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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CEO들 새출발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28일 경기 안산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제3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을 열었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기술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자금·교육·창업공간 등을 지원하는 교육기관이다.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한정화 중기청장,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 벤처·창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청년 최고경영자(CEO)로 출발하는 졸업생 256명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정부는 뛰어난 기술과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청년들을 청년 창업가로 집중 육성해 나가고자 한다”며 “개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상상력으로 새로운 사업을 일궈 내는 창업은 우리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이중구조의 블라인드를 개발해 일본 업체에 수출 중인 전지수(34) 비츠웰 대표, 세계 최초로 이중 필터 시스템을 적용한 주사기를 상용화한 김종욱(35) 아이엠티코리아 대표, 약물 펌프 시뮬레이터를 개발한 박근철(39) 우인 대표 등이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겨울왕국’ 엘사 ‘헤어스타일’ 알고보니 첨단기술

    ‘겨울왕국’ 엘사 ‘헤어스타일’ 알고보니 첨단기술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이를 빠짐없이 보고 성장한 사람이라면 한 가지 변화를 인식할 수 있다. 바로 ‘공주님’들의 헤어스타일 변화다. 백설공주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의 미녀, 신데렐라 등은 극중에서 묶은 머리 또는 풀어 헤친 긴 생머리를 고수하는 반면, 최근 개봉한 ‘겨울왕국’의 엘사 공주와 2012년 개봉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 속 메리다 공주는 모두 풍성하고 탱글탱글한 곱슬머리를 자랑한다. 과거 디즈니 속 공주들이 ‘어쩔 수 없이’ 생머리를 유지해야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기술’ 때문이었다. 애니메이터들은 구불거리고 윤기나는 곱슬머리를 표현하기에는 기술적으로 매우 부족함을 느꼈고, 특히 3D 영화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이를 실현하는 것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메리다 공주 때부터는 달랐다. 메리다 공주는 디즈니 역사상 최초로 마구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가진 여자 주인공이다. 당시 디즈니-픽사 테크니컬 팀은 “물리와 중력의 법칙을 적용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이를 실현해 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를 더 자유롭고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MIT와 프랑스 연구팀은 최초로 3D 애니메이터 ‘머리카락’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것. MIT의 공동 연구자인 페드로 레이즈는 “처음부터 곱슬머리를 구현해 내기 위한 연구를 한 것은 아니다. 구부러지는 막대에 대해 분석하던 도중 구불구불한 가닥처럼 보이는 패턴을 발견했다”면서 “이 기술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구불거리는 머리카락 각도, 무게와 맞는 중력의 반응 등을 표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단순히 디즈니 공주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배관이나 철관, 케이블 등 구조물의 활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과거 디즈니 공주들은 왜 모두 ‘생머리’였을까?

    과거 디즈니 공주들은 왜 모두 ‘생머리’였을까?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익숙한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이를 빠짐없이 보고 성장한 사람이라면 한 가지 변화를 인식할 수 있다. 바로 ‘공주님’들의 헤어스타일 변화다. 백설공주와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의 미녀, 신데렐라 등은 극중에서 묶은 머리 또는 풀어 헤친 긴 생머리를 고수하는 반면, 최근 개봉한 ‘겨울왕국’의 엘사 공주와 2012년 개봉한 ‘메리다와 마법의 숲’ 속 메리다 공주는 모두 풍성하고 탱글탱글한 곱슬머리 또는 구불거리는 웨이브의 헤어스타일을 자랑한다. 과거 디즈니 속 공주들이 ‘어쩔 수 없이’ 생머리를 유지해야 했던 이유는 다름 아닌 ‘기술’ 때문이었다. 애니메이터들은 구불거리고 윤기나는 곱슬머리를 표현하기에는 기술적으로 매우 부족함을 느꼈고, 특히 3D 영화가 등장한 이후부터는 이를 실현하는 것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메리다 공주 때부터는 달랐다. 메리다 공주는 디즈니 역사상 최초로 마구 헝클어진 곱슬머리를 가진 여자 주인공이다. 당시 디즈니-픽사 테크니컬 팀은 “물리와 중력의 법칙을 적용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이를 실현해 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를 더 자유롭고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게 됐다. MIT와 프랑스 연구팀은 최초로 3D 애니메이터 ‘머리카락’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것. MIT의 공동 연구자인 페드로 레이즈는 “처음부터 곱슬머리를 구현해 내기 위한 연구를 한 것은 아니다. 구부러지는 막대에 대해 분석하던 도중 구불구불한 가닥처럼 보이는 패턴을 발견했다”면서 “이 기술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각기 다른 구불거리는 머리카락 각도, 무게와 맞는 중력의 반응 등을 표현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단순히 디즈니 공주들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배관이나 철관, 케이블 등 구조물의 활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물리학 분야 최고 권위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영상 화제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영상 화제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실제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실감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영국 공군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 체험(Cockpit view of ultra low flying RAF jet fighter)’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영상은 마하2(시속 2400km) 속도로 유럽 상공을 누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실감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 영상이 추구하는 현실성이다. 실제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돼 현기증을 유발시킬 정도다. 약 6분여간 250피트에서 40,000피트 상공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며 웨일즈 계곡과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아름다운 영국 풍경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런던 과학박물관 유로파이터 3D 시뮬레이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영국 코닝스비 공군 기지 29 비행단 소속 제이미 노리스 중위의 노련한 조종으로 진행되는 이 영상에 전 세계 수많은 밀리터리 팬들은 열렬한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한편 영상에 등장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국내 차세대 전투기 후보기종 중 하나로도 알려져 인지도가 높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다목적 선미익-삼각익(canard-delta wing) 4.5세대 전투기로 본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고등 전투기 (Advanced Combat Aircraft : ACA) 사업에서 첫 개발이 시작됐다. 외형은 앞전 후퇴각 53°인 델타 주익에 카나드를 조합한 복합 델타(Close Coupled Delta) 형식으로 동체 아래 2차 프로토타입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 조종 시 카나드와 주익의 플래퍼론, 앞전 슬레이트와 수직미익의 러더를 통해 4중 디지털 플라이-바이-와이어로 제어한다. 무기는 동체 우측에 27mm 마우저 기관포 1문, 동체 아랫면에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4발이 반매입식으로 장착되어있다. 지난 2011년 3월 NATO 리비아 공습에 참가한 것이 첫 실전으로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리비아군 탱크를 파괴한 바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2, 최고 65,000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 ☞☞동영상 보러가기 동영상·사진=유튜브·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동영상]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실제영상

    [동영상] 눈앞에 초음속 세상이…현기증 유발 제트기 체험 실제영상

    컴퓨터 모니터가 아닌 실제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실감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유튜브에 ‘영국 공군 초음속 제트기 조종석 체험(Cockpit view of ultra low flying RAF jet fighter)’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된 이 영상은 마하2(시속 2400km) 속도로 유럽 상공을 누비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의 실감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주목되는 것은 이 영상이 추구하는 현실성이다. 실제 조종석에 앉아있는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정밀하게 제작돼 현기증을 유발시킬 정도다. 약 6분여간 250피트에서 40,000피트 상공까지 순식간에 이동하며 웨일즈 계곡과 레이크 디스트릭트 등 아름다운 영국 풍경까지 덤으로 제공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은 런던 과학박물관 유로파이터 3D 시뮬레이터에서 가져온 것으로 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에 의해 제작된 것이다. 영국 코닝스비 공군 기지 29 비행단 소속 제이미 노리스 중위의 노련한 조종으로 진행되는 이 영상에 전 세계 수많은 밀리터리 팬들은 열렬한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한편 영상에 등장한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국내 차세대 전투기 후보기종 중 하나로도 알려져 인지도가 높다. 유로파이터 타이푼은 다목적 선미익-삼각익(canard-delta wing) 4.5세대 전투기로 본래 브리티시 에어로스페이스사의 고등 전투기 (Advanced Combat Aircraft : ACA) 사업에서 첫 개발이 시작됐다. 외형은 앞전 후퇴각 53°인 델타 주익에 카나드를 조합한 복합 델타(Close Coupled Delta) 형식으로 동체 아래 2차 프로토타입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 조종 시 카나드와 주익의 플래퍼론, 앞전 슬레이트와 수직미익의 러더를 통해 4중 디지털 플라이-바이-와이어로 제어한다. 무기는 동체 우측에 27mm 마우저 기관포 1문, 동체 아랫면에 중거리 공대공미사일 4발이 반매입식으로 장착되어있다. 지난 2011년 3월 NATO 리비아 공습에 참가한 것이 첫 실전으로 레이저 유도폭탄으로 리비아군 탱크를 파괴한 바 있다. 최대속도는 마하2, 최고 65,000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 동영상·사진=유튜브·메트로폴리스 엔터테인먼트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해맞이 산행 1번지 강원 태백산

    해맞이 산행 1번지 강원 태백산

    새해가 코앞이다. 저마다 묵은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의식을 준비할 때다. 이처럼 송구영신의 의식을 치르기 적합한 장소를 고를 때, 대개는 ‘첫 번째’란 상징성에 방점을 두기 마련이다. 일반적인 여정과 달리 새로운 한 해의 결의를 다지는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강원 태백은 나라 안 첫손에 꼽히는 신년 여행지다. 한강과 낙동강이 맨 처음 솟구치는 곳이 태백의 검룡소와 황지연못이다. 그 둘을 잇는 트레킹 코스도 최근 조성됐다. 여기에 나라 안 으뜸가는 일출 산행지인 태백산도 있다. 여기서 뭐가 더 필요할까. 태백에 새 탐방로가 생겼다.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이다. 한강 발원지인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잇는 길이다. 나라를 대표하는 두 강의 발원지에 대한 상징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이달 초 공개됐으니, 발 디딘 이가 거의 없는 ‘따끈따끈한’ 길이다. 거리는 약 18㎞. 무려 8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코스다. 길은 낙동정맥 구간과 백두대간 구간으로 나뉜다. 삼수령이 기준이다. 오십천과 낙동강, 한강 등 세 곳으로 각각 물줄기를 보내는 고개다. 삼수령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낙동정맥 구간, 서쪽으로는 백두대간 구간이다. 낙동정맥 구간은 태백시내 중심의 황지연못에서 작은 피재에 이르는 길이다. 거리는 약 9.5㎞. 4시간 30분쯤 소요된다. 백두대간 구간은 작은 피재에서 검룡소까지다. 8.5㎞에 4시간 정도 걸린다. 각각의 구간을 나눠 걸을 수도 있다. 한 구간만 걷겠다면 백두대간 구간을 권한다. 매봉산과 바람의 언덕(풍력발전단지), 수아밭령 등 태백의 명소들을 두루 꿰고 있다. 황지연못은 낙동강 물길 1300리가 시작되는 곳이다. 백두대간에서 흘러내린 여러 갈래의 물줄기들이 땅속을 흐르다 황지연못에서 합쳐져 솟구친다. 규모는 작아도 하루 5000t이 넘는 물을 쏟아낸다. 황지연못을 나선 물줄기는 구문소를 지나 경상도 내륙을 관통한 뒤 부산에서 남해와 만난다. 탐방로 중간쯤의 삼수령(피재·935m)은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이 만나는 곳이다. 두 산줄기는 ‘Y’자 형태로 합쳐져 세 계곡을 이루는데, 삼수령(피재)은 이 세 계곡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삼수령에 떨어진 빗방울은 세 개로 나뉘어 각기 다른 경로로 흘러내린다. 그러다 계곡 어디선가 솟거나 내를 이루어 강줄기의 원류가 된다. 그게 금대봉 기슭의 검룡소, 태백시내의 황지, 그리고 삼척과 경계를 이룬 통리협곡의 미인폭포(오십천)다. 삼수령 바로 위는 매봉산(1303m)이다. 풍력발전단지가 조성돼 ‘바람의 언덕’이라고도 불린다. 풍력발전기 아래는 고랭지 채소밭이다. 면적이 110만㎡(약 34만평)에 이른다. 눈 덮인 채소밭 풍경이 독특하다. 스트라이프 무늬를 닮은 밭고랑이 끝없이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탐방로의 들머리 노릇을 하는 검룡소는 하루 2000t의 지하수가 솟구치는 곳이다. 석회암반을 뚫고 나온 물은 주변 바위를 깎으며 흐르다 20여m에 이르는 계단식 폭포를 만들었다. 그 형태가 꾸물대는 용을 닮았다 해서 검룡소다. 금대봉엔 제당굼샘, 고목나무샘 등 물이 솟는 곳이 많다. 이 물은 지하로 스몄다가 검룡소에서 합류돼 다시 분출한다고 한다. 연중 9℃를 유지하는 검룡소의 물은 골지천, 조양강, 동강 등으로 이름을 달리하며 흐르다 여주, 서울 등을 지나 서해로 들어간다. 검룡소까지는 주차장에서 20여분 정도 걸어야 한다. 길이 완만하고 아름다워 산책하기 좋다. 신년 산행이 목적인 이들에겐 양대강 발원지 탐방길이 다소 밋밋할 수 있다. 태백산맥의 준봉들 너머로 해가 떠오르는 장면과 마주하려면 의당 태백산을 찾아야 한다. 나라 안 첫손에 꼽히는 일출 명산인 만큼 태백산을 새해 첫 산행 목적지로 삼는 이들도 많다. 태백산 설경은 역설적이다. 바람이 세찰수록 눈꽃은 더욱 영롱해진다. 왜 그런가. 평지에서 바람은 눈을 날린다. 폭설이 내려도 바람 몇 번 불면 금세 사라진다. 산정에선 다르다. 세찬 바람에 실린 눈이 주목의 앙상한 가지와 등걸에 부딪치며 찰떡같이 달라붙는다. 밤새 그 과정을 되풀이하고 나면 이튿날 아침 칼날 같은 눈꽃이 만들어진다. 태백의 추위는 남다르다. 어지간한 방한 장비쯤은 손바닥 뒤집듯 쉽게 뚫는다. 태백산 정상은 더하다. 예컨대 들머리인 유일사 주차장의 온도계가 영하 10도를 찍고 있다면 산정은 영하 20도 아래로 곤두박질치기 일쑤다. 여기에 칼바람도 줄기차게 불어댄다. 이런 맹추위에 무릎 꿇지 않으려면 방한 장비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몸 상태도 중요하다. 추위에 맞설 온전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산행을 포기해야 한다. 냉엄한 산이지만 준비된 사람에겐 더없이 황홀한 순간을 내준다. 특히 해돋이 장면이 압권이다. 일출 시간에 가까워질수록 풍경은 수시로 변한다. 미명에 파란 빛 감돌았던 흰눈은 햇살이 번지며 연분홍빛으로 물들어 간다. 하늘빛은 더 곱다. 그 아래로 태백의 준령들이 물결치듯 흐른다. ‘뽀샵’ 따위는 결코 범접할 수 없는 빛의 향연이다. 자녀들과 함께 여행에 나섰다면 365세이프타운을 둘러보는 게 좋다. ‘안전’을 주제로 놀이와 교육을 겸하는 국내 최대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365세이프타운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장성지구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은 3D, 4D의 영상과 라이더형 시뮬레이터를 타고 산불, 설해, 지진, 풍수해, 대테러 등 다양한 재난을 체험할 수 있다. 대습격 곤충관 등 이색 체험시설도 포함됐다. 중앙지구 챌린지 월드는 야외체험시설이 핵심이다. 유격장을 연상시키는 트리트랙, 지프라인 등을 타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철암지구 강원도 소방학교에선 심폐소생술, 화재현장 탈출 등 위기극복 기술을 배운다. 현직 소방공무원이 강사로 나선다. 특히 실제 항공기에서 벌어지는 항공기 화재진압 훈련 등이 인기다. 365세이프타운은 면적이 넓다. 95만㎡(약 29만평)나 된다. 시설 간 이동은 곤돌라 등을 이용한다. 입소문을 타면서 관광객들의 방문도 늘고 있다. 챌린지 월드와 소방학교는 예약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www.365safetown.com) 참조. 글 사진 태백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으로 나가 38번 국도로 갈아탄 뒤 영월, 고한 지나 곧장 가면 된다. 태백시 관광문화과 550-2085. →맛집 상장동의 배달실비식당(552-3371), 태백한우골(554-4599) 등은 한우로 이름났다. 태백의 닭갈비는 춘천의 볶음식 닭갈비와 달리 육수에 닭고기와 고구마, 떡, 냉이 등을 함께 넣고 끓여 낸다. 황지동의 태백닭갈비(553-8119)가 많이 알려졌다. 통리역 아래 연화반점(552-8359)은 탕수육과 짜장면이 맛있다. →잘 곳 가족 단위 여행객에겐 오투리조트(580-7000)를 권한다. 함백산의 중턱에 있어 조망이 그만이다. 태백시내 패스텔(553-1881)과 메르디앙호텔(553-1266) 등이 깔끔하다. 두 곳 모두 황지연못 인근에 있다. 태백산 유일사 인근에도 모텔이 많다. 태백시 문화관광홈페이지(tour.taebaek.go.kr) 참조.
  •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가상현실로 들어가는 꿈의 안경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체험해 보니…

    안경이나 헬멧을 착용하는 것만으로 인간이 가상현실(RV)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공상과학 영화의 단골 소재다. 최신 정보기술(IT)은 이런 상상을 빠르게 현실로 끌어들이고 있다.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가 대표적인데 최근엔 애플까지 특허를 취득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가상현실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몇몇 회사는 이미 제품을 상용화해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게이머 등을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소니의 HMZ-T3W(이하 T3)가 대표주자다. 최근엔 소니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회사가 등장했다. 내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자 버전을 공개한 미국 오큘러스 리프트다. 지난달 G스타 게임쇼에 등장해 수백m에 달하는 대기줄을 만든 두 제품을 각각 체험해 봤다. ■마치 인디영화 소극장 온 듯 T3는 소니가 세 번째로 출시하는 HMD 제품이다. 철저히 개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의 특성상 오타쿠(お宅: 한 분야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사람) 문화가 발달한 일본을 본거지로 한 소니가 누구보다도 발빠르게 움직여 사실상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9월 독일 ‘2013 국제가전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인 T3는 1280×720 해상도에 0.7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2개로 3차원(3D) 영상을 구연한다. 0.7인치라고 해도 눈 바로 앞에서 영상을 보여 주기 때문에 사용자가 느끼는 화면은 작지 않다. 가로 16m 세로 9m의 스크린을 20m 거리에서 시청하는 느낌을 준다는 것이 소니의 설명이다. 일반 가정용TV와 비교하면 14배에 달한다. T3를 착용하고 3D용으로 제작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봤다. T3 속에 펼쳐지는 화면은 혼자만의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비교적 오랜 시간 영화를 시청했지만 눈의 피로는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탓일까. 기자가 느낀 화면의 크기는 사용자를 압도할 만큼 큰 것은 아니었다. 대형 스크린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에 앉아 있는 듯했다. 영상 주변으로 검은 테두리를 볼 수 있는데 시야각이 45도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다. 실리콘 테두리로 주변의 빛을 막아 준 덕인지 HD급 영상이지만 화질은 또렷하고 선명했다. 3D 화면도 실감나게 구현하는 편이다. T3는 게임에서 더 진가를 발휘했다. 레이싱 게임인 ‘그란투리스모5’를 해 본 결과 일반 TV 화면과는 비교할 수 없는 몰입도를 느낄 수 있었다. 청년부터 중년의 게임마니아까지 130만원이 넘는 돈을 내면서 신제품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적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다양했다. 고화질 무선 영상 데이터 전송기술을 적용해 TV셋톱 박스나 블루레이 플레이어,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등과 연결할 수 있다. 별도의 휴대용 배터리가 있어 기차여행 등을 할 때도 편하게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7.1 채널의 서라운드 시스템을 적용해 현장감 있는 음향을 제공하는 것도 강점이다. 하지만 영상 속에 온전히 빠져들기에는 작은 화면 크기에 HD급으로 한정된 화질, 안경을 쓴 사람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헤드셋, 139만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 등이 대중화를 막는 장애물이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소니 코리아 관계자는 “성능과 화질, 기술 면에서 현재 판매 중인 HMD 가운데는 비교 대상이 없다고 자부한다”면서 “일부 한계점을 보완하면 미래시장 역시 소니가 장악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치 아이맥스 상영관 온 듯 미국의 벤처회사가 만든 오큘러스 리프트의 첫인상은 스키 고글이다. 무게도 369g으로 크게 부담스럽지 않고 고글 안 공간도 비교적 충분해 안경을 끼고 영상을 보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가장 먼저 한 체험은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상영 중인 영화관에 들어가는 것. 고글을 착용하자 정면 스크린에 소녀시대의 3D 뮤직비디오가 흐른다. 시야각이 110도나 되다 보니 마치 아이맥스 영화관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큰 영화관에 오면 시선이 스크린 밖으로 떠날 수 없는 것처럼 시야는 대부분 영상 콘텐츠 안에 머문다. 그만큼 몰입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놀라운 점은 고개를 돌리는 대로 사용자 시야에 들어오는 화면이 변하는 헤드트레킹(머리 움직임 자동 인지)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상하좌우로 고개를 돌려 보니 영화관 천장부터 옆좌석과 뒷좌석, 심지어 뒤쪽 영사기가 돌아가는 모습까지 눈에 들어온다. 마치 가상의 현실 속에 들어온 듯한 색다른 체험이다. 역시 게임에서는 강점을 보였다. 대형 트럭을 운전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유로 트럭 시뮬레이터2’를 실행하자 마치 대형 트럭 운전대를 잡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차선을 바꾸려면 실제 왼쪽과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사이드미러를 보고 뒤쪽에서 차가 오는지를 확인해야 했다. 조금만 손을 본다면 머지않은 미래에 운전면허 시험장에서 이용할 수도 있을 정도다. 아직 개발자용이지만 가격이 30만원대로 내려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적지 않다. 우선 화질이 또렷하지 않다. T3와 엇비슷한 해상도(1280X800)지만 화면이 크다 보니 그만큼 PPI(인치당 화소 밀도)가 떨어지는 듯했다. 가정용 프로젝터를 극장용 화면에 확대해 틀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높은 몰입도만큼 멀미나 어지럼증이 난다는 것도 단점이다. 자동차 운전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화면의 이동 속도가 빠를 때는 불과 10분도 안 돼 멀미를 느꼈다. 눈이 느끼는 시각정보와 실제 사용자의 세반고리관이 느끼는 위치 정보가 미세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렇듯 내년 말 소비자 판매 버전 출시 전 보완할 점이 많지만 오큘러스 리프트의 기세는 무섭다. 지난 5월 개발자 버전의 시험 판매 이후 7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4만대가 팔렸다. 시제품만으로 우리 돈으로 약 12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셈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T3는 HMD 시장의 현재, 오큘러스는 가까운 미래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애플까지 가세해 경쟁이 치열해진 향후 HMD 시장을 현재의 1등이 장악할지, 다크호스인 도전자가 차지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스크린축구·야구 만든다

    스크린골프처럼 3D와 4D 기술을 활용한 스크린야구와 스크린축구 등이 개발된다. 또 스마트폰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일 발표한 ‘스포츠산업 중장기 발전 계획’에서 내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스포츠에 첨단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을 접목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야구와 축구, 사이클 등 다수가 즐기는 스포츠 10대 종목을 대상으로 ‘체감형 가상스포츠 시뮬레이터’를 개발, 시장이 형성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교한 첨단 기술을 야구나 축구 등에 접면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이들 종목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체부는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자신의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등을 관리하고 타인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나이키의 스마트워치 ‘퓨얼 밴드’ 등이 걸음 수와 칼로리 소모량 등을 측정해 스마트폰에 전송하는 것과 유사하다. 이런 서비스는 현재 특정 기업이 생산한 애플리케이션이나 모바일 기기만을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문체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스포츠 용품의 품질 및 비교 정보를 담은 ‘컨슈머 리포트’를 발간하고, 전국에 있는 체육시설의 위치를 스마트폰 등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포츠 시설 맵(Map)’도 개발한다. 유튜브 중계를 통해 비인기 스포츠도 쉽게 관람할 수 있게 하고, 프로 2군과 대학 스포츠 활성화에 나선다. 문체부는 중장기 발전 계획이 마무리면 스포츠 산업 규모가 현행 37조원에서 53조원으로 커지고, 일자리도 23만개에서 27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양공원

    [명인·명물을 찾아서]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양공원

    경남 창원시 진해구 명동 창원해양공원은 음지도라는 작은 섬에 각종 전시관과 휴식·전망 시설 등을 조성한 섬 안의 색다른 공원이다. 각종 전시시설 외에도 해변 산책로와 섬과 섬을 잇는 보도교를 비롯, 섬 주변의 절경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꼭대기에 전망시설을 갖춘, 국내에서 가장 높은 태양광 발전 타워가 공원 안에 건립돼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음지도는 면적이 7만 6048㎡인 무인도로 개인소유지였다. 육지에서 250m쯤 떨어졌으며 남쪽 200여m 앞에는 유인도인 우도가 있다. 마산·창원·진해 3개 시가 통합 창원시로 합쳐지기 전이던 2000년 당시, 옛 진해시가 군항도시의 역사·문화·교육 등을 체험하는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음지도 해양공원조성 사업을 시작, 2005년 3월 개관했다.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523억원이 들어갔다. 주요 전시시설로 군함전시관과 해전사 체험관, 해양생물테마파크 등이 있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으로 2층 규모의 어류생태학습관을 짓고 있다. 해양공원 입구에 있는 군함전시관은 관람객들이 흥미롭게 구경하는 시설 가운데 하나다. 군함인 2500t급 강원함을 무상임대, 전시관으로 꾸며 해변에 정박해 놨다. 강원함은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됐으며 한국전쟁에 6개월간 참전했다. 1978년 해군이 인수, 한반도 바다를 지키다 2000년 12월 31일 퇴역했다. 관광객들은 길이 119.02m인 강원함의 지하 1층 하갑판에서 3층 최상갑판까지 둘러보며 해군이 군함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전투장비를 비롯해 어떤 시설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지난 9일 친구들과 함께 군함 전시관을 둘러보며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찍던 박모(18·고 2)양은 “해군들이 바다를 지키기 위해 군함에서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해전사 전시관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동서양 바다에서 벌어졌던 해전사 기록과 자료 등이 있다. 해전체험시뮬레이터 공간에서는 관광객이 함선을 탄 것처럼 진동하는 데크에 올라가 조타장치를 조작하면서 가상해전을 체험할 수 있다. 모형배 전시실에는 타이태닉호, 서양함선, 범선 등 10여척을 전시해 놨다. 3층으로 된 해양생물테마파크에는 유영생물 전시관, 저서생물 전시실, 열대수족관 등이 설치됐다. 다양한 종류의 화석과 산호도 있다. 창원해양공원은 전시시설뿐 아니라 섬 안팎이 모두 볼거리다. 육지에서 해양공원을 연결하는 음지교는 길이 250m로 135억 9100만원을 들여 건설했다. 다리 아치 양쪽에 설치된 122개의 발광다이오드(LED) 등을 비롯해 다양한 조명장치가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빛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해양공원에서 남쪽으로 200m쯤 떨어진 곳에 있는 우도와의 사이에도 조형미가 빼어난 보도교가 건설돼 바다 위를 걸어 우도로 갈 수 있다. 우도에는 72가구 187명의 주민이 산다. 해변을 따라 공원 정상까지 산책할 수 있는 데크 길이 만들어져 있다. 해양공원 옆에 ‘진해판 모세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작은 동섬이 있다. 만조와 간조에 따라 하루 2차례씩 육지와 섬 사이 200여m 바닷길이 물속에 잠겼다가 드러난다. 섬을 빙 둘러 산책길도 만들어 놨다. 정운교 창원시설관리공단 해양공원팀장은 “전국에서 휴일에는 3000여명, 평일에도 500~800명의 관광객들이 꾸준히 찾아온다”고 말했다. 유료 관람 시간은 하절기 오후 8시, 동절기 오후 6시까지다. 관람시간이 끝난 뒤 밤 11시까지는 무료입장해 산책이나 휴식하며 바다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F35A 협상 60대 기준으로 한 것 도입 대수 줄어들면 재협상해야”

    “F35A 협상 60대 기준으로 한 것 도입 대수 줄어들면 재협상해야”

    “현재로선 2017년 초도기(첫 인도물량)를 인도하겠다는 제안은 유효합니다. 다만 지금껏 모든 협상과 제안은 60대를 기준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도입 전투기 대수가 달라진다면 가격과 절충교역 조건도 다시 협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미국 록히드마틴의 데이브 스콧(56) 국제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F35A 생산라인은 지난해 30대, 올해 36대를 인도하는 등 갈수록 효율성이 높아지는 만큼 2017년 납기를 맞출 수 있다”면서도 “다만 계약에서 인도까지 3년이 걸리기 때문에 2017년 제안이 무한정 유효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스콧 이사는 이어 “많은 국가와 함께 구매해야 가격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록히드마틴은 차기 전투기(FX) 사업의 유력 후보인 F35A를 개발·생산하는 세계 최대 방위산업체이다. 지난달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FX사업의 원점 재추진을 결정하면서 애초 목표로 한 2017년 전력화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도 최근 “1년 정도 지연은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속도를 내 내년까지 계약을 마무리짓는다면 2017년 인도가 가능하다는 게 록히드마틴의 입장인 셈이다. 스콧 이사는 “F35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분할구매’나 다른 기종과 섞어 사는 ‘혼합구매’ 방식을 취하더라도 기체 생산비용은 같겠지만 무장을 비롯한 무기체계와 시뮬레이터, 또 다른 훈련장비의 도입 등은 (가격)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분할구매와 혼합구매 방식 중 어느 쪽이 효율적인지는 한국 정부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직 FX사업 재추진 방식조차 확정하지 않았지만 최근 로이터를 비롯한 외신들은 F35로 사실상 확정됐다는 보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스콧 이사는 “우리도 미디어를 통해 소식을 접할 뿐”이라면서도 “올 초 북한 핵실험 당시 미국이 전략적 억제를 위해 F22(랩터)와 B2 폭격기를 한반도에 보내 상황을 안정시킨 것에서 보듯 스텔스전투기를 보유함으로써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들에 강력한 전략적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 간 거래인 대외군사판매(FMS)이기 때문에 가격이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일 뿐”이라면서 “노하우가 축적돼 8년 전 생산을 시작했을 때보다 대당 가격이 55% 절감됐다. F35는 앞으로 3000대 이상 만들어질 계획이기 때문에 한국 또한 저렴하게 구매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현대건설 ‘날씨 경영’ 시대

    현대건설 ‘날씨 경영’ 시대

    중동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시 공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예측할 수 없는 현지 날씨를 꼽았다. 무덥고 건조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때때로 불어오는 강풍에 타워크레인 작업이 중단되기 일쑤였고 때아닌 폭우에 작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자연히 공사 기간은 발주처와의 계약상 기간보다 늘어났고 공사 비용 또한 만만찮게 불어났다. 이 관계자는 “현지 날씨에 대한 정확한 정보만 있었다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기상 정보 시스템이 우리나라만큼 잘 갖춰진 나라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날씨 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전 세계 기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공사 기후 조건 검토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최근 지적재산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외 공사 현장에서 날씨에 따른 공사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공기 단축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장기화된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국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기상 정보 수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가 주를 이뤄 공사 수행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중동 국가의 경우 폭염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는 폭우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공사 비용도 늘어나는 게 건설사들의 큰 고민거리다.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 ‘공사 기후 조건 검토 시뮬레이터’다. 이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기상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후 예측 결과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제공하는 위성 데이터를 취합해 해당 국가의 최근 3~5년간 기상 데이터베이스를 우선 구축하게 된다. 이후 해당 국가의 계절별 최고·최저 기온, 월별 강수·강우 일수, 최대 풍향·풍속 등 현장 공사 진행과 관련된 다양한 기상 데이터를 추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운영과 관련된 조건을 입력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월별, 계절별 최대 작업 가능 일수는 물론 1일 최대 작업 시간 등이 산출된다. 현대건설은 이 시뮬레이터를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4개국 5개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국외 건설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신규 진출 국가의 다양한 기후 조건에 대한 사전 검토와 기후 조건에 따른 공사 위험 요소들에 대한 예측이 보다 용이해졌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시스템 성능 개선을 통해 국외 공사 수행에 있어 위험 요소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물류단지 650만㎡ 2017년까지 추가 개발

    정부는 2017년까지 650만㎡의 물류단지를 추가로 조성하고, 화주와 물류기업 간의 불공정 관행을 없애기로 했다. 또 앞으로 5년간 물류산업을 연평균 10% 성장시켜 7만 2000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7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물류산업선진화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물류 일자리 창출 지원체계 구축, 신성장 물류기업 육성, 물류산업 경제민주화 실현, 정부 3.0 실현을 통한 맞춤형 물류서비스 제공, 물류기능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현재 건설 중인 강원 강릉, 충북 제천·영동, 경기 이천·광주 등 10곳의 물류단지를 차질 없이 조성하는 한편 신규 물류단지 조성으로 일자리 5만 8000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화물적재 3차원 시뮬레이터 등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물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물류 기능에 냉동·항온·항습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의약품 등 특수화물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3자물류에 기반을 둔 물류전문기업을 육성하고자 종합물류기업 인증 시 3자물류 매출 요건을 강화하고 물류기업이 IT를 활용한 물류관리정보시스템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한다. 불공정경쟁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화물차 차주에게 번호판 프리미엄을 전가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차주의 동의 없는 차량 매도행위를 금지하는 등의 제도를 추진할 예정이다. 운송사업자와 차주 간의 상생거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휴게소 확충, 장학금 지급 등 화물운전자의 복지 개선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해·공군 영관급 현역 장교 5명 적발

    군 당국이 방위산업체와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공무상 비밀을 알려준 장교 5명을 적발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19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연구개발 사업을 납품하는 방위산업체와 국방부 발주 시설 공사를 수주하려는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윤모(41) 해군 소령 등 영관장교 3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신모(42) 공군 중령 등 2명도 각각 뇌물수수 및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소속 부대에 징계 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검찰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된 방위사업청 소속 윤 소령은 해상 헬기 시뮬레이터 사업 수주 및 납품 과정에서 사용자인 해군의 요구사항을 완화해 주는 대가로 방산업체인 A사로부터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총 407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윤 소령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A사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13억 6000만원의 현금 다발을 발견하고 이 돈이 A사의 비자금일 가능성을 고려해 사건을 민간 검찰에 이첩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또 해군본부 소속 나모(47) 중령과 박모(41) 소령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했다. 나 중령은 국방부 설계품질 평가담당으로 근무하던 2010년부터 2011년까지 건설업체 C사와 D사에 시설공사 발주 정보를 제공한 대가로 총 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겨울나라, 강원도 태백을 가다

    겨울나라, 강원도 태백을 가다

    강원도 태백으로 갑니다. 태백산 등 사방을 둘러친 고산준봉들은 물론 마을 길섶이며, 들녘 곳곳이 하얀 눈꽃으로 가득 찬 곳. 그래서 겨울이면 으레 다녀와야 하는 성지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태백은 둘러볼 데가 은근히 많습니다. 입소문만 덜 났을 뿐이지요. 이맘때라면 방학 맞은 자녀들과 함께 여러 체험 시설들을 둘러볼 만합니다. 산악도시에 늘어선 맛집들에선 미각을 충전하기 제격일 겁니다. 태백산 눈꽃 트레킹도 빼놓을 수 없겠습니다. 엘리베이터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이 시베리아급 추위에 맞서 겨울산을 오른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흰 눈을 딛고 선 주목의 푸른 바늘잎에서 싱싱한 생명력을 만끽할 수 있다면 하루의 노고에 대한 대가로 충분하지 싶습니다. 철쭉과 눈꽃… 한해 두번의 꽃밭 섭씨 영하 22도. 시베리아와 다를 바 없는 온도다. 버프(얼굴 가리개) 틈새로 새나간 입김이 눈썹에 작은 눈꽃을 만든다. 야생동물들도, 사람도 좀처럼 겪어 보지 못했던 맹추위다. 태백산은 ‘태백의 지붕’이다. 최고봉인 장군봉(1567m)과 문수봉(1517m) 등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웅장하게 펼쳐져 있다. 태백산 서쪽으로 흐르는 물은 정선과 영월을 거쳐 남한강이 되고, 남으로 흐르는 물줄기는 낙동강의 원류가 되기도 한다. 태백산은 한 해 두 번 꽃밭이 된다. 초봄 철쭉이 흐드러지게 필 때, 그리고 거센 눈보라가 주목 등 나무에 눈꽃을 피울 때다. 그 가운데 태백산을 상징하는 것은 역시 눈꽃이다. 정기가 강한 태백산을 닮아 겨울의 한복판을 뚫고 눈부신 꽃을 피워 올린다. 이름값은 뜨르르 하지만 오르기는 험하지 않은 편이다. 특히 등산 초반에 거푸 ‘깔딱고개’와 만나는 당골 코스에 견줘 유일사 코스는 한결 수월하다. 2시간이면 천제단에 이르고 하산까지 4~5시간이면 족하다. 유일사 주차장이 들머리다. 고도가 850m쯤 되는 곳이니, 예서 장군봉까지 표고차는 700m쯤 된다. 등산 코스는 유일사 매표소에서 천제단을 거쳐 당골광장으로 내려 오는 게 일반적이다. 유일사 매표소에서 천제단까지는 4㎞, 천제단에서 망경사를 거쳐 당골광장까지는 4.4㎞ 거리다. 천제단에서 부쇠봉 가기 전, 주목 군락지를 돌아본 뒤 샛길을 따라 망경사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다. 30분 정도 더 소요되는데 눈 덮인 주목들과 만나는 재미가 쏠쏠하다. 들머리에서 1시간쯤 오른 길모퉁이. 기골이 장대한 주목이 산객들을 반긴다. 수령 500년은 족히 넘긴 고목이다. 김상구 문화관광해설사는 이를 “가장 운 좋은 주목”이라고 했다. 바람 없고, 볕 좋은 곳에 서 있기 때문이다. 그 덕에 키 낮고 헐벗은 여느 주목에 견줘, 늘씬하게 잘 빠졌다. 몸매로만 보자면 ‘슈퍼 모델’이다. 유일사를 지나 천제단으로 향하는 8부 능선쯤부터 주목 군락지가 펼쳐진다. 첫눈이 내린 뒤 봄소식이 전해올 때까지, 한 해 6개월 가까이 겨울과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태백산 주목이다. 여기부터는 대체로 ‘전형적인’ 주목들이 선을 보인다. 온몸으로 매서운 추위와 싸워야 했던 탓에 하나같이 키 작고 헐벗었다. ‘살아서 千年, 죽어서 千年’ 주목 주목은 흔히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 불린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나무의 속은 텅 비었다. 나이테가 있어야 할 자리엔 휑하니 바람구멍만 뚫렸다. 도무지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느낌을 갖기 어렵다. 한데 밖의 이파리들은 ‘시베리아급’ 추위가 무색하게 푸른 빛이다. 비었으되, 되레 생명으로 충만한 공간이다. 그 상태로 천년을 살고, 또 천년을 죽어간다. 태백산엔 제단이 세 개다. 대부분의 산객들이 천제단이라 부르는 영봉의 천왕단과 장군봉의 장군단, 부쇠봉 가는 길의 하단 등이다. 천왕단은 하늘에, 장군단은 사람에게, 하단은 땅(자연)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이 세 제단을 묶어 천제단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늘을 받들고 땅을 경외하며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겠다는 사람들의 고백이 이 세 제단에 담겨 있다. ‘360도 회전식 전망대’ 천제단 장군봉에 이르면 태백산은 흰옷으로 갈아입는다. 극한의 파란 하늘과 완벽한 무채색. 극명한 대비다. 바람이 매서울수록, 눈꽃도 화려해진다. 하얗게 영근 나무들은 시리고 부신 눈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예서 말잔등처럼 평탄한 능선을 따라 300m쯤 더 가면 영봉이다. 정상엔 천왕단이 비범한 자태로 서 있다. 흔히 천제단이라 불리는, 바로 그 제단이다. 검은 박석을 켜켜이 쌓아 둥글게 울타리를 쳤고, 안에는 ‘한배검’ 비석을 세웠다. 한배검은 단군을 일컫는 존칭이니, 예가 민족의 성지임을 단박에 알겠다. 천제단에 서면 사방이 탁 트인다. 그 너머로 백두대간의 고산준령들이 거칠 것 없이 줄달음친다. 360도 회전식 전망대다. 하산길에도 볼거리가 적지 않다. 단종의 위패를 모신 단종비각을 지나면 망경사다. 신라시대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망경사의 자랑은 용정이다. 한국 명수 100선 중 으뜸이라는 우물이다. 개천절에 올리는 천제의 제수로도 쓰인다. 당골광장 진입로의 청원사도 둘러볼 만하다. 절집 안쪽의 용담 또한 한국 명수 100선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태백엔 자녀들과 함께 가볼 만한 전시, 체험시설도 은근히 많다. 최근 문을 연 ‘365세이프타운’은 안전을 주제로, 놀이와 교육을 겸하는 국내 최대의 안전 에듀테인먼트 시설이다. 장성동에서 철암동에 이르는 약 30만평(약 96만㎡)의 부지에 국비 포함, 약 18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됐다. ‘365세이프타운’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과 챌린지 월드, 강원도 소방학교 등 3개 지구로 나뉘어 있다.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은 시뮬레이터를 타고 3D, 4D의 영상을 통해 산불, 설해, 지진, 풍수해, 대테러 등 재난을 체험할 수 있는 안전체험시설들로 꾸며졌다. 챌린지 월드는 유격장을 연상시키는 트리트랙, 집라인, 조각공원 등 야외체험시설들로 구성됐다. 강원도 소방학교에서는 소방공무원들로 구성된 전문교관들과 함께 심폐소생술, 화재현장 탈출을 위한 농연훈련체험 등 이색 체험 활동을 벌인다. 지구 간 이동은 곤돌라를 이용한다. 입장료가 비싼 것이 흠. 자유이용권의 경우 어른 2만 2000원, 중고생 2만원, 어린이 1만 8000원이다. 카드 할인 등 입장료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필요해 보인다. 태백시 관광 홈페이지(www.tour.taebaek.go.kr) 참조. 550-3101~5(이하 지역번호 033). 청소년안전체험관 ‘365세이프타운’ 태백산과 함백산 등 고산준령들에 둘러싸인 ‘태백’은 5억년 전(고생대 캄브리아기)엔 얕은 바다였다고 한다. 지금도 삼엽충 등 고생대의 화석들이 태백의 지층 곳곳에 남아 있다. 그 가운데 고생대 지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은 구문소(천연기념물 417호) 일대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바로 이 구문소 옆에 들어서 있다. 고생대 삼엽충과 두족류, 공룡 화석 등은 물론 자체 제작한 영상물, 입체 디오라마 등을 전시하고 있다. 박물관의 관람동선을 따라가면 지구의 46억년 역사가 어떻게 변화하고 발전했는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시기별로 서식했던 다양한 고대생물들의 화석과 이해를 돕기 위해 설치해 둔 모형들도 눈길을 끈다. 고생대의 바닷속을 연상케 하는 입체영상실, 지질탐험을 주제로 구성된 체험관, 실제 고생대 지층 위의 화석과 만날 수 있는 야외학습장 등도 갖춰져 있다. 홈페이지(www.paleozoic.go.kr) 참조. 581-8181. 한우부터 닭갈비까지 ‘맛집 순례’ ‘태백체험공원’은 탄광 체험을 할 수 있는 테마파크다. 정부의 석탄합리화정책에 따라 1993년 12월 폐광된 ‘함태탄광’의 건물 일부와 부지를 기부받아 조성했다. ‘촌스러운’ 이름과 달리 안으로 들어갈수록 제법 볼거리가 쏠쏠하다. 함태탄광은 890여 명의 직원들이 연간 378만t의 석탄을 생산하던 탄광이다. 실제 사용하던 사무소를 개조해서 만든 현장학습관, 광부들의 생활상을 복원한 탄광사택촌, 석탄을 채취하던 갱도를 그대로 보존한 체험갱도 등의 시설이 있다. 550-2718. 태백산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태백석탄박물관도 둘러볼 만하다. 국내 석탄산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태백은 여느 산악도시에 견줘 유난히 맛집이 많다. 전국의 물산이 모이는 교통의 요지도 아니고, 다양한 식재료가 생산되는 건 더더욱 아닌데도 그렇다. 김상구 해설사는 탄광 시절의 영화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태백은 석탄산업이 호황이던 1970~1980년대, 전국에서 몰려든 광부들로 북적였다. 돈은 넘쳐났지만, 쓸 곳은 마땅치 않았다. 언제 막장 사고가 일어날지 모르는 절박감 속에서 광부들은 먹고, 마시는 일에 돈을 썼다. 그 덕에 전국의 내로라하는 식재료들이 죄다 태백으로 쏠렸다는 거다. 태백에서 분식집 빼고 가장 ‘흔한’ 게 고깃집이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의 박시현 주무관은 “태백에서 한우를 파는 업소만 43개에 달한다”며 “그 가운데 제법 이름 날리는 집은 1년 매출액이 수억원대에 이른다”고 했다. 상장동의 배달실비식당(552-3371), 태백한우골(554-4599) 등이 육즙 풍부한 고기맛으로 이름났다. 태백의 닭갈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볶음식으로 유명한 춘천과 달리 두툼한 다릿살과 가슴살 등을 철판에 넣은 뒤 육수를 부어 고구마, 떡, 냉이 등과 함께 끓여낸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다. 황지동의 태백닭갈비(553-8119)가 많이 알려져 있다. 연화반점(552-8359)은 탕수육과 짜장면이 맛있는 집이다. 특히 탕수육은 잘 튀긴 돼지고기에 감자전분을 입혀 옛날 탕수육처럼 희게 만든다. 쫄깃한 수타 짜장면과 해산물 듬뿍 얹은 짬뽕(2인분 이상)도 일품이다. 음식은 주문을 받은 후 만들기 시작한다. 시간이 촉박하다면 예약을 하는 게 좋다. 통리역 아래 있다. 25일~새달 3일까지 눈축제 강산막국수(552-6680)는 쫄깃한 메밀 막국수와 고소한 수육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매콤한 양념이나 진한 육수로 맛을 지키는 여느 막국수집에 견줘 직접 뽑은 면발과 다소 밍밍한 육수가 자랑이다. 두문동재 터널을 지나 태백으로 들어가는 초입에 있다. 장성동 중앙병원 인근의 평양냉면(581-0101), 삼수령 가는 길의 초막고갈두(553-7388)도 각각 독특한 맛으로 입소문 난 집이다. 멋진 눈조각과 태백산의 그림 같은 설경을 만날 수 있는 ‘태백산 눈축제’가 25일~2월 3일 태백산도립공원과 태백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20회째를 맞는 ‘눈축제의 고전’이다. 축제를 대표하는 초대형 눈조각은 태백산도립공원 당골광장에 들어서는 타이태닉호다. 올해 타이태닉호가 침몰된 지 100년 된 것을 모티브 삼았다. 초대형 눈조각들로 가득 찬 당골광장은 물론, 마장공터 아래광장과 황지연못, 태백역, 오투리조트 등에도 개성 넘치는 눈조각들이 전시된다. 태백산민박촌 앞 솔밭에선 개썰매와 스노모빌 썰매가 운영된다.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좋은 편백나무 족욕체험도 인기 프로그램이다. 글 사진 태백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 나들목→38번 국도→영월→태백 순으로 간다. 태백시청 관광문화과 550-2085. →잘 곳 오투리조트가 첫손 꼽힌다. 함백산의 불쑥 솟은 구릉에 자리 잡고 있어 해돋이와 마주할 수 있다. 태백시내에선 패스텔이 깔끔하다. 도 호텔과 모텔들이 곳곳에 들어서 있다. 황지를 끼고 있는 메르디앙호텔(553-1266)도 깔끔하다.
  • 중독·장애… 말과 교감하며 치유해요

    국내 최대 규모의 승마힐링센터가 경기 시흥에 들어섰다. 경기도는 한국마사회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추진하는 승마힐링센터(www.krash.or.kr)를 유치, 19일 시흥시 은행동에서 센터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센터는 인터넷중독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지적장애 등으로 고통받는 청소년을 승마를 통해 치유하는 곳이다. 소아과전문의와 재활승마지도사 등 전문인력 10명이 인지학습치료와 언어치료, 놀이치료, 감각치료 등을 한다. 국내 최초로 승마시뮬레이터(4대)도 있어 적응훈련도 할 수 있다. 비용은 3만원 선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은 할인 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김문수 지사는“앞으로 마사회와 함께 제2, 제3의 승마힐링센터를 유치해 장애 청소년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제주 해군기지 이달 최종 시뮬레이션

    제주 해군기지(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에 15만t급 크루즈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검증을 위한 최종 시뮬레이션 시연이 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김방훈 기획관리실장은 1일 “최근 국무총리실과 이달 중 해군기지 크루즈 선박 입·출항 검증 최종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에 참가하는 도선사 4명 중 2명은 제주도가 추천하기로 합의했다. 시연 장소는 시뮬레이터가 있는 대전의 한국해양연구원이며 시기는 이달 중순쯤 실시키로 합의했다. 당초 정부는 그동안 제주도가 요구한 시뮬레이션 3가지 케이스가 현실적으로 상정하기 어려운 경우라며 추가 검증을 거부해 왔다. 하지만 이번 협의과정에서 제주도가 요구한 3가지 중 2가지 케이스를 놓고 시연한다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가지 케이스는 남방파제에 크루즈선이 정박한 상태에서 다른 크루즈선이 서방파제에 좌현 또는 우현으로 접안하는 경우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美 최신예 전투기 F/A-18F ‘슈퍼호넷’ 시뮬레이터 체험기

    美 최신예 전투기 F/A-18F ‘슈퍼호넷’ 시뮬레이터 체험기

    미국 보잉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 앞에 임시 주차한 대형 트레일러 안에서 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첨단 전투기 슈퍼호넷(F/A-18F) 조종석 시뮬레이터 체험 행사를 열었다. 신형 터치스크린식 계기판을 공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실제 전투기 조종석과 똑같다는 조종석에 기자가 직접 앉아 보니 폐쇄 공포증이 느껴질 만큼 비좁았다. 투명한 앞 유리에 초록색으로 비행 속도와 고도 등의 비행 정보와 함께 표적 조준 궤도가 상시적으로 표시됐다. 그 바로 아래에 터치스크린식으로 5개의 화면이 제각각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고 있었다. 가운데 화면은 지도, 오른쪽 상단 화면은 레이더였다. 화면 오른쪽 옆에서는 얇은 데스크톱 컴퓨터가 시시각각 정보를 나타냈다. 자동차 스틱 기어 모양처럼 생긴 조종간을 양 허벅지 사이에 놓고 작동하는 게 여간 어렵지 않았다. 힘을 세게 줘야 조종간을 움직일 수 있는데 그렇다고 힘을 너무 주면 비행기가 급격하게 기동하기 때문에 숙달이 필요했다. 조종간을 오른쪽으로 기울이면 오른쪽 날개가 올라가고 왼쪽으로 기울이면 그 반대였다. 앞으로 밀면 비행기가 아래로 향하고 뒤로 당기면 위로 올라갔다. 비행기가 방향을 바꾸거나 기울 때마다 약간의 중력이 느껴졌다. 하지만 실제 비행에서 가해지는 엄청난 중력은 아니라고 보잉 측은 설명했다. 가속기는 발쪽에 있는 게 아니라 왼쪽 허벅지 옆에 자동차 자동 변속기처럼 손으로 작동하는 식이었다. 앞으로 밀면 속도가 올라가고 뒤로 당기면 떨어졌다. 오른쪽 다리 옆에는 각종 계기 버튼이 어지러울 정도로 복잡하게 놓여 있었다. 적기가 출현하면 레이더 화면이 포착해 알려준다. 이때 유리창에 표시되는 표적에 작은 사각형을 조준한 뒤 조종간에 붙어 있는 버튼을 권총 방아쇠처럼 당기면 미사일이 날아간다. 방아쇠를 당겨봤더니 유리창에 미사일이 발사되는 그림이 나타났다. 목숨을 건 전투라기보다는 전자오락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다. 주 조종사 뒤칸에 부조종사석이 있었다. 부조종사는 무기와 관련한 정보를 주 조종사에게 제공하거나 주 조종사를 도와 무기를 발사하기도 한다. 만약 상대방도 똑같은 슈퍼호넷을 타고 있다면 승부는 어디에서 갈릴까. 보잉 관계자는 “레이더의 성능이 똑같다면 어느 시점에 어떤 위치에서 어떤 무기로 공격할지 등 조종사의 판단과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노대래 방사청장 “FX사업 10월말 이후로 연기… 국익 우선돼야”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20일 공군 차기 전투기(FX) 사업 기종 선정과 관련, “오는 10월 말까지 결정하겠다고 한 것은 목표일 뿐 시한이 아니다.”라며 “국익을 위해 필요하다면 결정시기는 얼마든지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청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는 사람(보잉·록히드마틴·유럽 EADS)은 우리가 정한 목표시한을 구속적 의무기간으로 느껴야 하겠지만 사는 사람(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굳이 시간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청장은 특히 “일부 업체의 서류 미비로 재공모를 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미 10월 말은 넘어갈 수밖에 없게 됐다.”면서 “평가 과정에서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10월 말 시한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권말 거액 예산사업 결정에 대한 비판여론과 관련, “정권말 정권초, 연말 내년초 이런 문제가 아니다.”며 “검증할 것은 정확히 검증하고 국익을 도모하는 데 가장 좋은 시점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청장은 또 특혜논란이 일고 있는 록히드마틴의 F35 평가와 관련해 “우리 조종사가 직접 시험비행을 하는 것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이 때문에 추적비행을 하는 방안과 원격계측시스템을 통한 평가 방안을 미 공군과 협의하고 있으며 22일 답을 받기로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일 미국이 이 방안들을 거부한다면 시험비행 항목에서 0점을 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업규모가 8조 3000억원에 달하는 FX 사업은 지난 19일 제안서 마감 결과사업에 참여한 3개사 가운데 2개사(록히드마틴, EADS)의 서류 미비 사실이 밝혀지면서 다음 달 5일 재입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F35의 시뮬레이터 평가를 둘러싸고공정성 시비도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필리핀 공군은 앞으로 2년 안에 한국산 TA-50 전투입문 훈련기(LIFT) 12대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현지 ABS-CBN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대당 도입가격은 12억 5000만 페소(약 341억원)이며, 내년까지 공식 인도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그러나 “아직 사업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한 적은 없으며, 레이아웃을 잡아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 “차기전투기, 시뮬레이터로 선정”…10조 넘는 사업 부실평가 우려

    방위사업청은 오는 10월 선정할 차기전투기(FX)사업에 참여한 3개 회사의 기종에 대한 시험 평가 때 개발중인 장비를 실제 비행 대신 시뮬레이터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3개 기종이 모두 개발이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인데, 공정성 논란을 없애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부실 평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13일 “대상 기종인 록히드마틴사의 F35A와 보잉사의 F15SE, EADS의 유로파이터 모두 개발 또는 성능개량 중인 것으로 실제 항공기에 의한 시험평가가 제한된다.”면서 “제한되는 항목은 시뮬레이터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로파이터는 FX사업에 아직 개발되지 않은 트렌치Ⅲ 버전을 제시할 예정이고 다기능위상배열 레이더도 2015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F15SE의 무장탑재능력은 현재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뮬레이터 평가 결과는 업체가 제시한 성능자료에 대해 신뢰도를 평가해 기종결정평가에 조정 반영할 것”이라고 밝혀 시뮬레이터 평가 점수는 실제 비행 테스트와 달리 감점할 것임을 시사했다. 각 기종별 시뮬레이터 평가항목은 F35A의 경우 ▲공대공·공대지 임무능력 ▲외부무장 장착 등이고 유로파이터는 ▲다기능위상배열(AESA)레이더 ▲자체보호장비 ▲공대공·공대지 무장 능력 등이다. F15SE의 경우 ▲내부무장 능력 ▲자체 보호장비 ▲레이더 반사면적(RSC)감소 기술이 대상이다. 그러나 방사청이 개발 중인 장비와 성능에 대해 시뮬레이터로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평가 점수는 깎겠다고 밝힌 것은 문제가 있음을 자인하는 게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군사전문가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3개 기종 중 현재 실전배치된 것이 없기 때문에 시뮬레이터로 일부 테스트를 하겠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페널티를 준다는 등 오락가락하는 평가기준을 제시한 것은 문제”라며 “기종별로 시뮬레이터의 성능도 다르기 때문에 신뢰도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대 디펜스21 플러스 편집장은 “공대공·공대지 능력 같은 핵심 기술은 반드시 비행시험을 거쳐야 하는 항목”이라고 지적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방사청장 “일본 등도 같은 방식”… ‘F35 모의검증’ 옹호 발언 논란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이 차세대 전투기 선정을 앞두고 미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를 시뮬레이터로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요지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노 청장은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35에 대해 시험비행 대신 시뮬레이터로 검증한다고 하니까 평가 방식의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다.”면서 “일본, 이스라엘도 이렇게(시뮬레이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의 전투기까지 경쟁에 포함했기 때문에 생긴 문제”라면서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하는 것이 공정”이라고 주장했다. 노 청장은 “문제는 F35를 구매 대상에 포함시켜 각 기종 간 경쟁을 강화시킬 것이냐, 아니면 제외해 경쟁이 덜 되도록 할 것이냐.”라면서 “둘 중 어느 방식이 국익에 보탬이 되느냐의 문제다. 방위사업청은 국익 수호 차원에서 시뮬레이션 검증을 통해서라도 경쟁을 강화토록 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10조원대의 무기를 공정하고 투명한 방식으로 구매해야 할 방사청장이 논란이 되는 시뮬레이터 평가 방식을 옹호하고 나선 것은 자칫 특정 업체를 봐주려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청장님이 이렇게 나서는 것 자체가 외부에서 봤을 때 록히드마틴에 특혜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가만히 있어야지 그게 아래 직원들을 도와주는 것”라는 댓글을 올렸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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