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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수사심의위 신청…“위법한 별건 수사”

    ‘돈 봉투 의혹’ 송영길, 검찰수사심의위 신청…“위법한 별건 수사”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수수’ 의혹 등으로 수사를 받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이 위법한 별건 수사를 하고 있다”며 3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송 전 대표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돈 봉투 의혹 외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는 별건 수사로 위법하다는 주장이다. 송 전 대표 측은 의견서에서 “검찰은 돈 봉투 사건을 수사하면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의 후원금 내역을 바탕으로 먹사연이 피의자의 불법 정치자금 모집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특가법 위반이라는 별건 혐의까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먼지 털이식 수사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에서 금지하는 ‘별개의 사건’ 또는 ‘관련 없는 사건’에 해당해 위법한 수사”라고 강조했다. 수사심의위는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의혹이 제기된 사건의 수사 과정을 심의하고, 결과의 적법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치된 기구다. 수사의 계속 여부, 기소 또는 불기소 여부 등을 판단해 수사팀에 권고한다. 피의자 등 사건 관계인은 사건을 담당하는 해당 검찰청의 검찰시민위원회에 수사심의위 소집을 신청할 수 있다. 소집이 결정되면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등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해 심의한다. 현재 수사심의위 위원장은 강일원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이 맡고 있다. 돈 봉투 살포·수수 의혹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을 앞두고 송 전 대표 캠프에서 현역 국회의원과 지역상황실장, 지역 본부장 등을 상대로 9400만원을 뿌렸다는 내용이다.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 등 관련 피의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이후 먹사연에서 캠프 비용을 대납한 정황 등을 발견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최근에는 송 전 대표가 국회에 로비해주는 대가로 먹사연을 통해 불법 후원금을 받았다는 뇌물 의혹까지 제기됐다.
  • 부산 정치·경제계 “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회서 궐기대회

    부산 정치·경제계 “산업은행법 개정 촉구”… 국회서 궐기대회

    한국산업은행 부산이전 추진협의회는 3일 낮 12시 국회 본관 앞에서 한국산업은행법 국회 통과 촉구 궐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부산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경제계 대표, 시민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추진협의회는 “21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절반이 지났음에도 여야 의원이 발의한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은 여전히 상임위에 계류 중이다. 국가 군형발전과 지방시대를 여는 출발점인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더는 정쟁의 대상으로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상임대표인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은 “산업은행 이전은 금융산업 활성화를 바탕으로 산업벨트를 확장하고, 지역에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하는 등 동남권 전체의 발전을 앞당기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며 “여야 모두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 돌이킬 수 없는 강물이 된 점을 인정하고 조속하게 산은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달라”고 밝혔다. 이날 궐기대회는 장인화 회장과 여야 각 당을 대표해 참석한 김희곤 국회의원, 박재호 국회의원의 인사말, 한국산업은행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성명서 발표 등 순으로 진행됐다. 성명서는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전달됐다. 지역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정부가 한국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으로 고시했고, 한국산업은행 이전 방안 역시 모든 기능을 부산으로 이전하는 ‘지역성장 중심형’ 이 채택되는 등 행정절차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동남권에 새로운 성장축을 형성하는 데 마중물이 될 산업은행 이전을 위해 국회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부산 정치·경제계, 산업은행 부산이전 관련법 국회 통과 촉구
  • 광주은행, 멕시코·쿠바 한인후손회 한복 보내기 후원

    광주은행, 멕시코·쿠바 한인후손회 한복 보내기 후원

    광주은행이 지난 2일, 광주학생독립운동 94주년을 맞아 전남여고 광주학생독립운동 여학도기념역사관에서 광주은행 김인수 부행장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멕시코·쿠바 한인 후손을 위한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1905년 대한제국을 떠나 멕시코·쿠바에 정착했던 한인동포 1세대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지하고 후원했던 헌신에 보답하고, 그 후손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고국과의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금번 한복 보내기 운동에 동참했다. 광주은행과 지역 경제, 시민단체가 힘을 모아 한복 300여벌을 항일 독립운동을 지지·후원했던 멕시코 메리다, 쿠바 호세마르티 한인후손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김인수 광주은행 부행장은 “머나먼 타국에서 고국의 독립운동에 한뜻이 된 한인 동포를 잊지 않고 그 후손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연대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했다”고 말했다.
  • 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관·정 회의…21대 국회 내 산은법 개정 모색

    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관·정 회의…21대 국회 내 산은법 개정 모색

    한국 산업은행 본점의 조속한 부산 이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 시민단체, 여·야 국회의원들이 3일 머리를 맞댄다. 시는 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 민관정 협력 전담팀’ 3차 회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21대 마지막 정기 국회 내에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은행법은 본점을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규정하고 있어, 부산으로 이전하려면 이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 이 외에는 지난 5월 국토교통부가 산업은행을 부산 이전 공공기관으로 고시하는 등 행정 절차는 대부분 마무리 된 상태다. 현재 산업은행법 개정안은 여야 의원 4명이 발의했으며, 국회 정무위원회에 계류된 상태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이성권 부산기 경제부시장, 국민의힘 서병수·김도읍·김희곤·정동만·박수영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재호·최인호·전재수 의원이 참석한다.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 회장, 박재율 지방분권 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조용언 부산경실련 공동대표도 참여한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일부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이개호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법 개정을 요청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생산·고용·기업·인구 등 분야에서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우리나라가 재도약 하려면 서울과 부산 2개의 성장축이 작동해야 하고,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만원에 판 희귀 마스크 알고보니 60억원…소송 결과는?

    20만원에 판 희귀 마스크 알고보니 60억원…소송 결과는?

    19세기 아프리카 가봉에서 제작된 희귀 마스크를 놓고 치열한 법정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과거 경매에 나와 420만 유로(60억 3000만원)에 낙찰된 아프리카 마스크를 놓고 재판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Ngil 마스크'로 불리는 이 유물의 얽힌 사연은 지난 202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프랑스의 80대 부부는 알레스 남부의 한 마을에 위치한 할아버지의 별장을 팔기고 결정하고 다락방에 있던 여러 물건들을 치워야 했다. 이에 중고품 상인에게 연락해 다락방 물건들을 한꺼번에 팔았는데, 문제의 마스크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었다. 당시 노부부가 중고품 상인에게 마스크를 판매한 가격은 불과 150유로(약 21만원). 그러나 6개월 후 노부부는 신문을 보다가 '의자에서 넘어졌다'고 표현할 만큼 큰 충격에 빠졌다. 자신들이 헐값에 판매한 마스크가 매우 가치가 높은 유물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것. 실제로 지난 2022년 3월 몽펠리에시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마스크는 익명의 판매자에게 무려 420만 유로에 낙찰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마스크는 19세기 가봉의 팡족이 만든 것으로, 스타일이 매우 독특해 파블로 피카소 등 유명 화가에 영감을 줬으며 세계에 단 12개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부부는 알레스 법원에 자신들이 속았다며 판매를 무효화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고 그 심리가 지난주에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서 노부부의 변호인 측은 "의뢰인이 중고품 상인에게 완전히 속았다"면서 "극히 희귀한 물건이라는 사실을 알았다면 결코 헐값에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여기에 가봉 정부와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면서 판이 더 커졌다. 이 마스크가 애초에 식민지 시대에 도난당한 것이므로 본국으로 반환되어야 한다는 것. 이에대한 프랑스 법원은 판결은 오는 12월에 나올 예정이다. 한편 해당 별장은 노부부의 할아버지 소유로, 그는 과거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가봉의 총독이었다.    
  • “공공기여협상제 아파트 개발로 전락”…부산 시민단체, 제도 개선 촉구

    “공공기여협상제 아파트 개발로 전락”…부산 시민단체, 제도 개선 촉구

    부산 시민단체가 지역에서 진행 중인 공공기여협상 사업이 아파트 중심 개발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부산경실련 등 11개 시민단체가 구성한 부신시민운동단체연대는 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연대는 “준공업지역이었던 해운대구 한진CY 부지는 공공기여협상을 거쳐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가 변경해 2076가구 아파트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일반공업지역이었던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지도 준주거지역으로 바꿔 2086가구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고 지적했다. 공공기여협상제는 민간이 유휴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토지의 용도 변경 등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고, 지가 상승분을 공공기여로 환수하는 제도다. 현재 부산에서는 해운대구 한진CY 부지, 기장군 한국유리부지, 사하구 한진중공업 부지 등이 공공기여 협상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연대에 따르면 부산과 서울의 공공기여협상 사업을 비교한 결과 서울은 9개 사업에서 임대아파트, 오피스텔 등을 포함한 공동주택 개발이 3900호 정도인데, 부산은 3개 사업에서 공동주택 7262호가 들어선다. 공공기여협상 대상 부지가 산업 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공업지역에서 상업, 또는 준주거지역으로 바뀌면서 일자리 창출, 지속 가능한 도시발전 동력이 약해지는 데도 시는 대안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는 게 시민단체의 지적이다. 연대 관계자는 “공공기여협상 사업을 추진할 때 공공기여분으로 어떤 앵커시설을 만들지, 공공기여금은 어떻게 활용할지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한다. 협상 조정 회의를 할 때는 경제와 산업, 일자리 전문가를 참여하도록 해 유휴부지를 지역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공공기여협상제의 본 취지를 살리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가자지구 전쟁 불씨 됐나…유대인에 대한 공개적 증오, 세계적 급증

    가자지구 전쟁 불씨 됐나…유대인에 대한 공개적 증오, 세계적 급증

    미국 제2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한 남성이 “유대인을 죽여라!”고 외치며 가정집에 침입을 시도했다. 영국 수도 런던에서는 누군가 놀이터에 있던 여자아이들에게 “냄새나는 유대인은 미끄럼틀을 타지 말라”고 소리쳤다. 중국에서는 소셜미디어상에 유대인을 ‘기생충’, ‘흡혈귀’, ‘뱀’ 등에 비유하는 게시물이 급증했으며 이런 게시물에 수천 명이 ‘좋아요’(추천)를 눌렀다. 로이터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궤멸을 위해 근거지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쟁을 시작한 뒤 유대인들에 대한 공개적인 증오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했다며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많은 유대계 영국인이 거주하는 런던 북부 골더스 그린의 유대인 학교 운영자 앤서니 애들러(62)는 지역 유대교 회당 앞에서 연사로 나서 “2차 세계대전 이후 지금은 유대인으로서 가장 무서운 시기다. 이전에도 (유대인 증오) 문제는 있었지만 내 생애 이렇게 나쁜 적은 없다”며 “가장 큰 두려움은 우리 공동체, 우리 가족들, 우리 아이들에게 무작위적인 공격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애들러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 공격 후 자신의 학교 세 곳의 보안을 강화하고 얼마 뒤 두 곳을 임시 폐쇄했다. 유대인 학생들에 대한 증오 공격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과 프랑스,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같이 경찰이나 시민단체로부터 범죄 데이터를 입수할 수 있는 국가들에서 지난 7일 이후 반유대주의 사건 수가 전년 대비 수백 퍼센트(%)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 중 대다수 사건은 언어폭력과 온라인 비방·협박, 낙서, 재산·사업체·종교시설 훼손 등이지만, 신체적 폭행도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사건의 공통점 중 하나는 유대인에 대한 언어·신체적 공격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주민 수천 명이 사망한 것을 언급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프랑스 전국인권위원회(CNCDH)의 정치학자 논나 메이어는 “반유대주의자들에게 모든 유대인들은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이스라엘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많은 유대인들에게 있어 유대인 증오로 인한 공포 분위기는 이전 중동 사태 때보다 심각하다. 가자지구에 대한 분쟁이 점차 심화하고, 부분적으로는 지난 7일 하마스 기습공격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메이어는 “이스라엘이 궁극적인 피난처라는 생각은 지난 7일 하마스 기습공격 사건으로 인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가장 소름끼치는 반유대주의 사건은 지난 29일 러시아 다게스탄 공항 습격 사례다. 현지 이슬람 교도들은 당시 이스라엘 도시 텔아비브에서 온 여객기에 타고 있던 유대인들에게 해를 입히기 위해 이같은 공격을 감행했다. 러시아유대인공동체연맹(FJCR)의 알렉산드르 보로다 회장은 “반이스라엘 정서가 유대계 러시아인에 대한 공개적인 공격으로 변질됐다”고 우려했다. 아제르바이잔의 아슈케나지 유대분파 최고 랍비인 슈네오르 시갈은 “반유대주의자들은 현재의 중동 위기가 가장 최근의 위기일 뿐이라는 핑계를 대고 코카서스에서 점차 그 수가 줄어들고 있는 우리를 위협할 것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건은 유대인에 대한 증오 범죄가 다른 지역이나 나라에서도 벌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불러 일으켜 긴장이 커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한 유대인 학교가 학생들에게 범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교복을 입지 말 것을 당부했다고 학부모들은 전했다. 다른 학교들은 이미 계획이 잡혀있던 캠핑, 수학여행 등 교외 활동을 취소했다. 뉴욕 북부의 코넬대학에서는 유대인 생활관을 폭파하라는 요구를 포함한 온라인 위협 이후 치안이 대폭 강화됐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는 지난 28일 유대교 회당에서 안식일 예배가 열리는 동안 친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이 지역 주민센터 주변 벽에 있던 가자지구에 붙잡힌 이스라엘 인질들의 사진을 뜯어내며 유대인 거주 지역으로 행진했다. 반유대주의 급증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은 나라마다 다르다. 미국과 서유럽에서는 당국이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반유대주의를 비난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지역 치안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다게스탄 사태 이후 국민들에게 반이스라엘 국가에 대한 여행을 자체하고 해외 거주자들은 경계심을 갖고 시위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소셜미디어상에 반유대주의적 독설이 넘쳐났다. 지금까지 중국 정부는 소셜미디어 등에서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나 문구를 정기적으로 검열해왔지만, 이같은 조치를 취한 징후는 없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의 법은 극단주의와 민족적 증오 혹은 차별을 선전하기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한편 이스라엘은 하마스 무장세력이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공격하는 과정에서 1400명 이상을 죽게 하고 240명가량을 인질로 끌고가자 하마스를 소탕하겠다며 가자지구 내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시작했다. 이스라엘군이 연일 하마스 기반시설 파괴를 위해 공습을 가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하거나 남은 민간인들까지 폭격에 휘말려 사망자는 수천 명에 달하고 있다. 또 지난 27일부터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을 시작하고 전날에는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 대한 포위전을 벌이면서 하마스 무장세력 소탕과 인질 구출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북도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은 소방관

    전북도민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은 소방관

    전북도민들이 가장 신뢰하는 직업군은 소방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 기상청, 교사는 신뢰도가 높은 반면 정치인, 검찰, 종교인 등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점·사주·무속인에 대한 신뢰도는 최하였다. 전북연구원이 최근 사회적 가치에 대한 도민들의 주관적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도내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1일 전북연구원의 ‘전북도민인식조사’에 따르면 개인이나 단체 20개 직군에 대한 주관적 신뢰도는 소방관이 100점 만점에 71.4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소방관은 도시지역은 물론 농어촌지역에서도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인 의사(61.23), 3위 기상청(61.18) 보다 10점 이상 높고 다른 직군 보다 월등하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소방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은 화재 진압, 구조·구급 등 24시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봉사하는 직업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사에서 50점 이상을 받은 직군은 교사(57.63), 교수 (55.01), 행정공무원 (53.38), 경찰 (51.30) 등이다. 반면 공무원 직군이지만 검찰(33.74), 법원(44.12) 등은 예상 외로 신뢰감을 얻지 못했다. 변호사도 47.88점으로 50점 이하에 머물렀다. 유튜브(40.10), 포털(46.75), SNS(40.30)에도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정치인은 30.10으로 점·사주·무속(19.10)에 이어 꼴찌에서 두번째를 차지했다. 정치인은 30~50대, 도시지역 등에서 20점대 후반의 가혹한 평가를 받았다. 종교인도 38.50점으로 20개 직군 가운데 17위를 차지했고 시민단체도 49.85점으로 50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언론도 방송 43.33점, 신문 40.25점 등으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는데 그쳐 인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 국감 불러 놓고 164명 병풍 취급… 벌 세우듯 10시간 흘려보내기도

    국감 불러 놓고 164명 병풍 취급… 벌 세우듯 10시간 흘려보내기도

    NGO모니터단 “국감 성적 C학점”장시간 대기하다가 허무하게 귀가의원간 말꼬리 잡기·호통만 요란총선 염두 지역구 민원 해결 변질피감기관들 “비효율의 극치” 불만 입법부가 국민을 대리해 사용하는 국정감사 시간 동안 오가는 국회의원들의 감정적 언사, 우격다짐식 호통 또는 정치적 의도가 가득한 힐난, 답변 기회 한번 없이 10시간 넘게 대기하다가 돌아가는 피감기관장, 사람 키만 해 다 읽을 수 있을지 의심되는 수천 페이지짜리 자료집…. 올해 국회 국정감사 풍경 역시 여느 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여소야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1년 6개월간 국정을 제대로 평가할 기회는 내년 총선이라는 변수 때문에 ‘맹탕’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됐다. 총선을 염두에 둔 듯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는 데 혈안이 된 의원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자 국정감사를 모니터링하는 시민단체는 이번 국감을 ‘총선 국감’이라고 규정하고 낙제점을 매겼다. 25년째 국감 모니터링 활동을 펼쳐 온 국정감사NGO모니터단(총괄단체 법률소비자연맹)은 31일 발표한 2023년 국감 평가 결과에서 “야당은 정책 대안 제시보다 정쟁성 비난만 하고, 여당은 문재인 정부 탓만 한 맥 빠진 국감”이라고 평가했다. 총점으로는 ‘C학점’을 줬다.모니터단은 “여소야대 국회로 국감의 진면목을 보여 줄 수 있는,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간의 국정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사실상 첫 국감이자 외교·안보·경제 위기 속 도약이냐 후퇴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국감임에도 당의 명령이나 받은 듯 특정 안건에 대한 말꼬리 잡기와 끼어들기, 의원 간 고성은 여전했다”면서 “제대로 신문도 하지 않으면서 국감 도중 증인 채택 문제로 파행을 빚고 ‘경제 폭망 기우제’라는 막말 정쟁만 일삼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국감(종합감사 제외) 모니터링 결과 여러 기관과 동시에 감사받은 피감기관 10곳 중 4곳의 기관장은 국감장에 출석하고도 답변조차 하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감 대상 기관 791곳 가운데 441곳은 10곳 이상 복수로 감사를 받았는데, 이 중 기관장 164명은 의원으로부터 단 한 번의 질의도 받지 못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포함한 11개 기관을 상대로 10시간가량 국감을 진행하면서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전파연구원 등 9개 기관의 기관장을 그림자 취급했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열린 보건복지위 국감에서도 14개 피감기관 가운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등 10개 기관은 8시간 53분을 그냥 흘려보냈다. 환경노동위는 16일 기상청 국감에서 17개 피감기관을 소환해 놓고 오전 감사만 2시간가량 한 뒤 오후에 현장 시찰을 떠나 버렸다. 의원 질의를 받은 피감기관은 단 2곳뿐이었고, 나머지 15곳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하루 종일 대기만 하다가 허무하게 돌아가는 기관장이 많다 보니 17일 문화체육관광위 국감에서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 못 받은 기관장이 한 마디라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의사진행 발언을 하기도 했다. 국감 때마다 여야 갈등을 부추기는 ‘증인 신청’ 문제도 오점을 남겼다. 국회 상임위는 이번 국감에서 감사를 중단한 채 증인·참고인 출석 문제를 논의하는 위원회 회의를 총 20차례 개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감장이 지역구 민원의 장으로 변질되는 고질적인 병폐도 어김없이 되풀이됐다. 감사를 하는 척하면서 꺼내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은 십중팔구 해당 의원 지역구 이슈였다. 예컨대 한 충청 지역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데 질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했다. 또 국감이 ‘정책 감사’라는 제도 본연의 궤도에서 이탈해 정치 공방의 장이 되면서 국회가 해결해야 할 각종 사회 현안은 풀리기는커녕 더욱 꼬여 버렸다. 한국 경제 상황을 놓고 야당은 “폭망했다”고, 여당은 “살아나고 있다”고 각기 다른 주장을 해 국민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통계 조작,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중앙선관위의 선거 해킹 가능성, 이재명 민주당 대표 수사 등 각종 논란이 국감장에 등장했지만 국민 시각에서 속 시원하게 해결된 이슈는 하나도 없었다. 피감기관들의 불만도 속출하고 있다.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이런 비효율적인 국감을 매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정책을 잘못 펼쳐 지적받는 건 충분히 납득할 수 있지만 잘한 정책까지 정치적으로 공격받는 건 억울하다”고 말했다. 국감 대응에 나선 한 과장급 공무원은 “야당이 공격하는 대상은 정책이지만, 내용은 대부분 정치에 기반한다”면서 “국감 준비도 야당의 공격을 어떤 논리로 대응할지에 초점이 맞춰진다”고 전했다. 김대인 국정감사NGO모니터단 상임공동단장은 “권력은 집중되거나 통제가 없으면 반드시 부패하게 된다”면서 “국회는 헌법이 부여한 행정부 감시·통제 권한을 효율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감 본연의 책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깨끗하고 맛있는 서울 아리수 위한 심포지엄 참석

    남궁역 서울시의원, 깨끗하고 맛있는 서울 아리수 위한 심포지엄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30일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에서 개최하는 ‘2023년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윈회 심포지엄’에 참석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수도법에 따라 구성된 수질전문가, 시민·환경단체, 시의원, 언론인 등 13명으로 민간거버넌스 단체이다. 또한 서울시 상수도에 대한 자문기관으로 시민을 대표해 수돗물의 수질 및 상수도 관리에 대한 자문을 실시하고 있다.이날 심포지엄은 수돗물평가위원회가 연구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으며, 시민단체, 상수도 종사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남궁 의원은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고품질의 우수한 수돗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다. 시의회도 시민들이 안심하게 수돗물을 마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아리수 마시면 기후변화 막는다는 점 알려야”

    “아리수 음용률을 높이려면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기후변화를 막는 방법이라는 인식을 확산시켜야 합니다.”(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아리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위원회는 수도법에 따라 수질 전문가, 시민, 언론인 등 13명으로 구성된 민간거버넌스 단체로 수돗물 수질과 관리를 평가·자문한다. 심포지엄에는 유창수 서울시 제2부시장과 유연식 상수도사업본부장, 시민단체와 상수도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친환경 소비 행동으로서 수돗물 음용 활성화 전략 연구’를 발표한 구혜경 충남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수돗물을 마실 때 물 사용량과 탄소배출량, 환경호르몬 배출이 대폭 줄어든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며 “수돗물 음용이 친환경적이라는 사실을 좀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물 2ℓ를 마실 때 아리수는 탄소배출량이 0.338g이지만 정수기는 501g(1482배), 먹는샘물은 238g(704배)에 달한다. 토론자로 나선 녹색소비자연대 고민정 사무총장은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이유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나 인식 때문인지, 아니면 사용 습관에 원인이 있는지 보다 체계적으로 진단·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선 ▲상수도 보급이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역할(천도현 강원대 교수) ▲기후변화에 대응해 소독부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맹승규 세종대 교수) ▲고도정수처리에 사용되는 활성탄의 종류와 특성 및 품질 개선 방안(김동환 환경아이에스아이 대표) 등도 논의됐다.
  • 경기 평택시, ‘평택항 현안 해결을 위한 토론회’ 성료

    경기 평택시, ‘평택항 현안 해결을 위한 토론회’ 성료

    오는 12월 준공 예정인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의 운영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평택항 현안 해결을 위한 토론회’가 지난 30일 평택대학교 제2피어선빌딩 연회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이동현 평택대학교 총장,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장 등을 비롯해 해운물류 관계자, 항만 전문가, 교수, 시민단체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식 중앙대학교 교수의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 운영 활성화 방안’의 주제 발표 후 세종사이버대학교 백종실 교수가 좌장을 맡아 종합토론을 진행했으며, 종합토론에서는 이윤재 유의동 국회의원 보좌관, 정수현 평택대 교수, 박찬수 해양수산부 사무관, 강정구 우련통운 부장, 최용석 한중카페리협회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신국제여객부두 운영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정장선 평택시장은 “1986년 개항 후 단기간에 성장한 평택항의 성과는 항만관계자와 시민의 관심과 노력 덕분이며, 신국제여객부두 운영의 문제점이 있다면 준공 이전에 해결되어야 한다”며 평택항의 활성화를 위해 참석자 모두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대입 개편 설명회서 쏟아진 불만…시민단체는 “사교육 폭증 우려”

    “논·서술형 시험은 교사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점수를 깎지 않나요.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듭니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교육부는 이날 사전 신청을 한 수도권 학부모 250여명을 대상으로 시안에 대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따르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부터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2025학년도부터 내신평가 체계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 절대평가에 상대평가를 병기하게 된다. 내신평가에 논·서술형 평가도 확대된다. 이날 설명회에서 정성훈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내신 5등급제 로 특목고·자사고 학생이 유리하다는 우려에 대해 “5등급제로 인해 특목고·자사고가 더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5등급제로 과도한 경쟁이 완화될 수 있어 내신 사교육은 줄어들 것”이라고 답했다. 올해 중2 학생부터 적용받기 때문에 현재 중3은 재수 때 불이익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신 9등급제를 적용받은 학생들도 대학들이 정확히 점수를 환산해 평가할 수 있다. 국어·영어·수학도 현재 수능에서 큰 변화가 없기 때문에 불이익이 없다”고 말했다. 대입 개편 시안이 처음 적용되는 중2 학부모들은 우려를 표했다. “아이를 태풍 속으로 밀어 넣는 것 같다”, “아이가 실험 대상으로 첫 스타트를 끊게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논·서술형 시험이 공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우려에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수준 성취기준이 있고 교사들은 사전에 평가계획을 세워 성취기준에 부합하는 내용을 (채점) 근거로 제시하게 돼 있다”며 “국가 수준의 성취 수준을 세분화해 보급하고 교원 연수를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수능과 내신의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질문에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의 입장에서 해본 적 없는 (고교학점제와 절대평가) 자료를 가지고 평가 기준을 만들어야 하며 이는 추상적일 수 있다”며 “아직 학교 현장의 준비가 덜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전국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는 이날 글래드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입 개편 시안이 사교육을 폭증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내신 5등급 상대평가를 도입하면 오히려 1등급 쟁탈을 위한 경쟁은 더 극심해질 것”이라며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한 9등급이든 5등급이든 경쟁의 압박은 줄어들지 않는다”고 했다.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인 국민희망교육연대도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해 찬성하면서도, 고교학점제 도입은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다. 교육부는 2028 대입개편 시안과 관련해 다음달 9일 광주, 10일 부산에서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한다.
  • 부장 10명 중 7명 “재택근무 비효율”…사원 십중팔구 “만족해”

    부장 10명 중 7명 “재택근무 비효율”…사원 십중팔구 “만족해”

    상위 관리자 10명 중 7명은 재택근무를 비효율적으로 여긴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다만, 자신이 재택근무를 직접 경험해본 상급자는 대부분 재택근무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전체 재택근무 경험자 10명 중 9명은 “근무 방식에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와 아름다운재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달 4~11일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만족도에 대해 설문한 결과 상위 관리자 66.7%가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고 응답했다. 반면에 일반 사원급 응답자 59.4%는 “재택근무가 업무 효율성이 높다”고 답변했다. 실무자급은 54.2%, 중간 관리자급은 43.1%가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응답해 직급이 올라갈수록 재택근무가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택근무를 해봤다고 응답한 조사자 88%가 재택근무에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상위 관리자 응답자 중 30.6%는 본인도 “재택근무를 경험해봤다”고 응답했고, 모두 재택근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고 응답한 상급 관리자의 비율(33.3%)과 재택근무를 해보고 만족했다는 상위 관리자의 비율(30.6%)이 유사한 점을 고려하면 재택근무를 경험해본 상급 관리자는 재택근무를 효율적이라고 판단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재택근무를 해본 직장인 대부분이 근무 형식에 만족하는데도 관리자급이 하급자의 재택근무 사용을 통제하고 근태를 감시한다는 제보가 다수 들어오고 있다고 직장갑질119는 지적했다. 한 제보자는 “똑같은 정규직인데 재택근무라는 이유만으로 사용자가 추석 상여금을 미지급하는 등 차별을 하고, 업무 성과를 헐뜯으며 임금 삭감을 종용했다”고 주장했다. 직장갑질119 권두섭 변호사는 “재택근무 도입과 변경 때 노동자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자 감시와 과도한 통제가 수반되지 않도록 법에 최소한의 기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올해 공개하겠다던 전라도 천년사, 발간 무기한 연장됐다

    올해 공개하겠다던 전라도 천년사, 발간 무기한 연장됐다

    올해 예정됐던 전라도 천년사 발간이 무기한 연장됐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그동안 문제가 됐던 식민사관 논란에 이어 최근 표절 문제까지 불거지며 전라도 천년사 발간 자체가 일시 정지된 분위기다. 전북도의회 이병도 의원(전주1)은 지난 19일 임시회 본회의에서 전라도 천년사의 표절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 의원은 “전라도천년사 편찬사업을 위탁받아 수행한 전북연구원은 집필진에게 원고 유사도율을 20% 이하로 준수해 달라고 요구했고, 개별 필진별로 제출한 원고에 대해서 표절 검사를 진행한 결과 유사도 비율 20%를 초과한 사례는 없었다는 게 도의 설명이었다”면서 “그러나 표절 검사 프로그램인 카피킬러를 활용해 도출된 결과 66%의 유사도율이 확인된 사례가 확인됐고, 전북도 역시 뒤늦게 표절 사실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표절 문제와 함께 집필진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투명한 행정 처리 원칙을 훼손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라도 천년사는 식민사관 등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임나(任那)일본부’ 설의 근거로 쓰인 ‘일본서기’ 기술 내용을 차용했다는 게 일부 역사학자들의 주장이다. 지난 12일 문체위 국감에서 전라도 천년사 편찬위원장과 역사 왜곡을 주장하는 시민단체 대표가 증인·참고인으로 출석해 전라도 천년사 일부 내용에 대해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이에 광주·전남·전북을 지역구로 둔 여야 문체위원들이 지난 17일 광주·전남·북 3개 시·도지사에게 “책자 수정발간이 필요하다”는 서한문을 보냈다. 의원들은 “책자 편찬위가 문제 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른 의견에 대해 별책으로 묶어 담겠다고 했지만, 이는 올바른 방안이 아니다”며 “분리된 별책이 아니라 논쟁이 되는 부분에 다른 학설·주장이 있다는 사실을 담아야 한다”고 수정 발간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편찬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나 9월에 편찬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진 상태”라며 “추후 논의 등을 통해 서로의 입장이 정리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재명, 정책위의장 ‘호남 비명’ 이개호·지명직 최고 ‘친명’ 박정현 발탁

    이재명, 정책위의장 ‘호남 비명’ 이개호·지명직 최고 ‘친명’ 박정현 발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3역(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 중 하나인 정책위의장에 호남 출신 비명(비이재명)계 이개호(3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원외 친명(친이재명)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발탁했다. 당무 복귀 후 첫 당직 인선에서 계파와 지역을 안배해 통합 의지를 강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이 대표는 이개호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임명했다. 이 의장은 당내 대표적인 정책통”이라며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두루 근무한 경험과 민주당 정책위 정책조정위원장을 두 번 지낸 경력으로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고 밝혔다. 지난달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위해 물러난 김민석 전 정책위의장의 후임이다. 이 의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이낙연 캠프에서 선대위 부위원장을 맡아 친낙(친이낙연)계 인사로 분류됐었다. 전남 담양 출신 호남 인사다. 문재인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를 계기로 계파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대표가 당 통합을 위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를 기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단식 및 건강 회복 위후 복귀 일성으로 단합을 강조한 바 있다. 비명계 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 전 구청장을 지명했다. 대전 출신 박 전 구청장은 친명계 원외인사로 알려져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최고위원으로는 박 전 구청장이 사실상 내정된 상태였는데,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을 고려해 이 대표가 그간 고심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정책위의장에 비명계 인사를 기용한 것도 이러한 반발을 일부 잠재우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권 수석대변인은 “박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충청 여성 인사”라며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을 펼쳤고,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며 여성 정치참여에 앞장섰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날부터 정책위의장직을 수행하고, 박 전 구청장의 최고위원직 지명은 다음달 1일 당무위원회에서 인준할 예정이다.
  • 서울시 수돗물평가위, 아리수 심포지엄 개최

    서울시 수돗물평가위, 아리수 심포지엄 개최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가 오는 3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아리수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 수돗물평가위원회는 수도법에 따라 수질전문가, 시민, 환경단체, 시의원, 언론인 등 13명으로 구성된 민간거버넌스 단체이다. 서울시 상수도 자문기관으로 시민을 대표해 수돗물 수질과 상수도 관리에 대해 자문하고 있다. 시민단체, 상수도 종사자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심포지엄은 평가위가 연구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천도현 강원대 교수는 상수도 보급이 지역경제 발전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과 역할을 설명한다. 구혜경 충남대 교수는 친환경 소비 행동으로써 수돗물 음용 활성화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맹승규 세종대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소독부산물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동환 환경아이에스아이 대표는 고도정수처리에 사용되는 활성탄의 종류와 특성을 밝히고 품질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평가위는 심포지엄에 발표된 내용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고 수돗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 [사설] 반일 프레임에서 ‘학문의 자유’ 구해낸 대법

    [사설] 반일 프레임에서 ‘학문의 자유’ 구해낸 대법

    대법원이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제국의 위안부’ 저자 박유하 세종대 명예교수를 처벌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 교수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원심이 유죄로 인정한 표현은 피고인의 학문적 주장 내지 의견의 표명으로 평가함이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박 교수는 2013년 8월 출간한 책에서 ‘매춘’, ‘동지적 관계’ 등의 표현을 썼고 피해자들 고발로 2015년 12월 기소됐다. 기소된 지 8년, 2심 판결이 나온 지 6년 만에 ‘박유하 사건’은 무죄 취지로 매듭이 지어졌다. 너무나도 상식적인 ‘학문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사법부가 확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 자체가 사법부의 후진성을 드러낸 일이다. ‘제국의 위안부’를 둘러싸고 ‘친일’과 ‘반일’이 격렬히 대립하자 대법원은 좌고우면하며 판단을 미뤘다. 문재인 정부 내내 침묵을 지키다 한일 관계를 개선한 윤석열 정부 들어서야 결론을 냈다. 대법원이 같은 날 일본에 반환 결정을 내린 도난 불상 사건도 마찬가지다. ‘박유하 사건’은 몇몇 위안부 피해자의 고발로 시작됐지만 사실상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현재 정의기억연대)와 박 교수의 다툼이었다. 정대협은 성역에 도전하는 박 교수의 저술에 사법의 메스를 가함으로써 박 교수에게 타격을 주고 시민단체의 선명성을 과시하고자 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결로 타격을 받는 쪽은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됐다. 정의연은 그들이 말하는 위안부의 역사만이 진실인 것처럼 ‘제국의 위안부’를 부정하고 악마화했다. 법원 판결이 위안부의 역사적 사실의 진위를 가리는 것이 아닌 것처럼 정의연에 진실을 독점하고 재단할 권리는 없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시작된 위안부 단체 활동은 반일 정치권과 연계돼 세력을 키워 왔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린 정의연의 공은 인정한다. 하지만 운동이 정치화하고 단체가 특정 개인의 사익을 꾀하는 구조가 되면서 폐해도 커졌다. 정의연의 줄을 타고 정계에 진출한 무소속 윤미향 의원은 박 교수 고발 당시에도 정대협 대표였다. 윤 의원은 정의연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판결은 학계나 정의연이 일본군 위안부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간접적으로 촉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 여긴 100m, 저긴 500m… 제각각 ‘태양광 입지 규제’ 속속 완화

    정부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입지 규제 개선을 권고하면서 지자체마다 관련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는 기초 지자체마다 조례를 만들어 짧게는 100m에서 최대 500m까지 제한하고 있는데, 조례를 바꿔 기준을 완화하려는 지역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28개 기초지자체 중 129개 지자체가 조례로 저마다 태양광 이격거리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주거지역, 공공시설, 도로, 농지 등의 입지 제한이 지역마다 달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북만 보더라도 14개 모든 시군이 서로 다른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주민들의 안전 보장과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 도로 등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격거리 규제가 재생에너지 보급과 RE100 확산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초 주민참여사업 REC 가중치 추가 부여, 신재생 보급지원사업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자발적 규제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발표 이후 태양광 이격거리 통합과 완화를 위한 지자체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열고 모든 시군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주거지역에 한정해 100m 이내로 제한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기존 1000m에서 15m(도로)로, 500m에서 100m(주거지)로 크게 줄이도록 조례안을 개정했다. 경기도 양주시는 100m였던 도로에서의 이격거리 규정을 삭제했다. 태양광 이격거리 완화에 동참하는 지자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곧바로 조례를 바꾸는 대신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돈벌이 수단에만 급급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과 입지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사리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 여긴 100m, 저긴 500m… 제각각 ‘태양광 입지 규제’ 속속 완화

    정부가 태양광 발전시설에 대한 입지 규제 개선을 권고하면서 지자체마다 관련 규제 완화책을 내놓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는 기초 지자체마다 조례를 만들어 짧게는 100m에서 최대 500m까지 제한하고 있는데, 조례를 바꿔 기준을 완화하려는 지역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28개 기초지자체 중 129개 지자체가 조례로 저마다 태양광 이격거리를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주거지역, 공공시설, 도로, 농지 등의 입지 제한이 지역마다 달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전북만 보더라도 14개 모든 시군이 서로 다른 제한 규정을 두고 있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주민들의 안전 보장과 무분별한 개발을 막기 위해 주거지역, 도로 등에서 일정 거리 이내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수 없도록 한 것이다. 다만 이격거리 규제가 재생에너지 보급과 RE100 확산의 주요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산업부는 올해 초 주민참여사업 REC 가중치 추가 부여, 신재생 보급지원사업 가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지자체의 자발적 규제 완화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9월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를 열고 모든 시군이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를 주거지역에 한정해 100m 이내로 제한하고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전남 완도군은 기존 1000m에서 15m(도로)로, 500m에서 100m(주거지)로 크게 줄이도록 조례안을 개정했다. 경기도 양주시는 100m였던 도로에서의 이격거리 규정을 삭제했다. 태양광 이격거리 완화에 동참하는 지자체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곧바로 조례를 바꾸는 대신 일단 추이를 지켜보는 분위기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무분별한 개발과 돈벌이 수단에만 급급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에 대한 관리·감독과 입지 제한을 강화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쉽사리 규제를 완화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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