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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 직업능력개발, 포용적 성장의 모멘텀/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In&Out] 직업능력개발, 포용적 성장의 모멘텀/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잡스 이후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그동안 추진해 왔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생산지연 등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렇다고 그가 가는 길이 잘못되었다고 비난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머스크는 새로운 기술의 보급과 확산을 통해 생활의 편리함을 높이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다. 머스크의 도전정신과 그런 도전을 응원하는 국민이 있는 미국이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전 세계 영화팬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코믹스의 영화들에도 이와 같은 공통점이 있다. 주인공이 ‘도전성’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성장한다는 것이다. 신흥 경제강국 중국과 인도에서도 정보기술(IT) 등 기술 분야를 전공한 청년들이 기존 시장에 도전하여 글로벌 기업을 일군 사례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이런 사례를 찾기가 쉽지 않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가 ‘성장’, ‘육성’이라는 동(動) 중심보다는 ‘필요한 것이 모두 갖추어져 모자람이나 흠이 없다’는 정(靜) 중심의 ‘완전함’을 더 요구하기 때문이다. 청년들도 산업현장에서 경험과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성장하기보다는 스펙을 쌓아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안정적인 직업을 위해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올해 9급 공무원 공채 필기시험에는 4953명을 선발하는 데 15만 5000여명이 응시했다고 한다. 우리 노동시장이 겪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준비와 인력수요 미스매칭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도전이 묻어나는 동 중심의 직업능력개발이 시금석이 되어야 한다.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4차 산업혁명의 헤게모니를 선점하기 위해 사람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간한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2016~2017)에 따르면 한국의 직업훈련 정도는 138개국 중 38위로 중국(41위)과 비슷하며 일본(10위), 독일(12위), 미국(15위)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훨씬 뒤처져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가 4차 산업혁명을 도약의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기술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기업, 학교, 공공기관, 민간훈련기관 등이 협업해 고급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시뮬레이션 훈련, 플립러닝(Flipped Learning)등 새로운 교수법도 적극 도입해야 한다. 일자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동현장과 근로자의 지속적인 스케일 업도 중요하다. 공단이 기업의 맞춤형 인재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선취업, 후학습, 일ㆍ학습병행에 참여한 근로자는 지난해까지 5만 7000여명에 이른다. 인문계 특화 청년취업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대학생(졸업예정자)을 대상으로 융복합형 인재 육성과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직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중학생을 대상으로 숙련기술 체험캠프를 운영하고 청소년들의 기술에 대한 생각을 바꿔 나가고 있다. 올해는 찾아가는 체험캠프를 도입하고 전국으로 확대하게 된다. 그리고 중소기업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단은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별 훈련격차를 해소하고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새로운 도전기회를 열어가는 것은 포용적 성장과 사회통합을 노동현장에서 실천하기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다. 청년 등 모든 국민이 필요한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에 언제나 참여할 수 있고 이렇게 개발한 직업능력에 따라 노동현장에서 공정하게 대우받을 수 있다면 우리 사회도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 여주 한강문화관, 6월 2일 ~3일 1회 창의교육·영화 축제

    한강문화관과 경기 여주교육지원청은 6월 2일부터 3일까지 1회 한강문화관 영화·교육축제 ‘놀배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리는 영화·교육축제는 바람직한 청소년 교육문화조성을 위해 관내 초·중등학교 교육자원봉사 강사들과 영화전문미디어 관계자들이 연계하여 다양한 교육문화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놀배 한마당’은 놀며 배우는 교육잔치의 장이라는 뜻으로 자연치유 오감몰이, 손도장 나무 엽서 만들기, 체험수학, 전래놀이 마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의인성개발 프로그램이 준비한다. 4차 산업시대에 걸맞게 스마트폰을 활용한 1인 영상을 만들어 보는 영화제, 나도 직접 아나운서, 뉴스앵커가 되어 보는 가상 미디어 체험, 드론시뮬레이션 체험 등 영상미디어 프로그램도 있다. 이밖에도 와이와이댄스팀, 진도북춤 등 재능기부 거리공연도 부대행사로 진행되어 축제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의 볼거리를 더한다. 방문하는 모든 청소년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청소년 자원봉사자는 봉사점수도 받을 수 있다. 한강문화관 관계자는“한강문화관이 바람직한 청소년 문화를 형성하고 청소년들의 만남과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한·미 연합 ‘키리졸브’ 조용히 종료

    11일 공중 훈련…F22 랩터 참가 지난달 23일부터 2주 일정으로 시작된 연례 한·미 연합 키리졸브연습이 3일 사실상 끝났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모두 마무리된 셈이다. 군 관계자는 이날 “실질적인 키리졸브연습은 오늘 끝나고 24일에는 전체 훈련 평가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연습은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 능력을 점검하는 1부와 대규모 반격 능력을 키우는 2부로 나뉜다. 한·미 군 당국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하루 동안 키리졸브연습을 중단했었다. 실제 병력과 장비를 투입해 야외에서 진행하는 독수리훈련은 지난달 1일 시작돼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끝났다. 올해 키리졸브연습과 독수리훈련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 달 늦춰지고, 규모도 축소됐다.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 변화를 고려해 ‘로키’로 진행된 것이다. 예년과는 달리 핵항공모함과 장거리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자산도 전개하지 않았다. 한편 한·미 공군의 연합 공중전 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이 오는 11일부터 2주 일정으로 실시되는 등 한·미 간 소규모 군사훈련은 계속된다. 이번 맥스선더 훈련에는 한·미 공군의 전투기 100여대가 참가한다. 특히 현존하는 세계 최강 스텔스전투기인 F22 랩터도 처음으로 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이미 8대가 광주비행장에 전개돼 있다. 국방부는 일각에서 대북 압박용 훈련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북·미 정상회담 계획 이전에 상당 기간 전부터 계획된 훈련”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전남 영암 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전남 영암 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 공개

    전남지방경찰청은 전남 영암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2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사고 버스가 SUV와 가까워지고 나서 6초간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확인됐다. 영상에는 사고버스가 1차로에서 2차로 SUV와 같은 방향으로 주행하다가 SUV에 근접할 시점에서 흔들리고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모습이 고스란히 촬영됐다. 1차로로 주행하던 버스는 2차로로 가던 SUV 쪽으로 접근했고 다시 1차선으로 옮겨오고서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버스가 SUV에 근접하지만 충돌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경찰은 이 부분에서 버스가 SUV 사이드미러를 살짝 건드린 것으로 보고 있다.경찰은 블랙박스 영상과 현장 측량 기록 등을 토대로 최초 충격 지점, 흔적, 속도, 안전벨트 착용 여부 등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구온난화 속 도시 생존법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구온난화 속 도시 생존법

    열섬·냉방 수요 증가 등 고려 에너지 공급 시스템 운용해야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 될 것 세계적인 도시경제학자인 미국 하버드대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도시의 승리’라는 책에서 “도시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자 “가장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점점 심해지고 있는 각종 도시 오염과 환경문제를 고려해 본다면 글레이저 교수의 의견에 동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도리어 18세기 프랑스 사상가 장 자크 루소가 지적한 것처럼 “도시는 인간이라는 종이 모여 사는 깊은 수렁”이라는 말이 더 어울리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그렇지만 영국의 정치가 윈스턴 처칠이 “사람이 도시를 만들고 도시는 사람을 만든다”라고 말한 것처럼 인간과 도시는 상호 적응하면서 발전해 왔습니다. 결국 도시에서 발생한 문제들은 도시라는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 사람이 해결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EPFL) 태양에너지 및 건축물리학 연구실 소속 연구팀은 도시에서만 나타나는 미세 기후를 고려한 도시 에너지 모델을 고안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학술지 ‘어플라이드 에너지’ 지난달 24일자와 환경 분야 국제학술지 ‘지속가능성’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는 곳은 도시입니다. 도시에서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화석 연료량은 점점 줄어들고 있으며 게다가 지구온난화까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시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시 특유의 환경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에너지 효율적이고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도시계획가와 건축가,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도구와 방법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연구팀은 도시 내 건물들을 단순한 독립형 구조물이 아닌 ‘도시’라는 커다란 퍼즐 속에 있는 하나의 조각으로 분석해 도시 에너지 시스템을 설계하는 모델을 개발했습니다. 우선 상반된 기후조건을 가진 스위스 로잔과 팔레스타인 나블루스를 대상으로 기후변화가 건물의 냉난방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또 도시 중심부와 주변부, 외곽으로 나눠 에너지 흐름과 용량, 수요를 2039년, 2069년, 2099년에 어떻게 변할 것인가 시뮬레이션했습니다. 현재 로잔은 난방 수요가, 나블루스는 냉방 수요가 높은 곳이지만 시뮬레이션 결과 두 지역 모두 냉방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난방 수요는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 열섬 효과 같은 도시의 다양한 국지적 기상 변화 요소를 포함시켜 계산할 경우 냉방 수요는 훨씬 더 증가해 에너지 수요 변동성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지구 전체의 기후 변화뿐만 아니라 도시의 국지적 기후를 무시하고 에너지 수요를 계산할 경우는 전력 공급 안정성이 심각하게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미세 기후를 고려하지 않고 지금과 같은 에너지 공급 시스템을 지속한다면 블랙아웃과 같은 상황이 수시로 발생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거시적, 미시적 기후변화를 모두 고려해 지역 특성에 맞는 종합적인 도시 설계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대형 아파트 단지로 대표되는 한국의 건축물이나 도시 계획을 보면 과연 급격한 기후변화에 제대로 대응하고 있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개별 건축물이 도시 전체 시스템과 하나가 돼 작동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기후변화에 적응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시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EPFL 연구자들의 지적을 도시계획가들과 건축회사들은 잘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edmondy@seoul.co.kr
  • 유럽우주국, 우주쓰레기 간 충돌 시뮬레이션 연구 시작

    유럽우주국, 우주쓰레기 간 충돌 시뮬레이션 연구 시작

    우주과학이 발전하면서 각국이 발사한 위성 중 미션이 끝난 ‘우주쓰레기’의 위협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전문가들이 우주 공간에서의 우주쓰레기 충돌과 관련한 시뮬레이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알려진 우주쓰레기는 약 350만 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우주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떠돌다가 지구의 중력에 이끌려 추락하면서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우주유영 중이던 우주비행사가 유영 중 손에서 놓친 공구나 위성 또는 우주선의 잔해도 우주쓰레기에 포함되며, 이러한 우주쓰레기는 지구 궤도를 초속 8㎞의 빠른 속도로 돌고 있다. 각국의 우주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우주쓰레기는 점차 위협적인 존재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유럽우주국(ESA)는 우주 상공에서 버려진 위성 2개가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예컨대 거대한 우주쓰레기에 속하는 위성 2대가 충돌할 경우, 충돌 시 발생하는 잔해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잔해는 몇 개나 발생하는 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진은 2가지 타입의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 첫 번째는 두 위성이 우주공간에서 충돌했을 때를 가정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충돌로 인한 위성의 작은 조각들이 어떻게 미세한 입자로 변해버리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우주선이나 위성을 이루는 큰 부품들, 예컨대 커다란 금속판이나 화물, 추진제 탱크 등이 충돌로 인해 어떻게 파편으로 부서지는지 등을 시뮬레이션 할 예정이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앞으로 발사할 우주선이나 위성의 퀄리티 및 예측도를 높여 업그레이드 된 우주기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우주에 발사된 위성이 다른 위성이나 소행성과 충돌하는 일이 많지는 않았지만, 앞으로는 더욱 잦아질 것”이라면서 “이 분야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미지의 분야”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하! 우주] 우리 은하에 또 다른 거대 블랙홀이 숨어 있다?

    [아하! 우주] 우리 은하에 또 다른 거대 블랙홀이 숨어 있다?

    은하 중심에는 대부분 거대 질량 블랙홀 (supermassive black hole (SMBH))이 존재한다. 은하 중심부는 은하에서 가장 물질의 밀도가 높은 장소이기 때문에 거대한 블랙홀이 성장하기 좋은 조건이다. 따라서 태양 질량의 수백만 배에서 수십억 배의 거대한 질량을 지닌 블랙홀이 존재한다. 하지만 만약 두 개 이상의 은하가 충돌하면 어떻게 될까? 과학자들은 우리 은하 같은 대형 은하가 여러 차례 작은 은하를 흡수하면서 커지는 과정을 포착했다. 우리 은하 역시 앞으로 수십 억 년 후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해 하나의 은하가 될 것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크고 강한 중력을 지닌 거대 질량 블랙홀은 서로의 중력에 이끌려 결국 충돌을 통해 더 거대한 블랙홀로 거듭난다. 하지만 과연 모든 거대 질량 블랙홀이 하나로 합쳐지게 되는지는 논쟁이 있는 부분이다. 예일 대학과 워싱턴 대학, 파리 천체물리학 연구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최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인 로물루스 (Romulus)를 이용해 우리 은하 정도 크기의 대형 나선 은하에 여러 작은 은하가 충돌할 경우 은하 중심 블랙홀이 어떻게 될지 연구했다. 그 결과 모든 거대 질량 블랙홀이 하나로 합쳐지지는 않으며 충돌 위치와 속도 등에 따라 일부 거대 질량 블랙홀은 은하계 외곽을 공전하면서 독자 생존할 수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를 천체 물리학 저널(The Astrophysical Journal)에 발표했다. 이 가설이 옳다면 우리 은하계에도 몇 개의 거대 질량 블랙홀이 주변에서 공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블랙홀이 크더라도 주변에서 흡수하는 물질이 없다면 관측이 어렵다. 글자 그대로 검은 구멍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발견된 블랙홀은 대부분 흡수되는 물질에서 나오는 에너지와 블랙홀이 물질 흡수 과정에서 방출하는 제트(jet)를 통해 발견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대 질량 블랙홀이 중간에 마주치는 별과 가스를 종종 흡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에 하나라도 우리 태양계 근처를 지나갈 경우 중력의 영향으로 행성의 궤도가 크게 변경되거나 심한 경우 아예 태양계 자체가 흡수될 수 있다. 하지만 은하는 넓고 별 사이의 공간도 매우 넓어 이런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태양계가 블랙홀에 접근할 가능성은 1000억 년에 한 번꼴로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길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이유는 없다. 다만 실제로 이런 블랙홀이 존재하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갑자기 별이나 가스가 흡수되는 현상이 일어나는지 관측할 필요는 있다. 따라서 앞으로 흥미로운 관측 목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한미 ‘독수리훈련’ 한달 만에 종료

    한·미 양국 군이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연합 군사훈련인 독수리훈련을 끝냈다. 양국 군 수뇌부는 이날 회의를 열어 독수리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훈련 종료를 결정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한·미 군은 지난 1일 한 달간의 일정으로 독수리훈련을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종료 날짜를 밝히지는 않았다. 독수리훈련은 실제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연례 야외기동훈련(FTX)으로, 올해 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을 포함한 미군 1만 1500여명과 우리 군 약 30만명이 참가했다. 훈련 초기인 지난 1∼8일 양국 해군과 해병대는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 대규모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을 했다. 미군은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과 본험리처드함(LHD6)을 투입했고, 특히 와스프함에 수직 이·착함 기능을 갖춘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를 탑재하고 훈련에 참가했다. 당초 F35B를 처음으로 투입해 대규모 연합 상륙작전 훈련까지 할 계획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상륙훈련은 취소했다. 한·미 군은 예년과 달리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시종일관 ‘로키’로 독수리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실시하고 있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연습(CPX)인 키리졸브연습을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키리졸브연습은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 능력을 점검하는 1부와 반격 능력을 키우는 2부로 나누어 일주일씩 하는데 1부를 하루 일찍 끝내기로 한 것이다. 이런 결정은 총책임자인 정경두 합참의장이 남북 정상회담의 공식 수행원으로 전격 참여하게 된 것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군은 지난 23일 0시를 기해 최전방 지역에서 운용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해 선제적으로 정상회담 성공을 위한 평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북한도 이에 호응해 하루 뒤 대남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천문학, 인공지능을 만나다 

    [고든 정의 TECH+] 천문학, 인공지능을 만나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반 대중에게 생소하던 개념인 머신 러닝이나 딥러닝 같은 용어가 이제는 일상적인 단어가 되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알파고 이후 인지도가 급격히 높아졌지만, 알파고가 아니라도 이미 구글을 비롯한 주요 IT 기업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어 결국 시대의 화두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적용 범위도 단순히 검색이나 안면 인식을 넘어 이제 의료 데이터 분석이나 자산 관리 등 과거 컴퓨터가 할 수 없던 분야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 똑똑한 비서가 생기는 장점도 있습니다. 특히 과학이나 의료 부분 전문가를 도와줄 인공 지능에 대해 기대가 큽니다. 그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가 천문학입니다. 다른 과학 분야와 마찬가지로 천문학 역시 관측기기의 발전으로 인해 갈수록 과학 데이터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 은하에만 수천억 개의 별이 있고 우주에는 이보다 더 많은 은하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천문 관측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는 필연적입니다. 하지만 수백만 장에 달하는 관측 이미지를 사람이 수작업으로 분류하고 분석해서 과학적으로 의미 있는 결론을 도출해내는 일은 이제 점점 한계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이런 빅데이터 분석에는 인공 지능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크루즈 입자 물리학 연구소(SCIPP)의 조엘 프리맥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딥러닝 기법으로 멀리 떨어진 젊은 은하들을 분류하는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딥러닝은 이미지 인식에서 특히 탁월한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에 이런 목적으로 가장 제격입니다. 연구팀은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찍은 흐릿한 은하 이미지를 인식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학습시켰습니다. 확실한 학습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연구팀은 VELA 시뮬레이션을 이용해서 여러 단계에 있는 은하의 모습을 재구성하고 이를 'Cosmic Assembly Near-infrared Deep Extragalactic Legacy Survey'(CANDELS) 프로젝트에서 얻은 허블망원경 이미지와 비슷하게 열화시킨 후 학습시켰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이 만든 딥러닝 알고리즘은 시뮬레이션 된 은하 이미지와 실제 은하 이미지 모두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루 너깃'(blue nugget)이라는 단계와 그 이전 및 이후 상태의 은하를 인식하고 분류하는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사람의 힘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수많은 은하 이미지를 연구 목적에 맞게 분류하고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구팀은 지금보다 사실 미래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앞으로 발사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을 비롯해 차세대 우주 관측 장비들은 기존의 관측 장비와 비교해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할 것입니다. 수십억 개의 은하나 별을 사람이 눈으로 보고 분류하고 분석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컴퓨터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최근 급속히 발전한 딥러닝 기술의 힘으로 과학자들은 우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는 천문학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현재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생산하고 있는 여러 과학의 분야에서 인공 지능의 역할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누구 있나요?… “금성에 생명체 가능성 높다”

    [아하! 우주] 누구 있나요?… “금성에 생명체 가능성 높다”

    아름다운 천체의 대명사로 불리는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전문가로부터 제기됐다고 과학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6일 보도했다. 데이비드 그린스푼 미국 행성학연구소 박사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스탠포드대학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금성은 극단적인 온도를 가진 천체로 알려져 있다. 표면 온도가 온실가스 효과로 인해 462℃에 달한다. 게다가 지구 대기압의 90배에 달하는 강한 대기압을 가지고 있다. 지구에서 같은 압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심해 900m까지 내려가야 한다. 이러한 환경 탓에 생명체가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시뮬레이션 연구에 따르면 금성에서는 20억 년 이 넘는 시간 동안 바다를 가지고 있었으며, 금성의 질량은 지구와 거의 유사하기 때문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반박 의견도 많았다. 이와 관련해 그린스푼 박사는 금성의 산성 구름 속에 미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하며 금성에서의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2일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연구진은 이산화황이 풍부한 금성의 상부 대기층에 외계 미생물이 살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여기에 그린스푼 박사는 금성의 상부 대기층에는 지구처럼 자외선을 흡수하는 층이 존재하며, 우리는 아직 아무도 이 대기층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미스터리한 대기층이 강렬한 태양빛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면서 생명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그린스푼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그러할 가능성은 충분히 높다고 주장했으며, 당시 강연회에 참석한 일부 전문가들도 그의 의견에 동의를 표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은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 예정대로 오늘부터 키리졸브 연습

    한·미 양국 군이 예정했던 대로 23일부터 2주 동안 연례 연합군사연습인 키리졸브(KR) 연습을 진행한다. 다만 올해는 첫째 주에 진행하는 1부(방어)를 예정보다 하루 당겨 목요일인 26일에 끝낼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에는 주요 지휘관들만 참여하는 ‘평가’만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22일 “남북 정상회담 당일에 어떻게 할지는 1부 연습 목표의 달성 여부 등을 양국 군이 면밀히 검토한 다음 결정하게 된다”면서도 “26일까지 1부 연습을 마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미 연합 키리졸브 연습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중심의 지휘소 연습(CPX)으로, 북한군의 공격을 가정해 한·미 연합군의 방어에 초점을 맞추는 1부와 한·미 연합군의 반격을 가정하는 2부로 나눠서 진행된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는 증원 병력을 포함한 미군 1만 2200여명이 참여한다. 한·미 군은 지난 1일 시작한 독수리(FE) 훈련도 계획대로 실시하고 있다. 독수리 훈련은 병력과 장비의 전개를 수반하는 야외기동 훈련(FTX)이다. 올해 독수리 훈련에는 미군 1만 1500여명, 한국군 30만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한·미 군은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남북의 긴장 국면이 완화되면서 연합군사훈련 시기를 한 달 늦췄다. 또한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의 분수령이 될 중요한 대화를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번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유례없이 ‘로키’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독수리 훈련에는 예년과 달리 핵항공모함을 비롯한 미측 전략자산이 한 차례도 전개하지 않았으며 공개 훈련도 최소화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아하! 우주] 미스터리 화성의 달 ‘포보스’ 비밀 풀렸다

    [아하! 우주] 미스터리 화성의 달 ‘포보스’ 비밀 풀렸다

    화성의 주위를 도는 ‘초미니 달’인 포보스(Phobos)와 데이모스(Deimis)의 생성 비밀을 밝힌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울퉁불퉁한 감자모양을 닮은 화성의 달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각각 지름 27㎞, 16㎞의 작은 ‘몸집’을 가지고 있다. 1877년 미국 천문학자 아사프 홀에 의해 발견된 포보스는 천문학계에서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를 가진 위성이다. 포보스는 화성 표면에서 불과 6000km 떨어진 곳을 돌고 있는데 이는 태양계의 행성 중 위성과 거리가 가장 가깝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균 38만 ㎞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가까운 지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포보스가 화성과 이토록 가까운 거리에서 주위를 돌게 된 이유를 연구해 왔는데, 미국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 측은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초기 화성과 왜소행성의 충돌로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당초 학계에서는 포보스가 원래는 소행성일 가능성이 높으며, 최초 태양계를 떠돌던 소행성이 화성의 중력에 포획돼 달이 됐다는 가설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사우스웨스트연구소 측은 유체역학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초기 화성과 왜소행성의 충돌 과정을 시험했고, 특히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작은 크기 및 화성과의 가까운 거리의 원인을 찾는데 주력했다. 각기 다른 소행성과 초기 화성과의 충돌 시뮬레이션을 거친 결과, 초기 화성은 소행성 베스타(Vesta) 또는 세레스(Ceres) 크기 정도의 왜소행성과 충돌했을 때 현재 형태 및 크기의 포보스와 데이모스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베스타는 화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소행성으로 크기는 직경 530㎞정도이며, 세레스는 지름이 973㎞ 크기의 왜행성이다. 연구진은 초기 화성과 왜소행성의 충돌이 그다지 강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만약 충돌이 강했다면 화성과 왜소행성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조각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크기가 지금보다 더 컸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연구를 이끈 사우스웨스트연구소의 로빈 캐노프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우주에서 달이 생성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믿음이 깨졌다는 사실”이라면서 “천체간의 작은 충돌로도 달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지난 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스’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3박자 맞아야 효과

    젠트리피케이션(둥지 내몰림) 방지 실효성을 높이려면 관련 법률 강화와 도시계획 반영, 지자체 조례를 통한 관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또 자율주행차가 70% 확산하면 고속도로 교통처리 용량이 지금보다 1.5~1.9배 늘어나고, 연간 통행시간 비용 절감액도 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연구원이 주최한 ‘포용과 혁신의 국토정책’ 세미나에서 이진희 책임연구원은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 대응 정책 주제 발표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은 공적자금이 투입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규제는 가능하다”며 “도시재생법에 지자체가 젠트리피케이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는 조례를 제정할 수 있게 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또 “젠트리피케이션이 필요한 지역을 용도지구로 지정, 관리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에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례에 기존 상인이 안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임대차계약 규제를 명시해 지자체 여건에 맞는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백진 국토 인프라연구본부장은 자율주행차 도입이 국토공간에 미치는 영향 시뮬레이션 결과, “자율차가 70% 보급되면 수도권 고속국도(고속도로) 통행 용량은 최고 1.9배, 도시고속도로는 1.5배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연간 통행시간 절감 비용도 5조 원에 이르고, 차로를 감소해 여유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자율차 보급이 증가하면 수도권에서 통행 거리가 20㎞ 이상 늘어나 수도권 통행권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본부장은 “지역 간 통행 빈도가 높아 출퇴근 정체가 심각한 수도권 고속도로를 대상으로 자율차 운행 시스템을 먼저 도입하고, 점차 확산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자율차 도입 효과를 높이려면 신호시스템의 실시간 연계가 가능한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구축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TS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서울~수원, 세종시 일대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그날 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20만 관객 돌파 “잊지 않겠습니다”

    ‘그날 바다’ 세월호 참사 4주기, 20만 관객 돌파 “잊지 않겠습니다”

    영화 ‘그날, 바다’(제작: Project 不, 제공/배급: ㈜엣나인필름, 감독: 김지영)가 개봉 5일째인 16일 20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그날, 바다’에 대한 이러한 기록은 여전히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국민들의 관심과 염원을 확인시켜주는 동시에 이제는 진실을 알아야 할 때임을 촉구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바,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오늘 더욱 그 의미를 빛내고 있다. 세월호 침몰 원인을 과학적으로 다룬 영화 ‘그날, 바다’가 개봉 5일째인 오늘(16일) 2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16일 5시 기준,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그날, 바다’가 누적관객수 200,210명을 기록하며 20만 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이에 앞서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최단 기간 10만 명 관객 돌파 기록을 세운데 이어 ‘무현, 두 도시 이야기’(최종 관객 19만 3천 명)를 넘고 역대 정치시사 다큐멘터리 순위 2위로 올라섰다. 수일 내 현재 1위인 ‘공범자들’(최종 관객 26만 명)의 기록 역시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그날, 바다’는 개봉과 함께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86을 비롯해 CGV 골든 에그지수 99%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입소문 열풍이 불고 있다. 단순히 의혹을 제기하는 음모론이 아닌 과학적 접근과 가설에 대해 인정하고 영화적 완성도와 담고 있는 메시지에 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은 댓글을 통해 “완벽한 다큐! 반박할 수 없는 진실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꼭 봐야 하는 영화. 반드시 밝혀져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잊지 않을 겁니다”,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이제 왜 그랬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은 자들이 풀어야 할 한 마디… 대체 왜?”, “눈물을 빼는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부끄럽다. 이건 팩트만을 전달하는 다큐, 이 안에 진실이 담겨 있었다. 보는 내내 소름이 끼쳐 부들부들 떨린다. 영화가 끝나고 난 후 궁금해졌다. 대체 왜?”, “가장 과학적 논리적 근거 있는 접근”, “음모론 운운하는 자들은 입을 다무시길”, “영화 보고 이야기 합니다”, “소름과 놀람의 연속! 잊지 않겠습니다”면서 등 자발적으로 관심과 관람을 독려하고 있다. ‘그날, 바다’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 영화다. 인천항 출항부터 침몰에 이르기까지 세월호에 어떤 일들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오직 ‘팩트’를 기반으로 재현해 세월호 침몰 원인을 추적한다. 정부가 세월호 침몰을 ‘단순 사고’라고 발표할 때 핵심 물증으로 제시한 ‘AIS 항적도’ 분석에 집중하며 침몰 원인을 추적하는 한편,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인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4차 산업혁명, 왜 디지털 전환인가/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4차 산업혁명, 왜 디지털 전환인가/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전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 열병을 앓고 있다. 그 이름이 4차 산업혁명이든, 인더스트리 4.0이든, 디지털 전환이든 산업뿐만 아니라 생활 전반에 걸쳐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오며 우리 생활을 바꾸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정의 중 공통적인 부분은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을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들을 활용해 인간의 삶에, 그리고 산업에, 경제에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는 이해다. 변화의 핵심은 인류가 아주 오랫동안 꿈꿔 왔던 것들, 즉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형태로,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기술이 개발되고 활용되는 것이다. 이를 ‘온디맨드 서비스 시스템’이라고 한다. 이러한 온디맨드 서비스는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한다. 디지털 전환은 사물과 사물의 커뮤니케이션, 정보의 실시간 축적 및 분석, 제품의 서비스화 및 서비스의 제품화를 가져오는 기반이다. 디지털 전환은 제품이나 서비스 자체의 디지털화, 전달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생산·운영 체계의 디지털화, 그리고 거래의 디지털화로 구성된다. 디지털 전환은 자원이나 프로세스의 표준화와 모듈화를 쉽게 해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형태로 자원을 통합해서 고객이 필요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비디오온디맨드(VOD)를 보자. 카세트테이프에 담겨 있던 비디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것에서 시작됐고, 전달 프로세스가 디지털화됨으로써 온디맨드 서비스를 가능하게 했다. 이제는 생산 체계마저 디지털로 바뀌고 있으며, 블록체인의 등장으로 거래 과정까지 디지털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 비즈니스들은 플랫폼 기술을 요구하게 된다. 플랫폼 기술은 초연결성과 초지능성에 기반을 두기 때문에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을 통한 발전으로 온ㆍ오프라인 연계(O2O) 등 새로운 ‘스마트 비즈니스 모델’의 등장을 촉진한다. 특히 블록체인의 등장은 거래의 디지털화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비금융 분야에서 블록체인은 주로 거래의 디지털화를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블록체인을 통한 콘텐츠 소유권, 콘텐츠의 정확성, 콘텐츠 거래에서의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가능해지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계약으로 거래 자체의 시간과 조건을 통제할 수 있어 급격하게 개인 간 혹은 회사 간 거래를 디지털화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사물인터넷 기술과 블록체인을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를 공유하고, 인공지능으로 상황을 분석해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생산 체계를 구축하도록 한다. 이런 체계는 개방형 제조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즉 스타트업 또는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제품 제작을 의뢰하고 스마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제품을 전달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은 해체되고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중소기업들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통합될 것이다. 기업들은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수단들을 가지게 되며 고객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는 수단들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되지만 좀더 치열한 경쟁 상황에 처하게 된다. 모든 제품·서비스의 기본 기능에 컴퓨팅 기능을 탑재하고, 고객들의 문제를 즉각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하며, 다양한 협력 관계를 구성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등을 활용할 수 있어야 생존이 가능하다. 기술적인 문제를 이해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객이 가진 문제를 이해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어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장소에서 필요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디지털 전환은 사물과 사물의 커뮤니케이션, 정보의 실시간 축적 및 분석, 제품의 서비스화 및 서비스의 제품화를 가져오는 기반이다. 따라서 기업들이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속한 산업 영역에서의 디지털 전환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자원의 사용에서 기존에는 제품 형태로만 제공되던 것들을 고객이 필요로 하는 시점과 장소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그날, 바다’ 감독 “조사기간만 3년 반…편집기 훼손당하기도”

    ‘그날, 바다’ 감독 “조사기간만 3년 반…편집기 훼손당하기도”

    다큐멘터리 영화 ‘그날, 바다’를 만든 김지영 감독이 제작기간과 그 과정에 대해 공개했다.김지영 감독은 12일 “조사하는 기간만 3년 반 정도 걸렸다. 전 정부에서 나온 세월호 관련 자료들이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 그 중에 사실은 어떤 것인지 분석하다 보니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의문의 인물이 편집기를 훼손한 일화도 언급했다. 김 감독은 “영화의 편집기 CPU핀이 휘어져 있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세월호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있던 다른 감독이 마침 CCTV를 숨겨놨는데 영상을 봤더니 누군가 하얀 복면을 쓰고 들어와 편집기를 분해하고 CPU핀을 휘어놓고 재조립해 나갔다”고 전했다. 이 사건 이후 김지영 감독과 제작팀은 교대로 사무실을 24시간 지켜야만 했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탑승객의 증언부터 CCTV 기록, 블랙박스 분석, 세월호 침몰 현장을 처음 목격하고 구조 활동에 참여한 두라에이스호 문예식 선장의 인터뷰 등 약 4년에 걸쳐 수집한 귀중한 취재 자료들이 훼손되거나 유출돼선 안 됐기 때문이다. 영화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의 항로를 기록한 AIS를 추적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침몰 원인에 대해 과학적인 분석과 증거로 접근하는 추적 다큐멘터리다. 각종 기록 자료를 비롯해 물리학 박사를 포함한 각계 전문가들의 자문 하에 사고 시뮬레이션 장면을 재현했다. 4년간의 치밀한 취재 과정에 배우 정우성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프로농구, 평일엔 한 경기만”

    한국농구연맹(KBL)이 다음 시즌 평일에는 한 경기만 치르고 주말 이틀 동안 네 경기씩 치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KBL 관계자는 10일 “올 시즌만 봐도 주말 경기 관중 수가 평일 경기보다 60% 정도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돼 이렇게 변경하는 게 좋겠다는 데 의견을 모아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구단 사무국장 회의를 통해 이런 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그다지 커다란 반발 같은 것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방안이 실행되면 올 시즌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두 경기씩 치르고 주말 이틀에 세 경기씩 치르던 일정이 다음 시즌에는 화~금요일 하루 한 경기씩만 치르고 토·일요일 네 경기씩 치르게 된다. 대략적인 시뮬레이션도 이미 끝내 새로운 방안이 채택되면 매년 10월 초 시즌을 시작해 3주 가까이만 정규시즌을 늘리면 되는 것으로 나왔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와 시즌 초반 일정이 겹치는 문제 외에는 커다란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KBL 관계자는 설명했다. 선수들도 평일 한 경기만 치르게 돼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물론 일부 구단은 아예 현행 6라운드를 5라운드로 줄여 집중도를 높이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KBL은 일단 6라운드를 유지하며 엿새 동안 ‘1-1-1-1-4-4’ 경기를 치르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중계 주관 방송사의 반발 여부다. 평일 2경기씩 편성됐을 때 자신들이 중계하지 못하는 경기를 다른 채널에 재판매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어렵게 돼 수익에 손실이 발생하지 않겠느냐며 반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방송사는 재판매가 이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전체 수익 가운데 3분의1을 재판매 수익으로 충당하길 희망하는 터여서 이를 설득하는 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KBL은 또 지지난 시즌 성탄 전야에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오후 10시 경기를 아예 다음 시즌 모든 금요일 경기에 못박아 오후 8시에 시작하는 방안까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원전 최대 밀집지 동남권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 추진

    전국 최대의 원전 밀집지인 동남권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양산시,부산지역 국립대 연합(부산대,부경대,한국해양대)과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단위 지진전문 연구기관인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은 원전밀집도가 세계 3위(국내 1위)로 피해 반경 안에 인구수(380만명)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양산단층 ,동래단층, 일광단층이 가로지르고 있다. 국립지진방재연구원 규모는 연구인력 250여명,5실 1센터 18팀의 조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 모니터링,연구기획 및 수행,연구 인프라 지원,관련 기술 인증,교육·홍보까지 수행한다. 부산대 양산캠퍼스 산학협력단지(10만㎡)가 최적지로 꼽혔다. 부산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동남권에 위치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을 뿐 아니라 지진 연구분야에서도 국내 수준급의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진방재 분야 전문인력 양성학교로 지정돼 있고 양산캠퍼스에 세계 2위 규모의 지진 시뮬레이션 진동대를 갖춘 지진방재센터를 가지고 있다. 부경대와 부산대는 또 2041년까지 국가 활성단층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해양대는 인근의 한국해양과학기술원,국립해양조사원과 함께 해저지형 및 단층 연구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양산대,국립대연합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촉구하고 연구원 유치를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이 설립된다면 지역 균형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산은 원전밀집도가 세계 3위(국내 1위)로 피해 반경 내 인구수가 가장 높은 지역(380만 명)으로 양산단층대의 주요 단층인 양산단층, 동래단층, 일광단층이 가로지르고 있다. 따라서 지진에 대한 연구와 대비는 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것으로 ‘17년 문재인대통령 후보의 공약사항에서 동남권의 지진방재센터 설립이 제시되었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지진만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국립연구기관이 존재하지 않는다. 각 기능별로 △지진방재 대책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대책연구실 △모니터링에 기상청 지진화산센터 △지진 관측 및 활성단층 연구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시설물 안전성 분야에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있으나 연구주체별 소관 부처와 시설규모가 달라 협업이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효율적인 연구를 위해 지진에 대한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전문 연구기관이 요구된다. 부산시는 작년 11월 연구원 설립을 위한 T/F팀을 발족하고 부산발전연구원을 통해 연구원 설립을 위한 현안연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기상청 관측 이래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지진위험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불안감 해소가 요구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전문 연구기관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한민국 지진연구의 중심이 되기 위한 국립지진방재연구원의 규모는 연구인력 250여명, 5실 1센터 18팀이 필요하고, 기능면에서 지진 모니터링, 연구기획 및 수행, 연구 인프라 지원, 관련기술 인증과 더불어 교육·홍보까지 수행할 수 있다. 총 4개소의 후보지에 대한 평가분석 결과,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산학협력단지(100,000m2)가 연구원 설립의 최적지로 판단했다. 부산은 지진이 빈번한 동남권에 위치하고 있어 연구원 설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진연구와 관련해 전국에서도 수준급의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있다. 부산대는 행정안전부로부터 지진방재분야 전문인력 양성학교로 지정되어 있으며, 양산캠퍼스에 세계 2위 규모의 지진모사 진동대를 보유한 지진방재센터를 가지고 있다. 또한, 부경대와 부산대는 2041년까지 국가 활성단층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해양대는 인접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국립해양조사원과 더불어 해저지형 및 단층 연구의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 양산시, 국립대연합은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을 정부에 촉구하고, 유치를 위한 공동 노력을 위해 유치실무협의회를 구성키로 했다.
  • 남북 정상회담·기상 악화로 축소…한·미 연합 쌍룡훈련 조용히 끝나

    한국과 미국 해군·해병대의 연합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이 8일 끝났다. 한·미 연합군사훈련 가운데 실제 병력 및 장비 기동훈련인 독수리훈련의 일환으로 지난 1일 시작된 쌍룡훈련은 대(對)언론 공개 없이 ‘로키’로 마무리됐다. 군 관계자는 이날 “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한 쌍룡훈련을 오늘 오후 예정대로 종료했다”면서 “훈련에 참가한 미군 전력도 순차적으로 일본 오키나와 등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쌍룡훈련에는 미 해군의 4만 500t급 강습상륙함 와스프함과 본험리처드함, 우리 해군의 1만 4500t급 대형수송함인 독도함과 4500t급 상륙함 등이 참가했다. 특히 미국은 와스프함에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스텔스 전투기 F35B 6대를 처음으로 탑재해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예년에는 합동참모의장 등 양국 군 최고 수뇌부가 공개적으로 훈련을 참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지만 올해는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전진구 해병대사령관만이 훈련을 비공개적으로 참관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쌍룡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상륙돌격작전마저도 지난 5일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취소됐다. 한·미 양국 군은 이달 말까지 공군, 해군 등이 순차적으로 연합훈련을 계속할 계획이지만 ‘악재’가 잇따르고 있어 정상적인 진행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공군 F15K 추락 사고로 동일 기종 비행이 전면 중단된 상태여서 훈련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예년과 달리 올해는 훈련 장면을 공개하는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다음달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 때문인지 북한 기관과 매체들도 예년과 달리 한·미 연합훈련을 직접 비난하는 논평이나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미 군은 오는 23일부터 2주 동안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 연습(CPX)인 키리졸브(KR) 연습을 진행한다. 이번 키리졸브 연습에는 미군 1만 2200여명이 참가한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 삼성전자, 치매·난치암 연구에 5년간 501억 투자

    삼성이 치매, 난치암 치료 연구 등에 500여억원을 투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지원할 ‘미래기술육성사업’으로 치매, 난치암 치료 연구 등 31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선정 과제에는 앞으로 5년간 총 501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2013년 시작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해마다 세 차례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치매 치료 분야인 ‘기억 자리 재배치 현상의 매커니즘과 역할 규명’(한진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등 10개가 선정됐다. 한 교수는 생쥐 실험을 통해 같은 경험을 해도 기억이 뇌의 같은 위치에 저장되지 않고 유동적으로 재배치되는 현상을 증명, 뇌세포 소멸로 기억을 잃는 치매 환자에게 새 치료법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재 기술 분야에서는 장수환 울산대 교수의 ‘맞춤형 항암 치료항체 개발’ 과제 등 10건이 포함됐다. 장 교수는 일부 난치암 환자가 여러 치료를 통해 암세포를 죽이는 자가항체를 생산해 암을 극복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 자가항체를 이용한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해 왔다. ICT 분야에서는 ‘환자맞춤형 보행 및 수술 시뮬레이션’(서울대 이제희 교수) 등 11건이 선정됐다. 삼성은 이번 과제를 포함해 총 414개 과제, 5230억원을 지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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