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단체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권혁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볼거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동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독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062
  • [사설] 檢, 우 수석 감싸지 말고 비리의혹 진실 밝혀야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 특감이 감찰 내역을 미리 언론에 유출했다며 그에 대한 진상부터 밝혀야 한다고 몰아세우고 있다. 이 특감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고, 오히려 민정수석실의 감찰 방해를 시사하는 듯한 주장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자칫 사안의 본질인 우 수석의 비리 의혹 진상 규명이 뒷전으로 밀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수사 의뢰를 받은 만큼 이제 검찰은 우 수석 감찰을 둘러싼 의혹과 관계없이 우 수석 비리 의혹의 진실이 무엇인지 밝히는 데 힘을 쏟는 것이 순리다. 국민은 검찰이 현직 민정수석을 제대로 수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청와대 민정수석은 직무 특성상 검찰 인사와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사실상 검찰을 지휘하는 자리다. 이런 점을 고려해 우 수석이 검찰 수사에 앞서 거취를 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우 수석이 계속 버티고 있는 이상 검찰도 현 상태로 수사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됐다. 검찰은 어렵더라도 지금까지 불거졌던 의혹에 대해 하나하나 진실을 캐내야 한다. 이 특감이 수사 의뢰한 직권 남용과 횡령 혐의는 물론 시민단체 등이 고발한 부동산 관련 탈법 의혹 등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이다. 만약 국민이 납득할 만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한다면 검찰 요직에 ‘우병우 사단’이 포진하고 있다는 등 검찰을 욕보이는 각종 소문을 확인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또한 특검에 의한 재수사가 논의될 게 불 보듯 뻔하다. 이 특감의 감찰 내역 누설과 민정수석실의 감찰 방해 의혹도 분명히 밝혀야 한다. 의혹이 커진 만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언론에 보도된 이 특감의 ‘발언록’에 따르면 그는 ‘경찰에 자료를 달라 하면 하늘만 쳐다보며 딴소리한다’, ‘민정에서 목을 비틀어 놨는지 꼼짝도 못 한다’는 등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언이 사실이라면 자료 제출 의무와 감찰 직무수행 방해를 금지한 특별감찰관법 제18조, 25조 위반에 해당한다. 기밀 누설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은 이 특감이 언론에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을 감찰 대상이라고 밝히고,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에 넘기면 된다고 말했다는 점이다. 본인은 부인하지만 사실이라면 법 위반 소지가 있다. 특별감찰관법 제22조는 특별감찰관 등이 감찰 착수 및 종료 사실, 감찰 내용을 공표하거나 누설해선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별감찰관은 대통령 소속이되 직무상 독립의 지위를 갖는다. 비리 의혹의 당사자인 우 수석이 버티고 있는 마당에 여권에서 이 특감만 몰아세우는 것은 본말전도가 아닐 수 없다. 우 수석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면서 나머지 의혹들을 풀어 나가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정부, 촛불집회 시민단체 상대 소송 2심도 패소

    정부가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촛불집회를 주도한 시민단체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1심에 이어 항소심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부(김상환 부장판사)는 19일 국가가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와 이들 단체의 간부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국가는 광우병 대책회의 등 단체가 2008년 5~6월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위대가 경찰에 폭력을 행사하고 버스 등을 파손했다며 같은 해 7월 소송을 냈다. 재판 과정에서 국가는 경찰관과 전·의경 300여명의 치료비 2억 4700여만원, 파손된 버스와 빼앗긴 통신·진압장비 값 2억 7000여만원을 합해 5억 1700여만원을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1심은 “물적 피해를 일으킨 집회 참가자들이 시민단체 구성원이거나 지휘를 받는 관계에 있다고 볼만한 증거가 없다”며 국가의 청구를 기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병우 의혹 ‘비리’의심 단서 포착…공 넘겨받은 검찰 제대로 밝힐까?

    우병우 의혹 ‘비리’의심 단서 포착…공 넘겨받은 검찰 제대로 밝힐까?

    아들 보직변경·재산 누락신고 등 우 수석 개입 가능성 판단한 듯 우 수석·警 자료 요청 비협조에 강제 수사 권한 없어 규명 한계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18일 활동 개시 한 달 만에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범죄 의혹을 정식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요청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사 의뢰는 이미 우 수석의 각종 의혹에 대한 ‘단서’를 상당 부분 포착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우 수석 거취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우 수석 아들(24)은 지난해 7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 배치된 지 3개월 만에 근무 환경이 양호한 서울청 운전병으로 보직을 옮겼다. ‘4개월 후 전보 가능’이라는 규정을 어기게 된 점에서, 우 수석의 개입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 감찰관의 판단인 셈이다. 이 감찰관은 우 수석이 처가 쪽 가족회사인 주식회사 ‘정강’을 통해 고급 외제차를 리스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공직자 재산신고도 누락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 수석 일가가 통신비를 비롯한 생활비를 회사에서 사용한 내역처럼 떠넘긴 정황도 포착했다. 여기에 우 수석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 수석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정강은 지난해 유급 직원이 한 명도 없는데도 복리후생비 292만원, 교통비 476만원, 통신비 335만원 등 생활비로 보이는 비용을 지출했다. 생활비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법인 명의 차량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면 횡령·탈세 등 혐의로 형사처벌될 수 있다. 우 수석과 경찰이 이 감찰관의 자료 요청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인 것도 법으로 보장된 ‘활동 1개월 연장’ 카드를 버리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특별감찰 활동이 시작됐을 때부터 ‘특별감찰관에게 강제 수사 권한이 없어 의혹 규명 책임은 결국 검찰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로 이 감찰관은 경찰에 30건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경찰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등의 이유로 제출을 미뤘다. 감찰관은 20건 정도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언론사가 ‘이 감찰관이 SNS를 통해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도 갑작스러운 수사 의뢰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 불거진다. 특별감찰관법상 감찰 진행 상황은 외부에 누설할 수 없다. 이와 관련,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공동대표 이계성)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직무상 기밀 누설에 따른 특별감찰관법 위반 혐의로 이 감찰관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수사 결과 감찰사항 누설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감찰 자체의 신뢰성과 적법성에도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 감찰관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지만, 일부 언론에는 “그런 내용의 통화를 한 기억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부에서는 검찰의 수사 의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도 나온다. 서울지역 한 변호사는 “우 수석 관련 의혹 제기가 커졌음에도 검찰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던 것을 보면 수사 의지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면서 “결국 우 수석으로부터 자유로운 특별검사가 도입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운호 구명로비 의혹 사건이나 진경준 검사장 뇌물 사건 등 최근 불거진 법조비리 사건 등으로 ‘코너’에 몰린 검찰이 좌고우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지방검찰청의 한 검사는 “특검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검찰이 누굴 봐주고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 감찰관의 수사 의뢰 사건은 현재 관련 고소·고발 사건들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로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검찰 수사받는 ‘사정 총괄’ 민정수석

    검찰 수사받는 ‘사정 총괄’ 민정수석

    靑 “특감 결과 신뢰할 수 있겠나” 野 공세·특검제 도입 거세질 듯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활동 종료 하루를 앞둔 18일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리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 등에 따르면 이 감찰관은 이날 우 수석에게 직권남용과 횡령 등의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수사 의뢰서를 대검찰청에 보냈다. 이 감찰관은 의경으로 복무 중인 우 수석 아들(24)의 ‘꽃 보직’(다른 일에 비해 편한 자리) 배정 논란에 대해서는 직권남용 혐의를, 우 수석이 처가 쪽 가족기업 ‘정강’을 통해 외제차를 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하고 통신비 등 생활비를 떠넘겼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탈세 및 횡령·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대검은 조만간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할 방침이다. 한편 감찰 내용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이 감찰관도 이날 보수 성향 시민단체에 의해 검찰에 고발당했다. 결국 감찰의 적법성과 공정성 여부도 검찰에서 가려지게 됐다. 검찰 수사 의뢰 자체만으로도 우 수석의 거취 논란은 일파만파로 확산될 전망이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이번 검찰 수사는 특별감찰에 따른 것이라 우 수석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에 소환되는 모습 자체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의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특별검사제의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고, 국민의당은 우 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요구하며 압박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우 수석을 지키려다 정권이 흔들린다는 경고를 여러 번 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결단과 우 수석의 사퇴가 해결의 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관계자는 “특감의 감찰 결과는 제대로 된 조사 결과가 아니라 기존 언론보도를 짜깁기한 수준”이라며 “그런 특감 결과를 과연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우 수석 거취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고 했다. 이 감찰관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우 수석 횡령 등 증거 확보 여부는) 말하기가 그렇다”며 “취재에 원활히 협조해 주지 못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단독] 시민단체, 이석수 특별감찰관 직무기밀 누설로 중앙지검 고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직권남용과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한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시민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수호천주교모임(공동대표 이계성) 등은 이 감찰관이 감찰 내용을 특정 언론사에 유출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 감찰관을 특별감찰관법 위반과 직무상 기밀 누설 등 혐의로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고발장에서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모 언론사 기자와 통화하면서 우병우 수석에 대한 특별감찰 진행 상황 등을 고의 유출한 것으로 여러 언론에 보도됐으며 본인도 유출행위 자체를 사실상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이 있다”면서 “감찰내용 유출은 감찰 진행상황을 외부에 누설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 특별감찰관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중벌에 처해야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MBC는 이 감찰관이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특별감찰 대상은 우 수석 아들과 가족회사 정강이다”, “특별감찰 활동이 19일 만기인데 우 수석이 계속 버티면 검찰이 조사하라고 넘기면 된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감찰관은 공식적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부 언론에는 “그런 내용의 통화를 한 기억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됐다.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이 감찰관의 특별감찰 적법성과 공정성 논란 역시 검찰에서 진위가 가려지게 될 전망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이석수 특별감찰관 논란…조국 “우병우 살리기위해 이석수 죽이려한다” 무슨 뜻?

    이석수 특별감찰관 논란…조국 “우병우 살리기위해 이석수 죽이려한다” 무슨 뜻?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감찰 내용 누설 논란과 관련, “원세훈을 살리기 위해 채동욱을 죽였고, 우병우를 살리기 위해 이석수를 죽이려 한다”고 주장했다. 조국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비열한 정권”이라며 이렇게 주장하면서 이같이 생각한 이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SNS를 하지 않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MBC의 1차 보도내용을 반박했다. 앞서 MBC는 이석수 감찰관이 A사 기자와 SNS를 하며 감찰 내용을 유출했다는 보도를 했다. A사 기자가 ‘특별감찰관과의 전화 통화 내용’이라며 회사에 보고한 것이 SNS를 통해 유출됐고 MBC는 이를 입수해 보도한 것이라며 문건을 공개했다. 그리고 동아일보와 새누리당 이장우 최고위원은 이석수가 특별감찰관법을 위반했다고 공세를 시작했다. 조 교수는 “MBC와 동아일보의 보도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이석수와 기자와의 전화통화 내용은 특별감찰관법 위반이 아니다”며 “특별감찰관의 언론 접촉은 금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리고 통화 내용에 들어 있는 감찰기간은 이미 법에 정해져 있는 사안이고, 우병우 민정수석 관련 사안도 이미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기소될 사안도 아니고, 기소되더라도 100% 무죄 나올 사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조 교수는 이번 사태의 본질을 이석수 특별감찰관과 모 기자간 통화 내역이 어떻게 유출됐느냐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A사 기자가 ‘특별감찰관과의 전화 통화 내용’이라며 회사에 보고한 것이 SNS를 통해 유출됐고 우리가 이를 입수했다는 과정에 불법이 있을 소지가 높다”며 “누가 무슨 목적을 갖고, 어떠한 방식으로 유출하고 입수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번 사건은 우병우 포함 관련 정권 핵심이 이석수의 감찰을 본격적으로 막으려 한다는 신호”라면서 “조만간 극우시민단체는 이석수를 고발할 것이다. 그러면 동아일보 등은 공정한 특별감찰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면서, 이석수의 자진사퇴를 요구할 것이고, 청와대도 우회적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과거 국정원 수사를 지휘하던 채동욱을 몰아내기 위해 청와대와 조선일보가 손을 잡았던 상황이 재현됐다. 단, 이번에는 조선일보 역할을 다른 언론이 하고 있을 뿐이다”라면서 “원세훈을 살리기 위해 채동욱을 죽였고, 우병우를 살리기 위해 이석수를 죽이려 한다. 비열한 정권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레이시아 야권연대 주역 마하티르, 인종주의에 ´발목´

    말레이시아 야권연대 주역 마하티르, 인종주의에 ´발목´

     말레이시아 국영기업 1MDB의 부정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나집 라작 총리의 퇴진을 압박하던 말레이시아 야권이 최근 인종주의에 발목을 잡히면서 내분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뉴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야권과 시민사회 안팎에선 마하티르 모하마드(91) 전 총리가 지난 9일 창당한 말레이시아원주민연합당과의 연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말레이시아 인구의 50.1%를 차지하는 말레이인 외엔 당원이 될 수 없고 준당원으로 입당해도 당내 투표에 참여할 수 없다는 당규였다.  화교 비율이 높은 지역의 야당 지도자와 현지 시민단체들은 “원주민연합당은 명백한 인종주의 정당”이라며 마하티르 전 총리를 비판했다.  마하티르 전 총리는 ‘부미푸트라’로 불리는 말레이계 우대정책을 주도해 온 연립여당 국민전선(BN)과 맞서기 위해선 불가피한 결정이라면서 “농촌 지역의 가난한 말레이계 국민에게 ‘인종’은 여전히 핵심적 판단 기준”이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야권 일각에선 마하티르가 1981년부터 2003년까지 말레이시아를 철권통치했던 전력을 거론하며 그가 91세의 나이에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야권에 합류한 진의를 의심하는 이들까지 생겨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마하티르 전 총리가 나집 총리 퇴진 운동을 주도해 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움직임이 나집 총리 퇴진 운동의 동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말레이시아 야당연합은 지난달 미국 법무부의 1MDB 비리 연루 자산몰수 소송으로 나집 총리가 궁지에 몰렸을 당시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려다 내부분열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한편, 나집 총리는 야권의 분열을 틈타 지배력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느그리슴빌란 주(州)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퇴진은 없다”고 못 박았다. 앞서 6일에는 “마하티르 전 총리가 지배욕에 사로잡혀 있다”면서 자신이 꼭두각시가 되길 거부했기에 마하티르 전 총리가 적으로 돌아섰다고 주장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자위원장 ‘시민 협치 조례 공청회’ 개회사

    서울시의회 김창수 행자위원장 ‘시민 협치 조례 공청회’ 개회사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김창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마포구 제2선거구)은 서울시의회를 대표하여 ‘시민과 함께 하는 협치 조례 공청회’에 참여하여 개회사를 했다. 이번 공청회는 서울시의 협치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올릴 수 있는 제도적 기반으로 「서울특별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를 제정하고자 시민사회 및 관계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으는 중요한 자리였다. 공청회는 김 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의 인사말씀과 서울시 유창복 협치자문관 및 장화영 민관협력담당관의 발제, 그리고 발제에 대하여 서울시의회를 대표하여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박호근 의원과 사단법인 시민의 위정희 이사 등 5명의 토론자로부터 열띤 토론이 있었다. 다음은「서울특별시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조례(안)」주요내용 ◆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필요한 사항 규정- 시민의 권리와 의무 및 시장의 책무- 협치서울협의회 설치·운영 : 기능, 구성, 임기, 분과·실과 위원회 설치·운영 등-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의 수립·시행 및 민관협치 협약 등에 관한 사항 ◆ “민관협치” 정의(제1장 제2조)-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민간과 서울시가 공동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평가하는 시정 운영 방식 및 체계 ◆ 시민의 권리와 의무(제1장 제4조)- 시민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권리가 있으며, 그에 따른 책임과 역할을 인식하고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 ◆ “협치서울협의회”(제2장 제7조)- 민관협치 체계의 구축 및 활성화에 관한 사항을 심의·조정하기 위하여 협치서울협의회를 운영 ◆ 협치서울협의회 구성(제2장 제9조)- 의장 2명 등 25명 이내로 구성, 시민단체나 직능단체, 자치구 추천 인사와 시의회 추천 시의원, 협치자문관 등으로 위촉 ◆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제3장 제17조)- 협의회는 민관협치 활성화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시장은 연도별 민관협치 실행계획을 수립해 시행 김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시정참여를 통한 민주주의 가치 실현과 실효성 있는 협치 추진체계 구축 등을 위해 제정하는 협치 조례에 대해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 라면서, “협치 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 중심의 시정으로 궁극적으로는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 이라고 말하고 다만 “가장 소외되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서울시민의 목소리도 반영될 수 있어야 진정한 협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면서 협치조례를 더 정교하게 설계할 것을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8.15는 광복·건국절’ 법제화 추진 논의

    새누리, ‘8.15는 광복·건국절’ 법제화 추진 논의

    새누리당이 최근 정치권 안팎의 ‘건국절’ 논란을 계기로 매년 8월 15일을 ‘광복절 겸 건국절’로 지정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 할 태세다. 지난 15일, 박근혜 대통령의 광복 71주년 경축사에 ‘건국 68주년’ 언급이 포함돼 이를 두고 야당을 비롯한 진보 진영이 비판하자 여당이 반박에 나섰다. 이에 더해 이참에 법제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역사 논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17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모든 사람에게 생일이 있듯이 우리나라의 생일은 1948년 8월 15일”이라면서 “8·15는 광복절이자 건국절”이라고 말했다. 심 부의장은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생일이 아직 없는데, 이건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 부분은 분명히 법제화돼서 8·15를 광복절이면서도 건국절로서 모든 사람이 다시한번 나라를 되새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이었던 정갑윤 의원도 “우리도 당당하게 ‘어느 날이 대한민국의 건국절이다’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와야 한다”면서 “법제화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18대 국회였던 지난 2007년 9월 ‘광복절’을 ‘건국절’로 개칭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당과 시민단체의 반발에 부닥쳐 철회한 바 있다. 나경원 의원도 회의에서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인정하지 않는 주장은 사실상 광복 이후 한반도의 유일 합법정부인 대한민국 정부의 정통성을 부인하거나 의미를 축소하는 것”이라면서 “잘 몰라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인지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지금으로부터 18년전 김대중 대통령 당시에 건국 5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행사를 했고, 엄청난 규모의 사면을 하면서 ‘건국 50주년 사면’이라고 공식 발표했었다”면서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8·15 건국에 대한 얘기를 많이 했는데 그 이후 야당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또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 15일 페이스북 글에서 ‘1948년 8월 15일 건국론’에 대해 “반역사적·반헌법적 주장” “얼빠진 주장”이라고 주장하고 진보진영도 이에 동조하는 데 대해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일제히 나서 비판 공세를 퍼부은 셈이다. 이처럼 ‘1948년 건국’을 둘러싼 정치권 논쟁이 가열되자 이정현 대표는 국회에서 이 문제를 놓고 대국민 공개토론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기왕 이 문제를 놓고 야당 대선후보를 지낸 분도 분명한 입장을 얘기했기 때문에 (정진석) 원내대표와 상의해서 국회 5분 발언 등을 통해 국민 앞에서 건전한 토론이 이뤄지도록 하는 여러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태극기 휘날리며… 강북에 부는 ‘애국 열풍’

    [현장 행정] 태극기 휘날리며… 강북에 부는 ‘애국 열풍’

    주민봉사단이 태극기 꽂이 설치 박겸수 구청장도 직접 거리 홍보 전국 최고 광복절 게양률 이뤄내 4·19문화제 등 애국사업 진행도 광복절을 앞둔 지난 12일 서울 강북구청 앞 수유역 일대가 태극기 물결로 넘실댔다. 박겸수 강북구청장도 한 손에 태극기를 꽉 쥔 채 “국경일에 태극기를 답시다”라고 우렁차게 외쳤다.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태극기를 건네주는 모습도 보였다. 할머니의 손을 잡고 지나가던 한 어린이는 태극기를 받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며 활짝 웃었다. 박 구청장은 “태극기 달기는 구민들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애국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 구청장의 태극기 사랑은 유명하다. 전 구민 태극기 달기를 목표로 2014년 1월부터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항상 태극기 달기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게 대표적 예다. 같은 해 4월 수유사거리 ‘교통섬’(보행섬)에는 태극기 광장을 조성해 대형 태극기와 구내 13개 동을 상징하는 태극기 13개를 일년 내내 게양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별로 주민간담회, 직능단체회의를 열어 구민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올해 광복절의 태극기 게양률이 70.1%에 이를 만큼 주민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지난해 광복절(71.1%)보다 조금 하락했지만 태극기 게양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는 게 강북구의 설명이다. 김준영 자치행정팀장은 “순수한 시민운동으로 이뤄진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민간에서 기증한 태극기와 태극기꽂이도 7월 말 기준으로 각각 2만 2358개, 1만 7890개에 이른다. 지난 11일에도 한국마사회가 강북구에 가정용 태극기 1200개를 기증했다. 구내 13개 동별로 태극기꽂이 설치봉사단이 구성돼 주민들의 태극기꽂이 보수·설치 작업을 돕기도 한다. 강북구는 태극기 달기 외에도 여러 애국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매년 4·19혁명 국민문화제를 개최하고 관련 학술자료집을 발간해 4·19혁명 정신을 계승, 기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수유동 근현대사기념관 앞마당에 누리꾼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독립민주기념비를 세웠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강북구의 태극기 달기 운동은 태극기와 태극기꽂이 등의 기증과 보급, 캠페인 등 전 과정이 주민과 시민단체, 기업 등의 자발적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지역의 태극기 운동과 차별화된다”면서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서 앞으로도 사명감을 갖고 구민들과 함께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전 가정에 태극기가 모두 게양되는 그날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빚 태워 빛으로… ‘희망제작소’ 은평

    빚 태워 빛으로… ‘희망제작소’ 은평

    서울 은평구가 무리한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있다. 주민의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빚을 청산해 주고 자활을 돕는 ‘빚 탕감 프로젝트’다. 은평구는 지난 14일 녹번동 한 교회에서 주빌리은행(은행장 유종일), 은평교구협의회(대표회장 심하보 목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빚 탕감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이날 이들 기관은 추심업체 2곳으로부터 30억원에 이르는 채권을 300여만원에 사들여 소각했다. 이에 따라 서민 107명이 장기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이 중엔 은평 주민 8명도 포함돼 6800여만원의 빚을 해결했다. 은평구와 주빌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빚 탕감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연대모금 운동으로 발전시켜 왔다. 주빌리은행은 부실채권 매입으로 빚 탕감 및 조정을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다. 은평구와 주빌리은행은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총 57억여원의 부실채권을 태워 없앴다. 구제해 준 이들만 245명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은평구와 관내 교회, 채권 추심업체들이 구민과 함께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평구는 가계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자치구 중에선 최초로 금융복지상담센터(02-351-8505) 운영에 나섰다. 녹번동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3층에 있는 상담센터에서는 재무상담사, 신용관리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면서 이곳을 찾는 금융 소외계층, 과다 채무자들에게 금융 구제 방안, 법적 절차를 상담해 주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가계부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가계부채는 생계형 대출로, 불법적인 채권 추심으로 압박받는 서민들에 대한 긴급 구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SOS 신호를 보내는 주민을 돕기 위해 은평구가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정부 지원 땐 모든 학생 무상급식” “교육감 空約에 급식 질만 떨어져”

    “정부 지원 땐 모든 학생 무상급식” “교육감 空約에 급식 질만 떨어져”

    시·도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학부모의 재정 부담으로 운영되는 초·중·고교 무상급식에 정부가 재원을 부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누리과정(유치원·어린이집) 지원 주체를 놓고 벌였던 갈등이 무상급식에서 판박이처럼 또 불거진 셈으로, 한정된 재원으로 시작한 ‘교육복지’의 곪은 부위가 언제든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진다. 무상급식 확대를 주장하는 시민사회단체들의 연합체인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토론회를 열고 무상급식에 대한 중앙정부의 재정 부담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안민석·도종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 노회찬 정의당 의원 등 12명의 야당 의원이 후원했다. 국민연대는 이 자리에서 교육청과 지방자치단체 재정 규모 제약 때문에 무상급식의 확대가 한계에 부딪혔다고 주장했다. 발제를 맡은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소장은 “중앙정부의 재정 부담을 의무화하면 고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수 있고, 무상급식이 의무교육 일환으로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현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전체 급식비의 50%를 부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반대로 논란에 불이 붙은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2011년부터 빠르게 확대됐다. 2010년 전체 초·중·고교의 23.7%인 2657개교가 무상급식을 시행했지만 무상급식 확대를 공약으로 내건 진보교육감들이 잇따라 당선되면서 2014년에는 72.7%인 8351개교까지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해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727개교의 무상급식 재정 지원을 중단하면서 지난해에는 전체 67.4%인 7805개교로 감소했다. 교육부가 올 6월 내놓은 학교급식 실시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무상급식 인원은 전체 학생 614만 2000명의 67.6%인 414만 9000명이다. 부담 주체는 교육청이 48%, 학부모가 30.8% 지자체가 18.6%, 나머지는 발전기금 등으로 충당된다. 교육청과 지자체의 협의에 따라 비율이 정해지는 만큼 부담비율도 제각각이다. 예컨대 지자체가 부담하는 비율이 낮게는 1.4%(경남)에서 높게는 33.7%(전남)에 이르고 학부모 부담 비율도 7.1%(전남)에서 48.3%(대전)로 모두 다르다. 교육부는 정부 재정 지원 요구에 대해 무상급식은 기본적으로 교육감들의 공약이기 때문에 교육부가 부담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각 교육청이 부족한 세수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공약으로 내걸었다가 예산이 부족해져 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것”이라며 “교육감이 재원을 확보하든가 지원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기창 숙명여대 교육학부 교수는 “대통령 공약인 누리과정과 교육감들의 공약인 무상급식은 정부와 교육청 간의 갈등에 따라 이행이 안 되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있는데, 특히 무상급식은 증세의 권한이 없는 교육감들이 무리하게 공약을 추진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살균제 피해자 계속 느는데… 檢, 애경·이마트 수사는 스톱?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원료인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을 제조, 판매한 SK케미칼과 애경 등의 수사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CMIT와 MIT 성분 제품으로 인한 사망자가 보고됐지만 진위 파악에 나서지 않아 또다시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시민단체의 SK케미칼·애경·이마트 등 고발 건에 대해 통상적인 고발장 검토 외에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지 않고 있다. ‘과학적인 인과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검찰 관계자는 “과학자들도 인과관계를 밝혀내지 못했는데 혐의 없이 어떻게 수사를 하겠느냐”며 “현재로선 옥시 사건과 같은 본격 수사는 하지 않는 단계”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동물실험을 통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과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 성분이 폐 섬유화를 일으킨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당시 CMIT와 MIT는 폐 손상 물질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CMIT와 MIT를 원료로 한 제품 사용으로 인한 피해자들은 계속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이들 성분을 원료로 2001년부터 판매된 ‘애경 가습기 메이트’ 사망 피해자는 39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SK케미칼 측은 “그중 CMIT 성분 제품만을 단독 사용한 숫자로 따지면 피해자는 3명이고 1명만 사망했다”고 반박했다. 최근 한국환경보건학회지에 실린 ‘가습기 살균제 폐 손상 피해자의 살균제 노출 특성-태아와 임산부 노출을 중심으로’란 보고서에 따르면 폐 손상 피해가 확인된 221명 중 2명이 2012년 사용 금지 제품에서 제외된 ‘애경 가습기 메이트’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서울신문 8월 15일자 1·6면> 가습기살균제참사전국네트워크는 “피해 실태가 드러났는데도 검찰이 정부 판단만 내세워 이들 업체에 면죄부를 준다면 ‘봐주기 수사’라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는 지난 5월에야 CMIT와 MIT 성분을 독성물질로 지정, 유해성 재조사에 나선 상태다. 검찰은 정부 책임과 관련, 환경부와 당시 산업통상자원부 실·국장 등을 참고인으로 조사한 뒤 장관급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낙동강, 어류 죽고 로봇 물고기만 남을 것”

    “낙동강, 어류 죽고 로봇 물고기만 남을 것”

    환경단체와 학계 등의 조사 결과 4대강 사업 뒤 낙동강 일대는 어류가 급격히 줄고 강바닥 산소가 고갈되는 등 수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민들은 낙동강이 로봇 물고기만 살 수 있는 ‘죽음의 강’으로 바뀐다고 주장했다. 15일 학계 조사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에는 1973년 어류 18과 55종, 1977년에는 24과 91종이 서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997~2002년 실시한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도 뱀장어와 빙어, 은어 등 70여종의 어류가 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1급수에 있는 갈겨니, 버들치, 쉬리, 모래무지 등도 고루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4대강 조사위원회가 올해 낙동강 남지, 삼랑진, 상동, 대동, 구포 등에서 물고기 서식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게와 블루길, 강준치, 숭어, 누치, 붕어, 동자개, 베스 등 8종에 그쳤다. 1급수에 사는 어종은 누치 한 종류뿐이었다. 부산대 생명공학과 조현빈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10~2011년 사이 낙동강 본류 합천창녕보 인근에 서식하는 어류 개체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위는 4대강 사업으로 수심이 깊어지고 보가 만들어져 강이 호수처럼 변해 물고기 산란처가 사라진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위가 지난 6월 이틀간 수심이 깊은 함안보(11m)와 합천보(11m), 달성보(9m) 수질을 분석한 결과 심층수에는 용존산소(DO)가 고갈돼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밝혔다. 합천창녕보 수면 용존산소는 ℓ당 8.8㎎이었으나 9~11m에서는 0㎎이었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였다. 어민 성기만(창녕군)씨는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져 흐르는 강이 멈춘 뒤 물고기가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정책실장은 “강바닥이 모래와 진흙, 자갈 등 다양하게 구성되고 산소가 풍부해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물이 흐르지 않고 폭염이 계속되면 ‘녹차 라테’라 부를 정도로 녹조가 극성을 부린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16일 낙동강 칠곡보를 비롯한 5개 보를 열어 3400만㎥을 방류한다. 창녕함안보 상류의 합천댐 수문도 열어 900만㎥를 방류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생각나눔] 혼자 2만여건 ‘민원 폭탄’… 정당한 권리입니까

    [생각나눔] 혼자 2만여건 ‘민원 폭탄’… 정당한 권리입니까

    서울을 비롯한 전국 자치단체가 ‘민원 폭탄’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지역 주민 한두 명이 한 해 6000여건의 반복적인 민원제기로 담당 직원의 업무를 마비시킬 뿐 아니라, 동네 주민 간 감정싸움으로 번지게 하는 탓이다. 특히 지방정부의 행정력 낭비는 그 피해가 고스란히 지역 주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시민들의 지방자치 능력을 한정하거나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정한 ‘규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택가 좁은 뒷골목에 이웃 간 서로 배려하며 주차하는 동네 규칙이 있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아침에 주차위반 경고장이 붙기 시작하더니 불신으로 가득한 마을이 됐다”라면서 “좁은 골목길에 앞뒤 사정을 알아보지도 않고 불법주차라고 신고하는 사람을 단속하는 방법이 없을까”라고 지난달 이모(서울 광진구 중곡2동)씨가 서울시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다. 차량 흐름에 방해도 없는 새벽에 누군가가 ‘불법주차’ 신고를 해서 이씨뿐 아니라 동네 주민 20여명이 과태료 처분을 받았던 것이다. 새벽 불법주차 신고는 계속 이어졌다. 서울 광진구는 지난해 지역 주민 A(53)씨와 B(54)씨 두 명이 제기한 민원이 모두 6771건이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A씨가 2009년부터 올 6월까지 제기한 민원은 모두 2만 1200건으로 노점상과 상가의 노상적치물(인도나 도로를 점유한 것)이나 불법 주정차단속 민원이 대부분이었다. 이 민원 처리에 담당 공무원은 다른 업무를 전혀 할 수 없다. 김모 주무관은 “제기된 민원의 처리과정을 24시간 내로 알려야 하기 때문에 도저히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의 한모 주무관도 “시도 때도 없는 ‘폭탄 민원’은 동네 분위기를 해치고 주민 간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에서도 상대방 업주를 비방하는 민원을 100여건 제기한 폭탄민원인 D씨가 담당 직원이 제대로 민원 처리에 나서지 않는다고 일주일에 한 번씩 구청에서 소란을 피운다. 11년이 넘게 서울 중구 다동 자기소유 건물 옆 주차장(주차장은 옆 가게 소유 땅)을 주차장으로 쓰지 못하게 해 달라고 이모(90) 할머니와 그의 딸은 수시로 구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주차장은 엄연히 옆 가게가 소유한 땅이다. 피해의식이라는 지적이다. 중구 관계자는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하려고 들지 않고 막무가내로 떼를 쓰는 탓에 공무원을 사직하려는 직원들도 있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크다”라고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정부 3.0’을 강화하면서 1998년 도입된 정보공개청구는 심각한 ‘민원 폭탄’으로 변질됐다. 이유도 불분명한 정보청구로 담당 직원이 일주일씩 밤샘 작업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3일 악성 정보공개청구 민원으로 전국적으로 유명한 이모씨가 서울 중구에 징계처리대장과 교도소 출신 전과자 채용 명세서를 신청했다. 그런데 대상 기간을 명시하지 않아 담당 직원은 30년간의 자료를 뒤지고 있다고 한다. 5년간 구청장의 접대비 지출 내용과 해외출장 예산 등을 요구한 시민단체도 있다. 송파구는 내용을 A4 용지로 출력했다. 2m에 가까웠다. 하지만 D단체는 정보공개 내용을 찾아가지 않았다. A4 1장 250원, 2장째부터는 장당 50원씩 수수료가 청구되기 때문이다. 송파구 관계자는 “정보공개를 요구하고 찾아가지 않는 시민에게 과태료를 물려야 행정력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4대강 사업 낙동강 로봇물고기만 사는 ‘죽음의 강’으로 변한다

    4대강 사업 낙동강 로봇물고기만 사는 ‘죽음의 강’으로 변한다

    환경단체와 학계 등의 조사결과 4대강 사업 뒤 낙동강 일대는 어류가 급격히 줄고 강바닥 산소가 고갈되는 등 수생태계 파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어민들은 낙동강이 물고기 씨가 마르는 등 로봇물고기만 살 수 있는 ‘죽음의 강’으로 바뀐다고 주장했다. 15일 학계 조사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에는 1973년 어류 18과 55종, 1977년에는 24과 91종이 서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997~2002년 ‘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에서도 뱀장어와 빙어, 은어 등 70여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급수에서 서식하는 갈겨니, 버들치, 쉬리, 모래무지 등도 고루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4대강 조사위원회가 올해 낙동강 남지, 삼랑진, 상동, 대동, 구포 등에서 물고기 서식실태를 조사한 결과 어류는 참게와 블루길, 강준치, 숭어, 누치, 붕어, 동자개, 베스 등 8종에 그쳤다. 1급수에 서식하는 어종은 누치 한종류 뿐이었다. 4대강 사업 뒤 낙동강 물고기 감소는 다른 연구에서도 비슷했다. 부산대 생명공학과 조현빈 교수 연구에 따르면 4대강 사업이 한창이던 2010~2011년 사이 낙동강 본류 합천창녕보 인근에 서식하는 어류 개체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고기 떼죽음 사례도 잇따른다. 지난 6월 13일 낙동강 분천리 양원역에서 소천역, 임기리에 이르는 30㎞ 구간에서 꺽지·붕어·누치 등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 1월에는 경북 낙동강 칠곡보 하류에서 강준치 47마리가 폐사한 채 발견됐다. 4대강 조사위는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수심이 깊어지고 보가 만들어져 강이 호수처럼 변해 물고기 산란처가 사라진 것을 급격한 어류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조사위는 지난 6월 10일부터 이틀간 수심이 깊은 함안보(11m)와 합천보(11m), 달성보(9m) 지점 수질 분석을 한 결과 심층수에는 용존산소(DO)가 고갈돼 물고기가 살 수 없는 환경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위에 따르면 합천창녕보 표층(수면) 용존산소는 ℓ당 8.8㎎였으나 심층인 9~11m 구간에서는 0㎎였다. 창녕함안보와 달성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낙동강 어민 성기만(창녕군)씨는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져 흐르는 강이 멈춘 뒤 낙동강 수질이 더 오염되고 물고기가 없다”고 주장했다.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임희자 정책실장은 “강바닥이 모래와 진흙, 자갈 등 다양하게 구성되고 산소가 풍부해야 물고기들이 살 수 있는데 보 준설로 바닥 모래가 모두 사라져 어류도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염으로 녹조도 극성을 부리는 가운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부산국토관리청은 16일 낙동강 칠곡보를 비롯한 5개 보를 열어 3400만㎥을 방류한다고 이날 밝혔다. 또 창녕함안보 상류 구간에 있는 합천댐 수문도 열어 900만㎥를 방류할 예정이다.해 낙동강 녹조상황을 개선할 예정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슈&이슈] “대기 개선할 집단에너지 시설” vs “전기 파는 석탄발전소”

    [이슈&이슈] “대기 개선할 집단에너지 시설” vs “전기 파는 석탄발전소”

    경기 포천시 신북면 장자산업단지에서 건설 중인 집단에너지시설을 놓고 석탄화력발전소라는 논란이 뜨겁다. 이 집단에너지시설은 시간당 550t 용량의 열과 169.9㎿ 용량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다. 포천시와 사업 주체인 ㈜GS포천열병합발전은 14일 “인접한 염색공장에서 배출하는 엄청난 대기오염물질을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한 집단에너지시설”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시민환경단체와 포천석탄발전소반대범시민연대는 “염색공장에 보낼 스팀(뜨거운 열)의 양보다 석탄을 태워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기능이 더 큰 석탄화력발전소”라면서 “오염물질이 덜 배출되는 LNG발전소로 바꿔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천시와 GS포천열병합발전 측은 “당초 장자산단 입주 기업 100여곳을 위해 도시가스를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생산단가가 너무 높아 불가피하게 유연탄을 연료로 사용하게 됐다”면서 “집단에너지시설이 들어서면 지금보다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은 약 51%, 미세먼지 발생량은 약 81%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장자산단이 조성 중인 신북면 장자마을은 한센인들이 1973년부터 정착해 돼지 등을 키우며 생계를 이어갔던 곳이다. 1990년대 중반부터 축사 등을 개조한 무허가 염색공장이 들어서 대기오염물질과 폐수를 배출했으나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다. 2008년 경기도와 포천시가 한탄강 수질개선대책 및 한센촌 양성화 방안 건의서를 환경부에 제출하면서 무허가 염색공장을 재정비하고 수질오염 및 대기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단을 만들고 있다. 45만㎡ 규모다. 장자산단은 피혁 및 염색가공이 주요 업종이라 스팀이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40여개 공장은 자체 보일러를 설치하고 고형연료(SRF)와 벙커C유, 폐옷가지 등을 태워 스팀을 얻기 때문에 주변 대기질을 오염시키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포천시와 염색공장 업주 등으로 구성된 장자개발조합은 2011년 2월부터 장자산단 조성과 함께 집단에너지시설 건설사업에 나섰다. 당초 LNG를 사용하려고 했으나 기업들의 비용 부담이 커 유연탄으로 바꾸기로 했다. GS포천열병합발전 측은 지난해 12월 공사에 들어갔고, 현재 공정률은 20%가 넘었다. 내년 상반기부터 열 공급을 일부 시작하며 2018년에 완공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된 집단에너지시설 건립 사업이 ‘석탄화력발전소’로 불리며 반발을 사게 된 것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 4월 당시 포천시장 예비후보였던 A 포천시의원이 임시회 5분 발언에서 “당초 LNG 연료로 사업 승인과 환경영향평가를 받고 슬그머니 유연탄으로 변경됐다”면서 “석탄발전소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면에는 포천시와 사업추진체가 설명하지 못하는 이권이 개입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총선을 앞둔 올 2월에는 B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만약 제가 국회로 진출한다면 석탄발전소를 원점에서 다시 재검토해 신재생 대체 에너지를 강구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문제점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선거 이슈로 부상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범시민연대가 꾸려지고, 불교계에 이어 기독교계까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반대 측은 포천시와 GS열병합발전 측을 압박하고 있다. 범시민연대 측은 “석탄화력발전소는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과 독성 중금속물질을 다량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주민 건강 및 농작물 생육에 큰 위협이 된다”면서 “LNG발전소로 변경해야 하며 시민의 목숨을 ‘값싼 전기’와 맞바꿀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GS열병합발전 측은 집단에너지시설이 석탄화력발전소라는 주장을 일축한다. 유연탄을 태워 얻는 에너지의 76%가 염색공장에 공급하기 위한 스팀이고, 전기 생산량은 24%에 그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GS열병합발전 측은 “우리나라 어디에도 169.9㎿ 규모의 화력발전소는 없으며, 사업 특성상 최소 1000㎿ 이상 대규모로 추진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주장한다. 반대하는 측에서 집단에너지시설에 석탄의 부정적 이미지를 덧씌워 이미지를 조작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포천 집단에너지 시설은 신규시설이 아니라 기존 100여개의 벙커C유, SRF 등을 태워 열을 얻는 ‘개별 염색공장 보일러’를 대체하는 시설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GS열병합발전 측은 “환경부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할 당시 국내 최고로 강화된 배출규제와 대기오염물질 최적방지시설 설치로 지금보다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이 약 51% 감소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최근 대두되는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도 GS열병합발전 측은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리나라 화력발전소의 먼지 배출기준은 S㎥당 10㎎이다. 유럽연합(EU)보다도 높았다. EU는 지난해까지 먼지 배출기준이 우리나라보다 두 배나 높은 20㎎이었다가 올해 들어 우리나라와 같은 10㎎으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포천의 경우 화력발전소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하는 집단에너지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최고 수준인 5㎎으로 환경부와 협의했다는 것이다. 인근 LNG복합화력발전소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경제성이 있는지를 떠나 유연탄 사용으로 설계한 시설을 LNG 사용으로 설계변경할 수 있을까. GS열병합발전 측은 이미 늦었다는 입장이다. 2011년 이후 4년여간 복잡한 인허가 과정을 거쳐 현재 20%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총사업비 5700억원 중 이미 2000억원을 집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설비와 보조설비, 환경방지시설 등의 플랜트를 구성하는 주요 부품이 벌써 유연탄 사용에 맞춰 설계돼 제작 중이라서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포천시 측도 “민간이 절차를 밟아 허가받은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반대운동을 펼쳐온 시민단체 ‘공존’의 허효범 대표는 “LNG로 되돌릴 수 없다면 처음 추진할 때부터 주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집단에너지시설이 아닌 발전허가를 먼저 받은 것 등을 종합하면 행정적 오류가 있어 (인허가 등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또 허 대표는 “아무리 필터링을 잘하고 배출기준을 강화해도 환경이 악화될 것”이라면서 “GS E&R이 경기 안산에서 운영 중인 열병합발전시설과 비교해 봤을 때 열에너지 공급 대상 업체 수는 30%에 불과한데 시설 규모는 2배 이상 큰 것으로 봐서 석탄화력발전소가 틀림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는 “곧 공익감사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서울 도심, 진보단체 주도로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열려…4000여명 모여

    서울 도심, 진보단체 주도로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열려…4000여명 모여

    14일 서울 도심에서 진보성향 시민단체 주도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반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진보 성향의 시민ㆍ사회단체들이 모인 한국사드배치반대전국대책회의 소속 4000여명(경찰 추산)은 이날 오후 7시 서울광장에 모여 ‘사드 반대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드의 한국 배치로는 북한의 핵 미사일을 막아낼 수 없으며 한반도와 동북아에 군비경쟁이 격화되고 중국ㆍ러시아와의 관계 파탄으로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발언자로 나선 민주주의국민행동 공동대표 김상근 목사는 “무기 경쟁으로는 평화를 지킬 수 없으며 남북 모두를 탈진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북 성주 시민 30여명도 상경해 집회에 참석했다. 참가 단체들은 앞서 도심 곳곳에서 사전집회를 열고 서울광장으로 행진해 집결했다. 이들은 집회 후 용산 한미연합사령부 앞까지 행진하던 중 성조기가 그려진 미사일 모형에 불을 붙이는 ‘화형식’을 해 이를 진화하는 경찰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주최로 ‘전국대표 1천인 원탁회의’가 열렸다. 전국에서 지역·노동·청년·여성·종교·법조 등 각계 단체 대표자 800여명(경찰 추산)이 원탁 약 100개에 나눠 앉아 한반도 평화문제와 통일을 위한 시민사회 과제에 대해 토의했다. 이들은 광복절인 15일에도 대학로 등지에서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절에 독도 방문’ 나경원 “日 과민반응, 이유 모르겠다”

    ‘광복절에 독도 방문’ 나경원 “日 과민반응, 이유 모르겠다”

    제71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찾는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은 14일 일본 정부를 향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우리 영토를 방문하는게 왜 문제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본 정부가 전날 외교채널을 통해 나 의원을 비롯한 여야의원 10명의 독도 방문을 항의한 것이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는 의미다. 초당파적 모임인 국회 독도방문단의 단장을 맡고 있는 나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통상적인 의정 활동의 하나로서 우리의 영토를 방문해 그곳을 지키는 경비대를 격려하는데 왜 문제가 되느냐”면서 “일본이 과민하게 반응하는데 도대체 이해할 수 없고 어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제19대 국회에서 외교통일위원장을 역임한 나 의원은 독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조용한 외교’ 기조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검토를 해야 할 시기가 됐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다음은 나 의원과의 일문일답 --독도 방문 계기는 ▲‘독도 사랑 운동본부’에서 우리나라 최서단인 격렬비열도에서 최동단인 독도까지 600km를 자전거로 원정하는 계획이 있다. 이번에 독도에 가서 그 원정대의 활동을 보고, 또 독도를 지키는 경비대를 격려하면서 독도의 시설물을 점검하자는 제안이 들어와서 응한 것으로서 국회의원 고유 의정 활동의 일환이다. --일본 외무성이 주일 한국대사관에 항의하는 데 대한 견해는 ▲일본이 대응의 수위를 높이며 이렇게까지 과민하게 반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지금까지 국회의원을 포함해 많은 정치인이 일본을 방문했었는데 일본이 이렇게까지 강하게 항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한일관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통상적인 의정활동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너무 확대해석 하거나 의미를 부여할 게 없다. 오히려 지난 2005년 이후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이 10차례가 넘는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만 이렇게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일본이 외교적 기조를 바꿨다는 의미인가 ▲국내, 국제 정치적으로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독도에 대한 일본의 외교적 기조가 변환되는 것을 포함해 전략적 의도가 숨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는 점을 우리가 봐야 한다. --독도 내에서의 일정은 ▲우선 어려운 환경 속에서 근무하는 독도 경비대를 격려하고, 이곳에 있는 시설을 점검하며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살필 것이다. 또 독도를 찾은 시민단체를 포함한 민간인들과도 대화도 나누며 2∼3시간 정도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객 정보 불법 판매´ 홈플러스 항소심서도 무죄

    ´고객 정보 불법 판매´ 홈플러스 항소심서도 무죄

     경품행사에 응모한 고객의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돈 받고 팔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홈플러스 사장과 법인이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장일혁)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도성환(61) 전 홈플러스 사장과 홈플러스 주식회사에 대한 항소심서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는 “홈플러스 측은 법이 규정한 개인정보 이용 목적을 모두 고지했다고 보인다”고 판단했다. ‘1mm’ 크기의 글씨가 편법이라는 검찰 주장에 대해서 재판부는 “복권이나 공산품 품질표시 등에도 같은 크기의 활자가 다양하게 통용되고 있다”며 “응모자들이 충분히 읽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응모함 옆에 응모권 4배에 해당하는 확대 사진을 부착했기 때문에 글씨 크기를 일부러 작게 하는 방식으로 거짓 또는 부정한 방법을 저질렀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법인 등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11번의 경품행사로 모은 개인정보와 패밀리카드 회원정보 2400만여건을 보험사에 231억 7000만원에 판매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1월에 있었던 1심 선고 이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소비자정의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1mm’ 크기 글씨로 작성한 항의 서한을 재판부에 전달한 바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