환추스바오(環球時報)·궈지짜이셴(國除在線)과 소후닷컴 등이며 ‘흑백 페이지’의 물결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국 애도의 날이 선포된 지난 19일 오후 2시 28분부터 3분간 사망자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이 마련됐다. 전 국민이 대대적으로 실시한 묵념 행사에는 중국인 뿐 아니라 현지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던 해외 구조원들도 함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남녀노소·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중국에 머물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여한 대규모 묵념에 해외 언론은 매우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CNN은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1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애도의 뜻을 표했다.”면서 “180초 동안의 묵념이 끝난 뒤 그들은 큰 소리로 이재민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고요했던 그(묵념) 순간, 모든 사람들은 손을 마주잡고 함께 울었다.”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사진=위부터 야후 차이나, 시나닷컴, 런민르바오, 환추스바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과잉 검문검색… 기념식장 썰렁

    18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광주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식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둘러싸고 우려했던 충돌 없이 치러졌다. 다만 기념식장 근처의 ‘5·18 구 묘역’에서는 광주·전남 1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시국회의가 쇠고기 수입과 관련, 긴급성명을 내고 대통령의 사과와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의 파면을 요구했다. 한총련 대학생 50여명도 피켓을 들고 묘역 주변에서 시위를 했으나 경찰과 충돌은 없었다. 하지만 사전에 충돌 우려가 나오고, 경찰의 과잉통제 탓인지 기념식장 초청석이 듬성듬성 빈 모습을 보여 입방아에 올랐다.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장에는 2500여개 의자 가운데 뒷자리 500여개가 채워지지 않아 썰렁했다. 그나마 일부 좌석은 전경 등이 자리를 채워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시민들은 묘역 앞에서 “경찰이 일부 초청자들조차 행사장 진입을 막아 5·18 민주정신과 어긋난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삼엄한 검문검색에도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유족들은 “민중항쟁 기념식은 5월 영령들에 대한 추모행사로 경건함과 엄숙함을 되새겨야 하는데 모두 문제가 많다.”고 항의했다. 묘역 앞에서는 ‘청년희망국토대장정’ 일행 30여명과 장애인,5·18 유공자 차량 등이 기념식장을 들어가려다 제지를 받자 경찰과 실랑이를 했다. 이날 5·18 민주묘지 주변에는 전·의경 74개 중대 등 경찰병력 8000여명이 철통같은 경비를 했다. 민주묘지 관리사무소 측은 “5월 17만 2500명 등 올 들어 전국에서 29만 4000여명이 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 금남로와 옛 전남도청 앞에서는 문화행사와 체험현장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전날 ‘다시 서는 금남로’라는 주제로 열린 전야제에는 1만 5000여명이 참석해 마당극과 촛불행진 등으로 5월 정신을 재현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촛불끄기’ 교직원들 집회?

    17일 대규모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에 중·고생들이 참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내 교감 등 교직원이 총동원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고교 교감 670명을 비롯해 본청과 지역교육청 장학사 222명 등 총 892명을 17일 청계광장과 서울광장에 배치해 학생지도에 나서겠다고 16일 밝혔다. 학교에 따라 생활지도부장 등도 나올 것으로 예상돼 동원되는 교사는 10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교직원들이 대거 동원되는 이유는 지난주 중·고생들 사이에 촛불집회를 위해 ‘17일 등교를 거부하자.’는 글이 문자 메시지를 통해 확산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17일 촛불집회는 ‘4·15 공교육포기정책반대 연석회의’가 주최자로 참여해 ‘학교자율화’ 조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여 교육당국은 더욱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을 우려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촛불문화제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당국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교조 관계자는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보며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겠냐.”면서 “서울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자발적인 집회를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보호 차원에서 현장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학생의 인권과 수업권 방해행위에 대해 인권단체 및 법률단체와 함께 고소고발, 인권위 진정, 손해배상청구 등 법적 대응을 해 나가기로 했다. 대책회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개최된 촛불문화제는 단 한번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은 평화행사였는데도 경찰이 이를 문제 삼는 진짜 이유는 시민들이 정부를 비판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경원 김정은기자 leekw@seoul.co.kr
  • 베트남 한국영화제 관람객 2만명 몰려

    |하노이(베트남) 정서린 특파원|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한국영화의 열기로 몰아넣은 제2회 한국영화축제가 10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영화 ‘말아톤’과 ‘황진이’가 상영된 베트남 국가컨벤션센터에는 입구부터 100대가 넘는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지는 등 한국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특히 ‘말아톤’ 상영회에는 귀한 손님들이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하노이 시내에 있는 발라,SOS, 응우옌 비엣 쑤언 등 세 곳의 고아원에서 550여명의 어린이들이 특별 초대된 것. 영화 상영 직전 주최 측에서 마련한 크레파스와 초코파이를 받아든 어린이들은 들뜬 마음에 크레파스를 꺼내 영화 팸플릿에 칠을 해보는 등 즐거움을 만끽했다.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서던 응우옌 티 프엉(12)양은 “영화에서 장애가 있는 주인공 초원이가 열심히 달리며 노력하는 모습이 뿌듯하면서도 슬펐다.”고 울먹였다. 또 아이들을 인솔하고 온 발라 고아원의 천티 중(43) 부원장은 “‘말아톤’을 보면서 학생들이 지체장애가 있는 친구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대해야 하는지 배우게 됐다.”며 “지난해 축제 때도 왔었지만, 올해는 한층 의미있는 작품들이 상영돼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황진이´를 보러 온 유치원 교사 부 타잉 타잉(55)씨는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보는데, 베트남 사람들의 감수성을 어떻게 그렇게 잘 끌어당길 수 있는지 놀랍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사와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주 베트남 한국문화원, 베트남 한인상공인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영화제에는 간단없이 내린 폭우 속에서도 3일간 2만여명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현지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베트남 유력일간지인 인민일보와 노동일보를 비롯, 베트남 국영방송 VTV-1 등 전 언론사에서 주요 뉴스로 다뤘다. 국영방송에서는 특집프로그램도 편성할 예정이다. 국영위성케이블인 VTC-1과 VTC-5는 공연실황 전체를 재방송할 예정이다. rin@seoul.co.kr
  • 전국 휘젓는 AI…시민 불안 증폭

    전국 휘젓는 AI…시민 불안 증폭

    서울과 강원 등 전국으로 번진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불법적으로 닭과 오리 8000여마리를 키운 사실이 드러나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AI 불안에 따른 소비 감소로 관련 업계의 피해는 속절없이 늘고 있다. ●부산 기장·해운대서도 AI 의심 신고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8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과 해운대구 반여동 2곳에서 AI 의심사례가 잇따라 신고됐다고 9일 밝혔다. 기장군 농가에선 토종닭과 고기용 오리 320마리가, 해운대구 농가에선 토종닭 등 7마리가 폐사했다. 간이검사에서 모두 양성반응이 나와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고병원성으로 판정되면 반경 500m 이내의 가금류는 살처분하기로 했다. 지난 4일 춘천 사북 농가의 닭과 오리 폐사 건도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조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이로 인해 닭갈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춘천을 비롯한 전국의 식당에서 닭갈비 소비가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일 신고된 경기 안성 공도면 닭·오리 농가의 폐사도 ‘H5형’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농장의 닭·오리 1만 4300마리를 살처분하고 반경 3㎞에 있는 1개 농가의 닭 92마리도 처분하기로 했다., 춘천을 포함해 지금까지 고병원 AI로 확진된 사례는 35건이다. 농식품부는 감염 경로로 추정되는 재래시장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지만 대도시 지역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서울서 닭·오리 8000마리 불법 사육 특히 서울의 경우 택지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송파구 문정·장지 지구에서 무허가 사육농가 33곳이 불법적으로 닭과 오리 8146마리를 키운 것으로 확인됐다. 닭 200마리, 오리 150마리 이상을 키우면 개발시 보상과 함께 상가 입주권까지 받을 수 있는 점을 농가가 노린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에서 불법 사육농가가 확인됐지만 서울 도심내 AI 방역 지침은 없어 시민들의 불안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 하나로 클럽 4대 매장(양재, 창동, 고양, 성남)의 매출액은 지난달 1일 1483만원에서 지난 7일에는 3분의1인 425만원으로 급감했다. 달걀 매출도 같은 기간 하루 1956만원에서 1660만원으로 줄었다. ●춘천 등 전국 식당 닭소비 급감 당정은 이에 따라 이날 한나라당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AI 대책을 갖고 재래시장 방역 강화와 함께 고기용 오리 농가에 대한 일제검사를 이달 말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 급감에 따른 피해농가 대책으로 닭과 오리 등의 수매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과천 서울대공원과 구의동 어린이대공원 가금류의 샘플조사를 예방차원에서 다시 실시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국이 아직 AI의 감염 원인과 감염 경로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근본적인 대책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휘발유값 상승률 서울이 최고

    서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이 국제유가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고유가 추세가 서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 상승에 따른 서울의 휘발유 가격 탄력도는 0.076으로 0.039에 그친 전국 16개 시·도 평균보다 두배 가까이 높았다. 박희석 연구위원은 “국제유가가 오를 때 서울 지역의 유류 업자들이 지방 업자들보다 가격을 더 많이 올렸다는 얘기”라면서 “서울지역의 휘발유 소비패턴이 안정적인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 시민들은 휘발유 값이 올라도 자가용 운행을 줄이지 않기 때문에 업자들이 마음 놓고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3월 휘발유 가격을 8년 전과 비교한 결과 서울이 28.8%가 올라 전국 평균보다 0.8%포인트 높았다. 대전이 28.6%로 뒤를 이었고, 대구는 28.2%, 부산·광주는 28.1%에 그쳤다. 한편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10% 상승하면 앞으로 2년 동안 서울의 성장률은 0.38%포인트 하락하고 소비는 1.52%포인트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광우병 괴문괴답戰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논란이 네티즌 사이에 퍼진 ‘괴담’과 정부·정치권에서 촉발된 ‘괴담’이 충돌하면서 ‘괴담 전쟁’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쇠고기 수입 협상 과정과 안전성 등 정확한 정보를 줄 때까지 비이성적인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17일 휴교’ 관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 대해 검찰과 경찰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화 작업에 나서자 이에 격분한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로 대응해 괴담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광우병 괴담에 대응하기 위해 급하게 내놓은 ‘10문 10답’도 네티즌 사이에서는 정부가 퍼트리는 괴담으로 치부되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각 문항마다 반박하는 논거를 대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광우병에 걸린 소라도 광우병 특정 위험물질(SRM)을 제거한 등심 스테이크는 먹어도 안전하다.”는 한나라당 심재철 원내 수석부대표의 지난 6일 발언을 빗대 ‘심재철 괴담’도 나돌고 있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주저않는 소 동영상은 동물학대 영상이다. 이를 광우병으로 연결짓는 것은 혹세무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은 다우너(기립불능소)를 도축해 사람이 먹게 되는 장면을 포착한 ‘휴먼 소사이어티’의 폭로 비디오다. ‘괴담의 실체’라는 글도 인터넷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다음 카페 ‘이명박 탄핵 투쟁연대’의 아이디 ‘새의 선물’이 올린 이 글은 지난해 뼈있는 쇠고기 수입 논란이 한창일 때 일부 언론이 뼈가 들어있거나 30개월 이상된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기사와 사설, 칼럼 등이 담긴 수십개의 인터넷 주소를 총 망라했다. 고려대 이명진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가 불확실한 상황을 제시하고 스스로도 여기에 빠진 형국”이라면서 “정부는 빨리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상지대 교양학부 홍성태 교수는 “정부가 국민들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이라고 치부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정부와 정치권의 주장도 괴담 수준인 게 많고, 경찰과 검찰의 수사는 오히려 억압된 시민들의 분노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괴담을 수사하고 있는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도 “처벌 근거와 명분이 없는 수사”라는 반응이 나온다.‘휴교시위 괴담’ 문자메시지를 수사 중인 한 경찰관은 “문자의 내용이 ‘휴교한다.’는 것이라면 허위사실로 업무를 방해한 혐의 적용이 가능하지만 실제 문자는 ‘휴교를 위해 시위하자.’는 내용”이라면서 “최초 발신자의 신원을 파악한다해도 처벌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일선서 한 형사는 “대단한 범죄도 아닌데 모든 경찰 조직이 움직이는 건 국민들 보기에도 부끄럽다.”면서 “대운하 반대 교수 사찰에 이어 고등학생들 휴대전화까지 감시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이경주 이재훈 장형우기자 kdlrudwn@seoul.co.kr
  • 하노이 시민 가슴 흔든 ‘우생순’

    하노이 시민 가슴 흔든 ‘우생순’

    |하노이(베트남) 정서린특파원| ‘2008한국영화축제’가 8일 오후 6시40분(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3일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이번 영화제는 3일간 5회에 걸친 상영회 입장권 4만장이 1시간 만에 동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날 오후 정원 3600석인 국가컨벤션센터에는 100여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잡지 못해 계단이나 난간 등에 걸터앉아 축하공연과 영화를 감상했다. 행사에는 후앙 트완 아잉 베트남 문화부 장관 등 현지 정부 인사들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본 공연에 앞서 마술사 김청의 ‘아리랑 변검’이 펼쳐졌다. 하회탈, 봉산탈, 영산탈 등 5분간 12개의 한국 탈로 얼굴을 바꾸는 마술사의 묘기에 어린이들은 무서워하면서도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꽃미남 그룹 ‘파란’이 첫무대에 등장하자 장내는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지난해에도 베트남을 찾은 이들은 현지에서는 이미 익숙한 한류 스타.‘다섯 걸음’‘돈 크라이’ 등의 히트곡이 나오자 10대 관객들이 함께 따라 부르며 “파란”을 연호했다. 베트남 가수들도 축제 열기에 가세했다.‘베트남의 이효리’ 호 퀴인 흐엉과 베트남의 ‘국민가수’ 응우어 텐 반이 무대에 오르자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드라마 ‘황금신부’에서 베트남 신부로 출연했던 이영아와 어머니인 베트남 여배우 응우옌 누 퀴인의 상봉 장면. 드라마에서도 애틋한 모녀 관계로 나왔던 이들의 ‘깜짝 만남’에 객석은 잠시 뭉클해지기도 했다. 한편 임순례 감독은 영화 상영을 20분 앞두고 인사말을 전했다. 임 감독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한국 국가대표팀의 실화를 다룬 영화라 다른 나라인 베트남 국민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했다.”며 “한국 여자들의 강인한 아름다움이 여러분들에게 감동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ES 시절부터 베트남에서 한류스타로 인기를 모아온 가수 바다가 등장하자 30여명의 10대 관객들이 몰려나와 플래시 세례를 퍼붓기도 했다. 바다는 마돈나의 ‘like a virgin’ 등의 노래로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하노이대 한국어학과 4학년생인 응우옌 티 홍 리엔(22)은 “최근 몇년간 ‘풀하우스’‘대장금’ 등의 드라마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은 한국인과 언어, 문화에 특히 관심이 많다.”며 “이번 영화제를 계기로 앞으로 음악페스티벌 같은 것도 열어 문화교류의 폭을 확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임홍재 주 베트남 대사는 “베트남과 한국은 1년에 50만명 이상 서로 방문하고, 문화적 풍습이 매우 흡사한 이웃나라”라며 “한·베트남 관계는 정부 차원의 노력뿐 아니라 이번 행사와 같은 문화교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폐막일인 10일에는 고아원 어린이들을 초청, 자폐아 마라토너인 배형진군의 실화 영화 ‘말아톤’을 상영할 예정이다. rin@seoul.co.kr
  • ‘간 큰’ 어린이대공원…감염 알고도 관람객 50만명 입장시켜

    ‘간 큰’ 어린이대공원…감염 알고도 관람객 50만명 입장시켜

    어린이 날인 지난 5일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에는 50만여명이 찾았으며, 대공원 측은 인근 광진구청으로부터 AI 발병 소식을 접하고도 밤 10시까지 관람객을 입장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공원 측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청둥오리, 호로새, 황금계 등 10종의 가금류 63마리를 살처분했으며,6일부터 전체 11개동 중 조류가 있는 3개 동을 모두 폐쇄했다. 특히 공원 측은 지난 5일 관람객들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앵무새 2마리를 AI발병 통보 이후에도 방치했다. 대공원 동물연구원 관계자는 6일 “AI 소식을 접했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 곧바로 조치를 취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AI가 발병한 광진구청에서 어린이대공원까지는 불과 700m거리로,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몇년 전 유럽 국가들이 태국으로부터 앵무새를 반입하다가 공항에서 조류독감 양성반응이 나와서 반입을 금지시킨 사례도 있다.”면서 “앵무새로도 감염이 가능해 즉시 격리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5일 하루 동안 10만여명이 방문한 과천 서울대공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조류동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대공원 역시 폐장 이후에야 가금류 17종 221마리를 살처분했다.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대공원과 서울대공원을 찾았던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세 살된 딸과 어린이대공원에 다녀 온 오모(30·서울 성동구 행당동)씨는 “이 사실을 알았다면 근처에도 가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아이가 새를 좋아해 구경을 많이 했는데 대책도 없으면서 이런 중요한 사실을 숨긴 동물원 측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대공원에 다녀왔던 이모(36)씨도 “최소한 가금류에 대한 경고문을 출입문에 게시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진구 자양초등학교 관계자는 “학교 급식에서 가금류를 제외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많은 학교에서 운영하는 체험학습장 등의 가금류도 살처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이경주 황비웅기자 kdlrudwn@seoul.co.kr
  • [광우병 논란 어디로] 민생 시위대 ‘먹거리 안전’ 촛불 들다

    광장에 다시 촛불이 켜졌다. 지난 2일 1만여명,3일엔 2만여명이 서울 청계천 소라광장에 모였다. 2002년 미선·효순양 추모집회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반대집회 등 정치적 색채가 짙던 과거와 달리 시민들은 자신의 안전한 먹거리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4일과 5일 잠시 숨을 고른 촛불시위는 6일과 7일 다시 청계천변을 밝힐 예정이다. ●‘MB 탄핵´ 청원 서명 100만명 넘어 광장엔 교복 입은 고등학생, 아이 손을 잡고 나온 주부, 지방에서 올라온 회사원 등 다양한 군상이 운집했다. 네 살과 한 살된 딸의 손을 잡고 과천에서 올라왔던 최규임(28·여)씨는 “우리 아기들이 미국산 광우병 소를 먹고 병들어가선 안 된다는 생각에 무작정 올라왔다.”고 했다. 명덕여고 1학년 김다은(16)양은 “0교시 한다는 것도 짜증나고, 학교 끝나고 학원다니기도 짜증나는데 이제 ‘미친 소’까지 급식으로 먹어야 되나요.”라고 했다. 연세대 사회학과 김호기 교수는 “이번 집회는 누구나 당당한 인간으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그래서 안전하게 먹고 살 수 있는 권리를 요구하는 ‘인정(認定)의 정치’, 과거 정치적인 저항 성격에서 벗어나 주변 생활의 모순에 항변하는 ‘생활의 정치’적인 모습을 지녔다.”면서 “하지만 대통령은 ‘싼 쇠고기 먹을 수 있다.’는 경제적인 논리만 보고 그 이면은 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위의 모습도 진보했다. 주동자가 ‘팔뚝질’을 선동하고 모두가 획일화된 구호를 내지르는 시위가 아니라, 끼리끼리 모여 노래를 부르고 자발적인 파도타기 응원이 나왔으며 즉석에서 ‘나도 한마디’ 발언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이명진 교수는 “동원된 군중이 아니고 80∼90년대식 시위에 익숙한 세대가 아니라 인터넷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정보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기주장도 잘 펴는 모바일 세대가 모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야당이 선동? 국민은 바보 아니다” 이명박 정부의 ‘불도저식 행정’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측면도 있었다.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 서명자는 4일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 교수는 “이명박 정부는 이념적인 지지층보단 노무현 정부에 대한 대안으로 지지를 많이 받았다.”면서 “하지만 장관 등 인사에서 부족함을 드러냈고 지지율에 취해 정책을 성급하게 추진하면서 쌓여온 불만이 미 쇠고기 불씨로 확 불타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과 일부 언론이 시위 주동자가 ‘야당의 사주’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집회 제안자인 ‘2MB 탄핵투쟁연대’ 카페지기 김은주(35·여)씨는 강하게 반박했다. 김씨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평범한 학원강사로서, 시민의 눈높이에서 비판하고 싶었을 뿐 야당의 전화 한 통 받은 적이 없다.”면서 “정치 혐오 때문에 시민들이 투표도 하지 않는데 정치 선동에 넘어갈 사람들이 어디 있나. 국민들을 바보로 알지 말라.”고 말했다. 이재훈 이경원기자 nomad@seoul.co.kr
  • 中네티즌, ‘쇠고기’ 촛불집회에 큰 관심

    지난 2일과 3일, 서울 청계천 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에 중국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영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주요 언론들은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 집회가 열렸다.”면서 “청계천 광장과 주변 도로가 꽉 찰 정도로 엄청난 인파가 모였다.”고 보도했다. 런민르바오는 “집회 참여자들은 보통 20~30대의 젊은층이었다.”면서 “그러나 교복을 입은 학생과 각계각층 인사들도 대거로 참여했다.”고 전했다. 뉴스 전문사이트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을 방문해 열렬한 환영을 받았지만 사실상 전임 대통령(노무현 대통령)보다 나아진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면서 “부시와 이명박 대통령의 관계는 좋아졌지만 ‘탄핵’이 거론되는 등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2일 1만여 명, 3일엔 2만여 명이 운집한 이번 촛불집회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220.249.*.*)은 “한국산 쇠고기는 매우 비싸다고 들었다. 만약 미국에서 석유를 들여오지 않고 중국에서 식량을 수입하지 않으면 한국인들은 살 수 없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병든 쇠고기를 자국민에게 먹이려 하는 한국의 대통령을 이해할 수 없다.”(122.5.*.*), “미국 쇠고기 수입을 허락한 정부 관계자들은 절대 쇠고기를 사먹지 않을 것”(64.191.*.*)이라며 한국 정부를 비난했다. 또 “이는 한 나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70.160.*.*), “우리는 반드시 이러한 한국인들의 단결 정신을 배워야 한다.”(121.8.*.*)”한국인들의 민족정신은 정말 대단하다.”(60.63.*.*)며 한국 시민들의 자발적인 촛불집회에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미국의 미친 행동에 한국과 일본이 병들고 있다.”(125.69.*.*), “미국의 이기주의에 머지않아 전 세계인이 병든 소를 먹어야 할 것”이라며 수입을 강요하는 미국 정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광우병 위험” 폭발한 민심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마침내 거리로 뛰쳐나왔다. 인터넷에선 수십만명이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문화계 인사들의 릴레이 글과 만화 등으로 미 쇠고기의 위험을 알리는 목소리도 폭발적인 공감을 얻고 있다. 미 쇠고기 수입 전면 재개방에 반대하는 시민 1만여명은 2일 오후 7시쯤부터 밤 늦게까지 서울 광화문과 청계천 주변에 모여 촛불시위를 벌였다.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경찰은 참여자를 300명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저녁 무렵이 되자 젊은이들은 물론 중장년층과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빠르게 증가했고, 청계천 일대는 순식간에 ‘촛불 바다’로 변했다.●“학교 급식도 美쇠고기 참을 수 없다” 특정 운동단체가 아닌 네티즌이 제안한 집회인 만큼 시종일관 자율적으로 이뤄졌다. 일부 참가자들은 ‘파도타기’를 했고, 대학생들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서명’을 즉석에서 벌였다. 참가자들은 “너나 먹어, 미친소, 탄핵” 등의 구호를 외치다 이날 밤 10시쯤 자진해산했다. 지난달 28일 자신이 운영하는 다음 카페 ‘2MB 탄핵투쟁연대’에 촛불시위 제안 글을 올린 김은주(35·여·학원강사)씨는 “1000명만 모여도 대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시민들이 너무 많이 동참해줘 가슴이 벅차다.”면서 “국민의 힘으로 광우병 위험 쇠고기를 막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 남가좌동에 사는 류재희(34·주부)씨는 딸(5)을 데리고 나왔다. 류씨는 “딸이 유치원에 다니는데 급식에도 미국산 쇠고기가 사용된다는 얘기를 듣고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돈 없는 서민들은 위험한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라고 하는데 대체 어느 나라 대통령인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현장을 찾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촛불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달려왔다.”면서 “잘못된 협상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 나섰다. 입법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계속된다 쇠고기 수입 반대 시위는 앞으로도 계속된다.3일 오후 종로 보신각 앞에서는 시민단체 ‘광우병 국민감시단’이 문화제를 연다. 이 단체는 매주 수요일을 ‘광우병 잡는 날’로 정하고 정례 집회를 열 방침이다. 네티즌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지난달 6일 다음 아고라에 올라온 ‘이명박 대통령 탄핵’ 청원에는 무려 62만여명이 서명했다. 지난달 30일 올라온 ‘미 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에도 이틀 새 18만 5000여명이 서명했다. 인터넷 인기 만화가인 ‘강풀’ 강도영(34)씨도 미 쇠고기 수입 반대 시사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강씨는 이날 ‘강풀닷컴’에 ‘미친소 릴레이’라는 제목의 만화를 실었다. 네티즌들은 이 만화를 퍼나르고 있다. 참여연대는 오는 7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시국회의를 열 예정이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김동언 간사는 “‘참여연대는 뭐하냐.’며 질책하는 회원들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급식네트워크도 같은 날 교육과학기술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의사 단체도 미 쇠고기의 위험성을 알리는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정범 공동대표는 “식재료 외에도 화장품, 젤리 등 국민들이 부지불식간에 마주치게 되는 많은 제품이 있는데 위험하지 않다는 정부 인식이 우려스럽다.”면서 “전문성을 살려 국민에게 실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김정은 장형우기자 kimje@seoul.co.kr
  • 中네티즌 “한국에 있는 中시위대 자랑스럽다”

    中네티즌 “한국에 있는 中시위대 자랑스럽다”

    2008 중국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한국에 도착한 지난 27일 서울 올림픽공원에는 성황봉송을 보기위해 몰려든 중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들은 오성기를 들고 ‘중국 파이팅, 베이징 파이팅’을 외치며 국가를 부르는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한국 측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봉송 경로를 비공개하는 등 주의를 기울였으나 끝내 중국의 인권문제를 지적하기 위해 모인 시민단체와 중국인 시위대의 충돌을 막지 못했다. 일부 중국인들은 시위대와 경찰을 폭행하고 공구 등을 던지는 등 과격한 행동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중국인들은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대에게 물병과 돌 등을 던지며 격렬한 반응을 보였지만 정작 중국 언론들은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자세한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국제뉴스 전문 일간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는 “한국에서 성화가 봉송되던 중 티베트 독립 분자 및 한국 일부 인권단체가 성화를 위협하다 한국 경찰에게 저지당했다.”면서 “그들은 나팔을 불고 소리를 지르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중국 파이팅’의 함성에는 이길 수 없었다.”고 전했다. 관영 언론인 런민르바오(人民日報)도 “티베트를 지지하는 세력의 저항이 있었으나 한국 전역에서 몰려든 중국인 유학생들로 인해 무사히 성화 봉송이 마무리 됐다.”면서 “화교들이 전력을 다해 성화를 지켜냈다.”고 보도했을 뿐 중국인들의 무력시위로 인한 한국인 피해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218.246.*.*)은 “한국에 있는 중국 동포들이 자랑스럽다. 수고했다.”며 격려했고 또 다른 네티즌(218.77.*.*)은 “중국인들이 한국 땅에서 중국국기를 흔들며 성화를 봉송하는 모습에 매우 감동했다.”며 지지하는 댓글을 올렸다. 또 “올림픽을 반대하는 한국인들을 이해할 수 없다.”, “무지한 사람들에게 중국 인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121.33.*.*), “같은 중국인으로서 매우 자랑스럽다. 이러한 애국정신이 중국을 더욱 강하게 할 것”(222.134.*.*) 이라며 중국인 시위대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성화 봉송을 지켜본 한국 시민들은 “남의 나라에서 집단적으로 이런 폭력을 행사한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경찰이 안일한 대응을 했다.”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객 개인정보 장사’ 파문] 명의도용돼 현금 샌다

    [‘고객 개인정보 장사’ 파문] 명의도용돼 현금 샌다

    기업들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고객 동의 없이 텔레마케팅 업체 및 계열사 등에 넘기는 ‘고객 개인정보 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600여만명의 고객 정보를 멋대로 1000여개 텔레마케팅 업체에 제공하다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온라인 업체의 회원가입 절차 및 개인정보 활용 동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63개 업체 가운데 19개 업체가 이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의 정보 불법사용에 대한 피해는 스팸전화뿐 아니라 명의도용에 의한 소액결제 등 ‘2차 피해’까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들은 기업들의 ‘고객 개인정보 장사’에 분개했다. ●해지해도 신상내용 삭제 안해 회사원 김모(44·여)씨는 지난해 4월과 5월 하나로텔레콤이 발부한 인터넷망 사용료 명세서에서 각각 6만 9000원씩 쓰지도 않은 비용이 빠져나간 것을 발견했다. 자동이체로 요금을 납부하던 김씨는 하나로텔레콤에 문의를 했고 인터넷 게임업체로 돈이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소액결제된 시간은 모두 밤 11시59분이었다. 김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으로 인터넷 게임을 한 사람으로 돼 있는 A씨 역시 명의도용의 피해자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는 전혀 인터넷 게임을 한 적이 없고,A씨의 명의를 도용한 제3의 인물이 게임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아직도 돈을 돌려받지 못했다.”면서 “당시 경찰은 나같은 피해를 본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이에 대해 “지난해 8월 관련자들을 검거했지만 돈을 찾아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면서 “향후 관련 수사를 하다 보면 2차 피해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 대부분의 피해자는 하나로텔레콤 상품들을 구입하라는 스팸전화 때문에 경찰이나 한국소비자원에 신고를 했다. 하지만 하나로통신은 자사 인터넷망을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하나TV를 2개월간 무료로 사용하게 해준다고 한 뒤 즉시 가입시킨 경우도 있었다. 인터넷망을 가입할 때 받은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2개월 후 곧바로 고객의 계좌에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의 고객이 자동이체를 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서울에 사는 황모씨는 “2개월간 무료이기는 하지만 분명 무료기간이 끝나고 가입 여부를 다시 결정한다고 했는데 2개월 후 내 허락도 없이 비용이 청구됐다.”고 말했다. ●“정보유출 강국” 시민들 분통 해지 고객의 피해도 잇따랐다. 회사원 김모(26)씨는 하나로통신에 5년 전 가입했다가 3년 전 해지했지만 아직까지 가입 권유 전화를 종종 받는다. 그는 “옥션은 해킹에 의한 피해였지만 하나로텔레콤의 경우 고객의 정보를 소중히 여겨야 할 기업 스스로가 돈을 목적으로 고객의 정보를 동의 없이 무분별하게 판 것이므로 반드시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은 ‘대한민국은 개인정보유출공화국’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원 이모(31)씨는 “하나로텔레콤에서 자꾸 판매전화가 와서 본사에 통보를 했는데도 계속 오더라. 본사가 나서서 조직적으로 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철민 변호사는 이날 ‘하나로텔레콤 정보유출 피해자 소송 모임(cafe.naver.com/hanarososong)’이라는 이름의 카페를 개설해 피해자들을 모아 집단소송에 나서기로 했다.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총선 D-2] 부산 무소속 “심상찮다”

    [총선 D-2] 부산 무소속 “심상찮다”

    4·9 총선을 4일 앞둔 지난 5일 저녁 7시. 부산 구서동 이마트 앞은 2000명을 훨씬 웃도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 지역에 출마한 무소속 김세연 후보의 유세를 듣기 위한 인파였다. 여야 당 지도부의 지원 유세장에서도 보기 드문 진풍경이었다. 이날 낮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서는 무소속 김무성 후보의 유세차량이 골목을 누볐다. 인근 주민들은 초췌한 모습의 김 후보에게 손을 흔들거나 이름을 불러주는 것으로 은근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 후보는 “이곳에서 총선을 네 번째 치르지만 이런 반응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무소속 돌풍’이 심상치 않다.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가운데 친박(親朴·친박근혜) 세력의 좌장인 김무성(남구을) 후보를 비롯해 5개 지역에서 무소속 후보가 우위를 차지하거나 한나라당 후보와 초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대구·경북(TK)에 비해 ‘박근혜 정서’가 강하지 않은 부산에서 친박 후보들의 선전이 의외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부산 시민들은 “한나라당이 희안한 공천을 했기 때문이다.”거나 “한나라당이 집권하더니 오만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주인은 “공천도 X판으로 하질 않나... 너무 건방져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재섭이 ‘잃어버린 15년’이라고 말한 것도 부산시민들을 자극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10년 만에 정권교체를 했지만 TK가 부산·경남(PK)출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집권 때부터 잃어버린 세월을 살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부산 시민들은 불쾌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 여기에 친박 정서가 더해져 부산의 선거판이 한나라당 일색인 선거판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인사 및 공천 파문 등 이명박 정부의 초기 악재들에 대한 실망은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들을 더욱 고전하게 한다. 동래에는 이 대통령의 법률지원팀장을 맡으며 맹활약한 한나라당 오세경 후보가 구청장 출신 친박 무소속 연대 이진복 후보를 상대로 1%p 이내의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수영구의 박형준 의원도 구청장 출신의 친박무소속 연대 유재중 후보를 상대로 고전 중이다. 박 의원측은 “공천이 늦어지면서 너무 많은 시간을 뺏긴 것이 (고전의) 큰 요인이다.”고 말했다. 서구는 친박무소속연대의 유기준 의원이 한나라당 조양환 후보를 각종 여론조사에서 최고 10%p 안팎의 차이로 리드하며 우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청와대, 사회약자 50% 할인 등 은행수수료 인하 압력 논란 “폭리 개선” vs “신관치 금융”

    청와대, 사회약자 50% 할인 등 은행수수료 인하 압력 논란 “폭리 개선” vs “신관치 금융”

    청와대에서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를 직접 지시한 공문이 4일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들의 일차적 반응은 “폭리를 취하던 은행의 수수료 인하 환영”이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청와대가 시장에 압력을 가하고, 시장의 가격정책에 간섭한다.”는 비판이 나왔다.‘신관치’라는 것이다. 4일부터 소액송금 수수료를 최고 2000원까지 내린 우리은행을 제외하고, 나머지 은행들은 다음주 수수료 인하여부를 현장 부서 중심으로 구체적으로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사건 순서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국장은 지난 2일 은행연합회에 1장짜리 공문을 보냈다. 내용은 ‘수수료가 은행 자율사항임을 인식하고 있으나 민원을 담당하고 있어 C일보 보도는 고민되는 사항임. 이에 민원관련 자료를 제공하겠으니 급히 부서장 회의를 개최하여 여지가 있으면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은행연합회는 “금리·수수료는 공정거래법상 사업자단체인 은행연합회가 관여해서는 안 되는 사항이므로 BH(청와대·Blue House의 약자)의 요청을 단순 전달하고자 함. 즉시 회의 개최는 경험상 부서장들의 일정과 관련, 곤란할 것이므로 업무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우선은 메일 등으로 BH의 요청을 전달하고 4월8일 수신부서장 간담회에서 다시 한번 전달하고자 함”이라고 답신을 보냈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한 국장은 이어 ‘은행 소액송금 수수료 인하 협조 요청’이란 5장짜리 공문을 보내고 “민원해소 차원에서 협조요청 드리는 것임을 꼭 자료 송부시에나 회의시에 전달하여 정부가 지도하거나 개입한다는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즉 청와대 개입이라는 흔적을 은폐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허사가 돼버리고 만 것이다. 은행연합회는 당일 곧바로 각 은행 실무자들에게 문제의 ‘은행 소액송금 수수료 인하 협조 요청’ 공문은 물론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찍혀 있는 협조 공문을 모두 첨부해 전달했다. ●주요 내용 청와대의 ‘협조요청서’에는 단계적 인하 방안도 제시했다.▲1단계는 100만원 이하 송금 수수료 인하, 미성년자 등 사회적 약자는 50% 할인율을 적용하되 ▲2단계는 100만원 이상 고액 송금 수수료 인하 ▲3단계는 창구, 인터넷 등 전체 송금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이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우리은행이 4일부터 실시하는 송금수수료 인하의 내용과 몹시 흡사하다. 우리은행측은 “전산준비가 필요한 만큼 2주 전부터 준비했다.”고 하지만, 이미 청와대 정보를 입수해 먼저 움직였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협조 요청서에는 또한 ‘관치’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은행을 설득해 자율적으로 인하 유도’,‘은행연합회의 은행간 회의시에 자율 논의토록 하여 은행 스스로 판단할 사항임을 명백히 함’,‘금감원 당국자 참석 등 일체 오해의 소지는 사전 차단’이라는 지시를 일목요연하게 하고 있다. 또한 인하결정 시점을 4월8일로 거론해 총선을 앞두고 표를 의식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1단계 수수료 인하로 전 국민이 157억원 혜택을 보고,2단계에서 129억원,3단계에서 307억원 혜택을 본다. 문제는 공문에서조차 청와대가 “원가측면에서 볼 때 은행들의 수수료 인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 프렌들리가 아니라 인기영합주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주식시장에서는 청와대의 수수료 인하 압력 소식이 돌자, 은행주들의 주가가 최고 3.35%까지 하락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총선 격전지를 가다] 격전지-경기 일산동구,경남 사천

    [총선 격전지를 가다] 격전지-경기 일산동구,경남 사천

    ■경기 일산동구 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마두역 근처. 한 40대 남성이 출마자들의 벽보 앞에서 떠날 줄을 몰랐다. 아직 후보를 못 정했느냐고 물었더니 “대선 땐 한나라당을 찍었는데 이번엔 잘 모르겠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한나라당을 찍자니 이명박 정부의 ‘헛발질’ 때문에 마음이 안 가고, 그렇다고 양심상 통합민주당을 찍진 못하겠다는 것이 그의 고민이다. 경기 일산동구의 유권자 정서를 대변하는 듯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역대 대선에선 한나라당이, 총선에선 비한나라당이 승전보를 울렸다. 신·구 정권 실세의 각축전으로 불리듯 한나라당 백성운,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대결이 볼 만하다. 코미디언 고 김형곤씨의 동생인 김형진(친박연대) 후보와 유형목(평화통일가정당) 후보, 소병규(무소속) 후보도 뛰어들었다. 최근 여론조사 추이에 따르면 한 후보가 백 후보에게 약 10% 포인트 앞선다. 지역에서 만난 유권자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인물론·안정론과 견제론·부동층 증가’ 등 이번 총선의 공식이 그대로 적용되고 있었다. 토박이라고 밝힌 박영권(60)씨는 “남자도 하기 힘든 국무총리까지 하고 행정 경험이 풍부한 한명숙 후보가 역량 있어 보인다.”며 인물 우위론을 폈다. 사업을 하는 김주영(53)씨도 “나라 돌아가는 꼴 보니 견제가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쇼핑을 나온 한 40대 주부는 “정부가 실수는 하지만 그래도 한나라당 백성운 후보가 돼야 앞으로 혼란이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상당수 유권자는 “거기서 거기”,“뽑아 놓으면 자기들 배불리기 바쁘다.”며 손사래를 쳤다. 아직 방황하는 표심이 많다는 방증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경남 사천 의외였다. 이명박 정부의 핵심 실세인 한나라당 이방호 사무총장의 철옹성으로 알고 있던 경남 사천에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노동당 강기갑(30.5%) 의원이 이 총장(35.7%)을 맹추격하고 있다. 왜일까.“서울에서 잘나간다더니만 오만해졌다.” 사천 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만난 류재만(42·가명)씨의 설명이다. 사천시민들은 한결같이 “이방호 못 본 지 오래됐다.”고 한다. 벌리동에서 식당을 하는 50대 여주인은 “선거 시작됐다는데 이방호 얼굴도 못 봤다. 이번에는 바꾸자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도 “그래도 이방호가 되겠지…”라고 말끝을 흐렸다. 이 총장이 넘어야 할 대상은 민노당의 강 의원이 아니라 이런 정서 같다. ‘소(小)지역주의’도 이 총장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95년 삼천포시와 사천군이 통합된 현재의 사천시는 삼천포 출신(이방호)과 옛 사천군 출신(강기갑)의 대결이기도 하다. 두 지역의 인구는 각각 5만여명으로 엇비슷하다. 민노당 강 의원측은 “삼천포 출신이 오래했으니 이번에는 사천 출신 뽑자는 정서가 있다.”며 기대했다. 강 의원에게는 어부지리(漁夫之利)도 있다. 지난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원했던 친박 지지자들이 강 의원을 지지하고 있다. 강 의원측은 “이 총장에게 실망한 친박 세력이 우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장측은 “사천에 친박세력은 미미하다.2∼3%밖에 없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친박의 선택이 껄끄럽기만 하다. 사천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12] “평소 잘하지, 이제 와서 무슨…”

    [총선 D-12] “평소 잘하지, 이제 와서 무슨…”

    18대 총선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7일 후보들은 새벽부터 출근길 인사에 나섰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난 민심은 싸늘했다. 시민들은 은행의 대출홍보 전단지나 무가지 신문은 받아도 후보 명함은 선뜻 받으려 들지 않았다. 후보들은 “선거운동 첫날이라서 반응이 시큰둥하다.”고 위안을 삼았지만, 시민들은 “아무 감흥도 없는 시끄러운 로고송을 꺼달라.”는 반응까지 보였다. ●“한 표만”…후보들의 안쓰러운 원맨쇼 오전 7시30분 서울 지하철 합정역에서는 큰 길을 사이에 두고 두 후보의 선거전이 한창이었다.A후보의 부인은 시민 열에 아홉이 후보 명함을 받지 않자 적잖이 당황한 표정이었다. 무관심한 표정으로 지나치던 한 시민은 “정치라면 짜증만 난다.”며 인터뷰도 거절했다. 맞은 편 B후보쪽은 시민들이 관심을 주지 않자 “○○고등학교 만세∼.”라며 등교하는 고등학생들에게 소리쳤다. 한 보좌관은 “아무리 첫날이라도 반응이 너무 썰렁하다. 대책회의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복잡한 청량리역에서는 C후보의 운동원들이 시민들의 눈총을 받아가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행인 문모(44·여)씨는 “바쁜데 뭐하는 거냐. 평소에 잘 해야지, 이제 와서 무슨 인사냐.”고 쏘아붙였다. 김모(42)씨는 “홍보성 인사는 역효과만 난다.”고 말했다. ●“당신들이 서민을 알아?” 오전 10시 서울 금호동 금호사거리와 금남시장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E후보는 금남시장에서 상인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지만, 사람들은 모이지 않았다. 생선을 파는 김모(79·여)씨는 “늙은이가 먹고 살겠다는데 길을 막았다고 매번 과태료를 물려. 하루에 1만원 벌기도 힘든데 저 사람들 목소리가 들리겠어?”라고 말했다. F후보가 연설한 금호사거리에서 만난 한모(66·여)씨는 “저거 다 ‘뻥’이야. 세금도 내지 않는 사람들이 서민 사정을 어찌 알겠냐.”라고 말했다. 근처에서 토스트를 팔던 이모(44)씨는 “정책은 많은데 피부로 느껴지는 게 하나도 없다.”면서 “말로만 하지 말고 실제로 물가나 한 번 잡아봐라.”고 소리쳤다. ●선거 브로커·지역 정서 여전 G후보는 선거비용이 없다며 혼자 연설하고 있었다. 선거를 처음 치르는 그는 “돈 없이는 승리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선거 브로커의 인력동원 등 금권선거가 재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거 사무실에 30표에 300만원을 요구하는 선거브로커 몇명이 다녀갔다.”면서 “시민들은 무심한데 선거꾼만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후보 연설을 지켜 보던 김모(77·여)씨는 “우리 동네는 아무리 선거운동해도 어차피 지역감정으로 찍어. 그게 뿌리가 얼마나 깊은 건데….”라며 아직까지 고질적인 지역감정이 사라지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글 사진 이경주 김정은기자 kdlrudwn@seoul.co.kr
  • [유권자가 권력이다] (상) 찍을 인물이 없다

    [유권자가 권력이다] (상) 찍을 인물이 없다

    4월9일은 18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서울신문은 ‘4·9 총선’에서 각 정당과 총선 후보들이 실현가능한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고, 유권자는 이를 토대로 후보를 고르는 선거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매니페스토 운동을 펼친다. 이를 위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와 이달 말부터 정당별 주요 공약, 총선 후보들의 의정활동계획서, 후보별 공약의 당 정책과의 부합성 등을 비교 분석해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다. 바른 선거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후보뿐 아니라 유권자와 정당도 변해야 한다. 공약들을 분석하기에 앞서 유권자와 정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기획시리즈를 21일부터 3회에 걸쳐 나눠 싣는다. Q “총선이 언제인지 아세요?” A “글쎄요.4월 중순인가….” Q “후보자가 누군지 아시나요?” A “잘 모르겠는데요. 매년 나오던 사람들이 또 나오겠죠.” 18대 총선 후보등록(25,26일)을 닷새 앞둔 20일 서울 청계천 변에서 만난 시민들의 4·9 총선 반응은 무덤덤 그 자체였다. 서울을 관통하는 청계천. 서울 동작을 등 몇몇 지역구에서 거물급 정치인들이 맞붙어 관심을 끌고 있지만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만난 시민들에게 이번 총선은 먼 나라 이야기같았다. ●“물갈이 한다더니 또 줄세워” 지난해 대선 이후 여야 정당의 공천을 둘러싼 갈등으로 후보자 선출이 마무리되지 않아 정책경쟁은 실종된 상태나 다름없다. 유권자 무관심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실제 반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유권자들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면 총선은 실패한 선거가 되리라는 걱정이 밀물처럼 덮쳐왔다. 회사원 최모(44)씨는 “정치권에서 개혁을 표방하며 정치인 물갈이를 한다고 하지만 아직도 줄세우기 공천 양태가 여전한데다 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후보를 다 정하지 않아 도대체 뭘 보고 찍어야 할지 난감하다.”고 말했다. 대학생 안모(23)씨는 “‘그 놈이 그 놈’이라는 부모님 말처럼 정치인 대부분이 고통받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비판했다. 회사원 박모(41)씨는 “선거 때마다 표를 달라며 정치쇼를 하는 정치인이 혐오스럽다. 투표를 할 지는 생각 중”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각당·후보 정책 무엇인지 몰라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후보자 선택기준에 대해서도 별 생각이 없는 듯했다. 이번 총선 역시 낮은 투표율과 함께 역대 선거와 마찬가지로 정책이 아닌 정당이나 지역주의에 따라 표를 몰아주는 ‘묻지마 투표’ 성향이 우려된다. 지난해 대선 투표율은 63%로 역대 최저였다. 유권자 반응이 이런 식이라면 대선보다 덜 주목받는 총선인 만큼 50%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권자들은 정치권이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낮은 투표율은 민주주의 정통성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학생 서모(25세)씨는 “각 당과 후보의 정책이 무엇인지 알 수도 없거니와, 이제라도 내게 와닿는 정책을 내놓을지 의문”이라고 했다. 군인인 남자친구와 청계천을 찾은 김모(26)씨는 “정책공약 경쟁이 별 게 없으니 어쩔수 없이 당을 보고 찍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문가 “투표율 높지 않을 것” 강원택 숭실대 정외과 교수는 “유권자들의 정치적 불신과 냉소가 크고, 정당이 희망과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그리 높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정당의 공약 가운데 무리한 공약 등을 걸러내고, 후보자의 도덕성과 경력 등을 꼼꼼하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매니페스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현석 김민희기자 hyun68@seoul.co.kr ■용어클릭 ●매니페스토(Manifesto)정책선거 국회의원 등 공직후보자가 당선됐을 때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을 사업의 목적, 착수 우선 순위와 완성시기, 예산확보 방법 등 구체적인 공약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영국에서 시작됐으며 2년전 ‘참공약실천운동’이라는 의미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 스쿨존 위험… 내 아이 어떻게 지킬까

    안양서 실종된 초등학생 이혜진양이 끝내 참혹한 시신으로 발견돼 큰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아동실종 예방책을 다룬 KBS 2TV ‘추적60분’의 ‘스쿨존이 위험하다 제3편-내 아이를 지키는 네 개의 시선’이 19일 오후 11시 5분에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 유괴 상황에서의 아이들과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아동유인 범죄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지난 2월 중순, 제작진은 아동유인 가상실험을 하기 위해 혜진이와 예슬이가 사라진 안양을 찾았다. 아동유인 범죄로 충격에 휩싸인 안양지역에서 실험에 참여한 아이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이들이 낯선 사람의 차에 타게 되거나 위기에 직면했을 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하게 될까. 제작진은 3월 초 서울 영등포에서 아이를 강제 유인하는 상황을 만들어 어른들의 반응을 지켜봤다.실험차량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직 경찰관과 유인범죄 전문가인 경찰대 이웅혁 교수가 함께 탑승했다. 가상실험 결과 최근 잇단 흉악범죄로 높아진 경각심 때문인지 아이들의 유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시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그렇다면 외국에서는 아동 유인범죄를 어떻게 예방하고 있을까. 미국은 만 10세 어린이는 혼자 귀가를 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정해 놓고 있다. 미국 동부 뉴저지 지역의 하굣길을 목격한 제작진에 따르면 등하굣길 학교주변은 온통 학부모들이 몰고온 차량들이 가득했고, 한쪽에는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 학교주변에 아예 특별한 장소들이 마련돼 있기도 하다. 노란색 스티커가 붙여진 집들이 간간이 보이는데, 위험에 처한 아이들이 뛰어들어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곳이다.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에는 경찰이 보이기만 해도 범죄 발생률이 줄어든다고 지적한다. 이를 토대로 제작진과 전문가들은 함께 준비한 여러 방안을 직접 현장에서 적용하며 학부모, 학교, 경찰,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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