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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 기술혁신의 심장­중기지원본부 「앙바르」(고비용을 깨자:8)

    ◎“사업 실패하면 대출금 안갚아도 된다”/유일한 조건은 「기술혁신」… 무이자 지원/절반정도는 회수 포기… 중앙정부 부담 파리시내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장 먼저 느낄수 있는 프렝탕백화점과 라파이에트백화점.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를 뒤로 하고 코마르탱거리의 좁은 길을 따라 10m쯤 걸어가면 오른쪽에 나타나는 건물이 「앙바르(ANVAR)」. 우리말로 옮기면 「연구사업 가치부여 국립사무소」라는 어색한 명칭이 되지만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중소기업 지원 본부이다.어느 나라나 중소기업 지원기구는 있게 마련이지만 「앙바르」의 지원방식은 특이하다. ○“성공하면 갚아라” 조건 앙바르로부터 돈을 빌려쓴 기업은 사업에 성공하면 돈을 당연히 갚아야 한다.그런데 실패하면 갚지 않아도 된다.이른바 성공조건부 대부다. 앙바르의 홍보국장 코린 플랑타르여사는 『사업은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고 그 확률은 반반 정도로 본다.실패한 기업에는 돈을 받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돈을 받지 않는다는게 앙바르의 지원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앙바르가 지난해 중소기업에 무이자로 빌려준 지원금은 약 9억프랑(한화 1천4백40억원).이 가운데 회수된 자금은 약 4억800프랑.절반은 사업에 실패한 중소기업에 「떼인」 돈이다.매년 그런 식이다.아예 앙바르 예산의 절반은 중앙정부에서 지원되고 나머지 절반은 상환금으로 충당되는 것으로 정해져 있다. ○“건물만 혁신 안됐다” 앙바르가 내거는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혁신 플러스」.지원금의 절반을 상환받지 못할줄 알면서도 지원해주는 이유는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위해서다.「기술혁신은 국가 경쟁력과 경제성장의 열쇠」라는게 앙바르의 기본정책이다. 앙바르의 필립 주르겐센 회장은 『기술혁신이야말로 경쟁효과를 가져오고 매상고와 수익성을 높이는 길』이라 강조한다.기술혁신과 이의 실용화만이 중소기업의 살길이라는 얘기다.떼이는 돈보다는 기술 혁신을 이룬 기업을 도와 성공하도록 하는 것을 더 중요시 한다. 때문에 앙바르는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달디 단 자금을 대주는 샘물이자 프랑스 기술혁신의 심장이다.앙바르에 들어서면 분위기조차 다르다.앙바르 소개 포스터는 미술전시회 포스터 를 연상케 할 정도이다. 플랑타르 홍보국장은 파리 시내의 구식건물에 내부를 개조한 앙바르의 건물을 가리켜 『건물만 혁신(이노베이션)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자신들이 기술혁신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말이다. ○신청후 2∼3개월 걸려 앙바르는 우선 중소기업 자금 대출방식을 개선하는 혁신을 먼저 단행했다.신청에서 수표를 받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2∼3개월.48개 지역에 지사를 설치해 중소기업을 위해 서비스하고 있다. 앙바르의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들은 세계에서 유일한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다.기술혁신으로 경쟁력을 키울수 있다는 전략이다.앙바라의 지원은 컴퓨터·생명과학·통신·전자 등 고부가 가치를 갖는 첨단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된다. ○첨단산업에 우선 공급 프랑스의 유명 필기용품 제조업체인 클레르퐁텐느.종이를 자동 선별하는 광학기계를 찾았으나 실패했다.자체개발은 비용이 많이 들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을때 앙바르 지사를 통해 혁신기술과의 접목에 성공했다.이 회사 장 올리비에 루사부사장은 『앙바르가 아니었으면 최고의 기술과 만날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앙바르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의 하나로 내세우는 기업은 비오스파크.조지 샤르파크 사장은 지난89년 회사를 창립했는데 그는 92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그가 만든 방사성 동위원소 활동을 화면화할수 있는 「베타 이마저」는 주요 의학활동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장비가 돼버렸다. ○3년만에 600% 성장 암 치료제 개발연구에 열중인 파스퇴르 연구소와 퀴리연구소,근육병을 연구하는 AFM 같은 프랑스의 대표적인 연구소가 주요고객이다.올해 매출예상액 1천700프랑(27억원)은 상업화에 성공한 지난 93년의 2백40만프랑에 비하면 3년만에 740%의 성장을 한 셈이다. 파리에서 남쪽으로 30분 거리에 떨어진 몽티니에 위치한 비지오텍스사.앙바르로부터 3백만프랑의 자금을 받아 세계시장을 넘보고 있다.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골프 시뮬레이터를 만들었다. ○초기상환율 3% 그쳐 가로 세로 20m의 공간에 설치할수 있는 골프 시뮬레이터의 주 공략시장은 아시아와 북미.미셸 마세민 사장은 『일본 제품에 비해 풀질이 단연코 좋다』고 말한다.뛰어난 기술로 승부를 걸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환율이 높아지고 있다』는게 플랑타르여사의 자랑이다.다시 말해 성공기업이 많아진다는 얘기다.지난 79년부터 기업지원을 시작한 앙바르가 처음 상환을 받기 시작했을 때인 82년의 상환율은 3%.이제는 절반 정도이다. 「절반의 성공」전략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다. 유망기술을 갖고 있어도 담보가 없어 파산하는 한국의 중소기업 입장에서 보면 앙바르는 꿈 같은 이야기다.
  • 「서울 에어쇼」/국내 항공업체 선진 기술 과시

    ◎대한항공­헬기·1호 국산전투기/삼성항공­다용도 8인승 헬기/대우중공업­공군 기본훈련기 「웅비」/현대우주항공­우주·위성사업 모형 「이제는 우리도 어엿한 선진 항공산업업체」.21일부터 성남비행장에서 열리는 96서울 에어쇼에서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급성장하는 국내 항공산업의 면모를 세계에 알린다. 서울에어쇼는 보잉·맥도널드·에어버스·벨 등 세게 유수의 항공기제작업체를 포함,내로라하는 214개업체가 참여한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항공우주기술의 경연장이다.때문에 삼성항공 대한항공 대우중공업 현대우주항공 등 4대 메이저업체를 중심으로 이번 에어쇼에 참여하는 79개 국내업체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집약한 출품작들을 내놓고 최고업체로의 도약과 이미지 구축을 노리고 있다. 국내 항공산업의 원조라고 자부하는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송에서 제작까지 항공에 관한 모든 것을 가진 업체」라는 점을 강조,차별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헬기개발,항공기,위성체,항공기부품,군용기정비 등 5개분야로 나눠 전시한다.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헬기개발.18일 우주사업본부 김해공장에서 100대 출고기념행사를 가진 UH­60P와 520MK를 내놓는다.UH­60P는 미국의 블랙호크를 우리실정에 맞게 개량한 것이며 520MK는 더글러스사와 공동개발한 제품이다.또 국내 최초의 국산전투기 제공호와 건설교통부 인증 1항공기인 창공 91도 출품한다. 삼성항공도 역시 헬기쪽에 주안점을 두고있다.2000년대에는 소형에서 대형에 이르는 풀라인업 헬기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하고 현재 미국의 벨사와 공동개발중에 있는 삼성­벨427로 헬기제작사의 이미지를 굳혀 나간다는 계획이다.삼성­벨427은 8인승헬기로 승객 및 화물수송 응급의료용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99년부터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대우중공업은 주계약자로 선정돼 개발중인 공군 기본훈련기(KTX­1)계획과 무인항공기 개발,위성사업에 포커스를 맞춘다.대우는 지난해 11월 개발에 성공한 공군기본 훈련기 3호기 웅비와 98년부터 양산할 농업용 무인헬기 등을 출품한다.항공우주분야의 세계적인 종합시뮬레이터 개발업체를 목표로 지난 8월 국방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공군 기본훈련기 시뮬레이터도 소개할 계획이다. 94년 출범한 현대우주항공은 비록 후발업체지만 기술력에 관한한 앞서가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알려 선진업체의 이미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진행중인 MD95사업,우주사업,위성사업,헬기사업,가스터빈엔진사업과 관련한 실물 및 모형을 전시한다.현대 BK117헬기와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을 완제품으로 전시하고 개발계획 중인 다목적 실용위성과 발사체 차세대 경전투기 등의 모형도 출품한다.〈김병헌 기자〉
  • MS사 “게임시장까지 석권” 대야망

    ◎앞으로 1년동안 11개 소프트웨어 출시 계획/데들린 타이드­바다밑에서 일어나는 상황 배경 3차원 영상/비행시뮬레이션­우주선 타고 행성동굴안·구름위 등서 전투/괴트럭 대질주­실제모델 트럭 짜릿한 레이스… 10월에 내놔/NBA농구·골프·축구 소재 스포츠게임도 준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게임시장에까지 본격적으로 덤벼들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는 앞으로 1년동안 11개의 새로운 게임을 내놓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도스에 이어 윈도95로 개인용 컴퓨터 운영체제를 장악한 이 회사가 게임 시장의 중요성을 알아차린 것이다. 먼저 「데들리 타이드」.바다밑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배경으로 한 3차원 게임이다.그래픽은 「시 퀘스트」와 「스타 트렉­넥스트 제너레이션」을 만든 할리우드의 디자이너들이 맡았다.게이머는 3백60도 회전하는 영상과 영화같은 연속 화면을 통해 바다밑 세계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출시될 게임은 「헬 벤더」.게이머는 믿음직한 우주선 헬벤더를 타고 항해하면서 격전을 벌이게 된다.행성의 표면,행성안의 동굴들,구름위 등이 전투를 벌일 장소가 된다.TV드라마 「X­파일」에 나오는 낯익은 여배우 질리안 앤더슨이 내레이터를 맡았다.모뎀을 통해 8명이 함께 할수 있다. 11월에 출시될 또 다른 게임은 윈도 95용 「마이크로소프트 비행 시뮬레이터」.실제에 가까운 비행 게임이다. 보잉 737,에어러배틱 플레인 엑스트라 300 등 2대의 비행기가 새로 추가됐고 런던,도쿄,뉴욕,파리,시애틀 홍콩 등 새로운 도시와 공항이 등장한다. 기초 비행조종법에서 숙련기술까지 양방향 통신으로 비행교습을 받을 수 있으며 오토 인스톨과 오토 플레이 기능 등 멀티미디어 요소를 모두 갖췄다. 곡예비행챔피언의 아찔한 묘기 비행도 데모화면으로 볼수 있다. 「괴 트럭 대질주」는 경주 시뮬레이션 게임.거대한 바퀴를 갖춘 괴물같은 트럭을 타고 게이머는 장애물,순환,랠리 경주 등 짜릿한 레이스를 할 수 있다.자동차들은 실제 트럭을 모델로 만들어져 진짜로 점프하고 튀어나오고 구르는 것 같은 기분을 맛볼수 있다.10월 출시. 마이크로 소프트사가 준비하고 있는 또 하나의 액션게임은「클로스 컴뱃」.2차세계대전을 다룬 전투액션 게임이지만 전쟁에서 나타나는 인간적인 측면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게이머는 부대를 이끌고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내년 봄 선보일 「제국들의 시대」는 시빌라이제이션형 게임이 변형된 것.처음에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빙하기 부족부터 현대문명까지 건설하는 것이 목표다. 게이머는 이웃과 협력하든지 아니면 정복하면서 문명을 개척해 나간다.전투뿐만 아니라 자원관리를 특히 강조하고 있다. 문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부족들에게 사냥,탐험,정복,건설,신기술 발전등 임무를 적절하게 할당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사는 또 스포츠 게임 세 가지도 준비하고 있다. 「NBA 풀 코트 프레싱」은 5대 5로 하는 정식 농구 게임.NBA 현역 코치와 선수들의 조언을 받아 플레이어의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 골프 3.0」은 이전 버전을 했던 게이머라면 어렵지 않게 즐길수 있는 게임.그래픽 선명도를 높이고 12개의 코스를 새로 보탰다.네트워크나 모뎀을 통해 친구와 골프경기를 해 볼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축구」에서는 게이머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고 팀을 선택할 수도 있다.역시 모뎀을 통해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며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게임이다.
  • 인간두뇌 가상현실 이용 슈퍼컴퓨터로(21세기 첨단과학:7·끝)

    ◎위기상황 만들어 집중 적응훈련/고도의 수치연산·데이터저장 등 마음대로/두뇌 「결절사이클」 2배이상 향상 다가오는 21세기에는 인간이 컴퓨터를 이용하지 않고도 고도의 수치 연산이나 데이터 저장을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첨단 컴퓨터기술의 총아인 가상현실을 이용해 인간의 두뇌를 슈퍼컴퓨터처럼 개조하려는 야심찬 계획이 시도되고 있다. 영국에서 발행되는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최근호는 가상현실을 이용해 위기상황을 만들어 짧은 시간내에 인간의 두뇌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인간 두뇌의 기능중 창조력,사칙연산능력 등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리려는 이 시도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비행시뮬레이터로 우주비행사를 훈련시키는 데 착안한 것이다. 항공우주국의 비행사들은 새로 제작된 우주선에 실제로 타기 전에 비행시뮬레이터를 이용한 한계상황 적응 훈련을 거치도록 되어 있다.우주공간에서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히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것이다. 비행사들은 우주선의 속도를 실제 비행예상속도의 2배 이상으로 맞추어 놓는다.이는 일종의 위기관리능력강화훈련인데 마치 운동선수들이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묶고 연습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실제상황과 모든 것이 똑같게 조정된 상태에서 비행사들이 생존하려면 짧은 시간에 두뇌를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의 창안자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가상현실연구센터 구켄버거박사는 『인간의 두뇌는 평상시 초당 10∼20 정도의 속도로 「결정사이클」을 돌리고 있으나 두뇌를 가상현실의 기준에 맞춰 훈련하면 30∼40사이클의 속도로 배가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그렇다면 컴퓨터게임을 잘하는 아이들의 지능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더 높은가.그렇지 않다.일각에서는 구켄버거박사의 이론이 너무 오래된 옛모델 컴퓨터의 논리방식을 따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게다가 시뮬레이터가 주는 심리적인 안정감 때문에 두뇌의 능력이 한층 더 높아진 것으로 보일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된다.실제로 인체는 안정감을 가질 때 아드레날린의 분비가 많아져 두뇌의 활동이 더 활발해지기도 한다. 구켄버거 박사도 이점을 인정한다.그러나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상현실을 이용해 전투기 조종사들의 전반적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을 하는 사람들의 두뇌활동을 개선시킬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이 시도가 스크린을 쳐다보면서 일정시간이나마 두뇌의 활동을 촉진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면서 『가상현실이 주는 안정감을 없애 실제상황에 근접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고현석 기자〉
  • LG 「반도체 전시관」 오픈/관람객 가상공간 체험시설도 마련

    반도체 재료와 설계,제조공정부터 제품·활용분야까지 반도체의 모든 것을 특수영상과 각종 모형을 통해 상세히 보여주는 첨단 반도체전문 상설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LG반도체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사옥에서 이 회사 문정환 부회장과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 상설전시관 「LG 세미콘월드(Semicon Worid)」개관식을 가졌다.전시관은 첨단 멀티미디어시스템을 이용한 가상현실,매직비전,홀로그램,델비전 등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반도체세계를 흥미롭게 볼 수 있게 했다.전시물 중 하이칩(Hi­Chip)투어는 관람객이 우주선 시뮬레이터에 탑승,3차원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게 고안했다.
  • 항공기 시험동 준공 8인승기 지상 전시/항공우주연

    항공우주연구소(소장 홍재학)는 21일 하오 항공기개발 시험평가설비를 갖춘 구조 및 제어시험동과 추진기관시험동을 대덕단지내 연구소에서 준공했다. 이번에 준공된 구조 및 제어시험동은 총 7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천1백평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항공기 및 로켓 등의 구조시험장비,재료시험장비,비행시뮬레이터,소형 풍동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연구소측은 이날 삼성항공산업과 공동으로 지난 93년 9월부터 37억원을 들여 개발해온 8인승 쌍발 복합재료 항공기의 광복 50주년기념 지상전시회도 가졌다.이 항공기는 내년 봄쯤 시험비행을 할 예정이다.
  • 총공급비용 45억달러 추산/경수로 협상 타결내용과 주요쟁점

    ◎북측 부대시설 요구 일부 철회/행정절차 협상 새해초 개시/IAEA의 사찰활동 곧 재개 지난 9월30일부터 뉴욕에서 벌어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긴 줄다리기가 일단락됐다.양측이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내용에 사실상 합의,이변이 없는 한 오는 15일 서명절차를 거쳐 공식타결될 것으로 보인다.2달보름여를 끈 이번 협상의 주요쟁점과 타결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급범위◁ 지난 6월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 때부터 최대쟁점이었다.당시 양측은 부지조사와 정리에 드는 비용을 KEDO가 부담키로 하고 나머지는 추후논의키로 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협상에서 원전건설과 이에 필수불가결한 사항에 한해 부대비용을 부담한다는 우리측의 기본원칙이 대체로 관철됐다.즉 ▲부지준비,부지내외 공사용도로 및 공사관련 인원숙소 ▲냉각수 취배수용시설,수중보를 포함한 양수시설등을 KEDO가 떠맡기로 한 것이다. 물론 북한측도 많으면 1천5백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모의훈련대(시뮬레이터)를 얻어내는 개가를 올렸다.하지만 북한은▲송배전시설 ▲항만시설 ▲핵연료성형공장 ▲사용후 핵연료 영구저장시설등 당초의 무리한 부대시설 요구를 스스로 철회했다. 이에 따라 경수로공급비용은 당초예상된 40억달러를 웃도는 45억달러 내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총공급비용의 대부분을 떠맡을 우리측의 어깨도 그만큼 무거워진 셈이다. 다만 부지조사의 세부적 결과에 따라 부담이 다소간 경감될 여지는 있다.예컨대 당초 북한 신포해안에서 3㎞ 떨어진 지점에서 최근 거론되고 있는 1.5㎞ 지점으로 부지를 옮길 경우 공업용수로 및 냉각수유로등의 건설비용을 얼마간 줄일 수도 있다. ▷상환조건◁ 총경수로공급비용을 북한이 3년 거치,17년 분할상환(무이자)키로 합의했다.북측은 당초 10년 거치,30년 상환방식을 내세워 사실상 경수로를 거저 얻겠다는 속셈을 보였었다. 북한은 경수로비용상환시 북·미 제네바 합의로 가동 또는 건설을 중단하게 된 5Mw·50Mw·2백Mw 흑연감속로의 기투자분을 탕감해달라고 요구하던 주장도 이번에 거둬들였다. ▷향후진행사항◁ 경수로공급을 위한 행정적 협조절차,영사보호등 10여개 사안을 대상으로 KEDO와 북한이 새해 연초부터 협상을 개시한다.공급협정체결후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임시·일반사찰을 재개하고,대체에너지를 북한에 제공하는등 기타 제네바합의사항의 이행을 재확인했다. □경수로 관련 주요일지 △94년 10월21일=북·미 제네바 기본합의서 서명,클린턴 미대통령 경수로와 대체에너지 제공을 약속한 친서 북한에 전달. △11월8일=남한 대북경협사업 완화조치 발표. △11월30일=북·미 경수로전문가 1차회의(북경) △95년 1월14일=미국 중유 5만t 대북제공. △1월19일=대북제공 1차 중유선적분 5만t 선봉항 도착,미상원에너지위 북핵청문회. △1월20일=미,대북 제재조치 일부해제(통신·여행·언론·금융·무역등). △1월23일=남한 경수로기획단 공식발족. △1월31일∼2월4일=북·미 연락사무소 개설회담(평양). △2월15일=북한외교부대변인,한국형 경수로 강요시 제네바합의 파기위협. △4월18∼21일=북·미 경수로전문가 3차회의 3차회담(베를린). △4월20일=미,제네바 북·미고위급회담제의. △5월19일∼6월13일=북·미 콸라룸푸르에서 준고위급회담,한국형경수로문제등 타결. △6월17∼24일=북·미 중유회담(평양). △6월20∼27일=미,폐연료봉처리팀 방북. △7월31일∼8월1일=KEDO 1차총회 개최. △8월15∼22일=경수로부지조사단 1차방북. △8월15∼26일=미,중유대표단 방북. △9월2일=미,폐연료봉처리팀 방북,수조정화작업. △10월16일∼12월12일=KEDO·북한 고위급 경수로공급협상(뉴욕). △12월12일=KEDO·북한간 경수로공급협상타결(뉴욕). △12월15일=KEDO·북한간 경수로공급협정 서명(뉴욕).
  • 북경수로 내년 착공/지원협상 타결… 15일 서명

    ◎건설비 3년거치 17년 상환/우리기술자·물자 북경­신포항 통해 입북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이 뉴욕협상을 통해 경수로공급협정을 사실상 타결함에 따라 한국표준형원자로의 대북 지원 건설사업이 곧 착수된다. 정부는 13일 지난 9월30일부터 시작된 KEDO와 북한간의 대북 경수로 공급협상이 사실상 타결됐으며 양측은 한·미·일등 관계국 정부가 국내승인절차를 마친 후 15일(미국시간) 경수로 공급협상안에 서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번 뉴욕협상에서 한국표준형 원자로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 수행 등의 원칙이 관철됐다』고 공식평가하고 양측이 잠정합의한 협정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경수로원자로 발주자인 우리측의 한전과 KEDO간에 상업계약 체결교섭이 구제화되고 빠르면 96년중 부지정리등 대북 경수로 건설공사가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KEDO와 북한은 이번 협상에서 핵심쟁점이었던 경수로 공급범위(부대시설 지원)와 관련,송배전시설과 핵연료가공공장 건설비용을 북한이 부담하되 북한이 국제금융기관으로부터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KEDO측이 협조하기로 했다.그러나 이 협조는 협정조항이 아닌 친서를 통해 이면 보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KEDO는 또 시뮬레이터(경수로 모의작동장치)를 북측에 제공키로 하는 한편 ▲경수로 발전소 부지내 도로건설비용 ▲경수로 운용 교육및 교육비용 ▲경수로 건설설비 및 물자운반을 위한 바지선 물양장(접안시설) ▲공업용수 및 공사장 근무자 숙소 등 공사개시에 필요한 시설 ▲냉각수 취·배수용 시설,수중보를 포함한 양수시설 등 원전에 영향을 주는 필수적 시설등을 제공키로 했다. 양측은 비용상환문제와 관련,북한이 가동을 중단키로 한 흑연감속로의 건설비용 상계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경수로 건설비용을 완공후 3년거치 17년 무이자 분할상환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또 경수로건설을 위한 전문가 및 기술자 방북통로로 해로와 공로를 모두 이용하기로 합의, ▲공로는 북경을 경유하기로 하고 ▲해로는 동해안의 항구에서 신포항으로 직행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어 경수로 건설기술자의 경우 외교관계 유무에 관계없이 신변안전을 위한 영사보호를 해준다는데 합의,우리 기술자의 대규모 방북을 위한 국제법적 장치도 마련했다. 경수로 공급협정이 체결됨에 따라 KEDO와 북한은 내년초부터 공급협정 시행세칙인 「별도약정」을 체결하기 위한 후속협상을 벌여 행정적 협조절차,영사보호문제,구체적 상환절차 및 공급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한·미·일 3국은 경수로 건설 비용분담 문제에 대한 협상을 벌일 예정인데 이과정에서 부담비율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경수로 부지 조사당 KEDO,16일 방북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는 제3차 대북 경수로 부지조사단을 16일 북한 현지에 파견한다.
  • 경수로협상 곧 타결될듯/KEDO/오늘 장관회의… 최종 점검

    ◎부두·도로 등 부대시설 제공키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대북 경수로 공급협정의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경수로기획단등 정부내 협상 관계자들은 이날 『그동안 양측이 논란을 빚었던 경수로 공급범위와 상환조건등 핵심쟁점에 대한 절충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면서 빠르면 주중에 경수로공급협정 서명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KEDO측은 그러나 ▲부두 및 접안시설 ▲건설부지내 도로 ▲시뮬레이터등의 부대시설은 공급범위에 포함시키기로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3일 상오 이와 관련,통일원회의실에서 18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뉴욕에서 KEDO와 북한간에 진행중인 경수로 공급협상안에 대해 집중논의할 예정이다.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은 12일 『경수로 공급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히고 『이날 회의에서는 공급협상안에 대해 종합적인 점검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다른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측이 송배전시설등 부대시설과 관련해 그동안 KEDO측에 요구해오던 무리한 주장을 상당부분 철회했다』고 전제,공급비용이 당초 예상했던 40억달러를 웃돌 가능성을 비췄다.
  • 경수로부지 2차 조사단 방북기

    ◎“이제 경수로가 되는 겁니까” 강한 기대감/진입도로·송전선 설치 제공받는 것 당연시/제한급수·주택 허름… 우리 60년대 생활수준 지난 24일부터 31일까지 경수로부지 2차 조사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한 관계자는 『북한은 주체사상을 지주로 삼아 자존심 하나로 버티는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24일 평양공항에 도착,고려호텔에 여장을 풀었다.아침 6시께 조깅할 때 출근길 평양시민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인민복이나 군복 차림은 적었고 대부분이 자유복장이었다. 25일 경수로 부지 대상인 함경남도 신포시로 향했다.종전 북한이 선정한 부지는 해안에서 3㎞ 가량 떨어졌었는데 새로 조사대상지역으로 지정한 곳은 1∼1.5㎞로 보다 해안에 근접해 있었다. 신포 숙소는 블록벽돌로 지은 단층건물로 구소련 기술진이 원전 부지조사 작업 때 사용하던 「임시숙소」라는 말을 들었다.샤워장·침대 2개가 놓여져 우리의 여관방과 비슷한 구조의 2인1실이 40개 이상 있는 것 같았고 건물 주위에는 울타리가 쳐져 있었다.이 숙소에서는 온수가 아침에 한 시간,저녁에 한 시간 제한급수됐고 전등불도 밝지 않았다. 북한측에서는 주관처인 원자력총국을 비롯 기상수문국,지질연구소,동력설계사무소 관계자들 22∼25명이 참가했다.북측 전문가들은 「이제 경수로가 되긴 되는 겁니까」라면서 경수로 건설에 강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북측은 또 경수로 건설이 자신들의 원자력 발전계획 동결에 대한 「대가」이므로 부지 진입도로,송전선·시뮬레이터 설치 등도 당연히 제공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답사차 오가며 본 북한 주민의 생활은 어려워 보였다.주택은 허름했고 연탄은 우리처럼 「새까만 것」이 아니라 누리끼리한 색깔이었다.자동차는 구경하기 힘들었으며 도로는 비포장이었다. 숙소에 국제전화 회선이 설치돼 있지만 잡음이 많아 말소리를 알아듣기 힘들었다.우리의 60년대 중반 정도의 생활형편이었다.
  • 대북 경수로 공급범위 최대 쟁점/오늘 재개 북­KEDO회담 전망

    ◎북 “직접 안전성 검토” 제기할 듯/건설비용 상환·사고때의 배상도 거론 대북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 제2차 고위급회담이 16일부터 일단 사흘일정으로 뉴욕에서 재개된다.이번 2차회담은 지난 9월11일부터 13일까지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탐색전성격의 1차회담에 비해 상당한 진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양측이 1차회담에서 상호입장을 충분히 확인한데다 뉴욕에서의 전문가회담이 협상을 위한 단일초안 마련 등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동진 경수로기획단장 등은 『북한과의 협상은 전망을 안하는 게 좋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고위급회담은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가름할 수 있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 틀림없다. 이번 고위급회담은 한편으로 북한측이 한국형 경수로의 안전성문제와 관련,안전성 검토권의 소유를 제기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우려되고 있다.북한측은 최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경수로 안전성 검토권이 발전소의 소유자에 있으며 이러한 우리의권한이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다.북한측이 협상테이블에서 이 문제를 공식제기할 경우 이는 KEDO측에 대한 압박전술로 보이나 회담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유엔에서의 두 차례에 걸친 「남북공방」 등 최근의 남북한분위기도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다. 북한측은 또 제네바 북·미합의 1주년이 되는 오는 21일을 「협상시한」이라고 주장하며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미국과 직접 협상을 벌이겠다고 언급하고 있어 또 한차례 「시한논쟁」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KEDO와 우리측은 이를 「목표시한」으로 보고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넌다는 식의 점검자세로 임하고 있다.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전문가회담에서 넘어온 경수로공급에 관련된 난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쟁점사항은 ▲경수로공급범위 ▲건설비용 상환조건 ▲공사중단 등 사고에 따른 배상조건 ▲양측의 의무사항 ▲핵시설 안전관련 조항 등으로 압축된다.이 가운데 북한이 2기의 경수로 건설 외에 송배전시설과 시험운전시설(시뮬레이터)·도로·항만 등 하부구조시설 등을 요구하고 있는 공급범위협상이 최대쟁점사항이다.이 부대시설은 KEDO에 10억달러정도의 추가부담을 안겨주는 사업이며 한국으로서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이다.이에 대해 우리측은 『국제관행에 따라 경수로건설에 직접적인 것 외에는 해줄 수 없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그러나 보스워스 KEDO사무총장은 지난달 1차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북한의 10억달러 요구액이 과장돼 있다는 점을 강조,미묘한 여운을 남겼다. 경수로건설대금의 상환조건도 무시 못할 쟁점인데 KEDO측은 무이자 15년 분할상환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북한측은 관례가 없는 10년 거치 30년 분할상환을 주장하고 있다.북한측은 경수로건설이 완공되고 원만한 가동이 확실해지기 전까지 건설비용을 갚을 수 없다고 한술 더 뜨고 있다.
  • 중수로형 원전 가상운전/고등기술원,최신 시뮬레이터 개발

    ◎설계 문제점 점검… 모형제작 단계 생략 중수로형 원자로의 성능분석에 유용한 시뮬레이터가 최근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이 한구원자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지난 92년부터 12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개발한 이 기기는 가압중수로(CANDU)형 원자력발전소의 성능분석,운전교육 등이 가능한 시뮬레이터로 앞으로 개발예정인 3차원 종합설계시스템과 연계돼 「가상프로토타입」을 이용한 원전설계 시스템 구축에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문자가 아닌 그림·기호를 통해 정보교환을 할 수 있도록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를 사용한 이 시뮬레이터는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즉 시뮬레이션상에서 각종 정보를 제공받는 것과 동시에 사용자가 스스로 제어값을 입력,이에 대한 반응을 바로 점검해 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또 공유메모리를 이용해 원전의 여러계통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동시에 모니터함으로써 가동중인 원전의 종합감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등기술원은 이 시스템을 월성1호기 주요시스템의 운전상태와 운전변수들의 감시와 제어에 이용할 예정이다. 원전 시공 엔지니어들이나 운전자들에 대한 교육도 이 시뮬레이터로 거의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고등기술원은 현재 월성 3,4호기를 시공하고 있는 엔지니어들을 자체 교육해 설계와 시공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앞으로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설계해석 시스템을 활용하게 되면 원전설계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기존에는 원전의 설계가 이루어지면 이를 토대로 모형을 제작해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재설계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 시뮬레이터를 이용하면 모형제작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고등기술원은 앞으로 2년간 원자력 연구개발 중장기계획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원자력연구소의 협조를 얻어 정상운전상태는 물론이고 비정상 운전상태의 원전에 대한 사고해석이 가능한 발전된 형태의 시뮬레이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 KEDO협상서 기선잡기 속셈/북 「핵개발 재개」 위협 왜 하나

    ◎「화전 제공」 추가 요구위한 벼랑끝 전술/한국 배제후 미국과 막후 거래용 관측 북한이 또 다시 핵동결 해제라는 협박성 카드를 들고 나왔다.29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제네바 북­미 핵합의에 따라 동결된 핵개발계획을 재개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결행을 전제로 한다기 보다는 협상의 고비마다 던지는 북한 특유의 「벼랑끝 전술」이라는 게 중론이다.그들이 원전(흑연로)개발에 투입한 돈을 미국측이 보상하는 합의를 내달까지 합의하지 않을 경우라는 단서가 붙어 있기 때문이다.북한은 이달중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북한 핵시설에 대한 일반사찰에 협조하지 않음으로써 핵개발 잠재력에 대한 모호성을 유지하려는 자세를 취했다.이때부터 이번 카드의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수순을 밟았던 셈이다. 특히 이같은 위협적 언사가 뉴욕에서 열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의 경수로 공급협상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북한은 그동안 국제관례에 따른 경수로의 통상적 공급범위를 벗어나 송·배전시설,시뮬레이터 등 엄청난 부대비용까지 KEDO에 부담시키려는 태도를 보여왔다.때문에 이같은 위협적인 애드벌룬이 대북 경수로의 공급범위를 둘러싼 KEDO와의 줄다리기에서 기선을 잡기 위한 선제 공격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견해다.실제로 북한은 이번 성명에서 KEDO측에 『경수로를 위한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계획 전체에 소요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핵동결 해제 위협은 북한의 「전가의 보도」이다.과거 미국에 새로운 요구를 할 때마다 이에 앞서 휘두르던 무기였던 탓이다.하지만 올해초 베를린 북­미 전문가협상 이후부터는 이 카드를 사용치 않있다.그러다가 이달중 콸라룸프르에서 열린 KEDO와의 1차 고위급회담이 결렬된후 2차 고위급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다시 들고 나온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 우리측이 참여하는 KEDO가 아닌 미국과의 모종의 비정상적 거래를 트기 위한 수순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이를테면 경수로 도입과 병행해 미국에 화력발전소등 또 다른 엉뚱한 요구를 하기 위한 포석이 아닌가 하는추론이다.일본 산케이신문도 28일 미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가능성을 보도했다.즉 지난 6월 미국과의 콸라룸푸르 협상에서 화력발전소 제공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던 북한이 다시 이를 협상테이블에 올릴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이는 최근 북한의 에너지난이나 경제사정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개연성이 높은 관측이다.북한에 지원될 경수로가 가동되기까지 10년안팎이라는 장구한 세월이 소요되는 데다 현재 북한체제가 그때를 기다릴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얘기다.이같은 맥락에서 지금이야말로 한미 공조를 재점검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많다.미국을 겨냥한 북한의 공세가 결국 우리측의 부담으로 연결되는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이다.
  • 여성 여객기 조종사 국내서 곧 탄생

    ◎대한항공,12명 1차 선발… 11월말 최종확정 우리나라에서도 곧 여성 여객기조종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최근 사내 여직원과 일반 대학졸업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여성 여객기조종사 공개모집을 실시,8명의 사내 여직원과 4명의 대졸자등 모두 12명의 1차합격자를 선발했다고 19일 밝혔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조종사 신체검사와 면접을 통과한 이들은 모두 68년이후 출생자들로서 조종석 천장계기판의 원활한 조작에 필요한 1백65㎝이상의 신장과 나안시력 0.7이상의 자질을 갖췄다. 이에 따라 까다로운 전형절차때문에 모두 불합격했던 전례를 뒤엎고 국내 최초의 여성조종사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항공의 이번 여성조종사모집 합격자들은 오는 11월말까지 ▲기능적성검사 ▲비행심리 적성검사 ▲항공기 시뮬레이터 테스트 ▲신체검사 및 영어구술시험 등의 2차 전형과정을 거쳐 최종합격되어야 본격적인 조종사교육을 받게 된다.
  • 「경수로 5대쟁점」 막바지절충 돌입/KEDO­북 「공급협상」언저리

    ◎대금 상환·경수로 안전 등 논의/북 “부대시설 확대” 요구가 장애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이 예상외로 이틀만에 순조롭게 마무리됐다.짧은 회담 일정이었지만 양측은 각자 마련한 경수로공급협정 초안을 교환함으로써 이번 회담의 5대 쟁점인 ▲경수로 부대시설의 범위 ▲대금 상환방법 ▲공사중 또는 완공후의 문제점에 대한 배상 ▲양측의 의무사항 이행 ▲경수로 안전등에 대해 대체적 의견접근을 보았다.쟁점별 이견과 절충 가능성등은 다음과 같다. ▷부대시설 범위◁ 지난 6월13일 타결된 콸라룸푸르 경수로협상에서 「국제관행에 따른 통상적인 범위내에서의 지원」이라는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KEDO측은 여기에 경수로 부지 조사 및 정리에 드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하기로 하고,이미 시행중이다.그 이상의 추가지원은 불가하다는 것이 KEDO의 입장.그러나 북한측이 요구하는 부대시설의 범위는 매우 크다.지금까지 알려진 북한의 요구사항은 경수로모의작동장치(시뮬레이터),핵연료공장,경수로발전소에 전기를 공급하는 화력발전소에 이르는 송배전 시설,도로·항만 건설등 10여가지에 이른다. 이러한 조건을 다 들어준다면 KEDO의 추가부담은 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금상환 방법◁ 북한에 대한 경수로 건설 사업은 국제기구가 참여하는,유례없는 비정상적인 형태로 이루어진다.따라서 대금 상환도 우리정부와 한국전력간의 상업계약을 통해 이뤄진 울진 3·4호기 건설과는 다른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일단 경수로 건설사업은 유상이라는 원칙만 잡혀있다.이를 10년 거치로 할 것인지,20년거치로 할 것인지,분할상환인지 혹은 현물상환인지 하는 등의 구체적인 문제는 아직 논의가 되지 않고 있다. ▷배상◁ 경수로 건설 도중 한국측의 정치적 이유로 공사가 중단되는 것을 우려해 북한측이 강력히 요구하는 부분이다.북한측의 사정이 아닌 이유로 공사가 중단될 경우 이를 배상하도록 미국이 보장하라는 것이 북한측의 요구.이와함께 공사중,그리고 공사후에 일어날 수 있는 갖가지 사고에 대해 어떻게 배상할 것인가와 관련된 세부항목도 포함될 전망이다. ▷양측 의무사항◁ 북한측의 가장 큰 의무사항은 역시 핵시설 동결과 미신고시설에 대한 핵사찰 이행이다.이와함께 신포에 들어갈 한국등 KEDO의 공사관계자들의 신변안전을 보장하는 것도 북한의 의무 가운데 하나다.물자와 인원이 판문점을 통해 들어가는 방법도 논의됐다. ▷안전◁ KEDO는 신포에 건설될 경수로 발전소의 안전수준은 참조발전소인 울진 3·4호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북한측에 통보했다.울진 3·4호기의 안전수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요구 및 미국 원자력발전소의 수준과 동일하다.북한측은 체르노빌 사고등을 예로들며 안전에 대한 확실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 KEDO­북한/오늘 경수로 협상/콸라룸푸르서

    【콸라룸푸르=이도운 특파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이 11일 말레이시아의 수도 콸라룸푸르에서 시작된다. 이번 회담에서 양측은 ▲북한에 제공할 경수로형 ▲공사 금액과 대금 상환방법 ▲부대시설의 범위 ▲공사기간 및 조건 ▲공사 관계자 및 인부에 대한 신변안전보장 및 출입방식 ▲필요물자 반입 방식등을 협의하게 된다. 경수로형과 관련,정부의 한 당국자는 『가급적 「한국형경수로」를 명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으나,지난 6월13일 타결된 콸라룸푸르 경수로형 협상에서 합의된 「KEDO가 선정한 경수로형」으로 표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한측이 시뮬레이터(경수로 모의작동장치),송·배전 시설등 지난 경수로 협상에서 요구한 사항말고도 수로건설등 경수로 건설 예정부지인 신포의 특수지형에 따른 추가지원조건을 부대시설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인부의 출입국과 물자반입 방식에 대해 정부의 한당국자는 『초기에는 어렵겠지만 공사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는 판문점 출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금상환은 유상으로 20년 정도 거치기간을 두는 방식으로 합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감리업무등 KEDO의 기술자문역할을 맡게될 프로그램코디네이터(PC)의 역할에 대해 『북한측이 관심을 나타내겠지만 PC는 KEDO가 독자적으로 선정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과의 협상에서 거론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 KEDO­북 경수로 1차협상 전망

    ◎“부대시설 추가” 북 요구 최대 쟁점/남북 당국자 첫 핵협상 대좌/노형·가격·공기·대금상환 조건 논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을 위한 1차 협상이 11일 시작됨으로써 북한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네바 합의가 본격적인 이행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이번 회의는 북한과의 핵협상 채널이 미국에서 KEDO로 넘겨진뒤 첫 대좌라는데 의미가 있다.즉 북한핵문제가 공식적으로 국제화된 것이다.이와함께 한국관리인 최영진 KEDO사무차장이 협상단의 일원으로서 처음으로 북한당국자들과 직접 핵협상에 나서는 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회담에 KEDO측에서는 미국출신인 스티븐 보스워스 사무총장과 최사무차장,일본 출신의 이타루 우메즈(지매진)사무차장이 주축이 되며 3국에서 파견된 전문가 및 KEDO 직원등 10여명이 참가한다. 북한측에서는 유엔 차석대사를 지내고,외교부 본부에서 북미 협상과정을 뒷받침해온 허종순회대사가 대표로 나온다.또 지난 5·6월 역시 콸라룸푸르에서 열렸던 경수로형 협상 당시 참가했던이형철 미주담당국장,이영호 핵 및 군축담당 부국장,이강철 미국담당 과장,정성일 담당지도원등이 포함돼 있다. 경수로 공급협정에는 ▲경수로형 ▲부대시설의 범위 ▲가격 및 대금 상환조건 ▲공사기간 및 조건 ▲공사담당자들에 대한 신변안전보장 및 출입방식등 경수로 건설 공사를 시행하기 위한 기본 조건들이 담기게 된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은 부대시설의 범위이다.지난달 15일부터 22일까지 경수로 건설 예정지인 함경남도 신포를 방문하고 돌아온 경수로기획단과 한전측 관계자들은 예정부지가 해안에서 3㎞나 떨어진데다 해발 60m의 구릉이어서 수로건설등의 추가비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이와함께 경수로 작동 연습을 위한 시뮬레이터,송·배전 시설등 북한측이 요구하는 부대시설을 다 들어줄 경우,추가비용은 무려 1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경수로형 표기는 일단 KEDO측에서 「한국형」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겠지만,협정에 한국형이 명기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지난 경수로협상에서 합의된 「KEDO가 선정한 경수로형」이란 정도의 표현이 채택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번 1차회의에서 양측이 치열한 설전을 펼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이번 협상에 참가한 KEDO 사무총장단은 14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KEDO 집행이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보스워스 총장은 15일 한국을 방문,경수로기획단 및 한전 관계자들을 만난다.이런 일정 때문에 KEDO측에서는 이번 회의를 일단 이틀간만 계속하자고 북한측에 제안한 상태다. 한·미·일 3국으로서는 지난 6월 경수로협상이 타결된 이후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북한의 핵 동결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역시 북한도 공급협정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쌀회담이라면 당장 급하지만,경수로 건설이야 어차피 10년이 걸리는 사업이다.따라서 이번 1차 회담은 상견례를 겸한 탐색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북 추가지원 요구 “최대 변수”/제베바합의 이행 어찌될까

    ◎미 기업의 사업 전반 영향력 행사 “경계”/북의 남북직접대화 기피증도 걸림돌 제네바합의 이행의 길은 아직 요원하다.콸라룸푸르 북미준위급회담에서 그동안 논란이 됐던 경수로형 문제가 타결됐지만 하나의 걸림돌이 제거된데 불과하기 때문이다. 오는 2003년까지 경수로 사업이 계속되는 동안 앞으로 많은 난관이 돌출될 것이라는게 전문가의 견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북한이 주장하고 있는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지원 문제가 논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번에 발표된 미북간 합의문에는 경수로 부대시설로 부지조사와 정리만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김계관 북한 외교부부부장은 합의문 발표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수로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지원문제는 계속 협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에너지 개발기구(KEDO)와 북한과의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논의가 시작되면 북한은 항만및 도로의 건설,송배전시설,경수로 모의작동장치(시뮬레이터)의 추가공급등을 다시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간에는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의 역할이 논란을 빚을 것 같다. KEDO가 선정하게 될 PC는 경수로사업과정의 감리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는 게 한국정부측의 주장이다. 그러나 이번에 합의된 미·북간 발표문에는 PC가 KEDO를 도와 경수로 사업의 이행과정 전반을 감독하는 것으로 규정돼있다. 특히 PC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미국기업들은 경수로 사업의 전문가들로 사업전반에 대해 영향력을 끼치려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2월 베를린 경수로 전문가회담 당시 미 원자로업체의 대북로비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또한 현행 남북관계를 볼 때 경수로 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는가 하는 점도 고려대상이다. 정부는 한국형 경수로가 북한에 제공되기 위해서는 남북간 대화와 접촉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제네바합의이행문제가 거론될 때마다 남북대화재개를 요구해왔다. 따라서 한국이 경수로 사업의 대부분 재정을 부담하는 마당에 북한이 공식접촉루트가 KEDO라며 남북간 대화를 기대할 경우 경수로 사업이행은 애당초부터 난관에 봉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즉 앞으로경수로사업 추진과정에서「남북간 접촉과 대화」에 대한 북한측의 태도가 주요변수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콸라룸푸르 합의를 계기로 경수로사업이 이같은 여러 문제점을 이겨내어 순항할 것인지,아니면 다시 암초에 결려 좌초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 「잠정합의안」 싸고 한밤까지 진통/북·미 경수로회담 이모저모

    ◎서울측 강력반발 전체회의 속개 못해/북서도 돌연 연기요청… 「평양훈령」 대기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은 7일 문안정리 착수 이후 일단 타결국면에 접어들었으나,잠정 합의안에 대해 서울쪽에서 불만을 표시한 여파로 북­미 양측은 9일 하오 늦게까지 회의를 속개하지 못하고 신경전을 벌이는등 막바지 진통을 계속했다. ○…당초 북­미 양측은 이날 상오 11시 미국 대사관에서 전체회의를 속개할 예정이었으나,북한측이 돌연 연기를 요청.북한측은 이날 본국으로부터 이번 회담과 관련한 최후의 훈령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한편,한·미·일 3국도 이날 서울에서 한국정부 고위 당국자와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윈스턴 로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간 협의가 시작되는 데다,현지의 우리측 협의 대표인 장재용 주미공사의 일시귀국으로 소강상태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울을 주시. 북한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당국이 북­미 합의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남조선이야 항상 장애를못놔서(못만들어서) 안달아니냐』면서 『우리는 원칙에 기초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짐짓 여유있는 제스처. ○…북­미 「준고위급회담」의 미측 대표인 토머스 허바드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9일 콸라룸푸르 시내 모처에서 한국기자들과 조우,막바지에 접어든 이번 회담의 상황을 간략히 설명했다. ­북­미간의 합의문 초안에 대해 한국은 미흡하다는 입장인데. ▲솔직히 이번 회담 과정 내내 서울측과 협의를 가졌다.서울에서 특별히 새로운 제안을 낸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갈루치 핵대사와 로드 차관보의 서울 방문이 북­미회담에 어떤 영향을 주나. ▲도움을 줄 것이다.두 사람의 방한은 한·미 양국이 계속해온 협의과정의 일환이다.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시뮬레이터등 부대시설을 북한에 제공하게 되나. ▲그것은 KEDO가 결정할 문제다. ­협상이 언제쯤 완전 마무리되나. ▲나도 알고 싶다.어쨌든 우리는 계속 회담할 태세가 되어있다. ­경수로 사업의 주계약자는 누가 맡게되나. ▲물론 한국기업이다. ­북한이 그 점을 수용했는가. ▲분명히 그렇다.만일 그들이 수용하지 않았다면,아무런 합의도 없었을 것이다.그것이 미국 입장의 핵심이다.미국의 입장은 한국기업들이 주계약자로서 중심적 역할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한·미·일 3자 협의를 하기 위해 파견된 장재용 주미공사는 9일 저녁 서울로 향발.장공사는 서울에서 갈루치 핵대사와 로드 차관보와 북­미합의와 관련한 협의를 마친 뒤 내달의 김영삼 대통령 방미를 준비하기 위해 곧바로 워싱턴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 「서울 명분·평양 실리」살려 마무리 돌입

    ◎북·미회담 합의문 절충 언저리/한국형·중심역 관철 평가 받을만/북선 부대시설 추가지원 얻을듯/제네바 합의 틀 유지… 연락소 등 후속조치 곧 진행 콸라룸푸르 북·미 「준고위급회담」은 우리측에 명분을,북한측에 실리를 배분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전망이다. 미국과 북한간의 최종 합의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어떤 표현으로 「포장」돼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대체로 ▲한국형 경수로 제공 ▲한국의 중심적 역할 확보 ▲경수로 부대시설의 추가지원 고려라는 선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우리측으로서는 북한이 그동안 실체조차 인정하지 않던 한국형 경수로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라는 원칙을 관철시킨 점은 평가할 만하다.「1천Mw급 한국표준형 경수로 2기를 제공한다」고 규정한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역할을 북한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러한 두가지 원칙이 확보될 전망이다. 한국형 경수로를 좀더 확실히 하는 참조발전소로 「울진 3,4호기」를 명기하는 문제는 추후 KEDO와 한전간 상업계약체결과정에서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우리정부는 KEDO를 통해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사업에 본격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남북 대화도 재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간 최종 입장 조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부대시설 추가지원문제와 관련,북한측은 처음부터 이 대목관철에 진력해온 흔적이 역력하다. 북한은 회담 초반 KEDO의 역할 수용,한·미 공동설계 경수로 수용이라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국형 경수로를 수용하는 예상외의 태도를 보이다가 회담 막바지에 돌연 핵동결 해제 위협을 하면서 추가 지원요구 카드를 내밀었다. 경수로 모의작동장치(시뮬레이터),항만·도로,송·배전 시설·핵연료제조공장등 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는 부대시설 가운데 북한이 어느 정도까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나 국제적인 경수로 건설 시장의 관행에 따라 「경수로에 인접한 최소한의 부대시설」 지원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최종 합의가 발표되지도 않은 7일 중앙통신을 통해 『경수로형과 계약조건,건설자금등 기본합의에 도달했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 회담에서 얻어낸 추가지원을 기정사실화하려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북한에 대한 중유의 추가 제공,북·미연락사무소 개설,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 추가완화,비동결된 북한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일상적 사찰 개시등 제네바 합의가 규정하고 있는 일련의 조치들이 줄이어 기다리고 있다. 북핵문제가 최종적으로 매듭지어질 경우 한반도에 밀려올 엄청난 변화의 기류에 대한 궁금증이 벌써부터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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