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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든 정의 TECH+] 애플은 왜 3.5㎜ 오디오 잭을 없앴는가?

    [고든 정의 TECH+] 애플은 왜 3.5㎜ 오디오 잭을 없앴는가?

    애플이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를 들고 나와 2016년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에 다시 뛰어들었습니다. 새롭게 탑재된 A10 프로세서는 CPU 성능에서 40%, GPU 성능에서는 50%의 향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A9에 사용된 1.85GHz 트위스터 CPU나 PowerVR Series 7XT GT7600 GPU 모두 상당한 성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제조 공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거의 A9과 같은 공정(16nm 혹은 14nm)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 놀라운 일이죠. 이외에도 카메라 성능 개선이나 최초로 방진 방수를 도입한 부분, 16GB 없애고 용량을 두 배로 늘린 점은 경쟁사 대비 약간 늦은 점도 있지만, 이전 세대 대비 개선된 점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새 아이폰에 대한 시각이 모두 좋은 것은 아닙니다. 많은 유저는 물론 외신들도 3.5㎜ 오디오 잭(Audio Jack)을 제거한 부분에서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3.5㎜ 오디오 잭이 없으면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 이외에 사용자가 기존에 가진 유선 이어폰과 헤드폰은 모두 변환 어댑터를 통해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과 더불어 라이트닝 이어폰은 앞으로 다른 기기에서는 사용하기 힘들어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혹평이 쏟아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합니다. 그런데 왜 애플은 이런 용감한(?) 일을 벌인 걸까요?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3.5㎜ 오디오 잭을 없애려고 시도하는 것이 애플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6.35㎜(1/4인치)로 시작한 오디오 잭은 3.5㎜, 2.5㎜ 등 여러 변형이 나왔지만, 기술적으로는 아주 오래된 아날로그 규격을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3.5㎜ 오디오 잭만 해도 1964년에 등장한 소니 EFM-117J 라디오에서 등장해서 워크맨 시리즈와 더불어 황금기를 누리게 된 규격인데, 본래 원조인 6.35㎜ 앞에서는 명함도 내밀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6.35㎜는 1878년에 등장했으니까요. 하지만 3.5㎜ 오디오 잭을 비롯한 아날로그 오디오 단자 규격이 널리 사용된다는 이유를 제외하고 이것을 반드시 써야 하는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른 단자와 케이블로도 얼마든지 음성 신호를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따라서 이를 USB mini 같은 커넥터로 교체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대다수 사람이 알지도 못할 만큼 처참하게 실패했습니다. 대다수 이어폰/헤드폰이 아날로그 오디오 규격으로 나와 있기 때문이죠. 새로운 단자를 이용한 기기를 내놓으면 시장에서 철저하게 외면을 당했습니다. 과거 몇몇 휴대폰도 시도했다가 결국 사라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몇몇 기업들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3.5㎜ 오디오 잭을 제거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애플 말고 다른 기업 어디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사실 대표적인 기업이 바로 인텔입니다. 인텔은 2016년 인텔 개발자 회의(IDF)에서 공식 슬라이드를 통해서 자신들의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인텔의 목표는 현재 인텔이 밀고 있는 규격인 USB type-C로 오디오 단자를 통일하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앞으로 오디오 기술 규격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옮기면서 여기서 인텔이 주도권을 잡으려는 것입니다. 인텔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3.5㎜ 단자를 제거하겠다는 포부를 발표했지만, 여기에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인텔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직접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죠. 따라서 인텔의 계획은 CPU를 공급하면서 PC 시장의 주도권을 쥐었듯이 디지털 오디오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주도권을 얻겠다는 것이지 직접 3.5㎜ 오디오 잭이 없는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과거의 실패를 알고도 이를 선뜻 실행에 옮길 용감한 제조사는 당장에는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런 상황에서 단자 종류는 달라도 애플이 먼저 총대를 멘 셈인데 과연 이러면 애플에 무슨 이점이 있을까요? 사실 이점은 분명합니다. 3.5㎜ 단자를 제거한 만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물론 빈 공간만큼 공간 설계에 여유가 생기는 장점도 같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디지털 방식 오디오 단자를 이용해서 앞으로 이전보다 훨씬 진보된 고해상도 디지털 음원 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일 것입니다. 과거 PC에는 마우스, 키보드, 프린터 등 입출력 단자가 다 개별적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이제 USB로 통일되었습니다. 소비자도 편해졌지만, 제조사가 사실 더 큰 이점을 누렸습니다. 구조가 단순해지고 제조비가 줄어드니까요. 구조와 단자 종류가 단순해지는 것은 사실 모바일 기기에서 더 큰 이점입니다. 하지만 다른 제조사들이 이런 장점을 몰라서 지금까지 3.5㎜ 오디오 잭을 유지해온 것은 아닙니다. 제조사는 3.5㎜ 오디오 잭을 없애면 당장에 이득을 보겠지만, 소비자는 당장에는 아무런 이득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소비자가 가진 3.5㎜ 이어폰과 헤드폰은 변환 어댑터 없이는 사용할 수 없게 되고 라이트닝 커넥터 이어팟은 다른 오디오 기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데 좋다고 할 소비자가 얼마나 있을까요? 블루투스 무선 이어폰만 주로 사용하는 일부를 제외하면 당연히 반발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반발이 없어지는 것은 이런 기기가 늘어나서 3.5㎜ 오디오 잭이 서서히 사라지는 시점에서나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마도 애플이 이런 강수를 둔 이유는 그만큼 충성 고객이 많다는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른 제조사에서는 보기 힘든 용기(?)인 셈인데, 과연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아니면 다시 3.5㎜ 오디오 잭으로 복귀할지는 1~2년 정도 지나보면 알게 될 것입니다. 새롭다고 항상 좋지는 않은 법인데, 이번에도 구관이 명관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될지 궁금하네요.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위기의 슈 “안방 필승”

    위기의 슈 “안방 필승”

    “시리아전 승점2 잃은 것과 같아 문전 세밀함·침투 패스 보완할 것” 카타르전 밀집수비 해법 찾아야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려면 승점 22점이 필요합니다. 남은 안방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겠습니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기자들을 만나 “홈에서 필승하는 것이 필요하다. 상대 문전에서 세밀함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표팀은 지난 6일 말레시이아 세렘반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2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면서 현재 1승1무로 승점 4점을 기록 중이다.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 1승1무이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는 이란에 뒤져 A조 3위로 처져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시리아전 무승부에 대해 “승점 1을 확보했지만 사실 승점 2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면서 “승점 22를 마지노선으로 봤을 때 앞으로 승점 18을 확보해야 한다. 이 때문에 남은 홈 경기에서 전승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10월 6일 예정된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 홈경기의 중요성이 커졌다.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때도 카타르와 홈에서 2-1로 힘겹게 이겼다”며 “이번에는 보완해서 좋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남은 경기에서 신경을 써야 할 점을 묻자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중국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서는 침투 패스가 7차례밖에 나오지 않아 ‘직선적인 축구’를 강조했다”며 “시리아전에서는 어느 정도 나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문전 30m에서 세밀함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후반전에 체력이 급속하게 떨어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유럽파 선수들이 새 시즌을 맞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에서 문제를 노출했다”면서 “더불어 시리아전 때 기술적으로 실수가 자주 나오면서 볼 소유권을 자주 빼앗겨 힘든 경기를 했다”고 복기했다. 축구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음달 3일 재소집된다. 10월 6일 경기 수원에서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 뒤 곧바로 이란 테헤란으로 떠나 10월 11일 이란과 대결한다. 카타르전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전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3차전에서 승점 3을 무조건 확보해야 한다. 최종예선 2연패에 빠진 카타르가 극단적인 수비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밀집수비를 푸는 공격전술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쎈 언니 vs 쎈 언니… 올 가을 극장가 여풍이 분다

    쎈 언니 vs 쎈 언니… 올 가을 극장가 여풍이 분다

    국내 극장가에 여성 원톱, 주연 영화가 줄을 잇고 있다. ‘굿바이 싱글’(210만명)과 ‘아가씨’(428만명)에 이어 ‘덕혜옹주’(555만명)까지 흥행작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여성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주인공인 ‘국가대표2’, 우연히 살인 사건을 해결하는 억척 아줌마가 나오는 ‘범죄의 여왕’ 등 이른바 ‘쎈 언니’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영화계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걸크러시 바람이 꾸준할지 주목된다. ●“개성 강한 女캐릭터 통한다” 분위기 반전 다음달 6일 개봉하는 이재용 감독의 ‘죽여주는 여자’에서는 관록의 여배우 윤여정이 파격 연기를 펼친다. 종로 뒷골목에서 노인들에게 ‘성’을 파는 박카스 할머니 역할이다. 한때 자신의 단골이자, 뇌졸중으로 쓰러진 송 노인으로부터 자신을 죽여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를 들어줬다가 비슷한 호소가 이어지자 혼란에 빠진다. 1970년대 김기영 감독의 ‘화녀’, ‘충녀’에서도 당시로선 파격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였던 윤여정이라 더욱 주목된다. ‘수상한 그녀’(865만명)를 통해 여성 주인공 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갖고 있는 심은경이 원톱 주연인 ‘걷기왕’도 10월 개봉한다. 심은경의 첫 독립영화 출연이다. 선천적 멀미증후군으로 왕복 4시간 거리의 학교를 걸어 다니다가 우연히 접한 경보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는 전국대회에 도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고생을 연기한다. 액션물도 나온다. 최근 촬영을 시작한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여성 투톱을 내세운 코믹 액션물이다. 강예원, 한채아가 국가안보국 내근직 요원과 경찰청 형사로 호흡을 맞춰 보이스피싱으로 털린 국가안보국 예산을 되찾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막바지 촬영 중인 ‘오뉴월’(가제)은 ‘아저씨’의 여성판으로 입소문이 난 감성 액션물이다. 비밀스러운 과거를 청산한 한 여성이 동생을 위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여자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매운 주먹을 자랑한 이시영이 주연이다. 국내에선 보기 드문 거친 여성 액션을 보여 줄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진은 11월 초 촬영을 시작하는 공포물 ‘시간 위의 집’에서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검은 사제들’을 흥행시킨 장재현 감독이 시나리오를 쓴 작품이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그간 충무로에 여성 중심 시나리오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아무래도 흥행에 대한 부담이나 이미지 측면에서 센 캐릭터에 대한 부담이 있어 오히려 여배우들이 꺼려했다는 말들도 있었다”며 “개성 있는 여성 캐릭터는 먹힐 수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등 영화계 내부에서 인식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 이후 다시 대두된 페미니즘 열기가 심상치 않아 여성 중심 영화가 꾸준히 기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션스’ 여성판… ‘엑스맨’ 여자 울버린도 검토 할리우드에서 걸크러시는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엔 인기 영화의 남성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꾸어 다시 만드는 ‘젠더 스와프’(Gender Swap)가 잇따르고 있어 더 흥미롭다. ‘고스트버스터즈’가 대표적이다. 4명의 유령 사냥꾼들을 모두 여성으로 갈아치웠다. 인기 범죄물 ‘오션스’ 시리즈의 여성 스핀오프 프로젝트인 ‘오션스 8’도 추진 중인데 샌드라 불럭, 케이트 블란쳇,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보넘 카터 등 최고 여배우들이 대거 합류했다. 팝스타 리애나도 출연한다. 현대판 인어공주 이야기로 인기를 끌었던 톰 행크스, 대릴 해너 주연의 ‘스플래시’도 리메이크가 기획되고 있다. 채닝 테이텀이 인어를 연기하고, 질리언 벨이 상대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슈퍼 히어로 영화에서도 젠더 스와프가 감지된다. 내년 개봉하는 ‘울버린3’를 끝으로 울버린 역할을 내려놓을 예정인 휴 잭맨의 뒤를 이어 앞으로의 ‘엑스맨’ 시리즈에서는 여성 울버린을 투입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 ‘아이언맨’도 최근 발간된 만화 원작에서 천재 흑인 소녀 리리 윌리엄스가 토니 스타크에게 바통을 건네받아 차세대 아이언맨인 아이언하트로 등장했다. 장차 영화에서도 ‘바통 터치’가 이뤄질 전망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베일 벗은 아이폰7… 갤노트7·V20 “해볼만”

    베일 벗은 아이폰7… 갤노트7·V20 “해볼만”

    삼성 갤럭시노트7, LG V20에 이어 8일 애플 아이폰7이 공개되며 하반기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경쟁할 주요 스마트폰이 전부 공개됐다. 아이폰7은 미국·중국 등 1차 출시국 24곳에서 16일부터 판매되지만, 애플이 3차 출시국으로 정한 한국엔 10월 말쯤 들어온다. 오는 19일부터 국내 리콜을 실시, 재도약 기회를 맞이할 갤럭시노트7과 이달 말쯤 출시될 V20이 먼저 경쟁을 시작하면 아이폰7이 끼어드는 국면이 펼쳐질 전망이다. 즉, 10월 한국에서 프리미엄폰의 일대 격전이 예상된다. 아이폰7에선 전작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애플의 노력이 엿보였다. ‘단순한 게 최고’라는 초창기 디자인 정신이 발현돼, 혹평을 받던 뒷면의 흰색 안테나 밴드가 사라졌다. 홈 버튼은 고정식 터치 반응 버튼으로 변했다. 저장 용량은 최대 25GB로 풍족해졌고, 전면카메라에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장착되는 등 카메라 성능이 개선됐다. 방수·방진 기능도 추가됐지만, 이를 위해 이어폰 단자를 없애고 무선 이어폰인 ‘애플 에어팟’을 채택한 대목에서 평가가 엇갈렸다. 귀에 꽂은 채 손가락을 대면 음악이 재생되고, 두 번 터치하면 음성 인공지능(AI)인 시리와 연결되고, 귀에서 빼는 순간 재생을 멈추는 혁신성은 호평받았다. 그러나 에어팟·충전케이스 국내 가격이 21만 9000원으로 비싸고, 일반 이어폰과 다르게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탓에 이어폰을 자주 잃어버리곤 하던 사람들이 쉽게 에어팟을 선택하게 될지 회의론도 나왔다. 아이폰7·아이와치 공개행사 무대에 오른 닌텐도, 포켓몬고, 나이키는 아이폰7 시리즈를 갖고 할 수 있는 일이 확장됨을 예고했다. 닌텐도는 iOS용 ‘슈퍼마리오 런’ 게임을 12월에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포켓몬고는 애플워치용 앱으로 재탄생한다. 나이키는 ‘애플워치나이키’가 다음달 출시된다고 알렸다. 아이폰7에 한 달 앞서 공개된 갤럭시노트7의 홍채인식 보안기능은 논란 단계를 지나 시장 안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KEB하나·우리·신한은행이 홍채인식 거래를 시작한 데 이어 증권·보험업계로 활용처가 늘고 있다. 노트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인 S펜 역시 마니아층을 늘려가는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10개국에서 250만대 리콜 사태를 부른 배터리 폭발 사태는 여전히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다행히 1조원대 비용을 감수하며 ‘전량 신제품 교환 방식 리콜’이란 강수를 둔 덕에 충성고객들의 이탈이 적다고 이동통신사 관계자가 귀띔했다. 삼성전자는 리콜 사태가 수습되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노트7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북미에서는 9일부터 예약판매 일정에 들어가는 아이폰7이 갤럭시노트7보다 시장 선점효과를 볼 전망이다. 10월 말에야 아이폰7이 출시되는 한국과 반대 상황이 된다. 중국에선 지난달 말 갤럭시노트7이 정상 판매 중이고, 아이폰7 출시도 16일로 빠르게 진행돼 9월부터 본격 대결 양상이 펼쳐지게 된다. 이달 말 본격 시판될 V20은 국내외 언론 호평에 힘입어 틈새시장 공략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LG전자 내부에서 스마트폰(MC) 사업부 5분기 연속 적자를 끊어낼 스마트폰으로 V20에 기대를 거는 이도 늘고 있다. 상반기 이 회사 프리미엄폰인 G5의 부진이 낮은 수율 때문에 빚어졌다는 진단에, LG전자는 초반 공급에 만전을 기하는 분위기다. V20이 전략지역으로 삼는 곳은 북미와 한국이다. 하반기 스마트폰 대결은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치열할 전망이다. 갤럭시노트7은 이미 검증받은 안드로이드6.0(마시멜로) OS를, V20은 멀티작업 성능을 키운 최신 안드로이드7.0(누가) OS를, 아이폰7은 시리와 메시지앱을 개선한 iOS를 각각 채택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포토] 아이폰7 만큼 혁신적인 춤사위

    [포토] 아이폰7 만큼 혁신적인 춤사위

    무용수 매디 지글러가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애플은 아이폰7 시리즈와 애플워치2 등을 공개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폰7 출시, 진짜 혁신은 아이폰8에? 전문가 분석 ‘눈길’

    아이폰7 출시, 진짜 혁신은 아이폰8에? 전문가 분석 ‘눈길’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7이 베일을 벗었다. 예상했던 대로 홈버튼과 이어폰 단자가 없어지고 ‘에어팟’ 이라는 무선 프리미엄 이어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대체로 외신들은 “새로운 시리즈임은 인정하지만 ‘혁신’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소비자들은 아이폰의 색상과 에어팟, 아이와치 2 등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구매여부에 대해서는 고민하는 반응이다. 이에 같은 날 영국 메트로는 아이폰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하며 “진짜 혁신은 아이폰8에 있다”고 보도했다. 잰 도슨(Jan Dawson)은 “지금까지 애플의 업그레이드 주기를 살펴보면 올해는 그저 작은 변화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밍치쿠오(Ming-Chi Kuo) 역시 “애플은 내년에 완전히 변화한 아이폰8을 만들 것”이라고 추측했다. 밍치쿠오에 따르면 아이폰8은 아이폰4/4S처럼 기기 전면과 후면 모두 유리로 제작되고 가장자리에 금속 프레임이 둘러질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된 얼굴인식이나 홍채인식 기술도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비게이션 음성이 여성인 이유… ‘스탠리 큐브릭’ 때문?

    네비게이션 음성이 여성인 이유… ‘스탠리 큐브릭’ 때문?

    아이폰의 음성인식기술 '시리'는 애플 사용자들이 흡족함을 느끼는 대표적 서비스 중 하나다. '구글나우' 역시 심심타파용 개인비서 역할을 톡톡히 한다. 모두 여성 목소리다. 뿐만 아니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등 각종 음성이 지원되는 컴퓨터 역시 절대다수가 여성의 목소리로 나온다. 왜 여성의 목소리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일까. 8일(현지시간) 뉴스공유사이트인 레딧에 올라온 CNN의 기사 '왜 컴퓨터 목소리는 대부분 여성의 목소리일까'는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올라오자마자 2000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며 최고 인기기사가 됐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사람들이 대체적으로 여성의 목소리에 더 편안함과 친근함을 느끼고 잘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리포드 나스 스탠포드대 교수는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남성의 목소리보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성의 목소리를 찾기가 더 쉽다"면서 "인간의 뇌 구조는 여성의 목소리에 잘 반응하도록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의 자궁에 있는 태아 때부터 아버지의 목소리보다 어머니의 목소리에 잘 반응하도록 돼있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역사적 기원이다. 제2차 세계대전 때부터 여성의 목소리가 기계 음성으로 쓰였다는 얘기다. 당시 전투기에 탑재된 항법장치는 남성파일럿의 목소리 틈에서 쉽게 인식될 수 있도록 여성으로 쓰였다는 것이다. 팀 바자린 실리콘밸리 애널리스트는 "최근에는 각 나라마다 사회·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남성의 음성이 사용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지만 기업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항상 여성의 음성이 더 편안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들은 '1990년대 후반 BMW는 5시리즈에 장착된 네비게이션 속 여성 목소리의 지시를 받을 수 없다는 남자들의 항의가 빗발쳐 리콜조치했다'는 내용에 뜨겁게 반응했다. 또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1968년 영화 '2011 :스페이스 오딧세이' 속 인공지능 HAL9000에 여성성을 부여한 것에서 기인한다'는 내용에도 많은 의견들을 쏟아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몰아보기 딱 좋은 연휴네~”…명작 미드 5선

    “몰아보기 딱 좋은 연휴네~”…명작 미드 5선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되는 추석 황금연휴. 그러나 집에서 혼자만의 편안한 휴식을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몇 편 되지 않는 추석 특선 영화만으로는 시간을 보내기가 충분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직 완결이 나지 않은 드라마들을 몰아보자니 추석이 끝나고 매주 다음 화를 애타게 기다려야 하는 후유증이 두렵다. ‘나홀로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몰아보기 좋은 완결 미국 드라마 5편을 소개한다. 1. 소프라노스 (6시즌, 총 86화) 미국 역사상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꼽히는 작품. 뉴저지에 사는 지역 마피아 보스 토니 소프라노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마피아 비즈니스보다도 더 큰 스트레스를 토니에게 떠안기는 가족 및 친지들의 이기적인 행동, 그리고 그 행동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당대 미국사회의 정치·경제적 부조리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 미국의 유료 방송사 HBO는 이 드라마를 통해 여타 드라마 채널들과 구분되는 ‘고급 채널’로 도약하는데 성공했으며 이후로도 고품질 드라마를 꾸준히 제작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된다. 에미상 21회, 골든글로브 3회를 수상했다. 시즌 4의 프리미어는 케이블 TV사상 최고인 1300만의 이례적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2. ‘밴드 오브 브라더스’, ‘더 퍼시픽’ 시리즈 (각 10부작)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톰 행크스가 감독을 맡아 HBO에서 방영한 전쟁 드라마다.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 육군 제 101공수사단 병사들의 영웅적 분투를 다뤘다. 당시 참전한 실제 병사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집필된 동명의 논픽션 서적을 각색한 작품으로 현실적 전장 묘사가 돋보인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에미상 19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6개 부문을 수상했다. 같은 제작진이 만든 후속 작품 ‘더 퍼시픽’은 전편과 달리 유럽전선이 아닌 태평양 전쟁에 투입된 미국 해병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편의 경우 미군을 지나치게 영웅적으로 묘사해 비판받았던 반면, 더 퍼시픽은 병사들의 영웅담보다는 고충과 참상을 그리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전편만큼의 대중적 인기를 끄는 데에는 실패했다. 3. 브레이킹 배드 (5시즌, 총 62화) 미국 케이블 채널 AMC에서 방영된 범죄 드라마. 노벨화학상을 노릴 정도로 뛰어난 과학자였으나 평범한 고등학교 화학교사가 된 인물 월터 화이트가 폐암 3기를 진단받은 뒤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마약 제조에 뛰어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다뤘다. 총 5개 시즌에 걸쳐 오랜 기간 방영했지만 마지막까지 작품성을 잃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으며, 시즌 5는 미국 대중문화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역대 드라마 중 최고점인 99점을 받는 대기록을 남겼다. 에미, 골든글로브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여러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4. 닥터 하우스 (8시즌, 총 177화) 대학병원의 진단의학과 과장 그레고리 하우스 박사의 이야기를 그린 의학드라마. 입원 환자들이 걸린 괴질환의 정체를 파헤치는 진단의학과 팀원들의 활약을 주된 내용으로 다룬다.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를 모티브로 삼아 추리극의 성격을 띤다. 자신의 치부가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환자들이 숨긴 내밀한 정보를 추적해 병의 진정한 원인을 밝혀내는 패턴이 전형적 추리물의 구성을 닮아있다. 더 나아가 성격파탄에 가까운 인성을 지녔으나 뛰어난 능력과 나름의 따뜻함을 간직한 하우스 박사의 캐릭터는 이야기 매력을 높이는 주요 포인트로 작용한다. 괴짜 하우스 박사와 그 유일한 친구 제임스 윌슨 사이의 관계 또한 셜록 홈즈와 왓슨의 관계를 패러디 하고 있어 재미를 더한다. 5. 24 (8시즌, 총 192화) 24시간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24편의 에피소드로 풀어내는 독특한 형식의 액션 드라마. 1시간짜리 에피소드 한 화마다 극중에서도 1시간이 흘러간다는 참신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았다. 실제 한 화의 러닝타임은 중간광고 시간을 제외한 45분이지만 광고가 나오는 동안에도 극 중에서 사건이 진행된다고 가정함으로서 이러한 간극을 해결했다. 대태러부대 CTU의 요원 잭 바우어가 겪는 일촉즉발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다루는 만큼 흡인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다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실시간이라는 설정에 맞지 않는 각본상 허점이 많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올해 초 시리즈 리부트 계획이 발표된 바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좌완 파이어볼러’ 전병두 은퇴, 5년 재활 끝에 결심…10월 8일 은퇴경기

    ‘좌완 파이어볼러’ 전병두 은퇴, 5년 재활 끝에 결심…10월 8일 은퇴경기

    ‘왼손 강속구 투수’ 전병두(32·SK 와이번스)가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5년 동안 재활에 매진했지만 부상이 완전히 호전되지 않아서다. SK는 오랜 재활 훈련을 해온 전병두가 은퇴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전병두는 2011시즌을 마치고 왼쪽 어깨 회전근 수술을 받은 이후 약 5년간 재활에 매진했다. 그는 올해 7월 9일 화성 히어로즈 3군과의 연습 경기에 등판해 1이닝 5타자 1피안타 1볼넷 1실점(비자책) 2삼진의 좋은 성적을 기록해 재기의 희망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후 어깨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끝내 은퇴를 결심했다. SK는 전병두를 위해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구단은 김용희 감독의 동의를 얻어 올해 정규시즌 최종전인 10월 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전병두를 한 차례 등판시키는 은퇴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SK의 2000년 창단 이래 처음 열리는 은퇴 경기다. SK는 “전병두가 2008년 시즌 중 이적해 두 차례의 한국시리즈 우승과 두 차례의 준우승에 기여했다”며 “누구보다 성실한 훈련 태도로 선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면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점을 높이 평가해 마지막 피칭을 하게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1년 10월 6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829일만에 1군 마운드를 밟게 됐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전병두는 2005년 KIA 타이거즈를 거쳐 2008년부터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었다. 2003년부터 2011년까지 9시즌 동안 280경기에 출장해 29승 29패 16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 3.86의 수준급 성적을 기록했으나 끝내 재활에 성공하지 못했다. 전병두는 “오랫동안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들과 동료 선수, 코치진,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퇴 이후 기회가 주어진다면 야구계에서 선수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 많은 분의 사랑을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랜 재활을 하면서 1군 마운드에서 한번 던지는 것이 소원이었다”며 “김 감독님과 구단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워치 ‘시리즈2’에 나이키, 포켓몬고 함께

    애플 워치 ‘시리즈2’에 나이키, 포켓몬고 함께

    방수 강화·GPS 추가‘나이키 플러스’ 10월 출시애플 워치용 ‘포켓몬 고’ 앱도 애플이 1년 반 만에 공개한 워치 신모델 ‘시리즈2’는 방수기능이 강화되고, 위치 시스템이 추가됐다. 제프 윌리엄스 애플 COO는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행사 기조연설에서 “시리즈 2가 ‘건강한 생활’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특별 손님으로 나온 글로벌 스포츠 의류·용품 회사 나이키 브랜드의 트레버 에드워즈 사장은 “거리와 속도 측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러닝(달리기)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애플 워치 나이키플러스를 함께 출범시키기로 했다”면서 “이는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워치 시리즈 2에는 내장 글로벌위치시스템(GPS) 유닛이 추가돼 위치 정보 이용 및 운동 추적 기능이 강화됐다. 또 하이킹을 할때 경로 안내와 지역 특성을 소개하는 하이킹 앱 ‘뷰 레인저’를 지도와 함께 제공하기로 했고, 메시지의 애니메이션 기능을 추가했으며, 골프 스윙 개선 앱 등 다양한 앱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라고 윌리엄스 COO는 밝혔다. 특히 애플은 올 여름 전 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킨 나이앤틱의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앱을 애플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존 행키 나이앤틱 CEO는 “포켓몬 고를 잡으면서 운동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활 방수 수준에 그쳤던 전작보다 방수기능도 훨씬 강화됐다. 50m 수심의 수압도 견딜 수 있으며, 워치에 달린 스피커에 물을 밀어내는 기능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애플 측은 밝혔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추가해 속도가 최고 50% 빨라졌고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달아 그래픽 성능이 2배로 향상됐으며, 화면 밝기는 기존의 2배인 1000 니트(nit)로 높아졌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종류의 애플 제품 화면 중 가장 밝은 것이다. 시리즈 2의 최저 가격은 369달러로 책정됐으며, 새로운 세라믹 재질의 애플 워치 이디션의 최저 가격은 1249달러다. 기존 협력사인 에르메스와 함께 만든 ‘애플 워치 에르메스’는 최저 가격이 1149달러부터 시작된다. 애플은 이와 함께 1년 반 전에 나온 기존 애플 워치와 기본 설계는 같지만 부품을 약간 업그레이드한 ‘시리즈 1’을 내놨다. 기존 애플 워치의 최저가격은 300달러였으나, 애플은 시리즈 1의 가격은 269달러로 인하했다. 애플은 애플 워치 시리즈 2를 새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6일에 시판키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美초계기에 근접 아찔한 위협

    러 전투기 흑해 상공서 美초계기에 근접 아찔한 위협

     러시아 전투기가 흑해에서 정찰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해상초계기에 3m 가까이 접근해 비행하는 위험한 장면이 연출됐다.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병합, 동유럽에서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병력 확대를 놓고 꾸준히 대립해온 양국간의 긴장 관계가 일촉즉발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미국 국방부는 7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11시 20분쯤 흑해 공해상에서 정기적인 작전활동을 하던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에 대해 러시아군의 수호이(Su)-27 전투기 1대가 30피트(약 9m) 간격을 유지한 채 비행하다가 10피트(약 3m) 이내로까지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군의 위험한 (전투기) 기동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같은 행동이 국가 간의 불필요한 긴장을 키우고 인명피해를 야기하는 오판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에 “Su-27 전투기들을 급발진시켜 미국의 P-8기를 확인했으며 이는 국제 규정에 엄격히 부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그들(미군) 비행기는 식별장치를 켜놓지 않은 채 흑해 상공에서 러시아 국경에 2차례나 근접해 러시아 군사훈련을 염탐하려 했다”고 반박했다고 AFP 등이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 전투기들이 미군 정찰기의 고유번호 등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위해 정찰기에 접근하자, 이들 정찰기가 갑자기 진로를 바꿔 러시아 국경 반대방향으로 날아갔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말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시로 흑해 등의 해역에서 긴급 전투태세 점검 훈련을 벌여왔다.  러시아군과 미군 사이의 근접비행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에도 흑해 상공을 비행하던 미군의 RC-135 정찰기에 러시아의 Su-27 전투기가 약 5m 거리까지 근접 비행을 실시했고, 지난해 4월 발트해 상공과 지난해 6월 흑해 상공에서도 러시아 전투기가 미군 정찰기에 근접비행을 했다.  지난 4월에는 폴란드 인근 발트해에서 훈련 중이던 미군 구축함에 러시아 전투기가 순간적으로 약 10m 거리까지 접근하는 위험한 비행을 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5일부터 닷새동안 크림반도 흑해 해군기지를 중심으로 1만 2500명의 병력을 동원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애플워치 2, 아이폰7과 함께 공개…‘포켓몬 고’도 구동 가능

    애플워치 2, 아이폰7과 함께 공개…‘포켓몬 고’도 구동 가능

    애플은 8일(한국시간) 오전 새 아이폰과 함께 워치 신모델 ‘시리즈 2’를 1년 반만에 공개했다. 시리즈 2는 9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고 16일에 시판한다. 다만 한국은 1차 출시국에 포함되지 않았다. 애플 워치 시리즈 2에는 내장 글로벌위치시스템(GPS) 유닛이 추가돼 위치 정보 이용 및 운동 추적 기능이 강화됐다. 또 생활방수 수준에 그쳤던 전작보다 방수 기능이 훨씬 탄탄해져 50m 수심에서도 견딜 수 있으며, 워치에 달린 스피커를 이용해 물을 밀어낸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추가해 속도가 최고 50% 빨라졌고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달아 그래픽 성능이 2배로 향상됐으며, 화면 밝기는 기존의 2배인 1천 니트(nit)로 높아졌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모든 종류의 애플 제품 화면 중 가장 밝은 것이다. 애플은 또 올 여름 큰 반향을 일으킨 닌텐도와 나이앤틱의 인기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앱을 애플 워치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발표했다. 시리즈 2의 최저 가격은 369달러로 책정됐으며, 새로운 세라믹 재질의 애플 워치 이디션의 최저 가격은 1249달러다. 애플은 이와 함께 1년 반 전에 나온 기존 애플 워치와 기본 설계는 같지만 부품을 약간 업그레이드한 ‘시리즈 1’을 내놨다. 기존 애플 워치의 최저가격은 300 달러였으나, 애플은 시리즈 1의 가격을 269 달러로 인하했다. 애플은 이날 ‘애플 워치 시리즈 2’ 신모델로 기존 협력사인 에르메스와 함께 만든 ‘애플 워치 에르메스’(최저 가격 1149달러)뿐만 아니라 운동기구 전문 브랜드 나이키와의 협력 제품인 ‘애플 워치 나이키+’(최저 가격 369달러)도 함께 발표했다. 애플 워치용 운영체제 최신판인 ‘워치 OS 3’는 13일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디어 공개된 애플 아이폰7…“새로운 아이폰으로 손색 없다”

    드디어 공개된 애플 아이폰7…“새로운 아이폰으로 손색 없다”

    7일(현지시간) 공개된 아이폰 7과 7 플러스는 “전작과 크게 다를 바 없을 것”이라던 관측을 무색케 할 만큼 애플의 ‘역작’으로 손색 없었다. 듀얼 카메라 기능, 헤드폰 잭 제거, 방수기능 강화 등은 기존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의 신제품 공개 현장인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핸즈 온(hands-onㆍ직접 만져보는)’ 세션에서 만난 아이폰 7시리즈는 소비자의 불만 사항을 제품 개선에 반영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외신 기자는 “‘혁신’이라고까지 표현하긴 힘들겠지만,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 시키려는’ 새로운 아이폰으로서 큰 손색은 없다”고 평가했다. ◇ 에어팟 (AirPods) = 100년 이상 지속한 ‘선’의 개념에서 벗어나 헤드폰 잭을 없애 버리고 와이어리스로 가는 첫 시도가 ‘에어팟’으로 불리는 와이어리스 이어폰이다. 그 특징은 쉽고 간편하다는 것이었다. 표면이 신용카드 절반 정도 크기인 에어팟 충전 케이스 뚜껑을 열고 아이폰에 50㎝ 가량 접근시키니 별도의 페어링 설정없이 곧바로 아이폰에 연결됐다. 에어팟에는 두 가지 센서가 부착돼 있다. 하나는 마이크 센서, 또 하나는 옵티컬 센서다. 이 옵티컬 센서가 에어팟의 위치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커넥트할 지 여부를 묻는 화면이 뜬다. ‘커넥트’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페어링이 된다. 아이폰 기기에서 나던 소리가 에어팟을 귀에 꽂으면 곧바로 에어팟으로 옮겨진다. 아이폰과 페어링이 되면 애플워치나 아이패드, 맥컴퓨터 등 모든 기기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음질도 일반인들이 듣기에는 기존 이어폰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애플은 에어팟과 블루투스는 기능이 다르다고 말했다. 애플이 자체 제작한 W1 칩으로 구동되는 에어팟은 더 나은 연결성과 향상된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다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도 한 번 충전으로 5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으며 충전 케이스에 넣고 다니면 24시간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듀얼 빔포밍 마이크는 배경 소음을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애플은 이어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충전 단자)에 연결할 수 있는 이어폰을 함께 제공한다. 하지만 에어팟은 별도로 15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다. ◇ 디자인 = 색상과 방수기능을 갖춘 외장, 그리고 탭틱 홈 버튼이 가장 큰 변화였다. 아이폰 7은 무광 블랙과 유광 제트 블랙이 추가되면서 외장의 세련미가 한층 돋보였다. 4.7형과 5.5형 모델 모두 내구성이 강한 7000 시리즈 알루미늄으로 제작돼 촉감도 좋았다. 기존 애플의 고유 색상인 실버, 골드, 로즈 골드도 그대로 제공된다. 특히 생활 방수ㆍ방진을 위해 일체형으로 설계한 것이 눈에 띄었다. 방수 방진 기능을 갖춘 아이폰은 7시리즈가 처음이다. 애플은 방수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의 클릭 홈버튼을 탭틱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 제품은 홈버튼 주변에 미세한 틈이 있었지만, 7시리즈는 몸체와 버튼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홈버튼을 누르니 미세한 촉각 피드백이 뒷면에 놓인 손가락을 타고 기분 좋게 전해졌다. 게임을 해 보니 내가 맞춘 목표물이 사라질 때마다 짜릿한 촉각 피드백이 느껴져 더 실감 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누르는 압력에 따라 화면도 다양하게 변했다. 이는 미세한 압력도 감지할 수 있는 버튼 밑의 탭틱 엔진 때문이라고 애플 측은 설명했다. 은근한 떨림 현상은 화면을 눌렀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메시지나 메일 화면에서 스크린을 누르면 눈뿐 아니라 손으로도 미세한 감각이 전해졌다. ◇ 듀얼 카메라 = 전작과 같은 12메가픽셀인데도 렌즈가 이전의 5개에서 6개로 늘어나면서 화질이 훨씬 좋아졌다. 또 조리개도 종전의 f/2.2에서 f/1.8로 바뀌면서 낮은 조도에서도 색상이 선명하게 살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이었다. 또 OIS(광학이미지안정화기술)를 이용해 손 떨림 현상을 방지했다. 실제 야간에 촬영된 사진에서는 피부와 눈에 네온사인의 반사 색상이 선명하게 보일 정도였다. 애플 관계자는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 기능 탑재로 렌즈가 아주 미세한 움직임에도 대응할 수 있어 아이폰 6s와 비교하면 최대 3배 더 긴 노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와이드 칼러 기능이 추가되면서 노란색과 초록색, 주황색의 색감을 훨씬 잘 살릴 수 있게 된 것도 매력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카메라의 가장 큰 특징은 7 플러스에 장착된 듀얼 카메라 시스템이다. 와이드 앵글 렌즈와 망원 렌즈가 동시에 부착된 듀얼 카메라는 광학 줌에서는 2배, 디지털 줌에서는 최대 10배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동영상을 찍을 때도 최대 6배까지 끌어당길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애플, 카메라 성능 보강한 아이폰7·7+공개…한국엔 언제 출시?

    애플, 카메라 성능 보강한 아이폰7·7+공개…한국엔 언제 출시?

    애플이 7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특별 행사를 열고 신제품 스마트폰 아이폰 7와 7 플러스를 공개한 가운데 한국 출시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신제품들은 카메라 성능을 대폭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기존 제품과 변함이 없으나 모델별 저장용량은 기존의 2배로 늘었고,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이 신제품들은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9일 예약판매가 개시되고 16일에 시판될 예정이지만, 1∼3차 출시국 명단에서 빠진 한국에는 10월 초 이후에야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1차 출시국의 경우 작년에 비해 예약판매가 사흘, 출시가 아흐레 앞당겨졌다. 애플이 출시 일정을 작년보다 앞당긴 점이 배터리 발화 위험으로 자체 리콜을 실시중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과의 경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아이폰7·7+의 카메라 화소 수는 1200만으로 변함이 없으나 렌즈가 f/1.8로 더 밝고 LED가 4개 달린 트루톤 플래시가 포함됐다. 또 전면카메라로는 700만 화소급 새 모듈이 들어갔다. 화면 크기가 4.7인치인 아이폰 7의 카메라에는 지난해까지 대화면(5.5인치) 모델에만 탑재됐던 ‘광학적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이 추가됐다. 새 대화면 모델인 아이폰 7 플러스는 표준적 와이드 렌즈와 56mm 텔레포토 렌즈가 함께 달린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초점거리를 조절하며, 최대 2배까지 광학줌도 가능하다. 이 제품은 화면 크기 등을 감안하면 최근 배터리 문제로 리콜 대상이 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7(5.7인치)의 경쟁 제품에 해당한다. 아이폰 7과 7 플러스의 저장 용량은 작년 모델(아이폰 6s와 6s 플러스)의 2배씩인 32GB, 128GB, 256GB로 늘었다. 가격은 최저용량(32GB) 모델 기준으로 아이폰 7은 649달러, 아이폰 7 플러스는 769달러로 작년과 똑같다. 한편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 iOS의 최신 버전 iOS 10은 13일에 무료로 배포된다. 색깔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류로 늘었다. 작년 제품들인 아이폰 6s와 6s 플러스는 실버, 골드, 로즈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등 4종으로 나왔다. 다만 이 중 제트블랙은 32GB을 선택할 수 없다. 첫 아이폰부터 있던 누르는 ‘홈 버튼’과 3.5mm 이어폰 잭이 9년여만에 없어지고 각각 지문인식 센서와 라이트닝 커넥터로 대체된 점도 아이폰 신모델들의 특징이다. 이에 따라 아이폰에 기본으로 포함되는 이어폰인 ‘애플 이어팟’은 연결 단자가 기존의 3.5mm에서 라이트닝 커넥터로 바뀐다. 다만 애플은 기존 3.5mm 이어폰 사용자들을 위해 라이트닝 단자로 연결할 수 있는 어댑터를 아이폰 박스에 기본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이번 신제품들의 1차 출시국은 호주와 오스트리아, 벨기에, 캐나다, 중국,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홍콩, 아일랜드, 이탈리아, 일본, 룩셈부르크, 멕시코, 네덜란드, 뉴질랜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푸에르토리코,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스위스, 대만,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영국, 미국령버진제도, 미국이다. 또 아이폰 7과 7 플러스는 23일부터 2차 출시국인 안도라와 바레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키프로스, 체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히텐슈타인, 리투아니아, 몰디브, 몰타, 모나코, 폴란드, 카타르, 루마니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에 판매된다. 또 인도 고객들은 10월 7일부터 제품을 살 수 있다.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전례로 보아 이르면 10월 중순, 늦으면 11월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애플은 이날 프리미엄 무선이어폰 ‘에어팟’(AirPod)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양쪽 귀에 하나씩 거는 방식인 이 제품은 블루투스와 유사하지만 전력 소모가 더 적은 애플 자체 개발 ‘W1’ 무선칩과 관련 기술을 이용한다. ‘페어링’이라는 기기간 짝짓기가 필요한 블루투스와 달리 W1 기술을 써서 이어폰이 아이폰과 애플 워치에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한 차례 충전 후 사용 시간은 5시간이며, 케이스에도 충전 기능이 있어 여기 꽂아 뒀다가 다시 사용하면 최대 24시간까지 쓸 수 있다. 이 제품은 10월 말에 나오며 가격은 159달러로 정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구한, 옥수수에 미친 남자

    [한길 큰길 그가 말하다] 옥수수 한 알로 세상을 구한, 옥수수에 미친 남자

    옥수수 한 알이 세계평화와 남북통일을 일굴 수 있다고 믿는 세계적인 육종학자다. 1970년대 후반 개발도상국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슈퍼 옥수수’를 개발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등지에 퍼뜨렸다. 아프리카에서도 17년에 걸친 노력 끝에 현지 풍토와 기후에 맞는 슈퍼 옥수수를 탄생시켰다. 1998년부터 북한을 59차례 드나들며 굶주린 주민을 먹여 살릴 옥수수 생산 증대에 힘썼다. 지구촌 기아 해결에 헌신한 공로로 노벨상 후보에 5회나 추천됐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한국을 빛낸 사람들’ 중 한 명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1945년 울산 출생 ▲신명초등학교, 경주 양남중, 울산농업고, 경북대 농학과, 고려대 농학 석사, 하와이대 농학 석·박사 ▲1977년 녹조근정 훈장, 1986년 국제농업연구대상, 1996년 일가상, 국회 과학기술연구회 1회 과학기술인상, 1998년 만해평화상, 2003년 미국 국제작물육종가상, 2011년 대한적십자사 적십자인도장 수상 등 ▲노벨 평화상·생리학·의학상 5회 추천, 브리태니커 ‘2000년 화제의 인물’, 2001년 일본 NHK ‘아시아의 인물’. 폭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12일 포항역에 내렸다. 흙먼지를 뒤집어쓴 차 한 대가 내 앞에 멈춰 섰다. “아이구, 이 더운 날에 멀리까지 오느라 고생했습니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땀에 젖은 헐렁한 셔츠, 흙투성이 등산바지가 눈에 들어왔다. ‘박사’의 차림새는 아니었다. 그는 금방 딴 것이라며 껍질을 벗겨 소매에 쓱쓱 닦더니 내 앞에 내밀었다. 날옥수수는 처음이었다. 망설이다 한입 베어 무니 웬걸, 달콤한 과즙이 입안 가득 퍼졌다. “맛있죠? 이게 과일보다 단 꿀옥수수라는 겁니다. 미국서 공부할 때 내 점심은 이 옥수수였어요. 날것 두세 자루로 배 채우고 밭에서 18시간씩 일했죠.” 옥수수에 미친 사내, 김순권(71)의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됐다. -“학교는 뭐 할라 가노? 내 따라 댕기면서 농사랑 괴기잡이나 배아라. 어차피 장남이 집을 책임져야 안 되겠나.” 아버지는 고등학교 입학시험에 떨어져 낙심한 나를 혹독하게 부리셨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소똥을 퍼서 퇴비를 만들고 밭을 갈았다. 밤에는 배를 타고 나가 멸치를 잡았다. 일이 없으면 산에 올라 나무를 했다. 하루 세 짐은 채워야 끝났다. 똥통을 지고 보리밭을 가다가 돌에 걸려 넘어져 생똥을 온몸에 뒤집어쓰기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반듯하게 밭을 갈던 소는 내가 쟁기질을 이어받자마자 구불구불 갈지자로 걸었다. 아버지는 소 한 마리도 못 다루는 놈이 뭐가 되겠느냐며 지게 작대기로 사정없이 내리치셨다. -나는 해방을 몇 달 앞둔 1945년 4월 5일 경남 울주군 강동면 신명리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딸 여섯을 낳고서 얻은 아들이었다. 읍내에 가려면 서너 시간은 걸어야 했던 오지였다. 아버지는 여덟 마지기 땅에 논농사를 지으셨다. 멸치잡이 배 한 척도 있었다. 못 사는 편은 아니었지만 식구가 많아 늘 배를 곯았다. -인생의 고비에서 나는 세 번의 시험에 낙방했다. 머리가 좋지 않았지만 노력형이어서 반에서 3~4등은 했다. 은행원을 최고의 직업이라 여기고 명문인 부산상고에 도전했지만 입학시험에서 보기 좋게 미끄러졌다. 1년 동안 아버지 밑에서 농사를 배웠다. 돌이켜보면 일종의 ‘선행학습’이었다. 이듬해 울산농고에 들어갔다. 삽질, 김매기는 내가 일등이었다. 졸업할 때 실습상을 받았는데 부상이 삽이었다. 평생 옥수수밭에서 일할 운명은 그때 결정된 게 아니었을까. -고등학교 2학년 때 태풍이 고향 집을 덮쳤다. 아버지가 피해 복구 과정에서 교통사고를 당하셨다. 병원비를 대려고 논을 팔았다. 셋째 누나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세가 더 기울기 시작했다. 대학 진학은 무리였다. 아버지를 대신해 돈을 벌어야 했다. 농협 입사 시험을 쳤지만 떨어지고 말았다. 내 인생의 두 번째 낙방이었다. 실의에 빠져 있는데, 경북대 농과대학에 가면 장학금을 주고 졸업 후 독일 유학도 보내준다는 말을 듣게 됐다. -10대1의 경쟁을 뚫고 경북대 농대에 합격한 나는 공부벌레로 살았다. 강의를 듣거나 아르바이트하는 시간 외에 도서관 의자에서 엉덩이를 떼지 않았다. 가장 늦게 도서관 불을 끄고 나왔다. 한번은 도서관에서 한 여학생이 차를 마시자고 해 따라나갔다. “네? 법대생이 아니고 농대생이라고요?” 내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걸로 알았던 그녀의 표정이 확 굳었다. 예비 판검사와 연애 한 번 해보려 했는데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었던 것이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씨 없는 수박을 만든 우장춘 박사처럼 육종학자가 될 것인가. 서울대 대학원에 진학해 농업경제학 교수가 될 것인가. 흙에서 뒹굴며 평생을 보내야 하는 육종학자와 세련된 매무새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수 중에서 후자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서울에서 두 달 하숙하며 대학원 시험을 준비했다. 시험을 잘 본 것 같았는데 최종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이 없었다. 화가 나서 담당 교수에게 따지러 갔다. 교수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자네는 생김새가 촌사람이어서 경제학은 안 맞는 것 같아. 충고하는데 그대로 육종학을 하시게나.” 세 번째 낙방이었다. -공무원 시험을 치르고 농촌진흥청에 들어갔다. 매일 오전 5시 30분에 출근해 통행금지 예비 사이렌이 울리는 밤 11시 30분에 연구실을 나섰다. ‘제2의 우장춘’이 되겠다는 각오로 하루 18시간을 일하고 공부했다. 하지만, 배움의 허기는 가시지 않았다. 미국 유학이 가고 싶었다. 가난한 공무원에겐 자비 유학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국비 장학생이 되어야 했다. 서울대 문턱보다 높다는 하와이 동서문화센터(EWC)의 미국 유학 장학생 17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됐다. -하와이대에서 옥수수 육종학을 시작했다. 미국산 옥수수는 탐날 정도로 크고 질이 좋았다. 지속적인 품종 개량의 결과다. 옥수수 연구가 한국보다 50년은 족히 앞서 있었다. 감탄과 한숨이 동시에 나왔다. ‘옥수수를 잘만 개량하면 막대한 수확량을 올려 인류의 식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일본인 유학생들과 연구실에서 공부하다 밤이 되면 함께 기숙사로 돌아왔는데 그들이 잠들면 나는 혼자 연구실에 돌아가 2시간을 더 공부했다. 다른 학생들이 밥 먹고 하와이 날씨를 즐길 때 나는 뙤약볕 아래 실습장에서 생옥수수로 끼니를 때우며 연구를 거듭했다. 다들 ‘옥수수에 미친 남자’(crazy corn man)라고 수군거렸다. -미국 교수들은 “옥수수 교배 올림픽이 있다면 김순권이 단연 금메달감”이라고 나를 치켜세웠다. 옥수수 교잡종을 만들려면 암수를 접붙여야 한다. 옥수숫대 위에 달린 수술에선 100만~200만개의 미세한 꽃가루가 떨어진다. 눈병이 생기기 쉬우니 자주 씻어내야 한다. 눈이 큰 미국인들은 이걸 불편해했는데, 나는 눈이 작아서 고통을 느끼지 못했다. -3년 3개월 만에 석·박사 학위를 손에 쥐었다. 박사 과정 동안 20차례 옥수수를 재배하며 쓴 논문들을 세계농업학회지 등에 7차례 실었다. 단숨에 전 세계 옥수수 학계의 스타가 됐다. 미국의 파이어니어라는 종자회사가 농촌진흥청 월급의 20배였던 3000달러를 제의해 왔다. 하지만 나는 솔깃한 제의를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내 손으로 만들어낸 옥수수를 우리 땅에 하루라도 빨리 심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1979년 강원 홍천, 평창, 영월의 시험 재배장에 ‘수원 19호’, ‘수원 20호’, ‘수원 21호’의 종자가 뿌려졌다. 얼마 후 미국에서나 볼 수 있었던 씨알 굵은 옥수수가 주렁주렁 달렸다. 대성공이었다. 그런데 암초가 등장했다. “미국과 국제기구가 자네가 개발한 ‘수원’ 시리즈는 한국 땅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했다네. 수고했지만 종자는 창고에 쌓아 두고 연구나 좀더 해 보게.” 농진청 선배의 말이었다. 옥수수 종자를 팔기 위한 미국의 로비가 뻔했다. “이 종자가 실패하면 10년 동안 감옥에 가 있겠습니다.”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 농가에 당초 계획의 절반인 8만t을 나눠 주기로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농민들이 옥수수를 땅에 심으려 하지 않았다. “농사 망하면 당신이 책임질 거요?” 격한 삿대질이 돌아왔다. 농가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설득했다. -그해 강원도에는 바람이 심해 곳곳에서 흉작이 났는데 이게 좋은 기회가 됐다. 수원 19호는 전혀 넘어지지 않았고 전체 포기의 95%에 잘생긴 옥수수가 달렸다. 수원 품종을 심은 농민들은 수입이 전년보다 3배 이상 올랐다. 누가 이 종자를 못 심게 했느냐며 관련자가 처벌까지 받았다. ‘미국이 55년에 걸쳐 만든 옥수수 교잡종을 5년 만에 이뤄냈다.’, ‘한국 옥수수 농사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찬사가 이어졌다. 그때부터였다. 내 이름 앞에 ‘옥수수 박사’가 붙은 것은. -그즈음부터 국제열대농업연구소(IITA)에서 줄기차게 나에게 팩스를 보내왔다. 비영리 농업연구센터인 IITA는 나이지리아 이바단에 1000㏊ 규모의 농장을 운영하며 아프리카 기아 해결을 연구하고 있었다. 한국형 교잡형 옥수수를 개발한 나더러 5억명 아프리카 인구의 식량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게 그들의 요청이었다. 1979년 8월 이바단에 도착했다. 2년 만에 옥수수 암이라고 부르는 위축 바이러스에 강한 신품종을 개발하자 나이지리아 정부가 후원자로 나섰다. “5년간 250만 달러를 줄 테니 나이지리아에 맞는 옥수수를 개발해 달라”고 요청했다. 500개의 종자를 만들어 7개 지역 옥수수밭에서 시험 재배했다. 최종 배양된 종자는 기존 옥수수보다 수확량이 배가 많았다. 해마다 100t에 가까운 옥수수를 미국에서 수입했던 나이지리아는 생산량이 300만t 이상 늘어 옥수수 완전 자급을 이뤘다. 대통령이 내 손을 잡고 고마워했다. -아프리카에서 보낸 17년 동안 나는 아홉 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렸다. 위험한 고열에 시달린 게 여섯 번, 죽기 직전 위급한 상황이 세 번이었다. 고열에 혼수상태를 지속하다 3일 만에 정신을 차린 적도 있었다. 그런 모습들이 현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는지 나는 큰 업적을 남긴 사람에게 주는 명예추장에 두 번이나 추대됐다. 외국인 중에 명예추장이 된 사람은 통틀어 50명 정도밖에 없는데, 외국인으로 두 번이나 명예추장이 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 나는 가난한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는 사람이란 뜻의 ‘마이에군’, 아내는 황금의 어머니라는 뜻의 ‘예예니우라’로 불렸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50코보(약 50원)짜리 동전에 오동통한 옥수수 이삭을 새겨 넣었다. 내가 개발한 ‘오바슈퍼 1호’였다. -IITA의 책임연구원으로 귀한 인재 대접을 받았다. 높은 연봉과 안정된 생활이 보장된 자리였다. 우리 연구팀이 1986년 농업부문 노벨상으로 불리는 벨기에 국제농업연구대상을 받은 뒤 몸값이 더 올라갔다. 그런데 마음 한쪽이 편치 않았다. 1994년 북한에 엄청난 수해가 닥쳤다. 어릴 적 배고픔을 겪어 본 나는 마음의 동요가 심했다. 북에 언니와 오빠를 둔 아내는 더욱 가슴 아파했다. -1995년 경북대에서 ‘외국 박사 모셔오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나에게 교수직을 제안했다. 귀국과 동시에 북한 식량 문제를 도울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경북대 농대 소유의 1.7㏊(약 5000평) 규모 옥수수 농장에서 북한 토양에 적합한 슈퍼 옥수수 종자를 시험 재배하며 때를 기다렸다. 북한 당국은 공식 초청장을 5차례나 보내 나에게 방북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1998년 1월 방북 승인이 떨어졌다. -북한 현지 사정은 심각했다. 비료가 부족하고 과학 영농이 안 돼 농작물이 병충해에 약했다. 북한 농업위원회 간부들은 슈퍼 강냉이를 개발해 달라고 애원했다. 나는 ‘과학적 주체농업’을 제안했다. 협동농장 간 경쟁을 붙여 평균보다 많이 수확한 농민에게 식량 배급을 더 주자고 했다. 농사 잘 지은 협동농장에는 트랙터를 상으로 줬다. 망가진 옥수수밭을 살리기 위해 콩과 돌려짓기를 하고 대홍단(옛 개마고원) 등 고산지에는 저온작물인 감자를 심도록 했다. 이렇게 하니 평균 30% 이상 식량 증산이 이뤄졌다. 내가 개발한 수원 19호를 북한 농민은 ‘강냉이 19호’ 또는 ‘강 19호’로 불렀다. 첫 방북 이후 지금까지 59회를 북에 다녀왔다. 옥수수사업은 북의 기아 해결과 남북 화해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북한은 2003년 이후에는 나의 방북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그 사이 중국, 몽골, 베트남, 라오스, 동티모르에 슈퍼 옥수수를 보급했다. -옥수수가 신기한 것은 종자 1개가 세상을 바꾸기 때문이다. 옥수수 한 알을 심으면 1200개 알갱이가 붙은 옥수수가 나온다. 내가 직접 만진 옥수수는 하루 수천개, 46년이 지났으니 줄잡아 수십억개다. 앞으로 얼마나 많은 옥수수가 내 손을 거치게 될까. 앞으로도 계속 옥수수밭에서 땀 흘려 일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포항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슈틸리케호 ‘10월 모래바람’ 뚫어라

    슈틸리케호 ‘10월 모래바람’ 뚫어라

    시리아전 무승부… 3위로 밀려새달 카타르·이란과 3·4차전 2위 내 안착 못하면 플레이오프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2차전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3~4차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4차전은 지금까지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는 이란 원정이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어깨를 무겁게 하고 있다. 최종예선 2차전을 마친 축구대표팀은 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통해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오전 권창훈(수원), 이용(상주), 이재성(전북), 황의조(성남) 등 K리그 소속 선수 4명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귀국한다. 대표팀은 다음달 3일 재소집해 10월 6일 카타르와 3차전 안방경기를 치른 뒤 11일 이란 테헤란에서 4차전을 치른다. 첫 일정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로 이어지면서 3~4차전에서 힘든 일정을 자초한 건 아쉬운 대목이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이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에 연달아 패하면서 위기에 몰려 있어 적극적으로 나오거나 수세적으로 나오거나 모두 쉽지 않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란은 역대 전적 9승7무12패로 열세인 데다 이란 원정에선 2무4패로 절대 열세다. 대표팀은 지난 6일 말레이시아 세렘반에서 열린 2차전에서 시리아와 득점 없이 비겨 A조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A조에서 1승1무(승점4)를 거둔 한국은 이란과 함께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우즈베키스탄은 시리아와 카타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A조 1위로 올라섰다.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는 A, B조 2위까지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고 조 3위가 되면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각 조 3위가 벌이는 플레이오프는 우선 상대편 조 3위와 홈 앤드 어웨이로 승부를 가려 이긴 팀이 북중미 지역 예선 4위와 다시 한 번 홈 앤드 어웨이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이번 최종예선의 ‘키워드’는 공수 전환 속도”라면서 “슈틸리케 감독이 ‘직선적 축구’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2차전을 보면 70분 이후에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졌다”며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이라고 진단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오바마, 美사상 첫 무슬림 연방판사 지명

    오바마, 美사상 첫 무슬림 연방판사 지명

    공화당 장악 상원 통과는 불투명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무슬림이 연방판사에 지명됐다. 백악관은 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아비드 쿠레시 변호사를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쿠레시가 진실성과 정의에 대한 변함 없는 헌신으로 미국인들에게 봉사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쿠레시는 현재 법무법인 라담앤드왓킨스 워싱턴사무소의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쿠레시는 공공재정에 대한 부정청구방지법, 증권법, 건강보험 사기 및 남용 사건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레시는 1993년 미국 코넬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고 1997년에 하버드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쿠레시가 연방판사에 취임하려면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한다. 허핑턴포스트는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이 쿠레시의 인준을 거부할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총선 이후 사실상 레임덕을 맞게 될 상원이 쿠레시의 인준을 승인할 수 있다고 허핑턴포스트는 내다봤다. 대선과 총선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을 동시에 장악할 경우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 취임 이후 쿠레시를 재지명할 수도 있다. 최근 미국에서 반(反)이슬람 정서가 높아지면서 연방판사에 사상 처음 무슬림이 지명된 것만으로도 상징성이 크다고 인터넷 매체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가 전했다. 미국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지난 6월 무슬림에 의한 테러가 발생했다. 이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선 후보는 무슬림의 입국 금지를 공약하고 무슬림과 히스패닉계는 판사에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내일 새벽, 10m 소행성 지구 스쳐간다

    내일 새벽, 10m 소행성 지구 스쳐간다

    한국시간으로 8일 새벽 2시경, 소행성이 지구를 아슬아슬하게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7일 보도했다. 2016RB1이라고 명명된 이 소행성은 길이 10m 정도며, 영국 시간으로 7일 저녁 6시 12분에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 소행성이 지구 표면으로부터 약 4만㎞ 상공을 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달의 중심과 지구 중심의 평균 거리인 38만 4400㎞의 약 10분의 1 정도의 거리다.  이는 우주 프로젝트 전문사이트인 ‘The Virtual Telescope Project’ 관계자들이 지난 6일 발견했으며, 지구를 근접해 지나가는 소행성은 지구 남반구에서만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지구를 인근을 지나가는 소행성은 2016RB1 하나 뿐은 아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수 일 내로 길이가 각각 61m, 1.6㎞ 가량 되는 대형 소행성이 역시 지구를 스쳐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행히 이 소행성들은 지구 표면에서 매우 떨어진 거리를 지나가거나 시속 5만㎞의 빠른 속력으로 지구를 지나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8일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5분의 1에 불과한 8만 ㎞까지 접근한 소행성의 크기는 수 십 m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최소 1㎞ 이상 길이의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할 경우에만 지구에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지구에 근접한 천체들이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의견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우주 탐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NASA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소행성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를 쏘아올린다. 이 탐사선은 소행성의 궤도를 예측하고, 지구와 충돌을 피하거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찾는 한편 소행성으로부터 먼지와 자갈 등을 채집해 지구 생명체의 기원을 찾는 미션에 돌입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성 포로들 고문하고 성폭행…참혹한 IS 감옥 내부

    여성 포로들 고문하고 성폭행…참혹한 IS 감옥 내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여성 포로들을 감금했던 감옥 내부가 언론에 최근 공개됐다. 시리아 반군 세력이 시리아 북부 만비즈 지역에서 발견한 이 IS 감옥은 10개의 좁은 방으로 구성됐다. 콘크리트벽과 철문으로 된 감옥 내부는 사람이 있던 곳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더럽고 습기로 가득했다. 얼룩진 매트리스와 쿠션 등과 함께 발견된 고문 도구와 피임약, 흥분제 등을 미루어 볼 때 이곳은 여성 포로들을 고문하고 성노예로 부리던 곳으로 추정된다. 사진·영상=Arab24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편의점 “PB상품도 수출시대”…CU 컵라면·세븐일레븐 과자 등 약진

    편의점 “PB상품도 수출시대”…CU 컵라면·세븐일레븐 과자 등 약진

     국내 유통업체들이 자체브랜드 상품(PB)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PB상품 해외수출이 편의점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7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씨유(CU)와 세븐일레븐, 위드미 등은 PB상품의 수출을 시작하며 해외 시장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CU는 지난 2월부터 중국 인터넷 쇼핑몰 ‘주메이’에 컵용기 라면인 ‘임실치즈라면’과 ‘청양고추라면’을 판매하고 있다. CU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했던 해외 고객이 여행 중 즐겼던 편의점 PB상품의 구매를 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수출을 시작했다”면서 “이들 상품의 현지 반응에 따라 수출 상품 및 지역을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PB 과자 8종과 도시락용 김 등을 수출했던 세븐일레븐도 수출 확대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세븐일레븐 브랜드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해 추가로 수출할 수 있는 PB상품들을 글로벌 본사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GS25도 PB 라면 제품 ‘공화춘’ 시리즈를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연 1억원 수준으로 아직 규모가 크진 않지만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시장 조사를 통해 수출 물량을 더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위드미는 자체 개발한 숙취해소 아이스크림 ‘견뎌바’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수출했다. 지난 7월 100박스 4000여개를 수출한 견뎌바는 현재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돼 추가 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편의점 업계는 국내 중소기업들과 공동 개발하거나 위탁 생산하는 자체 PB 상품 수출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에도 적지 않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수익성 다변화와 사업 영역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편의점 업계는 보고 있다.  CU 관계자는 “지금은 PB 수출이 시작단계지만 향후 수출 국가가 더 확대되고 물량도 점점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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