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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계엄통해 군부독재 회귀 꿈꿔…즉각 구속해야”

    “윤석열, 계엄통해 군부독재 회귀 꿈꿔…즉각 구속해야”

    강기정 광주시장 등 ‘광주광역시 연석회의’ 지도자들이 9일 “12·3 포고령은 80년 5·17 계엄포고령을 따라 만든 ‘쌍둥이 포고령’으로, 윤석열과 내란 주동자들이 12·3 계엄을 통해 전두환 군부독재로의 회귀를 꿈꿨다는 의구심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대통령 탄핵·즉각 구속, 내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연석회의 지도자들은 이날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3 포고령은 계엄 해제 요구권을 가진 국회 활동까지 금지했다는 점에서 더 위헌적”이라며 “특히 이번 계엄을 주도한 방첩사에 5·18의 원흉인 전두환의 사진이 걸려있다는 사실은 가히 충격적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5·18의 아픔을 이해하고, 그 정신을 이어받겠다고 한 말은 새빨간 거짓임이 증명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광주지역 종교 지도자, 오월단체 대표, 대학 총장, 시민사회단체 대표, 교육감, 자치구 청장, 광주시의회, 광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12월3일 계엄 선포 즉시 광주에서는 지역사회 지도자들이 한걸음에 달려와 ‘헌법수호 비상계엄 무효선언 연석회의’를 개최해 계엄 무효를 선언하고, 군·경의 시민 보호를 요구했다”며 “이는 5·18항쟁의 정신을 잇는 일이자 광주의 시민역량을 총결집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국회에서는 용감한 시민과 국회의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계엄을 해제시켰고, 대통령의 즉각 탄핵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러나 정작 탄핵투표를 해야 할 국민의힘은 투표를 거부하고 내란 동조자의 길을 가고 있다. 특히 한덕수-한동훈 두 사람은 위헌적 국민주권 기만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연석회의 지도자들은 “위헌적인 행동과 투표 거부는 결코 국민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 국민은 5·18의 아픔을 민주주의로 승화시켜 5월 정신을 찬란히 꽃피운 역사를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며 “우리는 80년 5월을 함께 이겨냈듯이 2024년 계엄이 선포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단결하여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내일은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날이다. 한강 작가는 광주를 인간의 극단적 잔혹성과 존엄함이 동시에 존재하는 모든 공간을 가리키는 보통명사라고 했다. ‘1980년 5월 광주’가 광주시에 국한된 이름이었다면, ‘2024년 12월 광주’는 계엄령이 선포된 대한민국의 이름이다”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 투표에 참여해 2024년의 대한민국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142만 광주시민들에게도 오는 12월14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 평택시, 폭설 피해 재난지원금 일부 ‘선지급’

    평택시, 폭설 피해 재난지원금 일부 ‘선지급’

    경기 평택시가 지난달 27일과 28일 양일간 내린 폭설로 피해를 본 시민들에게 재난지원금 일부를 국비 확정 전에 선지급한다. 평택시는 9일 비대면 언론브리핑을 통해 오는 13일까지 접수된 사안에 따라 재난 피해액이 확정되면 예비비 20억 원을 활용해 피해 규모별로 100만~300만 원까지 우선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농가를 대상으로 융자금 상환 연기, 이자 감면, 경영자금 특별융자지원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9일 현재 폭설 피해 접수 건수는 비닐하우스, 축사, 공장시설 등 사유 시설 2205건으로 피해 접수 금액은 944억 원이다. 평택시는 민간의 피해 수습 및 복구를 위해 ‘폭설 피해 현장기동반’을 운영 중이며 신속한 민원 해결을 위해 ▲농축산 분야 피해 복구 지원센터 ▲폭설 피해 기업지원센터 ▲축사 인허가 지원센터 ▲자원봉사센터 등 맞춤지원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육성자금 대출을 실행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5%의 추가적인 이차보전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정장선 시장은 “시는 시민 생활 안정 도모를 위해 재난지원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대설 피해 지원에 소외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KBS 이사들 “내란 피의자 尹이 임명한 박장범, 사퇴하라”

    KBS 이사들 “내란 피의자 尹이 임명한 박장범, 사퇴하라”

    KBS 야권 성향 이사들이 오는 10일 취임하는 박장범 KBS 차기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KBS 김찬태·류일형·이상요·정재권 이사는 박 사장 취임을 하루 앞둔 9일 “파우치 대담의 대가로 (박 사장에게) 사장 자리를 줬다고 의심받는 윤석열 대통령은 내란혐의로 피의자 신세가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박 내정자가 취임할 경우 KBS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명약관화”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박 내정자는 KBS의 공공성과 독립성을 담보하기에 부적절하다”며 “누가 봐도 그의 사장 임명은 ‘이른바 파우치, 외국 회사 조그만 백’이라는 머리 조아리기의 대가로 인식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계엄사태 취재 현장에서 KBS 취재진은 ‘용산방송 꺼져라’, ‘KBS 때문에 이렇게 됐다’는 시민들의 분노 섞인 반응에 제대로 인터뷰조차 하지 못한다고 한다”며 “박 내정자의 취임은 KBS에 대한 국민의 외면을 더욱 부채질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내정자는 사장직을 수행할 리더십을 이미 상실한 상태”라며 “고집스럽게 밀어붙인 수신료 분리 징수로 가뜩이나 경영 환경이 벼랑 끝에 놓인 상황에서 최소한의 내부 신뢰조차 없는 사장이 위기를 헤쳐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사들은 주장했다. 이사들은 그러면서 “박 내정자는 몸에 맞지 않는 사장 옷을 억지로 걸치려 하기보다 사내외의 엄중한 현실을 직시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길 바란다”며 “KBS가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언론노조 KBS본부는 박 사장 거부·공영방송 사수·단체협약 쟁취 등을 내걸고 10일 하루 파업에 돌입한다. 10일은 박장범 KBS 신임 사장이 취임하는 날이다. 박상현 언론노조 KBS본부장은 9일 조합원에게 보낸 서신에서 “적어도 우리가 내란수괴가 아닌 국민의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 내일 함께 모여 박장범 반대를 외치자”고 말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이 임금 등 근로조건이 아니라 박 사장 취임 반대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위법하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사장 취임 반대 및 취임식 방해 등 근로조건과 관련 없는 내용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파업은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없다”며 “회사는 노동조합의 불법행위로 인한 손실액은 원칙에 따라 손해배상 청구 예정”이라고 밝혔다.
  • ‘연말 교통 대란 막아라’…서울시, 심야 택시 1000대, 버스 막차 시간 늘린다

    ‘연말 교통 대란 막아라’…서울시, 심야 택시 1000대, 버스 막차 시간 늘린다

    서울시가 연말 교통 대란을 막고자 심야 택시를 1000대 늘리고 시내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시는 이달 동안 시민들이 심야 이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택시 및 버스 공급 확대 계획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어선 시는 택시 업계 및 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강남과 종로 등 심야 승차 수요가 많은 4개 지역에 임시 택시 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와 승객을 일대일로 매칭해 질서 있는 승차를 유도한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오는 13일과 19일, 20일과 27일 등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이를 위해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승차지원단’ 160여명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시는 택시 수요가 늘어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오는 27일까지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명동·강남·홍대 등 택시 이용이 많은 19개소에서 순찰과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지역은 ▲명동 ▲신사역~논현역~강남역~고속터미널 ▲홍대~합정 ▲을지로~종로~동대문 ▲건대역~동서울터미널 ▲용산역~서울역 ▲영등포역~여의도역~당산역 등이다. 택시와 함께 늦은 시간 시민이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공급도 늘린다. 시는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시내 11개 주요 지점의 버스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한 심야 시내버스인 ‘올빼미버스’ 운행도 늘렸다.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화~토요일)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해 총 167대가 운행된다. 시내버스 막차 연장 운행과 올빼미버스 등의 정보는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 누리집 또는 ‘서울교통포털’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종장 시 교통실장은 “택시나 막차 이용이 늘어나는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키로 했다”며 “앞으로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강기정 시장 “민생경제·시민일상 지키는데 최선”

    강기정 시장 “민생경제·시민일상 지키는데 최선”

    강기정 광주시장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따른 민생경제와 시민안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9일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했다. 강 시장은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경제 불확실성도 커진 만큼 내년 추진상황을 예의주시해 민생경제를 보살피고,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금융시장 불안감이 가중되고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지역 충격파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민생을 살피는 일을 놓쳐서는 안 된다. 내년 사업 조기 집행 등 행정이 할 수 일들을 찾아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행정이 안정되고 차질없이 시정을 운영해야 한다”며 “각 실국에서도 민생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특히 “추운 날씨에 많은 시민들이 5·18민주광장에 모여 나라와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며 “시민의 안전과 보호는 행정의 제1 의무이다. 시민의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 비상계엄 여파에 尹 지지율 11% 최저로…여야 격차는 최대

    비상계엄 여파에 尹 지지율 11% 최저로…여야 격차는 최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1%로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정치권에서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요구하고,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대규모 집회가 이어지는 만큼 지지율은 ‘한자릿수’까지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갤럽이 국민일보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5.4%·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1%로 집계됐다. 지난 3~5일 진행된 직전 조사(16%)와 비교하면 5%포인트 하락해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여당에서는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공식화하며 윤 대통령은 국정 장악력을 상실했고, 야당에선 매주 탄핵을 추진하겠다며 압박하는 상황에서 지지율 추락은 가속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로 법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시각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도층뿐만 아니라 보수층까지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도 성향의 응답자 중 8%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보수 성향의 응답자는 27%로 집계됐는데, 직전 조사 33%에서 6%포인트 떨어진 수치를 기록했다. 진보 성향의 응답자의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60대(17%)와 70대 이상(27%)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지지율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까지 동반 하락해 여야 정당 지지율 격차가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로 벌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18세 이상 1012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4.8%·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한 결과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26.2%, 더불어민주당이 47.6%로 나타났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6.1%포인트 하락, 민주당은 2.4%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부쳐졌으나 ‘부결’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힘이 집단으로 불참하며 자동 폐기된 데다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로드맵을 제시하지 못한 데 따른 평가로 해석된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간 지지율 차이는 21.4%포인트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최대 격차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7.7%포인트 떨어진 17.3%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왕위 물려주듯… 현실 신랄하게 꼬집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왕위 물려주듯… 현실 신랄하게 꼬집다

    마치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여당대표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듯한 대관식 그림이 제주시내에 등장해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9일 제주시청 버스정류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탄핵정국 등 일련의 사태를 풍자한 대형 그림이 내걸려 지나가는 시민들의 시선을 붙잡고 있다. 그림을 건 이들은 김승민·현유정·김강훈·김정운 작가 등 제주 청년작가 4명이다. 작품은 전날(8일) 밤부터 이날 새벽사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나폴레옹 그림을 보는 듯한 ‘계엄’ 깃발을 든 윤 대통령이 말을 타고 달리는 모습엔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있다. 또 다른 그림은 윤 대통령, 김 여사, 한 대표가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나머지 한 그림은 시민들이 손에 든 촛불이 모여 큰불을 만든 모습을 표현했다. 김 작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안이 정족수 미달로 투표조차 성사되지 않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해당 사태는 권력의 욕망으로 동족 살해의 거대한 폭력이 내재한 끔찍한 일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집회에 나가니 어린 아이들이 목청 터지게 구속하라, 탄핵하라를 외치고 있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며 “마음을 모으고 목소리를 내주실 분들이 있으면 같이 뜻을 모아달라. 개인의 목소리가 아닌 시대의 목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제주시청과 관할 동사무소는 이 그림들을 ‘불법 현수막’으로 보고 이날 중 철거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 광명시의회 국민의힘 “민생 예산이 아닌 치적 쌓기인가”

    지난 11월 21일 박승원 시장은 본회의장에서 시장연설을 통해 현 상황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이며,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민생이 매우 어려운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2025년도 예산안은 민생예산보다는 홍보성 사업이나 실효성이 부족한 기후위기 대응 예산 등 본인의 업적을 부각하려는데 예산이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광명시의 세금을 무책임하게 사용하는 행위로 비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심도 있는 검토가 필요한 상황으로 생각된다. 또한 행정사무감사 때 지적한 상황과 관련된 예산도 정확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2025년 광명시 예산을 심도 있게 살펴보기 위해 양 정당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민생 예산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세심히 살펴 시민의 세금을 시민의 삶을 위해 쓰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자율방범연합대와 신촌 일대 야간 합동순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자율방범연합대와 신촌 일대 야간 합동순찰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6일 저녁 자치경찰위원회·서대문경찰서·서대문 자율방범연합대와 신촌 명물거리 일대(서대문구 창천동)에서 범죄예방을 위한 야간 합동순찰을 했다. 이날 합동순찰에는 장태용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이 지역 시의원인 정지웅 의원과 이용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 김원환 자치경찰위원회 사무국장, 조재광 서대문경찰서장, 신윤재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장, 홍성만 서대문 자율방범연합대장이 함께 참석했다. 최 의장은 먼저 모범 자율방범대원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2개조로 나눠 합동순찰에 나섰다. 최 의장은 창천문화공원을 시작으로 명물길-연세로13길-신촌먹자골목 일대를 한 시간가량 순찰했다. 특히 최 의장은 지난 11월 발생한 여대생 폭행사건 현장을 살피고, 현재 어두운 골목을 밝고 안전하게 환경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1월 이 일대 골목길을 걷던 여대생이 얼굴도 모르는 행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최 의장은 “오늘 함께 순찰해보니 어둡고 시민들이 불안해하는 곳을 자율방범대 여러분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계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의회도 계속해서 현장을 살피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최 의장은 서울시 자율방범연합회와 25개 자치구 자율방범연합대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를 전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한 바 있다.
  •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6일부터 운영 재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16일부터 운영 재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폐쇄된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다시 운영을 한다. 경기 광명시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6일 4년8개월 만에 재개장 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과 편리한 이용을 위해 이날 한국철도공사와 서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도심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과 인천공항 간 편리한 연계를 위해 광명시-인천공항공사-한국철도공사가 협약을 체결해 2018년 1월부터 광명역사에 설치·운영하다가 지난 2020년 4월 코로나19로 폐쇄됐다. 운영이 재개되면 인천공항 국제선 접근 편의성이 향상되면서 KTX광명역세권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항공 체크인과 수하물 발송을 미리 할 수 있고, KTX-공항버스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전용 출구를 이용해 빠르고 편하게 출국을 할 수 있다. 협약에 따라 광명시는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한 연계 버스 노선 신설 추진, 공항버스 정류장 재정비 지원, 도심공항라운지 내 공항버스 정보 시스템 제공, 도로표지판에 광명역과 도심공항터미널 병기 표시, 홍보 지원을 추진한다. 시는 8507번 버스를 내년부터 준공영제 노선으로 운영해 KTX광명역과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안정적인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507번 버스는 오리서원에서 KTX광명역을 거쳐 사당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사당역과 연계되어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높이고 있다. KTX광명역과 양재역을 연결하는 직행좌석버스 G9633번도 도심공항터미널 이용에 편의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 노선은 서울 지하철 3호선, 신분당선과 연계돼 지방에서 KTX를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역세권 상권 활성화를 위해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여 출국하는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연계 방안을 마련하는 등 관련 경제단체들과 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코로나19로 멈춰있던 도심공항터미널 이용 서비스를 KTX광명역 개통 20주년에 맞춰 시민들에게 다시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뜻깊다”며 “항공을 포함한 광역교통망 확충으로 광명시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개통식은 16일 광명역 1층 도심공항라운지에서 열린다.
  • [포착] 택시서 포착된 보험 CEO 살인용의자…오히려 찬양받는 이유

    [포착] 택시서 포착된 보험 CEO 살인용의자…오히려 찬양받는 이유

    미국 뉴욕경찰이 도심 한복판에서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 브라이언 톰슨(50) 최고경영자(CEO)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면서 시민들의 제보를 촉구했다. 8일(현지시간) 새롭게 내놓은 사진은 용의자가 택시 옆과 안에 있을 때 촬영된 것으로 용의자 얼굴이 비교적 선명하게 담겨 있다. 후드와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택시 뒷좌석에 앉아 있을 때는 눈매가 명확하게 나와 지인이라면 어렵지 않게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뉴욕경찰은 7일 센트럴파크에서 용의자가 버린 배낭을 발견했으며 그 안에서 재킷과 모노폴리 게임에 사용하는 가짜 돈을 찾아냈다. 앞서 톰슨 CEO는 4일 오전 6시 46분쯤 맨해튼 미드타운의 힐튼 호텔 부근에서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의 총격을 받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용의자가 버스를 타고 애틀랜타에서 뉴욕으로 이동했으며 가짜 신분증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5일에는 뉴욕시의 한 호스텔 체크인 과정에서 CCTV에 촬영된 용의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용의자는 후드 재킷을 입고 있는데, 대화 중 미소 짓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포착되기도 했다. 특히 CNN 등 현지언론은 이번 사건의 살인 동기로 추정되는 단어가 용의자가 사용한 탄피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탄피에는 ‘거부’(deny), ‘방어’(defend) 등의 단어가 새겨져 있었는데, 미 언론은 이 단어가 보험사들이 고객에게 보험금 지급을 거부할 때 흔하게 사용하는 말이라고 전했다. 이 때문에 톰슨 CEO 살해 동기가 보험금 지급 거부와 관련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보험금 거부가 관행처럼 자리 잡아 건강보험 제도에 불만을 가진 이들이 상당히 많다. 이에 일각에서는 용의자의 범행에 공감을 느껴 경찰에 협조하지 않거나 오히려 찬양하는 여론도 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미 러트거스대 렉스 골든버그 연구원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톰슨 CEO를 살해한 행위를 찬양하고 미화하는 SNS 게시물이 급증하는 현상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 최민규 서울시의원 “무단 방치 없는 안전한 서울,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새 시대 열어”

    최민규 서울시의원 “무단 방치 없는 안전한 서울,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새 시대 열어”

    서울시가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단 방치를 막고 안전하고 질서 있는 교통 환경 조성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한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 최민규 의원(국민의힘·동작2)이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에서 ‘서울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발의했다. 이번 조례 개정안은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Devices, PMD)의 급격한 확산으로 인한 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위한 규정을 마련했다. 최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시민들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무질서하게 방치된 장치들이 보행자와 차량의 통행을 방해하고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인도나 도로에 방치된 이동장치는 보행자에게 직접적인 위험 요소로 작용해 교통 혼잡을 가중하고 있어 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개정안은 ▲개인형 이동장치 무단 방치 금지 규정 신설 ▲무단 방치된 이동장치에 대한 처분 및 비용 징수 규정 도입 ▲구청장에게 이동 및 보관 조치 권한 위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지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며 교통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개인형 이동장치의 무분별한 이용을 방지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조례안은 오는 17일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일 본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 “의원 나리님들, 좋으시죠?”…이승환, ‘탄핵 무산’에 與 작심 비판

    “의원 나리님들, 좋으시죠?”…이승환, ‘탄핵 무산’에 與 작심 비판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지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졌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했다. 이승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의 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다. 좋으시죠?”라고 적었다. 그는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80% 가까운 민주시민들의 뜻을 단박에 저버릴 수 있는 자신들의 권능이 자랑스럽고 뿌듯하시죠?”라고도 했다. 이어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위에 군림하는-힘’ 의원 나리님들, ‘국민의 뜻’. ‘국민 눈높이’ 떠드시느라 수고하셨다”며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 시민들은 밤을 새우고 또 새워서 여명이 트는 아침을 기필코 보겠다”고 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가 비상계엄 해제로 다시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이승환은 “계엄이 해제됨에 따라 ‘흑백영화처럼’은 예정대로 진행토록 하겠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할 말 많은 오늘, 더 깊고 짙은 사연과 노래로 만나 뵙겠다”고 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폐기됐다. 윤 대통령 탄핵안에는 재적 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했다.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등이 참석했다. 탄핵안은 재적의원(300명) 중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가결되는데 의결 정족수가 5명 부족해 개표도 하지 못한 채 ‘투표 불성립’이 선언됐다.
  • 탄핵 투표 후 ‘나가라’ 들은 與김예지가 밝힌 투표장 돌아온 이유

    탄핵 투표 후 ‘나가라’ 들은 與김예지가 밝힌 투표장 돌아온 이유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 다른 국민의힘 의원들과 국회 본회의장을 퇴장했던 김예지 의원이 돌아와 투표한 이유에 대해 “주변 시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그냥 간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8일 BBC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탄핵 표결이 있던 날 (대통령) 담화를 보고 혼란을 막는 방법이 탄핵을 부결시키는 방법만 있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무기명 방식인 투표 내용을 알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탄핵 ‘찬성표’를 던졌다고 BBC코리아에 밝혔다. 탄핵안 무기명 투표에는 야당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김상욱 의원만 참석했다. 김 의원은 탄핵안 표결 당시 심정에 대해 “우리 당이 만들어서 세운 대통령을 탄핵 소추하는 안건에 대해 표결해야 한다는 정말 무거운 마음이 하나 있었고, 당론을 어긴 것에 대한 두 번째 무거운 마음이 있었다”고 했다.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당론을 따르지 않고 투표한 그는 투표 후 감당하기 어려운 반응에 직면했다고 한다. 김 의원은 “(투표 후) 당원분들로부터 정말 대응할 수 없을 만큼의 안 좋은 문자와 음성 메시지들을 많이 받았다”며 “‘이제 나가라’, ‘사퇴해라’ 등의 이야기도 많다”고 했다. 그는 “변명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지만 단순히 ‘나는 당론을 어길 거야’ 해서 어긴 것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 항상 국회의원으로서의 책무를 먼저 생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본회의장에 있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김 의원에게 ‘와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야당을 위해서 온 건 아닌데’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다만 저는 감사를 받을 자격은 없다”며 “제가 대리해야 하는 시민들을 대신해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그냥 너무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고 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안 투표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뒤 상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면서도 “발 디딜 틈 없을 만큼 인파가 많았고, 밖에서 탄핵하라고 외치는 시민분들이 많이 와 계셨다. 방송 기자도 많았다”며 “다양하게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했다.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출신인 김 의원은 앞서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이 발동했을 때 다른 의원처럼 국회로 갔다고 한다. 그는 “몸은 장벽으로 본회의장에 함께할 수 없었지만, 비상계엄 해제 결의에 대한 마음은 이미 찬성 버튼을 백만 번은 더 눌렀던 것 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계엄령이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더 두렵고 절박한 상황이 될 수 있는지를 이번에 경험하며 “참담함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청각장애인들 같은 경우 계엄 선포조차 수어 통역이 되지 않고,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전혀 알 수가 없었다”며 “비상계엄이 전시 상황은 아니었기 때문에 다행이지만 정말 전시 상황이었다면 이분들이 어떻게 대피해야 할지 그리고 어떤 상황인지조차 판단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는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김 의원은 당 내부에서 투표하러 가는 것을 막지는 않았냐는 물음에는 “그런 것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국민의힘은 “혼란스러움 속에서도 수습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야당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발의하면 같은 행동을 할 것이냐는 물음에는 “탄핵안 재발의 여부와 관계없이 제 생각과 또 민의를 반영한다는 마음은 같다”며 “단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국회의원의 책무에만 신경 쓰겠다”고 했다.
  • [사설] 탄핵 투표 ‘당론 불참’ 與, 이래선 민심 역풍 더 키울 것

    [사설] 탄핵 투표 ‘당론 불참’ 與, 이래선 민심 역풍 더 키울 것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그제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표결에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 200명에 미달해 투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여당이 위헌적 비상계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기는커녕 내란 사건 피의자가 된 대통령을 보호하겠다는 처사로 비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국회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108명의 의원 가운데 투표를 한 의원은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의원 등 3명에 그쳤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4시간이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참여를 호소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후 야권을 중심으로 여당을 ‘내란 정당’으로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격렬한 항의를 담은 시민들의 문자폭탄이 쇄도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여당은 탄핵안이 자동 폐기된 뒤 탄핵으로 인한 국정 마비와 헌정 중단의 비극을 되풀이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언어의 유희로 들었을 국민이 대다수였을 것이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로 이미 국정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 빠졌다. 헌정 중단의 암울한 사태가 걱정됐더라도 집권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통감한다면 무기명 투표로 진행되는 탄핵안 표결만은 참여했어야 했다. 그것이 분노한 국민의 뜻을 살피는 최소한의 의무였다. 지난해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부결시켰을 때 “국회의원의 양심과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것이 누구였나. 여당 아니었나. 하물며 압도적 국민 다수가 불가피하다고 여기는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투표 자체를 거부한 것은 심각한 자가당착일 뿐이다. 야권에서는 탄핵안을 계속 발의하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여당은 투표 불참으로 의회 민주주의 절차의 기본을 계속 무시하며 국민 동의를 구할 작정인가. 국회의원 개개인은 독립된 헌법기관이다. 어떤 이유에서라도 반민주주의적 대응으로는 국민 분노만 더 키운다.
  • 시리아 반군 “내전 승리”… 알아사드 비행기 격추 사망 가능성

    시리아 반군 “내전 승리”… 알아사드 비행기 격추 사망 가능성

    총리 “국민이 선택한 지도부와 협력”반군 주축은 온건한 정책 펴는 HTS美, 껄끄러운 세력 집권 가능성 주시 2011년 3월 ‘아랍의 봄’으로 촉발돼 무려 13년 9개월 동안 이어진 시리아 내전이 반군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이 8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면서 바샤르 알아사드(59) 대통령 일가의 대를 이은 철권통치도 막을 내렸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날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은 도피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알아사드 대통령이 탄 것으로 보이는 비행기가 반군의 수도 점령 시점에 이륙해 해안 쪽으로 날다가 급격하게 방향을 선회한 뒤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소식통은 비행기가 격추돼 알아사드 대통령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시리아 반군은 그동안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던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무력화한 틈을 타 친튀르키예 무장세력과 합세, 시리아 북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지난달 27일 점령했다. 이후 파죽지세로 기세를 넓히던 반군은 남부 대부분의 도시를 차지했고 전날 중부 전략도시 홈스를 장악한 데 이어 불과 열흘 남짓 만에 수도까지 점령했다. 이날 ‘아랍의 봄’ 당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다 장기간 탄압을 받은 홈스 중심가 시계탑 광장에서는 주민들이 알아사드 대통령의 포스터를 뜯어내 짓밟고 불태웠다. 수많은 차가 광장에 모여 기쁨의 경적을 울리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땅바닥에 엎드려 기도를 올렸다. 알아사드 정권의 모하메드 알잘리 총리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를 떠났다며 “국민이 선택한 어떤 지도부와도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알아사드 대통령의 통치가 끝났으며 병사들에게 더는 복무할 필요가 없음을 통보했다. 알아사드 대통령과 부친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은 54년간 2대에 걸쳐 최고권력을 독점했다. 하페즈는 여러 차례 쿠데타에 가담하다 1970년 쿠데타로 국무총리에 올랐다. 그는 이듬해 대통령이 됐고 2000년 사망 후 아들 바샤르가 정권을 이어받았다. 그는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내전이 벌어지자 화학무기까지 써 가며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해 철권통치를 수호했다. 반군 조직 중 쿠르드족 민병대 시리아민주군(SDF)을 지원해 온 미국은 시리아에 자국과 껄끄러운 세력이 정권을 잡게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알아사드 잔당의 화학무기 사용 우려도 있다. 현재 시리아에는 미군 900명이 주둔하고 있다. 반군의 주축인 HTS는 2011년 창설된 ‘알누스라 전선’을 전신으로 한다. 알카에다 등 국제 테러단체들이 시리아 내에서 자신들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목적으로 알누스라 전선의 창설을 주도했다. 그러나 단체 지도자인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가 2016년 알카에다와의 연계를 공식적으로 끊고 이름을 HTS로 바꾸면서 변신을 꾀했다. 알졸라니는 이슬람주의와 민족주의를 결합한 온건적인 이념 노선과 ‘시리아 해방’을 내세워 다른 반군 분파를 규합했다. 실제로 HTS는 여성의 히잡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 등 비교적 온건한 정책을 펴고 있다. 반군의 승리로 러시아와 이란의 중동 내 입지는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2015년 내전에 개입해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는 이번엔 발을 빼면서 반군에게 폭력을 자제하라고만 요청했다. 특히 이란은 레바논에 이어 시리아까지 이스라엘에 국경을 맞대고 견제 역할을 하던 대리세력의 영향력을 한순간에 잃게 됐다.
  • 빛난 ‘K시민의식’… 집회 뒤 쓰레기 줍고, 식당·카페 선결제로 동참

    빛난 ‘K시민의식’… 집회 뒤 쓰레기 줍고, 식당·카페 선결제로 동참

    참가자 위해 김밥·커피 등 미리 결제영하권 추위에 핫팩 등 자발적 나눔“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일부 돌출 행동엔 “평화” 외쳐 제지 충돌과 갈등은 없었다. 대신 배려와 양보가 있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유독 빛났다. 얼굴 모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점 등에 ‘선결제’를 걸어둬 선물하고, 집회 뒤 쓰레기를 줍고, 택시비를 받지 않는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 공유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집회에서 경찰과 부딪히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입건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신문이 7일 오후 8시쯤 찾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의 한 식당 앞에서는 식당 직원 김명실(54)씨가 ‘마감했습니다’라고 적혀있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다. 김씨는 “익명의 시민 2명이 130만원 선결제를 하고, 집회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주라고 했다”며 “재료가 소진돼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게 됐다”고 전했다. 집회 당일 SNS·엑스(X) 등에는 이처럼 집회 참가자가 여의도 인근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김치찌개, 김밥, 만두 등 음식부터 커피, 떡, 피로해소제 같은 간식까지 미리 결제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집회에 나온 고은채(26)씨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카페 중에는 적게는 수십 잔에서 1000잔이 넘는 음료가 선결제 된 곳도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였던만큼 국회 인근 카페에 핫팩 수십 개를 맡겨두고 간 시민도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온 한 남성은 “구호를 외치다 보면 목이 마를 것 같아서 물을 사왔다”며 이날 시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쓰레기봉투 50장을 챙겨온 대학생 표모(24)씨는 “집회 이후 도로가 더러우면 행여나 우리가 모인 이유까지 퇴색될까 걱정돼서 청소하러 왔다”고 했다. 한모(30)씨는 “맨손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데 모르는 시민이 자기 장갑을 건네주고 갔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남자화장실에 비해 여자화장실에 줄이 길게 늘어서자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화장실을 양보했다는 글도 다수였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무산된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이나 담벼락 등을 넘으려고 하자 시민들이 “평화 시위” 구호를 외치며 제지하기도 했다. 퇴근 후 집회에 참석했다는 정모(30)씨는 “많은 인파였지만, 구급차가 오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고, 유모차나 어르신들이 지나갈 때도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이었다”며 “집회가 끝난 뒤 지하철역 안에서도 경찰 통제에 잘 따랐고, 누구도 ‘왜 이렇게 막히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 “물러날 때까지 나올 것”… 케이팝·응원봉 등장 ‘MZ’식 촛불 일렁

    “물러날 때까지 나올 것”… 케이팝·응원봉 등장 ‘MZ’식 촛불 일렁

    지난 7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가결이 무산되자 100만(비공식 경찰 추산 15만 9000명) 시민들의 조용한 분노가 국회 앞을 뒤덮었다. 특히 투쟁가 대신 케이팝이 울려퍼지고, 촛불 대신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든 시민들이 밤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일부에서 우려한 것처럼 흥분한 시민들이 국회 및 국민의힘 당사로 진격하는 일은 없었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대통령이 물러날 때까지 집회에 나오겠다”, “오늘 상황을 지켜본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같은 날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린 광화문에서는 환호의 목소리가 나왔다. 표결 무산 이후에도 시민들은 쉽게 국회 앞을 떠나지 못했다. ‘MZ세대 투쟁가’로 불리는 소녀시대의 ‘다시만난세계’를 비롯해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아이돌밴드 데이식스의 ‘웰컴투더쇼’ 등 케이팝이 흘러나왔다. 발광다이오드(LED) 촛불과 아이돌그룹 응원봉, 각종 야광봉 등이 어우러져 형형색색의 불빛이 가득했다. 아이돌그룹 응원봉을 들고 나온 유모(18)씨는 “오늘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집회였으면 하는 바람이 컸는데 어렵게 됐다”며 “또 나와서 목소리를 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대형 전광판이나 휴대전화로 국회 본회의 생중계를 보던 시민들도 한숨을 내뱉었다. 부산에서 온 황덕숙(56)씨는 “서울까진 못 오더라도 지역에서 열심히 집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아차에 26개월 아이를 태우고 집회 현장을 찾은 김모(39)씨는 “의원들이 정당과 본인들 안위보다 국민을 먼저 생각하길 바랐지만 수포로 돌아갔다”면서도 “탄핵이 될 때까지 나올 것”이라고 했다. 8일에도 국회를 중심으로 촛불 행렬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부터 국회 앞 대로에는 시민들이 모여 다시 “탄핵”을 외쳤다. 이날도 주최 측 추산 10만명, 비공식 경찰 추산 1만 2000명이 국회 앞을 메웠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9일부터 매일 오후 7시 국회의사당역 5번 출구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단체들도 이날 광화문 일대에 모여 집회를 열고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소리쳤다. 사랑제일교회는 8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종로구에 있는 동화면세점 인근 세종대로에서 ‘전국 주일 연합 예배’를 진행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전 국민적 요구에 대해 ‘맞불’ 형식으로 연 집회에 가까웠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상황상 할 수밖에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7일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재표결에서 부결되자 “김건희 여사님, 나한테 밥 한번 사세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 반군이 점령한 시리아…트럼프 “우리 싸움 아냐, 그대로 둬라”

    반군이 점령한 시리아…트럼프 “우리 싸움 아냐, 그대로 둬라”

    세계 최장의 계엄령을 겪었던 시리아에서 내전 13년 만에 반군이 수도 다마스쿠스까지 장악해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졌다.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은 8일 이슬람 무장세력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을 주축으로 한 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가 해방됐다”고 선언했으며,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도피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관영 타스통신도 아사드 대통령을 태운 비행기가 다마스쿠스를 떠났으며 목적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은 그동안 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던 러시아와 이란이 각각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무력화한 틈을 타서 시리아 북부 제2의 도시 알레포를 지난달 27일 점령했다. 이후 파죽지세로 기세를 넓히던 반군은 남부 대부분의 도시를 차지했고 전날 중부 전략도시 홈스를 장악한 데 이어 수도까지 점령하자 축포를 쏘며 승리를 축하했다. 반군이 거점도시를 확보하는 사이 아사드 대통령은 망명설을 부인했지만, 수도가 함락되자 결국 고국을 버리고 종적을 감췄다. 시리아 주민들은 아사드 대통령의 포스터를 찢고 불태웠으며, 자동차 경적을 울리면서 독재정권의 종말을 기뻐했다. 수많은 차가 광장에 모여 경적을 울리는 동안 일부 시민들은 땅바닥에 엎드려 기도를 올렸다. 알아사드 정권의 모하메드 알잘리 총리는 아사드 대통령이 시리아를 떠났다며 “국민이 선택한 어떤 지도부와도 ‘협력’할 준비가 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정부군도 아사드 대통령의 통치가 끝났으며, 군 지휘부가 정부군 병사들에게 더는 복무할 필요가 없음을 통보했다. 시리아의 반군조직 가운데 동북부의 쿠르드족 민병대를 지원한 미국은 시리아의 독재정권 붕괴에 놀라워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시리아에서의 놀라운 일들을 면밀히 주시 중”이라며 “현지 파트너들과 접촉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시리아 사태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옭매여 60만명의 병사를 잃은 러시아가 반군을 막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우리의 싸움이 아니므로 미국은 개입해서는 안 된다. 그대로 둬라”라고 주장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2011년 ‘아랍의 봄’ 여파로 내전이 벌어지자 화학무기까지 써가며 민간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해 철권통치를 수호했다. 부친인 하페즈 알아사드 전 대통령 때부터 50년 넘게 이어진 세습 독재는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와 이란이 약해진 틈을 타 결국 트럼프 2기 집권을 앞두고 무너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현지시간) “미국은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의 재등장을 막기 위해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시리아에는 ISIS 소탕을 명분으로 미군 900명이 주둔하고 있다. 현재 시리아를 장악한 반군 세력은 이슬람주의자와 온건파로 구성됐으며 알아사드 정권과 ISIS, 이란이 지원하는 민병대에 맞서 싸웠다. 반군의 주축인 HTS는 미국이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알카에다의 계열로 시작했다. HTS 사령관 아부 모하메드 알줄라니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혁명의 목표는 정권 전복”이라며 “외국군이 시리아를 떠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을 장악하면 이슬람식 통치를 할 것이라며 반군의 공공기관 장악을 금지했다.
  • 집회서 빛난 ‘시민의식’…식당·카페 ‘선결제’, 집회 후 자발적 뒷정리도

    집회서 빛난 ‘시민의식’…식당·카페 ‘선결제’, 집회 후 자발적 뒷정리도

    배려와 양보만 남긴 ‘시위의 밤’핫팩·생수 무료나눔도 충돌과 갈등은 없었다. 대신 배려와 양보가 있었다.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유독 빛났다. 얼굴 모르는 집회 참가자들을 위해 음식점 등에 ‘선결제’를 걸어둬 선물하고, 집회 뒤 쓰레기를 줍고, 택시비를 받지 않는 미담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 실시간 공유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7일 집회에서 경찰과 부딪히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등의 불법 행위로 입건된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서울신문이 7일 오후 8시쯤 찾은 국회의사당역 인근의 한 식당 앞에서는 식당 직원 김명실(54)씨가 ‘마감했습니다’라고 적인 안내문을 붙이고 있었다. 김씨는 “익명의 시민 2명이 130만원 선결제를 하고, 집회에 온 사람들에게 음식을 나눠달라고 했다”며 “재료가 소진돼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게 됐다”고 전했다. 집회 당일 SNS 엑스(X) 등에는 이처럼 집회 참가자가 여의도 인근 식당, 카페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김치찌개, 김밥, 만두 등 음식부터 커피, 떡, 피로해소제 같은 간식까지 미리 결제했다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집회에 나온 고은채(26)씨는 “‘보이지 않는 손’이 응원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카페 중에는 적게는 수십 잔에서 1000잔이 넘는 음료가 선결제 된 곳도 있었다. 체감 온도 영하 3도의 추운 날씨였던만큼 국회 인근 카페에 핫팩 수십 개를 맡겨두고 간 시민도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딸과 함께 집회 현장에 나온 한 남성은 “구호를 외치다 보면 목이 마를 것 같아서 사왔다”며 이날 시민들에게 생수를 나눠줬다. 자발적으로 쓰레기를 줍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쓰레기봉투 50장을 챙겨온 대학생 표모(24)씨는 “집회 이후 도로가 더러우면 행여나 우리가 모인 이유까지 퇴색될까 걱정돼서 청소하러 왔다”고 했다. 주변 시민들도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집회 후 자리를 정리했다. 한모(30)씨는 “맨손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는데 모르는 시민이 자기 장갑을 건네주고 갔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기사님이 나 국회 앞에 내려주고 2분 후에 결제 취소했다”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남자화장실에 비해 여자화장실에 줄이 길게 늘어서자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화장실을 양보했다는 글도 다수였다. 윤 대통령 탄핵안 가결이 무산된 이후 일부 참가자들이 국회 정문이나 담벼락 등을 넘으려고 하자 시민들이 “평화 시위” 구호를 외치며 제지하기도 했다. 퇴근 후 집회에 참석했다는 정모(30)씨는 “많은 인파였지만, 구급차가 오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비켜주고, 유모차나 어르신들이 지나갈 때도 서로가 배려하는 모습이었다”며 “집회가 끝난 뒤 지하철역 안에서도 경찰 통제에 잘 따랐고, 누구도 ‘왜 이렇게 막히냐’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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