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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재난지원대상 소득 하위 70%…우리 가족은 해당될까

    긴급재난지원대상 소득 하위 70%…우리 가족은 해당될까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구체적 지원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작업이 시작됐다. 30일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긴급재난지원금 도입 방안을 확정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전체 가구 중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1400만 가구에 가구원 수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을 지자체의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전자화폐 형태로 제공한다. 복지부 등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소득 하위 70% 가구의 기준을 정하는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소득 하위 70%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하는 기초연금이나 과거 소득 하위 90% 가구에 지급했던 아동수당 등의 사례를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소득 하위 70% 가구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주려면 국내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해야 30%를 제외할 소득 기준선을 정할 수 있다”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이른 시일 안에 기준선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득 하위 70%를 가르기 위해 단순히 소득만 따질 경우, 재산이 많은 고액 자산가도 지급 대상에 포함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정부는 소득은 물론 재산 규모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정할 것으로 보인다.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사업소득·재산소득·기타소득 등을 합산한 종합소득액(소득평가액)과 부동산·전·월세 보증금·금융재산·자동차 등 주요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해서 산출한다. 즉, 월 소득에 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금액을 더한 후 이 액수가 기준액을 넘으면 지급대상에서 빼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 등을 바탕으로 조만간 가구원 수별 소득 경곗값을 정해서 발표할 방침이다.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를 참고하면, 소득 하위 70% 이하 가구는 대략 중위소득 150% 이내 가구에 해당한다. 중위소득은 국내 모든 가구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중간에 있는 가구의 소득을 말한다. 매해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정하는 기준 중위소득의 150%는 올해 기준으로 1인 가구는 264만원, 2인 가구는 449만원, 3인 가구는 581만원, 4인 가구는 712만원 정도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검은나비 날개는 빛 99.94% 흡수…완벽한 검은색

    [핵잼 사이언스] 검은나비 날개는 빛 99.94% 흡수…완벽한 검은색

    검은나비의 날개에는 가시광의 99.94%를 흡수하는 나노구조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얼마 전까지 가장 완벽한 검은색으로 불린 반타블랙의 흡수율인 99.965%에 필적한다. 현재 흡수율 99.995%를 자랑하는 탄소나노튜브(CNT)가 개발됐지만, 자연계에서는 나비 날개보다 검은색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 듀크대 생물학과 연구진은 아시아와 중남미 등 세계에서 검은나비 10종을 채집해 날개의 흑도(blackness·복사율)를 조사했다. 이들 나비 중 가장 검은 개체를 ‘울트라 블랙’(ultra-black), 중간 수준으로 검은 개체를 ‘레귤러 블랙’(regular black), 덜 검은 개체를 ‘다크 브라운’(dark brown)으로 분류했다.그 결과, 이들 날개는 일반적으로 복사율이 높은 물질로 알려진 숯이나 아스팔트 또는 검은색 벨벳보다 각각 10~100배 더 검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이들 연구자는 이런 결과가 나온 비밀을 밝히기 위해 각 나비의 날개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했는데 그 표면의 나노 구조가 스펀지(해면)나 그물 모양이며, 2층 구조처럼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부는 일정한 간격으로 즐비한 융기선과 그 사이 구멍으로 돼 있으며 하부는 상부를 지탱하는 기둥 같은 조직으로 돼 있다. 이전에는 이들 기둥 사이 벌집 모양의 구멍은 복사율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예상됐지만, 오히려 융기선과 기둥이 중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번 연구에 참여한 쇤케 존슨 교수는 설명했다. 이들 연구자가 울트라 블랙에 속하는 나노 구조를 레귤러 블랙의 것과 비교했더니 융기선은 매우 가파르며 아래 기둥 조직도 더 깊고 굵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이들은 컴퓨터 모델을 이용해 융기선과 기둥 조직이 없는 경우를 시뮬레이션했다. 그 결과, 원래 상태보다 가시광선을 16배 반사하기 시작했다. 이는 울트라 블랙의 날개가 다크 브라운 수준까지 밝아진 것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 주저자인 알렉스 데이비스 연구원은 “이런 구조적 변화가 빛을 흡수하기 위한 표면적을 늘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나비의 날개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탄소나노튜브 등과 똑같은 설계 원리로 작동한다고 결론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나비 날개의 구조 메커니즘은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나비 날개는 탄소나노튜브보다 몇 배 얇은 몇 미크로미터(㎛) 수준이므로, 그 구조가 규명되면 무게를 늘리지 않고 높은 흡수율을 유지하는 물질이 만들어질 수도 있다. 이런 연구는 고성능 태양전지판(솔라패널)이나 망원경 또는 항공기 위장에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최신호(10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천안함 피격은 왜 ‘북한 소행’인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천안함 피격은 왜 ‘북한 소행’인가 [밀리터리 인사이드]

    문 대통령 “北 소행이라는 게 정부 입장”함체, 아래에서 위쪽으로 분출하듯 꺾여화약성분, 수거 어뢰 부품 등 증거 명확일부서 논쟁…유족들 “가슴 무너진다”3월 4번째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입니다. 2002년 제2연평해전, 2010년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는 날입니다. 특히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도발로 일어난 천안함 피격사건은 지난 27일로 10주기를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55용사 유족들에게 허리를 굽혔습니다. 이날 ‘천안함 46용사’ 중 한 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가 문 대통령과 나눈 대화가 크게 화제가 됐습니다. 윤 여사는 문 대통령 곁으로 다가가 “이게(천안함 폭침) 북한의 소행인지, 누구의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한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명확히 답했습니다. 그럼에도 윤 여사는 “사람들이 누구 짓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하는 짓인지 저기(북한)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제 가슴이 무너진다.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좀 풀어달라”고 다시 호소했습니다. 유족들의 거듭된 호소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정부의 거듭된 확인에도 불구하고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부 온라인 게시판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온갖 억측과 논쟁이 난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께서 늙은이의 한을 꼭 풀어달라” 그래서 정부가 2011년 3월 26일 발간한 ‘천안함 피격사건 백서’를 다시 열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 사건의 실체를 잘 모르는 분도 많을 겁니다. 그래서 그 무거운 기록을 간략하게라도 다시 옮겨보려 합니다. 천안함 피격 5개월여 전인 2009년 11월 10일 오전 11시 27분. 북한의 상해급(150t) 경비정 ‘등산곶 383호’가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습니다. 서해 2함대사령부는 인근 꽃게어장을 순찰 중이던 고속정 2개 편대를 긴급 발진시키고 경고방송을 했지만 북한 경비정은 이를 무시하고 2.2㎞를 남하했습니다.우리 고속정이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은 돌연 37㎜와 25㎜ 포로 조준사격을 했습니다. 이에 참수리 325호 등 고속정 4척은 20㎜ 발칸포와 40㎜ 함포로 응사했고 2분 뒤 큰 손상을 입은 북한 경비정은 북쪽으로 퇴각했습니다. 마침 참수리 325호는 제1차 연평해전 때 승리를 주도했던 함정으로, 이 해전은 ‘대청해전’으로 명명됐습니다. 군은 북한이 보복공격을 해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강화’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특이활동이 발견되지 않자 2010년 2월 18일 경계강화가 해제됐습니다. 특히 2010년 1월 북한군이 서해 NLL 인근의 해안포로 도발을 하자 상대적으로 북한 잠수함 공격에 대한 대비가 느슨해지게 됩니다. ●사건 당일 北 잠수정 등 ‘미식별’ 정보 피격 사건 당일인 2010년 3월 26일. 2함대 사령부 정보실에는 합참으로부터 북한의 기지를 떠난 연어급 잠수정 및 예비모선 수 척이 미식별됐다는 정보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군은 북한 잠수함의 기지 입·출항 정보를 인지하면서도 이를 통상적인 활동으로 보고 대잠경계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백서는 “예전에도 이 같은 일이 수시로 있었기 때문에 통상적인 활동으로 판단해 평시 경계태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천안함은 이날 오후 9시 22분쯤 백령도 연화리 서남방 2.5㎞ 해상에서 피격됐습니다.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함체가 두 동강으로 절단됐고 함미가 불과 5분 만에 침몰됐습니다. 함수도 함체 격실에 기름과 해수가 유입되면서 우현으로 90도로 기울었습니다.침몰 당시 승조원 104명 가운데 야간당직자 29명이 함교 등에서 근무 중이었고 함장과 기관장 등 비근무자는 간편복 차림으로 각자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존자들은 공통적으로 “좌측 후미에서 1~2초간 ‘꽝! 꽝!’ 폭발음이 나고 정전이 되면서 몸이 30㎝~1m 가량 붕 떴다가 오른쪽으로 떨어졌다”고 진술했습니다. 오후 11시 13분쯤 승조원 중 58명이 구조됐습니다. 함미는 4개의 밀폐된 공간으로 나눠져 있었지만 가장 큰 공간(40%)인 디젤기관실이 폭발과 동시에 급격히 침수돼 해저로 가라앉게 됩니다. 반면 함수는 7개의 공간으로 나눠져 더 큰 부력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부는 5일 뒤 82명으로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을 구성했습니다. 그 해 5월 15일 쌍끌이 저인망어선이 해저 정밀탐색을 하다 어뢰 추진동력장치인 추진모터와 프로펠러 등을 수거했습니다. 미국, 영국 전문가들과 한국 국방과학연구소 조사팀은 92일간의 조사 끝에 이 어뢰가 천안함 가스터빈실 아래 좌현 3m에 근접해 폭발했고 충격파와 버블효과에 의해 함체가 절단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어뢰 폭발 충격파·버블효과로 선체 절단” 합조단은 그 근거로 손상된 함체가 아래에서 위쪽으로 분출하듯 꺾여있는 모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배의 왼쪽 부위의 손상과 외부 형상 변화가 컸습니다. ‘좌초’할 때 생기는 뚜렷한 함저부 찢김이나 프로펠러, 소나돔 손상은 없었습니다. 40㎜, 76㎜ 함포 탄약이 그대로 회수돼 탄약고 폭발이나 연료탱크 폭발 가능성도 없었습니다. 또 어뢰 폭발에 의한 수압 발생과 타격 형상이 명확해 ‘좌초설’, ‘피로파괴설’, ‘내부 폭발설’ 등 다른 가설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 아울러 인양된 함체에서 HMX, RDX, TNT 등의 폭약 성분이 검출돼 고성능 폭약이 들어있는 수정무기에 의해 피격돼 침몰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일부 증거들은 ‘시뮬레이션 검증’으로도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는 고성능 폭약 250㎏을 넣은 길이 7.35m의 어뢰 ‘CHT-02D’로 지목됐습니다. 쌍끌이 어선으로 수거한 어뢰 부품은 북한이 해외에 소개한 ‘CHT-02D’ 설계도면과 일치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직접 입장을 내 어뢰 부품에 쓰여진 ‘1번’이라는 글자를 문제삼았습니다. 그들은 “합조단이 주장한 대로 함선 공격에 250㎏ 정도의 폭약이 사용됐다면 어뢰추진체의 온도는 적게는 325도, 높게는 1000도 이상 올라가 잉크가 완전히 타버린다”고 주장했습니다.●北 “펜으로 ‘1번’ 안써” 발뺌하다 들통 심지어 “우리 군수공업 부문에서는 어떤 부속품이나 기재를 만들 때 필요한 숫자를 펜으로 쓰지 않고 새기고 있다”고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이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쏜 122㎜ 방사포 로켓 파편에서 펜으로 쓴 ‘①’이라는 숫자가 확인돼 이 주장은 신뢰를 잃게 됐습니다. 당시 정부가 확인한 핵심증거들은 재판 등에서 여러차례 인용됐고 지금까지 크게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북한의 소행’이라고 규정한 정부의 입장도 확고합니다. 정부와 해군은 천안함 피격사건 10주년을 계기로 신형 호위함 중 1척의 함명을 ‘천안함’으로 제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증거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북한의 주장이 옳다고 여기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수십년간 이어져 오고 있는 ‘5·18 민주화운동’ 왜곡·폄훼와 마찬가지로 그들을 설득할 방법은 이제 없는 것 같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중산층 포함 2500만명에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민주, 중산층 포함 2500만명에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

    더불어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서 국민에게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문제에 대해 이번 주말까지 정부와 협의를 마무리한다. 특히 민주당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 대한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중산층을 포함한 국민 절반 이상에 현금을 지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정부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7일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주말까지 당정 간 협의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는 연석회의에서 “다음 주 3차 비상경제회의까지 당정이 신속하고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거론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주민의 생계지원, 경기 부양을 위한 현금성 지원 등 그동안 각계에서 거론된 ‘재난소득’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내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는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재난소득 지급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그 전에 당의 입장을 정립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와 협의를 마치겠다는 게 당의 구상이다. 당은 최소한 국민 절반 이상이 수혜를 봐야 한다고 보고 중산층을 포함한 2천500만명 이상이 지원 범위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 주체인 중산층까지 아우르는 지원책을 내놓아야 소비 진작 및 경기 부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지원의 실효성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소득분위 등을 놓고 시뮬레이션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주말까지 당정 간에 논의할 것”이라면서 “여러 안들이 있다. 정부가 생각하는 것도 있고 당이 생각하는 것도 있고, 협의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지원 형태로는 세금 감면과 기존 지원정책 강화 등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미국처럼 현금을 주는 방안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세제 지원부터 다른 방안을 다 고민해 봤는데, 현재로서는 현금성 지원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영국 연구진, 코로나19로 전세계 180만명 이상 사망 예측

    영국 런던 임피리얼칼리지 연구진은 방역 대책에 따라 올해 전 세계적으로 186만∼1045만명이 코로나19로 숨질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27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임피리얼칼리지 역학 연구진은 중국과 고소득 국가에서 나타난 전파력과 치명률 정보를 바탕으로 올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와 사망자 규모를 다양한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조기에 강력한 확산 저지대책을 시행한다면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을 0.2명 수준으로 통제해 전 세계 사망자수를 186만명 규모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연말까지 전 세계 감염자 수는 4700만명으로 나타났다. 똑같은 대책이라도 시기에 따라 감염자 규모가 24억명까지 폭증하고, 일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도 1.6명 수준으로 크게 높아져 총 1045만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전혀 손을 쓰지 않고 방치하는 시나리오에선 코로나19가 거의 인류 전체를 감염시키고 올해 4000만명이 숨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우리 연구는 앞으로 몇주∼몇 달 간 각국 정부가 직면한 의사 결정이 얼마나 큰 부담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빠르고 과감하며 복합적인 행동에 따라 수백만 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백신이나 효과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추가 유행을 피할 수 있을 때까지 질병 확산 억제 전략은 어느 정도 수위로 유지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이동제한 조기 해제에 우려를 나타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코로나19 정복 위해 힘을 합친 슈퍼컴퓨터와 분산 컴퓨팅

    [고든 정의 TECH+] 코로나19 정복 위해 힘을 합친 슈퍼컴퓨터와 분산 컴퓨팅

    2020년 최대의 화두는 의심할 바 없이 코로나 19 대유행입니다. 치료제나 백신이 없는 신종 감염병이 엄청난 속도로 전파되면서 몇 달 만에 지구상에서 안전한 국가가 거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계와 의학계의 최대 관심사도 코로나 19 관련 연구가 됐습니다. 물론 IT 분야도 예외가 아닌데, 국립 연구소와 민간 연구소, 그리고 IT 거대 기업이 모두 강력한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코로나 19와의 전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슈퍼컴퓨터 서밋(Summit)은 코로나 19를 일으키는 SARS-CoV-2 코로나바이러스의 표면 돌기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는 약물을 시뮬레이션해서 77가지 우선 후보 물질을 찾아냈습니다. 특효약을 찾아낸 건 아니지만,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가능성 있는 약물을 찾는 기간을 줄였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과는 슈퍼컴퓨터를 코로나 19 정복에 사용하려는 연구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최근 IBM을 포함한 여러 정부 기관 및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를 한데 모아 더 강력한 슈퍼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비드 19 고성능 컴퓨팅 컨소시엄 (COVID-19 High Performance Computing Consortium)은 현재까지 16개 기관이 참여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IBM을 포함해 미 에너지부 산하의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LLNL),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RNL), 아르곤 국립 연구소 (ANL), 산디아 국립 연구소 (SNL), 로스앨러모스 국립 연구소 (LANL), 나사, MIT,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포함됩니다. 코비드 19 고성능 컴퓨팅 컨소시엄 슈퍼컴퓨터의 연산 능력을 합치면 330페타플롭스 이상의 연산 능력으로 서밋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총 77만 5000개의 CPU와 3만 4000개의 GPU를 사용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가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수치는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핵심 목표는 이렇게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감염역학, 생물정보공학, 분자모델링 연산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는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은 물론 가장 효과적인 방역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소수의 강력한 슈퍼컴퓨터 대신 수많은 개인 사용자의 컴퓨터를 기여받아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Folding@Home 프로젝트' 역시 코로나 19 정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3월 25일에는 총 463만 개의 CPU와 43만 개의 GPU의 자원을 기부 받아 총 1.5엑사플롭스의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Folding@Home의 목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 세포에 침투하는 경로인 ACE2 수용체 연구에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미 Folding@Home은 에볼라 바이러스의 V35 단백질 관련 시뮬레이션을 지원해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가 코로나 19 연구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https://foldingathome.org/covid19/ 참고) 코로나 19는 강력한 신종 전염병으로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염병과 싸우는 인류의 능력 역시 전례 없이 커졌습니다. 슈퍼컴퓨터 하나만 보더라도 몇 년 전에는 생각하기 힘든 강력한 성능을 지닌 슈퍼컴퓨터를 아낌없이 코로나 19 관련 연구에 투입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슈퍼컴퓨터를 통해 코로나 19 치료제를 찾아냈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아하! 우주] ‘퀘이사의 쓰나미’가 은하를 파괴한다

    [아하! 우주] ‘퀘이사의 쓰나미’가 은하를 파괴한다

    -오랜 천문학의 수수께끼인 '은하의 질량 문제'에 단서 우주에 있는 거의 모든 은하의 중심에는 엄청난 양의 물질을 게걸스럽게 집어삼키는 초거대 블랙홀이 똬리를 틀고 있는데, 여기서 엄청난 양의 방사선이 방출되고 있다. 이 같은 블랙홀을 퀘이사(Quasi-stellar Object, QO/準星)라 하는데, 망원경을 통해 볼 때 별처럼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우주에서 가장 활기 넘치는 천체라 할 수 있다. 퀘이사로 유입되는 물질은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퀘이사 주위를 소용돌이 치면서, 자신의 엄청난 방사선 에너지에 의해 가열되어 우주공간으로 뻗어나간다. 은하의 소화불량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 강력한 제트 분출은 수천억의 별이나 은하계 전체가 내는 밝기를 압도하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일련의 새로운 논문에 따르면, 우주지도에 그 이름을 올린 퀘이사들이 내뿜는 방사선이 블랙홀을 가진 은하 자체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3월 16일자(현지시간) '천체물리학 저널' 특별판에 게재된 6건의 연구에서 천문학자들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우주 망원경을 사용하여 심우주에 있는 13개의 퀘이사 유출, 곧 퀘이사에서 방출되는 고속 방사선을 면멸히 관측했다. 수년에 걸친 이 조사에서 과학자들은 다양한 전자기 스펙트럼 파장에서 방사선 유출을 관찰한 결과, 퀘이사에서 분출되는 폭풍과 가스는 속도는 시속 6400만km 이상, 온도는 수십억 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뜨겁고 빠른 가스는 퀘이사의 숙주 은하에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으며, 해일처럼 은하의 디스크를 관통하여 우주공간 멀리까지 별 형성 물질을 날려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자들은 발견했다. 1년 동안 한 번의 퀘이사 유출로 태양 질량의 수백 배에 이르는 물질을 우주공간으로 밀어냄으로써 새 별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내는 한편, 멋진 불꽃 놀이를 연출할 수 있다고 과학자들은 밝혔다. 이 발견은 우주에 대한 오랜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큰 은하가 어떤 특정한 질량에 도달하면 왜 더 이상 덩치를 키우지 않는 걸까 하는 문제는 천문학의 오랜 마스터리였다. 연구팀은 새로운 퀘이사 유출 데이터를 은하 형성 모델에 적용했을 때, 이 퀘이사 유출이 많은 은하에서 새로운 별의 탄생을 방해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의 천체물리학자 제레미아 P. 오스트라이커는 성명서에서 "천체물리학의 이론가와 관측자들은 수십 년 동안 거대한 은하에서 별 형성을 차단하는 물리적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 과정의 본질은 미스터리였다"고 밝히면서 "이 퀘이사의 유출 데이터를 우리의 시뮬레이션에 집어넣으면 은하 진화 과정에서 풀리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단서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퀘이사가 더 많은 물질을 빨아들일 때 가속되는 강력한 유출에 대한 추가 연구로 우주의 가장 활력있는 천체가 어떻게 은하계를 만들고 파괴하는지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으로 연구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IOC, 전 세계 반발 사면초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단하나

    IOC, 전 세계 반발 사면초가… 도쿄올림픽 연기 결단하나

    모든 NOC 상대로 코로나 영향 조사도 트럼프 “아베 곧 결정”… 1년 연기 군불 로이터 “도쿄 조직위, 연기 준비에 착수” 각국 스포츠협회들도 올림픽 연기 촉구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고수해 거의 전 세계 체육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연다. 2주 연속 집행위 개최는 극히 이례적인 것이어서 IOC가 올림픽 연기로 입장을 선회하는 수순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로이터 통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연기 준비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22일 “IOC가 이달 들어 두 번째 임시 이사회를 다음주 개최한다”며 “한 달에 두 번 임시 이사회를 여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도 “올림픽 1년 연기를 IOC에 요구해 달라”는 미국수영연맹의 서한에 답하며 “다음주 집행위를 앞두고 IOC가 모든 국가올림픽위원회(NOC)를 상대로 코로나19 사태가 선수들 훈련에 끼치고 있는 영향을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IOC는 집행위 날짜를 따로 발표하지는 않았다. 도쿄올림픽 조직위 이사회는 오는 30일 예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도쿄 조직위와 가까운 익명의 관리는 “올림픽 연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받았다”면서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플랜B, C, D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도쿄 조직위 내에서 관련 논의가 진행돼 45일 연기안, 1~2년 연기안 등이 제시됐다고 했다. 앞서 IOC는 지난 17~19일 집행위,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및 선수 대표, 대륙별 NOC 회의 등을 잇따라 열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이에 세계 각국 체육계로부터 비판이 쏟아졌지만,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1일 언론 인터뷰에서 “올림픽은 토요일(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바흐 위원장의 언급을 비웃기라도 하는 듯 그날 4년 전 올림픽을 개최한 브라질올림픽위가 1년 뒤인 2021년 7월 말로 도쿄올림픽을 연기하는 게 옳다는 입장을 밝혔고 노르웨이올림픽위도 비판에 가세하는 등 연기론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그리고 마침내 IOC 집행위가 또 열린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얼마 전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주장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아베 총리가 곧 결정할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른다. 나는 내가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생각지 않았다”면서도 “분명히 연기, 아마 내년 연기를 포함한 선택지가 있을 것이다. 아베 총리가 곧 큰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흘 전까지 시기상조를 얘기했던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도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다음주에 도쿄올림픽에 관한 몇 차례 중요한 회의가 열릴 것”이라며 “코로나19 문제는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올림픽에 관해 뭔가를 결정할 시간도 다가온다”고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美 확진자 2만명 넘어… 4명 중 1명 자택 격리, WP “트럼프, 1월 정보당국 코로나 경고 무시”

    美 확진자 2만명 넘어… 4명 중 1명 자택 격리, WP “트럼프, 1월 정보당국 코로나 경고 무시”

    “두 달내 확진 65만명 증가” 비관적 전망도 日, 미국발 입국자 자택 등 ‘2주 대기’ 검토미국이 코로나19 확산 저지에 실패하면서 확진환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첫 확진환자 발생 두 달 만이다. 병상 부족 등 의료 시스템 붕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향후 두 달 안에 확진환자가 65만명으로 불어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정보 당국의 코로나19 미국 내 대유행 경고를 무시하는 등 초기 대처가 안일해 화를 키웠다는 책임론도 커지고 있다. CNN은 21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환자를 2만 3649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하루 전보다 5400여명 증가한 것이다. 사망자도 302명이다.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확진환자를 2만 6747명, 사망자 340명으로 집계했다. 미국은 중국(8만 1345명), 이탈리아(5만 3578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확진환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의 주·시 정부는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확산하자 필수적 용무를 제외한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 명령을 잇따라 발령했다.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리노이, 코네티컷에 이어 뉴저지와 미주리의 세인트루이스가 자택 대피 명령에 동참했고 오리건도 비슷한 조치를 준비 중이다. AP통신은 “이날 기준 미국인 4명 중 1명꼴로 자택격리에 들어갔고 거의 모든 영업장이 폐쇄 명령을 받은 상태”라면서 “무려 8400만명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확진환자가 1만명을 넘어선 뉴욕주는 초비상이다. 병실, 의료물자 부족에 뉴욕시 보건국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는 환자에 대한 검사를 중단하라고 의료시설에 지시했다. 연방재난관리처(FEMA)는 50개주 가운데 처음으로 뉴욕주를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구호 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미 정보 당국이 1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경고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행정부와 의회에 배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2월 초에도 좀더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지만 그는 이 또한 귀담아듣지 않았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주식시장이 폭락하고 코로나19 확산에 관한 통계 모델을 보고서야 적극 대응 기조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미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발병 조짐이 확인된 뒤였다고 WP는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환자의 11배에 달할 수 있다’는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방역 대책을 통해 전파 속도를 절반으로 낮춘다고 가정해도 2개월 뒤에는 65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자 일본 정부는 미국에서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에 대해서도 자택이나 호텔 등에서 ‘2주 대기’를 요청하는 입국 제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NHK가 22일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한국과 중국, 이란, 이집트, 유럽 거의 모든 국가 등 40개국에 대해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로이터 “도쿄올림픽 조직위, 조용히 연기 준비 착수”

    로이터 “도쿄올림픽 조직위, 조용히 연기 준비 착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올림픽 개막 연기 준비에 조용히 착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도쿄조직위와 가까운 익명의 관계자 2명의 말을 인용해 도쿄조직위가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초안 마련 준비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에도 올림픽 연기는 선택 고려 사항으로 전혀 논의된 바 없으며 정상 개최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여러 번 밝혀 온 일본 정부와 도쿄조직위가 물밑에선 현실적인 대안 수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본 유럽과 미주 대륙 선수들과 일부 올림픽위원회 중심으로 올림픽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여론이 급부상한 것도 도쿄조직위의 판단을 재촉한 것으로 보인다. 연기안 초안 작성에 관여한 도쿄조직위 관계자와 가까운 한 관리는 로이터에 “올림픽을 연기했을 때를 가정한 시뮬레이션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을 마침내 받았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또 “연기 시점에 따른 비용 평가를 고려해 플랜 B, C, D 등 다양한 대안을 강구 중”이라고 덧붙였다.도쿄올림픽을 제때 열지 못하면 도쿄조직위와 일본 정부는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피할 수 없다. TV 중계권료를 비롯해 후원사들의 각종 지원 비용, 인건비, 광고비 등 올림픽이 취소되면 51조원이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일본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비용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도쿄조직위는 올림픽을 연기하면 언제 다시 개최하는 것이 손실 만회 차원에서 가장 좋은지를 연구하는 셈이다. 로이터통신의 인터뷰에 응한 또 다른 관계자는 도쿄조직위가 도쿄올림픽 연기를 주제로 논의했다고 확인했다. 논의에선 한 달 또는 45일 연기, 1∼2년 연기 등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0일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정상 개최를 추진한다면서도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며 연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무섭게 확산하는 시점에서 IOC는 이번 주 2주 연속 집행위원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와 관련한 가이드라인 제정에 나선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숨은 감염자’ 경고…“미국 코로나19 실제 감염, 통계의 11배”

    ‘숨은 감염자’ 경고…“미국 코로나19 실제 감염, 통계의 11배”

    “두 달 이후엔 65만명 감염될 수도”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환자가 공식 통계의 11배에 달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렇게 전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숨은 감염자’가 실제 확진자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미국의 확진자가 2만명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22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이들 ‘숨은 감염자’들이 코로나19를 급속히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캘리포니아·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주민의 이동을 대폭 제한하고 있지만, 감염자의 빠른 증가세를 막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적절한 방역 대책을 통해 전파 속도를 절반으로 낮춘다고 가정하더라도 2개월 이후에는 65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일정 수준 억제 이뤄지면 6월 말 정점” 연구팀은 별다른 억제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5월 중순쯤 정점을 찍을 것으로 봤다. 일정 수준의 억제조치가 이뤄진다면 감염자 증가속도가 다소 늦춰지면서 6월 말쯤 정점을 찍는 다소 완만한 증가 곡선을 그릴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뉴욕·캘리포니아·워싱턴주를 비롯한 해안 지역에서 먼저 확산했다면, 2주가량 시차를 두고 중부 내륙지역으로도 본격적으로 번질 것으로 추정했다. 컬럼비아대 제프리 샤먼 교수는 “1918년 스페인독감 이후로는 가장 재앙적인 상황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 경험하지 못한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구체적인 추정치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CNN 방송에 따르면 20일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1만 8170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보다 5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는 미국이 코로나19 검사 역량을 크게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보유세 최대 50%↑… 대치 은마 190만·반포 아크로 529만원 더 내

    보유세 최대 50%↑… 대치 은마 190만·반포 아크로 529만원 더 내

    올해 서울의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 등)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평균 14.75% 올라 13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시세 9억원 이상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1% 넘게 뛰어 서울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고가 1주택 보유자는 보유세가 50%, 다주택자는 2배 가까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8일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을 발표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1383만 가구의 평균 상승률은 5.99%로 지난해(5.23%)보다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14.75%)의 상승률이 가장 컸다. 2007년(28.4%) 이후 최고치다. 대전(14.06%)과 세종(5.78%), 경기(2.72%)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 보면 서울 강남(25.57%)과 서초(22.57%), 송파(18.45%) 등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개별 주택 중에서는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 5차’(전용면적 273.64㎡)의 공시가격이 69억 9200만원으로 15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고가 주택일수록 공시가격 상승폭이 컸다. 전체 공동주택의 4.8%를 차지하는 시세 9억원 이상 공동주택 66만 3000가구의 공시가격은 평균 21.15% 올랐다. 15억~30억원 주택은 26.18%, 30억원 이상 주택은 27.39% 올랐다. 1주택자 기준 종부세 부과 대상인 공시가격 9억원 초과 주택은 지난해 21만 8124가구에서 올해 30만 9361가구로 41.8% 늘었다. 국토부와 KB국민은행의 보유세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 강남 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고가 아파트 보유자의 올해 보유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84.43㎡)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1억 5200만원에서 올해 15억 9000만원으로 38.0% 뛰었다. 이에 따라 보유세가 419만 8000원에서 610만 3000원으로 190만 5000원(45.4%) 오른다. 대치동 래미안팰리스(84.99㎡)는 공시가격이 15억 400만원에서 21억 1800만원으로 40.8% 상승해 보유세가 695만 3000원에서 1017만 7000원으로 322만 4000원(46.4%) 급증한다. 공시가격이 35.2% 오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84.95㎡)도 보유세 부담이 1123만원에서 1652만 5000원으로 529만 5000원(47.6%) 증가한다. 마포구 아현동의 마포래미안 푸르지오(84.39㎡)는 지난해 종부세 과세 대상이 아니었는데 공시가격이 8억 6400만원에서 올해 10억 8400만원으로 올라 종부세를 내야 한다. 이에 따라 보유세 총액이 245만 8000원에서 354만 2000원으로 108만 4000원(44.1%) 오른다. 정부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종부세율을 1주택자는 기존보다 0.1~0.3% 포인트 올리는 데 그쳤지만 3주택자와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0.2~0.8% 포인트 인상하고, 종전 200%였던 2주택자의 전년도 세부담 상한을 3주택자와 같은 300%까지 올리기로 하면서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래미안팰리스를 보유한 2주택자의 보유세는 지난해 3047만 5000원에서 올해 5366만 1000원으로 2318만 6000원(76.1%) 뛴다. 12·16 대책 종부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보유세는 6144만원으로 1년 전보다 3096만 5000원(101.6%) 올라 지난해의 2배가 넘는다. 여기에 개포 주공1단지까지 갖고 있는 3주택자라면 보유세가 지난해 5278만 9000원에서 올해 8624만 2000원으로 3345만 3000원(63.4%), 12·16 대책을 적용하면 총 9747만원으로 전년 대비 4468만 1000원(84.6%) 급증한다. 공동주택 시세와 공시가격의 차이는 좁혀졌다. 시세 대비 공시가격 비율인 현실화율은 올 평균 69.0%로 지난해(68.1%)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다음달 8일까지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 절차를 거쳐 다음달 29일 최종 결정·고시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목성 거대 폭풍 ‘대적점’ 줄어든다고? 두께는 170㎞로 일정 (연구)

    목성 거대 폭풍 ‘대적점’ 줄어든다고? 두께는 170㎞로 일정 (연구)

    목성의 거대한 붉은 폭풍인 대적점(大赤點·Great Red Spot)이 모든 방향에서 쪼그라들고 있는 것은 아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액스-마르세유대 연구진이 대적점의 두께를 조사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통해 이런 결론에 이르렀다고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최신호(16일자)에 발표했다. 이들 연구자는 수치 시뮬레이션 외에도 탱크에 소금을 넣고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모의 실험 등을 통해 대적점이 팬케이크 같은 원을 형성하는 힘의 균형이 어떠한지를 정했다. 그리고 이런 이해 향상 덕분에 이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적점이 어떻게 진화하는지 등 폭풍에 대한 개별적 예측을 할 수 있었다. 사실 대적점은 불과 몇 세기 전만 해도 지구보다 3배 정도 컸지만, 이제 지구와 견줄 만큼 줄어들어 소멸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낳아왔다. 그런데 최근 몇몇 연구는 대적점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소용돌이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 대적점이 소멸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번 연구 역시 대적점의 두께는 지난 40여 년간 일정하게 유지됐다는 것을 보여줘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스페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연구에서 대적점의 두께는 약 170㎞로 예측됐는 데 이는 1979년 보이저호가 측정한 값과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목성의 대기는 불투명하므로 관측하기 어려워 대적점의 두께를 예측하는 작업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는 이 임무를 수행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들 연구자는 말했다. 즉 주노 탐사선이 다양한 관측장비를 사용해 목성의 두꺼운 대기를 깊히 들여보며 이 행성의 구성과 형성 그리고 진화 역사에 관한 단서를 찾아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우리 결과는 앞으로 발표될 주노의 관측 결과와 비교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흉부 X선 영상에서 병변 변화 검출하는 딥러닝 기법 개발

    흉부 X선 영상에서 병변 변화 검출하는 딥러닝 기법 개발

    흉부 X선 영상에서 병변 변화 검출하는 딥러닝 기법이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들에 의해 개발 되었다. 이경준·김지항 분당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 교수팀은 과거와 현재의 흉부 X선 영상을 비교해 병변 변화를 검출하는 딥러닝 기법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흉부 X선 촬영은 검사 시간이 짧고 비용이 비교적 저렴해 폐렴, 폐암 등 폐질환을 진단하는데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의료진을 보조해 엑스선 검사 결과를 판독하는 인공지능 진단 시스템 관련 연구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기존 흉부 X선 영상 관련 연구 사례를 보면 진단 알고리즘을 만들 때 단일 시점의 영상만을 독립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공통적인 한계가 있었는데, 실제 임상에서 검사결과를 판독할 때는 과거와 현재의 영상을 비교해 병변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했는지 감지하고, 이를 진단에 반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영상 기술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학회인 MICCAI(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 의료영상기술학회)에서 발표됐다. 이경준 교수팀은 기존 알고리즘이 지닌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딥러닝 기반의 새로운 기술적 접근법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확보한 흉부 X선 영상 총 5,472쌍을 학습용, 검증용, 테스트용 데이터셋으로 각각 나눴다. 먼저 학습용 데이터 4370쌍으로부터 병변 변화의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X선 촬영 기록이 최소 2회 이상인 환자의 영상과, 이에 대해 의사들이 작성한 판독문을 추출하고, 자연어 처리 알고리즘을 사용해 병변의 변화 패턴에 따라 변화 있음, 변화 없음 등으로 판독문을 다시 소분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후 주어진 전후 영상에서 변화를 감지하는 알고리즘은 수집된 데이터를 이용해 기계학습 기반으로 구현했다. 구체적으로는 딥러닝 모델을 사용해 병변 변화의 특징점을 추출한 후 주어진 두 영상 내 특징점들의 상관관계 맵을 생성해 분석하고, 계산된 매칭 상관관계 맵의 분포를 분석해 변화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이었다. 그후 횡단면적 분석을 시행한 기존 연구 및 관련된 사전 연구와의 성능을 비교해 변화 검출 성능을 검증하고, 변화 패턴별 검출 성능을 곡선하면적를 산출해 통계적으로 정확도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이 사용한 상관관계 맵 방식의 알고리즘은 정확도가 0.89로 나타나, 기존 알고리즘의 정확도인 0.77~0.82에 비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의료영상에 딥러닝을 접목시킨 사례 중에서도 주어진 두 개의 연속된 영상에서 특정 병변의 시간에 따른 변화를 중점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앞으로 임상 진단에 있어 우선순위를 분류하기 위한 객관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교수는 “새롭게 개발한 딥러닝 기법은 급성변화 검출을 포함한 응급상황을 선별하는데 적용하거나, 1차적 진단 도구로 활용될 수 있으며 향후 흉부 방사선 자동판독기술의 고도화 연구로 연결될 수 있다”며 “의료 분야에서 최신 IT기술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로 향후 융합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발전시켜 향후에는 실제 임상의가 판독하는 과정을 시뮬레이션하여 기존에 개발된 진단 기술의 고도화를 유도하고, 변화를 설명하는 자동 판독소견 생성 기법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요즘 과학 따라잡기] 라이트 형제가 틀린 이유/이남호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선연구부장

    유명한 성공의 법칙들이 있다. 심리학자 에릭슨이 발표한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에서 성공하려면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147·805 법칙’도 비슷하다.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실패한 횟수 147과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할 때까지 실패한 횟수 805를 의미하는 것이다. 두 법칙 모두 땀과 노력, 실패가 성공을 위한 디딤돌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과학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땀과 노력을 넘어서는 창조적인 ‘통찰’과 ‘직관’에 더 주목한다. 최근 제조업계 혁신의 키워드로 떠오른 M&S(모델링&시뮬레이션)도 “수많은 천재가 비행기 개발에 실패한 것은 능력이 아니라 확률의 문제였다”고 말한 라이트 형제의 말과는 정반대이다. M&S는 설계단계에서 제품을 가상화한 후 시뮬레이션하는 데이터 기반 설계검증기술이다. 시행착오를 줄여 개발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 방사선을 견뎌 내는 고에너지 대응산업 분야는 제품 개발 실험에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다. 시제품을 만들기 전 가상의 모델에 방사선 영향을 모사하는 M&S 기법으로 실제 실험을 최소화한다면 생산원가의 70~80%를 줄일 수 있다. 라이트 형제가 들으면 서운하겠지만 끝없는 시도가 성공의 법칙으로 여겨지던 시대는 지났다. 그리고 M&S는 예산이 부족한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에 더 유용하다. 작은 기업도 두려움을 이겨 내고 바다로 뛰어드는 ‘퍼스트 펭귄’으로 우뚝 설 수 있는 시대이다.
  • 日전문가 “일본 코로나19 통계, 실제 감염자 수의 10%” CNN 보도

    日전문가 “일본 코로나19 통계, 실제 감염자 수의 10%” CNN 보도

    일본 정부가 발표하는 코로나19 감염자 통계가 실제 규모의 극히 일부만 반영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5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보도했다. 4일(도쿄 현지시간) 기준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23명(크루즈선 확진자 706명 포함)으로, 전날보다 33명 늘었다. 최근 일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많아야 30여명으로 하루 수백명씩 확진자가 늘어나는 한국과 전혀 다른 양상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공식 통계가 빙산의 일각일 뿐 실제 감염자 수는 정부 발표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일본 민간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라고 CNN은 전했다. 일본의 확진 검사 지침에 따라 검사량 자체가 매우 적어서 신규 확진자 수도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국, 수만명 검사…일본 8111명 검사에 그쳐” CNN은 4일 현재까지 한국이 수만명을 검사하는 사이 일본은 8111명에 대해서만 검사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은 일일 검사 역량이 3800건이라고 공표했지만 실제 검사 시행량은 한국과 비교해 볼 때 미미한 수준이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37.5도 이상의 발열이나 극도의 피로감, 또는 호흡 이상과 같은 폐렴 의심 증세가 나흘 이상 계속 나타나야 하며, 그 나흘 사이에는 자가격리를 하며 증세를 관찰해야 한다. 고위험군인 노인과 지병이 있는 사람들도 이틀 이상 경과를 관찰해야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日 역학자 “일본 감염자, 공식 통계의 10배 수준일 것” 비영리단체 ‘의료거버넌스연구소’의 가미 마사히로 소장은 일본에는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감염자들이 정부가 발표한 확진자보다 훨씬 더 많이 있다고 추정했다.일본 홋카이도대학의 역학자로서 정부의 바이러스 확산 시뮬레이션 모델 구축에도 참여한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는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식 통계의 약 10배 수준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니시우라 교수의 예측 모델에 따르면 일본의 감염자 수는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니시우라 교수는 자신의 모델로 예측한 일본의 유행 실태는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일어난 것과 일치한다고 자평했다. 일본 정부도 감염자가 확진자보다 많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동의하면서도 니시우라 교수의 예측만큼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CNN에 보낸 답변서에서 “정부는 미확인 감염자들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감염자 수를 3000명선으로 추정했다. 이어 검사 희망자가 다수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목표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CNN에 밝혔다. “갑작스런 한·중 입국금지, 아베 지지층 불만 해소 의도” 세계보건기구(WHO) 정책조정관을 지낸 시부야 겐지 런던 킹스칼리지 인구보건연구소장은 일본이 대중의 불안을 해소하려면 검사의 문턱을 낮추되, 노인 등 고위험군에 우선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일본에서는 아베 신조 총리가 국가 안보나 국민의 생명보다 올림픽 개최 및 외교 관계를 우위에 두고 있다는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아베 지지층에서조차 엄격한 입국 통제를 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이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국과 중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상황으로 접어든 국면에서 일본 정부가 갑자기 강력한 입국 제한 조처를 시행한 것도 지지층의 불만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조치대학 나가노 고이치 교수는 “중국발 입국 차단과 관련해 일본 정부의 조치가 다른 나라에 견줘 약했다”며 아베 지지·반대 진영 모두 이에 분노하고 있다고 CNN에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역시는 역시… “류현진은 몇 경기를 더 이길 수 있는 선수”

    역시는 역시… “류현진은 몇 경기를 더 이길 수 있는 선수”

    류현진, 2번째 등판서 50구 던지며 7탈삼진팀내 1선발로서 현지매체와 동료 기대감 커10일 3번째 등판경기… 개막 준비 순항 모드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5일(한국시간) 2번째 등판에서 3과3분의2이닝 동안 탈삼진을 7개나 잡으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팀 동료 보 비셋은 “류현진은 우리를 위해 몇 경기를 더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이날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진행된 자체 연습경기에서 토론토 소속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했다. 3과3분의2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투구수 50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32개였다. 지난 첫 등판에서 2이닝동안 41개의 공을 던져 1실점하며 조금 아쉬운 출발을 보였던 류현진은 이날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도 더 효율적인 투구로 시즌에 대비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등판에서 제구가 기대했던 것만큼 날카롭지 못해 더 다듬으려고 시범경기가 아닌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했다”고 말했다. 팀내 1선발답게 류현진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MLB닷컴은 이날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소식을 전하면서 류현진을 “토론토를 이끌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에서 제이콥 디그롬에 이어 2위로 마친 만큼 기대감이 하늘을 찌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팀 동료 보 비셋은 “모든 선수들이 올해 뭔가 특별한 것을 해낼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류현진의 합류로 그 일이 더 수월해졌다. 그는 우리에게 승리의 기회를 줄 뿐 아니라 몇 경기를 더 이길 수 있는 선수”라고 자랑했다. 비셋은 “그와 함께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시범경기 기간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는 용도로 활용하는 선수라는 건 익히 알려져있다. 팀내 최고 대우를 받는 특급 선수인만큼 류현진은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찍을 필요 없이 스스로 알아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진은 10일 자신의 3번째 등판 경기를 갖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사설] 한미 연합훈련 축소가 아니라 연기가 옳다

    한국과 미국이 3월의 연합훈련을 축소한다는 발표를 어제 하려다 늦췄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회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훈련 규모를 축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26일 오후 5시 현재 한국군은 2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9570명이 격리 상태다. 주한미군도 대구에 거주하는 군 가족 1명에 이어 어제는 경북 칠곡 미군기지에 근무하는 미 병사가 양성으로 진단되는 등 비상이 걸린 시점에서 훈련의 연기가 아닌 축소라면 대단히 아쉽다. 3월 한미 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하는 지휘소연습이어서 많은 병력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최소한의 양국 군이 참가한다고 해도 지휘소에서 머리를 맞대고 몇날 며칠을 훈련하는 것은 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추세 속에서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다. 양국은 훈련의 축소·연기·취소 등 모든 방안을 놓고 검토해 왔다. 하지만 축소하더라도 훈련은 해야 한다는 미국 요구가 우세했다고 한다. 2018년 한반도 해빙과 더불어 한미 훈련이 연기·축소되면서 대비태세의 약화를 우려하고 있으나 대북한 전력의 압도적 우위를 감안하면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북한은 2018년부터 핵·미사일 발사를 2년째 동결하고 있다. 지난해 이맘때쯤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실무회담에서도 성과를 못 내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11월 미 대통령 선거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북미가 대화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는 이때 한미가 군사훈련을 하면 북미는 물론 남북 관계마저 되돌릴 수 없는 국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위원회가 코로나 사태 이후 대북 물품지원에 대한 제재 면제를 두 번째 승인했다. 국내 상황이 급박하다 보니 정부가 대북 지원을 꺼낼 입장은 아니지만 위기를 넘기면 남북 공동방역과 개별관광을 제안해야 하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외에도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 6·25 전쟁 70주년 등 빅 이벤트가 줄줄이 예고돼 있다. 지금의 아슬아슬한 상태를 깨는 한미 훈련은 축소가 아니라 연기해 대화 동력을 유지함이 옳다.
  • ‘코로나 우려’ 한미 “새달 연합훈련 축소 논의중”

    ‘코로나 우려’ 한미 “새달 연합훈련 축소 논의중”

    취소 땐 전작권 전환 계획 영향 미칠 듯 군내 확진자 18명… 전날보다 5명 늘어한미 군 당국이 다음달 9일부터 2주간 예정된 상반기 연합훈련을 축소해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최근 군 내부까지 침투하면서 연합훈련에도 차질이 생겼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합훈련 취소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과 박한기 합참의장이 코로나19에 관한 우려로 인해 연합지휘소 훈련 축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도 “에이브럼스 사령관과 박 합참의장이 이 부분에 대해 전반적으로 상황을 파악하면서 향후 연습 진행과 관련해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만에 하나 훈련 상황에 변화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합방위 태세에 문제가 없도록 심사숙고하면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에 따른 연합훈련 계획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군내에서도 확진환자가 발생하자 훈련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군내 확진환자는 전날보다 5명 늘어난 18명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에 거주하는 주한미군 가족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게 미국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태의 지휘소연습(CPX)으로 진행된다. 한미 군 지휘부와 미 본토에서 증원되는 요원 등 500여명이 성남에 위치한 벙커 ‘CP탱고’에서 훈련에 참여한다. 실내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이 커 훈련을 1주로 줄이거나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연합훈련이 취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군 당국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지난해 진행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평가 훈련인 기본운용능력(IOC) 검증의 미흡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방침이었다. 만약 연합훈련이 취소되면 전작권 전환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하! 우주] 日 탐사선, 화성의 달 포보스서 샘플 가져온다

    [아하! 우주] 日 탐사선, 화성의 달 포보스서 샘플 가져온다

    일본의 또 다른 우주탐사 미션이 시작됐다. 이번 과제 역시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갖고 오는 것인데, 그 대상은 화성의 신비로운 위성 포보스이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측은 20일 화성 달 탐사(MMX) 임무가 공식적인 프로젝트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MMX 팀원들은 블로그 포스트에서 “미션은 프로젝트 전 단계에서 우주선 설계 개선을 위한 착륙 시뮬레이션과 같은 연구 및 분석에 중점이 두어졌다”고 전제하고 “초점은 이제 미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개발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체 계획에 따르면, MMX 우주선은 2024년에 발사되며, 2025년에 붉은 행성 주위를 도는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탐사선은 화성의 달, 포보스와 데이모스를 방문하는데, 그 중 포보스에 착륙하여 몇 시간 동안 샘플을 채취한다. 그런 다음 MMX는 포보스의 원시 물질을 2029년 지구에 전달할 것이며, 과학자들은 태양계 초기의 상태 그대로인 포보스의 샘플 연구에 착수하여 태양계 생성의 비밀을 풀 것으로 기대된다.예컨대, 논쟁 중인 포보스와 데이모스의 기원에 대해서도 하나의 통찰을 줄 것으로 보인다. 두 위성의 기원에 대한 두 가설, 곧 화성의 중력에 의해 포획된 소행성이라는 가설과 화성에서 오래 지속된 거대한 충돌에 의해 방출된 물질로 이루졌다는 가설 중 어느 것이 맞는가 판가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AXA 관계자는 “화성 위성은 수십억 년에 걸쳐 화성에서 방출된 퇴적물이 축적되어 생성됐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이 위성들을 관찰하면 화성 표면의 진화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화성과 거대한 소행성 사이의 충돌로 달이 형성되었다면, 달의 물질이 이 초기 화성의 원래 상태를 밝혀줄 것이며, 나아가 화성의 형성과 초기 환경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달리 이들 위성이 포획된 소행성이라면 그 성분은 생명체의 서식에 필수적인 휘발성 성분(물과 같은)의 변천 과정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JAXA는 이미 소행성 샘플 반환 작업에 상당한 경험을 축척한 상태다. 이 기구의 하야부사 임무는 2010년 암석형 소행성 이토카와의 샘플을 지구에 가져왔으며, 하야부사 2 탐사선은 탄소가 풍부한 소행성 류구에서 채취한 샘플을 오는 12월 지구에 전달해 줄 예정이다. 이번 MMX 미션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행성 과학자들은 10년 안에 화성 표면의 원시 샘플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ASA의 생명 탐사 2020 마스 로버는 오는 7월에 발사될 예정이며, 붉은 행성 화성에 대한 다양한 탐사작업의 일환으로 샘플을 수집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이 자료들를 지구로 가져오기 위해 빠르면 2031년 공동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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