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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귀화 경보스타 천위에링 中, 올림픽 출전 불허 ‘속앓이’

    세계여자경보 스타 천위에링(31·미국)이 중국의 ‘심술’에 절규하고 있다. 은퇴 공백을 딛고 8년 만에 올림픽 정상에 다시 서고 싶지만 옛 조국이 ‘딴죽’을 걸어 시드니올림픽 참가가 좌절된 때문이다.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0㎞경보에서 금메달을 땄던 천위에링이 미 시민권을 취득한 것은 영어를공부하러 미국에 건너온 지 7년 만인 지난 4월. 운동삼아 빨리 걷기를 하다 98년 6월 다시 경보에 뛰어든 그는 지난달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준우승,출전권을 따며 꿈을 부풀렸으나 지난 1일 중국에서온 편지를 뜯어보고 통곡하고 말았다.편지 내용은 “올림픽 출전을 불허한다”는 것.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국가간 무분별한 ‘스카우트 경쟁’을 막기 위해 귀화선수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시민권 취득후 3년이 지나거나 모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미국이 반발하는 것은 탁구와 배드민턴의 경우 미 귀화선수 3명의 올림픽출전을 허가한 중국의 이중적 태도 때문이다.결국 메달 가능성이 없어 중국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수만 구제하겠다는 ‘놀부심보’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천위에링은 “조국이 결정을 재검토하지 않을 경우 IOC에라도 호소하겠다”고 출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
  • 美보이스카우트 11명 금강산 관광

    미국인 보이스카우트 단원 11명이 8월 중순 미국인으로서는 50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다. 방북을 주선한 미 보이스카우트 715대 이기동(44·로스앤젤레스 동부 월넛에서 판촉 회사 경영) 대장은 1일 “미국인 보이스카우트 대원 7명과 지도자3명,직원 1명이 이달 14∼17일 금강산 관광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한인 대원 60여명과 함께 3일 한국을 방문,7∼14일까지 강원도 고성설악산에서 열리는 제21회 아시아·태평양 잼버리대회에 참가한 뒤 14일 현대 유람선을 타고 북한에 들어가 17일까지 금강산을 관광할 예정이다. 미 보이스카우트 대원들을 인솔할 이 대장은 “처음엔 참가 대원 전원이 금강산에서 캠핑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북한 당국은 대원이 미국인 시민권자라도 한국 또는 일본계이거나 군인,외교관이면 방북을 불허하고 방문 목적도금강산 관광으로 제한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미국인 대원의 금강산 관광은 부단장인 톰 바우든(91년 고성 아·태 잼버리대회 인솔단장)이 인솔하게된다. 바우든 단장은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이지만 북한인들이 미개한 것으로는보지는 않는다”고 말해 미 국무부의 방북 자제 경고에도 불구하고 별 우려를 나타내지 않았다. 한편 LA 남부지역 신문인 오렌지카운티 레스지터지는 현대의 금강산 관광이지난 2년간 계속되고 있으나 지금까지 미국인은 제외됐었다고 전했다. 로스앤젤레스 연합
  • 바레인 왕족 딸-美 해병대원 죽음 무릅 쓴 ‘007사랑’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해병대원과 사랑에 빠져 미국으로 도주한 뒤 결혼까지 한 바레인 국왕 사촌의 딸(당질)이 본국으로 송환될 경우 이슬람 율법에 의해 처형된다며 정치적 망명을 신청,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1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바레인 국왕의 사촌인 압둘라 알-할리파의 딸 메리엄(19)은 작년 봄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한 쇼핑몰에서 미 해병대원 제이슨 존슨(25) 병장을 만나 교제해왔으나가족이 반대하자 존슨과 함께 시카고로 도주,2주만인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결혼식을 올렸다. 이슬람국가에서는 부모의 동의없이 남녀가 교제하거나 비이슬람교도와 결혼할경우 율법에 따라 처벌을 받는다.바레인은 이슬람국 중 가장 개방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최근 이슬람근본주의가 급부상하고 있다. 바레인 거주 국방부 직원 및 가족 500명의 보호임무를 위해 파견된 존슨 병장은 메리엄을 탈출시키기 위해 야간투시경으로 공항출입국 절차를 사전에정찰한 뒤 그녀를 미 해병대원으로 가장시키고 렌터카를 이용하는 등 치밀한계획을 세웠다. 존슨은 민항기에 탑승하려면 바레인 시민에게는 여권이 필요하지만 미 해병에겐 필요치 않다는 것을 알아내고 헌 군복들을 준비하고 가짜 신분서류를만들었으며 메리엄의 긴 머리카락을 미 프로야그팀 뉴욕 양키스의 모자 속에감췄다. 존슨은 파병 근무기간이 거의 끝나가고 있었음에도 메리엄과 함께가아니라면 귀국하지 않겠다고 상관에게 말한 뒤 ‘탈출작전’에 돌입했다. 기관총 사수인 존슨은 서류위조죄목 등으로 병장에서 이등병으로 강등됐다.메리엄은 시카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레인 정부로부터 송환요청을 받고 대기중이던 미 이민귀화국(INS) 요원들에게 체포돼 곧바로 출국당할 위기에 놓였으나 귀국시 처형될 것이라며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 존슨도 “메리엄이 돌아가면 죽을 것이다”며 “그녀는 왕족을 곤혹스럽게했다. 가족들은 명예를 지키기 위해 보복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두 사람은 결혼 후 정부 소유의 한 소형 아파트에서 살고 있는데 메리엄은 바레인에 있었으면 하인들에게 시켰을 법한 집안일을도맡아 하고 있다. 메리엄은 오는 17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이민국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인데 미 정부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바레인과의 관계를 고려,망명에 반대하고있다.미국은 외국인이 인종,종교,정치적 견해 등으로 처형받을 우려가 있을경우 정치망명을 허용하고 있으나 미 시민권자와 결혼한 것만으로는 미 체류가 보장되지 않는다. 주미 바레인 대사관측은 이번 사건은 왕족문제가 아니라 가족문제이기 때문에 메리엄에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귀국을 촉구하고 있다. 존슨의 가족들은 자신들이 새 며느리를 사랑하듯이 메리엄 가족들도 존슨을받아들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멘트 트럭운전사인 아버지 데일 존슨은 “며느리 가족 입장에서 보면 나도 기쁘지 않으나 사랑하는 아이들 입장에서 보면 둘의 결합은 위대하다”고밝혔다.
  • 基社協‘기독시민사회연대’로 거듭난다

    지난 70년대 초 암울한 군사정권시절 주민선교에 앞장섰던 수도권도시선교위원회를 모태로 지난 89년 창립,활동해온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기사협)가 기독시민사회연대로 명칭을 바꿔 새롭게 태어난다. 기사협은 최근 전체회의를 열고 교회의 대사회적 영향력 확보를 통한 사회개혁과 발전을 위해 명칭과 조직개편을 단행키로 결정,오는 9월초 기독시민사회연대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기사협이 새출발을 결정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의 기독교 단체와 목회자 중심의 활동에 한계를 느꼈기 때문.실제로 기사협 내부에선 오래전부터 평신도가 폭넓게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기독교운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와 인권운동이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지만 기독교인들 스스로가 시민권리 확보와 사회개혁의 주체가 돼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결국 개편의 길을 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독시민사회연대는 활동방향을 사회개혁과 교회갱신,민족의 평화통일 실현쪽에 초점을 맞추고 이를위해 ▲회원들의 자기발전과 신앙적 성숙▲한국교회의 갱신을 위한 지속적인 실천▲가난과 소외로 고통받는 빈곤층에 대한 지원과 연대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우선 회원들의 훈련과 수련활동을 강화하고 교회개혁 연구모임을 통해 한국교회의 갱신에 앞장선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실업극복과 농민조직·운동지원,외국인노동자인권보호,산업선교에도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또 정치개혁·인권·생태공동체 운동에도 깊숙이 관여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기독교인의모임’이나 ‘민주화를 위한 모임’ 등을 통해 각 시민단체와 국제사회 연대에도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 기사협은 지난 71년 전태일 분신사건후 김관석 오병걸 강원용 오재식 김경락 목사 등이 조직한 한국산업문제협의회를 모체로 태동한 수도권도시선교위원회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후 크리스챤사회행동협의체,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체,한국교회사회선교협의회로 명칭을 바꿨다가 지난 89년 한국기독교사회운동연합으로 창립,96년 지금의 한국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로 개칭했었다. 김성호기자
  • 독자의 소리/ 사회지도층 이기주의 법으로 규제를

    최근 신문에서 고위급 공무원을 포함한 상류층 가족들이 출산을 앞두고 미국으로 간다는 소식을 접했다.그 이유는 아이에게 미국시민권을 만들어주기위해서란다.큰 사건 뒤에 일부 부패공직자가 있는 건 전혀 새삼스런 일이 아니지만,이번 일은 전체 공직자를 손가락질받게 하고 우리나라를 우습게 만드는 한심한 작태이다. 미국 출산을 꾀하는 사람들은 현행법의 허점을 악용하고 있다.미국에서 출생한 아기는 미국의 입장에서 보면 속지주의 국적취득 요건에 따라 미국인이 될 자격을 갖는다.또 속인주의를 따르는 한국에서는 부모가 한국인이기 때문에 절로 한국인이 된다.결국 두개의 국적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자라서 경우에 따라 미국인과 한국인을 오가게 된다.부모들은 어찌 자녀를 이익만 좇는 ‘박쥐’로 키우려 하는가. 더욱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법을 집행하는 공직자들이 이런 일에 앞장선다니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개탄스럽다. 국회는 이른바 사회지도층에 속한 사람들이 더이상 이기주의에 휩싸여 민심을 어지럽히지 않도록 관련법규를 제정해야 한다. 이정렬[대전서부경찰서]
  • 정동규박사 美 한국전기념물 총 45만달러 쾌척

    [로스앤젤레스 연합] 재미교포 의사인 정동규(68) 박사가 한국전쟁 50주년을앞두고 미국내 한국전기념물 건립비의 최대 기부자로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미 주요 신문,통신,방송에 뉴스를 제공하는 CNS는 최근 정박사(미국명 도널드)가 95년 세워진 워싱턴 DC의 한국전쟁 참전용사기념탑 건립비로 43만8,000달러를 기부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모두 45만달러 이상을 미 한국전 참전재향군인회에 쾌척했다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남부 롱비치 메모리얼 종합병원 심장전문의로 개인병원도 운영중인 정박사는 17일 “미국의 도움으로 자유를 얻고 의사가 돼 성공할 수있었기 때문에 미국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함북 주을 태생의 정박사는 청진의대 재학중인 1950년 12월 한국군을 따라남하하면서 어머니 김귀복(당시 48세)씨에게 “사흘 뒤에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으나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는 늦게나마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헤어진 지 33년만인 83년 미시민권자로서 북한을 방문,두 누님 및 여동생과 상봉했으나 어머니는 79년간암으로 세상을 뜬 뒤였다. 정박사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자책감에서 89년 6월 자신의 체험을 적은 영문판 ‘3일간의 약속’이란 책을 발간했으며 같은해 7월 미국의저명한 상담가 애비의 칼럼(디어 애비)에 소개돼 미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정박사는 이 책과 또다른 저서 ‘잊혀진 전쟁의 회상’(95년,국문)의 수익금 전액을 한국전 기념물 건립비로 기부했다.
  • “린다金에 거액 대출보증섰다 피해”

    무기상 로비스트 린다 김(47·한국명 金貴玉)이 미국에서 전 남편 가족을보증인으로 내세워 거액을 빌린 뒤 갚지않아 전남편 가족이 대신 물어준 것으로 밝혀졌다. 린다 김 전 남편 김모씨(53)의 형(55) 부부에 따르면 린다 김은 경북 월성군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 8군에서 가수생활을 하던 중 김씨를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79년 함께 미국으로 건너갔다. 린다 김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 같은해 ‘토니 정유김’이라는 한국 출신 미국 국적자와위장결혼했다. 이후 김씨와 결합해 ‘리코아’라는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두 딸을 낳았다. 이들은 미국에서만 혼인신고를 해 한국 호적에는 아직까지 ‘토니 정유김’이 린다 김의 남편으로 등재돼 있다. 평범한 생활을 하던 린다 김은 90년 ‘밴콤’이라는 회사를 통해 반도체칩수출업을 한다면서 외환은행 로스앤젤레스 지점에 신용장 개설시 김씨 형에게 보증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린다 김은 은행에서 20만 달러를 대출받았다.하지만 한푼도 갚지 않아 김씨 형은 92년 원금과 이자를 합쳐 3억원을 은행에 갚아야 했다. 93년 린다 김이 김씨와 이혼하자 김씨 형은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승소했으나 린다 김이 ‘파산을 해 돈이 없다’고 버텨 돈을 받아내지 못했다.이후린다 김은 무기상 로비스트를 해 큰 돈을 번 것으로 교포사회에 알려졌지만정작 자신 명의로 된 재산은 하나도 없어 지금까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 김씨 형 부부는 “린다 김은 거짓말이 몸에 밴 사람”이라며 “근본적으로질이 안좋아 언젠가는 큰 일을 저지를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hjkim@. *백두사업 로비의혹 이모저모.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무기거래 로비스트 린다 김 로비의혹사건은 의혹의핵심은 밝혀지지 않은채 성의혹만 무성할 뿐이다. 금품수수,정보누출 등 무기도입과 관련된 뒷거래를 뒷받침할 만한 물증 등은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이에따라 이 사건을 바라보는 검찰과 국방부의입장도 판이하다. □재수사 착수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검찰은 8일 린다 김과 이 전장관의‘부적절한 관계’에 대한 기사가 보도되자 “검찰이 재수사를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보도방식이 처음에는 주간지 기사 일색에서 월간지 형식으로 바뀌더니 또다시 주간지로 돌아왔다”면서 “지극히 사적인관계에 검찰이 수사에 나서라는 요구는 적절치 않다”며 재수사 압력에 대한짐을 완전히 벗은 듯한 표정. □서초동 법조타운은 이양호(李養鎬) 전 국방부장관이 린다 김과 두차례에걸쳐 ‘부적절한 관계’를 시인했지만 몸로비의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서는회의적인 반응. 검찰 내부에서는 “몸로비도 뇌물공여의 일부분으로 인정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대가성이 확인돼야 관련자들을 사법처리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두사람 사이에 오간 연서 내용을 볼때 뇌물죄 구성요건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전 국방장관이 성추문을 시인한 사실이 알려지자 국방부는 조찬회의를서둘러 끝내는 등 침통한 분위기.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 상황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며 “이 전장관이 백두사업 기종선정 결재를 앞둔 시점에서 로비스트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인정한 마당에 우리가 사업의 투명성을 아무리 강조한들 국민들이 믿어주겠느냐”고 반문. 또 다른 장성은 “별판이 붙은 자동차를 타고 시내를 다니기가 창피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국가수호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의 현역 장성은물론 예비역 장성들의 명예까지 땅에 떨어뜨렸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인천에서 손자들과 어렵게 지내고 있는 린다 김의 어머니 정재임씨(68)가생모가 아니라는 린다 김의 주장과는 달리 친어머니로 밝혀져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씨가 살고 있는 인천 계양구 효성1동 동사무소에 따르면 정씨는 1953년현재의 남편 김무준씨와 혼인한 것으로 호적등본에 등재돼 있으며 배우자가사망했거나 이혼했을 때 나타나는 호적변동사유가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 주변사람들은 이번 사건이 언론에 불거져 나왔을 때 정씨가 딸 걱정을많이 했다며 생모를 친어머니가 아니라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의아해했다. 노주석 이종락기자 인천 김학준기자 joo@
  • 집중취재/ 인권기구 어떻게

    *정부·시민단체 논쟁 실태. 잠복상태였던 인권법 제정과 국가인권기구 설치가 다시 현안으로 대두되고있다. 정부와 인권·시민단체는 지난해 인권위원회의 위상을 놓고 대립하다 인권법 제정에 실패했다.그러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으면서 인권법의 연내 통과를 지시하고 25일 국무회의에서도 인권법 입법 추진의사를 재확인함에 따라 가속페달을 받게 됐다.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치에 대한 법무부와 인권·시민단체의 입장과논쟁을 살펴본다. 법무부와 인권·시민단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부분은 인권위의 위상문제다.법무부는 인권위가 특수법인 형태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인권단체는 인권위가 국가기관이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법무부는 유엔 인권위 권고안은 인권위가 정부의 활동을 감시하고 보완하라는 것이지 정부기관을 대체하거나 경합하라는 게 아니라는 점을 내세워 소속없는 국가기구는 헌법상 근거없는 기구를 만드는 것임으로 위헌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해왔다.또 인권위를 국가기구로 할 경우 최소한 500여명의 국가공무원을 증원해야 하고 이에 따르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므로 또 하나의 2중적 권력기관이 생겨난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인권·시민단체는 그동안 숱한 인권 침해가 법무부 산하 수사기관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수사기관과 교정기관 등 권력기관에 의한 인권침해행위를 1차적으로 조사하고 구제할 책무를 지닌 인권위는 국가기관이어야만 고도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법무부와 인권단체는 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의 구성에도 이견을 보였다.위원수에 있어서는 대통령이 임명한 5명,국회가 추천하는 6명 등 모두 11명으로구성하자는데 합의했지만 법무부는 위원의 신분이 특수법인 임직원이 되어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인권단체는 통합방송법의 방송위원회와 같이 공무원으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양측은 인권위 운영을 위한 예산 운용방식에도 견해가 다르다.법무부는 인권위 예산이 법무부를 통해 지급되는 출연금으로 이루어져야 된다는 의견이다.반면 인권단체는 인권위가 매년 출연금 형태의 소요예산을 법무부로부터교부받으면 법무부의 감독을 받게 된다며 예산요구서를 기획예산처에 직접제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인권위 시행령의 제정과 개정에서도 현격한 시각차이를 표출했다.법무부는법률의 구체적인 사항은 법무부가 관장할 시행령에 위임되야 한다는 입장을견지했고 인권단체는 시행령의 제정과 개정에 법무부가 관여해서는 안된다고못박았다.인권단체는 법무부가 인권위의 조사에 관련된 사항 등 법률이 위임한 주요 사항들에 관해 대통령령을 성안해 국무회의에 제출할 권한을 갖게되면 법무부의 입맛에 맞는 방식으로 인권위의 업무방식을 미리 규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있다. 인권위의 조사대상도 양측이 풀어야할 과제다.법무부는 정부의 각 수사기관등의 9개 인권침해 사안과 차별행위를 감시하고 조사하는데만 역점을 두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인권단체는 조사대상에 시민정치적 인권침해와 평등권 침해 사안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권위와 위원의 신분보장에 대해서도 인권단체는 위원의 조사결과 발표에대해 민형사적 면책특권을 부여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이종락기자 jrlee@. *인권법 추진 약사. ■1997년 12월 제15대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金大中) 후보가 국가인권기구설치를 선거공약으로 제시. ■1998년 2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권법제정 및 국가인권기구 설치를 새정부 100대 과제로 발표. ■〃 6월23일 법무부,인권법 제정 발표. ■〃 9월25일 법무부,인권법 시안 공개. ■〃 11월28일 법무부,인권법 수정안 발표. ■1999년 3월22일 정부와 국민회의,법인형태의 민간 인권기구 설치 합의. ■〃 4월7일 인권법 정부안 국회 제출. ■〃 12월18일 국민회의,인권단체의 반대로 인권법 제정작업 연기 발표. ■2000년 4월20일 김대중 대통령,법무부 업무보고에서 인권법 연내 통과 지시. ■〃 4월25일 국무회의,올해안에 인권법 제정 등 205개 법안 제·개정 발표. *인권기구 외국사례. 국가인권기구는 국제인권법을 자국에서 실현하기 위해 설치하는 국내법상의기구다.19세기초 공직자의 월권행위 등을 감시,조사하는 스칸디나비아의 옴부즈만제도에뿌리를 두고 있는 국가인권기구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유엔을중심으로 한 국제 인권법의 발전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뒤 현재 세계 50여개국에 설치되고 있다. 국가인권기구는 특히 80년대이후 권위주의 체제를 벗어나 민주주의 체제로이행하던 제3세계 국가들 사이에서 민주화를 촉진하고 인권보장 체제를 수립하는 전략적 선택의 하나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해도 호주와 뉴질랜드,인도,인도네시아에 이어 필리핀,스리랑카의 국가인권기구들이 지난 96년 ‘아시아태평양 국가인권기구 포럼’이라는 협의체를 구성,활동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재 10여개 국가들이의회의 심의를 받거나 입법을 준비하고 있다. 인권기구는 동유럽이나 남미의 경우 처럼 의회가 선임하는 단독관청 형식의인권옴부즈만과 아시아·아프리카 및 영국 연방 국가들에서 채택하고 있는합의제 방식의 인권위원회 형태로 크게 나뉜다. 스웨덴,우즈베키스탄,폴란드,헝가리,루마니아 등은 옴부즈만 형식을 취하고있고 미국,캐나다,프랑스,인도,스리랑카,멕시코는 인권위원회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인권기구가 법인격으로 운영되는 국가도 있는데 호주,뉴질랜드,캐나다,남아프리카 공화국,북아일랜드,말레이시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인권기구 구성원의 임명권자는 정부 수반인 경우가 많고 의회의 승인을 얻어야만 임명할 수 있는 국가도 다수 있다. 캐나다,호주,뉴질랜드는 수상의 지명을 받아 총독이 5∼8명의 위원을 임명한다.필리핀과 인도네시아는 대통령이 5명 모두를 임명하고 프랑스는 수상이직접 선임한다. 미국은 8명의 시민권위원회 위원중 대통령이 4명,상원의장과 하원의장이 각각 2명씩 임명한다.헝가리의 경우는 의회가 3분의 2이상의 찬성으로 선출하며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종락기자. *郭魯炫 방송대교수. 72개 인권·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올바른 국가인권기구 실현을 위한 민간단체공동위원회’의 곽노현(郭魯炫·46·방송통신대 법학과교수) 상임집행위원장은 30일 “인권위원회를 국가기구로 하는 이유는 입법·사법·행정부중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명실상부한 독립성을 보장받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인권법제정에 대한 공동위의 대처방안은. 지난해 12월 인권법 제정의 유보발표가 있은뒤 휴식을 가졌다.최근 대통령과 정부의 인권법제정 발표가 있은 뒤인 지난 26일 서초동 민변 사무실에서 집행위원회 모임을 재개했다. ■인권위를 국가기구로 하면 위헌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정확히 말하면 법무부의 주장이 그렇다는 것이다.특별검사제의 예에서 보듯 입법·사법·행정 3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잘 운영하지 않았나.입법기술로 독립성을 보장받기위한 취지다. ■인권위 위상문제로 법무부와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타협의 여지는 없는가. 다른 국가의 경우를 보더라도 인권위는 국가기구 아니면 특수법인으로 설립된다.중간형태는 없는 것 같다.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니 법무부가 굳이 특수법인을 집착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따져봐야 겠다.우리의 안이 최상이고 모법답안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인권위를 국가기구로 하면 500여명의 공무원을 채용해야 하는 등 막대한예산이 소요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해진 예산을 인권위가 직접 요청하느냐 법무부를 통해 지원받느냐의 출처의 문제일 뿐이다. ■외국의 인권위원회가 법인 형태를 선호한다는 주장에 대해. 국가인권기구가 설립되어 있는 50여개국중 오히려 국가기구가 다수인 것으로 알고 있다. 법인형태로는 호주가 대표적인데 호주는 지난 95년 정권교체이후 보수당이집권하면서 인권위에 대한 대대적인 예산 삭감 및 인원감축을 단행했다.국가기구가 아닌 산하기구가 겪는 비애다.법무부가 특수법인 형태를 옹호한다면호주,뉴질랜드,남아공 인권위의 관계자를 초빙해 공개토론회를 갖자. *鄭基勇 법무부 인권과장. 정기용(鄭基勇·43) 법무부 인권과장은 “인권위원회가 국가기구로 되면 헌법상 통치기구에 속하지 않는 기구를 만드는 것임으로 위헌이다”라고 잘라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통령과 정부가 연내 인권법 제정을 선언하고 나섰는데 인권단체의 주장을 수용할 수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는 입법,행정,사법의 조직과 권한분장을헌법에 명백히 규정하고 있다.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와 같이 헌법상 별도의 근거가없는 이상 3부의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독립적 국가기구는 존재할 수 없다. ■인권위를 대통령 직속으로 두는 등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지 않은가. 업무수행에 있어 국가권력으로부터 실질적인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인권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정부로부터 독립을 권장하는 UN 권고안의 취지에도역행하게 된다.정부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감시·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없어 인권위 활동에 대한 공신력이 저하될 뿐만 아니라 어용기구라는 비판이 제기될 우려도 있다. ■국가인권기구가 설치된 국가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가기구가 많은 것으로알고 있는데. 수치가 능사는 아니다.UN으로부터 모범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영국,호주,뉴질랜드,남아공의 인권위가 모두 법인형태인 반면 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국가기구 형태인 나라는 대부분 어용기구화돼 있다. ■인권위가 법인형태로 되면 독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정부와 여당에 대한 견제세력으로 국민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정치적 중립성이 보장되는 민간기구가 오히려유리하다.소속직원이 공무원이아닌 민간인이므로 정부의 간섭없이 자유롭게 인권구제 활동을 할 수 있고유능한 인권지도자의 영입이 용이해 진다. ■인권위 예산을 법무부를 통해 지급되는 출연금으로 운영한다는 점은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예산은 법무부 출연금으로 하되,법무부장관은 예산요구서를 조정하지 못하고 경유만 하도록 규정해 실질적인 재정독립을 보장한다.캐나다·호주·뉴질랜드 보다 강력한 독립성이 보장된다. 이종락기자
  • 엘리안 소년 강제구인‘시민권 침해’비화

    지난 22일(현지시간)새벽 쿠바 난민 엘리안 곤살레스군(6)을 친척들로부터무력으로 데리고 온 미 이민국의 행동은 법적인 근거가 없는 공권력 동원이라는 지적이 대두되는 등 사건 후유증이 커지고 있다. 엘리안군을 ‘탈취’당한 마이애미 친척들과 이민국의 작전을 비난하는 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은 당일 이민국 대원들은 적절한 영장이 없이 불법침입한 것이며 이는 명백한 시민권 침해라는 지적이다. 최근 미 연방대법원의 판례에는 연방수사요원이 구체적으로 기재된 영장 없이 개인주택의 문을 물리적으로 부수고 들어갈 수 없으며,특히 소년은 물론어떤 개인의 신병도 확보할 수 없다고 판시하고 있다.민주당 하원 원내총무인 톰 드레이 의원은 “미국정부가 내가 아는 한 사상 처음으로 법원의 허가없이 개인집을 급습했으며 법원에 계류중인 사건의 당사자인 소년을 억류했다”고 공박했다.엘리안을 보호해왔던 마이애미 친척들은 사건을 총지휘한제닛 리노 법무장관과 도리스 마이스너 이민국 국장,소년을 데리고 나온 여대원 베티 밀스 등을 시민권침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당국은 일단 소년을 확보해 미국내 머물고 있는 아버지 후안 미겔 곤살레스에게 인도,친권을 존중하고 법적용에 의지를 보인 데에는 성공했지만 소송불똥이 이민국까지 확대될 경우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 엘리안군은 애틀랜타 제11항소법원이 정치망명신청 판결을 내릴 때까지 미국에 체류해야 하는데,법원은 일단 오는 5월11일 공판기일을 잡고있다. 이날 공판에서 망명이 받아들여질 경우 소년의 친권은 아버지가 아닌 친척들에게 주어지지만 이민국 직원들은 망명신청이 기각될 확률이 높다고 보고 있다. 망명이 거부될 경우 생부는 소년을 데리고 쿠바로 귀국할 수 있지만,친척들이 대법원에 상고할 것이 확실시 되고 이때에 법원이 추가로 미국체류를 명령할 경우 출국은 금지된다.대법원 판결은 수개월 이상 소요되고 이 때문에소년이 더 오래 미국에 머물수도 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hay@. *엘리안 사진 진위 논란. 쿠바 난민소년 엘리안 곤살레스군(6)이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가 함께 찍은사진이 가짜사진이라는 주장이 대두됐다. 미 이민국은 지난 22일 전격작전으로 엘리안군을 마이애미 친척들로부터 확보,워싱턴 근교 앤드루 공군기지내에서 아버지와 상봉토록했으며 이때 찍은사진이라며 소년이 아버지,계모,이복동생 등과 함께 어울려 활짝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엘리안군을 5개월동안 보호해온 사촌누나 마리스레이시스 곤잘레스양(21)은 23일 워싱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사진은 엘리안의 최근 머리모양과 다른 위조된 사진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엘리안은 사건 3일전 이발을 했으며 그들이 보여준 사진에서 머리모양은 다르다”고 지적했다. 도리스 마이스너 이민국 국장은 이같은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엘리안 아버지의 변호사 그레고리 크레이그씨도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와 함께 편안하고 행복해 하는 엘리안을 내가 봤으며 사진이 조작됐다는 비난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 하시나 방글라데시총리, 2회 펄 벅상 수상

    [린치버그(미 버지니아주) AP 연합]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세계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제2회 펄 벅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랜돌프-메이컨 여자대학이 6일 발표했다. 대학측은 “하시나 총리가 각국간 문화이해 뿐만 아니라 인권 및 시민권 향상과 아동보호에도 노력해 왔다”면서 선정배경을 밝히고 “그녀는 이 상의적임자”라고 말했다. 방글라데시 초대 대통령이었던 아버지의 길을 따라 정치활동을 해오던 중 96년 총리직에 오른 하시나 총리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여성 및 아동들의 삶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해 왔으며,이 결과 현재 방글라데시 지방 정부기구에진출한 여성수만도 1만4,000명이 넘게 됐다. 하시나 총리는 공로를 인정받아 간디 평화상과 테레사 수녀상도 수상한 바있다.14년 랜돌프-메이컨 여자대학을 졸업한 ‘대지’의 작가 펄 벅 여사의유지를 받들어 인간 존엄성 및 상호이해에 이바지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이상은 98년 코라손 아키노 전(前) 필리핀 대통령이 처음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8일에 열리며 부상으로 1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 군사기밀 유출 혐의 무기중개사 린다 김 소환조사

    서울지검 공안2부(부장 朴允煥)는 19일 통신감청용 정찰기 도입사업(일명백두사업)관련 군사기밀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는 무기중개업체 IMCL사 회장린다 김(한국명 김귀옥·48)이 미국에서 자진 귀국함에 따라 김씨를 소환,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 시민권자인 김씨가 백두산업 등 방위력 개선사업과관련해 군사기밀을 빼내 미국측 무기제조업체에 넘긴 혐의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김씨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불구속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문민정부의 방위력 개선사업 추진 과정에서 군 고위층과 정·관계인사들에게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아 왔으나 98년 군검찰이 백두사업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미국에 머물러 왔다. 검찰과 군 검찰은 98년 10월 IMCL사 전 사장 신모씨 등 민간인 2명과 이들에게 백두사업 등과 관련한 기밀을 유출한 혐의로 전 합참 정보본부 이모 대령 등 4명을 구속했으나 민간인들은 집행유예로,군인들은 기소유예 및 선고유예로 모두 풀려났다. 주병철기자 bc
  • [김삼웅 칼럼] 불복종운동과 헨리소로

    여러 해 전 미국 보스턴에 머물때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통나무집을 짓고살았던 월든 호반을 찾았다. 보스턴에서 서북쪽으로 30마일쯤 달리면 콩코드마을이 있고 여기서 몇 마일 더 가면 경관 좋은 월든 호반이 천고의 옛 모습을 자랑하듯 고요히 자리잡고 있다. 소로가 인적이 없는 이곳에 오두막집을 지은 것은 28세 되던 1845년의 일이다. 미국독립 100주년인 7월 4일을 기해 집을 짓기 시작했다. 이 집은 폭이10피트, 길이 15피트, 8피트 기둥들로 지어졌다. 총 비용이 29달러(당시) 들었고 나머지는 모두 직접 노동으로 이루어졌다. 소로는 이 집에서 2년여 동안 자연생활을 하며 살았다. 개간한 땅에서 심은콩을 주식으로 하였으며, 월든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 부식으로 먹었다. 이런식생활로 1년 식비가 9달러를 넘지 않았다. 이곳 생활에서 그는 사색을 깊이 했고 본연의 자신으로 돌아가 순수한 말과행위의 시인이 되었다. 내가 찾았을 때는 원형대로 복원한 통나무집은 풍상에 바래고 안내원이나관리인도 없었다. 그렇지만 소로가 살았던 흔적은 곳곳에배어 있었다.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세속적 성공에 회의를 느낀 소로는 2년여의 짧은 ‘숲속의 생활’이지만, 그리고 하루동안의 감옥생활에 불과했지만 그는 적어도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두가지 사상적 조류를 남겼다. 20세기에도 ‘뜻있는’사람들에게 그의 영향력은 지대했다. 소로의 자유주의와 비폭력 불복종사상은 19세기 후반 영국 노동당의 이념적지표가 되고, 톨스토이가 비폭력주의를 내세우며 평화운동을 전개하게 되고, 간디의 인도독립운동의 지침이 되고, 마틴 루터 킹의 비폭력 흑인해방운동으로 전개되고, 일본 우치무라 간조(內村鑑三)의 절대반전운동·무교회주의의 원천이 되었다. 한국의 함석헌·김교신 등은 우치무라의 영향을 받았다. 소로의 사상은 21세기 인류가 지향하는 양대 사상적 조류로 이어진다. 자연주의와 시민운동이 그것이다. 그는 무척 자연을 사랑했다.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것은 인생을 의도적으로 살아보기 위해서였다. 다시 말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해 보려는 것이었으며, 인생이 가르치는 바를내가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고자 했던 것이며, 그리하여 내가 마침내 죽음을맞이했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구나 하고 깨닫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였다”(월든) 우리가 요즘에야 자연보호운동에 나서고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에 비하면 150여년 전 소로의 실천적 자연주의사상이 얼마나 앞선 것인가를 알게된다. 소로는 개인의 자유가 국가권력보다 더 높다고 생각하는 자유주의자다. 이같은 신념에서 미국의 멕시코 침략 전쟁과 노예제도에 반대하고 인두세의 납부를 거부했다. 이 때문에 콩코드감옥에 갇히고 짧은 감옥살이지만 값진 경험으로 ‘시민의 불복종’을 쓴 계기가 되었다. “지배하는 것이 가장 적은정부가 최상의 정부”란 명구로부터 이 책의 서두는 시작된다. 에머슨이 감옥에 있는 소로에게 “너는 왜 그곳에 있는가?”하고 물었을 때 “당신은 왜 이곳에 있지 않습니까?”하고 되물었다는 이야기에는 묵시적인뜻이 함축된다. “누구라도 부당하게 감옥에 투옥하는 정부밑에서는 의인을위한 참된 장소는 감옥이다”란 경구에서 우리는 소로의 실천적 자유인의 모습을 찾게 된다. 최근 낙천·공천철회 운동과 이를 봉쇄한 선거법에 대해 총선연대가 불복종으로 맞선것은 실정법과 시민권(천부인권)의 숙명적 대립이라 할 수 있다. 시민불복종운동을 옹호하는 데 있어서 소로는 몇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부당한 법이 있다고 하자. 그때 우리는 이를 지키는데 만족해야 할 것인가? 아니면 그것을 수정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가? 수정할때까지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즉시 그것을 어겨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던지고 “나는 정의에 준할만큼 법에 대한 존경을 길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가 옳다고 믿는유일한 의무는 언제든지 내가 옳다고 믿는 것을 행하는 것이다”라고 답한다.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것은 다수가 아니라 개인의 양심이다. 즉 우리는먼저 인간이지 않으면 안된다. 그런 연후에 국민이어야 한다”는 것이 소로의 명쾌한 해답이다.
  • 시민단체-조계종 국립공원 사찰관람료 갈등

    시민단체와 대한불교 조계종이 사찰관람료를 놓고 팽팽하게 맞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참여연대 소속 ‘작은권리찾기운동본부’는 국립공원 입장객들이 입장료를지불할 때 사찰 관람료를 함께 내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인 반면 불교 조계종은 국립공원 입장료와 사찰관람료 합동징수에서 오히려 사찰들이 피해를보고 있다며 정부와 일반인의 사찰과 사찰 문화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측은 오는 3월7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토론회를 연 뒤 여의치않을 경우 서울지방법원에 조계종 신흥사를 대상으로 ‘관람료 3,600원을 반환하라’는 취지의 부당이득금 반환청구소송을 낼 예정이다. 참여연대와 조계종 간에 벌어지고 있는 갈등의 중심은 ‘국립공원 속의 사찰 문화재 관람 여부’.국립공원 입구와 사찰 경내지가 겹친 지역에선 문화재 관람료와 국립공원 입장료를 일괄징수해 입장객들의 민원이 계속돼왔다. 현재 전국 65개의 사찰이 문화재 관람료를 징수하고 있고 이 가운데 국립공원 입장료와 합동징수하는 곳은 19군데.입장객들은 사찰이 있는 곳을 드나들때마다 “보지도 않은 문화재에 대한 관람료를 왜 물어야 하느냐”며 불만을제기해왔다. 그러나 조계종 측은 “오히려 사찰들이 피해자”라는 주장이다.전국 육상면적의 9.7%를 차지하는 사찰 소유지가 국립공원 구역으로 지정된 뒤 조계종은많은 불이익과 불편을 감수해왔다는 것. 사찰이 각종 문화재를 보존ㆍ관리하고 있는 실정인데도 별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대부분의 유명사찰들은 정부의 국립공원 입장료 징수전부터 관람료를 받아오다가 이중징수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발심을 줄이기 위해 합동징수를 하게 됐다는 주장을펴고 있다. 불교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정부는 각 사찰들이 문화재 관리에 기울이고 있는 유무형의 노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사찰도 단순히 관람료를 받는 차원을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관람안내와 시설보완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박원석 시민권리부장은 “조계종측은 사찰 관람료가 먼저 시행되었다는 점을 들어 공원입장료의폐지를 내세우지만 일각에서는 환경보호를 위해 공원입장료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실정이며 대부분의 공원 입장객들이 이중부담의 원칙에 공감하지 못하는 만큼 사찰관람료 합동징수는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펄신 “5월에 평양가요”

    미 여자프로골프(LPGA)집행위원으로 활약중인 재미여자골퍼 펄 신(34)이 이번에는 남북 화해무드 조성을 위해 평양으로 향한다. 하와이언 여자오픈에 출전했던 펄 신은 20일 대회코스인 카폴레이G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하와이 한인골프협회가 주최하는 평양 친선골프대회에 초청받아 오는 5월쯤 평양 태성골프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와이 한인골프협회 정일만회장은 “펄 신 선수의 참가로 이번 행사의 타이틀은 펄 신과 함께하는 평양골프행사로 정했다”면서 “이미 북한해외동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펄 신을 포함 미국 시민권을 가진 하와이교민 1·2세대 골퍼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미국 뉴스전문채널인 CNN과 캘러웨이사가 후원한다.참가자들은 북경을 거쳐 평양에 들어가 고려호텔에 머물며 이틀간 태성골프장에서 대회를 치르고 백두산관광도 할 예정이다. 박성수기자
  • [이란 오늘 총선] 개혁 드라이브냐 후퇴냐 기로에

    18일 실시되는 이란 총선은 가파르게 고조돼온 이나라 내부의 개혁 열망이본격적 분출구를 얻느냐,그대로 주저앉느냐의 분수령이 된다는 점에서 지구촌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97년 선거혁명을 일으키며 당선된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는 권력 정점에 도사린 수구파들의 저항이란 벽에 부딛쳐 삐걱거려왔다.때문에 총선 결과에 따라 이란 개혁은 결정적 날개를 달 수도,어렵사리쌓아온 지분조차 잠식당하는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는 형편이다. 정부에 대한 보수파 입김이 이토록 거센데는 이란의 독특한 권력구조에서요인을 찾아볼 수 있다.79년 2,500년 왕정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호메이니는종교가 현대적 통치원리에 앞서는 일종의 신권정치 시스템을 도입했다.이에따라 대통령이 아닌 이슬람교 지도자가 이란 최고지도자로 군부,사법부,입법부 등을 장악하게 돼 있다.대통령은 행정부의 수반으로 단순히 경제·치안을 관장할 뿐이다. 하지만 반미,독자노선의 이슬람혁명 정신은 89년 호메이니 사후 갈수록 부패와 관성,권력 유지를 위한 무리수등으로 얼룩져갔다.호메이니를 계승한아야툴라 하메네이는 언론탄압,무자비한 정적 숙청,여성 등 소외계층에 대한차별정책 등으로 호메이니가 물려준 정당성을 갉아먹었다. 무엇보다 대서방폐쇄정책이 지속되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 언저리를 헤매는 경제피폐상이 지속됐다. 97년 대선에서 하타미에게 쏟아진 70% 이상의 몰표는 독점적 세습권력에 물린 국민들의 변화 욕구가 어느 정도인지를 읽게 했다.하타미는 국민지지를등에 업고 과감한 개혁정책을 펴나갔다.이탈리아,프랑스 순방,미국과의 스포츠 외교 등으로 서방세계로의 빗장을 풀어헤쳤고 대내적으로는 언론자유,여권 및 시민권의 신장 등을 추진,봄바람을 몰아왔다. ‘문명간의 화해’,‘이슬람 시민공화국’으로 요약되는 하타미의 이같은개혁 지향은 최종적으로 기득권층 내부를 겨냥하지 않을 수 없는 셈이었다. 결국 이는 종교권력 정점으로부터의 반발을 불렀다.지난 3년간 이란 정정은하메네이와 하타미의 대립구도 아래 개혁을 지지하는 학생 시위와 이를 상쇄하려는 관제시위의 맞불양상이 되풀이됐다. 의회에서 야당에 머물러온 개혁파에게 이번 총선은 따라서 결코 놓쳐서는안될 교두보인 셈이다.국민의 지지가 유일한 권력기반인 이들에게 총선은 그정당성에 대한 심판대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개혁파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인구구성으로만 봐도6,000만 이란 인구의 절반 이상이 25세 미만 젊은층인데다 여성 및 지식인들까지 포함하면 지지기반이 97년 대선 당시의 70%를 넘어선다는 게 하타미 진영의 주장이다. 문제는 이것이 국회내 지분으로 그대로 연결되느냐는 점.전문가들은 하타미노선을 추종하는 정파들의 결집체인 ‘개혁파 참여전선’이 절대과반수를 얻어야만 개혁추진을 위한 최소한의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고 분석한다.단순 제1당에 그쳐 중도파 등과 연립해야 할 상황이라면 오히려 정국 불안을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는 것.하메네이 진영에서 의회 위에 버티고 선 초법적 ‘혁명수호위원회’ 등을 동원,내부분열을 획책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개혁·보수 양대세력 총력전. 18일의 이란 총선은 79년 이란공화국 수립 이래 여섯번째.293명의 마즐리스(의회) 의석을 놓고 6,000여명의 후보자가 난립했다.향후 개혁 정국의 강도와 향방을 좌우할 점화력을 의식,개혁·보수 양대세력은 일제히 진용을 재정비,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하타미 대통령을 주축으로 한 개혁파들은 ‘개혁파 참여전선’ 아래 집결했다.18개 정당 및 사회단체가 참여,절대 과반수를 향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지도자인 모하마드 레자 이슬람참여당 당수는 하타미의 친동생. 현재 의회내 다수파인 보수세력은 제1당인 무장성직자협회를 중심으로 ‘호메이니 추종자들’이라는 보수연합을 결성했다.개혁파의 약진에 위기를 느낀이들은 기득권을 총동원,치열한 수성 전략을 펴고 있다. 후보로 나서기 위해서는 ‘혁명수호위원회’의 자격심사를 통과해야 하는데이 기구는 사실상 하메네이의 ‘친위부대’격. 이번에도 보수파는 위원회를바람막이삼아 669여명의 개혁성향 후보들을 사전에 걸러냈다.또한 신문들을폐간하고 압둘라 누리 전 내무장관 등 친하타미 성향의 인기정치인을 구속하는 등 공권력을 휘두르고 있다.중도파인 라프산자니 전대통령을 차기 국회의장감으로 영입,개혁바람에 물타기를 시도하는 카드도 꺼내놓았다. 개혁파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긴 하지만 압승이냐 신승이냐 여부,무소속의점유비율,종교세력의 승복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은 다양한 합종연횡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손정숙기자
  • 기자 90% “낙천·낙선운동 지지”

    일선기자들의 90.1%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 등 정치활동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시민단체가 제시한 공천반대 기준에 대해서도 93.5%가 타당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동구)은 14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6대 총선보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제1회 기자포럼을 열고,기자협회가 최근 400여명의 신문·방송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보도관련’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발제에 나선 이필재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부 차장은“낙천·낙선운동에 제기되고 있는 음모설·유착설에 대해 일선기자들의 67. 9%가 ‘루머에 불과하다’고 대답해 언론의 대부분이 시민단체의 활동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보도과정에서 소속 회사가 기자들에게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지시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부 기자들의 25.0%가 ‘그렇다’고 가장많이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또‘소속회사가 기자들에게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지시를 할 경우’에는 68.0%가 ‘거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장은 “언론은 시민단체들의 도덕성을 흠집내고 냉소주의를 부추긴 음모설·유착설 등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특히 이번 총선의 최대변수가 될 지역주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주제발표를 한 성유보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총선연대의 출범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언론이 사설·칼럼 등을 통해 ‘양비론’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그는언론의 부정적 시각을 ▲음모론적 시각 ▲집권여당 이용론적 시각 ▲시민권력론적 시각 ▲혼란론적 시각 ▲불법론적 시각 ▲지역감정 조장론적 시각 ▲낙천·낙선운동 무용론 등으로 나누어 분석했다.특히 “언론에서 부각시킨음모론과 시민권력론 등은 온갖 루머와 의혹들을 추측에 근거해 선정적으로보도해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성 대표는 “최근 언론은 사전선거운동과 타락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대서특필하면서 총선연대의 ‘선거법 불복종 선언’이 이를 더욱 조장했다며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면서 “언론은 타락·금권선거의 현장을 감시해야 할 본연의 임무를 다해 시민들의 올바른 눈과 귀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진 한양대 신방과 교수는 “언론사 자체의 선거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당 및 입후보자들의 압력에서 벗어날수 있는 자체 통제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교수는 또 “언론은 속보경쟁 및 후보자간의 갈등·대결구도식 보도를 지양하고 금권·타락선거의 감시 및 고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IMF 총재직 피셔 부총재가 당분간 맡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스탠리 피셔 국제통화기금(IMF) 제1부총재가 14일미셸 캉드쉬(66)의 사퇴로 공석이 되는 총재직을 한시적으로 맡게 된다. 귀화한 미국인인 피셔는 영국에서 공부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세계은행 부총재를 거쳐 지난 94년 IMF 부총재에 선임된지 6년만에 IMF수장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는 캉드쉬에 대한 충실한 보좌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IMF 회원국 정부와어려운 협상시기에 전면에는 잘 나서지 않았으나 정책결정 과정에서는 매우강하고 단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피셔는 발트해 연안국에서 지난 20년대에 아프리카 잠비아로 이주한 유태계부모 사이에서 태어나 66년 미국으로 이민,그뒤 10년만에 시민권을 얻었다. 영국 런던 경제학스쿨과 메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지난 70∼73년에 시카고 대학에서 강의한데 이어 73∼77년에는 MIT 교수로 재직했으며그당시 로런스 서머스 미국 재무장관이 그의 제자로 수학했다. 88년 대학강단을 떠나 세계은행 부총재로 임명돼 90년까지 거기서 일했다.유럽이 IMF 총재를 맡고 미국이 2인자 자리를 차지하는 관례에 따라 지난 94년에는 클린턴 행정부에 의해 IMF 부총재에 임명됐다. 한편 캉드쉬는 세계 최대 금융대출기구인 IMF 총재로 13년간 재직한 뒤 14일 물러난다. hay@
  • 朴時彦씨 곧 소환 조사…검찰 “불법취업 혐의”

    법무부 산하 서울출입국 관리사무소는 사직동팀의 옷로비 의혹 내사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한 박시언(朴時彦·63)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을 출입국관리법위반혐의로 21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23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박씨는 95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데 이어 98년 7월 한국국적 상실 신고를 했으나 같은 해 적법 체류 자격도 없이 ㈜코레콤에서 2개월간 근무한 뒤 신동아그룹과 신동아건설의 부회장으로 불법 취업해 모두 2억여원의 보수를 받았다. 검찰은 박씨가 미국 시민권자인 점 등을 감안,이 사건을 외사부에 배당해기초조사와 고발인 조사를 거쳐 박씨를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주병철기자
  • AOL-타임워너 합병 파장

    세계최대 인터넷 서비스 업체 아메리카 온라인(AOL)과 미디어업계의 공룡타임워너 그룹이 합병함으로써 관련업계에는 일대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규모로도 사상최대인 이번 합병은 방송,영화,출판 등 기존 업종을 보유한전통 미디어그룹이 신흥 인터넷 업체와 대등하게 통합한 유례없는 사례라는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즉 타임워너는 전세계 2,300만 AOL 가입자들을 기존 서비스의 새로운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뉴미디어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고 AOL은 CNN,타임지,워너브라더스,워너뮤직 등 타임워너의 최고급 정보·연예 콘텐츠 공급권을 갖게 돼 미디어업체로서의 ‘시민권’을 획득한 것이다. 새로 태어나게 될 ‘AOL 타임워너’는 자본금 2,500억달러(한화 약290조원)로 지난해 최대로 꼽힌 바이어컴의 CBS 합병규모를 능가한다.매출에서도 월트디즈니사를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인터넷과 전통 미디어의 상호보완이 불러올 막대한 시너지 효과까지 감안하면 합병이후 시장영향력은 더욱 강화되리라는 전망이다.10일 뉴욕 증시에서는 당장 이같은 기대감의 반영으로 양사의 주가가 폭등했다. 이같은 형태의 결합이 21세기 미디어산업의 전세계적 대세가 될 것이라는전망속에 같은날 유럽 증시도 뜀박질을 거듭했다. 현재로서는 이같은 합병이 인터넷의 주요 취약점인 콘텐츠 부족과,기존 방송·연예업종의 화두인 인터넷 진출을 한꺼번에 해결할 가장 효율적인 대안으로 분석되고 있다.때문에 AT&T,마이크로소프트 등 AOL의 최대 경쟁사들이 향후 1년 정도가 소요될 AOL과 타임워너의 합병과정을 숨죽인 채 지켜보고만있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물론 두기업간 합병에는 난관도 없지 않다.거대그룹간 합병에 뒤따를 법적,기술적 문제들은 차치하고라도 인터넷의 특성인 유연성과 기존 미디어산업에 필수적인 규모의 경제가 어떻게 조화될지 두고봐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의 성장세가 폭발적일수록 미디어업체가 합병을통한 산업재편을 피할수 없으리라는데는 이론의 여지가 없어보인다. 손정숙기자 jssohn@ *-합병 주역 스티브 케이스 회장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거대 복합언론매체인 타임워너를 합병시킨 스티브케이스 회장(42)은 호놀룰루 출신의 천재적 사업수완가. 80년 윌리엄스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패스트푸드 전문 피자헛 제품관리담당자로 일하던 그는 밤에 초창기 인터넷 메시지 전달서비스를 하던 ‘더 소스’사를 운영하면서 AOL의 영감을 얻었다.피자의 첨가물(토핑)을 살피기 위해 미 전역을 여행하면서 인터넷의 미래를 깨달은 그는 이후 컴퓨터 게임배달업체에서 일하다 사장인 짐 킴세이와 함께 퀀텀 컴퓨터사를 85년 설립,AOL로 발전시켰다. 이미 동종업을 하고 있던 프로디지,컴퓨서브사와 힘겨운 싸움을 시작한 스티브는 뉴욕타임스와 타임,그리고 ABC방송 등과 계약해 뉴스전달을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게된다. AOL을 처음 접속했을 때 들리는 소리인 “유브 갓 메일”은 영화제목으로도 인기를 얻어 미 소비자들에게 AOL을 더욱 친숙하게 만들어주기도 했다.앨빈 토플러의 제3의 물결을 읽고 감명을 받았다는 그는 합병발표후 보낸 회원들에게 쓴 편지에서“세계 제 1의 미디어인 타임워너와의 제휴로 여러분들은새로운 인터넷시대를 맞이할 것이다”고 희망찬 포부를 밝혔다. hay@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 [대한시론] 2000년대 문명, 두가지 가설

    지난 500년의 인류문명은 세계적인 ‘변혁의 시대’였고 적어도 향후 500년의 인류문명은 지금까지 보다 더한 ‘대변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어찌보면 이 ‘대변혁’은 2,000년전 동북아시아 문명세계와 지중해 문명세계가겪었던 대변혁과 비슷하다. 알다시피 BC 500년,그러니까 지금부터 2,500년전의 지중해 세계는 그리스의 찬란했던 도시국가 문명 시대를 거쳐 수 백개의 부족국가들이 소멸하면서로마라는 지중해 ‘세계국가’로 귀결하는 문명 대변혁을 겪었다.비슷한 시기,중국대륙을 중심으로 하는 동북아시아도 수 백개 이상의 부족국가군들이약 1,000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중국과 같은 대제국,또는 고려와 같은 왕조국가로 탈바꿈했다. 오늘날 범 지구적으로 난립하고 있는 대소 국가들은 200개 가까이에 이른다.이 많은 국가군들은 인류 전체의 활동능력 확대와 함께 나날이 낡은 틀로전락하고 있다.그리하여 인류문명을 지탱해주는 3대 요소,즉 인적자원,자연자원,산업자원의 활용에 있어 국경이나 국가주권의 개념은 점점 더 모호해지고,그에 반비례해 세계적 단일문명의 욕구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그러므로인류문명사에 있어 2000년대는 범지구적 ‘세계국가’로의 출발점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 범지구적 ‘세계국가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 것인가? 이점에 있어서는 두가지 가설이 존재할 수 있다.그 하나는 철저한 ‘힘의 논리’,‘전쟁과 정복의 논리’이고 다른 하나는 보다 ‘민주적’이고 보다 ‘수평적’인 ‘연합의 논리’이다. 앞서 언급한 2,000년전 동북아시아 ‘세계문명’은 주로 ‘힘의 논리’에바탕하여 이루어졌고 그것은 중국에서 ‘진(秦)’이라는 절대왕정을 탄생시켰다.근대까지 동북아 전체를 지배해온 정치의식과 정치제도는 ‘진제국’이 수 백개에 달했던 중국의 봉건적 제후국가군들을 ‘부국강병주의’로 통일하고 절대권력을 확립했던 기조를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이에 반해서 ‘로마시대’로 일컬어지는 지중해문명의 통일은 민족적 다원주의,종교적 다원주의까지 포용하는 비교적 민주적이고 자유주의적인 문명에 바탕했다. 흔히들 ‘로마시대’라고 하면,로마황제들의 권력과 횡포부터 떠올리게 되는데,실제로는 그리스 도시국가문명시대,그 문명의 변방에서 조그만 도시국가로 출발한 로마가 ‘지중해 세계문명’을 창조해 나가는 과정까지 진정한로마의 힘은 민주주의에 바탕한 로마시민들의 단합된 힘,타 도시국가들을 아우렀을 때 정복자가 아니라 기존의 로마시민과 동등하게 대우한 화해의 정신에서 비롯되었다. 범지구적인 2000년대 ‘세계국가’로의 인류문명 대변혁이 인류의 화해와공존을 기본틀로 할 것인가,아니면 그 어떤 초강대국에 의한 ‘무력정벌’과 절대권력의 창출로 귀결될 것인가는 인류문명 전체의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물론 새로운 ‘세계국가’로의 길이 화해와 공존에 기반하기를 기원하지만,한 걸음 더 적극적으로 생각한다면 바람직한 ‘세계국가’를 창출하는데 있어 우리 민족이 선도적 역할을 못할 것도 없다는 큰 꿈을 가져볼 수도 있지 않을까? 물론 이 꿈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대한민국의 ‘시민권’이 로마시대의 ‘로마시민권’만큼이나 자랑스러울만큼 민주적이고 세계적이어야 할 것이고,그 ‘시민권’이 폐쇄적이 아니라 그 어떤 ‘시민권’보다 개방적이어야 할 것이다.이와 아울러 온 세계 모든 민족,모든 인종도 포용할만한 공존의 정신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북한의 우리 동포들과 진정한 화해를 이루어내야 할 것이다. ‘2000년대의 로마’,그것은 세계 모든 나라에게 기회가 주어져 있지만,그것은 그에 걸맞는 새로운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는 민족에게만 기회가 현실로다가갈 것이다. [成裕普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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