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시마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50만 달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전이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출시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주인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57
  • 최태웅의 현대, 일본 명문팀과 두차례 연습경기 완승

    지난 6일부터 일본 전지 훈련을 하고 있는 최태웅(39) 감독의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과 확연히 달랐다. 현대는 지난 7일과 8일 일본 V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토레이와 두 차례 연습 경기를 하면서 예고한대로 다양한 공격루트를 선보였다. 연습 경기는 세트 득실과 관계없이 5세트를 진행하는데 1차전은 세트스코어 3-2(25-23 25-23 25-18 22-15 9-15), 2차전 역시 3-2(25-20 20-25 21-25 25-21 15-12)로 현대가 우세했다. 현대는 연습경기를 통해 다양한 전술을 시험했다. 먼저 공격 루트가 다양해 용병 의존도가 크게 낮아졌다. 2013~14시즌 현대 용병 아가메즈의 공격 점유율은 53%에 달했다. 토종 에이스 문성민의 점유율은 9%에 불과했다. 2014~15시즌은 용병 아가메즈의 부상과 방출, 새 용병 케빈의 부진으로 제대로 된 비교가 어렵다. 두 차례 연습 경기에서 용병 오레올의 평균 점유율은 25.5%에 불과했다. 문성민이 27%를 책임졌고, 박주형이 10.5%, 최민호와 임동규가 9.5%로 고르게 때렸다. 다만 연습 경기의 특성상 오레올과 문성민이 코트를 비운 시간이 길었다. 정규 시즌에는 둘의 점유율이 더 높게 나올 전망이다. 고바야시 야츠시 토레이 감독은 “현대와 경기하기 전에 삼성화재, LIG손해보험(현재 KB손해보험)와 겨뤄 본 일이 있다. 한국 팀은 전체적으로 용병 의존도가 높았다. 그래서 용병 앞에 블로커를 세워두면 됐다. 그런데 현대는 누가 때릴지 몰라서 블로킹 포인트를 잡기가 어려웠다”며 고개를 저었다. ‘연타’의 비중도 늘었다. 최 감독 부임 전에는 현대 구단 자체 기록지에는 연타라는 항목이 없었다. 최근 현대는 연타와 강타를 구분해 기록한다. 1차전에서는 총 119번의 공격 가운데 42번의 공격이 연타였다. 공격의 35%를 연타로 시도한 것이다. 성공률은 14%로 낮았다. 이는 강타 한 번으로 득점 혹은 실점이 결정되는 반면, 연타는 상대의 후속 공격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차전에서는 강타의 비율이 79%로 높았다. 이는 ‘공’ 때문이다. 1차전에서는 STAR사의 한국 리그 공인구를, 2차전에서는 몰텐사의 일본 리그 공인구를 사용했다. 최 감독은 “2차전에서 서브리시브가 흔들려서 고생했다. 초반에 선수들이 전혀 감을 못 잡았다”고 설명했다. 부정확한 리시브가 불안한 토스로 연결됐고, 강타가 자주 나왔다. 노재욱과 이승원, 두 젊은 세터에게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2013~14시즌 현대의 공격 성공률은 53.7%였다. 이번 두 차례의 연습 경기에서의 성공률은 45%로 저조했다. 토스가 정확하지 않은 탓에 공격 성공률까지 덩달아 곤두박질 친 것이다. 최 감독은 “(노재욱과 이승원이) 아직 적응이 덜 된 것 같다. 더 지켜볼 생각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현대는 8일 밤 시즈오카의 미시마를 떠나 아이치의 나고야에 입성했다. 9일 체력 훈련 등으로 여독을 풀고 10일 고세이, 11일 J텍트, 12일 다시 고세이와 연습 경기를 한다. 나고야 강신 기자 xin@seoul.co.kr
  • 가을이네… 예술·문학 담긴 ‘책 한모금’

    가을이네… 예술·문학 담긴 ‘책 한모금’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예술과 문학을 다룬 번역서와 평론집이 나란히 나왔다. 원로 문학평론가 황현산(70)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가 번역한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의 산문시집 ‘파리의 우울’(문학동네)과 문학평론가 김종회(60) 경희대 국문과 교수의 문학담론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문학수첩)다. ‘파리의 우울’에는 보들레르의 산문시 50편이 실렸다. 예술가가 세상에 대처하는 태도, 예술의 주제 표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예술의 오랜 이상과 그 현대적 실천에 대한 고뇌를 담았다. 예술의 사회적 타락이 뿌리내리는 과정을 고발하고 예술의 악마성도 성찰했다. 보들레르는 1862년 ‘라 프레스’지 주간인 아르센 우세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서문을 대신했다. 그는 편지글에서 자신의 산문시를 “리듬도 각운도 없이 음악적이며 혼의 서정적 약동에, 몽상의 파동에, 의식의 소스라침에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유연하고 충분히 거친, 어떤 시적인 산문”이라고 정의했다. 보들레르의 말처럼 산문시들은 시적 선율이나 박자를 염두에 두지 않은 거친 산문으로 쓰였다. 시의 전개도 기승전결 같은 전통적인 구성을 따르지 않고 수사법도 은유보다는 환유와 알레고리를 주로 사용했다. 황 교수는 “‘시적 산문’은 보들레르 이전에도 많았지만 산문시를 쓴 것은 보들레르가 처음”이라며 “보들레르는 산문으로 시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산문적인 현실에서 시적인 것을 찾아내 그것을 산문으로 기술했다. 그는 자기 시대의 산문적 현실에서 건져 올린 산문적인 언어를 시의 높이로 끌어올리는 시인”이라고 평했다. 기존 번역본들과는 달리 시마다 면밀하고 충실한 주해가 달렸다. 출판사는 “보들레르 문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묻어나는 주해는 수많은 보들레르 연구서를 아우르는 정수이며 독자적으로 아름다운 또 한 편의 산문”이라고 소개했다.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는 김 교수가 3년 넘게 한국 문학에 대해 연구한 성과물이다. ‘인본주의’ 관점에서 우리 시대 문학을 우호적이고 성의 있게 들여다보며 한국문학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김 교수는 “문학은 근본적으로 인본주의 토양에서 개화하는 예술 장르”라고 규정했다. “인본주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인간이 지닌 품성과 역량, 꿈과 행복을 귀하게 여기는 주의주장이다. 지금까지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문인 모두 인간에 대한 탐구와 구원에의 의지를 바탕으로 글을 썼다.”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한국 근현대문학의 전개 과정에서 새롭게 성찰해 봐야 할 주제들을 다뤘다. 2장은 작가들이 동시대 삶의 환경을 어떻게 소설의 서사로 바꾸는지, 3장은 시인들이 자신이 당착한 삶의 비의를 어떻게 감성적 언어로 치환하는지를 살폈다. 4장은 아동·청소년 문학과 유명 해외 서사 작품들을 통해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는 방식을, 5장은 미국에서 모국어로 글을 쓴 문인들의 작품을 탐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레오·산체스 신경 안 써…우리만의 빠른 배구 보여줄 것”

    “레오·산체스 신경 안 써…우리만의 빠른 배구 보여줄 것”

    “올 시즌에는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29)은 8일 시즈오카 미시마의 도레이 체육관에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고 경기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을 통해 일본 도레이와 연습 경기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플레이가 빨라졌다”며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에게도 앳된 신인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덧 팀의 주장이 됐고 결혼을 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대신 배구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고 한다. 그는 “수술도 두 번이나 했고 배구 선수로서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오히려 배구에 대해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팀을 위한 플레이를 생각하게 되고 세게 때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예전만큼 몸이 따라 주지 않지만 최선을 찾아서 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스피드 배구’에 대한 긍지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한국에서 빠른 배구를 하는 첫 번째 주자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 시즌부터 라이트 포지션을 소화한다. 레오(삼성화재), 산체스(대한항공) 등 다른 팀의 무시무시한 외국인 선수(용병)들과 정면 승부해야 하는 자리다. 그는 그러나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다른 팀은 특정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높지만 우리는 팀원 모두가 공격하고 득점할 것이다. 나 혼자 싸우는 게 아니다”라며 팀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처음 주장을 맡은 그는 “주장이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 몰랐다.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서 신경 쓸 일이 많다”면서도 “잔소리하기보다는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이 보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아내의 배려가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쉬는 날에는 아내와 마트에서 장을 본다”며 “배구 외에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게 아내가 잘 배려해 준다”고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미시마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日대법 “한국 거주 원폭 피해자 日정부가 치료비 전액 지급하라”

    일본 정부가 한국에 사는 원폭 피해자에게 치료비 전액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는 내용의 확정판결이 8일 나왔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피폭당한 해외 거주 피해자 4200여명에 대해 의료비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한국의 대법원 격인 일본 최고재판소 제3부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이홍현(69)씨가 “한국에서 치료받았다는 이유로 일본 정부가 수천만원의 의료비 중 일부만 보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일본 오사카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일본 측은 치료비를 전액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지금까지 일본은 자국 피해자의 경우 치료비 전액을 보상한 반면 외국 거주 피해자에겐 연 18만~30만엔(약 180만~300만원)으로 의료비 지원 한도를 제한하는 차별 정책을 펴 왔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한국인 피폭자 치료비 받는다…2세대 피해자 배·보상도 주목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서 원폭 피해를 입은 한국인이 일본인과 차별 없이 의료비 지원을 받게 됐다. 일본 최고재판소가 ‘일본 자국민과 차별 없는 의료비 전액 청구소송’을 제기한 한국인 피폭 피해자 이홍현(69)씨의 손을 들어준 데 이어 일본 정부가 4200여명에 재외 피해자 배상에 전향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미 피폭 뒤 70년이 지나 배상 대부분은 피해 당사자 대신 유족에게 지급되는 ‘만시지탄’의 상황이지만 일제에 입은 개인적 피해 배상의 첫 단추는 끼워졌다. 한·일 양국 정부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원폭 2세대 피해에 대한 배·보상 논의도 궤도에 오를지 주목된다. 1945년 8월 히로시마에 원폭이 투하될 때 태아 상태로 피폭을 당한 이씨는 백색 반점, 고혈압, 만성 신부전 등을 앓았다. 37세에 피폭 후유증 진단을 받은 이씨는 2008년 일본에서 치료받던 도중 일본 거주 여부에 따라 의료비 지원에 차등이 있음을 알게 되자 소를 제기했다. 일본은 ‘원자폭탄 피폭자에 대한 원호에 관한 법률’(피폭자 원호법)에 따라 일본 내 거주자에겐 의료비 중 환자 본인 부담금을 전액 지원했다. 일본 정부는 그러나 재외 치료자에 대해선 의료비를 연 30만엔(약 300만원)까지만 지급해 왔다. 그나마 30만엔은 이씨가 하급심에서 승소한 뒤 지난해 일본 정부가 기존 연 18만엔(약 180만원)에서 의료비 한도를 높여 결정한 액수다. 4년간의 법정 투쟁 끝에 승리한 이씨는 “일본 정부는 1974년 7월 22일 이른바 ‘402호 통달’을 내린 뒤 한국 피폭자에게 위자료를 지급했다”면서 “1974년 이전 세상을 떠난 원폭 피해자를 조사해 보상해야 한다”고 다른 피해자들을 대변했다. 이씨와 같은 내용의 재판을 진행해 온 피폭자 강점경(1920~2010)씨의 아들 강성준(59)씨는 부친의 사후에 소송을 제기한 이유에 대해 “잘못을 바로잡아야 매우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의 한이 해결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우리 정부에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쏟아졌다. 일본 정부는 피폭 질환이 유전된 2, 3세대에 대한 치료비 지원을 하지 않고, 원폭 피해자 수가 더 많이 집계되는 상황을 기피하는 미국은 방관하며, 한국 정부는 실태 조사에도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한정순(57·여) 전 한국 원폭2세 환우회장은 “15살 때부터 대퇴부 무혈성 괴사증이 발병해 인공관절 수술을 4번이나 받았지만 자비로 겨우 치료를 해 왔다”며 “원폭 2, 3세는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회원 등 150여명은 국회에서 집회를 열고 “한국 정부가 원폭 피해자 해결에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은 것은 기본권 침해라고 헌법재판소가 2011년 위헌 결정을 내렸다”며 조속한 피해자 지원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추석 차례상, 전통시장 24만원 vs 대형마트 30만원

    추석 차례상을 차릴 때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 대형유통업체보다 18.4%가량 저렴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추석 장을 봐서 차례상을 차리면 평균 24만 6496원이 들며 이는 대형유통업체의 30만 2119원보다 5만 5623원(18.4%) 저렴한 것이다. 이는 추석 명절을 4주 앞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에 서울시 50개 전통시장(25개 자치구마다 2개씩)과 대형유통업체 10곳에서 차례에 필요한 35개 성수품을 조사한 결과다. 전통시장 가격이 특히 싼 품목은 삶은 고사리로 400g에 4245원이었다. 유통업체(1만 1375원)보다 82.4%가 저렴했다. 깐 도라지는 재래시장이 유통업체보다 73% 쌌고 북어포(69.4%), 다시마(61.1%), 밤(60.8%) 등도 유통업체 가격이 전통시장의 2배가 넘었다. 다만 공사 관계자는 “삶은 고사리와 깐 도라지의 경우 재래시장에서 상인들에게 국산인 것을 구두로 확인하고 가격을 조사했기 때문에 수입품이 전혀 섞이지 않았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재래시장에서 차례상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은 자치구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강남구가 29만 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28만 6000원), 종로구(27만 5000원) 순이었다. 가장 싼 곳은 강북구로 21만 9000원이었고 도봉구(22만 1000원), 마포구(22만 3000원) 순이었다. 공사는 올해 추석의 경우 과실류의 출하량이 많아 지난해보다 저렴해질 것으로 봤고 배추, 무, 파, 국내산 참조기 등은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또 추석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급등하기 때문에 오는 14일과 21일에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성수품 가격을 제공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깨어나요 돌부처

    ‘돌부처’ 오승환(33·한신)이 이번 주 일본프로야구 외국인 최다 세이브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4일 주니치전에서 39세이브를 올려 지난해 자신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 오승환은 이번 주 요미우리(8~10일)와 히로시마(11~13일)전으로 이어지는 6연전에 세이브 기회가 있으면 등판할 예정이다. 세이브 2개를 추가하면 2008년 마크 크룬(요미우리)이 기록한 역대 외국인 최다 기록 41세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한신은 아직 21경기가 남아 있어 일본 언론은 오승환의 신기록 달성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올해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의 경우 지난해보다 1점 이상 높은 2.80을 기록 중이지만 세이브를 쌓는 페이스는 훨씬 빠르다. 지난해에는 64경기에 등판해 39세이브를 올린 반면 올해는 57경기 만에 달성했다. 한때 일본프로야구 기록인 46세이브를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으나 지난달 23일 요코하마전에서 38세이브째를 올린 뒤 11일 동안 추가하지 못하며 차질이 생긴 게 아쉽다. 일본프로야구 최고 명문 요미우리는 7일 현재 센트럴리그 3위로 선두 한신을 2.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한신과 요미우리 모두 이번 3연전은 양보할 수 없는 승부. 주말 3연전에서 맞붙는 히로시마는 4위에 처져 있으나 한신과의 승차가 5.5경기로 많지 않아 방심할 수 없다. 오승환은 2년 연속 구원왕 등극도 유력하다. 세이브 부문 2위 토니 바넷(야쿠르트), 야마사키 야스아키(요코하마·이상 34세이브)에 5세이브 차로 앞서 있어 여유가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보들레르가 산문시로 건져올린 예술의 타락

    보들레르가 산문시로 건져올린 예술의 타락

    애정 어린 시선으로 예술과 문학을 다룬 번역서와 평론집이 나란히 나왔다. 원로 문학평론가 황현산(70) 고려대 불문과 명예교수가 번역한 샤를 피에르 보들레르의 산문시집 ‘파리의 우울’(문학동네)과 문학평론가 김종회(60) 경희대 국문과 교수의 문학담론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문학수첩)다. ‘파리의 우울’에는 보들레르의 산문시 50편이 실렸다. 예술가가 세상에 대처하는 태도, 예술의 주제 표현에 대한 고민 그리고 예술의 오랜 이상과 그 현대적 실천에 대한 고뇌를 담았다. 예술의 사회적 타락이 뿌리내리는 과정을 고발하고 예술의 악마성도 성찰했다. 보들레르는 1862년 ‘라 프레스’지 주간인 아르센 우세에게 보내는 편지글로 서문을 대신했다. 그는 편지글에서 자신의 산문시를 “리듬도 각운도 없이 음악적이며 혼의 서정적 약동에, 몽상의 파동에, 의식의 소스라침에 적응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유연하고 충분히 거친, 어떤 시적인 산문”이라고 정의했다. 보들레르의 말처럼 산문시들은 시적 선율이나 박자를 염두에 두지 않은 거친 산문으로 쓰였다. 시의 전개도 기승전결 같은 전통적인 구성을 따르지 않고 수사법도 은유보다는 환유와 알레고리를 주로 사용했다. 황 교수는 “‘시적 산문’은 보들레르 이전에도 많았지만 산문시를 쓴 것은 보들레르가 처음”이라며 “보들레르는 산문으로 시를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산문적인 현실에서 시적인 것을 찾아내 그것을 산문으로 기술했다. 그는 자기 시대의 산문적 현실에서 건져 올린 산문적인 언어를 시의 높이로 끌어올리는 시인”이라고 평했다. 기존 번역본들과는 달리 시마다 면밀하고 충실한 주해가 달렸다. 출판사는 “보들레르 문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이 묻어나는 주해는 수많은 보들레르 연구서를 아우르는 정수이며 독자적으로 아름다운 또 한 편의 산문”이라고 소개했다.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다’는 김 교수가 3년 넘게 한국 문학에 대해 연구한 성과물이다. ‘인본주의’ 관점에서 우리 시대 문학을 우호적이고 성의 있게 들여다보며 한국문학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을 모색했다. 김 교수는 “문학은 근본적으로 인본주의 토양에서 개화하는 예술 장르”라고 규정했다. “인본주의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소중히 여기고 인간이 지닌 품성과 역량, 꿈과 행복을 귀하게 여기는 주의주장이다. 지금까지 문학사에 이름을 남긴 문인 모두 인간에 대한 탐구와 구원에의 의지를 바탕으로 글을 썼다.” 5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한국 근현대문학의 전개 과정에서 새롭게 성찰해 봐야 할 주제들을 다뤘다. 2장은 작가들이 동시대 삶의 환경을 어떻게 소설의 서사로 바꾸는지, 3장은 시인들이 자신이 당착한 삶의 비의를 어떻게 감성적 언어로 치환하는지를 살폈다. 4장은 아동·청소년 문학과 유명 해외 서사 작품들을 통해 문학에서 세상을 만나는 방식을, 5장은 미국에서 모국어로 글을 쓴 문인들의 작품을 탐색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해외여행 | [ACTIVITY SURFING] 열도의 파도는 타봤니?

    해외여행 | [ACTIVITY SURFING] 열도의 파도는 타봤니?

    도쿄에 살고 있는 트래비스트 김민정씨. 그녀가 뜨겁고 습한 도쿄의 여름을 탈출해 잠시 에노시마에 다녀왔다. 불과 1시간 거리에 ‘서핑’이 있었다. 지하철로 1시간, 도쿄 시민이 사랑하는 서핑 스폿 섬나라 일본. 서핑 스폿이 한두 곳이 아니다. 하지만 도쿄에 살고 있는 나는 최근 주말이면 에노시마로 향한다. 멋스러운 쇼난湘南의 모래바다에서 파도를 타기 위해서 말이다. 쇼난은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친근한 곳이다.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바다로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쇼난보이즈라고 들어는 봤는가.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보디를 가진 ‘핫한’ 남자들이 건강미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에노시마는 곱고 부드러운 모래 해변이기 때문에 서툴러 잘 넘어지는 서핑 초보자들에게 더욱 유리하다. 그 다음 걱정은 언어. 하지만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 강습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 에노시마에서는 서핑뿐만 아니라 거대한 아쿠아리움 신에노시마 수족관부터 360도 파노라마뷰를 선사하는 바다 전망등대 ‘에노시마 씨캔들Sea Candle’ 그리고 헬렌 아놀드의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휴양지 1001>의 한 곳으로도 소개되었던 카마쿠라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카마쿠라에 가기 위해 탑승하는 100년 역사의 에노시마 전철 ‘에노덴’은 덤이다. 파도와 친해지는 법 “서핑 가자!”고 하면 다들 겁부터 먹는다. 처음엔 나도 그랬다. 하지만 그 처음 이후 서핑은 나의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에노시마에는 서핑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스쿨들이 여럿 있지만 그중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는 ‘garage-1’을 찾았다. 서핑을 느끼기에 충분한 소품들로 가득하고 2층에는 서핑 후 따뜻한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 있다. 환영한다고, 오늘 재밌는 시간 보내자고 말하시는 선생님의 한마디가 초보자의 긴장을 단번에 풀어 준다. 수트 사이즈를 정하는 것부터 입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꼼꼼히 확인해 주니 든든하기까지 하다. 보드를 싣고 바닷가로 걸음을 뗐다. 서핑 교육의 시작은 몸이 파도의 리듬과 바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저 멀리 파도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부터다. 파도의 모양을 익히고 보드 위에 누워 파도의 소리를 듣는 등 바다를 이해하는 것이다. 휘청휘청, 보드 위에서 몇 번을 넘어졌는지 모른다. 모래 위에 보드를 놓고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는 연습을 몇 번이나 한 후에야 파도에 오를 수 있었다. “지금이야!” 선생님의 외침을 듣고 보드 위에 올라가 처음으로 파도에 몸을 맡겼다.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색다른 상쾌함. 시원한 바닷바람과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하나가 되어 나를 감싸 주는 깊은 바다, 나를 지탱해 주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파도 그리고 떨어져도 괜찮다는 듯 편안하게 받아 주는 부드러운 모래, 자연과 하나가 되어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보드에서 느끼는 파도의 흐름은 포근하다. 물결 위로 석양이 지면서 나 또한 물들기 시작했다. 멀리서 바라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석양이다. 마치 나와 한 부분이 된 것 같다. 깊은 바다가 내 모든 걱정거리를 받아 주었나, 아니면 파도가 내 피로를 씻어 준 것일까? 몸이 한결 가볍다. garage-1 보드, 웨트수트 등 장비 대여와 강의까지 포함한 프로그램이 5,000엔이다(세금 제외). 장비(웨트수트와 보드)나 보드만 대여할 수도 있다. 강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약은 하루 전날까지 전화로 가능하다. 샤워는 100엔으로 작동하는 코인 샤워 부스에서 하면 된다. 현재 카페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주류까지 제공하는 바Bar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1-13-8 Katasekaigan, Fujisawa, Kanagawa Prefecture +81 466 63 7711 www.garage-1.com 서핑 장비(웨트수트, 보드) 대여+강의(2시간) 5,000엔, 서핑 장비 대여 4,000엔, 보드 대여 3,000엔 이동방법 도쿄 신주쿠Shinjuku역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후지사와Fujisawa역까지 이동, 다시 오다큐 에노시마선으로 갈아탄다. 카타세 에노시마Katase-Enoshima역까지 약 1시간 4분 소요. 서핑숍은 역에서부터 걸어서 4분 거리에 위치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 Traviest 김민정 사진제공 garage-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 “지난 시즌 성적 납득안돼 올해는 새 배구 보여주겠다”

    현대캐피탈 주장 문성민 “지난 시즌 성적 납득안돼 올해는 새 배구 보여주겠다”

    “올 시즌에는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프로배구 V리그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29)은 8일 시즈오카 미시마의 도레이 체육관에서 “팀 분위기가 좋아졌고 경기하는 방식도 바뀌었다. 우리만의 색깔을 보여 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지훈련을 통해 일본 도레이와 연습 경기를 했는데 전체적으로 우리 팀의 플레이가 빨라졌다”며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문성민에게도 앳된 신인 시절이 있었지만 어느덧 시간이 흘러 팀의 주장을 맡게 됐고 결혼을 했다.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대신 배구의 새로운 세계에 눈을 떴다고 한다. 또 외국인 거포와의 맞대결이 두렵지 않다. 남이 가보지 않은 길을 간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생겼다고 했다.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의 주장 문성민을 만나 전지훈련에 대한 평가와 올시즌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일본배구와 붙어보니 우리팀 확실히 빨라졌다” → 컨디션이 좋아 보이는데. -오랜만에 일본 와서 경기해서 그런지 컨디션이 좋다.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매년 일본에 전지훈련을 오니까, 일본 팀과는 자주 경기한다. → 최태웅 감독은 ‘연타’와 ‘스피드 배구’를 강조하면서 일본 배구를 예로 들었다. 실제로 붙어보니 어떤가. -확실히 우리 배구가 빨라졌다는 걸 느꼈다. 일본 배구는 전통적으로 빠르다. 예전에 일본 팀과 경기할 때는 너무 빨라 적응하기 힘들었다. 어제, 오늘 토레이와의 경기에서는 금방 익숙해졌다. 평소에 빠른 배구를 연습한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 달라진 것을 체감하는 모양이다. -나뿐만 아니라 우리 선수 모두가 팀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플레이가 빨라졌다.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었다. 대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 → 지난 시즌 팀은 최악의 성적을 냈지만, 문성민 개인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나보다는 팀이 먼저다. 개인적인 성적은 생각하지 않는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은 역대 최악이었다. 선수들 모두 거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 이제는 더 내려갈 곳도 없으니 부담도 없다. 이번 시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코트 안에서 선수들이 많이 웃더라. - 팀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어린 선수들이 선배 눈치를 보는 게 있었다. 감독님이 그런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셨다. 요즘에는 후배들이 코트 안에서 말도 많이 하고, 코트 밖에서는 먼저 장난도 친다. 연습이 끝나면 같이 플레이스테이션(전자오락기)도 하고, 씨름도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전체적으로 화기애애해졌다. 예전에는 지금보다는 엄격했다. ●레오, 산체스와 맞대결, 별로 신경 안쓴다 → 올 시즌부터 라이트로 뛴다. 레오, 산체스 등 걸출한 용병들과 싸워야 한다. - 별로 신경 안 쓴다. 다른 팀은 특정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높다. 하지만 우리가 하려는 배구는 팀원 모두가 공격할 수 있고, 또 득점할 수 있는 배구다.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걱정되지 않는다. →주장이 됐고 결혼도 했다. 배구장 안팎에서 어깨가 무거울 것 같다. - 내가 배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아내가 많이 배려해준다. 주장은 처음 해 본다. 이렇게 힘든 자리인지 몰랐다. 감독님과 선수 사이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주장이라고 선수들에게 잔소리만 하기보다는 솔선수범하려고 노력한다. 후배들이 보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제법 연륜이 쌓였다. 배구를 보는 눈이 어떻게 달라졌나. -어렸었다. 겁 없이 그냥 막 했다. 이제는 수술도 두 번이나 했고, 배구선수로서 적은 나이도 아니다. 이제 팀을 위한 플레이를 생각하게 된다. 세게 때리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 솔직히 이제는 그럴 수도 없다. 몸이 안 따라준다. 지금 내 몸 상태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아서 가려 한다. → 무릎은 괜찮은가. -좋지는 않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다. 나 말고도 아픈 선수는 많다. 모든 프로선수는 크고 작은 부상을 달고 있다. 자신과의 싸움이다. →정말로 운동하기 싫은 날도 있을텐데.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심했다. 놀고 싶었다. 특히 방학에 더 그랬다. 다 쉬는데 학교에 나와 운동하기가 정말 싫었다. 이제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니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열심히 하면 주말에 쉴 수 있다. 그게 가장 큰 낙이다. → 배구 안 할 땐 뭐하나. -쇼핑한다. 아내랑 마트에 가서 장을 본다. →한국 배구에서 눈에 띄는 후배는 누군가. - 워낙 유명한 선수들이 많으니, 굳이 내가 얘기 안 해도 다들 아실 것이다. 우리 팀에서는 (노)재욱이와 (이)승원이, 두 명의 세터가 중요하다. 한국에서 빠른 배구를 하는 첫 번째 주자라고 생각한다. 감독님이 주문하는 것들을 잘 이해하고 잘 한다면 많이 성장할 것이다. → 최 감독의 배구가 통할 거라 보나. -당연히 시행착오는 있을 것이다. 한 번에 잘 될 것이라고 생각 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첫발을 내딛는 거다. 거기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래도 빨리 성공했으면 좋겠다. →현대의 새 전술이 한국 배구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용병한테 공을 띄우는 것도 하나의 전술이다.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건 당연하다. 팀의 색깔이 다른 거다. 우리는 우리의 색깔을 잡았으니 그렇게 가면 된다. 잘 될 거다. → 새 시즌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대만의 배구를 보여 드리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 ●”통증 달고 산다. 피로 풀리는 속도도 좀 늦어지고...” →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 - 예전에는 아프다는 걸 몰랐다. 이제는 통증을 달고 산다. 피로가 풀리는 속도도 느려졌다. → 대표팀 시절 최 감독과 룸메이트였다는데. -제가 대표팀 막내였을 때 감독님과 같은 방을 썼다. 하늘 같은 선배였다. 그때 배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알려주셨다. 선수 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일본 오니까 감독님과 라멘을 먹었던 게 생각난다. 하루 자유시간을 얻는 날 감독님을 따라 여기저기 다니면서 하루에 라멘을 다섯 번이나 먹었다. 감독님과는 좋은 추억이 많다. → 최 감독은 선수들에게 무서운 감독인가. -선수 시절 같았으면 말씀도 많이 하시고 이런저런 시지도 많이 하셨을 텐데, 지금은 참으시는 것 같다. 시즌이 시작되면 어떻게 변하실지 모르겠다. 우리 하기 나름이 아닐까 한다. ●”빠르고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 보여 주겠다” →문성민 선수는 무서운 선배인가. -예전에는 많이 혼내는 편이었는데, 주장이 되고 나니 오히려 후배들 눈치를 보게 된다. 팀 분위기를 망치게 되지는 않을지 조심스럽다. 어린 선수들이 선배 눈치 안 보고 즐겁게 배구 했으면 좋겠다. 잔소리를 하려다가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기본적인 것, 배구에 관한 것 이외에는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 자유롭게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시즌 현대에 실망한 팬들에게 한 말씀 해 달라. -지난 시즌에는 납득 할 수 없는 성적을 냈다. 올 시즌은 다를 것이다.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하겠다. 우리의 배구를 즐기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우리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현대의 팬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만들 것이다. 미시마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몰빵 배구 그만… 멀리 보고 팀 색깔 찾겠다”

    “몰빵 배구 그만… 멀리 보고 팀 색깔 찾겠다”

    “더이상 ‘용병’(외국인 선수) 한 명에게 의존하는 경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배구 명가 재건을 위해 일본 전지훈련 중인 현대캐피탈 최태웅(39) 감독은 7일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의 도레이체육관에서 외국인 선수 한 명에게 집중 공격을 하게 하는 ‘몰빵 배구’와 작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서두르지 않고 튼튼하게 명가를 재건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한국 V리그 개막을 한달여 앞두고 일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오는 14일까지 도레이, 도요타, 제이텍트 등 일본 V프리미어리그 3개 팀과 총 다섯 차례 맞붙는다. 10월 한국 V리그 개막을 앞둔 현대의 최종 모의고사인 셈이다. 최 감독의 목표는 최악의 지난 시즌을 보낸 현대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현대는 2014~15시즌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맛본 굴욕이었다. 그렇다고 2015~16시즌에 성적에만 연연하지는 않을 생각이다. 최 감독은 “팀의 기초부터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거액을 들여 걸출한 외국인 선수 한 명만 영입하면 당장 한 시즌을 적당히 때우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미래를 위해 팀을 재건하겠다는 그의 복안이다. 그는 “현대의 팀 색깔을 찾는 게 먼저”라면서 “그동안 너무 한 시즌, 한 시즌 성적에만 목을 맸다. 길게 보고 팀을 만들어 갈 생각이다. 구단도 여기에 동의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또 “다른 팀들은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용병에게 토스해서 해결하는데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서 “현대 용병의 공격 점유율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V리그에서 외국인 공격수들의 공격 점유율은 평균적으로 50%가 넘는다. 그가 생각하는 배구는 ‘연타’(상대 블로킹의 틈새로 공을 살짝 때려 넣는 공격)와 ‘스피드 배구’다. 그는 “‘되든 안 되든 세게 치고 보자’는 식의 ‘뻥배구’를 해서는 배구가 늘지 않는다”면서 “선수들에게 연타를 강조하고 있다. 연타가 제대로 들어가면 상대 팀 분위기가 흔들린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스피드 배구도 그저 빠르기만 한 배구가 아니다. 그는 “공격수가 때리기 좋은 토스의 속도가 있다. 그 타이밍을 딱 맞추는 게 관건”이라면서 “코치가 초시계를 들고 일일이 토스 하나하나의 시간을 재고 있다. 타이밍을 찾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80% 정도 만들어진 것 같다”고 자평했다. 노재욱(23)과 이승원(22) 두 젊은 세터가 최 감독의 구상을 얼마만큼 뒷받침하느냐가 관건이다. 최 감독은 “베테랑 세터가 없어 불안한 게 사실”이라면서 “당분간 계속 지켜보면서 두 명 모두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여지를 뒀다. 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우승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일단 플레이오프에 오르면 좋겠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시몬이 제때 돌아온다면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의 2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본다. 재미있는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미시마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요리 초보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맛술’

    요리 초보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른 ‘맛술’

    ‘집밥 백선생’, ‘냉장고를 부탁해’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사람이 늘었다. 요리에 익숙지 않은 초보라면 주방에 맛술(요리술)을 갖춰 두면 좋다. 조리과정에 요리술을 더하면 맛의 한 끗이 달라진다. 시중에 나온 맛술 제품은 400㎖ 용량이 2000원 정도로 저렴한 편이다. 맛술은 400년 전 일본 전국시대에서 유래했다. “주당에게는 술을 주고, 술 못하는 이에게는 미림주(맛술)를 대접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달달한 맛술은 서민의 사랑을 받았다. 생선요리가 많은 일본 음식과 잘 어울려 요리에도 넣기 시작했다. 맛술은 쌀에 누룩을 넣어 한 달 정도 숙성해 만든다. 발효 과정에서 아미노산과 천연포도당이 생성돼 감칠맛과 단맛을 낸다. 알코올이 14% 함유돼 잡냄새와 비린내를 잡고 식자재에 쉽게 스며들어 양념이 잘 배게 한다. 맛술의 단맛은 설탕의 3분의1 정도여서 음식에 들어가는 설탕량을 줄일 수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를 밑간할 때 맛술을 넣으면 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식감도 부드러워진다. 생선 요리에 맛술을 쓰면 알코올 성분이 날아가면서 비린내를 없애준다. 생선살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한 번 만들어 두면 유용하게 쓰는 만능 양념장에 맛술은 필수다. 고추장 2컵에 맛술 반컵, 고춧가루 8큰술, 간장 8큰술, 다진마늘과 설탕 등을 섞어 냉장고에 숙성한 뒤 주꾸미 볶음, 제육볶음에 넣는다. 간장 1컵과 맛술 반 컵, 다시마 1조각을 섞으면 각종 조림에 어울리는 만능간장이 된다. 해동한 고기는 육즙이 빠져 생고기보다 질기고 잡내가 심하다. 맛술에 해동 고기를 10분 정도 담갔다가 조리하면 맛이 깔끔해진다. 맛술은 고기와 생선 외에도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면을 삶을 때 조금 두르면 면이 부는 것을 방지한다. 밥 지을 때 맛술을 약간 넣으면 밥알에 윤기가 흐르고 씹는 맛도 좋다. 시중에 나온 맛술 가운데 알코올 함유량이 14%로 술에 속하는 제품은 롯데주류의 미림이다. 수입식품 코너에서 일본산 맛술인 혼미린을 구입할 수도 있다. 오뚜기의 미향, 대상 청정원의 미작(미정)은 알코올 함유량이 1% 안팎인데 각각 레몬식초와 매실농축액 등을 넣어 잡내를 잡는 역할을 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천당과 지옥 오가며… 7년 만의 값진 메달

    천당과 지옥 오가며… 7년 만의 값진 메달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청소년야구대표팀이 호주를 꺾고 7년 만의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종도(설악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3·4위 결정전에서 호주에 8-5 승리를 거두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2008년 캐나다에서 열린 제23회 대회에서 금메달 딴 이후 7년 만에 시상대 위에 서는 데 성공했다. 전날 슈퍼라운드(2라운드)에서 호주를 상대로 3-0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이날도 초반 순조롭게 경기를 풀었다. 3회 김덕진(장충고)의 볼넷과 최원준(서울고)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박준영(경기고)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5회에는 2사 후 안상현(용마고)의 안타와 박준영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고 더블스틸을 시도한 안상현이 상대 포수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홈을 밟았다. 주효상(서울고)의 적시타가 이어져 4-0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호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잘 던지던 선발 김표승(경주고)이 갑자기 난조에 빠져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고 조지 칼릴에게 3루타를 얻어맞아 한꺼번에 석 점을 빼앗겼다. 8회초에는 구원 나온 이영하(선린인터넷고)가 1사 3루에서 보크를 범해 동점을 허용했다. 대표팀의 방망이는 8회말 다시 불을 뿜었다. 황선도(대전고)와 하성진(인천고)이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하자 김덕진이 다시 리드를 잡는 적시타를 날렸다. 최원준의 안타로 한 점을 추가한 대표팀은 잇따른 상대 실책으로 두 점을 더 얻어 순식간에 넉 점 차로 달아났다. 이영하가 9회 한 점을 빼앗겼지만 마지막 타자 제임스 맥칼럼을 삼구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마쳤다. 예선을 5전 전승으로 통과한 대표팀은 내심 우승을 노렸으나 슈퍼라운드에서 강호 미국과 일본에 연거푸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지난 4일 숙적 일본에 0-12 7회 콜드패를 당해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값진 메달로 귀국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The Best 시티] 4개 권역 ‘4色 개발’…2018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넘는다

    [The Best 시티] 4개 권역 ‘4色 개발’…2018년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넘는다

    “2018년에 연간 강남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을 돌파하겠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를 둘러보며 신연희 구청장은 지난 1일 “강남역, 삼성역, 압구정, 가로수길 4개 권역을 서로 다른 색깔로 만들어 목표를 이루겠다”며 다부진 목소리로 계획을 밝혔다. “최근 아이돌을 형상화한 11개의 강남돌로 인기를 끄는 케이스타로드와 로데오거리, 도산대로 등을 연결한 압구정 권역은 패션과 한류 지역으로 육성할 것”이라면서 “이를 포함한 관광 3개년 계획안을 지난달 완성했다”고 밝혔다. 압구정로에서 우연히 만난 금발의 빅토리아(28·여·헝가리)는 “갓세븐, 비스트, 인피니티, 유키스 등을 좋아해서 이곳을 방문했다”면서 “최근 한류 스타 관광지를 보려고 강남을 찾는 외국인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3개년 계획안에 따르면 압구정 권역의 압구정로데오거리에는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해 패션 축제를 추진한다. 로데오거리에 문화를 입히는 공공미술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로데오역부터 도산공원까지의 산책로에는 주말에 마켓을 연다. 미국 뉴욕의 과자공장을 리모델링한 첼시마켓, 영국 런던의 애플마켓이 벤치마킹 대상이다. 도산공원 지하에는 주차장을 만든다. 9월까지 케이스타로드에 강남돌 10개를 추가로 더 세운다. 강남역 권역의 경우 우선 M스테이지를 미디어 스퀘어나 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유력하다. M스테이지는 규모는 작지만 무료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한국을 방문한 중국 파워블로거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구는 M스테이지를 강남역 지하상가로 확장해 무료 버스킹존(길거리 공연 장소)을 만들 계획이다. 런던이나 호주처럼 허가 없는 버스킹에는 벌금을 부과해 공연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런던은 16세 이상의 예술가를 대상으로 독창성과 예술성 등을 평가해 지하철 버스킹존에서 공연할 200여명의 예술가를 선발한다. 가로수길 권역에 대해서는 주말에 시간제 차량 통제를 하고 상점의 테라스를 이용한 버스킹 공연, 노란 풍선 퍼레이드 등을 검토한다. 전시·박람회 등 마이스(MICE)로 유명한 삼성동 권역에서는 코엑스 옥상 주차장을 주말에 쉼터로 개방하겠다고 했다. 코엑스 건물은 미디어 캔버스로 활용한다. 현대차그룹이 재개발하는 한전 부지 역시 1층 잔디광장을 개방해 점심 때 문화 공연을 하고 푸드트럭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코엑스에서 만난 세르지우(브라질·38)는 “5일간 세계중환자의학회 학술대회에 참여하려고 방문했는데, 점심시간이나 공식 일정이 없는 저녁에 근처 공원에서 문화 공연이나 거리 음식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희망 사항을 말했다. ●‘경제효과 148억’ 강남페스티벌 발전도 고심 강남페스티벌의 발전도 고심하는 부분이다. 올해는 10월 1~4일에 연다. 축제 기간에 강남패션페스티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한류페스티벌 등이 함께 열린다. 지난해 8만 5000여명이 참여했고 경제 효과는 148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런 권역별 전략을 마련한 이유는 강남구가 파리, 런던, 뉴욕 등과 다른 관광 루트를 보유했기 때문이다. 주요 관광 도시는 주로 동선이 선(길)이다. 프랑스 파리는 도보로 1시간 16분간 6㎞를 걸으면 루브르박물관, 콩코르드광장, 샹젤리제, 개선문, 센 강, 에펠탑 등에 모두 닿을 수 있다. 런던은 50분간 3.8㎞를, 뉴욕은 1시간 17분간 6㎞를 걸으면 주요 관광지를 볼 수 있다. 경복궁, 광화문, 청계천, 서울시청, 덕수궁, 명동 등 광화문 권역도 도보로 38분(2.5㎞) 구간이다. ●“권역별로 걸으며 삶 체험하도록 만들 것” 하지만 강남구의 4개 권역을 도보로 걸으면 9㎞로 2시간 넘게 걸어야 하니 관광객이 다소 지칠 수 있다. 구가 도로 중심의 루트인 선보다 권역별로 면을 키우고 그 면을 연결하는 방식을 구사하는 이유다. 권역별로 걸으며 서로 다른 삶을 체험하게 하려는 전략이다. 구 관계자는 “사람들이 모이면 콘텐츠가 생기고, 걸을수록 오래 머물며 더 소비한다”면서 “강남의 삶을 엿보고 체험하면서 관광객들이 삶의 영감을 얻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청담동 명품 거리, 강남페스티벌, 케이스타로드, 코엑스, 한류 연예기획사 등 충분한 관광거리를 갖춘 강남구가 미래 전략을 만든 이유다. 외국인 환자 유치도 주요 미래 산업이다. 지난해 5만 6388명이 강남구를 찾았다. 이들이 쓴 진료비가 1657억원이다. 통상 1인당 300만원씩 소비한다. 올해는 6만 2500명 유치가 목표다. 성형에 집중됐던 방문 형태도 성형(30.7%), 피부(16.4%), 내과(12.6%), 종합검진(8.7%), 한방(6.5%), 치과(3.6%), 산부인과(3.3%)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총력… 진료 과목도 다변화 권역별 관광 전략, 외국인 환자 유치 등을 통해 2018년 1000만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3년에 서울시 관광객의 51%가 강남을 찾았다. 이 비율이 유지되면 2017년에는 834만 9000명이 찾을 것이다. 그러나 구는 그 비율을 60%까지 올려 약 150만명이 추가된 982만 2000명이 구를 찾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때문에 고전했지만 최근 빠르게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강남정보센터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5월 3436명에서 8월에 6027명으로 75.4%가 늘었다. 코엑스는 6~7월에 콘퍼런스 5개가 취소됐지만 연기됐던 45개 회의가 7월 중순부터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가로수길에서 의류점을 하는 김모씨는 “5월 매출은 지난해의 절반이지만 지금은 80% 수준까지 늘었다”면서 “정부와 서울시 등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무한도전 하시마섬, 유재석 하하 고개숙여 사과 “저희가 죄송합니다” 끝내 눈물 뚝뚝

    무한도전 하시마섬, 유재석 하하 고개숙여 사과 “저희가 죄송합니다” 끝내 눈물 뚝뚝

    무한도전 하시마섬, 유재석 하하 고개숙여 사과 “저희가 죄송합니다” 끝내 눈물 뚝뚝 ‘무한도전 하시마섬’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과 하하가 하시마섬을 방문해 눈물을 보였다. 5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하시마섬을 방문했다. 이날 일본에서 마주한 아픈 역사에 하하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유재석도 고개를 숙이며 “너무 늦게 왔습니다. 저희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과 하하가 눈물을 보인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세 번째 에피소드는 5일 오후 6시25분 MBC에서 방송된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무한도전 하시마섬, 유재석 하하 결국 눈물 흘려… “너무 늦게 왔다”

    무한도전 하시마섬, 유재석 하하 결국 눈물 흘려… “너무 늦게 왔다”

    무한도전 하시마섬, 유재석 하하 결국 눈물 흘려… “너무 늦게 왔다” ‘무한도전 하시마섬’ ‘무한도전’ 멤버 유재석과 하하가 하시마섬을 방문해 눈물을 흘렸다. 5일 방송되는 MBC ‘무한도전’에서 유재석과 하하는 하시마섬을 찾았다. 이날 일본에서 마주한 아픈 역사에 하하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유재석도 고개를 숙이며 “너무 늦게 왔습니다. 저희가.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하하가 눈물을 보인 ′무한도전′ 배달의 무도 세 번째 에피소드는 5일 오후 6시25분 MBC에서 방송된다.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하! 우주] 38년 간 항해 중인 ‘우주 척후병’ 보이저 1호 이야기

    [아하! 우주] 38년 간 항해 중인 ‘우주 척후병’ 보이저 1호 이야기

    -태양에서 약 200억km 인류가 우주로 띄워보낸 '병 속 편지' 보이저 1호가 2015년 9월 현재 지구로부터 약 200억km 떨어진 우주 공간을 날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지구를 떠난 것이 지난 1977년 9월 5일이니까 오늘로 꼬박 만 38년을 날아가고 있는 셈이다. 총알 속도의 17배인 초속 17km의 속도로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건으로는 가장 우주 멀리 날아간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이 거리는 초속 30만km인 빛이 달리더라도 18시간이 넘게 걸리며, 지구-태양 간 거리의 130배(130AU)가 넘는 거리다.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 성간 공간으로 진입한 것은 2012년 8월로, 탐사선을 스치는 태양풍 입자들의 움직임으로 확인되었다. 태양계 최외각의 행성들을 지나온 보이저는 최초로 성간 공간으로 진입한 우주선으로서 각종 데이터를 지구로 보내오고 있는 중이다. 데이터로부터 최근 확인된 상황은 ​태양으로부터 온 '거품(Bubbles)' 효과의 관측으로, 이것이 바로 보이저 1호가 성간 공간으로 들어섰다는 사실을 확인해준 것이다. 그리고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4년 7월 보이저 1호가 성간 공간을 날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인간의 모든 신화와 문명에서 절대적 중심이었던 태양, 그 영향권으로부터 최초로 벗어난 722㎏짜리 인간의 피조물이 지금 호수와도 같이 고요한 성간 공간을 주행하고 있다. 인류의 우주탐사 꿈을 싣고 한 세대를 지나는 세월 동안 고장 한번 나지 않은 기적의 항해를 이어가고 있는 보이저 1호는 목성, 토성을 지나며 보석 같은 과학 정보들을 지구로 보낸 후,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나 미지의 영역인 '검은 우주' 속으로 돌진하고 있는 것이다. 보이저 1호는 그간 수많은 탐사 신기록을 세웠다. 1979년 목성에 약 35만km까지 다가가 아름다운 목성의 모습을 촬영했다. 당시만 해도 미지의 행성이었던 목성의 대적반(거대 폭풍)과 대기가 보이저 1호에 처음 포착되면서 목성의 비밀이 하나씩 벗겨지기 시작했다. 이듬해에는 토성에서 12만km 지점에 접근해 토성의 고리가 1000개 이상의 선으로 이뤄졌고 고리 사이에는 틈새기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파이어니어 10호, 200만 년 후 알데바란에 도착 보이저 1호 다음으로 먼 곳을 달리는 것은 태양으로부터 157억km 떨어져 있는 파이어니어 10호다. 방향은 보이저 1호의 정반대편이다. 하지만 파이어니어 10호는 2003년 1월 23일 마지막으로 희미한 신호를 보내온 후 교신이 끊어졌다. 지구에서 100AU나 떨어진 깜깜한 우주공간에서 영원히 우주의 미아가 되어버린 것이다. 1972년 3월 지구를 떠난 지 꼭 31년 만이다. 미국 아이오와 대 반알렌 교수는 “탐사선은 아직도 태양의 온기를 쬐고 있을 것”이라며 파이어니어 10호가 태양계 언저리 어디쯤에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시속 4만 5000km의 맹렬한 속도로 우주공간을 주파하고 있는 파이어니어 10호는 3만 년쯤 후에는 황소자리 붉은 별 로스(Ross) 248별을 스쳐 지나고, 그후 100만 년 동안 10개의 별들 옆을 더 지나갈 것이다. 그리고 또 200만 년 후에는 지구로부터 65광년 떨어진 황소자리 1등성 알데바란 옆퉁이에 다다를 것이다. 겨울철 남쪽 하늘 오리온자리 옆구리에서 밝게 반짝이는 별이다. (겨울 밤하늘에서 알데바란을 볼 때 주의하기 바란다. 지구-알데바란 간 우주공간을 날고 있는 보이저 1호가 운좋으면 혹 눈에 띌지도 모르니까.^^ ) 한편, 보이저 2호와 파이어니어 11호는 둘 다 명왕성 궤도 바깥을 날고 있고, 또 다른 탐사선 뉴호라이즌 호는 지난 7월 14일 명왕성을 최근접 비행을 성공한 후 외부 태양계를 향해 날아가고 있다. 다음 목표물은 카이퍼 벨트에 있는 소행성 2014 MU69로, 2019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우주의 한 변방, 모래알만한 지구에 거주하는 인류라는 지성체가 바야흐로 그의 광막한 고향, 대우주를 탐색하기 위해 용약 분투하고 있는 중이다. -우주의 당구공 치기, 스윙바이 본래 태양계 바깥쪽의 거대 행성들인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된 보이저 1호는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보조를 사용하도록 설계된 탐사선이다. 중력 보조란 탐사선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중력을 이용한 슬링 숏 기법(새총쏘기)을 말하는 것으로,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우주선의 가속을 얻는 기법이다. 스윙바이(swingby) 또는 플라이바이라고도 하는 이것은 말하자면 우주의 당구공 치기쯤 되는 기술이다. 탐사선이 행성의 중력을 받아 미끄러지듯 가속을 얻으며 낙하하다가 어느 지점에서 진행각도를 바꾸면 그 가속을 보유한 채 튕기듯이 탈출하게 된다. 보이저는 이 기법을 이용해 목성 중력에서 시속 6만km의 속도 증가를 공짜로 얻었다. 보이저가 목성의 중력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을 때, 목성은 그만큼 에너지를 빼앗기는 셈이지만, 그것은 50억 년에 공전 속도가 1mm 정도 뒤처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현재까지 인류가 개발한 추진 로켓의 힘은 겨우 목성까지 날아가는 게 한계이지만, 이 스윙바이 항법으로 우리는 전 태양계를 탐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명 ‘행성간 대여행’이라 불리는 행성의 배치가 행성간 탐사선의 개발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 행성간 대여행은 연속적인 중력 보조를 활용함으로써, 한 탐사선이 궤도 수정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화성 바깥쪽의 모든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할 수 있는 여행이다. 이 항법을 활용하기 위해 보이저는 행성들이 직선상 배열을 이루는 드문 기회(몇백 년에 한 번꼴)를 이용했는데, 목성의 중력이 보이저를 토성으로 내던지고, 토성은 천왕성으로, 천왕성은 해왕성으로, 그 다음은 태양계 밖으로 차례로 내던지게 되는 것이다. 하늘의 당구치기를 하면서 날아갈 보이저 1호와 2호는 이 여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발사 시점도 대여행이 가능하도록 맞춰졌다. -보이저 2호, 30만 년 후 시리우스에 도착 쌍둥이 탐사선 보이저 2호는 1호보다 16일 먼저 지구를 떠났지만 1호와는 다른 경로를 택했다. 목성과 토성까지는 비슷한 경로로 날아갔지만, 그 뒤 보이저 1호는 태양계 밖으로 향했고, 2호는 천왕성과 해왕성을 차례로 관측하는 경로를 택했다. ​2015년 9월 현재 보이저 2호는 지구로부터 110AU(천문단위), 164억km 떨어진 태양권덮개(헬리오시스)에 있으며, 성간 가스의 압력에 의해 태양풍이 있는 태양권의 가장 바깥자리에서 항해 중이다. 빛의 속도로 15시간 걸리는 거리다. 이는 인류가 만든 확인된 물체 중 지구로부터 두 번째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다. 보이저 2호도 이미 태양권 덮개 영역으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29만 6천 년 후 보이저 2호는 지구로부터 8.6광년 떨어진, 밤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인 큰개자리의 시리우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태양계를 완전히 벗어난 뒤 외계의 지적 생명체와 조우할 경우를 대비해 보이저 1호에는 외계인들에게 보내는 지구인의 메시지를 담은 금제 음반도 싣고 있다. 이 음반의 내용은 칼 세이건이 의장으로 있던 위원회에서 결정되었는데, 115개의 그림과 파도, 바람, 천둥, 새와 고래의 노래와 같은 자연적인 소리와 함께 수록된 55개 언어로 된 지구인의 인삿말에는 한국어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보이저가 가장 가까운 별인 켄타우루스 프록시마 별까지 가는 데만도 4만 년 정도가 걸리고, 탐사선의 크기도 너무 작기 때문에 발견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따라서 이 음반을 정말 누군가가 받는다고 해도 영원처럼 먼 미래의 일일 것이다. 따라서 정말로 외계인과 교신하기 위한 시도라기보다는 상징적인 뜻이 더 많다. -인류가 보낸 ‘우주 척후병' 보이저 1호의 최후는?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호는 어느 천체의 중력권에 붙잡힐 때까지 관성에 의해 계속 어둡고 차가운 우주로 나아갈 운명이다. 연료인 플로토늄 238이 바닥나는 2020년께까지 보이저 1호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태양계 바깥의 모습을 지구로 타전할 것이다. 지난 30여 년간 보이저 1호가 보내온 각종 영상과 데이터는 태양계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넓혀주었다. 1980년엔 최초로 완벽한 태양계의 모습을 촬영했다. 지구에서 60억km쯤 떨어진 명왕성 궤도 부근에서 찍어보낸 그 유명한 지구 사진, 흑암의 무한 공간 속에 한낱 먼지처럼 부유하는 '창백한 푸른 점'도 보이저 1호의 작품이다. 또한 목성에도 토성과 비슷한 고리가 있다는 사실, 토성의 고리가 1,000개 이상의 가는 선으로 이뤄졌다는 사실, 목성의 위성 유로파가 얼어붙은 바다로 덮여 있다는 사실 등이 모두 보이저 1호가 밝혀낸 것들이다. 보이저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에드 스톤 박사는 “지금까지 보이저 1, 2호가 우주에서 발견한 것들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생각을 변하게 했다”면서 보이저 1호 대장정의 의미를 규정했다. 3개의 원자력 전지가 전력을 공급받고 있는 보이저 1호는 2020년경까지는 지구와의 통신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2025년 이후에는 전력 부족으로 더 이상 어떤 장비도 구동할 수 없게 되고, 지구와의 연결선이 완전 끊어지게 된다. 그러나 보이저의 항해는 그후로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다. 태양계를 벗어난 보이저 1호가 먼저 만나게 될 천체는 혜성들의 고향 오르트 구름이다. 하지만 300년 후의 일이다. 이 오르트 구름 지역을 빠져나가는 데만도 약 30,000년이 걸린다. 그 다음부터 40,000년 동안에는 그 진로상에 어떤 별도 없다. 약 70,000년을 날아간 후 보이저 1호는 18광년 떨어진 기린자리의 글리제 445 별을 1.6광년 거리에서 지날 것이며, 그 다음부터는 적어도 10억 년 이상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우리은하의 중심을 돌 것이다. 인류가 우주로 띄워보낸 '병 속의 편지' 보이저 1호는 어쩌면 50억 년쯤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도 누구의 손에 의해서도 회수되는 일 없이 항진을 계속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인류의 메시지를 담은 음반이 재생되는 일도 영원히 없을 것이다. 50억 년이란 인류에겐 긴 세월이다. 장엄하게 빛나던 태양도 종말을 맞을 것이며, 이미 지구는 바짝 구워져 염열지옥이 되어버렸을 시간이다. 인류는 어떻게 되었을까? 다른 행성으로 떠나갔거나 지구에서 멸종되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그때면 보이저 1호만이 사라져버린 지구 문명의 희미한 잔영을 지닌 채 우리은하를 벗어나 심우주로 몇조 년을 그대로 항행할지도 모른다. 지금 이 순간에도 태양계 바깥의 성간 공간에서 '검은 우주'를 향해 맹렬히 내달리고 있을 인류의 '병 속 편지' 보이저 1호는 과연 우주의 어느 언저리에서, 언제쯤 그 오랜 항해를 멈추고 영원한 잠에 빠져들 것인가 궁금하다. 동영상 넣기 https://www.youtube.com/embed/BXUAiKkfJtA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하프타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美에 4-7 역전패

    한국 청소년 야구대표팀이 3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구장에서 열린 제27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2라운드) 첫 경기에서 미국에 4-7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8회까지 4-2로 앞서가던 한국은 9회 마무리로 나선 이영하(선린인터넷고)가 볼넷과 2루타를 내준 뒤 역전 3점포까지 맞았다. 이후 박준영(경기고)이 나섰지만 2점을 더 허용했다. 한국은 4일 고시엔구장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 “아베 안보법제 즉각 철회하라” 자민당 지방의원 분노의 반란

    아베 신조 정권이 추진 중인 안보 법안에 대한 일본 시민들의 반대와 저항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자민당 소속 지방의원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자민당 소속인 고바야시 히데노리(63) 히로시마현 의회 의원은 지난 1일 도쿄 총리 관저를 방문, 안보 법안에 반대하는 시민 1만 3000명분의 서명을 에토 세이이치 총리 보좌관에게 전달하고 법안 철회를 요구했다. 2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고바야시 의원은 에토 보좌관에게 “안보 법안은 헌법 9조에 저촉되기 때문에 용납할 수 없다”며 “참의원에서 아베 총리와 나카타니 겐 방위상이 한 답변도 부적절하고 맞지 않은 것이 많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총재를 맡은 자민당에서 시민 반대 서명을 받아 안보 법안을 반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며, 총재와 당의 입장을 지방의원이 거스르는 일은 일본 정치 상황상 이례적이다. 그는 서명을 제출하고 기자들과 만나 “시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무력을 앞세우지 말고) 외교 중시 정책을 취하고, (참의원에서) 심의 중인 법안은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고바야시 의원은 지난 7월 히로시마현 쇼바라시에서 ‘안보 법제 멈춰라. 쇼바라 시민 모임’을 결성, 서명운동을 벌여 왔다. 2차대전 당시 원폭 피해를 당한 히로시마 지역은 반전 분위기가 강하고 안보 법안 제·개정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유독 높다. 아베 정권의 안보 법안 강행 처리에 대한 야당 및 시민사회의 저항은 만만찮다. 지난달 30일 도쿄의 국회의사당 앞에서만 13만여명이 모여 안보 법안 폐기를 요구하는 등 전국 300여곳에서 반대 시위가 열렸다. 민주당의 아스미 준 국회 대책 위원장 대리는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안보 법안의 참의원 심의와 관련, “정부·여당의 대응에 따라서 아베 내각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또 유신당 등 다른 야당들과의 연대 가능성도 강조했다.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 여당은 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27일까지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른바 ‘60일 규정’을 쓰지 않고도 참의원에서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 간사장은 “13일이면 법안이 참의원에 제출된 지 60일이 된다”며 “참의원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명당 이노우에 요시히사 간사장도 “참의원에서 결론을 얻는 데 대해 확신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일본의 국회법은 참의원에 법안이 넘겨진 지 60일이 지나도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법안을 중의원으로 다시 돌려보내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60일 규정’을 두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4000만원대 ‘재규어 XE’ 타보니…

    4000만원대 ‘재규어 XE’ 타보니…

    재규어는 영국 전통의 고급 완성차 브랜드다. 특히 자체 라인업 중 최고급 모델인 XJ가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팔리는 나라가 한국일 정도로 국내에서는 고급 브랜드의 인식이 강하다. 그런 재규어가 4000만원대의 준중형 세단인 XE를 내놨다. “독일 차를 잡겠다”며 작정하고 나온 재규어 XE를 직접 시승했다. ●돌풍·안개 등 악조건서 더 빛난 성능 시승은 지난달 24일 태풍 ‘고니’가 강풍과 폭우를 몰고 왔던 동해안 일대에서 이뤄졌다. 총주행거리 178㎞의 시승 구간은 돌풍과 안개, 폭우가 쏟아지는 악조건이었지만 재규어 XE의 성능을 체험하기엔 오히려 더할 나위 없었다. 경포대 시마크호텔에서 출발해 대관령길에서는 XE의 단단한 승차감이 빛을 발했다. 급격한 회전구간이 30여분가량 이어진 대관령길에서 비가 내리는 불안한 노면 위에서도 XE는 안정감 있게 운전자와 동승자를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BMW3·벤츠C클래스와 견줘도 손색없어 이어진 영동고속도로에서는 재규어 XE의 폭발적인 가속 성능, 안정적인 고속주행 능력을 확인했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최초로 자체 제작한 엔진 2.0ℓ 인제니움 디젤 엔진의 성능은 경쟁차종인 BMW 3 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등과 비교해도 나무랄 데가 없었고, 시속 160㎞ 이상의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돋보였다. ●비좁은 뒷좌석·부족한 AS망 아쉬워 연비도 고속도로 기준이었지만 공인연비 14.5㎞/ℓ를 뛰어넘는 21㎞/ℓ 가 나왔다. 국내 동급 수입차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는 독일 차들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했다. 다만 비좁은 뒷좌석 공간과 경쟁차종과 비교해 아직 상대적으로 부족한 국내 AS 망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날 시승한 재규어 XE 20d 포트폴리오(디젤)와 20t 프레스티지(가솔린) 모델은 각각 5510만원, 4800만원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