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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 연쇄 테러] “테러리즘 뿌리 뽑을 것”… 헌법 개정 카드까지 꺼낸 올랑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에 강하게 맞서겠다고 천명했다.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몰랑드’(Mollande·말랑말랑한 올랑드)로 불렸던 올랑드 대통령이 단호하게 변신한 것은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이후 두 번째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 중”이라며 “프랑스는 IS를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면서 “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해도 우리의 조국, 가치, 삶은 무너뜨릴 수 없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연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40분간 진행됐다.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라고 낮추거나 야만인, 적 등으로 과격하게 불렀다. 다에시는 IS의 아랍식 이름으로,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프랑스 의회는 상·하원(국민회의) 양원제다. 평소에 상원은 뤽상부르궁전, 하원은 부르봉궁전에서 열리지만 헌법 개정과 같은 중대사를 논의할 땐 베르사유궁에 함께 모인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공화정이 설립된 1848년 이후 베르사유궁에서 대통령이 연설한 것은 프랑스 역사상 세 번째”라며 이번 연설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연설이 끝난 뒤 모두 기립 박수를 보내 지지를 표했으며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 대외적으로 올랑드 대통령은 미국과 러시아에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 줄 것을 촉구했다.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유럽연합(EU) 차원의 대응책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EU가 외부 국경을 좀 더 효율적으로 통제하지 않으면 국가별로 국경을 통제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EU를 해체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EU 회원국들은 17일 프랑스 정부의 요청에 따라 파리 테러 대응과 관련, 군사작전을 포함해 가능한 한 전면적 안보 구호와 지원에 나서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았다고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밝혔다. 국내 대책도 밝혔다. 우선 자생적 테러리즘 근절을 위한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법 개정을 통해 테러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거나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이중 국적자의 국적을 박탈하거나 추방하고, 요주의 인물에 대해 영장 없이 임의 수색하거나 가택연금에 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2년간 경찰을 5000명 증원하는 등 군대와 사법부 대테러 인력을 늘릴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방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며 의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테러 직후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를 3개월 연장하겠다고도 밝혔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인기 없는 대통령’이라는 굴욕을 맛봤던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해만 해도 지지율이 20%를 채 넘지 못했다. 그러나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단호하게 대처하면서 지지율이 40%까지 올랐다. 파리는 테러 이후 차분한 일상으로 돌아갔지만 테러범에 대한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프랑스는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IS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를 이틀째 공습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연설에서 휴전이나 중단은 없다며 자비심 없는 공격을 맹세한 상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테러 ‘3國 네트워크’ 9·11 사태 따라 했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는 2001년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9·11 테러의 복사판이다. 두 테러 사건이 여러 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테러 공모 방식이 비슷하다는 점 등 규모와 방식면에서 ‘9·11 테러’의 재판이라는 분석이다. 미 9·11 테러와 파리 테러 모두 계획부터 실행까지 각각 다른 나라에서 이뤄져 사전 적발이 어려웠다. 최소 3개국의 정보 당국이 테러 정보를 공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베르사유궁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되고 벨기에에서 조직돼 프랑스에서 실행했다”고 밝혔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파리 테러도 3개 국가를 넘나들며 진행됐다는 얘기다. 9·11 테러도 아프가니스탄에서 계획되고 함부르크 내 알카에다 세포 조직을 중심으로 독일에서 조직된 뒤 미국에서 테러가 실행에 옮겨졌다. 윌리엄 브래턴 뉴욕시 경찰 국장은 앞서 14일 CBS와의 인터뷰에서 “파리 테러와 14년 전 9·11 테러 모두 민간인이 많은 공공장소를 노리는 ‘소프트 타깃’이라고 지적했다. 9·11테러 당시 알카에다 조직원 19명은 미국 쌍둥이 빌딩과 펜타곤을 동시 다발적으로 공격해 최소 2800명의 사상자를 낳았고 이들 대다수는 민간인이었다. 파리 테러도 바타클랑 극장, 축구장, 레스토랑 등 소프트 타깃을 노려 132명에 이르는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바타클랑 극장 진입했던 경찰방패, 탄흔 가득한 모습 공개

    바타클랑 극장 진입했던 경찰방패, 탄흔 가득한 모습 공개

    바타클랑 극장 테러 진압작전에서 범인들의 총알을 막아낸 프랑스 경찰의 방탄방패 사진이 공개되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 사진은 17일(현지시간) 바타클랑 테러 생존자들의 당시 상황 증언과 함께 공개된 것이다. 사진을 보면 방탄소재로 된 경찰 방패에 총탄 자국이 여러 군데 새겨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 범인들은 89명의 희생자를 낸 첫 번째 공격 이후 20분 뒤 경찰들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민간인들을 창문과 문 앞에 배치시켜 ‘인간 방벽’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서 창문에 매달린 임산부를 구해 칭송받았던 생존자 남성 세바스티앙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의 정황을 보다 상세히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범인들은 “시리아의 무고한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너희들도 겪게 해주기 위해 여기에 왔다”며 “우리는 무고한 자들을 학살할 것이다. 이 사실을 널리 알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한 세바스티앙에게 ‘돈이 중요하다고 믿느냐’면서 50유로 지폐를 꺼내 불태우도록 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 또한 취한 것으로 전해진다. 범인들은 인질들을 창가에 세워둔 뒤 경찰들에게 건물로 접근하면 자신들이 착용한 폭탄 벨트를 기폭 시키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더 나아가 5분마다 인질을 한 명씩 살해하겠고 선언하기도 했는데, 프랑스 경찰은 이에 진입작전을 서둘렀던 것으로 추정된다. 오후 10시 경 처음으로 극장에 진입했던 무장경관 중 한명은 당시 실내의 모습에 대해 “마치 지옥 같았다, 십여 구의 시신이 바닥에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진입 직후 경찰들은 범인들과 교전을 벌여 그중 1명을 사살했다. 오후 10시 15분경에는 특수 경찰들이 추가로 도착해 건물에 진입했다. 이에 범인들은 위층으로 후퇴했고 경찰들은 1층 공연장의 민간인들을 대피시킨 뒤 범인들을 추적해 그들이 몸을 숨긴 방문 앞에서 대치를 시작했다. 오후 11시 15분이 되자 범인들은 경찰들에게 소리를 지르며 퇴각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해치겠다고 협박했다. 이후 범인들은 현장에서 습득한 휴대전화를 통해 경관들과 수 차례 협상을 벌였으나 끝내 항복하지 않았다. 결국 오전 12시 20분에 경찰들은 방 안으로 돌입했다. 이때 범인들은 방패를 든 경찰들에 소총을 난사했으며 이 중 총 27발이 방패에 맞았다고 프랑스 경찰은 밝혔다. 이후 범인들은 인질들이 있는 복도를 따라 도망가며 경찰들을 공격했지만 경찰들은 추적 끝에 이들을 막다른 장소에 몰아넣는데 성공했다. 그 뒤 경찰은 섬광 수류탄을 투척해 범인 진압을 시도했다. 이 때 범인 중 한 사람의 자폭 벨트가 폭발해 해당 인물이 사망했고 다른 한 사람은 사살됐다. 놀랍게도 이 과정 중에 희생된 경찰이나 인질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상황이 종료된 뒤 나머지 인질들은 성공적으로 탈출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위장 난민’ 공포에 美 27개주 “수용 거부”… 북유럽 국경 통제

    [파리 연쇄 테러] ‘위장 난민’ 공포에 美 27개주 “수용 거부”… 북유럽 국경 통제

    ‘쌍둥이 여권’이 발견됐다. 지난 13일 밤 프랑스와 독일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린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 스타디움 입구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자행한 아흐마드 알무함마드(25)의 것과 사진만 다를 뿐 이름과 주소가 동일한 시리아 여권이다. 세르비아 경찰은 프레소보 난민센터에서 이 같은 여권을 소지한 시리아인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세르비아 당국은 현재 두 여권 모두 위조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위를 확인하고 있다. 이날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는 즉각 상대국 국경을 폐쇄하는 긴급 조치에 합의했다고 세르비아의 RTS방송은 전했다. 가디언은 “(IS의) 테러리스트들을 오스트리아 빈까지, 혹은 그보다 멀리 이동시키기 위한 연결망이 존재한다”고 보도했다. 테러범들이 난민 틈에 섞여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전 세계에 반난민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AFP는 파리 도심을 휩쓴 연쇄 테러의 ‘역풍’ 탓에 EU의 난민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일부 동유럽 국가가 국경 통제에 나선 데 이어 비교적 관대한 난민 정책을 고집해온 스웨덴조차 국경에서 검문검색을 강화했다. 핀란드, 노르웨이 등 다른 북유럽 국가들도 국경 통제에 돌입했고, 슬로베니아 정부는 국경에 철조망 설치를 시작했다. 폴란드 정부는 아예 EU 회원국이 합의한 난민 분산 수용 정책 실행을 거부하고 나섰다. ‘위장 난민’ 근절 대책이 나올 때까지 난민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이다.유럽 각국은 올해에만 60만명 넘는 중동 난민을 받아들였다. 미국에서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27개 주가 시리아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자유당 정권이 들어선 캐나다에서도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2만 5000여명 난민 수용 계획안이 장벽에 부딪혔다. 일부 주에서 유예를 요청했고, 이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는 6만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참여했다. 이 같은 역풍에도 불구하고 EU 등 서방국들은 난민 분산 수용 약속을 이행하는 등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은 지난 16일 테러와 난민 문제로 2시간 40분간 격론을 벌인 뒤 공동 책임을 강조하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난민들은) 누군가의 부모이고, 또 자녀”라며 “박애 정신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고,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파리 테러를 자행한 범인들은 망명 신청자가 아닌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파리테러 지시”… AQI합류 1년 만에 1인자로… 한달여 행방 묘연

    “파리테러 지시”… AQI합류 1년 만에 1인자로… 한달여 행방 묘연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보이지 않는 지도자’로 불리는 알바그다디(44)의 목에는 무려 1000만 달러(약 117억원)의 현상금이 걸려 있다. 이라크 정보 당국이 프랑스 파리 테러의 배후로 그를 지목하면서 현상금은 갑절 이상 뛸 것으로 보인다. AFP는 이슬람국가(IS)란 조직의 정점에 자리하면서 그간 배후로 언급된 적 없던 알바그다디가 이번 테러를 계기로 전면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그가 널리 알려진 건 지난해 7월쯤이다. 이라크 북부 모술의 한 사원에서 설교를 하는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려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이라크, 시리아를 아우르는 ‘칼리프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 스스로 전 세계 무슬림의 지도자인 ‘칼리프’에 등극했다. 선전용 동영상에선 “당신들도 내게 복종하라”고 강요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소련을 상대로 투쟁하다 1989년 알카에다를 창설한 오사마 빈라덴보다 종교 색채가 더 짙다. 알바그다디는 ‘바그다드 출신’이란 뜻이다. 이슬람 역사에서 바그다드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부각시킨 것이다. 또 아부 바크르는 이라크와 시리아 정복에 착수한 최초의 이슬람 지도자 아부 바크르(573~634)에서 따왔다. 여태껏 알바그다디에 대해 알려진 건 그리 많지 않다. 본명은 ‘아브라힘 아와드 이브라힘 알리 알 바드리 알 사마라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타고난 지략가로 바그다드대에서 이슬람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고향에서 이슬람 교사로 활동했다. 그를 IS의 우두머리로 변신하게 한 동기는 무엇일까.  미군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에도 그는 학생 신분이었다. 그러나 2005년 반미 성향의 수니파 단체에서 중간급 조직원으로 활동하다 체포되면서 급진주의자로 돌변했다. 미군이 운영하는 이라크 남부 포로수용소 ‘캠프 부카’에 4년간 수감됐고 그곳에서 다양한 인맥과 급진 사상을 접했다고 AP는 설명했다. 소련과의 투쟁에서 ‘성전의 영웅’으로 거듭나며 급진주의자로 전향한 빈라덴의 삶과는 궤적이 조금 다르다. 알바그다디는 2010년 5월, 바그다드 알카에다 이라크 지부(AQI)의 수장이던 아미르인 아부 오마르 알바그다디가 폭격으로 사망하자 곧바로 조직의 1인자로 ‘깜짝’ 데뷔했다. 수용소에서 풀려나 AQI에 합류한 지 1년 만이다. 지금은 미 국방부의 개별 타격 목록 맨 위 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이 괴물을 키웠다”고 주장한다. 빈라덴의 알카에다가 소련과의 투쟁 과정에서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성장한 것과 비슷하다. 알바그다디는 측근인 알골라니에게 알카에다란 사실을 숨긴 채 시리아 내전에 참여하도록 하고 미국과 서방의 무기 지원을 끌어냈다.  그의 생사는 늘 불투명하다. 미군 특수부대의 표적이 되면서 ‘부상설’과 ‘사망설’이 끊이지 않는다. 그때마다 유튜브 등에 연설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올려 건재함을 과시해 왔다. 지난달 10일 이라크 공군의 차량 행렬 폭격 뒤에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로이터는 인근 주민들의 증언을 인용해 알바그다디가 공습 직전 차로 현장을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알바그다디는 이라크 안바르주 서부 국경 지대의 카라블라 산악 지대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선 그를 제거하는 것으로 IS의 활동에 타격을 주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빈라덴의 죽음에도 불구하고 알카에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지 않았던 예도 이를 뒷받침한다.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IS 금지용어 언급하며 “우리의 적”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IS 금지용어 언급하며 “우리의 적”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IS 금지용어 언급하며 “우리의 적” IS와의 전쟁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테러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취임후 처음 가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중”이라며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로 부르면서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작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벌어진 최악의 연쇄 테러로 132명이 목숨을 잃자 곧바로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벌여 응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면서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은 문명사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도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관련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던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을 멈추고 ‘한편’이 돼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우리는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 군대와 맞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IS 격퇴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파리 테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앞으로 2년간 경찰을 5000명 증원하고 군대와 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 앞으로도 공격이 있을 것이며 테러와 싸우려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이중국적자에 대해 국적 박탈이나 추방 등의 조처를 쉽게 내리기 위해 법률 개정 및 개헌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정부 각료 및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를 쳤고 이어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쟁 선포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IS 금지용어 언급하며 “우리의 적”

    전쟁 선포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IS 금지용어 언급하며 “우리의 적”

    전쟁 선포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IS 금지용어 언급하며 “우리의 적”전쟁 선포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테러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취임후 처음 가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중”이라며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로 부르면서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작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벌어진 최악의 연쇄 테러로 132명이 목숨을 잃자 곧바로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벌여 응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면서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은 문명사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도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관련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던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을 멈추고 ‘한편’이 돼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우리는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 군대와 맞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IS 격퇴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파리 테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앞으로 2년간 경찰을 5000명 증원하고 군대와 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 앞으로도 공격이 있을 것이며 테러와 싸우려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이중국적자에 대해 국적 박탈이나 추방 등의 조처를 쉽게 내리기 위해 법률 개정 및 개헌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정부 각료 및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를 쳤고 이어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우리의 적은 다에시” IS 금지 용어 언급 선전포고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우리의 적은 다에시” IS 금지 용어 언급 선전포고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우리의 적은 다에시” IS 금지 용어 언급 선전포고IS와의 전쟁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테러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취임후 처음 가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중”이라며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로 부르면서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작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벌어진 최악의 연쇄 테러로 132명이 목숨을 잃자 곧바로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벌여 응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면서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은 문명사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도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관련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던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을 멈추고 ‘한편’이 돼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우리는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 군대와 맞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IS 격퇴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파리 테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앞으로 2년간 경찰을 5000명 증원하고 군대와 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 앞으로도 공격이 있을 것이며 테러와 싸우려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이중국적자에 대해 국적 박탈이나 추방 등의 조처를 쉽게 내리기 위해 법률 개정 및 개헌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정부 각료 및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를 쳤고 이어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홍콩·대만 등 아시아 증시 ‘출렁’… 유럽도 하락세 출발

    세계 금융 시장이 프랑스 파리 테러 여파로 출렁거리고 있다. 주말 테러를 지켜본 뒤 16일 개장한 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증시는 줄줄이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3.22포인트(1.04%) 하락한 1만 9393.69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2.15% 하락한 2만 2396.14로 거래를 마쳤고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0.29% 하락한 8304.91로 마감했다. 호주 증시도 0.9% 떨어졌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로 출발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60% 떨어진 4779.30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호텔 사업을 하는 아코르SA의 주가는 7.2%나 급락했고 루이뷔통 등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LVMH SE도 3.2% 하락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9% 하락한 6094.25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도 0.41% 내려간 1만 664.78에서 시작했다.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에서 돈을 빼 안정자산인 미국 국채와 일본 엔화, 금에 투자했다.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2% 오른 달러당 122.42엔에 형성됐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연 2.24%로 0.02% 포인트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지난주 나흘 연속 하락했던 금값은 온스당 1092.47달러로 0.8% 상승했다. 프랑스의 시리아 공습 소식에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44.88달러로 2.5% 올랐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朴대통령 “北, 핵 포기땐 年630억 달러 인프라 지원”

    朴대통령 “北, 핵 포기땐 年630억 달러 인프라 지원”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폐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다섯 차례의 업무 오찬과 만찬, 회의에서 단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발언을 했다. “그 발언은 정상선언문과 액션플랜에 다 반영됐다”고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회복력 강화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2세션에서 “현재의 금융안전망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국제통화기금(IMF)이 꼼꼼히 점검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G20 정상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액션플랜을 마련해 줄 것을 차기 의장국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앞서 1세션에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매년 630억 달러의 수요가 예상되는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구체적으로 북한 등 동북아 지역의 인프라 투자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동북아개발은행 설립을 거듭 제안하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업무 만찬에서는 테러 대응을 위한 과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 실행, 폭력적 극단주의 이념 확산 차단, 시리아 및 리비아의 불안정성을 해결할 정치적 해법 도출 등을 제안했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 G20에서 경제 성장 전략이 1위를 받은 뒤 이에 대한 이행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글로벌 금융 안전망 그룹과 관련해 프랑스와 함께 공동의장국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국가 간 소득 이전 및 세원 잠식(BEPS) 대응 방안’에 합의하는 등 정상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른바 ‘구글세법’이라고 불리는 BEPS 프로젝트는 다국적기업이 특허료 수입 등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도 조세조약이나 세법을 악용해 세금을 내지 않는 행위를 차단하는 방안이 핵심이다. G20 회원국들은 내년부터 BEPS 프로젝트 입법화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안탈리아(터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거대한 컨테이너·금세 사라지는 물글씨 디지털 시대 정보와 인간관계를 빗대다

    거대한 컨테이너·금세 사라지는 물글씨 디지털 시대 정보와 인간관계를 빗대다

    서울 삼청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가장 높고 큰 박스 공간에 거대한 프레임만 남은 컨테이너 형태의 구조물 4개가 층층이 쌓였다. 4층 건물의 입면도처럼 보이는 10m 높이의 설치물에서 시간차를 두고 단어 형태의 수많은 물방울들이 떨어진다. ‘물글씨’는 뜻을 알아차릴 시간도 주지 않고 순식간에 사라져 버린다. 국제적인 현대미술 작가들을 지원하는 ‘대한항공 박스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 작가로 선정된 독일 출신의 미디어 아티스트 율리어스 포프(42)가 선보인 작품 ‘비트.폴 펄스’(bit.fall pulse)다. 포프는 “인간과 환경의 상호관계를 정보의 관점에서 보고자 했다”며 “물방울 글씨는 현대의 시대 정신에 해당하는 키워드들이지만 단어 자체보다는 키워드들이 잠깐 보였다가 환경에 의해 사라지는 것을 통해 문화가 변화하고 사라지는 것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작업의 제목인 ‘비트.폴 펄스’는 데이터의 최소 단위 정보 조각(bit)의 떨어짐(fall), 즉 쏟아지며 짧은 순간만 존재하는 정보의 ‘일시성’과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는 정보의 활발한 맥(pulse)을 상징한다. 2012년 런던올림픽을 기념하는 작품 ‘비트.폴’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포프는 독일 라이프치히 시각예술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뉴욕현대미술관(2008), 리옹 현대미술관(2008), 빅토리아 앤드 알버트미술관(2009), ZKM(2015) 등 해외 유수 기관의 기획전에 참여한 바 있다. 과학과 예술의 경계에 위치한 그의 작품은 정보의 자연적 특성에 주목하고 디지털 시대의 정보와 인간의 상호관계를 표현한다. ‘비트.폴’은 작가가 고안한 통계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인터넷에 연결돼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역동적인 기계음과 물을 쏟아낸다. 떨어지는 수많은 물방울들은 짧은 순간 단어를 만들며 떨어진다. 물글씨로 쓰여질 단어들은 인터넷 뉴스피드 게재 단어 중 노출 빈도수에 따라 중요도를 측정해 선택한다. 10여년째 세계 곳곳에서 진행해 온 ‘비트.폴’ 시리즈 중 최대 규모인 이번 신작을 통해 작가는 그동안 지속해 왔던 인간의 정보 소비 방식과 그에 따른 문화의 변화를 한층 더 은유적이고 심화된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포프는 “물건을 실어나르는 컨테이너의 프레임은 그 자체로 물류와 정보의 흐름을 나타낸다. 그것을 ‘현대의 바벨탑’처럼 쌓아 필터링을 거친 메시지를 쏟아내는 거대한 디지털 통신의 구조를 상징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박스 프로젝트’는 현대미술의 비전을 제시한 작가를 선정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박스 공간의 특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신작을 제작,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서울관 개관과 함께 시작돼 2013년 한국작가 서도호, 2014년 아르헨티나 작가 레안드로 에를리치의 작품을 전시했다.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벨기에 몰렌베크는 ‘유럽 테러범 양성소’

    지난 13일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일으킨 용의자들과 지난 8월 파리행 고속열차 테러를 기도한 테러범, 지난해 벨기에 브뤼셀의 유대인 박물관에서 4명의 사망자를 낸 테러범, 2004년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테러범 등에겐 이슬람 극단주의자라는 것 외에 공통점이 하나 더 있다. 이들 모두 브뤼셀 북서쪽의 외곽 도시인 몰렌베크 출신이라는 것이다. ●테러 이용 차량 2대 몰렌베크서 등록 벨기에와 프랑스 검찰은 15일(현지시간) 테러 용의자 7명 가운데 현재 국제 수배령이 내려진 살라 압데슬람 등 3형제가 몰렌베크 거주민이며 이들이 테러에 사용한 차량 2대도 이 지역에 등록된 차량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 주말 이 지역을 급습해 주민 7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파리 테러를 계기로 벨기에 최대 이슬람 거주지 몰렌베크가 ‘지하디스트들의 온상지’로 주목받고 있다. AFP에 따르면 벨기에에서 활동하는 지하디스트들은 약 500명으로 추정되는데 대부분 몰렌베크 출신이다. 이곳이 이슬람 테러범의 소굴이 된 데는 벨기에 도시 가운데 북아프리카, 중동 등 이슬람 거주자가 가장 많고 지역이 낙후돼 있어서다. 북아프리카 출신이 80%에 달하는 이곳의 실업률은 30%로, 희망이 없는 청소년들은 어린 나이에 쉽게 각종 범죄나 이슬람 극단주의의 유혹에 빠지고 있다. 인구 밀도가 높고 인구 유동성이 높은 점도 범죄의 싹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 주민 9만 5000명 가운데 합법적 체류자는 25%뿐이다.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들이 익명으로 거쳐 가기 좋은 곳이란 뜻이다. 벨기에는 1990년대 반테러법안을 강화해 자국 내 테러 조직 척결에 나섰지만 몰렌베크에는 경찰 및 행정력이 미치지 못했다. 20년 넘게 당국 단속의 사각지대로 머무는 동안 몰렌베크는 알제리,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이라크 등지에서 싸우고 돌아오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본거지가 됐다. 테러범뿐 아니라 마약·폭력 조직도 이곳에서 활개를 친다. 벨기에 경찰에 따르면 자국 내 30개 범죄 조직 가운데 가장 악명 높은 조직이 몰렌베크에서 활동한다. 유럽전략정보안보센터(ESISC)의 클로드 모니케 소장은 “이 작은 도시의 거주민 가운데 유럽을 넘어 국제 단위의 요주의 인물 명단에 든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좌파 市長 장기 집권도 한몫 몰렌베크의 사정이 더욱 험악해진 데는 과거 장기 집권했던 좌파 시장 탓도 있다. 그는 당선에만 급급해 사회 안정을 내세워 이슬람 극단주의와 맞서기를 꺼린 데다 무슬림 이민자 급증에 따른 사회통합정책도 마련하지 않아 중앙 정부에 대한 지역의 불만을 키웠다. 벨기에 당국도 몰렌베크를 ‘통제 불가’라고 인정했다. 얀 얌본 벨기에 내무장관은 공영 VRT 방송에서 “우리는 현재 몰렌베크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상태”라며 “이 지역을 정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는 “(테러 사건은) 항상 몰렌베크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우리는 지난 부주의에 대한 값을 치르고 있다. 더 많은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日경험한 펀치 보우덴…공·수·주 되는 고메즈

    日경험한 펀치 보우덴…공·수·주 되는 고메즈

    올 시즌 프로야구 각 구단이 용병의 활약에 따라 희비가 크게 갈리면서 내년 시즌 뛸 외국인선수 영입에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선 두산은 16일 마이클 보우덴(29·미국)과 총액 65만 달러(약 7억 6000만원)에 입단 계약했다고 밝혔다. 보우덴은 2005년 미프로야구 보스턴에 1순위로 지명된 기대주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103경기에서 3승5패, 평균자책점 4.50에 그치며 지난해에는 일본 세이부(2승1패, 평균자책점 4.50)에서 뛰었다. 올해는 볼티모어와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63의 호성적을 냈다. 평균 구속 145㎞를 웃도는 빠른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를 뿌리며 제구력도 빼어나다는 평가다. 니퍼트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는 두산은 내년 니퍼트·보우덴 ‘원투 펀치’를 축으로 한국시리즈 첫 2연패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올 시즌 5위로 마감한 SK는 브라운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우타 헥터 고메즈(27·도미니카공화국)와 65만 달러에 사인했다. 투수 켈리(75만 달러), 세든(50만 달러)과도 재계약을 마쳐 내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SK는 “고메즈는 폭넓은 수비에 강한 어깨와 도루 능력까지 지닌 내야수”라면서 “스윙 스피드가 빨라 공·수·주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메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83경기에서 타율 .183에 1홈런 8타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트리플A 통산 150경기에서 타율 .298에 18홈런 71타점의 성적을 냈다. 특히 올해 메이저리그(밀워키)에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상대로 빅리그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내년 4강을 노리는 ‘막내’ kt도 이날 투수 슈가 레이 마리몬(27·콜롬비아)과 총액 60만 달러에 계약했다. 우완 정통파 마리몬은 캔자스시티 마이너리그에서 8년간 뛰었다. 올 시즌에는 애틀랜타로 이적해 빅리그에 합류했고 16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7.36을 작성했다. kt는 “평균 140㎞ 후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제구력도 안정됐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응팔’ 시청률 8% 넘어 대박 조짐

    ‘응팔’ 시청률 8% 넘어 대박 조짐

    추억이 가진 힘은 역시 강력했다. 시청자들을 1988년 서울 쌍문동 골목으로 안내한 tvN ‘응답하라 1988’이 방송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인 평균 8.7%(유료플랫폼·닐슨코리아)를 기록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3회 ’유전무죄 무전유죄‘ 시청률도 평균 8.4%로 집계됐고 순간 시청률도 11%까지 치솟는 등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에 이어 이번 시리즈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복고 문화에 여주인공의 ‘남편 찾기’를 통해 멜로 드라마를 엮은 기존의 틀을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이번에는 한 지붕 세 가족의 이야기로 가족극의 요소를 강조해 시청자의 폭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88 서울올림픽을 소재로 한 에피소드로 1회를 시작한 ‘응답하라 1988’은 그 시절의 노래, 코미디, 패션 등 80년대 대중문화를 한꺼번에 보여주면서 강한 흡인력을 발휘했다. 변진섭의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뿐’,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 조정현의 ‘슬픈 바다’ 등 그 시절 인기 가요는 물론 ‘실례송’으로 유명한 부채 도사 개그, 당시 TV에서 화제를 모았던 브라보콘 CF 등으로 시청자들을 추억 여행에 빠지게 했다. 또한 청·청(청재킷·청바지) 패션에 앞머리를 둥글게 마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캡이지’, ‘웬열(웬일)이야~’ 등 당시 유행어를 구사하는 등장인물들은 몰입도를 높였다. 리얼리티를 중시하는 신원호 감독은 1980년대를 소환하기 위해 배경 음악은 물론 작은 소품까지 일일이 신경 썼다. 제작진은 첫 회에 덕선(이혜리)의 2015년 모습으로 배우 이미연을, 덕선의 남편으로 김주혁을 등장시켜 ‘남편찾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3회부터 극중 인물들의 멜로 라인이 본격화되면서 화제성이 높아지고 있다. 4회에는 라미란·김성균네 둘째아들인 정환(류준열)이 수학 여행을 계기로 왈가닥 소꿉친구 덕선에게 미묘한 감정을 느끼는 장면이 방송되면서 그가 덕선의 남편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상황. 정환과 정반대로 다정다감한 선우(고경표)도 유력한 덕선의 미래 남편 후보 중 한 명이다. ‘응답하라 1988’은 이제는 40대 중반이 된 시청자들의 유년 시절뿐만 아니라 어느덧 가장이 된 현재의 본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중장년층 남성 시청자들까지 TV 앞으로 모으고 있다. 한 40대 남성 시청자는 “첫 회에 성동일이 뒤늦게 딸 덕선의 생일을 챙겨주면서 ‘아빠도 처음부터 아빠는 아니어서 서툴고 미안하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4회에서는 어렵게 살던 라미란·김성균 부부가 둘째아들이 산 올림픽 복권에 당첨돼 살림이 펴게 된 이야기와 은행의 만년 대리로 일하는 성동일이 아들 노을이 친구들에게 반지하에 산다고 놀림받는 모습을 보고 슬퍼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한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국 CP는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복고는 드라마의 좋은 장치이고 미국에서도 최근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40~50대의 추억을 자극하고 젊은층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프랑스는 전쟁중…미·러 힘 합해달라”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프랑스는 전쟁중…미·러 힘 합해달라”

    IS와의 전쟁, 올랑드 대통령 “프랑스는 전쟁중…미·러 힘 합해달라” IS와의 전쟁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테러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취임후 처음 가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중”이라며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로 부르면서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작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벌어진 최악의 연쇄 테러로 132명이 목숨을 잃자 곧바로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벌여 응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면서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은 문명사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도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관련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던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을 멈추고 ‘한편’이 돼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우리는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 군대와 맞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IS 격퇴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파리 테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앞으로 2년간 경찰을 5천명 증원하고 군대와 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 앞으로도 공격이 있을 것이며 테러와 싸우려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이중국적자에 대해 국적 박탈이나 추방 등의 조처를 쉽게 내리기 위해 법률 개정 및 개헌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정부 각료 및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를 쳤고 이어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테러리스트 3형제’가 핵심… 둘째, 국경 검문 뚫고 벨기에 도주

    ‘테러리스트 3형제’가 핵심… 둘째, 국경 검문 뚫고 벨기에 도주

    테러가 발생한 지 사흘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이 다시 개방했으며 학교, 운동 시설, 공원도 정상 운영을 시작했다. 파리 시민들은 공포 속에서도 테러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프랑스와 유럽 전역에서는 정오에 1분간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파리 시민들은 일터와 학교에서 함께 모여 희생자들을 기렸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평소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재개방한 파리의 상징 에펠탑에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루브르박물관과 오르세박물관은 오후 1시부터 문을 열었다. 테러 위협으로 취소될 뻔했던 잉글랜드와 프랑스 간 축구 경기는 17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벨기에, 압데슬람 대대적 수색 작전 프랑스는 벨기에 경찰의 협조 아래 테러범 추적에 고삐를 죄고 있다. 바타클랑 극장 테러 용의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로 알려진 살라 압데슬람(26)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국제수배령을 내렸다. 벨기에 경찰은 이날 압데슬람이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몰렌베크 지역을 대대적으로 수색했다. 그는 테러 현장에서 자살했거나 사살된 7명 외에 8번째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특히 살라 압데슬람의 형과 동생 등 삼형제가 모두 이번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첫째인 이브라힘 압데슬람(31)은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살 폭탄으로 사망했으며 막내인 무함마드 압데슬람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체포됐다. 테러범은 최소 8명으로 추정된다. 앞서 이번 테러의 배후인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성명을 통해 “8명의 형제가 이번 작전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프랑스 정보당국이 테러 공모자를 최대 2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직접 테러를 저지른 최소 8명 외에도 범행 계획, 조직, 지원 등에 더 많은 사람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살라 압데슬람은 브뤼셀에서 태어난 프랑스 국적자로 아랍계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알려졌다. 바타클랑 극장 테러 직후 자신의 이름으로 빌린 검은색 폭스바겐 폴로를 타고 벨기에로 도주했다. 프랑스 경찰은 검문 과정에서 신원만 확인하고 그를 풀어 줘 비난을 샀다. 동승했던 2명도 또 다른 1명과 함께 벨기에의 ‘테러범 소굴’로 통하는 브뤼셀 외곽 몰렌베크에서 체포됐다. 사망한 용의자들의 신원도 속속 밝혀지고 있다.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 자살 폭탄으로 사망한 3명 중 1명은 벨기에 거주 프랑스 국적의 빌랄 하드피(20)로 드러났다. 나머지 1명은 아흐마드 알무함마드(25)로, 시신 인근에서 발견된 시리아 여권에 따르면 시리아 이들리브 출생이다. 바타클랑 극장에서 자살 폭탄으로 사망한 3명의 신원은 모두 밝혀졌다. 결국 이번 테러는 시리아를 본거지로 두고 벨기에에서 준비한 뒤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긴 것으로 분석된다. 마뉘엘 발스 프랑스 총리도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다”고 말했다. 프랑스와 벨기에 경찰은 대대적인 관련자 검거 작전에 나섰다. 프랑스 경찰은 이날 새벽 리옹, 칼레, 죄몽, 툴루즈 등 170곳을 일제히 급습해 최소 23명을 체포하고 무기를 압수했다. ●아바우드, 테러 조직·자금 조달 총책 한편 파리 도심 연쇄 테러를 지령한 인물로 벨기에 국적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7)가 지목됐다. 프랑스 RTL 라디오 방송은 경찰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며 아바우드가 몰렌베크 출신이라고 전했다. 모로코 이민자 집안에서 태어난 아바우드는 이번 테러 외에도 앞서 유럽 지역에서 자행된 여러 건의 테러를 조직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등 중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바우드는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후 벨기에에서 대규모 테러를 시도하려다 적발돼 시리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벨기에 법원은 아바우드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IS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 제7호에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佛 ‘IS 심장부’ 맹폭… 지상군 투입도 검토

    佛 ‘IS 심장부’ 맹폭… 지상군 투입도 검토

    132명의 목숨을 앗아 간 파리 테러를 일으킨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인 시리아 락까에 대해 프랑스가 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무관용의 전쟁을 선포한 바로 다음날인 15일(현지시간) 군사적 응징을 가했다. 프랑스 공군은 이날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발진한 전투기 라팔 및 미라지2000D 등 12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20발의 폭탄을 락까에 투하했다고 AFP 등이 프랑스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전투기들은 IS 사령부와 신병 모집소, 무기 창고 등을 겨냥해 타격을 가했다. 프랑스는 또 핵 항공모함 샤를드골함을 예정보다 앞당겨 걸프 인근 해역에 배치하기로 했다. 샤를드골함에는 E2 호크아이 조기 경보기 등 40여대의 항공기가 탑재돼 있다. 아프리카에 주둔 중인 프랑스 지상군 1만명 가운데 일부를 투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프랑스가 테러에 대해 단호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평가했다. 프랑스는 16일 정오에 1분간 테러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올랑드 대통령도 소르본대에서 학생들과 함께 묵념했다.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과 루브르박물관 등도 이날 오후 1시부터 재개장하는 등 파리는 점차 안정을 되찾아 가고 있다. 학교와 운동 시설, 공원도 이날부터 정상 운영하며 파리 증권거래소는 추가 보안 조치를 거쳐 평소와 같이 개장할 계획이다. 디즈니랜드는 18일부터 문을 연다. 파리 내에서 시위와 집회는 이달 말까지 금지되며 학교 단위의 소풍 역시 22일까지 금지된다. 바타클랑 인근 레스토랑의 요리사인 시루 크리스티아누는 “테러리스트들은 우리가 겁먹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영업하는 것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삶이 계속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테러 현장인 공연장과 음식점 주변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꽃과 촛불이 가득하다. 추모객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 참사 현장에서 헌화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마뉘엘 발스 총리가 이날 또 다른 테러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은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올랑드 佛대통령 “프랑스는 전쟁 중…테러리즘 뿌리뽑겠다”

    올랑드 佛대통령 “프랑스는 전쟁 중…테러리즘 뿌리뽑겠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에 대해 “프랑스는 전쟁 중이다”면서 “테러리즘을 뿌리 뽑겠다”고 강조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프랑스는 파리 테러가 결정되고 계획된 시리아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번 파리 테러가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직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프랑스는 132명의 목숨을 앗아간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에 대해 즉각 응징에 나섰다. 프랑스군은 전날 IS의 수도 격인 시리아 락까에 전투기 10대를 동원해 20발의 폭탄을 투하하는 최대 규모 공습을 가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다”면서 “프랑스가 테러리즘을 쳐부술 것이기 때문에 테러리즘은 우리를 무너뜨리지 못한다”고 테러와 전쟁에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테러를 계기로 프랑스 정부는 경찰과 군대,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앞으로 2년간 경찰을 5천 명 증원하고 교도소와 사법부에 2천500명,세관과 국경 단속 업무에 1천 명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그리고 2017년 이전에는 군 병력을 축소하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파리 테러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IS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격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는 테러 예방을 위해 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리즘에 효율적으로 싸우려면 개헌을 해야 한다”면서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프랑스에 앞으로도 공격이 있을 것”이라면서 “치안과 안전은 근본적인 권리다”면서 의회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테러 직후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를 앞으로 3개월 연장하기 위해 18일 의원들을 만나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 나서 의원들은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서준 “밋밋한 외모때문에 성형 고민... 이젠 연기 폭 넓힐 장점”

    박서준 “밋밋한 외모때문에 성형 고민... 이젠 연기 폭 넓힐 장점”

     지난주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까칠하지만 지고지순한 패션지 부편집장 지성준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박서준(27). 국내는 물론 중국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지만 16일 서울 강남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박서준은 인기에 들뜨기보다 작품을 잘 마쳤다는 안도감이 더 큰 듯했다.  “지상파 첫 주연이어서 걱정이 많았어요.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면 그다음이 힘들어지잖아요. 이번 작품이 좋아야 다음을 기대하는 분도 있고 저를 써 주는 분도 있는 거니까요.” 주인공 4명 가운데 가장 튀지 않고 다소 밋밋한 캐릭터라는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그는 지성준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만들어 갔다.  2012년 드라마 ‘드림하이2’로 데뷔한 그는 2013년 MBC 주말극 ‘금 나와라 뚝딱!’, SBS 미니시리즈 ‘따뜻한 말 한마디’ 등에 출연했다. tvN ‘마녀의 연애’와 MBC ‘킬미, 힐미’ 등에 출연하면서 로맨틱 코미디에 두각을 나타낸 그는 ‘그녀는 예뻤다’에서 연애 세포를 깨우는 달달한 연기로 데뷔 4년 만에 ‘로코킹’으로 우뚝 섰다.  “극 중 차 기자 역의 (신)동미 누나가 ‘넌 여자들이 어떻게 하면 설레는지를 잘 아는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웃음). 전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전달이 될까 하고 신경을 쓴 것뿐인데?. 어떤 노하우보다는 작품을 거듭하면서 여유가 좀 생긴 것 같아요. 제 의견을 많이 이야기하고 현장에서 풀어지기도 하구요.”  ‘킬미, 힐미’에서 쌍둥이 남매로 출연했던 황정음과의 두 번째 연기 호흡도 큰 도움이 됐다. 그는 “촬영장에서 상대방과 이야기하며 즉흥적으로 맞춰 가는 현장성을 중시하는 편인데 정음 누나와 연기 스타일이 비슷해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극 중 성준이 회사를 그만둔 혜진을 찾아다니다가 미끄럼틀에서 빠져나오면서 머쓱한 나머지 ‘달이 참 밝네’라고 한 것도 그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든 대사다.  “현장에서는 잘 몰랐는데 나중에 방송을 보면 내가 저런 연기를 어떻게 했나 싶고 손발이 오그라들 때가 많아요. 저도 연애할 때는 다정다감한 편이지만 작품을 준비할 때는 성준이처럼 철저하고 냉정한 편이죠. 생각해 보니 허당기도 성준이와 좀 닮았네요. 집에 물건을 잘 두고 나가기도 하고 건망증이 심하거든요(웃음).”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나직하면서도 안정적인 중저음의 말투는 연습으로 만들어진 결과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먼 길’이라는 OST도 직접 불렀다.  “제 말투가 워낙 느릿느릿한 편이에요. 말끝을 흐리기도 하고 어눌했는데 배우는 딕션(발음)이 중요하니까 꾸준히 보완하려고 애썼죠. 솔직히 노래는 기계가 만들어 준 부분이 많았어요(웃음). 요즘 남자 배우들은 연기는 기본이고 운동, 무술, 노래도 잘하잖아요. 저도 틈날 때마다 조금씩 배워 두기는 했죠.”  장남으로서 부담감도 크고 눈치도 많이 보는 성격이었던 그는 고등학교 때 우연히 친구를 따라 갔던 연기학원에서 연기자의 꿈을 키웠다. 기존의 보습학원과는 다른 생동감에서 연기의 매력을 발견한 것이다. 이후 서울예술대 연기과에 진학했지만 초반에는 외모 때문에 적잖은 좌절을 겪었다.  “신인들은 이미지 캐스팅이 많은데 오디션을 보러 갈 때마다 ‘외모가 촌스럽다, 밋밋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코를 세워야 되나, 성형을 해야 되나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많았죠. 그런데 이제는 이런 밋밋하고 특징 없는 제 얼굴 덕에 좀 더 여러 가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감사해요.”  그는 실제로 영화 ‘악의 연대기’와 ‘뷰티 인사이드’에서 상반된 스타일의 연기로 작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배우로서의 그의 꿈도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함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수 없는 질문 하나. 그 역시 첫사랑이 초라해졌다면 다시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기억 속에 좋은 사람으로 있었다면 다시 설렐 것 같아요. 저는 외모보다 인상을 보는 편이거든요. 마음 씀씀이가 좋은 사람은 인상이 좋고, 그런 사람은 만나도 기분 나쁘지 않죠. 분명 사람마다 풍기는 에너지가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런 사람이자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전쟁 선포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우리의 적은 다에시” 미·러 협조 당부

    전쟁 선포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우리의 적은 다에시” 미·러 협조 당부

    전쟁 선포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 “우리의 적은 다에시” 미·러 협조 당부 전쟁 선포 프랑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 배후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테러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베르사유궁에서 취임후 처음 가진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프랑스는 전쟁중”이라며 시리아의 IS 근거지에 대한 공격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미국과 러시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호소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IS를 ‘다에시(IS가 사용을 금지한 아랍어 이름)’로 부르면서 “이번 테러는 시리아에서 계획됐으며 벨기에에서 조작돼 프랑스에서 실행에 옮겨졌다. 우리의 적은 다에시”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파리에서 벌어진 최악의 연쇄 테러로 132명이 목숨을 잃자 곧바로 IS의 수도격인 시리아 락까에 대규모 공습을 벌여 응징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우리는 테러리즘을 뿌리 뽑을 것”이라면서 “야만인들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공격해와도 프랑스는 변함없이 프랑스로 남을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프랑스의 영혼을 망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전쟁은 문명사회의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위협하는 지하디스트 테러리즘과의 전쟁”이라고도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그동안 시리아 관련 정책에서 이견을 보이던 미국과 러시아가 대립을 멈추고 ‘한편’이 돼 테러와의 전쟁에 힘을 보태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미 많이 늦었지만 우리는 반드시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하나의 연합군으로 테러세력 군대와 맞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IS 격퇴를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파리 테러와 관련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소집도 요구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을 위해 앞으로 2년간 경찰을 5000명 증원하고 군대와 사법부 등의 대테러 인력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 앞으로도 공격이 있을 것이며 테러와 싸우려면 공공질서에 위협이 되는 외국인을 신속하게 추방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면서 개헌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테러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거나 테러를 저지를 위험이 있는 이중국적자에 대해 국적 박탈이나 추방 등의 조처를 쉽게 내리기 위해 법률 개정 및 개헌까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정부 각료 및 상·하원 의원들이 모두 기립해 박수를 쳤고 이어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합창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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