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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력난’ 日기업, 신입사원에 지갑 열고 부장님엔 닫는다

    ‘인력난’ 日기업, 신입사원에 지갑 열고 부장님엔 닫는다

    전자·제약·건설 등 불황 속 인건비 상승 전체 평균 연봉 감소… 기존 사원에 ‘불똥’ 최고 20% 등 능력별 차등 인센티브도 “연공서열형 임금제도 붕괴 가속화 조짐”일본 기업의 취업 문호가 확 넓어졌지만 한국 청년들이 별로 내켜 하지 않는 주된 이유는 기대보다 너무 낮은 급여 수준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해 일본 기업의 월평균 초임은 대졸 신입 20만 6700엔(약 229만원), 고졸 신입 16만 5100엔(약 183만원)이었다. 교통비·주거비 등에서 한국 기업보다 지원이 많다고는 해도 당장 액면 월급이 우리 돈 200만원 안팎에 불과하다면 선뜻 일본행을 결정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만성화된 인재 부족 현상 타개를 위해 최근 일본 기업들 사이에 신입사원 초임 인상 바람이 거세다. 청년층, 디지털 특화형 인재들을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서 확보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풍선의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압력을 받게 되는 법. 신입사원 급여 인상은 중장년층 사원들의 시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일손 부족 현상이 일본의 오랜 연공서열 임금체계에 커다란 변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기업들의 초임 인상으로 전자, 제약 등 업황이 좋지 않은 업종을 중심으로 중장년 고참사원들의 상대적 불이익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초임 인상이 두드러지는 업종은 인력난이 특히 심각한 건설업계다. 일본의 5대 건설사인 다이세이건설은 지난해 4월 대졸 초임 월급을 1만엔 올린 24만엔으로 조정했다. 올 4월에는 가시마 등 다른 대형 건설업체들도 대졸 초임을 24만엔으로 맞췄다. 유니클로를 만드는 패스트리테일링은 내년 봄 대졸 초임을 지금보다 20% 정도 높은 25만 5000엔으로 올릴 예정이다. 초임 인상에 그치지 않고 신입사원 급여를 능력에 따라 차등화해 인센티브로 연결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소니는 인공지능(AI) 등에서 높은 능력을 갖춘 인재의 급여를 올해부터 연간 최대 20% 더 높게 책정했다. 최근 경영 여건이 나빠진 전자업계의 경우 초봉은 가파르게 오르지만 전체 평균 연봉은 감소세에 있다. 그 타격은 고스란히 기존 사원들의 몫으로 돌아온다. 게다가 근로 방식 개혁으로 잔업이 줄면서 짭짤했던 초과근무 수당도 감소했다. 한 전자회사의 50대 직원은 “10년 전 50대보다 지금 50대의 급여가 더 적은 것은 솔직히 억울하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초임 인상은 기업의 전체 인건비 예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일손 부족 해소와 디지털 인재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어느 한쪽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인데, 결국 중장년의 주름살이 깊어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젊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초임 상승 폭을 공표하는 기업은 많지만, 중장년의 임금을 어느 정도로 억제하고 있는지 밝히는 곳은 거의 없다. 그러나 후생노동성 통계를 보면 전체 얼개를 알 수 있다. 종업원 1000명 이상 기업에서 일하는 40~44세 남성의 평균 연봉은 2008년 797만엔에서 2018년 726만엔으로 10년 새 71만엔(8.9%)이 줄었다. 45~49세도 같은 기간 약 50만엔이 감소했다. 그러나 신입사원들의 연령대인 20~24세와 25~29세는 같은 기간 각각 15만엔과 17만엔씩 연봉이 늘었다. 급여가 연령이나 근속연수에 비례했던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결과다. 야시로 나오히로 쇼와여대 교수는 “인력 부족 및 외국 기업과의 인재 쟁탈전 등으로 젊은층의 급여가 높아지면서 임금 상승 커브가 완만하게 변했다”며 “중장년층은 겨울을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등으로 기업 수익의 확대 기조가 정체될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임금에 충당할 재원이 부족해져 연공서열형 임금제도의 붕괴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글 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사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치고 빠진 日 환경상

    퇴진을 하루 앞둔 일본의 환경상이 지난 10일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원자력규제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한다”면서 “지금부터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니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 달라”고 말했다. 하라다 환경상은 어제 아베 신조 총리가 단행한 개각에서 경질됐다. 하라다 환경상의 이 발언에 대해 외교부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의 신중한 입장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을 들게 한다. 다시 말해 오염수 방류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퇴임이 기정사실화된 환경상이 제기해 놓고 물러난 전형적인 ‘치고 빠지기’ 전략을 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원자력 전문가인 숀 버니는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여 있는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경고한 바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제기되자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도쿄 주재 22개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오염수 처분 방법을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면 1년 이내에 한국 해역에 들어온다고 한다. 인접국의 동의 없이 일본이 멋대로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을 해선 안 된다. 오염수를 담는 물탱크가 2021년 한계치에 도달한다지만 처리 대책은 물탱크를 증설하고 방사성물질 정화 기술을 개발해 일본 국내에서 오염수를 처리하는 것 말고는 없다. 고이즈미 신지로 신임 환경상은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 진지한 답변을 내놓길 바란다.
  • 송편 빚으며 만나는 ‘두 도시 이야기’… 아픈 역사 묻어나는 ‘생일편지’

    송편 빚으며 만나는 ‘두 도시 이야기’… 아픈 역사 묻어나는 ‘생일편지’

    ‘생일편지’ 세월 뛰어넘는 사랑 그려 ‘차도삼국지’ 차의 어제와 오늘 조명추석특집으로 제작·편성된 드라마와 다큐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민족의 아픈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드라마부터 남북을 오가며 촬영한 다큐멘터리까지 추석에만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다. 추석특집 드라마는 KBS2 ‘생일편지’를 주목할 만하다. 근육이 굳어 가며 투병 중인 무길(전무송 분·아역 송건희)에게 평생을 찾아 헤맨 첫사랑 일애(정영숙 분·아역 조수민)의 생일 편지가 도착하면서 이야기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길과 일애는 1945년 히로시마에서 재회하지만 원자폭탄이 터지면서 고난에 부딪힌다.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험난했던 시절 생채기를 겪은 청춘들의 삶이 그려진다. 11일 방송된 1부에 이어 12일 밤 10시 2부가 전파를 탄다.세계인이 즐기는 공통 음료 중 하나인 차의 역사와 현재를 찾아 떠나는 특집다큐 ‘차도삼국지’가 12~13일 오전 9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1부에서는 중국 윈난성 소수민족의 차신제부터 차의 기원을 짚어 보고 한중일 3국 차 문화의 발전사를 조명한다. 2부에서는 차 산업의 미래상을 전망한다.JTBC는 지난 설과 지난해 추석에 방영해 화제를 모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두 도시 이야기’의 세 번째 ‘수원과 개성’ 편을 편성했다. 500년 고려의 도읍지였던 개성과 조선 개혁군주 정조의 꿈이 담긴 도시 수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라는 점 외에도 공통점이 많다. 1부 ‘왕의 도시’에서는 개성역사유적지구와 왕건 왕릉 석실, 왕건 좌상 등이 공개된다. 2부 ‘상인의 도시’에서는 두 도시 상인들의 흔적을 찾아본다. 12~13일 오후 6시 50분 방송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원조는 바로 우리!” 日도쿄 ‘애니메이션 삼국지’ 불꽃...도시마 등 3區

    “원조는 바로 우리!” 日도쿄 ‘애니메이션 삼국지’ 불꽃...도시마 등 3區

    인기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의 고향이 어디인지를 놓고 한때 서울 도봉구와 경기 부천시가 가볍지 않은 신경전을 벌인 적이 있다. 도봉구는 만화에 나오는 스토리를 근거로, 부천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소재지임을 들어 자기 지역에 둘리에 대한 우선권이 있다고 주장했다. 둘리를 통해 캐릭터 산업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였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가치있는 문화 콘텐츠는 지역 활성화에 목말라 있는 지방자치단체에는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개발의 호재다. ‘애니메이션의 왕국’ 일본 도쿄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12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도시마구, 네리마구, 스기나미구 등 도쿄도 내 3개 구가 ‘애니메이션의 거리’의 원조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도시마구는 주말이면 늘 애니메이션, 코스프레 마니아들로 북적이는 이케부쿠로역 동쪽 출구 ‘오토메 로드’를 내세워 자기들이 애니메이션의 본산이라고 주장한다. 근처에 있는 애니메이션 상품 전문점 ‘애니메이트’이나 ‘라신반’ 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자랑한다. 도시마구가 애니메이션 거리 조성에 나선 것은 2014년 도쿄도 내 60여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향후 소멸될 수 있는 도시’로 평가받은 게 계기가 됐다. 그 충격에 도시마구는 젊은층의 유입을 늘리기 위해 애니메이션 거리 육성에 올인했다. 올 1월에는 꽃잎이 흩날리는 하늘과 소녀 캐릭터를 소재로 지역 PR 애니메이션까지 만들었다. 오는 11월에는 국제만화애니메이션축제도 개최한다. ‘우주소년 아톰’의 아버지 데즈카 오사무 등 만화·애니메이션 거장들이 젊은 날을 보낸 도키와장(일본의 유명 만화가들이 살았던 맨션)의 복원에도 착수했다.도시마구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인위적으로 애니메이션 육성에 나선 신흥세력이라면 네리마구는 전통적으로 애니메이션의 본산이었음을 강조한다. 네리마구는 데즈카 오사무의 ‘무시 프로덕션’ 등 애니메이션 역사에 길이 남을 명소들이 많다는 점을 들어 확고부동한 ‘애니메이션 1번가‘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관내 애니메이션 관련 기업의 수가 2016년 스기나미구에 역전당하면서 원조로서 이미지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대기업인 도에이 애니메이션이 본사를 이곳에서 나카노구로 옮기자 협력업체들도 덩달아 이동하면서 업체 수가 103개로 감소했다.스기나미구는 1970년대 이후 지금까지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SF애니메이션의 고전 ‘기동전사 건담’의 본산인 선라이즈 프로덕션과 스기나미 애니메이션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2개 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조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구청 관계자는 “애니메이션 산업 자체 육성보다는 이를 통한 관광진흥 효과의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마·네리마·스기나미 3구가 벌이는 ‘애니메이션 삼국지’에 걸맞게 지역 간 합종연횡도 일어나고 있다. 도시마구와 스기나미구는 나카노구와 함께 애니메이션을 3개 구의 공동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단체를 올해 출범시켰다. 힘을 모아 시너지 효과를 내자는 것이지만, 네리마구의 참여는 거절했다. 도시마·스기나미·나카노는 산업 지향 또는 관광 지향 등 각기 추구하는 방향이 달라 이해 상충이 나타나지 않지만, 네리마구가 합세하면 그런 균형이 깨진다는 것이다. 애니메이션의 거리 경쟁에 냉정한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일본 지방자치종합연구소 이마이 아키라 주임연구원은 “지자체들의 이미지 전략은 실질적인 주민 삶의질 향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의의가 있다”면서 “애니메이션의 거리를 내세우는 지자체가 많아지면 중복성 때문에 서로에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수그러들지 않는 日100엔샵의 폭발적 성장세...대체 왜?

    수그러들지 않는 日100엔샵의 폭발적 성장세...대체 왜?

    한국에서는 1000원, 일본에서는 100엔으로 대표되는 ‘가성비’ 중심 알뜰쇼핑의 원조는 역시 일본이다. ‘다이소’ 등 ‘100엔샵’(1000원샵)의 위상이 일본 내에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신규 매장 증가 추세에서 일본 소매점의 상징인 편의점 체인을 앞지르기 시작했다. 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유형별 소매점포 증가 수에서 다이소산업 등 100엔샵 업계 대형 4사가 총 310개로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 대형 3사(276개)를 추월할 전망이다. 업계 1위인 다이소 170개, 2위 ‘세리아’ 150개, 3위 ‘캔두’ 80개, 4위 ‘왓츠’ 115개 등 4개 사가 올해 총 515개의 신규 출점을 이미 했거나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신규 출점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537개와 맞먹는 수준이다. 신규 점포 수에서 폐쇄 점포 수를 뺀 310개의 순증은 지난해(294개)보다 16개나 많은 것이다.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로손 등 편의점 3사가 일손 부족 때문에 출점을 억제하는 상황에 비춰보면 100엔샵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 연말 100엔샵 대형 4사의 일본 내 점포 수는 7437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슈퍼마켓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대형 편의점 3사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100엔샵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 50대 여성은 “세련된 상품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가성비 좋은 것을 선택하는 즐거움이 크다”고 100엔샵 예찬론을 폈다. 일본의 임금이 좀체 늘지 않는 것도 저렴한 100엔샵의 인기를 더욱 높이는 이유다. 또 다음달 소비세가 현행 8%에서 10%로 뛸 예정인 가운데 증세 이후에는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00엔샵의 손님 1인당 1회 방문 매출은 평균 600엔 정도로 알려져 있다. 통상 한 사람이 6가지 정도를 골라 간다는 말이다.최근 100엔샵 신규 출점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은 자체 건물이 아니라 다른 소매점이 자리한 공간에 임대 형식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중견 슈퍼 이나게야는 지난 6월 문을 연 가와사키 교마치점 2층에 다이소를 유치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100엔샵에서 일용품을 사도록 손님을 유도함으로써 우리쪽의 반찬 또는 신선식품 손님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다이소를 입점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런 식으로 자사 매장에서의 일용품 판매를 포기하고, 대신에 100엔샵과 같은 외부 전문 소매점을 유치하는 곳은 계속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가구·생활용품 유통기업 시마추는 2017년부터 100엔샵의 자사 매장 내 유치에 나서 현재 전체 60곳 가운데 27%인 18곳에서 100엔샵을 들였다. 약국체인 쓰루하드럭도 전체 약 2000개 매장 중 20곳 정도에 100엔샵을 유치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00엔샵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800명 안팎. 평균 700명 정도인 약국 방문객의 수를 넘어섰다. 그러나 100엔샵의 미래가 마냥 밝기만 한 것은 아니다. 박리다매의 구조이다 보니 인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단가가 높은 다른 소매업종보다 더 클 수 밖에 없다. 이를테면 업계 2위 세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7.1% 늘어난 1704억엔이었지만, 영업이익은 고작 1.9% 늘어난 167억엔에 머물렀다. 3위 캔두는 2017년과 2018년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뿌린다는 日 “후쿠시마 어획량 대폭 확대”

    ‘방사능 오염수’ 바다에 뿌린다는 日 “후쿠시마 어획량 대폭 확대”

    원전폭발사고 전 조업 61% 수준 회복 목표日 “조업 재개로 2024년 어획량 2.7배로”주변국 우려에도 환경상 “바다 방류해야”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금지조치 日에 승소일본산 수산물 밀수·국내산 속여 판매 여전일본 정부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났던 후쿠시마 제1원전의 앞바다에 방사능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어민들이 인근 해역에서 본격적인 조업을 재개해 5년 안에 어획량을 현재보다 2배 이상 대폭 늘리는 방안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정부는 이런 계획을 승인하고 적극 지원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은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에 대해 수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밀수입을 통해 원산지를 속여 시중에 나오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는 원전 인근 소마 지구 먼바다의 저인망 어선 1척당 어획량을 원전사고 5년 안에 현재의 2배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어획량은 원전사고 직전해인 2010년의 23% 수준인데, 2024년까지 이를 61%까지 높일 계획이다. 목표가 달성되면 총어획량은 현재의 2.7배인 2888t 이상이 된다. 연합회 측은 저인망어업을 후쿠시마 지역 어업 부활의 핵심으로 보고 이런 계획을 세웠다. 목표를 달성하면 다른 방식 어업으로도 어획량 확대가 확산할 것이라는 게 연합회 측이 거는 기대다. 이런 목표의 달성은 일본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일본 정부는 재난 피해지역 어선을 상대로 수선비 등을 보조하는 ‘힘내는 어업 부흥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연합회 측의 계획을 승인해 소마지구 저인망 어선들을 사업의 대상으로 선정했다. 마이니치는 연합회 측이 지난해 검사 결과 시험 조업으로 낚아 올린 어류의 99% 이상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며 어획량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회는 어획량이 늘어나 활어 출하량이 증가하면 사라진 유통망이 부활해 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와 현지 어민들이 어류가 방사성 물질에서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는 정부의 조사 결과에 의문을 갖는 분위기가 퍼져 있어 연합회 측의 목표가 달성될지는 미지수다. 특히 일본 정부가 원전에서 나오는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어 불신은 더 커질 전망이다. 수소폭발 사고 후 폐로가 진행되고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한 채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보관하고 있다. 오염수의 양은 7월 말 기준 115만t에 달한다.원자력 당국은 처리 방식으로 바닷에 방류하거나 땅에 묻거나 증기로 조금씩 공기 중에 내보내는 등의 6가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등 주변국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방안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환경 담당 각료인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해 파문이 일기도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으로 인해 지진해일(쓰나미)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현에 위치해 있던 원전이 폭발해 방사능이 대량 누출된 사고다. 당시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에서는 요오드, 세슘, 바륨 등 수많은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고 그해 4월 후쿠시마 토양에서는 골수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 방사능 물질은 편서풍을 타고 전 세계로 확산돼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중국에 검출되기도 했다. 이런 논란 속에 한국 정부는 국민 먹거리 안전을 이유로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규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부당한 규제라며 2015년 5월 한국 정부를 유일하게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지난해 2월 열린 WTO 분쟁해결기구 1심에서는 패소했지만 지난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심에서는 1심을 뒤집고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타당하다는 상소기구 판정을 최종 확정해 승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일본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일들이 잦은 상태다. 이번 추석 연휴에도 경기도 등 전국에서 일본산 수산물을 밀수입해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유통업체 및 판매업체 수십군데가 적발됐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일본산 수산물 반입을 규제해달라는 청원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 방출 불가피”

    처리방법 결정 못한 日정부와 배치 일본 정부의 환경 담당 각료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10일 각의(국무회의) 후 이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지지통신이 전했다. 그는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면서도 “지금부터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니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 달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면서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소문으로 인한 피해)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가가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라다 환경상의 이런 발언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의 처리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설명과 달리 바다 방류 방침을 굳힌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짙게 한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일 오염수의 바다 방류를 우려하는 한국을 비롯한 22개 국가 외교관들을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오염수 처리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이날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원전 오염수의 최종 처리 방식 및 결정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일본 측에 원전 오염수와 관련한 투명한 정보 공유를 요청하는 구술서를 전달하고 원전 오염수 처리에 대한 국제적 협조를 구하는 서한문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보냈다. 한편 2011년 폭발 사고 후 폐로가 진행 중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하루 170t씩 늘어나면서 7월 말 기준 115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정화시설에서 오염수를 정화한 ‘처리수’라고 부르지만, 여전히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트라이튬)가 남아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日환경상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바다에 방류할 수 밖에”

    日환경상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바다에 방류할 수 밖에”

    일본 정부가 공개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혀 큰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라다 요시아키 환경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바다에) 방류해 희석하는 것 말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발언 뒤 ”지금부터 정부 전체가 신중하게 논의할 것이니 단순한 의견으로 들어달라“고 말끝을 흐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다 환경상은 ”원자력규제위원회 위원장도 ‘안전성, 과학성으로 보면 괜찮다’고 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방류에 따른 ‘풍평피해’(소문으로 인한 피해)와 어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국가가 다양한 노력을 하는 것도 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방류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국 정부를 의식해 지난 4일 한국을 포함한 도쿄 주재 22개 국가 외교관들을 외무성 청사로 초청해 설명회를 열고 오염수의 처분 방법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2011년 수소폭발 사고 후 폐로가 진행 중인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오염수가 계속 늘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처리하지 못한 채 대형 물탱크에 넣어 원전 부지에 보관하고 있다.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원전 안에 남아 꺼내지 못하고 있는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물을 계속 투입하고 있고 오염수가 외부에서 들어온 물과 섞이며 급격히 늘고 있다. 오염수의 양은 하루 170t씩 늘어나 오염수를 담은 물탱크는 1000기에 육박했다. 오염수의 양은 7월 말 기준 115만t에 이른다. 일본 정부는 정화시설에서 오염수를 정화했다며 ‘처리수’로 부르고 있지만, 정화를 거친 물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라이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일본 환경상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원전 오염수의 최종 처리방식 및 결정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재까지 확인된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며 ”우리 정부는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日야당 대표, 배신한 동료 의원에 “완전히 망가뜨리겠다” 말했다가…

    日야당 대표, 배신한 동료 의원에 “완전히 망가뜨리겠다” 말했다가…

    지난 7월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NHK(공영방송)를 때려부수자”는 구호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던 ‘괴짜’ 야당 당수가 특유의 “때려부수자”는 말 때문에 사법처리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전직 자기 당 소속 지방의원에게 폭언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N국) 대표인 다치바나 다카시(52) 참의원 의원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자신이 협박 혐의로 경시청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일로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거나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정 수준 이상에 이르면 바로 의원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1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다치바나 대표는 지난 4월 지방선거에서 자신의 공천을 받아 도쿄 주오구에서 구의원으로 당선된 니헤이 후미노리(25)가 2개월여 만인 6월 자신에게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고 탈당을 하자 이에 격분해 폭언을 했다. 그는 7월 초 유튜브 영상을 통해 니헤이 의원에 대해 “완전히 망가뜨리겠다”, “이 놈의 인생을 때려부수겠다” 등 막말을 하며 비난했다. 이에 니헤이 의원은 “협박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NHK 직원 출신인 다치바나 대표는 NHK를 시청하지 않는 사람들은 수신료를 낼 필요가 없도록 하는 ‘스크램블 방송’의 실현을 내세워 7월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켰다. 당시 복지, 노동, 외교 등 다른 국정에 대한 구호는 전혀 없이 ‘NHK를 때려잡자’라는캐치프레이즈 하나 만으로 전체 득표의 3.02%를 얻었다. TV 수상기가 있는 가구는 모두 의무적으로 NHK에 수신료를 내도록 돼 있는 데 대한 국민들의 반감을 파고든 결과였다. 그러나 다치바나 대표의 파행적인 당 운영이나 좌충우돌 언행은 자주 논란을 불렀다. 선거 때 정치적 신조나 경력 등에 관계 없이 전화 통화만으로 자기 당 후보자 공천을 한다든지 유튜브 활동을 잘 할 수 있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한 후보자의 자질로 본다든지 하는 것들이었다. 그는 또 지난 5월 남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반환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전쟁을 할수도 있다고 했다가 일본유신회에서 제명돼 오갈 데 없던 마루야마 호다카(35) 중의원 의원을 지난달 N국에 영입해 거센 비난을 사기도 했다. 결국 마루야마 의원은 독도에 대해서도 전쟁 운운하는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다케시마(일본이 독도를 부르는 명칭)를 협상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가. 전쟁으로 되찾아 올 수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망언을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별별 이야기] 별 하나와 꿈, 그리고 추억/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별별 이야기] 별 하나와 꿈, 그리고 추억/전영범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해마다 방학이면 천문대를 찾아오는 고등학생들이 있다. 학교 천문 동아리 학생 20여명이다. 그들은 천문대에 한번 올라오는 것만으로도 한없이 즐거워한다. 천문대에서 그들을 맞이하는 것을 몇 년째 하다 보니 이제는 새로운 학생들과의 만남이 하나의 즐거움이 됐다. 학생들은 때로는 산 아래로 낮게 흘러가는 구름에 감탄하고 작은 망원경으로 직접 천체를 관측하기도 하며 관측이 전혀 안 되면 이전에 찍어 둔 천체 관측 자료를 이용해 자료를 처리하거나 멋진 천체 사진을 만들어 보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그냥 땅바닥에 누워 밤하늘 은하수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을 때 가장 즐거워한다. 이럴 때 유성이라도 하나 떨어지면 세상이 떠나갈 듯 요란해진다. 학창 시절의 좋은 추억이며 몇몇 학생에겐 꿈을 가지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해마다 그중 몇 명은 천문학과나 지구과학 분야에 도전한다.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던 학생들이 좋은 기억으로 자신의 미래를 정한다면 그게 바로 도전이 아닐까 싶다. 10여년 전 천문학과로 진학하진 못하지만 천문학자의 꿈을 한번 경험해 보고 싶어 학교 연구과제로 천문학을 신청했다는 학생과 함께 비스듬하게 기운 보현산천문대 연구동 지붕에 누워 밤새 별을 본 적이 있다. 멋진 은하수를 배경으로 수시로 떨어지는 유성을 보고 별자리를 찾아 같이 맞춰 보기도 했는데 돌고래자리같이 작은 별자리는 오히려 그 학생한테 내가 배웠다. 오래전 고교 시절 나는 친구들과 미래를 상상하며 20년 후 다가올 21세기에 우주선을 만들어 먼 우주여행을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벌써 20년 가까이 됐지만 아직 우주선을 만들지도, 우주여행을 하지도 못하고 있다. 그래도 과학과 기술의 발전은 이미 그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머지않아 달은 비교적 쉽게 가고 화성도 좀더 노력하면 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더 나아가 태양계 밖 가까운 외계행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기대해 본다. 최근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으로 발견한 북극성 근처의 ‘8 UMi b’ 행성에 우리 이름을 달아 주는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 외계행성은 빛의 속도로 가도 520년이 걸리니 여행이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가장 가깝다는 4.3광년 떨어진 ‘프록시마 b’ 행성은 한번 꿈꿔 볼 수 있지 않을까.
  •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나선다

    서울시의회, ‘독도수호’ 나선다

    「서울특별시의회 독도수호 특별위원회」(이하 독도특위)는 지난 6일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위원장으로 홍성룡 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 부위원장은 김화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한기영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을 각각 선출했다고 밝혔다. 독도특위는 ‘특위 구성 결의안’이 지난 6일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출범한 것으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하였으며, 위원은 선임 일부터 6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활동 기간은 본회의 의결을 거쳐 연장할 수 있다.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홍 의원은 “대한민국은 그동안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면서 외교적 공론화를 피한 채 ‘조용한 외교’로 대응해 왔지만, 일본은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이 담긴 방위백서 채택, 다케시마의 날 행사 개최 등과 같은 도발적 망동과 터무니없는 주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이제는 더 이상 실효적 지배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일본의 계속되는 침탈 야욕에 맞설 강력한 대응논리와 대비책을 마련하고자 독도특위를 구성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 의원은 “독도특위는 천만 서울시민의 독도수호 의지를 적극 대변하고 중앙정부와 전국 시·도의회 등과 연계·협력을 통해 독도수호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활동 방향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전자담배 믿다가 큰 코”…美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미국에서 의문의 폐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잇따르고 있다. CNN과 워싱턴포스트 등은 지난 5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에서 18세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오리건을 시작으로 일리노이와 미네소타, 캘리포니아 LA카운티에서 연이어 의문의 폐질환 사망자가 발생하자, 미 보건당국은 지난 6일 전자담배 흡연 자제를 권고하고 나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총 33개 주에서 450건의 관련 사례를 보고받았다면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 전자담배 사용을 삼가라고 경고했다. CDC에 따르면 의문의 폐질환에 걸린 환자들은 모두 가슴 통증과 기침, 호흡곤란을 호소하고 있다.일각에서는 이번 폐질환이 마리화나 복합물질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 카트리지에 포함된 ‘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다. 뉴욕주 보건국은 6일 주 내에서 발생한 폐질환자 34명을 조사한 결과, 모든 사례에서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비타민 E 아세테이트는 일반적으로 영양제를 통해 구강 복용하거나, 해당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피부에 직접 바르는 용도로 사용된다. 뉴욕 레녹스 힐 병원 호흡기내과 렌 호로비츠 박사는 “구강 복용 및 피부 사용 외에 비타민 E 아세테이트를 가열하여 흡입할 경우 치명적인 폐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스콘신주와 일리노이주 보건당국의 합동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합동조사반은 의문의 폐질환으로 투병 중인 환자 53명 중 대부분이 19세의 젊고 건강한 남성이었으며 이들 중 84%가 비타민 E 아세테이트가 다량으로 함유된 THC 카트리지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전자담배 사용 후 90일 이내에 발병했으며, 3명을 제외한 나머지 환자 모두 입원 치료를 받던 중 3분의 1이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의 호흡곤란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비타민 E 아세테이트 성분에 대한 의문이 잇따르자 CDC는 “환자들은 THC와 니코틴이 혼합된 제품을 사용한 그룹과 니코틴만 사용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직 단언하긴 이르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THC 카트리지를 주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는 입장을 드러냈다. 사태와 관련해 THC, 니코틴 등 120여 개 시료를 분석 중인 미 식품의약청(FDA) 역시 “인과관계가 정확하게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며 확답을 피했지만 “해당 성분이 함유된 전자담배 사용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믿는다”는 답변을 내놨다.한편 의문의 폐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은 일제히 전자담배 사용을 멈추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아들 케빈 보클레어(19)가 3주 전 의문의 폐질환으로 입원한 뒤 어머니 데보라는 “나는 간호사이고 아들이 죽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또래의 아이들과 그 부모에게 전자담배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싶다”고 밝혔다. 2년 전 처음 증상이 시작된 뒤 지난달 중순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캘리포니아의 시마 허먼(18) 역시 지난달 30일 그녀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자담배 사용 중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그녀는 “2주 전부터 호흡곤란으로 인공호흡기를 달고 있다”면서 “폐가 고장나 혼수상태에 빠지는 데는 48시간이면 충분했다”고 밝혔다. 또 “모든 것이 전자담배 때문이다. 니코틴이든 THC든 모든 전자담배는 치명적”이라면서 “이런 일은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 내 충고를 받아들이고 전자담배 사용을 멈춰라. 그 어떤 변명거리도 찾지 마라”고 경고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박록삼의 시시콜콜] 욱일기 허용 도쿄올림픽, ‘결단’ 내릴 때가 됐다

    [박록삼의 시시콜콜] 욱일기 허용 도쿄올림픽, ‘결단’ 내릴 때가 됐다

    2008년 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다. 당시 올림픽을 앞두고 주중국 일본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올림픽 관람 때 욱일기를 가지고 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줬다. 올림픽 자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베이징을 찾은 일본인들이라면 행동거지에 각별히 주의해야만 했던 분명한 이유가 있다. 1937년 12월 13일 욱일기를 휘날리며 중국 난징(南京)을 침략한 일본군은 6주 동안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민간인 30만명을 학살했다. 기관총을 난사하며 무차별적으로 죽였고, 부녀자들을 겁탈한 뒤 죽였고, 젊은 장교 둘은 중국인을 무릎 꿇려 일본도로 참수 대결을 벌여 각각 106명, 105명의 목을 베기도 했고, 과일 파는 7살 아이가 중화민국 정부에서 발행한 소액 화폐를 갖고 있다 해서 그 자리에서 즉살했다. 총알을 아낀다며 산 채로 생매장했고, 살아있는 이들에게 기름을 끼얹고 불을 질렀다. 그저 문자와 기록을 보는 것만으로도 호흡이 가빠질 정도로 끔찍하고 처참한 장면들이다. 학살자들이야 감추고 싶거나 애써 잊고 싶은 과거이겠지만, 중국 사회와 중국인으로서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기억이다.일본은 1940년대 태평양전쟁을 일으켜 한국은 물론, 중국,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 수많은 아시아 국가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공포와 분노를 불러 일으킨 전범국가다. 욱일기는 이러한 침략전쟁과 학살, 모든 반인륜적 범죄의 상징이다. 실제 아시아권에서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똑같은 전범기(戰犯旗)로 통한다. 지금도 일본은 욱일기를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하고 있다. 군국주의를 지향하며 ‘침략 가능 정상국가’를 꿈꾸는 일본으로서도 욱일기는 포기할 수 없는 상징과도 같다. 또한 일본의 극우세력들 또한 ‘혐한 시위’ 때면 어김없이 욱일기를 들고 나선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응원 도구로서 욱일기를 금지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 또한 지난 5일 “욱일기 게시 자체는 정치적 선전이 아니다. 올림픽에서도 허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또한 별다르게 제재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이다. 어떡해야 하나. 난감하게 됐다. 펄럭이는 욱일기 앞에서 침략당하며 겪었던 치욕스러운 과거를 떠올려야 하고, 전쟁 범죄의 공포의 기억을 소환해야 하는 아시아 국가들은 내년 7월 하순부터 보름 남짓 동안 올림픽 기간 내내 도쿄 현지에서, 또 TV 중계를 통해 꼼짝없이 욱일기에 둘러싸이게 됐다. 이뿐 아니다. 이미 지난 4월 26일자 서울신문에서 ‘도쿄올림픽이 안전 올림픽 될 수 없는 이유’라는 칼럼을 통해 도쿄올림픽의 무분별한 방사능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며 사실상 올림픽 보이코트를 검토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조직위는 올림픽 기간 동안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후쿠시마산 목재를 선수촌 관련 건물 건축 등에 썼다. 야구 종목 경기 일부는 아예 후쿠시마 원전 근처 경기장에서 열린다. 전세계 올림픽 참가 선수들도, 응원단도 모두 방사능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게 됐다. 올림픽이야 모든 운동선수에게는 꿈의 무대다. 하지만, 그들의 순수함은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팽창주의, 확인되지도 않은 후쿠시마 방사능 안전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하게 될 위기에 놓였다.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이제 결단을 내릴 때가 다가오고 있다. 일본의 침략전쟁에 피해를 입고,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한 채 여전한 갈등과 위협에 놓여있는 나라들이 한마음으로 연대해야 한다. 모두 함께 머리를 맞대고 올림픽 보이코트의 장·단점 등을 꼼꼼히 들여다보자. 박록삼 논설위원 youngtan@seoul.co.kr
  • 日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우려… 정부, IAEA에 서한문 발송

    정부가 5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무단 방류 계획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 공조를 추진하고 나선 것은 일본의 계획이 전 세계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코넬 페루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대행 앞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1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총회 기조연설에서도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할 계획이다. 문미옥 과기부 제1차관과 엄재식 원안위 위원장은 IAEA 총회에 참석하는 회원국은 물론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태평양 인접 국가들을 개별 접촉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공론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장 공동조사까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호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와 함께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를 처리할 때 미래 세대에 부담을 주지 않고 국제사회가 안전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웃국과 안보 갈등 조장” 정경두 국방 對日 직격탄

    “이웃국과 안보 갈등 조장” 정경두 국방 對日 직격탄

    정부 “후쿠시마 오염수 글로벌 대응”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5일 “한반도 주변에서는 이웃 국가와 안보 갈등을 조장해 자국 이익을 추구하려는 우려스러운 움직임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해 전 세계의 국방 당국자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일본을 비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8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국가 간 영토와 해양 관할권 분쟁, 해상 교통로 확보, 군용기 및 함정의 군사활동 중 타국에 대한 위협적 행위 등 갈등이 상존하는 가운데 자국 이익을 우선적으로 추구하기 위한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도 심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의 발언은 현재 한국을 향해 부당한 경제보복 조치를 하고 평화헌법을 개정해 군사적 야망을 추구하려는 아베 신조 일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일본’이라고 직접 거명하지 않은 채 ‘한반도 주변’이라고 지칭했지만, 국제회의 석상에서 나온 ‘이웃 국가와 안보 갈등을 조장해 자국 이익을 추구한다’는 표현은 신랄한 비판이라고 할 수 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SDD 만찬에서 최근 보수층 일각에서 제기하는 한미 관계 균열론을 의식한 듯 “우리는 (한미) 동맹이 철통같다고 얘기하지만 여러분께서는 한미 동맹이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한미 동맹은 양국이 당면하는 위협들로부터 서로를 보호하기 위한 각국의 약속이자 수차례 검증된 의지”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전 세계가 함께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 내용의 협조서한을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이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16~2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IAEA 총회에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북도 가고시마현 취업 요청 허용

    전북도는 한일 외교·무역 갈등이 계속되고 있으나 일본 가고시마현이 요청한 공항 인력 추천을 수용하기로 했다. 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로 교류 30주년을 맞은 가고시마현이 최근 ‘전북 출신 인재, 가고시마현 공항 취업’을 공식 요청했다. 도는 내부 논의를 통해 이를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가고시마공항 취업 인력은 전북지역 일본어학과 졸업 및 졸업예정자 1명으로, 3년간 근무하게 된다. 가고시마현은 1993년부터 한국 노선 개설에 따라 가고시마공항을 이용하는 한국 방문객 편의를 위해 전북 인재 10여명을 채용했다. 도 관계자는 “한일 갈등에 따라 가고시마현과 우호 교류 행사는 보류했지만, 인재 추천은 지역 청년 취업과 관련한 사안이어서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따라 가고시마현과의 각종 교류 사업을 보류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국인 노리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알 든 협박편지 배달

    “한국인 노리고 있다” 주일 한국대사관에 총알 든 협박편지 배달

    외교부, 여행주의보 성격 ‘안전공지’ 발령일본 우익들의 혐한(한국 혐오) 선동이 갈수록 도를 넘는 가운데 지난주 도쿄의 한국대사관에 총알과 협박장이 배달돼 대사관이 경시청에 신고했다. 3일 주일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도쿄도 미나토구 미나미아자부에 있는 대사관에 권총용으로 추정되는 총알 1개와 협박장이 들어 있는 봉투가 배달됐다. 협박장에는 ‘소총을 여러 정 갖고 있으며 한국인을 노리고 있다’, ‘한국인은 일본에서 나가라’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봉투에 적힌 수신인은 지난 5월 퇴임한 이수훈 전 주일 대사로 돼 있었고 보낸 사람 표기는 없었다. 한국인을 협박할 목적으로 발송된 것으로 보이지만 징용 배상 판결이나 위안부 등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수사 관계자를 인용해 “경시청에서 봉투에 들어 있던 총알에 대한 정밀 감정에 나서는 한편 발신인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공관이 안녕·안전뿐 아니라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일본 측에서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일본 체류·여행 중인 국민에게 여행주의보 성격의 ‘안전공지’를 발령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로 한일 갈등이 불거진 이후 정부가 일본에 대해 안전공지를 발령한 것은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을 한 일본 국회의원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NHK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35) 중의원 의원이 트위터에 “다케시마(일본의 독도 명칭)는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닐까”라고 쓴 데 대한 것이다. 아사히신문은 지난 2일 ‘전쟁 발언 다시, 의원으로 눌러앉아 있는 것을 용서할 수 없다’는 사설에서 그가 국회를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전쟁연구가 야마자키 마사히로는 “전쟁을 쉽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마루야마의 발언도 그 일부분”이라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인천서 백령·대청도 청정 수산물 직거래 장터 열린다

    ‘제1회 옹진 섬 농수특산물 직거래장터’가 오는 9~10일 이틀간 인천 옹진군청 앞 파도광장에서 열린다. 2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이번 직거래 장터는 백령·대청·북도·덕적·자월·영흥·연평 등 옹진군 관할 7개면 일대 섬에서 생산한 농산물과 청정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장터에 나오는 75개 농어가는 해풍을 받고 자란 포도, 건고추, 채소류, 잡곡류, 농산물가공품과 청정해역에서 갓 잡아 올린 싱싱한 꽃게, 건어물, 소금, 미역, 다시마 등을 시중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한다. 옹진군은 지역 농수산물 직거래 활성화로 농어민 소득 확대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하는 쇼핑몰 구축에도 나선다. 옹진군은 농수산물 직거래 플랫폼을 구축하는 ‘농수산물 직매장 온라인 커뮤니티(쇼핑몰) 개설 계획’을 마련하고 연말 개설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직거래 플랫폼은 행정구역 단위 ‘온라인 커뮤니티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을 활용한 ‘SNS 마켓’ 등으로 구성된다. 지역 소식과 생활정보, 특산품, 맛집 등도 소개한다. 한태호 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도농 상생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직거래 장터를 확대 개설하고, 로컬푸드 직매장 확대 등 다양한 직거래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테트라포드 평양 대동강에서 전시하고파… 마음 통해 그런 날 온다고 확신”

    [이기철의 노답 인터뷰] “테트라포드 평양 대동강에서 전시하고파… 마음 통해 그런 날 온다고 확신”

    ‘한글 작가’ 금보성이 말하는 테트라포드와 한글“한글 시옷(ㅅ)을 입체화한 조형물인 테트라포드를 북한 평양의 대동강에서 전시하고 싶습니다. 한글을 같이 쓰는 데다 서로 지켜주고 보호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는 4각(四脚) 구조물인 테트라포드를 북한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지요. 언젠가는 꼭 그런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테트라포드가 심장, 하트를 닮아 보이지 않나요. 남과 북이 서로 마음 통하는 날이 올 겁니다.” 세계 3대 미술관 뉴욕메트로폴리탄 미술관서 전시뉴욕 센터럴파크 전시 준비… 늦어도 다음달 예정‘한글 조형 작가’ 금보성(54)은 요즘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의 야외 전시 준비로 바쁘다. 한글 자체를 작품화 하는 그를 한글날에 전후에 맞춰 인터뷰를 추진하려다 세계 3대 미술관의 하나로 꼽히는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성공적으로 전시했다기에 그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그의 작업공간인 ‘금보성 아트센터’를 부랴부랴 찾았다. 그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8일까지 뉴욕 케이트오갤러러 전시 도중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테트라포드를 전시했다. 한국에 서양 미술이 도입된지 100년이 넘지만 한국 작가가 미국 최고의 미술관에서 설치미술로 전시하기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제 작품 테트라포드 전시는 뜻밖에 이루어졌습니다. 제가 제안했다기보다 케이트오 갤러리 관장님의 기획이었습니다. 처음엔 이벤트의 하나이겠지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이 왔습니다. 호응이 좋았습니다.” 언젠가 바닷가 방파제에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인 테트라포드가 서로 얽혀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의 작업실에 버티고 서있는 노란 테트라포드 한 점을 한참 보니 균형이 멋지게 잡혀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테트라포드 여러 점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보니 사람들이 서로 팔짱을 끼고 나서는 모습, 연대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한다. “해체시 공부 도중 문자 해체”...대학 1년때 첫 전시“신학 공부, 작품에 반영…작품 만드는 과정은 순례”그는 한글 작가로 활동하면서 북한에서 전시하고자 제안서를 유엔에 냈다. 북한에 바로 진출하는 것은 쉽지 않으니 유엔에서 전시를 성공적으로 하고 이를 통해 북한 전시를 추진한다는 우회로를 뚫는 것이 계획이다. “테트라포드는 태풍이나 쓰나미에서 우리 인간을 지켜주듯 전쟁, 분단 등에서 우리나라를 보호해준다는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가 있는 것이지요.” 그가 테트라포드를 작품으로 선보인 것은 2015년이었다. 벌써 20회 이상 국내외 순회 전시를 했고, 빨강·파랑·노랑 등 색상도 10여가지다. 그러나 유엔보다 먼저 뉴욕시에서 답이 왔다. 지난 23일 뉴욕시에서 센트럴파크에서의 전시를 허용한다는 승인이 나왔다. 늦어도 다음달쯤 센트럴파크에서 하려고 그는 요즘 전시 준비로 작품구상과 설치 계획으로 한창 바쁘다. 금 작가가 작품 활동을 한 것은 35년째다. 한글을 모티브로 작품활동은 1984년부터 시작했다. 미국 독일 등 외국에서 15년동안 생활하다 한국에 들어와 작품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순수한 ‘한글 조형 작가’로는 그가 유일하다. 개인전도 58번 가졌다. “대학 1학년때 시를 쓰면서 독일의 해체시를 읽고 공부하다가 문자를 해체하고 색을 그려 넣었습니다. 문자와 글자가 새롭게, 전혀 다른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그는 대학교 1학년 때인 1985년도에 서울 인사동에처 첫 전시회를 열었다. 그는 목사가 되고자 신학대에 진학했다. “신학은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제 작품이 관념적이랄까 철학적 냄새가 풍긴다면 그때 공부한 철학이 작품에 녹아들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림에 대한 이미지의 천착보다는 한글의 내적 요소에 더 관심을 가졌지요.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정신에 대한 ‘순례’이라 여깁니다.” 어찌보면 평범한 소재같은 테트라포드를 금 작가는 어떻게 작품화하게 되었을까. “태어나 자란 곳이 전남 여수입니다. 어렸을 때 자연스럽게 접한 곳이 방파제이고, 테트라포드였습니다. 이게 한글 ‘ㅅ’과 한자 ‘人과 닮은 점이 한글 작업을 하던 제게 다가왔지요. 2015년 제7회 여수바다미술제에 참가하면서 다양한 색상과 크기의 조형물 테트라포드를 선보였습니다.” “한글 작품화 쉽지 않아...해체해도 문자 인식 경향한글 정신 표현이 작품 키워드… 한국 고유의 그림한글, 산수화와는 다른 우리 정체성…세계화 앞장”그는 한글이 과학적이고 조형적으로 아름답다고는 하지만 작품으로 하기는 쉽지 않다고 고백했다. “말 즉 언어는 산이나 풍경이 아닙니다. 아무리 글자를 해체하고 색칠을 해도 사람들은 문자로 인식합니다. 예컨대 ‘ㅅㅣ· ㄹㅏo’을 그리면 이것은 그림이 아니라 문자 ‘사랑’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지요. 한글은 배우기 쉬운 만큼 누구나 작품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이런 인식을 극복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한글 정신이 무엇이냐, 한글 정신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그의 작품 키워드이다. 그가 생각한 문자 해체 방식은 이렇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글자를 자음과 모음 그리고 점으로 해체해 나무 토막으로 만들어 윷놀이 하듯 하늘에 던집니다. 그렇게 해서 마구 뒤섞여 바닥에 놓인 것을 그림으로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한글 윷놀이’ 시리즈로 설명한다. 지난달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갤러리 k에서 일주일간 전시했다. “한국과 일본 정부 간의 냉전으로 관람객이 오기는 할까 하고 걱정했는데, 정말 많은 사람이 다녀갔습니다. 그때 후츄시미술관 학예원인 타케이 토시후미는 ‘한글 그림은 너희 나라 고유의 것이고, 이게 너희 나라의 그림이다’고 평가했어요. 한글을 정신적 기호로 받아들인 것이지요.” 그의 한글 그림이 산수와는 또다른 대한민국의 그림, 정체성이 담긴 그림으로 본 것이다. “더욱 천착해서 한글 조형의 세계화에 힘을 보태고 싶습니다”그는 작품의 산업화에도 관심이 많다. 일본을 대표하는 ‘예술의 섬’ 나오시마에 호박작가 쿠사마 야요이가 작품을 설치한 것처럼 금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할 공간을 찾고 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여러 지방자치단체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성이 특이하다고 하자 본명은 ‘김보성’인데, “의리”하는 연예인 김보성과 동명이인을 피하기 위해 금보성으로 바꿨단다. 김과 금은 한문이 金으로 같다. “알고 보니 연예인 김보성의 본명은 허석이더군요.” 글·사진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日 원전 오염수 방출계획 철회를”

    북한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일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매체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해 입장을 표명하고 일본을 비판한 것은 처음이다. 또 이 매체는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 민족은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우리의 푸른 바다가 핵 오물로 더럽혀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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