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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추행 벌금형 나와도 피해자 해고”…법 사각지대 ‘5인미만 사업장’

    “성추행 벌금형 나와도 피해자 해고”…법 사각지대 ‘5인미만 사업장’

    직장갑질 119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이메일 제보 216건 분석 결과 발표 해고 68.1%·직장 내 괴롭힘 46.2% 등“트레이닝 바지 입었다고 해고 당하기도” “단둘이 저녁을 먹자는 소장의 제안을 여러 차례 거절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응했습니다. 소장은 데이트하자는 말도 서슴지 않았고 불쾌한 신체적 접촉을 했습니다. 결국 소장이 성추행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사업주는 저를 해고했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10월 5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한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내용이다. 성추행 고소에 따른 보복성 해고로 볼 수 있지만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않아 법적으로 부당해고는 아니다. 노동약자에 대해서는 더 두터운 사회안전망으로 보호해줘야 하는데 오히려 법이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 노동자들은 부당한 대우를 당하고도 제대로 구제받지 못하고 있다. 직장갑질119는 30일 ‘노동법 범법지대 5인 미만’ 보고서를 내고 “근로조건의 기준이 돼야 할 근로기준법이 사실상 근로조건 차별의 기준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가 2020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 6개월 동안 5인 미만 사업장의 노동자로부터 받은 이메일 제보 216건을 분석한 결과, 해고·임금 등 생존권과 관련된 내용이 147건(68.1%, 중복 집계)으로 가장 많았다. 직장 내 괴롭힘 등 인격권 침해 100건, 근로계약서·임금명세서 미교부, 4대 보험 미가입, 모성보호 위반, 직장 내 성희롱 등 현행법 위반 44건, 노동시간·휴가 등 휴식권 침해가 14건으로 뒤를 이었다. 5인 미만의 스튜디오에서 일한 직원 A씨가 지난해 2월 제보한 내용에는 “대표가 ‘제가 일에 대한 확신이 없어 보인다’며 구두로 해고했다. 고용노동부에 물어보니 5인 미만이면 부당해고로도 다툴 수 없다고 했다”는 상황이 담겨 있다. 지난 3월 이메일 상담 요청을 한 B씨는 “회사 제품을 소개하는 박람회에 트레이닝 바지를 입고 왔다고 지적을 받았다. 박람회 둘째 날 짐 정리를 하기 위해 편하게 입고 온 것이라고 말했는데도 상사는 퇴사 사유로 삼았다”고 했다.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9~15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의 가입률은 40%대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현행법상 사업장 규모와 무관하게 노동자가 1명이라도 있으면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신하나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더 많이 일하고, 더 적게 벌고, 더 괴롭힘을 당하고, 부당하게 해고된다“면서 “조속히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5인 미만 사업장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체거래소 본사 서울이냐, 부산이냐…위치 놓고 벌써 시끌

    대체거래소 본사 서울이냐, 부산이냐…위치 놓고 벌써 시끌

    이르면 내년 말 출범 예정인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의 본사 위치를 놓고 벌써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대체거래소가 처음 출범하는 만큼 효율성을 위해 서울에 소재지를 두는 게 맞다는 의견과 한국거래소도 부산에 본사를 둔 만큼 부산에 본사를 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팽팽하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체거래소 준비법인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19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비 인가를 받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내년 말쯤 본인가를 신청해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5년 초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내 주식시장은 68년간 한국거래소가 독점해왔다. 이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조성하고자 제2의 거래소인 대체거래소 필요성이 오랫동안 제기돼왔다. ATS가 출범하면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 반) 외 야간 주식 매매 서비스가 도입되거나 주문 방식이 다변화하는 등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된 지점은 넥스트레이드의 본사 위치다. 넥스트레이드는 정관에서 ‘본사 소재지를 서울에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이에 부산 지역 시민단체들은 ATS와 경쟁하는 한국거래소 본사도 부산에 있는 만큼 넥스트레이드 본사도 부산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도 아직 본인가가 남아 있기에 정치권과 금융당국 등을 상대로 본사 유치에 힘쓰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신생 거래소인 만큼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시각도 많다. 금융권 관계자는 “회사 본점 소재지는 그 회사가 가장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곳에 있는 게 맞다”면서 “넥스트레이드 주주나 시스템 연결 대상이 증권사로 증권사 대부분이 여의도로 있는데 그 근처에 있는 게 가장 비용이 적게 들지 않겠냐”고 지적했다. 넥스트레이드 전산센터가 서울에 있고, 직원도 35명정도로 적은데 본사와 전산센터를 분리하는 것보다 같은 소재지에 두는 게 유리하다는 주장이다. 넥스트레이드 발기인은 금융투자협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등 8개사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정관에 정해진 부분이기 때문에 변경을 위해서는 주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절차기 필요하다”면서 “단독으로 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 금융 중심지 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질 경우 본사 소재지가 막판 변경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 이동관 “BBC·NHK 같은 공영방송 있어야” 언론개혁 천명

    이동관 “BBC·NHK 같은 공영방송 있어야” 언론개혁 천명

    “가짜뉴스와의 전쟁…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공영방송 방만경영 손볼듯청문회에선 자녀 학폭 문제 ‘불씨’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28일 지명된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는 ‘가짜뉴스와의 전쟁’, ‘공영방송 정상화’ 등을 언급하며 ‘고강도 언론개혁’ 의지를 밝혔다. 야권이 지명 전부터 이 후보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의 여야간 강대강 대치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 방통위원장 지명 사실을 밝힌 김대기 비서실장의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 동석해 지명 소감을 직접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각국 정부와 시민단체가 모두 그 대응에 골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 복원과 자유롭고 소통이 잘 이뤄지는 정보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 데 먼저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과감한 규제혁신, 정책 지원을 통해서 한국이 글로벌 미디어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이제 대한민국에도 BBC 인터내셔널이나 일본의 NHK 국제방송처럼 국제적으로 신뢰받고 인정받는 공영방송이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 넷플릭스처럼 거대 콘텐츠 유통 기업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의 복원’과 같은 언급은 정부여당에 불리하다고 판단되는 현재 방송지형을 바로잡고 공영방송의 방만 경영을 손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방송개혁과 더불어 넷플릭스의 독주 앞에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을 전면적으로 들여다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후보자는 “언제까지 과거 틀에 갇혀 얽매여서는 안 된다”며 “이 방향에는 진보와 보수, 여야가 있을 수 없다. 미래는 다가오고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우리 앞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여당은 “최적의 인사”라며 이 후보자 지명을 엄호한 반면, 야당은 지명 철회를 요구하며 향후 인사청문회에서의 날선 검증을 예고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지난 정권에서 편향과 불공정으로 일관하며 국민의 외면을 자초했던 방송을 정상화하고 온전히 국민의 품으로 돌려줄 인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압도적 다수가 반대하는데도 임명을 강행하는 것은 국민을 나라의 주인이 아니라 지배 대상으로 여기는 태도 아니겠느냐”라고 비판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의혹 등도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후보자와 대통령실은 관련 논란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있지만, 학폭 이슈의 ‘휘발성’을 감안하면 마냥 낙관적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관측도 적지 않다. 여권 일각에서는 학폭 문제로 이 후보자 지명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감지된 바 있다.
  • 부산대병원 파업 16일째… 노사 대치는 더 격화

    부산대병원 파업 16일째… 노사 대치는 더 격화

    부산대병원 노조 파업이 보름을 넘기며 16일째 접어든 가운데 노사의 대치가 더 격화되고 있다. 28일 부산대병원 노조에 따르면 보건의료노조 중앙위원회는 이달 31일 오전 11시 부산대병원에서 ‘파업 해결을 위한 5대 특별결의’를 발표할 예정이다. 5대 특별결의는 ▲불법 의료 근절을 위한 2차 행동 ▲인력 부족으로 인한 환자 피해 증언대회 개최 ▲비정규직 직고용 완료를 위한 국립대병원 직접고용 사례 공개 ▲불성실 교섭 행태와 부당노동행위 폭로 ▲파업 장기화에 따라 환자 피해 사례 공개 등 향후 투쟁의 방향을 알려주는 내용이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불법 의료 근절을 위한 2차 행동’, 즉 대리 처방 등 불법 의료 증거 추가 폭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정확한 폭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지난 25일 부산역 광장에서 대리처방을 증언한 간호사들이 가지고 있던 증거들을 2차 행동에서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대리처방을 지시한 의사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당 처방을 지시한 의사의 문자, 환자 신체 부위를 찍어 의사 휴대전화로 전송한 사진 등이 공개 대상이라고 노조는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기관과 보건복지부 등 관계기관에 실태조사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병원 측의 불성실한 교섭행위 실태도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의 교섭 횟수와 병원장 참가 여부, 교섭 시간, 병원 측의 교섭 태도와 주요 발언도 전면 공개하고, 파업을 방해하는 병원 측 부당노동행위도 규탄하겠다는 입장이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파업 이후 노사가 교섭을 위해 8차례 마주했지만, 병원장은 단 2차례만 참석을 했다”면서 “밖에서는 진료 정상화를 주장하는 병원장이 과연 문제 해결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노조와 의사 간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 최근 병원 내부망에는 노조 파업과 관련한 의사들의 글이 잇따르는 가운데, 양산부산대병원 한 의사가 쓴 글을 두고 노조가 “명예훼손”이라며 삭제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하겠다고 반발했다. 이에 의사 30여명은 “나도 고발하라”라며 댓글을 잇달아 달면서 갈등이 증폭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노사의 갈등에도 부산시와 부산대병원 이사회는 별다른 입장 표명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중재에 나서라는 시민단체 요청을 받은 부산시는 노사 분규와 관련해 양측의 입장이 매우 팽팽한 상황이고 어느 쪽을 편 들 수는 없어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부산대병원 이사장인 차정인 부산대학교 총장도 언론 인터뷰 요청에 “파업 해결을 위한 물밑 노력을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는 입장 표명이 어려워 추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대병원 측은 “파업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불법 의료와 관련된 부분은 병원 측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문제임을 공감하고 있으며 ‘준법 진료 테스크포스팀(TFT)을 활성화해 앞장서서 개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신임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지명

    尹대통령, 신임 방통위원장에 이동관 지명

    “방송통신 국정과제 추진 적임자”김영호 통일장관 임명 재가도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를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언론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다양한 인간관계, 리더십을 바탕으로 윤석열 정부의 방송통신 국정과제를 추진할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브리핑에 동석한 이 후보자는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파괴하는 가짜뉴스와의 전쟁에 각국 정부와 시민단체가 골몰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공정한 미디어 생태계를 복원하고 자유롭고 소통이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려고 한다”고 말했다. 동아일보 기자 출신의 이 후보자는 이명박(MB) 정부 청와대에서 대변인과 홍보수석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MB맨’으로 불린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상혁 전 방통위원장이 TV조선 재승인 심사 관련 직권남용 혐의 등으로 기소된 후 사실상 후임 방통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이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내달 공식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영호 통일부 장관 임명을 재가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자, 27일로 시한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으나 최종 불발됐다.
  • 與 ‘불법 천막농성 규제’ 집시법 개정 추진

    與 ‘불법 천막농성 규제’ 집시법 개정 추진

    여당이 27일 천막 농성을 규제하는 내용의 집회 시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전날 집회·시위 요건과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에 집시법 개정을 ‘권고’하자 이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천막 농성과 폭력시위 현황을 발표했다. 하태경 위원장은 “불법 농성 천막 단체를 분석해 보니 불법 폭력 시위 단체와 거의 똑같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불법 농성 천막 규제법’을 발의하려고 한다. 집회시위법 개정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행 집시법에는 천막 농성 관련 규정이 없어서 구청 등 해당 지자체의 요청이 있어야만 경찰이 철거할 수 있다. 특위 위원인 서범수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도로와 인도를 점령해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건 규제해야 한다”며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것도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는 한도 내에서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에 따르면 전국 천막 농성장 77곳 중 22곳을 민주노총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위원장은 “10년째 안 치우는 게 울산에, 9년 된 게 경북 구미에 있다”며 “정당 중에도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정의당이 2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이 10년째 협조해 주지 않아서 그대로 있는 것”이라며 “경찰청이 재량껏 철거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2010~2023년 경찰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민주노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불법 폭력 시위 단체라고 발표했다. 류성걸 의원은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금전적 처벌을 하도록 집시법을 개정해야 한다” 말했다. 하 위원장도 “국민 혈세가 불법 폭력 시위에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문재인 정부 때 사라진) 정부 보조금 제한 지침을 기획재정부에 복원하라고 요청하겠다”고 했다. 여당이 심야 집회에 이어 천막 농성도 규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168석 거대 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 가능성은 낮다. 당정은 지난 5월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계기로 집시법을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정치적 의사 표현을 제약하는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집시법 개악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 교황 “한반도 넘어 전 세계 화합의 미래 기대” 달라이 라마 “남북 평화·번영의 해결책 필요” [정전 70주년]

    교황 “한반도 넘어 전 세계 화합의 미래 기대” 달라이 라마 “남북 평화·번영의 해결책 필요” [정전 70주년]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은 27일 종교계에서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전협정 기념이 적대 행위의 중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참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화해, 형제애, 항구한 화합의 밝은 미래까지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모든 한국인을 격려한다고 했다. 교황의 메시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참석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대독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이 방북 의지를 여러 경로로 반복해 전했다”면서 “북한의 공식 초청으로 교황이 북한 지역을 방문하게 될 날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7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메시지를 통해 “남북 당국이 한반도의 긴장 해소와 평화 정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전 70년 한반도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70년 전 정전협정 체결 시각에 맞춰 임진각 통일대교 바리케이드 앞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종교 지도자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달라이 라마는 메시지에서 “남한과 북한의 새로운 세대들이 평화롭게 사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여기에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달려 있다”면서 “한반도의 모든 주민이 평화와 번영, 안전을 누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상호 수용 가능한 조치가 취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제리 필레이 총무는 “미국, 일본, 남한, 북한 정부가 이 지역의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는 발언과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 ‘정전협정 70주년’ 교황 “정전협정이 화합의 밝은 미래 제시할 것”

    ‘정전협정 70주년’ 교황 “정전협정이 화합의 밝은 미래 제시할 것”

    7대 종교 지도자 “남북 적극적 대화 촉구”달라이 라마 “한반도 평화가 세계의 평화”제리 필레이 “미·일·남·북, 군사적 행동 자제”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은 27일 종교계에서는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를 바라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전협정 기념이 적대 행위의 중단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참으로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화해, 형제애, 항구한 화합의 밝은 미래까지도 제시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모든 한국인을 격려한다고 했다. 교황의 메시지는 이날 오후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 기원 미사’에 참석한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대독했다. 유 추기경은 “교황이 방북 의지를 여러 경로로 반복해 전했다”면서 “북한의 공식 초청으로 교황이 북한 지역을 방문하게 될 날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7대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메시지를 통해 “남북 당국이 한반도의 긴장 해소와 평화 정착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70년 전 정전협정 체결 시각에 맞춰 임진각 통일대교 바리케이드 앞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선언’을 발표하고 종교 지도자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달라이 라마는 메시지에서 “남한과 북한의 새로운 세대들이 평화롭게 사는 것이 서로에게 이익이 된다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 여기에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이 달려 있다”면서 “한반도의 모든 주민이 평화와 번영, 안전을 누릴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상호 수용 가능한 조치가 취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세계교회협의회(WCC)의 제리 필레이 총무는 “미국, 일본, 남한, 북한 정부가 이 지역의 대결과 긴장을 고조시킬 위험이 있는 발언과 군사적 행동을 자제하고, 대화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 與 천막농성 제한 집시법 개정 추진…대통령실 ‘발맞추기’

    與 천막농성 제한 집시법 개정 추진…대통령실 ‘발맞추기’

    “10년째 안 치우는 천막도…민주당 5곳 운영”“도로와 인도 점령해서 시민에게 불편 끼쳐” 여당이 27일 천막 농성을 규제하는 내용의 집회 시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집시법)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전날 집회·시위 요건과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에 집시법 개정을 ‘권고’하자 이에 ‘발맞추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시민단체 선진화 특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천막 농성과 폭력시위 현황을 발표했다. 하태경 위원장은 “불법 농성 천막 단체를 분석해보니 불법 폭력 시위 단체와 거의 똑같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불법 농성 천막 규제법’을 발의하려고 한다. 집회시위법 개정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행 집시법에는 천막 농성 관련 규정이 없어서 구청 등 해당 지자체의 요청이 있어야만 경찰이 철거할 수 있다. 특위 위원인 서범수 의원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도로와 인도를 점령해서 시민에게 불편을 끼치는 건 규제해야 한다”며 “집회·시위의 자유라는 것도 다른 사람의 자유를 존중하는 한도 내에서 누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에 따르면 전국 천막 농성장 77곳 중 22곳을 민주노총이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 위원장은 “10년째 안 치우는 게 울산에, 9년 된 게 경북 구미에 있다”며 “정당 중에도 더불어민주당이 5곳을, 정의당이 2곳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구청이 10년째 협조해주지 않아서 그대로 있는 것”이라며 “경찰청이 재량껏 철거할 수 있는 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2010~2023년 경찰청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민주노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불법 폭력 시위 단체라고 발표했다. 류성걸 의원은 “불법 폭력 시위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등 금전적 처벌을 하도록 집시법을 개정해야 한다” 말했다. 하 위원장도 “국민 혈세가 불법 폭력 시위에 남용되는 일이 없도록 (문재인 정부 때 사라진) 정부 보조금 제한 지침을 기획재정부에 복원하라고 요청하겠다”고 했다. 여당이 심야 집회에 이어 천막 농성도 규제하겠다고 예고했지만 169석 거대야당이 반대하고 있어 처리 가능성은 낮다. 당정은 지난 5월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노숙집회를 계기로 집시법을 개정하겠다고 예고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집회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기본권”이라며 “정치적 의사 표현을 제약하는 것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의 집시법 개악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 시민단체도 “행복청의 부실한 제방 붕괴가 오송참사 원인” 지목

    시민단체도 “행복청의 부실한 제방 붕괴가 오송참사 원인” 지목

    시민단체들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의 부실한 유지관리가 초래한 제방 붕괴를 청주 오송지하차도 참사의 1차 원인으로 지목했다.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미호강 제방붕괴 원인규명 공동조사단은 27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복청이 가설한 임시 제방 위로 미호강이 월류했고, 이로 인해 제방 일부가 붕괴되며 지하차도가 침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행복청은 미호천교 확장공사 과정에서 기존 제방을 훼손한 뒤 이달 초 장마철을 앞두고 임시 제방을 가설했다”며 “임시 제방 높이가 기존 제방보다 낮았고, 축조방법도 주민들이 모래성을 쌓았다고 증언할 정도로 허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참사 당일 임시 제방 보강작업도 매우 소극적으로 이뤄졌다”며 “미호천교 교량 상판 하부 고도가 기존 제방보다 낮게 시공돼 있어 하천기본계획을 고려한 적정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는지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사단은 강외지구 하천정비사업 지연도 원인으로 꼽았다. 미호천교 일대 미호강 강폭을 350m에서 610m로 확장해 배수능력을 키우는 이 사업이 미호천교 완공 후 재착공으로 결정되면서 미호강 범람대책이 후순위로 미뤄졌다는 것이다. 조사단은 “시민안전을 책임지는 충북도와 청주시는 제방붕괴 위험성을 예측해 대비책을 행복청에 요구했어야 한다”며 “미호강 설계기준을 100년 빈도 홍수량에서 200년 빈도로 강화하고, 기후재난시대에 맞는 주민참여형 재난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중대시민재해 오송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진상규명시 까지 합동분향소 연장운영 등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도 참여했다. 대책위는 다음주부터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달 10일에는 추모문화제를 연다는 계획이다. 충북도는 오는 29일까지만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라 충돌이 우려된다. 오송지하차도 참사는 지난 15일 오전 8시45분쯤 발생했다. 폭우속에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며 강물이 지하차도를 덮쳐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 역사 왜곡 논란 전라도천년사 정면 돌파한다

    역사 왜곡 논란 전라도천년사 정면 돌파한다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전라도 천년사’가 일부 시민단체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제작될 전망이다. 전라도천년사 편찬위원회는 27일 그간 접수된 공람 의견 내용을 충분히 검토하고 공개 학술토론회를 거쳐 천년사 제작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라도 천년사 폐지 요구에 도민들의 판단을 얻어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편찬위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부터 7월 9일까지 이의 신청을 받은 결과, 157건(73명)이 접수됐다. 접수된 의견은 대부분 마한 존속 시기와 가야사 관련 지명 사용 등 고대사에 집중됐다. 편찬위는 집필자의 답변을 정리해 내달 중 개별적으로 회신할 예정이다.특히, 편찬위는 접수된 의견 가운데 논란의 핵심 주제에 대해 공개 토론회를 열고 그 결과를 반영해 전라도 천년사 제작을 진행할 방침이다. 논란을 빚고 있는 분야는 백제와 마한, 백제와 가야, 동학농민운동 등이다. 토론회는 광주, 전북, 전남 등 3곳에서 공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다. 1차 토론회는 오는 8월 3일 전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편찬위는 의견을 제출한 사람들이 이번 공개 토론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고 있다. 편찬위 관계자는 “공개 토론회를 진행하는 이유는 전라도 천년사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거나 이해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도민들에게 판단을 맡긴다는 취지”라며 “전라도 천년사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학문적 토론에 기반하지 않은 것에 유감을 표하고 의견 내용 중 공통된 주제를 중심으로 건전한 학문적 토론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바른역사시민연대·광주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광복회 광주지부 등은 지난 2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민사관이 녹아 있는 ‘전라도 천년사’ 34권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위탁사업을 한 편찬위원회는 국민과 호남인에게 사과하고 해산해야 한다”며 “발간 주체인 광주시·전남도·전북도는 해당 도서를 즉시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또 “전라도 천년사는 일본이 주장하는 ‘임나’를 한반도 남부 경상도와 전라도에 있었다고 하거나 백제를 소국으로 만들고 백제의 담로(지방행정구역)였던 4∼5세기 야마토왜를 독립 국가로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편찬위위원회는 “근거가 없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전라도천년사는 전라도 정도 1000년을 맞아 2018년부터 5년 동안 광주시와 전라남북도가 213명의 집필진을 모아 34권으로 편찬한 역사책이다.
  • 美연방법원, 바이든 난민정책 제동… 두 달 만에 폐기 위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새 이민 정책이 두 달여 만에 폐기 위기에 처하며 난민 정책에 대한 이중 잣대로 고민에 봉착했다. 난민 정책 역시 주요 이슈로 부각될 내년 대선을 앞두고 내부 혼선이 커진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의 존 타이거 판사는 이날 미국시민자유연맹 등 시민단체가 낸 소송에서 지난 5월 12일부터 시행된 새 정책은 “내용과 절차 측면에서 모두 무효”라고 판결했다. 판사는 새 정책이 이민법을 위반했다면서 구체적으로 “난민 신청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어떤 방식으로 들어왔든 미국 땅에 도착한 사람은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고 규정한 이민법에 어긋난다”고 주장한 시민단체들의 손을 들어줬다. 원래 이 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된 이른바 ‘42호 정책’ 만료에 맞춰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에 불법 입국한 이민자들을 즉각 추방할 수 있는 42호 정책을 도입했는데 지난 5월 11일 부로 만료됐다. 만료일이 다가오면서 멕시코 국경지대에는 중남미 출신 입국 희망자들이 쇄도했다. 이에 바이든 행정부는 이들 중 불법 입국자들을 줄이기 위해 새 정책을 도입했다. 국경을 넘기 전 휴대전화 앱으로 망명 신청 일정을 잡게 하고, 불법으로 월경하다 적발되면 추방되고 5년간 재입국을 금지하는 내용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고강도 정책에 불법 월경자 수는 상당히 줄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국경순찰대에 체포된 인원은 9만 9545명으로, 바이든 행정부 들어 최소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이 정책이 오히려 난민 신청자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이민법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항소 준비 시간을 달라는 법무부의 요청을 수용해 14일간 판결 적용을 유예키로 했다. 이에 따라 당장 2주 뒤 멕시코 접경 지대에 불법 이민자들이 몰려들면서 혼란이 가중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든 정부에는 비상이 걸렸다. 법무부가 항소심을 기존 정책의 효력을 유지시켜 놓은 채 진행하면 당장 월경자가 급증하는 사태는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건이 연방대법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24일 공화당 소속인 텍사스주의 그레그 애벗 주지사가 멕시코와 국경을 이루는 리오그란데강에 철조망까지 달린 부표로 수중 장벽을 설치하자 이를 철거하라는 소송을 제기하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 태양광 시설 무차별 설치… 매년 여의도 면적 69배 ‘농지’ 사라졌다

    태양광 시설 무차별 설치… 매년 여의도 면적 69배 ‘농지’ 사라졌다

    산업단지 지정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으로 해마다 서울 여의도 69배 면적의 농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6일 ‘최근 5년간 농지소멸 실태 현황’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의도 면적 69배에 해당하는 1만 8512㏊의 농지가 매년 소실됐다고 밝혔다. 5년간 소실 면적은 총 9만 2559㏊에 이른다. 경실련은 ▲농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농업진흥지역 해제 ▲산업단지 지정 등을 농지 소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확대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으로 소실된 농지가 1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5년 동안 농촌 태양광 설치 면적은 총 7739㏊다. 2017년 321㏊였던 농촌 태양광 설치 면적은 2021년 2460㏊로 매년 늘었다. 경실련은 “해당 면적이 모두 농지는 아니고 주택 등이 포함됐지만 농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범위를 농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면 태양광 발전시설로 소멸된 농지는 더 많아진다. 서울신문이 농식품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8~2022년 태양광으로 사라진 면적은 9744㏊다. 총 소실 면적인 9만 2559㏊의 약 10.5%다. 경실련은 “잘 정리된 농지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며 “태양광 발전설비가 농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농업진흥지역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업진흥지역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전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경실련이 17개 광역지자체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21년 4만 9082㏊의 농업진흥지역이 해제됐다. 서울시 면적의 81%에 해당하는 넓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만 706㏊로 가장 넓었고 경북 1만 353㏊, 전북 5076㏊ 순이었다. 경실련은 산업시설이 대규모 개발 용이성이나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농지 위에 설치되는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선정 지역의 지목이 무엇이었는지 확인이 쉽지 않아 농지 소멸을 유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올 1분기까지 산업단지 지정으로 해제된 농업진흥지역은 총 288㏊다. 경실련 임영환 변호사는 “현재는 사후관리 측면의 실태조사만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렵다”면서 “농지 이용과 소유, 관리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일각에서는 쌀이 남아도는데 농지가 필요하냐고 하지만 2020년 45.8%였던 식량자급률이 2021년 44%로 감소했다”며 “시설 농업으로는 곡물을 생산하지 못해 ‘식량 주권’을 위해서는 농지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시사회 중단해야” vs “표현의 자유 인정해야”

    박원순 다큐 상영금지 가처분…“시사회 중단해야” vs “표현의 자유 인정해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첫 변론’의 상영금지 가처분 심문에서 시사회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26일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부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심문기일에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후원 시사회라는 명목으로 (영화가) 상영되고 있다”며 “후원 시사회가 2차 가해가 될 뿐만 아니라 시사회를 통해 많은 사람이 관람하게 되면 추후 영화 개봉이 의미가 없어지므로 이 역시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작을 주도한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 측은 광범위한 표현의 자유를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상영금지 가처분을 문제 삼았다. 후원 시사회와 관련해선 “시사회는 (제작) 후원자를 대상으로 보상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며 “영화는 심의가 끝나지 않아 극장에서 상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2차 가해라는 주장에 대해선 “2차 가해라고 할 만한 부분이 없고 우려하는 부분은 우리가 책임지겠다”며 “지지자를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사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내용”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지난 6월 30일 서울남부지법에 ‘박원순을 믿는 사람들’과 영화감독 김대현씨를 상대로 ‘첫 변론’에 대해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이날 심문에선 단체가 가처분 신청 자격이 있는지도 쟁점이 됐다. 제작사 측은 단체가 영화로 인해 인격권을 침해받았거나 직장 내 성희롱 피해자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단체는 오랜 기간 직장 성희롱 문제에 관여해 왔고, 이런 부분에 대해 국민을 대변할 의무와 자격이 있다는 입장이다. 재판부는 이날 심문을 종결하고 양측 주장을 검토한 뒤 3주 이내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 매년 여의도 69개만큼 농지 사라져…“원인은 산업단지·태양광”

    매년 여의도 69개만큼 농지 사라져…“원인은 산업단지·태양광”

    경실련, 최근 5년간 농지소멸 실태조사 발표 2018~2022년 5년간 9만 2559㏊ 사라져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지역 10% 넘어‘우량농지’인 농업진흥지역도 줄어들어경실련, “농지 전수조사 필요” 산업단지 지정과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등으로 해마다 서울 여의도 69개 면적의 농지가 사라지고 있다는 시민단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6일 ‘최근 5년간 농지소멸 실태 현황’을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여의도 면적 69배에 해당하는 1만 8512㏊의 농지가 매년 소실됐다고 밝혔다. 5년간 소실 면적은 총 9만 2559㏊에 이른다. 경실련은 ▲농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농업진흥지역 해제 ▲산업단지 지정 등을 농지 소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확대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으로 소실된 농지가 10%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5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5년 동안 농촌 태양광 설치 면적은 총 7739㏊다. 2017년 321㏊였던 농촌 태양광 설치 면적은 2021년 2460㏊로 매년 늘었다. 경실련은 “해당 면적이 모두 농지는 아니고 주택 등이 포함됐지만 농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범위를 농촌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면 태양광 발전시설로 소멸한 농지는 더 많아진다. 서울신문이 농식품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8~2022년 태양광으로 사라진 면적은 9744㏊다. 총 소실 면적인 9만 2559㏊의 약 10.5%다. 경실련은 “잘 정리된 농지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대상이 되기도 한다”며 “태양광 발전설비가 농지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농업진흥지역도 줄어드는 추세다. 농업진흥지역은 농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보전하기 위해 시·도지사가 지정하는 지역이다. 경실련이 17개 광역지자체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21년 4만 9082㏊의 농업진흥지역이 해제됐다. 서울시 면적의 81%에 해당하는 넓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2만 706㏊로 가장 넓었고, 경북 1만 353㏊, 전북 5076㏊ 순이었다. 경실련은 산업시설이 대규모 개발 용이성이나 가격 경쟁력 등을 이유로 농지 위에 설치되는 사례가 많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선정 지역의 지목이 무엇이었는지 확인이 쉽지 않아 농지 소멸을 유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17년부터 올 1분기까지 산업단지 지정으로 해제된 농업진흥지역은 총 288㏊다. 경실련 임영환 변호사는 “현재는 사후관리 측면의 실태조사만 있어 실태 파악이 어렵다”면서 “농지 이용과 소유, 관리 등 모든 분야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는 “일각에서는 쌀이 남아도는데 농지가 필요하냐고 하지만 2020년 45.8%였던 식량자급률이 2021년 44%로 감소했다”며 “시설 농업으로는 곡물을 생산하지 못해 ‘식량 주권’을 위해서는 농지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부산 시민단체, ‘오염수 방류 반대’ 10만명 서명들고 일본 방문

    부산 시민단체, ‘오염수 방류 반대’ 10만명 서명들고 일본 방문

    일본 정부가 이르면 다음달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단체가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지역의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부산지역 시민단체, 정당, 노동조합, 종교단체 등 63개 단체가 구성한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반대 부산운동본부’(운동본부)는 26일 부산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시민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앞서 6월 1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오염수 투기 반대 부산시민 10만 선언’ 운동을 벌여 시민 11만1678명으로부터 서명을 받았다. 본부는 지난 13일 주부산일본 총영사관에 이 서명을 전달하려 했으나, 영사관 측에서 수령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운동본부 대표단 7명이 직접 방문해 일본 정부에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27일 총리관저 또는 의원회관 앞에서 오염수 방류 결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도쿄전력 앞에서 오염수 방류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또 같은날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일본 시민단체와 함께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방문해 서명 용지를 제출하고 위원회 관계자와 면담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면담 결과를 설명하는 기자회견도 가질 계획이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부산 지역의 여론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오염수 해양 투기를 철회하도록 촉구하겠다. 오염수의 투기를 막기 위해 싸우고 있는 일본 시민사회와 연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소년-학부모단체,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 ‘경기교육감’ 규탄

    청소년-학부모단체,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 ‘경기교육감’ 규탄

    “선생님의 죽음을 정쟁 소모품으로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경기 오산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효빈(16)양이 최근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건을 거론해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교육계 정치인들이 정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을 시사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판했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청소년녹색당, 정의당경기도당 청소년위원회, 진보당경기도당 청소년위원회 등 소속 10여명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교육감을 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이들은 “학생인권조례가 없는 지역에서 교권이 보장된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은 적이 없는데 이는 학생 인권과 교권이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임 교육감은 학생 인권과 교권을 편 가르고 교사와 학생을 적으로 만드는 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살리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21일 임 교육감은 서이초 사건 이후 ‘학생인권조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학교 현장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많은 분이 학교와 교육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학생 개인의 권리 보호 중심이었던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모든 학생의 학습권 및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면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에 “학생 및 보호자는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활동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포함하는 등 제4조(책무) 규정에 ‘책임과 의무’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현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의 명칭도 ‘학생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로 바꿀 계획이다.
  • 법 만든다는 의원 47명이 ‘전과자’… 음주운전 절반 넘고, 사기·횡령도

    법 만든다는 의원 47명이 ‘전과자’… 음주운전 절반 넘고, 사기·횡령도

    21대 국회의원 중 47명은 전과 기록(민주화·노동운동 제외)이 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의원의 전과 67건 중 절반 이상은 음주운전이었고 건설업법·건축법 등을 위반한 민생범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선거범죄를 저지른 경우도 많았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 283명을 대상으로 전과 기록을 분석한 결과 47명(16.6%)에게 67건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민주화·노동운동까지 합치면 전과 기록이 있는 국회의원은 94명(150건)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의원 17명은 제외됐다. 전과 유형을 보면 음주운전이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민생범죄가 10건, 선거범죄가 9건으로 집계됐다. 사기나 횡령 같은 재산범죄도 3건이었고 부정부패·문서위조·무고도 각 2건이었다. 강도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기록이 있는 이학영 민주당 의원 측은 “강도상해 전과는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이 분리 기소된 것으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과 부패 재벌에 대항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27명, 국민의힘 의원 19명, 무소속 의원 1명에게 전과가 있었다.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의원은 김철민 민주당 의원으로 건축법 위반 2건, 음주운전 2건 등 모두 4건의 전과가 있었다. 박경준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는 각 정당이 공천 배제 기준을 강화하고 예외 규정을 삭제하여 철저한 자질 검증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전과자’”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전과자’”

    21대 국회의원 10명 중 3명은 전과 기록이 있다는 시민단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283명을 대상으로 전과기록을 분석한 결과 94명(33.2%)이 총 150건의 전과가 있다고 밝혔다. 전과 유형을 살펴보면 음주운전이 38건으로 가장 많았다. 건설업법·건축법 등을 위반한 민생범죄가 10건,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선거범죄가 9건, 사기나 횡령 등 재산범죄가 3건으로 뒤를 이었다. 부정부패·문서위조·무고 범죄가 각 2건이었고 강력범죄도 1건 확인됐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68명(41.2%)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은 22명(22.0%)이었고, 정의당은 6명으로 이중 절반인 3명은 민주화·노동운동 관련 전과 보유자였다.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에는 전과 있는 의원이 없었다. 민주화·노동운동을 제외하면 민주당이 165명 중 27명(16.4%), 국민의힘이 100명 중 19명(19.0%), 무소속이 10명 중 1명(10.0%)이었다. 전과 기록이 가장 많은 사람은 김철민 민주당 의원이었다. 건축법 위반 2건, 음주운전 2건이다. 서영석·설훈·신정훈 민주당 의원이 각 3건, 강훈식 민주당 의원과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이 각 2건으로 집계됐다. 이학영 민주당 의원은 강도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 측은 “강도상해 전과는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이 분리기소된 것으로 박정희 유신독재 정권과 부패재벌에 대항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박경준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각 당은 공천 심사기준에 예외규정을 두고 있는데 공천 배제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고 예외없이 적용해야 한다”며 공천제도 개혁을 촉구했다. 이번 조사에선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중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의원 17명은 제외됐다. 경실련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전인 2020년 3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총선 후보자의 기록을 근거로 조사했다.
  • 민주화·노동운동 제외해도 현역 국회의원 47명이 전과 경력

    민주화·노동운동 제외해도 현역 국회의원 47명이 전과 경력

    민주화·노동운동을 제외한 전과 경력을 가진 현역 국회의원이 47명으로 확인됐다. 총 전과는 67건으로 이 중 절반 이상(38건)이 음주운전 관련이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5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1대 국회의원 중 당선 이후 의원직을 상실했거나 재·보궐 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을 제외한 283명의 전과 경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실련이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 중앙선관위가 공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민주화운동 및 노동운동 제외한 전과 건수는 총 67건으로 확인됐다. 유형별로는 음주운전 관련 범죄 38건(56.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민생범죄 10건(14.9%) ▲선거범죄 9건(13.4%) ▲재산범죄 3건(4.5%) ▲부정부패 2건(3.0%) ▲문서 위조 2건(3.0%) ▲무고 등 2건(3.0%) ▲강력범 1건(1.5%) 순이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27명, 국민의힘 의원 19명, 무소속 의원이 1명이 전과가 있었다. 이 중 전과 경력이 가장 많은 의원은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4건)이다. 전과 유형별 형 집행 결과를 보면 음주운전(38건)은 1건당 평균 150만원, 민생범죄(10건)는 1건당 평균 545만원의 벌금형이 선고됐다. 음주운전이나 민생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의원은 없다. 박경준 경실련 정책위원장은 “거대 양당이 공천기준을 만들어놓고도 예외 규정을 두어 유명무실하게 운용한 결과”라며 “내년 총선에서는 각 정당이 공천배제 기준을 강화하고 예외 규정을 삭제하여 철저한 자질검증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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