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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불장군’ 日스가 최저임금 인상까지 손댄다

    ‘독불장군’ 日스가 최저임금 인상까지 손댄다

    지난 16일 취임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연일 ‘개혁’과 ‘경제’를 내걸고 예상을 뛰어넘는 강공 드라이브의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정부, 기업 등 현장 의견이 지나치게 배제되고 모든 것이 총리관저가 제시한 목표의 틀에만 끼워 맞춰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가 총리는 ‘디지털청 신설’, ‘부처 간 칸막이 행정 혁신’, ‘형식적 전례 답습 타파’, ‘도장 문화 혁신’ 등 개혁 관련 이슈부터 ‘휴대전화 요금 인하’, ‘불임 치료비 보험 적용’ 등 민생경제 대책까지 많은 것을 쏟아 내고 있다. 집권 초에 속도를 내 성공 확률을 높이고, 자민당 계파 옹립 총리의 한계를 국민 지지로 돌파해 보겠다는 계산 등이 깔려 있다. 대표적인 게 최저임금 인상 문제다. 스가 총리는 최근 다무라 노리히사 후생노동상에게 전국 평균 902엔(약 1만 50원)인 최저임금을 1000엔까지 올리라고 지시했다. 소비를 늘리고 기업 생산성을 높이려면 최저임금 인상률이 5%는 돼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었다. 최근 4년간 평균은 3%였다. 이에 대해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은 가뜩이나 코로나19로 타격을 받고 있는 중소·영세업체의 도산을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업계는 물론이고 정부로부터도 나오고 있다. 스가 총리의 경제 브레인인 다케나카 헤이조 도요대 교수의 ‘기본소득’ 도입 주장도 큰 논란을 부르고 있다. 다케나카 교수는 지난 23일 TBS 방송에 나와 “모든 국민에게 1인당 월 7만엔씩 주는 기본소득제도를 도입하자”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이 있으면 저소득자 생활 보호나 연금 지급이 필요 없어지므로 이쪽에서 재원을 충당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자 이 발상은 경제적 약자를 더욱 힘들게 하는 복지 삭감 정책이라는 반발이 시민단체에서 터져 나왔다. 교수 한 사람의 말이 큰 파문을 부른 것은 그와 스가 총리의 각별한 관계 때문이다. 스가 총리가 2005~2006년 총무부대신으로 있을 때 직속상관인 총무상이 다케나카 교수였다. 스가 총리는 유명 경제학자 출신인 그에게서 경제에 대한 시각이나 정책에 대해 깊이 배우고 영향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직장인 40% “연차휴가 맘대로 못 써”

    직장인 40% “연차휴가 맘대로 못 써”

    기본적으로 사용자는 노동자가 청구한 시기에 연차 유급휴가(연차휴가)를 주도록 법에 규정돼 있지만 직장인 10명 중 4명꼴로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지난 7~10일 전국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연차휴가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9.9%가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쓰지 못한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제보자 A씨는 “직원 한 명이 감기와 몸살 증상으로 연차를 냈는데 사장이 다른 직원들 앞에서 ‘덩치도 있는 애가 뭐가 아프다고 안 나온대?’라고 흉을 봤다”고 말했다. 제보자 B씨는 “연차가 많이 남아 있고 집안일도 있어서 연차를 쓰려고 했는데 상급자가 ‘연차를 사용할 정도로 일이 없냐’고 눈치를 줬다”고 했다. 직업별로 보면 연차휴가 사용에 제한이 있다는 응답은 서비스직(48.5%)이 사무직(32.0%)에 비해 높았다. 또 직장 규모가 작을수록, 임금이 적을수록 연차휴가 사용이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파도 쉬지 못하는 직장 분위기가 코로나19 확산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묻는 문항에 전체 응답자의 43.6%는 “그렇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62.0%가 사업장에 유급병가제도가 없다고 밝혔다. 직장갑질 119의 조윤희 노무사는 “노동자는 자유롭게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으며 미사용 연차휴가에 대해서는 수당까지 받을 수 있다”면서 “사람이 밀집한 직장에서 아파도 참고 쉼 없이 일해야 하는 노동자들이 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정부에서 관리·감독하고, 유급으로 병가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이 코로나19의 예방과 종식에 중요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시민단체, ‘뇌물혐의’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 고발

    시민단체, ‘뇌물혐의’ 윤석열 검찰총장 부부 고발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부부가 뇌물수수 혐의로 고발됐다.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은 2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윤 총장과 부인 김건희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의 공동정범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시민행동 측은 “윤 총장이 지난해 5월 검찰총장 후보자로 천거된 뒤 6월 중순 지명되기까지 약 한 달 사이 부인 김씨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사가 주관한 전시회 협찬사가 4개에서 16개로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당시 협찬사 중 일부는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는데, 이들이 유력한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에게 수사 편의를 바라고 ‘보험용 협찬’을 한 게 아닌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뇌물을 준 측에서 명시적으로 개별 사건에 관해 청탁하지 않았더라도 판례상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라면서 “공직자인 윤 총장에 대해서는 청탁금지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도 추가해 고발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윤 총장 측은 지난해 총장 임명 직전 야권과 일부 언론 등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하자 “전시회 협찬은 모두 총장 후보 추천 이전에 완료됐다”며 윤 총장이 협찬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김정태 서울시의회 위원장,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출

    김정태 서울시의회 위원장,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선출

    김정태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이 지난 20일 대전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이하 “협의회”) 제1차 정기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정태 신임회장은 3선의 서울시의원으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초대 지방분권TF 결성과 운영의 책임을 맡아 지방자치법 개정과 지방의회 요구 관철을 위해 분주히 뛰어왔으며, 금년에는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과 지방분권TF 단장의 책임도 맡고 있다. 후반기 원 구성 이후 처음 열린 이번 정기회에서는 전국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정태 신임회장을 비롯해 수석부회장에는 김용범 제주도의회 운영위원장, 부회장에는 조성혜 인천시의회 운영위원장, 이상욱 충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안희영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사무총장에는 전경선 전남도의회 운영위원장, 정책위원장에는 서휘웅 울산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총 7명의 임원진을 각각 선출했다. 이어,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광역의회의원 정수 내의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지방의회 책임성 강화 등 향후 협의회 운영방향과 지방의회 위상정립을 비롯한 자치분권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김 신임회장은 당선 인사를 통해 “의장협의회 초대 지방분권T/F 단장으로 활동하며 협력과 연대의 힘을 체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17개 시도의회, 나아가 주권자인 국민과 지방의회를 연결하고 잇는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이면 지방의회 및 지방자치 부활 30년”이라며, “지난 30년 숙원이었던 의회 인사권 독립,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지방의원 후원회 설치를 통해 지방의회 부활 30년을 지방분권 실현과 지방의회 위상정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신임회장은 “정부 발의로 국회에 제출돼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각 정당 지도부, 국회 및 중앙정부와의 심도 있는 논의, 언론·시민단체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한 공감대 형성 등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쳐나가겠다”는 구체적인 활동계획도 제시했다. 한편, 올해 설립 23주년을 맞이하는 협의회는 시도의회 공동 이해 관련 사안을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방의회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수사팀 변경

    검찰, 박덕흠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 수사팀 변경

    박덕흠 무소속(전 국민의힘) 의원의 골프장 고가매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수사팀을 변경했다. 사건을 새로 배당받은 수사팀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박 의원을 상대로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전직 대한전문건설협회장 A씨 등이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기존 조사2부(부장 김지완)에서 조사1부(부장 이동수)로 재배당했다. 사건 재배당은 박 의원 관련 기존 고발사건과 경찰청에 접수된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 등을 감안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필요성을 고려해 보다 경험이 풍부한 부서로 재배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A씨 등은 고발장을 통해 “박 의원이 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 소유의 충북 음성군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의혹(직권남용)으로도 경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활빈단도 박 의원을 뇌물수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박 의원은 각종 의혹이 쏟아지자 지난 23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최숙현 선수 사건 잊히지 않길… ‘프로젝트 움직’ 챌린지

    최숙현 선수 사건 잊히지 않길… ‘프로젝트 움직’ 챌린지

    체육계 시민단체가 감독과 선배들의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전 경주시청 소속 최숙현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 선수를 잊지 않기 위한 챌린지를 시작했다. 24일 ‘철인3종 선수 사망 사건 진상조사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최 선수 사건이 점점 잊히고, 또다시 흐지부지 지나가는 것을 막고자 ‘프로젝트 움직’ 챌린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6일 최 선수는 지인들과 어머니에게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후 부산 동래구의 숙소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프로젝트 움직’ 챌린지는 평소 자신이 즐기는 운동 영상을 촬영해 스포츠 폭력을 뿌리 뽑자는 의미의 짧은 글과 함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에 이어갈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푸시업을 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몸을 밀어내듯 스포츠계 악습을 힘껏 밀어내자’는 의미를 담는 식이다. 프로젝트 이름인 ‘움직’은 대한민국 스포츠계에서 폭력을 없애겠다는 의지를 담아 움직인다는 의미다. 지난 16일 시작한 챌린지는 24일 기준 22명이 참여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사람들은 최 선수 사건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동메달리스트 정승환 선수는 “선수로서 스포츠계 폭력이 아직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신용욱 육상선수는 “17년간 선수생활을 했던 사람으로서 왜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고, 바뀌는 것은 없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면서 “지속적으로 많은 선수가 목소리를 내야 조금이라도 바뀔 듯하다”고 참여 취지를 설명했다. 신 선수는 최 선수가 사망한 6월 26일을 잊지 않는다는 의미로 6.26㎞를 달리는 모습을 촬영했다. 앞서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 선배 선수 등이 재판에 넘겨지고, 국회에서도 ‘최숙현법’이라 불리는 국민체육진흥법 일부개정안이 통과됐다. 문화체육관광부 특별조사단의 결과도 발표됐다. 그러나 훈련과 교육을 빙자한 체육계 구타와 폭력은 바뀌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과 교수는 “폭력이 반복되는 체육계의 고질적인 구조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선수들은 또다시 선수 생명을 걸어야만 문제 제기를 할 수 있고, 비슷한 부조리를 겪어도 점점 더 말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언론의 자유 침해 우려 커지는 ‘악의적 가짜뉴스’ 징벌적 손배

    언론의 자유 침해 우려 커지는 ‘악의적 가짜뉴스’ 징벌적 손배

    법무부가 가짜뉴스 등을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는 위법행위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업들이 악의적 위법행위를 할 유인 자체를 제거한다는 목적이지만 자칫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가 오는 28일 입법예고하는 상법 개정안에는 ‘상인이 고의 또는 중과실로 타인에게 손해를 가한 경우 상인은 손해의 5배를 넘지 않는 범위에서 배상할 책임이 있다’는 내용이 추가된다. 문제는 영업활동 과정의 악의적 위법행위에 대한 포괄적 규제가 언론 규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 보도를 ‘악의적 가짜뉴스’로 몰아붙이며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를 남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표현물로 인한 피해는 인과관계 입증이 어려운데도 독성물질로 인한 피해와 같이 일률적으로 징벌적 손해배상 대상으로 삼은 것에 대해서도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온다. 시민단체 ‘오픈넷’에서 활동하는 손지원 변호사는 “가짜뉴스 개념을 규정짓는 것도 어렵고, 시간이 지나면서 허위 사실이 진실로 밝혀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엄청난 손해배상 위험에 자유로운 의혹 제기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악의적 허위 보도에 대해서는 민사상 손해배상 인용액을 합리화하는 게 바림직하다”고 덧붙였다. 법무부는 위법행위의 하나로 가짜뉴스를 콕 집어 언급한 것에 대해 “정보통신제공업에서도 악의적인 집단적 피해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정작 유튜브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가짜뉴스는 규제가 불확실한 상황이다. 대가를 받지 않고 정치적 활동을 하는 개인 유튜버를 ‘상인’으로 볼 수 있을지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가짜뉴스는 사실 확인을 할 수 있었는데도 하지 않았거나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는데도 악의적으로 퍼뜨릴 경우 고의 또는 중과실이 인정되기 때문에 언론 자유가 침해될 우려가 크지 않다는 반론도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찰, 나경원 ‘지인 특혜 채용 의혹’에 ‘각하’ 의견 송치…‘중복수사’ 취지

    경찰, 나경원 ‘지인 특혜 채용 의혹’에 ‘각하’ 의견 송치…‘중복수사’ 취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각종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지인의 자녀를 특혜 채용했다’는 의혹에 대한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각하)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의혹이 해소됐다는 차원이 아니라 이미 검찰에서 동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가 나경원 전 의원을 업무방해·배임·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이달 22일 불기소(각하) 의견을 달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각하는 무혐의나 ‘공소권 없음’ 등 불기소 사유가 명백하거나 수사할 필요성이 없는 경우 사건을 종결하는 절차다. 지난 3월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나경원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한국스페셜올림픽위원회(스페셜위원회) 회장을 맡았을 당시를 전후해 지인의 자녀를 부정 채용했다며 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앞서 10차례 검찰에 고발된 건이 있어 중복수사 우려가 있고 법적 절차 등을 고려해 검찰과 협의를 거쳐 각하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고 밝혔다.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지난해 9월부터 12차례에 걸쳐 나경원 전 의원의 자녀 대학 부정 입학,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사유화 및 흥신학원 사학비리 의혹 등을 검찰·경찰에 고발했다. 한편 검찰은 나경원 전 의원의 딸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최근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이병석)는 이달 들어 성신여대 교직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대학 측에 관련 자료 제출도 추가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나경원 ‘딸 입시비리’ 수사 속도내는 검찰... 나경원 “속 보이는 수”

    나경원 ‘딸 입시비리’ 수사 속도내는 검찰... 나경원 “속 보이는 수”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의 딸이 다닌 성신여대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에 나서는 등 검찰이 ‘입시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4일 법조계와 성신여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이병석 부장검사)는 이달 들어 성신여대 교직원들을 잇달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대학 측에 관련 자료 제출도 추가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 등 시민단체는 나 전 의원 딸이 성신여대에 입학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고발인 측은 당초 입시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던 특수교육대상자 전형이 수시 3개월 전 갑자기 신설됐으며 면접위원들이 면접에서 나 전 의원 딸에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면서 합격했다고 주장했다. 입학 이후에도 나 전 의원 딸의 성적이 담당 교수와 강사를 거치지 않고 수차례 상향 조정됐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나 전 의원 관련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배당돼 있었으나, 최근 직제 개편에 따라 형사7부로 재배당됐다. 이후 검찰은 나 전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단체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 회장을 맡을 당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관련자 조사 등 본격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검찰이 최근 청구한 SOK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은 이 같은 검찰의 행보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문제는 지난 6월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에서, 딸과 스페셜올림픽 문제는 3월 문화체육관광부 법인 사무감사에서 이미 그 어떤 위법도 없다고 결론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의원이 띄우고, 장관이 받고, 민주당 공관위원 출신의 단체가 밖에서 한마디 하더니 검찰이 압수수색에, 소환에 호떡집에 불난 듯 난리법석”이라며 “참 묘한 시기에 ‘속이 보이는 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영원한 권력은 없다”고도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당만 빼고’ 칼럼 임미리 교수 “기소유예 취소” 헌법소원

    ‘민주당만 빼고’ 칼럼 임미리 교수 “기소유예 취소” 헌법소원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는 이유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가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23일 검찰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헌법소원을 냈다. 임 교수는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의 처분(기소유예)은 정치권력에 대한 비판과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 헌법소원을 청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 교수는 “집권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유로 국가 사법제도가 국민을 징계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아니 될 일”이라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지난 1월 29일 경향신문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는 내용의 칼럼을 썼다. 더불어민주당은 임 교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가 얼마 뒤 고발을 취하했다. 이후 한 시민단체가 임 교수를 재차 고발하면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지난 16일 서울남부지검은 공직선거법상 사전선거운동은 ‘혐의 없음’, 투표참여 권유행위 제한규정 위반에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헌재는 임 교수의 청구가 적법한지를 심사한 뒤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되면 전원재판부에 회부한다. 혐의가 인정된다는 전제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검찰의 결정이 자의적인 검찰권 행사로 임 교수의 평등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결정을 하면 기소유예 처분은 취소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사설] 여야, ‘고구마 줄기’ 이상직, ‘궤변’ 박덕흠 처리 서둘러야

    여야가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는 소속 의원에 대한 처리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재산 신고 누락과 다주택 보유 등으로 논란이 됐던 김홍걸 의원을 전격 제명한 데 이어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사태를 야기한 이상직 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 추석 연휴 전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다. 이스타항공의 실질적 대주주인 이 의원은 605명을 정리해고하고, 가족의 항공사 경영 과정에서 특혜를 챙겼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 매각이 불발된 회사는 체불임금 250억원이 쌓였다. 고용보험료 5억원을 체납해 사원들이 정부 고용지원금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졌고, 4대보험 체납액도 77억원에 달한다. 이 의원의 고교 동창이 있는 회계법인에 18년간 회계를 맡기는 등 회계부정 의혹까지 제기된 데 이어 이 의원 측근 2명은 총선 경선 과정에서 일반 당원과 권리 당원들에게 중복 투표를 유도하는 듯한 문자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각종 의혹이 ‘고구마 줄기’처럼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도 지난 5년 동안 일가 소유 건설사들이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과 서울시 등으로부터 700억원이 넘는 공사를 따냈고, 지반공사 신기술 특허 이용료로 370억원을 받았다는 의심을 사고 있다. 또 2009년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시절 골프장을 200억원 비싸게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로 협회 관련자와 시민단체 ‘활빈단’ 등에 의해 고발된 상태다. 박 의원은 그제 기자회견에서 “100% 공개 입찰이었고, 의원이 된 뒤 오히려 수주가 줄었다”고 해명하고 골프장 매입 관여도 부인했지만 향후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의혹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 이 의원 처리에 미온적인 민주당에 대해 “이렇게까지 봐줘야 하는 진짜 중요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도 긴급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지만 다선 의원들은 박 의원 처리에 대해 신중론에 기울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여야가 진정으로 환골탈태하려면 당 노동정책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상임위 활동을 가업 확장 수단으로 이용한 이 의원과 박 의원을 출당 조치해야 한다. 여야가 동시에 두 의원을 일괄 처리함으로써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 불신을 해소하는 게 정도다. 여야는 이참에 소속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이해충돌과 관련해 전면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정부는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을 21대 국회에 다시 제출했다. 여야는 충분한 토론을 거친 뒤 해당 법을 올해 회기내 반드시 통과시키길 바란다.
  • “환경부 미세먼지 배출량 누락”

    환경부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계산하면서 일부 배출량을 누락하거나 실제보다 적게 계산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환경부와 교육부 등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관리대책 추진 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모두 43건의 위법·부당 및 개선사항을 확인하고 보완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했다고 22일 밝혔다. 감사원이 한국대기환경협회 자문으로 추산한 결과 환경부는 2016년 기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3만 9513t가량 적게 산정했다. 비철금속을 생산할 때 나오는 황산화물 등의 배출원을 누락하거나 대기오염물질 발생량을 부정확하게 적용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미세먼지 관리 종합계획’을 만들면서 초미세먼지 삭감 효과를 과다하게 집계했다. 감사원은 “삭감량을 중복 산정하거나 일부 배출량을 반영하지 않아 초미세먼지는 5488t, 질소산화물은 38만 3574t, 황산화물은 1만 2327t 과다 산정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 일선 초등학교에 설치한 공기청정기가 교실 면적에 비해 용량이 부족하거나 소음을 지나치게 많이 내는 사례를 확인하고 교육부에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서울·인천·부산 등 12개 시도별 시행 실적을 평가한 결과 서울·전북·충남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반면 부산·경기·강원·제주는 비상저감조치 발령일에 단체장·부단체장 주재 비상상황점검회의나 국장급 이상 현장 점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시민단체와 함께 차량·사업장·건설현장 등을 합동 점검하는 등 풀뿌리 대책을 추진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중대재해기업처벌법까지… ‘전태일 3법’ 모두 국회 상임위 테이블에

    산업현장에서 벌어진 노동자 사망 등 재해에 대한 기업 책임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만들어 달라는 국회 청원에 10만명 이상 동의했다. 이에 따라 근로기준법·노조법 개정,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노동시민단체들이 요구하는 ‘전태일 3법’이 모두 국회 상임위원회 테이블 위에 올랐다. 22일 국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게시된 ‘안전한 일터와 사회를 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관한 청원’이 성립 요건인 1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회부됐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 김용균씨 어머니 김미숙 김용균재단 이사장이 청원한 이 법안에는 사업주가 유해·위험 방지 의무를 위반해 근로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또는 5000만원 이상, 10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김 이사장은 청원 글에서 “원청인 재벌 대기업은 위험을 외주화해 하청 노동자가 사망해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용균이처럼 억울하게 산재로 사망하는 노동자가 없으려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 운동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정의당은 전 열사의 생일(1948년 8월 26일)에 맞춰 ‘전태일 3법’ 입법 청원 운동을 시작했다. 지난 19일에는 근로기준법 11조와 노조법 2조를 개정하는 청원이 국민동의 10만명을 채워 환경노동위원회에 부쳐졌다. 근로기준법 적용 범위를 5인 이상 근무 사업장에서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노조법상 특수고용노동자도 근로자에 포함되도록 정의를 확대하자는 내용이다. 근로기준법·노조법 개정안을 청원한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의원 10명 이상이 찬성해서 발의하는 입법안과 국민 10만명이 만든 동의청원안의 무게는 다르다”며 국회에 법안 통과를 촉구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與 “박덕흠 사퇴” 총공세… 코너 몰린 野 “외부 윤리관 신속 조사”

    與 “박덕흠 사퇴” 총공세… 코너 몰린 野 “외부 윤리관 신속 조사”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수천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을 겨냥해 사퇴 총공세를 펼쳤다. 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에서 불거진 이해충돌 논란을 박 의원 의혹으로 이전시켜 반전을 꾀하려는 모양새다. 여론 악화에 고심 중인 국민의힘 지도부는 외부 전문가에게 조사를 맡기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부대표인 문진석 의원은 이날 “박 의원은 국민에게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하라”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해충돌의 문제를 넘어 국고를 훔친 범죄행위로 사법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신동근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박 의원 의혹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신 최고위원은 “각지에서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공식적인 질의를 하는 것부터 시민단체와의 공동 대응까지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도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졌다. 진성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박 의원의 충북 음성 골프장 배임 혐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박 의원이 위원장을 지낸 전문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가 조합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라며 “조합이 골프장을 인수하고 운영하면서 85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끼치고 이 과정에서 막대한 자금이 정치인에게 들어갔다는 의혹도 제기된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이 2016년 ‘기간 제한 없이 3회 이상’ 과징금을 받으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도록 한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대한 것을 두고도 이해충돌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당시 박 의원 일가가 운영한 건설사들은 입찰 담합 과징금을 부과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로 사보임한 것에 이해충돌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지난 20대 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정부개정안을 처리할 때 박 의원이 직접 환노위를 방문해 해당 법안의 어떤 특정 내용을 막으려 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날 긴급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겠다고 밝힌 국민의힘은 외부 윤리관에게 조사를 맡길 계획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윤리관을 가급적 당 밖에서 찾으려 한다”고 밝혔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철저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윤리관을 복수로 임명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있다”고 부연했다. 지도부가 사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당내에서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라디오에서 “건설업을 하는 분이 국토위를 5년간 했다. 국민은 납득이 안 된다”며 “지도부가 신속히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현옥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 ‘평택항 매립지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서현옥 경기도의원 대표 발의 ‘평택항 매립지 촉구 건의안’ 본회의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이 지난달 21일 대표 발의한 ‘경기도 평택·당진항 포승지구 공유수면 매립지의 평택시 귀속결정 촉구 건의안’이 경기도의회 제346회 제3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건의안은 충청남도 등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청구 각하 판결 이후, 이를 지켜본 경기도민과 평택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 발의됐다. 건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 귀속결정 판결에 관한 절차가 조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귀속 자치단체 결정취소소송’을 심리하는 대법원과 청와대, 국회,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서현옥 의원은 이번 건의안뿐만 아니라 지난 제10대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현장과 의회를 오가며 평택시민의 터전인 포승지구 매립지를 지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경기도 평택·당진항 포승지구 공유수면 매립지의 조속한 평택시 귀속결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하여 헌법재판소와 대법원 등에 송부하였고, 이후에도 현안브리핑 등을 통해 언론에 포승지구 매립지가 평택시의 땅인 당위성을 알리는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11월에는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평택시민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한 경기도청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주문했고, 이를 통해 경기도청에 ‘평택항 경계분쟁 대응 TF팀’을 신설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의회 전체의원의 서명을 받아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에 의견서를 제출해 경기도의회 차원의 노력을 이끌기도 하였다. 서 의원은 평택시민과 평택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하고, 헌법재판소와 평택역 앞에서 포승지구 매립지의 현황을 알리기 위해 1인 피켓시위를 하는 등 의회 밖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를 위한 ‘착한 포장’ 공모

    지구를 위한 ‘착한 포장’ 공모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국내 제조 및 유통 업계를 대상으로 환경부 누리집(www.me.go.kr)에서 접수한다. 공모전은 심사를 거쳐 11월 중순 6개 제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1차 심사는 제품의 포장 재질·방법 등 친환경성을 포장검사 전문기관인 한국환경공단과 시민단체에서 평가한다. 2차 심사는 현장 심사(종합평가)가 이뤄지는 데 1차 결과를 토대로 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친환경성·재활용 용이성, 폐기물 감량성 등 5개 항목별 점수를 합산한 점수 범위에 따라 최종 선정된다.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 우수상(2점)은 환경부 장관상, 상금 100만원, 장려상(3점)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이 수여된다. 환경부는 수상작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영기 자원순환정책관은 “착한 포장은 포장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업계의 자발적인 참여와 과대포장 행위를 방지하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추미애, 딸·아들에 정치자금 사용 사기죄” 시민단체 秋 고발(종합)

    “추미애, 딸·아들에 정치자금 사용 사기죄” 시민단체 秋 고발(종합)

    단체 “신속한 수사로 범죄 엄벌 내려달라”野 “추미애, 딸 이태원 음식점서 주말간담회”“秋, 몸은 파주에 카드는 논산서 사용” 주장안철수 “많은 국민이 물러나라는 장관 좀 잘라”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이 22일 자녀에게 정치자금을 수십차례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고발장 제출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은 수십차례에 걸쳐 자신의 딸과 아들을 위해 정치자금을 사용했다”면서 “정당한 목적이 아닌 곳에 사용할 의사로 모금하고 후원금을 정치자금과 무관하게 지출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적극적이고 신속한 수사로 범죄행위를 낱낱이 밝히고, 혐의가 인정되면 범죄에 상응하는 엄벌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주말 기자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장녀가 운영하는 이태원 음식점에서 정치자금을 썼다며 기금 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추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1차례에 걸쳐 장녀가 운영하는 이태원의 식당에서 기자간담회 등의 명목으로 정치자금 250여만원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식당은 문을 닫았다.秋 “딸 가게라고 공짜로 먹을 순 없지 않나”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딸 가게라고 해서 공짜로 먹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박한 뒤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국민의힘은 또 경기도 파주의 제1포병여단을 방문한 2017년 1월 3일 추 장관의 정치자금 카드가 충남 논산에서 사용됐다며 정치자금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김선동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전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몸은 파주 부대에 있는데 카드는 논산 고깃집에서 냈다”며 이를 ‘몸파카논’이라고 비꼬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물러나라고 하는 장관은 좀 자르라”고 밝혔다.사세행, 秋아들 명예훼손 혐의신원식·당직사병 고발…檢 수사 착수 한편, 검찰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시절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며 서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고발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당시 군 관계자 등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이 신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검찰은 고발장 내용을 검토한 뒤 고발인 조사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세행은 신 의원이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악용해 서씨의 병가 및 휴가 처리와 관련한 억측과 과장 위주의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씨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그 결과 악의적인 언론 보도가 이어져 여론이 왜곡됐다고 주장했다. 사세행은 서씨의 자대 배치 및 올림픽 통역병 선발과 관련해 청탁이 있었다고 폭로한 전 주한미군 한국군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과 서씨의 휴가 처리가 특혜라고 주장한 당시 당직사병 현모씨도 함께 고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직 강요받은 비정규직, 정규직보다 ‘7.3배’ 많다

    사직 강요받은 비정규직, 정규직보다 ‘7.3배’ 많다

    반토막 월급으로 다섯 달 버텼는데실업급여 못 받고 쫓겨날 처지 놓여비사무직 실직 경험, 사무직의 ‘3배’코로나에 10명 중 4명 우울·불안 겪어 직장인 박인혜(이하 가명)씨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 3월 회사로부터 ‘매출이 감소했으니 연봉을 절반으로 깎겠다’는 통보를 받고 울며 겨자 먹기로 근로계약서를 다시 썼다. 반 토막 월급으로 다섯 달을 버틴 김씨에게 회사는 사정이 너무 어렵다며 지난달 사직서를 쓰라고 강요했다. 김씨는 “실업급여도 못 받고 쫓겨날 처지가 됐다”고 토로했다. 직장인 김현수(26)씨는 ‘코로나 블루’로 지난 6월부터 심리상담을 받았다. 김씨는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워져 억지로 참고 회사에 다니다 보니 우울감이 심해졌다”면서 “코로나19로 모임이 다 취소되고, 재택근무로 집에만 있으니 기분이 더 무거워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난 8개월 동안 직장인의 15.1%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 상황이 불안할수록, 임금이 적을수록 코로나19 충격이 컸다. 직장인의 정신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에 따른 불안과 우울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초보다 10% 포인트 이상 늘어난 수치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한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 3차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19~55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노동자들의 비자발적인 실직 경험은 취약계층에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산 8개월간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실직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정규직 노동자는 31.3%로 정규직 4.3%와 비교해 7.3배에 달했다. 월 소득 150만원 미만인 저임금 노동자의 실직 경험 비율이 29.9%로,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인 고임금 노동자(3.3%)의 9.1배에 달했다. 비사무직의 실직 경험 비율(22.6%)은 사무직(7.6%)의 3.0배였고, 여성(20.0%)의 실직 경험이 남성(11.4%)의 1.8배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불안감·우울감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도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이 심각하다’는 직장인은 전체의 40.0%로 지난 4월 1차 조사(25.9%), 지난 6월 2차 조사(32.8%)와 비교해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울감이 심각하다는 응답도 19.2%로 1차 조사(12.6%)와 2차 조사(14.4%)보다 높아졌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최숙현 공대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편지 보내

    최숙현 공대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 편지 보내

    국내 체육시민단체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국내 체육을 담당하는 대한체육회(KSOC)와 국제 체육을 담당하는 대한올림픽위원회(KOC)로의 분리가 한국 체육계 인권을 위한 대책임을 설명하는 편지를 보냈다. 철인3종 선수 사망 사건 진상조사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국제민주연대, 문화연대, 스포츠인권연구소, 인권과스포츠, 인권네트워크 바람, 전국체육교사모임, 체육시민연대는 21일 바흐 IOC 위원장에게 편지를 써 대한체육회가 우리나라 스포츠 인권 현실을 바로잡지 않고 있는 점을 지적했다. 이 편지는 스포츠서울 등을 통해 보도된 지난 9일 제임스 맥클레오드 NOC 협력과 올림픽 연대 국장(NOC realations and Olympic Solidarity Director)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보낸 편지에 대해 반박하는 성격을 띄고 있다. 메클레오드 국장은 당시 편지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우리나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KOC와 체육회의 분리,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장 선거 90일 전 사퇴 조항을 직무 정지로 바꾸는 대한체육회 정관 개정안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IOC 헌장에 명시된 스포츠 독립성 침해가 아니냐’는 우려를 표명했다. 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이후 대한체육회 하위 단체격인 대한철인3종협회 박석원 회장이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체육계 수장격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사퇴는커녕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보직 해임하라는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각국 정부로부터 정치적 외압을 피하도록 설계된 NOC 단체인 대한체육회가 문체부의 권고를 반드시 따라야 할 법적 구속력이 없기 때문이다. IOC는 각국 NOC가 정부로부터 부당한 정치적 압력을 받았을 때 올림픽 출전을 금지하는 제재를 내릴 수 있다. 독립 기관인 NOC는 정치적 외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지만 최 선수 사건 처리 과정에서처럼 자기 자신의 무능함을 시정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다. KOC와 체육회 분리는 매년 수천억의 국민 혈세가 투입됐음에도 최 선수 사건 뿐만 아니라 수십년 간 반복된 스포츠 인권 문제를 좌시해온 체육회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대책이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IOC 헌장에 나오는 ‘스포츠 독립’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지난 8월 31일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체육회와 KOC 분리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해 1월 조재범 폭력 사건 직후 문체부가 KOC 분리를 언급했고, 지난해 8월에는 민관 합동 스포츠 정책 권고 기구인 스포츠혁신위원회는 7차 권고안을 통해 2021년 상반기까지 대한체육회와 KOC의 분리를 권고한 바 있다. 메클레오드 국장은 지난 9일 편지에서 “IOC는 대한체육회와 관련된 최근의 사태 진전들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슬프게도 수많은 한국 선수들에게 가해진 학대(Abuse·스포츠 폭력)에 대응하는 조치로 대한체육회를 두개의 단체로 다시 분리하기 위해 실행된 것처럼 보이는 외부 압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스포츠에서의 괴롭힘과 학대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체육회는 분리보다 단결과 안정이 필요하며 정부 당국의 총력 지원과 밀접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며 “알다시피 IOC는 대한체육회와 긴밀하고 일해왔고, 대한체육회가 스포츠 선수 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계속적인 노력을 하는 것을 지지해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시민단체는 이날 “현재 대한민국에는 대한체육회가 단일조직으로 존재한다”고 반박하면서 “대한체육회는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정부의 스포츠 인권보호 노력 및 스포츠 개혁에 협조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으로의 권장은 KOC가 수행해야할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태만과 무능함에 기인한다”며 “조재범 성폭력 사건과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은 수많은 인권 침해 사건의 일부에 해당하고 현재의 대한체육회 조직이 유지된다면 유사한 경우가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믿는다”고 반박했다. 또 시민단체는 문체부의 대한체육회 정관 불승인 건과 관련해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내년 초 열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 재선을 위해 IOC 위원으로서의 지위를 선거에 이용하는 것으로 강하게 의심받고 있다”며 “한국 체육시민단체는 정부 당국이 정관 승인을 망설이는 것은 선거의 공정성이 위협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다. [체육시민단체가 보낸 편지 전문]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께 우리는 며칠 전 언론을 통해 올림픽연대와 NOC 협력국장인 제임스 맥클레오드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2020년 9월 9일 서한을 보낸 사실을 알았습니다. 서한은 현재 한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스포츠 단체의 재조정에 대한 IOC의 우려였습니다. 관련하여 우리 시민단체는 이 서한에 대응하여 한국 현황과 사실을 알려 드리고자 하며, 당신이 잘못 인도되지 않기 바랍니다. 먼저, 이는 분리가 아니고 오히려 독립입니다. 우리는 독립이 선수와 한국 청년세대의 인권보호과 신장을 위한 매우 중요하며 필요한 조치로 믿습니다. 이는 이미 한국 스포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정부가 민관합동으로 구성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사항입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혁신위의 권고의 일부로 이 사항을 이행하고 있습니다. 둘째, 독립으로의 권장은 KOC가 수행해야할 주어진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태만과 무능함에 기인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를 통해 대한체육회에 책임을 묻고 있기도 합니다. 최소한 지난 2년 동안, 성폭력 (2019년 1월에 언론 보도된 올림픽 메달리스트의 경우)과 자살(2020년 6월 어린 삼종경기선수의 경우)은 방지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많은 경우의 일부에 해당합니다. 우리는 현재의 조직적 구조가 유지된다면 유사한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믿습니다. 셋째, 현 대한체육회장은 내년 초 열리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재선을 위해 IOC 위원으로의 위상을 이용하는 것이라 강하게 의심받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은 공정한 선거에 대한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넷째, 현재 대한민국에는 대한체육회가 단일조직으로 존재합니다. 많은 경우, IOC 헌장이 보장하는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대한체육회는 정부의 스포츠 인권보호 노력 및 스포츠 개혁에 협조하거나 따르기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KOC는 올림픽 정신의 이행이라는 측면에서 스포츠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마땅합니다. 대한체육회는 정부의 정책과 올림픽 정신 및 운동을 이행하도록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 단체가 한국에서 더 좋은 스포츠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는 1947년 인준 이래 지속적으로 IOC와 협력적이었으며 올림픽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IOC가 대한민국 스포츠에 어떠한 역할과 효과를 가져왔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이러한 정부의 조치가 스포츠에서의 인권증진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립된 KOC가 한국인과 선수들을 위해 더 효과적이고 가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IOC의 관심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국내 진행사항과 발전하는 한국 스포츠를 계속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9월 21일 철인3종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국제민주연대, 문화연대, 스포츠인권연구소, 인권과스포츠, 인권네트워크 바람, 전국체육교사모임, 체육시민연대 [영어 원문] September 21, 2020 Dear, Thomas Bach, President of the IOC; Honorable President, We learned through the media a few days ago that Mr. James MacLeod, the Director of Olympic Solidarity and NOC Relations has sent a letter to the Korea Sport and Olympic Committee (KSOC) dated of Sept. 9, 2020. It expressed the IOC‘s concern about the reformation of sports entity currently discussed in Korea. In this regard, our NGOs would like to inform you the situation in Korea and facts in response to this letter, and hope you are not misled. First, it is not a separation, but an independency, rather. We believe the independency is a very important and necessary measure for the protection and promotion of human rights in athletes as well as Korean young generation. It has been already recommended by the Sports Innovation Committee of the Korea, which was a public-private partnership to promote Korean sports innovation formed by the government. Currently the government is implementing it as part of the committee’s recommendation. Second, the recommendation of independency is due to the facts of negligence and inability to perform the given duties that the NOC of Korea should have.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is also holding the KSOC responsible through audits. At least the last two years, the sexual assaults (in case of former Olympic Gold medalist, media exposed in Jan. 2019) and a suicide (in case of a young triathlete in June, 2020) should have been prevented. We estimate these are the only a few of many incidences. We believe if the current organizational structure is maintained, similar tragic cases will continue to occur. Third, there is a strong doubt that the current president of KSOC would take advantage of his status as an IOC member for the re-election of KSOC occurring in early next year. We understand that the government authorities concern about the fair elections. Fourth, currently KSOC exists as a single organization in Korea. In many cases, by pointing a finger to the violation of independence guaranteed by the IOC Charter, KSOC refuses to cooperate or follow the government’s efforts to protect sports human rights and sports reform. NOC of Korea should make an 5 active effort to guarantee sports human rights in terms of the implementation of the Olympic spirit. It has been expected that KSOC carries out his duty both government’s direction and the Olympic spirit and movement. We strongly believe that two entities will create a better sports environment in Korea. Since recognition in 1947, NOC of Korea has consistently cooperated with the IOC and continues to spread the Olympic movement. We are well aware of the role and effect the IOC has brought to Korean sports. Many citizens expect the government’s action to contribute to the promotion of human rights in Korean sports. We hope that the independent KOC will be able to do more effective and valuable activities for the Koreans and all athletes. We appreciate the interest and hard work of the IOC, and we will continue to inform you of the progress and the development of Korean sports. Sincerely yours, cc. President Korean Sport and Olympic Committee --------------------------------------- Participating organizations, Ativists group for Human Rights ‘BARAM’ Civic Network for Justice in Sport, Cultural Action Humanrightsport, Korea Physical Education Teachers Group, Korean House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Sports & Human Rights Institute The Collaborative Contingent Committee for the Close Examination of the Late Triathlon Athlete Incident and Sport Reform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박덕흠 “서울시서 400억 수주? 박원순이 불법 지시했겠나”(종합)

    박덕흠 “서울시서 400억 수주? 박원순이 불법 지시했겠나”(종합)

    “내가 이해충돌이면 대통령 아들딸도 이해충돌로 아무 데도 취업 안 돼”“당 진상조사엔 성실히 임해 소명”“특혜 있었다면 법의 심판 받을 것”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공사 수주 의혹 중 서울시로부터 400억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해 고발된 사건과 관련해 “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당 국회의원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거나 지시할 시장님이냐”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박 전 시장의 측근인 천준호·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피감기관으로부터 가족 소유의 건설사가 1000억원의 공사를 수주한 데 대해서는 “이해충돌은 없었다”면서 “내가 이해충돌이라면 대통령 아들딸은 아무 데도 취업하면 안 된다. 그 회사 매출이 오르거나 회사가 잘 되면 다 이해충돌에 걸리기 때문”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다만 박 의원은 국민의힘의 ‘긴급진상조사 특별위원회’ 조사에는 성실히 임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 사실이면 朴 비서실장인 천준호,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진성준도 책임”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토교통위 배정 및 간사 선임 이후 가족 소유 건설회사의 공사가 늘었다는 지적에 “여론몰이이자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자신과 관련된 건설회사가 공개경쟁 전자입찰제도를 통해 정당하게 공사를 수주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여당의 억측이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여당 스스로 대한민국 입찰시스템의 붕괴를 자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의원은 ‘2015년 박 의원의 직권남용 등으로 관계회사가 서울시로부터 400억원이 넘는 공사를 수주했다’며 한 시민단체가 자신을 고발한 데 대해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당(당시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회사를 위해 불법을 눈감거나 지시할 시장님이 아니라는 사실은 국민이 더 잘 알 것”이라는 말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의혹이 사실이라면 당시 시장 비서실장이었던 천준호 민주당 의원과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진성준 의원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가족 명의로 건설사를 운영하면서 피감기관인 국토교통부·서울시 산하기관의 공사 4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는 의혹으로 최근 경찰에도 고발됐다.골프장 사업 개입 배임 혐의엔“고발인을 무고죄로 고소” 박 의원은 전문건설협회 운영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골프장 조성 사업에 개입해 협회에 855억원 규모의 손해를 입혔다며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된 데 대해서는 “당시 감독기구인 운영위원장으로서 사업을 결정하거나 관여할 위치에 있지 않았고, 사업은 집행기구인 이사장에게 위임된 것”이라면서 “고발인을 무고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관련 회사 주식을 모두 적법하게 백지신탁했기 때문에 자신의 국토위 활동이 이해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 당선 전후로 자신이 백지신탁한 회사뿐 아니라 ‘형님 회사’를 비롯해 언론에서 보도된 5개 회사의 공사 수주가 확연히 감소했다며 “특혜를 받았다면 수주가 늘어야 맞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국토위원에서 사임한 뒤 활동하게 된 환경노동위에서 이해 충돌 요소가 있는지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에 심사청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전문건설협회와 전문건설공제조합 전직 기관장들은 박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로 박 의원을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을 조사2부(김지완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 당시 협회에 거액의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에서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발인들은 박 의원이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이던 2009년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건설공제조합에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민단체 ‘활빈단’도 이날 박 의원을 “국회의원 직무를 가족 재산을 불리기 위한 통로로 전락시켰다”며 뇌물수수 및 공직자윤리법위반 등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피감기관에서 수주한 수천억원은 뇌물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朴 “나로 인해 아들 사업 제약 많이 받아”“전보다 수주량 많이 떨어져 마음 안 좋아”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해충돌은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내가 이해충돌이라면 대통령 아들딸은 아무 데도 취업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범위를 지나치게 광범위하게 적용할 경우 포괄적 지위와 권한을 가진 대통령은 모든 분야에서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다. 박 의원은 “가족 회사가 공개 경쟁입찰로 공사를 수주했다”며 “(건설회사를 경영하는) 아들이 나로 인해 사업에 제약을 많이 받았다. 전보다 수주량이 많이 떨어졌다. 그것 때문에 마음이 안 좋다”고 토로했다. 그는 “당에 부담을 주기 싫어 국회 국토교통위에서 사보임했다”며 “만에 하나 (공사 수주에) 특혜가 있었다면 처벌을 받고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한편 박 의원은 20대 국회 국토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건설회사의 입찰 담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에 반대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2016년 11월 8일 국토법안심사소위 속기록에 따르면 박 의원은 ‘기간 제한 없이’ 3회 이상 과징금 처분을 받으면 건설업 등록을 말소하도록 한 법안을 “사형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은 결국 기간을 9년으로 완화한 형태로 처리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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