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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인도 코끼리 등에 올라타라/조충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기고] 인도 코끼리 등에 올라타라/조충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18~19일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다. 1993년 9월 나라시마 라오가 인도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후 22년 만이다. 물론 그사이 만모한 싱 총리가 두 번 우리나라를 방문했지만 주요20개국(G20) 정상회담, 핵안보 정상회담 등과 연계된 것이었다. 그동안 인도의 위상은 놀랄 만큼 높아졌다. 1990년대 초 인도는 중동 파견 근로자의 송금으로 외환을 충당했다. 그러다 걸프전 발발로 외환보유고가 11억 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면서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를 요청했다. 그런 인도와 오늘날 인도의 모습은 완전히 달라졌다. 외환보유고는 3500억 달러를 넘어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제 규모는 인도가 우리를 추월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1조 5000억 달러를 돌파하지 못한 사이 인도는 2조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부터 인도가 중국 경제성장률을 추월하면 우리나라와의 경제 규모 격차는 더욱 확대된다. 10년 후 인도의 경제 규모는 오늘날 중국에 육박할 가능성이 높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달리는 인도에 올라타야 한다. 중국의 성장 속도가 주춤한 상황에서 인도만큼 빠른 속도로 성장할 거대 시장은 없다. 우리 입장에서 인도와의 경제협력 강화는 과거 중국과 그랬던 것처럼 선택이 아닌 숙명이다. 경제협력 환경도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다. 라구람 라잔 인도중앙은행 총재 취임 이후 거시경제 건전성이 보다 강화됐고, 국제 유가 하락이라는 호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다 강력한 실행력으로 구자라트를 ‘인도의 중국’으로 급성장시킨 모디 총리가 친기업·고성장 정책 즉 ‘모디노믹스’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촉이 빠른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미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 올 1월까지 모디 총리 집권 10개월간 외국인 투자는 36% 급증한 255억 달러에 이른다. 우리나라보다 10배 이상을 인도에 투자하는 일본은 모디 총리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정상회담을 성사시켰다. 약 1500㎞에 달하는 델리-뭄바이 산업회랑 사업을 주도하며 신칸센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인도 내 일본 기업 전용 공단은 이미 가동 중인 5개 이외 추가 개발을 진행 중이고, 6개 스마트시티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일본 공무원과 인도 공무원이 한 팀을 이뤄 일본·인도 경제 협력을 지원하는 ‘재팬 플러스’를 인도 상무부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이후 일본·인도 간의 정상회담이 1년에 거의 두 차례씩 정례적으로 개최되고, 양국 경제 및 산업 관련 부처 차관들로 구성된 소위 코어그룹 회의가 지난해 신설됐다. 우리는 이대로 가면 달리는 인도에 올라타기는커녕 놓치기 십상이다. 다행히 우리에게도 유리한 점이 많다. 승용차, 가전제품, 휴대전화 등 우리 대기업 제품들이 점유율 1~2위를 유지할 정도로 우리 제품, 브랜드, 기업에 대한 인지도가 높고 선호도가 좋다. 모디 총리가 주도하는 제조업 육성 정책인 ‘메이커 인 인디아’에 가장 적합한 파트너가 우리나라임은 서로 공유된 인식이다. 모디 총리의 방한이 양국의 장점을 극대화해 경제 협력의 폭과 깊이가 훨씬 확대되고, 양국 간 정상회담이 정례적으로 열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사설] 日, 과거사 미화 유산등재 불가여론 수용해야

    조선인 강제노동 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23곳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한·일 간 양자 협의가 오늘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이번 협의는 일본 측의 일방적 등재 추진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처음으로 문제 제기를 하는 의미가 있다. 우리 정부는 주변국 고통의 역사를 외면한 채 단순히 산업혁명 시설로 미화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역사 왜곡이며 인류 보편적 가치를 보호한다는 세계유산협약의 기본 정신에도 어긋난다는 입장이다. 그럼에도 현재로선 일본 산업시설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 언론들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일본 산업혁명 유산 23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도록 유네스코에 권고했으며 문화유산 중 ICOMOS가 권고했다가 최종 단계에서 뒤집힌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6월 말 독일에서 열리는 제39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결정이 이뤄지지만 사실상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식이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인 하시마 탄광이나 미케 탄광 등에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 정도로 일본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일본으로서는 산업혁명 유산 23곳이 근대 일본의 초석을 닦은 혼이 담겨 있는지 몰라도 일본 근대화 과정에서 착취와 수탈을 당한 우리로서는 고통스런 역사의 기억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픈 과거사를 공유하고 있는 중국 역시 “식민 역사를 왜곡하지 말라”며 강한 불만을 쏟아 놓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산업혁명 유산 23곳 중 7개 시설에서 강제 징용된 조선인 가운데 94명이 숨지고 5명은 행방불명된 것은 분명한 역사적 사실이다. 일본이 조선인 강제노동의 한을 외면하고 근대화 산업시설만 강조하는 것은 전형적인 과거사 왜곡이다. 일본의 일부 언론들도 과거사 미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다. 최근 아사히신문은 “일본의 근현대사를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하는 기회로 삼아야 하고 일본 발전의 이면에 있었던 희생과 비극도 연구해 전달할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진실 그대로 보여 주고 올바른 사실을 후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일본 정부의 책임이다. 메이지 산업 유산의 밑바닥에 강제 징용과 수탈의 고통스런 역사가 존재한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가해자 일본이 먼저 주변국들의 고통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것이야말로 동북아 전체의 갈등을 해소하고 공존 공영의 길로 나서는 첫걸음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日,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WTO 제소 착수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한국 정부가 유지해 온 일본 수산물 수입 규제를 놓고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해결 절차에 돌입했다. 일본 수산청은 한국이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 등 일본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금지한 조치에 대해 ‘WTO 협정에 기반한 협의’를 하자고 21일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WTO 협정에 기반한 협의는 무역 규제에 관한 분쟁을 패널로 구성된 WTO의 소위원회에 회부하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흔히 WTO 제소라고 부르는 조치의 전 단계다. 협의에서 당사국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시 소위원회의 판단을 받아 강제 해결을 시도하게 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농림수산상은 한국 정부의 수입금지가 “WTO 협정과의 정합성 문제가 있는 조치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같은 방식으로는 한국 정부가 조기에 규제를 철회할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해 협의를 요청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간 여러 기회를 이용해 한국 정부에 규제 철회를 촉구했으나 별다른 입장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는 즉각 유감스럽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날 국무조정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의 명의로 공동 자료를 내고 “현재 국제적 규범에 따라 검토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본이 WTO에 양자 협의를 요청한 것에 유감을 표시한다”며 “수입 규제가 국민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임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강제 절차가 진행되면 양국 관계에 또 다른 악재가 될 가능성도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해외여행 | 나가사키를 보듬는 빛과 그림자-시마바라 반도 여행

    해외여행 | 나가사키를 보듬는 빛과 그림자-시마바라 반도 여행

    조금 이르게 만난 봄 시마바라 반도 여행 절기상 입춘도 지나 봄이지만 꽃샘추위가 살을 에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의 봄날. 시마바라 반도 역시 옷깃을 감싸게 할 만큼 새침한 체했지만 포근한 그 속내는 끝내 감추지 못했다. ●오바마小浜 파랑이 따뜻하게 느껴질 때 오바마? 미국 그 오바마? 아니오, 아닙니다. 나가사키현 시마바라 반도에 위치한 이곳 지명이 오바마小浜다. 작은 바닷가라는 뜻의 오바마는 해안가에 무려 100℃에 달하는 온천수가 솟아오르는 원천이 있어 예부터 아주 이름난 온천 마을이다. 바닷물 온천이다 보니 나트륨 함량이 높아 피부 미용에 좋단다. 유황 성분의 운젠 지옥 온천, 탄산 성분의 시마바라 온천과 함께 시마바라 반도의 3대 온천으로 손꼽힌다. 무대 위를 드리우는 드라이아이스마냥 길가에 뽀얀 연기가 깔리는가 하면, 높고 낮은 건물 머리에서 굴뚝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난다. 짙푸른 색깔만큼이나 서늘한 기운을 품고 있는 바닷가 특유의 공기를 훈훈하게 덥히는 묘약 같은 것. 연신 희뿌연 증기를 얼굴 밑으로 손부채질 했더랬다. 크고 작은 온천이 서른여 곳에 달하지만 가장 붐비는 곳은 해안가의 ‘홋토훗토105’. 해안 따라 105m 길이로 이어지는 노천 족욕탕이다. 참을 만하다며 느긋하게 등을 기댄 어르신들과 달리 뜨겁다 못해 따갑다며 발꿈치까지만 넣었다 뺐다 호들갑을 떤다. 감자며 고구마며 온천수 증기로 쪄낸 주전부리는 홋토훗토105의 별미. 주전부리로는 아쉽다. 신선한 해산물과 함께 야채, 육류 등을 곁들여 제대로 된 식사꺼리를 증기로 익혀 먹을 수 있는 무시가마야로 자리를 옮긴다. 식재료 고유의 모양새도 흐트러짐 없이 보기 좋지만 탱글탱글하고 야들야들한 식감 때문에 배가 부른데도 젓가락을 오래 붙잡고 있었다. 우리네 달동네처럼 해안 온천가 뒤 언덕배기로 오래된 마을 카리미즈 지구가 이어진다. 가가호호 자그마한 마당을 두고 목조로 집을 지어 꽤 고풍스러운 인상을 주는데 군데군데 빈집도 여럿. 온천 휴양지 이면에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르지 않은 현실의 삶. 그런 가운데 오바마 출신의 디자이너 시로타니 코우세이가 중심이 되어 오래되고 버려진 빈집들을 리모델링해 카페, 공방, 상점 등으로 단장하는 마을 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1층은 세계 각지에서 찾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디자인 소품을 판매하는 플래그십 스토어, 2층은 모던한 가구와 우리의 소반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카페로 꾸민 카리미즈앙이 그 중심. 이웃하여 자연주의 요리를 지향하는 쿠킹 클래스와 천연 염색 공방도 들어섰다. 새로운 이웃이 생겨났지만 마을 고유의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한 채 자연을 사랑하고 옛것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모여 오밀조밀 새로운 이야기를 더해 가고 있다. 그들의 공간에서는 창 너머로 어김없이 언덕 아래 바다가 내다보였다. 시리도록 푸른 바다를 보는데 이상하게도 한소끔 끓여낸 숭늉을 앞에 둔 것 같은 기분. 온천수 증기와는 또 다른 훈기. 나는 그 기분을 아낌없이 누렸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홋토훗토105Hot Foot 105 905-71 Kitahommachi Obamacho, Unzen-shi, Nagasaki 10:00~19:00(4~10월), 10:00~18:00(11~3월) 무료 카리미즈앙Karimizuan 1011 Kitahommachi Obamacho, Unzen-shi, Nagasaki +81 957 74 2010 www.facebook.com/karimizuan 10:00~17:00(수요일 휴무, 5~10월 주말에는 17:00~21:00 bar 운영) 아이아카네 공방 1012 Kitahommachi Obamacho, Unzen-shi, Nagasaki +81 90 3899 1393 www.facebook.com/aiakane.kb 10:00~17:00(화, 수요일 휴무) 천연 염색 가방 만들기 체험 1,500엔 ●운젠雲仙 이제는 빠져도 괜찮은 지옥 흡! 순간적으로 숨을 꾹 참게 되더라니 ‘지옥’이라 이름 붙은 온천 마을 운젠 어귀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온천수에 눈앞을 흐리게 하는 수증기와 코를 찌르는 유황 냄새가 더해져 기이한 풍광을 연출하는 온천의 분위기가 불가의 지옥도를 떠올린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여기에 못을 박은 것은 금교령이 내려진 시기에 개종을 거부한 천주교 신자들을 벼랑 끝에서 뜨거운 원천 아래로 떨어뜨리는 식으로 처형했던 것. 사람이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해발 700m 온천 휴양지에서 벌어진 아비규환의 곡절은 지옥과 다름없었다. 한바탕의 소용돌이가 지나간 뒤 19세기 후반 나가사키에 들어온 유럽 의학자들의 저서에 운젠이 소개되면서 차츰 외국인들의 휴양지로 번창했다. 1912년 일본 최초의 골프장이 운젠다케 자락에 들어선 것도, 운젠이 1934년 일본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운젠 지옥의 원천은 100℃를 넘나들어 바로 입욕할 수는 없다. 지옥에서 끌어다 쓰는 각 온천의 온천수는 유황을 함유한 강한 산성천으로 산자락의 흙과 돌에 누런 때를 입히거나 잿빛으로 물들이지만 온천탕 속에 들어앉아 있으면 개운함을 알리는 소리가 입밖으로 저절로 새어나온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전까지 일본에서는 온천溫泉이라 쓰고 운젠이라 읽었다고 하니 온천 자랑은 더 말할 나위 없으리. 이제는 빠져도 괜찮은 지옥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주택가든 상점가든 참 말끔한 인상의 운젠이다. 온천수에 밀가루, 설탕, 계란으로 반죽해 구워내는 전병 ‘유센베’를 입에 물고 기웃기웃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지난 2009년,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던 다이쇼 시대의 풍경으로 마을을 재정비한 까닭. 낭만과 추억이 있는 거리라 했다. 상점가에서는 구슬, 딱지, 종이인형, 조립로봇 등 이제는 옛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난감과, 불량식품이라 해도 주머니 속 동전을 만지작거리게 하는 추억의 간식꺼리를 파는 장난감 박물관이 한몫을 한다. 마을 안쪽에서는 100% 화산재 유약을 사용하여 천목天目을 만드는 운젠야키가 터줏대감으로 자리한다. 천목이란 다도에서 가루차를 달여 마시는 막자사발 같은 찻잔을 가리킨다. 전시실과 공방을 두루 갖춘 운젠야키는 80년이 넘은 고택이다. 이곳에서 대를 이어 도예가의 길을 걷고 있는 이시카와씨가 화산재 유약을 사용하는 운젠 도자기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에서 자박자박 걷다 보면 수풀과 어우러진 에머랄드 빛깔의 연못에 이른다. 오시도리 연못이다. 운젠 지옥의 강한 산성 성분이 연못에 흘러들어 그처럼 오묘한 빛깔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한편 구불구불 산길 따라 니타토게 전망대에 오르면 후겐다케산과 눈부시게 반짝이는 아리아케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후겐다케산은 1990년 11월17일에 시작해 무려 5년간 분화를 지속하며 엄청난 충격과 피해를 가져온 화산이다. 그러나 그때의 분화로 나가사키현 내의 최고봉이자 일본에서 가장 최근에 형성된 헤이세이 신산을 얻었다. 봄에는 생기 넘치는 분홍빛 철쭉이, 여름에는 시원한 산바람이, 가을에는 화산 대신 울긋불긋 단풍이, 그리고 겨울에는 은빛 수빙이 흐드러지니 자연의 신비란 알 수가 없다. 운젠야키 공방 304 Unzen Obamacho, Unzen-shi, Nagasaki +81 957 73 2688 www.unzenyaki.com 장난감 박물관 310 Unzen Obamacho, Unzen-shi, Nagasaki +81 957 73 3441 08:30~20:00 입장료 200엔(1층 상점은 무료) ●시마바라島原 샘솟아 흐르는 맑은 물처럼 앞으로는 아득히 바다 건너 구마모토까지 내다보이고 뒤로는 마유산과 후겐다케가 병풍을 두른다. 시마바라성 천수각 전망대에 오르면 시리도록 푸른 시마바라의 풍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가 있다. 따사로운 볕에도 시종 매몰찬 바람이 통과해 그 쾌청한 풍경이 더욱 시리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시마바라성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일국일성령’을 지시함에 따라 시마바라 반도에 유일하게 남은 성이다. 1618년부터 7년에 걸쳐 축성한 성은 시마바라의 난과 1792년 마유산 분화와 쓰나미라는 대재해도 견뎌냈지만 메이지유신때 폐성이 되어 민간에 매각되고 해체되는 수난을 겪었다. 지금의 성은 1960년 이후 망루와 천수각 등을 복원하여 기리시탄과 향토 사료를 전시하고 있다. 수차례 화산과 쓰나미라는 재해에 시달린 시마바라. 그러나 지각변동으로 인해 시마바라 곳곳에 끝없이 맑은 물이 샘솟는 용수군이 형성되었다. 시마바라 사람들은 이 물줄기를 끌어다 시내가 졸졸졸 흐르는 마을을 단장했다. 시노즈카 저택, 야마모토 저택, 시마다 저택 등 세 채의 무가저택이 남아 있는 성 아래 마을에도 양가의 저택 사이로 생활용수로 사용하던 맑고 서늘한 물이 수로 위로 잔잔하게 흐르고 있다. ‘잉어가 헤엄치는 마을’에는 이름 그대로 낮은 담장을 따라 낸 수로에 비단잉어가 노닌다. 하루에 1만톤의 용수가 샘솟을 만큼 수량도 풍부하고 물도 맑아 일본 100대 청수로 손꼽히는 용수군이다. 가가호호 담장 너머에는 아담한 일본식 정원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중 ‘시메이소’는 국가 지정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대청마루와 다다미방을 갖춘 근대식 목조저택은 소나무, 단풍나무 등의 수목으로 둘러싸인 연못과 어우러져 집 안에 앉아서도 계절의 변화를 만끽할 수 있을 법하다. 시마바라시는 어느 의사의 별장이었던 이 집을 매입해 누구든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대청마루에 걸터앉아 시메이소에서 내주는 녹차 한 잔을 머금는다. 뺨을 스치는 바람결은 선선한데 텅 빈 것 같았던 마음은 누그러진다. 이번 봄은 마음속에서 먼저 꽃피려나 보다. 어깨를 젖혀 두 손을 바닥에 짚고 다리를 까딱까딱, 나는 기꺼이 천금 같은 시간을 흘려 보냈다. 시마바라성 1183-1 1tyoume Jonai, Shimabara-shi, Nagasaki +81 957 62 4766 www.shimabarajou.com 09:00~17:30 성인 540엔, 학생 270엔 무가저택 1995 Shitanocho, Shimabara-shi, Nagasaki +81 957 63 1111 09:00~17:00 용수 정원 ‘시메이소’ Shinyama, Shimabara-shi, Nagasaki +81 957 63 1121 09:00~17:00 ▶travel info Nagasaki AIRLINE 진에어에서 인천-나가사키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소요시간은 1시간 20분. ACTIVITY 유센베 체험 공방 토토미야 운젠의 유황 온천수로 만드는 센베는 계절에 따라 만드는 방법이 달라진다. 60년 전통의 센베 공방 토토미야에서는 27년 경력의 센베 장인으로부터 세심한 지도편달을 받을 수 있다. 단, 불 조절이 용이한 봄가을 3, 4, 5, 9, 10, 11월에만 가능하다. 317 Unzen Obamacho, Unzen-shi, Nagasaki +81 957 73 2155 08:30~22:00 센베 만들기 체험 1,000엔 카즈사 이루카 워칭 이루카, 일본어로 돌고래다. 시마바라 반도와 아마쿠사 사이 해역에는 약 300마리의 돌고래가 서식하고 있다. 미나미시마바라시의 남단에 위치한 카즈사 마을에서 배를 타고 15분여를 나가면 줄지어 헤엄치는 돌고래를 만날 수 있다. 251-11 Kazusacho, Minamishimabara-shi, Nagasaki +81 957 87 4640 www.iruka-watching.com 08:00~17:00 성인 2,500엔, 학생 1,500엔, 4세 이하 1,000엔 FOOD 든든한 나가사키 짬뽕 vs 개운한 오바마 짬뽕 나가사키 짬뽕은 돼지 육수와 닭고기 육수를 섞어 국물을 내고 신선한 해산물과 채소를 푸짐하게 넣어 뽀얗게 끓여낸다. 나가사키 짬뽕과 함께 일본 3대 짬뽕에 손꼽히는 오바마 짬뽕 역시 하얀 짬뽕이다. 나가사키 짬뽕이 진한 고기 육수를 기본으로 한다면 오바마 짬뽕은 해산물의 풍미가 강한 편. 빨간 짬뽕의 얼큰함과는 다른 시원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다. 1인분 1,000엔 내외 새콤하게 하야시라이스 하야시라이스는 1900년대 초반, 운젠을 찾은 외국인들을 위해 고안한 덮밥 요리다. 카츠동 위에 계란 대신 데미글라스 소스를 얹어 먹은 것이 시초. 지난해 운젠국립공원 80주년 기념사업으로 당시의 하야시라이스를 재현하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1인분 450~2,000엔(상점별, 메뉴별로 상이) 구수하게 유황 온천 계란 운젠 지옥의 증기로 쪄낸 온천 계란은 꼭 맛보아야 할 주전부리. 이 계란을 먹으면 3년이 젊어진다는 속설이 있다고. 유황 온천 계란을 넣고 튀겨낸 빵 ‘운젠 바쿠단’은 이른 아침 동이 날 만큼 인기. 레모네이드와 찰떡궁합이다. 온천 계란 5개 300~400엔, 운젠 바쿠단 1개 170엔 HOTEL 오바마 쿠니사키 료칸Kunisaki Inn 료칸 앞에 비탕 보존을 알리는 하얀 등을 내걸고 있는 전통 료칸. 깊은 산 속에 자리 잡아 고즈넉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온천을 비탕秘湯이라 하는데 쿠니사키는 그런 비탕을 보존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다다미 깔린 객실은 물론이고 료칸 구석구석 일본 특유의 단정하고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10-8 Minamihon-machi,Obama-cho,Unzen-city, Nagasaki +81 957 74 3500 kunisaki.jp 운젠 운젠 후쿠다야Unzen Fukudaya 료칸 운젠 지옥 온천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모던 료칸. 객실은 전통 다다미실와 양실을 결합해 분위기와 편리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 대욕탕 외에 4개의 가족탕을 갖추고 있어 사전 예약을 하면 비어 있는 시간에 한해 50분간 오붓하게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운젠에서 유일하게 한국인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380 Ohama, Unzen-city, Nagasaki +81 957 73 2151 www.fukudaya.co.jp 시마바라 남푸로 호텔Hotel Nampuro 아리아케 바다를 정원 삼은 호텔이다. 바다에 떠오른 것처럼 느껴지는 노천탕에 앉아 있으면 푸른 바다를 붉게 물들이는 아침 해, 저녁놀에 함께 젖어든다. 호텔 정원과 로비에 탁구대, 놀이방, 만화책 등 다양한 오락·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2-7331-1, Bentemmachi, Shimabara-shi, Nagasaki +81 957 62 5111 www.nampuro.com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서진영 취재협조 시마바라반도 관광연맹 www.shimakanren.com, 오바마온천관광협회 obama.or.jp, 운젠온천관광협회 www.unzen.org, 시마바라온천관광협회 www.shimabaraonsen.com, 미나미시마바라관광협회 himawari-kankou.jp 문의 여행박사 규슈팀 070-7017-2270 www.tourbaksa.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해외여행 | 나가사키Nagasaki 를 보듬는 빛과 그림자-나가사키 순례길

    해외여행 | 나가사키Nagasaki 를 보듬는 빛과 그림자-나가사키 순례길

    어둠을 밝히는 빛. 빛은 어둠을 지우지만 그 빛을 따라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빛에겐 늘 환희와 찬사가 따르지만 그림자의 사정은 다르기 마련. 그 와중에 그림자가 있기에 빛이 더 도드라질 수 있다는 것을, 그림자는 빛의 또 다른 얼굴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빛도 그림자도 살포시 보듬고 있는 나가사키에서. 나가사키현長崎縣 & 시마바라 반도島原半島 나가사키현은 규슈 북서부에 위치한 현으로 5개의 반도와 총면적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수많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청소재지는 나가사키시. 바다를 사이에 두고 중국, 우리나라와 마주하고 있어 일찍이 대륙과의 교통 요충지이자 포르투갈, 네덜란드 등과의 무역항으로 발전했다. 이와 함께 가톨릭 선교의 출발지로 역사적, 문화적, 상징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들과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진다. 나가사키현의 5개 반도 가운데 나가사키시의 남동쪽에 위치한 시마바라 반도는 해저화산의 분화로 형성되었다. 반도 한가운데 해발고도 1,359m의 운젠다케를 주봉으로 화산군은 여전히 화산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활화산이다. 때문에 예부터 온천이 발달했다. 반도 전역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믿는다는 것의 의미 나가사키 순례길 산티아고나 시코쿠의 순례길처럼 정해진 순례길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가톨릭 문화유산이 산재한 나가사키를 거닐며 나는 이따금 존 레논이 부른 <Imagine>의 후렴구를 흥얼거렸다.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life in peace.” 믿음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던 순간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히라도平戶 사원과 교회가 보이는 풍경 그리 주목할 것 없을 것 같은 작은 섬이지만 히라도는 이래 봬도 대항해시대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선이 연이어 들어오고 네덜란드와 영국 동인도회사가 상관을 설치했을 만큼, 그리하여 서쪽의 수도라 불리며 번성했던 일본 최초의 남만南蠻무역항이다. 바야흐로 무로마치 막부 말기 일본 각지가 전쟁으로 혼란한 세월을 보내고 있던 1550년, 예수회 소속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는 가고시마를 거쳐 이곳 히라도에 도착했다. 포르투갈은 포교를 조건으로 무역을 하고 있었기에 교역을 통해 막강한 힘을 얻고자 한 영주들은 포교를 받아들였다. 그렇게 히라도는 일본 그리스도교의 시작점이 된다. 수세기가 흐르고 옛 영화는 오간 데 없이 한적한 섬마을이 되었지만 곳곳에 이국적 정취를 풍기는 가톨릭교회와 성지가 남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던 탓인지 더없이 차분했던 히라도. 히라도항 주변으로 조성된, 간세 리본이 반가운 규슈올레 히라도 코스를 걷다 보면 일본의 전통적인 사원 누각 위로 얼굴을 내민 고딕풍의 뾰족한 교회 탑이 눈에 들어온다. 이름하야 사원과 교회가 보이는 풍경. 언덕길 중간 즈음에 위치한 세 개의 사원 뒤로 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교회가 우뚝 솟아 독특한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다. 길가에는 무역이 번성했던 시대에 항구 주변으로 방파제를 겸해 세워두었던 나무 등대가 운치를 더한다. 일찍이 가톨릭이 전해졌지만 어지러운 전국을 통일하려 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7년 선교사 추방령을 발령하고, 정권을 이어받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614년 금교령을 내리면서 ‘키리시탄’을 엄격하게 단속하기 시작했다. 키리시탄은 당시 포르투갈어로 가톨릭 신자를 가리키던 말로 지금까지도 일본의 가톨릭 신자를 키리시탄이라 부른다. 키리시탄으로 살고자 하면 순교의 길을 걸어야 했다. 때문에 히라도를 비롯해 나가사키현의 오래된 성당들은 대부분 20세기 초에 완공된 것들이다. 옅은 풀빛을 머금고 있는 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교회도 1931년에 완공된 고딕양식의 성당이다. 일반적으로 고딕양식은 중앙 첨탑을 중심으로 좌우에 작은 첨탑들이 대칭을 이루기 마련인데 이 성당은 정면에서 보면 왼쪽에만 팔각탑이 자리한 비대칭 구조다. 이를 두고 불가사의한 경관이라고도 하는데 실은 성당을 지을 때 2,000엔 정도의 공사비가 부족해 부득불 그리 되었다는 웃지 못할 사연이 있다. 그럼에도 아름다운 성당이라는 데는 변함이 없다. 메이지시대1868~1912년부터 건축된 성당과 관련 유산 가운데 13곳이 ‘나가사키 교회군과 그리스도교 관련 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재목록에 올라 있다. 1918년에 봉헌된 타비라 천주당도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데 교회 건축의 일인자였던 테츠카와 요스케 스스로도 자신 있는 작품이라 했을 만큼 당당하면서도 기품이 느껴지는 붉은 벽돌 성당이다. 더욱이 신자들이 손수 개간하고, 성당 건축에 필요한 석회도 바닷가에서 직접 채집해 구워서 사용하는 등 헤아릴 수 없는 애정과 노력이 깃들어 있는 곳이다. 타비라 성당 옆으로 묘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박해로 인해 숨어야 했고 떠나야 했지만 죽어서라도 성당 가까이 머물고 싶었던 신자들이 다시 이곳에 돌아와 잠들어 있다. 크든 작든 꽃 장식 없는 묘소는 하나도 없다. 자유와 평화를 향한 오랜 갈증을 달래어 주듯 오후내 그치지 않던 빗방울이 묘지를 적셨다. 성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교회 259-1 Kagamigawacho, Hirado-shi, Nagasaki +81 950 22 2442 06:00~18:00 타비라 천주당 19 Tabiracho Kotedamen, Hirado-shi, Nagasaki +81 950 57 0254 07:00~18:00(일요일은 13:00부터)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나가사키長崎 말할 수 없었던 비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1587년 금교령을 내렸지만 가톨릭의 교세는 잠재워지지 않았기에 당시 수도였던 교토와 오사카 지역에서 24명의 가톨릭 선교사와 신자를 체포하여 나가사키까지 걸어오게 한 다음 처형했다. 당시 나가사키는 작은 로마라 불릴 정도로 가톨릭 신자가 많은 지역이었다. 오는 도중에 2명이 더해져 모두 26명이 1597년 2월5일 나가사키의 니시자카 언덕에서 순교했다. 본보기였다. 가톨릭 신자들에 대한 박해는 근대로 넘어 오는 도쿠가와 막부 말기 개항이 되기까지 무려 250여 년간 지속되었다. 그간 가톨릭 신자들은 불교도로 가장한 채 비밀리에 신도 조직을 만들어 신앙생활을 지속했다. 그들을 가리켜 ‘잠복 키리시탄’이라 한다. 1853년 개항 이후 미국, 영국, 러시아, 네덜란드, 프랑스 등 열강과 통상조약을 맺게 되면서 나가사키 항구 인근에 외국인 거류지가 조성되고 다시금 선교사들이 들어오게 된다. 1862년 로마가톨릭은 이들을 성인에 시성하였고 프랑스외방전교회 소속의 프티장 신부는 일본 최초의 가톨릭 순교지인 니시자카에 성당을 세우려 했다. 그러나 당시만 해도 거류지 내에서만, 외국인들에 한해서 종교 활동이 허락되었기에 1864년 니시자카가 잘 보이는 오우라 마을에 성당을 세우게 된다.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 잠복 키리시탄들의 마을이었던 우라카미에서도 오우라 천주당은 한눈에 들어왔다. 1865년 3월17일 우라카미의 잠복 키리시탄들은 마침내 오우라 천주당을 찾아 들어오게 되고 그리하여 일본의 가톨릭은 올해로 신도 발견 15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사실 이런 구구절절 이야기를 알지 못한 채, 더욱이 가톨릭 신자도 아닌 다음에야 나가사키의 성지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한데 나카마치 성당에서 만난 히사시 신부는 종교를 떠나 어떤 때든 어디에서든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 ‘믿음’의 중요성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종교라는 것은 가족, 친구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을 믿는 것과 같은 거라고. 들키면 목숨을 내놓아야 했던 잠복 키리시탄들에게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종교를 넘어서 서로를 믿고 의지했던 마음 말이다. 나는 누군가에게 믿음을 주는 사람일까, 그전에 나는 과연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 나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되더라. 나가사키에서 평화를 떠올리는 것이 가톨릭 유산 때문만은 아니다. 히로시마에 이어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원자폭탄의 피해를 받은 곳이 나가사키다. 1945년 8월9일 11시2분, 원자폭탄이 투하된 바로 그 시간에 멈춰선 벽시계는 결코 돌이킬 수가 없다. 버섯구름과 함께 도시는 잿빛 폐허가 되었고 간신히 살아남은 이들도 피복의 상처를 안고 아직까지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 가운데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흔적이 인상적이다. 센다이 출신으로 나가사키 의과대학에서 방사선의학을 전공한 박사는 원폭으로 부인으로 잃고 본인도 앓고 있던 백혈병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부상자 구호와 원폭장애 연구 그리고 전쟁의 어리석음과 평화의 소중함을 알리는 집필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2장 다다미 한 칸 방 뇨코도에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그가 생전에 머물렀던 이 작은 집 ‘뇨코도’는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는 의미이다. 원폭의 피해는 성전에도 몰아쳤다. 신도 발견 이후 우라카미 촌장 집터에 건설되었던 우라카미 천주당도 원폭을 비켜가지 못했다. 옛 성당의 무너진 종탑 하나가, 재건된 성당 아래 그대로 남아 있는가 하면 오른쪽 뺨과 머리카락 일부가 시커멓게 탔지만 그 형상이 온전한 목조의 마리아상이 잔해 속에서 발견되어 소성당에 안치되어 있다. 우연인지 기적인지를 따지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지금의 모습 그대로가 전하는 울림만을 되새길 뿐이다. 니시자카 순교지 & 26성인 기념관 7-8 Nishizakamachi, Nagasaki-shi, Nagasaki +81 95 822 6000 09:00~17:00 성인 250엔, 중고생 150엔, 초등생 100엔 오우라 천주당 5-3 Minamiyamatemachi, Nagasaki-shi, Nagasaki +81 95 823 2628 08:00~18:00 성인 300엔, 학생 250엔, 아동 200엔 우라카미 천주당 1-79 Motomachi, Nagasaki-shi, Nagasaki +81 95 844 1777 09:00~17:00(월요일 휴관) 뇨코도 & 나가이 타카시 기념관 22-6 Uenomachi, Nagasaki-shi, Nagasaki +81 95 844 3496 09:00~17:00 성인 100엔(학생은 무료) 나가사키 원폭기념관 7-8 Hiranomachi, Nagasaki-shi, Nagasaki +81 95 844 1231 www.city.nagasaki.lg.jp/peace 08:30~17:30(5~8월은 18:30까지) 성인 200엔, 학생 100엔 ●미나미시마바라南島原 그림자는 땅에 묻었네 전국시대 시마바라 반도를 통치한 아리마 일가는 반도의 남쪽 끄트머리에 불과 3km의 거리를 두고 두 개의 성을 구축했다. 미나미시마바라에 위치한, 이제는 터만 남은 히노에성과 하라성이다. 히노에성은 아리마 일가가 대대로 거주했던 산성, 하라성은 15세기 중반 바다를 면한 언덕에 새로이 쌓은 성으로 4km에 달했다. 혼란스러웠던 전국시대에 아리마 영주는 더욱 강력한 경제적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던 차 1580년 스스로 세례를 받고 가톨릭 포교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히노에성 가까이에 일본 최초의 서양식 학교인 세미나리요가 설립되고 십대 소년들이 라틴어와 서양음악 등을 익히게 된다. 1582년 일본 가톨릭의 성과를 알리기 위해 세미나리요에서 수학한 4명의 소년이 중심이 된 덴쇼 소년사절단이 로마에 파견된다. 일본 역사상 최초로 유럽을 방문한 이들은 교황을 알현했다. 이후 소년들이 가져온 구텐베르크 인쇄기로 일본은 동아시아 최초로 서양식 활판인쇄 서적을 발행하게 된다. 그러나 호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새로이 천하를 통일한 도쿠가와 막부는 금교령과 함께 영내 하나의 성만을 인정하는 ‘일국일성령’을 내리고 그에 따라 히노에성과 하라성을 폐성한다. 주민 대부분 가톨릭 신자였던 시마바라 반도는 종교 탄압은 물론이고 세금 착취에 따른 지독한 배고픔의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개종을 거부한 기리시탄들에게는 가차 없는 처벌이 따랐다. 1613년 히노에성 앞으로 흐르는 아리마강 가운데 자리한 모래톱에서 8명이 화형에 처해진다. 오랜 박해를 참다 못한 주민들은 1637년 드디어 난을 일으킨다. 시마바라의 난이다. 막부는 대군을 파견했고 민중들은 밀리고 밀려 폐성이었던 하라성에 진을 치게 된다. 성 안 높은 곳에 나무 십자가를 세우고 성벽에는 십자가나 성상을 그린 깃발을 내건 채 3개월여 저항했지만 끝끝내 함락되어 전멸하고 만다. 하라 성터에 섰다. 희생된 이들과 파괴된 성, 난의 흔적은 모두 이 땅 아래에 묻혔다. 그러나 어둠을 찾아낸 빛이 머리 위 하늘도, 눈앞 바다도, 발아래 초원도 제 나름의 푸르른 기운을 발하는 이 땅 곳곳을 비춘다. 견고한 성벽이며 상처가 남아 있는 죽은 자들의 유해, 총알탄을 다듬어 만든 십자가, 낱알이 된 묵주 등 질곡의 그림자가 서서히 드러난다. 봄이면 유독 탐스런 벚꽃이 움튼다고 하는데 빛과 그림자는 결국엔 서로를 보듬는 존재. 결국에는 한 얼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라 성터 133 Minamiarimacho Tei, Minamishimabara-shi, Nagasaki +81 957 85 3155 아리마강 순교지 2747 Kitaarimacho Bo, Minamishimabara-shi, Nagasaki +81 957 76 1800 취재협조 나가사키현 관광연맹 www.nagasaki-tabinet.com 문의 나가사키현 서울사무소 02-730-2192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 ‘말뚝 테러 일본인’ ‘말뚝 테러’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이번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힌 말뚝 모형을 19일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에 보내와 나눔의 집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4시쯤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가 보낸 국제항공 우편물을 받았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의 소녀상 모형이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담겨 있었다. 소녀상 모형은 무릎 아래가 없는 모습이었으며 ‘제5종 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다. 상자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검지손가락 크기의 말뚝 모형도 들어 있었다. 이날 정대협 측도 같은 내용물이 담긴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2년 6월 당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놨던 바로 그 일본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이자 명백한 범죄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편물에 담겨 있던 똑같은 형태의 소녀상 모형 4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5월 16일, 한국 위안부박물관에 관련 물품을 증정했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012년 6월 스즈키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물뚝을 묶고 ‘위안부상은 매춘부상‘이라고 모욕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코바 만난 윤병세 “日 세계유산 등재 우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9일 방한 중인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조선인 강제징용자의 한이 서린 문화유산에 대해 일본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인 것과 관련해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다. 윤 장관은 인천 송도 오크우드 호텔에서 가진 면담에서 “하시마 해저탄광 등 조선인 강제징용시설이 포함된 일본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유네스코 헌장 및 세계문화유산 협약의 기본 정신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보코바 사무총장은 “세계유산 제도가 유네스코 회원국들의 통합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자체를 막진 못하더라도 조선인의 강제징용이 있었다는 사실을 적시하는 방향으로 내용이 수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오는 22일 도쿄에서 이 문제를 놓고 양자협의를 할 계획이다. 정부는 보코바 사무총장이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실질적인 권한을 갖고 있지 않지만 정부 입장을 국제사회에 밝힐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등재 최종 결정권을 가진 세계유산위원회 21개 회원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설명에 나선 상황이다. 일본 역시 지난 8일 내각부, 외무성, 문부과학성 등의 정무관과 부대신 6명을 10개국에 파견했으며 17일에는 나카야마 야스히데 일본 외무 부대신이 위원회의 부의장국인 자메이카로 향하는 등 한·일 간 외교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산하 민간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일본이 신청한 23개 근대산업시설에 대해 ‘등재 권고’ 결정을 내렸다. 최종 등재 여부는 6월 28일부터 7월 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결정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경찰에 수사 의뢰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경찰에 수사 의뢰

    ‘말뚝 테러 일본인’ ‘말뚝 테러’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이번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힌 말뚝 모형을 19일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에 보내와 나눔의 집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4시쯤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가 보낸 국제항공 우편물을 받았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의 소녀상 모형이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담겨 있었다. 소녀상 모형은 무릎 아래가 없는 모습이었으며 ‘제5종 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다. 상자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검지손가락 크기의 말뚝 모형도 들어 있었다. 이날 정대협 측도 같은 내용물이 담긴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2년 6월 당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놨던 바로 그 일본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이자 명백한 범죄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편물에 담겨 있던 똑같은 형태의 소녀상 모형 4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5월 16일, 한국 위안부박물관에 관련 물품을 증정했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2012년 6월 스즈키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물뚝을 묶고 ‘위안부상은 매춘부상‘이라고 모욕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보내 ‘만행’…경찰 수사 의뢰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보내 ‘만행’…경찰 수사 의뢰

    ‘말뚝 테러 일본인’ ‘말뚝 테러’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이번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힌 말뚝 모형을 19일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에 보내와 나눔의 집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4시쯤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가 보낸 국제항공 우편물을 받았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의 소녀상 모형이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담겨 있었다. 소녀상 모형은 무릎 아래가 없는 모습이었으며 ‘제5종 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다. 상자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검지손가락 크기의 말뚝 모형도 들어 있었다. 이날 정대협 측도 같은 내용물이 담긴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2년 6월 당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놨던 바로 그 일본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이자 명백한 범죄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편물에 담겨 있던 똑같은 형태의 소녀상 모형 4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5월 16일, 한국 위안부박물관에 관련 물품을 증정했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012년 6월 스즈키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물뚝을 묶고 ‘위안부상은 매춘부상‘이라고 모욕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뚝 테러’ 日 극우 스즈키 또 ‘다리 잘린 소녀상’ 모욕

    ‘말뚝 테러’ 日 극우 스즈키 또 ‘다리 잘린 소녀상’ 모욕

    2012년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말뚝 테러’를 한 일본 극우 정치인이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힌 말뚝 모형을 19일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에 보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4시쯤 보낸 이가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50)’로 적힌 작은 상자의 국제항공 우편물을 받았다. 정대협도 이날 오후 같은 내용물이 담긴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으로 무릎 아래가 없는 소녀상 모형(높이 12㎝·폭 5.5㎝)이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담겨 있었다. 제5종 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다. 이 상자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검지 크기의 말뚝 모형(높이 9㎝)도 있었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2년 6월 당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 놨던 바로 그 일본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이자 명백한 범죄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똑같은 형태의 소녀상 모형 4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5월 16일, 한국 위안부박물관에 관련 물품을 증정했다’는 글을 올려 자신이 한 행동임을 밝혔다. 스즈키는 나눔의 집과 정대협뿐만 아니라 다른 일본인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 2곳에도 같은 물품을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시민단체 ‘헌법9조 세계로 미래로 연락회’(9조련) 소속 15명을 이끌고 나눔의 집을 찾은 일본 도시샤대학의 아사노 겐이치 교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일본인의 수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30일 당시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안호봉 부장판사는 2012년 스즈키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지만 스즈키가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이자 범죄행위”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이자 범죄행위”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이자 범죄행위” ‘말뚝 테러 일본인’ ‘말뚝 테러’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이번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힌 말뚝 모형을 19일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에 보내와 나눔의 집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4시쯤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가 보낸 국제항공 우편물을 받았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의 소녀상 모형이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담겨 있었다. 소녀상 모형은 무릎 아래가 없는 모습이었으며 ‘제5종 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다. 상자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검지손가락 크기의 말뚝 모형도 들어 있었다. 이날 정대협 측도 같은 내용물이 담긴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2년 6월 당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놨던 바로 그 일본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이자 명백한 범죄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즈키는 지난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우편물에 담겨 있던 똑같은 형태의 소녀상 모형 4개를 촬영한 사진과 함께 ‘5월 16일, 한국 위안부박물관에 관련 물품을 증정했다‘고 글을 올린 바 있다. 지난 2012년 6월 스즈키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물뚝을 묶고 ‘위안부상은 매춘부상‘이라고 모욕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

    말뚝 테러 일본인, 이번엔 일그러진 소녀상 ‘만행’…“명백한 테러” ‘말뚝 테러 일본인’ ‘말뚝 테러’ 일본인 스즈키 노부유키가 이번엔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소녀상 모형과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라고 적힌 말뚝 모형을 19일 나눔의 집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등에 보내와 나눔의 집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쉼터인 나눔의 집은 이날 오후 4시쯤 ‘유신정당·신풍 스즈키 노부유키(鈴木信行·50)‘가 보낸 국제항공 우편물을 받았다. 상자 안에는 일본어로 ‘제5종 보급품‘이라고 적힌 글귀와 함께 일그러진 표정의 소녀상 모형이 투명 플라스틱 원통에 담겨 있었다. 소녀상 모형은 무릎 아래가 없는 모습이었으며 ‘제5종 보급품‘이란 군인을 상대로 하는 성매매 여성을 뜻하는 용어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있다. 상자에는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적힌 성인 검지손가락 크기의 말뚝 모형도 들어 있었다. 이날 정대협 측도 같은 내용물이 담긴 우편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은 “2012년 6월 당시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에 말뚝을 걸어놨던 바로 그 일본인”이라며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테러이자 명백한 범죄행위여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2년 6월 스즈키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에 ‘다케시마(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적힌 물뚝을 묶고 ‘위안부상은 매춘부상‘이라고 모욕하는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신생 화산섬 ‘생태계 진화 실험실’ 학계 관심

    日 신생 화산섬 ‘생태계 진화 실험실’ 학계 관심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지역에 새로 생긴 화산섬이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AFP 등 해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 섬은 2013년 11월 화산분출로 생겨난 니시노시마 섬으로, 꾸준히 규모가 확장돼 현재는 생태계가 구성이 될 정도로 변모했다. 이 섬은 무려 16개월간 화산 폭발이 거듭하며 팽창했고, 현재 규모는 2.46㎢, 지난해 8월 관측시 1.39㎢보다 더욱 확대됐다. 도쿄돔의 30배가 훌쩍 넘으며, 현재도 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 화산 전문가들은 지름 90m 정도의 용암언덕(용암이 식어 굳은 것으로, 분화구를 막은 작은 언덕을 뜻함) 때문에 여전히 화산 폭발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니시노시마 화산이 학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 화산섬을 통해 척박한 땅에서 생명체가 서식하기 시작하는 기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명 ‘자연적 실험실’이라고 불릴 만큼, 니시노시마 섬의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진화가 시작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곳 생태계 에너지원이 다름 아닌 새의 배설물과 토사물이라고 보고 있다. 도쿄도립대학의 생물학자인 나오키 카치 교수는 “새가 식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과거 니시노시마 섬이 매우 작았을 때부터 이곳은 새 군락의 서식지였으며, 부패된 새의 배설물과 어린 새의 토사물이 자연의 양분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니시노시마 섬은 공중에서만 접근이 가능한 탓에 아직 섬에 직접 발을 들인 ‘인류’는 없다. 전문가들은 이 섬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이 지질학자와 화산학자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연 실험실’ 日 신생 화산섬에 학계 관심

    ‘자연 실험실’ 日 신생 화산섬에 학계 관심

    일본 도쿄에서 남쪽으로 1000㎞ 떨어진 지역에 새로 생긴 화산섬이 학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AFP 등 해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이 섬은 2013년 11월 화산분출로 생겨난 니시노시마 섬으로, 꾸준히 규모가 확장돼 현재는 생태계가 구성이 될 정도로 변모했다. 이 섬은 무려 16개월간 화산 폭발이 거듭하며 팽창했고, 현재 규모는 2.46㎢, 지난해 8월 관측시 1.39㎢보다 더욱 확대됐다. 도쿄돔의 30배가 훌쩍 넘으며, 현재도 섬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해 화산 전문가들은 지름 90m 정도의 용암언덕(용암이 식어 굳은 것으로, 분화구를 막은 작은 언덕을 뜻함) 때문에 여전히 화산 폭발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 바 있다. 니시노시마 화산이 학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이 화산섬을 통해 척박한 땅에서 생명체가 서식하기 시작하는 기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일명 ‘자연적 실험실’이라고 불릴 만큼, 니시노시마 섬의 생태계에서는 다양한 동식물들의 진화가 시작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곳 생태계 에너지원이 다름 아닌 새의 배설물과 토사물이라고 보고 있다. 도쿄도립대학의 생물학자인 나오키 카치 교수는 “새가 식물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과거 니시노시마 섬이 매우 작았을 때부터 이곳은 새 군락의 서식지였으며, 부패된 새의 배설물과 어린 새의 토사물이 자연의 양분이 되어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니시노시마 섬은 공중에서만 접근이 가능한 탓에 아직 섬에 직접 발을 들인 ‘인류’는 없다. 전문가들은 이 섬에 처음 발을 내딛는 사람이 지질학자와 화산학자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구체적인 조사 계획은 발표되지 않았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이대호 13경기 연속 안타…연속 장타 기록은 무산

    이대호 13경기 연속 안타…연속 장타 기록은 무산

    ‘이대호 13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 13경기 연속 안타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 3할대에 진입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타율을 0.297에서 0.303(142타수 43안타)으로 끌어올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 선을 넘어섰다. 이대호는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오릭스 오른손 선발 기구치 유세이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하다 3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 3회 2사 1, 2루에서도 기구치의 시속 105㎞ 커브에 당해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이대호는 6회 1사 1루에서 파울 5개를 치는 끈질긴 공략을 펼치며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쳐냈다. 4월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이 13경기로 늘었다. 그러나 단타 1개에 그치면서 기대를 모았던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만들었다면 1994년 아키야마 고지(53) 전 소프트뱅크 감독이 작성한 일본 최다 연속 경기 장타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이대호는 가와시마 게이조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대호는 1안타에 만족하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오릭스 우완 불펜 오카모토 요스케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시즌 10번째 2루타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이대호는 기분 좋게 대주자 다카다 도모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소프트뱅크는 6회에만 8안타 2볼넷으로 8점을 뽑는 등 타선이 폭발해 세이부를 12-4로 꺾었다. 소프트뱅크 3번타자 야나기타 유키는 6회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호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연속 장타 기록은 무산

    이대호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연속 장타 기록은 무산

    ‘이대호 13경기 연속 안타’ 이대호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이어졌다.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국인 거포 이대호(33)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타율 3할대에 진입했다. 이대호는 1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타율을 0.297에서 0.303(142타수 43안타)으로 끌어올리며 올 시즌 처음으로 타율 3할 선을 넘어섰다. 이대호는 1회말 무사 1,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오릭스 오른손 선발 기구치 유세이의 시속 144㎞ 직구를 공략하다 3루수 앞 병살타를 쳤다. 3회 2사 1, 2루에서도 기구치의 시속 105㎞ 커브에 당해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달랐다. 이대호는 6회 1사 1루에서 파울 5개를 치는 끈질긴 공략을 펼치며 시속 143㎞ 직구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쳐냈다. 4월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경기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이 13경기로 늘었다. 그러나 단타 1개에 그치면서 기대를 모았던 11경기 연속 장타 기록은 달성하지 못했다. 이날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만들었다면 1994년 아키야마 고지(53) 전 소프트뱅크 감독이 작성한 일본 최다 연속 경기 장타 기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이대호는 가와시마 게이조의 밀어내기 볼넷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이대호는 1안타에 만족하지 않았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오릭스 우완 불펜 오카모토 요스케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밀어쳐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었다. 이대호의 시즌 10번째 2루타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한 이대호는 기분 좋게 대주자 다카다 도모키와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소프트뱅크는 6회에만 8안타 2볼넷으로 8점을 뽑는 등 타선이 폭발해 세이부를 12-4로 꺾었다. 소프트뱅크 3번타자 야나기타 유키는 6회 만루포를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시아나 ‘日 착륙사고’ 중간 조사 결과 “접근등과 충돌 직전 재상승 시도 실패”

    일본 히로시마공항에서 지난달 착륙사고를 낸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정상적인 착륙 도중 급격히 시야가 나빠졌던 것으로 조사됐다. 항공기는 4m 높이의 접근등에 부딪히기 직전 상승을 시도했으나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일본 운수안전위원회는 13일 아시아나 여객기의 일본 히로시마공항 착륙 사고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블랙박스 분석 등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은 밝혀냈지만 조종사 과실, 관제 문제 등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은 1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운수안전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OZ162편(기종 A320) 조종사는 지난달 14일 오후 8시쯤 히로시마 공항에 계기착륙절차에 따라 정상적인 착륙을 시도했다. 사고 발생 2분 전까지 1800m 이상이었던 시정은 연무 등으로 인해 400m까지 나빠졌다. 사고기는 활주로 시작 부분에서 약 400m 떨어진 높이 4m의 접근등에 부딪히기 직전 상승(복행)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높이 6.2m의 계기착륙시설(로컬라이저 안테나)에 양쪽 엔진과 랜딩기어를 잇따라 부딪힌 사고기는 곧 동체 뒷부분과 바퀴까지 지면에 충돌하면서 1100m를 미끄러진 뒤 180도를 돌아 녹지대에 멈춰 섰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 규모 6.6 강진, ‘동북지역+도쿄까지 흔들’ 신칸센 운행 중단까지..’경악’ 쓰나미 공포

    일본 규모 6.6 강진, ‘동북지역+도쿄까지 흔들’ 신칸센 운행 중단까지..’경악’ 쓰나미 공포

    일본 지진, 규모 6.6 강진 ‘동북지역+도쿄까지 흔들’ 경악..동일본대지진 공포 확산 ‘일본 지진, 일본 규모 6.6 강진’ 일본 규모 6.6 강진이 화제다. 일본 동북지역에서 규모 6.6 지진이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3일 오전 6시13분께 일본 동북지역에서 규모 6.6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진원은 북위 38.9도, 동경 142.1도의 미야기현 앞 바다며, 진원 깊이는 약 50km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지진으로 이와테 현 전역에서 진도 4∼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홋카이도에서도 진도 3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도쿄에서도 진도 1∼2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지진 영향으로 고속철도인 신칸센 일부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기도 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일본 규모 6.6 강진으로 인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때 사고가 난 후쿠시마 제1원전에 영향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규모 6.6 강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규모 6.6 강진, 일본 지진 무섭네”, “일본 규모 6.6 강진, 일본 지진 무서워서 어떻게 사나”, “일본 규모 6.6 강진, 쓰나미 없다니 그나마 다행”, “일본 규모 6.6 강진, 일본 지진에도 피해는 별로 없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기상청(일본 지진, 일본 규모 6.6 강진)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일본 규모 6.6 강진 “일주일 안에 진도 5 여진 가능성도”

    일본 규모 6.6 강진 “일주일 안에 진도 5 여진 가능성도”

    일본 규모 6.6 강진 “일주일 안에 진도 5 여진 가능성도” 일본 규모 6.6 강진, 일본 지진 13일 오전 6시12분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8.9도, 동경 142.1도의 미야기(宮城)현 앞 바다며, 진원 깊이는 약 46km로 파악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내륙 남부에서 진도 5가 넘는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혼슈 중부에 걸친 넓은 지역에서 진도 1∼4의 흔들림이 측정됐다. 도쿄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해일(쓰나미)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진 영향으로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 일부 노선이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진앙과 가까운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의 경찰 및 소방 당국에 의하면, 부상자와 물적 피해 관련 정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또 도쿄전력은 동일본대지진때 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하세가와 요헤이(長谷川洋平) 과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은 4년전 거대 지진(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 안에 최대 진도 5에 가까운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규모 6.6 강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여진이 왜 이제 발생했나?”

    일본 규모 6.6 강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여진이 왜 이제 발생했나?”

    일본 규모 6.6 강진 “2011년 동일본대지진 여진이 왜 이제 발생했나?” 일본 규모 6.6 강진, 일본 지진 13일 오전 6시12분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되는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8.9도, 동경 142.1도의 미야기(宮城)현 앞 바다며, 진원 깊이는 약 46km로 파악됐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이 지진으로 이와테(岩手)현 내륙 남부에서 진도 5가 넘는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고, 홋카이도(北海道)에서 혼슈 중부에 걸친 넓은 지역에서 진도 1∼4의 흔들림이 측정됐다. 도쿄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지진 해일(쓰나미)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진 영향으로 고속철도인 신칸센(新幹線) 일부 노선이 운행을 일시 중단했다. 진앙과 가까운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의 경찰 및 소방 당국에 의하면, 부상자와 물적 피해 관련 정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또 도쿄전력은 동일본대지진때 사고가 난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 하세가와 요헤이(長谷川洋平) 과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은 4년전 거대 지진(동일본 대지진)의 여진인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 안에 최대 진도 5에 가까운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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