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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의 후예’ 송중기, 다음 행보는? ‘바로 독립군’

    ‘태양의 후예’ 송중기, 다음 행보는? ‘바로 독립군’

    ‘태양의 후예’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간운데 송중기의 앞으로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송중기는 지난해 5월 말 영화 ‘군함도’ 촬영에 합류했다. 송중기는 ‘군함도’에서 독립운동의 주요 인사를 구출하려고 군함도에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으로 분할 예정.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당시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을 소재로 한 영화.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천만배우’ 황정민, ‘한류스타’ 소지섭 등이 출연해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1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는 38.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분이 기록한 34.8%보다 4.0% 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히로시마 가는 길 ‘진퇴양녀’

    히로시마 가는 길 ‘진퇴양녀’

    오바마, 방일 앞두고 결단만 남아 버락 오바마(얼굴) 미국 대통령이 인류 역사상 첫 원자폭탄 투하지인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방문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를 두고 두 유력 여성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음달 26, 27일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직후 히로시마를 찾는 문제는 오바마 대통령의 결단만 남아 있는 상태다. 두 여성 가운데 한 사람은 ‘미래 권력’이라 할 수 있는 민주당 대권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68) 전 국무장관이고, 다른 한 사람은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캐럴라인 케네디(58) 주일 미국대사다. 오바마 대통령에겐 한 명은 정치적 후계자가 돼야 할 사람이고, 다른 한 명은 과거에 대해 정치적 보은을 해야 할 사람이다. 문제는 이들의 입장이 상반된다는 데 있다. 클린턴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행(行)이 대선에 악재가 된다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에 면죄부를 주고 전쟁을 미화시키는 빌미가 된다”는 비판이 적지 않은 까닭이다. 미국 대통령의 방문이 사과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비판 여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바마 노선 계승’을 공언한 클린턴에게 상황이 불리하게 전개되는 것은 피하려고 조심스러워한다. “그가 히로시마 방문을 발표하지 않고 고민하며 재는 이유도 클린턴과 11월 미국 대선 때문”이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오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미국의 원폭 투하가 정당했다는 입장이 대세인 상황에서 히로시마 방문이 자칫 ‘사죄 외교’라고 두들겨 맞을 가능성도 작지 않다. 공화당은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부정적인 퇴역 군인들에 대한 지지 확대를 노리면서 공략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이 클린턴의 백악관행과 오바마의 히로시마행 발목을 잡고 있다. 반면 캐럴라인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행을 강권하고 있다. 지난 3월 백악관을 방문해 히로시마 방문을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핵 군축”을 제창했던 아버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레거시를 오바마 대통령이 이어 갔으면 하는 소망과 의지가 연결돼 있다. 캐럴라인 대사는 아버지의 핵 군축 제창이 결실을 보고 꽃피우는 것을 자신의 역할 가운데 하나로 여기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전한다. 캐럴라인 대사는 2008년 1월 아메리칸대학에서 열렸던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오바마 후보가 클린턴을 누르는 계기를 마련한 1등 공신이었다. 당시 그녀의 오바마 지지 선언은 클린턴 우위 흐름을 뒤집고 오바마 쪽으로 승기가 옮겨 가도록 바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케네디가(家)와 오바마의 대를 이은 핵 군축 인연을 지적하면서 “캐럴라인이 대사가 돼서 히로시마, 나가사키 피폭 추도 행사에 참석하고 오바마 대통령에게 재임 중 피폭지 방문을 권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전했다. 캐럴라인 대사가 학생이던 1978년 일본을 방문해 삼촌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한 일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히로시마 방문 검토 소식에 미국 여론은 엇갈리고 있다. 2009년 체코 프라하에서 ‘핵 없는 세상’을 천명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찬성론도 있지만 그의 방문이 오히려 동북아 정세를 더 복잡하게 꼬이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뉴욕타임스는 13일 “G7 정상회담 기간에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해 그의 핵 없는 세계 구상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알릴 준비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워싱턴포스트는 “역대 미국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이 사과로 해석될 것을 우려해 아무도 가지 않았다”며 “특히 지금은 선거의 해”라고 전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골프 특집] 안정된 방향성 궁극의 타구감

    [골프 특집] 안정된 방향성 궁극의 타구감

    한국미즈노(www.mizuno.co.kr)가 세계 최고의 연철 단조 기술로 비거리와 관용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2016년도 신제품 ‘JPX E700 포지드 아이언’을 선보인다. 골퍼들에게 즐겁고 짜릿한 퍼포먼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지닌 JPX(JOY·PASSION·EXTREME) 시리즈의 신제품 ‘JPX E700 포지드 아이언’은 비거리 실현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춘 모델로, 새롭게 진화된 ‘뉴 웨이브 크리스털 캐비티’ 구조와 ‘4면 웨이트 중량 배분 설계’를 통해 향상된 방향성과 비거리를 제공한다. 이 제품의 큰 특징 중 하나는 ‘뉴 웨이브 크리스털 캐비티’ 구조에 있다. 캐비티 부분에 부착된 물결모양의 웨이브는 임팩트 때 불필요한 진동을 완화시키며 단조 아이언의 부드러운 진동의 울림과 소리를 그대로 전달해 멋진 타구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깊은 언더컷 캐비티 구조가 볼의 탄도를 높이고 안정된 방향성과 넓은 관용성을 실현했다. 또 헤드의 4면에 중량을 골고루 배치한 ‘4면 웨이트 배분 설계’로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임팩트를 보장했고 페이스의 유효 타구 면적을 넓혔다. 이와 함께 JPX E 시리즈 전용으로 장착되는 ‘파워 맥시마이저 스틸 샤프트’(PM샤프트)는 그립의 끝 부분인 버트(BUTT)에 약 6g의 중량을 추가한 백 웨이트 기술로 높은 타출각과 볼의 초속을 높여 더욱 큰 비거리를 가능케 했다. (02)3143-3358.
  • 오바마, 새달 히로시마 방문 검토… 백악관 “구체적 결정된 건 없어”

    다음달 26~27일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방일 기간 중 원자폭탄 투하지인 히로시마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백악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갈 것이냐 말 것이냐는 대통령이 일본 방문 계획을 잡을 때마다 늘 나오는 질문”이라며 “오바마 대통령과 수행팀은 분명히 우리의 옵션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어느 한쪽으로 결정을 내리면 우리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구체적인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추구하는 것이 오바마 대통령의 “장기적 목표”라면서 “첫 번째 핵무기 사용의 피해자들이 있는 도시보다 그런 노력을 보여 줄 더 강력한 예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새달부터 軍 PX서도 외국담배 판매… ‘日 다케시마 날’ 후원업체 포함 논란

    군 장병들이 앞으로 국방마트(PX)에서 외국 담배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가 2006년 군납 담배시장을 외국계 회사에도 개방하겠다고 천명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문호를 개방한 셈이지만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 관계자는 13일 “국군복지단 주관으로 진행한 PX 신규 납품 담배 심사에서 미국과 일본 담배회사를 포함한 3개 회사 제품 4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군복지단 심사를 통과한 담배는 미국 필립모리스의 ‘말버러 골드 오리지널’, 일본 JTI의 ‘메비우스 LSS 윈드블루’, 한국 KT&G의 ‘레종 프렌치 블랙’, ‘보헴 시가 슬림핏 브라운’ 등이다. 이에 따라 이들 담배 4종은 다음달 1일부터 1년 동안 PX 판매대에 오르게 됐다. 국군복지단은 해마다 경쟁 입찰 방식으로 PX 납품 담배 가운데 일부를 새로운 품목으로 교체한다. 심사는 국방부와 육·해·공군 흡연자인 장교, 부사관, 군무원, 병사들이 신분별로 심사반을 이뤄 참가하는 4심제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이 같은 결과는 결국 외국계 회사의 소송과 같은 지속적 압박에 밀린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방부는 2006년 KT&G가 독점해 오던 군납 담배 시장을 외국계 회사에도 개방하도록 허용했지만 지난해까지 PX 납품 담배를 줄곧 국산 담배로 선정해 왔다. 필립 모리스와 영국 담배회사 BAT 등은 이에 반발해 올해 PX 납품 담배 선정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관과 정체성을 중요시하는 군 조직의 특성과 국민 정서를 고려해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포토] 막시마 왕비, 모자 부터 드레스까지 우아함의 ‘극치’

    [포토] 막시마 왕비, 모자 부터 드레스까지 우아함의 ‘극치’

    네덜란드 빌럼 알렉산더르 국왕과 막시마 왕비가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테 피나코테르 미술관을 방문해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AP·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계인 침공?…바닷속에서 포착된 수천마리 게떼 이동

    외계인 침공?…바닷속에서 포착된 수천마리 게떼 이동

    파나마 인근 바닷속에서 수천마리의 게떼가 이동하는 장관이 포착됐다.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한니발 뱅크 시마운트에서 수많은 게떼들의 이동 모습이 잠수함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우즈홀해양연구소(WHOI)가 지난해 4월 촬영한 이 게떼들은 수심 360m 해저 바닥에서 우연히 목격됐다. 당초 이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기 위해 유인잠수정을 띄웠으나 기대치 않은 장관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었던 것. 언론들이 '외계인의 침공' 같다고 비유한 이 게들은 따뜻한 지역에 서식하는 붉은 게(학명·Pleuroncodes planipes)다. 크기가 손가락 만한 붉은 게는 큰 물고기의 좋은 먹잇감이며 해변에서 단체로 이동하는 모습이 사람들에게 종종 목격되기도 한다. WHOI 해양생물학자 지저스 피네다는 "흐릿한 물 속에서 처음 게떼를 봤을 때 바위로 오인했다"면서 "마치 벌레처럼 움직이는 게떼들의 모습에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게들이 단체로 이동하는 이유는 저산소 지역으로 옮겨 포식자들의 사냥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설] 우려할 수밖에 없는 오바마의 히로시마 방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그제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인류 역사에서 최초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에 원폭의 참상을 일깨우고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조성된 공원이다. 케리 장관은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원폭 위령비 앞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1년 만에 미 국무장관이 원폭 희생자들에게 고개를 숙인 것이다. 케리 장관은 원폭에 대해 “미국의 사죄는 아니다”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일제 침략의 피해국이자 일본과의 과거사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한국으로서는 착잡한 심정을 떨칠 수 없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렸다. 두 곳에서 무려 20만명이 넘게 목숨을 잃었다. 군인·징용 등으로 끌려갔던 한국인 희생자도 4만여명에 이른다. 목숨을 건진 수만 명은 후유증을 앓다 숨졌거나 아직도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가공할 위력이다. 케리 장관이 방명록에 “전 세계 모든 사람이 여기 한번 와 봐야 한다”고 썼듯 위령비 방문은 나름 의미가 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2009년 4월 체코 프라하에서 주창한 ‘핵무기 없는 세상’과도 맞물려 있을 수 있다. 미·일 동맹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승전국·패전국을 넘어서는 단계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달 26, 27일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히로시마를 찾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올해 임기를 마치는 오바마 대통령으로서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비핵화 운동을 마무리하고 싶을 법도 하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를 찾을 경우 일본은 전쟁 가해국이 아닌 피해국으로 바뀔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국·중국 등 주변국에 저지른 일제의 만행에 자칫 면죄부를 줄 수 있어서다. 일본은 과거사를 확실하게 청산하지 않았다. 2차 대전 때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데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평화헌법도 수정할 참이다.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른 지원재단 설립과 소녀상 이전을 한 묶음으로 처리하려는 억지 행보까지 보이고 있다. 독도의 영유권 주장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계속하고 있다. 진정한 사과와 뉘우침이 없기에 용서도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행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일제 강점 탓에 맺힌 한이 풀리지 않은 국가로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 “北 핵포기·비핵화 나설 땐 평화협정·통일 논의 가능”

    “北 핵포기·비핵화 나설 땐 평화협정·통일 논의 가능”

    “안보리 결의안 보다 고강도” 대북 추가제재 시사 ‘압박’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을 넘어서는 강력한 추가 제재 방침을 시사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비핵화에 나설 경우 평화 협정과 경제적 지원, 한반도 통일 등 모든 사안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케리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케리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회의에서) 북한이 최근 몇 개월간 자행한 도발적 행동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동시에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도발적 언행을 삼가고 대신 비핵화의 국제적 약속과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것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고 말했다. 케리 장관은 이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을 거론하며 “우리는 이전보다 더 강력한 대북 제재를 이행 중이며 북한이 계속 위협을 증대함에 따라 대북 제재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지금은 대북 제재 이행의 초기 단계로, 앞으로 (본격적으로 이행되면) 북한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안보리 결의안에 담지 못한 몇 가지 조치도 몇 달 안에 이행할 수 있는데 이는 북한이 어떤 행동을 취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북한의 행동 여하에 따라 대북 제재를 강화하는 것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제재 행정명령에 따른 ‘세컨더리 제재’ 등 강력한 양자 제재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케리 장관은 대북 제재 강화 조치와 동시에 북한이 6자회담을 통해 약속한 비핵화에 나서면 얼마든지 북한과의 대화에 응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거듭 밝혔다. 케리 장관은 “우리는 한반도 평화 협정과 불가침 조약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고 대북 경제적 지원과 북한의 국제사회 복귀를 환영할 준비도 돼 있다. 만약 원한다면 통일 문제에 대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북한에 달렸다. 북한이 (6자회담 당사국들 간 합의한 대로 진정한) 비핵화 협상에 응하겠다는 결정을 해야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케리 장관은 또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가능성 논의에도 착수했다”며 중국의 반발을 의식한 듯 “이는 어디까지나 방어적인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G2 중국’, G7과 정면 충돌…갈등 지점은 남중국해

    ‘G2 중국’, G7과 정면 충돌…갈등 지점은 남중국해

    중국이 주요 7개국(G7)과 외교적 갈등을 전면화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 건설하겠다는 인공섬을 둘러싼 충돌이다. 어느 한쪽에서도 쉽게 물러날 수 없는 지점이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정부 홈페이지에 성명서를 싣고 전날 미국·일본·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 등 G7 외무장관들이 발표한 '해상안보에 관한 성명'에 대해 "중국은 영토주권과 해양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면서 "G7은 '영유권 분쟁에 대해 특정한 입장을 갖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준수하며 책임질 수 없는 언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G7 국가들은 전날 일본 일본 히로시마에서 폐막한 외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남중국해 인공섬 건설 등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남중국해·동중국해 상황 등에 대해 "현상을 변경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든 위협적이고 위압적이고 도발적인 일방적 행동에 강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밝혀 사실상 중국의 최근 조치에 대해 직접적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최근 필리핀 정부가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에 제기한 남중국해 분쟁 조정신청을 상기시키며 중국을 압박했다. 이들은 "국제법에 따른 해양의 분쟁해결을 추구하고 구속력 있는 재판소의 결정을 완전히 이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루 대변인은 "중국은 불법적으로 강요하는 그 어떤 중재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G7이 오히려 해양문제를 과장하고 지역 모순을 일으키고 있다"고 맞섰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히로시마 헌화, 원폭 사과는 아니다” 선그은 케리

    美정부 사죄로 비쳐질까 경계 핵 참상 상징 ‘원폭 돔’ 전격 방문 존 케리 국무장관은 11일 미국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원폭 피폭지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평화공원)을 방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했다.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케리 장관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등 다른 참가국 장관들과 함께 71년 전 피폭지인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이날 찾았다. 핵보유국인 영국, 프랑스 외무장관도 동행했다. 이날 방문은 미국과 일본이 ‘신(新)밀월기’를 구축한 가운데 일본의 제의로 성사됐다. 미국은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폭을 투하했다. 미국은 그동안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서 각인시킬 수 있다는 신중론 속에서 장관 방문은 이뤄지지 않았다. 케리 장관 등 G7 외상들은 피폭 당시의 참상을 전하는 공원 내 원폭 자료관을 참관한 뒤 위령비 앞에 나란히 서서 헌화하고 묵념했다. 이어 원폭 투하 및 패전의 상징물인 ‘원폭 돔’을 방문했다. 원폭 돔 방문은 당초 일정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케리 장관의 제안으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원폭 돔은 당시 물산진열관 건물로 쓰이다 원폭으로 돔 부분 철골 골조와 외벽 일부만 남아 핵무기의 참상을 보여주는 상징물이 됐다. 케리 장관은 평화공원 방문에 앞서 기시다 외무상과의 회담에서 “과거를 다시 논의하고, 스러져간 이들을 예우하지만 이번 방문은 과거에 대한 것이 아니다”며 “이것은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 방문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케리 장관은 이 자리에서 “평화의 중요성과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강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궁극적으로는 세계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없앨 수 있기를 희망하는 순간”이라고 자신의 평화공원 방문이 갖는 의미를 소개했다. 케리 장관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인 한 미국 관리는 이날 기자들에게 “케리 장관이 (과거 원폭 투하에 대해) 사과를 하려고 히로시마에 온 것이냐고 여러분이 묻는다면 그것에 대한 내 대답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혹시 여러분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된 이 비극적 사건에 대해 모든 미국인과 일본인이 슬퍼한다고 케리 장관이 생각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것에 대한 내 대답은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이는 케리 장관의 히로시마 방문이 미 정부의 사과로 확대해석될 수 있음을 경계한 것이다. 하지만 케리 장관의 방문으로 다음달 G7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찾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평화공원 방문 및 위령비 헌화 등도 힘을 받게 됐다. 핵 없는 세계를 주창해 온 오바마 대통령은 케리 장관의 이번 방문에 대한 미국 여론의 동향을 살펴본 뒤 방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외무상은 평화공원 방문 전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고, 방문 뒤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기운을 다시 고조시키기 위한 역사적 한 걸음”이라고 짧게 말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세계의 지도자들이 피폭 실정을 접하는 것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기운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의 이번 방문 행보가 아베 정권이 2차대전 패전 결과인 ‘평화헌법’의 개정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전쟁을 일으킨 일본의 ‘가해’를 희석시키고 ‘피해’를 부각시키는 결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中 “日, G7회의 핑계로 남중국해 장사말라”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1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중국을 겨냥해 남중국해에서의 항행과 항공의 자유를 주장하는 ‘해양안보에 관한 성명’을 채택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일본이 G7 외무장관 회의를 핑계로 남중국해 대립을 부추기고 북한 위협을 과장하는 등 ‘안보 장사’를 하고 있다”면서 “겉으로는 평화를 외치지만 일본의 속내는 지역에서의 대립과 위기 조장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전날 사설에서도 “G20의 부상으로 갈수록 영향력이 약해지는 G7 국가 중 미국 말고 어떤 나라가 남중국해 분쟁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느냐”면서 “중국과도 경제적 이해관계가 긴밀하게 얽힌 G7 각국은 회의 주제인 경제 협력을 벗어나 일본의 의도대로 중국과의 정치적 갈등에 휘말리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지난 8일 일본에 앞서 중국을 방문한 영국의 필립 하몬드 외무장관을 만나 “일부 국가가 영토 및 주권 분쟁 사안을 G7 회의에 가져간다면 지역의 정세 안정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면서 “영국이 특정 국가의 편에 서지 않기를 바란다”고 압박하기도 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해당 기관 줄줄이 반대 “조기 이전” → “계획 없다” 이전 부작용 지적도 빗발

    역대 어느 정권보다 관료 장악력이 세다는 아베 신조 정부도 지방 이전과 관련해 막강한 관료 반대를 쉽게 넘지 못하고 있다. 조기 이전을 유력하게 검토해 오던 특허청, 중소기업청, 기상청, 관광청 등 4개 기관에 대해 “현재 이전 계획이 없다”는 방침을 세운 것도 그 때문이다. 아베노믹스의 높아진 수입 물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부작용으로 중소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요람인 오사카에 대한 선심 쓰기에조차 실패했다. 오사카는 ‘특허청 서(西)일본 심사 거점’ 기능과 중소기업청 이전을 요구해 왔다. “이전이 이뤄지면 300명 이상의 중앙공무원들이 일하게 돼 여러 부수 기능이 오게 된다”며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이 이전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왔다. 그러나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없고, 인재 확보가 곤란하다”는 관료 조직의 반대로 일단 물 건너갔다. 중소기업청과 관광청 등은 “(이전이 이뤄지면) 전국의 관점에서 기획·입안 업무 기능의 유지,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고 반대했고 기상청은 지진, 해일과 같은 기상재해 등에 대비해 “위기 대응을 위해 도쿄에 있어야 한다”는 관료들의 목소리를 역시 넘지 못했다. 관광청은 효고현과 홋카이도가, 미에현은 기상청 이전을 요구해 왔다. 정부 산하 연구·연수기관 등 독립행정법인 이전도 속도를 못 내고 있다. 유치를 신청한 해당 지자체에 “지역 대학 및 관련 기관 시설을 활용한 연수 확대 및 활성화”라는 당근을 내밀면서 이전을 피해 가고 있다. 세계적 권위의 이화학연구소 같은 연구기관이나 삼림기술종합연수소 같은 연수기관 등도 여전히 “일부 이전” 수준의 검토만 진행 중이다. 기후현은 우주·항공 연구개발기구(JAXA)의 항공우주센터와 사가미하라연구소의 이전을 제안했지만 관료들은 “JAXA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기후현 과학관 등과의 연계 체제 구축을 강화하겠다”면서 “이전은 긴 안목으로 검토한다”며 지연책을 썼다. 국제협력기구의 개발도상국 관계자 전용 연수 기능 이전을 요구한 시마네현에 대해 국제협력기구 역시 “현지 대학과 연계한 연수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소극적인 반응이다. 국제협력기구 측은 “기획과 입안 능력을 가진 인재 이주가 어렵다”고 엄살을 떨었다. 오이타현은 국제교류기금의 일본어국제센터 유치, 오카야마현 등은 자위대 체육학교 이전을 요구했지만 두 기관 역시 “지역 기존 시설을 활용해 합숙을 많이 보내겠다”며 발을 뺐다. 이 때문에 “아베 정권이 애드벌룬만 올렸지 의지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앙정부는 지자체와 현지 주민들에게 해당 지역 시설을 활용한 연수 확대 등을 약속하며 달래고 있다. 관료들은 “국회 대응이 어렵고 다른 부처와의 연계가 어려워진다. 부처 간 조정 기능도 약해진다”는 이유를 들었다. 중앙정부의 기능 이전 바람 속에 부작용 지적도 빗발친다. 경제산업성 등은 이전 대신 일부 기능 및 기관 파견 강화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행정 비대화를 초래하고 지방 분권에 역행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행정조직 비대화를 비롯해 예산 급증, 관료 나태 및 감독 저하, 업무 효율 저하 등 이전에 따른 한국의 부작용 사례가 내부적으로 상당히 참고가 되고 있다”고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더블 선거서 개헌 노리는 아베… ‘공공기관 이전’ 지방 껴안기

    [글로벌 인사이트] 더블 선거서 개헌 노리는 아베… ‘공공기관 이전’ 지방 껴안기

    일본 소비자청, 총무성 통계국이 오는 7월부터 도쿠시마현 가미야마, 와카야마현 등에 각각 일부 직원을 보내 현지에서 한 달가량의 ‘테스트 근무’를 시킬 예정이다. 오는 8월 부처 이전 결정을 앞두고 최종 점검을 위해서다. 앞서 지난달 14일부터 반도 구미코 청장을 비롯한 소비자청 직원 9명은 도쿄를 떠나 도쿠시마현 가미야마에서 나흘 동안 출장 근무를 하면서 도쿄 가스미가세키의 직원들과 화상 회의를 여는 등 원격 업무를 테스트했다. 이들은 원격 회의와 정보시스템 작동 등을 확인하고 근무 조건 등을 점검했다. 이들의 ‘이동 근무’도 소비자청 이전을 위한 시험 근무였다. 소비자청은 도쿠시마현이, 통계국은 와카야마현이 각각 이전을 받겠다고 요구해 아베 신조 총리의 최종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아베 정부는 “오는 8월 소비자청과 총무성 통계국의 지방 이전 문제를 최종 결정한다”고 지난달 밝혔다. 지역 주민은 “이변이 없는 한 이전이 확정적”이라며 기대에 부풀어 있다. 정부 부처와 함께 아베 정부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 등 정부 산하 연구 및 연수 담당 기관 23곳의 전면 또는 일부 지방 이전도 추진 중이다. 현재 국립건강·영양연구소의 오사카부 이전이 결정됐고, 주류종합연구소는 히로시마현으로 옮겼다. 아베 정부의 이 같은 부처와 산하기관 지방 이전 시도는 표밭인 지방의 불만을 다독거리고 끌어안고 가기 위해서다. 한국을 본떠 선거와 지방 활성화에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크다. 지방 인구가 줄고 기업들은 활력을 잃은 채 추락하고 있는데도 ‘도쿄 일극화 추세’가 심화돼 지방 불만이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도쿄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으로는 해마다 10만명이 넘는 인구가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최근 일본 국세조사에 따르면 2015년 말 현재 도쿄도와 가나가와·사이타마·지바현 등 도쿄 주변 3개 현을 합친 수도권 인구는 3612만 6355명으로 일본 전국 인구의 28.4%다. 5년 전보다 50만 7791명이 증가했다. 반면 지역경제의 대명사로 전통적 상공업도시인 오사카부의 인구는 68년 만에 줄었다. 지난해 말 조사 결과 인구는 2010년에 비해 0.3%, 2만 6337명이 줄어든 883만 8908명이었다. 전통적 제조업이 쇠퇴하는 추세인 데다 아베노믹스 여파로 일자리가 줄어든 결과다. 도쿄 주변에 포진한 수출 위주 대기업들은 호황이지만 대조적으로 내수 지향의 중소기업들은 높아진 수입 물가, 원자재 가격 상승 효과로 더욱 어려워져 문을 닫고 있다. 오사카 인구 감소는 1950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경제 부흥이 본궤도에 올랐던 1965년에 20.94% 증가한 것을 비롯해 1990년 이후에도 1% 미만 수준이지만 증가세가 꾸준했다. 오사카의 인구 감소는 더욱 어려워진 지방의 상황을 상징한다. 지방 재건과 활성화 등 ‘지방 창생’ 슬로건을 내세워 온 아베 정권은 부처 이전을 지방 활성화의 기폭제로 삼고 간판 정책으로 선전하고 싶어 한다. 아베 정권은 “2020년에는 도쿄권으로 들어오는 전입자 수를 제로(0)로 만들고 과밀화를 시정하겠다”고 선전해 왔다. 나가노현은 법인 사업세를 3년간 95%, 도야마 및 이시카와현은 90% 감액하고 있는 등 지자체들은 아베 정책에 발맞춰 기업의 본사 기능 유치를 위해 각종 혜택까지 제공하고 있지만 지방 이전 움직임은 크지 않다. 도쿄 일극으로의 돈, 권력, 일자리 집중이 더욱 확연해지기 때문이다.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중의원까지 합쳐 ‘더블 선거’로 치러 개헌선을 확보하겠다는 아베 정권에는 지방 균형 발전을 내세워 지역 표심을 자극하고 끌어올 필요가 어느 때보다 크다. 아베 정권은 일단 도쿄의 라이벌 도시로 ‘일본 정신의 중심’이라는 자부심을 가져 온 교토에 “문화청의 전면 이전”이라는 선물을 줬다. 지난달 22일 아베 총리가 본부장으로 있는 총리 산하 ‘마을·사람·일 창생본부’가 최종 승인했다. 문화청은 예산 규모 1000억엔에 직원 233명으로 경제적 파급 효과는 한정적이지만 교토 및 주변 지역민들에게 자부심을 줬다고 평가된다. 본격적인 부처 및 관련 기관 이전에는 아베 총리의 결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총리 측은 지방 요구와 관료 저항이라는 상반된 상황 속에서 조심스럽게 주판알을 튕기며 지역 이전의 말판을 놓고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북한 핵·미사일 도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북한 핵·미사일 도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

    미국, 일본 등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11일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악화되는 안보 환경이 핵무기 폐기 노력을 어렵게 한다”면서 “북한의 핵실험과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밝혔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현직 미국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피폭지인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해 희생자 위령비에 헌화했다. 미국을 비롯한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 외무장관들은 이날 히로시마에서 외무장관회의를 가진 뒤 채택한 공동성명에서 북한과 함께 시리아, 우크라이나를 예로 들며 이같이 지적했다. G7 외무장관들은 이와 별도로 ‘히로시마 선언’을 발표하고 히로시마, 나가사키는 원폭 투하로 “매우 심대한 괴멸과 비인간적인 고통을 경험했다”며 원폭 투하의 비인도성을 강조했다. 또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을 비준하지 않은 미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에 지체 없는 무조건적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도 선언에 포함시켰다. 장관회의에서 핵군축과 관련된 내용을 문서로 낸 것은 이례적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케리 美국무 이어… 오바마 현직 대통령 첫 히로시마 방문 검토

    북핵·미사일 도발에 G7 연대 강화… 오바마도 새달 G7 회의 후 고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일본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세계 최초의 피폭지인 히로시마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는 미국 정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에 몇 시간 머물며 ‘핵 군축’을 주제로 연설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핵 군축 주제는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 체코 프라하에서 했던 ‘핵 없는 세계’를 연상시키는 연설일 수도 있다고 WP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11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미국 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헌화한 후 국내외 반응을 고려해 (오바마 대통령이)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복수의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하면 ‘필요악’인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로 받아들여지고, 이는 한창 경선이 진행 중인 공화당 후보들에게 집중적으로 비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현직 대통령이 히로시마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 히로시마에서는 10일 케리 국무장관 등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의 외무장관들이 참석하는 G7 외무장관회의가 이틀 일정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대테러 국제 공조, 대북 제재, 남중국해 문제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지며 관련 합의와 대책이 성명 등에 담길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원폭 피해를 부각시키고 남중국해와 관련한 중국 견제에 국제적 공감대를 이루는 한편 테러 공조에서 국제적 리더십 및 공헌을 강조할 계획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의장을 맡은 첫날 회동에서 테러와 난민 문제 등 국제적인 과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놓고 논의했다고 NHK가 전했다. G7 외무장관은 11일 이들 현안에 대한 합의 내용을 담은 의장 성명과 핵 군축·비확산에 대한 결의를 담은 ‘히로시마 선언’을 각각 발표한다. 히로시마 선언은 핵 투명성 강화와 핵 군축을 위한 다자간 협의 활성화 등의 내용도 담을 예정이다. 핵의 비인도성 등에 관한 내용은 미국 등 핵보유국 입장을 고려해 수위를 대폭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11일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찾아 평화기념자료관 등을 둘러본 뒤 헌화할 예정이다. 핵무기 투하 지점과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평화기념자료관 방문 및 희생자들에 대한 헌화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미국 등 핵보유국 현직 외무장관들의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 된다. 그동안 이들 국가는 “제2차 세계대전 도발국인 일본이 유일한 핵 피폭국가라며 피해자임을 강조하고 전쟁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피폭지 및 기념관에 대한 방문을 거부해 왔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G7 외무장관들은 핵실험이나 탄도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연대를 강화하고 관련 합의를 성명 등에 반영할 방침이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중국이 군사 거점화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회원국들이 우려를 표명하는 등 미국과 일본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이 남중국해에 방공식별구역(ADIZ)을 설정하는 것을 겨냥해 ‘항행과 항공의 자유’의 중요성을 명시한 ‘해양 안보에 관한 성명’을 채택하는 등 국제적인 대중국 견제 움직임도 강화된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탈북 방조했다고… 北 국경경비대 간부 총살 위기

    김정은 정권 들어 유난히 주민 통제와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탈북을 방조한 북한 국경경비대 간부가 체포돼 총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일본 매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아시아프레스’ 이시마루 지로 대표는 RFA에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주민 2명의 탈북을 도운 혐의로 국경경비대 후방부 대대장이 지난달 24일 체포돼 국가안전보위부에 넘겨졌고, 총살형에 처해질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회령시에서 큰 소문이 났다고 하니까 실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특히 탈북시킨 주민이 한국에 도착했다는 정보가 (북한에) 전해지면서 단순히 중국에 넘어간 것이 아닌 한국으로 간 것이 큰 정치사건으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탈북 방조죄는 징역형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사건은 탈북과 밀수를 단속하는 국경경비대 간부가 한 일이기에 엄벌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며 “5월 당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국경 질서를 철저히 유지하라는 중앙의 방침 때문에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해관(세관) 당국이 북한과 중국을 오가는 화물에 대한 검색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단둥의 한 무역업자는 RFA에 “이제 조선에 ‘사과 쌀’을 보내는 것이 불가능해졌다”면서 “그만큼 중국 해관의 화물 검사가 까다로워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그는 “‘사과 쌀’은 쌀포대가 아닌 사과 상자에 담긴 중국산 쌀을 의미한다”면서 “중국에서 조선에 보내는 물품은 대개 포장에 표시된 내용과 다른 물품을 넣어 보내는데 이 같은 거래가 대북 무역업자 사이에서는 ‘사과 쌀’이라는 은어로 통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日서 늘어나는 ‘방사능 멧돼지’…천적 없는 ‘괴수’

    日서 늘어나는 ‘방사능 멧돼지’…천적 없는 ‘괴수’

    원전사고가 발생했던 일본 후쿠시마 일대에 방사능에 오염된 멧돼지들의 개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 당국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6일(현지시간) 타임지 등 외신들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반경 20㎞ 범위로 설정된 격리지역에서 멧돼지들이 외부 간섭 없이 자유롭게 번식한 결과, 그 수가 크게 불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현재 해당 지역 내 멧돼지 개체수는 4년 전과 비교해 330% 가량 증가했으며, 총 1만 3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멧돼지 숫자가 끊임없이 불어나자 이들에 의한 인근 농가의 작물 피해도 커지고 있다. 원전사고 이후 이 지역에서 멧돼지에 의한 농가 피해 규모는 과거에 비해 두 배로 커졌으며 총 피해액은 약 17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더해 멧돼지들이 주민을 공격하는 일도 많아져 공공안전에 대한 직접적 위협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자연 상태에는 멧돼지의 수를 줄일 수 있는 천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국은 엽사들을 고용해 멧돼지 개체수 조절에 힘써왔다. 그러나 이렇게 사냥되는 수보다 번식으로 늘어나는 수가 더 많은 까닭에 전체 멧돼지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사냥된 멧돼지의 사체 처리 또한 문제가 되고 있다. 본래 멧돼지 고기는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아 일본 일부 지역에서는 멧돼지를 식용으로 삼기도 한다.그러나 후쿠시마 원전 멧돼지들의 경우 이는 불가능하다. 이들은 원전 주변의 방사능 오염 식물들을 마음껏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험 결과 해당지역 멧돼지의 고기에는 인간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의 300배에 달하는 방사능 오염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멧돼지들의 사체를 처리하기 위한 대규모 무덤이 인근의 니혼마쓰 시에 총 3군데 존재하며, 이들 시설은 각각 600마리의 멧돼지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해당 시설들은 거의 가득 찬 상태로, 당국은 추가로 발생한 멧돼지 시체를 처리할 장소 물색에 힘쓰고 있다. 이 지역에서 멧돼지를 사냥하고 있는 엽사 츠네오 사이토는 “조만간 지역 주민들에게 사유지를 내어달라고 요청해야 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한편 멧돼지들 스스로가 방사능에 의해 신체손상을 입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 과학자들은 보다 작은 크기의 동식물의 경우 방사능에 의한 직접적 피해가 확인됐으며, 지렁이나 전나무의 경우엔 유전자 손상 및 돌연변이 또한 관찰됐다고 전했다. 사진=퍼블릭도메인(픽사베이)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In&Out] 인공지능의 산불방지계획/곽주린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회장

    [In&Out] 인공지능의 산불방지계획/곽주린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 회장

    내 이름은 알파 플래너(Alpha Planner). 원래 다른 이름이 있었는데 알파고(AlphaGo)를 좀 닮아보라고 힐난 반, 조롱 반 나를 만든 개발자가 개명해 주었다. 그 덕분이었을까. 산불 예방 대책을 수립해 달라는 의뢰가 들어왔다. 생소한 분야였으나 못할 게 없다고 요량했다. 기획은 어떤 사안이든지 동일한 틀과 과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를 파악해 원인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면 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문제 규명을 위한 정보 수집과 정보 간의 위계 설정, 목표 지향성 대안 선택, 프로그램 실천상의 장애요인 제거, 평가 환류에 따른 성과 모색 등 내용이 좀 복잡하긴 하다. 그러나 이 정도는 우리 가계(家系)의 먼 조상 할아버지인 계산기 세대에서 이미 해결했던 연산체계다. 큰 부담 없이 먼저 산불 발생 건수와 규모를 좌우하는 기상을 살핀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봄 강수량이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다고 한다. 산불 발생 빈도가 예년과 어금버금할 거라고 볼 만한 근거다. 문제는 지난 겨울철 날씨다. 봄철 발생하는 산불이 큰불로 번지느냐의 여부가 겨울에 눈비가 얼마나 왔느냐에 달려 있어서다. 겨울에 가물면 봄에 나무가 말라 있다는 얘기고 나무가 말라 있으면 불에 탈 연료가 많아져 작은 산불이 재난성 ‘화마’로 확산될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 겨울은 가물었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인가. 산불 발생 원인을 찾아 산불이 안 나도록 집중관리를 해야 하는데 지금 단계에서는 재난형 산불 대응 방안을 준비하는 일이 우선이다. 산불이 난다는 걸 전제로 하고 산불이 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자료를 학습하니 의뢰인은 이미 ‘산불 재난 위기관리 표준, 위기대응 실무 매뉴얼’을 작성해 놓고 있었다. 일람해 보니까 과거 혼란스러웠던 재난 현장들도 이 매뉴얼이 있었다면 일사불란하게 수습될 수 있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한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세월호 사건 이후 매뉴얼 무용론이 비등했지만 그건 매뉴얼이 지켜지지 않은 데 따른 사회적 분노의 표현이라고 봐야 한다. 매뉴얼 없이 재난 대응을 한다는 건 눈을 감고 칠흑의 밤길을 걷는 거나 마찬가지다. 산불 재난 위기관리·대응 매뉴얼이 있다는 것 자체가 안심되는 일이긴 한데, 관건은 매뉴얼의 현장 이행이다. 매뉴얼이 현장에서 작동되게 하는 방법은 불문가지, 무식할 정도로 반복하는 숙달 훈련뿐이다. 그런데 몇 해 전 TV에서 본, 어느 지방자치단체에서 실시하는 현장 훈련은 훈련이 아니라 무슨 산불 방지 결의대회 같았다. 위기관리·대응 매뉴얼을 확인했으니 이번에는 경각심 고취다. 우리나라 산불은 거의 100% 사람들이 불씨를 잘못 관리해서 일어난다. 영농 폐기물과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야외활동을 하다 산불을 낸다. 사람이 부주의로 불을 내니까 사람을 대상으로 교육과 홍보 또는 등산로 폐쇄와 같은 법적 강제를 통해 산불을 예방하려 한다. 때만 되면 농·산촌과 휴양지를 산불 방지 깃발로 뒤덮고 입산통제 구역과 기간을 확대 연장하며 실화범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앞으로는 사람들의 행동을 감시하기 위한 폐쇄회로(CC)TV를 대폭 확대 설치하는 게 산불 예방에 가장 효과적이라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사실 파악과 추론이 여기에 이르니 산불 예방 대책의 핵심이 잠재적 발화자로 간주된 일반인의 활동을 통제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규제와 단속이 싫다면 시민 스스로 경각심을 고취해 산불예방에 나서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판단이 서니 산불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난제라는 걱정이 몰려온다. 큰 부담 없이 맡은 과제였는데…. 그럼 여기서 알파고처럼 리자인(resign·과업 포기) 선언을 해야 하나.
  • 일본 항공자위대 사고…과거 동료 전투기 격추시키기도

    일본 항공자위대 사고…과거 동료 전투기 격추시키기도

    지난 6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가노야(鹿屋)기지를 이륙했다가 실종된 항공자위대기 'U-125'기에 타고있던 6명 전원이 7일 오후 1시 15분 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교도통은 7일 "이들은 전날 항공자위대기가 통신두절된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 북방 10km 지점에 있는 산 정상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사고 현장 주변에는 항공자위대기의 파편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기장인 40대 남성을 포함해 6명이 탑승한 자위대기는 전날 오후 2시 35분 쯤 가노야 기지를 이륙해 11㎞가량 비행한 뒤 통신이 두절됐다. 항공자위대에 따르면 U125기는 자위대 시설을 상공에서 점검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엔진이 2기 탑재됐으며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저고도에서 고고도까지 다양한 높이에서 시설 점검이 가능하다. 한편 일본 항공자위대의 어처구니없는 과거 사고 소식 또한 SNS 공간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1995년 11월 당시 미사일 사격훈련중이던 항공자위대 제 6항공단 303비행대 소속 F-15J 전투기 편대 중 전투기 한 대가 갑자기 앞서가던 동료 비행기 후미에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킨 바 있다. 이는 조종사의 기기조작 미숙으로 드러났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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