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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퍼펙트로 통합 우승…구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

     두산이 ‘퍼펙트 우승’으로 21년 만에 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두산은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한 유희관의 호투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양의지의 활약에 힘입어 8-1로 NC를 물리쳤다. 1, 2, 3차전에서 연거푸 승리한 두산은 이로써 7전 4승제로 치러지는 시리즈 전적 4승째를 따내 2년 연속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구단 사상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1995년 이후 21년 만에 일군 통합 우승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4승 무패 우승팀이 나온 건 이번이 7번째다.  정규시즌에서도 한 시즌 최다승(93승), 15승 이상 최다 선발투수(4명) 등 각종 진기록을 세우며 완벽한 우승 드라마를 썼던 두산은 한국시리즈마저 4전 전승으로 재패하면서 KBO리그에 명실상부한 ‘두산 시대’를 열였다.  두산의 우승 원동력은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로 불리는 선발투수다. 정규시즌에서 무려 70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 선발진으로 군림한 이들은 한국시리즈 1~4차전에 차례로 선발로 등판해 34이닝 1실점이라는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역대 한국시리즈 최소실점 신기록도 세웠다. 특히 ‘타고투저’ 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올 시즌 이들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불펜이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지만 유희관을 제외한 3명이 시리즈 기간 평균 8이닝을 소화해 이를 보완했다.  양의지는 기자단 투표(77표)에서 70표를 얻어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부상으로 K7 2.4 승용차를 받았다. 양의지는 시리즈 4경기에서 16타수 7안타 1홈런 4타점 타율 .438을 기록했고, 포수로서도 노련한 볼 배합으로 ‘판타스틱4’의 호투를 이끌어냈다.  이날 승부의 향방도 양의지가 갈랐다. 양의지는 2회 스튜어트의 한가운데로 몰린 슬라이더를 115m짜리 솔로포로 연결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1-0으로 앞선 6회에서는 2사 1루 상황에서 1타점 적시 2루타까치 쳐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만들어 4-0으로 달아나면서 ‘퍼펙트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오재원은 9회 스리런 축포를 터트렸다.  2013년 1군 무대 진입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무대에 올라 우승까지 넘봤던 NC는 중심타선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이 극도로 부진해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NC는 4전 전패를 당한 것보다 리그 최강을 자부했던 타선이 38이닝 동안 단 2득점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창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지난해처럼 마냥 좋지는 않다. 스포츠라는 것이 1등만 있으니 마음이 한편으로 무겁고 착잡하다. 김경문 감독 생각도 좀 나고?어쨌든 감사하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고, 뒤에서 묵묵히 고생하는 스태프들도 고맙다. 앞으로 3연패, 4연패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9회 테임즈가 홈런을 쳤을때 정말 점수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산이 강했다.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뜻대로 안나왔다. 지금은 아프지만 이 경험을 발판삼아 훗날 더 강한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한 시즌 끝나 시원섭섭하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포토]WWW.저주풀려라.COM...내일은 월드시리즈 우승‘컵스’

    [포토]WWW.저주풀려라.COM...내일은 월드시리즈 우승‘컵스’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시카고 컵스가 애디슨 러셀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클리블랜드를 꺾고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시카고 컵스는 2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성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6차전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서 9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사진=AP 연합뉴스
  • 러셀 만루홈런 포함 6타점… WS 승부는 7차전으로

    러셀 만루홈런 포함 6타점… WS 승부는 7차전으로

    1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6차전 시카고 컵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의 애디슨 러셀이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만루홈런을 포함 6타점 쓸어 담은 애디슨 러셀의 활약에 힘입어 시카고 컵스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9-3으로 승리하고 시리즈를 3승 3패 원점으로 돌렸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IS 최고지도자 모술안에 숨어”...체포될 수 있을까

    “IS 최고지도자 모술안에 숨어”...체포될 수 있을까

     이라크 정부군 병력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 모술에 진입한 가운데 IS 최고 지도자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가 모술 안에 숨어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따라 알 바그다디가 생포되거나 사망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라크 정부군과 연합한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 마수드 바르자니의 수석 보좌관 푸아드 후세인은 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알 바그다디가 그 곳(모술)에 있다는 정보를 여러 소식통을 통해 입수했다”며 “만약 그가 사망한다면 IS 전체 체제의 붕괴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후세인은 이어 “전투 중에 IS가 (알 바그다디 죽음 이후) 새로운 칼리프를 뽑을 수도 있지만 어떤 후계자도 알 바그다디의 권위를 가지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바그다디는 지난 2014년 6월 IS 대원들이 모술을 함락하자 시리아의 IS 수도격인 락카를 떠나 모술을 직접 방문하고 ‘칼리프 체제’를 선언해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알 바그다디는 지난 8~9개월간 모술 내에 숨어있었으며, 모술 및 인근 탈 아파르 지역 IS 사령관들에게 매우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알 바그다디가 모술 안에 있다면, IS가 그를 지키기 위해 결사 항전할 것으로 예상돼 전투가 예상보다 더 격렬하고 장기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모술 주변에서 많은 지하터널이 발견된 점으로 볼 때, 알 바그다디가 터널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없다. 지난달 20일 BBC는 알 바그다디가 모술에 있다는 설과 빠져나갔다는 설,이라크 북부 모처에 있다는 설이 분분하다고 보도한 바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르브론 제임스의 핼러윈 파티 조롱,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반응은?

    르브론 제임스의 핼러윈 파티 조롱,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의 반응은?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 주말 개최한 핼러윈 파티에 ´3승1패 리드´라고 새긴 베이스드럼 세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는 해마다 떠들썩하게 핼러윈 파티를 열어왔는데 올해는 지난 1월 2016 NBA 파이널에서 맞붙었던 골든스테이트가 3승1패로 앞서다 내리 세 경기를 내주며 클리블랜드에 우승 반지를 넘긴 사실을 조롱한 것으로 비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은 격분할 여지가 있겠지만 사실 팀의 기둥인 스테픈 커리도 지은 죄(?)가 있다고 ESPN은 2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2015 타이틀을 획득한 뒤 1년 만에 퀴큰론스 아레나를 처음 찾았을 때 커리는 원정팀 라커룸에서 샴페인 냄새가 났으면 좋겠다고 말해 클리블랜드 선수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커리의 동료 숀 리빙스턴은 ESPN에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커리가 그렇게 말한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은 각자 보고 느끼는 바가 있다. 그저 다음번 우리가 그들과 대결할 때 모든 이들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정도의 역할일 뿐“이라고 무덤덤하게 말했다.   말썽꾼 드레이먼드 그린 역시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그녀석들 힘 좀 내라고요. 난 이미 ´필´을 충분히 받고 있어요. 더 이상은 필요없어요. 즐기세요“라고 받아넘겼다. 화가 난 듯한 클레이 톰프슨도 ”이봐요. 난 상관 안할래요“라고 대꾸했다. 커리는 ”그냥 입 다물고 있을래요“라고 말한 뒤 고개를 저으며 키득거렸다.    이번 시즌 가세한 케빈 듀랜트는 3승1패로 앞서다 시리즈를 내준 동료들의 쓰라림을 체감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는 ”르브론이 무얼 말하려는지, 우리 선수들이 왜 열 받는지) 다 이해한다. 홈에서 그렇게 역대급 승부를 펼쳐 챔피언에 오르면 결코 잊히지 않는 일이 된다. 그래서 어렵게 느낄 일이 없다. 양쪽 모두 왜 그러는지 짐작하고 이해한다“고 말했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첫 대결은 다음달 26일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이뤄진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야마하 업계 첫 풀세트 렌털 사업

    야마하골프는 업계 최초로 풀세트 렌털을 실시한다. 야마하 캐디백에 드라이버와 아이언, 우드와 유틸리티까지 한꺼번에 빌려준다. 렌털 기간도 보름 이상으로 긴 것도 특징이다. 렌털 서비스는 오리엔트골프 홈페이지 가입 회원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회차별 일정에 따라 운영된다. 야마하골프의 남성용 대표 라인인 RMX(리믹스) 시리즈와 초중급자를 위한 인프레스 Z시리즈, 최근 비거리용 클럽으로 각광받고 있는 고반발 UD+2 시리즈와 여성용 제품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별도의 렌털 비용 없이 왕복 배송비만 결제하면 택배를 통해 풀세트를 받아 볼 수 있다. (02)582-5787.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두산-NC(오후 6시 30분 마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상주(전주월드컵) ●광주-포항(광주월드컵 이상 오후 7시) ●서울-전남(서울월드컵) ●울산-제주(울산문수경기장) ●수원-인천(수원월드컵) ●성남-수원FC(탄천종합운 이상 오후 7시 30분) △K리그 챌린지 준플레이오프 ●강원-부산(오후 7시 강릉종합운) ■프로농구 ●동부-모비스(원주종합체) ●삼성-오리온(서울 잠실체 이상 오후 7시) ■여자농구 ●우리은행-KB스타즈(오후 7시 아산 이순신체)
  • [프로야구] 곰, 공룡 벼랑 끝으로 몰다

    [프로야구] 곰, 공룡 벼랑 끝으로 몰다

    보우덴 7.2이닝 무실점 호투 ‘나테이박’ 4연속 삼진 요리 마이클 보우덴이 두산의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을 100%까지 끌어올렸다. 보우덴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 한국시리즈 3차전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과 3분의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로 6-0 완승을 견인, 팀에 시리즈 3승째를 안겼다. 잠실 1, 2차전을 휩쓴 두산은 3차전까지 가져가면서 21년 만에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겼다. 확률로 따지면 3차전 두산의 승리는 ‘우승’과도 같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진 한국시리즈에서 1, 2, 3차전을 내리 따낸 팀은 역대 9차례 있었고 이들 팀 모두 우승컵을 가져갔다. 특히 6차례는 연승 팀이 4차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두산이 4차전을 끝으로 한국시리즈 첫 2연패를 달성할 확률은 약 66%에 달한다. 반면 ‘집’으로 돌아와 분위기 반등을 노렸던 NC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맞는 한국시리즈에서 3패째를 떠안으며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 1, 2차전에서 타율 .138로 부진했던 ‘나테이박’(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박석민)은 이날도 무안타 무득점으로 무기력했다. 잠실에서 열린 1, 2차전과는 달리 구장 크기가 작은 마산 첫 경기에서 타격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치열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보우덴은 2, 3회 상대 핵심 타선 ‘나테이박’을 4연속 삼진으로 요리해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전 “똥개도 제집에서는 절반을 먹고 들어간다”며 이를 악물었던 최금강도 4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과시했다. 0-0 균형은 5회 깨졌다. 두산 주포 김재환이 최금강의 시속 139㎞짜리 높은 직구를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분위기가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김재환의 홈런을 신호탄으로 양의지와 허경민이 연속 2루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9회 두산은 허경민, 박건우의 각 2타점 적시타로 4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4회 박민우가 만든 무사 2루 찬스를 ‘나테이박’이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이날 최우수선수(MVP)는 보우덴이었다. 보우덴은 정규시즌에서도 NC를 상대로 3경기 평균자책 1.17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지난 6월 30일에는 ‘노히트노런’까지 작성하는 등 NC에 유독 강했다. 이날도 136개의 공을 던지고 정규시즌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0개)을 경신하는 등 ‘NC 킬러’로서의 존재감을 뽐냈다. 한국시리즈 4차전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창원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승장 김태형 두산 감독 “보우덴 호투·타자 집중력 조화” 보우덴이 워낙 잘 던졌다. 이렇게 잘 던지는데 이길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타자들도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 요인이 됐다. 상위타선이 안 맞는 대신 양의지, 허경민 등 하위타선이 잘했다. 김재환도 4번타자 역할을 잘해 줬다. 4차전 선발은 유희관이다. ●패장 김경문 NC 감독 “에이스급 선수 공략해야 성공” 나름 준비를 잘했는데 막상 시리즈에 들어가 보니 타격이 안 맞고 있다. 팬들에게도 답답한 야구를 보여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다. 우리가 좋아지기 위해서는 에이스급 선수를 공략해야 한다. 4차전 선발은 스튜어트다. 홈에서 팬들에게 승리하는 모습을 한 경기는 보여 줘야 한다.
  • 모술 진입 코앞에 둔 이라크 총리 “IS 항복 않으면 죽음뿐” 최후통첩

    이라크군과 쿠르드자치정부 군 조직인 폐슈메르가 등이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하고 있는 모술 시내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IS를 향해 “항복하지 않으면 죽음뿐”이라며 최후통첩을 했다. 모술 동남부로 접근하고 있는 이라크군의 정예부대 중 하나인 대테러부대(CTS)는 이날 모술 경계 지역인 바즈와야를 탈환했다. 문타드하르 살렘 중령은 AFP에 “예정대로 작전이 진행되면 모술 외곽 700m까지 진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14년 6월 모술을 퇴각하면서 이곳을 우리가 가장 먼저 접수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군은 IS의 차량폭탄 공격에 대응해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모술을 향해 진격했다. 탈리브 셰가티 장군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CTS가 매우 빠른 속도로 전진하고 있다”면서 “군인들이 모술 청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모술 북부에서 남진하는 폐슈메르가는 모술 중심부에서 5㎞ 정도 떨어진 지점까지 근접했다. 페슈메르가는 모술 시내엔 진입하지 않는 대신 IS조직원의 탈출로를 막는 역할을 하기로 이라크 정부와 작전 개시 전 합의했다. 하이데르 알 아바디 총리는 국영방송을 통해 “우리는 모든 방향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를 조여 뱀의 머리를 잘라 버리겠다”며 “다에시는 항복하지 않으면 죽게 될 것”이라고 최후통첩했다. 이를 반영하듯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은 모술 서쪽 지역을 압박하고 있다. 미군은 모술 시내에 3000~5000명의 IS 무장조직원이 있으며 시 외곽 방어선에는 1500∼2500명이 배치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USA투데이는 미군이 전투기를 동원해 모술에서 탈출하는 IS 지도부를 궤멸하기 위한 작전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이라크군과 합동작전을 펴는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도 시리아로 통하는 길목인 탈아파르 지역 탈환 작전을 펴고 있다. 탈아파르와 모술의 거리는 70㎞ 정도다. 이라크군이 모술에 진입하면 IS와 격렬한 시가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모술에는 민간인 100만명이 거주하고 있어 이라크군의 진입시 IS가 민간인을 방패로 삼으면 대규모 인명피해도 나올 수 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박공주헌정시, 공주전, 최순실 말 키우기…청춘들의 웃픈 분노

    박공주헌정시, 공주전, 최순실 말 키우기…청춘들의 웃픈 분노

    ‘근혜가결국(謹惠家潔國·가정을 사랑하고 국가를 단정히 함을 삼간다면)/ 해내시어타(該奈侍於他·그 어찌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있으리오)/ 나라골이참(儺懶骨以斬·게으른 됨됨이는 베어내어 쫓아내어라)/ 잘도라간다(?刀喇干多·수많은 칼과 방패가 소리내어 부딪히는데)/ 이정도일준(利精刀一俊·그중에 날카롭고 예리한 칼 하나가 두드러지니)/ 예상모택다(預相謨擇?·미리 서로 모의하여 고개 숙여 아부한다)’-페이스북 ‘고려대 대나무숲’의 ‘박공주헌정시’ 일부 ●핼러윈데이 코스프레까지 등장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대안조차 없는 절망에 빠진 온라인 세대들이 갖가지 패러디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들은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시대는 늘 난세였다며, 검찰은 패러디에 녹아 있는 민의(民意)를 잘 읽고 진실만이라도 제대로 규명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일 성균관대 인문과학캠퍼스 호암관 외벽에는 1905년 황성신문에 실린 장지연의 동명 논설을 패러디한 ‘시일야방성대곡’이 나붙었고, 지난달 31일 검찰 청사에 들어가다 벗겨진 최순실씨의 프라다 신발도 이날 광고 포스터처럼 편집돼 인터넷을 떠돌았다. 지난달 30일 연세대의 익명 페이스북 페이지(대나무숲)에 올라온 ‘공주전’은 ‘최순실 게이트’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옛날-헬 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로 시작하는 글은 무당을 믿게 된 공주, 무당의 딸이 대학에서 학사관리상 특혜를 받는 것을 그렸다. 세태를 풍자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도 쏟아진다. 유료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된 ‘최순실의 말 키우기’는 10억원짜리 말을 키워 무인도를 혼란에 빠뜨리는 설정을 담았다. 다국어 음성 및 문자 번역 앱 ‘순시리’(siri)는 최씨를 풍자한 명칭과 이미지를 활용했다. 애플의 인공지능 비서 ‘시리’에 순실이라는 이름을 합성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은 서울 성북구 석관동 캠퍼스에서 경기도당굿 부정놀이, 통영오광대 문둥춤 등을 엮은 ‘시굿선언’을 벌였다. 핼러윈데이로 떠들썩했던 지난 주말에는 ‘최순실 코스프레’를 한 시민이 눈길을 끌었다. 흰 셔츠와 머리 위 선글라스 등을 재현한 채 ‘내 딸, 정유라, 이대, 합격, 성적, 성공적’이라고 적은 종이를 들고 용산 이태원을 누볐다. ●“정권이 메시지 정확히 읽어야” 노기영 한림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패러디는 현실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못할 때, 뾰족한 대안이 없을 때 좌절감을 표출하는 방식”이라며 “(패러디는) 재미나 장난을 넘어 청년들이 사회에 ‘말’을 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직장인 노모(29·여)씨는 “해학과 풍자가 넘치는 때는 항상 어지러운 세상이었다”며 “정치권과 검찰 등이 패러디에 숨겨진 국민의 마음을 잘 읽어 정권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진실이 제대로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라크군 2년 4개월만에 ´IS 심장´ 모술 진입

     이라크군이 1일(현지시간) 이슬람국가(IS)가 점령했던 모술 시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2014년 6월 IS의 파상공세에 단 이틀 만에 모술을 빼앗기고 도주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모술 탈환작전을 지휘하는 합동작전사령부는 이날 모술 시내를 동서로 가르는 티그리스 강 동부의 주다이다트 알무프티 지역까지 이라크군 특수부대가 진격했다고 발표했다.  주다이다트 알무프티는 모술 시내 남동쪽 지역이다.  이라크군 특수부대는 이날 모술의 동쪽 외곽 고그잘리 지역의 방송국 건물도 장악했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라크군이 압박하면서 모술에 주둔한 IS의 저항이 격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방송은 “IS가 국제동맹군의 전투기와 지상군의 시야를 가리기 위해 유전과 타이어에 불을 질러 하늘이 새까맣게 됐다”고 보도했다.  특수부대를 선봉으로 모술 시내에 발을 디디는 데 성공했으나 이라크군의 주력부대는 모술에서 남쪽으로 35㎞ 지점에 진을 치고 있다.  이라크군은 쿠르드자치정부 군조직 페슈메르가, 시아파민병대(하시드 알사비), 일부 수니파 부족 등과 함께 지난달 17일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했다.  모술은 이라크 제2 도시로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점령한 도시 중 가장 크고 경제력의 중심이다.  터키 국방부는 이날 탱크와 포대를 이라크와 국경 지역으로 증파했다고 밝혔다.  피크리 으시크 터키 국방장관은 이에 대해 “해당 지역의 쿠르드족 반군(PKK·쿠르드 노동자당)과 이라크 내의 중요한 상황 전개에 대비하려는 것”이라며 “터키는 모든 가능성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터키는 이라크 정부의 철군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술의 수니파 주민 보호를 명분으로 모술 북쪽에 군을 주둔하면서 탈환 작전에 개입하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두산 베어스,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 챔프 등극…“김재환 결승 솔로포”

    두산 베어스, 1승만 추가하면 한국시리즈 챔프 등극…“김재환 결승 솔로포”

    두산 베어스가 한국프로야구 통합 챔피언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 NC 다이노스와 방문경기에서 6-0으로 완승했다. 이는 마이클 보우덴의 역투와 4번 타자 김재환의 결승 솔로포에 힘입은 바 크다. 선발 등판한 보우덴은 7⅔이닝 동안 136개의 공을 던져 3안타와 볼넷 4개만 내주고 삼진은 무려 11개나 빼앗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두산의 승리를 이끈 그는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뽑혔다. 투구 수 136개와 11탈삼진은 보우덴의 KBO리그 한 경기 최다 투구 수·탈삼진(종전 139개·10탈삼진) 기록이다. 김재환은 0-0으로 맞선 5회초 NC 선발 최금강을 우월 솔로포로 두들겨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렸다. 허경민도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둬 이제 남은 네 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한국시리즈 2연패 및 1995년 이후 21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두산은 잠실구장에서 치른 1, 2차전에서 NC를 각각 1-0, 5-1로 꺾은 바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KBO리그 역대 최다 승(93승) 기록을 세우고 정상에 올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4차전은 2일 오후 6시 30분부터 다시 마산구장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캐리어를 끄는 여자’ 10시 35분부터 방송...결방 없이 ‘정상 방송’

    ‘캐리어를 끄는 여자’ 10시 35분부터 방송...결방 없이 ‘정상 방송’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지연 방송될 예정이다.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측은 1일 “오늘 방송 예정인 11회는 ‘2016 프로야구 한구시리즈 3차전’ 생중계로 인해 이중 편성돼 있으며, 당일 경기 종료 시점에 따라 편성이 유동적이다. 시청자분들의 많은 이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2016 KBO리그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 6시 30분부터 시작한 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6대 0의 성적으로 승리를 거뒀다. 야구 경기 생중계로 인해 일일드라마 ‘다시 시작해’와 ‘워킹맘 육아대디’는 결방됐으며, ‘캐리어를 끄는 여자’는 10시 35분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연세대 공주전, 뜨거운 반응…네티즌 “필력 장난 아냐, 국어책에 실려야”

    연세대 공주전, 뜨거운 반응…네티즌 “필력 장난 아냐, 국어책에 실려야”

    박근혜 대통령과 이번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이야기를 다룬 풍자 소설 ‘공주전’에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7일 연세대학교 대나무 숲 페이스북에 올라온 ‘공주전’은 공개된 지 4일 만에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공주전을 읽은 네티즌들은 “필력이 진짜 엄청나더라. 대충 줄거리만 보고 흥미진진하여 공주전 찾아봄. 진짜 잘씀. 필력이 장난 아니다”(0904****)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전쟁 후 민심 담았던 박씨전이 생각납니다. 공주전도 훗날 국어책에 실리면 좋겠네요. 이 나라가 망하지 않고 정의로운 나라로 존속이 된다면 말이에요”(vlft****), “정치가 드라마보다 막장이니 뉴스가 드라마보다 재미지다. 이게 나라냐?(shko****)”라는 댓글도 있었다. 다음은 공주전 원문 공주전 옛날 헬-조선에 닭씨 성을 가진 공주가 살았는데 닭과 비슷한 지력을 가졌다. 그 자태가 매우 고결하여 저잣거리에 흔히 파는 어묵을 먹는 방법을 몰라 먹지 못했고, 자신보다 낮은 신분의 백성들이 악수를 청하면 겸허히 물러서서 손을 뒤로 빼는 등 공주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았다. 공주가 처신을 잘못할 때면 공주를 숭배하는 자들이 변호하기를, “공주가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었고 아버지는 독재에 여념이 없어, 공주가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다”라고 했다. 이에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면서 애정을 담아 공주에게 ‘그네겅듀’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모친을 잃은 공주가 스물셋이 되던 해 신분 세탁의 기회를 엿보던 무당 최씨가 공주를 뵙기를 청했다. 무당이 말하기를, “소인이 돌아가신 중전마마에 빙의하는 미천한 재주를 보여드릴 수 있나이다.” 공주가 한참 생각하다가 말하기를,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그.. 그.. ‘빙위’라는 것이 나로 하여금 정신을 좀 차리게 만들고 또 그와 함께 이런 어떤 슬픈 마음 같은 것들을 굉장히 잘 가라앉히게 해가지고 그래서 그렇게 다시금 마음을 굳게 먹을 수 있게 된다면 그것은 참 좋지 않을 수 없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번역기를 돌린 후에야 공주가 승낙했다는 것을 가까스로 이해한 무당은 만면에 미소를 머금고, ‘닭은 인제 미끼를 물어버린 것이여.’ 하고 생각하였다. 무당이 공주의 모친 육씨의 성대모사를 하는 등 각종 재주를 시전하자 이에 홀닭 반한 공주는 그날부터 매일같이 무당을 불러들였다. 무당은 기뻐하며 청에 응했고 곧 공주를 등에 업고 날로 기세가 등등하였다. 이를 알게 된 공주의 아버지는 대로하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주색에 빠져 있던 중 날아온 탄환에 비명횡사하였다. 무당이 공주를 짐짓 위로하며 말하였다. “소인은 약간의 도술을 부릴 줄 알고, 공주마마께서는 유체로부터 이탈하는 화술을 지녔으니 힘을 합치면 새로운 세상(新天)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공주가 이를 듣고 과연 옳다 여겨 무당이 스스로 교주가 되어 이끄는 사람들을 돕는 데 열성과 국고를 아끼지 않았다. 무당에게는 시리라고 불리는 딸이 하나 있었는데 그 재주나 간특함이 아비 못지않았다. 어느 날 무당이 딸을 불러 긴히 이르기를, “공주는 참으로 순수한 뇌를 지녀서 네가 보좌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라 위로하며 뒷일을 맡기고 눈을 감았다. 무녀는 부친의 조언에 따라 공주에게 수제 가방을 선사하여 신임을 얻었고, 곧 서로를 언니, 동생이라 칭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공주는 최씨 무당을 기리기 위해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새누리(新天)’라 명명하고, 부친을 잃은 설움을 호소하여 세간 사람들의 동정을 꾀하였다. 새누리 무리는 새로운 세상을 연다는 의미에서 ‘개(開)’자를 써서 개누리라 불리며 공주를 수호하는 데 여념하였다. 하루는 공주의 근심하는 낯빛을 보고 무녀가 연유를 묻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지금 내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만 내가 머리가 그렇게까지 막 좋은 편이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런 어떤 것들이 나를 계속해서 조금이라도 근심하게 만들고 그게.. 그리고 연설문을 작성하는 법을 도통 모르겠으니 노오력을 해가지고 준비를 잘 하고 그러면 될 텐데 그게 또 그렇게 쉽지 않기 때문에 이 모든 나를 괴롭히는 것, 그게 문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무녀는 실성한 공주를 위로하는 한편 그 자리에서 즉시 연설문을 빨간펜으로 고쳐 공주에게 보였다. 학습지 교육을 받아본 적이 없던 공주는 크게 기뻐하며 무녀에게 이후에도 계속하여 자신을 도와 달라고 졸랐다. 무녀는 공주의 뛰어난 지적능력에 속으로 경악하면서도 공주의 연설이나 토론은 물론, 의복과 표정을 정하는 것까지 돕기를 힘써 마지않았다. 공주는 무녀의 모든 가르침을 귀중한 수첩에 받아적었고 한 문장이면 될 것을 스무 문장으로 늘리는 기적에 가까운 화술을 선보였다. 공주의 말씀은 한 마디 한 마디가 심오하고 난해하여 전국의 뛰어난 학자들이 모여 밤새 토론하였으나 말씀의 진위를 반도 헤아리지 못하였다. 한 신하가 감탄하며 그 비결을 묻자 공주가 대답하기를,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나서서 도와주므로 누구나 유체로부터 이탈할 수 있다” 라 하였다. 이에 세상 사람들이 놀라워하며 앞다투어 우주의 기운을 얻은 공주의 화술을 번역하고자 힘썼고 공주에게 ‘수첩공주’ 라는 영예로운 호칭을 선사하였다. 공주가 보기 드물게 #순실한마음 을 지녀 무녀를 의심 없이 믿었기 때문에 스스로는 빨간펜 세우기와 책상 내려치기밖에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공주가 푸른 기와집으로 거처를 옮긴 지 이 년이 흘렀을 때 여객선이 침몰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당시 무녀는 덕국(德國)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시차로 인해 아직 자고 있을 무녀가 깨기를 기다리던 공주는 대책을 마련하는 대신 끊임없이 빨간펜을 세우는 기술을 갈고 닦는 근면함을 보여주었다. 나아가 구조 작업을 의뭉스럽게 방해하여 수많은 음모론의 탄생에 크게 기여하였다. 민심을 달래기 위해 공주는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겠다는 전무후무한 비책을 내놓아 뭇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는 기록이 있다. 평소 간을 잘 보기로 명성이 자자한 안(安)이라는 자가 이를 알았더라면 한참 간을 본 끝에 이렇게 평했을 것이다. “이때 고심한 자는 공주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 수첩을 보면 알 수 있다.” 하루는 효심이 지극한 공주가 부친의 찬란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사서를 새로이 편찬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에 뜻 있는 많은 선비들과 학생들이 일어나 반대하였으나 공주는 망설이지 않고 이들을 모두 ‘혼이 비정상’ 이라 칭하는 신비한 예지력을 보여주었다. 사람들이 감탄하자 공주가 단호히 이르기를, “전체 책을 다 보면 그렇게 해서 그런 기운이 오고 또 그런 마음을 그 기운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가지게 된다라는 것을 내가 몹시 잘 알겠다” 라 하자 아무도 그 심오한 말뜻을 헤아리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나서는 자가 없었다. 어느덧 공주가 무녀를 위해 여러 재단을 세우고 횡령한 국고가 수천억 원에 이르러 바야흐로 #순실의시대 가 도래하였다. 또한 부친의 뜻을 본받아 왜국과 굴욕적인 협상을 맺는가 하면 물대포를 가격하여 죽는 사람도 생겨났다. 나아가 민심을 직접 읽고자 민간 통신수단을 친히 사찰하고 불만을 드러내는 자에게는 택배를 보내어 쥐도 새도 모르게 처단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때문에 사람들의 원성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 하늘을 찔렀으나 그때마다 놀랍게도 이름이 알려진 사람들의 열애설이 터져 공주는 늘 비난을 모면하였다. 공주가 학비를 반값으로 줄이겠다는 무녀의 공약을 받아적기는 했으나 지키지 않아서 나라의 젊은 학생들은 밤낮으로 이리 뛰고 저리 뛰며 아르바이트를 하다 지쳐서 울부짖었다. 공약을 왜 지키지 않느냐는 힐난이 쏟아지자 공주는 “내가 말한 적 없다”라 단언하여 모든 것은 무녀가 말한 것이라는 진실을 은연중에 인정하였다. 보다 못해 공주를 따르는 새누리 무리 중 ‘킹’ 으로 불리는 자가 지친 학생들을 “고생도 좀 해 보고 빚도 있어봐야 한다” 라는 주옥같은 따스한 말로 위로하였다. 또한 전에 나라의 교육을 맡아보던 한 관리는 민중을 포유류인 개와 돼지에 빗댐으로써, 민중이 조류인 닭보다 지적으로 월등히 앞섬을 완곡하게 표현하려 하였으나 소통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무녀에게는 딸이 하나 있었으니 정이라고 했고 공주라 불리기를 좋아하여 스스로 정감록을 실현코자 하였다. 정은 말 타는 기수가 되고자 했으나 실력은 영 좋지 못하였다. 백날 닭을 잡고 굿을 해보아도 진척이 없자, 무녀는 고심 끝에 정에게 학사경고를 선사한 지도교수를 친히 찾아가 건물이 떠나가라 크게 호령하였다. “교수 같지도 않은 게.” 무녀가 전 지도교수를 쫓아내고 새로 앉힌 교수는 먼저 정의 안부를 묻고 시중을 들 학생을 몸소 구해주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또한 정이 비속어와 색다른 철자법이 난무하는 과제의 특이점을 인정받아 놀라운 학점을 받자 많은 학생들의 원한이 사무쳤다. 무녀와 그 딸은 세간의 눈총을 피해 덕국으로 잠적하였으나 곰탕과 김, 가루커피를 챙기는 대신 공주를 위해 작성한 수천 건의 문서를 흘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였다. 손(孫)씨 성을 가진 의로운 선비와 그를 따르는 선비들이 이를 알고 크게 놀라 특종으로 내보냈다. 세간 사람들이 공주와 최씨 일가의 농간에 대해 알고 경악하는 한편 의로운 선비들 및 사상 최초로 민심을 하나로 모은 공주의 깊은 뜻을 찬탄해 마지않았다. 이에 크게 느낀 바가 있어 병신년(丙申年) 모월 모일 모시에 이 글을 기록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시리즈 3차전 라인업…두산 ‘그대로’, NC는 고심 끝에 ‘손시헌 7번’

    한국시리즈 3차전 라인업…두산 ‘그대로’, NC는 고심 끝에 ‘손시헌 7번’

    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이 시작됐다. 이날 두산 베어스는 2차전과 똑같은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반면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고심 끝에 손시헌을 8번에서 7번 타자로 타순을 변경했다. 선발투수는 두산 마이클 보우덴, NC 최금강이다. 양팀의 4번 타자로는 두산 김재환과 NC 에릭 테임즈가 나선다. 두산은 이날 박건우(중견수)-오재원(2루수)-민병헌(우익수)-김재환(좌익수)-닉 에반스(지명타자)-오재일(1루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자 라인업을 짰다. 이 순서로 두산은 2차전에서 5-1로 넉넉하게 승리를 거두며 한국시리즈 2연승을 달렸다. NC는이종욱(좌익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테임즈(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손시헌(유격수)-김성욱(중견수)-김태군(포수) 라인업을 내놓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MI5 수장 “러시아 공격적 움직임 늘어 영국과 서방에 위협”

    英 MI5 수장 “러시아 공격적 움직임 늘어 영국과 서방에 위협”

     영국의 대표적 방첩 기관인 보안국(MI5)의 앤드류 파커 국장이 러시아가 영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에 점점 더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경고했다.  파커 국장은 31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가 기관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대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선전, 스파이 활동, 사이버 공격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은 물론 영국에서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MI5의 임무는 이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커 국장에 따르면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시아 스파이도 상당수에 달한다.  파커 국장은 러시아가 군사 기밀, 산업 프로젝트, 금융 정보, 각종 대내외 정책 자료 등을 노린다고 밝혔다.  파커 국장은 또 “우크라이나와 시리아에서 러시아의 활동이 증가한 것만 봐도 러시아의 반(反)서방적인 태세 전환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버 공격도 크게 증가했으며 러시아는 지난 10여년 간 은밀한 공격을 해왔는데 요즘 달라진 것은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파커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들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지난달 흑해 인근을 중심으로 병력을 증각하고 무기 배치를 확대했다. 이에 영국도 전투병을 투입하고 미사일을 배치했다.  나토는 친서방 성향의 발칸 국가인 몬테네그로에서 홍수 방재와 화학 공격 대응 등이 포함된 긴급 방재 훈련에 돌입해 닷새간 계속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훈련에는 나토 7개 회원국과 10개 협력국에서 온 680명의 비무장 요원들이 참여한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는 몬테네그로의 이웃 국가 세르비아에서 ‘슬라브 형제애 2016’이라는 명칭의 군사훈련을 2일 시작한다. 이 훈련에는 러시아에서 온 150명의 낙하산 부대원, 공군 병력 50명, 수송기 3대 등이 세르비아와 벨라루스 병력과 함께 각각 참여한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MLB] 죽다 살았네, 컵스

    [MLB] 죽다 살았네, 컵스

    ‘쿠바 특급’ 아룰디스 채프먼(28·시카고 컵스)이 ‘염소의 저주’에 굴복할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컵스는 31일 리글리 필드에서 이어진 미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WS·7전4승제) 홈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를 3-2로 따돌렸다. 이로써 1승 3패로 벼랑 끝에 섰던 컵스는 2승째를 따내며 ‘염소의 저주’ 한풀이 희망을 살렸다. 클리블랜드는 67년간 시달려 온 ‘와후 추장의 저주’ 풀기에 안간힘을 쏟았으나 막판 채프먼의 벽을 넘지 못했다. WS 6차전은 하루 휴식 뒤 2일 클리블랜드 안방에서 펼쳐진다. 컵스는 에이스 존 레스터를 선발로 내세워 배수진을 쳤다. 레스터는 6이닝 동안 홈런 한 방을 맞았지만 삼진 5개를 낚으며 4안타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4이닝 6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컵스는 2회 호세 라미레스에게 선제 1점포를 얻어맞아 불안한 기운에 휩싸였다. 하지만 물러설 곳이 없는 컵스는 4회 단숨에 전세를 뒤집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WS에서 부진한 주포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선두타자로 나서 통렬한 동점포로 폭발시켰다. 그러자 컵스 타선은 연속 4안타를 터뜨리며 2-1 역전에 성공했고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데이비드 로스의 희생플라이로 3-1로 달아났다. 3-2로 쫓긴 컵스는 7회 바뀐 투수 C J 에드워드가 1사 2루 위기를 초래하자 승부수를 던졌다. 에드워드를 내리고 마무리 채프먼을 일찍 올렸다. 1이닝 정도를 소화하던 채프먼은 2와3분의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 42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 101마일(163㎞)을 찍는 ‘혼신투’로 승리를 지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풀백 끌어모은 슈틸리케호, 수비 조직력 살아날까

    풀백 끌어모은 슈틸리케호, 수비 조직력 살아날까

    박주호·윤석영·최철순·김창수 등 유럽파·K리그서 5명 대폭 보강 최전방에 황희찬·이정협·김신욱 “이달 캐나다 평가전서 내부 경쟁” 국내 축구팬들의 신뢰 회복에 나선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여부를 가를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풀백 자원들을 긁어모았다. 네 차례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당 평균 1.25골의 ‘구멍’을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캐나다 평가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우즈베키스탄)에 나설 25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유럽에서 뛰는 박주호(도르트문트)와 윤석영(브뢴비), K-리그에서 뛰는 최철순(전북), 김창수(전북) 등을 포함한 풀백 자원의 대폭 보강이다. 지난달 초 이란전보다 1명이 늘었고 이 가운데 6명은 바뀐 얼굴이다. 박주호는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고 이번 시즌에도 풀타임은 뛰지 못했다. 전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잉글랜드)에서 지난 5월 방출된 뒤 지난달 브뢴비(덴마크) 유니폼을 입은 윤석영 역시 컵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렀지만, 아직 정규리그 그라운드는 밟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최종예선을 치르는 동안 측면 수비 때문에 워낙 낭패를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속팀 출전이 우선’이라는 선발 원칙을 잠시 접어두고 한창 시즌 중인 유럽파를 불러들였다. 오른쪽 풀백을 맡게 될 최철순은 2013년 크로아티아 평가전 이후 3년 8개월여 만, 김창수는 지난 3월 태국전 이후 7개월여 만이다. 이로써 홍철(수원)을 포함해 가용 풀백 자원만 5명이 확보됐지만, 남은 시간 얼마나 손발을 맞춰 조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최전방 공격진에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이정협(울산), 김신욱(전북)을 발탁했다. 황희찬은 지난 9월 중국 및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1, 2차전 이후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고 이정협도 3월 태국전 이후 7개월여 만에 재호출을 받았다. 월드컵엔트리보다 2명 많은 25명의 선수를 선발한 뒤 “처음으로 25명의 선수를 소집했다”면서 “캐나다와의 평가전의 내부 경쟁을 통해 우즈베크전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 전력분석관 합류에 대해 “필드 밖에서 선수들과 교감할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대표팀은 매 경기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부족했는데, 그런 면에서 차두리가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두리가 ‘형님 리더십’을 펼쳐 선수단 분위기를 잡을 수 있다는 의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두산-NC(오후 6시 30분 마산)
  • [프로야구] 안 터지네, 나테이박

    마산 홈구장서 불방망이 기대 올 시즌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고의 관전포인트였던 두산의 선발진 ‘판타스틱4’(니퍼트, 장원준, 보우덴, 유희관)와 NC의 거포군단 ‘나테박이’(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의 대결이 판타스틱4의 완승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두산은 지난 30일 잠실에서 열린 시리즈 2차전에서 8과3분의2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선발 장원준의 완투에 가까운 호투 속에 2승째를 쌓으며 구단 최초 통합 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지난 29일 1차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1-0 승리를 이끈 니퍼트의 활약에 이은 ‘릴레이 완벽투’였다. 지난 2경기 니퍼트와 장원준이 남긴 기록을 합치면 20이닝 1실점, 평균자책은 0.45에 불과하다. 두산은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불펜까지 살아나면서 시리즈 내내 ‘철벽 마운드’로 나테박이를 압도하고 있다. 두산은 정규 시즌 15승 이상 투수가 4명이나 포진한 선발진에 비해 홍상삼, 이용찬, 이현승으로 이어지는 셋업맨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재훈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불안감은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1차전에서는 이용찬이 니퍼트에 이어 등판해 2와3분의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현승도 1, 2차전을 모두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판타스틱4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반면 NC 타선의 핵인 ‘나테박이’는 판타스틱4의 위용 앞에서 맥없이 무너졌다. 나테박이의 2경기 기록은 타점과 득점 없이 29타수 4안타, 타율은 .138에 그쳤다. 115홈런과 425타점을 합작하는 등 막강 파괴력을 보여 줬던 정규시즌을 떠올려 보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초라한 성적이다. 문제는 나테박이의 타격감이 포스트시즌 들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NC는 LG와의 플레이오프(PO)를 치를 때도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전했다. 4차전까지 간 PO 당시 나테박이는 모두 합쳐 52타수 10안타로 무기력했다. 특히 PO 3차전에서는 4명이 17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기다리던 화력은 한국시리즈에 와서도 살아나지 않았다. 1차전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나성범만 유일하게 안타를 쳤고 2차전에서는 나성범, 테임즈와 이호준이 안타를 1개씩만 쳤을 뿐이다. 두산은 3차전에서 보우덴, NC는 최금강을 선발로 내세운다. 김경문 NC 감독조차 “3, 4선발은 우리가 밀린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선발진에서 두산이 앞선다. 벼랑 끝에 몰린 NC는 어떻게든 ‘나테박이’가 마산 홈구장에서 살아나기를 바라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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