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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한인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설 것”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뜨거운 美대선 현장]“한인 유권자 투표 독려에 나설 것”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인 교포들이 이번 11월 대선에 많이 참여해 미국 사회 변화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8일 콜린 레이러의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 지지 홈 파티에서 만난 다로 한(사진 오른쪽·39)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결혼할 약혼녀 헬렌 김(김현숙·왼쪽)과 함께 참석했다. “한국 교포들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보다는 힐러리 클린턴을 지지했다.”면서 “하지만 경선에서 오바마가 승리했고, 한인사회에 그리고 한·미관계에 오바마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홈 파티 참석 이유를 밝혔다. 오바마의 당선은 미국사회에서 비주류인 유색 인종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폭을 확대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제3 후보인 랠프 네이더 자원봉사자로 활동했던 한씨는 “오바마 의원은 아시아계를 비롯한 인종의 다양성에 훨씬 더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992년 ‘4·29 로스앤젤레스(LA)흑인 폭동’의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되며 한인사회가 미국 정치와 사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 사업체들이 몰려있려 ‘한인촌’을 이루고 있는 애난데일을 중심으로 유권자 등록운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는 한씨는 한인 대형 슈퍼들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한인들을 만날 생각을 갖고 있다. 한씨는 1살때 부모가 미국으로 이민와 버지니아 매클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에서 역사학을 공부한 뒤 샌프란시스코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해 매클린으로 돌아와 구직 컨설팅과 컴퓨터 관련 개인 사업을 하고 있다. 홈 파티에 함께 참석한 약혼녀 김씨는 “시민권자가 아니어서 오는 11월 투표를 할 수는 없지만 오바마의 당선을 통해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mkim@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파경 빈발 국제결혼 근본 대책은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多문화가 경쟁력이다] 파경 빈발 국제결혼 근본 대책은

    캄보디아 여성 예미(28·가명)씨는 최근 충북이주여성센터에 들어와 머물고 있다. 지난해 1월 결혼한 한국인 남편 노모(53·노동)씨의 폭력이 무서웠기 때문이다. 노씨는 예미씨를 툭하면 때리고 목을 조르기까지 했다. 백일이 갓 지난 아들을 데리고 가출했지만 한국에서 마땅히 갈 데는 없었다. 22세의 한 베트남 여성도 남편 폭력을 견디지 못해 이곳으로 들어와 이혼 수속을 밟고 있다. 이 여성은 수속이 끝나는 대로 베트남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문화차이 극복 못해 이혼 급증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서 살고 있는 외국인 여성이 이혼한 건수는 2004년 1611건에서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에는 5794명에 이르고 있다. 조선족 여성이 많지만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국가 여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외국인 부인들이 한국생활에 가장 힘들어하는 것은 문화차이(23.2%)와 언어문제(21.9%)였다. 이는 충남도가 지난해 12월 말 도내 3048명의 이주 외국 여성을 상대로 실시한 실태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외로움이 16.8%로 3번째였다. 지난해 7월 충남 천안에서 한국인 남편 장모(46)씨에게 맞아 늑골이 부러진 채 숨진 베트남 부인(20)은 남편에게 남긴 편지에서 “한국에 와서 대화할 사람은 당신뿐이었는데 왜 한국말을 못 배우게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당시 대전고법 김상준 부장판사는 “문명국의 허울 속에 타국 여성을 마치 물건 수입하듯 취급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총체적 미숙함과 야만성이 비정한 파국을 초래했다.”고 질책했다. ●2세도 따돌림… 체제부정 세력화 위험 자녀 양육도 큰 문제다. 충남 금산 제원초교 나종석 교사는 “엄마들이 한글에 서툴러 아이들로부터 무시를 당한다.”고 귀띔했다. 인근 남이초교에는 1학년 4명 중 3명,2학년 5명 가운데 4명,5학년생은 8명 중 2명을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차지했다.2005년 보건복지부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첫 실태조사에서 17.6%의 자녀가 ‘엄마가 외국인’이란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이주여성센터 한국염 대표는 “이를 방치하면 프랑스 인종 폭동처럼 이주여성 2세들이 기득권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 체제부정 세력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주여성 가정 53%가 빈곤층 빈곤도 문제다.30% 이상이 ‘잘사는 나라에 살고 싶어 한국에 시집을 왔다.’고 했지만 2005년 보건복지부의 실태조사에서는 국제결혼 이주여성 52.9%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상태였다. 강원 강릉시로 8년전 시집온 필리핀 여성 글렌 에이 구티에레즈(36)씨는 남편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대소변을 받아내고 식당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병원까지 1시간반을 걷기도 해 경제부문에서 어려움이 많음을 보여준다. 결혼중개업체 등을 통해 시집을 오다 보니 한국인 남편의 재산과 직업에 대해 속는 일이 비일비재하다.15% 이상은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른 적이 있다고도 했다. 이 때문에 상당수 부인들이 어렵게 식당 종업원 등으로 일하고 있지만 ‘노동시간이 길고’ ‘자녀 양육부담이 늘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있어’ 힘들어한다. ●농촌·도시 양극화 해소 긴요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김이선 연구위원은 “국제결혼이 상업화되고 있지만 결혼이 사적 영역이어서 정부에서 강제 조치를 취하면 시민권제한 논란이 발생한다.”며 “적잖은 여성이 취업을 목적으로 국제결혼을 하는 만큼 노동 위주의 이주정책을 확대해야 억지춘향식 국제결혼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염 대표는 “타이완처럼 일정 재산이 있어야 국제결혼을 허용하는 등 근본적 대책을 고민할 때”라면서 “농촌을 활성화하고 도시빈민을 해소하는 등의 방법으로 양극화도 줄여야만 다문화가정이 토종 한국인 가정에 밀리지 않고 2세들도 대를 이어 빈곤에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부르카 쓴 여성에 국적 불허 프랑스 법원 최종판결 파문

    |파리 이종수특파원|프랑스가 사상 처음으로 ‘부르카(이슬람 전통 의상)’ 착용을 이유로 국적 신청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법원의 3심을 맡고 있는 국사원(Conseild’Etat)은 최근 파이자 M(32)이라는 모로코 출신 여성의 국적신청 허가 심판에서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고 르 몽드 등 프랑스 언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사원은 민법 21조·22조를 근거로 “파이자가 자신이 믿는 종교의 근본적인 관행을 이유로 부르카를 착용하는 건 프랑스 공동체의 본질적인 가치 특히 성 평등권이라는 가치와 양립할 수 없는 사회의 양식을 따르는 것”이라며 이같이 판결했다.파이자는 2000년 이후 프랑스에 살면서 프랑스 남자와 결혼해 3명의 아이를 뒀다. 그는 2005년 프랑스 시민권을 신청한 뒤 행정법원에서 거부당하자 항소했다. 국사원의 판결 소식이 뒤늦게 알려지자 발레리 피카레스 고등교육장관은 13일 “성 평등권은 교섭의 대상이 아니다.”며 국사원의 판결을 지지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제1서기도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vielee@seoul.co.kr
  • “그저 조국서 뛰고 싶을 뿐…”

    “그저 조국서 뛰고 싶을 뿐…”

    “중국 아닌 다른 곳에서 올림픽이 열렸다면 참가할 꿈도 꾸지 않았을 것이다.” 1984년 LA올림픽에서 중국에 첫 펜싱 금메달을 안겼던 올림픽 영웅 줄리 루안이 캐나다 대표로 베이징 올림픽에 다시 출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6일(현지시간) 캐나다 일간 글로브 앤 메일에 따르면 캐나다 시민권자인 그녀는 오는 14일 만 50세를 맞는다.‘솜털이 보송보송한’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할머니뻘이다. 그녀의 올림픽 출전은 1988년 서울,2000년 시드니에 이어 이번이 네번째다. 루안은 1994년 캐나다 시민권을 획득해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에 캐나다 대표로 출전했다. 하지만 1회전에서 탈락한 뒤 은퇴했다. 이후 세 아이의 어머니로 펜싱코치를 하며 평범한 가정을 꾸려왔다. 그러나 고국이 개최하는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2006년 12월 복귀했다. 루안은 지난해 내내 부진한 성적을 보이다가 다행히 올 들어 옛날 기량을 되찾았다. 현재 캐나다 플뢰레 선수 중 가장 뛰어난 세계 랭킹 44위다. 루안은 “나의 목표는 메달이 아니다.”면서 “조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승리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부시 독립기념일 ‘수모’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232번째 독립기념일을 맞아 망신을 당했다.4일(이하 현지시간) 행사장에서다.CNN에 따르면 부시는 독립선언서를 쓴 토머스 제퍼슨(1743∼1826년) 3대 대통령 생가가 있는 버지니아 샬러츠빌 몬티첼로에서 임기 마지막 독립기념일 연설을 준비했다. 연설 서두를 최근 시민권을 얻은 미얀마 등 30개국 출신 72명에 대한 주제로 잡았다.72명은 특별 초대됐다. “여러분은 먼 여행 끝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부터 미국 역사는 여러분들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7월4일은 여러분이 독립한 날로 남을 것이며 이 자리를 빌려 축하합니다.” 이렇게 말을 이어가며 2∼3분 흘렀을 무렵 방청석에서 갑자기 시위가 벌어졌다. 몇몇 사람이 벌떡 일어나 “전범자”라고 했고 한 남성은 부시를 가리키며 “저 사람은 우리나라(미국)에 파시즘을 몰고 왔다.”고 외쳤다. 한 여성은 ‘탄핵(impeachment)’이라는 글을 적은 빨간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이 여성은 연단으로 올라가려다 경호원들로부터 제지를 받기도 했다. 그와 주변에 있던 9명이 곧장 행사장에서 쫓겨났다. 연설은 끊겼다. 그러자 이번엔 다른 쪽에서 시위자들이 “부시를 탄핵하자. 헌법을 바꾸자.”고 잇달아 외쳤다. 그러나 CNN은 부시 대통령이 마치 연설문에 미리 준비라도 했던 듯 담담하게 “미국엔 언론의 자유가 있다.”면서 말을 계속했다고 덧붙였다. 부시는 “제퍼슨 전 대통령도 생전에 독립기념일을 자신의 생일보다도 기쁘게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건국 60주년] 한인2세 전문직서 ‘두각’

    [건국 60주년] 한인2세 전문직서 ‘두각’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해외에 살고 있는 한인 3명 가운데 1명은 미국에 살고 있을 정도로 미주 한인들의 비중이 높다. 지난해 정부 통계에 따르면 재외동포 678만명 중 202만명이 미국에 산다. 1903년 1월13일 하와이에 103명을 태운 배가 처음 도착한 뒤 1940년대까지 미국 이민자는 8568명에 불과했다. 그러다가 광복과 한국전쟁을 거쳐 80년대 이후 급증하면서 2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만 10만명이 넘는다. 어언 100년이 넘는 이민역사를 통해 한인 2세,3세는 미국 정치·경제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1.5세나 2세는 미 정부와 정치권, 기업, 전문직에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민 1세대의 높은 교육열로 의사·변호사·교수 등 전문직에 진출한 2세들이 늘고 있다.2세 가운데 대학졸업 이상 학력자는 54.4%나 된다. ●LA 흑인폭동 계기 정치참여 증가 살아가는 데 바빠 미국 국내정치와 지역사회에 무관심했던 한인들에게 92년 로스앤젤레스(LA) 흑인폭동은 정치 참여의 필요성과 ‘코리안’이 아닌 ‘코리안 아메리칸’으로서의 정체성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됐다. 이후 한미연합회(KAC), 시민연맹(LOKA), 한인유권자센터 등을 중심으로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해 시민권 획득 캠페인과 유권자 등록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2007년 현재 시민권자는 82만명 정도로 전체 한인의 41%를 차지한다. 단합된 한인들의 힘은 지난해 미 하원에서 통과된 위안부 결의안과 올해 한·미 양국이 체결한 비자면제 프로그램 양해각서 등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어 한인단체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의회 비준동의를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비율은 여전히 낮으며, 투표율도 다른 아시아계보다 저조하다. 미 국내정치 참여보다는 한국내 정치상황에 더 관심이 많다. 김동석 한인유권자센터 사무총장은 “등록 유권자 중 50∼60대의 투표율이 가장 높고 30대 투표율이 미미한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부모들이 공부와 성공만 강조해 사회적 의식이나 자기 뿌리의식이 낮은 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한민족 정체성 확립 교육 긴요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정책도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동석 사무총장은 “재외동포들을 관리·통제하는 데서 벗어나 국익을 위한 투자 개념으로 재외동포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의 국력이 신장되면서 더 이상 ‘한국 국익=미국 국익’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아 한국 정부의 외교력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이 왕왕 생긴다. 이렇게 이해관계가 얽힐 때 미국 시민인 한인들의 저력이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미 FTA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국 정부는 미주 한인들이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교육·문화에 대한 투자를 통해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얼마 전 발표된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미주 한인사회가 한·미 관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에서 한·미 양국이 미주 한인사회를 양국 관계 증진에 필요한 귀중한 자산으로 인식하고 한국 정부에 한국 관련 대중교육을 확대할 것을 권고한 사실은 귀담아 들을 대목이다. kmkim@seoul.co.kr
  • [변혁의 중동을 가다] (중)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전쟁 중

    [변혁의 중동을 가다] (중)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전쟁 중

    |예루살렘·헤브론 최종찬특파원| 요르단에서 육로로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3개 국경검문소 가운데 알랜비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글라스를 쓰고 총을 어깨에 멘 이스라엘 국경수비대원들이 날카로운 경계의 눈초리를 흘리고 있었다. 적성국인 아랍국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이 많아 입국절차가 유난히 까다로웠다. 여권심사를 담당하는 여자 군인은 신경질적인 목소리로 이것저것 질문하며 입국자들을 괴롭혔다. 기자 일행은 이란을 다녀왔다는 이유로 일부가 조사실로 끌려가 한 시간 가깝게 곤욕을 치렀다. 이 때문에 일행 7명이 모두 빠져나오는 데 4시간이 넘게 걸렸다. 출국심사가 까다롭다는 말은 들었는데 입국심사도 예외가 아니었다. 앨렌비에서 만나 이곳까지 같이 온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오말 바셀(19)은 “1994년 미국에 입양돼 14년만에 서안지구에 있는 고향 라말라의 가족들을 만나러 간다.”며 “이스라엘을 싫어하지만 나로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귀띔했다. ●장벽으로 나뉜 두 지역 예루살렘은 성벽을 기준으로 유대지역과 아랍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유대지역은 산뜻한 건물에 쾌적한 모습이었다. 또한 집집마다 유대 국기를 내걸어 쉽게 알 수 있었다. 반면 아랍지역은 낡은 건물에 지저분한 모습이었다. 거리 곳곳에서 총을 메고 퇴근하는 군인들이 발견됐다. 청바지와 티셔츠 차림으로 총을 메고 밤거리를 다니는 여자군인들도 보았다. 히브리대학이나 시청, 쇼핑몰 등 모든 공공건물은 보안요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폭탄테러를 막기 위한 고육책이다. 예루살렘성에는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성지가 함께 있다. 전세계 유대인의 순례지인 통곡의 벽 앞 광장에는 평일에도 사람들로 북적댔다. 이강근(44) 히브리대 트루먼연구소장은 “이스라엘은 1967년 6일 전쟁후 이곳에 있던 100여채의 아랍인 주택과 사원 2곳을 불도저로 밀고 광장을 세웠다.”며 “이곳은 유대인의 정체성의 상징이며 종교 성지이기 때문에 국가 중요행사와 성인식, 결혼식 등이 열린다.”고 말했다. 통곡의 벽에서는 납작한 유대 모자를 쓴 사람들이 벽에 머리를 대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들 가운데 검은 옷에 중절모를 쓴 사람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이 바로 종교인들이다. 이들은 직업을 갖지 않고 평생 기도만 하고 산다. 이들의 주수입원은 실업수당과 자녀수당 등 정부 보조금이다. 이 때문에 자녀들을 많이 낳는다. 예루살렘에는 종교인들이 많아 역사상 처음으로 종교인 출신 시장을 배출했다. 우리 루포리얀스키 현(現)시장이 그 주인공이다. 모세 벤지오니 시장 국제관계 자문위원은 “예루살렘은 정치·종교적인 특성을 지녀 운영하기 힘든 도시”라며 “사소한 것도 세계적인 이슈가 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시정 운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엄한 베들레헴 가는 길 팔레스타인 자치구역인 베들레헴에 들어가려면 이스라엘 시민권자 출입금지라는 경고판이 있는 삼엄한 검문소를 통과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인은 이스라엘 정부가 발행한 허가증을 보여줘야 통과됐다. 외국인인 우리 일행도 여권을 보여줘야 했다. 유대인 정착촌과 팔레스타인 마을을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만드는 분리장벽에는 낙서가 난무했다. 살아 있는 한 저항한다는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분리장벽이 이스라엘인에게 안전의 철옹성이지만 팔레스타인인에게는 고립과 차별의 장벽일 뿐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은 분리장벽 안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고 있다. 국제사법재판소는 분리장벽은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유엔이 이를 중단시킬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지만 이스라엘은 콧방귀도 뀌지 않고 있다. 분리장벽 인근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팔레스타인인 요셉 하스분(34)은 “분리장벽에 대해 매우 나쁘게 생각하지만 익숙해져 있어 화조차 나지 않는다.”며 “이 지역에서 5년 동안 나가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갈등하는 시온주의와 반유대주의 가자, 나블로스와 함께 팔레스타인의 3대 저항도시에 속하는 헤브론의 유대인 성지인 막벨라굴 주변은 준전시상태를 방불케 했다. 군초소가 있고 무장한 군인들과 장갑차가 수시로 순찰을 돌고 있었다. 주변 상가는 3곳을 빼곤 모두 셔터를 내린 상태였다. 닫힌 문에는 이스라엘국기가 그려져 있었다. 유대인이 이용하는 버스는 방탄유리가 돼 있었다. 이는 아랍인 자치구역 한가운데 불법으로 자리잡은 정착민 12가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이들은 1994년 오슬로협정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가 내린 철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2006년엔 정착촌 연합회까지 동원해 정부의 강제철수를 막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이곳의 경제상황은 패닉 그 자체다. 잡화를 파는 팔레스타인인 무니르 카펠아시(50)는 “4일만에 처음으로 3달러짜리 건전지를 팔았다.” 면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저렇게 지키고 있는데 누가 물건을 사러 오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아랍 무슬림들의 땅인 중동 한복판에서 1948년 5월14일 탄생한 이스라엘은 지난 4월 건국 60주년을 맞아 성대한 축하행사를 벌였다. 의료, 제약, 전자 분야에서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하고 국민총생산이 연간 5000억달러에 육박하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강자인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지금 자기들이 2000년 동안 디아스포라(이산)로 세계를 떠돌며 당해왔던 설움을 팔레스타인인들에게 똑같이 경험하게 만들고 있다. 물론 이스라엘 내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과의 화해를 모색하는 사람들도 있다.“양측 사이에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지만 둘 사이에 공존을 위한 화해가 가능하리라 믿는다.”고 말하는 텔아비브대 정치학도 힐리 헐트(22)가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이런 의견은 아직은 소수에 불과하다. 대다수는 중동 분쟁의 원인은 팔레스타인에 있다고 강변한다. 이 때문에 둘 사이의 평화정착은 아직까지 요원해 보인다.“유대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시온주의가 반유대주의를 낳았다. 이스라엘이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했다.“는 어느 외국인의 말을 이스라엘인들은 깊이 되새겨봐야 한다. siinjc@seoul.co.kr ■ 이 인권단체 피스나우 사무총장 “정착촌이 팔 건국 장애 서안지구만 300개 달해” |텔아비브 최종찬특파원|“서안지구 안쪽에 중구난방으로 건설된 정착촌이 팔레스타인 건국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정착촌 건설을 막는 것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평화 정착의 지름길이다.” 이스라엘 내 최대 인권단체인 피스나우(Peace Now)의 야리브 오펜하이머(31) 사무총장은 수도 텔아비브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정착촌 건설 반대 방침을 수차례 강조했다.1978년에 설립돼 30년 동안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은 모두 3만명이다. ▶정착촌과 분리장벽 건설 현황은. -정착촌은 서안지구에 300개 정도가 있다. 지금도 계속 건설 중이다. 특히 팔레스타인 마을과 마을 사이에 건설된 정착촌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분리장벽은 작년 말 기준 474㎞가 완공됐다. 현재 79㎞가 건설 중이며 237㎞는 건설 예정이다. 이 가운데 40㎞는 콘크리트 장벽으로 돼있고, 750㎞는 철조망으로 돼 있다. ▶주요 활동과 팔레스타인 조직과의 연대 여부는. -두 단계로 나눠진다. 먼저 정착촌 추가 건설을 막는 일이다. 또 하나는 그린라인 부근에 있는 정착촌은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놔두고 안쪽에 있는 정착촌은 하나씩 철거시켜 이 지역에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창설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팔레스타인 조직과 이슈마다 대화를 한다. 하지만 오해를 막기 위해 그들과 함께 일하지는 않는다. ▶조직 활동에 어려운 점은 없나 -두 가지 장애물이 있다. 하나는 위대한 이스라엘을 꿈꾸는 정착촌 사람들이다. 또하나는 폭력사태를 조장하는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과격파들이다. 이들은 동맹을 맺은 것처럼 똑같은 목소리로 우리 활동을 반대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물이 있는지. -정착촌 건설현장에 회원들이 대거 몰려가 반대시위를 하거나 대법원 제소를 통해 건설을 중단시킨 일이 있다. 또한 분리장벽을 팔레스타인 마을 깊숙이 건설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예루살렘은 어떻게 처리하는 것이 좋은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3대 종교 성지가 있는 구시가지(올드시티)는 한 국가의 영토로 지정하지 말고 누구라도 와서 자유롭게 기도할 수 있도록 국제완충지역으로 설정해야 한다. siinjc@seoul.co.kr
  • [2008 美 대선] 오바마 “이민개혁 후퇴” 맹공 매케인 “이민법 재검토” 맞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히스패닉의 표심을 잡아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올인하고 있다. 히스패닉은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소수계로 전체 선거인수 가운데 9%를 차지한다. 게다가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플로리다와 네바다, 콜로라도, 뉴멕시코 등 격전주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부동층으로 꼽히고 있다. 두 후보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시내에서 열린 ‘라틴계 선출·임명직공직자 전국연합(NALEO)’ 연례회의에 별도로 참석해 이들의 관심사인 이민정책 개혁을 대통령에 취임하면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겠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하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미국에는 1200만명의 불법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살고 있고, 이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오바마는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이민정책 개혁 방안에 대해 매케인이 공화당내 보수층의 압력에 밀려 후퇴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매케인은 당초 이같은 내용의 이민 개혁정책을 지지했으나 이 정책은 공화당의 반발로 의회에서 무산됐다. 매케인은 공화당 경선 과정에서 불법 이민자의 신분 문제를 해결하기에 앞서 미국 국경의 안전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입장을 바꿨었다. 이를 의식한 듯 매케인은 이날 미국 이민법들을 폭넓게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로저스 매케인측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해 상원 양당의 이민개혁 합의를 폐기하는 데 나섰던 인물이 바로 오바마”라며 오바마의 주장을 맞받아쳤다. 최근 AP와 야후뉴스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히스패닉 유권자들 사이의 지지율은 오바마가 47%로 22%인 매케인을 두 배 이상 앞서 있다.26%는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바마의 우세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다고 AP통신은 지적했다. 민주당 경선에서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을 지지했기 때문이다.지난 2004년 대선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히스패닉 표의 40%를 획득, 공화당 사상 최고를 기록하면서 승리했다. 한편 오바마 후보는 올여름 중동과 유럽을 순방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선거일을 수개월 남겨놓고 이례적인 일로 오바마는 외교 안보정책에서 취약하다는 비판을 의식해 해외 순방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kmkim@seoul.co.kr
  •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9) 정교회 한국대교구 제2대 교구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김성호 전문기자의 한국서 길찾는 이방인] (19) 정교회 한국대교구 제2대 교구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

    정교회 한국대교구는 다음달 20일 큰 전환점을 맞는다. 은퇴하는 초대 대교구장 소티리오스 트람바스 대주교의 뒤를 이어 두번째 대교구장에 임명된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레스 조그라포스(48·그리스) 대주교가 착좌(취임)하는 날이다. 일찌감치 한국 땅에 묻힐 것을 선언한 채 30여년을 정교회 사제로 한국에 살아온 그리스 출신 한국인, 소티리오스 대주교. 그의 뒤를 잇는 한국 정교회의 새 수장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다름아닌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간곡한 부름으로 한국에 살게 됐다.‘한국 정교회에 힘이 되어 달라.’는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간청에 한국행을 결심해 한국에 사는, 정교회의 실력자이다. ●소티리오스 대주교 뒤이어 새달 착좌 지난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정교회 한국대교구 성니콜라스 대성당. 최고 수장의 착좌식을 앞두었으니 사제며 신자들이 바쁠 성 싶은데, 성당은 ‘뭔 일 있느냐.’고 되묻기라도 하듯 차분하기만 하다. 찌는 한여름 날씨에 약속 시간을 맞추려 마포경찰서 맞은편 언덕 길을 바삐 올랐더니 온몸이 땀 범벅이다. 땀이 말라갈 무렵 “용인에서 강의를 마치고 막 도착했다.”며 긴 수염의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웃음 띤 얼굴로 기자 앞에 선다. 목부터 발등까지 내려입은 검은 사제복을 보고 있으려니 식었던 땀이 다시 솟을 것만 같다. 길다란 사제복에, 지금은 가평 수도원으로 옮겨 살고 있는 소티리오스 전 대교구장의 모습을 겹쳐 본다. 두 사람이 많이 닮아 있다. 마치 기자의 속내를 훔쳐본 것처럼 암브로시오스 대주교가 전임 대교구장 이야기를 불쑥 꺼낸다.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토록 많은 것을 이룸은 기적이지요.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한국 신자들로부터 ‘영적 아버지’로 통했던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자신을 버린 고생 끝에 얻은 영예이지요. 같은 사제의 입장에서 존경스러울밖에요.” 한국의 소수종교 사제 대신 좀더 나은 형편의 나라에서 살 수 있었지만 끝까지 어려운 한국 땅을 고집한 선배 대교구장에 대한 공경이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한국의 정교회를 새로 이끌 이 중년의 대주교는 13년 전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청을 지나칠 수 없었다고 한다. “1995년 프린스턴대학교에서 석사학위 준비를 하던 때였는데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한국에서 전화를 하셨어요. 아무 인연이 없던 한국 정교회에 도움이 되어 달라는 청이었으니 당황할밖에요.” 그때만 해도 아시아 땅은 밟아본 적이 없는 그였다.2년여, 크리스마스 철마다 짬을 내 보름 정도씩 한국을 오가면서 한국, 한국인에게 정이 깊어감을 느꼈다. 이상하게도 한국을 알고 가까이해야만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게 커갔다고 한다. 그의 한국행 역시 정해진 소명이었던 것일까. 사도 바울의 역사와 흔적이 절절하게 담긴 아테네 남쪽의 유명한 지중해 휴양지 에기나 섬 출신. 에기나 섬의 웬만한 이라면 다 아는 대가족의 농민 아들로 태어났다.10남6녀중 여덟째.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과 같은 시기에 세워진 그 유명한 아페아 신전을 비롯해 사도 바울부터 이어진 그리스도교 교회의 유적들이 널린 곳에서 나고 자랐으니 신앙심이 오죽할까. 어릴 적부터 정교회 사제가 될 생각에 신앙활동을 줄곧 했고 아테네대학교 신학과를 졸업, 사제서품을 받았다. 아테네 서쪽의 항구도시인 니케아-피레아 대교구청서 3년을 산 뒤 이집트 시나이산의 성카테리나 수도원에서 2년간 도서관과 성화갤러리의 관리를 맡았다고 한다. 성카테리나 수도원 도서관은 그리스도교 관련 도서관으로는 로마 바티칸 다음으로 오래되고 각종 성서의 사본이 가장 많이 보관되어 있는 곳. 성화갤러리도 초대교회 때부터 전해온 수천 점의 성화가 들어 있어 순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성지이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만큼”의 귀중한 성서와 성화들이 가득 들어 있다는 도서관과 갤러리의 모든 관리며 순례객 안내를 맡았으니 정교회의 그를 향한 신뢰가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 시절 열쇠 50∼60여개를 항상 몸에 지닌 채 살았다고 한다. “성카테리나 수도원 시절, 오랜 세월 숱한 희생을 딛고 살아 남은 성화며 성서들을 처음 손에 들었을 때의 느낌을 잊을 수가 없어요. 마치 극한 산고를 넘긴 어머니의 품에 안긴 갓난아기가 말을 걸어오는 듯한…. 어려운 고비마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 그 순간을 떠올립니다.” ●한국행은 정해진 소명 이곳에 묻히겠다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느닷없는 전화 통화에 고민이 적지 않았지만 결국 아테네신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바로 다음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1998년, 거리마다 성탄의 흥청거림이 절정으로 치닫던 크리스마스 이틀 전. 영국 옥스퍼드대학측의 신학과 학과장 제의와 캐나다 대교구의 대주교 추천을 미련없이 물리친 채였다. “영국, 그리스 같은 곳에선 나 아니어도 일할 사람이 많아요. 하지만 사제와 봉사자가 턱없이 부족한 한국에서 길을 찾은 것이지요. 물론 소티리오스 대주교의 영향이 컸고…. 돌이켜 보면 마음은 오래 전에 한국에 쏠렸던 것 같아요.” 소티리오스 대주교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도 한국 땅에 묻히겠다는 대주교. 그리스도교의 일치와 화해를 위해선 동·서 교회로 갈린 10세기 이전의 그리스도인이 살았던 모습 그대로를 회복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한다. 물론 한국에서 그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도 교부들의 가르침이며 그리스도교 초기 교회의 말씀들을 온전히 전하기 위함이다. ●“강요 않는 믿음” 제대로 인식됐으면 “정교회는 남의 집 문을 두드려 믿음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주교는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고 있는 정교회를 한국인들에게 잘 알리기 위해 한국인 주교와 대주교 탄생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미국과 그리스 등지서 신학교육을 마친 한국인 사제가 7명 있지만 주교 자리엔 단 한명도 오르지 못했다. 그래서 청평 수도원 인근에 설립할 정교회 신학교에 쏟는 정성이 각별하다. 용인 한국외국어대 그리스어·발칸어과 교수의 신분도 겸한 사제. 지난 2004년 이 학과가 처음 개설된 이후 줄곧 교수로 재직해 왔다. 신분이 알려지면서 언제부터인가 교수, 학생들 사이에선 ‘교수님’보다 ‘신부님’ 호칭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용인에서 강의에 열중하지만 금요일 오후면 어김없이 정교회 서울교구청의 사제로 돌아온다. 최근 대교구장에 임명되면서 ‘신부님’이 학교를 떠날까 걱정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귀띔한다. “그리스 피를 받고 태어나 미국 시민권도 갖고 있지만 태어날 때부터 한국사람인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는 대주교. 서로 다른 종교를 가진 가족들이 아무 분란없이 한 지붕 아래 잘 살아가는 한국의 종교세계를 처음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단다. “해가 갈수록 한국의 종교에 깊숙이 빠져들게 됩니다. 샤머니즘이며 소수의 민족종교가 거대 종교와 허물없이 어울려 살아갈 수 있는 요인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허튼 말이 아니다. 학생들과 함께 떠나는 답사며 여행 때 사찰이나 문화공간을 빼놓지 않고 일정에 꼭 넣는다. 조금이라도 더 다가가 들여다 보기 위해서란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히기 전날 최후의 만찬에 앞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며 섬김의 모습을 직접 보여 주었다는 세족(洗足). 대주교는 성경의 세족이야말로 그리스도교의 진리가 농축된 핵심임을 늘 새기며 산다고 한다. “민족이나 지위, 언어에 차별과 구별을 두지 않는 똑같은 사랑으로 변함없이 봉사, 봉직할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글 사진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암브로시오스 대주교는 ●1960년 그리스 에기나섬 출생 ●1983년 아테네대학교 신학과 졸업, 사제서품 ●1985년 니케아-피레아 대교구청 봉직 ●1988∼1989년 이집트 시나이산의 성카테리나 수도원 도서관, 성화갤러리 관리, 순례객 안내 담당 ●1991∼1993년 미국 보스턴 홀리크로스 정교회신학교서 학업 계속, 뉴잉글랜드·뉴저지 사목 ●1993∼1996년 프린스턴 신학교서 교회역사 전공, 프린스턴 대학교서 ‘예술의 역사’ 관련 석사학위 ●1998년 아테네신학대서 박사학위,12월23일 한국정교회서 사목 시작 ●2004년∼ 한국외대 그리스·발칸어학과 교수 ●2008년 5월27일 정교회 세계총대주교청 시노드서 대주교 임명 ●2008년 7월20일 정교회 한국대교구장 착좌 예정
  • [6·10 촛불집회] 출범 107일간 난항끝에 ‘내각 하차’

    [6·10 촛불집회] 출범 107일간 난항끝에 ‘내각 하차’

    돌이켜보면 이명박호(號)의 난항은 내각 지명 당시부터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장관 내정자 상당수가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S라인’(서울시 인맥)이라는 지적에다 ‘강부자’(강남 부동산 부자)로 땅 투기, 위장전입 등의 의혹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야당과의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2월18일 밤 무리하게 내각 명단을 발표했다.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다량의 부동산을 소유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남주홍 통일부 장관 내정자는 자녀 이중국적, 부인의 부동산 투기, 교육비 이중공제 의혹을, 박은경 환경부 장관 내정자는 경기 김포시의 절대농지를 소유해 부동산 투기 및 위장 전입, 편법 증여 의혹을 받았다. 결국 2월24일 이춘호 내정자의 사표 제출을 시작으로 27일 남주홍 내정자와 박은경 내정자도 임명도 되기 전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이들이 해명과정에서 “저는 투기를 한 게 아니라 땅을 사랑했을 뿐”“유방암이 아니라고 해서 감사하다며 남편이 오피스텔 한 채 사줬다.”고 한 발언은 두고두고 회자가 됐다.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된 이웅길 전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이 미 시민권자라는 사실이 밝혀져 16일 사퇴했다. 이로써 일단락되는 듯했던 인사문제는 청와대로 불길이 옮겨왔다.4월24일 청와대 수석 비서관의 재산공개 결과 11명 중 8명이 적잖은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강부자’인 것으로 드러나자 여론은 다시 들끓었다. 김병국 외교안보수석, 곽승준 국정기획수석 등이 100억원대의 재산 형성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이동관 대변인도 춘천 땅 보유 과정에서 거짓 해명과 언론사 회유 사실이 드러나 곤욕을 치렀다. 박미석 전 사회정책수석은 임명 당시부터 여러 건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아오다 남편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4월27일 결국 사표를 제출했다. 나머지 수석들은 다른 이슈에 밀려 흐지부지됐으나 이번 인적쇄신의 폭이 커지면서 이들도 쇄신 대상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9일 새 정부 인사를 주도했던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의 사임은 그 전주곡으로 들린다. 이 대통령은 문제가 있는 자기 사람을 덮어주고 아껴주다가 107일 만에 그 화살이 자신에게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18. 상황 판단

    글의 흐름을 총괄적으로 살펴볼 때, 가장 먼저 시작되는 과정은 도입부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이 여기에 해당한다. ☞ 상황판단(내용의 외형적 분석) 자료 바로가기 상황판단 영역에서는 도입부에서 발생하는 시험문제는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으므로, 여기서는 거론하지 않기로 하고 그 다음 과정인 전개부로 넘어가기로 한다. 전개 부분에서는 앞으로 서술될 주제에 대한 포괄적인 전개가 이뤄진다. 주로 새롭게 나타나는 용어의 정의나 정책의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행해지는 것이 바로 내용의 분석이 된다. 따라서 내용의 분석은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내용을 정리하고 이해한 후, 이를 토대로 대안을 분석해 대안이 가져올 결과를 예측한다.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이뤄지는 분석기법인 것이다. 이 중에서 내용의 외형적 분석이란 문제문에서 열거된 내용이 지문에서 열거된 내용과 합치하는지를 살피는 것을 말한다. 이는 추후 열거될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내용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지를 측정하는 것으로 주로 자료해석적 기법이 사용된다. 즉 문장의 내용을 꼼꼼히 읽고 숙지된 사실로 지문 내용의 진위를 파악하는 것으로, 논리적 거름이 없이 단순히 비교 확인하는 과정을 말하므로 지나친 추론은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가 된다. 때문에 마킹을 통한 문제해결법이나 지문의 역추적을 통한 문제해결법이 사용되게 된다. <예제> 다음은 해외 이민자 수에 대한 9월 신문기사의 내용이다. 이 글을 읽고 추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맞은 것은? 지난 1995년 1만 6000명에 육박했던 해외 이민자 수가 작년 9000여명 선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이 의원은 12일 외교통상부 자료를 인용,“1995년 해외 이주자는 1만 5917명에 달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여 2003년 9509명,2004년 9759명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95년 8535명에 달했던 미국 이주자는 작년 4756명으로 줄었고, 뉴질랜드 이주자도 95년 3612명에서 작년 127명으로 급격히 감소했으며 2000년 9295명에 달했던 캐나다 이주자도 작년 4522명으로 줄었다. 반면 미국에서 한국으로의 영주귀국을 신고한 사람은 2003년 1927명, 작년 1426명으로 드러나 ‘역이민’도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이민자 수가 급감한 것과 별도로 작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한국인은 1만 7184명으로 전체 미국 시민권 취득 외국인(53만 7151명) 가운데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시민권 취득자의 출생국을 기준으로 할 때 멕시코, 인도, 필리핀, 베트남, 중국에 이어 6위에 해당된다. 2002년과 2003년 미국 시민권을 얻은 한국인은 각각 1만 7307명,1만 5968명이었다. 이 의원은 “이민자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민권 취득자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은 이민법상 최소 5년 이상 거주해야 시민권 신청자격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 해외 이민자 수가 9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 95년에서 2004년까지 미국 이주자의 감소 비율이 가장 크다. (3)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는 사람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4) 작년에 중국 출신으로서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은 1만 7000명이 안될 것이다. (5) 최근에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은 적어도 5년 전에 이민을 간 사람들일 것이다. <해설> ●논점:해외 이민자 수 변화 집계 (5)‘이민법상 최소 5년 이상 거주해야 시민권 신청자격을 주고 있기 때문’에 최근에 시민권을 취득한 사람들은 적어도 5년 전에 이민을 간 사람들일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정답:(5) 이승일 에듀PSAT 연구소 소장
  • [1급 재산공개] 비서관 38% 재산고지 거부

    대통령실 비서관의 재산고지 거부율은 비서관 34명 가운데 13명(38%)으로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때 재산고지 거부율 29.7%에 비해 훨씬 높아졌다. 야당과 시민단체들의 비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서관들은 고지 거부 이유로 직계 존비속들의 독립생계유지를 내세우고 있다. 특히 최대 자산가 비서관 ‘빅 4’ 모두 재산고지 거부를 택하는 등 재산이 많을수록 재산고지를 거부하는 이들이 많았다. 청와대 비서관 중 97억원을 신고해 최대 자산가로 등극한 김은혜 부대변인은 시어머니의 재산고지를 거부했다. 이어 59억원을 보유,2위에 오른 김태효 대외전략 비서관 역시 어머니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3위인 장용석 민정 1비서관은 41억여원의 재산을 공개했지만 어머니의 재산고지는 거부했다.40억원대 재산가로 4위를 기록한 김강욱 민정2비서관 역시 어머니의 재산은 밝히지 않았다. 김백준 총무비서관은 장·차남,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은 장남(미 시민권자)의 재산신고 고지를 거부했다. 김준경 금융비서관과 송종호 중소기업비서관은 부모, 김휴종 문화예술비서관·이선용 환경비서관 등은 어머니의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72억원대의 재산을 지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역시 장남과 손녀 2명의 재산을 밝히지 않았다.30억원대 자산가인 이종구 금융위원회 상임위원도 고지거부를 선택했다. 이번에도 각종 회원권이나 그림, 보석 등 이색재산을 가진 공직자들이 많았다. 회원권 최다 보유자인 최시중 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골프·콘도, 헬스회원권 등 모두 7개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용준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구한말의 천재화가 장승업의 그림이 포함된 병풍 한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승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배우자가 1캐럿 다이아몬드 반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성구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개혁추진단장은 목걸이, 반지 등 1100만원어치의 보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휴종 문화예술비서관은 본인, 배우자, 장·차녀 명의로 순금 451g(1172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NOW포토] 태진아 “우리 아들 이루 자랑스럽죠?”

    [NOW포토] 태진아 “우리 아들 이루 자랑스럽죠?”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1일 오후 1시 경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는 가운데 아버지 태진아가 배웅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26개월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한다. 서울신문NTN(논산)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수 이루 1일 ‘훈련병 조성현’ 됐다

    가수 이루 1일 ‘훈련병 조성현’ 됐다

    가수 이루가 훈련병 조성현이 됐다. 이루는 1일 오후 1시 경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 훈련소에 입소했다. 이날 부대 앞에는 오전 10시부터 이루의 입대 전 모습을 보기 위해 몰린 팬과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루는 오후 1시 10분쯤 벤을 타고 연무역 앞에 도착해 파란 모자에 간편한 트레이닝 차림으로 취재진과 팬들 앞에 서서 “여기까지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의 부름을 받은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군대 생활 잘하고 오겠다.”며 “어제 한 숨도 못 잤다. 많은 동료가수에게 전화왔는데 가수 브라이언만 전화를 안해서 서운하다.”며 웃었다. 또한 팬들에게 “여기까지 와 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 보다 성숙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타나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루는 입대장소까지 동행한 아버지 태진아와 취재진 앞에서 포옹을 하며 돈독한 부자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루가 군 입대하는데 걱정되지는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태진아는 “아들이 자랑스럽다. 국방의 의무를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기상 제대로 하고 15분 안에 연병장 앞에 집합만 잘하면 될 것” 이라고 충고했다. 이루는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의 군사기초훈련을 받은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군부무를 대체한다. 이루는 가수로 데뷔하기 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대한 민국 국적을 취득한 바 있다. 서울신문NTN(논산) 정유진 기자 / 사진=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루 “까만안경, 쵸코파이 선물 받았어요”

    [NOW포토] 이루 “까만안경, 쵸코파이 선물 받았어요”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1일 오후 1시 경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26개월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한다. 서울신문NTN(논산)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이루 군입대 “충성! 잘 다녀오겠습니다”

    [NOW포토]이루 군입대 “충성! 잘 다녀오겠습니다”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1일 오후 1시 경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소감을 전하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한다. 서울신문NTN(논산)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태진아, 이루와 돈독한 부자애 과시

    [NOW포토] 태진아, 이루와 돈독한 부자애 과시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1일 오후 1시 경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전 아버지 태진아와 진한 포옹을 나누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26개월 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한다. 서울신문NTN(논산)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이루 군입소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리죠?”

    [NOW포토] 이루 군입소 “짧은 머리도 잘 어울리죠?”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1일 오후 1시 경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 입소 전 취재진과 만나 입대 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한다. 서울신문NTN(논산)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태진아 “이루야~ 몸 건강해라”

    [NOW포토] 태진아 “이루야~ 몸 건강해라”

    가수 이루(본명 조성현)가 1일 오후 1시 경 충남 논산에 위치한 육군훈련소에 입소하자 아버지 태진아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이루는 육군 훈련소에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복무 한다. 서울신문NTN(논산)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갈수록 멀어지는 EU-中] 유럽의회 “中, 아프리카 독재 지원”

    [갈수록 멀어지는 EU-中] 유럽의회 “中, 아프리카 독재 지원”

    |파리 이종수·베이징 이지운특파원|유럽의회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의 아프리카 자원외교를 비난하는 결의문을 채택해 유럽연합(EU)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유럽의회는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본회의를 열고 결의안을 618대 16으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중국이 석유 등 원자재 확보를 위해 억압적인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해 무분별하게 투자, 지원함으로써 인권 탄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유럽의회는 또 “중국이 유엔 금수조치를 무시한 채 수단을 비롯해 짐바브웨·라이베리아·콩고 등에 무기를 수출하고 있다.”며 “EU 회원국들은 중국에 대해 무기금수조치를 유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다르푸르사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소극적인 자세와 수단 정부에 대한 무기 수출 확대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앞서 유럽의회는 지난 9일 티베트 사태에 대한 중국의 유혈진압을 비난하면서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에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불참을 촉구, 중국의 반발을 일으켰다. 이런 가운데 중국-EU간 첫 고위급 경제대화가 25일 베이징에서 열려 결과가 주목된다. 마누엘 바로수 집행위원장은 통상, 환경 담당 등 9명의 집행위원이 포함된 대규모 대표단을 이끌고 24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EU측은 이번 회담에서 경제마찰 해소 문제는 물론 티베트 소요사태와 관련한 인권문제도 비중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하네스 라이텐베르거 EU 집행위 수석대변인은 “바로수 위원장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과 만나 인권과 표현의 자유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내에서 까르푸 불매운동 등 프랑스 규탄 시위 및 반 유럽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명할 계획이다. 한편 베이징시는 자매도시인 파리시에 대해 협력 및 교류 중단을 고려하고 있다고 홍콩 경제일보가 24일 보도했다. 파리시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명예시민권을 준 데 대한 반발이다. vielee@seoul.co.kr ■용어클릭 ●다르푸르사태 아프리카판 킬링필드로 불린다.2003년 수단 정부가 다르푸르 지역에 아랍화 정책을 펴는 것에 대해 아랍인들이 반발해 정부군을 상대로 투쟁을 벌이면서 시작된 21세기 최악의 유혈분쟁이다. 지난 5년간 최소 2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25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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