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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 눈 폭탄’ 속, 이틀간 출근 대란…“서둘러도 가는 길 한세월”

    ‘40㎝ 눈 폭탄’ 속, 이틀간 출근 대란…“서둘러도 가는 길 한세월”

    117년 만의 11월 폭설이 이틀째 이어진 28일 오전 서울에는 40㎝ 넘는 눈이 쌓였다. 오후가 되면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설 경보는 해제됐지만 워낙 많은 눈이 쌓인 터라 교통사고를 비롯해 정전과 단수 등 각종 사고가 이어졌다. 폭설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건물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사망자가 발생했고, 일부 학교들은 휴교하기도 했다. 눈은 그쳤지만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로 인해 29일 아침 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가 찾아오겠다. 미처 치우지 못한 눈이 얼어붙으면서 29일에도 출근길 혼잡과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눈에 쏟아지면서 서울에 쌓인 눈의 기준이 되는 기상관측소 측정치는 28.6㎝를 기록했다. 서울에서 이 정도 눈이 쌓인 상황은 11월뿐 아니라 겨울을 통틀어서 드물다. 1922년 3월 24일(31㎝), 1969년 1월 31일(30㎝)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서울 관악구(41.6㎝), 경기 용인(47.5㎝), 수원(43㎝), 군포(43.1㎝), 안양(40.7㎝) 등 수도권에서는 40㎝가 넘는 눈이 쌓인 곳도 많았다. 전날 출퇴근길 전쟁을 경험한 시민들은 일찍 집을 나섰지만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으로 사람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2배 넘는 시간이 걸려 회사나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평소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한 오예슬(34)씨는 “지하철 안전문 앞에 있는 사람들이 못 탄다고 소리를 지르는 수준이었다”며 “역에서 40분을 기다렸다”고 전했다. 한지훈(25)씨는 “30분이나 일찍 나왔는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았고, 밀어대는 통에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고 했다.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늘렸지만 밀려드는 승객들을 모두 감당하지는 못했다. 열차 지연으로 지하철역 승강장은 사람이 가득 차 안전문이 여러 차례 여닫히는 상황이 반복됐고, 승강장으로 향하는 계단까지 대기 줄이 이어졌다. 간밤에 차고지와 열차에 많은 눈이 쌓인 수인분당선 전동 열차는 양방향 열차가 길게는 20분가량 지연 운행됐다. 수원시청역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34)씨는 “열차를 제때 타지 못한 승객들이 역사 내부에 계속 들어차면서 난리가 났다. 10여분간 갇혀 옴짝달싹할 수 없어 압사 공포를 느꼈다”고 전했다. 눈이 녹기 시작하면서 버스가 오르막길을 오르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관악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이동석(29)씨는 “마을버스가 눈 탓에 경사진 도로를 올라오지 못했다”며 “현장에 나와 있던 관계자의 안내로 바로 직전 정류장까지 걸어가서 버스를 탔다”고 전했다. 수도와 물이 끊기기도 했다. 이날 오전 6시 52분쯤 마포구 염리동, 공덕동, 성산동 일대에 정전이 발생해 총 75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마포구 창전동에선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배수지로 연결되는 전기선이 끊어지면서 이날 오전 3시에서 7시 30분 사이에 이 일대 270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0시 3분쯤 경기 의왕시 봉담과천도속도로 하행선 과천터널 일대에서는 눈길에 차들이 미끄러져 8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전날도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은 뒤 뒤따르던 차 3대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단독주택 인근에서 폭설과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 앞 눈을 치우던 60대를 덮쳐 숨졌고, 강원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 우사에서는 70대 할아버지가 눈덩이에 무너진 지붕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전 3시 16분쯤 경기 광명시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는 등 경기도에서는 36가구 5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학교 학사 일정도 차질을 빚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고교 1곳 등 총 3곳이 휴업했다. 등·하교 시간을 조정한 학교는 42곳(중학교 5곳·고등학교 37곳)이다. 경기도에서도 이날 12시 기준 중학교 118곳 등 총 375개교가 등·하교 시간을 바꿨고 유치원 634곳 등 1285개교가 휴업했다. 전국 곳곳에 생채기를 남긴 눈이 그친 이후 29일부터는 강추위가 찾아올 전망이다. 낮아진 기온은 주말이 되면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2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도에서 영상 6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4도, 강원 대관령은 영하 9도까지 떨어지겠다.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 제주도 산지에는 29일 밤까지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바꾸고 나를 변화시키는 지도”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바꾸고 나를 변화시키는 지도”

    노란바나나 하나를 강력 접착테이프로 벽에 붙인 작품인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코미디언’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19년 미국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대중에 처음 공개됐는데 한 행위 예술가가 관람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떼어 먹어 화제가 됐다. 당시 ‘1억 바나나’를 먹었다며 배상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이 나왔지만 갤러리 측은 아무렇지 않게 새 바나나를 다시 붙여 놨다. 지난해 4월 서울 용산구의 리움 미술관에서도 전시됐는데 한 학생이 바나나를 떼어 먹고는 껍질만 붙여 놨다. “아침을 안 먹고 와서 배가 고팠다”며 작품 ‘코미디언’을 먹었다. 역시 미술관과 카텔란 모두 이 학생의 행동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다. ‘코미디언’은 경매에선 87억원에 팔렸다. # 제주비엔날레 화두는 ‘표류’를 재해석하듯… 참여형 예술활동 돋보여“제주공항에서 택시를 타 비엔날레가 열리는 도립미술관에 오던 길에 87억원짜리 바나나 작품을 얘기했더니 택시기사가 갸우뚱 하자 거창한 것만 예술이 아니고 그 의미를 어디에 두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농담처럼 차 뒷유리에 바나나를 한번 붙이고 다녀보세요. ‘참여형 예술이 아닐까요’ 라고 말했어요.” 임완수(59·미국 메해리 의과대학 교수) 박사는 참여형 작가신분으로 제주비엔날레에 참여한 것과 관련 비엔날레 화두가 ‘표류의 재해석’에 방점을 찍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이 예술을 재해석하는 것도 예술인 것 같다”며 초대받은 감사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임 박사는 지난 8월 17~18일 서귀포시 일대에서 콜렉티브 모다드로, 제주 로컬청년커뮤니티 브로컬리연구소, 바다쓰레기연구소, 디프다제주, 제주지역 작가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변을 산책하면서 쓰레기줍는 활동을 했다.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위치 정보를 기록하고 커뮤니티 매핑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한 데이터를 지도에 시각화해 커뮤니티 앱을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탄생된 지도가 이번 비엔날레에서 장식됐다. ‘함께하는 커뮤니티 매핑:우리가 함께한 바다’는 그렇게 탄생됐다. 더욱이 그의 커뮤니티 매핑에 참여한 작가들은 이번 비엔날레에서 전시실 앞 로비 천장과 입구에 플라스틱 병, 그물 등으로 만든 모빌작품을 전시실 입구 로비와 천장에 전시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은 지역사회를 뜻하는 커뮤니티와 지도 제작을 의미하는 매핑의 합성어로, 특정 주제에 대한 정보를 현장에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작되는 참여형 지도를 말한다. # 뉴욕 화장실 지도·주유소 지도 만든 장본인… 장애인편의시설 지도제작때 ‘5㎝ 문턱의 슬픔’ 인식지금은 커뮤니티 매핑분야의 권위자인 임 박사는 2005년 뉴욕화장실 지도를 만들어 유명세를 치렀다. 그는 “어린 딸들을 데리고 크리스마스때 뉴욕을 갔을 때 화장실을 못찾아 헤매는 곤혹을 치렀다”며 “백화점, 전철역, 경찰서, 호텔 등 공공화장실 이용이 가능한 화장실 지도를 만들게 된 동기”라고 전했다. 그가 집단지성을 이용해 만든 ‘뉴욕 화장실 온라인 지도’는 커뮤니티매핑의 선구적 모형으로 꼽히면서 ‘더뉴요커’, ‘뉴욕타임스’에 소개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2012년에는 허리케인 샌디가 70조원의 피해를 남기며 미국을 강타했을 때 고등학생들과 함께 만든 주유소 지도를 만들어 미국연방재난관리국, 구글, 뉴욕시, 백악관에서도 애용하는 지도가 됐다. 이를 계기로 그는 2013년에 비영리 사단법인 형태로 국내에 커뮤니티매핑센터를 설립했다. 장애인과 노인, 환경 등 관련 600~700개 커뮤니티매핑을 만들어냈으며 코로나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약국 지도도 그때 나온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포항 지진 피해지도, 발달장애인 지도, 광화문 편의시설 지도, 용기내가게 지도 역시 그 가운데 하나다. 특히 그는 장애인 편의시설 커뮤니티 매핑을 만들면서 ‘5㎝의 비애’를 전했다. 그는 “사람의 엄지크기인 5㎝의 턱만 있어도 휠체어가 못 올라간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며 “대부분의 카페, 음식점 등 건물들이 5㎝가 넘는 턱이 있어 슬펐다. 평상시에는 눈에 띄지도 않던 5㎝의 문턱이었다. 그 문턱이 장애인들에겐 장벽임을 지도를 만들면서 깨닫게 됐다”고 했다. #평상시 지도는 권력이지만…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명그의 커뮤니티 매핑은 사람들에게 ‘자존감’을 높여주고 있다. 참여한 사람들이 올린 데이터를 지자체에서 바로 보고 즉각 시정해주니 자원봉사하는 의미를 찾게 됐으며 무엇보다 세상이 바뀌고 나를 바꾸는 지도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와 함께 있던 한 작가는 “지도는 권력이다. 그 지도를 보고 어디서 출발하고 어디에서 멈추라고 지시를 하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시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커뮤니티 매핑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명같은 의미로 다가온다”고 피력했다. 실제 임 박사는 “미국청년들이 쓰레기매핑을 했는데 아이들이 그걸 보고 쓰레기를 줍는 것을 봤다”며 “지역이 바뀌고 행동도 바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도 말레이시아에서 온 작가들이 그에게 커뮤니티매핑을 해보자고 제안해 내년 2월에 말레이시아에 있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제주에서 돌하르방 매핑은 물론 빈집, 용천수, 동백나무 매핑 등 하고 싶은 게 많다”면서 “그러나 이런 아이디어는 혼자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며 제주도민 모두가 관심 갖고 참여할 때 만들어지는 예술활동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대구시, 축산물 이력제 위반업소 24곳 적발

    대구시, 축산물 이력제 위반업소 24곳 적발

    대구시가 지역 축산물 취급업소 116곳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여 24곳을 적발했다. 이들 업소는 도축장명 등의 정로보를 허위로 적거나 표시를 하지 않았고, 쇠고기 유전자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구·군 및 소비자단체와 합동으로 식육점에 고기를 공급하는 식육포장처리업체 28곳과 식육점 88곳 등 축산물 취급 도·소매 업소 116곳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판매나 보관 중인 식육의 축산물 이력번호 미표시 13건, 허위표시 11건 등을 적발했다. 이는 모두 행정처분 또는 형사고발 대상이다. 특히 이번 단속에선 쇠고기 DNA 동일성 검사를 23차례 실시했는데, 부적합 판정 사례가 7건으로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 한우가 버젓이 유통되고 있었던 셈이다. 위반 업소에 대한 인·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대구지역 각 구·군은 관련 법에 따라 경고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고의적이고 상습적으로 위반한 업소는 형사고발까지 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지난 18일부터 3주간 합동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앞으로도 축산물이력제에 관심을 갖고 영업주들이 이력제를 철저히 지키도록 식육판매 표지판 4000개를 배부하는 등 홍보도 병행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는 축산물을 드실 수 있도록 축산물의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의심스러운 축산물을 발견하면 ‘불량식품신고센터’나 행정기관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팔뚝 부러질뻔” 스키 타고 12㎞ 출근한 선생님, 그런데 ‘휴교’였다

    “팔뚝 부러질뻔” 스키 타고 12㎞ 출근한 선생님, 그런데 ‘휴교’였다

    수도권에 이틀 동안 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도로 곳곳이 마비된 가운데, 경기지역에서 ‘출근 대란’을 겪는 시민들 사이로 스키를 타고 눈길을 헤쳐 나간 한 시민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 시민의 정체는 스키 국가대표 출신 체육 교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는 경기지역 곳곳에서 스키 타고 도로를 달리는 행인의 목격담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 행인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 호수공원 사거리 일대에서 스키를 타고 찻길 맨 끝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행인은 눈이 가득 쌓인 인도 위를 조심스럽게 걷는 사람과 빙판길에 미끄러질까 봐 서행하는 차들보다도 훨씬 빠르게 이동했다. SBS에 따르면 이 행인의 정체는 전직 국가대표 스키 선수 김정민씨였다. 지금은 고등학교에서 체육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한다. 김씨는 곳곳에서 목격됐다. 이날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또 다른 게시물에 따르면 김씨는 용인시에서도 눈인 쌓인 도로를 스키 장비를 이용해 지나갔다.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스키 타고 출근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용인시 한 삼거리에서 발견된 김씨의 영상이 공유됐다. 김씨는 스키를 타고 출근한 이유에 대해 “버스를 타고 가려고 하다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그냥 스키를 타고 가는 게 (더) 빠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해치고 12㎞ 거리를 스키 타고 도착한 김씨는 출발부터 도착까지 약 1시간 반 정도 걸렸다고 전했다. 다만 김씨 학교는 이날 휴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출근했더니 휴교라던데 사실이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경기지역에서는 이날 많은 학교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휴업을 결정했다. 김씨는 퇴근길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예정이다. 그는 “오랜만에 스키 타니까 팔뚝이 부러질 것 같다”며 너무 힘들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한편 김씨의 모습을 본 사람들은 “차보다 빠르다”, “저걸 시도하다니”, “출근길에 웃음 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단정한 올림머리에 앳된 얼굴의 소녀…北 일상 공개한 유튜버 ‘화제’

    단정한 올림머리에 앳된 얼굴의 소녀…北 일상 공개한 유튜버 ‘화제’

    러시아의 한 여행 유튜버가 북한 관광을 다녀온 뒤 평양의 지하철과 학교 등 평양 시내의 일상적인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독자 22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빅터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PoletMe Aviation Videos’를 통해 ‘평양 지하철(2024), 북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28일 기준 조회수 49만회를 기록했다. 앞서 빅터는 지난 12일 ‘북한 투어(2024), 2일 차 평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지난달 4박 5일 일정으로 북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그는 만수대 분수 공원,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주체탑, 평양 지하철, 만경대소년궁전, 평양 서커스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만경대소년궁전에 도착한 빅터와 관광객들은 한 학생의 안내를 받아 구경을 시작했다. 관광객들을 안내한 소녀는 빨간 스카프에 치마를 입고 단정한 올림머리를 한 모습이었다. 만경대소년궁전에 들어가자 악기, 무용 등 다양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는 이후 북한의 지하철 모습을 담은 영상을 따로 올렸다. 해당 영상에는 북한 여행 2일 차 평양에서 촬영한 지하철 내부와 역사 등의 모습이 담겼다. 관광객들은 일부 허락된 곳만 방문 및 촬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광객들은 평양 부흥역까지 차를 타고 이동했다. 평양 시내의 도로엔 차가 많지 않고 시민들은 여유롭게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었다. 부흥역에 도착한 이들은 현지 가이드로 보이는 남성이 구매한 종이 탑승권을 건네받았다. 이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깊은 곳에 있는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플랫폼 천장은 아치 모양이었으며, 벽 한쪽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라는 문구와 김일성 일가 등의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다. 각 플랫폼에는 수신호를 하는 안내원 여성들이 서 있었다. 잠시 후 구형으로 보이는 지하철이 도착했다. 많은 승객들이 타고 내리는 이 지하철 안은 승객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 곧이어 신형 열차가 도착했다. 빅터는 “신형 열차는 국산으로 제작됐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탄 건 천리마선의 구형 열차였다. 열차 안에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이 걸려 있었다. 이들 일행은 한 정거장 다음의 영광역에 내렸다. 영광역은 부흥역보다 더 고풍스러운 실내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높은 아치 천장에 화려한 조명도 달려있었으며, 벽면에는 김일성의 그림이 크게 그려져 있었다. 빅터는 “이전에는 관광객들이 두 개 역(부흥역과 영광역)만 방문할 수 있었지만 오늘은 세 번째 역까지 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번에 신형 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목재로 디자인된 구형 열차와 달리 신형 열차 내부 모습은 국내 구형 열차 내부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천장에 달린 화면에서는 사회주의 선전 광고가 계속해서 나왔다. 이들은 네 정거장 다음의 개선역에서 하차했다. 앞선 역들보다 현대적인 분위기였다. 이에 대해 빅터는 지난 2019년 리모델링 된 역이라고 설명했다. 천장엔 스크린도 매달려 있었다. 다만 김일성 일가를 찬양하는 벽화는 이곳에도 있었고, 한쪽에는 김일성 흉상도 세워져 있었다. 영상에는 교복을 입은 현지 학생들이 무리를 지어 지나가는 모습도 담겼다. 이들 가운데 한 남학생은 검정 후드집업의 모자를 뒤집어쓴 채 미국의 스포츠 브랜드인 언더아머 로고가 크게 새겨진 가방을 둘러메며 지나갔다. 북한은 평소 미국을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여겨 청바지 착용도 금지한다. 이후 빅터 일행은 개선역 밖으로 빠져나갔다. 역사 내부에는 책과 CD 등을 판매하는 서점이 있었다. 서점에는 영어 번역과 무역 등에 관련된 책도 전시돼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온 이들은 역사 밖으로 빠져나왔다. 역사 앞에는 개선문이 세워져 있었다. 이는 일제강점기 김일성의 독립운동 행적을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양쪽에 1925와 1945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다. 이는 각각 김일성이 조국 독립을 위해 고향 집을 떠났다는 해와 독립한 해를 의미한다. 빅터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한 북한 5일 관광 비용이 총 1378달러(약 191만원)라고 밝혔으며, 여기에는 항공편과 숙박, 식사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이후 국경문을 닫았던 북한은 올해 2월 여행객을 다시 맞았다. 재북한 러시아대사관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1000명이 넘는 러시아 관광객이 북한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은 “세상 좋아졌다. 방구석에서 휴대전화로 평양을 보네”, “다르면서도 어딘가 비슷한 풍경이 신기하다”, “소설이나 영화 배경으로 나올 법한 비현실적인 사회 같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 목동 1~3단지에 ‘제2 연트럴파크’ 생긴다

    목동 1~3단지에 ‘제2 연트럴파크’ 생긴다

    서울 양천구에 ‘제2의 연트럴파크’(경의선 숲길)이 만들어진다. 양천구가 목동 1~3단지 재건축 추진하며 얻어낸 성과다. 양천구는 목동 1~3단지 종상향 관련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결정(변경)’이 28일 최종 고시됐다고 밝혔다. 2004년 용도지역 종세분화 이후 약 20년만에 종상향 문제가 공식 해결된 것이다. 이번 결정의 주요 내용은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인 목동신시가지 1~3단지를 3종으로 종상향하고, 기부채납으로 개방형녹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해 주민의 경제적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존 기부채납 형식이 아닌 제3의 해법으로 ‘목동그린웨이’를 선도적으로 제시했다. 구 관계자는 “개방형녹지는 민간대지 내 지상부를 일반 시민들에게 공원 녹지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새로운 방식의 기부 채납을 통해 공공은 녹지와 공원을 확보하고, 1~3단지 주민들은 종상향으로 재건축의 사업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조성되는 개방형 녹지의 길이는 3.9㎞다. 특히 현재 조성되어 있는 국회대로 상부공원(약 3.8㎞)와 연결되면 총 7.7㎞ 길이의 녹지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한마디로 양천구에 제2의 연트럴파크와 같은 긴 선형공원이 생기는 것이다. 이기재 구청장은 “이번 서울목동지구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최종 고시로 목동1~3단지 종상향 숙제를 마무리하게 됐다”면서 “개방형 녹지 도입 과정에서 함께 노력해 주신 주민들과 서울시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 싱싱한 제철 굴 요리의 향연...굴 무료 시식회 현장

    싱싱한 제철 굴 요리의 향연...굴 무료 시식회 현장

    여수시와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지홍태)이 주관하는 굴 무료 시식회가 이달 초 여수세계박람회장 내 엑스포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한려수도 남해안에서 채취된 굴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굴 훈제, 굴 숙회무침, 굴전, 굴 소시지, 굴 스테이크, 굴 찜 등 제철 굴로 만든 다양한 요리가 준비됐다. 시민들은 각양각색의 굴 요리를 무료로 맛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부대행사로 지역 가수 초청 무대와 풍물 장구 공연도 펼쳐졌다. 이번 굴 시식회를 기획한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 유통판매과 정보관 담당자는 “통영을 비롯한 남해안의 굴은 초겨울이 제철”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싱싱한 굴을 맛보고 즐겨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굴은 비타민 A, 비타민 B, 인 등의 영양소가 풍부해 ‘바다의 우유’라고 불린다. 타우린, 글리코겐, 아연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 흡수와 피로 회복, 성장 촉진, 생식 기능 강화,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 안성시, 2024년도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 ‘대상’

    안성시, 2024년도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 ‘대상’

    안성시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경기도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에서 Ⅲ그룹 ‘대상’ 시·군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는 국토부 건축행정평가, 정부합동평가, 경기도 중점시책 추진실적 및 자체 우수시책 등 건축행정 전반에 대해 매년 평가하는 제도다. 경기도는 정량적·정성적 평가 지표에 대한 평가 결과를 합산해 인구 규모별 3개 그룹으로 분리 평가한 결과, 대상에는 안양시·하남시·안성시, 최우수상에는 용인시·파주시·동두천시, 우수상에는 부천시·광주시·여주시를 각각 선정했다. 안성시는 ▲한옥건축 지원 조례 제정 및 한옥 지원 예산 수립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추진 ▲도 역점사업 시책 추진계획 수립 및 추진 실적 ▲2023년 우수시책 선정 사례 도입 등에서 우수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안성시는 2022년도와 2023년도에 이어 연속 3년간 건축행정 건실화 평가에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건축행정평가는 건축행정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평가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건축환경을 조성하고, 신속한 인·허가 처리 및 적극적이고 차별화된 건축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뢰받는 건축행정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포토] 2025년 서울색, 가로수 초록빛 담은 ‘그린오로라’

    [포토] 2025년 서울색, 가로수 초록빛 담은 ‘그린오로라’

    서울시는 ‘2025년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GreenAurora)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부터 올해의 서울색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2024년 서울색으로 스카이코랄을 선정한 바 있다. 그린오로라는 어느 해보다 길었던 2024년 여름, 어둑어둑한 저녁에 도심 가로등 불빛을 머금고 서 있던 가로수의 초록빛에서 추출한 색상이라고 시는 소개했으며,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위로와 응원을 주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서울색은 한 해 동안 시민의 일상과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전문기관이 문화·환경·기술·생활 분야별 키워드를 인공지능(AI)·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의 주요 이슈와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키워드는 ‘긴 여름’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서울색 선정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린오로라는 서울 시내 단풍길 5곳에 있는 가로수의 녹색 잎이 가장 푸르렀던 8월의 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오전·오후·야간 시간대별 색채군 수집 후 전문가 논의를 거쳐 여름밤의 정취와 초록빛의 안정감을 담은 그린오로라를 선정했다. 그린오로라는 28일 일몰 후 ▲ 남산서울타워 ▲ 롯데월드타워 ▲ 월드컵대교 ▲ 신행주대교 ▲ 광화문광장(해치마당) ▲ 세종문화회관 ▲ 서울시청 ▲ 세빛섬 ▲ 서울식물원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등 서울의 주요 명소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후 내년 11월까지 서울의 밤을 초록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5 서울색, 서울빛 발표 기자설명회에서 2025년 서울색으로 그린오로라(GreenAurora)를 선정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 “차보다 빠르네” 폭설에 ‘스키’ 타는 사람 진짜 있었다…곳곳서 목격 [포착](영상)

    “차보다 빠르네” 폭설에 ‘스키’ 타는 사람 진짜 있었다…곳곳서 목격 [포착](영상)

    수도권에 이틀째 최대 40㎝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혼잡이 빚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일부 시민들은 출근을 포기하고 재택근무를 하기도 했으며, 눈길을 헤치고 종종걸음으로 힘겹게 걸어 나가는 시민도 목격됐다. 그런데 ‘출근 대란’을 겪는 시민들 사이로 한 시민이 스키를 타고 눈길을 헤쳐 나가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의 한 도로에서는 한 행인이 스키를 타고 찻길 맨 끝에서 이동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 시민은 눈이 가득 쌓인 인도 위를 조심스럽게 걷는 행인과 빙판길에 미끄러질까 봐 서행하는 차들보다도 빠르게 이동했다. 이 시민은 곳곳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또 다른 게시물에 따르면 같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시민이 용인시에서도 포착됐다. 마찬가지로 눈이 쌓인 도로를 스키 장비를 이용해 지나가고 있는 모습이었다. 맘카페 ‘흥덕맘 모임터’에서도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목격자는 “스키 타고 출근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한 삼거리에서 발견된 스키 타는 시민의 영상을 공유했다. SBS에 따르면 영상 속 남성은 스키선수 출신 고등학교 체육 교사로, 그는 이날 1시간 30분 스키를 타고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에는 이틀째 폭설이 이어지면서 이날 많은 학교가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렵다고 보고 휴업을 결정했다. 어린이집을 관리하는 지방자치단체도 휴원을 권고했다. 특히 이날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의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는 눈이 20㎝까지 쌓이면서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45.4㎝, 경기 수원 42.8㎝, 강원 평창 31.7㎝, 충북 진천 40.6㎝, 제주 삼각봉 25.3㎝, 전북 장수 24.6㎝ 등이다. 눈은 더 내리다가 서울·인천·경기 북부는 오후 들어, 경기 남부와 강원내륙·산지는 밤에 각각 눈이 멎겠다. 이날 더 내릴 눈의 양은 제주 산지 5∼15㎝, 경기 남부·강원중남부내륙·강원중남부산지·충북 중부·충북 북부 5∼10㎝(최대 15㎝ 이상), 서울·인천·전북 동부 3∼8㎝, 강원북부내륙·강원북부산지·충남북부내륙·경북북부내륙·경북북동산지 2∼7㎝로 예상된다. 충청·호남·경북은 금요일인 29일에 눈이 이어지겠으며, 호남 서부와 제주는 30일 이른 새벽까지 눈이 오겠다.
  • ‘117년 만의 폭설’,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독립 책방’

    ‘117년 만의 폭설’,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독립 책방’

    117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눈을 치우다 목숨을 잃고, 도로가 결빙돼 출근을 제때 못한 시민들이 부지기수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다시 책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운 겨울 책과 함께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작은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6곳의 독립서점을 추천했다. [목감 문화 살롱 ‘시흥 책방내심’] 내심은 문을 연 지 5년 만에 지역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독립서점이다. 책방지기가 직장인 시절 일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서점에 가면 일에 대한 책이 보이고, 마음이 힘들 때 서점을 찾으면 심리 서적이 눈에 들어왔다. 서점이라는 공간이 내 마음을 알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에 책방을 열고 이름을 ‘내면의 마음’이란 뜻의 내심이라 지었다. 시흥시에서는 첫 큐레이션 독립 서점으로 삶과 죽음, 관계, 일, 일상, 심리 이렇게 5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반 단행본과 독립 출판물을 함께 선보인다.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에 더해서 여러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글쓰기 모임, 원서 읽기, 독서 모임 등 다양하다. 지역의 등단 시인과 독립출판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했다. 시흥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의 샹송, 첼로 연주, 전자 음악 등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만나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며 창작자와 의미 있는 협업을 이어가는 시흥 최고의 문화 살롱이다. [작은 책방의 특별한 환대 ‘안성 다즐링북스’] 다즐링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홍차의 이름이다. 특유의 섬세하고 깔끔한 맛으로 ‘세계 3대 홍차’, ‘홍차계의 샴페인’으로 불린다. 안성에는 다즐링을 좋아하는 책방지기가 꾸려가는 따뜻하고 향기 좋은 서점이 있다. 주택가 골목의 작은 책방이지만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편안한 명품 공간 다즐링북스다. 책방에 들어서면 우선 매우 깔끔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실내 장식과 구성이 인상적이다. 책방지기가 선별한 책은 각각 ‘최근에 들어온 책들’, ‘청소년을 위한 책들’ 이렇게 구분해 놓고 곳곳에 예쁜 손 글씨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한쪽의 큰 테이블에서는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사지 않고 그냥 지나는 길에 들러 차를 마시고 가는 동네 주민도 많다. 안성시와 함께 환대의 마음으로 공존을 꿈꾸는 15분 문화 교류장 ‘2024책으로 잇는 안성, 환대의 장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고요히 문장 속에 얼굴을 묻고 싶은 날 ‘용인 농부와책방’] 정감 있고 따스한 분위기의 책이 가득한 것만 빼면 평범한 한 가족이 사는 그냥 보통 집의 풍경이다. 외진 마을의 언덕에 자리 잡아서 책방지기조차 ‘여길 누가 올까? 안 오면 그냥 나 혼자 다 읽고 말지’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그러면서 차곡차곡 들여놓은 책이 어느덧 본채 책방, 별채 오렌지카운티, 북스테이 공간 제페토 하우스를 합쳐 대략 6,800권을 보유하게 되었다. 아내는 책방을 운영하고 농사가 로망이었던 남편은 텃밭을 가꾼다. 그래서 이름도 농부와 책방이다. 손님들과 함께 텃밭에서 토마토를 따고 당근을 캔다. 아이들은 열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수확하며 자연을 배워간다. 도심 인근에서 자연 관찰과 체험이 가능하고 정서적으로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 많아졌고 하루 묵는 북스테이도 인기다. 책방은 특이하게 2시간 30분 단위 예약제로 운영한다. [책과 사진의 문화공간 ‘여주 수연목서’] 여주시 산북면의 수연목서는 책방과 갤러리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다. 원래 이곳은 사진가의 작업실과 아내의 가구 작업실 겸 공방을 염두에 두고 지은 곳이다. 설계 당시부터 건물을 세우면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테니 우선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과 공간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모두 담았다. 공간에 대한 애정과 실천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수연목서가 완성되고 1년 후, 작업실로만 사용하던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고 사진과 건축 관련 서적을 다루는 책방을 열었다. 아울러 손님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카페도 오픈했다. 그러나 북카페보다는 책방이면서 갤러리의 정체성을 지닌 문화공간이기를 원한다.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사진 작품과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가구와 공예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수연목서라는 이름은 이곳 대표의 이름인 수연, 나무 목, 책 서를 합성해 지었다. 이름처럼 사진과 가구와 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나의 삶이 닿아 너의 삶이 되는 ‘양평 책보고가게’] 책보고가게는 양평군 강상면의 작은 동네 책방이다. 책을 고르고 책을 읽으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마음마저 따뜻한 공간이다. 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볼 수 있는 그림책과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는 책들을 주로 다루고, 책방지기들이 고른 에세이와 인문학책을 선보인다. 4명의 책방지기가 함께 운영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인쏭, 그림책 출판과 한자 교육을 맡은 훈장, 먹거리와 자수를 담당하는 쏘잉, 디자인과 인테리어 전문 써니 등 개성 넘치는 책방지기들이 어우러져 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책보고가게를 꾸려나간다. 공간도 특별하다. 첫 번째 공간은 공유서가, 손때 묻은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자신의 책을 내어놓는 공간이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하고도 여전히 빛나는 중고책을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책방지기들이 수많은 책 중에 소개하고 싶은 책을 선별해 모은 공감서가다. 마음에 드는 문구에 줄을 치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하다. 마지막은 카페 공간인데 정성과 느림을 중시하는 이곳 책방지기들은 좋은 찻잎을 고르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낸다. 중ˑ고등학생과 성인 대상의 인문학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마음이 전하는 위로 한 권 ‘고양 위드위로’] 첫 인상이 따뜻한 위드위로는 고양시 일산서구의 동네 서점이다. ‘사람의 마음이 담긴 책이 있는 책방’을 테마로 독립출판과 기성 출판물을 판매하는데, 독립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과 위로가 흠뻑 묻어있다. 책은 잘 팔리지 않더라도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을 고른다. 책방지기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은 까닭에, 이제는 이웃에게 그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주로 심리학과 문학, 에세이와 소설을 취급하며 동네 서점답게 책 한 권 한 권 소중하게 골라 진열한다. 책방지기와 독자가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책을 사러 온 손님에게, 역시 우울증을 이겨나가는 작가의 독립출판물을 추천했다. 나중에 방문한 손님을 통해 책을 읽은 후 딸의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말할 것 없이 작가와 책방지기 모두 뛸 듯이 기뻤다. 한 권의 책이 손님과 딸, 작가와 책방지기 모두에게 위로가 된 셈이다. 책을 산 손님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좋고, 겨울에는 직접 굽는 붕어빵도 인기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연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부적절한 위치 선정·무책임한 행정…혈세 낭비 우려”

    이영실 서울시의원 “연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부적절한 위치 선정·무책임한 행정…혈세 낭비 우려”

    서울시가 추진하는 연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이 혈세 낭비 논란에 휩싸이며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중랑1)은 지난 27일 제327회 정례회 정원도시국 예산심사에서 “562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연천군 군남면에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을 조성하려는 사업은 시민들의 요구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 사업은 연천군에 약 562억원의 서울시의 예산을 투입해 반려동물 캠핑장, 놀이터, 문화센터, 추모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지만 위치선정부터 절차, 예산 낭비 등 여러 측면에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제324회 정례회 회의에서도 해당 사업이 사전 논의 없이 추진됐고, 의회 동의 없이 연천군과 협약을 체결한 점을 강하게 비판하며, 특히 군남면 주민들의 반대에도 사업을 강행하려는 것은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한 시민의 혈세로 연천군에 반려동물 캠핑장과 화장장을 조성하는 것은 예산의 효율성을 고려하지 않은 비합리적인 결정이라고 강조, 서울시 내 반려동물 가족들의 필요성을 외면한 채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에 대규모 시설을 조성하는 것은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경기도가 이미 지난 2022년부터 서울과 더욱 가까운 동두천 소요산역 인근에 반려동물 테마파크·추모관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울 접근성이 훨씬 우수한 경기도 사업과 비교해 볼 때, 서울시의 연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경기도 사업이 서울보다 먼저 추진됐음에도, 서울시가 더 먼 지역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뒤늦게 시작했다는 점은 행정의 비효율성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더욱이 경기도 테마파크 보다 무려 28㎞나 더 북쪽, 접근도 어려운 휴전선에 가까운 지역에 사업 부지를 선정한 것은 명백한 위치선정의 실패이며, 시민들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행정의 결과라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이 의원은 “서울시는 즉각 사업을 재검토하고,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안 부지를 찾아줄 것”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의 연천 반려동물 테마파크 사업은 탁상행정으로 만든 허상 프로젝트에 불과하다”면서 “이제라도 서울시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접근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대안적 사업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재차 강조했다.
  • 철도 지하화·역사 복합개발… 서울역 일대, 미래형 교통허브로

    철도 지하화·역사 복합개발… 서울역 일대, 미래형 교통허브로

    지상 철도와 철도 부지 등으로 인해 보행이 단절되고 주변 환경이 복잡했던 서울역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중심 공간으로 대변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KTX 고속철도와 GTX-A·B 등 광역 철도 건설, 철도 지하화, 녹지공간 확충 등을 통해 서울역 일대를 명실상부한 서울 대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서울역 일대는 ‘광화문~서울역~용산~한강’을 잇는 국가상징축의 중추적인 공간이다. KTX 고속철도를 포함한 일반철도와 공항철도, 지하철 1·4호선이 연결된다. 향후 GTX 등 3개 광역철도 노선도 추가 신설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의 서울역은 국가중앙역이라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우선 철도와 도로로 보행이 단절돼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 지하철 1·4호선에서 내려 KTX 환승을 하려면 지하역사에서 5분이나 걸어서 지상역사로 이동해야 한다. 경의중앙선으로 환승하려면 지상으로 나가 5분 이상을 걸어서 다른 출입구로 들어가야 한다. 서울역 광장은 고립된 섬이나 마찬가지다. 난립한 판매시설, 광장 주변의 노숙인과 종교집회 등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국토부 등과 서울역 일대를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가장 중요한 과제는 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철도 지하화다. 현재 서울 시내 철도 지상구간은 6개 노선, 약 71.6㎞로 15개 자치구를 통과하는데, 이 구간들은 서남권과 동북권 노후화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다행히 정부가 올해 초 ‘철도지하화특별법’을 제정하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여건이 마련됐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3일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계획’을 발표해 서울 서남권에서 동북권까지 도심을 잇는 길이 약 68㎞의 지상철도 전 구간 지하화에 나섰다. 이 구간엔 서울역 등 총 39개 역사가 포함된다. 선로 지하화로 생기는 상부공간(122만㎡)은 ‘연트럴파크’와 같은 대규모 녹지공원으로 조성하고 역사부지(171.5만㎡)는 업무·상업·문화시설 등으로 복합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 지하화에 소요되는 비용은 역사 등 철도부지 개발이익을 통해 충당하는 구조”라면서 “서울역이 철도 지하화의 시작이자 종착점”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서울역 광장의 정비 ▲철도와 버스 환승 체계 전면 개편 ▲광장의 도시 경관 및 미관 개선 ▲단절된 공간을 연결하는 보행연결축 조성 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시는 지난 6~9월에 서울역 광장을 재편하기 위한 시민·전문가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했으며 향후 시민 아이디어도 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 한화건설이 추진하는 ‘서울역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도 다음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도년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는 “서울역이 모든 교통의 허브인 동시에 시민 편의시설이 융합될 수 있는 교통기반시설 역할을 하려면 보행 중심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앞으로 미래교통의 테스트베드 역할까지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첫눈 ‘낭만’ 아닌 ‘악몽’…“블랙아이스로 53중 추돌 사고”(종합)

    첫눈 ‘낭만’ 아닌 ‘악몽’…“블랙아이스로 53중 추돌 사고”(종합)

    기록적인 첫 눈이 내린 27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30.7㎝, 경기 수원 27.3㎝, 충북 진천 24.5㎝, 강원 평창 22.7㎝, 강원 홍천 20.9㎝ 등이다. 밤사이 한꺼번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고 오후 들어서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쯤 경기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A씨가 숨졌다. A씨는 알루미늄 소재로 지은 천막형 차고지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눈이 쌓인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주와 전선을 접촉해 174가구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경기 광주와 강원 횡성에서도 폭설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모두 32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2시 24분쯤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도로 위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후 7시 26분쯤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제설작업 중이던 직원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1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남부서만 폭설 관련 차량 고립·사고 신고 1000여건강원과 경기 남부 등지를 중심으로 20㎝ 넘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6시 40분쯤 강원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며 총 5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오전 9시 30분쯤 경기 수원시 영통구 용서고속도로 동탄 방향 길마재터널 입구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 2건이 각각 발생하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남부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는 1045건에 달했다. 오후 5시 50분쯤 강원 원주시 호저면 도로에서는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신고 등을 살핀 결과 도로 내 블랙아이스가 원인으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연쇄 추돌한 것으로 파악했다. 전북 익산∼포항 고속도로 익산 방향 장수IC 인근에서도 25t 화물차가 쓰러져 화물칸에 실린 위험물질 300∼400L 중 일부가 누출됐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구조와 구급 등 총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서울도 11월 적설 최고치…퇴근길 혼잡 서울에도 많은 눈이 내리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퇴근 대란’이 벌어졌다. 최대 18㎝가 넘는 눈은 1907년 10월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1월 서울 적설 최고치다. 시민들은 퇴근길 혼잡에 대비해 발걸음을 서둘렀지만 주요 환승역과 버스정류장에 인파가 몰렸다. 한 40대 직장인은 “회사에 차를 버리고 퇴근했다”며 “회사에서 지하철 역까지 버스타고 갈 거리인데 그것도 힘들 것 같아서 30분을 걸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빙판길 다중 추돌사고나 보행자 사고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내일(28일) 오전까지 많은 눈 예상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오는 28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폭설에 더해 기온이 크게 내려가는 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전망이다. 내일 전국 대부분 지역이 0도 이하를 나타내고,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5도 이하에 머물며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내일 아침 기온은 서울 -2도, 대전 1도, 광주 3도, 대구 0도, 부산 4도로 출발하겠고 낮 기온은 서울 4도, 대전 8도, 광주와 대구 10도, 부산 12에 이를 전망이다.
  • 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 광주시민들 축하 편지 부친다

    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 광주시민들 축하 편지 부친다

    한강 작가가 다음달 10일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시간, 광주에서도 축하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은 이날 자정 무렵 시청에 모여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수상 모습을 TV로 함께 지켜본 뒤 ‘축하편지’를 쓸 예정이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도 인공지능으로 복원돼 축하메시지를 전달한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가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다음달 10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축하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에서 온 편지’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광주시민 150명과 지역 문학단체·독서동아리 회원 및 문예창작과·국문학과 학생 등 문학 관련 인사 150명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과 교육감, 시의원, 대학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밤 12시 한강 작가에게 편지를 쓰세요’라는 부제를 단 이번 행사는 1부 한강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연과 한강의 시 ‘괜찮아’ 낭독, 축사에 이어 2부에는 한강의 인생을 담은 영상 상영과 모노드라마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 등이 진행된다. 3부에선 시상식 중계 시청 및 한강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한강에게 전하는 편지쓰기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한강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긴 5·18민주화운동 주제의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 동호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수상을 축하한다. 작품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민주화 운동 당시 벌어진 참혹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로 계엄군에 희생된 15세 소년 동호가 주인공이다. 동호의 실존인물은 5·18 당시 희생된 문재학 열사다. 문 열사는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서 사상자들을 돌보고 유족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던 중 그해 5월27일 새벽 진압작전에 나선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동호의 인공지능 이미지는 문재학 열사의 생존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한강 작가의 시상 순간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조형물도 시청앞 광장에 설치된다. 조형물은 한강 작가의 얼굴과 책 ‘소년이 온다’의 모형으로, 아크릴로 제작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시민, 문학인들과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가 한강 작가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통해 5·18의 아픔이 치유되고 폄훼와 왜곡이 더 이상 자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군포시, 산본 1기신도시 선도지구 2곳 4620가구 선정

    군포시, 산본 1기신도시 선도지구 2곳 4620가구 선정

    경기 군포시는 27일 산본신도시 노후계획도시정비 선도지구로 총 2개 지역을 최종 선정해 발표했다.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과 규모는 자이백합, 삼성장미, 산본주공 11 등 2758 가구와 한양벽두, 동성백두, 극동백두 1862 가구 등 총 2개구역 4620가구다. 이번에 선도지구로 선정된 구역들은 모두 주민 동의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이다. 산본의 경우 13개 특별정비예정구역 중 9곳이 선도지구 지정을 신청했는데 평균 주민 동의율은 77.6%였다. 주민 동의율은 산본 선도지구 선정 평가 항목 중 무려 60점을 차지하는 항목으로, 높은 동의율이 지정 여부를 판가름했다 시는 선정된 단지에 대해서는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및 국토부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등에 따라 지구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다. 또한 관련 특별법에 따라 주민제안으로 특별정비예정구역별 순차 정비 등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11구역 아파트의 주민대표 A씨는 “고생한 보람이 있는 것 같아 정말 기쁘다”며 “3개 구역 주민 모두가 고생해서 이뤄낸 결실”이라고 말했다. 하은호 시장은 ‘“4만2000호로 시작한 산본신도시는 1만5000호가 늘어나게 된다. 이번 선도지구 선정은 산본을 포함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주거환경개선 정책에 따라 가장 빠르게 재정비를 추진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최대한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포스코 노조 파업 조짐에…협력사 “쟁의행위 자제해달라”

    포스코 노조 파업 조짐에…협력사 “쟁의행위 자제해달라”

    포스코 대표 교섭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이 쟁의행위 돌입 조짐을 보이자 포스코 협력사들이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며 자제를 촉구했다. 27일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호소문을 통해 “포스코노조의 쟁의행위는 포스코와 함께하는 협력사 및 용역사 삶의 터전을 무너뜨리기에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 경제 근간인 철강산업이 중국 과잉공급과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혹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한 이후 포항제철소 위기로 경영에 극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포스코노조의 쟁의행위는 생산에 차질을 줄 뿐만 아니라 고객사들마저 떠나게 만드는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파트너사 직원 고용은 불안해지고 지역 경제는 악화돼 시민들도 고통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지역 사회와 파트너사의 우려 목소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며 “파업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고 대화의 장에 복귀해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노조는 지난 25일 조합원 대상 투표에서 72.25% 찬성으로 파업을 포함해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에 노조는 새달 2일 오후 6시 포항제철소 본사 앞과 이튿날 오후 6시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각각 조합원 대상 파업 출정식을 연다고 밝혔다.
  • 의왕시, 경기도 시군 종합 평가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

    의왕시, 경기도 시군 종합 평가서 최우수 기관에 선정

    경기 의왕시는 경기도 주관 ‘2024년 시군 종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달성해 최우수(1위) 지자체로 선정돼 4억원의 인센티브를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총 104개 지표 중 103개 지표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관련 평가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을 인구별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하는 가운데 정부 합동 평가 연계한 정책과 도정 주요 시책 등으로 구성된 104개 세부 지표의 성과 측정 등을 통해 각 지자체의 행정력을 평가한다. 의왕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분야 ▲따듯한 동행,모두가 행복한 사회 분야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분야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분야 ▲도정 분야 등 전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의왕시는 이 번 평가에서 전년 대비 2.48점 향상된 101.42점을 획득했다. 특히, 이번 선정으로 의왕시는 7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최우수 기관 선정은 이번이 두 번째다. 최우수 지자체 선정으로 확보된 재원은 국정·도정 주요 시책과 연계해 주민 불편 해소,지역경제 활성화 등 현안 사업 추진에 사용한다. 김성제 시장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시책 추진으로,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명품도시 의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특정당·초선 독식한 포항시의회 예결위…시정 발목 잡힐까 우려도

    특정당·초선 독식한 포항시의회 예결위…시정 발목 잡힐까 우려도

    경북 포항시의회가 내년도 예산 심사를 앞두고 특정 당 출신 초선의원으로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꾸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정에 발목을 잡기 위한 위원회 구성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7일 포항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제319회 임시회를 개회하면서 김상백·김상일·김종익·김하영·김형철·양윤제·이다영·이상범·정원석·함정호·황찬규 총 11명으로 예결위원을 구성했다. 이후 유일한 3선 의원인 이상범 의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위원 모두가 초선 및 국민의힘 출신으로 꾸려졌다. 이같은 예결위 구성은 통상 지역구 및 소속 정당, 선수, 희망여부 등을 고려했던 기존 방식과 달라 의회 내부는 물론 집행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의원은 사임 이유에 대해 “약 2조 9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심의하는데 유일한 다선 의원으로서 참여하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매우 이례적이며 일방적인 예결위 구성”이라며 “모든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을 텐데 소속 의원으로서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개혁신당 소속 김성조 의원은 “이렇게 치우친 특위 구성은 협치가 아닌 독재”라며 “다양한 정당과 선수별 의원 구성으로 여러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도록 재구성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7명은 “예결위 구성에 민주당 의원을 전원 배제하는 등 후반기 출범 이후 매 회기마다 논란이 지속돼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후반기 의회 출발부터 파행을 겪은 만큼 이번 예결위 구성 또한 예견된 수순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후반기 의회 의장단 또한 초선·국민의힘 의원으로 구성하면서 파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공천권을 쥐고 있는 국회의원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기도 했다. 시청 내부에서는 벌써부터 주요 시정과 관련된 예산을 둘러싸고 발목이 잡히지 않을까 우려 목소리가 나온다. 포항시 한 관계자는 “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삭감이 이뤄질 것이란 긴장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며 “의회의 고유 권한은 인정하지만 합리적인 소통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 서선란 순천시의원, “순천지역자활센터 환경 개선해야” 촉구

    서선란 순천시의원, “순천지역자활센터 환경 개선해야” 촉구

    순천시의회 서선란(더불어민주당, 향·매곡·삼산·저전·중앙) 의원이 27일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순천지역자활센터의 열악한 환경 개선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서 의원은 “순천지역자활센터는 저소득층 시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있지만 비좁은 공간과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본연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직접 현장을 점검해 본 결과 1979년에 사용 승인된 현재의 건물은 4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사용되면서 곳곳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특히 “안전사고가 우려될 만큼 심각하게 낡은 건물은 공간도 협소해 교육생들이 추운 날씨에도 쉴 곳이 없어 밖에서 배회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자활을 위한 동기 부여는 커녕 오히려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저소득층 주민들의 자존감과 의지마저 꺾고 있다”고 꼬집었다. 서 의원은 “진정한 복지란 단순히 말로만 이루어지지 않고 정책과 구체적인 실행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자활센터 옆 부지 매입을 통한 시설 증·개축이나 시에서 보유한 유휴 공유재산의 제공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순천지역자활센터가 자활사업 참여자들의 자립 의지를 북돋우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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