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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키퍼 혼자 조작 불가능… 10여명 더 연루됐을 것”

    “골키퍼 혼자 조작 불가능… 10여명 더 연루됐을 것”

    소문은 사실이었다. 공은 둥글지 않았다. 오롯이 팀과 팬을 위해 흘렸어야 할 땀이 그릇된 욕심과 검은돈을 향해 흘러들고 있었다. 비교적 유명하지 않았던 두 선수에 이어 한때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김동현(27·상주상무) 선수마저 승부조작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사건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을 모은다. ●혼자서 되는 일 아니다 축구인들은 필드 플레이어나 골키퍼 혼자서 승부를 조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축구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 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이다. 승부조작을 위해서는 맞대결을 펼치는 양 팀에 최소한 3~4명은 ‘뜻’을 함께해야 한다. 승패와 스코어까지 맞추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프로축구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팀들끼리 정규리그 경기에서 출전선수를 매수해 승패와 스코어까지 맞춰 놓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시나리오대로 끝난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검찰 조사를 받은 각기 다른 팀 소속인 3명의 선수가 단순한 ‘플레이어’가 아니라 팀 내 브로커 역할을 했고, 동시에 10여명의 선수가 추가로 더 연루돼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 이유다. 스포츠 토토 등 스포츠 베팅 산업이 제도화되면서 인터넷 공간에서는 불법 스포츠 베팅 사이트의 수도 급격히 늘어났다. 합법 스포츠 베팅 규모는 지난해 12조여원인 반면 불법 베팅의 규모는 35조여원으로 추산된다. 승패와 스코어뿐만 아니라 첫 골을 누가 넣는지, 후반에 몇 골이 나올지 등 베팅 형태도 다양해졌다. 프로축구연맹과 각 구단이 금지하고 있지만, 현직 프로선수들도 암암리에 합법 및 불법 베팅을 하는 것은 축구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단번에 뭉칫돈을 만질 수 있는 유혹을 뿌리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약한 고리를 노렸다 조직폭력배를 끼고 선수에 접근해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검은손’들은 1차적으로 비교적 처우가 열악한 시민구단의 2군이나 벤치멤버, 또는 군인 선수들을 노렸다. 동년배들보다 적지 않은 연봉이지만, 10년 남짓의 짧은 프로선수 생명에 항상 불안감을 안고 있는 선수들 가운데 일부가 일확천금의 유혹에 넘어갔다. 군인 선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들은 또 팀 동료들을 유혹했다. 무대도 적당했다. 이들이 승부조작을 시도한 경기는 K리그의 정규리그보다 규모가 작은 리그컵(러시앤캐시컵) 대회였다. 우승팀 상금이 1억원에 불과한 이 대회는 정규리그 경기에 비해 관중도 적고,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의 중계도 없다. 대한축구협회가 주관하는 FA컵 대회 우승팀에 주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권 등의 메리트도 없다. 그래서 대부분의 감독은 리그컵 대회를 2군이나 벤치멤버, 유망주의 테스트 무대로 여기고 있다.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인 경기에 감시마저 없었으니 검은 손의 먹잇감으로 안성맞춤이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외교부 ‘중국통’ 뒤늦게 빛 보다

    외교부 ‘중국통’ 뒤늦게 빛 보다

    한·중 관계가 중요해지고 이에 따른 전문가 수요가 늘어나면서 외교통상부 ‘중국통’들이 뒤늦게 뜨고 있다. 외교안보부처 내 요직에 속속 진출하면서 한 우물만 파온 외교관들이 빛을 보게 됐다는 평가다. 전재만(외시 13회) 국가정보원 제1차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전형적인 중국통이다. 한·중 수교 전 타이완에서 연수를 받은 뒤 홍콩·중국에서 모두 세 차례 근무했다. 2년 전 국정원으로 옮겨 주중 공사를 하다가 제1차장으로 발탁된 것도 중국 전문가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전 제1차장은 국정원이 중국 공사 후임을 찾던 과정에서 외교부를 통해 추천됐고,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국정원 내에서 승진한 사례가 됐다. 전 제1차장의 부상으로 ‘타이완 스쿨’도 주목받고 있다. 아태국장을 지냈던 정상기(외시 11회) 국립국제교육원장, 고 황정일(외시 12회) 전 주중 공사, 신형근(외시 12회) 주히로시마 총영사, 유재현(외시 13회) 주칭다오(靑島) 총영사, 김일두(외시 14회) 본부대사, 정만영(외시 17회) 주청두(成都) 총영사, 정광균(외시 19회)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정책관 등이 있다. 이들은 중국이 부각되지 않았던 1980년대 타이완에서 연수를 받으며 중국 전문가의 길로 들어섰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다수 외교관들이 미국·일본 등으로 연수를 갔을 때 한·중 관계의 앞날을 내다보고 타이완·중국에서 연수를 한 외교관들이 뒤늦게 떠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완 스쿨’ 못지않게 중국에서 연수를 했거나 근무를 한 ‘차이나 스쿨’도 맹활약하고 있다. 신봉길(외시 12회) 한·중·일 협력사무국 사무총장은 중국 연수를 거쳐 중국에서 두 차례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3국 사무국 초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조희용(외시 13회)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도 타이완·중국에서 세 차례 근무했다. 이와 함께 박석환(외시 13회) 제1차관, 이준규(외시 12회) 외교안보연구원장, 김재신(외시 14회) 차관보 등도 중국에서 근무한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동북아 라인은 기본적으로 일본에서 근무하다가 중국 근무도 한 경우가 많아 일본이 우선시됐으나 이제는 중국 업무를 주로 해 온 정통 중국통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며 “한·중 관계가 중시되면서 상당수 젊은 외교관들이 처음부터 미국·일본보다 중국 연수를 가는 등 전문성을 갖추려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日가시마 3 - 0 완파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日가시마 3 - 0 완파

    프로축구 K리그 FC서울이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3-0으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20대3의 슈팅 숫자가 말해 주듯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 37분 방승환, 후반 9분 데얀, 후반 48분 고명진이 순서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활기찼고, 가시마는 무기력했다. 이유가 있었다. 서울에는 선수가 한명 더 있었다. 바로 최용수 감독대행이었다. 최 감독대행은 경기 90분 내내 벤치 테크니컬 라인 위를 오가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땐 당장이라도 그라운드에 뛰어들 기세였다. 최 감독대행은 전반 37분 방승환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자 기다렸다는 듯 경기장에 난입했다. 새로 맞춘 근사한 정장 상의는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다행히 주심에게 발각되지는 않았다. 후반 9분 데얀의 추가골이 터지자 그는 또 그라운드로 돌진했다. 하지만 대기심이 눈치를 줬다. 이를 알아챈 최 감독대행은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간신히 억누르고 테크니컬 라인 안에서 코칭스태프와 기쁨을 나눴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고명진의 쐐기골이 터졌다. 최 감독대행은 관중석을 향해 돌아서 두 손을 번쩍 들고 펄쩍펄쩍 뛰었다. 그 사이 고명진은 1997년 카자흐스탄전에서 최 감독대행이 선보였던 광고판 위에서 쓰러지는 세리머니를 재현했다. 같은 시각 수원 역시 나고야 그램퍼스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K리그 3팀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한·중 정상 日 오이 강제 시식?

    한·중 정상 日 오이 강제 시식?

    한·중·일 3국 정상이 지난 2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지역에서 채소 시식을 한 것은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본 측의 전격적인 제안으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나 외교 결례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일본 외교 당국은 한·중 정부와의 사전 의전 협의 때 이 같은 일정을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가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피해 지역인 센다이에 도착한 뒤에야 채소 시식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명보 인터넷판은 25일 “이 대통령과 원 총리의 원전 피해 지역에서 나온 일본 농산물 시식은 사전에 상의되지 않았던 일”이라면서 “일본 측의 갑작스러운 요구로 한·중 두 정상은 많은 대중들이 바라보고 TV카메라가 찍고 있는 공개적인 상황에서 웃으면서 이 농산물들을 삼킬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또 이 때문에 한국의 안전요원들이 이 대통령의 시식 장소 도착 직전 부랴부랴 시식할 방울토마토와 오이, 아스파라거스 등 현지 농산물에 대한 방사선 측정을 했다고 밝혔다. 명보는 주니가타 중국 총영사관에 근무하는 중국 외교관인 주리궁(朱麗松·24)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전하면서 “한·중 두 정상은 어떠한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외교적으로 일본을 배려해서 농산물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두 정상은 너그럽게 이를 수용했지만 수행했던 두 나라의 외교관들은 사석에서 “일본의 처사는 지나친 행동이며, 놀림을 당하고도 말 한마디 못한 꼴”이라고 반발했다고 전했다. 주리궁의 블로그는 지난 21일 밤 작성됐으며 그 뒤 관련 내용은 삭제됐다. 니가타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외교부에서 관련 내용을 협상했기 때문에 총영사관에서는 아는 게 없다.”면서 “블로그 내용은 한 외교관의 개인 견해일 뿐”이라고 말했다. 명보는 영사관 정무과 소속인 주리궁은 3·11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줄곧 일본 지진 문제를 담당해 온 영사관 내 최연소 외교관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일본 센다이공항에 도착했을 때에야 일본 정부 의전담당이 우리 측에 시식 관련 얘기를 처음 했다.”면서 “사전 협의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 stinger@seoul.co.kr
  • “러와 공조 막아라” 日, 韓 독도특위에 발끈

    강창일 위원장 등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위 소속 민주당 의원 3명이 지난 24일 러시아와 일본이 영토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 것을 두고 일본 정치권, 특히 자민당 등 우파 진영이 발끈하고 나섰다. 한국 국회의원의 쿠릴열도 방문이 러시아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할 뿐더러 장차 한국과 러시아, 중국이 영토 문제에 공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이 담겨 있다. 자민당 의원들은 이날 한·일 도서협정을 심의하기 위해 열린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서 이 문제를 꺼내들며 조선왕실의궤 반환에 반발했다. 한국 정치권의 쿠릴열도 방문이 쿠릴열도에 대한 러시아의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는 차원을 넘어 향후 쿠릴열도 개발사업에 한국이 참여함으로써 영구히 이곳을 러시아 땅으로 만들 것이라는 주장이 주를 이뤘다. 특히 에토 세이이치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외무성 간부가 다른 곳을 쳐다보는 등 답변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컵에 든 물을 그에게 끼얹어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잇따른 의원들의 공세에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가 이번 건에 관여한 것은 아니지만 일본의 기본 입장으로 볼 때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대표적인 보수 일간지인 산케이신문은 25일 “한국의 국회의원이 정식으로 비자를 받아 방문한 것은 북방영토에 대한 러시아의 관할권을 인정한 것으로, 한국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를 실효 지배하고 있는 현실을 일본 측에 강조함으로써 일본 정부를 흔들려는 저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러시아가 한국 의원들의 방문을 북방영토의 실효 지배를 정당화하는 재료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대사는 24일 오후 외교부 청사를 방문, 박석환 외교부 제1차관에게 민주당 의원들의 쿠릴열도 방문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앞서 국회 독도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강창일 의원과 문학진, 장세환 의원 등은 24일 쿠릴열도의 4개 섬 가운데 하나인 쿠나시르 섬을 방문해 50분간 둘러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일본통신] ‘영원한 우승후보’ 요미우리의 추락

    [일본통신] ‘영원한 우승후보’ 요미우리의 추락

    센트럴리그의 ‘영원한 우승후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올 시즌이 심상치 않다. 요미우리는 교류전이 한참인 지금 현재 15승 1무 16패(승률 .484)로 리그 4위에 머물러 있다. 3년연속 리그우승 후 지난해 3위로 추락했던 요미우리의 부진은 지난 2006년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축선수들의 잇달은 부상과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2006년 요미우리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시즌 초반부터 힘들어 했다. 주포 코쿠보 히로키(현 소프트뱅크)와 타카하시 요시노부, 그리고 아베 신노스케의 부상 이탈은 팀의 득점력 빈곤을 일으키며 팀 타율 .251 기록하게 했다. 당시 요미우리의 팀 타율은 2000년대 들어서 가장 낮은 수치로 주전과 백업 간의 기량차이가 크다는 것을 여실히 증명해 줬다. 전년도 리그 5위 성적을 남기며 퇴장한 호리우치 쓰네오 감독 대신 다시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하라 타츠노리의 입지는 시작부터 불안했던건 당연한 사실. 이해 요미우리의 시즌 최종 성적은 4위였다. 요미우리는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많은 일본프로야구 전문가들로부터 우승권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A클래스(포스트시즌 진출) 한자리르 놓고 야쿠르트와 경쟁할것이란 전망은 곳곳에서 불안한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불안정한 선발 로테이션, 전문 마무리투수의 부재, 검증되지 않은 외국인 투수, 그리고 무엇보다 주전야수들의 노쇠화에 대한 걱정이 컸다. 요미우리의 추락의 시발점은 주포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부진에서 출발했다. 오가사와라는 개막후 계속해서 1할대 타율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비록 개인 통산 2,000안타를 쳐내기는 했지만 24경기에서 홈런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정교함은 물론 장타력까지 동반 하락했다. 5월 13일 히로시마전에서 부상을 당한 오가사와라의 타율은 .195, 타점은 겨우 하나에 불과하다. 지난해 40홈런 타자인 포수 아베의 부상공백도 팀 전력을 갉아먹은 원인중 하나다. 아베는 개막을 보름여 앞두고 열린 한신과의 연습경기에서 장딴지 부상을 입은 후 지난 17일 라쿠텐과의 교류전에서야 첫선을 보였다. 그동안 허리부상으로 고생했던 타카하시 요시노부는 또다시 부상으로 결장중이다. 올해 타카하시가 뛴 경기는 고작 9경기며 언제 그라운드에 복귀할지 예상할수 없다. 현재 요미우리 타자들중 3할 타율을 기록중인 선수는 2년차 쵸노 히사요시(.313) 한명뿐이다. 활화산과도 같았던 요미우리의 공격력은 팀 타율 .232가 말해주듯 처참한 상황이다. 물론 알렉스 라미레즈(타율 .277 홈런8개)와 사카모토 하야토(타율 .267 홈런5개)와 같은 선수들의 장타력은 변함이 없지만, 원래 1번타순에 배치돼 있어야 할 사카모토가 오가사와라를 대신해 3번타순에 들어서고 있다는 자체가 요미우리의 타선의 현실을 대변해 주고 있다. 다승 1위에 올라 있는 우츠미 테츠야(5승 1패, 평균자책점 1.72), 그리고 최고 157km의 강속구를 뿌리는 루키 사와무라 히로카즈(1승 3패, 평균자책점 2.47), 그리고 지난해 에이스로 발돋움한 토노 순(1승 4패, 평균자책점 4.62)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 올해 일본야구는 2점대 중후반의 평균자책점을 가지고는 명암도 못내밀 정도로 극심한 투고타저다. 센트럴리그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인 선수는 모두 6명, 퍼시픽리그는 7명이나 된다. 이것은 요미우리라고 예외가 아니다. 3.22의 팀 평균자책점은 매우 준수하지만 결국 팀 성적은 타선이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주축타자들의 부상과 부진이 지금 팀 성적의 바로미터라는 뜻이다. 요미우리는 리그 우승이 아닌 시즌을 실패한 시즌으로 취급한다. 일본프로야구 역대 최다 리그우승(42회, 일본시리즈 우승 21회)에 대한 자부심을 감안하면 지난해 3위의 성적은 결코 받아들일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절치부심했던 요미우리는 지금 부진에 빠져있다. 주전들의 초반 이탈이 낳은 결과가 시즌이 끝날때까지 이어질지 지켜보자.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부고]

    ●이영렬(한화증권 공주지점 부지점장)홍렬(㈜클로 전주점)대열(광명 행운공인중개사 대표)춘열(네이처리퍼블릭 전주점 대표)씨 모친상 유이봉(한전기술 부장)김대수(서초소방서)씨 장모상 24일 전주 대송장례식장, 발인 26일 오전 9시, (063)274-4300, 018-376-7732 ●한우석(㈜이마트 부장)우정(대진대 연극영화과 교수)씨 부친상 2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5일 오전 11시 (02)3010-2231 ●서성식(재필리핀)보근(다우리 사장)씨 모친상 이덕재(행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이사)조중국(농업)씨 장모상 24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6일 오전 9시 (02)2227-7594 ●이명성(한국방송광고공사 차장)명진(길산파이브 근무)씨 부친상 김철주(재미)최종길(동방고 교사)씨 장인상 23일 대전을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42)471-1656 ●이동진(동강병원 부원장)동건(우리은행 상무)은경(이은경내과 원장)씨 부친상 이상훈(우신윈텍 근무)이필상(이필상정형외과 원장)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5시 (02)3010-2294 ●성민섭(숙명여대 법대학장)씨 부친상 김영구(전 민주평통 국장)씨 장인상 24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6일 오전 7시 (02)3410-3153 ●김태칠(킨텍스 전시마케팅팀장)씨 모친상 24일 영남대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53)620-4241 ●이영대(신영증권 이사)영동(함께가는사람들 부장)영국 (드림미트 대표)씨 부친상 양태국(기아자동차 근무)씨 장인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6시 (02)3010-2265 ●이찬규(MBC 제작기술국장)씨 모친상 24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779-2195 ●차명옥(코오롱 스포츠 불광점 대표)인옥(아람복지센터 사무장)혜경(묘곡초 교사)씨 모친상 김진(전 상신초 교장)최승덕(축산물품질평가원 기획경영 본부장)씨 장모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6일 오전 8시 (02)3010-2291
  • 군산 앞바다에 금괴 10t 보물선?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민간의 ‘보물선’ 발굴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침몰 선박에서 다량의 중국 주화가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내 한 해저매장물 탐사업체가 일제강점기 당시 침몰한 일본 화물선의 금괴 찾기에 나선 것은 지난 2월. 탐사업체는 6개월 기한으로 군산지방항만청과 군산시로부터 공유수면점용 사용허가와 매장물 발굴 승인을 받아 발굴에 나섰다. 이 업체가 발굴할 선박은 일본 253t급 화물선 ‘시마마루12호’. 1945년 7월 금괴 10t가량을 싣고 항해하다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와 비안도 사이 해상에서 미 공군의 폭격으로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탐사업체가 이 선박으로부터 3~4t(15억~20억원어치)의 중국 주화와 은화 등을 인양한 것이다. 주화들은 군산항만청 건물에 보관 중이다. 이에 따라 탐사업체는 선박에 대한 발굴 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LG(잠실)●KIA-넥센(목동)●SK-한화(대전)●삼성-롯데(사직 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축구 AFC챔피언스리그 16강 ●서울-가시마(서울월드컵)●수원-나고야(수원월드컵 이상 오후 7시 30분) ■아이스하키 유한철배 초·중·고교 대회(오후 4시 목동아이스링크) ■카누 연맹회장배 대회(오전 10시 김해카누경기장) ■사이클 국가대표 평가전(오전 9시 광명 벨로드롬) ■승마 이용문장군배(오전 8시 육군사관학교) ■테니스 창원 국제남녀대회(창원시립) ■탁구 KRA컵 SBS 탁구 챔피언전(오전 11시 충북 단양군 문화체육센터)
  •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가능성 인정···관련 보고서 제출 예정

    도쿄전력, 원전 2,3호기 멜트다운 가능성 인정···관련 보고서 제출 예정

     도쿄전력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의 2호기와 3호기의 멜트다운(노심용융) 가능성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들은 24일자 보도에서 “도쿄전력이 2호기와 3호기에 대해 멜트다운 발생 추정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원자력안전보안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자로내의 냉각수 수위와 핵연료 노출 실태를 모의 분석한 결과, 2호기와 3호기 핵연료 전체가 녹아 원자로 압력용기 바닥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는 1호기에 이어 2,3호기의 멜트다운 우려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 지진발생 직후 원자로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노원, 학교 급식재료 방사능 검사

    노원구가 23일부터 지역 43개 중·고교에 공급되는 급식 재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대상은 동해와 남해에서 어획한 일본산 생선 및 냉동 수산물과 바다에서 채취한 다시마, 미역, 파래, 톳 등이다. 비와 바람 같은 자연 현상에 의한 방사능 오염 여부도 검사한다.구는 이번 방사능 검사를 위해 휴대용 첨단 방사능 측정기 2대를 구입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최희열 박사가 추천했다. 이는 알파선, 베타선, 감마선, 엑스선의 오염도 측정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감마 핵종인 요오드와 세슘의 허용 기준치를 측정해 방사능 오염 여부를 판별한다.김성환 구청장은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학교 급식 재료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안전성이 확보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특히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교 건강 지킴이’가 측정을 맡는다. 음식 재료가 학교에 도착하는 즉시 현장에서 측정하는데, 측정 방법은 측정기로 자연 방사선량을 측정한 후 식재료에 접근시켜 나온 수치로 방사능 오염도를 산출하는 것이다.우리나라의 요오드 허용 기준치는 우유와 유가공품의 경우 150㏃/㎏이다. 베크렐(㏃)은 방사성물질이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을 측정하기 위한 국제 단위다. 기타 식품은 300㏃/㎏. 이는 연간 방사선량 허용치의 20분의1 수준이다. 또 세슘의 허용 기준치는 모든 식품에 대해 370㏃/㎏이다. 이는 엑스레이 검진을 한 차례 받을 때 쏘이게 되는 방사선량의 125분의1에 해당한다.구는 검사를 통해 급식 재료와 자연 방사능 측정 계수의 차가 20~30%일 경우 재료를 전량 회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청 지정 식품위생 검사 기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다. 보건위생과 2116-4316.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日 충격

    “후쿠시마 귀 없는 토끼”… 日 충격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 이후 인근 지역에서 귀 없는 토끼가 발견됐다는 주장과 함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오르면서 일본 열도가 충격과 논란에 휩싸였다. ‘yuunosato’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네티즌은 지난 21일 유튜브에 ‘도쿄 전력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출생한 귀 없는 새끼 토끼’라는 동영상을 올렸다. 2분 6초짜리 동영상 속에는 귀가 없는 하얀 털의 새끼 토끼가 귀가 있는 정상적인 토끼들 사이에서 풀을 먹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다. ‘yuunosato’는 동영상과 함께 “사고 후 정부는 건강에 피해가 없다고 보도를 계속하고 있지만 대피 구역인 원전 반경 30㎞ 이내에 포함되지 않은 나미에마치 쓰시마에서 귀 없는 토끼가 태어났다.”며 “생애 주기가 빠른 토끼 다음은 인간의 차례가 될 것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 동영상은 만 하루 만에 14만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으며, 네티즌들의 답글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사람으로 치면 완벽한 기형아 출산이다.” “인간에게도 이처럼 불행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동영상이 실제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에서 찍은 것인지, 귀 없는 토끼가 방사능에 피폭됐는지 등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후쿠시마 원전 근처서 ‘귀없는 토끼’…방사능 영향?

    후쿠시마 원전 근처서 ‘귀없는 토끼’…방사능 영향?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유출 사고 후 인근 지역에서 ‘귀없는 토끼’가 태어났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와 충격을 주고 있다. 아이디 ‘yuunosato’는 ‘도쿄 전력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 사고 후 출생한 귀없는 토끼’라는 제목으로 지난 21일 유튜브에 동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16만 회의 조회수와 수백여개의 댓글이 올라와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동영상 게시자는 “원전 사고 후 정부는 ‘건강에는 피해가 없다’라고 발표했지만, 원전 반경 30km 이내에 포함되지 않은 나미에마치 츠시마(浪江町 津島)에서 귀 없는 토끼가 태어났다.”며 “다음 차례는 인간 될 것인가.” 라고 적었다. 게시된 영상 속에는 실제로 귀없는 토끼가 촬영되었으며 일본 네티즌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이디 ‘00700***’는 “방사능이 넘치고 있다. 기형은 계속 태어나고 있다.”고 적었고 ‘Max***’는 “토끼가 불쌍하다. 곧 인간도 이런 아기가 태어날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방사성 물질의 영향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TC72***)는 신중한 의견도 많았다. 실제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간혹 ‘귀없는 토끼’가 태어난 바 있어 이것이 방사능의 영향인지는 확실치 않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본산 농수산물 中, 수입 일부재개

    중국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중단한 일본산 농수산물 수입을 이달 말부터 일부 재개하기로 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22일 오전 도쿄에서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가까운 12개 도·현의 농수산물 수입 금지조치를 일부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일본 야마나시현과 야마카타현을 수입 금지 지역에서 제외하고, 채소와 유제품, 수산물 등을 제외한 식품은 방사선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원 총리는 “식품의 안전 확보를 전제로 농수산물의 수입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중국은 일본산 농수산물의 수입을 규제하고 있는 38개국 가운데 가장 엄격한 규제를 가해 왔으나 이를 완화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간 총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조기 수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원 총리는 “이웃 나라의 관심과 우려를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며 신속한 정보 제공을 요청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3국 정상회담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22일 오전 도쿄 게이힌칸(영빈관)에서 대지진 피해자에 대한 묵념으로 3국 정상회의를 시작했다. 간 총리는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동일본 대지진으로 말미암아 희생된 분들께 애도의 뜻을 표하기 위해 1분간 묵념을 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과 원 총리를 포함한 참석자들은 일제히 머리를 숙여 조의를 표했다. 간 총리는 “지진으로 단기적으로는 일본 경제가 약간 하강 압력을 받고 있고 국내총생산(GDP)도 떨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후반부터 복구를 위한 수요가 있어 경제도 회복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피해를 입은 어린아이들을 만났는데 많은 걱정을 했지만 생각보다는 밝은 표정을 볼 수 있었다.”면서 “일본 국민이 단합하면 하반기부터는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국 정상은 이어 도쿄 게이단렌(경단련)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 오찬에 참석했다. 회의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요네쿠라 히로마사 게이단렌 회장, 완지페이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 등 3국 주요 경제인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개발의제와 녹색성장 등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서도 3국 경제인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면서 “내년 5월 여수에서 개최되는 여수세계박람회에 일본과 중국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중·일 경제인들은 비즈니스 서밋에서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실현과 아시아지역 및 세계의 지속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에는 일본 미야기현 센다이시와 후쿠시마현 후쿠시마시 일대의 대지진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이재민을 위로했다. 3국 정상은 오후 3시쯤 아즈마 종합운동공원 내 실내체육관에 차려진 후쿠시마 이재민 피난소에 거의 동시에 모습을 나타냈고, 피난소 앞에서 이 지역 농산물인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함께 시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전엔 센다이 공항에 도착, 인근 나토리시의 유리아게 주민회관을 방문해 피해 복구 작업현장을 둘러봤다. 이 대통령은 피해지역에서 가족의 추억이 담긴 물품을 찾는 일본인 부부를 만나 위로하고,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일본의 빠른 복구를 기원해 ‘We are friends(우리는 친구).’라는 문구를 새겨 만든 부채를 선물했다. 오후에는 센다이 총영사관에서 인근 지역의 동포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재일동포들이 일본인 이상으로 그 사회에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일본 정부가 봐도 그런 분들에게 참정권을 주는 게 당연하다고 느낄 정도로 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일동포 참정권에 대해) 정부도 노력하고 일본 정부도 스스로 판단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한반도 비핵화 여건 조성 노력… 내년 FTA 협상 돌입”

    “한반도 비핵화 여건 조성 노력… 내년 FTA 협상 돌입”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22일 오후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사실을 확인한 뒤 “중국의 발전상황을 북한의 발전에 활용하도록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초청 사유를 직접 설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 측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정상회담을 통해 공식 확인한 것이나, 구체적으로 초청 사유까지 밝힌 것은 사실상 처음이기 때문이다. 중국 측이 비공개를 요구했기 때문에 더 이상 자세한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 정상은 단독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이전에 비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당초 한·중 정상회담은 단독과 확대 30분씩 한 시간 예정이었지만, 단독회담이 한 시간으로 길어지면서 확대회담 10분을 합쳐 모두 한 시간 10분간 동안 진행된 것도 이런 관측을 뒷받침한다. 앞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3국 정상은 남북대화를 거쳐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고, 이어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원 총리가 북한의 핵보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우리 정부 입장에 중국이 원론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향후 6자회담이나 북한 비핵화 문제 등 산적한 난제를 풀어나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양국 정상은 실제로 양자회담에서 한·중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안정이라는 목표에 공통인식을 갖고 있음을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비핵화에 실질적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노력을 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 정상은 특히 내년 양국 수교 20주년을 앞두고 경제·통상 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양자 회담에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조만간 협상을 개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전돼 왔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올해 양국 간 교역목표인 2000억 달러를 조기에 달성한 것에 대해 평가하고 오는 2015년 3000억 달러 교역목표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과 원 총리는 또 오는 7월부터 운항되는 김포~베이징(北京) 직항노선의 개설을 환영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 간 인적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2012년이 양국 수교 20주년이자 ‘한국방문의 해’로서 여수엑스포가 개최되는 시기인 만큼, 더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담은 올 들어 첫 번째 양국 간 최고위급 회담으로, 양 정상은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와 관련한 한·중 원자력 안전협력 방안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南北정상 ‘동북아 외교戰’… 긴박한 한반도

    南北정상 ‘동북아 외교戰’… 긴박한 한반도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중국에 초청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원 총리는 22일 오후 도쿄 뉴오타니호텔에서 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 사실과 목적 등을 설명했다고 홍상표 청와대 홍보수석이 전했다. 원 총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중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원 총리는 “이 대통령께서 북한 지도자들의 방중에 대해서 원대한 안목을 갖고 전략적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계신 것을 중국은 유의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런 맥락에서 (북한이) 중국의 발전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자신들의 발전에 활용하기 위한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초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김정일 위원장의 잦은 중국 방문은 북한의 발전이나 개방을 위해서도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 총리는 또 남북관계 개선의 필요성과 한반도 평화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대화 여건 조성을 위해 중국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특히 중국은 북한의 핵 보유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 핵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대화와 접촉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앞서 이 대통령과 원 총리, 간 나오토 일본 총리 등 한·중·일 3국 정상은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남북대화에서 북한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 3국 정상은 도쿄 게이힌칸(영빈관)에서 제4차 한·중·일 정상회의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UEP)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고 건설적인 남북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6자회담의 재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정상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6자회담 개최 전에 국제사회가 북핵 불용 의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며, 원 총리도 “북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문제를 대단히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3국 정상은 또 최근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위기 등을 감안, 원자력 안전과 재난관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이 같은 방안을 담은 정상선언문과 부속문서를 채택했다. 부속문서는 ▲원자력 안전 협력 ▲재난 관리 협력 ▲재생에너지·에너지 효율성 제고를 통한 지속성장 협력 등 세 가지다. 3국 정상은 원자력 안전 문제와 관련해 비상시 조기통보 체제를 구축하고 사고 시 기류 분석 및 예측 정보를 교환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전문가 간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재난발생 시 신속한 정보 공유 및 피해복구 지원, 재난관리 훈련 등의 협력도 추진하기로 했다. 3국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와 관련, 3국 정상은 당초 내년말까지로 예정돼 있는 산·학·관 공동연구를 1년 앞당겨 연말까지 끝내고 내년부터 실질적인 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3국 투자협정 협상도 연내에 끝내 조기 체결하기로 했다. 3국 정상은 또 올 하반기 서울에 설치될 3국 협력사무국의 사무총장(2년 임기)으로 신봉길 외교통상부 국제협력대사를 내정했다. 내년 5차 정상회의는 중국에서 열린다. 도쿄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초전도 기술 활용하면 원자력 의존 않고 에너지 자립”

    “초전도 기술 활용하면 원자력 의존 않고 에너지 자립”

    “바닷물 속의 중수소를 활용한 핵융합 발전이나 전기저항이 없는 초전도 모터 같은 고효율의 친환경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초전도 응용기술을 활용하면 원자력발전에 의존하지 않고도 에너지 자립을 이룰 수 있습니다.” 초전도 현상 발견 100주년을 기념해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 한국초전도학회, 한국초전도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심포지엄을 가진 20일 오후 만난 성기철 차세대 초전도 응용기술 개발사업 단장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국내 에너지 대책의 방향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지난 4월 같은 굵기의 구리전선과 비교해 170배가 넘는 전류를 보낼 수 있는 ‘고성능 고온 초전도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성 단장은 “비록 선진국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케이블 분야 등 몇몇 기술은 한국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면서 “2025년에 상용화가 가능한 초전도 모터나 무소음 고속 잠수함이나 초소형 슈퍼컴퓨터 같은 일상생활에 쓸 수 있는 다양한 개발품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초전도 분야 발전의 과제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부는 원자력만이 값싸고 좋은 기술이라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주면서 상대적으로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기술 개발에는 소홀한 면이 없지 않았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연구개발(R&D) 계획을 통해 초전도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韓·中·日 3개 도시의 ‘세 가지 색깔’

    韓·中·日 3개 도시의 ‘세 가지 색깔’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아시아적 가치는 지역 패권의 또 다른 명분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 중국, 일본은 지리적으로는 물론 가치적인 측면에서 가까운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다만 문화적인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지 쉬 확인하지 못했다. 세 나라 사이에 그리 오래지 않은 근·현대사의 비극적 잔상들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한·중·일 작가들의 공동 소설집 ‘젊은 도시, 오래된 성(性)’(자음과모음 펴냄)은 세 나라 문학이 앞으로 본격적이고 구체적으로 교류하며 소통하겠다는 다짐이다. 또한 아시아적 가치가 패권적이 아닌 상호 존중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희망의 약속이기도 하다. 지난해 5월부터 한국의 ‘자음과모음’, 중국의 ‘샤오숴지’(小說界), 일본의 ‘신초’(新潮) 등 세 나라 문예지가 두 번에 걸쳐 각각 ‘도시’와 ‘성’을 공통의 주제로 삼아 각 나라 소설가들의 작품을 공동 게재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세 나라 소설가들이 모여 문학 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한국의 이승우, 김애란, 김연수, 정이현을 비롯해 중국의 쑤퉁(蘇童), 거수이핑(葛水平), 일본의 고노 다에코, 오카다 도시키 등 나라별로 4명씩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야기들은 비슷한 듯하면서도 각자의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 특히 욕망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도시’를 주제로 한 세 나라 작품 모두 불안의 정서가 밑자락에 깔려 있다. 시마다 마사히코의 ‘사도 도쿄’나 시바사키 도모카의 ‘하르툼에 나는 없다’를 보면 죽음과 불안의 이미지가 더욱 강렬해진다. 반면 쑤퉁의 ‘샹차오잉’ 등은 안으로 잦아드는 불안이 아니라 강렬한 에너지를 품고 바깥으로 터져나오는 역동성을 과시한다. 중국과 일본 작품의 중간 지점 즈음으로 평가받은 김애란의 ‘물속 골리앗’은 눅눅하다 못해 재앙으로 다가온 비의 공포 속에서도 여전히 남아 있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낙관성을 견지한다. 세 나라의 문학 교류는 조급해하지도, 머뭇거리지도 않은 채 앞으로 계속 진행될 예정이다. ‘여행’이라는 주제어를 두고 올 여름호에는 한국의 박민규, 조현, 중국의 예미, 쉬저천, 일본의 에쿠니 가오리, 마치다 고가의 작품을 싣는다. 세 가지 색깔로 조화롭게 풀어헤쳐질 세 나라의 문학여행이 사뭇 기대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反테러·원전안전 국제공조 합의

    反테러·원전안전 국제공조 합의

    주요국 의회 지도자들은 20일 테러와 해적 등의 새로운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반성으로 원자력 안전에 관한 국제 공조도 강화하기로 했다. 26개국 의회 정상들이 참가한 ‘서울 주요 20개국(G20)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의회 정상들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목적과 이유, 형태를 불문하고 테러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테러 단체들의 핵물질 취득 방지에 관한 기존 조치들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또 핵 안전과 관련해 원자력 관련 정보 교환, 대처 능력 구축 등을 통해 가능한 한 최고 수준의 안전기준을 달성하기로 했다.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균형 성장을 위해 G20 개발 공약의 충실한 이행과 개발 경험 공유, 금융위기 같은 우발적 사태에 대한 예방 메커니즘 개발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공동선언문 채택에 앞서 열린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세계경제의 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장수성 중국 전국인민대표자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불균형 발전은 세계경제의 가장 큰 제한 요소”라면서 “선진국과 개도국의 격차를 줄이고 원조와 채무 탕감 등의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알 셰이크 사우디아리비아 국왕 자문회의 의장도 “전 세계 파트너십의 기본 요소인 경제·기술·금융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국 대표들은 G20 국회의장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다음 회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기로 했다. 이번 서울 회의는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폐회사에서 “세계 평화, 반테러, 선진국 개발 경험 공유, 금융위기 이후 동반 성장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면서 “공동선언문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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