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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 홍준표의 ‘난쏘공’/이동구 논설위원

    [서울광장] 홍준표의 ‘난쏘공’/이동구 논설위원

    서울 도심을 걷노라면 김동길 전 연세대 교수가 생전에 사회 전반을 비판할 때 사용했던 “이게 뭡니까”라는 말이 자주 떠오른다.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를 비롯해 거의 매일 열리는 집회·시위로 시민들은 교통체증과 소음에 시달리고 있을 뿐 아니라 걷기조차 힘들 때가 많다. 지난 주말엔 환경운동연합 등 오염수저지공동행동 회원 1500여명이 종로 3개 차로에서 범국민대회를 개최하는 등 시내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 일주일 전에는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퀴어축제와 행진이 있었고, 서울광장과 대학로에서는 이들의 행사를 반대하는 종교단체의 집회가 있었다. 남대문과 서울역 일대에서 민주당의 대규모 집회와 행진이 펼쳐졌다. 세종로에서는 보수 진영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집회·시위는 으레 도로 점거로 이어지고 이에 따른 교통통제와 극심한 체증, 소음 등으로 서울 도심은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특히 최근 3년간 무려 1883건(하루 평균 1.7건)의 집회·시위를 마주하는 서울 광화문 일대의 소상공인들은 불만이 가득했다. 광화문에서 요식업을 하는 권모(67)씨는 “매일같이 집회와 시위가 이어지니 장사가 잘될 리 없다”며 “이대로는 상인들 다 망하기 십상이다”고 했다. 앞서 대구에서 퀴어축제 참가자들의 도로 점거를 행정대집행으로 저지하려던 홍준표 시장과 행정공무원들이 이를 가로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현장의 시민뿐 아니라 국민 상당수는 “이게 뭔 일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었다. 홍 시장이나 경찰들이 관련 법 규정을 모를 리 없을 텐데 왜 이런 충돌이 벌어졌을까. 퀴어축제에 대한 일부 시민과 홍 시장의 불편한 심기가 반영된 것일까. 아니면 경찰이 전 정부 때처럼 여전히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눈치를 보며 편의를 봐준 것일까 궁금해할 수밖에 없다.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12조는 교통 등을 이유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도시의 ‘주요 도로’에서 집회를 금지, 제한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또 국토부의 ‘2020 도로점용 질의 회신 사례집’에는 “집회·시위 시 도로를 점용하는 공작물 등이 있다면 도로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돼 있다. 홍 시장의 주장을 뒷받침한다. 반면 대법원은 최근 “시위 도중 도로를 점거했어도 적법한 집회 신고에 따른 것이라면 교통방해로 인정되지 않는다”며 2019년 11월 국회의사당 정문 앞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조합원 1만여명과 행진한 전국노동자대회 주최측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퀴어축제 참가자들의 도로 점용을 막을 수 없다는 경찰의 주장도 틀리지 않은 것이다. 법 적용이 이러니 집회·시위 때면 도로 점거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집회·시위로 발생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제한하는 일명 ‘노란봉투법’이 조만간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어 도로를 점거하는 일은 한층 더 빈번해질 게 뻔하다. 홍 시장을 비롯해 집회·시위로 불편을 감내해야만 하는 시민들은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는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등장인물처럼 씁쓸할 뿐이다. 그나마 현행 집시법의 시행령을 개정해 도로 점거와 소음 규제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방침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 본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여전히 집시법 시행령 개정에 반대하고 있으나 국민참여토론에서 확인된 민의를 생각한다면 하루빨리 바뀌는 게 순리일 것이다. 집회·시위는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임을 모르는 국민은 없다. 하지만 반복되는 집회·시위로 경제적ㆍ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소상공인들의 고충을 외면해선 안 된다. 시민권익이 보호받지 못한다면 시위대가 어떤 구호를 외쳐 대도 공감을 얻기 어렵다. 집회·시위도 국민의 상식적인 눈높이에 맞춰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로 점거라도 최소화돼야 한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건강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 “건강장애학생 학습권 보장 촉구”

    박강산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시의회 제31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조례’의 제정을 촉구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르면 건강장애학생은 소아암과 소아천식, 소아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으로 3개월 이상의 장기치료가 필요해 학교생활과 학업수행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다. 건강장애학생은 병원학교에서 출석 일수를 확보하고 학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데, 서울에서는 1999년 서울대학교병원 어린이병원학교 개교를 시작, 서울시교육청과 병원과의 업무협약으로 10곳의 병원학교가 운영 중이다. 건강장애학생은 지난 2005년 ‘특수교육진흥법’의 개정으로 특수교육대상자의 유형에 포함됐지만 18년이 지난 현시점에도 학습권 보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박 의원은 “현재 경기, 경북, 광주, 부산, 세종에서 건강장애학생 교육지원 조례가 제정된 상황이다”라며 “조례는 시민의 삶을 담는 그릇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서울에서 해당 조례가 없었다는 것은 엄밀히 말해 서울시의회가 건강장애학생의 시민권을 보장하지 않았다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박 의원은 “지난 2019년 수능 만점자는 중학생 시절에 3년 동안 백혈병을 앓은 병원학교의 학생이었다”라며 “자사고와 특목고가 아닌 병원학교에서도 나라의 인재가 배출되어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의견을 더했다. 박 의원은 “건강장애학생에게 단순한 동영상 콘텐츠가 아닌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수업환경 조성을 위한 예산 지원도 절실하다”라며 “타 시도의 현황을 참고하되 서울의 교육현장에 부합하는 내용을 집행부와 선제적으로 논의해 향후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입장을 표했다.
  • 美 인권단체 “하버드대 기여입학제 인종차별”

    미국의 소수인종 대학입학 우대정책이 연방 대법원에서 위헌 판결이 난 직후 ‘공정 대입’ 논란이 주요 대학의 ‘기여 입학제’로 번지고 있다. 미 비영리단체 ‘시민권을 위한 변호사’(LCR)는 3일(현지시간) “하버드대가 부유층 기부자 및 동문과 가족 관계인 지원자에게 입학 특혜를 주는 건 차별적 관행”이라며 연방 교육부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고 로이터, 뉴욕타임스(NYT) 등이 전했다. LCR은 흑인 단체와 라틴계 모임 3곳을 대신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소수인종 우대정책의 폐지로 대입 문턱이 높아진 흑인·히스패닉 등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대학 동문 자녀 또는 기부금을 낸 자녀의 입학을 우대하는 이른바 ‘레거시’ 입학 제도의 폐지를 요구하는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LCR은 “하버드대 기부 및 동문 관련 지원자의 약 70%가 백인이며, 이들은 신분에 따라 상당한 혜택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LCR에 따르면 기부 관련 지원자는 7배, 가족 또는 친척이 하버드를 졸업한 지원자는 6배가량 다른 지원자보다 입학 가능성이 높았다. 2019년 졸업생의 경우 약 28%가 부모 또는 친척이 하버드대에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이런 수치를 근거로 LCR은 “하버드대의 동문 자녀 및 기부자 선호로 백인들이 압도적 이익을 받기 때문에 자격 있는 유색인종 지원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1964년 제정된 민권법은 인종, 피부색, 국적 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교육부의 연방 재정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이 이 법을 위반할 경우 교육부 인권 담당국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 ‘낙태, 대입, 소수자보호’ 미 대법원 보수 우위 1년 만에 뒤집어진 결정들

    ‘낙태, 대입, 소수자보호’ 미 대법원 보수 우위 1년 만에 뒤집어진 결정들

    보수 우위 미국 대법원이 낙태권 폐지부터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까지 기존 정책을 뒤집는 판결을 잇달아 내놓으며 미국 사회의 이념적 분열과 대립이 한층 첨예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보수 우위 대법관 구도가 굳어진 지 불과 1년 만에 이런 현상이 가시화됐다는 게 미 언론의 평가다. 지난 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해 6월 낙태권 폐지 판결을 시작으로, 소수인종 우대 입시정책, 취약 계층 등록금 면제, 성적 소수자 배려에 이르기까지 연방 대법원이 1년 새 내린 일련의 판결은 수십 년에 걸친 보수적인 법률 운동의 주요 목표였다고 평가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법관 3명 지명에 따라 대법원 이념 지형이 보수 6명, 진보 3명으로 재편된 지 370일 만에 이런 판결들이 현실화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이다.우선 연방대법원은 지난해 6월 24일 임신 6개월 이전 낙태를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하며 각 주가 자체적 판단으로 낙태 제한법을 시행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줬다. 이에 보수·진보 찬반 양론이 격돌하며 낙태권 이슈는 내년 대선 성패를 가를 핵심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어 연방대법원은 지난달 29일 소수인종 대입 우대 정책인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미국 사회에서 ‘기회의 사다리’로 상징됐던 소수 인종 우대 정책은 62년 만에 사라지게 됐지만, 흑인인 클래런스 토머스, 커탄지 브라운 잭슨 대법관 사이에서도 설전이 벌어지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지금의 법원은 정상이 아니다”며 반발하는 등 여진이 이어졌다. 이튿날인 30일엔 바이든 대통령이 학자금 대출 탕감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바이든 행정부의 공약이었던 저소득층 학자금 감면은 연간 소득 12만 5000달러(부부 합산 25만 달러) 미만 가구 학생에 대해 최대 2만 달러까지 학자금 채무를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8월 발표됐다. 향후 30년 간 총 43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면서 야당인 공화당에서 반발이 터져 나왔는데, 이 역시 폐기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또 같은 날 연방대법원은 성 소수자에 대한 서비스 거부를 ‘표현의 자유’로 인정했다. 콜로라도주의 웹 디자이너가 동성 커플 결혼 사이트 제작을 거부해 차별 금지법으로 처벌받을 위기에 처하자 낸 소송에서 웹디자이너 손을 들어준 것이다. 트럼프 정부 당시 보수 우위로 재편된 연방대법원의 지형을 감안하면 이런 결정들이 놀라운 결과는 아니다. 그럼에도 미국 사회에서 ‘다양성’과 ‘약자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와 합의에 배치되는 판결들이 나오면서 파장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번 임명되면 종신직인 연방 대법관 제도에 대한 개혁론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펠로시 전 하원 의장은 지난 25일 MSNBC에 출연해 “링컨 대통령 시절 대법관을 9명으로 늘린 지 150년이 지났다”며 “대법관에게도 임기가 필요하다”고 현행 제도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대법관들이 해고 두려움 없이 거의 모든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새로운 판결은 법원이 시민권에 대한 진보적 개념을 후퇴시키고, 바이든 대통령의 의제를 좌절시키는 등 보수적 법률 운동의 의제를 여전히 수용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라고 비판했다. 한편에선 대법관 접대 스캔들이 폭로되는 등 대법관 제도에 대한 국민 신뢰도 떨어지고 있다. 최근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2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 “우크라 어린이 2100여 명, 벨라루스로 강제 이송” 내부 폭로 나왔다

    “우크라 어린이 2100여 명, 벨라루스로 강제 이송” 내부 폭로 나왔다

    전쟁으로 부모와 가족을 잃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2100여 명이 벨라루스 대통령의 승인 하에 벨라루스로 강제 이주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벨라루스 야당 활동가이자 문화부장관을 지낸 파벨 라투슈카는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국제형사재판소(이하 IC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 15곳 이상에서 온 어린이 2100여 명이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강제로 벨라루스로 끌려갔다”고 밝혔다.  라투슈카는 이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ICC에 함께 제공하며 “이 자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뿐만 아니라 루카셴코 대통령에게도 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ICC는 이와 관련한 AP통신의 질문에 서면 답변을 통해 “우리는 수신한 정보의 기밀을 유지할 의무가 있다”며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앞서 ICC는 지난 3월 전쟁 중 우크라이나 아동을 강제 불법 이주시키는 등 전쟁 범죄 혐의를 적용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약 1만60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로 강제 이주돼 많은 시설과 위탁 가정으로 끌려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ICC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아동 납치와 강제 이주를 주도면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우리가 확인한 사건에는 최소 수백 명의 우크라이나 아동이 보육원과 아동보호시설에서 납치돼 (러시아로) 강제로 이주된 사실이 포함된다”며 “아동들에게 러시아 시민권이 신속히 부여돼 러시아 가정에 수월하게 입양되도록 법 개정도 이뤄졌다. 아이들이 전쟁의 전리품처럼 취급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벨라루스 야권 인사의 이번 폭로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이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로도 강제 이주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폰 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와 협력해 어린이들을 데려오기 위해 국제사회에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만 6200명에 달하는 어린 아이들이 강제로 끌려간 이후, 지금까지 300명만 돌아온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러한 범죄 행위는 ICC가 발부한 체포 영장을 정당화한다”고 강조했다.  ICC와 유럽연합의 지적에 러시아 측은 “보호받지 못해 버려진 아이들을 인도주의 원칙 아래 안전한 곳에서 보호하기 위해 이주시켰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어린이 난민만 200만 명”우크라이나 검찰청은 지난해 12월 기준, 러시아로 이송된 어린이 중 약 800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유니세프와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를 겨냥한 러시아군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 어린이의 60%가 집을 잃었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까지 폴란드로만 11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어린이가 이동했다.  부모와 집을 잃은 아이들은 인신매매와 성 착취의 위험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전쟁 이후 더욱 밀착한 ‘러시아 최대 동맹국’ 벨라루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불법으로 이주시키는데 동조했다는 '혐의'를 받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 개전 후 더욱 돈독한 사이로 발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러시아가 벨라루스 영토를 이용해 군대와 무기를 우크라이나 전장에 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최근에는 전략 핵무기 배치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국가 벨라루스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30년 가까이 통치하며 친러시아 노선을 지켜왔다. 2020년대 들어 양국 사이에 미세한 균열이 생겼으나 지난해 2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엔 벨라루스가 러시아에 다시 밀착했다.
  • 무슬림 인권 탄압·언론 자유 침해에 침묵한 모디 인도 총리

    무슬림 인권 탄압·언론 자유 침해에 침묵한 모디 인도 총리

    미국을 국빈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인권 단체와 국무부의 인권 침해 보고서의 지적에도 인도 정부가 종교적 소수자을 차별하고 탄압했다는 사실을 사실을 부인했다.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동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자국 내 무슬림과 기타 소수자의 권리를 개선하고 언론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개선할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모디 총리는 “우리 헌법과 정부는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카스트, 신념, 종교, 성별 등 (우리 정부에는) 어떤 차별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가 발간한 ‘인권과 종교의 자유에 관한 보고서’는 인도의 무슬림, 힌두 달릿, 기독교인 및 기타 종교적 소수자 차별 대우에 대한 우려와 함께 언론인을 탄압하며 민주주의 기본적 가치인 언론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날 백악관 근처에는 모디 총리에게 인도의 인권 문제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인도계미국인무슬림협회 아짓 사히는“모디 총리는 언론 브리핑에서 왜 그런 질문이 첫 번째 질문이 되었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인도에서 인권 침해가 있다는 건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인도 소수자 차별 감시 단체 ‘힌두트바 워치’의 설립자 라킵 하미드 나익은 “모디 총리의 ‘인도 정부에 종교적 차별이 없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인도는 종교적 소수자를 위한 블랙홀이 됐다”고 은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는 데 있어 인도와 손을 잡아야 할 필요성이 있고,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 관계가 긴밀하기 때문에 세계 최다 인구국이자 민주주의 국가인 인도의 인권 문제를 비판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모디 총리를 위해 백악관에 레드카펫을 깔았다. 미국 의회에서 유일한 두 명의 무슬림 여성 의원인 일한 오마르와 라시다 틀라이브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의원과 같은 다른 진보적 의원들과 함께 인도 반체제 인사, 특히 무슬림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모디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을 보이콧했다.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은 모디 총리의 “공격적인 힌두 민족주의가 인도의 종교적 소수자들의 운신의 폭을 좁혔다”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인도 정부 정책의 혜택은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권 단체들은 모디 총리 취임 이후 반체제 인사, 소수자, 언론인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도는 2014년 세계 언론 자유 지수에서 140위에서 올해 161위로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고, 5년 연속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차단 횟수를 기록한 국가이기도 하다. 유엔 인권사무소는 “2019년 제정된 인도의 시민권법이 무슬림 이주민을 배제하는 근본적으로 차별적”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2019년 헌법상 신앙의 자유를 제한하는 개종 금지 법과 무슬림이 대다수인 카슈미르의 특별 지위 취소가 됐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불법 건축물을 철거한다는 명목으로 무슬림 소유의 부동산을 철거하고, 카르나타카주에서는 BJP가 집권하던 시절에는 교실에서 히잡 착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다. 모디 총리가 절친한 친구라고 부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힌두교가 다수인 인도에서 무슬림 소수를 보호하는 것은 언급할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금 당신이 미국 백악관에 있는 대통령이라면 모디 총리에게 어떤 말을 했을지’에 대해 묻자 “인도에서 소수 민족의 권리를 보호하지 않으면 인도가 언젠가는 분열되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언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권 운동가들과 민주당 소속 의원 수십명은 지난 2014년부터 힌두 민족주의 정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이 집권하고 있는 모디 총리에게 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모디 총리와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 머그샷 없고 표정은 심드렁…트럼프, 법정에서 이런 모습이었다 [핫이슈]

    머그샷 없고 표정은 심드렁…트럼프, 법정에서 이런 모습이었다 [핫이슈]

    미국 대통령 출신으로는 최초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정에 출석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무죄를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3시경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절차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으로 부인하며 48분간 침묵을 지켰다.  기소인부 절차는 본격적인 재판에 앞서 법원이 피의자에게 자신의 혐의 인정 여부를 묻는 절차를 의미한다.  이날 기소인부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법원 삽화로 공개됐다. 일반적으로 법정 내 녹음과 촬영, 중계가 금지돼 있는 미국에서는 삽화가들이 현장에서 직접 본 장면을 스케치로 그려 언론에 전달한다.  공개된 스케치 속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유의 심드렁한 표정으로 눈을 흘기며 정면이 아닌 사선을 바라보고 있다. 검은 양복에 빨간 넥타이 차림인 그의 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변호하는 토드 블란치 변호사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여러 차례 변호했던 크리스토퍼 키스 변호사가 자리잡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기소인부 절차가 진행되는 법정 내부에는 이를 직접 보지 못하는 언론에 자료 영상을 제공하기 위한 카메라 외에는 그 어떤 촬영 장치도 없었다.  또 법정에 서기 전 지문을 찍는 등의 절차를 진행했지만,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 촬영은 하지 않았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인부 절차를 앞두고, ABC, NBC, CBS 등 현지 주요 방송사들은 오후 프로그램을 중단한 채 특별보도로 그의 모습을 생중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지하 차고를 통해 법원에 진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소인부 절차를 끝내고 오후 4시 직전에 법원을 떠나 뉴저지주의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으로 향했다. 트럼프, 37개 혐의 부인, 무죄 주장 앞서 미 연방 검찰은 지난 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당시 국가기밀 문건을 자택으로 불법 반출한 것 등에 대해 모두 37개의 협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구체적으로는 국방 관련 기밀 정보를 의도적으로 보유한 혐의 31건, 사법 방해 관련 혐의 6건 등이다.  공개된 기소장에 따르면 유출된 기밀 서류에는 민감한 핵 프로그램, 펜타곤 세부 정부는 물론 군사공격에 대한 잠재적 취약성을 상세히 다룬 전투 계획 등도 포함됐다. 뉴욕타임스는 검찰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불법 반출한 문서를 마러라고 리조트와 개인 클럽, 화장실 등에 상자째 쌓아두는 등 아무렇게나 보관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적용된 37개의 혐의를 모두 부인했으며,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소인부 절차를 마친 뒤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소가 “선거 개입 시도”라면서 “가장 사악하고 악랄한 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러한 (기밀)문건들을 갖고 있을 자격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영상을 올려 “나는 무고한 사람이고 바이든 행정부는 완전히 부패했다”며 이번 기소를 마녀사냥이라고 규정했다.  2024년 대선에 영향 미칠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연방 검찰에 의해 형사 기소된 대통령으로 기록되면서 2024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쏟아진다.  현지 언론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기소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수 있다고 내다보는 가운데, 트럼프의 인기는 연일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 CBS방송이 11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61%가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지지율은 23%였으며 팀 스콧 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각각 4%,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가 3%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10일 CBS와 국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미 성인 2480명이었으며 CBS는 트럼프의 기소 이후 이 가운데 1798명을 다시 조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소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조건에도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직접적으로 출마를 제약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 헌법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충족해야 할 조건은 ▲미국 출생 시민권자 것 ▲35세 이상일 것 ▲14년 이상 미국에 거주했을 것 등 3가지다. 대통령 임기를 두 번 마친 사람은 대선에 출마할 수 없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만 마치고 퇴임했기 때문에 해당 내용도 적용되지 않는다.
  • “내가 곧 왕이다”…美 캘리포니아 사막에 ‘초미니 국가’ 건국 [월드피플+]

    “내가 곧 왕이다”…美 캘리포니아 사막에 ‘초미니 국가’ 건국 [월드피플+]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에는 스스로 독립을 선포한 한 나라가 있다. 이름하여 '슬로우자마스탄'(Slowjamastan)으로 놀랍게도 11에이커(약 4만4700㎡)의 땅(영토)과 국민도 있다. 최근 미국 CNN은 캘리포니아 사막에 건설된 마이크로네이션(micronation)인 슬로우자마스탄을 소개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자칭 술탄인 랜디 윌리엄스가 건국한 이 나라는 남부 캘리포니아 78번 국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공식명칭은 슬로우자마스탄 공화국으로 이름도 평소 좋아하는 슬로잼에서 따왔다.지난 2021년 12월 1일 건국해 미국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는데 놀랍게도 자체 법률은 물론 국기, 통화, 국가도 있다. 여기에 이미 500명 이상의 국민이 있으며 4500명이 조건부 승인을 받았거나 시민권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나라에는 번듯한 '궁전'은 없지만 '열린' 사무실과 국경 통제 초소, 또한 입국을 환영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또한 슬로우자마스탄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이상한 법도 있는데, 이 나라에서 크록스를 신으면 압수되고 차량 대시보드에 발을 올려 놓아서는 안된다.  자칭 술탄인 윌리엄스가 나라를 건국하게 된 이유도 흥미롭다. 윌리엄스는 "나라가 부족해 나만의 나라를 만들었다"면서 "평범한 나라에 사는 것에 너무 지쳐 캘리포니아 사막에 나라를 세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미국의 또다른 마이크로네이션인 몰로시아 공화국을 방문하고 영감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몰로시아 공화국은 미국 네바다주 사막지역에 위치한 초소형 국가다. 윌리엄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라를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실패했다"면서 "현재 샌디에이고에서 대부분 생활하지만 언젠가는 나라에 웅장한 궁전을 짓고싶다"고 밝혔다.한편 마이크로네이션은 국가의 3요소인 영토와 국민, 주권은 갖추고 있다. 다만 실효적 지배권이 없는등 다양한 이유로 국제기구와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나라로 인정받지 못한다. 스스로 국가임을 선포한 마이크로네이션은 전 세계에 약 400여곳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에는 스스로 ‘나미나라공화국’이라고 부르는 남이섬이 있다.
  • 美규제 우회하는 中 기업… 뒤쫒는 미국 정부

    美규제 우회하는 中 기업… 뒤쫒는 미국 정부

    보조금 중단에 마이크로바스트 “텍사스가 본사” 패션업체 쉬인, 본사 옮기고 美서 로비스트 고용 지난달 미국 에너지부가 중국과 연관 의혹을 사는 리튬전지 업체 마이크로바스트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취소한 데 이어 마이크로바스트 공장을 유치한 켄터키주도 보조금 집행을 중단했다. 마이크로바스트는 미 텍사스주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미국 규제를 우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켄터키주 관리들은 “에너지부가 마이크로바스트의 켄터키·테네시주 리튬전지 공장 증설에 대한 2억 달러(약 2614억원) 보조금을 갑자기 거부한 이유에 대해 업체가 추가 설명을 할 때까지 주 정부의 인센티브 2100만 달러(약 274억 5000만원)를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루이빌퍼블릭미디어 등 현지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너지부는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바스트의 공장 증설에 2억 달러 지원을 발표했지만 12월에 프랭크 루카스 하원의원 등은 “마이크로바스트 자산의 거의 80%가 중국에 있고 2021년 매출의 61%가 중국에서 나왔다”고 주장하며 에너지부를 압박했다. 이에 에너지부는 지난달 22일 2억 달러 보조금 지급을 철회했고, 켄터키주도 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중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바스트를 창립한 양 우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우리 본사는 텍사스주에 있고, 주식은 나스닥에서 거래된다”며 “중국 정부나 중국 공산당은 회사에 대한 소유권이 없고, 어떤 방식으로든 회사 운영을 통제하거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미국 시민권자임도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 의원들은 중국 기업들이 본사를 옮기거나 미국 시민권자를 대표로 내세우는 등의 방법으로 미국의 대중국 경쟁 법안을 우회한다는 정서가 적지 않다. 실제 세계적인 패스트패션 브랜드인 ‘쉬인’(Shein)은 중국 난징에서 싱가포르로, 전자상거래 기업 ‘PDD’는 상하이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본사를 옮기는 등 중국 색채를 지우고 있다. 폴리티코는 중국 공산당의 강제노동 의혹이 있는 신장 면화를 썼다는 의혹을 받는 쉬인이 최근 “처음으로 워싱턴DC에서 로비스트를 고용하고, 그간과 달리 자신들의 무고를 주장하는 증거를 언론에 배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 눈물의 이민길 훑은 요트원정대… 고국 환대 받다

    눈물의 이민길 훑은 요트원정대… 고국 환대 받다

    미국 시민권자 등 4명이 120여년 된 한국 이민사의 뿌리를 찾아 요트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인천에 도착해 인천시민들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5일 오전 송도 센트럴파크 유엔(UN)광장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개청 기념행사’에서 남진우(63·미주한인요트클럽 회장) 대장을 비롯해 유도열(69)·박상희(54)·조셉 장(49) 대원 등 모두 4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 시장은 “한인 이민 120년을 기념하고 인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여 줘 감사의 마음을 담아 패를 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인천 중구 왕산마리나항에 입항한 태평양 요트원정대의 주인공들은 지난 3월 4일 로스앤젤레스(LA) 마리나 델 레이 항에서 요트 ‘이그나텔라’호를 타고 인천행 여정에 올랐다. 인천 제물포는 한국인들이 1902년 미국 하와이로 최초 이민을 떠난 출발지다. 하와이~사이판~통영을 거쳐 LA 출발 93일 만에 인천에 도착한 남 대장 등은 이날 재외동포청의 개청을 기념하기 위해 길이 37피트 중량 3만 2000파운드 재원의 요트에 의지한 채 1만 5000마일(약 2만 4000㎞)을 항해했다. 요트원정대원 4명 중 3명은 미국 시민권자인 교포다. 남 대장은 1960년 부산에서 출생해 1975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유 대원은 1954년 인천에서 출생해 인천 제물포고 졸업 후 미국으로, 조셉 장 대원은 인천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건너간 이라크 파병군 출신이다. 박 대원은 한국 국적이지만 요트 횡단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떠나 이번 횡단에 동참했다. 하와이는 우리 민족의 첫 공식 이민 정착지다. 따뜻한 날씨와 힘들지 않게 일하고 금화로 품삯을 받는다는 그럴듯한 소문에 이민을 결심한 121명이 제물포항 잔교에서 작은 배에 몸을 실은 때가 1902년 12월 22일이다. 121명 중 8할이 넘는 수가 제물포·강화·부평·교동 출신의 인천 사람들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1905년까지 64회에 걸쳐 7415명의 선조가 하와이로 이주해 대부분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겹게 일하며 살아갔다. 이민자들은 사탕수수와 파인애플 농장에서 한 달 15~17달러를 받으며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하와이 곳곳에 학교를 설립해 국어 교육에 힘썼다. 여러 단체를 설립해 민족 정체성을 유지했고, 독립운동에도 발 벗고 나서 훗날 이곳은 해외 민족운동의 거점이자 독립운동의 지원본부가 됐다.
  • “바이든이 치마 밑으로…” 성추행 주장 美여성, 러시아 시민권 간청

    “바이든이 치마 밑으로…” 성추행 주장 美여성, 러시아 시민권 간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미국 여성 타라 리드(59·사진 왼쪽)가 러시아로 건너가 시민권을 요청했다. 리드는 31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있으면 감옥에 가거나 죽는 선택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간청했다. 리드는 2020년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을 겨냥,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1993년 바이든 상원의원실에 근무하던 시절 국회의사당 복도에서 바이든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바이든이 자신을 벽에 밀친 후 셔츠와 치마 밑으로 손을 넣었다고 했다. 당시 대선 후보였던 바이든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결단코 그런 일은 없었다”고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리드는 바이든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맞섰다. 최근 러시아에 입국한 리드는 스푸트니크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살해 위협 때문에 러시아행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리드는 공화당 소속 정치인으로부터 누군가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말을 듣고 미국에서 탈출했다고 했다. 그는 “내겐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었다. 감옥에 갇히거나 죽거나. 하지만 나는 그러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는 러시아 시민권을 얻고 싶다. 성실한 러시아인이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르트스트림 해저 천연가스관 폭발 사건은 미국의 ‘전쟁 범죄’이며, 미국이 극단주의자와 신나치즘을 지원하고 있다는 러시아 선전을 읊었다. 그러자 인터뷰 진행을 맡은 러시아 여성 마리아 부티나(34)는 리드의 시민권 취득을 적극 돕겠다고 공언했다. 부티나는 미국에서 전미총기협회(NRA) 및 정계 고위인사를 대상으로 불법 로비를 했다가 스파이 혐의로 기소, 2019년 4월 징역 18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같은해 10월 러시아로 추방된 인물이다. 2021년 집권 여당인 통합러시아당 소속으로 러시아 하원(국가두마) 의원 선출됐다. 한편 리드 외에 다른 여성들도 2020년 대선 당시 바이든으로부터 부당한 신체 접촉이나 포용, 키스 등을 당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바이든 측은 일련의 의혹을 모두 강하게 부인했다.
  • “바이든이 성폭력” 주장해온 전직 보좌관 여성, 러시아 망명 사실 공개

    “바이든이 성폭력” 주장해온 전직 보좌관 여성, 러시아 망명 사실 공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과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온 전직 보좌관 타라 리드(59)가 30일(현지시간) 러시아로 망명한 사실을 공개했다.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리드는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마리나 부티나 러시아 하원 의원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부티나 의원은 미국 정계에 침투해 스파이 활동을 하다 붙잡혀 추방됐던 인물이기도 하다. 리드는 4시간 이상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중계된 인터뷰에서 러시아 언론들의 질문에 답했다. 리드는 “모스크바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렸을 때 오랜만에 안전함을 느꼈다. (내 말을) 경청해주고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내 조국에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리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지난 2010년 당시 미국 언론을 통해 과거 바이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1993년 상원 의원 시절 의원실 보좌관이던 자신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벽에 붙여놓고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당시 대통령 후보는 “사실이 아니다. 이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반박해왔다. 그러나 리드는 “요청이 있으면 의회에서 선서하고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재차 밝히면서도 올해 자신이 살해 위협을 받으면서 러시아로 망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적으로 생각하는 환상은 몇몇 정계 엘리트들에 의해 전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티나 의원은 이번 기자회견 동안 리드가 러시아 시민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속하게 그의 시민권을 요청하겠다고 약속했다.
  • “北 IT 인력 수천명, 신분 속여 美 기업 등 취업”

    미중 패권경쟁 심화로 ‘한미일 대 북중러’ 구도가 더욱 선명해지는 가운데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을 마련하고자 IT(정보기술) 인력을 미국 기업에 취업시켰다.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는 해커 집단도 미군의 인도태평양 전진기지인 괌 지역의 주요 인프라에 악성코드를 심고 감시 활동을 벌였다. 정 박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24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북한 IT 인력 활동 관련 한미 공동 심포지엄’에서 “전 세계에서 수천명의 북한 IT 인력이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부는 미국 기업에서도 일했다”고 밝혔다. 박 부대표는 “(북한인들이 일한) 기업 가운데 몇몇은 해킹까지 당해 큰 피해를 봤다”며 “북한 인력은 아시아에서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모든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이 버는 돈은 (보통의) 북한 노동자보다 훨씬 많지만 수입의 90%는 북한 정권이 가져간다”며 “IT 인력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해마다 5억 달러(약 6650억원) 이상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북한의 핵과 탄도미사일 개발을 주도하는 군수공업부 소속으로 알려졌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북한 IT 인력이 미 시민권자로 위장해 현지 기업에 취업한 사례가 적발됐다”며 “이런 일은 전 세계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엔 제재로 북한 노동자들의 외화벌이가 힘들어지자 미국인의 신분증을 사거나 빌려 링크드인 등 구인구직 플랫폼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는 것이 한미 외교당국의 판단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원격 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을 십분 활용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신분을 숨겼다. 미 국가안보국(NSA)은 이날 “(미군 시스템 등) 중요 인프라 네트워크를 표적으로 삼는 사이버 행위자를 찾았다”며 “이들은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공지를 통해 “중국 정부의 후원을 받는 해커 집단 ‘볼트 타이푼’이 (미군 기지가 있는) 괌 등에 감시용 악성코드를 심었다”고 전했다. 주요 목적은 스파이 활동으로 보이지만 시스템 방화벽을 뚫고 파괴 공격을 수행할 능력도 갖췄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설명했다.
  • 폭발적인 가창력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메멘토 모리]

    폭발적인 가창력 ‘로큰롤의 여왕’ 티나 터너 83세로 [메멘토 모리]

    ‘로큰롤의 여왕’으로 불리던 미국 가수 티나 터너가 24일(현지시간) 83세로 타계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터너의 대변인은 그가 스위스 취리히 근처 퀴스나흐트 자택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고인은 2016년 암 판정을 받았고, 이듬해 신장 이식도 받는 등 병마와 싸웠다. 30년 넘게 고인과 연을 맺은 로저 데이비스 대변인은 스카이뉴스에 전한 성명을 통해 “매우 비통하게도 티나 터너가 별세 했음을 알린다”면서 “그의 음악과 끝없는 삶의 열정으로 그는 전 세계 수많은 팬들에게 감명을 줬고, 미래 스타들에게는 영감을 불어 넣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는 음악의 전설이자 롤모델 한 명을 잃었다”면서 “오늘 우리는 위대한 업적, 바로 그의 음악을 남기고 간 벗에게 작별 인사를 한다”고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터너의 부고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이라며 “그를 사랑한 공동체와 음악산업에 막대한 손실”이라고 애도했다. 터너는 60년이 넘는 가수 활동을 하며 ‘리버 딥 마운틴 하이’, ‘프라우드 메리’ ‘더 베스트’,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 같은 명곡을 남겼다. 테네시주의 소작농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남편 아이크 터너의 밴드 ‘킹스 오브 리듬’의 백코러스 가수로 일하다 두각을 나타냈다. 허스키하면서도 파워 넘치는 독특한 목소리가 한몫 했음은 물론이다. 이내 밴드의 간판이 됐으며 두 사람은 ‘풀 인 러브’와 ‘잇츠 고나 워크 아웃 파인’ 같은 노래들로 1960년대 초반 미국 차트에 올라가는 등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 그들의 다른 히트곡으로는 1973년 ‘넛부시 시티 리미츠(Nutbush City Limits)’가 있는데 티나가 태어난 작은 마을이 넛부시였다. 아이크는 티나에게 주먹을 휘두르는가 하면 심리적으로 완벽하게 통제했다. 어느 정도였느냐 하면 본명인 애나 메이 불록을 티나 터너란 예명으로 바꾸면서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았다. 2018년 회고록 ‘마이 러브 스토리’에 아이크와의 관계가 남긴 트라우마를 돌아봤는데 그와의 성관계를 “일종의 강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 코를 샌드백처럼 이용했다. 하도 많이 맞아 나는 노래를 부르며 목을 타고 내려가는 피맛을 볼 정도였다.”결국 1976년 이혼했고 생존자로 홀로 서는 데 성공했다. 마침 MTV에서 뮤직비디오가 방영되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했던 그의 인기는 치솟기 시작했다. 1980년대와 90년대 팝과 로큰롤 모두에서 최고의 스타가 됐다. 이 시기 ‘렛츠 스테이 투게더’, ‘스티미 윈도즈’, ‘프라이비트 댄서’, 007 영화 주제가 ‘골든아이’, 로드 스튜어트와의 듀엣 곡 ‘아이 던트 워너 파이트’와 ‘잇 테이크스 투’ 등을 히트시켰다. 1985년 영화 ‘매드 맥스 비욘드 선더돔’ 주연으로 출연해 ‘위 던트 니드 어나더 히어로’ 같은 히트곡을 남겼고. 록그룹 ‘더 후’의 1975년 록오페라 ‘토미’에 애시드 퀸 역할로 얼굴을 내밀었다. 생전에 8개의 그래미상을 수상했고(전 남편 아이크와 함께 수상한 것까지 포함하면 12개) 로큰롤 명예의전당에 1991년 아이크와 함께 입회했다가 2021년 솔로 아티스트로 이름을 다시 올렸다. 1988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쇼에는 18만명을 모아 단독 콘서트에서 가장 많은 관객을 모은 사례 가운데 하나가 됐다. 로이터 통신은 터너의 히트곡 대부분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지만 뉴욕타임스(NYT)의 음악평론가 존 파렐스는 ‘팝에서 가장 독특한 악기들 중 하나’라고 불렀던 그의 목소리가 곡을 활기차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독일 음악 경영인 에르빈 박이 두 번째 남편이었는데 그와의 재혼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중반부터 데이트를 시작해 마침내 2013년 결혼했다. 터너가 스위스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그곳에서 함께 살았다. 이혼한 뒤인 2017년 터너가 신장에 문제가 생기자 어윈이 한 쪽을 떼내줬다. 다음해 맏아들 크레이그가 극단을 선택해 참척의 슬픔을 겪었다. 크레이그의 친아버지는 터너의 밴드 메이트였던 레이몬드 힐이었다. 다른 아들 로니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아이크의 친아들이다. 티나는 두 아들을 입양했는데 아이크가 이전 여성들과 사이에 가진 아이크 주니어와 마이클을 받아들인 것이었다. 고인의 인생 얘기는 1993년 자전 영화 ‘왓츠 러브 갓 투 두 위드 잇’에 펼쳐져 있는데 주연 앤젤라 바셋이 오스카 후보로 지명됐다. 뮤지컬 ‘티나: 더뮤지컬’로도 만들어졌다. 2021년 HBO 채널의 다큐멘터리 ‘티나’도 제작됐다. 2018년 마리 클레르 남아공판 인터뷰를 통해 고인은 이런 말을 남겼다. “사람들은 내 일생이 힘겨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대단한 여정이었다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보다 그걸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 웰니스 산업 토론회’ 개최

    김춘곤 서울시의원, ‘서울 웰니스 산업 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 ‘웰니스 서울 정책 연구 포럼’ 대표의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 강서4) 주관으로 지난 19일 개최된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분산된 서울 웰니스 산업 융합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성황리에 끝났다. 첫 번째 발제자로 한국웰니스산업협회 이우람 부회장은 “웰니스는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세계웰니스협회 2020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세계시장 규모는 5800조 원이며 대한민국은 세계 8위에 있다고 했다. 발제를 마무리하면서 K-웰니스 도시 브랜딩을 통한 서울형 웰니스 모델을 제언했고 협회 차원에서는 2024 K-웰니스 푸드&투어리즘, 플랫폼 웰라, 치유 농업사 민간자격증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의료정보학 김주한 교수는 “웰니스는 질병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영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말한다”고 하며 모든 시민이 자신의 필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저장 공간과 로그인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 통신환경이 제공되는 디지털시민기본권에 대해 설명하고 지자체 단위의 시범사업을 제안했다. 세 번째 발제자인 경희대학교 동서의학연구소 고성규 소장은 “예방학 차원에서 웰니스는 건강하고 행복하게 주변 환경과 조화롭게 늙어가는 것”이라고 하며 실제 질환 상태에 가지 않았는데 본인이 어딘가 아픈 것 같다고 생각하는 ‘미병’현상을 설명하고 우리나라가 건강염려증이 다소 높은 편이라고 했다. 또한 한의학적으로 웰니스를 위해서는 음양의 균형을 통해 신체 밸런스를 맞출 수 있다고 하며 Health life를 위해 피해야 하는 40가지에 대해 소개했다. 네 번째 발제자인 네이버 헬스케어 연구소 나군호 소장은 ChatGPT 시대에 웰니스 산업은 어떻게 나갈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하이퍼클로버를 소개했다. 하이퍼클로버는 매개변수 2040억 개, 1024개의 GPU, 한국어 데이터세트 1.6테라 바이트로 구성되어 사회복지가 필요한 주민에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긴급조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코딩, 마케팅, 물류, 의료, 건강 등에 집중하여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섯 번째 발제자인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웰니스란 건강한 상태에서 해피니스를 추구하는 일련의 여러 가지 행위들과 상태”라고 정의하며 디지털헬스케어의 가장 큰 가치는 기본적으로 제한된 자원으로 지속적인 헬스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할 때 보편적 의료혜택을 위한 공평한 리소스의 분배라고 했다. 여섯 번째 발제를 맡은 서울관광재단 탁정삼 본부장은 관광사업을 하기 어려운 여건에서도 ‘2022 서울의료관광 국제트래블마트(SITMMT)’를 개최해 국내 305개 업체 참가, B2B 상담 944건, 계약 협의 263건(약 123억 원)의 실적이 있었으며 국가별 의료관광객 특성을 분석해 홍보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에는 서울의료관광 협력기관 네트워킹 활성화, 서울 메디컬&웰니스 센터 운영, 통역 코디네이터 운영 및 전문 인력 양성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발제를 마치고 첫 번째 토론자인 서울시 관광산업과 과장은 웰니스 관련 조례 마련, 서울메디컬센터를 정보제공 중심에서 체험 중심으로의 전환, 하반기 ‘서울 웰니스 관광 페스타’를 준비하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수효를 창출할 수 있는 마케팅과 서울 웰니스의 세계적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토론자인 서울시 바이오AI과 과장은 서울의 디지털헬스케어 성장을 위해 물리적 공간과 성장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인력을 스타트업 기업에게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릉강소특구는 현재 6개 동의 물리적인 공간이 있고 2028년까지 10개 동으로 확장할 계획이고 고가의 바이오 장비 구입 및 활용을 지원하며 향후에는 지방, 국제 클러스터와도 연계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세 번째 토론자로 경인여자대학교 김정하 교수는 서울시 특성에 맞는 웰니스 핵심자원의 선정, 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육성, 관광인력 양성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한 인바운드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서울시민과 국내·외 관광시장 전체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가지고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서울 웰니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는 3시간 동안 다양한 분야의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으며 웰니스 산업의 융복합을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전체 토론회는 유튜브(youTube) ‘서울특별시의회 토론회 공청회’에서 다시 볼 수 있다.
  • 中공안이 갑자기 ‘체포’…3년 넘게 수감 중인 ‘유명 앵커’

    中공안이 갑자기 ‘체포’…3년 넘게 수감 중인 ‘유명 앵커’

    “혐의가 무엇인지, 왜 이런 취급을 받는지 전혀 모르겠다.”전 중국 호주상공회의소 회장 닉 코일 CNN 인터뷰2020년 8월 13일. 중국 공안은 CCTV의 영어방송 채널 CGTN 소속 비즈니스 리포터였던 청레이(47)를 체포했다. 국가 기밀 유출이라고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정보를 어떻게 넘겼는지 밝히지 않았다. 중국에서 ‘국가 기밀’은 광범위하고도 일반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개념으로, 결국 정부가 원하는 무엇이든 국가 기밀이 될 수 있다. 중국에서 기소시 공식적인 유죄 판결률은 거의 100%에 달한다. 청레이는 구금되고 첫 6개월간 독방에서 지내며 몸에 무리가 오는 자세를 강요받았고, 변호사 없이 심문받아야 했다. 현재는 다른 재소자들과 함께 생활 중이다. 지난해 3월 청의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그레이엄 플레처 중국 주재 호주 대사가 참석할 수도 없었고, 선고도 계속해서 연기됐다. 청레이는 1975년 중국 후난성 웨양에서 태어나 1985년 부모와 함께 호주 멜버른으로 이민을 떠났다. 호주 명문인 퀸즐랜드 대학을 졸업했고, 2000년 호주 물류회사에 취업하면서 중국으로 파견 근무를 갔다. 그리고 2002년 CCTV 경제채널 영문 앵커 응시에 합격하면서 방송계에 입문했다. 이후 미국 CNBC에서 싱가포르, 상하이 특파원으로 활동하다가 2012년부터 CCTV 영어방송 채널인 CGTN 앵커를 맡았다. 20년 경력의 앵커가 돌연 수감되면서 일각에서는 코로나 기원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바이러스 기원 조사” 두고 갈등 청레이 체포 직후인 2020년 9월 호주는 코로나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세계보건기구(WHO)에 촉구했고,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이 과정에서 청레이가 남긴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주목받기도 했다. 그는 체포되기 전 “취재를 위해 우한으로 보내달라고 상사에 부탁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바이러스의 기원에 관해 많은 의심이 든다” “우한에서 많은 사람이 죽고 있다”와 같은 글을 남겼다. 청레이의 재판은 중국과 호주의 외교적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호주 정부는 자국 시민권자인 양헝쥔과 청레이의 구금에 반발했지만, 중국과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해결의 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중국이 ‘인질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청 레이의 연인인 전 중국 호주상공회의소 회장 닉 코일은 CNN·BBC 인터뷰를 통해 “미결수로 살기엔 1000일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고 끔찍하다”고 토로했다. 중국 당국은 구금시 중국계 외국인에겐 훨씬 더 엄격하다. 체포 당시 청의 자녀는 9살, 11살이었고 올해 11살, 14살이 됐지만 어머니를 보지 못하고 호주에서 지내고 있다.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은 지난 9일 중국 당국에 청레이의 사건 처리 지연에 대한 우려를 재차 전하고 청레이와 가족의 만남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청이 구금된 지 2년째 되던 해 “적절한 시기에” 판결이 선고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청이 비밀리에 재판받은 지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판결은 내려지지 않았다.
  • [씨줄날줄] 해외입양 논란/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해외입양 논란/임창용 논설위원

    미국으로 입양된 뒤 갖은 고초를 겪다 한국으로 추방된 신성혁(48)씨에게 홀트아동복지회가 1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지난 16일 나왔다. 신씨는 2019년 “홀트와 국가가 나를 입양 보낸 뒤 기본적인 사후관리조차 하지 않아 37년간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아야 했다”며 홀트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신씨는 네 살 때인 1979년 홀트를 통해 입양됐지만 두번에 걸쳐 양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다 파양됐고, 노숙생활을 거쳐 2015년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다. 이번 판결에 대해 법조계에선 과거 해외입양의 이면을 잘 보여 주는 사례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씨의 경우 입양 서류에 이름이 ‘신송혁’으로 잘못 기재되는 등 입양 과정부터 부실했다. 입양 이후의 관리 역시 소홀했다. 두 번에 걸친 파양, 양부모의 학대, 시민권 취득 문제 등에 대해 홀트가 제대로 점검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이번 사건이 2021년 ‘정인이 사건’에서처럼 입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당시 정인이 사건은 아동학대가 입양 가정에서 일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학대라는 본질보다는 ‘입양의 문제’로 프레임이 씌워지는 문제를 노출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까지 “입양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해 입양 가족들의 가슴에 못을 박았다. 우리나라에서 해외입양은 6·25 전쟁 직후 부모를 잃은 아이들에게 새 가정을 찾아 주기 위해 시작됐다. 비록 ‘아동수출국’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입양아들은 좋은 양부모를 만나 정상적으로 성장해 행복한 삶을 누리고 있다. 입양한 딸을 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은 “입양의 안 좋은 사례가 나오면 이를 부각시켜 일반화하는 오류를 계속 범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한다. 해외입양은 이제 연 100명대로 줄었다. 정치권에선 입양 업무를 정부가 맡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경우 시설 양육이 중심이 되고 해외입양은 사라질 수도 있다. 헤이그 국제아동입양협약은 원가정 보호가 불가능한 경우 국내에서 보호할 수 있는 가정을 찾고 그래도 없으면 국제입양을 추진하는 순서로 아동 최선의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 아이의 행복을 위해 시설양육은 마지막에 고려하는게 맞을 듯싶다.
  • 美中, ‘스파이와의 전쟁’ 본격화…양국서 중국계 미국인 잇따라 체포

    美中, ‘스파이와의 전쟁’ 본격화…양국서 중국계 미국인 잇따라 체포

    미중 전략 경쟁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두 강대국이 나란히 중국계 미국인을 상대로 ‘스파이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전날 미 법무부는 중국계 시민권자 리탕 량(63)을 미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중국 정부 대리인 활동 혐의로 기소했다. 량은 지난 9일 체포돼 보석금 2만 5000달러(약 3300만원)를 내고 풀려났다. 주거지인 매사추세츠 지역을 떠나거나 중국 정부 관리와 접촉하는 것이 금지됐다. 그는 2018년부터 중국 영사관 및 공산당 관리들에게 반중 인사·단체 사진과 정보를 제공하고 친중 시위를 주도했다. 중국 공안부에 공산당에 충성하는 교민들을 추천하기도 했다. 검찰은 기소장에서 량이 “중국 정부의 목표와 의제를 은밀히 수행해왔다”고 밝혔다. 미 정부에 정식으로 외국 정부 대리인으로 등록하지 않고 활동하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진다. 이에 대해 주미 중국대사관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최근 수 년간 미 정부와 언론은 ‘중국인 간첩’을 만들어 위협을 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건 대부분은 근거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 장쑤성 쑤저우시 중급인민법원은 지난 15일 홍콩 태생 미 시민권자 존 싱완 렁(78)에 대해 간첩 혐의로 무기징역과 정치권리 박탈, 개인 재산(50만 위안·약 9600만원) 몰수를 선고했다. 렁은 2021년 4월 쑤저우 국가안전국에 체포됐다. SCMP는 2004년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실린 기사를 인용해 그가 “홍콩 태생의 미국 기반 사업가로 중국과 미국 지방정부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렁은 1985년 미 오클라호마주와 중국 광둥성 광저우 간 친선협회를 만들어 중미 무역과 문화 교류를 이끌었다. 미 지방 정부 관리들과 사업가들의 중국 투자도 독려하고 조율해왔다. ‘미 자본 유치 1등 공신’에서 ‘미국에 정보를 넘긴 스파이’로 전락한 것이다. 현재 미중 양국은 치열한 간첩 색출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중국은 간첩의 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방첩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기업 투자를 위해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는 컨설팅 업계도 단속에 나섰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뉴욕에서 ‘중국 비밀경찰서’를 운영한 혐의로 중국계 미국인 두 명을 기소했다. 지난 1월에는 미 방산업체에서 일하는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의 개인 정보를 수집한 중국인이 징역 8년형을 선고받았다.
  • 44년 전 美로 입양 후 파양 끝에 추방… 법원 “홀트, 1억 배상” 위법성 첫 인정

    44년 전 美로 입양 후 파양 끝에 추방… 법원 “홀트, 1억 배상” 위법성 첫 인정

    44년 전 미국에 입양됐지만 입양기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시민권도 얻지 못해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인에게 해당 입양기관이 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박준민)는 16일 신송혁(46·애덤 크랩서)씨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홀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신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신씨가 정부를 상대로 낸 청구는 기각했다. 신씨는 3세 때인 1979년 홀트를 통해 미국에 입양됐지만 파양됐고, 12세 때 다시 입양과 파양을 겪었다. 양부모의 지속적 학대로 시민권을 신청하지 못한 그는 2014년 영주권 재발급 과정에서 경범죄 전과가 드러나 2016년 자녀들과 헤어진 채 한국으로 추방됐다. 신씨는 홀트가 입양 과정에서 그의 생모가 있었음에도 기아(고아) 호적을 만들어 고아로 꾸미고 미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홀트가) 후견인으로서 보호 의무와 신씨에 대한 국적 취득 확인 의무를 위반한 것을 인정한다”고 봤다. 다만 국가 책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등을 종합해 보면 국가도 아동 권익과 복지를 증진하는 일반적 의무를 부담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면서도 “신씨처럼 특정 당사자가 직접 국가에 권리 침해 또는 의무 위반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리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홀트의 불법 책임을 인정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불법 해외 입양을 관리·계획하며 용인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건 유감”이라고 했다. 항소 여부는 “의뢰인과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이 있을 정도로 세계 최대 해외 입양 국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5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외 입양인 수는 총 16만 8427명이다. 그러나 현재 정부 차원에서 해외 불법 입양을 조사하거나 개별 입양 기록을 들여다볼 권한은 없다. 아동의 국내외 입양 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입양특례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 고아호적으로 해외 입양 뒤 학대에 추방까지… 법원 “1억 배상해야”

    고아호적으로 해외 입양 뒤 학대에 추방까지… 법원 “1억 배상해야”

    44년 전 미국에 입양됐지만 입양기관의 보호를 받지 못하고 시민권도 얻지 못해 한국으로 추방된 입양인에게 해당 입양기관이 1억원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처음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박준민)는 16일 신송혁(46·애덤 크랩서)씨가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홀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신씨에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러나 신씨가 정부를 상대로 낸 청구는 기각했다. 신씨는 3세 때인 1979년 홀트를 통해 미국에 입양됐지만 파양됐고, 12세 때 다시 입양과 파양을 겪었다. 양부모의 지속적 학대로 시민권을 신청하지 못한 그는 2014년 영주권 재발급 과정에서 경범죄 전과가 드러나 2016년 자녀들과 헤어진 채 한국으로 추방됐다. 신씨는 홀트가 입양 과정에서 그의 생모가 있었음에도 기아(고아) 호적을 만들어 고아로 꾸미고 미국으로 보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홀트가) 후견인으로서 보호 의무와 신씨에 대한 국적 취득 확인 의무를 위반한 것을 인정한다”고 봤다. 다만 국가 책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 등을 종합해 보면 국가도 아동 권익과 복지를 증진하는 일반적 의무를 부담한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면서도 “신씨처럼 특정 당사자가 직접 국가에 권리 침해 또는 의무 위반을 주장할 수 있는 근거로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대리인인 김수정 변호사는 “홀트의 불법 책임을 인정한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지만 불법 해외 입양을 관리·계획하며 용인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건 유감”이라고 했다. 항소 여부는 “의뢰인과 의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로 국제 입양 제도를 손보고 기존에 이뤄졌던 불법 입양 피해에 대한 구제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국은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이 있을 정도로 세계 최대 해외 입양 국가이다.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입양은 감소세이지만, 1953년부터 지난해까지 입양된 총 건수는 16만 8427명이나 된다. 국내 입양기관들이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외 입양 후 해당 국적을 취득했는지 확인되지 않은 이들만도 현재 2만 3000여명 정도다. 그러나 현재 정부 차원에서 해외 불법 입양을 선제적으로 조사하거나 모든 개별 입양 기록을 들여다볼 수 있는 권한은 없다. 아동의 국내외 입양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는 입양특례법 개정안도 국회에서 계류 중이다. 그나마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화위)에서 ‘해외 입양 과정 인권침해 사건’ 조사를 앞두고 있을 뿐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판결 사유에 따라 필요한 조치가 무엇일지 잘 살펴보고 진화위의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며 “입양특례법이 국회에서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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