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들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항구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인턴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반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제주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038
  •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24회 대한민국연예문화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24회 대한민국연예문화대상 ‘광역의정대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9일 ‘제24회 대한민국연예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광역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27일 있었던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의 ‘우수의정대상’에 연이은 수상으로 1년간 서울시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친 박 의원의 공로가 인정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박 의원은 난임 및 저출생 분야 전문가로서 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저출생·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의 난임지원 확대 정책을 이끌어 냈다. 또한 환경수자원위원회와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녹지공간 확대를 위한 옥상녹화 저변 확대 ▲시민건강과 여가생활 공간으로서 맨발걷기길 조성 ▲시민단체와 연대해 시민이 주도하는 환경운동을 펼치는 등의 활발한 의정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의원은 “공원과 녹지도 시민들에게는 복지이며, 힐링이라는 일념으로 활동했는데, 올 한 해를 보람차게 마무리할 수 있게 큰 상을 주셔서 기쁘다”라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와 함께 “제게 주어진 역할 속에서 제 소신과 열정을 다해 열심히 달렸다. 제가 지치지 않고 활동하며 오늘이 있게 해주신 지역주민들과 함께 이 영광을 나누고 싶다”라는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서울시민들에게 공원과 녹지는 가장 공정한 복지이자 즐기는 삶을 위한 권리라는 점을 언급하며, 2024년 갑진년 새해는 이타심을 갖고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을 실천하겠다는 다짐과 각오를 밝혔다.
  • ‘30억 구독자’ 인플루언서 모인 ‘서울콘’ DDP서 개막… 서울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

    ‘30억 구독자’ 인플루언서 모인 ‘서울콘’ DDP서 개막… 서울 매력 전 세계에 알린다

    세계 50개국 3000개팀의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사람)가 서울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다. 이들은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세계 최초 인플루언서 박람회 ‘2023 서울콘’ 행사에 참석한다. 30일 서울경제진흥원(SBA)에 따르면 서울콘은 뷰티, 패션, 일상 등 서울의 최신 라이프 스타일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는 자리다. 유튜브, 틱톡,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서 활약하는 국내외 인플루언서를 비롯해 팔로워, 시민들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외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수 합계는 30억명에 이른다. SBA는 서울콘을 통해 서울의 콘텐츠와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한류 콘텐츠 상품 판매, 뷰티·패션 홍보 마케팅, 유망 중소기업 제품 런칭쇼, 최신 기술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의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행사 첫날인 30일에 열리는 주요 행사로는 ‘한류 스타·글로벌 인플루언서 시상식’을 꼽을 수 있다. 국내 방송사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드라마 연기자, 글로벌 인플루언서 등 부문별 시상이 진행된다. 지난해 대상을 받은 배우 송중기를 비롯해 많은 한류 스타가 참석한다. 국내 댄스팀과 시민이 참여하는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와 국내 대표 E스포츠 팀인 T1의 팬들과 함께 진행하는 팬 페스티벌 ‘T1 CON’도 열린다. 서울의 대표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스트리트 패션 및 스니커즈 마켓’도 이날부터 이틀간 개최된다. 국내외 다수의 스트리트 브랜드가 참여하며 각 브랜드의 신상품과 한정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브랜드별 공연과 각종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31일에는 ‘서울콘 미디어 트레일러’를 통해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인 ‘피지컬 100’ 출연진과 글루벌 인플루언서들이 ‘오징어 게임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넷플릭스 연애 프로그램 ‘솔로지옥’ 출연자들은 연애 상담과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서울콘’의 하이라이트인 ‘케이팝 콘서트’가 열린다. 이후 글로벌 인플루언서와 전 세계 팔로워가 함께 카운트다운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인플루언서들은 서울의 새해맞이 순간을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한다. SBA는 최소 5억명이 서울 신년맞이를 시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행사 기간 DDP를 찾아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회를 참관한다. 30일에는 100명 이상의 세계 크리에이터가 참석하는 ‘K 뷰티’ 세미나 ‘뷰티 기업X크리에이터 파티’를 방문해 국내 뷰티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응원한다. 31일에는 ‘크리에이티브포스 어워즈’에 참석해 우수 뷰티 크리에이티브포스 5개 팀과 올해의 크리에이티브포스 6개 팀에게 서울시장상을 수여한다. 크리에이티브포스는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이 발굴·육성하는 1인 미디어 창작자 그룹이다. 시상식 이후에는 서울콘의 주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크리에이터, 시민 등과 소통할 예정이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강동역 내부 엘리베이터 개통 축하”

    김혜지 서울시의원 “강동역 내부 엘리베이터 개통 축하”

    서울시의회 김혜지 의원(국민의힘·강동구 제1선거구)은 29일 5호선 강동역 1동선 확보역사 개통식에 참석했다. 강동역은 분기역으로써 다른 지하철역과는 다르게 승강장이 3개 설치되어 있고 지하 2층에 천호역 공영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지하 2층이 없고 지하 3층 게이트를 통과해 지하 4층으로 내려가야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는 구조이다. 지상에서 지하 2층 대합실까지 이동하는 엘리베이터는 설치되어 있었으나 지하 2층 대합실에서 승강장으로 이동하는 엘리베이터가 없어 교통약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지만 엘리베이터 설치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좁은 승강장 내 기둥과 기둥 사이에 작업해야 해서 공사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준공해준 토목처장 외 감리단장 등을 격려하며 “승객들의 대기공간이 협소하기에 엘리베이터 전면 기둥의 겉면을 수리하여 불편함을 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시민들의 일상에서 지하철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노령인구의 증가로 인해 지하철 승강편의시설 설치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이번 엘리베이터 설치로 교통약자들의 이동불편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엘리베이터의 최대 탑승인원은 9인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교통약자 대비 너무 작은 규모”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의원은 “교통약자의 승강편의시설의 이용추이를 지속적으로 관찰해 필요하다면 추가설치를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승강편의시설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들의 이동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꾸준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편 1역사 1동선은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할 때 타인의 도움없이 엘리베이터로 이동할 수 있는 동선을 의미하고 이번 강동역 개통으로 이제 13개 역만 확보하면 1~8호선의 1역사 1동선은 모두 확보될 예정으로 서울시는 202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 [신년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신년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이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해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음은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신년사 전문 2024년 갑진년(甲辰年) 신년사 존경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힘찬 청룡의 기운을 담은 희망의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방의회란 무엇인가?’ 제11대 서울시의회는 이 물음에 오직 실천으로 응답하고자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 의회에 부여된 ‘예산 심의·확정권’과 조례를 제·개정하고 폐지하는 ‘자치입법권’을 통해 보다 더 나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용도 불요불급, 목적 불분명, 효과 불투명의 3불 원칙을 기준 삼아 ‘정책의 최종 결정권자’로서 지금 필요한 정책과 예산을 선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가장 존재감 있는 의회라는 평가를 받으며,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하고 갈 길은 멉니다. 올해는 코로나 종식 이후 맞는 첫해이지만 여전히 경제 전망이 밝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물속의 개구리처럼 태평한 저출생 문제에 뜨거운 물을 부어 경종을 울릴 선구적인 역할도 절실합니다. 서울시의회는 올해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이라는 울타리를 단단히 하고, 미래 서울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개인의 존립’을 지키고, ‘서울의 존속’을 지켜내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첫째,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우선해 ‘개인의 존립’을 지키겠습니다. 무항산무항심(無恒産無恒心)이라고 합니다. 곳간이 차야 예절을 안다고 했습니다.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개인도, 사회도 바르게 존립할 수 없습니다. 각종 재해와 그로 인한 재난이 뉴노멀이 된 지금 안전에 마침표는 없습니다. 반복된 천재(天災)는 인재(人災)입니다. 도시는 노후화되고 신종 범죄도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회는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부족함 없이 챙겨 시민 개개인의 존립을 지키겠습니다. 둘째, 과감한 저출생 대책을 모색해 ‘서울의 존속’을 지켜내겠습니다. 합계출산율 0.58명. 당장 소멸이 눈앞입니다. 효과 불투명 정책은 더 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저출생을 매일 논의 테이블에 놓고 의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작정입니다. 과감하고 획기적인 발상을 하고 논란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이를 통해 서울이 존속하기 위한 기초체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의회의 견해를 밝히고 시민들의 고견을 구하겠습니다. 셋째, ‘공교육 정상화’가 저출생 완화책입니다. 공교육 정상화야말로 저출생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출산율 하락의 26%는 사교육비 증가 영향이란 분석이 있습니다. 특히 서울은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서울시의회는 서울 학생들의 무너진 기초학력을 높이고, 학교 삼륜인 학생-교사-학부모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사랑하는 서울시민 여러분, 서울시의회는 선우후락(先憂後樂)의 자세로 근심할 일은 시민 여러분보다 먼저 근심해 대비하겠습니다. 서울시의회가 바로 서면, 서울시청과 서울시교육청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믿음으로 스스로 정비하고 바른길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힘은 오직 시민 여러분께 있습니다. 올해도 일하고자 하는 우리 서울시의회에 아낌없는 고견과 관심, 응원 기다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4년 1월 1일 서울시의회 의장 김현기 올림
  • 김길영 서울시의원, ‘시민안전체험관’ 강남 건립…기본용역 시작

    김길영 서울시의원, ‘시민안전체험관’ 강남 건립…기본용역 시작

    강남에도 시민들의 재난대처능력 및 안전 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관이 마련될 예정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어른까지 재난 상황 대비 훈련이 되어있는 것이 중요하지만 체험 시설이 없어 방문조차 어려웠던 동남권 지역 시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윈회 김길영 의원(국민의힘·강남6)이 2024년 소방재난본부 안전체험관 기본용역 예산 1억 5000만원을 확보해 안전체험관 건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김 의원은 당선 직후부터 소방재난본부에 동남권 지역시민안전체험관 설치에 대해 검토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각종 재난 상황을 대비한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하는데, 시설은 서울시 내 두 곳뿐이라 접근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안전불감증은 사고가 터지면 항상 지적되는 요인이지만 일상생활에서 재난을 준비하기엔 멀리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소방재난본부는 안전불감증이 만연되어 있지만 사람들의 인식이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시민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가정된 상황이지만 재난을 체험하고 이에 대한 훈련을 거치면 인식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시민안전체험관은 자연재난은 물론 사회적 재난을 망라해 20여가지 재난을 체험할 수 있는 종합형 시설이다. 풍수해체험, 지진체험, 소화기체험 등 재난의 종류도 다양할뿐더러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방문할 수 있게 시설을 갖춰놓았다. 소방관이 직접 나와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했다. 가상재난을 경험하고 사고를 예방하는 요령, 대피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는데 이는 교육적 측면뿐 아니라 훈련의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 재난은 다양한 원인과 경로를 통해 갑작스럽게 큰 피해를 부르기 때문에 준비 없는 상태에서 재난 상황에 닥치면 더 큰 피해를 보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 시민의 안전에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안전 훈련을 통해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체험관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 같아 기쁘다”라며 “강남은 사무 시설은 물론 문화, 행정, 교육, 의료 시설이 밀집되어 있기 때문에 안전 훈련의 장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용역을 시작으로 체험관이 완공된다면, 어린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최고의 현장 학습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체험관 건립이 완성될 때까지 의정활동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 “시민과 새해 희망 나눠”…성남 판교 마당바위서 해맞이 행사

    “시민과 새해 희망 나눠”…성남 판교 마당바위서 해맞이 행사

    경기 성남시는 2024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6시 30분 분당구 금토산 내 판교공원 정상 마당바위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시민과 함께 새해 일출을 맞으며 희망을 나누기 위해 판교 마당바위 해맞이축제위원회(위원장 유은경)와 성남문화원(원장 김대진)이 공동주관해 개최하는 행사다. 일출 시각은 오전 7시 46분을 예상하는 가운데 성남시민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천제봉행(하늘에 드리는 제사) 제례 의식이 진행된다. 해가 떠오르면 참석 시민 모두 각자의 소원을 빌며 희망의 함성을 지르는 시간도 마련된다. 해맞이 후엔 축제위원회가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일출 행사를 함께한 시민들에게 가래떡을 나눠 준다. 투호, 제기차기, 윷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 성남시립국악단의 타악기 퍼포먼스 ‘태동’과 ‘무령지곡’, 춤자이예술단의 ‘태평무’ 등 문화공연행사도 열린다. 이날 해맞이에 참여하려는 시민은 따뜻한 옷차림에 등산화, 손전등, 아이젠 등의 안전 장비를 갖추고 행사장을 오면 된다.
  • 신발에 구멍 뚫어 ‘몰카’ 넣은 男…여성 뒤에서 슬그머니 발 뻗더니

    신발에 구멍 뚫어 ‘몰카’ 넣은 男…여성 뒤에서 슬그머니 발 뻗더니

    신발에 구멍을 뚫어 초소형 카메라를 넣은 뒤 불법 촬영을 하고 다닌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성탄절이었던 지난 25일 오후 7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한 지하철역 안에서 불법 촬영을 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를 보면 열차를 기다리는 여성 뒤에 서 있던 A씨는 여성 쪽으로 슬그머니 다리를 뻗었다.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제자리로 돌아왔다. A씨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시민들은 A씨가 지하철역을 빠져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었다. 이후 도착한 경찰이 A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가 신고 있던 운동화 앞부분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이곳에 렌즈 직경 3㎝ 정도 되는 초소형 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다. A씨의 범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가 들고 있던 휴대전화와 초소형 카메라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찍힌 불법 촬영물 150여개가 발견됐다. 사건 당일인 성탄절에만 30개 정도의 불법 촬영물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온라인에서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촬영 게시글을 보고 수법을 따라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A씨를 불법 촬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 광주지하철, 새해 첫날 연장 운행

    광주지하철, 새해 첫날 연장 운행

    광주 도시철도가 송·신년 타종식에 참여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하철을 연장 운행한다. 28일 광주교통공사에 따르면 오는 31일 5·18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리는 ‘송·신년 타종식 행사’ 에 참여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운행 종료 시간인 자정 이후에 총 4대의 열차를 연장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31일 열차 운행이 끝난 자정 이후에도 문화전당역 기준으로 새벽 0시 30분과 1시에 소태와 평동 양 방향으로 각각 추가 열차를 운행한다. 공사는 또 이날 문화전당역에서 도시철도를 이용해 타종식에 참여하는 승객 1000명에게 핫팩을 배포하고, 시민의 따뜻한 신년맞이를 기원할 예정이다. 광주교통공사 관계자는 “송·신년 타종식에 참여하는 시민 편의를 위해 자정 이후 연장운행을 실시한다”면서 “청룡의 해를 맞아 광주시민 모두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청, 교육정책 홍보 우수교육청 선정

    광주시교육청, 교육정책 홍보 우수교육청 선정

    광주시교육청이 교육부가 주관한 ‘2023년 홍보 우수사례 선발’에서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표창은 올 한 해 17개 시·도교육청에서 추진한 홍보 정책 중 교육수요자와 함께 효과적으로 소통한 우수사례를 선정해 이뤄졌다. 시교육청은 학생·학부모·시민 맞춤형 전략으로 홍보 매체 참여가 크게 증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아 3개 우수교육청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는 교육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맞춘 매체별 차별화 전력을 수립하고 광주교육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이는 활동을 펼쳐 가능한 결과였다. 특히 시교육청 유튜브 채널 ‘입시맨’ 영상은 진로·진학 정보와 예능이 결합된 새로운 콘텐츠로 6만 뷰의 조회수를 자랑할 정도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현장으로 찾아가는 광주교육 캠페인’을 통해서는 친밀한 대면·소통 활동으로 현장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성과를 계기로 앞으로 더욱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공감과 신뢰의 광주교육을 펼쳐나가는 데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 구미경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구미경 서울시의원,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구미경 행정자치위원(국민의힘·성동 제2선거구)은 지난 27일 대한민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제14회 우수의정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대상’을 받았다. 올해 14회째인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전국 시도의회 의원 중 시정 현안에 대한 견제, 대안 제시, 지역 간 상생협력 등 적극적이고 우수한 의정활동을 보여준 의원들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해오고 있다. 구 의원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청소년마음건강특별위원회 위원과 대한민국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산하 지역소멸대응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서울시와 대한민국이 당면한 주요 이슈에 관한 논의의 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의회·의원 간 정책 토론과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상을 받게 됐다. 또한 구 의원은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 서울시 공무원과 시민의 입장을 조율하며 행복하고 안전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서울시 청렴 문화 조성과 원활한 시의회 운영을 위한 조례 개정 등의 입법 활동을 전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구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주신 상은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하라는 당부라 생각한다”라며 “우수의정대상의 무게를 알고 다가오는 2024년도에도 서울시민들의 삶을 위해 더욱 겸손하고 낮은 마음으로 발 벗고 뛰며 진심을 담은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할아버지~손자 함께 즐겨요”… 울산, 명품 파크골프장 만든다

    “할아버지~손자 함께 즐겨요”… 울산, 명품 파크골프장 만든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가 인기다. 저렴한 비용에 운동 효과도 뛰어나 어르신들의 생활체육으로 자리잡고 있다. 2020년 4만 5478명이던 대한파크골프협회 등록 회원 수는 올해 3배인 13만 9411명으로 급증했다. 미등록 동호인까지 합치면 전국적으로 3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울산에 전국 최고의 명품 파크골프장 2곳이 조성된다. 이들 파크골프장은 일반 대중골프장처럼 클럽하우스와 연습장, 쉼터 등을 갖추고 2026년 문을 연다. 울산시는 남구 삼산·여천매립장과 북구 강동관광단지에 파크골프장을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2026년 명품 파크골프장 2곳이 문을 열면 전국 대회도 유치할 계획이다.●2026년 문 열면 전국대회 유치 계획 삼산·여천 파크골프장은 여천동 1268-2 일원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 25만 7750㎡ 중 7만㎡에 36홀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지난 3월 의뢰한 ‘실외체육시설 타당성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도 최근 완료하고 내년 1~6월 실시설계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성은 내년 7월부터 2025년 10월까지 진행된다. 1~2개월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 1월 정상 개장을 목표로 한다. 이 파크골프장은 삼산·여천매립장 완충녹지와 함께 조성돼 ‘정원 속 파크골프장’으로 불릴 전망이다. 삼산·여천 파크골프장은 국내에선 보기 드문 총거리 2000m의 긴 구장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코스는 파4 100m, 파5 150m 등 총 36홀로 조성돼 전국 대회 개최도 가능하다. 특히 울산시는 삼산·여천 파크골프장을 경기장과 부대시설이 일반 대중골프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만들 계획이다. 샤워나 간식을 즐길 수 있는 클럽하우스와 연습장 등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데 47억원, 완충녹지를 만드는 데 53억원이 투입된다. 삼산·여천 쓰레기매립장은 1970년 국가공단 주변 완충녹지로 지정된 이후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생활쓰레기를 매립했다. 이어 2009년 4월 안정화 기간이 만료됐고 현재 사후관리 중이다. 전체 부지 중 삼산매립장은 사후관리가 완료됐지만 여천매립장은 2032년까지 사후관리가 예정돼 있다. 따라서 시는 여천매립장을 파크골프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삼산·여천매립장에 들어설 파크골프장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대회 개최도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이 파크골프장은 완충녹지와 함께 조성돼 정원 속에 파크골프장이 내려앉은 것 같은 느낌을 들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파크골프장은 생활쓰레기매립장에 공원(완충녹지)을 겸한 체육공원으로 조성돼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여름 시원·겨울 따뜻, 사계절 스포츠로 시는 또 북구 산하동 강동해양관광단지에 총사업비 49억원을 들여 강동파크골프장을 만든다. 11만 978㎡ 부지에 36홀 규모로 2025년 1월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할 계획이다. 강동관광단지 내 롯데리조트 부지 인근 야트막한 뒷산에 있어 정자 몽돌해수욕장을 비롯한 동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바다를 품은 명품 파크골프장’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해풍의 영향으로 여름은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해 사계절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다. 울산시는 녹지와 경사도 등 자연적인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일반 골프장에 비견될 정도로 고급스럽게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연습장과 쉼터, 야간 조명 등을 조성해 시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까지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강동파크골프장은 관광단지 내에 있어 일년 내내 파크골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강동관광단지에는 앞으로 롯데리조트와 호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日 벤치마킹, 스포츠 문화도시로 도약 울산시는 명품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일본 파크골프장 3곳을 방문해 시설과 운영 방법을 배웠다. 현지 시찰은 지난달 25일 후쿠오카시의 ‘쓰키구마 파크골프장’을 시작으로 27일 구마모토시의 ‘도토리숲 파크골프장’, 29일 홋카이도의 아바시리시 ‘덴토란도 파크골프장’ 순으로 진행됐다. 일본은 파크골프장의 본고장이면서 생활스포츠 천국으로 불릴 만큼 파크골프 저변이 확대돼 있다. 쓰키구마 파크골프장은 도시공원 내 총 2만㎡ 부지에 18홀로 조성됐고 후쿠오카 공항과 가깝다. 지자체가 조성한 뒤 민간에 위탁해 관리하고 있다. 1999년 8월 조성된 쓰키구마 파크골프장에는 연간 5만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평일 200엔(약 1800원), 주말 500엔이다. 이 파크골프장은 코스와 코스 사이에 19개의 벤치 등 휴게시설을 설치했고 조경수와 언덕 등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높낮이가 있는 코스를 돌면서 경기를 즐겨 재미와 운동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울산시는 강동파크골프장 조성 때 쓰키구마 파크골프장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도토리숲 파크골프장은 코스 총길이 712m에 18홀 규모로 조성됐다. 이 파크골프장은 양계장에서 나오는 퇴비를 이용해 잔디를 관리, 친환경적인 운동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샤워룸과 파크골프 후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시설도 갖췄다. 도토리숲 파크골프장은 1985년까지 양계장으로 운영됐던 곳에 만들었다. 양계장은 주변에 주택이 들어서면서 이전했다. 양계장이 떠난 자리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이용료는 성인 1명에 500엔으로 공공시설과 별 차이가 없다. 홋카이도 도립공원 안에 조성된 아바시리시의 덴토란도 파크골프장은 총 36홀에 코스 총거리가 1600m에 달하는 대형 시설이다. 산속 지형을 그대로 이용해 만들어져 노인들에겐 다소 부담이 있다. 추운 날씨와 많은 강설량 탓에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운영되지 않는다. 아바시리시가 있는 홋카이도는 파크골프 발상지로 알려졌고 마쿠베쓰 지역에서는 해마다 국제 대회가 열린다. 이에 시는 삼산·여천매립장 파크골프장에 도토리숲 파크골프장의 장점을 도입해 ‘정원 속의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하고 강동파크골프장은 파크골프의 발상지인 홋카이도의 장점을 활용해 야간에 이용할 수 있는 고급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김 시장은 “현재 파크골프 코스 등에 대한 국제 공인 기준이 없다”면서 “울산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파크골프장을 만들어 국제 파크골프장의 모델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은 단순히 경기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되고 나아가 서비스산업으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며 “이번 일본 시찰에서 확인한 우수 사례들을 현재 추진 중인 울산시 사업에 적극적으로 반영, 울산을 ‘꿀잼 스포츠 문화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지방시대] 전원일기가 다시 방영된다면/김정호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전원일기가 다시 방영된다면/김정호 전국부 기자

    TV 드라마 전원일기는 ‘국민 드라마’로 불릴 만하다. 1980년 10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총 1088회 방영됐다. 역대 최장수 드라마다. 22년 넘게 안방극장을 터줏대감처럼 지켰던 비결 중 하나는 농촌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 준 데 있다. 당시 대도시에 사는 시민들도 대부분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이어서 전원일기를 보며 고향에 대한 향수에 잠겼다. 전원일기가 종영된 뒤에도 농촌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는 간간이 나왔다. 다만 여기서 그려 내는 농촌의 모습은 달랐다. 실제 농촌의 풍경도 바뀌었다. 요즘 농촌에서는 김 회장(최불암) 댁처럼 4대가 한집에 사는 모습도, 응삼이, 일용이, 개똥아빠와 같은 30~40대 청년들이 한데 모여 마을일을 돌보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들다. 농촌에 사람이 없어서다. 60대 후반의 이장이 젊은이로 불린다니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전원일기가 부활해 현재 농촌의 실상을 담는다면 배역 대부분은 독거노인이고, 복길이와 순길이, 영남이, 노마 등의 아역은 대본에서 아예 사라질 것이다. 대신 청년들이 떠난 논과 밭에서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다수 등장할 것이다. 회차별 제목에는 ‘고독사’, ‘폐교’, ‘빈집’ 등 암울한 표현이 빠지지 않을 것이다. 경제개발 붐이 일었던 1960~70년대 일자리를 찾아 대도시로 이주한 이촌향도 세대들은 다시 농산어촌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국내 인구 5140만명 중 절반 이상이 수도권인 서울시(942만명), 경기도(1359만명), 인천시(296만명)에 산다. 서울에서는 1㎢당 1만 5650.1명이 사는 데 비해 강원도는 90.4명에 그친다. 지방은 인구감소가 갈수록 심해져 인구절벽, 더 나아가 소멸을 걱정하고 있다. 엄살 피우는 게 아니다. 올해 2월 기준 전국 시군구 228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8곳이 소멸위험지역이다. 이들 대부분은 지방이다. 전북도는 소멸위험지역 비중이 93%에 달한다. 강원도(88.9%), 경북도(87.0%)는 90%에 육박한다. 반면 서울시는 단 1곳도 없다. 경기도는 19.4%, 인천시는 30%로 전국 평균(51.8%)보다 한참 아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15년 동안 인구 정책에 무려 380조원을 쏟아부었지만 허사였다. 번지수를 잘못 짚었다. 인구 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출산율 제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러나 지방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주된 이유는 출산율이 낮아서가 아니다. 지방의 지자체 중에서도 인구가 적은 강원도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979명으로 서울시(0.626명), 경기도(0.853명), 인천시(0.778명)보다 20~30% 이상 높다. 전남도는 1명을 넘어간다. 수도권으로의 청년 유출이 지방에서 인구가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이다. 일자리와 주거, 교육, 의료 등이 수도권에 몰린 쏠림 현상이 지방 소멸을 앞당기고 있는 것이다. 지방이 소멸 위기에 처한 원인부터 제대로 진단한 뒤 처방을 내리길 바란다.
  • 지하철 무료 재승차·인구소멸 대응책… 삶의 질 높여 주민 사랑 컸다

    지하철 무료 재승차·인구소멸 대응책… 삶의 질 높여 주민 사랑 컸다

    2023년 지방정부는 녹록지 않은 재정 형편에도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을 살리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애썼다. 서울신문은 28일 광역자치단체 별로 올해 가장 빛났던 정책을 정리해 봤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거나 각 지자체가 자랑할 만한 정책으로 추천한 것들이다. 수도권에서는 교통 편의를 개선한 정책이, 지방에서는 인구소멸을 막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대안이 주민들의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서울 시민들은 지하철 15분 내 재승차 무료 제도를 크게 환영했다. 지하철 개찰구 밖에 나간 후 15분 내 다시 탑승하면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정책이다. 실수로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급히 화장실에 다녀와야 하는 상황에도 추가 요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졌다. 올해 약 578만명이 이 혜택을 누렸다. 무료 재승차는 6517명이 참여한 서울시 창의제안 온라인 투표에서 2932표(12.5%)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경기에서는 똑버스가 주목받았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인 똑버스는 도민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버스를 타고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할 수 있는 신개념 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 위치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로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가 운영하는 똑타 앱에서 똑버스를 호출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1450원이며 교통카드 이용 시 수도권 통합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경기도는 11개 시군에서 136대 운영 중인 똑버스를 내년에 20개 시군 261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인천 시민 1만 79명 중 5781명(19.1%)은 영종·인천대교의 지역 주민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가장 공감하는 정책으로 꼽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영종대교 상·하부도로 통행료를 각각 3200원과 1900원으로 내리고 인천대교 통행료를 2025년 말까지 편도 2000원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에 더해 중구 영종·용유 주민과 옹진군 북도면 주민들에게 영종대교 상부도로 통행료 3200원, 인천대교 통행료 5500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영종대교 하부도로 통행료는 앞서 전액 지원해 해당 지역 주민들이 인천공항을 오가는 다리를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역에 청년들이 뿌리내릴 수 있게 돕고, 아이를 낳아 기르기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이 큰 호응을 받았다. 경북도의 ‘K-U시티 프로젝트’는 22개 시군과 30여개 대학, 90여개 기업이 힘을 합쳐 청년 유출을 막고 취업과 주거, 결혼과 출산을 유도하는 청년 지방정주 정책이다. 강원도는 도민 1인당 최대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육아기본수당 대상을 4세 미만에서 8세 미만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육아기본수당을 지원받은 도민은 3만 4967명으로 전년보다 8000명 이상 늘었다. 부산 시민 3283명 중 1230명(37.5%)이 다자녀가정 기준 확대와 보육환경 개선을 올해 시정베스트 정책으로 뽑았다. 부산시는 올해 다자녀 가정 기준을 ‘자녀 1명 이상이 19세 미만인 3자녀 가정’에서 ‘2자녀 가정’으로 넓히고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 및 면제 혜택을 부여했다. 또 평일 자정과 주말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365일 열린 시간제 어린이집 4곳을 새로 만들고 생후 12개월 이하 유아를 맡길 수 있는 어린이집 영유아반도 늘렸다. 광주시는 지난 4월 보편 복지제도인 ‘광주다움 통합돌봄’을 도입했다. 시민이라면 누구나 소득과 재산, 연령, 장애 여부와 관계없이 공공 돌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올해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는 연간 150만원 한도 내에서 무료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제도는 광주를 빛낸 스타 정책 경진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다. 대구시는 지난 2월 전국 처음으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전환해 주목을 받았다. 의무휴업일이 평일로 바뀌고 난 후 6개월 효과를 분석한 결과 주요 소매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19.8% 증가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긍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청주가 지난 5월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한 데 이어 서울 서초구도 내년 1월부터 평일로 휴업을 변경하는 등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조정은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경남과 울산은 의료 인프라 강화에 집중했다. 경남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응급의료상황실을 열었다. 지역 응급환자가 응급실을 찾아 헤매지 않도록 이송 병원을 배정하는 역할을 한다. 울산 시민들은 지역응급의료센터 2곳 추가 지정을 시정 베스트 정책으로 꼽았다. 시는 기존 동강병원 외에 울산병원과 중앙병원을 응급의료센터로 추가 지정해 심혈관·뇌 질환 및 중증 응급환자를 골든타임 안에 진료하도록 했다. 농가 살리기에 나선 지자체도 있었다. 충북도의 도시농부사업은 75세 이하 은퇴자, 주부 등 도시의 남는 인력을 농가에 투입하는 시책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자치경영 대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농촌에는 일손을, 도시에는 건강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도농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올해 들어 3812명이 참여했다. 전남도는 올해 최우수 시책으로 전남형 공익직불 업무협의체를 뽑았다. 이원화된 업무를 하던 지자체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상호 협업을 통해 직불금을 관리하고 농가 이익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는다.
  • 아르헨 ‘밀레이 개혁’ 반발 반정부 시위

    지난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의 혁신과 재건을 부르짖으며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53) 대통령이 국민의 거센 반발에 맞닥뜨렸다. 화폐 개혁, 공기업 민영화, 정부 구조조정 등에 이어 이에 관한 현행법 일괄 개정까지 진행하자 시민들은 “생업을 잃게 한다”며 집회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밀레이 대통령은 오늘 자유 아르헨티나의 기반이자 출발점이 될 법안들을 내무장관을 통해 의회에 보냈다”고 밝혔다. 새 정부 발족 보름여 만에 한꺼번에 변화를 꾀하는 배경에 대해 대통령실은 “국민의 자유를 위협하고, 시장경제의 순기능을 방해하며, 국가를 빈곤하게 만드는 원인에 대해 즉각적이고 적절한 수단을 통해 맞서 싸우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X에 올라간 서류 뭉치는 수입 사전허가제(SIRA) 폐지와 소득세 부과 완화 등 과세제도 개혁, 공기업 민영화, 보조금 지급 대상 제한, 연금제 개편, 거리시위 제한 등 분야를 총망라한 20여개 법률 관련 664개 조항에 관한 것이다. 돈트(d’Hondt) 시스템으로 불리는 정당 명부 선거제도(하원)를 소선거구제로 개편하고 한 선거구에서 1명의 의원을 선출하도록 하는 안도 담겼다. 아르헨티나 상하원은 내년 1월 31일까지 임시회의를 열어 정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법원 인근에서는 전국 단위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수천 명이 단기간에 급진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데 대한 항의 시위를 열었다. 반발이 격화하면서 곳곳에서는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도 발생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과격 행동을 한 6명은 경찰에 연행됐고 한 경찰관은 버스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실려갔다.
  • [신년사]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신년사]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이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해 미리 배포한 신년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음은 박광순 성남시의회 의장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성남시의회 의장 박광순입니다. 희망찬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성남시의회에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따뜻한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4년에는 청룡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는 모든 일을 이루어 힘차게 날아오르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3년은 참으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2022년부터 이어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의 고통 속에서 경기 침체는 심화했고, 정치나 국제정세 면에서도 불확실성이 극대화되었습니다. 또한 성남시에서 발생한 정자교 붕괴 사건과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 등 세간을 놀라게 한 각종 사건·사고로 시민들은 고통과 불안의 나날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런데도 힘든 한해를 견뎌내며 최선을 다해 일상을 영위하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지지해 주신 시민 여러분이 계셨기에 제9대 성남시의회는 한 해 동안 지치지 않고 성남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위하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2023년 한해, 성남시의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첫째 정책 중심의 의회로 발전하고,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먼저, ‘성남시의회 토론회 등의 운영조례’가 2022년 12월 개정됨에 따라 ‘주제와 관련 없는 위원회 또는 의원’까지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개최 범위가 확대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의회 내에 활발한 토론 문화가 형성되었고, 다양한 정책 토론회는 올바른 정책 수립과 현안 사항 해결에 기여하며 성남시의회가 정책 중심의 의회로 발전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에 더해 의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의회사무국 조직도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먼저, 입법 활동 등 각종 의정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의회사무국 조직을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개편하였습니다. 또한, 정책지원관 9명을 신규 채용하여 정책지원관 1명이 의원 2명을 지원하도록 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둘째 성남시에서 발생한 각종 사건·사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자교 붕괴 사고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국 최초로 ‘이상동기 범죄피해자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 하는 등 사건·사고의 원인 규명과 사고 수습 및 재발방지책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존경하는 성남시민 여러분! 성남시의회는 2024년에도 변함없이 성남시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의회의 역량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첫째 대의기관으로서 지방의회의 본분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최일선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또한, 여야 간에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치함으로써 정치적 대립보다는 민의를 최우선으로 열심히 일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둘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정책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의회가 되겠습니다. 집행부의 정책을 단순히 질타하기보다는 정책의 허점을 찾아내 적절한 보완책과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시민을 위한 주요 사업이 좌초되지 않도록 나서겠습니다. 이를 위해 정책 토론회와 연구단체 활동을 활성화하고, 간담회 등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적극 청취함으로써 민의를 대변하는 넓은 시야와 정책 전문성을 갖추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7월부터는 제9대 성남시의회의 후반기가 시작됩니다. 제9대 전반기 의회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의회’라는 의정 목표에 기반하여, 2022년 지방자치법 전면개정으로 맞이하게 된 자치분권 2.0 시대에 걸맞은 의회로 나가는 초석을 다졌다면, 제9대 후반기 의회는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결실을 맺겠습니다. 성남시민 여러분, 그리고 독자 여러분! 2024년에도 성남시의회의 행보에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 어린 충고를 부탁드립니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 ‘서울의 봄’ 이후 전두환 대신 전○○… 남북대화 사료에 남은 신군부의 서슬

    ‘서울의 봄’ 이후 전두환 대신 전○○… 남북대화 사료에 남은 신군부의 서슬

    ‘서울의 봄’과 그 전후 시기 남북대화 사료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이름 다수가 ‘전○○’으로 표기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일부가 28일 공개한 ‘남북대화 사료집’(9·10권)에 실린 북한 발표문과 보도문, 회의록 발언에서 ‘전두환’ 표기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9권 말미에 수록된 북한 ‘제정당·사회단체 연석회의’의 1980년 11월 11일 자 ‘남조선인민들과 해외동포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등장하는 ‘전두환 군사파쑈독재’라는 표현이 실명이 온전히 나온 유일한 사례다. 이유가 무엇일까. 이는 당시 신군부의 서슬 퍼런 통치가 이뤄진 사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북한은 신군부의 5·17 비상계엄조치 후 각종 대남 성명과 관영매체 보도문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며 무더기 비난을 쏟아냈다. 전 전 대통령을 이름만으로 부르거나 이름 뒤에 ‘역도’, ‘역적’, ‘군사깡패’, ‘악당’, ‘괴뢰’, ‘살인악당’, ‘인간백정’, ‘팟쇼살인마’, ‘놈’ 같은 표현을 붙였다. ‘살인귀’, ‘살인광’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같은 문건에 ‘이승만’, ‘박정희’ 실명이 그대로 들어간 것과 대조적이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9년 7월 대통령을 비난하는 노동신문 논평에도 ‘박정희’ 표기가 실명으로 정확하게 적혀 있었지만 전두환 정권 시절은 분위기가 달랐다. 역사 편찬의 초고가 되는 사료조차 있는 그대로 작성하지 못한 것은 신군부의 서슬퍼런 권력을 짐작하게 한다. 김웅희 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장은 “대통령을 이름만으로 호칭한다는 것은 군사정권 당시 분위기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일일 뿐 아니라 남북회담 사료 실무자로서는 극언을 동원한 북한의 실명 비난에 대통령의 이름을 그대로 두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추측했다.‘서울의 봄’ 시기에 북한은 조건 없는 대화를 제의하는 편지를 국무총리와 각 정당·사회 인사에게 발송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로 남한에 접근하기도 했다. 북한은 거듭해 대화 의지를 피력했고 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인 김일 부주석 명의로 보낸 서한에서 당시 신현확 국무총리를 ‘대한민국 국무총리 신현확’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북한이 ‘대한민국’이라고 적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통일부에 따르면 대남 서면에 ‘대한민국’이라고 쓴 것은 이 서한이 처음이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태도는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을 거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정부가 5·18을 북한의 공작으로 주장하면서 북한이 거세게 반발했다. 1980년 5월 22일 판문점 판문각에서 열린 총리 간 대화를 위한 제8차 실무접촉 회의록에 따르면 북한은 신군부가 5월 17일 전군주요지휘관 회의를 열고 비상계엄의 전국 확대를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따졌다. 북한은 “공공건물들과 대학들에 무장한 군인들을 들이밀어서 봉쇄하는 한편 천수백여명의 청년학생들과 정치인들을 체포 구금하고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폭압조치를 취했다”며 “우리를 걸고서 이러한 폭압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이어 “귀측(남한) 고위당국자는 지난 18일 이른바 특별담화라는 것을 발표하여 대남적화 책동이 격증되었다느니 남침의 결정적 시기를 노린다느니 하고 우리를 걸고 들면서 이번의 폭압 조치는 북으로부터의 위협 때문에 취해졌다고 역설했다”며 “대화 상대방인 우리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발로서 실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귀측에서 그러한 이른바 남침위협 소동이 수십차례 벌어졌지만 진짜 남침은 단 한 번도 있어 본 적이 없다. 우리 군대 인민군대가 남조선에 나가서 지금 학생들을 탄압하고 총으로 찌르나?”며 “왜 이에 대해서 답변을 안 하나”라고 따졌다.북한의 항의에 정종식 당시 국토통일원 정책기획실장은 “사람도 커가면서 홍역도 치르고 감기도 들고 한다. 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라며 5·18 민주화운동 등을 홍역과 감기로 비유했다. 그가 “우리한테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 이것을 노리는 사람이 있다 요것을 조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하자 북한 측은 “엉뚱한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결국 총리 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은 1980년 2월 6일 이래 10차까지 진행된 이후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직통전화도 그해 9월 25일을 마지막으로 끊겼다. 북한 실무대표단은 1980년 9월 24일 성명을 통해 “정규군과 땅크(탱크)와 장갑차까지 대량 투입하여 준전쟁의 방식으로 수천 명의 광주시민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학살하였으며 항쟁의 도시를 동포 형제들의 피로 물들이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남측을 비난하며 접촉 중단을 선언했다. 남한 실무대표단은 이틀 뒤 성명에서 “우리가 5·17 조치로 작년 10·26사태 이후의 일시적인 정치불안 및 사회 혼란 현상을 극복하게 되자 남북대화를 구실로 우리의 국내사태에 편승하여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던 저들의 기도가 빗나가게 되었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 ‘K-스타월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앞장선 하남시…올해 10대 뉴스는

    ‘K-스타월드’ 등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 앞장선 하남시…올해 10대 뉴스는

    경기 하남시가 ‘K-스타월드’ 조성 사업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드는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하남시가 총력을 기울인 사업과 주요 성과 등을 바탕으로 ‘살고 싶은 도시, 도약하는 하남’을 만든 10대 시정뉴스를 조명해본다. ■국토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 고시 개정…K-스타월드 최대 걸림돌 제거 하남시는 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미사아일랜드(미사섬)에 K팝 공연장·세계적인 영화촬영장·영상문화복합단지 등을 건설해 약 5만개의 일자리와 연간 약 10조원의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되는 K-스타월드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7월 수질에 대한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 개정안’ 시행을 이끌며, K-스타월드 조성사업 추진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 이번 지침개정으로 하남시는 K-스타월드 사업대상지인 미사동 일원뿐만 아니라, 지난해 환경평가등급의 상향 조정으로 무산된 H2부지(창우동 일원)를 포함해 그동안 수질2등급지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지역들이 GB 해제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미국 스피어사 업무협약(MOU) 체결 및 정부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지원대책 성과 하남시는 9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폴 웨스트베리(Paul Westbury) 스피어사(社) 총괄 부사장과 최첨단 복합공연장인 스피어를 하남시에 건립하기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를 구성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세계적 규모의 K팝 공연장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하남시는 다양한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11월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하남 K-팝(더 스피어)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절차 패스트트랙(기존 42개월 이상→21개월 추진) 지원대책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하남시, 매출 1.4조 기업 서희건설 하남유치 성공…자족도시 건설 토대 마련 민선 8기 하남시는 시 투자유치 역사상 최고 매출액 기업인 ㈜서희건설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서희건설은 매출액 약 1조4천억원(2022년 기준), 도급순위 20위(2023년 기준), 종업원수 886명(2023년 기준)의 중견급 대형 건설기업이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9월부터 하남시가 투자유치단을 중심으로 「기업투자유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과 소통하는 등 투자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10개 노선 버스 46대 신설·증차 및 지하철 5호선 출근 배차시간 7분 단축 하남시는 올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협의를 통해 총 10개 노선에 버스 46대 신설·증차를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미사강변도시는 5호선 미사역과 상일역을 경유하는 81번 시내버스와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을 연계하는 시내버스 87번 등을 늘렸다. 감일신도시는 2호선 잠실역과 5호선 올림픽공원역을 경유하는 35번 시내버스를 증차하고, 3호선 오금역을 경유하는 89번 시내버스 증차 및 감일지구 경유로 경로를 변경했다. 위례신도시는 북위례 하남지역에서 장지터널을 이용해 최단거리로 가락시장역(3·8호선)을 연계하는 36번 시내버스 노선 등을 개통했다. 또한 5호선 출퇴근을 6회 증회하고, 출근 배차시간은 7분대로 단축하는 성과를 만들었다. ■하남시, 2022년 교통안전지수 전국 최상위…“인구 30만 이상 시 그룹 전국 1위” 하남시는 다채로운 교통안전 정책을 펼치며 도로교통공단이 이달 6일 발표한 ‘2022년 전국 교통안전지수’에서 인구 30만 이상 전국 29개 지자체 그룹 중 A등급을 받아 전국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전국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초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평가한다. 앞서 하남시는 2021년도 B등급(77.3점)이였으나 취약지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어린이보호구역 개선사업 진행 ▲무인교통단속장비 등 스마트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통해 2022년도 A등급(80.51점)을 받았다.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및 전선지중화 사업비 확보…중앙부처 밀접 협력 ‘성과’ 하남시는 올해 중앙부처와 밀접한 소통을 토대로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추진, 전선지중화 사업 공모 선정 등 성과를 이루며 주민 불편을 슬기롭게 풀어냈다. 먼저 하남시는 지난 10월 한국전력공사와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건설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하남시는 국가기반시설인 동서울변전소 옥내화 등 하남시 지역발전을 위한 특별지원사업을 시행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4년도 전선로 지중화 사업에 선정돼 49억원의 총사업비를 확보하기도 했다. 지중화 사업은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하고 전선과 통신선을 지하에 매설해 도시 미관과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하남시는 신장사거리 410m 일원을 사업구간으로 삼아 오는 2025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아동친화특별시 하남’ 브랜딩…과밀학급 해소·출산장려·어린이 교통안전 정책 추진 하남시는 올해 적극적인 아동친화 정책을 펼치며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 먼저 올해 가칭 한홀중(미사 5중·2025년 개교 목표)와 가칭 청아고(미사 4고·2027년 개교 목표) 신설을 확정하며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했다. 또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출산장려금 확대 지원(다섯째 이상 최대 200만원 → 2000만원) △공공산후조리서비스 확대(산후조리비 지역화폐 50만원 → 지역화폐 50만원 + 현금 50만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등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안전한 양육환경 조성을 목표로 △워킹스쿨버스(도우미가 초등학생 등하교를 지원) △초등학교 학교 보안관(보안관이 교내·외 취약지역 순찰) △하남형 스쿨존(보행환경과 교통운영 체계 개선) 등도 사업을 운영했다. ■맨발걷기 선도도시 우뚝…대한민국 최고 수준 인프라 조성에 ‘전국에서 입소문’ 민선 8기 하남시는 시민들이 원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맨발 걷기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었다. 지난 4월 풍산근린3호공원에 ‘하남시 1호 황토산책길’을 조성했다. 이어 7월에는 한강 당정뜰 제방도로(이하 ‘한강 뚝방길’)에 약 4.9㎞ 구간을 맨발 걷기가 가능한 모랫길을 조성하고 8월에는 미사한강 5호공원 내 구산 둘레길 및 황토산책길을 만들었다. 이후 지난 11월에는 국토부가 주관한 ‘2023년 개발제한구역 주민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위례 순환 누리길을 조성했다. 하남시는 한강 뚝방길과 연계한 길이 300m, 폭 2m의 건식 황톳길(2024년 3월 준공목표)과 원도심 황토산책길 및 미사숲공원 내 황토산책길 조성(2024년 상반기 목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TAGE 하남! 버스킹 성황리 개최…‘문화예술도시 하남’ 한 걸음 더 올해 아시아·태평양 문화예술의 허브 도시 도약을 목표로 추진한 STAGE 하남! 버스킹 공연도 시민들로부터 크게 호평받았다. 하남시와 하남문화재단은 올해 4월부터 지역별 문화 격차 해소와 생활권 내 문화예술공연 향유를 위해 ▲미사 ▲원도심 ▲위례 ▲감일 등 4개 권역에 버스킹 거점을 조성해 다양한 거리공연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오픈 공연을 비롯해 총 93회의 공연이 개최돼 약 2만 6000여명의 관객이 공연을 즐겼다. 버스킹 공연은 지역별 특색에 맞춘 특별공연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부터 중·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올해 5월 하남 미사경정공원에서 바비큐비어페스티벌(하남 BBF·5월 26일~6월 3일)을 유치했다. 하남 BBF에서는 약 21만명의 방문객이 축제를 즐겼는데, 이는 하남시가 K컬처의 중심도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로 꼽힌다.■하남시 2023년 각종 시상식 섭렵…‘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 빛났다 하남시는 올해 시민 중심 소통행정서비스로 각종 시상식을 섭렵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시상식에서 전국 1위로 국무총리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하남시의 수상 배경에는 열린시장실 및 이동시장실, 원스톱 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시민소통시스템 운영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뉴미디어를 활용한 시정 홍보 대외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남시의 대표 캐릭터인 ‘하남이’, ‘방울이’ 온라인스티커를 글로벌 플랫폼에 등록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며 ▲소셜아이어워드 인스타그램 지방자치기관 분야 대상 ▲대한민국 SNS대상 기초지자체 부문 최우수상 ▲올해의 SNS 올해의 블로그 기초지자체 최우수상 등 SNS 분야 3관왕을 차지했다. 아울러 고품질 행정서비스 제공, 출산장려정책 시행, K-스타월드 프로젝트 및 전략적 기업 유치 추진 등을 통해 ▲2023 국가대표브랜드 대상-살고 싶은 도시 분야 대상 ▲아이가 행복입니다 시즌6 어워즈(Awards)-출산장려정책 부문 대상 ▲2023 TV조선 경영대상-자치행정경영 행정혁신 부문 대상 등을 수상하는 쾌거를 만들었다.
  • 부천시, ‘경기 주택행정 평가’서 3년 연속 ‘우수상’

    부천시, ‘경기 주택행정 평가’서 3년 연속 ‘우수상’

    부천시가 경기도의 ‘2023년 주택행정 우수 시군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상을 받았다. 매년 시행되는 주택행정 평가는 주택행정의 신뢰도와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도입됐다. 주택공급 및 품질향상 ▲공공주택 관리 활성화 ▲주거복지 향상 ▲주택행정 시책추진 등 주택 관련 업무 전반을 평가한다. 부천시는 ▲부천안심드림(dream) 주택사업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 ▲부천상동 행복주택 건설 등의 정책을 추진해 주택행정 전반에 걸쳐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도 노후 공동주택 유지관리 비용 지원사업, 청년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 등을 추진해 주거복지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구상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다양한 주택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자기 정치’ 말고 설명 안 되는 이준석 탈당

    [사설] ‘자기 정치’ 말고 설명 안 되는 이준석 탈당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어제 신당 추진을 선언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세 차례의 낙선을 안겨 준 지역구인 서울 상계동에서 가진 탈당 회견에서 그는 “지금도 누군가는 대한민국의 위기 속에서도 상대를 악으로 상정하고 청산하는 것을 소명으로 생각하고 그 방향으로 시민들을 이끌려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정면 비판했다. “대통령선거가 끝난 지 2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왜 적장을 쓰러뜨리기 위한 극한 대립, 칼잡이의 아집이 우리 모두의 언어가 되어야 하느냐”고도 주장했다. 납득하기 어렵다. 비리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을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는 인식도 그렇고, 자신은 대립 정치의 밖에 있던 존재인 양 구는 행태도 책임 있는 자세와 거리가 멀다. 그동안의 ‘이준석발 갈등’의 전말을 기억하지 못한다면 대체 그가 왜 탈당하는지, 왜 신당을 만드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변이다. 청년 정치인이라는 국민들 기대를 저버린 성비위 행각과 당 중진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거친 행태로 분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이 이준석이다. 이미 예고한 탈당이고 창당 선언이라면 적어도 국민에게 뭘 반성하고 어떤 정치를 어떻게 해 나가겠다는 방향만은 선명하게 제시했어야 했다. 그러나 그의 회견은 그 무엇도 충족하지 못했다. 심지어 “군인 정치를 이겨 내니 검경 결사체와 맞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간 한 번도 언급 않던 민주당의 ‘검찰독재’ 프레임까지 느닷없이 끌어댄 대목은 그의 행보가 얼마나 즉흥적이고 계산적인지를 보여 준다. 확고한 명분과 비전이 없는 정치는 그저 협잡일 뿐이다. 선거판의 흔하디흔한 ‘몸값 올리기’, ‘덩치 불리기’가 아니라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등 정치 공약수가 별반 없는 제3세력과의 연대로 무슨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부터 분명히 하기 바란다.
  • [문화마당] 추울수록 짜릿해지는 세계의 겨울 축제/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문화마당] 추울수록 짜릿해지는 세계의 겨울 축제/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장

    청룡의 기운이 넘치는 새해가 코앞이다. 여의도, 광화문광장, 명동까지 곳곳에서 화려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마켓이 시선을 끌고 경쟁하듯 네온사인과 미디어아트로 흥행몰이에 나섰다. 하나같이 유럽 흉내 내기를 하는 것 같아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든다. 우리만의 특색이 담긴 겨울 축제는 안 되는 걸까. 해외에는 색다른 겨울 축제가 제법 많다. 가장 재미있는 축제로는 1000여명의 스키어가 마녀 복장을 하고 눈 덮인 설산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스위스 마녀스키대회를 꼽을 수 있다. 이 축제는 스위스 남부의 블라텐 마을과 베알프 산봉우리에서 매년 1월 개최되는데, 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귀신 얘기를 스키와 접목해 흥미로운 겨울 축제로 리브랜딩해 성공한 사례다. 블라텐 마을은 한국에도 잘 알려진 인터라켄, 그린델발트와도 인접해 있어 스키 관광지로 유명하지만,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뭐든 눈에 띄는 이벤트가 필요했다. 마침 이 마을의 아줌마 귀신 얘기를 활용해 1983년부터 축제를 시작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화제를 모았다. 스키 타는 마녀들이 속도감 있게 눈밭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모습이 흥미롭다. 미처 의상을 준비하지 못한 여행객들은 편집숍에서 저렴하게 구매한 젖소 의상 등을 입고 스키를 타는데 참가자가 많을 때는 마치 눈밭에서 젖소 떼가 달려오는 것 같아 웃음을 자아낸다. 헝가리에서는 거구의 남자들이 무서운 가면과 짐승의 털옷을 착용하고 도나우강에서 육지로 올라와 관광객을 놀래 주는 특별한 겨울 축제가 열린다. 이름하여 부쇼야라시. 축제가 열리는 모하치라는 도시는 500년 전 헝가리가 오스만튀르크와 전투를 벌여 크게 참패했던 슬픈 역사의 도시다. 당시 억압받던 시민들이 괴물 복장을 하고 오스만튀르크군에 대항했던 이야기를 축제로 재현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09년에는 역사성과 보존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까지 됐다. 추운 겨울 털북숭이 괴물들이 나타나 여행객들을 소스라치게 놀라게 하니 화제성도 있고 헝가리의 전통 탈이 축제의 상징적 소품으로 활용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정확히는 봄맞이 액땜 의식이지만, 추위가 매서운 2월에 개최되다 보니 현지에서는 대표적인 겨울 축제로 인식된다. 캐나다의 나이아가라폭포도 남몰래 고민이 많다. 세계 최대 규모의 폭포라 연중 관광객이 넘쳐날 것 같지만 한여름을 제외하면 비수기가 반년 넘게 이어져 관광객이 뚝 끊기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것이 빛 축제였다. 올해로 41년째를 맞는 나이아가라 빛 축제는 작은 규모로 시작했다가 여행객들의 반응이 일자 규모가 점점 커졌고 1992년에는 디즈니사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미키마우스 등 재미 요소가 덧붙여져 지금은 글로벌 축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최근 주목받는 국내 연말 행사를 살펴보면 똑같은 미디어아트 아니면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두 가지다. 이미 우리 생활 전반에 뿌리박혀 있는 서구 문화야 어쩔 수 없지만, 주최가 다른 만큼 한국적 요소를 감각 있게 녹여 보면 어떨까. 한류도 서구 문화를 우리식으로 재해석해 나오지 않았나. 외국 관광객에게 그들의 연말 문화를 멋지게 선보인들 오래갈 수 있을까. 길게 보면 결국 우리다운 것이 이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