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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 들면 별천지 숙이면 꽃 천지

    눈 들면 별천지 숙이면 꽃 천지

    뜨겁고 끈적대는 여름. 도시마다 불쾌지수가 지배하는 때다. 하지만 강원 태백에서라면 사정이 다르다. 평균 고도 800m에 이르는 고원도시엔 시원한 여름이 머문다. 만항재 고갯마루에 서면 한여름에도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고, 함백산 비탈에서 바람을 맞으면 과장 좀 보태 살갗에 소름이 돋을 정도다. 자연이 선사한 에어컨이다. 게다가 입이 삐뚤어질까 봐 모기도 얼씬대지 못한단다. 무엇보다 좋은 건 수수한 들꽃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 수십종의 야생화들이 산비탈을 따라 별처럼 피어 있다. 탐화와 피서를 동시에 즐기는 태백 여정, 돌팔매질 한 번에 새 두 마리 잡는 격이다. 서울의 밤 기온이 28도 언저리까지 치솟았던 지난 10일. ‘잠 못 드는 밤’이 단연 화제였다. 그날 밤 태백 시내의 기온은 22.7였다.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연못 주변의 온도계에 표시된 수치였다. 서울과 무려 5도 이상 차이가 났다. 게다가 습도는 낮았고 바람도 적당히 살랑댔다. 살갗이 느끼는 체감온도 또한 최소한 1~2도가량 더 낮았을 터다. 태백시 관계자는 온도계를 가리키며 “해마다 함백산 자락에서 열리는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 축제장을 한 번이라도 방문해 본 사람은 반드시 담요를 가져 온다”고 했다. 긴팔 옷까지 준비한다고도 했다. 그 말이 과장만은 아닌 듯하다. 이런 상황은 낮에도 비슷했다. 이튿날 서울 등 수도권이 33도까지 치솟았던 바로 그 시간에 만항재 초입의 온도계는 28도, 삼수령은 26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낮엔 물론 덥다. 하지만 나무 그늘을 찾아들면 더위는 금세 사라진다. ●해발 1330m 만항재에 핀 둥근 이질풀·노루오줌·범꼬리… 들꽃 향연 태백에서 시원한 여름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은 대개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들이다. 찾아가기도 그리 어렵지 않다. 고갯마루까지 차가 올라가거나, 한 시간 안팎의 발걸음으로 마주할 수 있는 곳들이다. 이보다 더 좋은 건 수수한 들꽃들과 만날 수 있다는 거다. 대개 봄꽃 명소로 알려진 곳들이니 전성기는 지났다고 봐야 옳겠지만, 그렇다고 여름꽃이 숫자가 적거나 박색이라는 뜻은 아니다. 봄꽃과 차이가 있을 뿐 보고 또 봐도 예쁘다. 먼저 찾아갈 곳은 만항재다. 태백과 정선, 영월이 경계를 맞대고 있는 고개다. 우리나라 고갯길에 놓인 도로 가운데 가장 높다. 해발 1330m를 지난다. 지리산 정령치(1172m)나 평창 쪽 운두령(1089m)보다도 높다. 만항재에 오르면 서늘한 바람이 몸을 감싼다. 냉기가 다소 부족할망정 시원하기로는 에어컨이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을 듯하다. 만항재는 해안기후와 고산기후가 병존하는 곳이다. 다양한 종류의 야생화가 피고, 남방계와 북방계 꽃들의 경계가 이곳에서 그어진다. 누가 부러 심은 것도 아닌데, 이쪽저쪽 산비탈마다 들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둥근 이질풀과 노루오줌, 범꼬리, 산솜방망이 등이 흐드러졌고, 동자꽃과 술패랭이꽃, 잔대, 기린초 등도 화사한 제 몸빛을 자랑하고 있다. 마타리는 새끼손톱만 한 꽃술을 열었고 일월비비추는 곧 터질 폭죽처럼 꽃술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7월 하순께면 산자락이 온통 일월비비추꽃으로 가득 찰 게다.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이 일대에서 ‘함백산 야생화축제’도 열린다. 함백산 등산길에도 들꽃들은 활짝 피었다. 만항재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내려가다 주차장 옆으로 나있는 등산로가 들머리다. 경사가 완만해 별 어려움은 없다. 등산로 왼쪽은 정선, 오른쪽은 태백 땅이다. 식생은 만항재와 비슷한데, 보기 드문 꽃들이 좀 더 많이 분포돼 있는 듯하다. ‘산신령의 비아그라’ 산짚신나물, 산제비난 등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김상구 태백시청 문화관광해설사는 “희귀 식물은 보는 사람마다 캐 가려 해서 문제”라며 “함부로 식생을 훼손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문동재에서 분주령(1080m)과 금대봉(1418m), 대덕산(1307m)을 거쳐 한강발원지인 검룡소로 이어지는 능선은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 가운데 하나다. 특히 대덕산은 시기를 달리하며 능선을 뒤덮는 들꽃들이 인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산비탈을 따라 꼼꼼히 살피며 가다 보면 진귀한 꽃들과 마주할 수 있다. 대덕산 야생화 트레킹은 두문동재에서 시작해 금대봉, 분주령, 대덕산을 거쳐 검룡소로 내려오는 코스(4시간 30분)와 반대로 검룡소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 두문동재로 나오는 코스, 검룡소에서 쑤아밭령~금대봉~분주령~대덕산을 거쳐 검룡소로 다시 내려오는 원점회귀코스(6시간)가 있다. 검룡소에서 출발해 대덕산에 올랐다가 분주령를 거쳐 검룡소로 내려오는 짧은 코스(3시간)도 좋다. ●백두대간 노랗게 물들인 100만 송이 해바라기… 구와우 마을 8월쯤 태백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구와우 마을을 돌아보는 게 좋겠다. 7월 말부터 피기 시작하는 100만 송이 해바라기가 백두대간 구와우 언덕을 샛노랗게 물들인다. 태백고원자연휴양림은 한여름에도 아침저녁으로 난방을 한다는 곳. 잠자리에선 이불 끌어당기기 바쁠 정도라고 한다. 수백만 포기의 고랭지 배추들이 자라는 매봉산 풍력발전단지와 귀네미마을도 여름철 특급 여행 코스다. 방학 맞은 자녀와 함께라면 태백 365세이프 타운을 다녀올 만하다. 안전을 테마로 한 ‘안전체험 테마파크’다.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재난 대처 요령을 재밌게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체험시설은 3개 지구로 나뉜다. 5개 체험관(산불·설해·풍수해·지진·대테러), 대습격 곤충관, 곤돌라승강장 등으로 구성된 장성지구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 트리트랙, 짚라인, 조각공원, 별자리전망대 등이 들어선 중앙지구가 주축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된 곳은 철암지구다. 종합훈련탑, 종합훈련관, 소화피난실, 주택화재진화훈련장, 항공기화재진압훈련, 수난구조훈련장 등으로 이뤄진 강원도소방학교에서 심폐소생술 등 다양한 긴급 상황 대처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청소년 재난안전체험 캠프’도 연다. 오는 26~27일, 8월 2~3일 두 차례에 걸쳐 1박 2일씩 운영된다. 참가대상은 청소년 및 가족으로 1회당 100명씩 모집한다. 캠프는 재난체험, 응급처치법, 트리트랙 등 체험 위주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서는 세이프타운 이메일(blackmoon08@taebaek.net)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별도의 캠핑 비용은 없고, 텐트와 코펠, 식재료, 개인물품 등은 각자 준비해야 한다. 글 사진 태백·정선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제천 나들목에서 38번국도를 타고 곧장 가면 태백이다. 만항재를 먼저 보겠다면 고한을 지나 정암사 방면으로 우회전한 뒤 산길을 따라 곧장 올라가면 된다. 대덕산 야생화 트레킹 코스는 최소 4일 전에 생태탐방 신청을 해야 한다. 태백시청 관광홈페이지(tour.taebaek.go.kr)에서 받고 있다. 태백 시내에서 사용한 7000원 이상 카드 영수증이 있으면 당일 입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550-2061. 야외영화제 ‘태백 쿨 시네마 페스티벌’은 오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오투리조트 스키하우스 앞 인조잔디구장과 태백시내 중앙로에서 열린다. 역린, 변호인, 넛잡 등 총 9편의 국내외 영화가 상영된다. 태백 365세이프 타운은 태백 남서쪽에 있다. 구문소, 철암역두 등 인근에 볼거리도 많다. 550-3101~5. →맛집 강산막국수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 상장동에 있다. 552-6680. 해조림은 생선찜, 두부찜 등을 잘한다. 553-7791. →잘 곳 황지연못 주변에 모텔들이 몰려있다. 꿈모텔은 최근 리모델링을 마쳐 깨끗하다. 552-2111. 패스텔도 깔끔한 편. 553-1881.
  • “후지산 폭발, 위험한 단계”…대재앙 발생할까

    “후지산 폭발, 위험한 단계”…대재앙 발생할까

    일본 후지산이 곧 분화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와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 일본의 상징이자 지난 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지정된 후지산을 두고, 일본 뿐 만 아니라 프랑스 등지의 해외 전문가들도 ‘위험한 상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매년 지적되는 후지산 분화 위험과 달리 이번 주장이 신빙성을 얻는 이유는 2011년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 때문이다. 지금까지 일본을 강타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된 도호쿠 지진으로 1만 5878명이 사망하고 2713명이 실종됐으며, 이는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유발하기도 했다. 프랑스 지구과학협회와 글로벌물리학협회 등 영향력 있는 연구단체와 일본의 전문가들이 도호쿠 지진 당시 기록된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이것이 계속해서 후지산 지각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지진파는 매우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있고 심지어 전 세계를 몇 차례나 우회할 수 다. 지진파의 움직임은 지각에 진동을 미치고 이로 인한 충격파는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호쿠 지진 당시 발생한 지진파는 도호쿠 일대 뿐만 아니라 400㎞ 떨어진 후지산 지각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이 때문에 후지산 지하에서 끓고 있는 지하수와 액체 형태의 마그마, 가스 등이 압력을 받고 있다는 것. 도호쿠 대지진 당시 쓰나미가 지나간 이후에도 강도 6.4의 지진과 약한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이 역시 후지산이 아래로부터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를 이끈 프랑스 지구과학협회의 플로랑 브랭구이어 박사는 “지진과 화산분출의 정확한 연관관계 및 영향을 미치는 과정을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현재 후지산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고 있으며 이는 분명 매우 높은 위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후지산 분화시기를 예측하고 미리 대비할 수는 없을까? 후지산의 마지막 화산폭발은 1707년이었다. 화산이 폭발하기 정확히 49일 전, 후지산에서 100㎞ 떨어진 곳에서 규모 8.7의 강진과 거대한 해일이 발생했다는 기록이 있다. 전문가들은 도호쿠 대지진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대규모 화산폭발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면서,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자넌 2월 시즈오카(靜岡)와 야마나시(山梨), 가나가와(神奈川) 등 후지산 인근 3개 현이 설립한 ‘현위원회’는 후지산이 분화돼 화산재가 지상 30㎝이상 쌓일 경우 약 47만 명의 인근 지역 주민이 피난해야 한다는 예측을 제기했다. 일본 정부 역시 후지산이 분화하면 수도 도쿄까지 화산재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베 “야스쿠니 안 간다는 건 부총재 생각”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자신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무라 마사히코 자민당 부총재의 발언이 그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14일 보도된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사 참배와 관련해 “그것은 고무라의 생각이며 (그가) 잘 알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고무라 부총재는 전날 마이니치신문과의 대담에서 지난 5월 장더장(張德江)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 등을 만났을 때 사견임을 전제로 “일·중 관계가 진전되면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올해 패전일(8월 15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싸우다 고귀한 목숨을 희생한 분들에게 존중의 뜻을 표하는 마음을 계속 지닐 것이지만, 내가 신사를 참배할지에 대해 말하는 것은 삼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도통신에 따르면 다니가키 사다카즈 법무상, 하야시 요시마사 농림수산상, 네모토 다쿠미 부흥상, 후루야 게이지 납치문제 담당상,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 담당상 등 아베 내각 각료 5명이 야스쿠니 신사의 ‘미타마 마쓰리’를 맞이해 지난 13일 등(燈)을 봉납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매년 7월 13∼16일 전몰자의 혼을 위로하는 행사의 하나로 미타마 마쓰리를 열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역풍 맞은 ‘아베 집단자위권’

    ‘1강 정권에 찬물을.’ 지난 13일 치러진 일본 시가현 지사 선거에서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추천한 후보를 제치고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서 일본 정계에 파문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이는 ‘원전 졸업’ 정책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반대를 공약으로 내세운 무소속 후보의 승리가 자민당의 독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4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무소속 미카즈키 다이조(43) 후보는 25만 3728표를 얻어 자민·공명당이 추천한 고야리 다카시 후보를 1만 3000여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 중의원 출신인 미카즈키 후보는 시가현에 인접한 후쿠이현의 원전을 감안, 이번 선거에서 원전 의존도를 점차 줄여 가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선거 중반에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인정하는 각의(국무회의) 결정이 통과되자 “중앙의 폭주를 지방 정치에는 들여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아베 신조 정권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과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 등 핵심 인사를 현지에 보내 고야리 후보를 지원했지만 민심 이반을 막지 못했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위한 헌법 해석 변경과 도쿄도 의회에서 벌어진 자민당 의원의 성희롱 야유 사건 등이 선거에서 여당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산케이신문은 “아베 정권에 갑작스러운 역풍”이라고 평가했고, 마이니치신문은 “향후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한 국회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0월 후쿠시마현 지사 선거와 11월 오키나와현 지사 선거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벌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아베, 도발 어디까지

    일본 정부가 독도가 자국의 영토임을 나타내는 자료 수집에 직접 나선다고 요미우리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까지 독도 주변 어업의 거점이었던 시마네현 오키 제도 주민들의 증언을 영상으로 저장해 정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직접 자료 조사에 나서는 것은 1952년 이승만 당시 한국 대통령이 ‘이승만 라인’을 설정하고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이후 처음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마네현이 만든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 문제 연구회’는 올 들어 ▲어부들이 남긴 일지와 어획 장비 ▲정부가 독도의 인광석 시굴권을 주민에게 제공하고 과세한 것을 나타낸 공문서 ▲메이지 시대(1868~1912년) 독도의 사진 등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이 같은 자료들이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을 뒷받침하는 증거가 되는 것으로 평가하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중앙 부처에서 관리하는 한편 새로운 자료와 증언을 마련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위탁한 조사연구회사가 한 달에 한 번 ‘다케시마 문제 연구회’와 함께 현지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미 지난달 26~27일 오키 제도 주민 7명의 증언을 촬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 택리지 테마기행] 지명(상)

    [노주석의 서울 택리지 테마기행] 지명(상)

    ●북악인가 백악인가… 조선 초기부터 명실공히 백악산 경복궁 뒤에 피지 않은 한 떨기 모란 꽃송이처럼 솟구친 수려한 산의 이름은 둘이다. 백악(白岳)이기도 하고 북악(北岳)이기도 하다.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이 산을 놓고 면악, 공극산 등 다양한 지명이 등장하지만 결국 두 개의 이름만 살아남았다. 이 산의 이름이 중요한 것은 조선의 수도를 한양으로 정하도록 결정지은 산이기 때문이다. 이 산이 있었기에 새로운 나라의 수도를 송악(개성)에서 한양으로 옮겼다. 우리는 이런 중요한 산 이름을 별 생각 없이 극과 극을 달리는 두 개의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또 어떤 이는 백악인지 북악인지 헷갈린다면서 뭉뚱그려 북한산이라고도 부른다. 곡할 노릇이다. 청화산인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태조가 중 무학(무학 대사)을 시켜 도읍 터를 정하도록 하였다. 무학이 (삼각산)백운대에서 맥을 따라 만경대에 이르고, 다시 서남쪽으로 비봉에 갔다가 한 개의 돌비석을 보니 ‘무학오심도차’(無學誤尋到此·무학이 길을 잘못 찾아 여기에 온다)라는 여섯 글자가 새겨져 있었는데, 이는 도선(신라 도선국사)이 세운 것이었다. 무학은 길을 바꿔 만경대에서 정남쪽 맥을 따라 바로 백악산 밑에 도착하였다. 세 곳 맥이 합쳐져서 한 들로 된 것을 보고 드디어 (경복궁)궁성 터를 정하였는데, 곧 고려 때 오얏(자두나무)을 심던 곳이었다”고 한양천도 당시 주산 백악과 명당 경복궁 택지에 얽힌 일화를 전한다. ‘오얏을 심던 곳’이라는 표현은 고려 중엽 때 비롯된 것이었다. 도선의 ‘도선비기’에 전해지는 ‘목자득국’(木字得國·이씨 성을 가진 자가 나라를 얻어 한양에 도읍 하게 된다)의 도참설을 깨고자 삼각산 면악(백악) 남쪽에 오얏(李木)나무가 무성하자 윤관 장군 등 벌리사(伐李使)를 보내 싹둑 잘라 기를 누른 사례를 말한다. 이 마을을 ‘벌리’라고 불렀는데 ‘번리’(?里)를 거쳐 지금의 강북구 번동으로 변했다. 오패산 혹은 벽오산이라고 불리다가 지금은 ‘북서울 꿈의 숲’ 공원이 조성됐다. 이렇듯 한양천도는 풍수지리의 원리에 따라 백악을 주산(主山)으로 정하고서 산 아래 명당 혈 자리에 남쪽을 향해 왕궁을 짓기로 하면서 현실화됐고, 오늘에 이르렀다. 조선 초기 이 산의 이름은 명실공히 백악이었다. 산꼭대기에 진국백(鎭國伯)이라는 여신(女神)을 모신 백악신사(白岳神社)가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고산자 김정호가 남긴 ‘수선전도’나 ‘경조오부도’ 등 대표적 지도에도 백악이라고 기록돼 있다. 백두산이나 태백산이 그렇듯 산 이름에 ‘흰 백’(白)자를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우리는 흰 백자를 ‘밝다’ 또는 ‘으뜸’이라는 의미로 썼다. ‘흰 머리를 인 으뜸가는 산’이라고 풀 수 있다. ‘북녘 북’(北)자는 꺼렸다. 북쪽을 향해 머리를 두지도, 눕지도 않았다. 북망산(北邙山)처럼 죽음을 나타낼 뿐 아니라 패하다, 등지다, 분리하다, 도망하다는 뜻이 들어 있어 금기시했을 법하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북악산 또는 북악이 지배 지명이 됐다. 근대 이후 만들어진 대부분의 지도와 책에 이 지명이 자리 잡았다. 단서를 찾아보니 중종 때(1530년)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북악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앞에는 남산이 솟았고, 뒤에는 북악산이 높다”라고 적었다. 이 산의 수호신이 한양의 풍수를 관장하는 북 현무(北 玄武)이고, 사람들에게 친숙한 남산이나 한강의 북쪽에 자리 잡은 산이어서 그렇게 불렀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후 나온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 ‘백악부아암도’ 등 그림이나 지도에서는 어김없이 백악이라고 썼다. ●삼각산이냐 북한산이냐… 일제에 의해 잊혀져간 삼각산 1940년 창씨개명(創氏改名)을 통해 내선일체(內鮮一體)를 시도한 일제가 사전 정지작업으로 1914년 행정구역 개편을 내세워 대대적인 창지개명(創地改名)을 꾀하면서 성스러운 산 이름에 분탕질했을 것으로 의심된다. 무엇보다 서울의 조상 산인 ‘세 개의 뿔’ 삼각산(백운대·인수봉·만경대)을 북한산이라고 의도적으로 바꿔 버린 명확한 증거가 있다. 경성제국대학 교수 이마니시 류가 1916년 조선총독부에 제출한 ‘북한산 유적조사 보고서’가 그것이다. 그는 삼각산이라는 멀쩡한 이름을 두고 북한산이라는 지명을 보고서에 사용했다. 한양과 한강의 북쪽에 있는 산이라는 게 이유였다. 고구려 때 북한산군(北漢山郡)이라고 불렸으며, 백제 개루왕 때 북한산성을 쌓았고, 조선 숙종 때 북한지(北漢誌)를 발간하는 등 북한산이라는 지명이 생경한 것은 아니지만, 삼각산이라는 민족정기를 상징하는 신령스러운 지명이 사라지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1983년까지 두 이름이 혼용됐지만, 정부가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하면서 삼각산은 힘을 잃었다. 일본인 학자만 책망할 일이 아니다. 역사의식 없는 행정 당국의 잘못이 더 크다. 조선총독부와 총독관저가 경복궁 뒤 고려 이궁 터에 틈입했고, 경무대와 청와대가 이어받으면서 백악이라는 이름은 잊혀 갔다. 1968년 김신조 사건 이후 출입이 통제되면서 갈 수 없는 산이 돼 버렸다. 북악스카이웨이와 북악터널이 상류층의 드라이브 코스나 요정 가는 길로 인기를 끌면서 북악이라는 지명의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 2006년 폐쇄됐던 숙정문을 38년 만에 열고 난 뒤 문화재청은 백악신사가 있던 산마루에 ‘백악산 342m’라고 새긴 돌비석을 세웠다. 또 2009년 백악산을 국가지정 명승 제67호에 올렸다. 이 산의 명칭을 백악산이라고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불어 삼각산도 명승 제10호로 제 이름을 찾았다. 그러나 아직 대한민국 국민 열 명 중 아홉 명이 백악은 북악, 삼각산은 북한산이라고 부른다. 안내 표지판과 안내책자, 역사책에도 여전히 그렇게 적혀 있다. 이름을 찾은 건 다행이지만 제 이름으로 불러야 산의 영험함이 살아난다. ●백악산·삼각산 공식 인정… 국가 지정 명승지로 지명(地名)이란 땅 이름이다. 사람에게 인명이 있듯이 땅에도 지명이 있다. 인명이 사람의 뿌리라면 지명은 인명을 낳은 땅의 뿌리인 것이다. 서울시사편찬위원회가 펴낸 ‘서울 지명사전’에 따르면 “땅 이름도 사람 이름과 마찬가지로 그 장소가 다른 장소와 구별되는 개성을 지닌 존재라는 의식과, 그 장소가 쓸모가 있어서 이름을 붙일 가치가 있다는 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지명의 존재성과 유용성을 설명하고 있다. 지명학(地名學)에서 지명은 ‘사람을 제외한 모든 자연과 삼라만상의 이름’이라고 정의했다. 우리를 둘러싼 향토 역사문화가 집대성된 기록인 셈이다. 사람을 둘러싼 지리적, 역사적, 민속학적, 유전자적 특성과 흔적이 지명 속에 살아 숨쉬는 것이다. 우리말의 어휘 중 가장 숫자가 많고 사용 빈도가 높은 것도 지명이다. 세종이 한글을 창제하기 이전까지 말과 글이 달라 그 전까지 존재했던 우리말 자료가 거의 없다. 우리말 소리에 맞는 한자를 빌려 표기한 향가 25수를 제외하면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등에 기록된 옛 지명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명은 인명을 낳은 땅의 뿌리… 역사의 수수께끼 푸는 열쇠 지명은 한 번 붙여지면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역사의 수수께끼를 푸는 열쇠이다. 서울은 고대 부여의 도읍 소부리와 신라의 도읍 서라벌에서 음운 변화된 유일한 우리 고유어 지명이다.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아 이천 년 이상을 버틴 하나밖에 없는 우리말 지명이다. 그런데 중국인들이 ‘한성’(漢城)이라고 적고 ‘한청’이라고 읽는 불편을 없애겠다면서 ‘수이’(首爾)라는 억지춘향식 한자 이름을 붙이고 ‘셔우얼’이라고 읽도록 했다. 얼빠진 발상이다. 우리는 이미 백두산정계비에 쓰인 ‘토문강’(土門江)이라는 두 개의 지명 탓에 드넓은 동간도를 중국에 빼앗긴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현재도 독도 대 다케시마(죽도), 동해 대 니혼카이(일본해)라는 지명을 놓고 일본과 피 터지게 다투고 있다. 불명확한 지명 표기 탓에 겪은 숱한 불이익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조선 건국의 설계자 삼봉 정도전은 경복궁과 종묘·사직 그리고 한양도성 성곽을 축성했다. 궁 이름은 물론 근정전과 광화문 등 전각의 이름을 명명했다. 숭례문·흥인지문·돈의문·숙정문 등 사대문과 보신각, 광희문·혜화문·창의문·소덕문 등 사소문의 이름이 그때 붙여졌다. 경복궁을 중심으로 남북 간 축선상에 육조거리(광화문광장)를, 동서 간 축선에 운종가(종로)를 두고 시전행랑을 들였다. 도읍건설을 완성한 뒤 “앞은 한강수여 뒤는 삼각산이여”라고 도성의 위용을 읊었다. 삼봉은 한양(한성부)을 5부 52개 방으로 행정구역을 나눴고 이름도 직접 지었다. 이때 지은 52개 지명 중 현존하는 지명은 적선, 서린, 가회, 안국 등 4개밖에 없다. 몇몇 지명은 길 이름이나 학교 이름 등에 남았지만 나머지 지명은 다른 지명과 합쳐지거나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변질되거나 멸실됐다. 산업화 과정에서 혁명적 변화가 수반됐지만 40년에 불과한 식민시대에 벌어진 지명 훼손과 왜곡은 뼈저렸다. 일제는 단군 이래 5000년 내려온 지명의 역사를 갈아엎었다. 지명에 담긴 사람과 자연의 역사를 짓밟았다. 한국땅이름학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 중심 8개 구의 법정동 명칭 중 3분의1이 그때 일그러졌다. 종로구 지명의 3분의2가 난도질당했다. 광복 후 빼앗겼던 사람 이름은 되찾으면서 비틀린 땅이름은 바로잡지 못했다. 남은 지명은 유래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선임 기자 joo@seoul.co.kr
  • 일본 지진 피해 우려…후쿠시마 또 강진

    일본 지진 피해 우려…후쿠시마 또 강진

    일본 지진 피해 우려…후쿠시마 또 강진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1년 3월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12일 오전 4시 20분쯤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진의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0, 동경 142.6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과거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이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향후 지진이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은 해안지역 주민에게 쓰나미 대비 및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도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6시 15분을 기해 해제했다. 일본에 지진 공포감이 다시 조성되면서 원전 안전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은 2011년 3월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원전 안전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왔다. 도쿄전력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女川) 원전, 이바라키현 도카이(東海) 원전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지진 피해 우려 커져…일본 규모 6.8 지진에 한때 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지진 피해 우려 커져…일본 규모 6.8 지진에 한때 쓰나미 주의보 발령

    ‘일본 지진 피해’ 일본 지진 피해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1년 3월 강진과 쓰나미로 대규모 피해를 입었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12일 오전 4시 20분쯤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강진의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0, 동경 142.6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km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은 과거 발생한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돼 우려를 낳고 있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일본 기상청 발표를 인용해 이번 지진이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보인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향후 지진이 잇따를 가능성도 제기돼 우려를 낳고 있다. 지진 발생 후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은 해안지역 주민에게 쓰나미 대비 및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도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현에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6시 15분을 기해 해제했다. 일본에 지진 공포감이 다시 조성되면서 원전 안전성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일본은 2011년 3월 대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해 다량의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할 때마다 원전 안전성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다뤄왔다. 도쿄전력 등 현지 전력회사들은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 미야기현 오나가와(女川) 원전, 이바라키현 도카이(東海) 원전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6.8 지진 소식에 네티즌들은 “일본 6.8 지진, 제발 아무 일 없기를”, “일본 6.8 지진, 원전 괜찮나”, “일본 6.8 지진, 별일 없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태양광 석권한 한화 현지기업에 소송 당해

    한화그룹이 태양전지 기술과 관련한 특허 문제로 일본 기업에 피소됐다. 11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일본 태양전지 생산업체 교세라는 태양전지의 발전효율을 높이는 기술에 관한 특허권을 침해당했다며 한화그룹 일본법인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지난 10일 도쿄지법에 제기했다. 교세라는 2012년 3월 일본에서 취득한 ‘3개 바스바 전극구조’ 특허를 한화가 무단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특허는 태양전지의 전극 수와 폭, 배치 등을 최적화해 전기 저항은 줄이고, 발전효율은 늘리는 기술이다. 한화그룹 측은 “특허권 침해 주장은 법적으로 문제가 있고, 소송 제기 배경에도 외국 기업을 견제하려는 복합적인 의도가 숨어 있다”면서 “법원으로부터 소장을 받으면 자세히 검토하고서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일본의 태양광 시장을 적극 공략해 현재 일본 내 외국 기업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큐셀은 일본의 JFE엔지니어링이 내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스카가와시에 완공하는 26.2㎿(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의 모듈 공급권을 수주했다. ‘서니 후쿠시마’란 이름의 이 프로젝트는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폐쇄됐던 후쿠시마의 골프장 부지를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발전소로 대체한 것으로, 해당 발전소는 인근 8000가구가 소비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국내 태양광업계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한화그룹의 적극적인 일본 진출을 막기 위한 의도가 숨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업계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사망 5명으로…너구리 일본 피해 점점 불어나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너구리 일본 피해’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한 뒤 오후 5시 현재 와카야마(和歌山)현 다나베(田邊)시 남남서 40km 해상을 시속 45km 속도로 통과해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태풍으로 9일부터 1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나가노(長野), 에히메(愛媛), 후쿠시마(福島)현 등에서 무너진 토사에 휩쓸리거나 용수로(用水路)에 빠지는 등의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총 5명으로 늘어났다. 태풍과 북일본 부근에 걸쳐진 전선(前線)의 영향으로 넓은 범위에서 대기상태가 불안해짐에 따라 이날 각지에서 단속적으로 폭우가 내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사망 3명에 60여명 부상…너구리 일본 피해 점점 불어나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너구리 일본 피해’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태풍 너구리는 현재 일본 이즈반도를 지나 도쿄 남쪽 바다를 통과하고 있다. 태풍이 관통하는 지역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7m의 강풍이 불고 있으며 많게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내릴 것이라고 일본 기상청은 주의를 촉구했다. 도쿄의 도심지역에 홍수경보가 내려진 상태며 수도권의 상당수 학교들이 오늘 임시휴교를 결정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3명이 숨지고 60명 이상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100여 채가 파손됐고 건물 600동 이상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너구리는 오늘 오후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뀐 뒤 태평양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후에도 계속 열도의 동쪽을 따라 북상하면서 홋카이도에 200mm에 가까운 폭우가 내릴 것이라며 일본 기상청은 계속 경계를 당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너구리 지나가니… 이제 열대야가 걱정이네

    너구리 지나가니… 이제 열대야가 걱정이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국지적 피해를 입힌 채 우리나라 인근을 빠져나갔지만 푹푹 찌는 무더위는 계속되고 있다.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더위가 이어지다 오는 13~14일 제주도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너구리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북북서쪽 70㎞ 부근 해안에 상륙하면서 급격히 힘을 잃었다. 태풍은 바다에서 내뿜는 수증기를 에너지원 삼아 몸집을 키우기 때문에 육지에 올라서면 세력이 약해진다. 이날 오전 현재 너구리는 중심 기압 982h㎩, 중심 부근 최대 풍속 31㎧의 소형급이 됐다. 하지만 이번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은 제주에서는 1만 3000여 가구가 정전되고 해군기지 방파제 구조물인 케이슨이 파도에 떠밀려 나가는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한반도가 태풍 너구리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태풍이 끌고 온 폭염은 10일에도 계속됐다. 이날 폭염주의보는 서울을 비롯해 광명·과천·안산 등 경기도 남서부 및 동남부, 춘천·영월, 횡성 등 강원도 영서, 충남 천안·공주·예산과 경북 경산·칠곡, 대구 등에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6~9월 하루 중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더위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쪽에 있던 덥고 습한 열대 기단을 한반도 방향으로 밀어올려 시작됐다. 11일에는 태풍이 빠져나간 자리에 북쪽의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기온이 전날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11일 밤과 12일 새벽에도 강릉·포항 등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날 전망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의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일 때를 말한다. 한편 태풍의 북상으로 소멸됐던 장마전선이 다시 만들어져 이번 주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빠져나간 뒤 북쪽의 찬공기와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중국 남부 지방에서 부딪쳐 장마전선이 만들어지고 이후 북상해 13~14일 제주도와 남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를 뿌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사망 3명에 수십명 부상…너구리 일본 피해 점점 불어나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너구리 일본 피해’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가 점점 불어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한 뒤 오후 5시 현재 와카야마(和歌山)현 다나베(田邊)시 남남서 40km 해상을 시속 45km 속도로 통과해 동북동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는 이번 태풍으로 9일부터 10일 오후 2시 현재까지 나가노(長野), 에히메(愛媛), 후쿠시마(福島)현 등에서 무너진 토사에 휩쓸리거나 용수로(用水路)에 빠지는 등의 사고로 3명이 사망하고 49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태풍과 북일본 부근에 걸쳐진 전선(前線)의 영향으로 넓은 범위에서 대기상태가 불안해짐에 따라 이날 각지에서 단속적으로 폭우가 내렸다. 또 11일 낮까지 도카이(東海: 아이치현·기후현·미에현·시즈오카현) 일부 지역에서 400mm, 긴키(近畿: 오사카부·교토부·효고현·나라현·미에현·시가현·와카야마현)와 간토·고신(關東甲信: 도쿄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지바현·이바라키현·토치기현·군마현·야마나시현·나가노현) 일부 지역에서 300mm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조리 앞 ‘비겁한’ 신중함에 대하여

    부조리 앞 ‘비겁한’ 신중함에 대하여

    신중함이 지나쳐 저지르지 못하는 사람들이 꼭 있다. 이들은 본질적인 문제 해결은커녕 소소한 부당함마저 바로잡지 못한다. 스스로의 삶을 미궁에 빠뜨리는 건 물론이고 부조리한 현실을 더 심화시키는 개인, 그리고 ‘불가능한 일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지 않은’(267쪽) 세상. 이승우(55·조선대 교수) 작가가 아홉 번째 소설집 ‘신중한 사람’(문학과지성사)에서 드러내는 우리 삶의 역설적이고 비루한 전경이다. 프랑스가 사랑하는 작가이자 노벨문학상에 근접한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그가 6년 만에 새 소설집을 내놨다. 1981년 중편 ‘에리직톤의 초상’ 이후 33년간 쉼없이 소설에 몰두해 온 작가답게 오래 정련되고 응축된 공력이 돋보이는 8편의 단편에서는 제목처럼 ‘신중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은퇴 뒤 전원 생활을 꿈꿔 온 Y는 7년을 공들여 교외에 집을 지어놓고도 들어가지 못한다. 아내와 딸의 성화에 3년간의 해외 파견을 마쳐야 했던 것. 기러기 아빠가 되어 돌아온 Y 앞에 펼쳐진 ‘꿈의 집’은 우악스러운 사내가 꿰차고 앉아 망가뜨린 지 오래다. 하지만 Y는 집주인이면서도 세입자인 사내에게 월세를 내가며 퀴퀴한 다락방에 기거해야 하는 기묘한 상황을 받아들인다(신중한 사람). 취업 강의차 지방 도시를 찾은 ‘나’는 새벽 5시마다 절로 켜지는 여관 텔레비전에 불쾌하게 잠을 깬다. 여관 주인에게 리모컨을 요구하지만 일방적으로 묵살된다. ‘나’는 한 번 당차게 따져보지도 못한 채 ‘무언가 억울했지만 무엇이 억울한지는 선명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뿐이다(리모컨이 필요해). 작가는 “연작 소설은 아니지만 소설에 실린 8편의 주인공 모두를 지칭하는 캐릭터라 ‘신중한 사람’을 고민 없이 제목으로 결정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가 내세운 ‘신중한 사람’은 긍정과 부정, 양면의 얼굴을 이루고 있지만 부정의 뉘앙스가 더 강하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사가 지배하는 사회’잖아요. 사람들도 행동이 먼저 앞서고 소설들도 동사, 사건 위주로 쓰여지죠. 그렇게 감각과 행동이 앞선 요즘 세태에 대한 비판으로 신중한 사람들을 들여보냈습니다. 하지만 그것보단 권력과 현실, 기성 세계와 대결하는 개인의 무력함, 우유부단한 성격 때문에 현실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인물에 대한 반성적인 글에 더 가까워요.” 오래전부터 세계 앞에 무력하게 서 있는 개인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는 작가는 그래서 ‘이 세계’가 아닌 ‘다른 세계’를 추구하는 인물들을 여럿 그려냈다. ‘이미, 여기’의 ‘그’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퇴직금을 가족에게 ‘n분의1’로 나눠 준 뒤 ‘이미’에서 산 45년의 세월을 정리하고 ‘이곳’으로 떠나온다. ‘어디에도 없는’의 ‘유’는 ‘여기’서 내몰리자 E국의 대도시로 떠나려 한다. 비행기 표를 끊어도 비자가 나오지 않자 비자센터로 달려간 그는 소리친다. “난 벌써부터 여기 없다고요. 그런데 왜 이래. 있지도 않은 사람한테 왜 이래.” 모두 현실을 개조하거나 현실과 싸울 의지나 용기가 없어 다른 세계를 꿈꾸는 ‘신중한 사람’의 연속이다. 이번 단편집에서는 ‘헛된 기다림의 불안과 실패를 상연하는 편집증적 재현의 글쓰기’(정홍수 문학평론가)도 두드러진다. ‘그는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무슨 일인가를 해야 하지만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모르기 때문에 어떤 행동도 않는 사람처럼 행동한다. 무슨 일을 한다고 할 수도 없고 하지 않는다고 할 수도 없다’(113쪽)라든지 ‘그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손톱을 물어뜯고 손톱을 물어뜯어 물어뜯을 손톱을 제거함으로써 다시 불안을 만들어낸다.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는 사람에게는 물어뜯을 손톱이 없으면 없어서 불안하고 있으면 있어서 불안하다’(121쪽)는 대목이 그러하다. 이렇게 부연·첨언하면서 주저하며 나아가는 문장에서는 개인의 내면을 집요하게 탐색해 들어가는 작가의 변화가 감지된다. “인물이 어떤 행동을 하기 앞서 내면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자기 설득, 자기 기만의 과정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한 문장을 써놓고 나면 충분치 않아 앞의 문장을 조금씩 비트는 방식은 제자리에 맴도는 것 같지만 개인의 내면을 더 깊게 파고들고 확대합니다. 요즘은 소설도, 매체도, 우리가 사는 모양도 속도감 있게만 나아가는데 그에 대한 반작용이랄까요. 제 소설도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길 바라지만 빨리 읽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태풍 너구리 일본 강타에 피해 속출…태풍 너구리 일본 규슈 상륙에 피해 더 커질 듯

    ’태풍 너구리 일본’ ‘일본 너구리 피해’ 태풍 너구리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일본 너구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km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11일 오전까지 혼슈(本州) 남부 해안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시코쿠(四國)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서일본과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80mm, 북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각각 내릴 전망이다. 야마가타(山形), 나가노(長野), 도쿠시마(德島)현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까지 내린 비로 토사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매우 커졌으며, 야마가타현에서는 강 수위가 올라가 범람의 위험이 커진 지역이 있다고 NHK는 소개했다. NHK는 이번 태풍이 일으킨 호우와 강풍 등에 따른 피해를 집계한 결과, 10일 오전 6시 현재 전국에서 2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너구리 일본 피해 2명 사망 수십명 부상…태풍 너구리 일본 규슈 상륙하면 피해 더 커질 듯

    ’태풍 너구리 일본’ ‘일본 너구리 피해’ 태풍 너구리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일본 너구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km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11일 오전까지 혼슈(本州) 남부 해안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시코쿠(四國)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오후 시간당 강수량은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南木曾町)가 70.0㎜, 미에(三重)현 이나베시 60.5㎜, 미야자키(宮崎)현 히노카게초(日之影町) 53.0㎜였다. 니가타(新潟)현 니가타시 니시칸(西蒲)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려 해당 지점의 역대 최고 관측치를 기록했으며 오키나와(沖繩)현 요미탄손(讀谷村)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96.5㎜의 폭우가 쏟아졌다. 구마모토(熊本)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리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대피령을 내렸다. 곳곳에서 산사태나 침수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따랐다.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83세 남성이 사망했고, 나가노(長野)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고 12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이타(大分)현에서 77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뼈가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는 등 4명이 다쳤고, JR 열차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해 탑승객 50명이 부상했다.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너구리 피해 곳곳에서 속출…태풍 너구리 일본 규슈 상륙에 피해 더 커질 듯

    ’태풍 너구리 일본’ ‘일본 너구리 피해’ 태풍 너구리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일본 너구리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너구리가 10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상륙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이 이날 오전 7시 이전 규슈(九州) 남부의 가고시마현 아쿠네(阿久根)시 부근에 상륙해 시속 25km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의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35㎧로 각각 측정됐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태풍은 11일 오전까지 혼슈(本州) 남부 해안을 향해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서일본에서 북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지고 있으며, 시코쿠(四國)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10일 서일본과 동일본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시간당 80mm, 북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50mm의 폭우가 각각 내릴 전망이다. 야마가타(山形), 나가노(長野), 도쿠시마(德島)현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이제까지 내린 비로 토사가 무너져 내릴 위험이 매우 커졌으며, 야마가타현에서는 강 수위가 올라가 범람의 위험이 커진 지역이 있다고 NHK는 소개했다. NHK는 이번 태풍이 일으킨 호우와 강풍 등에 따른 피해를 집계한 결과, 10일 오전 6시 현재 전국에서 2명이 사망하고 43명이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태풍이 접근하면서 오키나와와 규슈(九州)에 많은 비가 내렸고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혼슈(本州)에도 폭우가 쏟아졌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9일 오후 시간당 강수량은 나가사키현 나기소마치(南木曾町)가 70.0㎜, 미에(三重)현 이나베시 60.5㎜, 미야자키(宮崎)현 히노카게초(日之影町) 53.0㎜였다. 니가타(新潟)현 니가타시 니시칸(西蒲)구에는 3시간만에 116.5㎜의 비가 내려 해당 지점의 역대 최고 관측치를 기록했으며 오키나와(沖繩)현 요미탄손(讀谷村)에는 이날 오전 시간당 96.5㎜의 폭우가 쏟아졌다. 구마모토(熊本)현은 20만명이 넘는 주민에게 피난 권고를 내리는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대규모 대피령을 내렸다. 곳곳에서 산사태나 침수가 발생했고 인명 피해도 따랐다. 후쿠시마(福島)현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83세 남성이 사망했고, 나가노(長野)현에서는 일가족 4명이 토석류에 휩쓸렸고 12세 남아가 숨진 채 발견됐다. 오이타(大分)현에서 77세 여성이 강풍에 넘어져 뼈가 부러진 것으로 의심되는 등 4명이 다쳤고, JR 열차가 쓰러진 나무와 충돌해 탑승객 50명이 부상했다. 기상청은 산사태, 하천 범람 등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덜란드 왕비, 친정은 아르헨티나…8강전 누굴 응원할까 확인해보니 ‘깜짝’

    네덜란드 왕비, 친정은 아르헨티나…8강전 누굴 응원할까 확인해보니 ‘깜짝’

    네덜란드 왕비, 친정은 아르헨티나…8강전 누굴 응원할까 확인해보니 ‘깜짝’ 10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2014 브라질 월드컵 8강전을 앞두고 네덜란드 왕궁에는 누구보다도 복잡한 마음을 갖고 있을 법한 이가 있다. 바로 아르헨티나 출생으로 지금은 네덜란드에 사는 막시마 소레기에타(43) 네덜란드 왕비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번 4강전이 “네덜란드 왕궁 내의 충성심에 약간의 균열을 가져올지도 모르겠다”며 8일 막시마 왕비를 소개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란 막시마 왕비는 아르헨티나의 군사정권 시절 농업장관을 지낸 호르헤 소레기에타의 딸이다. 아르헨티나에서 대학을 다닌 이후 금융업계에 몸담았는데, 미국 뉴욕에서 일할 때 빌럼-알렉산더르 현재의 네덜란드 국왕과 만났다. 교제 사실과 결혼 계획이 알려지자 네덜란드에서는 아버지인 소레기에타의 경력 때문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둘은 2002년 결혼에 골인했고, 지난해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이 즉위하면서 막시마도 왕비가 됐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거치는 등 스포츠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부부가 함께 호주와의 조별리그 경기가 열리는 포르투알레그리를 찾아 대표팀을 응원한 바 있다. 그러나 AP통신은 4강전에는 국왕 부부가 경기장을 찾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가 결혼한 이후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난 적이 있으나 당시에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승부차기를 거쳐서라도 어느 한 쪽이 이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네덜란드 왕비, 아르헨티나 응원할 수도 없고 난감하겠네”, “네덜란드 왕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어느 쪽이 이겨도 응원하기가 난감하겠네”, “네덜란드 왕비, 아르헨티나 응원 차마 하기가 어렵겠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덜란드 왕비, 네덜란드VS아르헨티나 응원 고민 왜? ‘경기 불참까지..’

    네덜란드 왕비, 네덜란드VS아르헨티나 응원 고민 왜? ‘경기 불참까지..’

    네덜란드 왕비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알려진 가운데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격돌하는 월드컵 4강전에서 어떤 팀을 응원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오는 10일(한국 시각)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4강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출신인 네덜란드 막시마 소레기에타 왕비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대학 졸업 후 뉴욕 금융업계에서 일하다 네덜란드 왕자 빌럼 알렉산더르를 만나 결혼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네덜란드 막시마 소레기에타는 이번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의 4강전에 불참할 것을 알렸다. 네덜란드 왕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네덜란드 왕비, 난감하겠다”, “네덜란드 왕비, 차라리 보지 않는 게 좋을 듯”, “네덜란드 왕비, 마음속으로는 아르헨티나를 응원하지 않을까”, “네덜란드 왕비..대학교에서 왕자를 만나다니 부럽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네덜란드 왕비) 온라인뉴스부 seoulen@seoul.co.kr
  • ‘우리가 불행하다고?’ 후쿠시마 주민들 출연 패러디 뮤비 화제

    ‘우리가 불행하다고?’ 후쿠시마 주민들 출연 패러디 뮤비 화제

    최근 미국 가수 퍼렐 윌리엄스의 히트곡 ‘해피(Happy)’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패러디 해 제작한 ‘후쿠시마도 행복하다’라는 내용의 뮤직비디오가 전 세계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영상을 보면 ‘나는 행복하다’라는 노래 가사에 맞춰 어린아이부터 직장인, 승려, 농민, 학생 등 약 200여명의 평범한 후쿠시마 주민들이 춤을 추거나 노래하며 행복해 보이는 모습을 연출한다. 또 일본의 온천과 신사, 선술집, 관광명소 등을 배경으로 해 일본 관광을 장려하려는 제작자의 의도도 엿보인다. 이 영상을 제작한 후쿠시마 출신의 프로듀서 구마사카 히토미(熊坂仁美·53)는 “많은 사람들이 311(일본에서는 미국의 911에 버금가는 재해라는 의미에서 원전 사고를 311로 부른다) 이후 후쿠시마는 불행할 것이라 여기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이 영상으로 우리도 여러분들처럼 행복하고 건강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며 자신의 유튜브 계정 동영상 소개글에 제작 동기를 밝혔다. 지난달 6월 유튜브에 게시된 이 영상은 현재 47만 이상의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누리꾼들로부터 큰 관심과 격려를 받고 있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멋진 패러디 영상이다”, “힘내라 후쿠시마”라는 의견을 보이면서도 “원전사고는 행복과 별개의 문제다”, “그래도 후쿠시마엔 가지 않겠다”는 부정적인 의견 또한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11년 3월 11일 후쿠시마 현에서는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사고가 있었다. 사진·영상=Hitomi Kumasaka/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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