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들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심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RE100마을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클론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9,028
  • [데스크 시각] 세법, 용산아파트, 부동산 대책

    [데스크 시각] 세법, 용산아파트, 부동산 대책

    ‘양포 세무사’. 2019년 문재인 정부 당시 나온 신조어다. 당시 정부가 서울 아파트값을 잡겠다며 내놓은 세법 개정안은 지금도 경제부처를 출입하는 기자들 사이에 회자될 정도로 복잡했다. 그런데 난수표 같은 세법 개정안은 세금 전문가인 세무사들도 감당하기 어려웠던 모양이다. 양도세 업무를 취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양포 세무사’가 탄생했으니 말이다. ‘용산 아파트 건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고,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 소재다. 서울의 한가운데 있어 입지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용산에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통해 가격을 잡겠다는 원대한 계획은 정책 결정권자에게 항상 매력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용산이라는 공간이 갖는 입지적인 특성 때문에 항상 멋지고 화려한 계획 발표만 있고 실행되는 경우는 아직 없었다.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유동성과 저금리는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격의 앞자리를 바꿨다. 2022년과 2023년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금리를 올리고 유동성을 축소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서울 아파트는 가격이 한 번도 꺾이지 않았다. 국민들이 서울 아파트를 ‘우량 자산’으로 인식하는 이유다. 주식 가격이 올라 자산 격차가 커지는 것이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시민들의 생존권과 행복권을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는 측면에서 분명 정부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일이다. 그런데 가끔 정부가 내놓는 정책을 보면 실제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인지 의심을 하게 된다. 대표적인 것이 주택·부동산 관련 세법과 용산 주택 공급이다. 복잡하다는 이번 세법 개정안의 골자는 고가 아파트에 대한 재산세와 양도세 강화로 정리된다. 비싼 아파트에 보유세와 양도세를 강화해 고가 아파트 가격을 잡으면 도미노 효과로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다는 논리를 근거로 하고 있다.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세법 개정안 발표 이후 실제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이 수억원씩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말한다. “60억~70억원 하던 아파트가 5억원 떨어지는 것이 나랑 무슨 상관이냐”고 말이다. 서울의 김 부장과 박 차장이 사는 외곽지는 오히려 집값도 전셋값도 더 뜨거워지고 있다. 고가 아파트가 꺾이면 이후 다른 아파트 가격이 꺾인다고 이야기하지만, 이미 지역 간 격차가 너무 커져 오히려 중저가 아파트 가격이 오르며 갭이 줄어드는 모양새다. 용산을 활용한 아파트 공급 대책도 마찬가지다. 서울 한복판에 미니 신도시 규모 아파트를 건설하자는 아이디어는 “와! 멋지다”라는 감탄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실행이 가능한가? 2020년 정부는 미군 반환 부지인 캠프킴에 아파트 3100가구를 짓는다고 했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다. 이유는 미군이 반환한 땅은 모두 토지 정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 이 작업에 몇 년씩 시간이 걸려서다. 용산공원도 빈 땅이라서 당장 집을 지을 수 있을 것 같지만 보기와 다른 것이다. 여기에 토지 정화 작업 비용이 분양가에 포함되면 생각만큼 저렴한 가격에 공급도 어렵다. 2018년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정부는 수차례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하지만 제대로 실행이 되지 않으면서 사람들은 정부의 공급 대책을 ‘늑대 소년’으로 생각한다. 이미 많은 대책이 나왔다. 부족한 것은 실천이지 새 대책이 아니다. 높으신 분을 위한 기발한 대책보다 약속한 사업을 실행하는 것이 시민들의 신뢰를 얻고, 주택 가격을 안정시키는 지름길일 수 있다.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묘책을 찾기보다 하던 것을 더 열심히 잘해 보자. 김동현 사회2부 차장
  • ‘K팝은 전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존재’… 태국 방콕 사로잡은 K팝 커버댄스

    ‘K팝은 전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존재’… 태국 방콕 사로잡은 K팝 커버댄스

    지난 15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북부에 위치한 퓨처파크 랑싯 쇼핑몰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 타일랜드’가 현지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관객들은 무대가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객석에 자리를 잡고 스크린을 통해 상영되는 영상을 감상하거나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공연을 기다렸다. 객석에서는 음악에 맞춰 환호와 함성이 이어졌으며, 후반부로 갈수록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쇼핑몰을 찾은 일반 시민들도 가던 길을 멈추고 자리를 잡은 채 무대를 함께 즐겼다. 15년 만에 제자들과 한 무대… 폭발적 에너지로 무대 장악본선 진출 팀들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 끝에 최종 우승의 영예는 8인조 남성팀 ‘디비니티(DIVINITY)’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의 ‘소리꾼’, ‘MEGAVERSE’, ‘RUN IT’을 커버하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에너지를 발산해 현장을 장악했다. 20~30대로 구성된 디비니티는 안무가, 댄스강사, 전문 댄서 등으로 이루어져 다른 팀들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은 편이다. 팀 리더 티라파카윗(37)은 “15년 전 처음 이 행사에 참가했는데, 지금은 댄스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제자들과 같은 무대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진정한 K팝 커버댄스의 매력을 선보이고, 관객분들도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함께 호흡하며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K팝의 매력을 묻는 말에 다양한 스타일과 멋진 퍼포먼스를 꼽으며 “K팝은 우리의 열정과 꿈을 일깨워주고 계속 전진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디비니티는 오는 가을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파이널 무대에 올라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정상급 크루들과 최종 경연을 펼칠 예정이다. 광복절에 열린 문화 교류의 장… 세계 최대 온·오프라인 한류 축제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과 태국 양국의 우호 증진을 다지는 내빈들의 축하 메시지도 이어졌다. 박용민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는 “8월 15일 광복절이라는 뜻깊은 날에 열리는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태국에서 K-POP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높은 만큼, 앞으로도 이번 행사가 한국과 태국 양국의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희 민주평통 동남아서부협의회장 역시 환영사를 통해 “이 축제를 오랫동안 이어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태국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이었다”며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무대가 여러분의 꿈을 이루고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소중한 단계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를 전했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팬 소통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전 세계 젊은 세대가 음악과 춤을 통해 교감하는 의미 있는 축제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신문과 한태교류센터 KTCC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 서울시,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서울관광재단, LG, Happy Korea, KTCC미디어, 올케이팝, 펜타클이 후원했다.
  • 광양시, 올해 어린이 물놀이터에 1만 5000여명 찾아

    광양시, 올해 어린이 물놀이터에 1만 5000여명 찾아

    광양시가 ‘2026년 광양시 어린이 물놀이터’의 운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여름철 시민들에게 시원하고 쾌적한 물놀이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6일까지 24일간 백운제 테마공원 물놀이터와 마동근린공원 꿈빛놀이터 등 2개소를 운영했다. 이 기간 백운제 테마공원 물놀이터에는 9572명, 마동근린공원 꿈빛놀이터에는 6153명이 방문해 총 1만 572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물놀이터 운영 기간 내내 폭염이 이어지고 폭염 중대경보가 발령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됐다. 이에 시는 이용객과 현장 근무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폭염 대응과 물놀이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특히 45분간 물놀이 후 15분간 휴식하는 운영 방식을 철저히 준수하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이용객들에게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지속적으로 안내했다. 현장에는 시설별 안전요원을 배치해 이용객의 안전과 시설물을 수시로 살폈으며, 현장 근무자의 폭염 대응 안전수칙과 근무 여건도 점검했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백운제 테마공원 물놀이터에는 매점을 운영했다. 마동근린공원 꿈빛놀이터에는 배달존과 물놀이터 외부 그늘막 쉼터를 마련해 가족 단위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아무 사고 없이 운영을 마무리했다”며 “운영 과정에서 확인된 미비한 점과 이용객의 소중한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내년에는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물놀이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광양시,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12년 연속 수상

    광양시,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12년 연속 수상

    광양시가 ‘2026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일자리 공시제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12년 연속 수상의 기록을 이어갔다. 산업위기와 고용한파 속에서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은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정책 추진 노력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일자리 분야의 대표적인 정부 평가다. 시는 주력산업인 철강산업의 침체와 이차전지 산업의 수요 둔화가 이어지면서 산업과 고용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청년·취약계층·고용인프라를 촘촘히 연결하는 ‘고용체인’ 일자리 정책을 추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먼저 지난해 3월 ‘전남 철강산업 위기대응 협의체’를 출범시켜 기업과 노동계, 유관기관이 함께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 마련을 논의했다. 고용노동부·전라남도와는 철강업종 고용회복 프로젝트 등을 추진해 지역 철강산업 종사자의 생계 안정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미래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 수요에 맞춘 직무교육과 취업 연계도 강화했다. 청년들에게는 맞춤형 취업·창업 지원과 일대일 고용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퇴직자와 구직단념청년, 경력보유여성, 노인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한 지원도 확대했다. 온라인 구인·구직 플랫폼 ‘굿잡광양’의 기능도 보강해 기업과 구직자가 필요한 일자리 정보를 보다 쉽게 찾고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은 고용지표에서도 성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수는 5만 1000명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평균 취업자 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성고용률과 노인취업자 수,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도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는 등 전 세대에 걸쳐 고용 기반이 확대됐다.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을 비롯한 다양한 세대의 지역 정착을 지원한 결과 4년 연속 인구 증가세도 이어졌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어려운 경제와 고용환경 속에서도 시민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한 결과가 좋은 평가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일자리를 연결해 누구나 안정적으로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이차전지·수소·인공지능(AI) 등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산업 변화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강화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 임창휘 경기도의원, 광주시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 위한 ‘도·시 정책 협력 방안’ 모색

    임창휘 경기도의원, 광주시 파크골프 인프라 확충 위한 ‘도·시 정책 협력 방안’ 모색

    경기도의회 임창휘 의원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광주시의 파크골프 수요에 발맞추어, 원활한 체육 인프라 확충 방안을 논의하고자 경기도 체육진흥과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개최하고 실무적인 정책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번 정담회는 광주시 청석공원 파크골프장의 이용 혼잡 문제를 완화하고, 향후 도비 공모사업 신청 시 행정적 기준을 원활히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을 사전에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도 공공체육시설 조성 지원사업 지침상 ‘최근 10년간 동일 지역·동일 시설 지원 제한’ 조항이 있어 기존 시설의 단순 확장은 사업 선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이 공유됐다. 이에 임 의원과 도 체육진흥과는 하천 부지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별도 구역으로 구분되는 ‘제2 파크골프장(가칭)’ 형태로 추진할 경우 공모 신청 및 도비 지원(도비 30%, 시·군비 70%) 요건에 부합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행정 대안을 함께 확인했다. 아울러 광주시가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개최와 연계된 공공체육시설 건립 및 개선 공모에서 ‘우선 배려 시·군’ 대상에 해당함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뿐만 아니라 현재 퇴촌면 일원에 추진 중인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 등 지역 내 급증하는 체육시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도 차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임 의원은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도민 누구나 일상에서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 생활체육”이라며 “체육시설 확충 과정에서 발생하는 행정적·제도적 기준을 도와 시가 긴밀히 협의하여 합리적인 방향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임 의원은 “광주시민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체육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도와 시군 간의 원활한 소통을 돕고 생활밀착형 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오늘도 지각” 아우성에 전장연 “지하철 시위 중단”…장관도 “법 존중하라”

    “오늘도 지각” 아우성에 전장연 “지하철 시위 중단”…장관도 “법 존중하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매일 출근길 서울역에서 이어온 ‘출근길 지하철 탑승 선전전’을 19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장연은 “오늘부터 매일 예정했던 선전전을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전장연은 기획예산처에 장애인 권리 관련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박홍근 장관의 답변을 받을 때까지 매일 출근길 시위를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전날에도 전장연의 시위로 출근길에 지하철 1호선과 4호선이 서울역을 무정차 통과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시위나 농성을 이유로 예산을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하철이나 버스의 정상적인 운행에 차질을 초래해 시민들의 출근길 등 일상에 반복적으로 피해와 불편을 주는 시위를 더 이상 벌이지 말아 달라”면서 “장애인의 권리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당연히 존중돼야 하나, 이를 위해 비장애인의 권리나 국가의 법률을 침해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내년도 예산 편성 과정에서 장애인 관련 예산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전장연이 문제 삼는 장애인 콜택시 지원도 차량 구입비와 운영비 일부를 국가가 매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 예산은 집회나 시위의 강도에 따라 결정되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며 “지하철이나 버스 운행에 차질을 초래하는 시위나 농성을 이유로 예산의 원칙과 심사 기준을 바꾸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바쁜 출근길의 시민들에게까지 피해와 불편을 크게 끼치는 지하철, 버스 탑승 시위는 더 이상 호응을 얻지 못한다”면서 “법을 존중하며 시민들의 일상을 침해하지 않겠다고 입장을 확고히 밝히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산업현장서 시민 생활까지…울산대가 만들어가는 ‘지역 안전망’

    산업현장서 시민 생활까지…울산대가 만들어가는 ‘지역 안전망’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밀집한 대한민국 대표 산업도시다. 산업 구조가 고도화할수록 설비 노후화와 화재·폭발 등 복합 위험 요인에 체계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과제도 커지고 있다. 그만큼 상시적인 안전관리의 필요성이 어느 지역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대형 사업장에 비해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과 진단 장비 부족으로 정밀 설비진단이나 체계적인 안전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고령자와 아동 등 재난 취약계층 역시 일상에서 전문적인 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울산대학교 RISE(앵커)사업단(단장 김익현) 복합재난안전센터는 이 같은 ‘안전 사각지대’를 메우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대학이 가진 연구·교육 역량을 산업현장과 시민 생활공간에 직접 연결하는 방식이다. ●장비 싣고 기업으로… ‘찾아가는 설비진단’ 대표 사업은 ‘찾아가는 설비진단 Touring(투어링) 서비스’다. 첨단 진단 장비를 탑재한 이동형 검사 트레일러와 전문가가 기업을 직접 찾아가 설비 상태와 위험 요인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이어 측정·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설비 상태에 맞춘 유지보수 방안까지 제시한다. 전문 진단 장비나 안전 관리 전담 인력을 확보하기 힘든 중소·영세기업도 현장에서 즉시 필요한 지원을 받게끔 한 조치다. 지금까지 위험 설비를 보유한 기업 12곳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추가 지원이 필요한 기업에는 ‘대·중·소기업 상생 안전 멘토링’을 연계한다. 대기업이 축적한 안전관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기업 규모에 따른 안전관리 격차를 줄이려는 취지다. ● 현장으로 찾아가는 안전교육 설비진단과 더불어 노동자 대상 안전교육도 현장 밀착형으로 진행된다. 핵심 사업인 ‘찾아가는 안전교육 SOS서비스’는 자체 교육 여력이 부족한 중소·영세기업과 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안전교육과 화재·폭발 예방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률적인 강의에서 벗어나 기업별 작업 환경과 교육 수요에 맞는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함으로써 재직자들의 실질적인 재난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뒀다. 지금까지 30여개 기업이 해당 교육을 이수했다. 산업현장을 넘어 시민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이어지고 있다. 이동식 안전교육 버스가 경로센터,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을 직접 찾아가 고령자와 아동, 학생 등 피교육자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제공한다. 지역 축제와 행사장에서는 체험형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들이 일상에 필요한 안전 수칙과 재난 상황에서의 행동 요령을 직접 몸으로 익히게 하려는 의도다. ●현장에서 찾은 문제, 연구로 해결한다 이러한 현장 지원의 바탕에는 대학 고유의 연구 역량이 자리 잡고 있다. 울산대는 복합재난 대응 기술 연구개발(R&D)을 통해 노후 산업 설비와 복합 위험 요인을 분석하고, 설비진단 기법과 사고 예방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렇게 도출된 연구 결과는 다시 기업의 설비진단과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즉각 반영한다. 지역 안전정책 연구도 함께 추진 중이다.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연구 결과를 지역 안전 정책 수립의 과학적 근거로 활용함으로써 현장과 연구, 정책이 하나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장 진단에서 발견한 문제를 연구하고 연구 성과를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현장을 아는 ‘안전 전문가’도 키운다 지역의 안전 수준을 지속해서 끌어올리려면 현장을 깊이 이해하는 전문 인력 양성도 필수적이다. 울산대는 학생들이 실제 현장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복합재난 대응 역량을 기르도록 ‘복합재난대응 마이크로 트랙’을 운영 중이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재난·안전 분야 전문기관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국가기술자격 취득까지 지원해 대학에서 배운 지식이 실제 산업현장에서 즉시 쓰이게끔 돕고 있다. ●울산 안전관리체계의 ‘학(學)’ 역할 이러한 활동은 울산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지역 통합 안전관리체계와도 긴밀히 결합해 있다. 울산대는 이 협력 체계 속에서 대학이 보유한 연구·교육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 진단, 안전교육, 전문 인력 양성을 전담하는 ‘학(學)’의 핵심 임무를 수행 중이다. 지역 안전 정책과 대학의 연구 역량을 산업현장과 시민의 생활공간까지 연결해, 안전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이 닿게 만드는 것이 복합재난안전센터의 지향점이다. 김익현 울산대학교 RISE(앵커)사업단장은 “울산안전관리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 안전 관리체계가 가동되는 가운데 대학은 전문 진단과 연구, 인력 양성이라는 한 축을 맡고 있다”며 “기업 규모나 시민 여건에 따라 안전 접근성에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의 전문 역량을 산업현장·시민 생활공간과 연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2026년 을지연습’ 종합상황실 방문 점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 ‘2026년 을지연습’ 종합상황실 방문 점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지난 18일 서울시청 지하에 마련된 ‘2026년 을지연습 종합상황실’을 찾아 비상 대비 태세와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대표의원은 “최근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빈틈없는 비상 대비 태세”라고 말했다. 또한 “을지연습이 형식적인 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위기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는 대응 역량을 점검하고 강화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시민의 평범하고 소중한 일상을 지키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이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정책과 예산으로 충실히 구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과학과 책의 만남 ‘2026 대전 도서 박람회’

    과학과 책의 만남 ‘2026 대전 도서 박람회’

    과학과 책이 만나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치는 ‘2026 대전 북(Book)페어’가 10월 24~25일 이틀간 대전 엑스포기념관에서 열린다. ‘책으로 피어나는 과학도시 대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도서 박람회는 어려운 과학 원리를 친숙한 언어로 풀어내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일 예정이다. 출판사·서점·독립출판사·창작자 등의 다양한 도서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작가와의 만남, 북 토크, 이색 강연회 등도 열린다. 특히 지역 출판·서점·창작 생태계와 연계해 대전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책과 과학을 연결한다. 대전 지역 서점 단체 참여 릴레이 독서와 지역 서점별 특화 프로그램뿐 아니라 시민 참여 독서 모임, 낭독회 등 독서 문화 행사를 만날 수 있다. 대전시는 30일까지 도서 박람회에 참여할 지역 출판사·서점·독립출판사·창작자 등을 모집한다. 박승원 대전시 문화예술관광국장은 “대전 도서 박람회는 과학도시의 정체성과 책의 가치를 담아내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회”라며 “시민과 방문객이 책을 통해 상상과 영감을 얻고 출판과 독서 문화의 성장을 견인하는 책 문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에 칼 겨눈 우크라 ‘드론 영웅’…페도로우 “전시 대통령 선거하자” [핫이슈]

    젤렌스키에 칼 겨눈 우크라 ‘드론 영웅’…페도로우 “전시 대통령 선거하자” [핫이슈]

    우크라이나의 ‘드론 영웅’으로 불리는 미하일로 페도로우(35) 전 국방장관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사실상 반기를 들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밤 온라인에 공개된 영상을 통해 전시 대통령 선거 실시를 촉구했다. 그는 “장기화한 전쟁 속에서도 완전한 민주적 절차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는 러시아에 인질로 잡힐 수 없다. 우리가 싸우는 이유는 바로 자유로운 유럽 국가로 남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가 구조적인 통치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어떤 개혁은 진행되고 어떤 개혁은 저지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로 영원히 살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페도로우 전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국가 비상사태에도 부패 척결에 어려움을 겪고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국가를 이끌고 있다고 암시했다. 다만 실제로 우크라이나에서 대통령 선거를 실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헌법에 따라 2022년 2월 개전 이후 시행된 계엄령으로 선거를 할 수 없다. 선거하기 위해서는 먼저 의회에서 계엄령을 해제한 후 날짜를 정해야 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5월 20일 취임해 원래대로라면 2024년 5월 19일 임기가 끝났다. 그러나 계엄령이 이어지면서 여전히 젤렌스키는 대통령직을 수행 중인데, 러시아 정부는 이를 불법이라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 없는 독재자”라고 부르며 대선 실시를 요구했으나 현재는 관계가 크게 개선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치 분석가인 아르템 브론주코프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전면전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어떻게 보장해야 할지 명확한 기준이 없다”면서 선거를 치르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을 제기했다. 페도로우 전 장관은 원래 젤렌스키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 전환부 장관을 역임했다. 군사, 정치 경험이 거의 없으나 디지털 전환부 장관 당시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기술을 앞장서 도입해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월 그를 국방장관에 전격 기용하며 힘을 실어줬고 실제로 장거리 드론을 앞세워 전황의 흐름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페도로우 전 장관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며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영웅’으로 불렸으나 지난 7월 15일 전격 경질됐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만큼 정부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개각”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으나 전쟁 중 호평받던 장수를 바꿨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문이 제기됐다. 당시 세간에 알려진 경질 이유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60)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 간의 전략 전술의 차이 때문이었다. 그러나 페도로우 전 장관의 경질은 국민적인 반감으로 이어져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의 장관 복귀를 요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사회연구센터(Socis)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 참여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22.3%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발레리 잘루즈니 주영 우크라이나 대사가 21.4%, 페도로우 전 장관은 13.1%를 기록해 3위를 기록했다. 잘루즈니 대사는 전쟁 초기부터 총사령관을 지내며 대중의 지지를 얻었으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불화설 이후 2024년 2월 해임됐다.
  • 전남광주동부권 교육계 원로들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섰다” 심경 토로

    전남광주동부권 교육계 원로들 “제자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섰다” 심경 토로

    전남광주 동부권의 교육계 원로들이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설립을 촉구하고 나섰다. 퇴직 교육장과 교장 등 동부권 교육계 원로 24명은 19일 국립순천대 본부 앞에서 입장문을 통해 “국립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대학병원을 함께 건립할 것”을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전남광주 동부권 관내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유치원·초·중·고등학교 교장 등을 지낸 뒤 퇴직한 교육계 원로들이다. 평생을 교단에서 보낸 교육계 원로들이 지역 현안을 두고 공동으로 목소리를 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어서 시민들의 주목을 끌었다. 특히 정부가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기한으로 통보한 20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어서 이들의 주장은 사실상 마지막 호소의 성격을 띤다. ◇“의사를 꿈꾼 제자들은 예외 없이 고향을 떠났다” 원로들은 의과대학 유치를 지역 간 이해관계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기회 문제로 규정했다. 이들은 “우리가 만난 제자들 가운데 의사를 꿈꾼 아이들은 예외 없이 이 지역을 떠나야 했고, 대부분 돌아오지 않았다”며 “이것은 통계가 아니라 우리가 교단에서 해마다 반복해서 지켜본 현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과대학은 건물 하나를 세우는 문제가 아닌 지역의 아이들이 고향에서 배우고 일하며 뿌리내릴 수 있는가의 문제다”며 “교육자로서 우리는 이것을 기회의 문제라고 부른다”고 강조했다. ◇“행정·교육 떠난 자리에 의료까지 빠져나가면 지역이 비어 간다” 원로들은 전남도청과 도교육청, 전남경찰청이 서부권으로 이전한 지 20년이 지났다는 점을 지적하며, 그 변화가 동부권 학교 현장에 미친 영향을 교육 현장에서 직접 지켜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행정이 떠나고 교육이 멀어진 자리에 이제 의료마저 서부권으로 집중된다면 이것은 지역 간의 다툼이 아닌 한 지역이 서서히 비어 가는 일이다”고 우려했다. ◇“동부권엔 권역외상센터도 닥터헬기도 없다···의대와 병원 함께 있어야” 이들은 동부권이 전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고, 광양만권의 석유화학·제철 국가산업단지와 대형 항만을 품어 중대재해와 중증·응급질환의 위험이 상시 존재하는 곳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 지역에는 권역외상센터, 닥터헬기 배치 의료기관, 결핵전문치료기관,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모두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로들은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함께 있을 때에만 제 기능을 한다”며 “학생을 가르치는 곳과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온전한 의학교육이 될 수 없다는 점을 평생 교육 현장을 지켜 온 우리는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있다···교육자로서 참담” 원로들은 지난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초광역 통합의료벨트’ 구상이 당사자인 대학과 지역 시민과도 상의 없이 결정되고 통보됐다고 비판했다. 서부권에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의료 연구 기능이 나란히 배치된 반면 동부권에 담긴 것은 이미 있던 의료기관의 재편이었다는 설명이다. 최근 지역사회 갈등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지금 이 지역은 현수막으로 갈라지고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말들이 오가고 있다. 아이들이 이 모습을 보고 있어 교육자로서 참담하다”며 “그러나 그 원인은 주민들의 다툼에 있지 않고, 기준 없이 진행된 절차가 사람들을 갈라 세운 것이다”고 질타했다. ◇정부·통합특별시에 4가지 요구 원로들은 ▲정부는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의 소재지를 인구 규모와 산업재해 위험, 중증·응급의료 수요 등 객관적 지표에 따라 결정할 것 ▲정부는 기한을 이유로 전남의 기회를 거두지 말 것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소재지를 판단하는 기준을 시민 앞에 공개할 것 ▲국립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대학병원을 함께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정원 100명은 지난 2월 이미 전남에 배정된 사안이다”며 “두 대학의 협의가 늦어졌다는 이유로 지역 주민이 그 기회를 잃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원로들은 “우리는 거리에 나서는 일에 익숙한 사람들이 아니다”며 “그런 우리가 오늘 이 자리에 선 것은, 이 문제가 우리 세대의 이해가 아니라 다음 세대의 생명에 관한 일이기 때문이다”고 힘줘 말했다. 이용덕 전 순천교육장은 “동부권이 요구하는 사항은 특혜가 아니라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을 제자리에 두라는 것이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동부권 시민과 뜻을 모아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울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타 통과” 한목소리

    경남·울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타 통과” 한목소리

    경남도와 울산시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와 울산시는 19일 박완수 경남지사와 김상욱 울산시장이 공동 서명한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위한 공동건의문’을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건의는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에서 사업의 경제성뿐 아니라 지역 간 연결 교통망 확충과 광역생활권 구축, 산업·물류 연계, 국가균형발전 등 정책적 필요성을 충분히 반영해 달라는 취지에서 나왔다. 공동건의문에는 ▲동남권 주요 산업 거점 철도로 연결, 초광역 산업·물류 벨트 구축 ▲부산·울산·경남을 잇는 1시간 생활권 순환망 완성 ▲수도권 일극 체제와 지방소멸 위기 극복 등을 위해 정부가 결단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창원의 방위·원자력, 김해의 지능형 물류, 양산의 부품·소재, 울산의 이차전지 등 지역별 핵심 산업 거점을 연결해 산업·물류 연계 효과를 높인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KTX울산역 등 주요 광역교통 거점과 김해·창원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울·경 주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광역생활권을 확대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경남 김해 진영에서 양산 북정을 거쳐 울산 KTX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54.6㎞의 복선전철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180㎞급이며, 총사업비 약 3조 12억원을 투입해 203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경남도와 울산시는 지난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예타 통과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 약 16만명의 서명을 받았다. 두 지자체는 이달 중 기획예산처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를 직접 방문해 공동건의문과 서명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예타 과정에서 경제성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정책성 평가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 대응도 이어간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수도권 집중과 청년 인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면 지역 산업과 생활권을 연결하는 촘촘한 광역교통망이 필요하다”며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동남권 초광역 경제권을 완성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울산 시민들의 지역 간 연계성을 높이고 이동 정시성을 확보하기 위한 숙원사업”이라며 “경남과 견고한 원팀 체제를 유지해 국가균형발전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인천 내항1·8부두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연말 착공

    인천 내항1·8부두 해양문화공간으로 재탄생…연말 착공

    인천항 내항 1·8부두가 수변공원과 역사공원 등을 갖춘 해양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인천시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계획이 오는 20일 해양수산부 승인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9년까지 6372억원을 투입해 제물포구 북성동과 항동 일대 내항 1·8부두 43만6694㎡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문화복합용지 7만㎡와 관광용지 6만㎡, 공원 16만㎡, 도로 5만㎡ 등을 조성한다. 주거·상업시설을 비롯해 수변데크와 광장 등 기반시설도 들어선다. 시는 올해 12월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시민들의 부두 접근을 막았던 보안 펜스를 철거한 뒤 바다와 인접한 수변공원과 내항의 역사를 담은 역사공원을 조성한다.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내항 오션뷰 러닝코스’도 만들어 내항 일대를 인천의 대표적인 수변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은 2007년 국회 청원을 계기로 공론화됐으며 2012년 제1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됐다. 그러나 민간 사업시행자의 참여가 저조하고 공공기관이 사업을 포기하면서 장기간 지연됐다. 인천시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했다. 세 기관은 2023년 9월 기본업무협약을 맺었으며 2024년 12월 해양수산부와 정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고 같은 해 10월 사업계획이 고시됐다. 올해 3월에는 교통·재해·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쳤으며 5월 사업계획 변경 고시를 거쳐 이번에 착공 전 마지막 행정 절차인 실시계획 승인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내항 재개발을 제물포·문학·부평 지역을 연계해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제문부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추진한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번 실시계획 승인으로 공사 착공을 위한 모든 기반이 마련됐다”며 “올해 말 착공을 시작으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제문부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다큐 3일’ 안동역 10년만의 재회 망친 10대의 최후…10만원 아끼려 범행까지

    ‘다큐 3일’ 안동역 10년만의 재회 망친 10대의 최후…10만원 아끼려 범행까지

    2015년 KBS ‘다큐멘터리 3일(다큐 3일)’에서 만났던 대학생들이 10년 뒤 재회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던 ‘다큐 3일’ 촬영 현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1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8단독 김천수 판사는 지난 12일 공중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양모(19) 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양씨에 대한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양씨는 지난해 8월 15일 자신이 거주하던 서울 동대문구에서 KBS 다큐멘터리 채널 유튜브 라이브 방송 ‘안동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을 시청하던 도중 실시간 채팅창에 “저 거기 있는데 폭탄 설치했습니다”는 내용의 글을 허위로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씨의 글은 “안동역에 폭탄이 설치됐다”는 경찰 신고로 이어졌고, 경북 안동경찰서 소속 경찰관 50여 명이 안동역으로 출동해 폭발물을 수색하고 시민들을 대피시켰다. 당시 다큐 3일 제작진은 10년 전 방송된 ‘청춘, 길을 떠나다-내일로 기차여행 72시간’ 편에서 만난 출연자들과 약속했던 ‘10년 뒤 재회’ 장면을 촬영하고 있었다. 당시 방송에서 이지원 촬영감독은 안동역에서 대학생 안혜연씨와 김유리씨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여행 도중 우연히 만난 안씨와 김씨는 이 감독과 “10년 뒤에 여기서 만나자”라고 약속했고, 이들이 약속한 날짜가 다가오자 소셜미디어(SNS)는 ‘청춘의 재회’에 대한 기대로 들썩였다. 이 촬영감독은 10년 전 약속했던 2025년 8월 15일에 안동역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밝혔고, 이들의 재회를 보기 위한 시민들이 안동역 광장에 모였지만 양씨의 ‘폭탄 설치’ 글에 경찰이 출동하며 현장에서는 큰 혼란이 벌어졌다. 김 판사는 “안동역에 모여 있던 다수의 사람이 불안감·불편을 겪고, 경찰력이 크게 낭비됐으며, KBS 다큐멘터리 채널의 촬영이 어려워졌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양씨가 형사처벌 전과가 없으며 범행 당시 미성년자였던 점, 범행을 인정하고 있던 점 등도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촬영감독은 약속의 주인공 중 한 명인 김유리씨가 현장에 나타나 극적으로 재회할 수 있었다. 안씨는 해외에 머물고 있어 현장에 오지 못했지만 제작진을 통해 안부를 전했다. 한편 양씨는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마사지 업소를 이용한 뒤 모바일 앱으로 이용료를 지불하면서 송금해야 할 10만원 대신 10원만 송금하고, 송금인 이름을 ‘10만원’으로 바꾼 혐의로도 재판을 받았다.
  • 시외버스 수하물로 전국 ‘필로폰 택배’…판매·공급·투약 10명 검거

    시외버스 수하물로 전국 ‘필로폰 택배’…판매·공급·투약 10명 검거

    시외버스터미널 수하물 배송을 이용해 필로폰을 전국 각지로 유통한 판매책과 공급책, 매수·투약자 등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판매책과 공급책, 매수·투약자 등 10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7명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판매책인 60대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45차례에 걸쳐 경남지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필로폰을 수하물로 포장해 전국 각지 터미널로 보내는 수법으로 50대 D씨 등 7명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판매한 필로폰은 모두 38.3g이다. 공급책인 60대 B씨는 지난 1월 A씨에게 필로폰 39.09g과 대마 8.41g을 제공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다른 공급책인 60대 C씨는 지난해 11월 A씨에게 필로폰 10g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에게서 필로폰과 대마를 사들인 50대 D씨 등 7명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9월 24일께 관련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시외버스터미널 폐쇄회로(CC)TV와 통화 내역, 금융정보 등을 분석해 지난 1월 15일 A씨를 검거했다. 이어 지난 10일까지 공급책 2명과 매수·투약자 7명을 차례로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는 B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9.09g과 대마 8.41g, 또 다른 피의자가 보관하던 대마 260.01g을 압수했다. 경찰은 압수한 마약류가 약 182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A씨가 마약을 판매해 얻은 범죄이익 2100만원 상당에 대해서는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경찰은 마약 투약 전력이 없는 피의자 3명에 대해서는 재범 방지와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연계해 치료·재활을 지원하기로 했다. 수사 단서를 제공한 제보자에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신고보상금 1000만원도 지급했다. 경찰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하반기 마약류 집중 단속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 신고자의 신원과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신고보상금도 지급한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제보가 마약류 범죄 근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 홍재희 서울시의원,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방문... 마곡 ENS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 점검

    홍재희 서울시의원, 서울에너지공사 본사 방문... 마곡 ENS 건설사업 등 주요 현안 사업 점검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홍재희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5)​은 지난 13일 서울에너지공사 본사를 찾아 강서구 등 서남권역의 열공급 현안을 보고받고 주요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공사는 1985년 국내 최초로 서울 서남권역에 지역냉난방 공급을 시작한 이래, 현재 서울시 7개 구 23개 동의 공동주택 26만 5519세대에 지역난방을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마곡 ENS 건설사업(SPC), 목동 현대화 사업, 서남권 환상망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신규 열원시설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열 공급 기반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 이날 홍 부위원장은 공사로부터 주요 현안과 사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청취했다. 이어 강서·양천·구로 등 3개 자치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핵심 열원 시설인 목동플랜트 열병합발전시설과 지하 공동구 내부를 차례로 방문해 안전 관리 실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홍 부위원장은 강서구를 비롯한 서남권역에 안정적인 지역 냉·난방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열원시설인 마곡 ENS 건설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공사 측에 당부했다. 현재 강서지역 열원 구성 비율은 2025년 기준 총 열공급용량 343Gcal/h 중 약 20%에 해당하는 68Gcal/h(마곡 PLB)으로 자체 생산 중에 있으며 나머지 80%는 외부수열 의존하고 있어 이에 따른 열공급 안정성이 침해 위험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노후 열원시설 고장에 따른 열공급 중단 위험도 상존하고 있는 실태이다. 본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2027년 PLB 준공 및 2031년 CHP 준공된다면 강서·마곡지구 자체 열원시설 확보되어 약 7만 4000여 세대 안정적인 열공급이 가능하여 총 용량 499Gcal/h 확보된다. 또한, 외부수열 의존도(80% -> 34%)와 노후시설 생산 비중(71% -> 26%)로 현저히 줄어들게 된다. 현장 방문을 마친 홍 부위원장은 “서울에너지공사는 서울 시민들의 에너지 이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에 편리한 에너지 이용 환경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당부하며 “특히 마곡 ENS 건설사업은 강서·마곡 지역의 안정적 열공급과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위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 “매미 볶아먹자” 한국 온 중국인들, 유충 싹 다 잡아갔다?…한강서 무슨 일이

    “매미 볶아먹자” 한국 온 중국인들, 유충 싹 다 잡아갔다?…한강서 무슨 일이

    매년 여름철 한강 인근에서 매미 유충을 무더기로 잡아가는 사례가 반복되자 서울시가 사전 예방에 나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여의도 샛강 일대에 ‘매미 유충을 채취하지 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난해 샛강에서 일부 중국인들이 매미 유충을 집단적·반복적으로 채집한다는 민원이 이어졌는데 올해는 이를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스1에 “지난해 이곳에서 매미 유충을 채취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며 “올해는 아직 별다른 민원을 접수하지 않았지만, 예방 차원에서 현수막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는 일부 중국인이 매미 유충을 식용 목적으로 채집한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된 바 있다. 매미는 천연기념물이나 법적 보호종은 아니다. 그러나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서울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조례’의 적용을 받는 곳으로, 유충을 포함한 곤충을 허가 없이 채집하거나 포획할 경우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일본서도 비슷한 사례…도쿄 시내 공원서 대량 포획실제 중국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를 식용으로 즐기는 문화가 있다. 산둥성과 허난성 등지에서는 현지인들이 매미 유충인 ‘지랴오호우’를 여름철 별미로 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수요 증가로 인해 고급 음식 재료로 취급되기도 한다. 앞서 일본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일본 매체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도쿄 시내 여러 공원에서 중국어를 사용하는 무리가 늦은 밤까지 매미 유충을 대량 포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가족 단위로 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경찰이나 공원 관리 부서에 신고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매체는 이들이 매미 유충을 음식 재료로 쓸 목적으로 채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도쿄도 조례와 각 지자체의 공원 조례는 공원 내에서 동·식물을 채집하거나 반출하는 행위를 금지·제한하고 있다. 매체는 일부 사례에서 수십~수백 마리 단위의 조직적인 포획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본 현지에서는 단순한 개인의 채집을 넘어 공원 생태계와 이용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 [열린세상] 내편만 옳다는 생각 버려야 선진국

    [열린세상] 내편만 옳다는 생각 버려야 선진국

    몇 년 전, 지중해 연안의 에게해를 여행한 적이 있다. 그 중 어느 섬에 들렀더니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 중 하나인 원형극장이 잘 보존되어 있었다. 그리스 시대의 원형극장과 로마 시대의 원형극장은 고대 지중해 문명을 대표하는 건축물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공간의 구조, 활용 목적,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정치적 의미에서도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 당시의 원형극장은 문화, 예술의 공연장 역할도 했지만 가장 중요한 역할은 광장이었다. 공동체가 모여 여론을 모으고, 정책을 토론하는 공론장으로서 정치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중요한 곳이었다. 두 문명의 극장은 단순한 문화 예술 공간을 넘어, 당시 지배 체제와 시민들의 정치적 위상을 보여주는 거대한 상징물이었다. 그리스의 극장은 언덕의 경사면이라는 자연 지형을 활용해 부채꼴 형태로 아늑하게 감싸는 구조로 지어져 있었다. 그리스 극장의 중요한 정치적 의미는 ‘참여’와 ‘평등’, 그리고 ‘공동체의 자치’에 주된 목적이 있는 것 같았다. 특징은 주로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시민 민주주의의 연장선으로서 고대 아테네의 디오니소스 극장 등에서 볼 수 있듯, 소수의 특권층이 아니라 성인 남성 시민 전체가 참여하는 정치적 공간과 맞닿아 있었다. 둘째, 비극을 통한 정치적 의미 부여로서 극장에서 상연된 비극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었다. 소포클레스의 작품들이 대표적이다. 정의, 권력의 오만, 국가와 개인의 갈등 등 고도의 정치적·철학적 주제를 다루며 시민들에게 비판적 사고를 유도했다. 즉, 극장은 시민들이 민주 시민으로서 자각하고 토론하는 정치적 교육장이었다. 로마에는 반원형인 일반 극장과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원형 경기장이 있다. 평지에 콘크리트 아치 공법을 이용해 거대하고 웅장하게 세워진 인공 건축물이다. 이곳의 정치적 의미는 ‘황제의 권력 과시’, ‘체제 결속’, 그리고 ‘엄격한 계급 질서’ 유지였다. 로마 원형극장의 주요 특징 중 첫 번째는 대중의 불만을 잠재우고 황제의 권력에 대한 충성을 유도하기 위한 통치 수단이었다는 점이다. 정치적 비판이나 철학적 성찰보다는 권위와 말초적 쾌락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그리스 극장이 상대적으로 평등한 공간이었다면, 로마의 극장은 철저한 차별의 공간이었다. 이것이 두번째 특징이다. 무대와 가까운 가장 좋은 좌석은 원로원 의원과 귀족들이 차지했고, 뒤로 갈수록 평민, 맨 꼭대기 층에는 노예와 여성이 앉았다. 이는 로마 사회의 수직적이고 절대적인 신분 질서를 공간적으로 각인시키는 정치적 장치였다. 이처럼 소위 풀뿌리민주주의 정치는 고대 그리스 원형극장에서 잘 구현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금의 한국 정치에서 고대 그리스 원형극장과 같은 건설적인 정치 공론의 장을 보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물론, 시대 환경이 너무도 많이 변했기에 동일선상의 비교는 가능하지 않다. 하지만 필자의 소박한 생각으론 치열한 토론과정과 합리성을 결여한 채, 오직 내 주장만이 옳다는 극단적 대립주의와 과도한 경쟁, 그리고 승자독식의 폐해 등으로 인해 고대 그리스 원형극장에서와 같은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지금은 개인 SNS나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기 편의 일방적 주장, 그것도 때론 극단적 주장만을 펼치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적어도 고대 그리스 원형극장의 풀뿌리민주주의 정신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오직 내 편만이 옳다는 그릇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상대방의 주장도 경청하고 때론 자신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걸 인정하고 상대방의 주장도 받아들일 줄 아는 여유와 관대함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경제적, 문화적 선진국에 걸맞는 진정한 일류 대한민국이 될 것이다. 우윤근 법무법인(유)광장 고문·전 러시아 대사
  •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이제야 소녀상 곁으로 돌아온 수요시위

    [김정인의 역사프리즘] 이제야 소녀상 곁으로 돌아온 수요시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1766차 수요시위가 19일 정오에 열린다. 1992년 1월 8일부터 34년을 이어온 집회다. 오늘의 시위가 각별한 건 횟수 때문이 아니다. 기림의 날을 막 지난 이 집회를, 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 바로 옆에서 열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4년여 동안 이 풍경은 당연하지 않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역사를 부정하는 단체들이 소녀상 옆에서 집회를 이어가면서 수요시위는 자리를 옮겨야 했다. 올해 2월 11일 제1739차 시위부터 수요시위는 4년 3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다’라고 증언했다. 40년이 넘는 침묵을 깬 이 증언을 시작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세계가 호응했다. 피해자의 증언에 귀를 기울이고 공감하는 일, 역사의 전모를 밝히고 과거 청산의 법리를 검토하는 일, 소설과 영화와 연극으로 그 비극을 되짚는 일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다. 국제기구들도 기민하게 움직였다. 유엔 인권소위원회의 맥두걸 특별보고관은 1998년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전시 성폭력을 처벌하지 않는 성평등 결여의 국제법을 비판하며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과 피해자 개인에 대한 배상을 권고했다. 2000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은 일본군 ‘위안부’ 제도가 일본 국가가 저지른 범죄임을 분명히 하고 일본 천황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주목할 것은 일본군 ‘위안부’ 운동은 국제 인권 규범의 수혜자가 아니라 그 형성에 참여한 당사자라는 사실이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기억연대)가 국제 연대에 나서던 1990년대 초, 전쟁 중인 보스니아에서 여성에 대한 집단 성폭력이 일어났다. 전쟁범죄로서의 성폭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열린 1993년 빈 세계인권회의와 1995년 베이징 세계여성대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가 간 정치 갈등을 넘어 보편적인 전시 여성 인권 의제이자 전쟁범죄임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킨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이러한 세계적 자각은 1970년대 중반 이래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던, 자국의 국가권력에 맞선 시민들과 폭력의 피해자들이 국경을 넘어 연대하며 이끈 물결인 ‘인권혁명’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기도 했다. 오늘날 홀로코스트가 특정 민족의 비극을 넘어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억되는 것은 그것이 인간 존엄에 대한 국가적 범죄라는 보편적 물음을 던지기 때문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역시 그것이 갖는 보편성 때문에 세계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었다.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세계 과거사 청산의 물줄기를 바꾸었고 전시 성폭력은 정의롭지 못한 폭력이며 피해자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라는 인식을 보편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세계 여성 인권운동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이 차지하는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 바로 ‘평화의 소녀상’이다. 2011년 12월 14일 수요시위 1000회를 맞아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2013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 세워졌고 이후 소녀상은 ‘Statue of Peace’라는 고유명사로 불리며 세계 곳곳에 서 있다. 수요시위와 함께 전시 성폭력 문제를 제기하는 여성 인권운동의 상징이자 한국 시민이 세계 시민으로서 연대하는 시민운동의 상징이 된 것이다. 증언의 역사에는 부정의 역사가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다. 일본에서는 1997년도판 중학교 역사교과서에 일본군 ‘위안부’가 기술된다는 소식에 반발한 우익 세력이 1996년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을 결성했고 이 흐름은 훗날 아베 정부 시기의 본격적인 역사 수정주의 정책으로 이어졌다. 2014년 아베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부인하려 하자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역사 세탁”이라는 사설로 응답했다. 2021년에는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가 일본군 ‘위안부’를 자발적 계약의 산물로 규정한 논문을 발표했다가 세계 역사학계의 전면적인 반박에 직면하기도 했다. 역사 부정이 오히려 이 문제의 보편성과 세계성을 확인시켜준 셈이었다. 역사 부정의 논리는 한국에서도 자라났다. 2019년의 ‘반일 종족주의’ 현상이 보여주었듯 그것은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 환경과 한일 우파 간 네트워킹 속에서 형성된 흐름이었다. 소녀상 곁에서 피해자의 역사를 부정하던 집회도 그 연장선에 있었다. 이 현상을 마주하며 새삼 되짚게 되는 것은 하나의 역사가 한 사회의 보편 기억으로 자리 잡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것은 한 번의 공인으로 완결되지 않으며 부정의 도전에 맞서 끊임없이 재확인되어야 하는 과정을 수반한다. 지난 4년여의 시간은 그 과정이 광장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보여준 하나의 장면이었다. 생존 피해자는 이제 몇 명 남지 않았다. 증언의 시대가 저물고 기억의 시대가 오고 있다. 기억의 시대에도 부정과 망각은 형태를 바꾸어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이 역사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물음이 다시 던져질 것이다. 오늘 소녀상 곁에 다시 모인 시민들은 바로 그 물음에 실천으로 답하는 증인들이다. 35년 전 김학순 할머니가 침묵을 깨고 광장에 섰을 때 그러했듯, 답은 언제나 광장에서 소녀상 곁을 지키는 시민에게서 나올 것이다.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
  • “전남과 광주, 동부와 서부가 협력·상생하도록 중심 잡을 것”

    “전남과 광주, 동부와 서부가 협력·상생하도록 중심 잡을 것”

    40년 만의 통합, 지역 갈등 해법청사·조직개편 사회적 합의 필요인구·접근성·효율 등 기준 있어야합리적 공감대 찾도록 소통·조정지역 현안 지원, 성과로 답할 때호남 미래 바꿀 반도체 클러스터필요한 조례·예산 신속히 뒷받침군 공항·국립의대 등도 市와 협치“전남과 광주, 동부와 서부가 경쟁보다 협력을, 대립보다 상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의회가 중심을 잡겠습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함께 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을 맡은 송형곤(62) 의장(더불어민주당·고흥1)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0년 만의 전남·광주 통합이 지역 간 갈등과 분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광주 군 공항 이전 등 지역 핵심사업에 관해서는 조례와 예산을 통해 신속 지원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모든 판단의 기준을 어느 지역이냐가 아니라 320만 특별시민 전체의 이익에 두겠다고도 밝혔다. 함께 손발을 맞춰가야 할 집행부에 대해서는 ‘속도만큼 협치도 중요하다’며 정책의 동반자로 생각해 줄 것을 주문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한민국 최초 통합광역의회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소감은. “영광이면서도 무거운 책임으로 다가온다. 전남과 광주가 오랜 시간 쌓아온 역사와 정서를 하나의 의회 안에 담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초대 의회는 한 번뿐이다. 지금 우리가 세우는 원칙과 문화가 앞으로 통합특별시의회의 기준이 된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결정하고, 더 책임 있게 행동하려고 한다. 앞으로 의장실의 문턱은 낮추고 소통의 문은 넓히겠다. 91명의 의원 모두와 지혜를 모아 전남과 광주가 함께 성장하고 시민들이 ‘통합하길 잘했다’고 말할 수 있도록 결과로 보여드리겠다.” -지방의회법 제정과 관련해 전국 시·도의회를 직접 순회 방문했는데. “‘이제는 더 미룰 수 없다’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었다. 인사권 독립 이후에도 입법·정책지원, 조직·예산 등 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문제의식이 똑같았다. 국회에 국회법이 있듯 지방의회에도 독립된 지방의회법이 필요하다. 의회가 조직과 예산, 정책지원 역량을 제대로 갖춰야 시민을 대신해 집행부를 더 꼼꼼히 견제하고 지역에 필요한 정책도 만들어 낼 수 있다. 결국 지방의회법은 의원들의 권한을 키우기 위한 법이 아니다. 지방자치를 제대로 작동시키고 시민의 권리를 더 두텁게 지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다.” -통합특별시 청사, 조직개편 문제 등으로 광주권, 서부권, 동부권 갈등이 적지 않은데. “통합 속도에 비해 새로운 질서를 운영할 원칙과 기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청사와 조직, 기관 배치는 각 지역의 일자리와 발전, 지역의 미래와도 연결된 문제라 민감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지금의 갈등이 통합 실패의 신호는 아니다.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겪는 진통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 두느냐’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역할과 기능을 어떻게 나눌 것이냐’를 함께 논의하는 것이다. 인구와 접근성, 행정 효율, 지역 균형 등을 고려한 객관적인 기준을 세우고 그 과정도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전남과 광주, 동부와 서부가 통합해서 ‘오히려 더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의회가 균형을 잡겠다.” -의회에서도 비슷한 마찰이 있었는데. “40년 넘게 서로 다른 의정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만큼 처음부터 모든 생각이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각자 지역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여러 의견을 내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그 차이가 오랜 갈등으로 굳어져서는 안 된다. 갈등이 없는 통합은 없다. 중요한 것은 갈등을 숨기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이야기하고 합리적인 기준을 통해 공감할 수 있는 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의장이 더 많이 듣고 조정하도록 하겠다.” -지역 갈등 해소를 위한 통합의회 의장의 역할은. “우리는 오랫동안 지역감정과 지역차별의 피해자였고, 그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런 우리가 통합특별시 안에서 또 다른 지역감정의 가해자가 되거나 새로운 지역갈등의 포로가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의장의 역할이 갈등 자체를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의견이 분열로 가지 않도록 길을 잡는 것이 의장의 역할이다. 그래서 모든 판단의 기준을 어느 지역이냐가 아니라 320만 특별시민 전체의 이익에 둘 것이다. 청사와 조직, 예산과 사업도 ‘누가 더 가져가느냐’가 아니라 ‘전체가 어떻게 함께 잘 살 것이냐’는 관점에서 바라보겠다. 전남과 광주, 동부와 서부가 경쟁보다 협력을, 대립보다 상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의회가 중심을 잡겠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통합의회는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반도체는 우리 특별시의 미래를 바꿀 가장 중요한 기회다.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속도전을 넘어서 전격전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며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다. 그 말씀에 지금 우리의 절박함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기회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중앙정부가 전격전의 각오로 움직이는 만큼 우리도 늦어서는 안 된다. 의회도 필요한 조례와 예산은 신속하게 뒷받침하겠다. 동시에 전력과 용수, 교통 같은 기반시설과 인재 양성, 정주 여건까지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지금은 계획이 아니라 실행, 말이 아니라 성과로 답할 때다.” -4년 후 통합특별시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 통합의회의 역할은. “행정구역만 하나가 된 특별시가 아니라, 시민의 삶이 달라진 특별시가 되어 있어야 한다. 일자리가 늘고, 교통이 편리해지고, 의료와 교육의 기회가 좋아지고, 어느 지역에 살든 통합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 지역 간 갈등은 줄고 미래 성장동력은 더 커져야 한다. 의회의 역할은 그 변화가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는 것이다. 저는 화려한 의장보다는 임기를 마쳤을 때 ‘초대 의회가 방향을 잘 잡아줬다’는 말을 들을 수 있는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의회는 집행부 견제가 본연의 역할이다. 시장 등 통합특별시 공직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속도만큼 협치도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특히 조직개편과 인사, 반도체 클러스터, 군 공항 이전, 국립의대 같은 문제는 앞으로 통합특별시의 뼈대를 만드는 중요한 일이다. 이런 사안일수록 의회를 결정이 끝난 뒤 설명하는 대상이 아니라, 처음부터 함께 논의하는 정책의 동반자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 제대로 된 협의는 속도를 늦추는 절차가 아니라 시행착오를 줄이고 실행력을 높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의회가 요구하는 것도 복잡하지 않다. 정확한 정보를 제때 공유하고 중요한 결정은 충분히 설명하고 협의해 달라는 것이다. 집행부가 의회를 더 많이 찾고 더 자주 설명해 주시길 바란다. 의회 역시 필요한 정책에는 누구보다 빠르게 힘을 보태고, 잘못된 부분은 원칙 있게 바로잡겠다.” ■ 송형곤 초대 의장은 ▲1964년 전남 고흥 출생 ▲조선대 토목공학과 졸업 ▲순천대 경영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제9·10·12대 전남도의회 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의장 ▲더불어민주당 해양수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기획조정실장(전) ▲고흥청년회의소(JC) 회장(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