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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 항공기·무기를 한 자리에…킨텍스 ADEX 개막

    첨단 항공기·무기를 한 자리에…킨텍스 ADEX 개막

    세계 최첨단 항공기들과 방위산업 기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29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새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역대 최대인 28개국, 361개 업체가 참가했다. 참가 업체들은 지상·항공 무기체계를 비롯해 우주분야 발사체 및 위성까지 최첨단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ADEX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종합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1996년 서울 에어쇼라는 이름으로 첫 전시회를 개최한 이래 격년제로 열리고 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에는 국방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45개국 68명의 군 고위 인사와 방위산업업체 CEO들이 참석해 군사외교를 펼친다. 우리나라의 최신 장비인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무인기 틸트로터, K-2 전차, K-9 자주포, K-21 장갑차도 소개된다. 차기전투기(F-X) 사업 대상 기종인 F-35(록히드마틴), 유로파이터(EADS), F-15SE(보잉) 등의 제작업체도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새달 2일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퍼블릭 데이’ 기간에는 대한항공과 공군이 주최하는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 육군 군악대·의장대 시범, 특전사 특공무술 시범, 독립군가 퍼포먼스 공연 등이 열려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행사기간 국제 항공우주 심포지엄, 국제 방산학술 대회, 국제 항공기술 심포지엄 등 세계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의 기술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국제회의가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 육·해·공군 참모총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 총리는 개막식에서 “항공우주산업은 안보에 중요한 산업으로 평화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면서 “평화를 바라는 우리의 소망이 행복한 지구촌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진물류 엄인섭 연구원 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

    한진물류 엄인섭 연구원 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

    한진물류연구원은 선임연구원인 엄인섭(38) 박사가 ‘2014 마르퀴스 후스 후 인 더 월드’에 등재된다고 23일 밝혔다. ‘마르퀴스 후스 후 인 더 월드’는 미국에서 발행하는 인명사전으로 세계 215개국의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등 각 분야 저명 인사의 이력과 업적을 소개하고 있다. 영국 국제인명센터(IBC), 미국 인명 정보기관(ABI)과 함께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힌다. 엄 박사는 고려대 유비쿼터스 정보보호사업단 연구교수를 지내고 현재 한진물류연구원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3D시뮬레이션 전문가로 물류터미널, 물류네트워크, 열차 중수선 시설, 제조라인의 설계 최적화 및 향상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건설 ‘날씨 경영’ 시대

    현대건설 ‘날씨 경영’ 시대

    중동 대형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현대건설 관계자는 당시 공사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으로 예측할 수 없는 현지 날씨를 꼽았다. 무덥고 건조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었지만 때때로 불어오는 강풍에 타워크레인 작업이 중단되기 일쑤였고 때아닌 폭우에 작업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 자연히 공사 기간은 발주처와의 계약상 기간보다 늘어났고 공사 비용 또한 만만찮게 불어났다. 이 관계자는 “현지 날씨에 대한 정확한 정보만 있었다면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 기상 정보 시스템이 우리나라만큼 잘 갖춰진 나라가 많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날씨 경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현대건설은 15일 전 세계 기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공사 기후 조건 검토 시뮬레이터’를 개발해 최근 지적재산권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외 공사 현장에서 날씨에 따른 공사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공기 단축은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장기화된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국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지만 기상 정보 수집이 어려운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가 주를 이뤄 공사 수행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중동 국가의 경우 폭염으로, 동남아시아 국가는 폭우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이에 따라 공사 비용도 늘어나는 게 건설사들의 큰 고민거리다. 이런 고민의 결과물이 ‘공사 기후 조건 검토 시뮬레이터’다. 이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기상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기후 예측 결과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제공하는 위성 데이터를 취합해 해당 국가의 최근 3~5년간 기상 데이터베이스를 우선 구축하게 된다. 이후 해당 국가의 계절별 최고·최저 기온, 월별 강수·강우 일수, 최대 풍향·풍속 등 현장 공사 진행과 관련된 다양한 기상 데이터를 추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장 운영과 관련된 조건을 입력하면 시뮬레이션을 통해 월별, 계절별 최대 작업 가능 일수는 물론 1일 최대 작업 시간 등이 산출된다. 현대건설은 이 시뮬레이터를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우즈베키스탄, 미얀마 등 4개국 5개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국외 건설 현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시뮬레이터를 이용해 신규 진출 국가의 다양한 기후 조건에 대한 사전 검토와 기후 조건에 따른 공사 위험 요소들에 대한 예측이 보다 용이해졌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시스템 성능 개선을 통해 국외 공사 수행에 있어 위험 요소를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기고] 방위사업에 정부 3.0을 입히다/이용걸 방위사업청장

    [기고] 방위사업에 정부 3.0을 입히다/이용걸 방위사업청장

    무더웠던 지난 7월,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경남 창원 현장을 방문했다. 국가안보를 위해 일하는 방위산업체 근로자들의 얼굴에 흐르는 땀을 보니 더위를 느낄 겨를도 없이 마음이 숙연해졌다. 뜨거운 열정과 시원한 지혜를 얻고자 기업체 담당자와 얼굴을 마주하고 귀를 기울였다. 그간 방위사업청의 업무에 대한 격려가 있었지만, 역시나 애로사항이 많이 나왔다. 방위사업의 연도별 양산 수량이 불균형적이어서 연속적인 투자가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보안문제로 정보 제공이 수동적이라며 정책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도 있었다. 맞다. 모두 맞는 말씀이다. 그런데 방위사업은 보안이 생명이다. 자칫 잘못하여 국방과 방위사업 정보가 적에게 넘어간다면 국가 안보에 커다란 위협이 된다. 그래서 국방 관련 공직자는 항상 보안에 유념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방위산업체에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었다니. 현장 방문은 정책과 제도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온도 차를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다. 정부는 지난 6월 19일 ‘정부 3.0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공공 데이터에 대한 접근 제한을 없애고, 국민이 이를 자유롭게 활용함으로써 신성장동력 발굴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보안을 중시하는 방위사업도 예외일 수 없다. 항공 시뮬레이션 장비를 자동차 운전 연수에 활용하거나, 대형 포탑 구동기술을 산업현장에 적용한 예를 보더라도 국방 기술과 정보의 공개를 통해 민수산업의 발달을 유도할 수 있다. 과거 방위사업청은 정보 공개에 수동적이고 방어적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민간에 공개함으로써 공공 데이터의 확장성에 주목하려 한다. 이에 정책실명제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한다. 주요 정책이나 제도의 결정, 집행에서 참여자의 신분과 의견을 기재하여 관리하는 이 제도는 다른 정부부처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 확대된 정책실명제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 제고는 물론이고 방위사업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방위사업 정책포럼과 간담회를 통해 끊임없이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발굴하고 정보 접근성을 개선함으로써 공공 데이터의 민간 활용도를 높일 것이다. 산업 시대에는 정부가 경제발전을 주도하였으나, 정보화·지식산업 시대의 정부는 민간이 전문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하여 빠르게 활용하는 기반을 구축해 줘야 한다.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은 이런 정부 역할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3월 국립현충원에 남긴 ‘튼튼한 국가안보의 기틀을 마련하여 국민행복시대를 앞당기겠습니다’는 다짐과 함께 온몸을 적시는 방위산업 근로자의 땀방울을 마음속에 되새긴다. 국가 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보안 유지는 더욱 공고히 하되, 공개 가능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보 접근을 쉽게 하려는 노력이 튼튼한 국방과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방위사업을 구현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는다.
  •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선진국의 북극항로 정책

    [조한종 기자의 ‘新 해양 실크로드’ 북극 항로를 가다] 선진국의 북극항로 정책

    모험심 강한 북유럽 탐험가들이 120여년 전 밟았던 길을 힘겹게 지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북위 75도 41분 인근 동시베리아해에 접어들면서 유조선은 눈과 얼음 속에 갇혔다. 그동안 지나온 북극 바다의 유빙(떠다니던 얼음)들이 이곳에서는 모두 1m 안팎의 두께로 얼어붙었다.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추위, 뿌연 안개와 시도 때도 없이 내리는 눈으로 시야는 수평선을 잃었다. 배는 쇄빙선이 뚫어 주는 좁은 얼음길을 따라 7노트 속력으로 겨우 움직이고 있을 뿐이다. 유조선의 큰 덩치도 거대한 얼음에 밀려 수시로 쿵쿵거리며 흔들린다. 이런 얼음길을 2~3일 더 뚫으며 가야 한다. 남동쪽으로 키를 잡고 4~5일은 더 가야 척치해를 지나 북극해항로(NSR)의 끝인 베링해에 닿을 수 있다. 그래도 이날 오전 지나는 길에 눈 위를 걷는 북극곰 한 마리를 만났다. 너무 멀어 망원경을 한껏 뽑았다. 단조로운 일상의 뱃사람들에게는 환호성을 지를 만큼 반가운 진객이었다. 뉴시베리아섬 북쪽 40마일 해상에 배를 정박하고 두 번째 러시아 쇄빙선 바이가치호를 기다리던 지난 3일 동안 바다코끼리 가족들도 만났다. 어른 멧돼지 크기의 바다코끼리들은 ‘푸~푸~’거리며 10~15마리씩 무리 지어 얼음 속을 들락거린다. 바다 한가운데 가만히 떠 있는 배와 뱃전에 나온 선원들이 신기한 모양이다. 북극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진풍경이다. 영하 40~60도를 오르내리는 극한 추위의 북극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이곳 동물들은 신났다. 하지만 사람들의 왕래는 거의 끊길 것이다. 다음 달 중순쯤이면 북동항로도 내년 6월 말을 기약하며 운행이 중단된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북동항로는 1878년 스웨덴 탐험가 노르덴시욀드가 처음 길을 낸 뒤 125년이 지났다. 아직 겨울이면 혹독한 날씨를 보이지만 빠르게 얼음이 녹아내리며 새로운 무역 루트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북극해를 낀 러시아, 미국, 북유럽 국가들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북극항로 개척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오랫동안 바렌츠해와 야말반도를 중심으로 북극해를 활용해 온 러시아는 어느 나라보다 북극 정보를 많이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정보는 대부분 서방 세계에 알려지지 않았다. 북동항로가 지나는 러시아 연안의 지도와 해도 등이 겨우 인용될 뿐이다. 이런 러시아가 5년 전부터 ‘2020년 전후의 북극에 대한 정부의 기본정책’을 국가 전략으로 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 북동항로가 앞으로 세계 물류시장의 새로운 루트로 각광받을 것에 대비해 더 많은 쇄빙선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최근에는 북극해항로 전담기구를 설치, 통항 비용을 줄이는 등 체제 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더 많은 선박들을 수에즈운하에서 러시아 북동항로로 끌어들여 돈벌이를 하겠다는 계산이다. 미국은 2009년 ‘북극지역 전략’을 수립해 북극해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앞선 해양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정밀과학 조사 활동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북극해에서의 대륙붕 한계 확장에도 목적이 있지만 북극항로를 자유로운 국제 항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상당한 미국의 물동량이 오가게 될 북극항로(북동·북서)를 캐나다와 러시아가 독차지하는 것을 더 이상 수수방관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캐나다도 같은 해 북극해 연안에 대한 주권 강화 조치를 선언하고, 캐나다를 통과하는 북서항로를 내수로 규정해 통항하는 모든 선박들의 사전 통보를 의무화했다. 올해부터는 북극이사회 의장국으로 활동하면서 북극해에 대한 영향력을 늘리고 있다.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와 국민들의 노력은 100여년 전 탐험가들의 활동에서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오고 있다. 겨울이면 얼어붙는 발트해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쇄빙선을 만들어 북극해 등 다양한 항로 개척에 나섰다. 이런 노력으로 이 지역 국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선·해양·수산 기술을 갖췄다.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점쳐지는 국가들이다. 특히 노르웨이의 활동이 두드러진다. 최근 러시아와 40년 동안 끌어오던 바렌츠해 해양경계 문제를 해결하고 자원 개발에 본격 나선 데 이어 발전된 조선·해양 기술을 바탕으로 북극해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선박운항 시뮬레이션(모의 조정) 기술과 선박교통관제시스템(VTS) 기술은 독보적이다. 정부가 북극 탐험가 난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만든 난센연구소와 매핑연구소에서는 오래전부터 북극항로 개척과 해상교통을 연구하며 많은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스웨덴도 북극항로에 적극적이다. 이번 시범 운항에 나선 유조선 선주 스테나해운도 스웨덴 소속으로 100여척의 벌크선을 보유하고 있다. 북동항로 활성화에 대비해 이미 2007년부터 내빙선을 보유하고 물류 수송에 적극적이다. 인접한 핀란드와 덴마크도 비슷한 실정이다.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년까지 유류 오염 등에 대비해 극지를 오가는 선박들에 대한 ‘극지통항규정’을 만들면서 작업을 주로 이들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전담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노하우가 많고 발트해 운영 규정까지 갖춰 놓고 있어서다. 일본은 북극 연안국이 아니면서 북극항로에 대해 많은 자료를 축적해 놓은 국가다. 일찌감치 1993~1999년 학자들이 참여해 대규모 연구가 이뤄졌던 ‘인스로프 프로젝트’에 러시아, 노르웨이와 함께 주요 3국으로 활동했다. 당시 연구는 이들 3개국을 중심으로 14개 나라 390여명의 학자가 참가해 167편의 논문이 나올 만큼 방대했다. 프로젝트는 실제로 칸달략샤라는 내빙선을 빌려 노르웨이 키르케네스항~일본 요코하마항을 시험 운항하며 북동항로의 가능성을 연구했다. 이후 산코오디세이 쇄빙선으로 북동항로뿐 아니라 남극과 북극을 운항하며 자료를 모았다. 이보다 앞선 1980년대 옛소련 시절 일본 방송사 NHK가 북극에 들어가 방송을 빌미로 항만과 자원 조사를 펼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북극항로에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언제든 뛰어들어 앞서 나갈 여력을 갖췄다. 동승한 패트릭 스반 스테나해운 매니저는 “북극 연안국 등 세계 강대국들은 자국의 미래와 이익을 위해 오래전부터 북극을 탐사하는 등 연구하고 있다”면서 “세계 물류 흐름의 혁명이 될 북극항로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졌던 국가 간의 이권 경쟁으로 확대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북극 동시베리아해상 bell21@seoul.co.kr
  • 농산물 ‘풍년보험’ 만든다

    농산물 ‘풍년보험’ 만든다

    풍년으로 농산물 가격이 떨어져 농민의 소득이 줄어드는 경우 이를 보전해 주는 ‘수입보장보험’이 내년부터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3일 “풍년으로 농민 소득이 떨어질 때 영세농이 더 타격을 받는 점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보장보험’을 내년부터 도입한다”면서 “물가 안정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보험료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농작물재해보험 수준에 맞춰 보험료의 50% 지원이 유력하다. 이후 농작물 판매 기준소득보다 농민의 실제 소득이 적으면 그 차액의 일부를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내년에 양파, 배추, 시설오이, 콩, 포도 등 5개 품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한 뒤 2015~16년 본격 도입된다. 5개 품목은 날씨에 따라 가격 등락폭이 큰 품목이다. 정부 예산은 연간 4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부터는 품목을 확대해 연간 예산이 1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미 안보협의회] 한·미, 北 핵무기화 거의 도달 평가… 對北전략 새 단계로 진일보

    [한·미 안보협의회] 한·미, 北 핵무기화 거의 도달 평가… 對北전략 새 단계로 진일보

    2일 열린 제45차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한국과 미국이 합의·서명한 북한 핵 및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비한 맞춤형 억제전략이다. 그동안 추상적인 개념에 불과한 미국의 ‘핵우산’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북핵 위협 상황을 ‘위협 단계-사용임박 단계-사용 단계’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유사시’를 뜻하는 사용임박 단계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발사 이전에 선제적으로 타격, 제거할 수 있다는 개념에 합의한 점이 눈길을 끈다. 두 나라가 이런 억제전략에 합의한 것은 북한이 핵을 소형화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에 거의 도달했다는 평가에 기초한 것으로 풀이된다.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도 이날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지금 소형 미사일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기술개발은 한반도에 상당히 추가적인 어려움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우리나라에 처음 ‘핵우산’ 제공을 약속한 건 1978년 SCM에서다. 당시에는 선언적 의미에 그쳤지만, 북한이 3차례의 핵실험(2006년 10월, 2009년 5월, 2013년 2월)을 통해 핵을 포함한 WMD 위협을 노골화하면서 한·미 간의 억제전략도 새로운 단계로 진일보한 셈이다. 미국은 2006년 북한의 첫 핵실험 이후 한국에 대해 핵우산을 포함한 다양한 억제 수단을 제공할 것을 천명했다. 이어 2009년에는 미국의 핵우산과 재래식 타격능력, 미사일 방어능력을 포함하는 모든 범주의 군사능력을 동원해 한국에 전쟁 억제 수단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010년 SCM에서 확장억제정책위원회(EDPC)를 설치·운용하는 데 합의했고, 2011~12년 북핵 위협과 관련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이번 SCM에서 맞춤형 억제전략의 합의로 이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껏 미국의 핵우산이라는 모호하고 막연한 개념이 존재했지만, 이제는 미국의 핵우산 능력과 한·미의 재래식 대응전력, 우리의 미사일방어(MD) 능력을 포함하는 모든 군사적·비군사적 가용자원을 동원해 유사시 북핵 위협을 제거할 수단을 갖췄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헤이글 장관 등 미군 수뇌부가 잇따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과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논란을 빚은 MD체제 참여 논란은 한국과 미국이 각각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 체계와 MD를 구축하는 대신 정보공유 등 상호운용성을 강화하는 수준에서 일단 ‘봉합’됐다. 양측은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위협에 대한 탐지, 방어, 교란 및 파괴의 포괄적인 동맹의 미사일 대응전략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헤이글 장관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KAMD의 독자성을 인정하면서도 MD와의 상호운용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여전히 한국의 MD 참여 논란은 진행형으로 남을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KAMD가 결국 MD의 ‘부분집합’이 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공동성명에 이례적으로 “김관진 국방장관은 대한민국이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있는 대응능력을 지속 구축할 것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인 것 또한 MD 참여에 대한 국내외의 우려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우리가 사는 은하 중심은 ‘땅콩’ 모양

    우리가 사는 은하 중심은 ‘땅콩’ 모양

    우리가 사는 은하의 중심이 땅콩 모양인 것까지 밝힌 가장 세밀한 삼차원(3D) 지도가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독일과 칠레 공동 연구진이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여러 망원경을 통해 얻은 수백 항성의 움직임을 측정한 데이터를 조합해 지구 쪽에서는 볼 수 없는 3D 은하 지도를 제작했다. 특히 이 지도는 지구에서 약 2만 7000광년 거리에 있으며 고밀도 가스와 먼지 구름 때문에 가려진 은하 중심인 팽대부의 모습을 상세히 재현하고 있다. 이는 이를 투과할 수 있는 적외선 복사와 같이 장파장을 통해 관측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독일 막스 플랑크 외계물리학연구소(MPE)의 천문학자들은 칠레 파라날 관측소의 ‘VISTA 망원경으로 관측한 은하 조사’(VVV) 데이터를 이용했다. 이는 기존 은하 조사보다 30배 이상 희미한 별을 인식할 수 있는 것으로 연구진은 이를 통해 팽대부에 있는 2200만 개 이상의 별이 적색거성 단계임을 알아냈다. 독일의 공동 저자인 오르트빈 게르하르트는 “은하 내부를 측면에서 관측하면 땅콩 모양이지만 위에서 보면 막대 모양”이라면서 “우리와 다른 그룹이 실행한 시뮬레이션에서 이 형태가 순수하게 별들로 이뤄진 원반을 지니기 시작한 막대나선은하의 특성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칠레 천문학자들은 칠레 라시쟈 관측소에 있는 MPG/ESO 2.2m 지상 망원경의 데이터를 이용했다. 이들은 11년 간격으로 촬영된 사진을 비교하는 방식을 통해 미세하게 움직인 별들을 분석했다. 이러한 측정 자료를 통합한 공동 연구진은 400개 이상의 별에 관한 움직임을 3D 영상으로 구현해냈다. 연구진은 “우리 은하는 원래는 별로만 이뤄진 원반이었지만, 수십억 년 전 평평한 막대가 됐고, 그 안쪽 부분이 조여지면서 마치 땅콩처럼 보이는 구조가 됐다”고 결론지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MNRAS) 최신호에서 상세히 실릴 예정이다. 사진=ESO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디지털 지도 3.0시대] 마트서 구입할 품목 누르면 자동 길 안내… 세일 행사까지 ‘척척’

    [디지털 지도 3.0시대] 마트서 구입할 품목 누르면 자동 길 안내… 세일 행사까지 ‘척척’

    스마트폰과 위치정보를 활용한 지도 서비스가 만났다. 단순 내비게이션이 아닌 일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캔버스로 진화하고 있다. 디지털 지도로 전환된 다양한 정보가 전용프로그램(앱)으로 개발돼 교육·오락·상거래·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생활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 지도 3.0’시대를 맞아 인터넷 검색 서비스 업체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도 디지털 지도 서비스사업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몰이나 지하주차장을 이용해 본 운전자라면 한두 번쯤은 약속 장소를 찾아가거나 일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내려와 자동차를 찾느라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지금의 길찾기 서비스는 길가 큰 건물을 찾는 데는 유용하지만 복잡한 건물 안의 특정 장소를 찾는 데는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공항이나 대형 쇼핑몰 등 복잡한 실내공간에서 길을 헤매지 않아도 된다. 휴대전화로 코엑스몰이나 인천공항, 강남역 지하상가 등의 앱을 내려받아 구동하면 원하는 지점까지 정확히 찾아갈 수 있는 3차원(3D) 내비게이션이 나온다. 예를 들어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입점 브랜드, 또는 사고자 하는 품목을 누르면 자동으로 길을 안내해 주고 사진으로 상품을 보여주는 동시에 마트에서 진행 중인 세일 행사까지 알려준다. 인천공항에서 탑승편이나 지하철역, 주차구역만 누르면 최단 거리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다. 정부도 2017년까지 주요 철도역·전철역, 공항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 디지털 지도를 만들어 위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좌표 중심의 위치정보에 실내 건축도면, 입점 도면 등을 얹어 길눈이 어두운 사람도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게 만든 지도다. 뿐만 아니라 비상사태 시 긴급 대피 경로를 찾거나 시각을 다투는 인명구조 등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디지털 지도 3.0이 생활 혁명을 가져오기 시작한 것이다. 디지털 지도 3.0은 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한 공간정보와 각종 데이터가 융합돼 새로운 서비스,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지도를 말한다. 단순한 길 안내가 아닌 게임·광고·문화·스포츠 등의 다양한 콘텐츠와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지도다. 디지털 3.0 시대에는 각각의 정보 디지털 지도만 만들면 무궁무진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빈터에 집을 한 채 짓는다고 하자. 그동안은 소유권 확인, 지적 측량, 용도지역 확인, 지하 매설물 확인 등을 위해 각각의 증명서를 떼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18종의 부동산정보를 담은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을 이용하면 이런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건물 시뮬레이션으로 어떤 모양으로 지어야 채광을 최대화할 수 있는지, 주변 건물과 마찰은 없는지 등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행정 편익도 증진된다. 주민등록 전입신고 시 임야·나대지 등 거주할 수 없는 곳에 전입신고를 하는 위장전입신고도 부동산종합공부시스템과 주민등록정보시스템을 연계하면 즉시 가려낼 수 있다. 부동산 공간정보와 과세정보를 연계해 탈루 세금을 막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된다. 이 밖에 다양한 디지털 지도 생산이 가능해진다. 정부가 제공하는 각종 지도를 바탕으로 기업이나 개인의 맞춤형 디지털 지도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국순당은 국토교통부가 무료로 제공하는 3D 디지털 지리정보를 바탕으로 회사가 보유한 공장·지사·지점에 대한 위치정보와 시설물 정보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앱을 만들었다. 오픈메이트는 브이월드 정보를 입지·상권분석에 활용하고 있다. 한남건축은 건축물 기본 정보 및 상세 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3D 시뮬레이션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서해도시가스는 해당 관리구역의 도시가스 배관망, 검지기, 계량기를 지도에 표시해 관리하고 있다. 유비텍은 브이월드와 연계해 관광 명소와 정보를 키오스크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조원영 삼성경제연구소(SERI) 수석연구원은 SERI 경영노트에서 “디지털 지도가 실내에서 실외로, 길찾기 기능에서 SNS·상거래 등이 결합된 융복합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며 “지도 정보 수집에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장근석 주인공 연예 시뮬 게임 日발매

    장근석 주인공 연예 시뮬 게임 日발매

    한류 스타 장근석(26)을 주인공으로 한 모바일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이 일본에서 발매됐다. 장근석의 소속사인 트리제이컴퍼니는 지난 20일 일본 현지에서 장근석과 짜릿한 비밀 연애를 즐기는 내용의 모바일 연예 시뮬레이션 게임 ‘장근석 도키메키 러브 스토리’가 출시됐다고 24일 밝혔다. 소속사는 “장근석과의 연애가 판타지가 아닌 현실처럼 느껴져 팬들에게 반향을 일으키리라 기대된다”고 전했다. 만남·업무·데이트를 주제로 한 이 게임의 TV CF 세 편도 오는 11월까지 차례대로 현지에서 전파를 탄다. 장근석은 KBS 새 수목극 ‘예쁜 남자’의 주인공 독고마테 역으로 지난해 ‘사랑비’ 이후 1년여 만에 TV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 생명체는 45억년 전 혜성 충돌로 생성”

    “지구 생명체는 45억년 전 혜성 충돌로 생성”

    지구 최초의 생명체는 수십억년 전 혜성과의 충돌로 생겼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과 영국대학 공동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의 담은 연구결과를 ‘네이처 지구과학’(Nature Geosciences) 15일자에 발표했다. 그간 학계에서는 지구의 최초 생명이 다른 천체로부터 온 운석 등에 달려 도래한 것이라는 소위 ‘판스페르미아설’(theory of panspermia)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공동연구팀의 이번 주장은 약 38억년~45억 년 전 외계에서 날아온 차가운 혜성이 지구와 충돌해 최초의 생명체가 생겨났다는 것. 이를 위해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를 실험했으며 이 충돌 과정에서 생명체의 기본 구성 단위인 아미노산이 생성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지타 마틴 박사는 “가장 기본적인 생명의 구성단위가 우주 어딘가에서 지구로 날아왔다” 면서 “중요한 것은 이것이 생명체로 번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환경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분한 양의 얼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토성 위성 엔셀라두스와 목성 위성 유로파 역시 유성의 충돌로도 아미노산이 생성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인사]

    ■전력거래소 △기획본부장(상임이사) 강호상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승진>△한국교육신문사 편집국장 조성철<전보>△교총 경영지원국장 신정기△한국교육정책연구소 사무국장 서혜정<겸임>△교총 세종본부추진단장 박충서△교총 공제회추진국장 권영백 ■인천항만공사 ◇팀장 △물류산업육성팀·동반성장팀(TF) 이범란△물류사업팀 유영민△항만개발사업팀 조충현△감사팀·반부패청렴팀(TF) 조종화△북항사업소 신용주 ◇부장 △동반성장팀(TF) 김영국△투자유치팀(TF) 김성진△항만개발사업팀 이송운 ■강원대학교 △유라시아연구소장 안태석 ■가톨릭중앙의료원 ◇가톨릭대학교 △대학원교학부장 김성윤△산학협력단장 전신수△성의산학협력실장 김세웅△성의산학협력부실장 박경호△성의연구진흥실장 양철우△성의연구진흥부실장 장기육△성의연구지원실장 이석형△성의연구지원부실장 김대진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생명대학원교학부장 정재우△보건대학원교학부장 구정완△의료경영대학원교학부장 김광점△임상간호대학원교학부장 유양숙△도서관부관장 안국진△연구지원부처장 이석형△연구진흥부처장 양철우△가톨릭생명윤리연구소장 정재우 ◇의과대학 △교무부학장 정성환△의대교육부학장 정대철△학생부학장 이성범△연구지원부학장 겸 연구진흥부학장 김대진△정보부학장 안국진△의대준비부학장 오일환△학술학위부학장 김성주△START 의학시뮬레이션센터소장 김영민△MASTER 의학교육지원센터소장 김수영△공동연구지원센터소장 임향숙 ◇간호대학 △교학부학장 송경애△간대교육부학장 겸 간호대학평생교육원교학부장 이선미 ◇서울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김용구 ◇여의도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김진일 ◇의정부성모병원 △수련교육부장 이종민 ◇성바오로병원 △수련교육부장 김병국 ◇의생명산업연구원 △가톨릭U헬스케어사업단장 윤건호△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겸 가톨릭연구조직검체은행장 유남진 ■원광대학교 의대 산본병원 △진료부장 손영우△교육수련부장 한원철△의료질관리실장 이은미△건강증진센터장 김용성 ■우리금융지주 △리스크관리부장 박윤수
  • [이슈&논쟁] 대학수능시험 ‘문·이과 통합안’

    [이슈&논쟁] 대학수능시험 ‘문·이과 통합안’

    교육부가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문·이과 구분 없이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국어·수학·영어·사회·한국사·과학 과목을 학습하는 ‘완전 융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면서 교육현장에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교육부는 불필요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을 최우선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10월 말 최종 확정을 앞두고 서남수 장관이 직접 문·이과 통합에 대해 공개 논의를 제의하는 등 어느 때보다 찬반 논쟁이 치열하다. 문·이과 통합을 찬성하는 이들은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려면 칸막이를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십 년간 이어진 문·이과 구분을 갑자기 없애면 교육현장에서 혼란이 불가피하고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화할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일러스트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贊] 신동희 성균관대 인터랙션사이언스학과 교수 “이분법적 구분은 인식의 한계 초래… 융합 인재 육성 위해 칸막이 없애야” ‘문·이과 완전 융합안’은 늦은 감이 있지만, 융합의 시대에 환영할 만한 제안이다. 학문에서뿐만 아니라 일반적으로 우리는 이분법적 구분의 한계를 잘 알고 있다. 정치에서 좌파와 우파, 이념에서도 진보와 보수, 학계에서도 기초학문과 응용학문의 이분법적, 배타적 구분은 분명한 인식의 한계를 내포하고 있고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시킨다.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는 고교교육과 대학입시에서의 인문계·자연계(문과·이과) 구분은 일제 강점기에서 비롯된다. 비록 2007년 제7차 교육과정개편으로 행정상 문·이과 구분이 사라졌지만, 수능에서는 여전히 문·이과가 구분되며 경쟁이 치열해져 사실상 그 구분이 더 강화되고 있다. 문·이과 구분은 실체가 있는 학술적인 구분이 아니라 지극히 임의적인 행정적 편의에 따른 구분이다. 복잡다기한 세상의 현상을 인문적인 것과 자연학적인 두 구분만으로 나눌 수는 없다. 실제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문·이과로 나누는 나라는 선진국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미국과 유럽 고교생은 문·이과 구분 없이 과목 선택이 자유롭다. 영국 고교생은 고등학교 동안 4과목을 선택해 공부한다. 틀에 얽매이지 않고 경제와 수학, 과학과 문학 등 흥미 있는 과목을 깊이 있게 배운다. 문·이과의 울타리에 갇혀 과학과 사회를 분리하여 배우는 우리 고교생과 비교하면 사고의 깊이가 다를 수밖에 없다. 문·이과의 인위적 분리는 예컨대 세계를 자연과 인간이라는 이분법으로 나눠 하나의 세계관을 강요당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런 논리라면 일반인은 과학기술에 무지해도 되고 과학기술자들은 사회와 문화에 초연해도 되는 것일까. 문과에 속한 경제학은 수학적 방법론이 필요하고, 이과에 속한 컴퓨터공학은 심리학이 필요하다.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인지공학, 정보과학 등은 문·이과의 경계에 있는 학문들이다. 이러한 새로운 학문은 통섭의 시대에 계속 증가하고 있다. 문·이과의 구분은 학문적 편식을 고착화시키고 다양한 기회를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세분화되었던 학문 간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각 분야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떼어 새로운 창조물을 만드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식의 통섭과 학문의 융합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학생들이 전통적으로 주어진 하나의 학문 분야 내에서 안주하기보다, 다른 분야와 학문에 대해 좀 더 개방적인 자세를 갖고 다양한 분야를 창의적으로 개척해 나가야 한다. 융합은 서로 다른 두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통해 남들이 보지 못하는 연결 고리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기술과 인간의 이분법적 구분이 아닌 융합과 통섭을 통한 창의적인 생각이 세계적인 애플 제품을 만들어 냈다. 미국에서 문·이과 구분이 있었다면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케빈 시스트롬과 같은 창의적 천재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스마트 기술혁명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세분화된 지식이나 기술보다는 창의성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이 세계를 이끌어 간다. 최근 세상이 직면하고 있는 환경, 사회, 기술 등 대부분의 현안은 여러 사안이 복잡하게 얽히고설켜 과학기술 내에서의 지식뿐 아니라 인문·사회적 지식이 융합되지 않고는 해결될 수 없다. 문·이과 구분을 사실상 폐지하는 교육부의 완전 융합안은 학생이 공통적이고 균형적인 학습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계열에 무관한 융복합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대도 신입생 선발에서 문·이과 구분 폐지를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통섭으로 학생들이 전공에 관계없이 학문의 기초를 다지는 데 큰 비중을 두고 다른 학문 분야에서 적응할 수 있는 기본적 수학 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反] 김영민 한국과학교육학회장 “갑작스런 개혁안 교육혼란 불가피… 이공계 기피 심화·경쟁력 저하 우려” 한 나라의 과학교육의 성과는 국제적인 비교 평가를 통해 알 수 있다. 과학학습 성취도에 대한 국제비교 평가는 ‘TIMMS’와 ‘PISA’ 두 가지가 있다. 우리나라는 TIMMS 평가에서 늘 5위 안에 들었고, 2007년 평가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 학생의 과반수가 ‘우수’ 이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PISA 평가에서도 우리나라는 1~4위 그룹에 속했다. 이런 상황에서 무엇인가 바꿔야 한다면, 그것은 과학에 대한 흥미도를 높여 주는 일일 것이다. 우리 학생들은 초등학생 시절에는 과학에 관심도 많고 흥미도 높다. 중·고교로 올라갈수록 과학에 대한 흥미는 지속적으로 떨어진다. 이 문제는 현재 과학교육에서 개선해야 할 측면이다. 그러나 문과와 이과의 통합만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 무엇인가 또 바꾸려 한다면, 학교 현장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난 정권 동안 과학교육과 관련한 여러 가지 개혁안이 쏟아졌다. 현장 과학교육은 이 개혁안들을 수용하고 수행하기에도 무척 바쁘다.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교육부는 또 다른 개혁안을 현장에 내놓으려 한다. 학교 현장이 개혁안의 실험 장소가 돼서는 안 된다. 변화를 크게 주는 개혁안들이라면 충분한 검토와 시범적용 또는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적용해야 한다. 문·이과가 통합되면 과학교육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당장 이공계 기피 현상의 심화가 예상된다. 현재 이과 학생들은 과학 관련 과목 2~3개를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계획안이 시행되면 이렇게 강제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능 과목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그 과목이 고교에서 충실하게 이수되는지를 결정한다. 따라서 융합과학 외에 다른 심층 과목들은 선택하지 않거나 충실히 공부하지 않고, 이공계 진학이 어렵게 느껴져 이공계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융합과학만 공부한 수준으로 이공계 학과에 진학한다면 대학 과정을 따라가지 못해 좌절하거나 대학이 수준을 낮춰 교육해야 한다. 이는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문·이과 구분이 없어지면 누구나 과학을 배우게 돼 전인교육의 의미에도 부합할 수 있다는 의견과 관련해서는 과거의 교육과정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1992년 시행된 제6차 교육과정에는 문·이과가 공통으로 이수해야 하는 ‘공통과학’이 있었고 1997년 시행된 교육과정에도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인 ‘과학’이 있었다. 그때도 문·이과의 공통필수였으므로 어떻게 보면 그때로 되돌아가는 것이지 새로운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그 당시에 왜 공통필수 과목이 없어졌는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공통과학’ 또는 ‘융합과학’ 과목이 문과 학생에게도 필수로 부과되는 것은 과학적 사고를 신장시키고 과학적 소양을 갖추게 한다는 의미에서 찬성한다. 다만 이공계 학생들은 ‘융합과학’만 이수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혹자는 수능에서는 보지 않지만 학교 교육과정에 넣어 공부시키면 되지 않느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수능 과목에 들어 있지 않은 과목들이 학교 현장에서 얼마나 공공연하게 무시되고 있는지는 다 아는 일이다. 문·이과의 완전 통합 외에 중간 융합형 방안도 제시되었는데, 이 방안도 고려해 볼 여지는 있지만 중간 융합형에서도 현재 제시된 안보다는 이과의 경우 융합과학에 과학 탐구과목에서 두 과목을 선택하게 하는 새로운 안을 제안한다. 그래야만 고등학교 과학교육이 그나마 정상화될 수 있고, 대학의 이공계 학과에서 신입생들에게 과학을 재교육시킨 뒤에 대학 과목들을 이수하게 하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 [사설] 오락가락 입시정책, 충분한 의견수렴 거쳐야

    대입제도가 또 크게 바뀐다. 개편안은 시기에 따라 크게 두 가지다. 2015∼2016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 과목의 A·B형 수준별 시험이 폐지된다. 2017학년도부터는 더 큰 폭으로 바뀌는데 문과와 이과의 구분을 없애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대입 제도가 바뀌는 것은 광복 후 무려 16번째다. 큰 줄기만 평균 4년마다 한번 바뀐 것이다. 정권 교체기마다 바뀌는 입시제도가 불러온 교육 현장의 혼란이 또 한번 재연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모든 제도는 문제가 있으면 바꿔야 한다. 이번 개편안도 전형 방법을 대폭 줄이는 등 그동안 노출됐던 문제를 해결하느라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 그러나 영어 시험의 변경에서 보듯 실험하듯 입시제도를 변경해 온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락가락하는 정책의 피해는 수험생들에게 돌아간다. 예고된 방식에 맞춰 공부 중인 학생들은 어쩌란 말인가. 교육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임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시행 전에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탈이 나지 않는다. 어제 발표된 세부 개편안들은 얼마나 의견수렴을 했는지 모르지만 몇년 뒤 폐기되는 정책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문·이과 통합은 통섭(統攝)과 학문융합이라는 세계적인 추세에 부합한다. 그러나 교실을 혼돈에 빠뜨릴 수 있으므로 충분한 논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신중히 추진해야 한다. 당장 걱정되는 것은 학력 저하다. 이 과목 저 과목 공부하려면 심층학습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공부량은 늘어나 사교육 시장만 배불리는 우를 범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2017년으로 시행 시기를 정한 것은 새 정부 임기에 맞추려는 의도로 여겨지는데, 역대 정권들이 입시정책을 무슨 업적처럼 추진하다 실패했던 사례를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이번 안은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를 권장함으로써 정시모집으로 유도하고 있다. 일관되게 추진해 온 수시모집 중시 정책을 바꾼 이유가 명확하지 않다. 군별 분할모집을 금지한 것은 미달 사태 등의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 개편안이 최종 확정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다. 그동안 학부모, 교육전문가 등 각계에 언로를 열어놓고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
  • “스타크래프트, 두뇌 개발에 좋다”(영국 연구팀)

    “스타크래프트, 두뇌 개발에 좋다”(영국 연구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기는 학생들한테 즐거운 소식이다. 스타크래프트 같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 두뇌 개발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스타크래프트는 도시 건설 게임 ‘심시티’ 보다 더 ‘머리’에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퀸 메리 대학 브라이언 글래스 박사 연구팀의 실험결과 나타났다. 연구팀은 주당 2시간 미만으로 게임을 즐기는 여성 72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6~8주 동안 주당 40시간 이상 게임을 하게했다. 각각의 그룹에게 주어진 게임은 버전이 다른 스타크래프트 두 게임과 인기있는 게임 ‘심시티’.   실험 종류후 실시된 테스트 결과는 놀라웠다. 스타크래프트 게임을 한 그룹이 심시티를 한 그룹보다 인지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사고를 전환하거나 여러 개념을 동시에 생각해 내는 능력) 테스트에서 훨씬 더 빠르고 정확한 결과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결과에서 보다 어려운 버전의 스타크래프트를 한 그룹이 쉬운 버전을 한 그룹보다 역시 좋은 성적을 남겼다. 연구를 이끈 글래스 박사는 “유감스럽게도 실험 참가자 중 주당 2시만 미만의 게임을 하는 남자들은 구하기 힘들었다” 면서 “과거 연구는 빠른 결정을 필요로 하는 액션 비디오 게임에 국한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 게임은 집중적인 사고와 계획, 행동등을 수반한다” 면서 “향후 게임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저널 플로스 원(PLoS ONE) 21일자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대기업 봐주기’ 여론 부담에 산업용 전기요금도 인상 추진

    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당정 연석회의를 갖고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을 골자로 한 전기요금 체계 개편안을 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10월까지 내놓기로 했다. 지난 21일 현행 6단계인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 체계를 3단계로 축소하는 등의 개편안을 발표했지만 대기업들이 주로 이용하는 산업용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산업용 전기요금 혜택을 그대로 유지키로 한 것으로 비춰지면서 ‘대기업 봐주기’라는 여론의 부담을 고려한 측면이 크다. 특히 주택용 전기요금 개편안을 먼저 발표한 것은 순서가 잘못됐다는 지적이 여당 내에서도 나왔다. 강석호 새누리당 제4정조위원장은 “지난번 개편안에서 연료비 연동제 도입에 따른 요금 인상 우려와 함께 산업용 요금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문제가 제기된 만큼 다시 한번 신중한 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전력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에 높은 인상폭을 적용하자는 입장이고 정부도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심야시간대 요금이 원가보다 낮기 때문에 60~70%의 대기업들이 이 시간대 전기를 저렴하게 쓰고 있다”며 “이에 대한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4정조위 간사인 이현재 의원은 “경부하 요금을 현실화할지, 고부하 요금을 조정할지 등은 시뮬레이션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용 전기요금 체계는 전기를 거의 안 쓰는 심야시간대(경부하)와 전기를 많이 쓰는 피크타임대(고부하), 그 외의 시간대(중부하) 등 3단계로 나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시뮬레이션 많이 거쳐…기술 진보 놀라워”

    “시뮬레이션 많이 거쳐…기술 진보 놀라워”

    스콧 윌슨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 유인 우주선 ‘오리온’ 개발 담당 매니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노퍽 해군기지에서 오리온의 승무원 탑승선(크루 모듈) 회수 테스트가 끝난 뒤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테스트의 성공은 역사적인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내년 가을 오리온의 첫 시험 발사가 예정대로 가능할까. -그렇다. 오리온 초기 동체 제작 작업이 1년 전 예고한 대로 이미 완료됐고 현재 부속물 제작 작업이 진행 중이다. →40여년 전 아폴로와 지금 오리온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크루 모듈 회수 방법뿐 아니라 디자인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컴퓨터 기술의 진보가 가져온 효과가 놀랍다. 아폴로는 오리온보다 훨씬 더 많은 테스트를 해야 했다. 지금은 시뮬레이션으로 가능한 테스트를 아폴로는 직접 몸으로 때워야 했기 때문이다. 투입 인원과 비용도 크게 절감됐다. →오리온은 언제쯤 사람을 태우고 화성에 가게 되나. -현재로서는 내년 시험 발사 성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화성까지 우주선을 보내는 기술, 우주선을 화성에 접지시키는 기술, 화성에서 다시 지구로 돌아올 수 있는 추진체를 확보하는 기술, 우주선이 대기권을 뚫고 돌아오는 기술 등을 갖춰야 한다. →한국과 함께 작업할 계획은 없나. -현재는 유럽우주국(ESA)과만 합작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국제적 협력이 관건인 것은 사실이다. 노퍽(버지니아주)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세법개정 수정안] 기재부 보고 부족? 靑·여당 변심?… “당·정·청 불협화음의 합작품”

    [세법개정 수정안] 기재부 보고 부족? 靑·여당 변심?… “당·정·청 불협화음의 합작품”

    “세법 관련 업무를 20년 이상 했지만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내고 청와대와 여당이 입법예고 과정에서 거부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당·정·청(새누리당, 정부, 청와대) 모두가 잘못된 겁니다.” 한 전직 고위 공무원은 13일 세법 개정안 수정에 대해 기획재정부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거나 청와대와 여당이 정치적 상황에 따라 입장을 번복했거나 둘 중 하나일 거라고 했다. 과연 청와대와 여당은 총급여 3450만원 이상의 중산층 증세에 대해 몰랐을까. 기재부 관계자는 “상식선에서 판단하면 될 문제”라면서 “당연히 여당 및 청와대와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년 해 오던 대로 경제부총리의 대통령 보고에 세제실장이 배석해 1회 함께 보고했다”고 말했다. 세법은 전문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총리와 함께 기재부 세제실장이 배석해 보고하는 것이 관례다. 세제 개편안의 청와대 보고가 예년에 비해 허술하거나 부족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일각에서는 공식 보고보다 부총리와 청와대 경제수석의 수시 보고가 핵심 역할을 하는데 올해의 경우 시간과 횟수가 적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박재완 당시 기재부 장관과 세제실장을 붙들고 3시간 이상 주요 변화를 하나하나 따져 가면서 수정했지만 올해는 그게 안 됐다는 것이다. 특히 당시 박 장관이 수만번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소득세 개편안을 수시로 보고했다거나, 성직자 과세를 세 번이나 대통령에게 건의했다가 거절당한 것은 공무원 사이에서 ‘긴밀한 협조 체계’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번 세법 개정안이 나온 것은 지난 7월 중순.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리더십 실종’ 위기에 연일 취득세 관련 부처 간 조율, 현장 방문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7월 하순부터 보름간 3곳의 현장 방문, 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정전(停戰) 60주년 기념행사, 4박 5일간의 휴가 등으로 짬이 더욱 없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법 개정안 발표를 미루고 보고를 더 해야 했다는 의견도 나오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모든 주요 법안 개정은 40일의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야 한다”면서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 지난 8일은 9월 중순까지 국회에 세법개정 법안들을 넘기기 위한 데드라인이었다”고 말했다. 한번 사람을 믿고 쓰면 업무와 책임을 전적으로 맡기는 박 대통령의 스타일도 당·정·청의 불협화음에 일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이전 대통령들이 하나하나 챙겼다면 박 대통령은 명확하게 권리와 책임을 모두 맡긴다”고 말했다. 여당은 이번 세법 개정안이 ‘실질적 중산층 증세’라는 것을 몰랐다기보다 조세 저항이 이렇게 심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보는 편이 맞다. 당 관계자는 “지난 5일 세법 개정안 당정협의에서 중산층 증세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여당은 지난 9일 오전 언론 보도를 접하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게다가 지난 5일 세제 개편안을 두고 당정협의를 한 후 “이견이 없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당정협의 이전에도 수차례 기재부와 비공식 사전 조율을 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정부는 고소득자의 세 부담을 늘리고 저소득층의 세 부담을 줄이려는 목표를 달성하려다가 정작 중산층을 잊었다는 점을 지적받는다. 소득세는 부가가치세나 법인세에 비해 세수 증대 효과는 적지만 소득 계층별로 세율이 다르기 때문에 소득에 따라 세금을 조절할 수 있다. 또 연말정산의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이용하면 세율 조정 없이도 증세가 가능하다. 정부는 이 점에 너무 집착한 셈이다. 하지만 봉급생활자의 입장에서는 ‘다른 세금은 건들기 힘드니 가장 만만한 우리만 턴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산층, 서민의 세금 증가 부담이 없다고 홍보하기보다 고통 분담을 중산층에 호소하는 편이 나았다”면서 “증세 없는 복지라는 딜레마를 좇기보다 현실적 증세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쪽으로 당·정·청이 합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명보호 2기 폭염 속 담금질… “공격보다 수비”

    ‘홍명보호 2기’가 12일 소집돼 첫 훈련을 소화했다. 14일 페루와 평가전(오후 8시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치르는 대표팀 선수 20명은 내년 브라질월드컵 엔트리에 들기 위한 경쟁보다 더위와의 싸움을 먼저 벌여야 했다. 말복인 이날 낮 12시 수원 라마다호텔에 모였는데 이 시간 수은주는 섭씨 32도까지 치솟았다. 선수단 숙소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결전지 근처로 옮긴 것은 이동 시간을 최대한 줄이려는 의도.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지난달 동아시안컵 대회를 앞두고 1기가 소집됐을 때와 똑같은 ‘드레스코드’로 선수들을 옥죄었다. 반바지를 입어도 더운 날씨에 선수들은 정장 상하의는 물론 와이셔츠에 넥타이, 구두까지 챙겨 신고 나오느라 고생했다. 맨 막내가 지각했다. 동아시안컵에서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진수(니가타)였다. 지난 10일 소속팀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그는 소속팀 감독의 지시대로 전날 훈련을 소화했으며 이날 항공편 문제로 숙소에 한 시간 늦게 도착했다. 선수들은 오후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회복 훈련에 주력했다. 주목할 것은 10분 동안 모든 선수들이 각자 포지션에서 공 없이 움직이게 하는 훈련이었다. 시뮬레이션 훈련인데 경기 중 자신의 역할을 머릿속에 새기게 하려는 것이었다. 홍 감독은 훈련에 앞서 취재진에게 “훈련 시간이 짧아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털어놓은 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집중력을 가지고 선수들이 해온 대로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1기 멤버 중 공격수로는 김동섭(성남)만 남기고 물갈이했고 이근호(상주), 임상협(부산)을 중용하는 등 측면 공격수에 변화를 줬다. 첫 승리를 위해 골이 필요하지만 국내파와 J리거로만 구성된 데다 조직력을 다듬을 시간이 48시간도 안 돼 공격력을 강화하기보다 동아시안컵에서 합격점을 받은 수비 조직력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이다. 전날 입국해 같은 숙소에 여장을 푼 페루 대표팀은 2011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선수권대회) 3위에 올라 주목받았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한국보다 34계단 위인 22위다. 클라우디오 피사로(바이에른 뮌헨), 파올로 게레로(코린치안스), 헤페르손 파르판(샬케04) 등 유럽과 남미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는 선수들이 페루 공격진을 구성한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에서 다듬어 놓은 조직 틀에서 완성도를 높이겠다”며 “수준 높은 공격수들에 대응하는 법을 배운다는 점에서 이번 평가전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현재 출산율 유지땐 2100년 한국인구 ‘반토막’

    현재 출산율 유지땐 2100년 한국인구 ‘반토막’

    우리나라의 총인구가 출산율을 현재보다 2배 가까이 높여도 감소세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국회입법조사처의 ‘인구구조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처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으로 합계출산율 변화에 따른 인구 변화를 예측한 결과, 출산율을 1.2명에서 2.2명 수준까지 높여도 2100년까지 총인구를 늘릴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가임여성(15~49세)이 가임 기간 동안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다. 이 출산율을 2030년에 2.19명까지 높여도 2050년에 총인구가 4973만명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우리나라 총인구(5022만명)보다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그러나 현재 출산율인 1.3명을 유지하면 2050년에는 4364만명, 2100년에는 2149만명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총인구 감소에 따라 생산가능인구도 감소할 전망이다. 보고서에서 인용한 유엔 인구국 자료를 보면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국가 중 2010년부터 2050년까지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는 국가는 198개국 중 우리나라를 포함한 19개국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 감소율이 2050년까지 27%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해 유재국 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인구 감소에 따른 내수산업 수요 감소로 충격을 받지 않도록 경제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도 향후 인구수와 특성에 맞게 설계하는 등 신중하게 추진한 필요가 있다”면서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의 고도화도 필요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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