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민단체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식품위생법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소비층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조선시대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 물놀이
    2025-12-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976
  • [단독] 정부, 연내 온라인 마권 허용 “법 통과 문제 없다”

    [단독] 정부, 연내 온라인 마권 허용 “법 통과 문제 없다”

    경마, 국내 말 산업 80% 차지온라인 발매로 안정적 발전 가능제도 보완 등 사행상 확산 방지‘생체 인식’ 검증 강화·구매상한 5만원“시민단체들도 이젠 반대 안해”‘유해 논란’ 장외 발매소는 축소 정부가 6일 사행성 조장을 이유로 ‘금기의 영역’으로 남겨 뒀던 온라인 마권 발매를 연내 허용하기로 했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온라인 마권 발매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힌 것은 코로나19 시국 당시 경마산업 중단에 따른 말산업 전반의 피해를 회복하고 불법 경마를 양지로 끌어내는 한편 비대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경마산업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마권 제도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 장관은 “이렇게 발전된 시대에 온라인으로 경마권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서 “경륜과 경정은 이미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시행 중이다. 조금 더 보완해서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마권 발매는 경마 경기장이나 장외발매소 방문이 곤란한 이용자가 경마실명계좌로 회원 가입 후 모바일 등 전자통신수단을 이용해 영업장 외의 장소에서 마권을 구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실명 기반 마권 구매·구매 한도 지켜야정 농림 “법 통과 문제 없지만 좀 더 보완” 농식품부는 온라인 마권 제도 도입시 나타날 청소년 접근, 이용자 과몰입, 사행성 확산 등의 우려에 대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기술적·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정 장관 요구에 따라 실명 기반의 마권 구매와 구매 한도 준수 등 건전한 경마 문화 정착을 위한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우선 청소년 접근 방지를 위해 대면 가입을 의무화하고 온라인 마권을 구매할 경우 생체인식 활용 등 이용단계별 검증 장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과몰입과 사행성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구매 상한을 현행 10만원에서 5만원으로 축소하고 사회단체들이 아이들에게 유해한 환경이라며 철폐를 촉구했던 전국 27개 장외발매소(수도권 21곳·비수도권 6곳)도 감축하기로 했다.정 장관은 “아무나 들어오면 안 되니 나이를 21세 이상 성인으로 하고 처음에 대면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구매금액을 현행(10만원)보다 낮추고 이용시간도 줄이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단체들도 이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법 통과에 문제가 없지만 좀더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온라인 마권 허용을 핵심으로 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은 2021년과 지난해 각각 두 차례씩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 소위에서 논의됐지만 안전장치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농식품부의 입장에 따라 계류된 상태다. 앞서 정운천·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김승남·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4명은 2020년 8월부터 11월 사이 말산업 피해 방지와 불법경마 억제, 장외발매소 축소, 경마용자 과몰입 방지 등을 제안하며 이 법을 발의했다. 코로나로 영업장 폐쇄 매출 급감불법 경마 기승…합법 경마의 94% 온라인 마권 발매는 비대면, 온라인 수요 확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경마산업의 지속성 확보 차원에서 필요성이 처음 제기됐다. 경륜과 경정이 이미 2021년 5월 법안이 통과돼 지난해 8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시국에 가동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의 경마장 출입이 제한되면서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탔다. 코로나19가 기승이던 202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경마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말 생산 농가와 연관 산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경마 매출 손실액만 마사회 추산 12조 6000억원에 달했다. 경마 수익금으로 냈던 세금과 기부금 등 국가재정 기여도 중단돼 2조 4000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했다. 경마 수익금은 코로나 이전 기준 해마다 약 1조 5000억원을 세금으로, 100억원 이상을 사회에 기부했다.마사회 관계자는 “국내 말산업 규모의 80%를 차지하는 경마산업이 위축되면 말 수요와 인력 양성 감소, 투자 사업의 축소·중단으로 농어촌특별세가 감소하고 축산발전기금을 납입하기 어려워 축산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하다”면서 “온라인 마권 발매는 안정적인 경마 시행으로 말산업 육성 재원을 확보하고 조세 기여, 수익금 확보 등 사회적 역할로 국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년간 경마 손실만 12조 6000억경마 수익 세금·기부금 줄면서축산농가 타격…안정적 재원 필요 2019년 말 기준 말 산업규모는 3조 3000억원으로 전체 농업생산액(50조원)의 7% 수준이며 말 산업에는 약 2만 4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2019년까지 매년 7조원 이상 매출을 올렸던 경마 산업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영업장 폐쇄로 2020년과 2021년 잇따라 1조원대로 매출이 급감했다. 반면 일본은 오히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온라인으로 경마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매출이 2019년보다 2.8% 더 늘며 말산업 위기를 극복했다. 일본 내 온라인 마권을 통한 매출 비중도 2019년 70.5%에서 2020년 92.7%로 급증했다.온라인 마권 허용은 구매자 확인과 구매 액수·횟수 등을 실시간 집계할 수 있고 참여를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불법 경마 이용자를 제도권으로 견인해 중독 방지와 세금 탈루 등 사회적 폐단을 막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 따르면 2019년 불법 경마 규모는 약 6조 9000억원으로 합법 경마의 94%에 달하며, 불법 매출의 91%인 6조 3000억원이 온라인에서 발생하고 있다. 사행산업 불법 시장 점유율 한국 80%2% 英 “과다 통제 불법도박 성장 자극” 미국, 일본, 영국, 독일, 프랑스, 홍콩 등 해외 주요국들은 불법 경마 양성화와 세수 증대, 말산업 침체 극복 등의 이유로 대부분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하고 있다. 영국 사행산업 컨설팅사인 GBGC의 2014년 보고서에 따르면 사행산업 시장 내 불법 시장 점유율은 영국 1.8%, 프랑스 21.5%, 일본 29.4%인데 반해 한국은 80%가 불법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2000년대부터 사행사업에 온라인 베팅을 허용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는 허용 이후 불법 도박 규모가 대폭 줄었다. 영국의 문화미디어·스포츠부는 “과다통제는 불법도박 성장을 자극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다”며 경마 온라인 베팅을 합법화했다. 싱가포르 내무부 역시 “온라인베팅 규제가 오히려 수요를 불법 시장으로 유인시켜 관련 법을 무력화시킨다”며 온라인 마권 발매를 허용했다.
  • 난방비 폭탄, 정유사에 불똥… 다시 불붙은 횡재세 논란

    난방비 폭탄, 정유사에 불똥… 다시 불붙은 횡재세 논란

    정치권에서 벌어지는 ‘난방비 폭탄’ 책임 공방의 불똥이 정유사로 튀고 있다.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국내 정유사들로부터 ‘횡재세’(초과이윤세)를 걷어 서민들의 난방비를 지원해 주자는 발상이 힘을 얻으면서다. 업계는 “시장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일차원적인 발상”이라며 맞서고 있다. 6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정유사를 둘러싼 횡재세 논란은 유류세 인하 이슈가 있던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최근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도입을 주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 시민단체와 정유업계, 전문가들 사이의 갑론을박도 뜨겁다. 횡재세 도입을 주장하는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정유사들이 특별한 노력 없이 정상적으로 취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이익을 누렸다는 것이다. 아울러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각국에서 관련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에 도입하는 게 이상하지 않다는 논리다. ‘앉아서 횡재를 누리는’ 정유사들이 최근 난방비를 비롯해 에너지 비용 상승에 신음하는 서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게 타당하다는 지적이다.지난해 정유사들이 막대한 이익을 거둔 것은 사실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조 408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5조 2261억원의 영업이익(에프앤가이드 추정)을 거두며 전년도(1조 7542억원)에 견줘 3배에 가까운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는 전쟁과 전염병으로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이 붕괴한 가운데 석유제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했던 탓이다. 가격이 내려가면 언제든 다시 적자로 돌아설 수 있다. 실제로 에쓰오일은 지난해 4분기에는 분기 기준 손실을 냈다. 2020년 정유 4사는 모두 연간 적자를 냈으며 올해 전망도 암울하다. 여기서 정유사들은 “반대로 적자가 나면 정부가 지원해 주는 것도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한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따라 국내 가격 또한 결정되는 구조로 세계적인 수요 변동에 따라 흑자와 적자를 모두 겪는 업종”이라면서 “반도체 업계가 2018년 슈퍼 사이클이라 불리는 초호황과 최근의 수요 감소에 따른 불황을 모두 겪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말했다. 해외에서 시행하고 있다는 이유로 도입을 주장하는 것 역시 업계는 어불성설이라고 맞선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들은 원유를 채굴해서 이익을 얻지만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를 수입하고 정제해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구조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설비를 투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에서 나오는 이익이지 일각의 주장처럼 불로소득이 아니라는 것이다.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는 “에너지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사양 산업인 정유사도 변신이 필요한데, 지난해 거둔 이익은 이를 위한 밑천이지 징벌적 세금의 대상이 아니다”라면서 “여기에 국내 정유사들의 이익은 상당 부분이 석유제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데서 오는 만큼 횡재세를 매긴다면 기업의 수출 의지도 꺾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 시민단체 “포스코홀딩스 직원도 포항으로”… 포스코 “현실 고려해야”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3월 경북 포항 이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소재지 이전과 함께 직원의 포항 근무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포스코 측은 포스코홀딩스 소속 직원 200여명의 포항 지역 근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오는 16일 이사회에서 본사 이전 안건을 심의한 뒤 3월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의결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원들의) 본사 이전 의지가 강하고 이사들도 큰 이견이 없다”며 “외국투자자나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을 하면 본사 포항 이전은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본사 주소를 포항으로 이전하면 당연히 서울사무소에는 필수 요원만 남고 대다수 인원이 포항으로 옮겨 와야 한다”며 “계열사로 위상이 추락한 포스코의 서울사무소 근무자들도 상당수 포항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단체의 주장을 ‘억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직원은 대부분 투자와 재무, 법무, 대관, 홍보 파트에 소속돼 있어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이 포항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한 세부 계획을 포항 본사 이전 발표와 동시에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설치하는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포항 본원보다 크게 키우려 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철강공단 한 업체 대표는 “제대로 된 상생을 위해선 포항에 설치되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기능과 규모를 확장해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려면 포항공대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포항공대 졸업생의 지역 정주 문제도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2027년쯤 서울 분원을 만든다는 큰 그림만 있지 세부 계획은 없다”며 “서울 채용 인원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분야로 포항 지역 선발이 어렵다”고 밝혔다.
  • 김동연 “서울시가 제대로 된 10·29 참사 추모공간 마련해야”

    김동연 “서울시가 제대로 된 10·29 참사 추모공간 마련해야”

    김동연 경기지사는 6일 10·29 참사 분향소 철거 논란과 관련해 “서울시가 유가족과의 대화에 나서 제대로 된 추모공간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광장 분향소 철거를 둘러싼 충돌은 서울시가 유가족들이 원치 않는 녹사평역 지하 4층을 제안했을 때 이미 예견되었던 일”이라며 “추모와 치유에는 여야도, 대립도 없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 지사는 “좁고 어두운 길에서 159명이 생명을 잃었다. 그 순간에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책임지는 이는 없다”며 “10·29 참사 추모공간을 차갑고 어두운 지하에 가두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온전한 진상 규명과 추모를 통해 유가족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돕는 것도 공공의 책임“이라며 고 강조했다. 앞서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은 녹사평역에서 광화문광장 옆 세종대로까지 행진하던 중 서울광장에 기습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 이에 서울시는 녹사평역 지하 4층에 분향소 자리를 제공하겠다고 이날 제안했지만,시민단체와 유가족은 거절했다. 시는 이어 오는 8일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고 2차 통보했으며 시민단체와 유가족은 계고 통지서를 찢는 등 반발하고 있다. 이태원 유가족들과 서울시청은 이날 서울광장에 설치된 참사 분향소에서 전기난로 반입을 싸고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유가족들이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 [단독] 온라인 마권 판매 연내 허용…정부 “‘온라인 마권 불허’ 시대 안 맞아”

    [단독] 온라인 마권 판매 연내 허용…정부 “‘온라인 마권 불허’ 시대 안 맞아”

    “대면 가입 의무화·5만원 구매 상한”“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장외발매소도 줄여 나가기로 국내에서 온라인 마권이 연내 허용될 것으로 6일 전망됐다. 지금까지는 경마장 등 현장에 가야만 경마 경기권을 살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온라인에서도 경기권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렇게 발전된 시대에 온라인으로 경마권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는 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면서 “조금 더 보완해서 연내 가급적 빨리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온라인 마권 허용에 대해 “경륜과 경정은 이미 온라인 발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돼 지난해 8월부터 시행 중”이라면서 “그동안 정부는 청소년에게 위험한 사행사업이라며 반대했는데 저는 찬성이고 법안도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운천·이만희 국민의힘 의원, 김승남·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 4명이 온라인 마권 발매 허용을 주요 내용으로 담은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을 2020년 8~11월 각각 발의해 현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 소위원회에 계류돼 있다. 정 장관은 “다만 몇 가지 점을 보완하자고 했다”면서 “아무나 들어오면 안 되니 나이를 21세 이상 성인으로 하고 처음에 대면 가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과몰입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하루 10만원인 경마 단가의 온라인 구매상한을 5만원으로 줄이고 시간도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맞춰 전국 27개 장외발매소도 줄여 나가기로 했다.
  • 이철우 경북지사, “TK·가덕도 신공항 제대로 추진돼야”

    이철우 경북지사, “TK·가덕도 신공항 제대로 추진돼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6일 대구경북(TK) 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 추진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부산·울산·경남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에서 갈등할 이유가 전혀 없고 단합을 해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간부회의에서 “수도권 일극 체제를 벗어나 각 지역 경쟁력을 키우는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이 제대로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되는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안 내용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상임위원회와 지역 국회의원 상호 간 협의를 거쳐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TK 신공항은 군공항이전특별법에 의해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가덕도 신공항과는 진행방식이 다르다”며 “TK 신공항 국고 지원은 혹시라도 사업비가 부족하게 될 경우를 위한 것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더는 공항 추진이 지역 간 갈등으로 비치지 않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관련 시민단체 등을 통해 오해를 풀어야 한다”며 “두 공항이 제대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직장갑질119 “노조 활동 못 하는 직장인, 온라인 노조 결성 돕는다”

    직장갑질119 “노조 활동 못 하는 직장인, 온라인 노조 결성 돕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올해 5대 노동개혁 과제를 발표하면서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는 나라 중 하나라고 비판했다. 6일 직장갑질119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근과 근로계약, 원청 갑질, 젠더 폭력, 5인 미만 사업장과 관련된 문제를 올해 개혁해야 할 5대 노동 과제로 꼽았다. 이날 직장갑질119는 한국이 OECD 국가 중 다섯 번째로 노동 시간이 길다며, 윤석열 정부의 근로시간 개편이 실현될 경우 주 90시간까지 노동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노조 활동 못 하는 직장인 40%, 온라인 노조 결성 돕는다” 이날 직장갑질119는 올해 온라인 노동조합 출범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민간 부문, 특히 사업장 규모가 작을수록 노조 가입률이 낮은 편이다. 2021년 기준 전체 노조 조직률은 14.2%인데, 공공부문(70%)과 민간부문(11.2%)의 격차가 크다. 민간부문 조직률은 사업장 규모별 △300인 이상 46.3% △100~299인 10.4% △30~99인 1.6% △30인 미만 0.2% 순으로 작을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권남표 직장갑질119 노무사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온라인 노조 가입 의향을 3, 4년 동안 반복적으로 물어본 결과 40~49% 정도는 항상 의향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소규모 사업장일수록 가입이 어려워 노조 조직률이 낮게 나오고 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노조 활동을 해도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직장갑질119는 기업체·의제·직종별로 직장인들을 ‘직장인 권리모임’이란 이름으로 모아 온라인으로 노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권 노무사는 “혼자 직장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처지의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동료들과 연결해 힘을 모으자는 취지”라며 “사업장별 교섭은 어렵겠지만, 노동자들이 사용자단체나 정부를 향해 한목소리를 내면 충분히 (노동 현장의 변화를)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직장갑질119는 올해 근로기준법 제정 70주년을 맞아 근로계약서의 문제를 고발하고 ‘갑질 계약서’ 전시회와 토론회 등 다양한 사업과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당역 살인사건’ 1주기를 맞아 젠더 폭력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진행하고 ‘젠더 폭력 신고센터’를 운영해 피해자를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직장갑질119는 직장인들이 함께 모여 스스로 직장 내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시민단체로, 지난 2017년 11월 출범했다.
  •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정책협력관 직위해제하라…전북참여연대

    업무추진비 부당사용 정책협력관 직위해제하라…전북참여연대

    시민단체들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전북도청 정책협력관에 대해 직위해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는 6일 “전북도는 박성태 정책협력관의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내용을 도민들에게 소상히 알리고 직위를 해제하라”고 성명을 발표했다. 참여연대는 “박 협력관이 언론 관계자에게 사용했다고 한 업무추진비 35건 중 34건은 허위로 밝혀졌지만 도 감사관실은 업무추진비 사용 명세 허위기재·제출로 물의를 빚은 박 협력관에 대해 훈계 처분을 요구하는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협력관은 기본적 공직윤리마저 무시하고 자의로 사용 내용을 결정하고 이를 숨기기까지 했다”면서 “전북도는 이런 심각한 문제에 대해 ‘훈계’라는 면죄부를 줄 게 아니라 박 협력관의 직위를 해제하고 엄정하게 징계해 다시는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또 “정운천 의원 또한 함량 미달 인사를 추천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과하는 게 당연하다”고 밝혔다.
  • “포스코홀딩스, 직원도 옮겨라” vs “포항 미래연구원 키워야”

    “포스코홀딩스, 직원도 옮겨라” vs “포항 미래연구원 키워야”

    포스코홀딩스 본사의 3월 포항 이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민단체가 소재지 이전과 함께 직원의 포항 근무를 요구하고 나섰다. 본사 주소만 옮기는 것은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포스코 측은 포스코홀딩스 소속 직원 200여명의 포항 지역 근무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16일 이사회에서 본사 이전 안건을 심의한 뒤 3월 17일 주주총회를 열어 최종 의결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임원들의) 본사 이전 의지가 강하고 이사들도 큰 이견이 없다”며 “외국투자자나 국민연금 등 주요주주들을 상대로 설득을 하면 본사 포항 이전은 99% 확실시 된다”고 말했다. 이에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본사 주소를 포항으로 이전하면 당연히 서울사무소에는 필수 요원만 남고 대다수 인원이 포항으로 옮겨와야 한다”며 “계열사로 위상이 추락한 포스코의 서울사무소 근무자들도 상당수 포항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민단체의 주장을 ‘억지’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 직원은 대부분 투자와 재무, 법무, 대관, 홍보 파트에 소속돼 있어 서울에서 근무하는 것이 포항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일각에선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에 대한 세부 계획을 포항 본사 이전 발표와 동시에 내놔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포스코홀딩스가 서울에 설치하는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포항 본원보다 키우려한다는 관측이 나오면서다. 세간에선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 분원을 염두에 두고 강남쪽 빌딩 매입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철강공단 한 업체 대표는 “제대로된 상생을 위해선 포항에 설치되는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의 기능과 규모을 확장해야 한다”며 “그래야 포항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미래기술연구원에서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확보하려면 포항공대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필요도 있다. 이렇게 되면 포항공대 졸업생의 지역 정주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2027년 쯤 서울 분원을 만든다는 큰 그림만 있지 세부 계획은 없다”며 “서울 채용 인원은 AI등 신기술 분야로 지역 선발이 어렵다”고 밝혔다.
  • ‘문’ 열까 닫을까… 지자체들, 청사 개방 고심

    ‘문’ 열까 닫을까… 지자체들, 청사 개방 고심

    공공청사 출입 관리시스템(스피드 게이트) 운영 여부를 놓고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불통의 상징과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지자체마다 출입 시스템 설치·철거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방지, 청사 보안 등을 이유로 지난 2~3년간 전국 각지에 스피드 게이트가 설치됐다. 스피드 게이트를 통과하려면 시민들은 안내 데스크에서 별도의 출입증이나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스피드 게이트 운영에 대한 시민단체와 공무원들 간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나뉘면서 이에 대한 논란도 점차 커지고 있다. 민원인들의 시장실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를 철거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보안을 이유로 스피드 게이트를 새로 설치하는 곳도 있다. 일부 지자체에선 1억원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스피드 게이트를 단체장이 교체됐다고 곧바로 운영을 중단할 수 없어 다른 시도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성남시·수원시, 강원 원주시는 지난해부터 스피드 게이트를 철거했다. 인위적으로 시민들의 청사 출입을 통제하는 게 맞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성남시의 경우 시장실을 업무 공간인 4층으로 옮기고 시청사 1~3층은 본래 설계 취지에 맞게 모두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또 의정부시·구리시·오산시도 최근 차단 시스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충남도청과 전북 전주시 등은 청사 보안과 방역 등 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해 운영을 시작했다. 1층의 일부 공용공간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단순 민원이나 휴게성 용무차 청사를 찾는 민원인으로서는 크게 불편함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광주시와 평택시, 경북 포항시 역시 지난해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했다. 시민단체들은 스피드 게이트가 불통 행정이라며 즉시 시민들에게 문을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대체로 출입 통제를 찬성하는 분위기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과거에는 물건을 판매하거나 보험을 권유하는 분들이 수시로 찾아와 업무에 방해됐지만 스피드게이트 설치 이후 이 같은 일이 줄어든 게 사실”이라며 “민원인이 오실 경우 충분히 안내하고 상담해 드리고 있어 크게 통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관사서 자고 가라” 여직원 추행…재판 시작되니 혐의 인정

    “관사서 자고 가라” 여직원 추행…재판 시작되니 혐의 인정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된 세무서 간부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제3단독 김은영 부장판사는 2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광주지방국세청 산하 전북의 한 세무서 지서장인 A씨는 지난해 7월 중순쯤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 B씨에게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집에 가려는 B씨를 막고 술자리를 강요하며 신체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B씨에게 “내 관사에서 자고 가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신과 상담 치료 등을 받던 B씨는 지난해 8월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수사 과정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하다 재판이 시작되면서 자신의 범행을 인정해 죄질이 나쁘다”면서도 “다만 초범이고 다른 전과가 없는 점, 피해자와 형사적 합의를 하지 못했으나 피해자를 위해 공탁한 사실 등 합의를 위해 노력한 점 등을 반영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사건 이후 광주지방국세청은 A씨를 대기발령한 상태다. 전북 시민단체들은 “이번 재판 결과를 엄중하게 받아들여 직장 내 성폭력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성폭력예방치료센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 전국여성노조전북지부 등 10개 단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판결을 통해 해당 사건의 ‘업무상 위력에 의한 폭력’ 문제가 다시금 확인됐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사건화하기로 결정한 피해자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기준 5년간 국세청 본청 및 7개 지방청과 전국 세무서에서 총 13건의 직장 내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제대로 된 해결과 성폭력·성차별 조직문화에 대한 자성을 촉구하는 사회적 목소리가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을 방지하고 제재하기 위해 피해자가 말할 수 있는 환경인지, 신고 이후에 제대로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이 보장되는지 돌아봐야 한다”며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피해를 말하고 해결할 권리가 보장되는 사회가 되도록 앞으로도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오영훈 도지사 “제2공항, 곧 제주도의 시간 온다”

    오영훈 도지사 “제2공항, 곧 제주도의 시간 온다”

    제주도는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제주 시민사회단체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제주 현안 해결과 더 나은 제주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민선8기 소통과 협력을 위한 도-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간담회를 열고 주요 공약 및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영훈 지사와 실·국장 9명, 박외순․이양신 연대회의 상임공동대표 등 도내 11개 시민사회단체 대표가 참여했다. 제주 제2공항 관련 갈등문제,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국제자유도시와 제주특별법 개정 등 주요 의제에 대한 연대회의의 제안 설명에 이어 오영훈 지사가 답변한 뒤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시민단체들이 공항 관련 이슈에 대해 질의를 쏟아냈다. 우선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제주도가 의견을 제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환경영향평가서에 관한 협의 업무 처리 규정’에 관계 행정기관의 장에게 의견을 들을 수 있다는 규정을 근거로 제주도가 환경부에 의견을 전달하는 것과, 같은 규정에 따라 ‘갈등 조정협의회’를 구성 및 운영하도록 요구하는 방안 등에 대해 제주도가 검토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전달됐다. 아울러 국토부가 제주도민의 의견을 묻지 않고 모든 과정을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제주도가 강도 높은 항의를 표시해야 한다는 점도 요구됐다. 시민단체들은 이외에도 현 제주국제공항의 확충 방안에 대해서도 공항인프라 확충과 관련된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에 대해 “지자체의 의견과 관련해 환경부에 요구하겠다”고 답했으며, 현 공항 확충과 관련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 후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하면 제주도의 의견을 듣는 절차가 있다. 특히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진행되면 그 때부터는 제주도의 시간이 된다”면서 “환경영향평가 동의는 제주도의회에서 결정되고, 인허가도 제주도에서 이뤄진다. 이 절차과정에서 시민사회와 도민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제2공항의 군사공항 논란과 관련해 “군사공항 관련 주무부처는 국방부이고, 공항건설은 국토부가 담당하는데, 정부 부처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과 당이 이야기 한 것은 좀 차이를 둬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어 “국토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민간공항으로 추진하겠다고 했으나 당정 협의를 통해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향후 절차를 진행하기 어렵다”면서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대응하기 위한 수단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면서 함께 대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오 지사는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시민단체의 요구에 대해 “정부에 끌려가는 일은 없다. 개인의 생각이 아니라 헌법과 법률이 진화되고 체계가 잡혀 있기 때문”이라면서도 “지금 여론이 찬반이 어느 한쪽으로 쏠리지 않고 팽팽한 상황에서 도지사로서 도민 전체의 입장을 고려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소통과 협력을 위한’ 제주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의 간담회라는 타이틀로 7년만의 만남이었으나,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 “왜 한국만 패소?”… 국내 첫 판결 나온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7년 전 무슨 일이

    “왜 한국만 패소?”… 국내 첫 판결 나온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 7년 전 무슨 일이

    애플의 아이폰 성능 고의 저하와 관련된 소송의 국내 첫 판결이 7년 만에 이뤄졌다. 7년 전 사건이다 보니, 국내 소비자들의 분노를 일으키는 지점은 ‘한국만 소비자 패소’라는 제목이다. 하지만 정작 최근 버전의 아이폰을 사용 중인 소비자는 대체로 기기 성능에 큰 불만 없이 사용하고 있어, 별 문제의식이 없어 보인다. 7년 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당시 ‘아이폰 배터리 게이트’라고 불렸던 사건은 아이폰6과 아이폰7 시리즈가 시중에 나와 있던 2017년 일어났다. 애플은 운영체제인 iOS 업데이트를 통해 ‘의도적으로’ 해당 기기 배터리 성능이 떨어지면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에 해당하는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성능이 떨어지도록 했다.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도 아이폰이 시간이 지나면서 느려진다는 이야기는 사용자 사이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었다. 그해 12월 한 사용자는 레딧에 자신의 아이폰6 업데이트 뒤 벤치마크 테스트를 해본 뒤 “아이폰이 느려졌다면 배터리를 교체해 보라”고 올렸다. 뒤이어 정보통신(IT)기기 테스트 사이트인 긱벤치에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수록 AP 성능도 함께 떨어진다는 조사 결과를 공개하자, 애플은 즉각 공식 성명을 내고 인정했다. 당시 애플이 내놓은 해명은 ‘배터리 노화나 기온 저하로 인한 전력 공급 차질로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의도적으로 AP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것이다. 이는 기기의 교체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국내외 IT 전문 매체들과 사용자들의 주장에 대응하는 논리로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으며, 의견은 분분하지만 일리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배터리 게이트는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남겼다. 잡스 생전엔 오로지 혁신으로 모든 난제를 해결해 온 애플이 소프트웨어를 통한 조작으로 배터리 문제를 틀어막으려는 ‘꼼수’를 부렸다는 인식이 생겼다. 앞서 영하 기온에서 아이폰이 갑자기 꺼지는 현상이 일어나 ‘콜드게이트’라고 불리는 논란이 있기도 했는데, 배터리 성능이 떨어져도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적화 전력설계를 했어야지 이런 ‘눈속임’을, 그것도 애플이 사용했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이 충격을 받은 것이다. 이와 함께 이런 사실을 소비자 동의는커녕 언급조차 한 적이 없었다는 점은 최근 소송에서도 원고 측의 주요 공격 지점으로 활용되고 있다. 애플의 주장대로 판매량을 높이기 위한 목적은 아닐 수 있어도, 사실이 들어났을 경우 판매량에 미칠 영향을 고려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전세계에서 소송이 일어났다. 한국에선 2018년 법무법인 한누리가 시작한 소송에 6만여명이 참여했다.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팀 쿡 대표이사 등을 재물손괴죄, 업무방회죄로 형사고발했지만, 서울중앙지검은 2년 만인 2020년 1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그해 3월 애플은 미국에서 구형 아이폰 사용자 한 명당 25달러(약 3만 400원)씩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 뒤 서울고검의 재기수사 명령에 따라 재수사가 시작됐지만 연말 다시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됐다. 애플이 성능을 저하시켜 새 기기를 사도록 유도할 작정이었다면 2018년 배터리 교체 비용을 할인하지 않았을 거라는 판단이었다. 소비자주권연대는 이후 애플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다시 경찰 고발했다. 2일 1심판결이 나온 사건은 이와 별도로 진행된 한누리의 소송 결과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날 판결에 대해 “애플 측이 이미 고의성을 시인한 사안에 대해 미국, 칠레 등처럼 조정 회부 등 방법이 있음에도 원고 패소 판례를 만들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별건의 소송에도 이날 판결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보훈처, 철거 위기 독립운동 거점 LA 흥사단 건물 사들여

    보훈처, 철거 위기 독립운동 거점 LA 흥사단 건물 사들여

    철거될 위기에 처했던 독립운동 사적지인 옛 흥사단 본부 건물을 정부가 사들였다. 국가보훈처는 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탈리나 거리에 있는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의 철거를 막고 독립운동 사적지로 보존하기 위해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최종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재단장 공사를 마친 뒤 2025년 광복절에 개관할 예정이다. 보훈처가 해외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을 위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흥사단은 도산 안창호가 1913년 5월 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창립한 단체다. 흥사단은 1929년부터 LA 카탈리나 거리에 있는 목조 주택에 자리잡은 뒤 1948년까지 본부건물(단소)로 사용했다. 1932년에는 단원들이 성금을 모아 소유권도 획득했다. 광복 이후 흥사단이 서울로 이전한 뒤로는 1979년까지 한인 교육과 권익 보호를 위한 장소로 활용하다가 1979년 매각했다. 옛 흥사단 본부 건물은 2020년 현지 부동산 개발회사가 매입한 뒤 재개발을 위해 철거 절차를 진행하면서 사라질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흥사단 등 미 시민단체가 나서 LA에 사적지로 신청하면서 철거를 일시 정지시켰다. 결국 지난해 5월 부동산 개발회사가 건물 인수를 제의했고, 보훈처가 협상 끝에 매입하는데 성공했다. 보훈처는 앞으로 LA 사적지로 지정되면 미국 주·연방 차원의 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해 독립운동 자산이 미국 문화유산으로도 보존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흥사단 옛 본부 건물을 남가주 지역 60만 재외동포뿐 아니라 현지인도 즐겨 찾는 살아있는 역사 문화·교육기관으로 특화시키고, 미주지역 독립운동 사적지의 거점 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교조 출신 작가 작품 고가매입 사실이네”

    “전교조 출신 작가 작품 고가매입 사실이네”

    광주시교육청과 산하 기관들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특정 시민단체 출신 작가 작품을 집중적으로 구매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했던 광주시의원은 책임자 징계를 요구했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총무과와 재정복지과를 비롯해 동·서부교육지원청, 학생해양수련원, 학생교육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등 7개 기관에 ‘기관경고’ 처분을 했다. 사용된 예산은 A작가 7점 4880만원, B작가 4점 2940만원, C작가 6점 2333만원, D작가 4점 1580만원 등 총예산의 64.7%를 차지했다. 또 시교육청과 다수의 산하기관이 예술작품 구매계획을 수립하지 않았고, 예술작품 취득에 대한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내외부 전문가로 예술작품 선정위원회를 구성하고, 예술품 취득과 구매에 관한 심의 기능을 포함한 관리 규정 개정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구매 절차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작품 구매에 일부 기관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지시의 부당 또는 위법함을 입증하기 어려웠다”며 “구매 가격의 적정성과 관련, 14명의 작품 31점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문제를 지적했던 심창욱 광주시의원은 “전임 기관장 시절 발생한 문제라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기관경고는 단순한 주의에 불과하므로 책임자를 찾아내 징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 문을 열까 닫을까…청사 개방에 고민 많은 지자체

    문을 열까 닫을까…청사 개방에 고민 많은 지자체

    공공청사 출입 관리시스템(스피드 게이트) 운영 여부를 높고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불통의 상징과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지자체마다 출입 시스템 설치·철거가 엇갈리고 있다. 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 방지, 청사 보안 등을 이유로 지난 2~3년간 전국 각지에 스피드 게이트가 설치됐다. 스피드게이트를 통과하려면 시민들은 안내 데스크에서 별도의 출입증이나 방문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스피드 게이트 운영에 대한 시민단체와 공무원들 간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나뉘면서 이에 대한 논란도 점차 커지고 있다. 민원인들의 시장실 접근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에 민선 8기 출범 이후 이를 철거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보안을 이유로 스피드 게이트를 새로 설치하는 곳도 있다. 일부 지자체에선 1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스피드 게이트를 단체장이 교체됐다고 곧바로 운영을 중단할 수 없어 타시도 추이를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경기 성남시·수원시, 강원 원주시는 지난해부터 스피드 게이트를 철거했다. 인위적으로 시민들의 청사 출입을 통제하는 게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성남시의 경우 시장실을 업무공간인 4층으로 옮기고 시청사 1~3층은 본래 설계 취지에 맞게 모두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또 의정부시·구리시·오산시도 최근 차단 시스템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충남도청과 전북 전주시 등은 청사 보안과 방역 등 안전 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 운영을 시작했다. 1층의 일부 공용공간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단순 민원이나 휴게성 용무차 청사를 찾는 민원인으로서는 크게 불편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도 광주시와 평택시 역시 지난해 스피드 게이트를 설치했다.시민단체들은 스피드 게이트가 불통 행정이라며 즉시 문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들은 대체로 출입 통제를 찬성하는 분위기다. 한 지자체 공무원은 “과거에는 물건을 판매하거나 보험을 권유하는 분들이 수시로 찾아와 업무에 방해가 됐지만 스피드게이트 설치 이후에는 이같은 일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며 “민원인이 오실 경우 충분히 안내하고 상담을 해드리고 있어 크게 통제되는 것도 없다”고 말했다.
  • 광주교육청, 사립유치원장 부조리 제기 단체에 소명 요구에 ‘시끌’

    광주교육청, 사립유치원장 부조리 제기 단체에 소명 요구에 ‘시끌’

    광주지역 교육시민단체가 ‘일부 사립유치원 원장 월급 1000만원대’라는 보도자료를 내놓자 광주시교육청이 보고서 습득 경위에 대한 소명서 제출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 감사관실은 지난 1일 ‘시민감사관 보고서가 보도된 경위를 소명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시민모임에 보냈다. ‘소명서 제출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은 ‘광주시교육청 청렴시민감사관 구성·운영에 관한 규칙’을 근거로 “시민감사관 활동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나 문서 등을 임의로 공표하거나 타인에게 배포·유포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시민모임은 “시교육청이 사립유치원 원장 급여 부조리 보도자료가 보도된 경위를 소명하라는 공문을 보내왔다”며 “문제 상황 파악과 해결보다 공익신고자 색출에 나선 것은 매우 몰상식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광주시교육청은 억대 연봉 사립유치원 원장 관련 사실이 보도되면서 민원이 제기돼 소명을 요청했다는 입장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시민감사관은 활동 과정에서 취득한 정보를 임의로 공표할 수 없다”며 “대외비 자료가 유출돼 광주시교육청 출처로 보도된 데 대한 유치원 원장 등의 민원이 제기된 만큼 소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억대 연봉을 받는 사립유치원 원장 관련 부조리를 파악하고 해당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 “장기기증하면 감형해줄게”…‘자유와 장기’ 중 선택하라는 美법안 논란

    “장기기증하면 감형해줄게”…‘자유와 장기’ 중 선택하라는 美법안 논란

    미국 메사추세츠주(州)에서 새롭게 발의된 법안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해당 법안은 장기나 골수를 기증한 교도소 수감자들에게 조기 석방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캔자스시티 등 현지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주디스 가르시아 등 하원의원은 지난달 20일 메사추세츠주 입법부에 해당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다. 장기나 골수를 기증하는 수감자들은 최소 60일에서 최대 1년의 감형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곤잘레스 하원의원은 공식 성명에서 “수감자들이 이 제안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면서 “잠재적인 장기기증자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특히 흑인과 라틴계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르시아 하원의원 역시 자신의 SNS에 “현재 메사추세츠주 내에서만 약 5000명이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 법안은 장기 및 골수 기증 기회를 제공함으로서 수감자들에게 ‘신체의 자유’를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장기 또는 골수 이식을 필요로 하는 가족이 있더라도 수감자는 기증 가능 검사조차 받을 수 없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밝혔다. 이 법안의 발의에는 민주당 하원의원 3명이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법안 내용이 공개되자 현지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메사추세츠주 수감자들의 인권보호를 위한 한 시민단체는 “이 법이 메사추세츠주에서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여전히 많은 윤리적 문제가 있다”면서 “우리는 수감자들이 감금된 환경에서 부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거나 강압적인 지시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SNS에서는 “장기를 기증하는 수감자에게 감형 혜택을 주는 법안은 완전히 디스토피아(부정적인 암흑세계)적 발상”, “지금까지 들어본 것 중 가장 끔찍한 정책 아이디어”라는 조롱과 비판이 잇따랐다.  해당 법안이 윤리적 딜레마뿐만 아니라 연방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캔자스시티는 “1984년 통과된 국가장기이식법은 ‘대가를 얻기 위해 인간 장기를 제공하거나 받는 것은 범죄로 규정한다”고 전했다.  AP통신은 “2007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 의원들도 비슷한 법안을 고려했었지만, 감형에 대한 논의가 연방법 위반 가능성의 우려로 연결되면서 결국 없던 일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연방정부 장기기증 통계에 따르면 현재 장기 기증을 기다리는 환자 목록에는 11만여 명이 올라있다. 그러나 기증 장기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탓에 매년 6000명 이상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한 채 사망한다.  미국 장기이식 시스템을 감시하는 장기공유연합네트워크(UNOS)은 “지난해 미국에서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은 4만 1354명이며, 이중 절반이 신장을 기증받았고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은 3817명 뿐이었다”고 전했다. 
  • 中·베트남서 北인사 수시로 만난 시민단체 대표

    中·베트남서 北인사 수시로 만난 시민단체 대표

    北측 인사와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고 만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북 지역 시민단체 대표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은 1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회합·통신 등)로 하연호 전북민중행동 공동상임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하 대표는 지난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북한 문화교류국 소속 공작원과 베트남 하노이, 중국 북경, 장사, 장가계에서 회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은 지난해 11월9일 서울, 경남, 제주 등에서 활동 중인 통일·진보 단체 간부 8명의 자택과 차량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전북에선 하 대표가 그 대상이었다. 이에 하 대표는 “명백한 공안 탄압”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전북지역 진보 단체들 역시 지난해 11월 28일 하 대표의 출석 조사를 앞두고 국정원 전북지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형적인 정권 위기 모면용 시민사회활동가 공안 수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국정원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지난해 12월28일 하 대표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도 관련 증거를 바탕으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 특별법 통합·주민설명회 2차 개최…광주 군공항이전 속도낸다

    특별법 통합·주민설명회 2차 개최…광주 군공항이전 속도낸다

    지난해 말 개최된 함평지역 주민 설명회 이후 잠시 주춤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광주시가 이달 중 함평에서 두번째 주민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는데 이어 영광지역 주민설명회도 추진하고 있어서다. 현재 2가지로 나뉘어 발의된 군공항 관련 특별법도 이달 중 하나로 통합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군공항 이전사업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광주시는 광주 군공항이전사업과 관련 이달 내에 함평과 영광 등 2곳에서 주민설명회 개최를 추진중이라고 1일 밝혔다. 함평군에서는 지역내 9개 면단위 지역에서 대표성을 지닌 각각 20~50명 정도의 참석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장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행사는 지난해 11월25일 열린 첫 번째 설명회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함평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함평군에 설명회 개최를 요구하면 함평군에서 광주시로 정식 공문을 띄우는 방식이다. 당시 광주시는 국방부에 협조를 요청, 공동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일부 시민단체가 군공항 이전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청하고 있는 영광지역의 경우 최근 영광군에서 광주시에 ‘지난해 함평군에서 진행됐던 광주 군공항 이전 설명회의 개최 및 진행방식’ 등을 문의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이와 관련 “영광에서도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민설명회가 열린다면) 함평과 같은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조심스럽지만 이달 중 개최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2개 법안이 발의된 군공항 관련 특별법 역시 이달 내에 한 가지 법안으로 통합될 전망이다. 광주 군공항 관련 법안은 지난해 11월2일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 그리고 지난달 19일 대구와 광주가 동시에 명기된 ‘대구·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특별법’이 각각 발의된 상태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강기정 광주시장과 여야 국회의원, 경제부총리,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해 국회에서 열린 ‘광주 군공항이전 특별법 관련 현안간담회’에서 ‘광주와 대구가 각각 특별법을 추진하도록’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들 법안도 통합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달 중 전남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이전 설명회가 추가로 열리고, 관련 특별법 통합작업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최근 1~2개월새 주춤했던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