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단체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무회의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구속적부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힐러리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토부
    2025-1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69
  • 檢, 현대건설 압수수색… 인니 공무원에 뇌물 준 의혹

    검찰이 현대건설의 인도네시아 건설공사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현지 공무원 뇌물 제공 의혹과 관련해 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홍용화)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사업 관련 내부 문서와 결재 자료, 컴퓨터 저장 자료 등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무마하고자 순자야 푸르와디사스트라 전 찌레본 군수 등에게 약 6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인도네시아 법원은 2019년 5월 순자야 전 군수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 “현대건설이 6차례에 걸쳐 군수의 관저 등에서 현금 5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순자야 전 군수가 찌레본 2호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고위 공무원에게 돈을 나눠준 사실도 재판을 통해 알려졌다. 한국 검찰은 인도네시아 수사 당국과 공조해 수사를 이어왔다. 해외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는 행위도 국제뇌물방지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검찰 관계자는 “2019년부터 수사를 착수했지만 해외에 있는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고, 최근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7억 2700만 달러(약 1조 3500억원) 규모의 찌레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해안에 1000㎿급 발전소와 500㎸ 송전선로를 신설하고 500㎸ 변전소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의 시공 금액만 6774억원에 달했다.
  • 檢, ‘해외공사 뇌물’ 현대건설 본사 압수수색

    檢, ‘해외공사 뇌물’ 현대건설 본사 압수수색

    검찰이 현대건설의 인도네시아 건설공사 추진 과정에서 불거진 현지 공무원 뇌물 제공 의혹과 관련해 6일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수사부(부장 홍용화)는 이날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본사 등을 압수수색해 해당 사업 관련 내부 문서와 결재 자료, 컴퓨터 저장 자료 등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인도네시아 찌레본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 건설 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무마하고자 순자야 푸르와디사스트라 전 찌레본 군수 등에게 약 6억원 상당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인도네시아 법원은 2019년 5월 순자야 전 군수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 “현대건설이 6차례에 걸쳐 군수의 관저 등에서 현금 5억 5000만원을 건넸다”고 적시했다. 순자야 전 군수가 찌레본 2호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고위 공무원에게 돈을 나눠준 사실도 재판을 통해 알려졌다. 한국 검찰은 인도네시아 수사 당국과 공조해 수사를 이어왔다. 해외 공무원에게 뇌물을 건네는 행위도 국제뇌물방지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된다. 검찰 관계자는 “2019년부터 수사를 착수했지만 해외에 있는 증거자료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고, 최근 본격적으로 수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5년 7억 2700만 달러(약 1조 3500억원) 규모의 찌레본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인도네시아 해안에 1000㎿급 발전소와 500㎸ 송전선로를 신설하고 500㎸ 변전소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현대건설의 시공 금액만 6774억원에 달했다.
  • 이소라 서울시의원 “학교 내 성폭력 전수조사, 피해학생 지원 촉구”

    이소라 서울시의원 “학교 내 성폭력 전수조사, 피해학생 지원 촉구”

    “지혜복 교사의 해임 과정에서 노출된 학교 내 성희롱 성폭력 문제를 통해 ‘A 학교 성폭력 사안·교과운영부조리 공익제보교사 부당전보철회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 요구사항인 피해학생 학부모 면담, 학교 내 재발 방지 조치, 피해학생 회복 지원, 서울시 내 학교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 포괄적 성평등 교육과정 도입 요청드립니다. 교육감님 해주실 거죠?”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이소라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이 지난 4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327회 정례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근식 교육감에게 한 요청이다. 이 의원은 정근식 교육감에 질의에 앞서 “피해자는 입을 닫고 선생님은 쫓겨났다” 제목의 (시사IN) 10월 10일 자 기사를 화면에 띄웠으며, 정 교육감에게 “이 기사를 보신적 있으시냐? 이 사안에 대해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 사건은 학교 내 성폭력 문제 해결 과정의 문제를 지적하고 피해학생들의 편이 되고자 애썼던 지혜복 교사가 그 문제 때문에 본인이 부당 전보조치 됐다고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다가 무단결근으로 해임된 상황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보고 받았다”며 “(지 교사 건은) 공익 신고 여부가 문제인데, 보고받기로는 국민권익위원회 공익신고자보호법 조문별 해설서 지침에 따르면, 해당 교사의 경우에는 공익 신고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다고 보고 받았다. 현행 법령이나 규정에 따르면 굉장히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공대위에 대해 언급하며, 이들이 4월 기자회견을 열었고 당시 해당 학교 학부모의 입장문으로 발표한 내용 일부를 전달하면서, 학교 내 성폭력 문제 해결 과정에 있어 언론과 시민단체에서 지적한 잘못된 부분을 꼬집었다. 피해 조사과정에서 피해학생 신분이 노출돼 가해학생에게 협박 등 2차 가해를 당하고 급기야 피해 진술을 번복하게 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당시 학부모들이 원한 건 무엇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가해학생이) 알도록 적절한 교육을 하고, 재발 방지가 되는 것이었다”며 “다시 한번 잘 들여다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 교사가 한 학년 여학생 전체 대상 설문조사 결과, 여학생 2/3가 학교 내 학생 간 성폭력을 경험했다”고 한다면서 “정 교육감의 15대 공약 중 6번이 학교 폭력,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공정한 절차, 섬세한 사후관리로 해결”이라면서 학부모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 면밀한 검토를 재차 요청했다. 또한 지 교사의 부당 전보 조치 주장의 원인이 된 교원 정원 감축 문제와 관련해서도, “학생 수 감소로 인해 교원 정원 감축은 앞으로도 종종 발생할 일”이라면서 “누구 한 사람의 희생을 강요하거나 그때그때 비인기과목 또 힘없는 사람이 퇴출되는 방식은 교육 현장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우려가 있다”며 이 부분도 서울시교육청에서 잘 검토해주길 요청했다. 이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지 교사의 전보 조치와 학교 내 성폭력 문제 해결 과정과의 인과관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정년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30년 교직 생활한 교사의 불명예스러운 해임 징계는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교사와 공대위 측에서 공익제보자 지위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자신이 근무한 학교의 비리를 침묵하지 않고 용기 있게 사회에 알린 공익제보자들의 탄압은 현재도 진행 중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은 건전하고 청렴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우리 사회와 서울시교육청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이고 책무”라며 앞서 공익제보자 구조금 지급 관련 서울시교육청 보도자료에서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공익제보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이자 보복성 조치는 우리 사회가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한 서울시교육청의 가치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교육감은 이 의원의 ▲피해학생 학부모 면담 ▲학교 내 재발 방지 조치 ▲피해학생 회복 지원 ▲서울시 내 학교 성폭력 실태 전수조사 ▲포괄적 성평등 교육과정 도입 검토 요청에 “자세히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 ‘김여사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 野, 9일 시민단체 연대 장외 집회

    ‘김여사특검법’ 법사위 소위 통과… 野, 9일 시민단체 연대 장외 집회

    ‘김건희여사특검법’이 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안심사제1소위원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은 오는 9일 시민단체와 연대해 김여사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다. 소위 위원장인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김여사특검법이 의결됐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 3명이 전원 반대했으나 민주당 의원 5명이 모두 찬성해 다수결로 통과됐다. 이날 통과된 김여사특검법은 민주당이 세 번째 발의한 특검법이다. 민주당은 수사 대상을 14가지로 규정했다. 두 번째 법안에서 대통령실이 김 여사 의혹 사건에 대한 조사·수사를 방해하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는 의혹, 20대 대선·경선 당시 명태균씨를 통한 불법 여론조사 등을 새로 추가했다. 특검법은 오는 8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14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정치적 의도”라고 반발했다. 민주당은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장외 집회 계획도 구체화하고 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 “이번 주말(9일)에 시민단체와 연대해 서울에서 집회를 갖고, 특검 관철을 위한 서명운동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도부의 한 관계자는 “(시민단체 측에) 집회 명칭으로 하야·퇴진 구호를 걸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의 역풍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밤 국회 본청 계단 앞에 천막을 치고 ‘김여사특검법 관철을 위한 민주당 국회의원 1차 비상행동’에 들어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은 이제 김건희 왕국으로 변질됐다.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꼼수를 부렸다가는 용암처럼 분출하는 국민의 분노에 권력의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박장범 KBS 사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처음으로 이틀간(11월 18·19일) 실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야당 단독으로 의결했다.
  • 조선인 136명 수몰됐는데…日정부 “유골 발굴? 생각 없다”

    조선인 136명 수몰됐는데…日정부 “유골 발굴? 생각 없다”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136명이 목숨을 잃은 혼슈 서부 야마구치현 해저 탄광인 ‘조세이 탄광’ 유골 발굴 조사에 부정적인 의향을 밝혔다.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세이 탄광에 대한 정부 차원의 유골 조사는 안전상의 이유로 곤란하다고 밝혔다. 그는 “해저 갱도의 안정성을 확인할 수 없다”며 “국가에 의한 조사 실시나 민간 조사에 대한 협력을 현시점에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조세이 탄광 참사는 1942년 2월 3일 우베시 해안에서 약 1㎞ 떨어진 해저 지하 갱도에서 발생했다. 수몰 사고로 당시 조선인 136명과 일본인 47명 등 모두 183명이 사망했으나 탄광은 시신이 수습되지 않은 채 폐쇄됐다. 이후 1991년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탄광의 존재가 알려졌다. 이에 현지 시민단체와 한국인 유족들은 유골 발굴 조사를 촉구해왔으나 일본 정부는 “유골 매몰 위치와 깊이 등이 분명하지 않아 현시점에서는 유골 발굴을 실시하는 것이 곤란하다”며 계속 거부 의사를 밝혀왔다. 이와 관련 일본 시민단체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단체)은 크라우드 펀딩 등으로 발굴 비용 1200만엔(약 1억 1000만원)을 마련해 지난 9월 직접 조사에 나섰고, 지난달 25일 극적으로 탄광 갱구를 발견했다. 지난달 26일에는 한국과 일본인 유족 18명을 초청해 갱구 앞에서 추모 집회도 열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29~30일에는 잠수부를 투입해 갱도 진입을 시도했다. 갱도 진입 과정에선 200여m를 전진하는 데 성공했다. 잠수 조사에 참여한 한 다이버는 “나무나 금속 조각이 떨어져 있어 뼈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 됐다”며 “계속해서 조사하면 유골 수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내년 1월쯤 다시 갱구 내 잠수 조사를 수일간 벌일 계획이다.
  • 조지아주 ‘부재자 투표’ 판결, 공화당 승리 쐐기 박나…머스크 ‘100만 달러’ 복권도 허용

    조지아주 ‘부재자 투표’ 판결, 공화당 승리 쐐기 박나…머스크 ‘100만 달러’ 복권도 허용

    2024 미국 대선의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 중 가장 먼저 개표가 시작되는 조지아주(현지시간 5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9시 30분)에서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점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론조사에서 줄곧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선 데다가 조지아 대법원에서 ‘부재자 투표 용지’의 유효 시점을 선거 당일 도착분으로 한정하면서 민주당 지지표가 상당 부분 누락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합주 내 보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하는 ‘100만 달러’(약 13억 8000만원) 복권 추첨도 이날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해 공화당의 막판 결집이 변수로 떠올랐다. 조지아 대법원은 지난 4일 조지아주의 코브 카운티의 부재자 투표 용지가 조지아주 선거 마감 시점인 5일 오후 7시까지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해야만 개표가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판결은 지난달 코브 카운티에서 3000여개 우편투표 용지가 유권자들에게 늦게 발송되면서 투표 기한 일정을 연장해달라는 시민단체의 행정소송에서 시작됐다. 조지아주에서 코브 카운티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했던 터라 대법원 판단이 적용되면 민주당 표가 누락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 결국 공화당에 더 유리해져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들이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지아주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합주에서 보수층의 유권자 등록을 독려하기 위해 시작한 ‘100만 달러’ 복권도 ‘금권 선거’ 시비가 붙었지만 법원에서 선거 당일까지 추첨할 수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펜실베이니아주 지방법원은 보수층 유권자를 상대로 매일 한 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100만 달러를 주겠다는 상금 이벤트를 중단해달라는 소송을 지난 4일 기각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친 트럼프 후원단체가 운영하는 이 상금 행사는 7개 경합주의 등록 유권자들 중 표현의 자유와 총기 소지 권리를 지지하는 청원에 서명하는 사람 한 명을 선정하는 것이다. 이 이벤트가 보수층의 투표 독려를 통해 박빙을 겨루는 경합주에서 공화당에 승기를 쥐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 풍파 겪은 SM그룹 쇄신 선언… “오해 벗고 ‘투명 경영’ 앞세워 제2 도약”

    풍파 겪은 SM그룹 쇄신 선언… “오해 벗고 ‘투명 경영’ 앞세워 제2 도약”

    SM그룹이 회삿돈 유용 의혹, 부당 해고 논란 등과 관련된 입장문을 내고 쇄신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을지 주목된다. SM그룹은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며 오해를 바로잡고 정도 경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M그룹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그룹이 추구해 온 정도 경영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잘못된 사실이 시중에 알려지면서 SM그룹 임직원들의 명예가 실추되고, 경영활동이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분위기를 다잡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SM그룹이 이런 입장문을 낸 건 지난달 31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가 우오현 그룹 회장을 명예훼손, 업무상 배임, 근로기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것이다. 서민위는 서울경찰청에 낸 고발장에서 우 회장이 본인 소유의 서울 여의도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을 계열사인 SM상선 이름으로 지불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민위는 “SM그룹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여타 성실한 기업들에 대한 불신을 초래할 것이 우려된다“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수사 중이다. 이에 대해 SM그룹 측은 “인테리어를 의뢰했던 업체와의 비용 정산 과정에서 일부 착오가 발생했고, 착오가 확인되자마자 조치를 취해 정상적으로 비용이 처리되도록 했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SM그룹 관계자는 “(우 회장은) 당시 자택 리모델링에 대해 깊이 관여하지 않았고 언론보도를 통해 (비용 처리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추후 사실 확인을 통해 약 1억 6000만원 상당의 비용을 즉시 처리했다”고 전했다. 앞서 SM그룹은 전직 임원 부당 해고 논란에도 휩싸였다. 이와 관련해 SM그룹 측은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화해 권고에 따라 지난달 22일 회사와 당사자 사이에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언론 보도로 이슈화되기 이전부터 양쪽은 합의에 이르기 위한 문제 해결에 노력해 왔고 그 과정에서 관련 법규를 위반한 사항도 없다”고 설명했다. SM그룹은 최근 불거진 잡음을 반면교사 삼아 투명하고 바른 경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안과 별개로 회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새로운 노력과 이를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문다혜 ‘오피스텔 불법 숙박업’ 혐의 입건…“일부 투숙객 진술 확보”

    문다혜 ‘오피스텔 불법 숙박업’ 혐의 입건…“일부 투숙객 진술 확보”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불법으로 숙박업을 한 의혹이 불거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서울경찰청은 4일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문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방자치단체(서울 영등포구)의 수사 의뢰와 시민단체의 고발장, 국민신문고 민원 등을 접수해 문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면서 “일부 투숙객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문씨는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주택에 이어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오피스텔에서 신고 없이 공유형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박업소를 운영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제주시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데 이어 영등포구도 지난달 23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오피스텔을 공유숙박업소로 운영하려면 공중위생법에 따라 시설과 설비를 갖추고 관할 구청에 공중위생영업 신고를 해야 한다. 문씨는 해당 오피스텔을 2021년 6월 매입했으며 등기부등본에는 문씨가 단독 소유주로 기재돼 있다. 경찰은 투숙객 중 일부로부터 이 오피스텔에 실제 투숙했다는 내용의 참고인 진술을 받았고, 또 다른 투숙객들을 상대로도 신원을 특정해 참고인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필요한 경우 에어비앤비에도 수사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건에 대해 치상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청장은 택시기사가 부상을 입었다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진단서나 소견서가 발급됐는지와 별개로 사고 전체 내용과 피해자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3일 택시기사가 치료받은 경기도 양주시의 한의원을 압수수색했으나 택시기사가 상해진단서와 의료소견서를 발급받지 않은 탓에 경찰은 이들 서류를 확보하지 못했다. 택시기사가 문씨와 합의했는데도 불구하고 압수수색을 한 것에 대해 김 청장은 “합의는 당사자 간 하는 거고, 치상 여부를 따지는 것은 엄격하게 판단해야 하므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씨를 추가 소환할 계획은 현재까지 없으며, 현재까지 수사한 사항을 토대로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경찰은 덧붙였다.
  • “첫 번째 북한군 포로” 부정확한 정보 혼재…우크라서도 ‘신뢰 하락’ 경계

    “첫 번째 북한군 포로” 부정확한 정보 혼재…우크라서도 ‘신뢰 하락’ 경계

    2일(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소셜미디어(SNS)에 “첫 번째 북한군 포로”라는 주장을 담은 사진 한 장이 등장했다. 쓰러진 아시아계 병사를 배경으로 누군가 인민군 신분증을 찍어 올린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 사진은 누군가 포토샵으로 합성·조작한 가짜로 드러났다. 몇 시간 후, 이번엔 ‘러시아 군복을 입은 북한군 셀카’라며 동영상 하나가 유포되기 시작했다. 이 동영상은 이날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중 7000여명이 박격포와 피닉스 대전차유도미사일(ATGM) 등으로 무장해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됐다”는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DIU) 발표와 맞물려 확산했다. 그러나 동영상 속 병사는 한국말이 아닌 중국말을 하고 있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을 의미하는 ‘Z’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북한군이 아닌 중국 용병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28일 우크라이나 빈니차에 기반을 둔 유명 SNS 계정 관리자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 주둔 중인 북한군이라는 설명과 함께 김일성·김정일 초상화 앞에 모여 앉은 병사들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이들 중 한 명은 분명 아시아계 외양이었으며, 다른 한 명은 러시아군이 차는 붉은색 피아식별띠를 두르고 있었다. 이들은 각각 야전상의와 장교용 우의, 헬멧과 탄띠를 착용한 상태였다. 해당 사진의 진위 확인을 위해 그간 여러 차례 전문가들에 자문을 구했으나, 합성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소견 외에 이렇다 할 결론을 낼 수는 없었다. 이밖에 러시아 현지에서 사진 촬영에 응하는 아시아계 군인들 모습이 “모스크바에 출몰한 북한군”이라는 주장과 함께 나돌기도 했으나 역시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크라 당국, 사기저하·투항 유도민간에선 말초적 소재로 폄하 시도 지난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설을 공식 거론한 직후부터, 현지에서는 심리전 등 인지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심리전 전개 양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뉘는 모습이다. 하나는 우크라이나 당국을 주축으로 한 북한군 사기저하 및 투항 유도 목적의 선전, 다른 하나는 민간 단계에서의 북한군 폄하 시도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2일 투항 전용 ‘나는 살고 싶다’ 핫라인을 통해 북한군 회유 선전전을 펼쳤다. 한국어로 제작한 포로수용소 홍보 동영상과 ‘조선인민군 병사들에게 전하는 말씀’이라는 호소문에서 국방부 측은 “타국 땅에서 무의미하게 죽을 필요가 없다”며 항복 시 하루 세끼 고기반찬으로 이뤄진 식사와 안락한 숙소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선전했다. 2014년부터 우크라이나군을 지원한 리투아니아 비영리기구(NGO) ‘블루-옐로’ 측은 28일 “우리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군 부대와 북한군의 첫 육안 접촉은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이뤄졌다”며 “내가 알기로 한국인(북한군)은 1명 빼고 전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공기를 노획했다는 우크라이나군의 사진을 공개했다. 31일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은 “북한군 쿠르스크 투입 결과”라며 생존 북한 장병 추정 인물의 육성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머리부터 얼굴과 목까지 붕대를 칭칭 감은 채 침대에 누워 있던 해당 장병은 영상에서 “러시아군은 저희가 쿠르스크 교전에서 무작정 공격전에 참가하도록 강요하였습니다”, “우리 부대 인원이 40명이었는데 제 친구들인 혁철이와 경환이를 비롯하여 모두 전사했습니다”, “로씨야 군인은 파편에 머리가 잘렸고...저는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할 겁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투에서는 북한 억양이 뚜렷하게 묻어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한국 언론에 보도된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이 첫 교전을 벌였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으나, 진위 여부와 관계 없이 북한 생존 장병 육성이 우크라이나 쪽에서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분명한 목적이 엿보였다. 전문가들도 이 같은 선전이 모두 북한군 사기저하와 투항을 유도하려는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짚었다. 민간 단계에서는 보다 말초적 소재를 활용한 북한군 폄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친우크라이나 SNS 채널은 “북한군이 준 개고기 전투식량을 무슨 고기인 줄도 모르고 받아먹은 러시아군”이라는 내용의 시각 자료를 유포했다. 이는 ‘개고기 먹는 북한군’이라는 인종차별적 프레임으로 북한군을 깎아내리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언어 소통 문제를 겪는 러시아군과 북한군 사이에 식문화까지 끌어들여 결속력을 약화하려는 작전으로 해석된다. ‘첫 번째 북한군 포로’라며 어설프게 합성한 가짜 사진 역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가짜뉴스 자제…도움 안 된다”“진짜 증거에도 서방 호응 감소” 이처럼 민간 단계에서의 가짜뉴스가 난무하자,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자중 목소리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오보즈레바텔’은 첫 번째 북한군 포로라며 유포된 사진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인들은 가짜뉴스를 유포하지 말라는 경고가 나왔다. 이는 여러모로 불리하다”며 러시아군 감시 국제시민단체 ‘인폼네이팜’의 지적을 공유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단체는 “이틀 동안 러시아 군복 차림으로 숨진 북한군을 배경으로 누군가 군인신분증을 들고 있는 사진에 대해 여러 차례 제보가 들어왔다. 포토샵으로 엉성하게 조작된 사진은 저명인들에 의해 ‘첫 번째 북한군 희생자’라며 SNS에 공유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도한 가짜뉴스는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방해가 된다. 특히 진짜 증거가 나왔을 때 서방 정치인들은 ‘가짜 증거가 많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시간을 끌고 행동을 미루기 쉬워진다”고 지적했다.
  • 거리로 나선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 與에 수정안 협의 제안

    거리로 나선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 與에 수정안 협의 제안

    오늘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 “대화 가능성… 한동훈, 함께 해 달라”尹 임기 단축·하야 등 여론전 병행핵심 지도부는 ‘尹 탄핵 발언’ 자제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규탄 장외 집회에 이어 11월을 ‘김건희 여사 특검 정국’으로 만들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선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의힘과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고 했고, 국회 내 농성과 장외 집회도 잇달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과 하야를 위한 여론전도 병행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요구도 있고 탄핵 관련 요구도 있는데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김 여사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4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한다”며 “어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장외) 집회도 계속 이어 갈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김여사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같이해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 등에 대해 ‘독소 조항’이라고 반발했으나 이에 대해 일단 들어 보고 수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채상병특검법’에서 한 대표가 제의한 제3자 추천 특검을 일부 받아들인 것처럼 여당 주장을 일부 수용해 특검법 통과 확률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록이 나오며 그 카드는 죽은 것”이라고 특검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1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28일은 민주당이 채 상병 사망 사건 외압 의혹 규명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계획하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추가 녹취록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자료는 많이 있다”면서도 “김 여사의 육성 녹취도 있느냐고 묻는데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영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당내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개 발언을 삼가고 있다. 탄핵은 국민이 먼저 들고일어나야 하고, 여당의 분열이 가시화돼야 하며, 헌법재판소의 인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일단 특검법 관철에 주력하는 동시에 외곽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과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2일 서울역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과 탄핵 등에 대해선 “일부 의원의 개인 의견으로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이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지도부 일이라 답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많은 분이 탄핵 사유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지식인들이 정치권을 개헌으로 압박하고 있는데 국민의 뜻이 많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與에 ‘독소조항’ 협의 제안

    민주 “11월은 김건희 특검 총력전”…與에 ‘독소조항’ 협의 제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규탄 장외 집회에 이어 11월을 ‘김건희 여사 특검 정국’으로 만들기 위한 총력 투쟁에 나선다.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민의힘과 법안의 구체적 내용을 협의할 수 있다고 했고, 국회 내 농성과 장외 집회도 잇달아 예고했다.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과 하야를 위한 여론전도 병행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헌 요구도 있고 탄핵 관련 요구도 있는데 민주당은 시급한 과제로 김 여사 특검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4일)부터 원내 주도로 국회 내 농성을 시작한다”며 “어제 서울역 앞에서 집회를 열었는데 (장외) 집회도 계속 이어갈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김여사특검법’과 관련해 “특검의 내용이나 형식 등에 (논의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같이 해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특검 추천에서 여당을 배제하는 내용 등에 대해 ‘독소 조항’이라고 반발했으나, 이에 대해 일단 들어보고 수정안을 논의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채상병특검법에서 한 대표가 제의한 제3자 추천 특검을 일부 받아들인 것처럼 여당 주장을 일부 수용해 특검법 통과 확률을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가 제안한 특별감찰관 임명에 대해서는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녹취록이 나오며 그 카드는 죽은 것”이라고 특검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오는 8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1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고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 28일 본회의에서 재의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28일은 민주당이 채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규명 국정조사 계획서 처리를 계획하는 날이기도 하다. 민주당이 지난달 31일에 이어 공천 개입 의혹과 관련한 추가 녹취록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박 원내대표는 “자료는 많이 있다”면서도 “김 여사의 육성 녹취도 있느냐고 묻는 데 NCND(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음)”라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서영교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당내 지도부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한 공개 발언을 삼가고 있다. 탄핵은 국민이 먼저 들고 일어나야 하고, 여당의 분열이 가시화돼야 하며, 헌법재판소의 인용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에 일단 특검법 관철에 주력하는 동시에 외곽에서 대통령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과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여론 추이를 살피고 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은 지난 2일 서울역에서 열린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 집회에서 “특검이든 탄핵이든 개헌이든 ‘대한의 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임기를 2년 단축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과 탄핵 등에 대해선 “일부 의원들의 개인 의견으로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이 탄핵 사유가 된다고 보느냐는 물음에는 “지도부 일이라 답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탄핵 사유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시민단체와 지식인들이 정치권을 개헌으로 압박하고 있는데 국민의 뜻이 많이 반영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 정준호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공론의 장 마련

    정준호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공론의 장 마련

    서울시의회 정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4)이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 제2대회의실에서 대중교통 요금인상과 기후동행카드를 주제로 ‘시민이 바라보는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민이 바라보는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 토론회’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정 의원이 다가오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서울시 교통정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시민단체 우리 모두의 교통 운동본부와 함께 공동 기획했다. 정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 대중 교통정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수도권 시민들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하고, 분석해주신 그린피스와 우리 모두의 교통 운동본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 온실가스 감축과 교통기본권 보장, 고물가 대응을 위한 공공교통 정책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시민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확충을 위한 정책 발전 방안 마련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발제를 준비한 그린피스 정다운 데이터 분석가는 지난 6월 24∼27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중교통 및 승용차 이용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대중교통 이용 문화가 확산 필요성과 함께 기후 동행 카드 개선 및 보완점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토론자들은 발제 내용에 대한 의견제시와 함께, 서울시 대중교통 정책 전반에 대한 자유토론을 이어나갔다. 최은서 그린피스 기후에너지 캠페이너는 “설문 응답자의 90.2%가 대중교통 이용 문화 확산에 동의하고, 주요 이유로 도로혼잡감소와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소를 꼽았다”며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서울시 전체 배출량의 18%를 차지하는 만큼 현 서울시 탄소 중립 주요 전략 로드맵에 더 구체적인 탈내연기관 목표와 교통수요관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상철 공공교통네트워크 정책센터장은 “기후동행카드는 자가용 이용자의 관점에서는 이용 편리성을 압도할 만큼의 경제적 편익이 약하고 시경계를 이동하는 시민에게 불리한 제도라 서울시는 타깃별로 정책의 유인구조를 구체적으로 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현 우리모두의교통운동본부 상임활동가는 “설문조사 내 요금 인상 계획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이 전체 64.5%로 매우 많은데, 특히 10대(87.9%)와 20대(74.6%)의 반대응답이 높아, 대중교통 요금 인상이 청소년·청년층에 특히 부담을 안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교통정책 수립 과정에서 이용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인 서울시 교통실 기후동행수요관리팀장은 “현재 서울 이외 지역에는 김포골드라인, 별내선, 8호선 성남구간, 진접선 등에서 적용 중인데 다음 달 11월 고양시와 과천시 지하철 구간이 적용되면 이용객과 구성비율이 지금보다 더 크게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하며 기후동행카드의 이용편의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기후동행카드가 고물가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목적으로 출시된 만큼 이용 편의 개선뿐만 아니라 자가용 수요를 대중교통 수요로 전환할 유인책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교통 복지 확대·탄소중립 모두에 기여하는 대안 마련을 위해 교통위원회 위원으로서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경남·부산 행정통합 논의 ‘급물살’

    지난해 여론조사 이후 잠정 중단됐던 경남·부산 행정통합이 다시 기지개를 켠다. 행정통합 추진 밑바탕이라 할 수 있는 ‘행정통합안’이 다음달 공개되고 최고 자문기구인 ‘행정통합 공론화위원회’도 같은 달 출범할 예정이다. 30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경남·부산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행정통합안이 다음달 8일 공개된다. 행정통합안에는 행정통합 모델, 통합자치단체 위상, 정부에게 위임받을 특례·권한 등이 포함된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 통합안을 두고 토론한다. 행정통합안 발표에 맞춰 행정통합 공론회위원회도 출범한다. 시민단체, 주민자치회, 학계 등이 참여하는 공론화위는 경남과 부산 15명씩 30명 내외로 꾸린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예정된 여론조사 전까지 시도민 의견을 종합해 행정통합안에 반영하고 권역별 주민설명회를 추진하는 등 여론 조성 역할을 한다. 이르면 연내 발의될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처럼 경남·부산도 특별법 제정에 나선다. 경남과 부산은 연방제 주에 준하는 권한을 갖는 통합자치단체 출범을 목표로 삼기에 헌법 개정에 따르는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관련해 ‘정부가 통합자치단체 위상을 정립하고 확실한 권인 위임을 먼저 제시해야 한다’는 요구도 커가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지난 28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 “사무권한, 조직, 기구 등 법률이 정한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감독 권한 전부를 지방에 위임해 줄 때 통합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통합 추진 과정에서 두 지자체는 ‘상향식 행정통합’ 원칙도 분명히 한다. 6월에 광역교통망 구축, 접경지역 주민 불편 해소, 맑은 물 공급·낙동강 녹조 발생 대응과 수질개선 등 지역 현안 해결 의지를 담아 공동합의문을 채택한 것도 이와 맞닿는다. 다만 지난해 5월 두 지자체가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행정통합 찬성 35.6%, 반대 45.6%, 잘 모름 18.8%로 나와 여론을 반전시키는 게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
  • ‘중단해야-주요 결함 없어’ 함양 대봉산 집라인 일부 운영 재개에 설왕설래

    ‘중단해야-주요 결함 없어’ 함양 대봉산 집라인 일부 운영 재개에 설왕설래

    올 2월 기울어짐 사고가 났던 경남 함양군 대봉산 집라인 일부 구간 운영이 재개하자 시민단체가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함양군은 구조물 조사 결과, 주요한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함양난개발대책위원회는 30일 함양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함양군은 집라인 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전혀 언급이 없다가 9월부터 일부 구간에서 운영을 재개해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당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집라인과 기타 시설을 유지하는데 혈세를 낭비하면 안 된다”며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함양의 차별성과 매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양 대봉산 집라인은 지난 2월 26일 와이어로프에 다량의 결빙이 생겨 집라인 중 일부가 기울어지는 사고가 났다. 조사 결과 회전 계단 기둥 용접이 불량하고 지반 정착장치 설계와 시공도 돼 있지 않은 등 시공 과정 문제점이 나타났다. 이후 군은 안전 정비를 마무리한 뒤 전체 다섯개 구간 집라인 중 5코스에 대한 운영을 9월부터 재개했다. 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시설 운영 재개 과정을 설명했다. 함양군은 “지난 3월 구조물과 와이어로프 안전 점검을 시행했고 점검 결과 2~7타워 구조물은 국부적인 부식·사면 유실 등 일부 손상이 조사 됐으나, 구조물 부등 침하 변위 등 주요한 결함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와이어로프는 2~4코스 단부에 133가닥 중 1~2가닥 정도 단선이 조사됐고 5코스는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군은 기후 환경 변화에 대비해 일부 구조물은 보강시설(지지대·기초 보강)을 설치하고 단선이 있는 와이어로프는 교체하고자 현재 사업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군은 “타워 보강 시설물과 와이어로프 교체를 2025년 3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연 1회 이상 안전 점검을 시행하는 등 보다 안전하게 시설물을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오물풍선도 모자라 신천지 3만명까지…” 주민들 호소에 결국

    “오물풍선도 모자라 신천지 3만명까지…” 주민들 호소에 결국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가 30일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3만명 이상을 동원해 개최하려던 대규모 집회에 대해 경기관광공사 측이 대관 취소 결정을 내렸다. 30일 임진각 평화누리 시설의 대관을 담당하는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신천지 측이 신청한 대관을 취소한다고 전날 밝혔다. 공사 측은 “행사 내용에 애드벌룬, 드론 등을 띄우고 폭죽을 터뜨리는 등 북한을 자극할 요소가 다분하다”면서 “남북 간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초 접경지역에서 집회가 열리게 되면 안전관리 상 심각한 우려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공사에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라는 단체명으로 종교행사 명목의 시설 대관 신청이 접수됐다. 이에 시민단체에서는 해당 행사가 신천지의 대규모 집회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파주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졌다. 파주시를 비롯해 김포시와 연천군, 강화군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대남방송 등으로 수개월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부터 북한이 대형 확성기를 이용해 밤 사이 귀신 소리와 늑대 울음소리 등을 방송하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은 일상생활조차 이어가기 힘들다고 호소한다. 북한 인권 단체들이 접경지역에서 대북 전단 살포를 강행하는 것도 주민들의 불안 요소다. 이에 경기도는 지난 15일 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등 접경지역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하고 대북전단 살포 차단에 나섰다. 그럼에도 북한 인권 단체들은 대북전단 살포를 재차 강행하고 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오는 31일 임진각과 인접한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대북전단 살포행사를 열고 납북피해자들의 사진 등을 담은 대북전단 10만장을 살포할 계획이다. 단체 측은 “북한에 이산가족 상봉 등 대화를 요구하고 나서 대남방송이나 쓰레기 풍선 살포 중단을 요구하라”면서 행사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북부경찰청은 경찰 1000여명을 투입해 집회를 관리하고, 단체가 전단 살포를 감행할 경우 특별사법경찰 등을 동원해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 검찰,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 매입’ 의혹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자택 압수수색

    검찰, ‘미공개 정보이용 주식 매입’ 의혹 LG家 장녀 구연경 대표 자택 압수수색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고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맏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30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부장 공준혁)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구 대표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과 경기 평택 LG복지재단 등 6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 대표와 그의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인 바이오업체 A사의 주식 3만주를 취득하면서 미발표 투자유치 정보를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희귀 심장질환 치료 신약 등을 개발하는 A사는 지난해 4월 19일 구 대표의 남편이 최고투자책임자로 있던 블루런벤처스 캐피탈 매니지먼트로부터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을 조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주당 1만 8000원 수준이던 A사 주가는 500억원 투자 유치 성공 발표 당일 16% 넘게 급등했고, 한때 5만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2일 해당 의혹을 검찰에 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시민단체인 민생경제연구소도 지난 25일 구 대표와 윤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및 탈세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 철거? 보존?… 지자체, 시설·상징물 갈등에 골머리

    시설·상징물을 보존하거나 철거를 놓고 전국 곳곳이 갈등을 빚고 있다. 경남 진주시는 지난 22일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진주시의회에서 보류됐다고 29일 밝혔다. 공원 지원시설이 ‘흉물’ 논란에 휩싸인 게 가장 큰 이유로 거론된다. 총사업비 947억원을 들인 진주대첩역사공원은 지난달 준공됐다. 대지 면적 1만 9870㎡인 역사공원은 지하 1층이 주차장과 다용도 이용시설로, 지상은 공원지원시설과 유적을 품은 역사공원으로 구성했다. 다만 지역 일부 시민단체는 공원지원시설이 주변 촉석문과 성곽을 가려 경관을 훼손하는 등 흉물이라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인 이 시설이 ‘진주성을 넘는 왜군의 형상’이라는 주장도 덧붙인다. 진주시는 공원지원시설이 진주대첩 승리를 형상화한 건축물이며, 높이도 진주 성곽보다 낮고 성벽과는 50~100m 떨어져 경관을 헤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갈등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경기 동두천시에서는 옛 성병관리소 철거·존치를 놓고 대립한다. 옛 성병관리소는 정부가 미군 상대 성매매 종사자들 성병을 관리하기 위해 1973년부터 운영했다가 1996년 폐쇄했다. 인근 상인·주민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대를 걸며 철거를 찬성한다. 하지만 일부 시민단체는 국가가 사실상 성매매를 조장한 역사 흔적을 보존해야 한다며 맞선다. 이 과정에서 ‘동두천시의 관제 집회 개입 가능성’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갈등은 심화하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단관 극장 중 하나인 강원 원주 아카데미 극장은 철거 후에도 논란에 휩싸였다. 원주시 측이 철거 근거로 제시했던 시정조정위원회 의결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 참여가 배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극장 보존을 주장한 시민단체는 앞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원주시장 등을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철거 혹은 보존은 현 사람들의 시대적 판단으로 결정되는 문제라며, 지역사회 공론화로 다양한 해결책을 의제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문한다. 공론화에 앞서 관점의 차이를 인정하는 일도 요구된다.
  • “러 개입한 부정선거” 항의하는 조지아 시민들

    “러 개입한 부정선거” 항의하는 조지아 시민들

    28일(현지시간) 옛 소련 국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시민들이 이틀 전 치른 총선에서 친러 성향 여당인 ‘조지아의꿈’이 승리하자 거리로 나와 “러시아 정부가 개입한 부정선거”라며 규탄하고 있다. 2012년 집권한 ‘조지아의꿈’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를 거부하고, 지난 5월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과 시민단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규정하는 법을 만들어 탄압했다. 트빌리시 타스 연합뉴스
  • “동성혼 반대 집회, 러시아·한국 비슷하단 증거”…무슨 말?

    “동성혼 반대 집회, 러시아·한국 비슷하단 증거”…무슨 말?

    러시아 측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있었던 동성혼 반대 집회에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 28일 주한러시아대사관 측은 “지난 주말 종교단체들이 주최한 집회에 엄청난 수의 참가자들이 모였다”며 “이는 러시아와 대한민국 국민이 비슷한 정신적, 도덕적 방향성을 갖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이어 “그 기반에는 전통적인 가치가 자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전통 가치에 대한 충성은 양국 국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우호적인 감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중요한 요소다”라고 했다. 러시아대사관의 이런 입장은 성소수자 문제에 보수적인 러시아 국내 시각을 반영한다. 전통적 정교회 국가인 러시아에서는 동성애를 ‘악’(惡)으로 본다. 특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정부는 서방이 진보적 젠더 개념이나 동성애를 강요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자국의 전통적 가치와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2022년 성소수자 권리 운동에 대해 “‘악마주의’의 문을 여는 움직임 가운데 하나”라고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대사관 측의 입장은 군 관련 시민단체들이 대사관 앞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인 직후 나온 것이라 외교적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재향군인회 “러시아, 북한군 총알받이로 이용”러대사관, 별다른 입장 없이 ‘한러 동질성’만 강조 예비역 군인 단체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 회원 150여명은 이날 오전 중구 주한러시아대사관 앞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향군은 “러시아가 북한군을 총알받이로 이용해 김정은의 금고로 목숨값을 보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수교 이후 34년간 쌓아온 러시아와 대한민국 간의 우호 관계를 파괴하는 지극히 비상식적인 조치”라며 “자칫 세계전쟁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추후 발생하는 불행한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러시아 정부에 있다”며 파병 중단을 촉구했다. 향군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러시아대사관에 전달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대사관 측은 향군 항의에 대한 별다른 입장은 없이, 전날 있었던 종교단체의 동성혼 반대 집회에 관한 평가만 내놨다. 특히 대사관 측은 “비슷한”, “이해”, “우호”와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한러 관계 복원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북러 조약) 비준과 이어진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으로 한러 관계가 전례 없이 냉각된 가운데, 러시아가 양국 국민의 동질성을 주장하며 종교 및 문화 등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는 지속하는 방향의 ‘양다리 전략’을 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도 24일 조선일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확연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래에는 양국 관계를 건전한 발전 궤도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노비예프 대사는 “나는 러·한 관계가 러·서방의 관계와 비슷한 적대적인 수준까지 떨어지지 않도록 양국 관계의 완전한 붕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개신교계 “동성혼·차별금지법 반대” 한편 개신교계 임의 단체인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오후 2~5시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보수계열 개신교계 단체와 120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동성혼 합법화 저지 및 차별금지법 제정에 반대하는 개신교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동시에 200억원 후원금 모금을 목표로 열렸다. 이날 오후 기준 주최 측 추산 110만명(온라인 포함 200만명), 경찰 추산 23만명이 집회에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8일 대법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동성 배우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한 것이 이번 대규모 집회의 발단이 됐다. 개신교계는 해당 판결을 차별금지법 제정과 동성혼 법제화의 전 단계로 본다. 아울러 지난 21대 국회에서 발의됐던 차별금지법 제정안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현하는 이들을 처벌하게 되면서 ‘역차별’을 낳을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법안은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지만 이들은 비슷한 법안이 다시 발의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여수시민들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은 여수”

    전남 여수지역 시민단체들이 최초의 삼도수군통제영을 여수로 바로잡아 달라며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28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홈페이지 한산도 사적지 안내에는 한산도를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안내하고 경남 통영시 한산도 안내판도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제승당으로 표기한다. 이에 대해 여수여해재단 등 여수 시민단체들은 전라좌수영 본영인 여수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라며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초대 삼도수군통제사는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이며 당시 이순신 장군이 있던 전라좌수영 본영인 여수가 최초 삼도수군통제영이라는 입장이다. 이들은 “임란 당시 임진년(1592년)에 경상좌수사와 우수사는 수영을 폐쇄하거나 군대를 거의 해산해 경상·전라 해역을 지킨 수군은 전라좌수사 이순신이 유일했다”며 “이순신 장군은 이듬해 1593년에 남해안을 지키기 위해 한산도에 머물다 전라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 임명 교지를 받았다”고 주장한다. 특히 “이순신 장군이 통제사 교지를 받은 한산도는 왕명에 의한 ‘영’이나 ‘진’이 아닌 전진기지 정도로 통제영으로 볼 수 없다”며 “통제사 임명 당시 국가 행정의 통제영은 전라좌수사가 통제사를 겸했기 때문에 전라좌수영이 된다”고 강조했다. 초대 통제사 이순신부터 5대 통제사 유형까지 전라좌수사 겸 삼도수군통제사로 임명받아 전라좌수영 본영 여수에서 통제사직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여수 시민단체들은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알리기 위해 범시민 서명운동과 관계 기관 청원, 최초 삼도수군통제영 여수 표지석 건립 운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